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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목고·자사고·자율고 서울대 입시 강세 여전

    특목고·자사고·자율고 서울대 입시 강세 여전

    올해 서울대에 20명 이상 합격한 21개 고교 가운데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자율고가 주류를 이뤘다. 순수 일반고는 대구대륜고와 숙명여고 두 곳뿐이었다. 12일 대입전문입시기관인 이투스청솔이 2012학년도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재수생 포함)를 학교 홈페이지 및 설명회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명 이상 합격자를 낸 고교는 외국어고가 7개교, 과학고(과학영재고 포함) 4곳, 자립형 사립고 4곳, 자율고 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합격생 수만 다를 뿐 학교 유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서울과학고 93명 합격 ‘최다’ 과학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는 지난해보다 56명이 늘어난 93명의 합격생을 내 전체 1위에 올랐다. 2009학년도에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조기졸업이 없어짐에 따라 지난해의 경우 37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확대와 맞물려 크게 늘었다. 대원외고는 75명, 용인외고 57명, 한성과학고 50명으로 2~4위를 특목고가 차지했다. 자사고의 경우 상산고·민족사관고·포항제철고·현대청운고 등 4곳 모두 15위권에 들었다. 일반고이지만 전국 단위로 학생을 뽑는 자율학교인 공주한일고는 39명으로 6위를 차지했다. 또 경기도 비평준화지역인 안산 동산고를 비롯해 휘문고·중동고 등 자율고도 강세를 보였다. 20명 이상 합격한 순수 일반고는 대구대륜고 22명, 숙명여고 20명에 그쳤다. 다만 10~19명이 합격한 순수 일반고에는 경기여고 19명, 서라벌고 18명, 공주대부설고 15명 등 11곳이 포함됐다. ●대륜고·숙명여고 ‘일반고 1·2위’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시 일반전형 인원이 대폭 늘면서 비교과 활동, 서류, 심층면접 등에서 일반고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는 특목고, 자사고 출신이 유리했다.”면서 “올해 수시선발 인원이 늘어나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진실은 이안에 없다” 한국 법정영화의 현실

    “진실은 이안에 없다” 한국 법정영화의 현실

    법정영화가 매력적인 까닭은 사회적 약자들이 법을 무기로 불의와 맞서는 데서 대리만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마이클 만 감독의 ‘인사이더’(1999), 스티븐 소더버그의 ‘에린 브로코비치’(2000) 등에서 법정은 진실이 구현되는 공간이다. 항상 진실이 승리하는 건 아니다. 지난해 베를린영화제 화제작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는 진실을 주장할수록 멀어지는 법의 한계를 드러낸다. 충무로의 사정은 어떤가. 돌처럼 굳어버린 배심원의 마음도 녹여버리는 변호인의 활약을 그린 상업영화들이 번성한 할리우드와 달리 한국에서는 흥행과 비평 모두 신통치 않았다.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도’(1991)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1998) ‘인디언썸머’(2001) 등 법정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있었다. 그런데 피상적인, 혹은 지나치게 딱딱한 접근으로 호응을 얻지 못했다. 배심원제가 도입되지 않았던 데다 형사사건에서 변호인의 역할에 제약된 현실이 영화 소재로는 매력적이지 못했던 게다. 하지만 1997년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 용의자에 대한 재수사를 12년 만에 이끌어낸 ‘이태원 살인사건’(2009) 등 실화 영화들이 만들어지면서 관객들은 물론, 사회적 반향을 끌어냈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한국 법정영화의 어떤 경향: 진실은 이 안에 없다’ 기획전은 최근 한국 법정영화의 결을 살펴볼 기회다. ‘이태원살인사건’과 ‘의뢰인’(2011), ‘도가니’(2011), ‘부러진 화살’(2011) 등 4편이 상영된다. 4편 모두 적어도 영화적으로는 진실이 법정에서 밝혀지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지난해 이후 고조된 사법부에 대한 국민 불신과 맞물려 시사하는 바가 크다. 24일에는 ‘의뢰인’의 손영성 감독, 25일에는 ‘이태원 살인사건’ 상영 뒤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 디렉터와 시네토크가 마련된다. (02)741-9782.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일본통신] 요미우리 입단이 좌절된 스타들

