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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72) 경북 예천 금남리 황목근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72) 경북 예천 금남리 황목근

    처음 이 땅에 생명을 낳아 기른 것은 나무였다. 척박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애면글면 잎을 틔운 나무는 사람이 살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이뤘다. 사람들이 그 자리에 찾아들어 마을을 이루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사람보다 먼저 이곳에 들어와 사람보다 오래 살아온 나무를 극진히 보호했다. 그것이 사람이 더 아름답게 사는 길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은 하늘을 향해 소원을 빌 때마다 사람이 닿을 수 없는 높은 곳, 하늘 가까이 자라는 나무에 기댔다. 당산제가 그것이다. 사람이 나무를 아끼고 보호하면 나무는 그만큼 사람살이를 지켜준다. 베푸는 만큼 되돌려 받는 아름다운 삶이다. 언제까지라도 우리 곁의 나무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다. ●호적에 이름 올리고 세금도 꼬박꼬박 “예천군에는 ‘땅을 소유한 나무’로 유명한 석송령과 함께 또 한 그루의 세금 내는 나무가 있어요. 석송령보다는 좀 늦게 제 이름과 재산을 갖게 된 나무죠. 석송령에 비해 접근성이 낮아 조금 덜 알려지긴 했어도 예천군을 대표하는 명목이지요.”<서울신문 3월 15일 자 19면 ‘석송령’ 참조> 경북 예천군에서 나고 자랐다는 최재수(43) 예천군청 문화재 담당은 어릴 때부터 예천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석송령과 회룡포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지만, 또 하나의 세금 내는 나무의 존재는 비교적 늦게 알았다고 했다. 접근이 불편하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 아니겠냐고 최씨는 덧붙였다. 예천군 용궁면 금남리 금원마을, 평화롭게 펼쳐진 너른 들녘 한가운데에 우뚝 선 나무 한 그루가 바로 그가 이야기하는 예천군의 자랑, 황목근이다. 식물학적으로 팽나무인 이 나무는 봄에 노란색 꽃을 피워서 황(黃)씨 성을, ‘근본이 있는 나무’라는 뜻에서 목근(木根)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황목근은 여느 대한민국 국민과 똑같이 어엿이 호적에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1만 3620㎡(4120평)의 토지를 소유한 부자 나무다. “정식으로 등기된 토지는 3700평(1만 2231㎡)이지만 미등기 상태로 황목근이 소유한 땅 420평(1389㎡)이 더 있어요. 땅 임자가 이미 황목근에게 소유를 이전하기로 했지만 등기를 이전하기 전에 돌아가셨거나 지방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분들이어서 등기를 미루고 있는 상태죠.” 황목근의 토지 소유 현황을 설명하는 황목근보존회 엄영우(73) 회장의 이야기에는 나무에 대한 자존감이 넘친다. ●마을 중학생에게 해마다 장학금 지급 금원마을에는 100여년 전부터 성미(誠米)를 모아 공동 재산을 형성했다는 기록이 있다. 1903년의 ‘금원계안회의록’과 1925년의 ‘저축구조계안임원록’이 그것들이다. 성미는 마을 공동체 구성원 중의 누군가에게 어려운 일이 닥칠 때를 대비해 조금씩 아껴 모으는 쌀을 가리킨다. 