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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13일부터 원서접수… 지원전략 가이드

    새달 13일부터 원서접수… 지원전략 가이드

    200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1학기 전형이 7월13일부터 시작된다. 갈수록 수시모집 전형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어 수험생들로서는 선택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 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전형이라 하더라도 대학별로 활용지표가 다르다.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별 전형을 골라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수시 1학기 지원전략과 논술·면접 출제경향과 대비책, 대학별 전형 특징을 소개한다. 이번 수시 1학기 전형에서는 116개 대학에서 2만 856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에 비해 2개교,981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전체 모집정원의 7.6%에 불과하다. 따라서 수시 1학기에만 매달리는 것은 옳지 않다. ●“무조건 지원은 NO!” 기본적으로 수시 1차 모집은 수시 2차 및 정시모집이라는 2번의 지원기회를 남겨두고 있어 다소 여유 있는 소신지원이 가능하다. 게다가 갈수록 수시모집 전형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지원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은 그만큼 커졌다. 하지만 무턱대고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면접 구술 및 논술고사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상위권 대학과 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 등 상위권 모집단위에는 섣불리 지원했다가 시간만 낭비할 수 있다. 자신의 미래와 적성에 맞는 모집단위와 희망대학이 이번 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참고로 교육대학은 수시모집 없이 정시에서만 모집한다. 지방 국립대 중 규모가 큰 대학들도 수시 2학기부터 모집한다. 서울대는 이번에 재외국민특별전형만 실시한다. ●“지원가능 대학을 3∼5개 정도 압축하라” 수시 1학기 모집에 도전하기로 했다면 무엇보다 대학별 전형요강을 철저히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 대입전형의 주요 전형요소는 학생부, 심층면접, 논술고사 및 적성검사 등이다. 학생부가 유리하면 학생부 비중이 높은 대학에, 대학별 고사에 자신이 있으면 대학별 고사 비중이 높은 대학을 겨냥하는 것이다. 특히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유형에 따라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이 다른 경우도 있어 대학별 전형요강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쉽게 말해 똑같이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더라도 평어(수우미양가)를 반영하느냐, 석차 백분율을 반영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이라면 학생부 성적보다 구술면접, 논술과 같은 대학별 고사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므로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대학별 고사로 승부를 볼 수 있다. 남서울대·대구한의대·아주대 등 19개 대학이 평어를 반영하고 있고, 단국대·인하대 등 35개 대학은 석차백분율을, 건국대·고려대·동국대(서울)·서강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한양대 등 14개 대학은 평어와 석차백분율을 혼합해 반영하고 있다. 대체로 일반계 고교 출신자는 평어 반영 체제가, 특목고나 자사고, 비평준화 지역 우수 고교 출신자는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이 유리하다. 석차와 평어를 혼합해 반영하는 경우라도 석차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전형요강별 분석을 한 다음에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따져 지원하려는 대학을 3∼5개 정도 고른다. ●“결정적 전형요소에 대비하라” 지원대학이 정해진 다음에는 그 대학에서 중시하는 전형요소에 대비해야 한다.‘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학별 고사에서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대학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이다. 적성검사 비중이 높은 곳은 가톨릭대 경희대 광운대 숭실대 아주대 홍익대 등이다.2단계 전형에서 심층면접의 영향력이 큰 대학은 숙명여대 서울여대 연세대 한양대(자연) 등이다. ●“특별전형을 노려라” 수시 모집은 대학입장에서 보면 한 분야에 재능있는 학생들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목적이 있다. 따라서 정시 모집에 비해 일반전형 비중은 낮은 반면 각 대학특성에 따른 대학의 독자적 선발이나 특별전형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올해의 경우, 모집정원의 67%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따라서 수험생들로서는 어떤 특별전형에 지원이 가능한지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고려대의 국제화 전형, 연세대의 언더우드 국제학부 전형 및 이화여대의 국제학 전문인 전형 등이 학업성적이 아닌 다양한 능력을 통해 선발하는 대표적인 특별전형이다. 이들 전형은 서류전형과 영어 면접으로 선발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농어촌 학생이나 실업계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도 있다. 해당 수험생들은 이런 전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특목고 학생이라면 성균관대의 장영실 전형과 한양대의 HYU프런티어 전형처럼 특목고 출신 학생들을 우대하는 전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재학생 고전 예상 한편 올해에는 재학생들이 고전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숙명여대의 리더십전형이나 동국대의 일반우수자 전형과 리더십 전형처럼 재수생 혹은 삼수생까지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들도 많아서다. 그만큼 재학생만의 특권을 누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학생부 반영변화도 주의요망! 교육부의 내신반영비중 강화 방침에 따라 학생부 반영비율을 각 대학이 어떻게 반영하는지도 살필 대목이다. 우선 학생부 반영비율을 올린 대학들이다. 영어 특기자와 올림피아드 입상자 전형에서 학생부 비중을 이전의 10%에서 40%로 대폭 올린 성균관대를 비롯, 적성검사를 폐지하면서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5배수를 선발하는 한양대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와 달리 반영비율을 낮춘 곳도 있다. 연세대의 경우, 일반우수자 전형 2단계에서 학생부를 60%만 반영해 지난해보다 10% 줄었다. ■ 도움말 대성학원 종로학원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유웨이중앙교육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서울시 투자기관이 한나라당 것인가

    집권당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광역단체로도 번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농산물유통공사 등 5개 투자기관의 비상임이사 25명 중 15명이 한나라당 출신으로 밝혀졌다. 더욱 가관인 것은 당초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1명만이 한나라당 인사로 기재됐다. 서울시도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얼버무리는 것을 보니 뒤가 켕겼던 모양이다. 서울시가 절반 이상을 출자한 지방 공기업은 지하철 운영, 농수산물 유통 등 공익성이 강한 업무를 맡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약하다. 전문성 있는 인사를 영입, 이를 보완하도록 사외이사제를 뒀다. 서울시는 또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기관장이 아니라 비상임이사투자위원회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공기업 사외이사는 한나라당 취업창구가 되고 말았다. 사외이사에겐 월 100만원의 수당과 회의 때마다 회의수당이 지급된다. 한나라당은 이런 점을 들어 대권 재수생 정당으로서는 눈감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할지 모른다. 또 정부여당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더욱 문제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과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에서 보듯 자기 몸가짐을 바로 해야 한다. 경영효율을 강조하며 투명한 인사를 약속해온 이명박 시장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 또 지난 5.31지방선거에선 한나라당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특히 지방공기업은 광역단체는 물론 기초단체에도 있다. 서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지방에선 더 심하지 않겠는가. 한나라당과 이명박시장은 말로만 개혁, 반성을 외치지 말고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 [대학별 전형 특징] 성균관대학교

    정원의 10%인 357명을 선발한다.302명은 일반학생으로, 나머지는 장영실 전형 30명, 영어특기자 전형 20명, 올림피아드 입상자 5명씩(의예과)이다. 일반학생은 학생부 50%,, 논술고사 40%, 자기평가서 10%를 반영한다. 재학생과 재수생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과학고 출신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인 장영실 전형에서는 학생부 40%, 자기평가서 및 실적 30%, 면접고사 30%를 반영한다. 장영실전형 가운데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은 등록금 전액과 생비를 지원하고 졸업 후 삼성전자의 연구개발직에 입사할 수 있다. 영어특기자 지원자격은 토플 250, 토익 900, 텝스 800점 이상이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올림피아드 입상자에 한해 지원가능한 올림피아드 입상자 전형은 의예과로 5명을 뽑는다.
  • [고교평준화 30년 그후] (2) 평준화 이후의 학력 변화

