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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품질관리사시험 공정성 시비

    농림부가 신설한 국가공인 자격시험인 농산물품질관리사시험이 시행 첫해부터 공정성 시비 논란에 휩싸였다. 수험생들은 2차 시험에 문제가 많았다며 재시험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험관리위원회측은 21일 이를 일축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1일 2차 실기시험 이후 농림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수산물유통공사 등 관계 기관에는 이번 시험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수험생들의 항의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2차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버젓이 일어났고 출제된 문제 역시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주장이다. 수험생 김모(33)씨는 “1차 합격자 4000명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시험을 봤다.”며 “60명씩 차례로 시험장에 들어가 시험을 보고 나왔기 때문에 뒤에서 기다리던 응시자들은 대부분 문제를 미리 알고 있었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만큼 시험관리가 허술했다는 얘기다. 출제문제 역시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이다.또 다른 응시생 김모씨는 농림부 홈페이지에 “농산물의 등급,품종,결점 등을 묻는 실기시험 문제 중 절반이 실물이 아닌 사진으로 출제됐다.”면서 “실제 눈으로 보고 만져봐서 평가해야 하는 사항을 사진만 보고 풀어내라니 이해할 수 없는 출제방식”이라고 꼬집었다. 최모(29)씨 역시 “전문가들조차 확답할 수 없는 문제를 출제한 것도 어이없지만 문제도 달랑 15문항을 내놓고 합격자를 가리겠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응시료도 1차 시험 3만원,2차 시험 5만 5000원으로 다른 자격시험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불만이 높다. 농림부는 그러나 시험관리위원회를 소집해 논의를 벌인 결과,수험생들의 불편사항은 있었지만 시험 자체에는 재시험을 치를 만한 사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당초 응시인원을 최대 5000명 정도로 예측했으나 1만명 정도가 몰려 시험감독관을 늘리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으나 차질이 빚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시험시기,장소 등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한 만큼 차기시험을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5월21일로 예정된 최종 합격자 발표에 앞서 이번 1회 시험 피해자들을 구제할 방안을 마련하라.”며 항의집회나 1인 시위 등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농산물품질관리사는 농산물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농산물 유통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농림부가 의욕적으로 도입한 제도로 이번 1회 시험에 9700여명이 응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빙의’ 다룬 외화 2편