오래전부터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로운 삶을 실천해 온 마을공동체였다는 증거다. 공 들여 모은 마을 공동 재산을 통째로 황목근에 넘겨준 것은 1939년의 일이다. 세계 최초로 재산을 소유한 나무인 예천 천향리 석송령이 재산권을 행사한 지 11년 뒤의 일이다. “황목근은 오래전부터 마을의 신목(神木)이었죠. 당연히 황목근에 올리는 당산제는 마을의 안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었어요. 당산제를 위해 공동 재산을 이용했지요. 당산제와 공동 재산을 잘 지키기 위해서 나무에 재산을 넘긴 겁니다.” 물론 당시의 특별한 상황도 한몫했지 싶다. 1939년 즈음은 일본인들에 의한 재산 변동 상황이 극심했을 뿐 아니라 전쟁 물자를 조달하기 위한 재산 약탈도 종종 벌어지던 때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재산을 지키고 또 마을 고유의 풍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람보다 더 듬직하게 재산을 지켜줄 대상이 필요했을 것이다. 마을에서 황목근에 맡긴 재산은 현재 마을회관이 들어선 땅을 비롯해 주변 임야와 마을 논으로 구성된다. 그 가운데 황목근의 논에는 마을 사람이 농사를 짓고 해마다 쌀 80㎏들이 여섯 가마로 이용료를 낸다. 그렇게 늘어가는 황목근의 재산은 꼬박꼬박 예금통장에 들어간다. “1000만원이 든 정기예금통장과 지금 600만원쯤 들어있는 일반통장이 따로 있어요. 그 돈으로 우리 마을 출신의 중학생에게 한해 30만원씩 장학금을 줍니다. 물론 재산세도 꼬박꼬박 내지요. 지난해에는 2만 6000원 정도를 재산세로 냈어요.” ●칠월 백중에는 마을잔치도 벌여 마흔 가구 남짓한 금원마을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해마다 정월대보름 자정에 황목근 앞에 모여 당산제를 지낸다. 나무 주위에 금줄을 치고 신성한 나무임을 표시하고 모두가 진중한 몸가짐으로 한데 모여 제를 올린다. 정월대보름 외에 마을 사람들이 나무 앞에 모두 모이는 날이 하루 더 있다. 칠월 백중이다. 논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농사일로 가장 지쳐있을 때이기도 하고 농번기 중 잠깐 맞이하는 휴지기이기도 한 때다. 백중날 아침 마을 사람들은 황목근 앞에 모여 풀을 뽑고 흐트러진 나뭇가지를 정비하는 등 나무 주변 정화 작업부터 한다. 그리고 점심 나절이 되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잔치를 벌인다. 이때의 비용은 물론 황목근이 부담한다. 처음에 나무가 사람을 키웠다면 이제 사람이 나무를 더 잘 보호하고 지켜야 할 때다. 사람이 애지중지 보호할 때 나무는 사람의 재산까지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임을 보여주는 특별한 나무가 황목근이다. 글 사진 예천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경북 예천군 용궁면 금남리 696번지. 중부내륙고속국도의 점촌함창나들목으로 나가서 점촌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2.2㎞ 가면 사아매교차로에 이른다. 고가도로에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난 나들목으로 나가 P턴하여 예천 방면의 함창로에 들어선다. 9㎞쯤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회룡포 가는 조붓한 길이 나온다. 갈림길에 회룡포를 비롯해 용문사 등의 표지판이 있다. 150m 남짓 지난 곳에서 오른쪽의 마을길로 들어서서 마을을 지나면 너른 들이 나온다. 논길을 따라 600m 남짓 가면 들녘에 홀로 선 황목근이 있다.