    [고교평준화 30년 그후] (2) 평준화 이후의 학력 변화

    평준화는 학력을 저하시키는가, 향상시키는가. 평준화 시행 이후 학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평준화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을 섞어서 같은 학교에 다니게 함으로써 학력을 떨어뜨려 하향 평준화시킨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평준화가 학력을 신장시키고 성취도를 높인다는 반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일부 기관들은 평준화로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한국개발연구원 교육개혁연구소는 2004년에 ‘고교 평준화 정책이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실증 분석’ 보고서에서 “2001년 비평준화 지역과 평준화 지역의 고교 1∼2년생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비평준화 지역 고교생의 성적 향상도가 평준화지역 고교생에 비해 뚜렷했다.”고 밝혔다. 상위 20% 수준의 학생 성적을 1년 만에 10%대로 끌어올리는 정도로 매우 큰 것이라고도 했다. 이들은 학급이 이질적 집단으로 구성되어 우수학생에 대한 효율적인 교수·학습이 곤란하고 학습동기가 떨어지는 등 학력은 하향 평준화되고 수월성 교육에 장애가 생긴다고 지적한다. 성균관대 양정호(교육학과) 교수팀은 2004년 중학교 3년생 2000명, 실업계고 3년생 2000명, 일반계고 3년생 2000명을 조사해 학생의 고교 선택권이 커질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평준화지역 선 지원 배정학교와 비평준화 학교의 수능 평균점수가 평준화지역 학교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교육과정개발원이 지난해 밝힌 분석자료는 정반대 주장을 펴고 있다. 고교 평준화 제도가 비평준화 제도보다 성취도가 높다는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연세대 강상진 교수와 서울대 김기석 교수에 의뢰해 2004년 9월부터 2005년 6월까지 전국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력평가 자료를 비교 분석한 연구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에서 평준화 지역 학생들이 더 나은 성취도를 보인 것으로 나왔다. 이에 따르면 전국 일반계의 10%인 126개 고교 학생 8588명을 대상으로 횡단적 연구를 한 결과 평준화지역 학생들의 점수가 비평준화지역보다 언어영역은 4.72점, 수리영역은 문과 10.28점 이과 7.91점, 외국어영역은 4.37점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 연구는 평준화 지역이 대도시에 몰려 있는 점을 감안하여 평준화학교와 비평준화 학교가 함께 있는 중소도시 지역만을 따로 비교한 결과에서도 평균적으로 평준화 지역 학생들이 더 나은 학력을 보였다. 이를 근거로 전교조 등 평준화 지지론자들은 그동안 고교 비평준화를 주장하던 사람들의 ‘고교평준화는 하향평준화’라는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런 연구 결과를 근거로 평준화 지역 학생의 성적향상이 평균적으로 비평준화 지역 학생보다 높다고 밝히고 있다.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평가에서도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한다. 평준화가 수월성 교육에 장애로 작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생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및 이동식 수업 등 7차 교육과정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늘어가는 사교육비 왜 평준화가 사교육비 지출을 늘린다는 주장이 있다. 고교 평준화로 학교 교육이 획일화되면서 질적 수준이 떨어지고 이 때문에 학생들이 학원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는 평준화는 실패한 정책이라는 주장이다. 사교육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 10조 7000억원 규모이던 사교육비는 2003년 13조 6000억원으로 늘어났다.13조 6000억원 가운데 초등학교가 7조 2000억원으로 52.5%를 차지했다. 중학교는 4조원으로 30%, 고교는 2조 4000억원으로 17.5%였다. 과외받는 학생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과외를 받는 학생들은 2000년에 58.2%에서 2003년에는 72.6%로 늘어났다. 사교육비가 왜 늘어나는지, 그 이유를 놓고는 논란이 분분하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급증 등 과열과외 현상이 고교 평준화의 결과라기보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학력·학벌주의 교육관에 따른 사회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고교 평준화를 폐지하면 오히려 과거와 같은 중3병 문제와 중학교 입시지옥 등 과열 입시과외를 불러 사교육의 병폐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평준화 제도와 관련이 없는 초등학생들도 각종 사교육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보면 평준화와 사교육 문제는 상관이 없다는 논리를 펴는 사람도 이와 비슷한 주장이다. 아울러 과열 과외의 원인이 공교육에 대한 불만족에 있다기보다는 대학 입시제도의 유·불리 등 대학진학과의 연관성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밝힌다. 최진명 지방교육혁신과장은 “평준화 제도를 어떻게 바꾸거나 보완해도 ‘대학진학 경쟁판’이라는 강력한 ‘자기장’을 통과하면서 변형되거나 궤도이탈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논리에서 과열 교육이라는 한국적 현실을 외면하고 학교선택권 보장만을 주장하는 것은 정부정책의 실패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학교별 교육프로그램 다양화 등으로 보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이런 주장에 반박하는 사람도 많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채창균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사교육비 문제와 연관될 수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의 경우에도 사교육비를 줄이는 유의미한 효과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교육 질 개선으로 사교육의 필요성을 감소시킨다는 논리는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평준화는 사교육비에 대체로 중립적인 것으로 판단하거나 평준화 제도 철폐 없이 사교육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곤란하다는 사고를 접고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사교육비의 또 다른 문제는 양극화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사교육비 지출에 있어서 양극화 현상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2005년 2·4분기 기준으로 최상위 계층과 최하위 계층간 교육비 지출 차이가 8배로 파악됐다. 고려대 김경근 교수는 아버지의 학력, 부모의 직업·소득이 수능시험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에서 아버지의 학력이 중졸 이하인 학생과 대학원 이상인 학생들 사이에는 평균 50점 가까운 점수 차이가 발생, 가정의 가계소득과 수능 점수가 정비례 관계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평준화정책 추진 경과 고교 평준화 정책은 1974년 도입됐다. 목적은 중학교 입시지옥을 해소하는 한편 과열과외 등 사교육비를 줄이고 고입 재수생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었다.73년 당시에는 일반계 고교 지원자의 40%만이 진학할 정도로 고교입시는 경쟁이 심했다. 정서불안 등 이른바 ‘중3병’에 걸린 학생이 전체 중학생의 27%나 된다는 통계도 있었다. 이런 과열입시가 중학교 교육과정을 기형적으로 만들었고 이른바 명문고에 진학하기 위해 재수도 불사하는 등의 사회·교육적인 문제가 점점 커지던 때였다. 고교 평준화 정책은 이런 배경에서 도입됐다. 정부는 이 제도 도입으로 초·중학교의 과열과외와 고입 재수생 문제가 해소됐다고 주장한다. 중학교 교육과정이 제자리를 찾고 고교간 서열화 현상도 완화되는 등 성과가 적지 않았다고 자평한다. 하지만 평준화 제도는 상이한 학습능력을 지닌 학생들을 한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함으로써 교수·학습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학생의 학교 선택권과 사학의 자율성을 제한한다는 비판이 나오게 됐다. 전체적인 학력을 떨어뜨린다는 학력 하향평준화에 대한 논란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정부가 대안으로 들고 나온 게 고교체제의 다양화, 특성화 자율화다. 특수목적고(1983년 이후) 자립형 사립고(2002년 이후) 공영형 혁신학교(2006년) 등이 대안으로 도입되었거나 논의 중인 문제들이다. 특수목적고는 특수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고교로 공업 농업 과학 외국어 예술 체육 등 9개 계열에 122개교가 있다. 과학고는 1983년에, 외국어고는 1984년에 도입됐다. 자사고는 평준화제도 보완과 사학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돼 2002년부터 6개 학교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 종합적인 시범운영 평가결과와 자사고 제도협의회 건의 등을 토대로 시범운영 기간을 2010년까지 늘렸다. 공영형 혁신학교는 학교경영 주체를 다변화시킴으로써 학교경영의 경직성을 극복하고 공교육 체제의 혁신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된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또 다른 학교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밖에 자율학교 확대, 교과별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 대안학교 법제화를 통한 대안교육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중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3전4기’ 은행 지원 늘어

    구직자들 사이에서 은행이 인기를 끌면서 두세 번 도전 끝에 입행하는 3전4기형 도전자들이 늘고 있다. 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신입행원 185명 가운데 지난해 지원했다 떨어진 뒤 다시 지원해 합격한 행원 수는 20명이 넘는다. 국민은행의 신입행원 180명 가운데 재도전해 입행한 행원도 31명에 이른다. 최근 구직자들이 취업 재수를 통해서라도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려는 성향이 강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한 채용포털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1421명 가운데 34.6%가 원하는 기업에 입사하지 못할 경우 ‘내년을 노리겠다.’고 응답했다. 은행은 안정적인데다 연봉도 높아 3전4기형 도전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관계자는 “과거에는 토요일에도 5시까지 근무했으나 요즘은 주5일제가 시행돼 주말을 쉴 수 있고, 연봉도 높아 은행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학점 3.0 이상 외에는 특별한 기준을 두지 않는 열린 면접 덕택에 지난해 불합격자 가운데 상당수가 다시 지원했다.”면서 “특히 면접에서 아깝게 떨어진 수험생의 경우 면접관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어 재도전시 합격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어떻게 통계냈나

