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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파라치 첫 포상금 지급

    지난 7일부터 학원 불법영업 신고포상금제가 시행된 이후 첫 포상자들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무등록 학원 영업을 신고한 2명에 대해 각각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곳은 지난 4월부터 고등학생과 재수생 등 5명에게 월 20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미술을 가르친 동대문구 회기동의 무등록 학원과 2007년 7월부터 성인 100여명에게 월 15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실용음악을 교습해온 마포구 합정동의 무등록 학원이다. 모두 경찰에 고발조치하고 관할 세무서에도 통보됐다.시교육청의 신문철 평생학습진흥과장은 “20건의 신고 가운데 2건은 포상금 지급으로, 7건은 사실무근으로, 나머지 11건은 확인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11건을 지역교육청별로 보면 강남교육청이 수강료 초과징수 4건과 무등록 학원운영 1건 등 5건으로 가장 많다. 이밖에 강서교육청 4건, 성북교육청 2건이 있다.한편 포상금제 시행 일주일이 지나면서 과외 자진신고와 학원 불법영업 신고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난 13일 오후 6시까지 집계한 결과,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에 접수된 개인 과외교습자의 자진신고 건수는 모두 1884건이었다. 주말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377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이 제도 시행 직전인 지난 3일과 6일의 신고 건수는 20건, 31건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자진신고한 사람은 대부분 미신고 개인 교습자로 보인다.”면서 “형사처벌 등의 불이익을 피하려는 신고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포상금 지급대상인 교습시간 위반, 무등록 과외 등 학원의 불법영업 관련 신고도 많았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 집계된 관련 신고 건수는 292건으로 수강료 초과징수 51건, 교습시간 위반 34건, 학원·교습소 신고의무 위반 171건, 개인과외 교습 신고의무 위반 36건 등이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공무원노조 시국선언 백지화될 듯

    3개 공무원 노조가 함께 대규모로 발표할 예정이었던 시국선언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1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법원공무원노동조합(법원노조) 등에 따르면 공무원 노조 간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데다 국회 통과를 앞둔 새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한 대응책 마련 등을 이유로 공동 시국선언 논의를 유보한 상태다. 각 노조측은 지난달 22일 시국선언 합의 후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구체적인 시국선언 일정과 계획조차 잡지 못했다. 전공노 관계자는 “정부의 공무원 노조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도 있었고, 이견이 많아 세 노조가 함께 시국선언을 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지금 국회에서 진행되는 공무원연금법이 개악되면 관련 집회 등을 시국선언과 맞물려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노는 공무원임금현실화 등을 주장하며 ‘더 내고 덜 받는’ 공무원연금법안을 정부안부터 재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민공노 관계자는 “정부의 징계 방침에 따른 어려움으로 우선 오는 19일 전국교직원노조 등과 함께 시국선언이 아닌 시국선언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 규탄집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전공노는 단체 명의가 아닌 조합원 서명을 받아 시국선언을 진행하기로 해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3개 공무원 노조는 지난달 위원장 회동에서 각 노조와 산하 본부·지부 명의로 공동 시국선언을 발표하기로 합의했지만, 전공노가 단체 명의가 아니라 전 조합원의 서명을 받아 시국선언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의견 충돌을 빚어 왔다. 또 지난 6일 3개 공무원 노조는 위원장 회동을 하고 공동 시국선언 방안을 재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한 노조 위원장의 불참으로 결국 무산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고미영씨 사고로 본 한국 고봉등정] “도전정신 강한 맏언니였는데…”

    [고미영씨 사고로 본 한국 고봉등정] “도전정신 강한 맏언니였는데…”

    “미영이는 그렇게 쉽게 죽지 않아.” 히말라야의 칼날능선에서 끝내 생을 놓아 버린 산악인 고미영씨의 사망 소식 앞에서 가족과 지인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오열했다. ●“이달초 건강히 잘있다 전화” 가족들은 13일 고인의 셋째 언니 고미란(46)씨의 서울 잠실 집에 모여 눈시울을 붉혔다. 고씨의 부모 고재은(83)·최부산(68)씨는 식음을 전폐한 채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오빠 고석균(44)씨는 “지난 3월 히말라야 등정을 떠난 이후에도 1~2주에 한 번씩 위성전화를 했다. 이달 초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만 해도 ‘건강하게 잘 있다.’고 했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2남4녀 중 막내였지만 누구보다 씩씩하고 강했던 동생이 주검으로 돌아온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오빠는 “평소에 ‘만약 내가 죽으면’ 같은 얘기는 입 밖에도 안 꺼냈다. 조심하라고 해도 항상 ‘내가 왜 죽어?’라며 되받아치는 아이였는데…” 하며 가슴을 쳤다. 가족들은 지금 히말라야에 비가 와 헬기를 통한 구조가 지연되고 있지만 시신을 수습하면 현지에서 화장해 16일쯤 서울 국립의료원에 빈소를 차릴 계획이다. 전북 부안 선산에 놓을 묘비도 주문했다. ‘히말라야 11좌 등정 산악인 고미영’이 묘비의 문구다. 오빠는 “미영이의 유골이 오면 절반은 선산에 뿌리고 나머지는 오은선씨와 김재수 대장에게 고산(高山)에 뿌려 달라고 부탁할 생각이다. 그게 미영이의 뜻일 것”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후배 여성 산악인의 우상”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 소속의 산악인 이명희(36·여)씨에게 고씨는 바람막이 같은 존재였다. 이씨는 “도전정신이 강한 맏언니이자 우상 그 자체였다.”며 연신 울먹였다. 이씨는 “언니의 최종 목표는 히말라야 8000m 14개좌 등정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후배들과 함께 험난한 암벽코스를 택해 높은 산을 정복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했다. 이씨는 “언니가 8000m 14좌 등반을 마친 뒤 후배들과 함께 높은 봉우리에 오르고 싶다고 말한 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함께 꾸기로 한 꿈을 시작도 못 했는데 이렇게 가버리면 언니 우리는 어떡해.”라며 목놓아 울었다. 김민희 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 “약한 과목 PMP 활용 이동때도 수업”

    “약한 과목 PMP 활용 이동때도 수업”