  • 지원관실 불법사찰 이영호, 광범위 개입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2010년 2월 이인규(56)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에게 지원관실 조사 대상자인 권오남(67) 당시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과의 만남 주선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비서관이 지원관실 사찰에 광범위하게 간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단서다. 2010년 검찰 수사팀은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도 불법사찰 배후로 거론됐던 이 전 비서관의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 서울신문이 27일 단독 입수한 수사자료에 따르면 같은 해 8월 8일 김충곤(56) 전 지원관실 점검1팀장은 검찰에서 “2010년 2월 이인규 지원관의 지시를 받아 당시 저희 팀에서 담당하고 있던 GKL 사건과 관련해 사장을 총리 공관 인근 찻집에서 이영호 비서관과 만날 수 있도록 해 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공기업으로, 당시 사장은 권씨였다. 이튿날인 같은 달 9일 이 전 지원관도 검찰 조사에서 “당시 이영호 비서관이 전화로 GKL과 관련해 뭐 하고 있는 것이 있느냐고 물어서…<중략>…김충곤 팀장에게 이영호 비서관이 GKL에 대해 물어보니 연락해 보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권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비서관을 만난 적도 없고,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이 원충연(50) 전 지원관실 조사관 등 사찰 관련자들의 금품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원 전 조사관이 2008년 10월 남경우 전 국민은행 HR그룹 부행장으로부터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에 대한 조사가 강정원 은행장과 국민은행에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것과 관련, 전날 김경동(50) 전 지원관실 주무관을 상대로 금품수수 규모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8월 장진수(39) 전 주무관에게 “이영호 비서관이 마련한 것”이라며 2000만원을 건넨 이우헌(48) 코레일유통 유통사업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진경락(45) 전 기획총괄과장도 이날 소환하려 했으나 진 전 과장이 출석하지 않았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진도 조류발전단지 가시화

    전남 진도군 조도면 장죽수도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류(潮流) 발전 단지가 들어선다. 27일 전남도와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인 ㈜레네테크(대표 박종선)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이 해역에서 시범 운영된 110㎾급 발전기에 대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사용전 검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수중에 설치된 발전기에서 한국전력의 송배전망에 연결된 발전설비가 전기적 성능과 안정성 면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절차로, 향후 생산된 전기를 한전의 계통망에 공급·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이다 레네테크는 지난해 4월 장죽수도 해역 수심 39m의 바닥에 900t짜리 콘크리크 구조물과 대칭형 터빈로터를 설치한 ‘자중착저식’ 방법으로 110㎾급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시험 생산해 오고 있다. 레네테크는 이번 한전의 ‘조류발전 인증’에 따라 이 해역 일대에 1조 1000여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인 200㎿급 조류발전단지 건설에 나선다.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 허가와 해양 구조물 생산 공장 착공 등을 거쳐 2014년부터 본격적인 수중 터빈과 구조물 설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와 해양플랜트회사 등이 참여한다. 시험 가동 1년 만에 이같이 인증절차를 마친 것은 조류의 세기와 강도가 전기 생산에 충분한 효율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이 해역은 순간 최대 유속이 초당 3.5m로, 하루 중 민물과 썰물이 바뀌는 160분 가량의 ‘정조기’(물 흐름 정지기)를 제외하고는 상시 전력 생산이 가능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송재수 기술 상무는 “터빈을 설치할 때 자체 개발한 수중 지지대를 활용할 경우 현재 초당 3.5m의 유속을 40%가량 높일 수 있다.”며 “200㎿의 상용화 단지가 구축되면 18만 가구에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만큼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친환경적인 조류 발전으로 이 정도의 전기가 생산되면 소나무 6600만 그루(이산화탄소 연간 33만t 감축)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긴다. 진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최종석 前행정관 29일 소환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오는 29일 오전 최종석(42)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주미한국대사관에 근무 중인 최 전 행정관은 2010년 7월 7일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점검1팀원 등의 컴퓨터를 물리적으로 파기하라.”는 지시와 함께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사용하던 대포폰을 지급하는 등 증거인멸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최 전 행정관은 같은 해 9월 이동걸(51)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한 변호사 비용 4000만원 등과도 관련돼 있다. 검찰은 장 전 주무관으로부터 최 전 행정관, 류충렬(56)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등과의 통화내역이 담긴 녹음파일 원본 10개를 추가로 제출받아 내용 파악에 나섰다. 또 장 전 주무관의 전임자인 김경동(50) 전 주무관 등 관련자 3명을 소환했다. 한편 이날 추가공개된 장 전 주무관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해 3월 4일 진경락(45)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의 후임인 정모 과장은 “민정에서 비용은 걱정하지 말고 잘하라고…”라며 장 전 주무관의 변호사 비용이 민정수석실 쪽에서 나왔음을 내비쳤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설] 디도스 특검 윗선을 규명해 의혹을 씻어라