    어떻게 통계냈나

    지난 4월말 현재 사법고시와 외무고시, 행정고시 출신 공무원 4475명을 각 학교별로 파악했다. 법조의 경우, 인터넷 법률제공 서비스 업체인 ‘로 마켓’에서 파악한 학교검색 정보를 토대로 법원·검찰·헌법재판소에 재직중인 공무원을 파악했다. 따라서 사법고시 출신의 국회의원이나 변호사 등은 제외했다. 이는 외교통상부, 교육인적자원부, 기획예산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고시로 공직에 들어왔다가 민간으로 나간 경우는 제외했다. 행정부의 경우 외시 및 행시 출신 사무관 이상 공무원으로 한정했다. 모든 중앙부처를 상대로 고시출신 공직자 배출 현황을 파악하려 했으나 자료협조가 우선적으로 이뤄진 외교통상부, 교육인적자원부, 기획예산처 등 3개 부처만을 대상으로 파악했다. 일부 부처만을 대상으로 관련 통계를 뽑았으나 평준화 기획 취지에 큰 지장은 없다고 보았다. 이어 출신 고교별로 평준화 적용시점에 따라 비평준화 시절과 평준화 시절로 출신 공직자 현황을 나누어 파악했다. 서울·부산은 1974년에 고교평준화가 적용됐으나 강원도는 도 전체가 비평준화 지역으로 남아 있는 등 16개 시·도별로 평준화·비평준화 적용 여부는 제각각이다. 또 비평준화 시절 곧바로 고교로 진학하지 않고 재수한 경우 등이 있을 수 있으나 편의상 따지지 않았다. 한편 학교별 숫자는 지난해 4월1일 기준으로 발표한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육통계를 토대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신개념 척추 고정술 국내 개발

    신개념 척추 고정술 국내 개발

    척추협착증과 같은 퇴행성 척추질환 치료에 널리 쓰이는 기존 척추고정술의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술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광혜병원 척추운동역학연구소 박경우 소장팀은 스프링 형태의 척추 고정기기인 ‘바이오플렉스(Bio-flex)’를 이용해 고정수술 후에도 척추 마디간 분절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연성 척추고정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척추수술에 사용되고 있는 강성 척추고정술은 문제가 있는 척추뼈 마디를 단단한 쇠막대와 볼트너트로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이 경우 고정된 척추 마디 간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동작에 따라 상하 척추 마디에 더 많은 힘이 가해져 2차 퇴행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키기 쉬운 문제가 있었다. 실제로 이 때문에 수술 환자의 46%가 5년 이내에 재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이번에 국내에서 개발된 연성 척추고정술은 문제가 있는 척추와 척추 사이를 스프링 형태의 고정장치로 지지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척추 유연성을 정상 척추의 85%까지 회복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척추의 충격을 스프링을 통해 흡수시켜 수술 부위의 퇴행 속도를 최소화하며, 척추 고정 부위의 안정성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팀은 2005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40세 이상 퇴행성 척추질환자 230명에게 이 방식의 고정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의 95% 이상에서 뚜렷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수술 후 회복기간도 기존 강성 척추고정술이 평균 3∼6개월이 걸린 데 비해, 연성 척추고정술은 직장 복귀 등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회복하는 데 고작 1∼2개월이 걸렸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생체연구소가 박 소장팀의 연성 척추고정술을 이용해 생체역학적 운동실험을 실시한 결과 디스크 압력과 척추마디 간의 운동범위가 정상 척추와 비슷한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 생체역학검사실에서 실시한 인체 대상 시뮬레이션 실험에서도 정상 척추의 85%에 이르는 유연성을 보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평창 2014동계올림픽 공식후보 선정

    강원도 평창이 공식적으로 동계올림픽 유치 ‘재수’에 나서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 후보도시로 평창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치(러시아) 등 3개 도시를 선정했다.IOC가 배포한 도시별 평점은 잘츠부르크가 8.3점으로 가장 높았고, 평창은 8.1, 소치 7.1점 순이었다. 함께 유치 신청서를 낸 알마티(카자흐스탄)와 하카(스페인), 소피아(불가리아), 보로조미(그루지야) 등은 탈락했다.IOC는 내년 2∼3월 사이에 후보 도시 현지 실사를 벌인 뒤 7월7일 과테말라 총회에서 개최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IOC 집행위는 후보도시 선정 과정에서 동계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방안과 기술적인 능력을 최우선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토머스 바흐 IOC 부위원장은 “하계올림픽의 경우 경기장을 옮길 수 있지만, 동계올림픽의 경우 산을 옮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인프라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식 후보도시에는 어렵지 않게 선정됐지만 평창의 향후 유치경쟁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2010년 대회 유치 경쟁에서 3위로 처졌던 잘츠부르크는 전체 IOC 위원의 절반에 가까운 유럽세를 등에 업고 있고, 구 소련 시절 동계스포츠의 메카였던 흑해 인근의 소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최근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 자치구 새얼굴] 신영섭 마포구청장 당선자

    신영섭 마포구청장 당선자를 처음 봤을 때 영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180㎝의 키에 농구와 조깅, 수영으로 다져진 외모도 그렇지만, 말도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다. 경제 전문가, 언론인으로 쌓은 다양한 경험이 외모와 언행에서 배어 나왔다. ●사회문제에 눈을 뜨다 신 당선자는 전북 옥구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뒤 서울로 이사를 왔다. 고향에서 손꼽히는 부자였던 터라 마포구 서교동 고급 주택가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이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집 주변 판자촌에서 악다구니를 쓰는 모녀를 만났다.“어머니가 딸의 머리를 감겨주는데 거의 ‘물고문’수준이었습니다.” “고급 주택가에서 한 블록만 벗어나면 판자촌이 나왔는데 시골에서는 보이지 않던 빈부의 차를 목격한 뒤 차별, 빈곤 등 사회문제에 눈을 떴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부친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이러한 고민은 더 깊어졌다. 그때 윤재수 사회 선생님을 만났다. “토요일이면 선생님의 지도로 학교 주변을 청소하고, 선배님이나 다른 선생님을 모셔놓고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선생님의 애국심과 향학열, 그리고 봉사 정신에 깊은 감화를 받았습니다.” 신 당선자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기로 마음 먹었다.6식구가 13평짜리 주공아파트에서 살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지만 서울대 경제학과를 들어갔다. 재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며 공장에서 일을 하다 실명 위기를 맞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다 장학금을 받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박사 논문은 윤 선생님에게 헌정했다. 선생님은 그가 대학 재학때 이미 돌아가셨다. 그는 산업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다 2004년 정치계에 입문했다. ●짠돌이 구청장? 신 당선자는 ‘짠돌이’라는 평을 듣는다.‘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다.’는 경제 논리를 실천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는 주로 지하철을 애용한다. 승용차는 대학 강의가 많은 아내 몫이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뒤 지역구만 챙기며 백수로 살았는데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사무실을 철거를 앞두고 있는 가정집을 골랐다. 다른 곳과 비교해 월세가 4분의1 수준이었다. 사무실 가구는 모두 중고품이다. 신 당선자가 쓰는 책상에 유리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 대학 때부터 식사는 구내식당에서 주로 해결한다. 저렴한데다 길거리에서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어 즐겨 찾는다. 수돗물이 조금이라도 새거나, 사람 없는 방에 전등이 켜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신 당선자는 “구청 살림을 할 때도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꼼꼼히 따져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 ●까다롭고 철저한 사람 그는 스스로 ‘까다롭고 철저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자신을 다그치고 자신에게 엄격한 편이다. 구청장에 당선된 후 구청 공무원들이 업무보고차 사무실에 들렀을 때의 일이다. “자주 찾아오지 마십시오. 저랑 가까워지면 오히려 손해입니다. 제가 주위 사람을 다그치고, 많이 요구하는 스타일이거든요. 멀리 떨어져 그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게 훨씬 나으실 겁니다.” ‘원칙대로’는 신 당선자가 가진 최대의 덕목이며 행정 노하우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프로필 ▲출신 전북 옥구(50) ▲학력 서울대 경제학과 졸,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 ▲경력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고려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재정경제부 금융산업발전 심의위원, 산업연구원(KIET)책임연구원 ▲가족관계 김윤경(겸임교수)씨와 1남 1녀 ▲종교 천주교 ▲애창곡 해바라기 ‘행복을 주는 사람’, 이문세 ‘난 널 사랑해’ ▲취미 독서 ▲기호음식 찰밥, 찰떡 ▲존경하는 인물 고 윤재수 선생님 ▲유언장에 넣을 한마디 ‘삶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깨닫고자 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
  • [이것이 궁금해요] 학교 안전사고 보상법안 국회 계류중

