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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아쌈 차차茶(김영자 지음, 이비락 펴냄) 꼬박 90일을 인도 아삼 지역에 머물며 그곳 농장에서 차밭의 여인들과 부대끼며 생활한 내용을 꼼꼼히 적어나간 기록이다. 영국 귀족들이 누리는 우아한 ‘오후의 홍차’에 인도 여인들이 차밭에서 흘린 땀과 고단한 노동이 스며 있는 듯하다. 1만 2000원.●여행기자들이 다시 찾고싶은 여행지 베스트34(김형우 외 11인 지음, 안그라픽스 펴냄) 일주일이면 2~3일을 인적 드문 해안길에서, 고즈넉한 산모퉁이에서, 또는 봉긋이 솟아 있는 꽃 앞에서 보내는 일간지 여행기자 12명이 추천하는 우리나라 구석구석 좋은 곳들이다. 취재수첩에 빼곡히 적힌 것 중 정수들만 모아놓았다. 전문가의 솜씨로 빚어낸 풍경 사진 역시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1만원.●현미밥 채식(황성수 지음, 페가수스 펴냄) 병 안 걸리는 식사법을 말한다. 의사인 저자는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 비만, 심장혈관병, 대장암, 치매 등 거의 모든 질환의 원인은 고기, 우유, 계란 등 동물성 식품의 과다 섭취에 있다고 말하며 ‘완전식품’에 가까운 곡식인 현미를 강력하게 권하고 있다. 1만 2000원. ●내 몸 살리는 건강블랙박스(김길원 지음, 연합뉴스 펴냄) ‘내 몸 살리는’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보통의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지키고 가꾸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의학 전문기자답게 최근 신종플루에 대한 예방법부터 시작해 암, 심혈관계 질환 등의 대처 방법, 눈과 귀 관리법 등을 얘기한다. 특히 현대인의 스트레스, 우울증 등 마음의 병까지 잘 다스릴 수 있는 법을 제시한다. 1만 2000원.●할아버지 무릎에 앉아서(이현주 지음, 작은 것이 아름답다 펴냄) 저자는 감리교 목사이면서 유교와 불교, 노장 사상을 두루 섭렵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동문학가이면서 생태운동가이기도 하다. 저자가 생태환경문화월간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5년 동안 인연을 맺으며 연재했던 글을 모은 책이다. ‘마음은 무엇인가요.’, ‘시험은 꼭 봐야 하나요.’등 어린아이들이 세상과 삶에 대해 던지는 갖가지 궁금증에 대해 할아버지의 지혜를 들려주고 있다. 1만 1000원. ●정재승+진중권 크로스(정재승·진중권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편의점에서 아무 생각 없이 사 마시는 생수에, 즐겨 읽는 만화책 하나에 세상을 움직이는 무엇이 있다면? 과연 그것을 우리는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따뜻한 상상력의 과학자와 이 시대의 대표적인 논객인 미학자가 21세기 대중의 일상을 구성하는 요소의 이면을 씨줄날줄로 들여다 보며 시대를 이해하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브랜드 취향이 만드는 21세기 공동체, 과학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이 뒤엉킨 21세기 예술, 검색 학문의 탄생, 자아도취와 외로움 사이에서 진화하는 디지털 등이 조명된다.1만 3800원.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마약전과5범 김씨 “‘학교’서 더많이 알게돼”

    “학교(교도소)에서 판매루트, 시장동향 등 마약 세계에 대해 너무 많이 알게 됐다. 출소했을 땐 판매책, 밀반입책 등 20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전국망을 갖춘 ‘전국구’로 거듭난 것이다. 이전보다 쾌감이 더 좋은 약을 더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백색가루(필로폰)의 유혹에서 벗어난 김모(38)씨는 마약 투약사범에 대한 교도행정의 문제점부터 지적했다. 그는 “학교에서 마약사범 6~20명과 한 방에서 지냈다. 다들 재수 없게 걸렸을 뿐이라고 했고, 어떻게 하면 싸게 사고 비싸게 팔 수 있을지 궁리했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마약 전과 5범이다. 장기간 재활치료를 받은 끝에 마약중독에서 벗어났다. 지난 7월부터 한 재활센터에서 생활지도사로 근무하며 투약자 치유에 나서고 있다. 그는 서울의 한 중학교 2학년 때 본드를 흡입했다. 이후 부탄가스를 거쳐 러미라·S정 등 향정신성의약품과 대마초에 손을 댔다. 그러다 23세 때부터 ‘필로폰’을 시작했다. 25세 때 경찰에 적발돼 1년6개월을 교도소에서 지냈다. 그 뒤에도 연이어 검거됐다. 그는 “두번째는 출소 뒤 33일, 세번째는 64일, 네번째는 94일 만에 구속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과 4범 때에야 비로소 마약을 끊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재판 때 판사에게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끊을 수 없으니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공주치료감호소에 보내져 단약교육을 받았다. 그는 “주치의가 ‘약을 끊으려면 연고지를 벗어나라.’고 충고해 출소 뒤 투약자들과 인맥이 형성돼 있는 고향을 등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전·인천 등 공사 현장에서 일하며 전기기술을 습득했다. 5년이 흘렀다. 완쾌됐다고 확신한 김씨는 돌아와 취직했다. 하지만 1년6개월이 지난 어느 날, 회사 동료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대마초와 필로폰을 다시 하게 됐다. 그는 “흡입·투약 뒤에는 ‘이 좋은 걸 왜 참고 살았나.’하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또 검거됐다. 7년여간 투약하지 않은 게 정상참작돼 집행유예로 2008년 1월 풀려났다. 김씨는 “필로폰은 한번에 중독된다. 첫 쾌감이 몸과 뇌리에 각인돼 지워지지 않는다.”며 “수사당국이 우선시하는 ‘구금’이 아니라 의료계나 학계처럼 마약 중독을 ‘병’으로 보고 치료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 지원도 당부했다. 김씨는 “법에 25개 병원을 마약치료기관으로 지정해 놨지만 실제 치료가 이뤄지는 곳은 경남 창녕 부곡병원밖에 없다. 정부가 지원을 제대로 안 해 주기 때문에 다른 병원들은 투약자 입원치료를 꺼린다. 투약자들도 매월 300만여원의 입원비를 감당 못해 치료를 포기한다.”고 호소했다. 또 “예산 지원을 통해 재활교육을 전담하는 민간단체도 활성화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탐사보도팀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일부러 잡히고, 그 사이 나르고 이중플레이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일부러 잡히고, 그 사이 나르고 이중플레이