    [일본통신] 요미우리 입단이 좌절된 스타들

    1967년 오사카에서 태어난 기요하라 카즈히로(44)는 일본 최고의 명문인 PL학원(가쿠엔고교) 시절 1학년때부터 4번 타자를 맡았다. 기요하라는 고시엔 대회에서 동기생이자 에이스인 구와타 마스미와 함께 우승 두차례, 준우승 두 차례를 이끌어 내며 아마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서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기요하라는 좋은 신체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괴력이 프로 선수 못지 않았다. 이러한 기요하라가 드래프트 시장에 나왔을 당시 6개 프로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던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당시 기요하라가 원했던 팀은 일본 최고의 명문 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였다.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요미우리 입단은 어쩌면 기요하라에겐 당연한 일이었고 그 자신 역시 요미우리가 자신을 선택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요미우리의 선택은 기요하라가 아닌 구와타였다. 눈물을 머금었던 기요하라는 결국 요미우리가 아닌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하게 되는데 루키 시즌부터 팀의 4번타자 자리를 꿰 차며 신인왕을 차지, 이후 소속팀 세이부를 8차례 퍼시픽리그 우승과 6번의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다. 당시 세이부는 공포의 ‘AK포(아키야마-기요하라)’ 앞세워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를 화려하게 수 놓았고 아직도 세이부 팬들은 이 당시 막강했던 전력, 특히 기요하라가 보여준 카리스마와 우승 청부업자로서의 면모를 기억하고 있다. 훗날 아키야마(현 소프트뱅크 감독)는 다이에(소프트뱅크)로 이적했고 기요하라는 꿈에도 그리던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으며 도쿄에 안착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기요하라는 요미우리 이적 후 부상 등으로 인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2006년 오릭스로 이적해 2008년을 끝으로 은퇴한다. 냉정하게 평가하면 기요하라의 전성기는 세이부 시절이었다. 만약 기요하라가 프로 입단을 요미우리에서 시작했더라면 세이부의 황금시대는 없었을 것이고 ‘일본야구의 반쵸(대장)’라는 수식어 역시 얻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그 시대가 기요하라를 원했던 건 세이부였고 2005년 요미우리 회장인 와타나베 쓰네오에게 들었던 ‘팀에 필요가 없는 선수’라는 말 역시 선수의 ‘짝사랑’이 낳은 모순점이라고도 볼수 있다. 은퇴한 기요하라 하면 요미우리 보다는 ‘세이부의 레전드’ 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고시엔 역사상 가장 빠른 공(158km)을 뿌려 세간의 화제를 불러 모았던 테라하라 하야토(30) 역시 오매불망 요미우리 입단을 꿈꿨던 선수였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듯 일본 역시 강속구 투수의 매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렇기에 비교적 흉작이라 평가 받았던 2001년 드래프트에서 테라하라의 존재는 더욱 부각될수 밖에 없었고 테라하라 역시 요미우리 입단이 기정사실처럼 받아 들였을 정도였다. 하지만 추첨을 통해 테라하라를 선택한 팀은 다이에 호크스였다. 다이에에 지명을 받는 순간 테라하라는 얼굴 빛이 변했고 다이에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촬영을 원했던 수 많은 기자들을 뿌리치며 회견장을 나가 버렸다. 하지만 테라하라는 당시 다이에 감독이었던 ‘일본야구계의 거물’ 오 사다하루의 다독임과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수준의 계약 조건을 약속 받고 결국 다이에에 입단하게 된다. 테라하라는 입단 첫해 6승을 거두긴 했지만 부상과 함께 고질적인 제구력 부족을 드러내며 결국 2006년 요코하마의 타무라 히토시와 맞 트레이드되며 요코하마로 이적한다. 하지만 고시엔에서 보여줬던 테라하라의 명성은 프로에 와서 그 빛을 잃어 버렸고 비록 이적 후 12승을 거두며 요코하마의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결국 테라하라는 지난해 오릭스로 이적와 5년만에 규정이닝을 채우며(170.1이닝) 12승을 획득, 재기에 성공했다. 생각보다 프로에 늦게 눈을 뜬 그리고 야구에서 제구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대표적으로 보여준 인간 승리이기도 했다. 올해 테라하라는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에 이어 2선발 투수로 팀에선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야구에서 만약은 없지만, 테라하라가 프로 입단 당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었단 손 치더라도 아직까지 요미우리에서 활약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니혼햄으로부터 1번으로 지명됐다가 입단을 거부해 화제가 됐던 스가노 토모유키(22)는 결국 프로 재수생의 길을 선택했다. 스가노 역시 자신이 꿈꾸던 요미우리 입단이 좌절됐기 때문인데 올해 드래프트때까지 자신의 모교인 도카이대학에서 훈련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진다. 스가노는 후지오카 타카히로-노무라 유스케 와 함께 ‘대학 빅3’로 불렸던 선수로 다르빗슈 유(텍사스)를 잇는 차세대 우완 에이스가 될 재목으로 인정 받아 왔다. 물론 그에 대한 기량이 과대평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고 157km를 뿌리는 강속구 만큼은 매력 만점이다. 스가노가 요미우리 입단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은 현 요미우리 감독인 하라 타츠노리의 조카이기 때문이다. 드래프트 당시까지만 해도 요미우리의 단독지명이 당연시 됐지만 니혼햄이 지명권을 행사하면서 제비뽑기까지 이어졌고 결국 니혼햄이 승리하면서 스가노는 니혼햄과 협상을 하게 됐었다. 하지만 스가노는 자신의 야구인생에 있어 큰 영향력을 끼친 하라 감독과 요미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쉽지 않은 프로 재수생의 길을 걷게 됐다. 하라 감독 역시 요미우리 3루수 계보를 잇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선수는 누구나 어릴때부터 자신이 동경하는 팀에서 프로생활을 하길 원한다. 하지만 자신이 원한다고 해서 그 꿈이 이뤄질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다. 오히려 생각치도 않았던 팀에 입단해 1군 멤버로 뛸 기회가 빨리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미우리와 같은 두터운 선수층을 갖춘 팀은 선수의 로망 이전에 현실이란 측면에선 반드시 입단 해야 할 이유로는 부적합하다. 특히 스가노는 삼촌인 하라 감독이 영원히 요미우리 감독으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 하라 역시 올 시즌 성적 여하에 따라 미래가 결정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연 스가노의 선택이 훗날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1년 후 요미우리 사정은 또 어떻게 변해 있을지가 궁금할 뿐이다. 윤석구 일본야구통신원 http://hitting.kr/
  • [CEO 칼럼] 국제화시대, 평준화가 정답은 아니다/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EO 칼럼] 국제화시대, 평준화가 정답은 아니다/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경제 영토가 넓어지면서 갈수록 국제교류도 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인재 양성이 시급한 가운데 우리 교육의 실태를 생각해 볼 때라고 할 수 있다. 공직에 몸담고 있을 때 세 차례 해외 파견 근무를 나갔고, 아들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등학교와 대학교 과정을 공부할 수 있었다. 아들이 공부한 현지 초등학교에선 공식 언어인 영어와 불어를 함께 배울 수 있었고, 학생들끼리 어울리며 즐기는 이해 위주의 수업이 진행됐다. 교사는 정기적으로 학부모를 만나 적성·진로 상담도 했다. 캐나다에선 매년 평가기관이 중·고교 순위를 공개했다. 공·사립학교 간 차이도 많이 났다. 결과는 그대로 대학 입학 사정에 반영됐다. 또 우리의 고등학교 3학년과 대학 1학년 과정에 해당하는 ‘예비대학’에선 학업성적이 뒤처지면 취업과정으로 전환해 1년 더 이수한 뒤 취직했다. 토론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강의 전 미리 자료를 읽어야 했고, 재수강해서 얻은 학점은 따로 평가받았다. 이런 교육과정을 거쳐 사회에 나온 졸업생들이니 경쟁력이 있었다. 국제 무대에선 2~3개 언어로 남다른 화술을 구사했다. 언어 사용의 능숙함과 전문지식을 토대로 사안의 본질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니 깊이가 달랐다. 우리의 교육환경은 어떠한가.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교육 평준화’도 한 원인이 아닐까 싶다. 우리 세대는 중·고교 입시제를 경험했다. 재학생의 학력수준이 비슷해 선생님들이 강의수준을 맞추기도 쉬웠을 것이다. 그런데 치맛바람이나 과외의 폐해가 심화되자 이를 없애려고 중·고교 평준화를 실시했다. 이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혼란도 있었다. 일부 학생은 비평준화 학교를 찾아 지방 중·소도시로 역유학을 떠났고, 이른바 명문으로 불리던 고교 간 서열도 달라졌다. 학교 강의에 만족하지 못한 학생들은 학원으로 몰렸고 급기야 학원에서 수강생을 시험으로 뽑는 ‘기현상’까지 나타났다. 아울러 일부이긴 하겠지만 학교에서 잠을 잔다거나, ‘왕따’ 등 학생 간 마찰과 교사 간 갈등이 심화됐다. 급기야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고 학교 폭력 조직이 활개를 치는 등 공교육이 무너졌다는 탄식까지 나오는 상황에 이르렀다. 학력은 평준화됐는데, 최근 학생들이 입은 한 유명 아웃도어브랜드 옷의 종류에 따라 계급을 나눈다는 얘기까지 나돈다. 명문대 입학생 수에 따른 학교 서열 구조 자체도 변함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상한 평준화’가 당초 목적을 이뤘는지 고민해 봐야 할 때다. 중·고교 평준화는 입시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전인교육에 목적이 있었는데, 그 효과가 어떠했는지 제대로 따져본 적은 없기 때문이다. 평준화 교육의 영향 탓일까. 공공기관에선 일정기간 근무하면 성과와 능력에 상관없이 무조건 자동 승진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많은 기관에선 이를 개선했지만 아직도 일부 기관은 그대로다. 일을 안 해도 기간만 채우면 모두 함께 승진하는데, 열심히 일할 이유가 없고 따라서 생산성이 오를 리 없다. 놀고먹는 ‘철밥통’을 양산할 수 있는 이 제도를 없애자는 경영진에게는 온갖 비난이 뒤따른다. 노조는 머리띠를 두르고 파업까지 불사하겠다고 한다. 법정 스님은 사람은 저마다 다른 빛깔과 향기를 지니고 있다고 했다. 능력에 따른 차등 인사가 어느 정도 필요한 이유다. 요즘 젊은이들은 스펙이 무척 좋다고 한다. 청년실업이 늘어나니 스스로 많은 투자를 해 이룬 것이리라. 다만 그 좋은 스펙을 어디에 활용하도록 해야 할지는 우리 사회의 책임이다. 어디에 써먹으며, 또 스스로 꿈꿨던 목표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우리 젊은이들에게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국가를 발전시키며 꿈을 실현하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이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제도를 다시 살펴봐야 할 때다.
  • [총선 D-30 3대 변수 ①] 뭉치는 野

