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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민원처리시대 ‘성큼’

    앞으로 장애인인정신청 등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민원사무가 50여개에서 143개로 대폭 늘어난다.또 주택조합설립인가 등에 필요한 수수료도 폐지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38개 중앙행정기관이 관여하고 있는 4173개의 민원사무를 개선하기 위해 전체 사무의 10%가량인 413개의 민원사무를 개선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원사무처리기준표’를 다음주 중에 고시,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먼저 ‘장애인인정신청’을 비롯,‘변리사등록신청방법’등 84개의 민원신청을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지방세납세증명,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등도 인터넷으로 가능하다.이에따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민원사무는 59개에 불과하던 것이 143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 함께 4개부처 18개 민원사무의 수수료가 폐지되거나 인하된다.수수료가 폐지되는 사무는 주택조합설립인가(1만원),주택관리사 등 자격증 재교부(500원),소화물인도증명(500원) 등이고,수수료가 신설되는 사무는 항만시설유지보수공사시행허가(5000원으로),수입통관완료증명(400원으로),버섯종균품종등록(5만원)등이다. 또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을 신청할 때 주민등록등본 첨부조항을 없앴으며,‘등록사항정정신청’에 필요한 등기부등본,‘문화재수리업자등록’을위한 인감증명 첨부를 제외하는 등 63개 민원사무의 구비서류를 대폭 축소했다. 또 ‘회계법인의 설립’과 ‘정관변경’이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고,‘소방·방화시설 등 완비증명’이 증명제에서 확인제로 바뀌는 등 10개 사무의 규제수준을 완화했다. 폐지된 민원사무는 토지소유자주소등록신청,유료도로개축허가,토지소유권정리신청 등 113개며,신설된 사무는 환경 분야 110개에 달한다. 이외에도 11개부처 22종의 민원사무처리기간이 단축되고,12개부처 67종의 사무처리권한이 각 시·군·구에 위임·위탁된다. 이번에 개선된 민원사무는 다음주 중 관보에 고시되며,전자정부단일창구(www.egov.go.kr)를 통해서도 열람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올 수능응시 급감 대입정원 밑돌아

    200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대학 및 전문대의 입학정원이 처음으로 수험생수를 앞질렀다. 이에 따라 4년제 지방대 및 전문대의 미달사태가 훨씬 심각해지고 학생 유치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 같다. 특히 교차지원 억제 영향으로 자연계열 수험생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재수생의 비율도 높아져 의·약계열 등 자연계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고득점 재수생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0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지난해에 비해 6만 3370명이 감소한 67만 5759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이는 고교 3학년 재학생이 지난해 6만 6809명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8만 3038명 줄었기 때문이다. 전체 모집정원이 38만 4026명인 4년제 대학의 입학 경쟁률은 지난해 수능응시 인원 가운데 79.7%(52만 1884명)가 지원한 점을 감안하면 1.36대 1로 지난해의 1.53대 1보다 낮아진다. 더욱이 4년제 대학과 전문대(35만 7000명)의 모집정원은 74만 1000여명으로 수능 응시 인원을 크게 웃돌아 대학·전문대 입학 경쟁률이 1대1에도 못미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여성 新직업 뜬다