    중국 ‘야당’(수사당국에 정보를 흘려주는 정보원을 뜻하는 은어)이 조선족 ‘따이공’(보따리상) A씨를 1000만원에 지게꾼(마약 운반책)으로 매수한다. 돈이 궁한 A씨는 필로폰 1kg을 몸에 숨겨 인천행 항공기에 오른다. 그의 출국을 지켜보던 중국 야당은 즉시 한국 야당에게 “A가 오후 1시 비행기로 들어간다.”고 연락한다. 그러면 한국 야당은 검찰에 전화, “오후 1시 비행기로 조선족 A씨가 마약을 밀반입한다.”며 코기름을 바른다(밀고한다). 검찰은 공항에 나가 야당이 알려준 A씨를 체포한다. 그 사이 같은 항공편으로 들어온 다른 마약 운반책은 필로폰 1kg을 소지한 채 유유히 공항을 빠져나간다. 야당들이 수사당국의 검거 실적도 올려주고, 마약도 무사히 반입하는 ‘이중 플레이’ 수법이다. 한 밀반입책은 “1kg의 반입 성공을 위해 2kg을 들여온다. 중국에선 1kg에 5000만원이지만 국내 들여오면 2억원이다. 하나를 희생해도 남는 장사”라며 “붙잡히는 따이공이 반입하는 필로폰에는 불순물을 섞어 양을 부풀린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예들 들어 마약 30g에 불순물을 섞어 100g을 만드는 식”이라며 “검·경이나 세관에 적발된 필로폰은 값어치가 떨어지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마약 밀반입의 수법이 갈수록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다. 수십년간 ‘끄나풀(정보원)’의 신고에 의존하는 수사당국의 구태의연한 관행을 역이용한다. 한 판매책은 “야당들이 검경에 ‘코기름을 바르지 않는 한’ 검경은 밀반입책을 거의 잡지 못한다. 공항 검색시스템이나 탐지견도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이들 밀반입 조직은 마약 전과가 없는 조선족 따이공을 지게꾼(운반책)으로 고용한다. 한 판매책은 “조선족은 1인당 1000만원을 주고 고용한다. 그들은 밀반입하다 걸려도 ‘모르는 사람이 가방 하나 줘서 가져왔다.’고 하면 추방당하고 만다. 형을 살더라도 큰 돈을 벌 욕심에 관계치 않는다.”고 전했다. 소량을 여러 명의 따이공들에게 분산해 반입도 한다. 한 판매책은 “100g일 경우 10명을 고용해 양을 10분의1로 나눈다. 일부는 잡혀도 반입에 성공한다. 양이 적으면 갖고 들어오기 쉽다. 입국 뒤 공항이나 항만 인근에 다시 모여 취합한다.”고 말했다. 필로폰 밀수 방법은 다양하다. TV,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 안에 밀봉하거나 한약·녹차·커피·술 같은 것에 섞어서 반입한다. 캡슐이나 화장품 케이스의 내용물을 빼내고 그 안에 넣어서 가져오기도 한다. 선박을 이용한 범행은 더욱 지능적이다. 인천 지역의 한 판매책은 “해상에서 배와 배끼리 접선하면 수사당국 레이더망에 포착된다. 배는 서로 떨어져 있고 모형 헬리콥터를 이용해 대기하고 있던 어선으로 옮긴다. 10kg까지 가능하다.”고 털어놨다. 부산 지역의 한 판매책은 “생선·오징어 등 어패류 속이나 상자 안에 숨겨서 들여오기 때문에 밀고를 하지 않는 한 절대 적발되지 않는다.”고 장담했다. 필로폰·엑스터시·해시시 같은 마약류는 공항과 항만 등을 통해 반입된다. 소량은 공항을 통해 인편으로, 대량은 선박을 통해 들여온다. 서울 지역의 한 판매책은 “소량은 몇 g에서 몇 십g, 대량은 1~10kg까지 들여온다. 100% 안전하다.”며 “밀반입에는 구입책, 밀반입책, 판매책 등 최소 3명이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판매책들은 “밀반입은 완벽하다. 초보자들이 간혹 국제우편으로 받다가 걸리거나 재수 없으면 걸릴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검경 관계자들은 “랩을 엄청나게 감거나 전자제품, 동물이나 고기 배속에 숨겨 오면 무슨 수로 알겠느냐.”며 “공항만 검색에는 한계가 있다. 첩보에 의해서만 검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여행자가 외국에서 탑승하면 전산으로 자료를 받아 정보기관 데이터와 비교해 검사 대상자를 선별하는 시스템도 있고, 마약 흔적을 분석하는 장비도 있다.”며 “세관은 밀수 마약 중 80%를 사전 정보없이도 적발한다. 잘 막고 있다.”고 반박했다. 탐사보도팀
  • 쌍꺼풀 재수술, 처음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쌍꺼풀 재수술, 처음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실패하지 않는다

     성형에도 ‘시즌’이 있을까.여름 휴가철,수능시험이 끝난 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이 ‘성형 시즌’이다.이 때가 되면 성형외과들은 밀려오는 상담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특히 요즘처럼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 그동안 공부에만 매달렸던 수험생들이 외모에 신경을 쓰면서 사람들이 몰린다. 이들이 성형을 원하는 부위의 1순위는 답답한 눈을 좀 더 크고 시원하게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분명 쌍꺼풀 수술은 과거부터 인기 있는 분야였고, 그만큼 많이 발달해서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수술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숙달된 전문의가 아닌 경우 종종 수술에 실패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쌍꺼풀의 좌우가 서로 비대칭이거나, 얼마 지나지 않아 쌍꺼풀이 풀려버리는 경우, 너무 높거나 낮게 쌍꺼풀이 만들어지는 경우 등이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잘못 형성된 쌍꺼풀을 다시 만드는 쌍꺼풀 재수술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아이원성형외과 박병주 원장은 “성형수술은 처음이 중요하다. 실패 후 재수술의 경우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고도의 수술 테크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예민한 눈 부위의 성형은 그만큼 중요하고, 재수술의 경우 첫 수술의 결과를 분석하고 시기, 방법 등을 고려해서 재수술이 아닌 첫 수술처럼 자연스럽게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쌍꺼풀 재수술은 첫 수술을 하고 나서 6개월쯤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술한 부위가 정상조직처럼 부드러워지려면, 그 만큼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6개월이 지나면 대부분의 부작용은 재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 수술 시간은 눈의 형태와 부작용의 정도 등에 따라서 1시간 ~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눈에 큰 손상을 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 후 약 2주정도면 부기가 많이 빠지고 거의 티가 나지 않게 된다.    성형수술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계획했던 대로 성공하면 그동안 갖고 있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얻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실패하게 된다면 오히려 몸과 마음의 고통은 이전보다 커질 수도 있다. 재수술의 경우는 특히 이미 한번 실패한 수술을 재건을 통해 극복하는 것으로, 그만큼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하며 재수술이 실패할 경우 받게 되는 고통과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첫 수술의 실패보다 크게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원성형외과 박병주 원장은 “모든 수술이 100% 성공할 수는 없다. 실패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성형수술의 경우에는 전문의의 경험과 숙련도, 테크닉 등이 수술의 성패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쌍꺼풀 재수술은 재수술 가능여부, 시기 등을 결정하는 단계부터 반드시 분야의 전문의와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결정해 나가는 것이 두 번의 실패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도움말 : 아이원성형외과 박병주 원장    출처 : 아이원성형외과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서울대 수시 특목고 합격생 증가