    [총선 D-30 3대 변수 ①] 뭉치는 野

    4·11 총선의 최대 변수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연대가 지난 10일 새벽 양당 대표 간 심야 회동 끝에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수도권 등 격전 지역에서 야권 단일 후보가 미칠 파급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야권 연대 협상 결과 양당 후보자 간 경선 지역은 76곳으로 결정됐다.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된 전략 지역은 16곳이다. 통합진보당 후보의 용퇴나 무(無)공천으로 민주당 단일 후보가 나올 지역은 67곳이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성남 중원(윤원석), 의정부을(홍희덕), 파주을(김영대), 인천 남구갑(김성진) 등 4곳이 전략 지역으로 확정됐다. 통합진보당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가 출마한 서울 관악을과 경기 고양덕양갑, 노회찬·천호선 공동대변인이 출마한 서울 노원병과 은평을 등은 당초 통합진보당의 전략 지역으로 거론됐으나 결국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다. 대신 통합진보당이 막판까지 요구한 호남 광주 서구을과 대전 대덕은 각각 오병윤 후보와 김창근 후보로 단일화됐다. 경선 지역은 지역별로 서울 21곳, 경기 23곳, 인천 5곳, 영남권 21곳, 충청권 1곳, 강원 3곳, 제주 2곳 등 모두 76곳이다. 서울 도봉갑(인재근)과 경기 군포(이학영), 경기 안산 단원갑(백혜련) 등 민주당의 전략 공천 지역 15곳의 대부분 지역이 경선 지역에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양당은 이와 함께 19대 총선에서의 정책 연대 공약에도 합의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입장은 ‘이명박 정부가 체결·비준한 한·미 FTA의 시행을 전면 반대한다.’는 선에서 절충됐다. 민주당이 한·미 FTA ‘말 바꾸기’ 비판을 의식해 재재협상 등 공약을 명기하는 것을 기피한 결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권 연대가 됐을 경우 국민들은 야권 단일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수차례에 걸친 여론조사 등에서 밝혀졌다.”며 “4·11 총선에서 이명박 정부 심판론이 보다 분명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야권 연대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된 지역의 민주당 후보들은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공천에서 탈락한 한광옥 전 의원도 ‘구 민주계’가 중심이 된 가칭 ‘정통민주당’을 창당해 출마키로 했다. 한 전 의원을 비롯해 김덕규·이훈평 전 의원, 조재환·국창근 전 의원도 합류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민주통합당 - 통합진보당 후보 단일화 지역(83곳) ●통합진보당 단일 후보(16곳) ▲경기(3곳) 파주을(후보 미정), 경기 성남중원(윤원석), 의정부을(홍희덕) ▲인천(1곳) 남갑(김성진) ▲대전(1곳) 대덕(김창근) ▲충남(1곳) 홍성·예산(김영호) ▲충북(1곳) 충주(후보미정) ▲대구(1곳) 달서을(이원준) ▲경북(2곳) 경주(이광춘), 경산·청도(후보미정) ▲부산(2곳) 영도(민병렬), 해운대·기장갑(고창권) ▲울산(2곳) 남을(김진석), 동구(이은주) ▲경남(1곳) 산청·함양·거창(권문상) ▲광주(1곳) 서을(오병윤) ●민주통합당 단일후보(67곳) ▲서울(12곳) 성동갑(최재천), 중랑을(박홍근), 도봉을(유인태), 성북을(신계륜), 강북갑(오영식), 서대문갑(우상호), 강서갑(신기남), 강서을(후보미정), 구로갑(이인영), 구로을(박영선), 동작갑(전병헌), 광진갑(전혜숙) ▲경기(20곳) 수원권선(후보미정), 수원팔달(김영진), 수원영통(김진표), 구리(윤호중), 평택갑(이근홍), 안산상록갑(전해철), 성남수정(후보미정), 성남분당갑(후보미정), 안양만안(이종걸), 안양동안을(이정국), 평택을(오세호), 양주·동두천(정성호), 고양덕양을(후보미정), 고양일산동(유은혜), 경기시흥을(조정식), 파주갑(후보미정), 용인갑(우제창), 용인을(김민기), 광주(소병훈), 포천·연천(이철우) ▲인천(5곳) 남을(안귀옥), 연수(이철기), 남동을(후보미정), 부평을(홍영표), 계양갑(신학용) ▲강원(1곳) 강원 원주을(송기헌) ▲대전(5곳) 동구(강래구), 서갑(박병석), 서을(박범계), 유성(이상민), 중구(이서령) ▲충북(3곳) 청주상당(홍재형), 청주흥덕갑(오제세), 청주흥덕을(노영민) ▲경북(9곳) 포항남·울릉(허대만), 김천(배영애), 영천(추연창), 상주(김영태), 문경·예천(최영록), 영주(박봉진), 군위·의성·청송(김현권), 울진·봉화·영덕·영양(정일순), 안동(이성노) ▲부산(11곳) 서(이재강), 진갑(김영춘), 남갑(이정환), 북·강서갑(전재수), 북·강서을(문성근), 해운대·기장을(유창렬), 사하갑(최인호), 사하을(조경태), 금정(장향숙), 수영(허진호), 사상(문재인) ▲울산(1곳) 중구(송철호) * 이 밖에 양당 경선 통해 76개 선거구 단일화 예정
  • 성형 200번 이상 20대 여성…뼈 삭는 증상까지

