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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당산철교 22일 재개통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 당산역∼합정역 구간이 오는 22일 재개통된다. 서울시는 지난 96년 12월 균열 등 안전상 문제로 철거,재시공한 당산철교에대해 지난 11일부터 시운전을 한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22일 오전5시30분부터 재개통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또 당산철교 재개통에 맞춰 2호선의 출퇴근시간대 운행간격을 현재의 3분에서 2분30초로,평상시 운행간격도 6분에서 5분30초로 30초씩 단축하기로 했다.열차 운행횟수도 평일 539회에서 568회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당산역∼홍대입구역 구간을 운행했던 셔틀버스를 23일까지만 운행하고 당산철교 운행중단에 따라 조정됐던 시내버스 노선도 재조정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당산철교 이달말 재개통

    이달말 재개통을 앞둔 당산철교의 지하철 2호선 당산역∼합정역 구간에 대한 시운전이 15일 오전 실시됐다. 지난 84년 건설된 당산철교는 균열 등 안전문제로 96년 12월 31일부터 운행이 중단된 뒤 3년동안 교각 21개와 상판을 철거하는 등 재시공을 거쳐 당초계획보다 한달여 앞당겨진 이달말 재개통될 예정이다. 이번에 재개통되는 당산철교는 상부가 박스구조의 강상형교로 건설되고 내진설계가 반영되는 등 기존 교량과는 다른 구조를 갖췄다. 특히 방음·방진용 레일을 깔아 소음을 줄였으며 교량 상태를 자동감지하는시스템을 갖추는 등 안전시설이 대폭 보강됐다. 김재순기자
  • 치안본부 대공분실이란

    치안본부(경찰청의 전신) 대공분실은 군사독재시대의 전위부대였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과 서대문구 홍제동에 각각 위치한 치안본부 대공분실은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에게는 ‘저승사자’였다.박종철(朴鍾哲)군 고문치사사건이 터진 남영동분실은 남파간첩 등 간첩사범을 주로 다뤘다.홍제동분실은보다 덜 조직적인 좌익사범을 잡아 들였다.김근태(金槿泰)씨도 남영동에서이근안(李根安)전 경감에게 잔혹한 고문을 당했다. 그러나 박군과 김씨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대공분실은 ‘옥석’을 가리지않고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을 경쟁적으로 검거해 고문을 통해 자백을 받아냈다.본연의 임무인 대공수사를 떠나 반독재투쟁에 나섰던 인사들을 국보법이라는 그물에 얽어매는 일에 더 매달렸다. 박군 사건 당시 남영동분실에서 근무한 한 전직 경찰관은 “한번 들어오면혐의가 없어도 똥물을 토할 때까지 고문한다”고 실토했다.“그래야 아는 사실을 모두 말할 뿐아니라 분실에 왔었다는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대공분실은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와 함께 체제유지의 양축 역할을 했다.전체 국보법 위반사범의 3분의 2를 대공분실에서 처리했다. 치안본부 대공분실은 현재는 경찰청 보안국 보안분실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남영동분실은 보안국 보안3과,홍제동분실은 보안국 보안4과 소속이다.서울지방경찰청도 장안동과 옥인동에 비슷한 성격의 대공분실을 운영하고 있다. 각 지방청에도 1개 이상의 대공분실이 있다.직제 이외의 모든 것은 철저하게베일에 가려져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전주 약령시 되살아난다

    잊혀져 가는 전주 약령시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99전주 약령시 제전이17일부터 21일까지 전주실내체육관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난 1943년 중단된 전주약령시를 부활시켜풍납동·교동 일원에 있는 전통한옥지대나 남문 전통재래시장에 상설 한약재시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안세경 전주시 문화영상산업국장이 10일 밝혔다. 전주약령시제전 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개막행사,한방무료진료,한방관련 전시회,심포지엄,한약 및 한약재 원가판매,한방요리,한방차 무료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개막행사인 약령제는 17일 오전 10시 체육관에서 신농·허준·이제마 추모제와 풍물놀이 공연,아쟁산조 연주,판소리 공연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한방 무료진료는 17일부터 21일까지 체육관에서 전문 한의사에게 받을 수있다.전주 약령시 고증자료,200여종의 약재 및 50여종의 약초사진 등의 전시회도 5일간 체육관에서 열린다.한약,한약재료,건강식품,한방차 등을 원가에살 수도 있다. 전주 약령시는 대구 약령시와 함께 오랜 역사를 가진 한국의 대표적인 한약재 시장이었다.지리산·덕유산·내장산·변산반도 등에서 나오는 한약재의집산지인 전주에서는 1923년부터 음력 10월∼12월까지 약령시가 열렸다.전주시는 단순한 한약재 시장이 아니라 한의학과 한약재를 연계시키는 한약재 시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안세경 국장이 말했다. [이창순기자]
  • 성신여대 분규 갈수록 꼬인다