    대표적인 국기 문란 사건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 특검이 어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일 아침 특정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한 사건에 대한 일종의 재수사다. 말이 디도스 특검이지 따지고 보면 ‘부정선거 개입’ 특검인 셈이다. 특검보와 파견검사 등 100여명의 수사인력으로 닻을 올렸지만 특검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아홉 차례의 특검에서 보듯 이번에도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지 못한 채 면죄부만 주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다. 이를 불식시키는 것도 특검의 몫이다. 이번 특검은 배후가 없다는 경찰과 검찰의 수사 결과에서 비롯됐다. 박태석 특별검사는 이런 수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국민적 의혹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때문에 특검이 할 일은 자명하다. 의혹의 핵심인 윗선 규명과 조직적 은폐 의혹을 철저하게 파헤치는 일이다. 우리가 여러 차례 지적했듯이 이런 국기 문란 행위를 국회의원 비서 몇 명이 공모해 실행했다고 하기엔 설득력이 약하다. 수사는 상식적이어야 하고 수사 결과 또한 그러해야 한다. 앞길이 구만리 같은 젊은이들이 확실한 보상 없이 위험천만한 일에 몸을 내던졌을리 만무하다. 정치적인 공을 세우면 나중에 알아주지 않겠느냐 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무모한 범행을 저질렀다고는 믿기 어렵다. 이들은 윗선의 존재 자체를 줄곧 부정하고 있지만 공을 알아줄 윗사람이 없다면 논리적 모순이다. 조직적인 은폐 의혹이 불거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무리 수를 쓰더라도 결국 진실은 밝혀진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사실 특검이 남발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득 될 게 없다. 그간 특검을 해서 얻은 게 별로 없다.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지 못한 채 면죄부만 주고 수사를 종결한 경우가 허다하다. 특검이 끝나고 나면 특검 무용론이 예외 없이 나왔던 것도 이런 까닭일 것이다. 이번 특검 수사 결과는 늦어도 6월 말을 전후해 나온다. 화려한 특검진을 이끌고 있는 박 특검은 국민의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하는 수사 결과를 이끌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이영호 前 비서관 등 이번주 줄소환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 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이번 주부터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비롯한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본격적인 소환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변호사 비용 4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이동걸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곧 불러 자금 전달 경위와 출처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증거 인멸 재판 과정 및 선고 직후에 장 전 주무관에게 1억 1000만원이 건네졌다는 점에서 장 전 주무관의 주장처럼 이 돈이 회유 및 입막음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 정책보좌관과 공인노무사 이모씨, 이 전 비서관,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 등 돈 전달자들에 대한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을 상대로 돈의 출처를 조사해 증거 인멸 등에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미국 워싱턴 주미 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최종석(42)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에게 “빨리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장 전 주무관이 공개한 녹취록 등에 따르면 최 전 행정관은 장 전 주무관에게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의 개입 정황 등을 전하면서 주도적으로 장 전 주무관을 회유했다. 2010년 8월 변호사 비용이 필요하다는 장 전 주무관에게 이 정책보좌관과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이 정책보좌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해서 “(4000만원은) 이인규(전 총리실 공직윤리) 지원관과 진경락 (전 총리실 기획총괄) 과장이 재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변호사 비용 명목으로) 지인들끼리 십시일반 모은 돈”이라면서 “장 전 주무관의 변호사 비용으로 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돈을 모은 사람 중에는) 고용부 간부나 고용부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24일에 이어 이날도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이 전 비서관과 이 전 지원관 등의 자택 및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 작업을 계속했다. 또 이 전 비서관이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 대기업 총수 등에 대한 사찰을 지시하고 그 결과를 윗선에 보고했다는 전직 총리실 관계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중시해 1차 수사 때 간과했던 불법 사찰의 핵심 단서를 확보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이영호등 4명 자택 압수수색… ‘민간사찰’ 윗선 추적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23일 이영호(48) 전 고용노사비서관과 이인규(56)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 장진수(39) 전 주무관의 전임자인 김모 기획총괄과 주무관의 자택과 행정안전부 사무실, 이 전 비서관의 2000만원을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넨 공인노무사 이모씨의 집과 코레일유통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다른 핵심인물인 진경락(45) 전 기획총괄과장의 경우 재수사 착수 이후 도피 중인 탓에 압수수색을 미뤘다. 