    16세 때부터 수년간 200여 차례 성형수술을 받아온 20대 초반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중국을 놀라게 하고 있다. 양즈완바오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명 ‘성형광’으로 알려진 A씨는 올해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지만, 16살 때부터 미용실 등에서 행해지는 불법 성형수술을 받아왔다. A씨는 불법 성형시술 장소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았지만, 얼마 뒤 눈이 점점 붓고 작아지는 부작용을 겪기 시작했다. 이에 불만을 가진 A씨는 재수술을 거듭했고 성형수술 부위는 점차 늘어갔다. 쌍꺼풀을 시작으로 속눈썹과 보조개, 입술, 가슴수술 등으로 이어졌고, 심지어는 주름제거수술과 관자놀이 부위까지 성형하는 과욕을 부렸다. 눈·가슴 수술은 무려 20여 차례 이상 받았다. 전문가들은 “고작 20대 초반의 여성이 주름제거수술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외모가 아름다워지기보다는 오히려 실패에 가까운 수술”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합법적인 시술’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고백한 그녀가 지금까지 200여 차례의 성형수술에 쓴 비용은 무려 400만 위안(약 7억 880만원)이상. 심지어 수술을 위해 한국에서 1년 가까이 거주하기도 했다. 모두 ‘더 예뻐지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다. A씨는 “집안 형편이 좋은 편이어서 부모님께 이런저런 핑계로 돈을 받아 수술비로 썼다. 부모님은 내가 이렇게 여러 번 수술한지 모르고 계신다.”면서 “수술시기를 기다리느라 일 할 여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수술이 거듭될수록 부작용으로 심각한 통증을 겪어 온 A씨는 결국 더 이상의 성형수술을 포기하고 재활치료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그녀의 치료를 맡은 샤젠쥔 교수는 “CT촬영결과 가슴과 발꿈치의 상태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발꿈치의 경우 세균에 의해 뼈가 점차 삭고 있으며, 가슴은 불법 보형물로 작은 종양이 발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 2~3년은 꾸준히 치료받아야만 성형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의지도 실력도 없는 수사로 제 무덤 판 검찰

    검찰의 위기를 알리는 경고음이 잇따라 울리고 있다. 국민적 관심과는 달리 찜찜하게 마무리된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 후폭풍이 거세다. 청와대 행정관이 증거인멸을 지시했고, 검찰이 개입된 정황을 사건 관련자가 언론에 밝혔기 때문이다. 사태 추이에 따라서는 검찰·청와대 모두 깊은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검찰에 대한 불신이 회복하기 쉽지 않은 수준으로 치달을 수도 있어 보인다. 그동안 굵직굵직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대부분 실패에 가까웠다. 어느 것 하나 국민적 의혹을 속시원히 풀어주지 못했고, 오히려 축소 수사니 봐주기 수사니 하는 뒷말만 남겼다. 이 때문에 검찰의 수사 의지와 실력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진 것이다. 우리는 검찰 위기의 본질은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며, 스스로 불러들인 측면이 크다고 누차 지적한 바 있다. 국민적 시선이 쏠린 사건을 다루면서 진실을 명쾌하게 밝혀내지 못했고, 오히려 의혹을 더 키웠으니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만 하더라도 ‘BH 지시사항’ 등 주목할 만한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윗선’은 없다고 결론지어 화근을 키웠다.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증거인멸 지시’ 폭로에 대해서도 “당시엔 그런 의미 있는 진술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검찰의 이런 모습은 국민적 불신을 쌓는 일이다. 장 전 주무관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는 없겠지만, 폭발성은 클 수밖에 없다. 야당의 재수사 촉구에 힘이 실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미진한 ‘돈 봉투’ 수사 역시 검찰 불신을 깊게 만든 사건이다. 몸통은 불구속하고, 깃털만 구속시켰다는 냉소적 평가를 검찰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정치검찰’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검찰은 권력과 관련된 사건만 맞닥뜨리면 더없이 관대하고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검찰을 지켜보는 국민의 실망과 안타까움이 어떠했을지를 깊이 살폈어야 하는데도 말이다. 권력과 관련된 사건 앞에서 실체적 진실을 반드시 규명하겠다는 수사 의지도,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실력도 모두 보여주지 못한 검찰이 개혁의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스스로 제 무덤을 판 격이다. 부패한 정치는 정치검찰이 조장한다고 본다. 정치 개혁 못지않게 검찰 개혁이 절실한 이유다.
  • “민간사찰 증거인멸 지시 최종석 윗선 있다”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대포폰을 건넨 최종석 당시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실 행정관의 ‘윗선’을 규명하는 것은 검찰 몫이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과 관련, 최 전 청와대 행정관의 증거인멸 지시를 폭로한 장진수(39)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증거인멸에 최 전 청와대 행정관 ‘윗선’의 개입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장 전 주무관은 “검찰은 증거인멸 부분을 재수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장 전 주무관은 “당시 최 행정관이 (증거인멸 및 대포폰 지급이) 누구 지시라고는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서 “최 전 행정관에게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2010년 검찰 수사 당시 ‘윗선’으로 거론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에 대해서는 “최 전 행정관의 직속상관이기 때문에 (둘 사이의 대화에서) 이름이 거론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최 전 행정관은 이 전 비서관과 얽힌 개인적인 얘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과 청와대의 교감설과 관련, “최 전 행정관이 나를 안심시키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증거인멸을 검찰이 먼저 요구했다고 말했다.”면서 “검찰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교감은 최 전 행정관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조사 직전 상급자인 진경락 과장으로부터 ‘형량을 낮게 받는 방법은 단독범행이 가장 좋다’고 들었다.”고 언급, 청와대 개입설을 차단하기 위한 총리실 윗선의 회유가 있었음을 내비쳤다. 한편 검찰은 이와 관련, 재수사를 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고위 관계자는 “장 전 주무관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수사 단서가 될 수 있을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장 전 주무관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2010년 7월 5일 검찰의 압수수색 이틀 전에 최 전 행정관으로부터 ‘민간인 사찰을 맡았던 점검1팀과 진경락 과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없애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야당이 고발하면 수사를 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며 재수사의 불가피성을 전망했다.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가면 이 전 비서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이 다시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민간인 불법 사찰은 2008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글을 블로그에 올린 김종익(58) 전 KB한마음 대표를 상대로 불법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을 벌인 사건이다. 검찰은 당시 ‘몸통’은 규명하지 못한 채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 등 7명만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 부실·축소·은폐 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승훈·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靑, 불법사찰 증거인멸 지시”