    신임 총장의 퇴진 문제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성신여대의 학내 분규가 걷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이숙자(李淑子·52) 총장을 반대하는 비상대책위 위원장 이준형(李峻炯·윤리교육과) 사범대학장이 구속되는사태까지 빚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8일 이교수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감금)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학장은 지난달 4일 오후 6시부터 14시간 남짓 이총장을 교내에 머물게 하면서 사퇴를 종용하는 ‘토론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다.이총장은 지난달 6일 “강제로 억류당했다”며 이학장을 포함한 교수 4명,교직원 1명 등 7명을 고소했다. 이학장의 구속 소식이 알려지자 교수와 학생 및 교직원 등 200여명은 9일오후 3시 대운동장에서 ‘총궐기대회’를 여는 등 이총장 퇴진을 위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비대위 소속 교수들도 이날 오전 학교 정문에서 침묵시위를 한데 이어 오후 4시에는 비상교수대책회의를 갖고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비대위 관계자는 “학내문제로 현직 학장이 구속된 일은 군사독재시대에서도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주장하며 “이총장은 즉각 고소를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대학 재단측은 지난달 28일 “입시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체 교수들의 뜻을 물어 이총장의 신임을 묻는 절차를 밟아 퇴진 여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한 바 있다. 성신여대 학내 분규는 지난 7월에 있었던 총장 선출을 위한 교수 투표에서2위에 머문 이총장이 1위를 한 정관모교수를 누르고 재단이사회에서 총장으로 확정되면서 촉발됐다. 이창구기자
  • [발언대] 화재 막게 防災시설 확보·경각심 고취 절실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다.화재는 원시시대부터 첨단의 과학문명을추구하는 현재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있는 고질적인 재해이다. 올해 발생한 대형화재사고는 아직도 우리 기억에 생생한 경기도 화성군 씨랜드 화재 참사와,17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울산 정유공장의 폭발사고그리고 최근에 일어난 인천호프집 화재가 있다.9월까지 일어난 화재는 전국적으로 총 2만5,601건으로 350명의 사망자와 1,304명의 부상자외 1,30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월동기 화재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내용을 당부하고자 한다.첫째,주택이나 건축물에 방화환경을 조성하자.방화환경이란 사람들이 쉽게 볼 수있도록 화재예방에 대한 표어나 포스터를 부착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조성하는 것이다.가스취급 장소에 ‘가스 사용중 자리를 비우지 맙시다’라든가‘가스 사용후 중간밸브를 잠급시다’라는 표어를 부착하고 소화기의 위치표시와 사용법을 게시하는 것이다. 둘째,건물 전체에 대한 방재여건을 갖추는 것이다.방재여건은 화재안전설계의 기본개념으로화재시 인적,물적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중요한 것이다.이중에는 방화구획과 내장재의 불연화,건물내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게대피할 수 있는 피난시설의 확보,소방대의 진압작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소화활동시설의 정상적인 작동상태의 유지가 포함된다.따라서 건축물 소유자나 관리자는 소방·방재시설의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하고,보완해야 한다. 셋째는 긴급차량의 진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주차질서의 당부이다.화재는대부분 발생후 5분이 경과되면 급격하게 확대되기 때문에 초기진압이 중요하다.그러므로 나 자신을 위해 주차질서를 지켜야 한다. 소방서에서는 주택을비롯한 모든 건축물에 화재예방과 관련된 상담실을 개방하고 있다.시민들의많은 이용을 바라고 특히 새로운 영업을 하려는 시민은 반드시 사전상담을통해 시설물 개보수에 2중적 부담이 발생치 않기를 바란다.모든 사고가 그렇듯 예방이 최우선임을 명시하고,금년 겨울에는 화재로 인한 재해가 발생치않는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 이상기[서울 종로소방서장]
  • 아르헨 군부독재 98명 체포영장