    2010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이 강세를 보였다.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감소했다. 서울대는 11일 “수시모집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외국어고가 2.0%포인트, 과학고가 1.7%포인트 증가한 반면 일반고는 3.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시 합격자 2030명 중 과학고 출신은 393명으로 전체의 19.4%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7.7%였다. 외국어고 출신은 144명(7.1%)으로 지난해 5.1%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일반고 출신은 1378명으로 전체의 67.9%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71.6%보다 크게 떨어졌다. 특목고 강세, 일반계고 약세현상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 수시합격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다른 지역은 모두 합격자가 줄었지만 비평준화 지역인 군 지역은 합격자가 늘었다. 서울 지역 합격자 수는 612명(30.3%)으로 지난해 30.8%에 비해 약간 줄었다. 광역시와 시지역도 각각 27.8%와 34.7%로 지난해 29.2%와 35.1%에 비해 감소했다. 반면 군 지역은 지난해 4.4%에서 올해는 7.2%로 크게 늘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평준화 지역인 광역시보다 비평준화 지역인 지방의 군 소재지 지역 고교의 합격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지난해 807개교에서 879개교로 72개교가 늘어났다. 최근 3년 이내 합격자가 없었던 강원 고성군, 충북 괴산·진천·음성군, 전남 신안군, 경북 군위·영양·영덕군, 경남 하동군, 전북 장수군 등 10개 군에서 11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남녀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남학생은 1167명(57.5%), 여학생은 863명(42.5%)으로 여학생 비율이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처음으로 여학생의 비율이 높아져 절반을 넘었다. 특기자전형 합격자 1144명 중 재학생은 707명, 재수생 이상은 90명이었다. 조기졸업생이 338명, 외국고 졸업 6명, 검정고시 출신은 3명이었다. 전체 지원자는 1만 3706명으로 6.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서태지, ‘저작권료 반환’ 항소심서 일부승소

    서태지, ‘저작권료 반환’ 항소심서 일부승소

    서태지가 자신의 저작물과 관련해 한국음악저작권 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5부(재판장 황한식)는 서태지가 제기한 저작권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던 1심을 깨고 “협회는 5000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서태지는 협회와 1992년 5월~2002년 5월 신탁관리계약을 체결했으나 2002년 1월 협회가 자신의 곡을 패러디한 가수 이재수의 음반 등을 사후 승인하자 계약해지 의사를 밝혔고 법원으로부터 신탁관리금지 가처분결정을 받아냈다. 이후 협회는 2006년 9월 서태지가 가처분 결정 이후 본안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신탁관리 금지 해지 의사를 통보했다. 이에 서태지는 “가처분결정을 받은 뒤 징수한 저작물 사용료 4억6천여만 원을 반환하라.”고 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해 7월 “저작권협회가 가처분 결정 뒤 저작권 사용료를 징수했다는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려 서태지 측은 항소했고 일부 승소판결을 이끌어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트로 플러스] 인천 공기관 공사정보 연초 공개

    인천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 관련 정보를 연초에 공개하기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내년에 발주 예정인 2000만원 이상 소방, 전기, 정보통신, 문화재수리 등 모든 공사에 대해 발주기관, 시기, 금액 등의 정보를 내년 1월 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 ‘건설정보’ 코너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 ‘2010년 공사발주계획’ 책자를 발간해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초 지역업체 공동도급 49%, 하도급 60% 참여를 목표로 하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 시와 산하 구·군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적용하고 있다.
  • 4대은행 합격자 들여다보니

    4대은행 합격자 들여다보니

    ‘나이 26.2세, 토익 874점, 학점 3.88, 자격증 3.5개를 가진 국내 대학 졸업생.’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4대은행의 하반기 신입 행원 평균 ‘스펙’이다.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은행이 최고의 직장으로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은행원의 스펙은 예상보단 평범했다. 스펙보다는 인성을, 톡톡튀기보다는 조직에 잘 융화할 사람을 원하는 은행권의 보수적 인재관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은행이 최종 합격자의 스펙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6일 최종 합격자 발표한 신한은행을 필두로 27일 하나은행, 이달 1일 국민은행, 3일 우리은행이 공채를 마무리했다. 경쟁률과 선발 인원은 신한은행 50:1(400명 선발)을 비롯해 하나 136:1(30명), 국민 58:1(330명), 우리 98:1(200명)로 평균 65.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입행원의 평균 나이는 남성 26.2세, 여성 24.2세였다. 더 좋은 직장에 입사하기 위해 휴학을 필수처럼 여기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입사 연령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은행 재수생은 그만큼 불리하다는 방증이다. 토익보다는 학점 기준이 높은 편이었다. 신입 은행원의 평균 토익 점수는 873.7점. ‘은행은 최소 900점은 넘어야 합격한다.’는 통념과 다르다. 4대 은행 최종합격자 960명 중 토익 만점자는 18명 정도였다. 반면 학점은 평균 3.88점(4.5만점)으로 최상위권이었다. 성실을 미덕으로 삼는 은행권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 인사담당자는 “스펙은 부적합한 인재를 거르는 1차 수단이지만 학점은 대학생활의 성실성을 판단하는 척도”라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 석·박사 학위나 전문직 자격증 등을 지닌 합격자는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올해 합격자 중 박사 출신은 단 한 명 도 없었다. 해외 대학 졸업자도 17명, 대학원 졸업자(석사)는 47명에 불과했다. 4개 은행 모두 공개를 거부했지만, 지방대 출신의 합격률도 낮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직 자격증 소지자도 15명뿐이었다. 공인회계사 3명, 미 공인회계사(AICPA) 3명, 보험계리사 2명, 세무사·공인노무사 각 1명, 재무위험관리사(FRM) 1명, 미국 공인재무분석사(CFA) 레벨 1 취득자 5명 등(3개 은행 기준)이다. 합격자의 과반수는 어학연수 경험이 있었다. 국민은행은 무엇보다 조직융화에 방점을 찍는다. 올해 ‘KB 인적성검사’를 만들어 필기시험에 반영했고 최종면접에서는 행내 우수직원들의 특성을 반영해 만든 매뉴얼에 기준해 새 행원을 선발한다. 우리은행은 면접이 중요하다. 1박 2일 합숙면접에선 팀워크와 리더십을 주로 검증한다. 우리은행 측은 “살면서 1등만 해온 뛰어난 스펙자들이 무더기로 떨어지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신한은행은 ‘열정과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은행 관계자는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팀워크를 통해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면서 “적극성이 부족한 모범생은 오히려 탈락 1순위”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600만불의 사나이’ 진짜 나온다

    지난 1970년대 인기리에 방영된 미국 드라마 ‘600만 불의 사나이’가 현실화 될 전망이다. 인간의 뇌와 로봇 팔을 연결하는 실험이 이탈리아에서 성공했다. 로봇 팔이 뇌에 연결된 사람은 생각만으로 손목을 움직이거나 주먹을 쥐는 등 로봇 팔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 의사와 바이오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교통사고로 왼쪽 팔을 잃은 이탈리아-브라질계 남자에게 로봇 팔을 연결, 뇌의 명령으로 작동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기자회견에서 “로봇 팔을 생각만으로 조종할 수 있게 돼 인공 팔 이식의 전망이 밝아졌다.”고 밝혔다. 뇌는 각각 8개 채널을 가진 전극을 통해 로봇 팔에 명령을 전달한다. 로봇 팔은 알루미늄(손가락)과 강철(기계부분)로, 신경시스템에 연결되는 전극 채널은 바이오호환 소재로 만들어졌다. 무게는 2Kg다. 현지 언론은 “신경계와 로봇 팔이 연결되면 명령으로 손목이나 손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건 물론 감각까지도 전달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일단 1달 내 재수술을 통해 전극시스템을 제거한 후 3년 내 남자에게 로봇 팔을 이식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30] 크리스마스 솔로탈출 명암