    사회가 다변화되고 여성의 사회참여율이 높아지면서 교사·간호사로 대표되던 여성직업이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소믈리에,병원코디네이터,음악치료사,조향사 등 신(新)직업 종사자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뜨는’ 직종의 특징은 나이 제한이 없고 전문성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어떤 직업들 있나 조재란(趙在蘭·23)씨는 전문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호텔에서 일했다.그런 그가 지난 2000년 겨울에 취미삼아 선물포장법을 배우기 시작했다.어려서부터 만지작거리는 것을 좋아해 알록달록한 포장지로 복주머니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것이 재미있기만 했다.그러나 선물포장디자이너 자격증을 딴 뒤에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도 벌겠다.”며 아예 호텔까지 그만뒀다. 호텔 일을 그만둘 때는 ‘선물코디네이터’라는 직업이 생소한 탓에 주위의 반대가 완강했다.하지만 경력이 쌓이고 나이가 들수록 인정받는 직업이라는 게 너무 매력적이어서 포기할 수 없었다.본격적인 코디네이터로 나서기 전에 백화점과 복지관 등에서 무료로 강의를 하며 경력을 차곡차곡 쌓았다.이제 그는 호텔에서 일할 때보다 1.5배 많은 수입을 올리며 선물포장 아카데미와 서울 동대문종합복지관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선물코디네이터- 선물포장업은 백화점에 선물포장전문점이 들어서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팬시점과 쉽게 접목된다는 장점 때문에 급속도로 확산됐다.선물포장 아카데미에서 양성된 전문가들은 복지관 강사,초등학교 특활교사로 활동한다.교육기간은 보통 1년.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해 120만여원이다. 김숙원(金叔垣) 선물포장 아카데미 원장은 “선물포장업은 유행을 타지 않고 문화수준이 높아질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라면서 “30∼40대 주부들이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좋은 직종”이라고 말했다. ◆병원코디네이터- 의약분업 이후 개인병원이 늘어나면서 병원들도 마케팅에 관심을 많이 쏟고 있다.특히 치과,성형외과,한의원 등이 고객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병원코디네이터를 앞다퉈 고용하는 추세다.이들은 주로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 고객 불편사항을 접수,처리하며 병원이미지 향상에도 힘을 쏟는다.간호사,치위생사,간호조무사 등으로 활동하다 전문교육기관에서 3개월 교육을 받고 코디네이터로 재입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제의료교육센터 박진현(朴秦玄)팀장은 “병원코디네이터는 나이에 상관없이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경영자- 최근 호텔 여사원들이 인사·홍보 등 경영관리부서 임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호텔관광학을 전공한 여성들이 스위스·일본 등의 호텔전문교육기관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와 외국계 호텔에 취업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정재언(鄭在彦) 스위스호텔협회 한국대표사무소 원장은 “호텔경영자는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고루 갖춰야 한다.”면서 “외국어와 국제 매너에 능통한 여성들이 국내 호텔에서 많은 경험을 쌓으면 더욱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치료사- 환자들에게 음악을 연주하거나 들려주면서 치료해 주는 직업이다. 명지대 사회교육대학원 이병국(李炳國·음악치료)교수는 “환자들은 언어로 나타낼 수 없는 분노·슬픔 등을 음악으로 표현함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음악치료는 물리치료와 접목되는 등 적용범위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이화여대,숙명여대,명지대,원광대 특수대학원은 90년대 후반 이후 2년과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졸업생들은 서울 시립아동병원,국립정신병원,노인복지관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소믈리에-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하는 직업.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외식업계가 호황기를 맞으면서 서울 강남일대 전문음식점들이 소믈리에 스카우트 경쟁을 벌이고 있다.전문자격증이 없어 대부분 선배에게 경험을 물려받거나 서울와인스쿨 등의 사설교육기관에서 강의를 듣는다.와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필요해 최소한 3년정도의 경력이 필수다. 한국소믈리에협회 김진국(金秦國)부회장은 “여성 소믈리에는 손님의 취향을 잘 파악하고 세련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기가 높다.”면서 “3년안에 수요가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조향사-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주문향수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프랑스 향수회사인 갈리마드와 합작한 국내 최초의 조향사 교육기관 퍼퓨머리 갈리마드(서울)가 이달 중순에 문을 연다. 200여종의 향기를 구별하고 습득하는 기본 교육부터 테마에 맞춘 향수만들기까지 강습내용이 다양하다. 3개월 기초과정의 교육비는 30만원.전문가과정은 개인능력별로 마련되며 일정기간이 지나면 조향사로 활동할 수 있다. 조향사 정미순(鄭美純)씨는 “기존에는 여성들이 메이크업,미용 등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지만 이제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패션·미용 등과 접목하기도 쉬워 여성직업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병원코디네이터 황은주씨 “낯설지만 그만큼 기회도 많죠” “병원코디네이터는 결혼·출산을 한 뒤에도 경력을 쌓아 계속 일할 수 있는 직종입니다.” 황은주(黃銀珠·26)씨는 지난 3월 4년동안 근무하던 특허법률사무소를 그만뒀다.전공(보건관리학)을 살리고 평생 일할 직업도갖고 싶었기 때문이다.인터넷을 뒤지다가 병원코디네이터 양성기관을 찾아냈다.3개월 교육과정을 거쳐 서울 명동 한미성형외과의 병원코디네이터로 변신했다. “낯선 직업이어서 처음에는 주변 분들이 많이 걱정하셨습니다.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일이라 꼭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그만큼 기회가 많다는 뜻이니까요.” 의학분업 이후 병원들간의 경쟁도 치열해졌다.그러면서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성형외과·치과·한의원들이 앞다퉈 코디네이터를 채용하기 시작했다.병원코디네이터는 환자 접수를 하고 수술예약 등을 관리하는 일부터 간호사채용에 이르기까지 병원내 업무를 총괄한다. 황씨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병원에서 코디네이터 업무를 간호사들이 맡아오면서 간호업무에 소홀하게 되고,병원들이 고압적이고 딱딱하다는 이미지를 얻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즘 환자들은 편안하고 마음에 드는 병원을 찾아 ‘병원 쇼핑’을 한다.”면서 마케팅과 고객서비스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병원코디네이터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각양각색의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라면서 “스트레스가 많고 의료분야의 특성상 실수가 용납되지 않아 늘 긴장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황씨는 성형수술 뒤 심리적으로 불안한 환자들에게 안부전화를 하고 수술경과를 자세히 설명한다.또 환자들과 차를 마시며 의사에게 묻지 못한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한다.병원장과 의논해 마케팅전략의 하나로 수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환자들이 무료로 재수술을 받도록 해준다. 황씨는 “전문성과 분업화를 통해 병원과 환자 모두가 만족하는 의료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 고시안테나/ 문화재수리기술자 필기시험 外

    ◆문화재청 2002년도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시험 1차 필기시험이 오는 10월20일 대전에서 시행된다.응시분야는 보수·단청·실측설계·조경·보존과학·식물보호 등 6개분야로 1차 필기와 2차 면접시험으로 치러진다.원서 접수는9일부터 14일까지.직접 문화재청을 방문하거나 우편 접수가 가능하며 학력·경력에 관계없이 응시할 수 있다.원서는 문화재청 홈페이지(www.ocp.go.kr)와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각 시·도 문화재담당과에서 교부받을 수있다. 문의는 문화재청 홈페이지 및 문화재기술과(042)481-4862∼5). ◆농촌진흥청 전산직 7급 1명과 8급 2명을 특별채용한다.원서는 16일부터 19일까지 농촌진흥청 행정법무인사담당관실에서 교부·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학력증명서,전산·정보관련 자격증 사본 각 1부이다.응시원서는 홈페이지(www.rda.go.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031)299-2948. ◆대검찰청 연구직공무원인 보건연구사 1명을 특별채용한다.원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대검찰청 과학수사과에서 교부·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대학교 졸업증명서 및 성적증명서,석사학위증명서 및 대학원 성적증명서,최종학교 졸업증명서,이력서,주민등록초본 각 1부.문의는 대검찰청 총무과 인사계(02-3480-2037)나 과학수사과(02-3480-2135). ◆국립목포대학교 10급 기능직공무원 4명을 모집한다.해당분야는 사무직 3명과 농림직 1명이다.원서는 12일까지 목포대학교 총무과에서 교부·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자기소개서,자필이력서,최종학교 졸업증명서,자격증 사본,주민등록초본 각 1부.응시원서는 홈페이지(www.mokpo.ac.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해당자는 경력증명서,취업보호대상자증명서 각 1부를 제출하면된다.서류전형 합격자는 공무원채용 신체검사서 1부를 면접시험때 제출한다.(061)450-2065.
  • 문책 임원진 불이익규정 금융기관마다 들쭉날쭉