    ●중1년생 자녀를 둔 학부모입니다. 학교에서 중간고사 시험을 봤는데 모든 과목에서 이해력과 응용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배운 것은 잘하는데 안 배운 것에 대해서 특히 그렇습니다. 조금있으면 기말고사가 다가오는데 아이 공부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요? 학업 수행에는 심리정서적인 영향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자녀의 학업 수행이 저조하다면, 우선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선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가 신뢰하는 관계인지 살펴보시고, 자녀에게 공부에 대해서 지나친 압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평소 이야기를 잘 하지 않으려 한다거나, 집에 오면 방에만 있고 싶어 한다면, 부모 자녀간의 신뢰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자녀와의 대화 주제가 공부에만 치우쳐 있다면, 자녀가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의 학업수행에 대해서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적이 잘 오르지 않을 때, 우선 속상한 사람은 자녀일 수 있습니다. 지적수행 능력은 성격과 같은 심리적인 요인도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해력이나 응용력이 부족하다면 이들 수행능력과 관련한 심리정서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것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고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반기부터 새로운 법에 의한 학교안전사고보상제도가 시행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되나요? 당초 오는 9월1일 시행을 목표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하여 국회에 제출했는데 국회 일정상 시행시기는 늦추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법에서는 현행 민법의 규정에 의한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운영되고 있는 각 시·도 학교안전공제회 설립·운영의 특별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학교안전사고와 관련한 치료 및 보상에 대해 법으로 보호를 받게 됩니다. 학교안전 사고에 대한 예방교육 강화, 안전점검 실시 의무화를 통해 사전에 사고발생을 억제하고 학교현장에서 학생의 부주의, 우발적인 충돌, 미성년자인 점 등 특수성을 감안하여 과실 책임을 묻지 않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모 대학 사회계열 학과에 입학한 대학 신입생입니다. 현재 다니는 대학이 적성에 맞지 않을 뿐더러 원하는 의과대학에 가려고 주말에 입시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금전적으로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데다 재수한다고 해서 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어서인지 부모님은 알게 모르게 저에 대한 고민이 많아 보이십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과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 보는 것은 건설적인 것 같습니다. 먼저 현재 하고 있는 입시 공부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져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진로를 다시 정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바라보아야 하는 불안한 상황이지만, 목표가 분명하다면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나의 진로에 대해서 내가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결과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 때문에 결정을 하지 못한다면, 더 좋은 미래를 성취하기가 그만큼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도움말 교육부 박노화 교육행정사무관 한국청소년 상담원 손재환 선임상담원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소비재 수입 중국제품 밀물 10년새 두배로

    소비재 수입 중국제품 밀물 10년새 두배로

    중국산은 두배로 늘고, 미국산은 절반으로 줄고….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소비재 가운데 중국산의 비중은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최근에는 두배로 높아졌다. 중국산 수입소비재의 비중은 1995∼1997년에는 평균 14.8%에 그쳤지만 2003∼2005년에는 두배가 넘는 32.4%에 달했다. 이처럼 중국산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는 것은 가격이 훨씬 싼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가전제품 등은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기술 수준이 높아진데다, 특히 컴퓨터제품 등은 생산시설 이전으로 역수입이 증가한 것도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LCD TV(32인치) 가격을 비교해 보면 삼성,LG 등 국산제품은 166만∼256만원에 달했지만 중국산(하이얼)은 130만∼150만원에 불과했다. 에어컨(8평 벽걸이형 기준)도 삼성,LG제품은 54만∼8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산(하이얼)은 36만∼53만원이면 살 수 있었다. 특히 중국산 김치의 경우 지난해 위생 문제로 한바탕 소동을 빚었지만, 가격이 국산의 40%에 불과해 수입은 엄청나게 늘고 있다. 중국산 김치는 1997년 16t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11만t 수준으로 급증해 국내 김치 소비량의 9.2%나 차지하고 있다. 과일·채소·음식가공품 등 직접소비재도 중국산 수입소비재의 비중이 지난 90년대 중반 13%에서 지난해에는 23%까지 높아졌다. 이 가운데 수입 중국산 의류는 1995∼1997년에는 전체의 42.8%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77.5%를 기록,80%에 육박하고 있다. 가전제품·귀금속·승용차 등 내구소비재도 외환위기 이전(1995∼1997년)에는 12.8%에 그쳤지만, 최근(2003∼2005년)에는 28.8%까지 치솟았다. 특히 중국산 가전제품의 비중은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21.5%에서 최근에는 41.8%까지 높아지는 등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재뿐 아니라 철강재, 전자부품 등 중간재 및 자본재도 중국산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도매가가 국산의 약 70∼90% 수준인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2004년 이후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전체 철강재 수입의 30% 정도를 차지했다. 컴퓨터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 컴퓨터 관련제품도 중국산 비중은 1991년∼1998년 3.9%에 그쳤지만 2000∼2005년에는 23.7%로 7배 가까이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중국산 수입 컴퓨터 제품의 비중은 절반이 넘는 51%를 기록했다. 저가의 중국산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데 반해 미국산 소비재수입의 비중은 1995∼1997년 32.3%에서 2003∼2005년에는 절반 수준인 16.6%로 크게 낮아졌다.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일본산 소비재 수입의 비중은 9.5%에서 10.3%로 소폭 높아졌다. 대일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던 수입선다변화제도(특정 일본산 제품의 수입 금지)를 지난 99년 완전폐지하면서 일제 가전제품, 승용차의 수입이 다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군 모범용사 명단

    ◇육군 △1군단 군단장실 고종선 △13정보통신단 63대대 김일태 △37사 김태준 △6공병여단 임동창 △중앙경리단 정종열 △21사 포병연대 최창규 △1군수 지원사령부 전동철 △3사관학교 김정태 △61사단 김길복 △27사단 이종민 △603대대 심훈진 △군수사령부 5정비창 박종옥 △5사단 27연대 이복동 △부사관학교 정연갑 △7포병여단 전진성 △6사단 신수영 △5군단 145정보 성기광 △52사단 안복만 △205특공 손원락 △32사 박동현 △111통신단 윤상현 (이상 원사) △2군단 헌병대 이춘우 상사 △제7공수 특전여단 김순호 △55사단 정성복 △72사단 200연대 김일종 △2사단 포병연대 이남홍 △8군단 특공대대 정현욱 △2군단 감찰부 문건동 △3군 군사령관실 김형석(이상 원사)△23사단 본부대 김성수 △특수임무단 임승국 △기무사 최미아 △15사단 최인자(이상 상사) △의무사 국군대전병원 김찬석 원사 △통신사령부 합동상호 운용성 기술센터 이은우 원사 ◇해군 △교육사령부 정호수 △제3함대사령부 김재식(이상 원사) △인천해역방어사령부 김덕규 △작전사령부 김재수 △제1함대사령부 김승환(이상 상사) △국방부 근무지원단 배장환 원사 ◇해병대 △연평부대 주임원사 서인호 △6여단 본부 김송연 △1사단 정보통신대대 신춘기(이상 원사) ◇공군 △교육사령부 정배진 △제1전투비행단 김승호 △작전사령부 홍금식 △제20전투비행단 조성찬 △제30방공관제단 정래현 △ 제38전투비행전대 곽중섬 △제25비행전대 오용석 △제19전투비행단 박종현 △제1방공포병여단 강호철(이상 원사) △제8전투비행단 김정호 상사 △국군기무사령부 진홍권 원사 △정보본부제3275부대 오명호 원사
  • [난민의 날 특집]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난민의 날 특집]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입국 후 1년으로 돼 있는 난민 인정 신청 기한 상한 폐지, 신청자에게 선별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체류 자격 부여, 불허자 일부에 인도적 지위를 부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 신설’ 지난 2월 법무부가 발표한 출입국 관리 변화 계획의 주요내용이다. 법무부는 또 서울 외곽에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 난민 인정자에 대한 사회 적응 교육, 취업 및 법률 상담, 의료 등을 지원하고 생계능력 없는 자에 숙식 제공, 최저생계비 지급, 직업 교육 알선, 의료 서비스 제공 등을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다. 정부가 난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개선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지난해 2월 검사·변호사·교수 등으로 구성된 난민법 제·개정위원회에서 제시한 내용의 재탕에 불과하다. 이 위원회가 해체된 뒤 법무부에서 1년반 동안 재수정 작업을 했지만 아직까지 성과를 내놓고 있지 않다. 또 지난 12일 국가인권위원회 정책 권고에서도 언급됐지만 절차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구체적 계획이 전혀 없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잠재적 신청자도 어떤 권리를 누릴 수 있는지를 안내하고 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법무부는 난민인정협의회 위원 가운데 민간 전문가 비중을 늘리고 국적난민과를 신설하는 등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협의회는 자문기구에 불과하며 자문과 결정은 모두 소수의 실무자 의견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실질적인 조사권을 지닌 독립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 한국에 들어온 난민들은 정부도 인정하는 부실한 법제 아래 10여년간 방치돼 왔다. 법령 개정의 목적 역시 법무부 주장처럼 “인권국가의 이미지 향상”이 아니라 난민의 인권 보장 그 자체여야 한다. 황필규 객원편집인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변호사 hopenvision@naver.com> ■ 난민이란 인종·종교·국적·정치적 의견 또는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고, 충분한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해 조국을 떠난 이를 가리킨다. 난민 보호의 근간이 되는 주요 국제법으로는 1951년 제정된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과 1967년 마련된 ‘난민 지위에 관한 의정서’가 있다. 한국 정부는 1992년 이 두 문서에 가입한 데 이어 2000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의 활동 예산을 승인하고 평가 논의하는 집행위원회 회원국이 됐다. 국내 유민은 난민과 비슷한 이유로 고향을 등지긴 했지만 아직 조국의 영토 안에 머무르는 이들이다. 무국적자란 법적으로 어떤 국가에서도 자국민으로 간주되지 않는 사람으로서, 현재 900만명이 세계 각국을 떠돌고 있다.
  • 문화재 보존·관리 규제18건 정비