    [마드리드 AP 연합] 스페인의 발타사르 가르손 판사는 2일 지난 76∼83년아르헨티나를 군사통치했던 호르헤 비델라,에두아르도 비엘라,레오폴드 갈티에리 등 3명의 전직 대통령과 당시 군사평의회 위원 12명 등 모두 98명에 대해 테러와 학살,고문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칠레의 전 독재자 아우그스토 피노체트 체포영장을 발부해 영국에서 체포되게 했던 가르손 판사가 이번에 영장을 발부한 군 장성중에는 에밀리오 마세라 전 해군사령관,도밍고 바시 전 투쿠만 주지사와 기예르모 수아레스 마손 전 육군제1군단장 등이 포함돼 있다. 비델라 등 3명의 전직 대통령은 76년 이사벨 페론 전 대통령을 축출한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한 뒤 차례로 대통령에 취임,히틀러의 나치정권 때와 같은 철권통치를 펼쳤다.이 기간중 9,000명 이상의 반체제 인사들이살해되거나 실종된 것으로 공식 발표됐으나 인권단체들은 희생자가 최고 3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가르손 판사는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기간중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스페인인 600명의 실종 및 납치사건에 이들의 책임이있다고 주장했다.피노체트 사건때와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 독재자들을 스페인 법정에 기소하려는 노력이 당사국간 외교분쟁을 야기할 우려도 있다. 그러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해도 이들이 곧바로 체포돼 스페인법정으로인도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83년 민주주의로 복귀한 뒤 비델라 등을 재판에 회부해 징역형을 선고했으며 5년후 카를로스 메넴 대통령이 이들에 대해 사면조치를 발표하는 등 군부독재를 경험했던 다른 남미 국가들과 달리 나름대로의 과거청산작업을 펼쳤었다. 퇴임을 앞두고 있는 메넴대통령은 이후에도 가르손 판사의 수사협조 요청을 거부해 왔는데 차기 대통령 당선자인 페르난도 데 라 루아가 이 문제에 어떤 대응을 보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가르손 판사의 체포영장 발부를 일제히 환영했다.실종된 민간인들의 어머니들로 구성된 아르헨티나의 인권단체 ‘오월 광장 어머니회’의 알바 란질로토 간사는 군부독재시절의 납치범과 강간범,고문범들이 아직도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우리를 대신해 외국에서 정의가 추구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언론문건’에 고개숙인 기자사회