    [2030] 크리스마스 솔로탈출 명암

    드디어 12월,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돌아온다. 길거리에는 이미 캐럴이 울려퍼지고, 꼬마 전구로 장식된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인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금·토·일요일로 이어지는 황금 연휴. 바지런한 연인들은 크리스마스 계획을 짜느라 분주하겠지만 ‘방콕 계획’을 세우는 싱글족도 많다. 솔로는 연말만 되면 더 외롭고 서러운 법.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 계획을 세우는 2030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이렇게 하면 성공 Step 1 송년 모임을 공략하라 직장인 이모(33·여)씨의 연말 스케줄은 두 가지 색으로 구분된다. 회사 회식은 검은색, 동창 모임이나 파티 일정은 붉은색으로 표시해 둔다. 올해도 붉은색이 칠해진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씨는 매년 12월이면 열리는 송년회에서 솔로 탈출에 성공한 경험이 많다. 모임을 따로 열기 위해 음력으로 쇠는 자신의 생일도 일부러 양력으로 바꿨을 정도다. 생일파티를 12월에 하면 친구들과 클럽에서 놀면서 남자를 만날 기회도 많고 생일선물로 남자친구를 소개받을 수도 있기 때문. 이런 방법으로 이씨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동창 모임도 빼놓지 않는다. 현재의 친구가 미래의 연인이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각종 사교모임에서 열리는 솔로들을 위한 파티에는 반드시 참석한다. 주최 측이 졸업앨범을 보고 대상자를 선별해 여는 파티여서 신뢰할 수 있다. 이씨는 “메일로 오는 초대장에 남자들의 직장, 출신대학 등의 정보가 들어있다.”며 “미리 정보를 파악해 이상형에 가까운 남자를 찍어놓고 파티에 참석하면 커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Step 2 소개팅·헌팅에 시간·돈 투자해라 대학생 홍모(26)씨는 지난 10월부터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지 않기 위해 소개팅을 10번쯤 받았다. 봄부터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10~11월 두 달 동안 소개팅 비용으로 아낌없이 투자했다. 홍씨는 “약간 과장하자면 하루도 빼먹지 않고 미팅과 소개팅을 했다.”면서 “군대에 있어서 쓸쓸했던 지난해를 만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개팅이 다섯 번을 넘자 홍씨도 슬슬 지쳤다. 그럴 때마다 아무나 만날 수 없다고 되뇌였다. 결국 열 번째. 지난달 22일 종로에서 만난 소개팅녀와 가까스로 커플에 ‘골인’했다. “처음에는 돈이 부담스러웠지만 열명을 만나서 인연을 찾았으면 성공한 거죠.” 늦깎이로 맥주 회사에 입사한 최모(31)씨는 취업 준비로 공부하느라 연애도 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싱글인 입사 동기와 함께 찾은 술집에서 기회가 찾아왔다. 옆 테이블에 최씨의 이상형이 앉아 있었던 것. 번듯한 외모는 아니었지만, 평소 농담을 잘하고 재밌다는 얘기를 듣던 최씨는 용기를 냈다. 게임에서 졌다는 핑계로 옆 테이블에 접근하는 데 성공, 합석할 수 있었다. 마침 상대는 대학 4학년생으로 취업 이야기를 통해 가까워질 수 있었다. 힘을 얻은 최씨는 재밌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매너 있는 모습으로 점수를 땄다. 늦은 시간 택시를 태워 보내고, 다음 날 아침에 안부 문자를 보내면서 가까워진 그들은 얼마 후 동반 솔로 탈출에 성공했다. 최씨는 “일단 맘에 들면 가벼운 만남이 되지 않게 진심으로 대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김모(34·여)씨는 연말이면 헌팅으로 솔로 탈출을 한다. 평소에는 헌팅을 거절하지만 크리스마스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헌팅을 기다리게 되는 것. “크리스마스 때 혼자 거리를 걷는 게 두렵다 보니 헌팅으로라도 남자를 만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연말에 50일 정도 만나고 헤어지면 그만이다. 상대도 비슷한 생각이어서 서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Step 3 꽃다발은 기본… 먼저 고백해보세요 취업준비생 김모(26)씨는 4년 전 재수생 시절, 재수학원의 같은 반 여학생 홍모씨를 좋아했다. 하지만 김씨는 고백할 시기를 미뤘다. 홍씨의 수능시험에 지장을 주고 싶지 않아서였다. 수능이 끝나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김씨는 강남역을 함께 거닐다 다짜고짜 “사귀자.”고 고백했다. 그런데 홍씨는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실망한 김씨는 크리스마스 하루 동안 식음을 전폐했다. 그런데 홍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 앞으로 나가 보니 홍씨는 빨간 장미 꽃다발을 들고 있었다. 김씨는 “나는 빈손으로 고백했는데 여자친구가 꽃다발을 들고 와서 굉장히 미안했다.”면서 “연말 들뜬 분위기가 고백을 하고 받아주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마모(22·여)씨는 추위를 많이 탄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마음 속 추위는 더 심해진다. 지난해 마씨는 용기를 내 처음으로 남자친구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냈다. 상대는 가을학기에 복학한 6살 많은 선배. 선배는 날카로운 외모만큼 무뚝뚝했다. 마씨는 선배와 친해지기 위해 동선을 파악했다. 선배가 가는 자리라면 잠깐이라도 얼굴을 보였다. 수업이 끝나도 학과 학생회실에 앉아 있다가 집에 갔다. 지난해 12월6일, 술 취한 선배는 술집 문 앞에서 말없이 마씨를 껴안았다. “지난 크리스마스는 같이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면서 “올 크리스마스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 이렇게 하면 실패 Step 1 과도한 소개팅은 독 대학생 서모(26)씨는 지난해 연말 솔로 탈출에 성공할 뻔했다. 솔로 탈출을 위해 사흘이 멀다하고 소개팅을 한 보람을 찾는 듯했다. 학교 친구를 재촉해 급히 만난 이모(22·여)씨는 연말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귀엽고 착해 보였다. 이씨와 두 번째 만난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영화를 본 것까지는 좋았다. 영화, 재즈 등 공통 관심사가 많아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그때만 해도 나도 곧 거리의 커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죠. 그런데 기대는 몇 시간 만에 사라졌어요.” 서씨와 이씨는 함께 건널 수 없는 ‘술’이라는 강이 있었다. 이씨는 술을 너무 좋아했다. 영화를 보고 함께 한 술자리가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다. 술에 대한 이씨의 애정과 달리 서씨는 술을 전혀 못했다. 한 잔만 먹어도 얼굴이 빨개지고 머리가 핑핑 도는 체질 때문에 대화가 갑자기 끊겼다. 결국 서씨는 술을 이기지 못하고 집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그 날 이후로 이씨의 연락은 끊겼다. 서씨는 “원래 이상형이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 급하게 만나다 보니 이것저것 따지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혼자 지낼망정 소개팅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급히 먹는 밥이 체하는 법이다. 찬바람 불고 흰 눈이 온다고 아무나 만나다가는 혼자 지내는 것보다 못한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 회사원 최모(32·여)씨는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두고 혼자인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남자를 거절하기 어렵다.”며 지난 크리스마스를 회상했다. 최씨는 크리스마스를 3일 앞두고 소개팅으로 남자를 만났다. 소개받은 남자는 외모부터 성격, 옷차림까지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지만 아쉬운 마음에 연락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혼자보다는 둘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24일 벌어졌다. 명동에서 만나 길거리를 거닐던 중 남자가 갑자기 최씨에게 키스를 한 것이다. “적당히 시간 때우다 헤어지려고 했는데 봉변을 당한 기분이었다. 혼자 거리로 뛰쳐나와 보니 커플들 사이에 나만 혼자였다.” 최씨는 씁쓸하게 혼자 집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Step 2 조급해 하지 말아라 여행사에 다니고 있는 류모(28·여)씨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동기모임, 친구와 점심약속, 거래처와의 만남 등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는 모든 일정을 광화문의 한 호텔 안에서 해결한다. 