    몸과 정신의 분리 등 초자연적 현상을 모티프로 한 외화 두 편이 새달 2일 개봉된다.‘프리키 프라이데이(Freaky Friday)’는 엄마와 딸의 몸이 바뀌고 ‘고티카(Gothica)’는 원혼이 정신과 여의사의 몸에 빙의(憑依)한다.장르도 각각 코믹 드라마와 스릴러로 달라 색다르다. ●프리키 프라이데이= 엄마는 딸로,딸은 엄마로 서로 몸이 바뀐 모녀가 벌이는 해프닝을 웃음과 감동으로 아기자기하게 엮어가는 코미디.올드팬이라면 76년 조디 포스터가 딸로 나온 동명의 영화가 떠오를 것이다.마크 워터스 감독이 현대 분위기에 맞게 리메이크해 미국에서 개봉 첫 주에 2200만달러를 벌었다. 의사 테스 콜먼(제이미 리 커티스)과 15살난 딸 애나(린제이 로한)는 모든 면에서 티격태격하는 앙숙 모녀.둘은 세대 차이에다 개인적 취향마저 달라 옷과 음악,남자 친구 등 어느 하나에도 마음이 같은 경우가 없다. 거듭되던 둘의 갈등은 테스의 재혼을 며칠 앞두고 극에 달한다.애나가 이끄는 그룹사운드가 꿈에 그리던 오디션에 참가할 기회가 왔는데 그날은 공교롭게도 테스의 재혼 리허설날.자신의 음악세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불만이던 애나는 오디션 참가를 반대하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다.사정은 엄마 콜먼도 마찬가지.자신의 재혼을 뜨악하게 바라보는 딸이 리허설 행사 때 자리를 비우겠다는 말에 참을 수 없다. 중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다 치열한 언쟁을 벌이던 모녀가 중국 ‘행운의 쿠키’를 받으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다음 날 아침 테스와 애나는 서로 몸이 뒤바뀌면서 ‘끔찍한 금요일’이 시작된 것.새 아버지가 될 늙은 라이언(마크 하먼)이 키스하겠다고 다가오는 것에 닭살돋는 딸과 엄마가 딸 대신 재시험을 치르고 오디션에 나가 진땀을 흘리는 등 뒤죽박죽된 상황은 연신 웃음을 터뜨리게 한다. 해프닝의 극치는 딸의 애인인 제이크가 엄마를 보고 반하는 것.몸은 엄마지만 그 속에 담긴 딸의 마음에 어쩔 수 없이 끌리면서 진행되는 사건은 포복절도하게 만든다.곤욕을 치르던 모녀는 어느덧 ‘이해의 강’을 건너고 있다.너무 익숙한 구성이지만 모녀 사이에 늘 있음직한 상황이라 흥미롭다.무엇보다 몸이 바뀐 모녀로 나오는 제이미 리 커티스와 린제이 로한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영화를 밝고 유쾌하게 채색한다. ●고티카 = 깨어나보니 의사에서 죄수로 정신과 여의사가 자신에게 벌어진 초자연적 현상과 살인 누명을 벗겨가는 과정을 다룬 스릴러물.여성 교도소에서 정신치료를 맡고 있는 미란다 그레이(할 베리)는 남부러울 것이 없다.똑똑하고 자기 일에 딱 부러지는 데다 남편 더그(찰스 듀턴)도 같은 형무소의 정신과 과장으로 물심 양면 도와주고 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집으로 돌아가다 길가에 선 소녀를 피하느라 차를 들이받는다.내려서 상처투성이의 소녀를 도와주려다 그녀에게서 타오른 불꽃이 옮겨오면서 정신을 잃는다.사흘 만에 깨어나보니 감옥.더구나 자신을 치료하러온 동료인 피터(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물어보니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벽과 흉기에 지문이 남아 있는 등 모든 정황은 불리하다. 또 현장에 피로 새겨진 ‘Not Alone(혼자가 아니다.)’이라는 글자가 샤워 도중 자신의 팔에 새겨지면서 누명의 수렁은 깊어진다. 믿을 사람이 자신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미란다는 진상을 캐간다.그 과정에 억울하게 죽은 소녀의 원혼의 빙의,남편 더그의 비밀 등이 밝혀진다.순간순간 긴장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 전개가 엉성해 긴박의 밀도는 떨어진다.또 미란다가 영혼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상황 등에서 ‘식스 센스’의 이미지가 겹친다. 2002년 ‘몬스터 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움켜쥔 할 베리가 분노와 공포에 사로잡힌 미란다로 호연한다.‘바닐라 스카이’의 페넬로페 크루즈가 여죄수 클로이로 얼굴을 내민다.‘증오’‘어새신’ 등을 연출한 프랑스의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 이종수기자 vielee@˝
  • 폭설속 국가시험 강행 논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중부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도로가 마비되고 대중교통이 끊긴 상황에서도 지난 7일 국가검정시험을 예정대로 치러 일부 수험생들이 반발하고 있다.이들은 천재지변으로 정상 시험이 불가능한데도 공단측이 시험연기 등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무더기 응시 포기사태가 빚어졌다며 재시험과 응시료 환불 요구 등 집단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일 전국 153개 고사장에서 치른 124개 산업기사 자격증 필기시험에는 모두 25만 4300여명이 접수,19만 2000명이 응시했다.폭설로 교통이 마비된 대전 지역은 4000여명이 결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응시율이 6.7%포인트나 감소했다.충북 지역도 2300여명이 시험에 불참하는 등 무더기 결시 사태가 빚어졌다. 수험생들은 9일 산업인력공단 인터넷 게시판에 공단을 비난하는 글 100여건을 올렸다.정보처리사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정모씨는 “고사장이 있는 청주까지 1시간20분이 걸리는데 버스는 없고,택시도 10만원을 요구했다.”면서 “오전 9시 입실이 불가능해 석달 동안 준비한 시험을 포기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대전 지역 수험생 김모씨는 “군부대도 폭설로 산업기사 시험을 연기했는데 공단은 시험 강행만 고지했을 뿐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아이디 ‘저두’는 게시판을 통해 “공단측이 지각도 안되고 시험 연기도 불가능하다고 해 빙판길에 몇번이나 넘어지면서 고사장에 갔지만 지각이라고 입실도 시켜주지 않았다.”고 말했다.아이디 ‘수험생’도 “집에서 2시간 거리의 고사장에 배치돼 장소 변경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면서 “학교도 임시휴교를 하는 마당에 시험을 강행하는 공단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측은 “시험 전날 전국 고사장에 지침을 내려 입실 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수험생 96명에 대해서도 고사장 변경을 해줬다.”면서 “폭설로 인한 교통두절 사실이 경찰서나 동사무소 등 행정관서에서 확인된 수험생들에게는 응시료를 환불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고시휴게실] 고려초기 관리 채용방법