    ‘이시대,기자는 부끄럽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폭로한 ‘언론대책 문건’의 작성자와 제보자가 모두 현직 기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 일간지 주필이 지난달 29일자 자신의 칼럼에 붙인 제목이다.그는 “기자가 스스로 자승자박을 마지않는 언론계 현실에서 참으로 기자라는 직업이 부끄럽다”고 털어놓았다. 지난달 27일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 기자가 ‘언론대책 문건’의 작성자로 밝혀지면서 시작된 언론계의 자성의 목소리는 28일,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 기자가 정치권에 이 문건을 넘긴 사실이 공개되면서 더욱 높아졌다.지난 29일자부터 각 일간지는 외부기고는 물론,사설·칼럼 등에서 언론계의 고질적인 권언유착과 언론인의 추락한 윤리의식을 스스로 질타하기 시작했다.특히 30일 이 기자의 ‘1,000만원 뇌물수수’ 혐의까지 밝혀지자 몇몇 일간지에서는 “언론계에 몸담고 있는 기자로서 ‘동료’들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자괴감을 느낀다”“기자라는 사실이 이렇게 부끄러울 수 없다”는 등 자성이 담긴 평기자들의 글까지 등장했다. 과연 언론계는 이번 사태로 드러난 권언유착과 윤리의식의 부재를 진실로부끄러워하고 있는가? 한 일간지 기자는 “지금처럼 신문지면에 언론계의 자성의 목소리가 많이 등장한 적도 없었다”면서 “이것은 기자들이 권언유착등 언론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뼈저리게 느껴왔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말했다.한 언론관련 단체 간부는 “권력과의 결탁,촌지수수 등 언론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그동안 당연한 관행처럼 여겨왔던 기자들도 자성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대표 김중배)는 지난 29일 성명에서 “언론과 권력의 유착은 과거 권위주의적 군사정부가 정권홍보를 위해 언론을 이용하면서 이뤄져온 잘못된 관행”이라고 비판하면서 “61년 이후 87년까지 17년동안 정·관계에 진출한 언론인만도 188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이는 지난 92년 당시 김영삼(金泳三) 민자당 총재측에 주요인사 동향 문건을 전달한 ‘YS장학생 사건’이나 97년 대선당시 ‘이회창(李會昌)후보 경선대책 보고서’ 파문까지 나오면서 상당수의 기자들이 언론을 정계진출의 발판으로 삼았다는 것이 언론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현정부에서도 언론인의 청와대 등 행정부처 진출이 늘어나자 ‘신권언유착’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성유보이사장은 “언론인들이 권력층에 편승하면서 정권을 감시하는 언론의 역할이 부실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권언유착만이 아니다.이도준 기자가 취재원은 물론,정치권으로부터거액의 ‘촌지’를 받는 등 언론계에서 금품수수가 관행으로 통하고 있음이밝혀지자 시민·사회단체는 언론계의 자정을 부르짖고 나섰다.언개연의 김주언 사무총장은 “특히 정치부 기자들은 촌지수수뿐 아니라 정치권과 정기적으로 접촉,각종 향응을 제공받고 이를 통해 정보의 암거래도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언론사 자체의 강력한 윤리강령 확보와 제재를 통해 뼈를 깎는자정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조성부)는 지난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기자와 언론사는 물론,언론계 전체가 부끄러워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했다.언론계도 2일자 사설 등 신문지면을 통해 ‘기자윤리의 회복운동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광운대 주동황(신문방송학) 교수는 “언론사 내부의 고정적 취재시스템을 바꾸고 권언유착적 언론인들의 비리를밝혀 인사조치하는 등 구체적 대응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또 안전불감증 참사인가

    순식간에 50여명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간 어처구니없는 대형참사가 또 일어났다.30일 발생한 인천 인현동 상가건물 화재는 총체적 안전불감증이 부른인재(人災)였다.안전과 법규는 철저히 무시한 채 돈벌이에만 급급한 업주,불법영업을 방치하고 형식적인 소방점검에 그친 당국의 무사안일,비상사태에대비한 안전시설의 전무(全無)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을 다시 한번 그대로 드러낸 참사였다.경기도 화성의 씨랜드 청소년수련원의 참극이 일어난 지 꼭 4개월 만의 일이다.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 충분히막을 수 있는 참사여서 매우 안타깝다.희생자의 대부분이 꽃다운 10대 청소년들이라 더욱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상가 2층 호프집은 허가도 없이 불법으로 영업을 해왔다고 한다.50여평 남짓한 크기로 120여명이 북적대는 업소에 두 사람이 겨우 비켜다닐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계단이 유일한 출입구였다.대형 유리창문은 나무 패널로 막아버렸고 비상계단은 아예 없었다.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그 안에서 고스란히 희생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미 25년 전에경험했던 서울 대왕코너 나이트클럽 화재참사의 재판(再版)인 듯하다.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지 못하게 규정한 청소년보호법 같은 것은 있으나마나다.불법영업을 방치하고 대형참사가 예상되는 시설개수를 묵인해온 관계기관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처음 불이 난 상가 지하 노래방의 안전 무방비도 한심할 정도이다.화재 위험이 큰 시너 등 인화물질을 사용하는 내부수리 공사를 하면서 화재에 전혀대비하지 않았고 초기 진화를 위해 천장에 설치해둔 ‘확산 소화기’마저 공사에 방해가 된다며 제거해버렸다니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 짐작할 만하다.더욱이 화재가 났는데도 비상경보벨이 전혀 작동하지않아 피해를 더욱 크게 했다. 인천 상가 화재참사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인천 상가와같은 위험을 안고 있는 곳이 전국에 수두룩하다는 사실이다.화재가 났다하면 손님들이 피할 수 없는 위험한 업소들이 오늘도 버젓이 성업중이다. 실내장식에는 화재시 유독가스를내뿜을 위험물질들이 마구 사용되고 있다. 소방시설들도 겉치레일 뿐인 곳이 많다.이런 위험을 그대로 두는 한 제2,제3의 참사는 계속될 것이다.참사를 당했을 때만 요란을 떨 것이 아니라 전국의건물이나 업소에 대해 철저한 안전점검을 일제히 실시하고 미비한 관계법규도 보완해야 한다.그렇지않아도 화재가 많은 겨울철이다.
  • 제주도‘시, 전국 첫 전자결재시스템 도입