    “인터넷 강의 활용 성공비법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올해 연세대 의대에 합격한 김도현(20·서울 경기고 졸)학생은 지난해 재수생 신분이었다. 단 한 과목 때문에 재수했다. 다른 영역은 모두 1등급을 받았지만 언어영역만 3등급이었다. 그 가운데서도 문제는 고전문학이었다. 비중이 크진 않았지만 항상 애먹이는 분야였다. 해석은 까다롭고 문제 푸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 몇 문제 붙잡고 고민고민하다 보면 시간은 금세 흘렀다. 마음은 급해지고 그러다 보면 쉬운 문제조차 풀기가 힘들었다. 김씨는 “자신 없는 고전문학 때문에 항상 언어영역 전체가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그래서 첫번째 인터넷 강의 과목으로 고전문학을 선택했다. 괜찮아 보이는 다른 과목 강의들도 많았지만 꼭 필요한 과목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부터 전과목 개념정리를 시작한 김씨는 고전문학만 따로 떼어 인강으로 보강학습을 시작했다. 주로 자투리 시간을 이용했다. 오전 9시에 학원에 갔다가 저녁 10시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PMP를 통해 인강을 들었다. 이때는 집중해서 듣기보다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는다는 느낌으로 감각을 익혔다. 그런 뒤 집에 도착해서 다시 한번 강의를 들었다. 김씨는 “지나가는 시간에 인강을 활용하면 버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속도는 1.4배속에 맞췄다. 강사가 수업 내용과 관계없는 잡담을 할 때는 과감하게 넘겨버렸다. 수업 중에는 차단서비스를 이용해 게임이나 메신저에 아예 접속을 하지 않도록 했다. 김씨는 “언감생심 다른 것들이 눈에 보이면 제어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게 한달 정도 지나 변화가 있었다.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김씨는 “학원이나 학교 수업에서는 고전문학만 집중적으로 수업할 수 없기 때문에 주요 부분만 짚고 넘어가게 마련”이라고 했다.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은데 확실하게 모르는 어정쩡한 상태가 계속됐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은 자연이 해소됐다. 김씨는 “긴 작품을 두고 차근차근 해석하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해서 듣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학기술부 서명범△학원상황팀장 김철운■법무부 ◇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서울 노청한△부산 이종만△대구 제종원△광주 최응주△대전 한풍남■법제처 ◇부이사관 승진 △운영지원과장 김의성◇과장급 승진△행정법제국 법제관 최종진△사회문화법제국 〃 이정규◇서기관 승진△행정법제국 김한율△경제법제국 김혜정◇서기관 전보△대변인실 법제홍보팀장 류철호△법령해석정보국 행정법령해석과 김은영△사회문화법제국 이동희△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정해성△법령해석정보국 법령해석총괄과 김수미△〃 경제법령해석과 금창섭△행정법제국 오장환△운영지원과 송상훈△기획조정관실 법제총괄담당관실 박준수◇서기관 파견△교육과학기술부 박병태■해양경찰청 ◇총경 전보 △대변인 구자영△기획조정관실 국제협력담당관 이평현△경비구난국 경비과장 이병일△경비구난국 해상안전〃 이성범△정보수사국 형사〃 정갑수△장비기술국 전략사업〃 김명환△운영지원과(경찰대학 교육) 순길태 이창주△동해 경비구난과장 박철원△남해 경무기획〃 김용범△제주 오안수△서귀포 오상권△인천 이춘재■서울시 △비상기획관 이평규△시설안전국장 조성일■강원도 △지역발전담당관 송재명◇과장△총무 최중훈△체육청소년 이계동△국제행사 선민규△환경정책 김중호△사회복지 서재명△탄광지역개발 유영복△세무회계 홍종각△의료원경영개선팀장 함재식△경제정책 김지영△문화예술 노재수△기획총괄과장 오종식△해양개발〃 이병구△교육지원과장 최상기△산업경제전문위원 이경호△교육사회〃 홍원표△기획행정〃 유재붕△정책지원〃 이만희◇소장△국제관광정보센터 안상훈△동강관리사업 박만수■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기획위원 정하웅 김영철△국장 이강식△경영지원팀장 김상욱△개발운영〃 문대진△국장 윤천원△융합전략팀장 한상혁△미디어정책〃 임성원△대외협력〃 홍명호△홍보〃 김용배△국장 김진경△SO지원팀장 이용식△PP지원〃 류승환■고려대 △정보전산처장 이진한■대우증권 △사회봉사단 사무국장 김성철 ■IBK투자증권 △무역센터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이창섭△논현지점장 박만준◇승진△가산디지털지점장 김희석■나이스그룹 △한신평네트웍스 대표이사 우영제
  • [부고]

    ●권성훈(자영업)성환(약사)성원(타임네트웍스 기술고문)씨 모친상 정재한(미국 거주)김종창(금융감독원장)이응수(전 대우건설 전무)씨 빙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15 ●이상진(전 서울시 내무국장·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씨 별세 승재(KT 과장)두희(국민일보 〃)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1 ●허세민(국제대학생선교협의회 목사)세원(KB투자증권 감사)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 ●김재철(공간기획 대표)재동(G&P파트너스 〃)재수(서울보증보험 잠실지점장)재길(플레이존 대표)씨 부친상 7일 전남 목포 삼성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 (062)244-2266 ●오정섭(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씨 부친상 8일 을지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42)471-1653 ●정일채(다산그룹 회장)씨 상배 찬경(다문화교회 목사)씨 모친상 김서진(대전중앙교회 음악목사)씨 빙모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02)2227-7547 ●이근형(SK텔레시스 부장)씨 모친상 김응석(원주 한라대 전기공학과 교수)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30분 (02)3010-2232 ●안길우(에스카테크)효순(대아바이오크린)효은(신흥특수)영미(서울중계중 교사)영화(인천교육연수원)영금(인천구월서초 교사)씨 부친상 문희봉(인천신문 부천주재 국장)한상돈(가야스틸)김범묵(서울자운고 교사)한상립(한빛산업)이임구(인천예일고 교사)씨 빙부상 8일 인천 길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32)462-9261 ●김동석(전 경찰)동선(한미연합사 대령)씨 모친상 8일 경북 구미 순천향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4)464-4444
  • [LPGA 제이미 파 오언스 코닝클래식]“아빠가 공짜식사로 우승턱 쐈죠”