    징계 전력이 있는 금융기관 임원진에 대한 취업제한 등 불이익 규정이 금융권별로 크게 달라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특히 최근 각종 주식관련 사고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증권업계는 불이익 규정이 전무하다시피 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주무부처인 재정경제부는 뒷짐만 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기관 임원진이 해임조치를 받을 경우 일정기간 동안 임원 재선임이나 동종업종 취업이 금지된다.그런데 이 제한기간이 금융권별로 들쭉날쭉이다.은행이 7년으로 가장 ‘가혹’하고,상호저축은행은 3년에 불과하다.그나마 직무정지나 감봉 등의 문책일 때는 은행권과 보험권만 이같은 불이익 규정을 적용받는다.증권이나 카드업계 등은 어떤 제재도 없다.때문에 감독당국의 징계조치는 ‘실효성 없는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증권사 사장은 “징계를 별로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털어놓았다.얼마전 삼성전자 보고서 사전유출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UBS워버그증권도 대표이사가 경고를 받았지만 이에따른 실질적 불이익은 아무 것도 없다. 금감원 이영호(李永鎬) 부원장보는 “최근 주식이나 카드 관련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고 경영진의 조직적 연루나 감독소홀 사례도 적지 않다.”면서“관련 임직원의 모럴 해저드와 유사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이들 업종에도 불이익 규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재경부에 관련법 개정을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재경부는 규제남발이라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은행권 임원의 취업제한 기간을 제재수위별로 1∼2년씩 단축하는 방안을추진중이다(표참조). 금감원측은 “은행법과 감독규정 시행세칙간에 불이익 제재기간이 각기 달라 상위법 규정으로 통일시킨 것”이라고 해명했다.여기에는 은행만 너무 가혹하다는 은행권의 집요한 항변도 작용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허술한 권역의 규정을 강화하기는 커녕 기존 규정을 완화시켰다며 ‘거꾸로 가는 형평성’이라고 비판한다. 오호수(吳浩洙) 증권업협회 회장은 “은행은 공공성이 강한 만큼 다른 금융권에 비해 제재수위가높은 것은 당연하다.”면서 “증권업계도 협회 차원에서 불이익 규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땜질 水防’ 안전한 곳 없다/강릉일대 수해지 전문가 동행 취재

    “앞으로도 홍수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이제라도 수재(水災) 대책을 제대로 세워야 합니다.” 4일 강릉과 주문진,양양,속초 일대 수해 지역을 기자와 함께 직접 찾아본 강릉대 토목공학과 박상덕(朴相德·44)교수와 국립방재연구소 심재현(沈在鉉·42)·박덕근(朴德根·36)박사는 “우리나라 어느 곳도 수해의 예외지역이 아니라는 것이 이번 사태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무너진 도로와 토막 난 다리,천막생활을 하는 수재민,산사태 현장 등을 살펴본 뒤 “그동안 영동지역에서는 이같은 홍수가 난 적이 없어 수해 예방과 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와 같이 취재한 결과 드러난 이번 수해의 문제점과 대책을 짚어본다. ◇하천정비 기본계획의 재수립 필요-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신리천의 신리교는 다리 한가운데가 사라지고 없었다.다리 기둥의 높이가 낮아 그동안 교각 아랫부분이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계속 파이는 바람에 이번 수해에서 엄청난 물살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연곡면 연곡천의 행신교는 세토막이 나서무너져 내린 상태였고,다리기둥 사이사이에는 물살에 쓸려 온 목재들이 잔뜩 끼여 있었다. 박상덕 교수는 “촘촘한 다리 기둥 사이로 하천에 떠다니는 유목(流木)이 걸려 물이 빠져 나가지 못했고,이 때문에 하천이 터지고 다리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다리 기둥 사이를 넓히려면 기술이 필요해 건설 비용이 더 든다.”면서 “강릉 일대 대부분의 다리는 유목이 물살을 막아 붕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땅값 상승으로 인한 난개발로 농경지,주택,공장 등이 하천 주변을 잠식하다 보니 홍수 위험도가 높아졌다.”면서 “늘어난 홍수량에 맞춰 하천의 하폭과 수심 등을 확보하는 등 하천정비 기본계획을 새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재현 박사는 “하천은 산불지역과 달리 사람 손이 닿지 않으면 본래 모습으로 신속하게 복원되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경보시스템 마련해야-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 남산골의 주민들은 이날 “처마까지 차오르는 물을 보고 지난달 31일 뒷산으로 대피했다.”면서“바로 옆 산등성이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고 사전 경보조차 없는 현실에 울분이 터졌다.”고 흥분했다. 현장을 답사한 박덕근 박사는 “선진국에서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사태위험 지도를 제작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산사태 위험지역의 주민에게는 평소 나무가 기울어지거나 흙탕물이 내려오는 등 산사태 전조(前兆) 현상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하고 예비경보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지역 부근 도로에는 산사태 감지기 등을 설치해 피해가 우려될 경우 경보가 작동되도록 당국이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박사는 “강원 영동지역 일대 산사태는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적 성격이 있지만 무리한 임도(林道·임산물의 운반 및 산림의 경영관리를 위해 설치한 도로) 개발에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심재현 박사는 “나무를 많이 심는다고 산사태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산의 배수로를 정비하고 지역의 지질과 토양 상태를 고려해서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행 취재 직후 이들은 “이번 수해를 계기로 집중호우의 원인부터 차분히 분석해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대책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호소했다. 강릉 윤창수기자 geo@
  • 대교협 이현청 사무총장 “대학·관계부처등과 협의 2005 전형 발표 앞당길터”