    ‘모든 결재에 종이와 볼펜이 사라진다’ 제주도와 제주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1일부터 PC화상을 통한 전자결재 시행에 들어갔다. 당초 내년 1월부터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시범운영 성과가 좋아 3개월 앞당겼다. 도와 시 본청내 각 실·과는 물론 직속기관,산하 사업소,동사무소,의회 등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 부서나 기관별로 관리하던 문서등록 및 접수 대장이 전자파일로 대체되고 날인도 전자관인으로 바뀌었다. 대상 문서는 각종 기안문과 보고서,업무연락,주간업무계획,일일보고 등이며 제외되는 문서는 비밀문서,회계서류,증빙서류 첨부문서 등이다. 전자결재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하는 외부기관 문서는 별도 처리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전자결재시스템을 이용,자체기안,결재,문서공람,열람방법 등을 시험운영해 본 결과 부서별로 최고 90%까지 높은 실행율을 보여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정부기관 전산망 관리 허술

    정부기관 전산망 중 상당수가 정보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은 물론 해커에 의한 침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국민회의 소속 김영환(金榮煥) 의원은 30일 한국전산원에 대한 국감에서 “올해 9월까지 한국전산원이 정부기관 22개 전산망 총 85개 시스템을 감리한 결과,적정판정은 13개 시스템(15.3%)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국방연구원 전산망 시스템의 경우 5개 미흡,2개 부적정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한국담배인삼공사 6개 중 4개 ▲법무부 출입국 관리사무소 4개 중 2개 ▲부산광역시 4개 모두 ▲서울특별시 5개 중 3개 ▲국방조달본부 4개 중 3개 ▲비상기획위원회 6개 중 4개 등 72개 시스템(84.7%)을 보완하거나 새로 개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의원은 “일정규모 이상의 정보화 사업과 여러 부처간 연계가 큰 사업의경우 반드시 감리를 받도록 의무화하고,설계 및 관련규정의 내용과 적합하지 않은 사업을 할 경우 발주자의 동의를 얻어 재시공 또는 공사중지명령권을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우리도 지진 대비해야

    천재지변의 하나인 지진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것같다.지난달 터키 지진이 일어난 지 한달여 만에 타이완(臺灣) 중부를 강타한 지진의 참상을 바라보면서 과연 한반도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가라는 우려를 갖게 한다. 우리의 인접국인 일본이 지진지대인데다 이번엔 우리 쪽에서 한층 가까운 타이완의 지진 발생은 이제 강건너 불보듯 구경만할 것이 아니라는 경각심을일깨워준다. 타이완의 진앙지가 인구밀집지역인데다 지진 하루만에 사망자가 1,800명을넘어서고 부상 또는 매몰자가 1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는 것을 보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잦은 지진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은 90년대 이후 꾸준하게 제기돼온 문제다.더구나 이번 타이완 지진은 지난달 터키를 강타했던 지각운동이 서서히 동아시아 쪽으로 움직이는 징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최근 몇년 사이 태평양판(PLATE)의 상승작용이 활발해지면서 일본과 중국에서는 리히터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그 사이에 위치한 한반도도 단층 균형이 깨어지면서 지진이빈발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의 지진 발생은 지난 96년 지진 관측 18년 만에 가장 많은 40차례나 발생했는가 하면 지난해엔 32차례,올 들어 33차례로 대부분 리히터 규모 4.0의 미진이라고 하지만 잦은 지진은 아무래도 유쾌할 수 없는 일이다. 특히 터키의 경우 지진피해가 늘어난 것은 인구의 도시 집중과 부실공사 때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우리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고 토목·건축공사에 각종 비리가 연루되고 멀쩡한 대낮에 산이 무너져내리고 비가 조금만 와도 아파트 붕괴위험이 도사린 현실이고보면 우리의 경우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소규모의 잦은 지진이 대규모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진 발생시 관측체계와 내진설비가 취약하고 당국의 방재시스템마저 미흡한 상태다.정부는 이번 기회에 국가의 주요 기간시설은 물론전국에 산재해 있는 고층빌딩 아파트 교량 철도 지하철 등이 과연 안전한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진에 대비한 전문인력보강과 연구소 설치,장비개선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민방위훈련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에게 지진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대피와 행동요령에 대해서도 교육을 실시할 때라고 생각한다.천재지변은 예측할 수 없지만 큰 재앙을 피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 ‘컴맹공무원 분발 하세요’ 경북 평가제 도입