    고려시대에는 왕권이 많은 도전을 받았다.초기에는 호족에게,중기에는 무인에게 흔들렸다.말기에는 몽골의 침탈을 받기도 했다. 이런 왕권의 기복은 관리 임용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특히 고려초기와 무인 집권시기에는 임용방식에 많은 차이가 있었다.초기의 관리 임용방식은 과거제와 음서제가 대표적이다.음서제는 조상의 음덕으로 그 자손이 관리가 될 수 있게 하는 제도.왕권이 확립됐을 때는 과거제가,귀족이나 호족 세력이 강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음서제가 활발했다. 과거제는 4대인 광종 때 도입됐다.후주에서 귀화한 쌍기의 건의로 공신의 힘을 약화시키려고 시행된 것이다.이전까지는 호족연합 정권인 탓에 호족과 왕족이 관직을 독점했다. 과거제 시행 초기에는 일정 신분 이상이면 예비시험 없이 본과거에 응시할 수 있었다.관료체계가 정비되면서 복잡해졌다.8대인 현종 때는 지방에서 시험에 응시할 경우,주·현의 크기에 따라 1∼3명씩으로 응시인원을 제한했다.지방에서 시험에 합격해도 서울로 올라와 국자감에서 재시험을 친 다음에야 본시험을 볼 수 있었다.9대인 덕종 때는 지방과 중앙을 막론하고 모두 본시험에 앞서 예비시험인 국자감시(國子監試)를 보도록 했다. 시험과목은 제술업과 명경업,그리고 잡업 등으로 나눠졌는데,제술업을 가장 중요시했다.관료를 선발하기 위한 과거 외에 승려를 대상으로 승과가 실시됐으나,무인을 양성하는 무과는 거의 실시하지 않은 것이 이채롭다. 음서제는 삼국시대의 천거제와 신라 귀족사회의 틀 속에서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자손을 관리로 임용하는 것이다.성종 때에 이르러 제도적으로 정비됐다.왕족의 후예나 공신의 후손,5품 이상 고급관료의 자손 등이 혜택을 봤다.음서출신자에게 승진의 제한은 없다.음서출신자의 대부분이 5품 이상 고위직에 오를 수 있고,5품 이상으로 승진하면 그의 자손은 다시 음서로 공직에 진출할 수 있었다. 5∼6세에 음서를 받는 경우도 있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15세가 되면 관직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과거에 붙은 뒤에도 오랫동안 공직에 나가지 못한 사례도 많았다.그만큼 음서 진출자가 많았다는 얘기다.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음서로 진출한 관리 가운데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다시 과거를 치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임은주의 킥오프]심판의 세계

    필자는 지난 7월3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최초로 여성 심판위원회 (준)위원으로 임명됐다.심판위원은 심판이면 누구나 꿈꾸는 영광스러운 자리다.이번 일을 계기로 심판 입문 과정과 은퇴 이후 등 심판의 세계를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우선 심판은 아마추어,프로,국제심판 등으로 나뉜다.아마추어 심판은 3급을 시작으로 2급 1급 등 승급시험을 거쳐 올라간다. 심판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매년 두세차례씩 치러지는 대한축구협회 신임심판 교육에 응시하면 된다.3급심판 자격이 주어지기까지 많은 연습과 경기규칙에 대한 이론시험,체력테스트(50m 200m 각 2회·12분 달리기)를 통과해야 한다.이후 초등학교 경기를 시작으로 실전에 투입된다. 심판은 개인차가 심해 아마추어에 오래 남아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국제무대나 프로무대로 눈을 돌리는 사람도 있다.일반적으로는 선수 출신들이 경기를 읽는 능력에서 한발 앞서는 것만은 사실이다.하지만 타고난 능력을 과신하다 도중 하차하는 선수출신 심판도 적지 않다. 국제심판은 단어에서 풍기듯 영어가 필수조건이다.물론 영어만 잘하고 심판의 자질이 떨어지면 이것은 더욱 큰 문제다.비율로 따진다면 7대3 정도로 심판의 자질이 우선이다. 국제심판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매년 재시험을 거쳐야 자격이 유지되고,우리나라 몫으로는 주·부심을 합쳐 남자 20명,여자 8명으로 제한돼 있다.1급 승급 이후 3년이 지나고 성인과 대학부 주심 10경기 이상,부심 20경기 이상을 소화해 내야만 국제심판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국제심판은 능력에 따라 아시아급과 국제축구연맹(FIFA)급으로 구분된다.FIFA급이 되면 비행기 좌석이나 숙소 등 모든 면에서 VIP 대우를 받는다.국내 프로축구 심판진은 현 국제심판과 전 국제심판들로 짜여졌다.한마디로 국내에서는 최고의 심판진이라고 할 수 있다.매년 경기 평가와 개인 테스트를 거쳐 구성된다. 월드컵 무대를 밟는 게 모든 선수의 꿈인 것처럼 심판들도 월드컵 경기에 나서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다.선수와 마찬가지로 심판도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고서는 결코 꿈을 이룰 수 없다.‘게으른 천재는 성공할 수없다.’는 말은 심판에게도 유효하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토익·토플 부당약관 바뀐다,응시료 몰수등 시정명령