    민주통합당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진술 녹취록을 공개하고 관련자 재수사 및 사건 축소·은폐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 착수를 요구했다. 민주당 ‘MB정권비리 및 불법비자금진상조사특위’는 5일 “검찰이 압수수색 당시 청와대와 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의 구체적인 공모 과정을 담은 업무분장표를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장 전 주무관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기 이틀 전인 2010년 7월 7일 최종석 당시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으로부터 ‘민간인 사찰을 맡았던 점검1팀과 진경락 과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없애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는 “최 행정관이 ‘망치로 깨 부숴도 좋고 한강물에 갖다 버리는 것도 좋다. 검찰에서 문제 삼지 않기로 민정수석실과 얘기가 돼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알코올 중독자 아빠의 폭력을 피해 9평의 좁은 옥탑방으로 들어온 세 식구. 엄마의 청소직 계약 만료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가족은 막막하기만 하다. 선천적 안면 함몰 기형을 가진 엄마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 엄마에게 힘이 되기 위해 17살 희진이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에 보탬을 주고 있다. ●모던 보이(KBS2 오전 10시 50분) 1937년 일제강점기, 조선 총독부 1급 서기관 이해명은 단짝 친구 신스케와 함께 놀러 간 비밀 구락부에서 댄서로 등장한 여인 조난실에게 첫눈에 매혹된다. 온갖 방법을 동원한 끝에 꿈 같은 연애를 시작하지만 행복도 잠시. 난실이 싸준 도시락이 총독부에서 폭발하고, 그녀는 해명의 집을 털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만다.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동민이 강 회장에게 소라가 사직서 쓰는 것을 재고해 달라고 부탁하자 강 회장은 잠시 고민한다. 하지만 분을 삭이지 못해 이내 표 부장에게 소라의 자리를 치워 버리라고 지시한다. 동민은 가족의 정이 그리워서 그런 행동을 했을 소라가 안쓰러워 마음이 쓰인다. 한편 강 회장은 연숙을 만나 재결합 의지를 묻는다. ●부탁해요 캡틴(SBS 밤 9시 55분) 윤성은 모든 사실을 말하고 제대로 사랑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원은 용서받지 못할 거라며 끝까지 윤성을 막는다. 미주는 윤성과의 과거 인연을 다진에게 털어놓고 자신이 윤성을 지켜줄 거라고 선언한다. 한편 재수와 최민숙 기장이 비행하는 도중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인천공항으로 회항한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50m 절벽 위에서 낙석 제거 작업이 시작됐다. 채석장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사고가 바로 낙석으로 인한 인명 사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절벽에 걸쳐 있는 돌들을 미리 떨어트려야 한다. 추락의 공포 속에서 계속되는 절벽에서의 작업.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작업이기에 작업자들은 오늘도 절벽을 오르는데…. ●3·1절 특집 다큐멘터리(OBS 밤 10시) 해방 후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역사의 뒤안길에 묻혔던 조선 여자 근로정신대의 한 맺힌 역사를 재조명한다. 낯선 이국땅에서 엄마 품을 그리며 눈물 흘렸던 어린 소녀들은 어느덧 여든 살을 넘긴 할머니가 되었다. 방송을 통해 과거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싸워온 이들의 눈물겨운 이야기를 전달한다.
  • 김경한 “盧 전 대통령 가족은 수사 종결 안했다”

    김경한 “盧 전 대통령 가족은 수사 종결 안했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것이지 그 가족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것은 아니었다.” 검찰의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법무·검찰 수뇌부였던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8일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팀에 직접 전화해 2009년 노 전 대통령 수사 종결 상황을 적극 해명했다.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맨해튼 소재 고급 아파트 매입 의혹 수사와 관련, “검찰이 중단했던 수사를 재개했다.”는 논란이 일자 “당시 가족에 대한 수사까지 종결한 것은 아니었다.”고 정정을 요구했다고 대검 중수부 관계자가 전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인 5월 23일 오후 발표했던 당시 성명서에는 ‘갑작스러운 서거에 충격과 비탄을 금할 수 없으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이것으로 종결될 것으로 안다.’는 내용, 딱 두 줄뿐이었다는 게 김 전 장관의 설명이다. 중수부 측은 “정연씨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 새로운 의혹에 대한 수사다.”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지만 김 전 장관의 해명은 이번 수사가 노 전 대통령 일가로 확대될 수 있는 폭발력을 지녔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의 김 전 장관 발언 공개는 결국 칼끝이 정연씨를 겨눌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 야권은 ‘부관참시’ ‘인면수심의 재수사’라며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종결 여부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 자체는 일선 지검의 외사부가 맡아도 될 만한 수준이다. 2009년 1월 아파트의 원 소유주인 경모(43·여)씨가 정연씨에게 “100만 달러를 빨리 보내 달라.”고 요구했고, 미국 카지노 매니저 이달호씨의 동생이 과천역 부근에서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중년 남성에게 현금 13억원이 담긴 상자 7개를 받아 이를 은모(54)씨에게 전달한 뒤 이것이 최종적으로 경씨에게 밀반출됐다는 게 사건의 얼개다. 100만 달러 가운데 30만 달러는 환치기 수법으로, 나머지는 경씨가 직접 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 전달책인 이씨 형제가 최근 재미 언론인에게 “이 돈이 아파트 매입 대금의 잔금인 것으로 안다.”고 밝히며 사건이 불거졌다. 지난 1월 관련 보도를 접한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대표가 수사를 의뢰하자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 대검 중수1과에 배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중수1과에서 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모든 걸 너무 정치적으로 바라보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사 속도는 통상적인 수사 의뢰나 고발 사건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은씨 부탁으로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인물까지 조사함으로써 경씨와 13억원의 돈 상자 전달자 수사만 남겨 놓은 상태다. 노 전 대통령 사건의 핵심 인물이었던 박연차(67) 전 태광실업 회장까지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씨 쪽에 돈을 건넸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박 전 회장이었다.”고 조사 이유를 밝혔다. 경씨가 언제 귀국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검찰로서는 돈의 출처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따져보다가 박 전 회장까지 찾아갔다는 것이다. 거꾸로 해석하면 2009년 수사 때 오르내린 주요 ‘친노’(친노무현) 인사들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구민주·친노 공천 어떻길래