    [LPGA 제이미 파 오언스 코닝클래식]“아빠가 공짜식사로 우승턱 쐈죠”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한식당에서 공짜로 음식을 나눠주고 있을 거예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언스 코닝클래식 연장전 끝에 우승을 일군 이은정(21)은 가장 먼저 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프로 2년차인 ‘무명’의 이은정은 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내 모건 프레셀(미국)에게 동타를 허용했으나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연장전에서 이은정은 다시 선 18번홀(파5)에서 과감하게 2.5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파에 그친 프레셀을 따돌렸다. 이은정은 이날 우승으로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권을 따낸 것은 물론 우승상금 21만달러(약 2억 7000만원)를 차지, 상금랭킹도 2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동글동글한 얼굴로 ‘포테이토(감자)’라는 별명을 얻은 이은정(160㎝)은 88년생 용띠로 신지애 등 ‘세리 키즈’의 일원이지만 이름은 낯설다. 국내 투어를 거치지 않고 LPGA에 입문한 데다 변변한 성적도 내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이은정은 한국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던 박희영(22)과 한영외고 동창생이기도 하다. 그는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미큘라로 전지훈련을 갔던 것을 계기로 미국 LPGA 투어를 목표로 삼게 된다. 2005년 한국 선수 최초로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자신감을 얻은 이은정은 2006년 3월 프로로 전향했다. LPGA 2부 투어에서 뛰게 되면서 가족들은 자식의 뒷바라지를 위해 미국으로 이사왔다. 아버지 경수씨는 테미큘라에서 식당을 경영하면서 딸의 뒷바라지에 온갖 정성을 쏟았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만만치 않았다. 2007년 12월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25위를 차지, 조건부 시드로 2008년부터 1부투어에서 뛰게 됐다. 2008년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에는 한번도 든 적이 없다. 9개 대회에서 컷을 겨우 통과해 퀄리파잉스쿨 재수까지 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목과 허리에 디스크까지 찾아왔다. 올 시즌에는 부상 탓에 두번째 퀄리파잉스쿨에서도 공동 44위에 머무르며 풀 시드를 받지 못했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 세 차례 컷을 통과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은정은 지난 5월 코닝클래식 한 라운드에서 이글 3개를 잡아낸 역대 다섯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린 경험을 되살려 이번 대회에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무릎 통증으로 압박붕대까지 하는 투혼을 발휘한 이은정은 “스코어카드를 전혀 보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한 것이 우승 비결”이라며 밝게 웃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장자연 前 소속사 대표 구속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40)씨가 폭행, 협박, 횡령, 도주 등 혐의로 6일 오후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이상우 영장전담판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이날 오후 7시20분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검찰송치일(13일)까지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김씨는 경찰수사관과 함께 이날 오전 8시30분쯤 법원에 도착, 오전 11시쯤부터 30분가량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심사를 마치고 분당서로 돌아온 김씨는 모자와 마스크를 눌러쓴 채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김씨가 부인하고 있는 술시중 강요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기로 했다. 또 강요죄가 이번 사건의 본질인 만큼 강요 행위에 공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참고인 등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김씨가 끝내 혐의를 부인하면 자살한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씨를 소환해 대질신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김씨의 진술 여부에 따라 벤처업체 임원 등 참고인 중지자 5명과 언론사 임원을 포함한 내사 중지자 4명 등 9명의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김 전 대표의 확실한 진술이 나오면 추가적인 대질 등을 위해 다른 수사대상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의 변호인은 이날 김씨의 도주 혐의에 대해 “체포 후가 아닌 체포과정에서 달아났기에 범죄 구성요건이 성립할지는 법리 다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여성 42% ‘임시직 굴레’…男보다 2배가량 많아 ☞일자리 구하는 방법도 남녀 차이 나네 ☞MB 재산 기부하기까지 ☞숫자로 풀어본 올 상반기 채용시장 ☞불황에 인심 각박 걸핏하면 “법대로” ☞[수능의 맥을 잡아라] 외국어·사탐
  • 폭탄발언 나오나… 연예계 초긴장

    폭탄발언 나오나… 연예계 초긴장

    탤런트 고 장자연씨 자살사건의 핵심인물인 장씨의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씨가 3일 국내로 송환됐다. 김씨에 대한 직접조사는 장씨가 자살한 지 118일,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 이후 70일만이다. 장씨의 자살사건 관련자 13명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김씨의 폭탄발언에 대비해 연예계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25분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KE706)에 탑승해 오전 11시24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경찰은 당초 이날 낮 12시55분 나리타발 인천행 비행기에서 신병을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김씨가 언론 노출을 꺼리며 시간 변경을 요구해 일정이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김씨는 이날 비행기 탑승 직후 우리나라 경찰에 강제추방 형식으로 신병이 인계됐다. 김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 수사관 1명과 경찰청 인터폴계 직원 1명에 이끌려 비행기에서 내렸다. 검은색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고 선글라스와 마스크까지 착용한 김씨는 공항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심경을 말해달라.”, “장씨 죽음에 책임을 느끼나.”, “접대를 강요한 사실이 있나.”는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씨는 경찰과 경비보안요원들에 둘러싸여 이동하는 중에도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간 뒤 대기하던 경찰 차량을 통해 이날 오후 1시7분쯤 분당경찰서로 이송됐다. 경찰서에 도착한 김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끝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휘청이는 발걸음으로 경찰에 끌려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김씨를 상대로 강요, 협박, 상해, 업무상 횡령 혐의와 종로경찰서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형사소송법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긴급 체포한 경우 48시간 이내(5일 낮 12시55분)에 구속영장을 법원에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경찰은 검찰의 영장검토 시간을 감안, 4일 밤이나 5일 오전 구속영장을 검찰에 보낸다. 경찰은 김씨가 일본에서 장기간 도피생활을 했기 때문에 구속영장 발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영장이 발부되면 김씨를 구금한 상태에서 그동안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검찰송치 기한(13일)까지 강요죄 공범 혐의 9명에 대한 혐의 입증 등 장씨 자살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들어간다. 경찰은 앞서 4월24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 대상자 20명 중 연예기획사 관계자 3명, 감독 2명, 금융인 3명, 기업인 1명 등 9명을 접대 강요, 강제추행,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했다. 김 대표와 문건 유출의 장본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 등 9명의 입건자 외에 다른 수사 대상자들에 대해선 내사중지(4명) 또는 내사종결(3명)하고, 나머지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그러나 그동안 내사종결됐거나 불기소 처분된 인물들도 수사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수사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게다가 김씨가 중간수사내용을 벗어나 수사 대상자나 제3의 인물에 대한 다른 혐의에 대해 ‘폭탄 발언’을 할 경우 사건의 성격과 함께 사법처리 내용도 크게 뒤바뀔 여지가 있다. 김씨 송환으로 연예계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방송사 모 관계자는 “김씨가 잡히지 않을 줄 알았는데 잡힌 것을 보면 장자연 사건도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일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태국에서 체류기간을 연장하고, 3월4일 다시 일본으로 넘어간 김씨는 같은 달 7일 장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나서도 계속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달 24일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윤상돈 오달란기자 yoonsang@seoul.co.kr
  • [인사]