    응시료 환불과 시험일자 조정 등에 있어 응시생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토플(TOEFL)과 토익(TOEIC) 시험 부당약관이 바뀌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두 시험의 시행자인 미국 교육평가원(ETS) 및 국제교류진흥회와 협의를 거쳐 응시료 몰수와 환불,시험연기와 관련된 부당약관을 수정토록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토플 관련 부당약관으로 규정된 조항들은 ▲시험일 3일 전까지 ETS의 등록확인서를 받지 않았을 때 응시료 몰수 및 재시험 기회 박탈 ▲기술상 문제로 인한 시험지연,날짜조정,성적통지 지연 때 사업자 배상책임 면제조항 등이다.ETS는 이에 따라 등록확인과 취소,시험날짜 조정신청을 전화외에 e메일·팩스로도 받고 국내시험 대행자인 한미교육위원단이 이를 접수하지 못해도 응시자가 통지사실을 입증하면 응시료를 몰수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사업자의 배상책임 면제조항도 삭제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토익에 대해서는 시험연기나 취소 때 6개월 내에 쓰도록 제한되는 응시료 50% 할인 쿠폰을 배정하는 현 제도를 고쳐 접수기간과 사업자의 시험준비 단계별로 환불금액을 세분화하고 시험취소 및 연기신청을 인터넷으로도 받도록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책분석평가사’ 국가 공인자격 인정

    국가정책이나 대규모 민간사업의 추진과정에서 타당성 등을 검토,분석하는 정책분석평가사가 국가공인자격으로 인정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0일 정책분석평가사 자격을 국가자격으로 공인하고,정부 행정능률 진단업무 등에 자격 취득자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행자부는 다음달부터 행정기관 내부에 진단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는 업무개선팀을 가동하는 한편 정책분석전문가 등 외부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평가작업의 신뢰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부정책 평가가 주먹구구식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체계적인 평가관리체제 확립 등을 위해 자격 취득자에 대한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책분석평가사란 정부와 민간부문에서 현황분석과 미래예측,정책의 개발과 집행,평가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획·분석·평가업무 등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이다. 예를 들어 건설교통부의 신공항건설추진이나 보건복지부의 의약분업정책,한보철강 부도,삼성의 자동차사업매각 등의 분야에서 체계적인 분석과 평가를 통해 재원낭비와 정책·사업실패를 막을 수 있도록 전문직무교육과 연구용역사업을 담당한다. ●시험 및 전망 자격의 종류에는 1,2급이 있다.2급은 객관식 시험만,1급은 1차 객관식,2차 주관식 시험을 치른다.시험과목은 조사방법론·정책분석론·정책평가론·계량분석론 등 4과목이며 과목당 40점 이상,평균 60점 이상 득점하면 합격이다.시험은 연 2회 실시되며,올 시험은 6월에 치러진다. 지난 2000년부터 민간자격을 취득한 1410명의 경우 국가공인자격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재시험을 봐야 한다. 자격을 취득하면 정부기관이나 정부투자기관,기업체,컨설팅기관 등에서 근무하거나 용역을 받아 평가작업을 대행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사설]예비 변호사들의 양심 불량