    앞으로 지표의 원형을 바꾸지 않거나 매장문화재에 영향을 덜 미치는 나무심기·나무베기 사업 등은 지표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국가지정문화재 등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허가범위가 정해진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24일부터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재 보존·관리에 따른 규제대상 18건을 정비함으로써 문화재 활용과정에서 국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문화재 지정을 할 때 예고한 날로부터 6개월 내 지정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문화재수리기술자 자격시험 원서를 인터넷으로도 제출할 수 있게 된다. 또 일반동산문화재로 오인될 우려가 있는 동산(動産)을 해외로 가지고 갈 때 직접휴대·우편·화물운송 등으로 세분화해 확인절차가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문화재청은 2004년 14건, 지난해 20건의 문화재 보존·관리 규제사항을 개선, 정비한 바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이동준 서울 양천경찰서장 순직

    남몰래 암투병을 하며 근무하던 현직 경찰서장이 업무 중 쓰러진 지 하루 만에 숨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동준(50) 서울 양천경찰서장은 5일 오후 양천서 집무실에서 쓰러져 서울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일 새벽 4시50분쯤 위장출혈로 끝내 숨졌다. 이 서장은 5·31 지방선거 기간 중 주말도 없이 계속 근무했고, 선거 일주일 전부터는 심야 순시까지 거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장의 시신은 경찰병원 영안실 9호실에 안치돼 있으며 유족은 부인 박정숙(45)씨와 장남 상석(19·재수생)군, 장녀 상은(16·고교생), 차남 상우(12·초등학생)군이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정부 대전청사에 8년째 터잡은 공무원들] 서울서 자녀교육 두집살림 또 증가

    [정부 대전청사에 8년째 터잡은 공무원들] 서울서 자녀교육 두집살림 또 증가

    정부대전청사가 입주 8년째를 맞으면서 자녀교육 문제가 공무원들의 고민거리로 다시 떠올랐다. 입주 당시 자녀가 대학 진학을 앞두었던 고참급이라면 처음부터 ‘두집살림’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자녀가 초등학교 중·저학년 시절 솔가(率家)하여 대전에 정착했다면 어느덧 대학 진학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됐기 때문이다. 정부대전청사가 입주 8년째를 맞으면서 자녀교육 문제가 공무원들의 고민거리로 다시 떠올랐다. 입주 당시 자녀가 대학 진학을 앞두었던 고참급이라면 처음부터 ‘두집살림’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자녀가 초등학교 중·저학년 시절 솔가(率家)하여 대전에 정착했다면 어느덧 대학 진학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녀 교육을 위해 아내와 아이를 서울로 ‘U턴’시키고 남편만 대전에 남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허청 A(50)과장은 “공무원 생활을 하다 보니 실력이 우선이라는 인식이 몸에 밴 것 같다.”면서 “다른 건 아끼더라도 아이들 교육에 들어가는 것만큼은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그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딸과 대전에 함께 사는 고3 아들에 들이는 비용은 한달 평균 200만원. 큰 아이의 하숙비 50만원과 50만∼70만원의 용돈에 아들의 사교육비 등이 그것이다. 대학 등록금은 융자를 받는다. 부부가 쓸 수 있는 여력은 거의 없다. 다만 대전에 정착하며 둔산지구에 구입한 아파트 값이 두 배 이상 오른 것은 다행스럽다. 고교 3학년과 1학년 형제를 둔 B(49)사무관은 “아이가 고2가 되면 가족을 서울로 올려보내겠다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면서 “이주 당시에는 ‘기러기 아빠’에 대한 애처로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내가 그 상황에 몰린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대전 지역의 교육 수준에는 평가가 엇갈린다. 서울 강남과 비교하는 사람은 불만을 표시하지만, 서울 강북보다는 그래도 여건이 좋지않으냐는 분위기가 일반적이다. A(51)국장은 “처음 대전 정착을 결정할 때는 교육수준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둔산지역은 강북보다 뒤처지지 않는 것 같다.”면서 “대전을 강남 8학군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실력이 뛰어난 자녀를 두었다면 다소 대전지역의 교육수준에 부족함이 있을 수도 있다.”고 공감했다. ‘서울행’을 결정하는 공무원들은 공교육보다 사교육 수준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B사무관은 “학원에 다니기보다 그룹 과외를 선호한다.”면서 “전체적으로 이 지역 학원의 수준을 믿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부 C씨는 황당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어렵사리 지역에 있는 명문대생에게 과외를 시켰는데 학교 시험을 핑계로 진도도 끝내지 않은채 그만두더라는 것이다. 그는 “대전의 사교육비는 서울의 30∼40% 수준이지만, 수준도 40∼50%에 불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중학교 때는 잘 모르나 대학에 진할할 시점에서 서울과 대전의 차이가 확연해진다고 덧붙였다. 요즘 대전청사 공무원 사이에서는 “자녀 둘이 서울지역 대학에 진학하면 가족 100%가, 딸 하나가 서울지역 대학에 진학하면 엄마의 90%가 서울로 올라간다.”는 말이 유행한다. 가족이 모두 서울로 이사해 홀로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는 P(50)씨의 사정도 마찬가지이다. 대학생 큰아들에 이어 둘째아들이 서울에서 재수를 결심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둔산의 아파트를 팔아 서울 강북과 대전 외곽에 각각 아파트를 전세를 얻었다.P씨는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을 만하니까 또다시 빚을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손실이 크고, 서글프기도 하다.”고 우울해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딸이 서울의 명문대학에 합격했지만 지역 국립대에 진학시킨 공무원들도 있다. 한참 예민하고 고민이 많은 시기에 자녀를 홀로 둘 수 없다는 것이다. 대전청사의 한 공무원은 “행정도시나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의 계획을 수립할 때 교육상황에 대한 대책도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면서 “교육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는 한 지역 균형발전이나 인구분산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것은 대전청사의 경험이 잘 설명해주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교육열 강남 능가” 정부대전청사가 있는 둔산지역에는 대전의 ‘신흥 명문고’가 몰려있다. 중산층 밀집지역으로 주민들의 교육열이 기본적으로 뜨거운데다, 석·박사가 주류를 이루는 대덕연구단지 연구원의 자녀들도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옛 도심에서 둔산으로 이전한 서대전고와 충남고의 치열한 입학 경쟁률은 이 지역의 교육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 올해 이 지역 고교의 입학 경쟁률은 4대1 정도로 대전지역 평균인 1.8대1을 크게 웃돌았다. 둔산지역 고교의 한 교사는 “신입생 때부터 둔산과 구도심 학교의 학력차는 크다.”면서 “부모들의 관심도와 사교육 수준이 격차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둔산지역의 높은 교육열에는 당연히 대전청사 공무원들도 일조하고 있다. 치열하게 경쟁해 실력으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을 공직생활에서 절감하고 있는데다, 교육에 대한 기대치는 서울 강남 수준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서대전고 A교사는 “중앙부처 공무원의 자녀들은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서도 “하지만 중산층이 몰리고 사교육이 활발해지면서 크게 차별화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습학원 영어강사 이범은(38)씨는 “둔산지역 학생들의 실력이 전체적으로 구도심보다 좋다.”면서 “연구단지와 공무원 자녀는 상당수가 부모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한 고교에서는 학부모들이 스터디그룹을 조직해 학생들의 영어회화를 지도하고 있다. 둔산지역의 교육열이 높아지고, 학생들의 성적이 좋아지자 최근에는 내신성적을 고려해 옛 도심에 있는 고교를 지원하는 ‘실속파’도 나오고 있다. 서대전고 박기완 교감은 “도시 개발이 둔산과 유성지역을 비롯한 서북쪽에 집중되면서 격차는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역설적으로 둔산의 교육여건이 옛 도심지역에 비하여 그만큼 좋다는 뜻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5·31 선택-기초의원 당선자 명단] 경 기