    경북도는 15일 4급이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기술활용능력 평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정보기술과 관련한 필기 및 실기시험을 치러 과목별로 70점이상을 받으면 도지사의 자격인증서를 주고 근무성적 평정에 반영할 방침이다.우수부서에는 부서별 인센티브를 준다.도는 갑작스런 제도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는 12월에 6급이하 직원중 희망자에 한해 실시한 뒤 내년부터는 4급이하 공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필기시험은 정보상식 및 전자결재시스템 운영 등 2과목이고,실기는 문서편집,표 계산,정보검색,슬라이드 작성 등 4과목이다. 도 관계자는 “공무원들도 정보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는 자질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관급공사 발주 급증… 부실 우려

    지방자치단체들이 발주하는 각종 관급공사의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올들어 수해복구 등 각종 관급공사의 발주량은 크게 증가한 반면 현장에 상주하며 공사를 감시·감독해야 할 해당 공무원이 턱없이 부족해 공사 감독이형식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경북 북부지역 시·군에 따르면 도내 최대 수해복구공사가 추진되고있는 상주시를 비롯,대부분 시·군들이 담당 공무원 1인당 3∼6건씩의 공사현장에 대한 감시·감독 업무를 맡고 있어 부실공사가 우려된다. 안동시는 올들어 32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4개 읍·면·동지역의 수해복구와 주민숙원사업 등 180건의 각종 관급공사를 발주했으나 토목직 공무원 62명으로는 공사 감시·감독에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주시는 지난 8월말까지 300여억원의 사업비로 151건의 관급공사를 발주,시공중이나 토목직 공무원은 53명에 불과해 감독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시·군 관계자들은 “건설업체가 관급공사를 부실 시공하면 재시공은 물론 각종 페널티를 주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 [오늘의 눈] 野총재의 국정비난

    제1야당을 이끄는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해외발언이 구설수를 타고 있다. 미국을 방문한 이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그의 국정운영방식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제왕(帝王)적 인치(人治)’라고 김대통령을 비판했는가 하면,12일 뉴욕에서는 관치금융이 강화되고 야당탄압이 계속되고 있다며 김대통령을 겨냥했다. 이총재의 비판은 몇가지 점에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 야당 총재는 상대인 여당 총재를 정치적으로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다만 때와 장소를 잘못 택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다.대통령은 지금 오클랜드에서 21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국익을 위해 활동중이다.외국을 방문중인 국가정상을 향해 역시 다른 외국에 있는 야당총재가 공격을 퍼부은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 또 하나.이총재가 미 외교협회나 아시아소사이어티 등 미국의 외교가,금융가를 찾아 굳이 그런 발언을 했어야 했느냐는 점이다.뉴욕은 국제금융의 중심도시다.그곳의 풍문은 자칫 국가신용도와 연결된다.그런 곳에서 “국회는 경시되고 관치금융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한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비판인지 알 길이 없다. 이총재의 발언은 논리적으로도 오류가 있다.세계유수의 신용평가기관은 관치금융을 수술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개혁성’을 긍정적으로 판단,우리의국가신용도를 몇단계 올려놓았다. ‘제왕적 인치’ 주장도 설득력이 있는 것 같지 않다.김대통령이 이제까지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해왔다는 사실은 우리 국민 뿐 아니라 미국 국민도 잘 알고 있다. 야당 일각에서는 “김대통령도 야당총재시절 해외에서 정권담당자를 비판하지 않았느냐”며 반박한다.사실 김대통령도 야당총재때 일본이나 미국을 방문,당시 정부를 비판한 적이 있다.하지만 그때는 누가 봐도 서슬퍼런 군사정권 시절이었고 그런 정권에 대한 비판은 야당총재로서 의무였다고 여겨진다. 뉴욕금융가나 우리 교민을 상대로 “우리는 자신이 있습니다.이미 어려운터널을 지났고 여러분은 마음놓고 투자해도 좋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하는‘야당총재’를 그려보는 것은 지나친 기대일까. 유민 정치팀 차장rm0609@
  • ‘성적 부풀리기’ 들통… 26개고교 줄줄이 재시험