    “내년 12월중 집계·발표할 예정인 2005학년도의 대학별 모집인원·전형요소 반영비율 및 반영점수,지원 조건 등 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대학들과 협의,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2005학년도 대입 학교생활기록부 및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반영계획을 내놓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李鉉淸·54) 사무총장은 2일 새 입시제도에 따른 학생·학부모·일선 고교의 혼란과 관련,‘2005 전형계획 주요사항’에 대한 발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대학과 관계 부처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하고 복잡한 새 입시제도로 인한 사교육의 의존을 줄이기 위해 고교 3학년 진학담당교사나 취업관련 교사 등으로 ‘인력풀’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라고도 강조했다. “현재 대교협의 대입진학센터에서 연구원 4∼5명이 인터넷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대입과 관련된 Q&A를 진행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인력풀에 참여한 교사들은 사이버 공간으로 대교협과 연계해 진학지도 및 진학정보,분석,자료제공 등을 하고 있다.정부의 예산 편성이어려울 경우,시·도 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공동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이같은 조치는 복잡한 대입제도에 불안감을 느끼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사교육 기관에 매달리는 현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면서 “왜곡된 입시문화를 바로잡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또 새 입시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시점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고교 2·3학년이 재수했을 때 2005학년도 새 대입제도를 적용,불이익을 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도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대학들은 고교 2·3학년들에게는 경과 규정을 둬 학생부 적용 등에서 전혀 불리하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대교협은 교수·교장·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대학입학전형심의위원회에서 이미 이 문제는 논의·조정했다는 것이다. “수험생들이 치러야 할 수능시험의 영역이 5개에서 3∼4개로 줄었기 때문에 수능 부담은 실제 감소했습니다.하지만 대학 마다 국민공통기본교과의 철저한 이수와 심화학습의 요구 등에 따라 학습 부담은 줄지 않았습니다.대학들이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감안하고 대학의 철학을 입시안에 담기 때문입니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2005학년도 수능시험에 대한 대학별 반영 영역 비율은 3개 영역 37%,4개 영역 44.1%이다. 그는 빠른 시일안에 전국 고교 교장협의회를 갖고 보다 적극적으로 새 대입제도에 대한 설명,이해를 구하고 현장의 고충도 듣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 국내 첫 상압증류탑 퇴역식

    “열심히 일한 그대,떠나라.” 국내 첫 정유공장인 울산 SK㈜(옛 유공) 제1정유공장의 상압증류탑(A타워)이 28일 퇴역식을 갖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철거된 A타워는 1964년 4월 국내 최초의 정유공장으로 가동을 시작,39년동안 7억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생산해 왔다.SK㈜는 제1정유공장 현장에서 조재수 사장 및 임직원,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압증류탑 퇴역식을 갖고 국내 정유산업의 역사와 궤적을 함께 해 온 퇴역을 지켜봤다.SK측은 A타워의 상징성 등을 고려,영구보존할 계획이다.
  • 독자의 소리/ 직장내 보육시설 확충돼야 등

    ◆직장내 보육시설 확충돼야 직장내 보육시설 설치 지원사업이 겉돈다고 한다.이 사업은 직장내에 보육시설을 설치할 경우 정부가 3억원 한도내에서 3%의 금리로 건축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근로자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 이 사업 취지다. 보육시설은 사업주나 근로자 모두가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사회적으로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잘못된 점이 있다면 즉각 바로잡고 모자라는 것은 보완해 본래의 취지를 살리도록 해야 한다. 사업주들이 보육시설을 꺼리는 것은 운영비 부담 때문이라고 한다.시설설치후 관리·운영 부담이 벅차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사업주들은 운영비 부담을 덜어주거나 일반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근로자들에게 보육비 일부를 보조하는 간접지원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한편에서는 영·유아 보육법에 직장내 보육시설 의무설치 조항을 명시하고도 업주에 대한 제재조항이 없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남녀를 불문하고 유능한 인력을 근로현장에서 잘 활용하기위해서도 직장내 보육시설이 확충돼야 한다.보육문제는 맞벌이 부부나 특정 가정의 문제만은 절대 아니다. 오미숙[부산 연제구 연산동] ◆환경영향평가제 전면 손질을 환경영향평가제도의 전문성 부족과 사후관리 미흡,평가대상 부적정 등 상당한 문제점이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 환경부가 대책마련에 들어갔다고 한다. 개발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자 도입된 것이 환경영향평가제도다.그러나 환경보전에 일조하리라는 도입초기의 기대와는 달리 환경영향평가제는 해가 거듭될수록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사업행위자가 하도록 되어 있으니 어떤 사업자가 자신에게 불리한 환경평가를 할 수 있겠으며,환경영향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했다 하더라도 마땅한 법적 제재수단이 없으니 있으나마나한 것이 되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다. 환경영향평가제 도입 이후 지난 20여년간 여러 차례 제도 개선방안이 논의되었는데 핵심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이번에야말로 평가서작성에서부터 검토기능,주민의견 수렴문제,사후 이행여부 점검문제 등 환경영향평가제도를 전면 개선했으면 한다. 최재두[광주 광산구 운남동]
  • 軍 ‘허일병 사망’ 진상규명 착수

    국방부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지난 1984년 부사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최근 밝혀진 허원근(許元根)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특별조사위원회(단장 정수성 중장)를 만들어 진상규명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방부 황의돈(黃義敦) 대변인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특별조사위원회 수사를 통해 타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는 대로 군 관련자들을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방부는 군 수사전문가들로 특별조사위를 구성하되,조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법의학 교수,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협조를 받기로 했다. 특별조사위는 현재 민간인 신분으로 있는 사건 관련자들도 모두 소환,진상을 은폐했거나 허위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있는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또한 특별조사위는 육군측이 지난 84년부터 95년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민원을 접수해 재수사를 벌였음에도 불구하고,그 때마다 허 일병 사망을 자살로 결론지은 경위에 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다. 황 대변인은 “허 일병 사망사건에 관한의문사위의 발표는 국민들에게뿐만 아니라,군에도 큰 충격을 줬다.”면서 “철저히 조사를 통해 일말의 의혹도 없도록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사건 은폐·조작에 관련된 사람들의 처리 문제에 대해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하더라도) 특별법 제정 등의 방법으로 처벌하는 방안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병풍재수사 청와대 개입””, 한나라 김영일 사무총장 “”장관급인사 수석때 지시””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25일 병무비리 수사와 관련,“현 내각의 한 장관급 인사가 청와대 수석으로 재직할 당시인 2000년 1월초 병무비리 재수사를 지시했다.”며 병풍(兵風) 수사의 청와대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 총장은 “이 인사는 당시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군 검찰 관계자를 청와대로 불러 이회창 후보 관련 부분을 집중적으로 밝혀낼 것을 요구했다는 구체적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이 인사는 2000년 1월초 대통령에게도 병무비리 재수사를 건의하는 보고서를 올렸고,‘추가적인 병무비리 의혹 조사대상 국회의원’이란 문건이 첨부돼 있었다.”면서 “이 문건 작성은 김대업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전달과정에는 일부 시민단체가 개입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 인사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김성재(金聖在) 문화관광부장관을 지목했다. 이에 김성재 장관은 해명자료를 내고 “당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서 군 검찰 관계자를 불러 병무비리 재수사를 지시한 적이 없으며,이와 관련해 대통령께 보고한 적도 없다.”면서 “김 총장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부인했다. 이지운기자 jj@
  • [녹색공간] ‘불특정 다수’ 이데올로기