금융계 종사자나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이 많이 드나들기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남자를 만나겠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며 호텔에서 보내는 12월을 스스로 즐기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다 보니 마음은 다급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만나고 싶지 않아요. 운명적인 남자가 언젠가는 찾아올 거라 믿거든요.” 회사원 장모씨(35)는 인맥이 넓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솔로 탈출을 원하는 주위 친구들의 소개팅 요청을 쉴새 없이 받는다. 친구와 선후배들이 편안한 인상과 재치 있는 말투로 상대를 편하게 할 줄 아는 장씨의 ‘어장관리’ 능력을 알기 때문이다. 이런 장씨도 크리스마스에는 정작 혼자다. 평소에 알고 지내는 남자친구, 여자친구들과 모임을 갖는 것을 선호한다. 장씨는 “평소 연락 안 하던 이성이 연말에 만나자고 하면 ‘크리스마스 땜빵’이 될 확률이 높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재밌게 놀다 보면 이성친구 없이도 크리스마스를 잘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Step 3 인터넷 급만남은 믿지 마라 고시생 조모(27)씨는 이성 교제의 수단으로 인터넷을 적극 활용한다.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은 시간과 돈을 많이 써야 하기기 때문에 가난한 고시생에게는 부담스럽다. 고등학교 때 채팅으로 여자친구를 사귄 경험도 있다. 하지만 조씨의 믿음은 2006년 크리스마스 때 깨졌다. 그 해 갓 군대에서 전역한 조씨와 친구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두 애인을 데리고 만나자.”며 서로 경쟁적으로 이성을 찾아 다녔다. 다른 친구들은 몇 번씩 소개팅을 하고 길거리에서 헌팅을 하는 등 고군분투하는 동안 조씨는 혼자 여유를 부렸다. 인터넷 채팅으로 연락을 하던 이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씨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친구들이 모두 모였을 때 그녀를 불렀다. 하지만 온라인이 아닌 현실에 나타난 그녀는 기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긴 생머리에 청순한 스타일은 어디에도 없었다. 조씨는“서로 한번도 만나지 않은 채 온라인과 전화로만 정을 쌓아 온 것이 실수였다.”면서 “그 날 이후로 온라인으로 이성을 만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돌이켰다. 이민영 안석 최재헌기자 min@seoul.co.kr
  • 법사위 ‘안원구 공방’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 유임 로비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여야는 공방을 벌였고, 침묵을 지키던 검찰도 “도곡동 땅 의혹에 대해 재수사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반격’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구속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이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이명박 대통령이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라는 문건을 봤다고 하는데 재수사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전혀 없다. 다 끝난 사건이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 장관은 “그런 취지의 주장이 일부 있어서 검찰이 수사하고 특검까지 한 사안으로 돈의 흐름도 다 추적해 그 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란 결론이 나왔다.”면서 “문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당사자만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안 국장이 검찰 출석에 불응하고 있고 진술도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청장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라는 여러 의원들의 요구에도 이 장관은 “범죄인 인도 청구는 구속할 만한 정도의 사안이어야 하는데 그럴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소환조사를 위해) 변호사를 통하는 등 다각도로 한 전 청장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동마을’ 그림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는 “그림값이 수천만원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얼마인지, 받은 명목이 뇌물이거나 인사청탁인지 등에 대해 관련자들도 당초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고 밝혀 한 전 청장을 시급히 수사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당은 “안 국장이 평소 친분관계가 있는 주호영 특임장관에게 자신이 억울하게 사퇴를 강요받고 있다고 탄원하는 내용의 편지를 제3자를 통해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최고위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조사단에 동참시켜 주 장관을 상대로 안 국장에게 구명편지를 받게 된 경위와 후속조치 여부 등에 대해 질의하고 여권 실세인 P씨가 한 전 청장의 미국 기자회견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지난 10월17일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송된 후 허경영씨는 반론을 발표하고 각 언론사에 배포해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나 증언은 누락시켰다는 주장, 지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이 진실임이 입증되었다는 것은 또 어디까지 진실인지 검증해 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우리나라 제1의 무역항인 부산항의 보조항, 감천항. 컨테이너가 아닌 내용물이 보이는 벌크 화물전용의 수출입항이다. 수출입품 모두가 수작업으로 선적, 하역되기 때문에 부두엔 언제나 사람냄새가 물씬 풍긴다. 무역항에서 만난 부두사나이들의 이야기. 치열한 인생들이 모여 있는 부산 감천항으로 떠나본다. ●반갑습니다 선배님(KBS2 오전 9시30분) 개그계의 아이디어뱅크. 갈갈이 박준형이 모교 ‘관악고등학교’를 찾아 간다. 개그맨의 꿈을 실현시켜 준 ‘세상을 비틀어보는’ 시선! 그리고 아버지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노상 리어카, 주유소 등 불철주야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합격신화 뒤에 숨겨진 땀과 눈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본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청난은 건강이 집대문 앞에서 전화로 놀러가도 되느냐고 묻지만 건강은 돌아가라고 한다. 재수는 어영의 집 앞에서 이상과 어영의 행복한 모습에 후회하며 눈물을 흘리고 괴로워서 술을 마신다. 한편 과자는 건강이 모르게 휴대전화로 청난에게 전화하려는데 건강이 때마침 나타나 휴대전화를 가로챈다. ●제10회 대한민국 영상대전(OBS 오후 8시50분) 영상 전문가와 아마추어가 함께 참여해 화합의 장을 펼쳤다. ‘영상대전’은 영상문화에 관해 국민적 이해를 넓히고 국가 성장 동력인 영상 콘텐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MC몽과 주얼리가 축하공연을 펼쳤고, 선덕여왕의 이요원, MC 손석희, 개그우먼 박지선 등이 포토제닉상을 받았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45분) 신세대 ‘국민약골’로 뜬 개그맨 한민관. 부모님과 함께 사는 러브하우스를 공개한다. 한때 아역 배우를 꿈꿨다는 한민관의 어린시절 얼짱 사진과 한민관의 방을 공개한다. 아들을 왜 안 먹이느냐는 말이 가장 싫다는 어머니의 약골탈출 프로젝트. 가물치즙, 배즙, 양파즙 등 각종 건강식을 소개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평생을 땅만 보며 살아온 안삼례 할머니. 농사일로, 품팔이로, 제대로 허리도 펴지 못하고 아들 둘을 키워낸 할머니. 하지만 현재 남은 것은 가난과 외로움뿐이다. 배우자가 고관절질환으로 10여년을 투병하다 서른아홉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고, 악착같이 살아오신 할머니의 사연을 만나본다.
  • ‘로미오와 줄리엣’ 창극으로 변신