    서울시내 286개 고교중 26개교가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주거나 참고서 문제를 베껴 출제하는 등의 편법으로 학생들의 내신성적을 부풀려 주었다가 재시험을 치른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자체조사 결과 26개교가 지난 1학기 중간 및 기말고사에서 35개 과목의 시험을 부적정하게 치렀으며 모두 55명의 교사가 주의나경고 등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재시험을 치른 사유는 ▲학급간의 과도한 성적차 11개교 ▲기출문제 출제 6개교 ▲참고서 문제 출제 및 시험감독 소홀 각 5개교 ▲문제 사전암시 2개교▲출제오류 등 기타 6개교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재시험을 치른 학교만을대상으로 해 점수를 부풀린 고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강남구 K고와 성동구 S고는 지난 5월 중간고사의 윤리와 국어시험 문제를 참고서에서 베껴 출제했다.구로구 M고는 기말고사 영어문제가 1∼2년전나왔던 문제와 똑같았다. 또 관악구 K고는 수학과목 기말고사에 앞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문제를 암시하거나 노골적으로 알려줬다. 상당수 학교는 담당 교사에 따라시험범위 등이 달라 학급간 성적차이가 너무 컸다. 이같은 성적 부풀리기는 2002학년도부터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높아지고교육부가 고1 학생들에 대한 성적평가를 석차백분율 대신‘수우미양가’로표시하는 절대평가로 바꾸면서 1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윤웅섭(尹雄燮)중등교육과장은 “문제가 된 학교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체적으로 재시험을 치르고 관련 교사를 문책했다”며 “성적 부풀리기 의혹이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2학기중 추후 장학지도를 통해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변칙 상속·증여 무제한 세무조사

    정부는 상속·증여세 탈루혐의가 있는 사람에 대해 나이와 금액에 관계없이내년 1월부터 국세청이 금융거래자료를 일괄 조회하는 등 무차별적으로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현재는 상속세의 경우 상속재산가액 30억원 이상,증여세는 30세 미만으로 탈루혐의가 있는 경우에만 조회하고 있다. 정부는 또 대우 뿐만 아니라 다른 5대 그룹 계열사들도 재무구조 개선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곧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로 넘기는등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5대그룹 계열사 중 부채비율이 높은 업체의 경우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할 방침이다. 정부는 25일 낮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각 부처 장관,5대재벌 총수 및 채권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재계·채권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재벌개혁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재벌들의 순환출자를 억제하기 위해 연내 공정거래법을 개정,지난 97년 폐지된 30대 재벌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하되 오는 2001년 4월부터 재시행키로 했다.출자총액의 한도와 초과분 해소시한 등은 앞으로 부처간 협의를통해 결정된다. 내년부터는 결합재무제표에 따른 그룹별 부채비율을 채권금융기관의 여신건전성관리 기준으로 활용,순환출자를 간접 규제한다.계열사 출자분을 차입금 상환에 쓰지 않을 경우 부채비율 계산 때 자기자본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재벌들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통제가 대폭 강화돼 10대 그룹의 일정규모이상 내부거래는 공시를 의무화,소액주주와 채권자가 감시한다. 정·재계는이날 합의문을 통해 “대기업집단은 선단식 경영을 종식하고 각 계열기업이독립된 경영주체로 핵심분야에 전념해야 한다”며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앞으로 구조조정이 신속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곽태헌기자 bruce@
  • ‘열린포럼’·‘푸른모임’ 공개질의서 요지