    흔히 환경파괴는 ‘불특정 다수에 의해’ 저질러지며,그 피해도 불특정 다수에게 미친다고 한다.일견 타당한 것 같지만 과연 그런가? 우선 불특정 다수에 의해 저질러지는가? 많은 사람이 잘 썩지도 않는 비닐 따위를 버리고 무분별하게 난방을 하여 환경을 오염시키므로 환경파괴는 개개인의 책임이라는 주장이 있다.환경문제 해결에서 우리 자신이 주인이어야 한다는 뜻이라면 받아들일 면도 있다.하지만 그렇게만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으니 결국 아무에게도 특별한 잘못이 없다거나,개개인에게 문제가 있으니 개인적인 각성을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등 잘못된 결론에 이르게 된다. 모두가 환경파괴에 관여한다 하더라도 그 정도와 동기는 같지 않다.한 개인이 버리는 오염물질과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의 양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며 질적으로도 차이가 크다.그러면 산업체의 오염물질 배출은 누구의 책임인가? 그것은 산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아니라 오염 방지시설을 하지않거나 가동하지 않는 기업주의 책임이다.노동자들은 환경오염의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이다.소비자의 책임은 어떤가? 자동차 운행시의 대기오염은 소비자인 운전자의 탓으로 보일지 모르나 무(저)공해 엔진과 연료 대신 공해유발 엔진과 연료를 공급하는 기업과 그 규제에 태만한 정부에 책임이 있다.요컨대 환경오염은 겉보기에는 소비를 통해 모든 사람이 관여하는 것 같지만,사실은 생산과 공급을 관장하는 기업주와 규제에 소홀한 정부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 환경파괴의 피해는 불특정 다수에게 돌아가는가? 예컨대 대기오염의 피해를 받을 사람이 갑인지,을인지 지목할 수 있을까? 그것은 불가능하며 그런 점에서 ‘불특정’개념이 성립하고 그 피해가 한두 사람에 그치지 않으므로‘다수’라는 용어를 쓴다.그러면 피해자는 확률에 의해 정해지는 ‘재수없는’사람인가? 불특정 다수 개념에는 그러한 함정이 있다.환경오염의 피해자는 누구인가? 그것은 사회경제적·생물학적 약자들이다.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환경성 질병도 공격인자(오염물질)와 방어인자(저항력) 사이의 균형이 깨어질 때 생긴다.오염에 많이 노출될수록,저항력이 낮을수록 병에 걸릴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사회경제적 상류층과 하류층은 거주 장소가 사뭇 다르며 그것은 생활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하류층은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지대에 사는 반면 상류층은 오염이 덜한 지역에 산다.즉 공격인자의 강도가 계층에 따라 같지 않다.환경오염에 대한 대처 능력에도 차이가 있다.수질이 나쁠 때 상류층은 정수기를 이용하거나 생수를 마시는 등의 대처를 하지만,하류층은 나쁜 물이라도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한다.이렇듯 사회경제적 약자는 오염물질에 노출되는 정도가 심하며 대처할 방법도 적다.환경오염에 대한 저항력은 어떠한가.하류층은 주거환경도 불량하고 영양상태도 나쁘며 과도한 노동을 하고의료에 대한 접근도마저 낮아 질병을 앓는 경우가 많아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이다.어린이와 노인이 특히 그러하다.이렇듯 오염물질에 많이 노출되고 저항력이 약한 사회경제적·생물학적 약자에게 환경성 질병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요컨대 환경오염은,원인은 주로 사회경제적 강자에 의해 마련되며 피해는 약자에게 집중되는 매우 불평등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그러한 점은 국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이러한 본질적인 특성을 ‘불특정’이데올로기는 의도적으로 은폐한다. 황상익 서울대 의대 교수
  • 2004학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 가나다군별 전형기간 16일로 똑같이