    대한변호사협회가 올해 처음 실시한 윤리시험에서 예비 변호사들이 집단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대한변협은 변호사 등록을 앞두고 윤리시험을 치른 전직 판·검사 등 150여명 가운데 제32기 사법연수원 수료생 50여명의 답안지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같았다고 밝혔다.누군가 모범 답안을 만들어 이를 동기생들에게 돌려 똑같이 베낀 것 같다고 채점위원들은 전하고 있다.법을 통해 억울한 사람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는 변호사들의 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제도가 출발부터 삐걱거린다.예비 변호사들의 도덕 불감증 탓이다.그것도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사법연수원 수료생들이라니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시험은 의뢰인과의 관계나 사건 수임 등 변호사 윤리 전반에 관한 논술식 10개 문항을 주고 징계사례집 등을 참고해 답안을 작성하도록 한 ‘오픈 북’방식이었다고 한다.그런데도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변호사 생활은 어떻게 할 건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그 누구보다 윤리의식이 투철해야 할 변호사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하겠다.변협은 오는 17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재시험 실시 여부 등 이들에 대한 징계방안을 논의한다고 하니 최대한의 제재가 내려져야 할 것이다. 차제에 윤리의식의 확인을 꼭 시험을 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재고해 볼 일이다.시험을 잘 친다고 윤리적으로 훌륭하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공익활동의 강화 등 스스로 윤리의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본다.
  • 예비 변호사 ‘도덕 낙제점’ 첫 윤리시험서 3분의 1 집단커닝

    올해부터 도입된 변호사 윤리시험에서 ‘집단 베끼기’사태가 벌어져 변호사들의 ‘도덕불감증’에 대해 다시금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鄭在憲)는 변호사 등록을 앞두고 윤리시험을 본 제32기 사법연수원 수료생과 전직 판·검사 150여명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50여명이 남의 답안지를 베낀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50여명은 모두 사법연수원 수료생으로 알려졌다. 징계사례집 등을 참고하여 ‘오픈북’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시험은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변호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윤리적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준비됐다.예비변호사들은 변호사 등록 신청을 할 때 답안지를 제출해야 하며 40점이 넘어야 변호사 등록을 할 수 있다.변협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답안지를 통째로 복사해 제출한 사람도 있고 글씨체만 바꿔 제출한 사람도 있다.”면서 “변호사윤리시험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첫 출발부터 이런 사태가 발생해 황당하다.”고 토로했다.최근 등록허가를 얻어 개업한 한 32기 수료생은 “예비변호사가 윤리시험에서 비윤리적인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면서 “윤리시험이 요식행위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변협은 오는 17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재시험을 치르는 방안 등 제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kdaly.com
  • 공인중개사 시험지 부족 소동, 일부 시험장 시험 1시간 지연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

    제13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20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시험관리 미숙 등으로 일부 고사장에서 시험지 부족사태가 발생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또 80문항이 출제된 1차 시험에서 컴퓨터전산카드(OMR) 답안지에 120문제까지 답을 표기하도록 돼 있어 답안작성에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의 항의사태가 속출했고, 일부 응시생들은 시험을 포기하는가 하면 재시험을 요구할 움직임까지 보여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번 시험은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 사상 최다인 26만 5995명의 지원자 중 75%인 19만 9632명이 응시한 가운데 전국 262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공인중개사 시험은 건설교통부가 주관해 왔으나 이번부터 산업인력공단으로 이관됐다. 산업인력공단과 응시생들에 따르면 서울 선린인터넷고.송파공고.인천전자공고 등에서 문제지가 부족해 문제지를 긴급히 복사하거나 다른 고사장에서 전달받아 응시생들에게 나눠주느라 시험이 1시간가량 늦게 실시됐다. 서울 송파공고에서는 모두 958명이 응시했으나 72명이 문제지를 받지 못해 시험본부측이 시험을 못본 응시생을 모아 나중에 시험을 별도로 실시했다. 경기 수원에서도 동성여중 등 고사장별로 2~3장의 시험지가 부족해 뒤늦게 복사한 문제지를 나눠줬지만 일부 문제지는 인쇄상태가 나빠 수험생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단측은 예년의 경우 평균 응시율이 63%에 불과했으나 이번에는 고사장에 따라 응시율이 최고 98%에 이르면서 문제지 부족사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예년의 응시율을 감안해 25만여부의 문제지를 인쇄, 고사장(정원 35명)별로 32장씩을 준비했다.”면서 “시험을 보지 못한 수험생은 없으며, 재시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학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1차 시험과목인 민법과 민사특별법이 판례 위주로 지문이 길고 까다로웠지만, ‘부동산학개론’과 ‘부동산공법’등 2차 시험은 평이해 전체적인 난이도는 예년 수준이었다는 평이다. 정답가안은 21일,최종정답은 11월18일 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에서 발표한다. 합격자는 12월5일 공단 홈페이지와 자동응답전화(ARS 060-700-200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 중학교 학력평가문제 유출