    29일 발표된 민주통합당 3차 수도권 공천 발표에서 구 동교동계의 핵심인 한광옥(70·서울 관악갑)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덕규(71·서울 중랑을) 전 국회 부의장이 줄줄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구 민주계는 ‘공천 학살’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그동안 세 차례 발표된 공천 확정자 명단에서 친노(친노무현)계 인사들은 뚜렷하게 부활한 반면 민주계 인사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109곳의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친노계 인사는 18명에 달한다. 당장 부산에서는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문재인(부산 사상) 민주당 상임고문을 비롯해 문성근(부산 북·강서을) 최고위원, 김정길(부산진을)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들도 대폭 공천됐다. 청와대 홍보수석 이해성(부산 중·동), 비서관 출신 최인호(부산 사하갑), 제2부속실장을 지낸 전재수(부산 강서갑), 정무비서관 박재호(남구을), 시민사회비서관 김인회(47) 후보 등이다. 백원우(경기 시흥갑), 홍영표(인천 부평을), 이용섭(광주 광산을) 의원과 장향숙(부산 금정), 이화영(강원 동해·삼척) 전 의원도 친노 출신이다. 반면 민주계는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 한명뿐이었다. 이날 발표에서도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인 양정철(서울 중랑을)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윤승용(경기 용인을) 전 청와대 홍보수석, 신기남(서울 강서갑)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경선에 포함된 반면 민주계 거물급 후보들은 잇따라 탈락했다. 박지원 최고위원 등 민주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내부 반발이 강해지자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보류, 수정됐다가 연기되는 등 홍역을 앓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에게/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에게/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2월 졸업식으로 부산하다. 졸업생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이 시작된다. 극심한 취업난 탓에 대학 졸업식도 갈수록 썰렁해지고 있다. ‘잡코리아’의 설문조사 결과 예비졸업생의 60%가 “졸업식에 가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유는 “취업을 못해서”라고 응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또한 예비졸업생 중 68%가 빚을 진 채 졸업한다고 답했다. 1인당 평균 빚은 1300만원 정도라고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일반대학 졸업생은 1995년 18만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29만 3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대 대학생도 14만 3000명에서 18만 8000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거나 취업 재수생으로 전락했을 것이다. 실제 올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생 중 취업 대상자는 49만 7000명인데 이 중 29만여명만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한국교육개발원은 발표했다. 취업률은 58.6%로 10명 중 6명 정도만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명이 얼마 전 ‘취업자격시험’ 도입을 구상 중이라고 발표했다. 국가가 대학 졸업생의 직무능력을 평가해 인증하는 ‘직업능력평가제도’를 올해 총선·대선에서 공약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수능점수로 대학 순위가 결정되고 졸업 후에 대학의 간판에 따라 ‘일자리의 질’이 결정되는 구조를 깨뜨리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청년 취업난의 근본 문제를 잘못 인식한 대표적인 테이블 정책의 단면을 보는 듯해 씁쓸하다. 청년 취업난 해소는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난제 중의 난제다. 고학력자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와 구인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들과의 ‘미스 매치’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바꾸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졸업 후의 진로에 따라 졸업식에 대한 체감 온도는 사뭇 다를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학문적 성취는 축하받을 일이다. 그러나 졸업은 더 큰 의미가 있다.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다. 지금 당장 어렵다 하여 대학을 졸업하는 청년들이 그냥 고개를 숙이기에는 젊음이 너무나 아름답다. 우리는 아파 보았기 때문에 안다. 준비하면 기회는 온다. 다만 시차가 있을 뿐이다. 청년들의 희망과 열정으로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피웠던 우리나라가 아닌가? 졸업의 의미를 이렇게 말하고 싶다. 자기를 믿고 미래를 보는 것이라고. 졸업식은 자신에 대한 칭찬과 격려의 자리다. 그래서 더욱 영예로운 자리다. 또한 졸업은 대학생활의 경험을 돌이켜보는 자리다. 부족한 부분은 졸업 후에라도 조금씩 쌓아 나가야 한다. 경험은 삶의 자산이자 사회생활과 사회 기여의 중요한 밑거름이기 때문이다.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간과하는 것이 있다. 물을 담을 그릇의 크기이다. 그릇이 크지 않으면 많은 물을 담아낼 수 없다. 더 담고 싶어도 넘쳐 버린다. 그릇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 그릇의 모양은 각자에 따라 달라야 한다. 이것이 바로 대학생활 경험의 중요함이다. 큰 뜻으로 세상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고자 해야 한다. 강함보다는 유연함을, 단호함보다는 따뜻함을, 역사·사회·세계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제 학교 밖으로 나가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과 돌봄을 실천해야 한다. 국가와 사회가 청년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우리가 살고 숨 쉬는 이 땅은 그냥 생겨난 것은 아니다. 국가와 사회를 구성했고 한때는 청년이기도 했던 선배들의 눈물과 아픔을 통해 만들어진 곳이다. 물론 거기에는 잘못도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바로잡으려는 노력 또한 있었다. 이것이 역사이다. 그릇을 키워 세상과 당당히 맞서야 한다. 그리고 미래의 청년들이 살아갈 이 땅을 새롭게 개척해야 한다. 바로 청년들이 가져야 할 역사적 소명이다. 더불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자부심이다. 새로움을 만들어 가자. 꿈을 꾸지 않으면 이루어지는 것도 없다.
  • “노 전대통령 두 번 죽이나… 檢, 정연씨 수사 중단하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에 대한 검찰 수사 재개에 민주통합당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이 문제가 총선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민주당은 27일 검찰이 전날 정연씨의 미국 맨해튼 고급 아파트 구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매매대금 100만 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알려진 은모(54)씨를 조사한 데 대해 “야당 죽이기, 이명박(MB) 정권 비리 물타기”라고 비난하며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박지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 딸의 해외부동산 매입 문제를 수사하는 것은 비록 보수단체(국민행동본부)의 수사의뢰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던 검찰은 즉시 노 전 대통령 딸에 대한 수사를 중단할 것을 민주당은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인종 전 경호처장,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지방세법 및 증여세법 위반,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한 지 4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핵심인물에 대해 전혀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매입을 공격하고 나섰다. 특위는 “검찰은 대통령의 아들에게도 불소추특권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냐.”면서 이 대통령 아들 시형씨를 즉각 소환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한 듯 검찰 수사에 대해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정연씨 의혹을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을 포함한 친노 세력에 대한 공세 재료로 활용할 움직임을 보여 여야, 진보와 보수 진영 간 공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춘규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강서구 “2호선 신정지선 연장해 달라”

    강서구 “2호선 신정지선 연장해 달라”