검찰은 “최종석(42) 전 청와대 행정관은 국내에 집이 없어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민간인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에 대한 재수사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마지못해 나선 재수사이지만 수모를 만회하려는 듯 나름대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검찰의 이번 재수사는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윗선’과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건너간 돈의 출처 규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 “증거인멸은 물론 민간인 불법 사찰을 지시한 ‘윗선’ 규명과 이 전 비서관의 자금원을 캐기 위해 첫 단추를 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비서관, 이 전 지원관, 장 전 주무관의 전임자인 김모 기획총괄과 주무관 등은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의 배후를 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인물들이다. 공인노무사 이모씨는 이 전 비서관의 자금줄을 규명할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다. 검찰이 이들 집에서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윗선과 이 전 비서관의 자금원을 쫓는 단서를 잡는다면 1차 수사 때와는 달리 파장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또 윗선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까지 치고 들어가는 데 한층 수월할 전망이다. 청와대의 증거인멸 지시 의혹을 폭로한 장 전 주무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장 전 주무관은 “돈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예전에 장 비서관을 봤다.”면서 “장 비서관은 지난해 4월 ‘장 비서관이 마련한 것’이라며 5000만원을 나에게 준 류충렬 공직복무관리관에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비서관이 류 관리관을 통해 돈을 전달한 것을 부정한 데 대한 반응이다. 장 전 주무관은 검찰에 제출한 장 비서관 관련 녹음파일에 대해 “류 관리관과의 통화에서 장 비서관이 등장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검찰에 추가로 더 제출할 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부정하지는 않겠다.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지원관실 점검1팀 조사관이었던 김화기씨가 최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 전 주무관은 민주통합당 박모 의원 측에 매수된 게 틀림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8년 당시 김종익 KB한마음 대표 사찰에 관여했다가 이인규 전 지원관 등과 함께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 전 비서관 지인이 최근 미국으로 출국, 주미 한국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최종석 전 행정관을 만나 이 전 비서관의 ‘윗선’이 없는 것으로 말을 맞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檢, 최종석 청와대 前행정관 출석 통보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22일 최종석(42)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검찰은 “미국 워싱턴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중인 최 전 행정관과 출석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전 행정관도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수(39)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은 최 전 행정관이 지난 2010년 7월 검찰의 1차수사 당시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사용하던 대포폰을 건네고, 점검1팀 팀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 전 행정관은 또 장 전 주무관과의 대화 등을 통해 증거인멸 등의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한명이다. 검찰은 최 전 행정관의 지시로 장 전 주무관에게 4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고용노동부 간부의 신원이 특정되는 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장 전 주무관은 2010년 9월 이 간부로부터 4000만원을 건네받아 1500만원을 변호사에게 성공보수로 지급하고, 2500만원을 최 전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기자회견을 통해 ‘자료삭제를 지시한 몸통’이라고 자처한 이 전 비서관에 대해서도 기존 내사자료와 기자회견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소환조사키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檢 “정치적 고려 없다”… 진짜 몸통 겨누나

    檢 “정치적 고려 없다”… 진짜 몸통 겨누나