    인천시내 전 중학교를 대상으로 2일 실시된 학력평가 시험문제가 유출돼 인천시 교육청이 자체조사에 나섰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교육청 주관으로 실시한 인천시내 중학교 학력평가(5개 과목) 시험도중 인천 Y중학교에서 수학과 영어 시험문제의 내용이 외부로 유출됐다. 인천시내 전 중학교가 수학시험을 치르는 2교시에 Y중학교는 “수학 문제지의 프린트가 제대로 안돼 있다.”며 5교시 영어과목과 바꿔 시험을 치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영어시험을 마친 Y 중학교 학생들이 휴대폰을 이용,다른 학교의 친구들에게 영어문제를 알려주는 대신 5교시로 늦춰진 수학문제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측으로부터 수학 문제지의 프린트가 잘 안보여 영어시험 과목과 바꿔 치렀다는 보고는 받았다.”며 “자체 진상조사 등을 벌인 뒤 영어와 수학과목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3년전 토플문제 KAIST시험 출제

    토플 주관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3년 전에 출제했던 토플시험 문제들을 최근 치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석사과정 입학 토플시험에 그대로 출제해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한국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석사과정 토플시험에서 응시자 778명이 푼 140개 문항이 지난 99년 8월 미 교육평가원이 각국의 정규 토플 응시자들을 상대로 낸 문제와 모두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일부 응시생들이 한 인터넷 사이트(www.taisha.org/download/index.htm:TOEFL)에 올린 문제와 같은 것을 확인하고 이런 사실을 감사원 홈페이지 등에 올리면서 밝혀졌다. 이 사이트는 한자 등이 섞여 있는 점으로 미뤄 중국인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토플시험 문제는 유출이 안되는 것에 비춰 해킹 등으로 유출된 것으로 관계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석사과정에 응시했던 수험생들은 “시험문제를 본 응시자들과 그렇지 못한 응시자들 사이에 형평성이 문제된다.”며 재시험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축구협·조직위 직원 때아닌 ‘시험공포’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월드컵조직위원회 직원들이때아닌 ‘시험공포’에 떨고 있다. 축구협회가 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운영요원들의경기관련 전문지식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아래 모두 5차례에걸쳐 시험을 치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협회는 기준점수에 미달할 경우에는 재시험을 치를 계획이다.과목은 ▲경기규칙▲월드컵규정▲국제축구연맹(FIFA)과 조직위간 협약서▲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매뉴얼▲FIFA 지침 등이다. 새달 18일 경기규칙과 월드컵규정에 대한 시험을 시작으로2∼3주 간격으로 한 과목씩 시험을 치른 뒤 개막식에 임박해서는 종합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경기 관련 내용을 정확하게 알아야만 대회운영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숙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이번 시험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 무공해 참숯 플라스틱 나왔다

    전북대 이중희 교수(42·신소재공학부)가 참숯의 기능을최대한 살려낼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교수는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출하고항균·살균·정화작용이 뛰어난 숯의 기능을 최대한 살릴수 있는 신소재 연구에 2년여 동안 몰두한 끝에 ‘참숯 플라스틱’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참숯 플라스틱은 이미 특허청으로부터 특허 1건 실용신안3건을 획득해 교내 벤처기업인 ㈜한국복합재료연구소를 통해 도마,음식물 용기,물통 등 각종 주방용품으로 생산되고있다. 이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신소재는 숯을 1,400도고온에서 6시간 이상 구워 유해가스를 완전히 제거한 후 남은 탄소를 미세분말로 만들고 이것을 진공상태서 플라스틱과 혼합해 제조된다. 제조과정에서 화학약품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무공해 플라스틱과 혼합하기 때문에 천연소재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소재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실험 결과 항균·살균작용을 하고 중금속을 제거하며 탈취효과도 큰 것으로 입증됐다. 이 교수는 “참숯플라스틱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일본,독일,미국 등에 수출주문이 잇따라 바이어들과 상담을 벌이고 있다”면서 “쌀통,침구 등 상품화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行試제도 개편 2004년 힘들듯