    ■중구 ◇4급 승진 △기획재정국장 우상길△주민생활지원〃 전성용△건설교통〃 장주영 ◇5급 승진 △행정관리국 정희창△민원봉사과장 임종순△관광공보〃 직무대리 박순종△가정복지〃 심복섭△건설관리〃 박종영△명동장 곽병한 ◇5급 전보 △감사담당관 김영성△문화체육과장 장성삼△교육지원·전산정보〃 안진홍△여권〃 김경수△재무〃 전봉용△세무2〃 정봉찬△가정복지〃 심복섭△환경위생〃 안무현△보건행정〃 오세동 ■노원구 ◇3급 승진 △부구청장 정기완 ◇4급 승진 △재정경제국장 홍범택△건설교통〃 정화철 ◇4급 전보 △행정관리국장 김기학△구의회 사무국장 권장오 ◇5급 승진 △총무과 이진만 △구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최병양△월계3동장 장광수△공릉2〃 이창호△상계8〃 최창덕 ◇5급 전보 △감사담당관 송진섭△총무과장 김현조△홍보체육〃 김지용△교육진흥〃 안철식△전산정보〃 김춘숙△징수〃 이상태△부과〃 장옥식△주민생활지원〃 김용강△사회복지〃 전동근△가정복지〃 이순분△건설관리〃 유영청△교통행정〃 신현구△보건위생〃 이영환△월계2동장 이극우△중계본〃 한성운△중계1〃 임팔수△상계1〃 이용식 ■동작구 ◇사무관 전보 △감사당당관 박의식 △문화공보과장 김병규△지역경제〃 박유서△주민생활지원〃 김영란△교통행정 〃 최순성△보건위생〃 김창곤 △상도2동장 김종락△사당1〃 송수천△사당4〃 이덕현△대방〃 김명인△신대방1〃 황문철△취업복지추진단장 오영수△구의회 전문위원 전제선△노량진2동장 이영춘△사당5〃 박영환△상도3〃 직무대리 윤양호 ■관악구 ◇4급 승진 △건설교통국장 심재인△구의회 사무국장 엄태섭 ◇4급 전보 △행정지원국장 정경찬△주민생활〃 조형환 ◇5급 승진 △민원여권과장 김경자△주택〃 이영일△건설관리〃 김명구△청룡동장 우한우△낙성대〃 오치수◇5급 전보△감사담당관 박진석△복지정책과장 강운현△생활경제〃 문길전△보라매동장 이성구△청림〃 황용△행운〃 신완수△조원〃 한용호 ■성북구 ◇4급 승진 △의회 사무국장 안명우 ◇4급 전보 △주민복지실장 고용수△기획재정국장 박경호△건설교통〃 박성옥 ◇5급 전보 △복지정책과장 정법권△문화체육〃 정해균△뉴타운사업〃 김석진△교통지도〃 이호영△민원정보〃 이애자△신청사입주준비단장 백종년△식품안전추진〃 허연△돈암1동장 고해진△안암〃 한상진△장위1〃 정택동 ■강동구 ◇3급 승진 △부구청장 이계중 ◇4급 승진 △건설교통국장 박승천△의회사무〃 전용출△도시관리〃 직무대리 이광석△의장협의희 파견 양영선 ◇4급 전보 △행정관리국장 전상영 ◇5급 승진 △홍보과장 정기창△구의회 사무국 전문위원 정애숙 △고덕2동장 이창오△암사3〃 현상진△둔촌2〃 장응순 ◇5급 전보 △감사담당관 김영진△문화체육과장 유호상△문화시설〃 최중무△재무〃 김장환△주민생활지원〃 최기남△환경보전〃 박상호△도시디자인〃 유정섭△교통행정〃 신부철△암사2동장 윤용철 ■서대문구 ◇4급 승진 △구의회 사무국장 이경헌 ◇5급 승진 △홍은1동장 손남식 ◇5급 전보 자치행정과장 권중은△전산정보〃 주응식△지역경제〃 김재관△가정복지 〃 김문환△구의회 사무국 전문위원 이정우△연희동장 윤재균△북가좌2〃 김덕기 ■용산구 ◇4급 승진 △구의회 사무국장 직무대리 박승재 ◇4급 전보 △재정경제국장 이종두 ◇5급 승진 △가정복지과장 김정애△청소행정〃 직무대리 이용원△후암동장 백승욱△이촌1〃 조병무 ◇5급 전보 △기획예산〃 전안수△민원여권〃 안춘복△전산정보〃 신무현△재무〃 김유태△세무1〃 최철현△세무2〃 김재전△교통행정〃 이영배△교통지도〃 윤두용△구의회 전문위원 천제연△남영동장 안중규△청파〃 박광△원효로1〃 김호권△원효로2〃 임상래△한강로〃 이종오△이촌2〃 조경재△민생안정추진반장(겸임) 이인걸△희망근로사업추진〃(겸임) 강재수
  • 장자연 소속사 前대표 새달3일 국내 송환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29일 연예기획사 전 대표 김모(40)씨가 다음달 3일 오후 국내로 송환된다고 밝혔다.김씨는 이날 낮 12시55분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대한항공 702편으로 출발, 오후 3시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경찰은 김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여권법 위반과 강요죄, 문건에 거론되는 폭행죄, 체포영장이 발부된 강제추행죄 등을 종합적으로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또 김씨의 도피로 중단됐던 이번 수사의 범죄대상자들 가운데 혐의가 짙은 금융인과 기업인을 포함한 ‘참고인 중지자(5명)’와 드라마 감독, 언론인이 포함된 ‘내사중지자(4명)’를 중심으로 우선 조사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경찰은 김씨의 혐의가 입증되면 지난 24일 일본에서 체포될 때 함께 있었던 김씨의 지인을 상대로 일본 도피를 도운 사실이 있는지 등 도피 배후에 대한 수사도 착수하기로 했다.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수사대상자 중) 범죄 혐의 접근이 더 수월한 참고인 중지자 등을 중심으로 재수사할 방침인데, 김씨 조사과정에서 새 혐의점이 드러나면 모두 조사 대상에 올리겠다.”고 강조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늦게 시작했다는 압박감 벗어나야”

    “늦게 시작했다는 압박감 벗어나야”