    강서구가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 연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는 2·5호선 환승역인 까치산역에서 강서구청을 거쳐 9호선 가양역을 잇는 연장 3.7㎞ 구간을 연장하는 노선계획에 대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 반영을 시에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장구간에 강서구청역과 화곡시장역 신설도 건의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부천시의 진입로 역할을 하는 화곡로 상습 교통정체 해소와 도시철도 기반구축을 위해 서울시 기본계획에 우선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화곡동 지역은 지하철 접근이 불편하고 지역 발전이 낙후해 대중교통 여건 개선이 절실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8700만원을 들여 신정지선 연장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교통본부 예측인구와 주민등록상 인구의 적용자료 차이에 따른 예측 통행량을 보정 분석할 경우 비용편익분석(B/C)이 0.87까지 증가했다. 경제성 분석과 정책적 분석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정책적 종합평가(AHP)는 0.55를 넘으면 타당성을 인정하는데, AHP 0.554를 기록했다. 연장에 따른 총사업비는 3800억원으로 추정됐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굴착공법(NATM)을 적용한 제어발파, 무소음·무진동 암 파쇄를 할 경우 주변의 환경성 및 터널 붕괴 방지 등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복선으로 건설하는 게 필요하다고 구는 밝혔다. 연장구간에는 인구 5만 5000여명이 밀집해 있다. 강남권 접근이 어려운 인근지역 9만 가구 24만명의 교통수요를 감안하면 사업 타당성은 충분하다는 게 구 설명이다. 이어 마곡지구·김포 경전철 사업 등 주변지역 개발과 잠재수요에 대한 파급효과로 새 수송수요가 창출될 수 있어 경제적 타당성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구청장은 “중앙선 도담~영천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과 인덕원~수원 구간 복선 전철사업, 8호선(별내선) 연장 사업 등도 경제적 타당성 면에서 낮게 분석됐지만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정책을 반영해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은 전례를 봐야 한다.”면서 “신정지선 연장에 대해 AHP에서 타당성을 입증했고, 장기적으로 강서 지역을 포함한 시 인접지역의 균형발전과 연계기반 조성에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도시교통기획본부는 이에 대해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5년마다 고치는데 별도의 경제적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도시철도 계획을 연말까지 수정해 국토해양부로 넘기면 내년 3월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문·성·길 등 친노, 野 ‘낙동강 전투’ 주력부대

    문·성·길 등 친노, 野 ‘낙동강 전투’ 주력부대

    19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영남 지역에서 ‘낙동강 전투’를 벌일 여야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22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영남 지역 1차 공천자 40명을 확정, 발표했다. 부산에서는 친노(친노무현)계의 대표적인 인물인 문재인(사상구) 상임고문·문성근(북구강서을) 최고위원·김정길(부산진구을)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공천장을 쥐었다. 문 고문이 출마하는 사상구는 새누리당에서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전략 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곳이다. 문 최고위원이 도전장을 낸 북강서을에는 3선의 새누리당 허태열 의원이 결전을 준비하고 있고, 김 전 장관의 지역구인 부산진구을에는 이성권 전 의원을 비롯해 무려 7명의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가 몰렸다. 김영춘 전 최고위원의 출마가 확정된 부산진갑에는 새누리당 허원제 의원이 버티고 있다. 부산 단수 신청자인 이정환(남구갑) 전 국무총리 정책상황실장, 전재수(북강서갑)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최인호(사하갑) 부산시당위원장 등도 공천을 받았다. 복수 신청 지역에서는 이해성(중동구) 전 청와대 홍보수석, 김정길(부산진구을) 전 장관, 노재철(동래) 호서대 교수, 박재호(남구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장향숙(금정) 전 의원, 김인회(연제)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등 7명이 경쟁자를 멀리 따돌리고 출마를 확정지었다. 부산 지역의 유일한 현역 의원인 조경태(사하을) 의원은 여론조사 집계가 늦어져 이번 공천자 발표 명단에서 빠졌다. 경남에서는 장영달(의령·함안·합천) 전 의원과 송인배(양산)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조수정(사천) 전 김두관경남도지사후보특보, 김성진(마산갑) 전 청와대 행정관 등 8명이 공천을 통과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에선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새누리당에선 경남도지사를 지냈던 김태호 의원 등 2명이 이곳에 공천을 신청했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 가능성으로 주목받은 울산은 심규명(남구갑) 전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대표만 후보자로 확정됐다. 북구는 민주당 신청자가 있었지만 명단에서 빠졌고 중구와 울주군은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다. 부산에서도 야권 연대 얘기가 나오는 영도, 해운대·기장갑, 수영구 선거구가 명단에서 빠졌다. 대구에서는 김부겸(수성갑) 최고위원·임대윤(동구갑) 전 동구청장 등 9명이 후보자로 확정됐고, 경북에서는 허대만(포항남·울릉) 경북도당 위원장, 정일순(영양·영덕·봉화·울진군) 전 울진군의회 의장 등 10명이 공천장을 따냈다. 영남권에서 경선이 이뤄질 선거구는 경남에 7개 등 모두 10개로, 민주당은 바로 경선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선은 내달 초부터 실시된다. 공천심사위 백원우 간사는 “영남권 공천을 가장 먼저 한 것은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취지이며 영남에 대한 민주당의 애정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영남을 시작으로 충청, 강원, 수도권, 호남 순으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에 부인인 인재근씨를 전략 공천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막장 10대들 학교폭력 어디까지…] “성추행 가해자 전학후 내 딸 왕따 당해 자살”