    ‘로미오와 줄리엣’ 창극으로 변신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이 러브 스토리가 판소리로 각색된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이 판소리 버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국립극장은 새달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장충동 달오름극장에서 ‘2009 젊은 창극: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젊은이들에게 친근한 번안극을 창극화한 첫 번째 시도로 ‘판소리 르네상스’를 열겠다는 의도다. 국립창극단원들은 2005년부터 판소리 다섯 마당의 범주를 벗어나 현대 감각을 살린 새로운 창극 레퍼토리 개발을 시도해 왔다.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활용되는 소재를 판소리라고 사용 못할 이유는 없었기 때문. 이런 야심찬 기획이 집대성된 결과가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물론 창극의 배경은 원작처럼 중세 이탈리아가 아니다. 고려시대 영남과 호남을 이어주던 팔량치 고개가 배경이다. 이곳 인근에 사는 전라도 남원의 호족 최불립의 딸 ‘주리’와 경상도 함양의 명문가 문태규의 아들 ‘로묘’의 사랑, 집안 간 갈등이 작품의 기둥이다. 이 지역 양대 터줏대감인 두 집안의 반목을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로 표현, 지역감정 문제도 교묘하게 담아냈다. 국립창극단은 “제작 초기 ‘사랑’ ‘로묘와 주리’ 같은 제목을 생각했지만 창극도 서양 고전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각인시키기 위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목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공연의 백미는 수많은 전통놀이가 종합적으로 재연된다는 것. 재수굿판과 북청사자춤, 탈춤, 줄타기 등이 흥을 돋우며 극은 절정에 달한다. 국립무용단도 함께했다. 관객들도 기와밟기와 강강술래, 답교놀이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로묘와 주리가 죽은 뒤 나오는 씻김굿은 우리 민족 특유의 애잔한 정서를 표현했다.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국립극장은 작품에 나오는 두 가문의 성씨(姓氏)인 문씨와 최씨가 함께 오면 관람 티켓의 30%를 할인한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들에게 동반 1인까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2만~3만원. (02)2280-4115~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두 번 실패는 없다. 쌍꺼풀 재수술 제대로 알고 하자

    두 번 실패는 없다. 쌍꺼풀 재수술 제대로 알고 하자

     10년전만 하더라도 성형수술은 결심조차 쉽지 않은 일이었다.하지만 최근에는 성형사실을 당당하게 공개하는 연예인들이 많아지면서 성형에 대한 거부감은 거의 없어진 상태다.그 중에서 가장 보편화된 성형은 단연 쌍꺼풀 수술이다.눈 성형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들 중에 회복기간이 짧으면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만큼 쌍꺼풀 수술에 대해 쉽게 생각하기 때문에 재수술 또한 많은 것이 현실이다.쌍꺼풀 재수술을 받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쌍꺼풀이 비대칭으로 형성된 경우,너무 쉽게 풀려버린 경우,쌍꺼풀 라인이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그리고 부기가 남아있거나 흉터가 진한 경우가 있다.자연스러운 쌍꺼풀 라인을 원하지만 결과적으로 부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원성형외과 박병주 원장은 “쌍꺼풀 재수술은 첫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리고 까다롭기 때문에 고도의 수술 테크닉이 필요하다.첫 수술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재수술의 시기와 방법 등을 고려해 자연스러운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쌍꺼풀 재수술은 첫 수술을 한 뒤 6개월쯤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이다.수술한 부위가 정상조직처럼 부드러워지려면,그 만큼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6개월이 지나면 대부분의 부작용은 재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수술 시간은 눈의 형태와 부작용의 정도 등에 따라서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눈에 큰 손상을 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 후 약 2주정도면 부기가 많이 빠지고 거의 티가 나지 않게 된다.  쌍꺼풀 재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피부의 여유분이다.이는 수술 가능성을 가늠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첫 수술에서 피부를 너무 많이 절제해 낸 경우 재수술을 위해서는 시간이 지나 피부여유분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좋다.  성형수술은 처음 계획했던 대로 성공하면 콤플렉스도 극복하고,자신감을 되찾아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반면 실패하면 오히려 성형전보다 더 큰 고통을 받게 된다.재수술의 경우는 특히 이미 한번 실패한 수술을 재건을 통해 극복하는 것으로,그만큼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하며 재수술이 실패할 경우 받게 되는 고통과 심리적인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될 것이다.  아이원성형외과 박병주 원장은 “모든 수술이 그러하듯 첫 번째 수술에서 자신이 원하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결과를 얻게 되면 좋겠지만,뜻하지 않게 실패를 하게 되었다면 재수술 가능여부,시기 등을 결정하는 단계부터 반드시 분야의 전문의와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결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비록 성형에 실패했더라도, 대부분의 경우는 재수술을 통해 극복이 가능하다. 실패로 인해 좌절하기 보다는 자신감을 되찾고자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도움말 : 아이원 성형외과 박병주 원장  출처 : 아이원 성형외과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알려드립니다.
  • ‘군납비리’ 해군대령이 수사 방해

    ‘계룡대 근무지원단(근지단) 납품비리 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군 수사기관이 수사를 방해한 사실이 23일 국방부 특별조사단의 조사로 드러났다. 3년간 여섯 차례 수사에서도 비리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 특별조사단은 이날 계룡대 근지단 납품비리 사건 수사를 무마시키고 수사 기밀을 누설한 해군 법무실장 김모 대령을 특수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조단은 또 근지단 납품비리 사건에 연루된 해병대 류모 대령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관련 피의자 15명을 입건, 수사하고 있다. 부적정한 업무처리로 국고를 손실하거나 수사에 소홀했던 20여명도 적발됐다.특조단에 따르면 김 대령은 해군본부 고등검찰부장이던 2002년 평소 친분이 있던 군무원 이모 서기관의 뇌물 수수 사실을 육군 고검부장에게 전해 듣고는 해군으로 이송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사건을 무마한 대가로 이 서기관에게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또 지난 2월 해군 법무실장 지위를 이용해 납품비리 사건을 재수사하던 국방부 검찰단에서 수사상황 등을 보고받은 뒤 피의자들에게 누설하고, 참고인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대령의 비호를 받은 이 서기관은 추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함께 해군 경리병과 서모 중령에게서 대령 진급 알선 명목으로 3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해병대 류 대령은 2004년 3월 건설공사 계약을 수주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A토건 사장 박모씨에게서 3회에 걸쳐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조단장인 김용기 인사복지실장은 “관련 납품비리 의혹에 대한 과거 여섯 차례의 수사는 수사의지와 능력부족으로 수사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조단은 “다른 혐의자들은 공소시효가 끝났거나 회계장부와 계좌내역 일부가 보존기한인 5년을 지나 폐기되고 증거인멸된 경우가 있어 조사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혀 진상규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입학사정관제 겨냥 스펙학원 ‘과열’