    “남들보다 처진 느낌 때문에 초조하죠. 그래도 새로운 생활을 생각하며 이겨냈어요.” 올해 연세대 간호학과에 입학한 박은지(20)씨는 지난해 신분증이 두 개였다. 하나는 서울 모대학 학생증, 다른 하나는 재수학원 원생증이었다. 박씨는 대학 생활을 하다 재수에 도전하는 학생. 소위 반수(半修)생 신분이었다. 서울 모대학을 1학기 동안 다녔다. 과대표도 하고 열심히 신입생 생활을 즐겼다. 그러나 마음의 짐이 있었다. 지난 수능에서 능력만큼 점수를 못 얻었다는 생각이 마음을 괴롭혔다. 박씨는 “컨디션 조절을 잘못했었다.”고 했다. 시험 전날 밤, 잠이 안 왔다. 수면제까지 먹어가며 밤새 자려 했지만 결국 뜬 눈으로 새웠다. 다음날 박씨는 최악의 상태로 시험을 치러야 했다. 박씨는 “그래도 무난한 대학에 점수 맞춰 왔고 안주할 수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후회할 것 같았다. 결국 5월 중순 학교를 휴학했고 6월부터 수능준비에 뛰어들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이미 지난해부터 공부를 시작한 재수생들을 생각하면 할 일이 태산이었다. 박씨는 “마음이 급했지만 그래도 의식적으로 여유를 가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우선 집 근처 독서실부터 등록했다. 재수학원에 바로 갈 수도 있었지만 친구들 만나면 놀 것 같다는 생각에 포기했다. 개념정리부터 시작했다. 예전 정리했던 교과서를 보며 언어·수리·외국어 개념 노트를 만들었다. 박씨는 “다시 감부터 찾겠다는 생각으로 기본을 다졌던 게 성공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7,8월 여름 두 달은 기출문제를 분석하며 보냈다. 지난 수능 문제와 그해 모의평가 등을 풀며 2009학년도 수능 유형에 대해 감을 잡아갔다. 그리고 9월부터는 재수학원에 등록했다. 다만 학원은 주말 종합반을 선택했다. 평일에는 학원 자습실에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모자란 부분을 강의로 보충했다. 박씨는 “한번 해봤던 공부였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반수 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끊임 없이 찾아드는 초조함”이라고 했다. “재수생들보다 진도가 느리니까, 또 성적에서도 차이가 나니까 초조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럴 때마다 박씨는 노트 앞장에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 할 것들을 적었다. 그걸 적고, 또 읽으면서 어려움을 견뎠다. “댄스 동아리 ‘하라’에서 춤을 출 거야. 응원단 ‘아카라카’에서 멋진 응원을 할 거야라고 적으며 여유를 찾았어요. 초조하면 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간단하면서 어려운 박씨의 성공 비법이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반수생 입시공부 이렇게

    반수생 입시공부 이렇게

    대학 재학생도, 재수생도 아닌 대입 수험생 ‘반수(半修)생’. 대학에 합격했지만, 정말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반년 동안의 재수를 시작하는 학생들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수능 영향력이 더욱 커지면서 반수생도 다소 늘 것으로 보인다. 반수생들이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는 여름방학 전후다. 그러나 실제 성공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가능성에 대한 엄격한 검증, 치밀한 계획과 각오가 필요하다. 비상에듀 입시서비스과 박정훈 연구원은 “반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은 수능 때 결정적인 실수를 많이 했거나, 기본 실력은 있지만 막판 마무리에 소홀했던 학생”이라고 말했다. 반수생의 성공 가능성은 재수생보다 낮다. 대학 생활에 적응하느라 수험 공백이 길다.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도 많이 잊어버린 상태다. ‘배수진’을 친 재수생보다는 여러모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렵게 결정한 반수를 성공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박 연구원은 “지난 실패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반수를 하는 것은 결국 지난 입시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습, 입시전략, 학과선정 및 진로면에서 지난 실패의 원인을 찾고 분석해야 한다. ●모의고사 풀어 현재 실력 확인하고 시작 그리고 자신의 현재 위치를 냉철히 파악해야 한다. 지난 수능 이후 제대로 수능 대비 학습을 하지 못한 반수생들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수능 이후 반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실력은 지난해보다 더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반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최근 모의고사 문제를 먼저 몇 차례 풀어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스스로 평가해 보고 점수 회복 가능성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백분위, 등급 등을 비교해 작년 수능과 차이를 분석하자. 성적 변화의 원인과 향상에 대한 대안도 같이 작성해 보는 게 좋다. 올해 대입 전형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기본이다. 주요 대학 발표에 따르면 2010학년도 입시는 일부 변화가 있지만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반수생들은 대부분 서울 소재 명문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와 비슷한 방식으로 뽑아 재학생보다 크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경험자라 유리한 점도 있다. 6월 평가원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 수는 언어영역 선택자를 기준으로 68만6169명이다. 지난해보다 6만 5847명 증가했다. 재학생은 61만 1720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 5141명이, 재수생은 7만 4449명으로 지난해보다 706명 각각 증가했다. 따라서 상위 5%에 해당하는 최우수 학생 수도 지난해보다 3000명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그만큼 최상위권 대학과 인기학과의 경쟁률, 중상위권 대학 입시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치열할 거라는 얘기다. 반수생들은 올해 수험생 수가 지난해보다 많이 늘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수능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통적으로 수능은 재학생보다 재수생이나 반수생에게 유리하다.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 수능시험 성적(표준점수, 백분위)을 60% 이상 활용한다. 또한 주요 대학들은 수능 성적만으로 정원의 30~50% 내외를 우선 선발할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수능시험 성적의 활용도도 높아진다. 또 전체 모집정원의 55% 이상을 선발할 것으로 보이는 수시 2학기 모집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설정한 대학이 대다수다. 수시·정시 모두 수능의 상대적인 영향력이 높아진다. 박 연구원은 “입학사정관제 확대, 수시논술 확대 등 전형 변화가 있지만 반수생들 입장에서는 일단 수능 시험에 집중하는 게 올바른 선택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수능에 집중하는 게 유리 반수생은 재수생보다 학습 시간이 부족하다. 박 연구원은 “철저한 의지를 갖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에 학적이 있는 반수생은 힘이 들 때 악착같이 공부하기보다는 돌아갈 곳이 있어 나태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많은 반수생들이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실패한다. 5개월 남짓한 기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고3 때와 동일한 방식으로 공부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자투리 시간 등 가용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자신에게 걸맞은 학습형태도 시급히 찾아야 한다. 독학이나 재수종합반, 인강(인터넷강의), 기숙학원 등 방법은 많다. 발빠른 입시전략도 경쟁력이다. 반수생의 경우 일반적으로 정시를 중심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시를 노리는 학생도 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수능 이후 실시하는 수시 2차를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짧은 시간에 최대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7, 8월에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 각 영역의 전반적 흐름을 다시 짚어보고 감각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학원들이 7월 말에 1학기 진도가 끝나고 8월부터는 실전문제 풀이로 들어간다.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다시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풀이를 하는 건 모래 위에 집짓기와 같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많은 양을 공부하기보다 서서히 학습량을 늘려가면서 습관화하자. 기본개념이 잡히면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감각을 익혀나가는 게 필수다. ■정리: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비상교육
  • 故장자연 열쇠 쥔 김씨 검거…경찰 “집중 재수사”