    ■ 수원시장안구 △수원시가=정동근(한·57·정치인), 홍종수(한·51·지방의원) △수원시나=이재원(한·47·지방의원), 이종후(한·47·상업) △수원시다=강장봉(우·55·지방의원), 염상훈(한·50·정치인) △수원시라=이희정(우·43·상업), 심상호(한·56·건설업) ■ 수원시권선구 △수원시마=김영대(한·47·지방의원), 민한기(한·47·기타) △수원시바=문병근(우·46·기타), 문준일(한·48·기타), 이재식(한·55·기타) △수원시사=박장원(한·38·기타), 차긍호(한·52·지방의원) △수원시아=김진우(우·56·기타), 이종필(한·42·회사원) ■ 수원시팔달구 △수원시자=김명욱(우·37·기타), 명규환(한·44·건설업) △수원시차=김진관(우·50·지방의원), 김광수(한·76·지방의원), 최중성(한·43·기타) △수원시카=김호겸(우·47·기타), 김종기(한·51·지방의원), 김효수(한·49·기타) ■ 수원시영통구 △수원시타=오상운(우·43·지방의원), 이윤필(한·45·상업) △수원시파=진흥국(한·48·정치인), 홍승근(한·52·상업) △수원시하=노영관(우·39·정치인), 김기정(한·45·지방의원), 이대영(한·43·상업) ■ 성남시수정구 △성남시가=문길만(우·47·지방의원), 남용삼(한·38·기타) △성남시나=윤창근(우·44·정치인), 정용한(한·34·기타) △성남시다=최만식(우·35·정치인), 이상호(한·43·기타), 이수영(한·55·정치인) △성남시라=정종삼(우·45·정치인), 이재호(한·46·정치인), 최성은(노·32·정치인) ■ 성남시중원구 △성남시마=지관근(우·41·지방의원), 유근주(한·56·정치인) △성남시바=고희영(우·46·정치인), 한성심(한·59·교육자) △성남시사=김유석(우·42·교육자), 김재노(한·48·기타) △성남시아=김시중(우·37·정치인), 황영승(한·50·기타) ■ 성남시분당구 △성남시자=박영애(한·49·무직), 이영희(한·47·지방의원) △성남시차=박문석(우·43·기타), 장대훈(한·47·기타) △성남시카=윤광열(우·51·기타), 남상욱(한·31·정치인) △성남시타=김대진(한·59·지방의원), 최윤길(한·47·지방의원) △성남시파=정기영(우·38·기타), 안계일(한·48·정치인), 홍석환(한·46·기타) △성남시하=김해숙(우·42·무직), 박권종(한·46·기타), 이형만(한·50·지방의원) ■ 의정부시 △의정부시가=노영일(우·63·정치인), 강세창(한·45·기타), 안계철(한·58·지방의원) △의정부시나=김태은(한·32·기타), 빈미선(한·45·무직), 이학세(한·66·금융업) △의정부시다=김영민(우·49·지방의원), 김효열(한·46·금융업), 이종화(한·52·기타) △의정부시라=이민종(우·57·정치인), 김시갑(한·48·기타) ■ 안양시만안구 △안양시가=권주홍(우·47·상업), 김기용(한·51·정치인), 명상욱(한·40·기타) △안양시나=하연호(우·47·정치인), 천진철(한·52·정치인) △안양시다=박현배(우·41·기타), 이재문(한·47·정치인) △안양시라=곽해동(한·49·정치인), 이양우(한·59·정치인) ■ 안양시동안구 △안양시마=문수곤(우·54·정치인), 권용호(한·48·정치인), 심재민(한·41·회사원) △안양시바=권혁록(우·58·지방의원), 김국진(한·41·지방의원), 김웅준(한·52·정치인) △안양시사=이강헌(우·57·정치인), 이동기(한·47·정치인), 이철호(한·35·기타) △안양시아=김영환(우·42·기타), 김종호(한·42·기타), 인형수(한·46·기타) ■ 부천시원미구 △부천시가=강동구(우·34·회사원), 김혜성(한·48·지방의원), 이영우(한·46·지방의원) △부천시나=김문호(우·40·교육자), 오세완(한·54·지방의원), 한상호(한·58·상업) △부천시다=이환희(우·49·건설업), 박종국(한·45·회사원) △부천시라=윤병국(우·43·정치인), 송원기(한·51·정치인) △부천시마=유중혁(우·55·정치인), 오명근(한·45·상업) △부천시바=김승동(한·48·기타), 김원재(한·46·상업) ■ 부천시소사구 △부천시사=유재구(우·51·정치인), 김미숙(한·38·정치인), 한윤석(한·58·상업) △부천시아=한선재(우·47·정치인), 서강진(한·51·정치인) △부천시자=백종훈(우·29·정치인), 강일원(한·46·정치인) ■ 부천시오정구 △부천시차=김영회(우·42·기타), 박동학(한·48·기타), 김관수(민·49·정치인) △부천시카=신석철(우·45·기타), 박노설(한·55·정치인), 정영태(한·48·정치인) ■ 광명시 △광명시가=나상성(우·44·정치인), 권태진(한·44·기타), 박영현(한·52·광공업) △광명시나=문현수(우·37·정치인), 김선식(한·53·지방의원), 오윤배(한·43·건설업) △광명시다=김동철(우·49·상업), 손인암(한·43·상업), 이병주(한·47·광공업) △광명시라=구본신(한·46·정치인), 심중식(한·47·회사원) ■ 평택시 △평택시가=양경석(우·38·상업), 김태환(한·52·농ㆍ축산업), 송기철(한·53·지방의원) △평택시나=김재균(우·44·지방의원), 김승남(한·54·지방의원) △평택시다=임승근(우·44·건설업), 유해준(한·53·지방의원) △평택시라=김준배(한·60·지방의원), 배연서(한·51·지방의원) △평택시마=이민관(한·59·지방의원), 김기성(노·43·회사원) △평택시바=김성환(한·51·지방의원), 송종수(한·42·상업), 최종석(한·50·지방의원) ■ 양주시 △양주시가=박재일(우·46·기타), 박종식(한·47·건설업), 원대식(한·48·공무원) △양주시나=장재훈(한·46·공무원), 홍범표(한·53·농ㆍ축산업), 이종호(무·49·공무원) ■ 동두천시 △동두천시가=임상오(한·47·회사원), 홍석우(한·47·광공업), 홍운섭(한·51·회사원) △동두천시나=박형덕(한·46·상업), 이균형(한·47·건설업), 형남선(한·58·정치인) ■ 안산시상록구 △안산시가=김동규(우·38·출판업), 강기태(한·50·기타), 김판동(한·49·건설업) △안산시나=문인수(우·40·건설업), 김명환(한·46·지방의원), 홍연아(노·33·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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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나=권봉수(우·42·지방의원), 김광수(한·41·기타), 김명수(한·44·기타) ■ 남양주시 △남양주시가=이광호(우·45·정치인), 김영수(한·52·지방의원), 김현택(한·42·기타) △남양주시나=김진장(한·46·기타), 이철우(한·43·기타), 조성대(한·41·기타) △남양주시다=공명식(한·44·지방의원), 윤재수(한·48·지방의원), 김학서(노·36·정치인) △남양주시라=이의용(우·46·지방의원), 김종산(한·43·건설업), 이종화(한·59·정치인) ■ 오산시 △오산시가=김미정(우·35·기타), 윤한섭(한·55·기타), 조문환(한·63·지방의원) △오산시나=김진원(우·35·지방의원), 김명철(한·40·상업), 이기흥(한·41·기타) ■ 화성시 △화성시가=강병국(한·60·상업), 전재영(한·53·정치인) △화성시나=유효근(우·48·정치인), 박길양(한·56·상업), 백남영(한·47·건설업) △화성시다=서광석(한·38·상업), 홍일성(한·41·상업) △화성시라=계춘석(한·56·상업), 이태섭(한·63·건설업) ■ 시흥시 △시흥시가=이귀훈(우·43·기타), 서훈(한·50·기타), 윤용철(한·50·기타) △시흥시나=이민국(우·51·상업), 김승환(한·52·상업), 안시헌(한·49·지방의원) △시흥시다=장재철(우·44·상업), 안정욱(한·45·상업), 이일섭(한·46·기타) △시흥시라=박길수(우·47·지방의원), 우경성(한·41·건설업) ■ 군포시 △군포시가=김동별(우·41·정치인), 양재숙(한·55·회사원) △군포시나=한우근(우·46·공무원), 송백중(한·57·정치인) △군포시다=이문섭(우·47·상업), 이경환(한·43·지방의원) △군포시라=김판수(우·49·지방의원), 김제길(한·53·지방의원) ■ 하남시 △하남시가=유신목(한·46·기타), 임문택(한·37·지방의원), 홍미라(노·42·정치인) △하남시나=문영일(우·48·기타), 김병대(한·47·지방의원), 이현심(노·35·기타) ■ 파주시 △파주시가=유병석(우·55·기타), 김양기(한·63·상업), 홍덕기(한·58·정치인) △파주시나=김형필(한·59·지방의원), 신충호(한·51·지방의원) △파주시다=박찬일(우·42·건설업), 김정대(한·61·농ㆍ축산업) △파주시라=박광섭(한·44·건설업), 김영기(무·50·지방의원) ■ 여주군 △여주군가=장학진(우·53·기타), 박명선(한·50·농ㆍ축산업), 이명환(한·43·기타) △여주군나=박용일(우·54·농ㆍ축산업), 경익수(한·47·농ㆍ축산업), 김규창(한·51·농ㆍ축산업) ■ 이천시 △이천시가=성복용(우·48·농ㆍ축산업), 김태일(한·57·지방의원), 서재호(한·51·상업) △이천시나=박순자(한·57·무직), 이현호(한·55·지방의원) △이천시다=김학인(우·44·지방의원), 권영천(한·44·지방의원), 오성주(한·50·정치인) ■ 용인시처인구 △용인시가=이동주(한·43·지방의원), 이종재(한·62·지방의원), 조성욱(한·47·지방의원) △용인시나=김희배(한·52·지방의원), 신현수(한·44·정치인), 이상철(한·48·농ㆍ축산업) ■ 용인시기흥구 △용인시다=김민기(우·40·기타), 김정식(한·34·기타), 심노진(한·56·지방의원) △용인시라=신승만(한·41·기타), 오준석(한·52·기타) ■ 용인시수지구 △용인시마=김경태(한·34·기타), 박재신(한·51·회사원) △용인시바=이우현(우·42·지방의원), 김영린(한·40·기타), 김재식(한·48·지방의원) △용인시사=강웅철(한·42·기타), 지미연(한·42·기타) ■ 안성시 △안성시가=김용완(한·53·농ㆍ축산업), 윤국한(한·38·정치인) △안성시나=이세찬(우·46·농ㆍ축산업), 양두석(한·57·농ㆍ축산업) △안성시다=오재근(한·51·지방의원), 이동재(한·45·농ㆍ축산업) △안성시라=송형근(한·50·건설업), 정기훈(한·44·지방의원) ■ 김포시 △김포시가=정왕룡(우·42·정치인), 이용준(한·53·지방의원) △김포시나=피광성(우·35·기타), 이영우(한·46·건설업) △김포시다=민석기(한·46·농ㆍ축산업), 성덕경(한·59·농ㆍ축산업), 안병원(한·46·지방의원) ■ 광주시 △광주시가=이상택(한·49·지방의원), 장용범(한·53·지방의원) △광주시나=이성규(우·49·상업), 김영훈(한·50·지방의원) △광주시다=김찬구(우·42·상업), 구효서(한·49·건설업), 김진구(한·47·상업) ■ 포천시 △포천시가=이강림(한·47·지방의원), 이중효(무·48·지방의원) △포천시나=이병욱(우·52·지방의원), 강태선(한·44·정치인) △포천시다=김성남(우·46·농ㆍ축산업), 김종천(한·44·상업), 정종근(한·46·건설업) ■ 연천군 △연천군가=유상호(우·40·상업), 나원식(한·47·농ㆍ축산업), 이원근(한·50·농ㆍ축산업) △연천군나=김선기(우·51·상업), 김창석(한·50·기타), 신동진(한·44·상업) ■ 양평군 △양평군가=김덕수(한·44·광공업), 송창섭(무·57·무직), 윤칠선(무·51·무직) △양평군나=박장수(우·48·지방의원), 권오균(한·58·회사원), 이인영(한·60·정치인) ■ 가평군 △가평군가=정진구(한·50·상업), 최승수(한·53·정치인) △가평군나=최성진(한·50·정치인), 홍태석(무·48·지방의원) △가평군다=조한일(한·56·농ㆍ축산업), 고장익(무·47·상업)
  • [부고]