    “특허증 하나만 있으면 대학에 갈 수 있다.” 서울 대치동에 사는 주부 이모(37·여)씨는 얼마 전 신문을 보다가 귀가 솔깃한 광고 전단을 발견했다. 궁금한 마음에 전화를 건 곳은 발명학원. 원장은 “6개월 과정을 수강하면 자녀를 위한 발명일지, 출원 경력, 특허증 등 입학사정관제 맞춤용 ‘대입 3종세트’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며 수강을 독려했다. 대학과 국제중, 과학고 등이 앞다퉈 도입 중인 입학사정관제가 정부의 공교육 강화 취지와 달리 사교육 시장의 배를 불리는 도구로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신문의 취재결과 올해 들어 대폭 확대된 입학사정관제의 영향으로 ‘사정관제 맞춤 학원’을 자처하는 학원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7월 “임기 말까지 각 대학이 입학사정관제로 거의 100%를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불이 붙었다. 학원들은 학생의 성적뿐 아니라 환경, 특기, 논리력, 창의력 등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애당초 목적과 달리 입학사정관제용 ‘스펙(specification)’을 길러준다는 광고를 쏟아내는 실정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최근 정운찬 총리까지 나서 입학사정관제 대비 고액 컨설팅을 단속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를 비웃듯 중·고생뿐 아니라 초등학생을 겨냥한 발명·웅변학원 등까지 서울 강남에서 성업 중이다. 대치동의 A발명학원은 ‘초등학교 때부터 특허출원을 해야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에 갈 수 있다.’고 광고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달에 20만원짜리 6개월 과정을 필수로 수강해야 한다. 이 밖에 특허출원비 등을 합쳐 최소 250만원이 든다. 6개월 과정 이수 후에도 발명 능력이 부족하면 재수강하는 것은 기본이다. 학원 관계자는 “발명특허를 얻어 하버드의대 대학원에 합격한 사람도 있다.”면서 “발명은 창의력과 관찰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문과대 지원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곡초·대치초·휘문중 등 강남 학생들만 소수정예로 받는다.”고 귀띔했다. 웅변·스피치 학원의 ‘지도자 양성 과정’도 인기다. 입학사정관과 일대일로 대화할 수 있는 ‘말하기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개포동 B웅변학원 관계자는 “최근 1년 사이 수강생이 20~30% 늘었다.”면서 “과거에는 중·고교생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초등학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학생회장·반장 경력이 중요해지면서 선거 기간에는 수강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한 번에 50만~100만원이나 하는 입학사정관제 컨설팅 학원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겨울방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체감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다. 초등 4학년생 아들을 둔 이모(35·여)씨는 “기존 학원에 입학사정관 대비 학원까지 등록할 경우 허리가 더 휠 것”이라고 걱정했다. 전문가들은 입학사정관제 맞춤용 학원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김보엽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자율화팀장은 “대학마다 다른 전형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운영하기 때문에 ‘특기 하나로 대학에 간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과외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과잉 홍보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취업난 대학가 ‘학점 성형’ 몸부림

    취업난 대학가 ‘학점 성형’ 몸부림

    19일 인천 A대학 캠퍼스. 학교 곳곳에는 ‘학점포기제 도입하라’는 내용의 대자보와 현수막이 나붙었다. 단과대학 학생회장에 출마한 후보가 이미 성적이 확정된 과목의 학점을 ‘없었던 일’로 만드는 ‘학점포기제’ 도입을 공약했기 때문이다. 대다수 학생은 이를 크게 반기고 있다. 대학가는 학점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려는 ‘몸부림’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좋은 학점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이른바 ‘취업스펙’의 기본인 까닭이다. 학생들은 학점포기제, 재수강 요건 완화 등을 요구하며 ‘학점 성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학교측은 겉으로는 “학점에 안달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노린 공약(空約)에 불과하다.”며 난색을 보이지만, 속내는 다르다. 내심 취업률을 올릴 수 있는 방편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 학생회장 선거에서도 학점포기제는 단골 공약이다. 새 총학생회장 후보 임모씨는 7학기 이상 등록 학생이 최대 9학점에 한해 학점을 포기할 수 있는 ‘학점포기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6년 전 총학이 제시했지만 학교 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많은 학생들의 요구로 이번에 또 등장했다. 같은 학교 다른 후보자는 ‘학점적립제’ 카드를 재차 꺼내 들었다. 당해 학기에 수강하지 않은 학점을 다음 학기에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연세대는 내년부터 재수강 요건을 기존의 평점 D+ 이하에서 C+ 이하로 완화했다. 학교 관계자는 “그동안 다른 학교에 비해 엄격한 재수강 제도로 학생들이 취업에 불이익을 받았는데,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희대는 재수강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최고학점이 A0 였지만 올해부터는 상한을 없앴다. 한 발 더 나아가 서울의 모 대학 관계자는 “기업들이 성적 인플레를 우려함에 따라 재수강 요건완화 이외에도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학교측의 이런 움직임에 학생들의 반응도 제각각이다. 대학생 김정인(23)씨는 “학점은 기본적으로 학생의 성실성을 반영하는 수치인데 학점관리를 위해 제도를 바꿀 경우 학점세탁 악용소지도 있고, 학교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대학생 홍모(22)씨는 “학점 인플레의 근원인 취업률 문제는 대학도 고민하는 것 아니냐.”면서 “대학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제도를 바꾸면서 학생만이 고집하는 문제인 양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석 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2 오전 9시30분) 최근 몰라보게 예뻐진 외모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강유미가 모교 광주 경화여고를 찾아간다. 고교시절 연극반에서 활동하면서 연극배우를 꿈꿔 왔던 강유미. 하지만 졸업 후 가정형편 때문에 백화점 계산원으로 일하면서 남몰래 흘려야 했던 땀과 눈물, 그리고 욕심 많은 그녀의 인생 스토리를 들어본다.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어영과 재수가 같이 있는데 현관문이 열리면서 약혼자 성미 어머니가 찾아온다. 재수는 성미 어머니에게 부장검사가 부부싸움을 한 두 분을 화해시키려고 자리를 마련했다며 위기를 모면한다. 청난은 건강이 선을 본 이후 건강이를 다른 여자에게 뺏길까봐 노심초사하다 건강을 불러내 명품 옷을 사준다. ●인연만들기(MBC 오후 7시55분) 석주는 혜림과 여준이 함께 있었던 일 때문에 여준을 나무라는데 상은은 여준 편에서 한 마디 거들어준다. 여준은 상은에게 첫 월급 선물을 달라고 하지만 상은은 위약금을 달라고 여준을 향해 손을 내민다. 한편 여준은 상은이 선물한 로션을 철호가 맘대로 바르자 인상을 쓰며 볼멘 소리를 한다. ●그대 웃어요(SBS 오후 10시) 정인은 데이트하면서 라면을 사준 현수에게 항의하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이 좋기만 하다. 이른 새벽부터 확성기에 대고 기상을 외쳐 온 식구들 잠을 깨운 정길은 만복에게 아버지가 남긴 유산이 있냐고 묻는다. 정길을 만난 한세는 현수가 정인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집을 사드릴테니 당장 나오라고 한다. ●더 인터뷰(OBS 오후 9시50분) 추신수 선수와의 단독인터뷰가 방송된다. 올해 MLB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추신수 선수는 ‘더 인터뷰’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MLB에서 있었던 사연, 포기하고 싶었을 때의 심정 등을 털어놓았다. 특히 추신수 선수는 WBC 참가 뒷얘기, 윤석민을 비롯한 대표 팀 동료들에 대한 평가, 결혼 얘기 등을 풀어 놓는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8살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성폭행 한 조두순. 그는 정말 술 때문에 죄를 지었나. 조두순 사건을 통해 문제가 된 주취감경 관행에 대해 살펴보고, 그 관행을 가능하게한 관대한 술 문화의 정체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로 인해 우리 사회가 되짚어 봐야 할 문제는 없는지 고민한다. ●특집다큐 아라한, 완전한 행복(KBS1 오후 5시10분) 아직 공개되지 않은 미얀마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을 고화질 HD화면에 담았다. 고요한 새벽 2500년 전 붓다의 모습 그대로 탁발하는 승려들의 행렬, 진심을 담아 공양하는 순수한 미얀마 불교인들의 이야기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한국에서 수행 중인 남방불교 스님들도 인터뷰한다.
  • [길섶에서] 운전면허/노주석 논설위원