    故장자연 열쇠 쥔 김씨 검거…경찰 “집중 재수사”

    故 장자연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 소속사 대표 김 모(40)씨가 검거됨에 따라 경찰 수사가 다시 시작됐다. 김 씨는 지난 24일 오후 일본 도쿄 미나토구 한 호텔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에 장자연 사건을 수사 중인 한풍현 분당 경찰서장은 25일 오전 10시 30분 분당경찰서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구체적인 검거 경위 및 수사 재개 방향을 밝혔다. 한 서장은 “지난 24일 김모 씨의 지인이 일본 공항으로 입국해 오후 5시 30분경 일본 도쿄 동경 주재 P호텔에서 김모 씨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현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오후 6시 40분경 김씨를 불법 체류혐의 등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장 체포했다.”고 검거 경위를 밝혔다. 경찰 측은 김 씨의 소환 절차로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한 서장은 “첫 번째 방안은 범죄인 인도법에 의해 고등검찰청에서 24시간 이내에 고등재판소에 심사청구를 하게 된다.”며 “이후 2개월 이내에 심사를 결정하게 되고, 인도가 결정되면 요청국에 1개월 이내에 인도하게 된다. 최장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방안은 김 씨를 강제 소환할 경우다. 한 서장은 “강제소환의 경우, 3월 25일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5월 14일 여권무효화조치가 됐기 때문에 추가 서류는 필요 없다. 범죄인 인도법에 의해 인도할지, 강제출국조치를 할지 일본 법무청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씨가 국내 소환되면 총 13명을 대상으로 집중 재수사가 이뤄지게 된다. 한 서장은 “김모 씨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참고인 중지된 8명과 내사중지자 4명, 김모 씨 등 총 13명에 대한 수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일본 측의 확답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분당경찰서 측은 법무부를 통해 신병을 인도받기 위한 절차를 일본 당국과 협의 중에 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빠르면 다음주 께 일본에서 국내로 소환돼 관련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서울신문NTN(분당 경기)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부러 낙제… 선배찾아 취업노하우 배워

    대학들이 이번 주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하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대학생들의 여름나기는 그야말로 고역이다. 졸업을 앞둔 4학년생들은 외환위기를 겪은 직후인 98년 여름방학을 보낸 학교 선배들의 노하우를 따라하며, 2~3학년생들은 어학연수 대신 교환학생을 선호하고, 신입생들은 배낭여행 대신 도서관과 어학원을 찾는다. 광고기획자(AE)를 꿈꾸는 K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박성진(27)씨는 친구들과 함께 1998~2000년도에 광고대행사에 입사한 95학번 선배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박씨는 “외환위기의 타격을 직접 경험했던 95학번 선배들의 취업 노하우를 듣고 그대로 실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D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채은하(23·여)씨는 8학기째인 올 1학기에 일부러 한 과목을 F학점을 받았다. 채씨는 졸업학점에 단 3학점만을 남겨두고 있다. 기업들이 졸업예정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취업을 못한 채씨 친구 10명 가운데 8명은 채씨처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들도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학사제도를 일부 바꾸고 있다. 연세대는 내년부터 C+ 이하의 성적을 받으면 횟수 제한 없이 재수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C- 이하 성적을 받은 경우만 재수강할 수 있었고 횟수도 4회까지로 제한돼 있었다. 고려대는 성적이 확정된 과목의 수강기록을 지울 수 있는 ‘학점포기제’를 올해부터 확대 운영하고 있다.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을 최대 6학점까지 성적증명서에서 아예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 2~3학년생들은 그동안 통과의례처럼 여기던 어학연수도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환율이 오르면서 1년에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집에서 받아 떠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학생들의 마음가짐이 바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부는 열심히 돈을 모아 연수를 떠나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교환학생에 눈을 돌리는가 하면 더러는 비정부기구(NGO)의 해외봉사활동 파견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과테말라에서 해외봉사요원으로 일하는 김진욱(24)씨는 “봉사에 대한 보람도 있지만, 취업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3학년생들은 인턴사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턴사원은 4학년들이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피한다. 대형인터넷 포털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한문구(23)씨는 “4학년생은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기업들도 3학년생을 오히려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학 신입생들은 도서관에서 고학년들과 자리전쟁을 벌이고 있다. S대 1학년 정상준(20)씨는 “여름방학 동안 토익 900점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아침 6시에 집에서 나와 꼭 자리를 잡는다.”고 말했다. 박건형 오달란기자 kitsch@seoul.co.kr
  • 분단선은 日이 러에 첫 제안?

    한반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경계선은 원래 1896년 일본이 러시아에 처음 제안한 것이었다? 또 한일합병은 이미 19세기 말 러시아 공사관이 예견했었다? 고종의 ‘칭제건원(稱帝建元)’은 나라의 부흥보다는 백성들에게 자신의 견고한 위상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가 강했다? 이같은 내용들은 구한말 대한제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러시아의 외교문서에서 발견된 것이다. 러시아는 일본 국권 강탈, 6·25전쟁, 북핵 6자 회담 등 굵직한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늘 강력한 입김을 발휘했지만, 정작 러시아에 대한 연구 자료는 많지 않다. 남북 분단이 낳은 정치·이념적 문제로 1990년 재수교까지 상당 기간 동안 양국의 관계는 단절돼 있었던 탓이다. 노주석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펴낸 ‘제정러시아 외교문서로 읽는 대한제국 비사’(이담북스 펴냄)는 러시아가 소장한 한반도 관련 문서를 정리해 19세기부터 말 20세기 초까지 한반도 정세의 비밀을 밝힌다. 역사학자 박종효 모스크바대 한국학센터 객원교수가 2년여 동안 러시아의 대외정책문서 보관소 등 주요 국립문서보관소에 있는 한반도 관련 문서 1만여건을 수집해 우리말로 옮겨 보관하고 있는 자료를 활용했다. 부록으로 실린 러시아 초대 대리공사 베베르의 수기도 1885~97년 사이 역사적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1만 6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재수 없게 군다”며 빚쟁이를 동생과 몽둥이질한 장미스님