    국민회의의 재야출신 및 소장의원 모임인 ‘열린정치포럼’과 ‘푸른정치모임’이 최근의 ‘색깔논쟁’과 관련해 20일 한나라당에 보낸 공개질의서의요지를 간추린다. ■색깔론 한나라당이 제기한 색깔론은 과거 군사독재시대의 망령을 떠올려실망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색깔론이 제기된 뒤에는 어김없이 공안정국으로 이어졌고 국민을 공포의 분위기로 몰아넣었던 어두웠던 지난 시대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재벌개혁과 국가보안법 개정을 둘러싼 색깔론이 한나라당의 공식 견해가 아니기를 바란다.색깔론은 생산적이고 건설적인토론과 타협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재벌개혁 한나라당 이회창총재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기업 지배구조를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것이 바로 재벌개혁의 핵심내용이다.김대중대통령의 재벌개혁이 이총재의 주장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같은 내용을 언급했는데도 반대하는 이유는 납득할 수 없다.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지 의구심을갖지 않을 수 없다. 경제개혁을 시장논리에 맡기라고 했는데 오늘날 대우사태에서 보듯 정부가재벌개혁을 방치하면 금융시장의 혼란은 물론이고 국민경제가 또다시 위기에빠질 가능성이 있는데도 한국경제가 다시 IMF관리체제로 가도록 정부가 수수방관하라는 말인가. ■국가보안법 한나라당 민주계 의원과 민주화운동 출신 의원에게 묻고자 한다.김영삼전대통령과 함께 통일민주당 간부였던 의원들은 잘 기억할 것이라생각한다.당시 통일민주당은 국가보안법 전면 폐지라는 당론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국가보안법 개정을 반대하는 지금 여러분의 정치적 소신은 무엇인가. 재야운동에 참여했고 지금도 민주주의 발전과 총체적인 개혁의 동지라고 믿는 재야출신 의원들이 국가보안법 개정문제를 둘러싸고 소신이 무엇인지 발언해야 한다.그것이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도리가 아닌가.
  • 金교육부장관 “아침 7시30분부터 결재”

    김덕중(金德中) 교육부장관실은 아침 7시30분쯤이면 분주하다. 실·국장을비롯,과장들이 바쁘게 드나들기 때문이다.정책과 관련된 보고를 하거나 결재를 받기 위해서다.다른 부처와 비교하면 무려 1시간 이상 이른 시간이다. 지난 5월24일 취임한 김장관은 아침 결재를 거의 거르지 않고 있다.그렇다고 김장관이 아침 결재를 지시한 것도 아니다.김장관은 오전 7시10분쯤 출근한다.때문에 김장관의 아침시간을 활용하려는 실·국장과 과장들이 자진하여 결재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결재시간에 얽매이지 않아 업무의 효율은 물론결재율도 높다.김장관의 출근시간은 아주대 총장 재직 때도 마찬가지였다. 김장관의 아침 결재가 끝나면 이원우(李元雨) 차관·김정기(金正基) 공보관과 업무협의로 이어진다.정책을 구상하거나 일정을 챙기는 일은 업무협의에들어가기 직전이다. 김장관의 아침결재는 국회 출석이나 행사 참석 등 빡빡한 일정 때문이다.처음 취임해서는 2∼3일씩 결재가 미뤄지기가 다반사였다. 이렇다 보니 바쁜 보고나 결재가 있는 실·국장이나 과장들은 김장관의 출근에 맞출 수밖에 없다.
  • 상습수해지역 水防관리 특감

    경기도 파주시·동두천시·연천군,강원도 철원군 등 해마다 수해가 되풀이되는 지역의 수방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가 실시된다. 감사원은 19일 “수해가 반복되는 지역의 수방대책 수립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수문·배수펌프장 등 방재시설의 관리와 정비상태도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지난해 수해복구 지원실태를 감사한 결과 충북 보은군과 경기 파주시가 도로개설 공사구간에 편입된농경지에 1억4,104만원을 지원하는 등 154건에 16억3,900만원의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또 파주시는 수해복구지원 대상이 아닌 농경지에 복구비를 지원하고 가공(架空)의 농경지에 4,668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수해 발생후 가축 새끼를 새로 사들인 것처럼 허위신고한 업자에게 2,012만원을 지급했으며,보은군은 양식수산생물 피해를 제대로 확인하지않고 1,062만원을 과다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서울시 광진구는 이재민이 아닌 주택소유자,하숙생등 57명에게 추석 특별위로금 2,690만원을 나눠줬으며,경북 상주시 등은 36세대에 추석 특별위로금 1,510만원을 이중으로 지급했다. 또 경기도 양주군은 문산천 폭을 10m로 확장하면서 하천 위에 건설된 도로밑 배수로는 4m 상태 그대로 방치해 수해재발이 우려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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