    ●장일훈(전 치안본부장)씨 별세 연수(재미 주마스타 사장)하수(에콰도르 쌍용차 사장)씨 부친상 박영구(금호전기 회장)유성욱(성모유안과의원 원장)씨 빙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25●정효신(전 조선이공대 총무처장)씨 상배 현영(호남대 교직원)재영(자영업)오영(〃)씨 모친상 29일 조선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10시 (062)231-8901●신요철(지성병원 원장)씨 모친상 문용자(전 서울시의원·지성웰빙병원장)씨 시모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9시 (02)3410-6914●이두희(전 영월 녹전중 교장)씨 상배 재덕(GS·EPS 팀장)재성(사노피 파스퇴르 이사)재현(현대건설 차장)씨 모친상 29일 건국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02)2030-7901●오명훈(한라콘크리트 상무)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010-2295●고정채(서교흥업 전무)씨 상배 재형(한성중 교감)재수(U.C.T.I 대표)씨 모친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072-2018●김계원(수입자동차협회 부장)철원(조양하이테크 과장)씨 부친상 29일 곤지암 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8시 (031)766-5544●지정규(한국학술진흥재단 경영지원팀장)씨 모친상 29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7시 (02)3460-5744
  •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 (3) 섬유·의류분야

    [한미FTA 쟁점 이렇게 넘자] (3) 섬유·의류분야

    섬유·의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대미 수출확대가 기대되는 분야다. 또 직물업체들이 많이 입주한 개성공단의 제품을 ‘메이드 인 코리아’로 인정받으면, 우리나라는 중국을 제치고 최대 섬유수출국이 될 수도 있다.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는 경제적 측면만이 아니라 북한과 미국의 정치적 갈등을 포괄하는 문제라 FTA에서 ‘핫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얀 포워드 관세장벽 섬유·의류 산업은 지난해 미국에 대해 2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매년 수출규모가 줄기는 하지만 지난해 23억달러어치를 수출하고 3억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섬유·의류업계는 전체 수출 흑자액의 29.1%를 미국에서 올리고 있다. 섬유·의류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99%로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점유율 9.68%로 1위다. 섬유·의류는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이다. 미국으로선 취약한 자국의 섬유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섬유·의류 1453개 품목의 평균 관세율은 8.9%. 주요 품목에는 20% 이상의 초고관세를 물리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의류 등에 주문자부착상표(OEM) 수입품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표적인 관세 장벽인 ‘얀 포워드’를 운영하고 있다. 얀 포워드란 완제품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한 국가에서 만든 경우에만 관세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섬유 쿼터’가 2004년말 폐지되면서 우리나라와 타이완 등은 수출 물량이 조금 줄었다. 반면 중국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장악했다. 우리나라는 높은 임금을 감당하지 못해 대안으로 찾은 곳이 북한의 개성공단이다. 북한 근로자의 임금은 남한에 비해 10분1 수준이고, 중국과 비교해도 절반에 불과하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32개 업체 가운데 15개 업체가 섬유·의류업체다.2012년에는 섬유·의류업체가 200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우리나라는 북한의 노동력만 빌렸을 뿐 토지, 설비, 자본 등이 남한의 소유인 만큼 ‘한국산’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산보다 한국산의 제품 이미지가 좋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체결된 한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FTA 상품무역협정에서 의류 등 100개 개성공단 제품이 한국산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은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여부에 부정적이다. 아예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미 FTA 협상 개시 발표 당시 무역대표부 대표였던 로버트 포트먼 현 백악관 예산실장은 FTA가 한·미간의 협정임을 분명히 해 앞으로 이견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북한, 라오스, 쿠바 등에 ‘컬럼2’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북한산 섬유·의류에 최고 90% 관세를 부과해 사실상 수입을 금지했다. ●일부 품목에 관세 완화 주요 쟁점은 ▲일반관세 철폐 ▲얀 포워드 기준완화 ▲개성공단의 원산지 인정으로 모아진다. 일반관세 문제는 한·미 양측이 별 이견없이 완전 폐지, 부분 폐지, 관세율 인하 등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얀 포워드에 대해선 ‘일부 원자재는 한국내 조달이 어려워 완제품의 100% 한국산은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개발하도록 주문했다. 미국과 이미 FTA를 체결한 중남미 국가에 의류를 수출해 부분적인 가공을 거쳐 무관세로 미국에 재수출하겠다는 압력도 필요하다. 원산지 문제와 관련,‘미국 소비자도 고품질의 개성공단 제품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다.’‘북한이 빨리 개방되면 미국이 우려하는 핵보유·인권·달러위조 문제도 해결된다.’는 논리를 개발하라고 지적했다. 적어도 신발, 의류 등은 한국산을 인정받도록 당부했다. 한국섬유산업협회 염규배 팀장은 FTA가 체결되면 “섬유류 대미 수출액이 단순 관세철폐시 2억달러, 얀 포워드 완화시 4억달러 증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런 브릴리언트 한·미재계회의 미국측 사무국장은 지난 18일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강연에서 “오는 11월 미 의회 중간선거가 열리기 때문에 FTA에서 개성공단 문제가 민감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언급, 난항이 예상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농업 희망을 쏜다] (7) 특화된 마케팅으로 틈새시장 공략