    F=지난해 봄 경부고속도로가에 장미 1만 그루를 심고, 올봄에는「파고다」공원에서 장미전시회를 열어 장미스님으로 유명해진 김대심(金大心)스님(36·가명)이 지난 11일 폭력혐의로 성동경찰서에 구속됐어. C=그 절 사람이 아닌 것 같았는데-. F=혼자 구속된 것만도 아니야. 그가 운영하는 불교보육원 죽심원(성동구 삼선동)의 총무인 동생(27)과 섭외인 조(趙)모씨(28)와 함께 구속됐어. 혐의사실은 김스님에게 지난해 7월 12만원을 빌려 줬다는 박(朴)모씨(37)와 張모여인(40)이 6일 아침 8시 30분쯤 빚받으러 고아원에 찾아가자『아침부터 재수없이 군다』며 욕설을 퍼붓고 고아원직원들과 합세하여 몽둥이와 우산대로 때리고 발길질을 했다는 건데 장여인은 큰 상처를 입지 않았지만 박씨는 전치 3주의 진단서를 고소장에 첨부했더군. B=이상한데, 지난해 취재갔을 때만 하더라도 50~60명의 고아들을 돌보느라고 아주 애를 쓰던 모습을 보았는데. F=글쎄 말이야.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도 그래서 직접 고아원에 나가 보았다는 거야. 그랬더니 고아원에 원아라곤 불과 5~6명 밖에 없고 김스님의 가족 8명을 비롯 직원들만 득실거리더라지 않아. 김스님과 장여인은 몇 해 전부터 꽤 가까이 사귀었던 모양인데 경찰에서 서로 사기꾼이라고 욕을 하더군. <서울신문 사회부> [선데이서울 72년 8월 27일호 제5권 35호 통권 제 203호]
  • 서울 재학생 2명중 1명 학원 다닌다

    서울 재학생 2명중 1명 학원 다닌다

    서울 시내 각급 학교 재학생 2명 가운데 1명은 각종 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특목고나 대학 입시를 위한 입시·보습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재학생 145만 6576명 가운데 학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은 46%인 66만 9089명이었다. 이 가운데 입시·보습학원에 다니는 학생은 39만 2934명이었다. 전체 재학생 가운데 27%가 특목고나 대학입시를 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다는 얘기다. 재학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학원은 입시·보습학원이었다. 전체 수강생의 절반이 넘는 58.8%가 입시·보습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이 가운데 중·고교생은 24만 9846명이었고 초등학생 14만 1325명, 유치원생이 1763명이었다. 이 밖에 재수생 등 무직 7만 1684명과 대학생·직장인 9만 5479명도 입시·보습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국제실무 관련 학원에 다니는 재학생이 17만 1869명(25.7%), 예능학원 8만 2707명(12.4%), 직업기술 1만 1483명(1.7%), 경영실무 8651명(1.3%), 인문사회 1445명(0.2%) 순이었다. 강남구같은 이른바 ‘사교육 일번지’에서는 입시 사교육 수요가 몰려 입시·보습 학원생 수가 각급학교 재학생 수를 초과하는 현상도 일어났다. 강남구의 경우 입시·보습학원 수강생이 18만 333명으로 관내 학생수 8만 2287명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이외에 서초구는 수강생 수가 5만 4256명으로 관내 학생수의 84%에 이르렀다. 양천구는 6만 3391명(72.6%), 송파구도 5만 2896명(55.3%)이었다. 반면 도심 지역인 용산구는 4977명(16.6%)에 불과했고 중구와 종로구도 각각 5668명(21.0%), 7044명(21.5%)에 그쳤다. 강남구 소재 입시학원에 다니는 수강생은 용산구 학원 수강생 수의 36배를 넘어섰다. 그러나 강남구와 용산구 재학생 수 차이는 3배가 채 안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떨어지는 도심 지역 학생들은 학원을 이용하지 않거나 다른 지역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시학원도 강남구가 76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621개), 양천(585개), 강동(405개), 노원(403개), 서초(373개) 등의 순이었다. 입시학원이 가장 적은 곳은 중구(54개), 종로(74개), 용산(79개)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내 전체 학원 수강생 수는 107만 9283명으로 2004년 이후 5년째 ‘학원생 100만명 시대’를 이어가는 중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75㎝ 같은키 한·일 감독 남아공서 누가 커 보일까

    175㎝ 같은키 한·일 감독 남아공서 누가 커 보일까

    ‘태극 붉은 악마’냐, ‘블루 사무라이’냐. 2010남아공 월드컵 본선 티켓을 나란히 따낸 한국과 일본이 벌써부터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오는 12일로 본선을 꼭 1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서로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며 꿈의 무대인 본선에서 뭔가 보여주겠다고 벼른다. 허정무(54) 감독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꺾고 조2위를 확보한 뒤 “남아공에서 사고를 치고 싶다.”며 먼저 치고 나왔다. 오카다 다케시(53) 감독도 “우리의 목표는 4강”이라고 받아쳤다. 한국은 7회 이상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한 세계 여섯 번째 국가. 4연속 진출한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46위인 한국에 15계단 앞선다고 맞선다.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38승20무12패로 앞섰지만, 2000년대 들어 2승4무2패로 호각세를 보여 남아공에서 어느 나라가 우위에 설지 관심이다. 키 175㎝인 양 감독 모두 젊은 시절 대표팀을 이끌다 외국인 지도자의 바통을 받았다는 점에서 닮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 탈락으로 물러난 허 감독은 거스 히딩크(63·네덜란드)~움베르투 코엘류(59·포르투갈)~요하네스 본프레레(63)~딕 아드보카트(62)~핌 베어벡(53·이상 네덜란드)의 뒤를 이었다. 1998프랑스 월드컵에서 3패한 뒤 내려앉은 오카다 감독은 펠리페 트루시에(54·프랑스)~지코(56·브라질)~이비차 오심(68·보스니아)을 거쳐 되돌아왔다. 허 감독은 연세대, 오카다 감독은 와세다대 등 명문 사학을 거쳤다는 것도 얼추 닮았다. 한 쪽은 유럽리그에서 뛴 스타 플레이어 출신, 다른 한 쪽은 무명에 가까운 늦깎이라는 점은 다르다. 허 감독은 네덜란드 명문 에인트호벤에서 미드필더로 3시즌을 뛴 1970~80년대 한국 축구의 간판이었다. 1986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2-3패) 1골 등 A매치 87경기에서 30골을 터뜨렸다. 반면 수비수였던 오카다 감독은 체육 특기생이 아니라 재수까지 해가며 와세다대를 졸업한 학구파. J-리그 제프 이치하라의 전신인 후루카와전기에서 뛰며 1980~85년 국가대표로 24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두 사람은 지도자로 딱 한 번 마주쳤다. 지난해 2월 동아시아선수권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 1년 뒤가 궁금해지는 까닭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Healthy Life] (27) 인공관절 수술