    당초 2003년 시행하려다가 한해 늦추기로 한 새로운 행정고시 제도가 2004년도에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1일 “적용을 서두르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니다”면서 “출제의 오류를 최소화 하고 수험생들의 피해가 없다고 확신할 때 입법예고 등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고시관계자가 새 제도 적용이 더욱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도 적용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지만 문제가 될만한 소지를 최소한으로 줄여 적용하겠다는 것이 행자부의 내부방침으로 정해졌다는 설명이다. 행자부가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은 2차시험 과목.행정고시 개편안에는 재경직렬 2차과목에 행정학을 없애고회계학을 추가했으나 “행정고시에 행정학이 빠질 수 있느냐”는 주장에 부딪혀 과목 재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시험과목은 4과목으로 하되 이중 1과목은 선택과목으로하는 안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시험때마다 터져나온 선택과목에 대한 변별력 논란이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 행자부는 시험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각 대학 고시반 수험생,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차시험인 공직적격성테스트(PSAT) 모의 시험을 치르고 2차시험 과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 서울대 전공교육 부실

    한 강의실에 수백명이 넘는 콩나물 시루 같은 대형 강좌로서울대 전공 수업이 부실화되고 있다. 서울대가 올 1학기에 개설한 1,938개 전공 강좌 중 81명 이상이 수강 신청을 한 강좌는 314개로 16.2%에 이른다.200명이상이 수강하는 콩나물 강의도 30여개에 달한다.교양 강좌920개 가운데에서도 81명 이상 강좌가 167개로 18.2%다. 학교측이 81명을 대형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수강생이 81∼150명이면 80명 이하 강좌를 맡는 시간강사 보수의 1.5배를,151명부터는 2배로 차등 지급하기 때문이다. 경영대 1학년의 전공 필수 과목인 경영학원론 수강자는 314명이다.교수는 초만원 강의실에서 마이크로 수업을 진행한다.일부 학생들은 책상 위에 엎드려 잠에 빠져들거나 뒷문을드나들며 휴대전화를 걸기도 한다. 법대 2학년 전공 필수과목인 형법총론 강의실은 400여명의학생들로 소음이 끊이지 않는다. 1학년 교양과목인 ‘대중예술의 이해’도 한반 수강생이 366명이다. 대형 강의가 늘어난 것은 고질적인 교원 부족과 올해부터본격 도입된 모집단위 광역화에 따른 것이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전임 교원의 법정 수업시간이 9시간으로 줄고 신규 임용이 지연되면서 대형 강의가 늘었다”면서“시간강사가 전체 교원 3,053명 가운데 41.5%인 1,266명에이른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도 최근 학교측에 제출한 질문서를 통해 “모집단위 광역화로 80명이 듣던 전공 과목을 대형 강의실에서 300명 이상이 듣고 있다”면서 “광역화 도입에 따른 학교측의준비 부족이 부실 강의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법대의 한 교수는 “헌법·민법·상법은 고시 필수과목이어서 청강생이 많은데다 학교 방침상 시간강사에게 전공을 맡길 수도 없다”면서 “과목당 교수가 1명에 불과해 대형 강의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대형 강의는 주입식으로 진행되는데다 학생들의 대리 출석,시험 부정 등에도 속수무책이다. 인문대 2학년생인 박모씨(21·여)는 “수강생이 너무 많아수업이 형식적으로 진행되는데다 시험 관리조차 제대로 안돼 부정행위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달 7일에는 사회학과 1학년생 20여명이 중간고사 때 집단 커닝한 사실이 뒤늦게 적발돼 재시험을 치러야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서울대 중간고사 ‘집단커닝’ 재시험 물의

    서울대 사회대 일부 학생들이 중간고사에서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러 시험을 다시 치르는 등 물의를 빚었다. 13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2일 치러진 사회학과 전공필수과목 ‘기초사회학’ 중간고사에서 사회학과 1학년생 일부가 준비해 온 속칭 ‘족보’라는 모범답안지를 그대로 베껴 답안을 제출했다. 이 사실은 함께 시험을 치던 다른 학과 수강생이 담당 교수에게 이메일(전자우편)로 제보하면서 알려졌다.교수는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7일 수업시간에 재시험을 실시했다. 학교측은 현재까지 이 과목 전체 수강생 50여명 가운데 10∼20명이 부정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조만간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대한매일을 읽고/ 민간발행 자격증 소급인정 거부는 부당