    [농업 희망을 쏜다] (7) 특화된 마케팅으로 틈새시장 공략

    일에 열정을 가진 사람을 ‘쟁이’, 일을 소중히 지키는 사람을 ‘지기’로 부르곤 한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의 한 농원에서 만난 새싹채소 재배회사 ‘건강나라’의 한경희(44) 대표는 ‘쟁이’와 ‘지기’에 딱 맞는 농군이다. 아무도 가려 하지 않는 힘겨운 길을 개척해 그만의 ‘블루오션’을 일궜다.“누가 새싹을 먹겠느냐.”는 주변의 비아냥을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아이디어로 소화, 새싹채소의 대중화에 성공했다. 그는 “생각이 바뀌면 보이는 게 많고 할 일도 많아진다.”고 말했다. ●“농업은 머리좋은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19살 때인 1981년 농사일에 뛰어들었다. 대학 입시에 실패해 재수를 할 때였다. 그러던 중 고향인 경기도 광주에서 쌀농사를 짓던 아버님의 말씀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농업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 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할 일 없으면 농사나 지으라.”는 세간의 말과는 너무나 달랐다. 대학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농사일에서 최고 엘리트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곤 아버지로부터 돈을 빌려 소 5마리를 길렀다. 일단 ‘축산업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각오였다. 소의 질병을 직접 치료할 만큼 숱한 연구를 거듭했다. 소의 숫자가 불어나면서 가축분뇨 처리가 늘 골칫거리가 됐다. 하지만 곧 거꾸로 생각했다. 남보다 퇴비를 많이 가진 것은 기회이며 채소를 재배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여겼다.88년부터는 채소에 필요한 양분을 수용액으로 공급하는 ‘양액재배’에 뛰어들었고 91년부터는 하우스 농법을 이용해 오이 등을 생산했다. ●‘보고 먹는 채소’에 승산을 걸었다 한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리 하우스’에서 채소를 기르기로 했다.93년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 선진 농업국을 견학할 때 얻은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그곳은 우리와 차원이 달랐죠. 규모만도 60만평이나 됐고요, 더 놀라운 것은 농장 소유주가 직접 호미를 잡더군요. 젊은 여성 농업인도 많았죠.” 귀국길에 그는 안정된 생산능력과 판로를 찾아야만 농사일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즉각 일반 비닐하우스를 유리로 된 자동화 온실로 바꿨다. 새로운 모험은 2003년 싱싱함을 통째로 먹는 ‘새싹채소’ 재배로 이어졌다. 호텔 등에서 고급요리 장식용으로 ‘용꽃’을 사용하지만 대부분 버리는 게 관례였다. “요리를 장식해 눈요기도 되고 먹을수도 있는, 한마디로 ‘보고 먹는 채소’를 공급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줄기에서 이파리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어 영양에도 좋고 보기에도 예쁜 채소를 생산하기로 했다. 특히 웰빙 추세에 맞춰 새싹채소에 주안점을 뒀다. ●1% ‘귀족 마케팅’으로 시장을 개척한다 15㎝ 크기의 상추를 7㎝로 작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특급호텔에선 반응이 괜찮았다. 이어 고소득 전문직의 까다로운 입맛을 겨냥, ‘초미니 비타민’,‘미니 비트’,‘항암초’ 등 1∼2㎝ 크기의 새싹채소를 재배했다. 일단 ‘누가 먹을까’부터 고민했다. 그리고 특별한 맛과 행복감을 느끼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대한민국의 1%만 먹이자.”는 ‘귀족 마케팅’으로 이어졌다. 특히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량의 120%를 생산해서 품질이 나쁜 20%는 과감히 버리는 전략을 세웠다. 특급호텔과 백화점 물량을 구별하는 ‘플래툰 시스템’도 채택했다. 현재 호텔에 들어가는 장식용 새싹채소와 백화점에서 유통되는 식용 새싹채소의 매출 비율은 50대 50 정도다.“동대문 시장과 유명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눈높이가 다르듯 채소시장도 마찬가지이죠.”고객의 신뢰가 쌓이자 호텔이 먼저 찾았다. 지난해 매출은 7억원, 올해 목표는 40억∼50억원이다. ●부단한 발품과 연구개발 시장진입에 성공한 것은 끊임없이 발품을 판 땀의 산물이다. 그는 호텔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주방장에게 새싹채소 조리법을 알려줬다. 거래처가 불만을 표시하면 2시간 이내에 제품을 바꿔주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했다. 그는 최근 바쁜 농사일 속에서도 경영학과 원예학 등을 공부, 석사학위까지 땄다.“미래의 농업은 생산·유통·가공 단계가 모두 결합된 ‘7차산업’이 돼야 합니다. 농업인들도 관련 지식을 충분히 알아야 합니다.”. 요즘에는 ‘종자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초 라오스에 40만평 규모의 시험 재배지를 조성, 새싹채소 연구와 신품종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새싹채소 사업을 모방한 경쟁 업체가 속속 생겨나면서 직원들에게는 연구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독려하고 있다. 신입사원 모집에 ‘대학졸업’을 조건으로 내건 것은 호텔 주방장 앞에서 우리 채소를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서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백화점 옷을 사 입히고 이름표도 달게 했다. 가장 이상적인 농업은 농장에 손님이 직접 찾아와 채소 등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먹고 자는’ 시설이 함께 마련돼야 하지만 현행 농지법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성취감은 성공한 뒤에 맛봐야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사무실에는 “계곡에서 많은 것을 보려는 사람은 정상에서 볼 게 별로 없다.”는 문구가 걸려 있다. 경기도 광주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건강나라’ 성공요인 분석 국내 신선채소 시장은 재배농가의 과열 경쟁으로 ‘고노동 저수익’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강나라는 새싹채소라는 신제품을 개발, 고소득층과 고급호텔을 대상으로 한 ‘명품 마케팅’을 통해 사실상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채소시장은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는데다 치열한 경쟁과 공급 과다로 해마다 가격 폭락이라는 악순환을 거듭했다. 특히 제품과 품질, 생산자들 사이에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아 급변하는 소비자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또한 채소 시장은 중간상들이 부가가치를 챙기는 열악한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건강나라는 시장을 세분화해 새로운 틈새 시장을 찾고 이에 맞는 새로운 제품으로 접근했다. 고소득층 소비자의 독특한 수요에 맞춤형으로 화답한 것이다. 이를 위해 120% 생산해 20%를 폐기하는 고도의 품질관리, 차별화된 유통정보의 확보, 새로운 시장접근을 위한 소비자 분석과 계획영농 실현을 통해 명품 이미지를 쌓았다. 주요 공급자인 고급호텔 조리사와 정보를 교환하고 신상품과 새로운 조리법 등을 무상으로 공급, 소비자와 생산자를 잇는 마케팅 전략도 유효했다.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한 것은 일반 농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서비스의 차별화로 볼 수 있다. 15년간에 걸친 채소재배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소비자에 대한 접근성, 웰빙 추세에 맞는 귀족 마케팅 등은 건강나라가 새싹채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 김영생 농촌경제硏 연구위원 ■ 기능성식품 규제 너무 심해 기술갖춘 농기업까지 피해 # 1 본 제품은 법률상 식품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특정 질병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미나리 진액을 즙으로 추출해 파는 대구의 비슬청록농장측 설명이다. 효능이 널리 알려졌지만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해 광고를 할 수 없다.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받으려면 엄격한 우수제조시설(GMP) 등을 갖추기 위해 수십억원을 투자해야 하고 동물·임상실험 등에 5∼10년 정도가 걸려 영세농가들은 기능성 식품 인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2 본 제품은 간암 예방에 좋으며 다른 암에도 효능이 있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 DA)은 비슬청록농장의 똑같은 제품인 미나리 즙을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 효능 광고를 허용했다. 당초 전통차로 인증을 요청했으나 영양성분을 검사한 FDA가 오히려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했다. 농기업 대표들은 국내 기능성 식품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너무 엄격하다고 말한다. 농림부와 보건복지부가 지난 19일 농산물과 전통식품의 표시·광고 규제를 완화한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농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려면 1차 농산물이나 된장·고추장과 같은 단순 자연발효 식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신기술을 접목해 건강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는데 이를 인증받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김형대 비슬청록농장 대표는 “국내에서는 미나리 즙이 전통식품이나 기능성식품 어느 것으로도 인정받지 못해 광고를 전혀 할 수 없다.”면서 “기능성 식품에 대한 인증 규제를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새싹채소를 재배하는 건강나라 박영재 팀장도 “메밀싹이 당뇨병에 좋다는 광고를 하고 싶지만 불가능하다.”고 아쉬워했다. 이 때문에 농기업들은 외국에서 ‘건강보조식품’으로 인증받아 국내로 역수입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광고 규정을 어겼다가는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5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농업전문가들은 가공식품들의 효능을 알려주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에도 도움이 되며 농림부와 보건복지부로 이원화된 농산물 식품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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