    2004학년도의 대입은 올해의 기본 틀을 그대로 유지했다.다만 일부 일정에 다소 차이가 날 뿐이다. 가장 큰 변화라면 지난 83년 폐지됐던 실업고 출신들을 위해 모집정원의 3%안에서 정원외로 동일계 진학이 허용됐다는 점이다. 이걸우 교육인적자원부 학사학술지원과장은 “대입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우선한다는 원칙에 따라 올해의 입시체제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입 전형 방식이 해마다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2004학년도를 대비할 현재 고교 2학년생들은 무엇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올해의 입시를 꼼꼼히 챙겨봐야 할 것 같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수리,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영어) 등 5개 영역을 치른다.영역별 출제 문항과 시간은 220문항,380분으로 올해와 마찬가지다.30문항이 출제되는 제2외국어는 선택이다.출제원칙도 올해의 원칙을 따른다. 성적표에는 영역별 원점수와 백분위,표준점수,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 및 백분위 점수를 제공한다.하지만 5개 영역 총점과 영역별 성적의 소수점 이하 점수는 기재하지않는다.전국 석차도 안 준다.대신 총점을 9등급(▶표 참조)으로 나눠 수험생이 속한 등급 및 5개 영역별 등급이 표기된다.제2외국어점수는 총점에 합산되지 않고 별도 표기되며 응시과목명도 기재되지 않는다. 대학은 수능성적을 활용할 때 5개 영역을 모두 합산한 총점을 쓰지 못한다.그러나 영역별 원점수,백분위점수,표준점수,등급 및 5개 영역 종합 등급의 사용은 대학 자율이다.대학들은 올해와 같이 수능시험의 영역별 반영을 확대하는데다 등급제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학교생활기록부= 재학생은 내년 11월21일을 기준으로 성적을 낸다.수시모집 지원 수험생은 대학별로 지정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재수생은 졸업일기준이다. 단 3학년1학기에 실시하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2학년 성적까지를 활용한다. 학생부 활용은 대학에 완전히 맡겨졌다.과목별·계열별 석차 또는 평어(수·우·미·양·가)를 활용할 수 있다.반영비율도 대학이 알아서 정한다. 그러나 수험생의 특기 및 봉사활동 실적 등 비교과 영역도 중시되는데다 학생부를 반영할 때에는 모집단위별 특성에 관련된 과목을 중심으로 사용토록 권장된다. *대학별 고사= 올해와 같이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는 치를 수 없다. 또 논란을 빚고 있는 고교 등급제의 적용 역시 금지된다.따라서 논술고사,면접·구술고사,실기·실험고사,교직 적성·인성검사,신체검사 등 다양한 형태의 고사를 활용하되,전형 기준 및 방법은 미리 예고해야 한다.다만 필답고사로는 논술고사의 형태로만 가능하다. 2003학년도의 경우,대학별 주요 전형계획 집계 발표가 올해 2월28일이었으나 2004학년도 대입에서는 3개월 앞당겨진 올해 12월9일쯤이어서 수험생들이 대비할 시간이 다소 늘었다. *추천서= 대학들은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지원동기서,학업계획서,교과외 활동상황 등을 요구할 수 있다.또 각종 경시대회 수상실적,봉사 활동과 자격 및 경력에 관한 자료,선행상 등 각종 표창자료를 전형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추천인도 고교장을 포함,담임교사,교과담당교사,교육감,자치단체장,종교지도자,산업체 임원 등 학생의 경력·활동과 관련된 인사로 다양하다. *기타= 올해와 같이 수시모집에서는 복수지원할 수 있으나 여러 군데 합격하더라도 반드시 한곳에만 등록해야 한다.이를 어기고 정시모집에 다시 지원하면 모든 합격이 무효가 된다.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 모집기간내에서 별로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군별 전형기간은 올해와 달리 16일씩으로 동일하게 줬다. 박홍기기자 hkpark@ ■고교 2학년생 준비 이렇게 현재 고교 2학년생들은 지금부터 차근차근 대입 전략을 세워 준비해 나간다 해도 이른 편은 아니다. 2004학년도 입시도 올해처럼 내년 6월부터 1학기 수시모집에 들어가기 때문에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특히 2005학년도부터는 제7차 교육과정에 따른 새 대입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재수가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전략은 일찍 짤수록 좋다= 2004학년도 전형계획이 올해와 별 차이가 없는만큼 올해의 대학별 전형계획과 방법을 꼼꼼히 살피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를 2∼3개 정도 선택,지원자격으로요구하는 전형 자료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특히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확대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경시대회나 자격증 등의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학생부의 관리는 철저히=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학생부의 성적이 나쁘면 수시모집의 지원은 어렵다.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위주로 2∼3배수의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이다. 1학기 수시에서는 고교 2학년까지의 학생부 성적을,2학기 수시에서는 3학년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또 대학들이 모집단위별 특성에 따라 학생부의 반영 과목을 달리하는 경향이 확산됨에 따라 인문계 학생은 국어·영어,자연계는 수학·과학 성적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항상 심층면접에 대비= 올해 1학기 수시모집에서도 나타났듯 크게는 40% 정도가 심층면접에 의해 당락이 갈리고 있다. 심층면접의 내용이나 방식도 다양하고 까다롭다.때문에 3학년때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수시로 교과서 이외에 다양한 독서를 하고 신문 등을 읽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학교에서 틈틈이 집단 토론이나 면접 연습도 할 필요가 있다. 자연계 학생은 기초원리를 바탕으로 문제풀이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능력을,인문계는 고전이나 영어지문을 읽고 토론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실업고 동일계 진학' 어떻게 200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부활된 실업계 고교 출신들을 위한 동일계 진학은 실업계 고교의 교육과정에 따른 분류에 맞춰 시행될 것 같다. 현행처럼 ▲농업계 ▲공업계 ▲상업계 ▲수산·해운계 ▲가사·실업계 등 5가지 계열로 나눠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계열의 분류 및 응시자격 부여는 대학의 몫이지만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이영호 한국방송통신대 교수팀에 의뢰해 대학 및 실업고 등의 여론을 수렴,연구한 ‘실업계 고교생 동일계 대학 진학 방안’에서도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고의 경우,원예과·농업기계과·생물자원과 등다양한 전공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대학에서는 고교의 전공에 상관없이식물과학·동물과학·식품과학·농경제사회학·농업교육 등 농대의 모든 학과와 농업관련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공업고·상업계를 비롯,다른 계열의 고교 역시 마찬가지다.여기에다 가능하다면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더욱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줬으면 하는 게 교육부나 실업고의 바람이다.동일계열 지원을 최대한 허용하되 예외 조항도 둬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이다. 예를 들어 농업토목과를 전공한 농업고 출신이 농대만이 아닌 토목과를 둔공대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실업계 고교의 입시 기관화를 막기 위해 동일계열의 지원 자격은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즉,실업고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로 실업고에 입학해 3년 동안 정상적인 전공 교과과정을 밟은 데다 해당 전공 교과목을 82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 수업) 이상 이수토록 했다.또 전형자료로는 학교생활기록부,전공관련 국가공인 자격증,전공관련 국가주관 경진대회 입상성적,학교장 및 담임교사 추천서,면접·실기시험·적성검사·논술 등의 대학별 고사,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등에서 선택토록 제시했다. 박홍기기자
  • 현직장관 동생들 경제부처서 활약

    현직 장관의 친동생들이 거시경제와 실물경제 정책을 입안하는 핵심부처인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의 과장을 나란히 맡고 있어 화제다. 재경부 종합정책과 김영과(金榮果) 과장은 ‘국민의 정부’들어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우고 있는 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의 친동생이다. 종합정책과는 경제운용방향 등 경제정책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경제정책국의 부서로 재경부에서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김 과장은 “1년여 넘게 힘든 업무를 훌륭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누나인 김 장관과 11년 터울로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김 과장은 최근 국제조세교육센터 파견 근무로 내정됐다. 산자부 산업정책과 김경식(金景植) 과장은 7살 위인 김호식(金昊植) 해양수산부 장관의 동생이다. 과천청사에서 정통 경제관료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두 과장은 경기중·고등학교도 동기다.학창시절부터 막역한 친구다.서울대 경제학과도 동문이다.74학번인 재경부 김 과장이 재수를 한 산자부 김 과장보다 대학입학이 1년 빠르다.행정고시도 재경부 김 과장이 22회로 산자부 김 과장(24회)보다 먼저 합격했다.두 사람은 조용한 성격이지만 업무는 빈틈없이 처리한다는 점에서도 ‘닮은꼴’이다.한편 형제 장관들도 배출됐다.김성호(金成豪) 보건복지부 장관은 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 장관의 동생이다.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 장관의 형은 6공 때 국방장관을 지낸 이상훈(李相薰)씨다. 김성수기자 sskim@
  • 인사전횡·독단으로 ‘삐걱’/행자부, 출범한달 단체장 점검