    대한매일 2월22일자 28면 ‘국가공인 민간자격 전환 진통’제하의 기사를 보고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에 분노를 금하지않을 수 없다. 바쁜 시간을 쪼개 한자능력시험 2급 자격증을 따냈는데 단지 지난해 치렀다는 이유만으로 국가공인을 받을 수 없다는것은 어불성설이다.교육부는 ‘국가공인’이 갖는 공신력 때문이라고 하는데,민간이 발행하는 자격을 무더기로 공인하면서 소급인정을 거부하고 있다.게다가 기존 자격증소지자를위한 구제책이라는 게 저렴한 비용으로 재시험을 치르게 하겠다는 것이니 기가 막힐 뿐이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은 결코 값으로 따질 수 없다.누가 애써 가며 다시 재시험 공부를 하겠는가?정부 당국은 거센 반발과 법적 소송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김진세 [jskim820@hotmail.com]
  • 국가공인자격증 어떤 혜택

    국가공인 민간 자격증은 국가 및 지방공무원은 물론,대학과일반기업체,금융기관, 군 등에서 취업 및 승진시 가산점 혜택이 부여된다.또 별도의 기술수당까지 주어지기도 한다. 자격기본법 27조의 ‘공인받은 민간자격 취득자에 대한 우대 사항’은 민간자격 취득자를 국가자격 취득자와 동등한대우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98년 3월 개정된 ‘공무원 평정규칙’에 따르면 국가공인 민간자격 취득자에게는 취업·승진시 일정한 가산점 혜택이 부여된다.자격증당 5만∼10만원의 기술수당도 주어진다. 그런가 하면 직업교육훈련촉진법은 국가공인 자격 소지자가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할 때 우대받도록 규정하고 있다.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 및 고등교육법시행령은 대학생 또는 자격증 취득자에게 자격증 취득에 상당하는 학점을 주거나,산업대 등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권장하고 있다. 민간 기업의 경우 기업마다 차이는 있으나 기업이 필요로하는 국가공인 자격 취득자에 대해서는 승진심사 때 가산점을 부여하고 월5만∼15만원의 기술수당을 추가로 지급하고있다.민간 기업에서는 형평성 문제를 감안,국가 공인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자격 취득자에게 동일한 혜택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의 경우 지난해 이전에 취득한 비공인 민간자격 취득자에게는 더이상 혜택을 부여하지 않는다. 조현석기자 hyun68@. *교육부 “과거 자격증 소급인정은 무리”. 국가공인 민간 자격증 업무를 총괄하는 교육인적자원부는‘공인 이전 자격증의 소급 적용’ 논란과 관련,“국가가 엄격하게 심의하기 이전의 자격증이어서 무작정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과 관계자는 21일 “법 발효 시점부터국가 공인의 효력이 인정되는 만큼 현행 자격기본법 개정 이전까지 소급적용하는 것은 행정절차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간 자격증에 대한 국가공인은 소관 기관별로 엄격한 조사 및 연구과정을 거쳐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직업교육정책심의회의 심의에서 확정된 사안”이라면서 “국가공인이라는 공신력을 감안하면 과거의 자격증까지공인 효력을 인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기존 자격증 소지자가 같은 자격증을 따기위해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것은 다소 불합리한 면도 없지않다”면서 “해당 자격증을 관할하는 기관 또는 협회를 통해 ‘동일자격 응시자’에 한해 신규 응시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시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 자격증시험도 난이도 잡음

    국가고시뿐만 아니라 자격증 시험에서도 수험생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자격증은 지난 3일 실시한 제 8회인터넷정보검색사 2급 시험이다.이 시험을 실시한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 인터넷 홈페이지(www.kait.or.kr,www.titq.or.kr)는 시험의난이도 문제를 비롯한 시험 전반에 대한 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시험을 치른 뒤 지금까지 올라온 글은 800여건에 이른다. 대부분이시험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 것들이다. 한 수험생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는 데도 문제가 굉장히 어렵게느껴졌다”면서 “자격증에 대한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라지만 2급이라고 하기에는 난이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험을 본 정모씨는 “2급 시험은 인터넷을 6개월정도 한 수준이라면서도 정작 시험에는 매우 높은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됐다”면서 “3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시험 접수비로 받았으면서 시험에 탈락한 사람들로부터 또 2차 접수비를 받을 속셈”이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또 한 수험생은 “무응시료에 재시험을 요구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는 지난 8일 “이번 시험의 경우 이전과 비교했을때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는 응시자의 의견을 수렴,이후시험에 반영하겠다”는 공식 답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불만은 식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보검색사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정보교환을 위해 만들어진 한인터넷 사이트는 ‘안티 정보검색사’ 사이트로 변했다.수험생들은이 사이트에서 서명운동을 실시,본격적으로 시험 전반에 대해 항의하기로 해 수험생들의 권리찾기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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