    [Healthy Life] (27) 인공관절 수술

    건강하게 잘 살자는 웰빙 붐이 질병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은 물론 운동·레저인구 급증에 따른 부상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해 삶의 질을 보장받으려는 욕구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노화나 부상으로 초래되는 관절염 등 각종 퇴행성 질환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크다. 이런 정도의 질환은 이제 누구나 ‘고칠 수 있는 병’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그렇다고 인공관절에 대한 의구심이 모두 가신 것은 아니다. ‘과연 괜찮을까?’하는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런 인공관절의 문제를 관절 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을 통해 짚어본다. ●인공관절이란? 노화 등으로 관절이 심하게 닳았거나 손상돼 이로 인한 증상이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할 경우 정상적인 운동능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문제의 관절면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삽입하는 인공적인 관절 구조물을 말한다. ●어떤 경우에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가? 방사선 사진상 관절의 마모가 심각하고, 이로 인한 통증과 기능 상실, 변형 등의 증상이 있는데도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되면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질환의 종류와 질환별 중증도를 설명해 달라. 일반적으로는 노화가 주요 원인인 1차적 퇴행성 골관절염, 감염이나 외상으로 생기는 2차적 퇴행성 골관절염, 류머티즘 관절염, 신경병성 관절염, 골괴사, 관절 강직 등이 수술이 필요한 주요 원인질환이다. 이 중에서 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빈도가 높으며 류머티즘이나 신경병성 관절염은 관절 주위 조직의 파손과 골조직의 변화를 초래, 관절 상태가 매우 심각하고 수술 또한 어려운 특성을 보인다. ●관절 손상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유일한 대안인가? 그렇지 않다면 어떤 치료 대안이 있으며, 그 유효성은 어느 정도인가?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어깨·무릎·발목 등에 흔한 관절 손상의 경우 초기에는 관절경으로 연골 손상의 원인을 제거하고 재활치료를 통해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다. 특히 비교적 젊은 층인 40∼50대에 발생한 엉덩이나 무릎·발목관절 손상의 경우 뼈의 정렬을 바꿔주는 절골술만으로도 10년 이상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거나 환자의 관리 상태에 따라 영구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한 인체 부위는 어디인가? 기본적으로는 어깨·팔꿈치·손가락과 손목·고관절·무릎·발목·팔목까지 거의 모든 관절에서 가능하다. 수술 빈도는 무릎이 가장 많고 엉덩이 고관절, 어깨관절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인공관절 수술로 환자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가장 중요한 점은 통증을 근본적으로 제거한다는 점이다. 특히 진행성 골관절염은 통증이 매우 심해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지만 수술후에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된다. 다음은 질환으로 제한된 운동 능력과 함께 관절 기능이 다시 회복되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지고 덩달아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사실이다. 또 질환으로 변형된 골격을 바로잡을 수 있어 원래의 골격 정렬이 복원되고 당연히 체형의 미관도 크게 개선되며 치료 후 일정 부분 키가 커지기도 한다. ●그러면 인공관절 수술로 잃는 것은 무엇인가? 손상에도 불구하고 운동 범위가 정상에 가까웠던 환자 중에는 수술후 운동 범위가 약간 줄었다는 사람들도 있다. 또 수술 후에 인공관절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가능한 한 무리한 운동이나 지나치게 관절이 꺾이는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이런 생활습관을 몸에 익힐 때까지는 불편할 수도 있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어느 정도이며 인공관절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20년 이상 문제가 없다는 관찰 보고가 있지만 스스로 잘 관리하면 평생 별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다. 최근 들어 인공관절 소재 등 기술의 진화와 수술 기법의 발달 때문이다. 인공관절을 안전하게,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체중 부담과 무리한 관절운동, 지나치게 관절이 꺾이는 활동 등을 피하면 된다. ●빈발하는 인공관절 수술의 부작용은 무엇이며, 인공관절을 재수술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치료상의 문제도 짚어달라. 드물게 혈액순환 장애로 미세한 혈전이 생길 수 있다. 혈전이 모세혈관을 막으면 통증과 이상감각이 생기거나 심혈관계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수술후 특수 약물을 사용하므로 그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런가 하면 고령자, 당뇨병·류머티즘 환자나 장기간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한 경우 감염증 가능성이 있으나 적절한 항생제 투여로 위험성이 크게 줄었다. 또 고령자나 골다공증 환자는 인공관절 주변에 골절이 올 수 있어 철저한 재활프로그램 적용과 함께 일상적인 건강수칙도 꼼꼼히 주지시킨다. 인공관절을 재수술할 경우 소실된 뼈를 이식해야 하는 등 수술이 어렵고 수술후 운동범위도 이전보다 더 줄게 된다. 특히 감염에 의한 재수술의 경우 기존 인공관절을 제거하고 항생제 성분이 든 시멘트를 삽입한 뒤 6주간 경과를 관찰해 인공관절을 재삽입하는 수술을 해야 해 환자가 정신적·경제적으로 힘들어한다. ●인공관절 수술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인공 관절수술은 보험가 적용이 가능하다. 검사비와 수술·재료·입원비를 포함한 환자 부담금 기준으로, 고관절·무릎관절의 경우 한쪽 수술에 250만원가량, 어깨와 발목 인공관절은 200만원가량 소요된다. 소재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다. ●최근 비교적 젊은 층의 인공관절 수술 남발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운동과 레저, 사고 등으로 젊은 층의 수술 사례가 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하는 게 옳다. 그러나 수술에 앞서 보존적인 치료 가능성을 면밀하게 살피는 게 우선이다. 특히 40∼50대에 예방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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