    민선 3기 지방자치 행정이 일부 단체장들의 독단과 전횡으로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보복·파행인사 등 인사전횡,전임자 추진사업에 대한 일방적인 중단이나 변경,무리한 선거공약 추진 등으로 일부 단체장들이 유권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특히 11개 단체장이 지난 7월1일 취임을 전후해 선거법 위반이나 비리등으로 기소돼 행정공백을 초래하고 있다. 1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제3기 민선단체장들은 취임 1개월 만에 모두 44건의 문제점을 드러냈다.다음은 행자부가 취합한 문제 사례들이다. ●전임자 추진사업 중단·변경=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는 전임 단체장이 추진했던 백남준미술관·도립미술관·수지체육공원 건립사업 등을 전시성 행정이라며 보류했다.이무성(李戊成) 경기 구리시장은 지역숙원사업으로 97년 시작해 2005년 완공 예정인 ‘고구려 테마공원’을 전임자의 치적사업이라며 중단시켰다.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은 실시설계를 마친 대전지하철 2호선 및 용역의뢰한 3∼5호선 건설사업,2단계 대덕테크노벨리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다. 한대수(韓大洙) 충북 청주시장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항공엑스포’와 내년 5월로 예정된 ‘국제공예비엔날레’를 치적용 행사라며 취소·재검토를 지시했다. ●국가정책과 비협조·마찰=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은 지난해 12월 착공된전남도청 이전사업에 대해 광주시 발전대책이 완비되지 않는 한 용납할 수없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손학규 경기지사는 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판교신도시를 주거단지에서 비즈니스 중심지로 변경하겠다고 말했다.엄창섭(嚴昌燮) 울산 울주군수는 산업자원부에서 추진중인 신고리 원전 4기 건설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으며,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은 31억원의 예산이 집행된 송도 나이키미사일기지의 영종도 이전사업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혼란이 빚어지고있다. ●무리한 공약추진·편파행정= 이강수(李康洙) 전북 고창군수는 현재 19%에 불과한 인터넷 보급률을 선거 공약대로 100%로 끌어올리겠다며 예산확보를 지시했다.김종규(金宗奎) 전북 부안군수는 바둑계 원로인 조모씨가 지역내 초등학교에 다닌 연고가있다며 예산대책도 없이 세계바둑대회 개최 및 바둑공원·바둑학교 등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진(金東鎭) 경남 통영시장은 50평이 넘는 관사를 새로 마련한 데다 관사물품으로 고가의 통영산 나전칠기 구입 등을 지시했고,박우섭(朴祐燮) 인천 남구청장은 취임식에 관현악단과 여성합창단,중국 자매결연 도시의 축하사절단을 초청하는 등 호화행사를 벌여 지적을 받았다. ●보복·파행인사= 손학규 경기지사는 전임 단체장이 임명한 여성국장 전보인사를 선심성 인사라며 취임 1주일 만에 원상 회복 조치했고,강현욱(姜賢旭)전북지사는 공보관과 수행비서 등 별정직 3명을 외부 선거유공자로 임명해 불만을 샀다.김철호(金徹鎬) 전남 영암군수는 전임 군수 측근인 총무과장을 영암읍장으로 발령하는 등 주요 보직과장과 계장들을 한직으로 발령했다.권철현(權喆鉉) 경남 산청군수는 자치행정과장을 경쟁 후보의 친구라며 면장으로 전보조치하는 반면 자신과 가까운 읍면장 2명을 본청 과장으로 발령했다. ●단체장 기소로 행정공백= 안종길(安鍾吉) 경남 양산시장은 지난 7월24일 양산 장백임대아파트 사용허가와 관련,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며 임호경(林鎬景) 전남 화순군수와 윤동환(尹棟煥) 전남 강진군수,양인섭(梁仁燮) 전남 진도군수 등은 각각 1000만원과 1100만원,350만원씩의 선거자금을 살포한 혐의로 구속됐다.양재수(梁在秀) 경기 가평군수는 사전선거운동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은 뒤 항소중인 상태에서당선돼 부군수 권한 대행체제로 운영중에 있다. ●기타= 성희롱사건과 관련,여성부로부터 1000만원의 배상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권고받은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는 제주여민회 회원들이 사퇴를 요구하며 도청에서 시위를 벌여 행정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도 지난 6월5일 시 여직원 성폭행 논란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으로 인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고 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高3 40% “2학기 수시지원”재수생 대부분 정시 노려

    고교 3학년 수험생 10명 가운데 4명은 다음 달 시작될 2학기 수시 모집에지원할 뜻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연계에 비해 인문계 수험생들의 지원 비율이 높아 인문계열 인기학과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사설입시전문기관인 정일학원은 지난 달 31일부터 7일까지 재학생 2960명과 재수생 2548명을 대상으로 ‘2학기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조사한 결과,재학생의 39.6%인 1171명이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재수생 가운데 2학기 수시에 지원하겠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권리 찾아주기 나선 시민단체/ “알바 청소년 인권침해 심각”