    20년 전 사건기자 시절 ‘본의’ 아니게 운전면허를 땄다. 선배들의 눈총이 따가웠다. 면허시험장까지 취재영역을 넓힌 게 오해를 샀다. 사실은 면허시험장 주변 공터에서 행해지는 불법 운전교습 실태를 취재하려다 운전을 배우게 된 것이다. 사건은 필기시험을 보러 갔던 날 발생했다. 주행시험의 난코스인 오르막길에서 60대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한 것이다. 너나없이 운전면허 따기 열풍이 막 불기 시작한 때였고, 이런 사고는 처음이었다. 작지만, 특종을 건졌다. 덕분에 필기시험에서 떨어졌다. 필기재수를 하면서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졌다. 나중에 불법교습 실태도 사회면 톱기사를 장식했다. 운전면허 따기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운전면허 따기가 쉬워진다고 한다. 기능교육과 도로주행연습은 아예 없애고, 학과시험 문항도 줄인단다. 요즘은 가능하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 어쩌다 할라치면 “왜 그렇게 서투르냐.”라는 핀잔을 듣기 일쑤다. ‘준비’ 안 된 운전자가 자꾸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방어’하기가 너무 벅차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승진 및 전보] <논설위원실> ◇부국장급 승진△논설위원 노주석◇부장급 승진△논설위원 진경호 ◇전보△논설위원 이춘규 박대출 이순녀 <편집국> ◇국장급 승진△교열팀 임승수 ◇부국장급 승진△부국장 오승호△편집1부 안광목△정치부장 곽태헌△사회2부 임송학△국제부 김규환△산업부장 박건승△DB팀장 남상인◇전보△사회2부장 김문 ◇부장급 승진△편집1부장 류기혁 △편집2〃이상훈 △사회〃 최용규△정책뉴스〃 김성곤△국제〃 이도운△사회부 차장 심재억△사회2부〃 박현갑△산업부〃 김경운△문화부〃 손원천△사진부 김명국△사회2부 최치봉 ◇전보△경제부장 주병철△체육〃 임창용△사진〃 최해국△교열팀장 이병일◇차장급 전보△문화부장 안미현 ◇차장급 승진△편집2부 미술팀장 김송원△미술팀 이혜선△정치부 이지운△사회부 조현석△사회2부 전광삼△국제부 김상연 <미디어아카데미> ◇국장급 승진△수석심의위원 우득정 ◇전보△심의위원 오풍연 ◇부국장급 승진△심의위원 김민수 <경영기획실> ◇전보△경기·인천지역본부 개설준비위원 강석진△자산운용팀장 이명선<광고마케팅국> ◇전보△기획위원 최명철<멀티미디어국> ◇부국장급 승진△부국장 김종면 ◇전보△나우뉴스부장 송종길 [직급 승진] <기획사업국> ◇부국장급 승진△OOH사업부장 안창섭<광고마케팅국> ◇부국장급 승진△마케팅2부장 이권태◇부장급 승진△마케팅1부 차장 박성규 ◇차장급 승진△마케팅지원부 김태곤△마케팅2부 안도성<독자서비스국> ◇부국장급 승진△서울부장 마종수 ◇부장급 승진△지방부 윤재수 ◇차장급 승진△발송부 김용덕 백항기<감사부> ◇부국장급 승진△감사부장 심우섭 ◇차장급 승진△감사부 윤상윤<경영기획실> ◇부국장급 승진△시설관리부장 임용천 ◇부장급 승진△시설관리부 차장 김병기△임대사업팀장 정성주◇차장급 승진△HR운영부 고은영△시설관리부 설비팀 김철완<제작국> ◇부장급 승진△편집제작부 윤상복 △윤전부 차장 김창원 △기술부 〃 전준식 ◇차장급 승진△편집제작부 정영애△제작지원부 정광수△IT개발부 박형석△윤전부 이승엽 이승우 박봉준 임해규 ■국회 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장 이상철 ■한국철도시설공단 △신성장사업단장 류승균△전기사업〃 이근원△KR연구원장 김종태△비서실장 오왕교△홍보〃 김재규△감사〃 류용희<기획조정실>△전략경영처장 김우식△사업전략〃 노병국<품질안전단>△안전관리처장 서성호<고속철도사업단>△고속철도궤도처장 김인재<신성장사업단>△경전철·자기부상철도처장 김흥영<관리본부>△총무처장 이동렬△인력운영〃 이욱성△노무복지〃 권영삼△정보관리〃 임봉우<시설운영본부>△시설관리처장 이계환△자산개발〃 이찬용<건설본부>△건설계획처장 임영록△남북·민자사업〃 이양상△일반철도〃 김계웅△광역철도〃 김억수<기술본부>△기술계획처장 권영철△건축기술〃 조순형<전기사업단>△전철전력처장 김도원△신기술개발처장 손광윤<수도권>△시설운영사업단장 김학환<수도권본부>△건설1처장 김문진<영남본부>△시설운영사업단장 김경현△건설처장 김영하△고속철도1〃 최성권△고속철도2〃 박성용<호남본부>△시설사업처장 박윤철△건설〃 양동한<충청본부>△시설사업처장 채홍락△신청사관리〃 김광길<강원본부>△시설사업처장 이규태△건설〃 박병옥◇단·처장△중앙기술단장 김영국△철도협력합동처장 김연국△공단발전위원회 실무처장 김동훈 ■MBC <예능국> ◇보직 △예능3부장 이민호◇전보△예능4부장 원만식△예능프로그램개발〃 송승종 ■하나UBS자산운용 △마케팅본부 법인영업팀 부장 김귀성 ■L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조민건 ■LIG투자증권 ◇신임 △PF사업본부장 조영구△선릉역지점장 최민수△강남역브랜치장 우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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