    지난해 성탄절 제주시 앞바다에 빠져 숨진 여고생이 학교 내 집단따돌림으로 자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숨진 H양의 어머니 A씨는 최근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의 딸이 같은 학교 선배와 친구들의 협박 문자 등에 시달려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고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H양은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제주시 이호테우 해변 동쪽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딸이 지난해 6월 동급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가해 학생이 전학 가는 조건으로 사건을 덮기로 했으나, 선배들이 ‘거짓말을 해 남학생을 전학 가게 만들었다’고 추궁했고 같이 다니던 친구들도 ‘너는 왜 징계 안 받냐, 전학 안 가냐’며 시달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죽기 이틀 전에도 ‘같은 반이 되면 가만 안 두겠다’는 협박 문자를 받았는데 학교에서는 전학을 가라는 말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유족들의 진정에 따라 해당 문자가 발신된 휴대전화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고, 휴대전화 주인 등 관련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융합정책관 라봉하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총괄과장 김선민△FTA무역종합지원센터 박태성△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형민△지역특화팀장 전제구△정보통신산업과장 서성일△에너지안전팀장 김인관△투자정책과장 변영만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 이재철 ■중소기업청 ◇승진 △서울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김대임△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임병재◇전보△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 김종택 ■소방방재청 ◇승진·전보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조성완△중앙소방학교장 류해운△소방정책국장 권순경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장 곽세붕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홍보협력담당관 박혜현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영기획이사 박영덕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비서실장 김상훈 ■전력거래소 △운영본부장 권석기 ■세종문화회관 △경영본부장 김진현 ■한국은행 ◇국·실·부장 <실장>△법규 이희원△금융통화위원회 김윤철△비서 손민호△국제협력 홍승제△공보 이명종△재산관리 서영만△안전관리 최계명△금융검사분석 진우생△국고증권 박하종△감사 신동욱<국장>△커뮤니케이션 이용회△인사경영 정희식△금융결제 이중식△발권 이홍철<기획협력국>△국장 배재수△지역통할부장 신원섭<전산정보국>△국장 이종건△전산관리부장 김춘도<인재개발원>△원장 허재성<조사국>△국장 신운△계량모형부장 박양수△국제경제〃 한상섭<경제통계국>△국장 김영배△금융통계부장 양재룡△국민계정〃 정영택<거시건전성분석국>△국장 성병희△거시건전성연구부장 강종구<통화정책국>△국장 김민호△금융시장부장 서영경<국제국>△국장 유상대△외환업무부장 김한수<외자운용원>△외자기획부장 강성경△투자운용〃 김의진△운용지원〃 이문형<경제연구원>△부원장 전승철<본부장>△부산 박창언△대구경북 허진호△목포 정남석△광주전남 장택규△전북 이은모△대전충남 오재권△충북 한영기△강원 이철수△인천 서영식△제주 박성준△경기 윤면식△경남 강성윤△강릉 손동희△울산 황인용△포항 송규성△강남 서정곤<사무소장>△프랑크푸르트 김영찬△동경 박광민△런던 유병하<뉴욕사무소>△사무소장 채선병△워싱턴주재 차현진<북경사무소>△사무소장 임호열△홍콩주재 조승형△상해주재 오인석◇1급△전산정보국 전문역 지춘우△인사경영국 연구지원반 오세만 이경태△외자운용원 준법감시인 조희근△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김현의 민성기 이상우 이종규 이흥모<부국장>△기획협력국 김태석△인사경영국 안희욱△조사국 장광수△경제통계국 이인규△거시건전성분석국 조정환△통화정책국 오호일△발권국 박운섭<교수>△커뮤니케이션국 조성제△인재개발원 김시환 이용호 이창영<파견>△한국금융연구원 김인섭△금융감독원 최창복△중앙공무원교육원 임경△외교안보연구원 강재택△국방대 박이락 ■중앙일보 △편집국 디자인 디렉터 정병규 ■동국대 <서울캠퍼스>△남산학사 관장 조성구(경영부총장 겸직)△건강증진센터장 성낙진 ■우리아비바생명 ◇지점장 △수원 김옥경△전주 문성숙△통영 유재현△미래 김일용△마산 이상철△서울 이승준△테헤란로 고현전△프라이드TM 박태환△우리TM 이재동◇부장△TM영업 진용 ■동아건설 ◇전무 △토목플랜트 사업본부장 고규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총괄 책임자 구혜원
  • 디지털대성, 2013 대입 합격전략 설명회

    ㈜디지털대성이 운영하는 대성마이맥과 티치미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2013 대입 합격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2013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설명회로, 2013 대입에서 성공하기 위한 ‘변화된 수능에 최적화된 영역별 학습법’과 ‘2013 수시 및 정시지원전략’을 소개한다. 2013학년도 대입은 EBS 70% 반영은 물론 수시 전형 확대 및 수시 지원 횟수 제한 등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대성은 “최근 우수한 성적과 치밀한 준비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재수 및 N수생들에 비해 수능시험을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예비 고3학생들의 경우, 전문가들이 조언해주는 입시전략과 무기가 될 만한 학습 노하우가 절실한 시점으로, 이번 설명회가 매우 유의미한 정보 제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어깨걸고 정면돌파’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대성마이맥과 티치미의 언·수·외 대표강사인 언어 김동욱, 수리 한석원, 외국어 이명학 강사가 연사로 나서 ‘변화된 수능에 최적화된 언·수·외 학습법’이라는 주제로 EBS 70% 반영에 따른 학습 전략, 오답률 높은 문제유형 대처법 등 각 영역별로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전략을 제공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외국어 영역 강사이자 입시전략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찬휘 강사가 ‘수능의 비밀, 그리고 2013 수시·정시 지원전략’이라는 주제로 수능시험을 전격 해부하고 그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수능의 비밀을 공개함은 물론, 2013 대입에서 합격하기 위한 수시 및 정시전략 등에 대해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디지털대성 관계자는 “대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학습 비법과 입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설명회는 “수험생들에게 한발 더 앞선 입시 정보를 바탕으로 치밀한 전략과 효과적인 학습 대책을 제시해 줘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성마이맥과 티치미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자에 한해 ‘2012 스터디플래너’, ‘수시·정시 지원전략 자료집’, ‘언·수·외 라이브 특강교재’, ‘수험생 필수지침 매거진’ 등 사은품을 준다. 설명회 현장에서 강좌할인권과 김찬휘의 ‘EBS변형독해교재’를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성마이맥과 티치미는 3월 학력평가를 대비한 사즉생 결사단(死卽生 結社團)의 언·수·외 라이브 특강을 티치미 사이트에서 전격 오픈하고, 3월 9일까지 각 영역별로 릴레이 특강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성마이맥(www.mimacstudy.com)과 티치미(www.teachme.co.kr) 홈페이지. 전화 (02)5252-110/02-569-4182)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 과천 20만㎡ 종합화훼센터 착공

    과천 20만㎡ 종합화훼센터 착공

    경기 과천시가 추진하는 과천화훼종합센터(조감도) 조성사업이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 오는 2014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과천화훼종합센터 조성을 위해 국토해양부에 요청한 도시관리계획(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 변경안이 지난해 12월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16일 결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도시관리계획안에는 화훼종합센터가 들어설 주암동 일대 20만 9700여㎡를 보전용지에서 주거와 상업이 결합된 시가지화 예정지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전체 사업지분의 49%를 담당할 민간사업자인 플로리움컨소시엄과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 등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시는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플로리움컨소시엄(49%)과 과천시(32%), 경기도시공사(19%)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제외됐던 기무사 부지를 포함해 총사업면적을 당초 25만 1100㎡보다 4만 1400㎡가 축소된 20만 9700㎡로 조정하고, 플로리움컨소시엄과 함께 사업계획을 재수립하고 있다. 모두 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과천화훼종합센터에는 경매장, 연구시설,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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