    “하는 일은 어른들과 똑같은데,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급료도 적게 받는 게 화가 나요.” 패스트푸드점이나 음식점,주유소 등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는 서비스업에서 시간제(파트타임) 노동에 종사하는 근로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이들은 노동의 강도가 성인과 다를 바 없는데도 시간당 2000원 안팎의 낮은 임금과 추가 노동,각종 재해 위험 등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 그러나 각종 보호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데다 아르바이트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일부의 시선 탓에 이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적극 주장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그래서 시민단체들이 이들의 딱한 처지를 알리고,도움을 주기 위한 연대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주 서울 대학로에서 사흘 동안 ‘힘내라! 알바 3·6·9 거리캠페인’을 열었다.청소년 알바(아르바이트)의 고충을 패러디한 퍼포먼스가 펼쳐진 지난 9일 오후 행사장 주변에는 인근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청소년들도 많이 참석,이에 대한 관심도를 입증했다. 퍼포먼스를 기획한 권병덕씨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최저 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연령 차별”이라면서 “최저 임금법의 ‘연령에 따른 적용 예외 조항’을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권운동사랑방과 가톨릭대학생연합회는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아르바이트경험이 있는 14∼19세의 청소년 3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했다.조사에 응한 청소년 대부분은 평일 4∼5시간,주말 8시간 이상 일하면서 시간당 1500∼2000원 정도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명 가운데 9명꼴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또 성인과 똑같이 일을 시키면서도 업주들은 ‘일을 배우는 과정의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10만원도 되지 않는 월급을 지급하거나 연장근로에 따른 수당도 지불하지 않는 사례가 다반사였다. 성차별이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소녀들도 적지 않았다.한 여중생은 “실수를 몇 차례 저질렀는데 그때마다 오빠들이 ‘또 그러면 가둬놓고 가슴을 만지겠다.’고 위협했다.”고 털어놓았다.주무부처인 노동부는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2000년 연소근로자 고용 사업장 420곳을 점검,이 가운데 110곳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지만,정작 처벌을 받은업소는 3곳에 그쳐 청소년 아르바이트가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보여줬다. 인권운동사랑방의 김영원 간사는 “국가가 청소년 노동을 감시·감독할 수 있는 법적 장치와 제재수단,효과적인 권리구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영기자 sylee@ ■'보험모집인노조' 이순녀 위원장/ “이젠 사업자로서의 권리 찾을것” “오히려 잘 됐습니다.‘근로자’가 아니라면 이제 ‘사업자’의 권리를 찾겠습니다.” 법외노조인 전국보험모집인노조의 이순녀(李純女·50·여) 위원장은 지난 9일 서울행정법원이 내린 “보험모집인(보험설계사)은 노동조합법상의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노조를 설립할 수 없다.”는 판결에 대해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겸업시 해고 조치되고,무리한 출·퇴근 강제 규정 속에 결근·지각시 일당을 삭감당하는 것이 40만 보험모집인의 근로 현실”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근로자’로서 인정받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사업자’로서의 권리를 찾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앞으로 임의 출·퇴근,소장의 관리·감독으로부터의 자유,수당의 일시불 지급,회사의 보험모집인 증원 금지,특정 상품 계약 강요 금지 등 우리의 권리를 요구할 예정”이라면서 “일정한 수입이 없다고 해고하던 관행도 뿌리뽑겠다.”고 밝혔다.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 위원장은 “전직 동의서 제도의 폐지와 보험료 수수료의 설계사 부담 무효화,의료비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할 것”이라면서 “국세청에도 사업자등록증 발급과 종합소득세의 개인신고 허가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청소년 근로조건은 노동부는 12일 청소년들의 근로조건 등을 담은 ‘우리들의 근로조건,알고싶어요’라는 홍보책자 2만 5000부를 발간,각급 학교 및 청소년단체,시·도교육청 등을 통해 배포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취업할 수 있는 가장 어린 나이는. 근로기준법상 만 15세다.만 15세 미만은 의무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취업이 금지된다.그러나 만 13세가 넘었다면 예외적으로 취업을 할 수 있다.이때는 지방노동사무소 민원실을 찾아‘취직인허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취업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부모의 동의서와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주민등록등·초본 등)를 사용자에게 제출한 뒤 사업주와 근로계약을 맺어야 한다.임금 등을 구두로 계약했다가 나중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도 최저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나. 청소년이라도 6개월 미만 근무할경우 어른 최저임금의 90%,6개월 이상 일할 경우엔 어른과 똑같은 보장을 받게 된다.최저임금은 해마다 달라지며 올해(2001년 9월∼2002년 8월) 성인의경우 시간당 2100원이다. ◆하루에 몇 시간 일할 수 있나. 청소년은 하루 7시간,1주일에 42시간 이내로 일해야 한다.그러나 사용자와 합의해 1일 1시간,1주일에 6시간 한도로 연장할 수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모의 수능 추가 접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다음달 3일 실시할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의 응시원서 접수를 지난달 31일 마감했으나 접수 시기를 놓친 재수생 및 검정고시 합격자 등의 요청에 따라 오는 12일까지 추가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추가 응시원서는 전국 60여개 학원을 통해 내면 된다.지역별 원서접수가 가능한 학원 명단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볼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민변 여중생사망 재수사 촉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6일 주한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에대한 검찰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검찰의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의견서를 냈다. 장택동기자
  • 올 자연계 응시생 늘듯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열 응시자들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득점 재수생들도 자연계열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전망된다.교차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한 입시요강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원 도입으로 정원이 줄어든 의·치대와 한의대 등 자연계 인기학과 합격선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4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실시되는 수능모의평가 응시 원서를 지난달 31일 마감한 결과,재학생 46만 5839명(85%),재수생 8만 2083명(15%) 등 모두54만 7922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수능 응시예상인원 64만여명의 85%에 이르는 것이다. 계열별 응시비율은 ▲인문계 54.82%(30만 398명) ▲자연계 31.90%(17만 4801명) ▲예체능계 13.27%(7만 2723명) 등으로 2002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자연계가 5% 포인트 증가했다.반면 인문계는 1.5% 포인트,예체능계는 3.5% 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2002학년도 전체 수능 응시자의 계열별 응시비율은 인문계 56.38%,자연계 26.92%,인문계 16.70%였다. 교육부는 “이번 모의고사에는 수능을 볼 의사가 있는 수험생이라면 대부분 지원했고 수능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치러지는 만큼 계열별 지원 비율이 실제 수능에서의 응시비율과 유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인문계 지원자들이 여전히 많지만 교차지원을 억제하기로 한 정부방침에 따라 자연계열이 상당히 늘어났다.”며 “의대,치의대 정원이 각각 5%,45% 줄어든 만큼 자연계열 고득점자들이 이들 학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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