    검찰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밤 비장한 표정으로 “원칙대로 간다. 정치적 고려는 없다.”고 말했다. “특검 부담을 안고 결정한 재수사”라며 결연한 각오도 내비쳤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의 청와대 개입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 측 이재화 변호사도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실 검찰로서는 “장 전 주무관 등 관련자들이 입을 닫아 어쩔 수 없었다.”는 1차 수사 때의 변명을 되풀이할 여유가 없다. 오히려 쏟아진 물증과 ‘자백’으로 수사는 한결 수월해진 양상이다. 심경 변화를 일으킨 장 전 주무관의 입을 통해 관련자들 간에 금품이 오간 내용이 고스란히 드러난 데다 ‘윗선’으로 지목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자신이 ‘자료 삭제’를 지시했고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도 건넸다고 시인했다. 관심은 검찰 수사가 진짜 ‘몸통’과 ‘머리’까지 전진할 수 있느냐에 모아진다. 장 전 주무관 측은 이강덕·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한 ‘공식 라인’과 이 전 비서관 및 조재정 전 선임행정관, 최종석(현 주미대사관 근무) 전 행정관 등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을 주축으로 한 비공식 라인의 ‘윗선’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변호사는 “소가 웃을 일”이라는 말로 ‘몸통’을 자처한 이 전 비서관의 기자회견 내용을 일축했다. 이 변호사는 21일 장 전 주무관과 함께 이틀째 검찰에 출석하면서는 “일개 비서관이 증거인멸을 할 이유가 없다.”며 장 비서관의 ‘윗선’을 겨냥했다. 검찰에 장 비서관이 언급된 녹음 파일이 포함된 물증을 제출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추가 공개된 장 전 주무관과 최 전 행정관 간의 대화 녹취록에는 장 전 주무관 재판진행과 관련된 민정수석실의 ‘움직임’을 전하는 내용도 등장한다. 검찰은 단서가 나오면 장 비서관이나 이 전 비서관의 ‘윗선’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비서관이 마련해 류충렬 총리실 공직복지관리관을 통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됐다는 5000만원을 포함해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네진 1억 1000만원의 출처 규명을 위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몸통’과 ‘머리’를 향해 가는 수순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영포(영일·포항)라인’ 주축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이 이 전 비서관의 배후로 거론되고 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증거인멸 당시 민정수석으로 민정라인의 총책임자였다. “원칙대로 간다.”고 선언한 검찰이 진짜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이들까지 조사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李가 몸통? 소가 웃을 일” ‘튀는 입’ 이재화 변호사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재수사를 이끌어 낸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변호인인 이재화(49·사법연수원 28회) 변호사가 주목받고 있다. 연일 범상치 않은 발언으로 검찰을 압박하면서 ‘몸통’ 수사를 재촉하고 있다. 21일 장 전 주무관의 이틀째 검찰 출석에 동행한 이 변호사는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윗선의 끝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할 바 아니다.”라면서도 “일개 비서관이 증거를 인멸할 이유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장 비서관 윗선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검찰에 제출할 관련 물증에는 장 비서관이 언급된 녹음파일이 포함돼 있다고 부연했다. 전날 밤에는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몸통”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낮은합동법률사무소 소속인 이 변호사는 지난달 민주통합당에 합류해 ‘MB정권 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연진인 정봉주 전 의원의 BBK 사건 관련 발언 소송을 맡아 1심부터 대법원 상고심까지 대리했고, 지난 19일에는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BBK 관련 브리핑의 모두 발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부영 전 의원 등 야권 정치인 관련 사건을 주로 맡으면서 야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발표된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자 명단에 이 변호사는 30번에 배치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민간인사찰 진작 성역 없이 파헤쳤더라면…

    민간인 불법사찰의 청와대 개입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어제 검찰에 출석해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의 장 전 주무관 소환은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가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번 재수사는 검찰 스스로의 판단과 필요에 의해서라기보다 는 여론에 떠밀려 진행됐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향후 수사 결과를 미덥지 않게 생각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장 전 주무관 측이 미공개 녹취록이 더 있다는 점을 애써 부각시키며 검찰을 압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진작 성역 없이 파헤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청와대는 장 전 주무관의 녹취록 폭로로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조작한 주범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됐다. 녹취록 내용에는 돈과 일자리를 미끼로 장 전 주무관의 입을 막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장 전 주무관은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한테서 받았다는 2000만원 이외에도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이 자신에게 5000만원을 줬다고 추가 폭로했다.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장 전 주무관이 공무원 징계위원회에 나가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의 지시에 따라 총리실 컴퓨터를 파기했다.”고 진술하자 청와대가 나서 자신을 회유했다는 것이다. 사실이라면 장 비서관의 직속 상관이던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현 법무부 장관)도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더구나 실형을 선고받은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진경락 전 총괄과장 가족에게 임태희 당시 대통령실장이 금일봉을 줬다고 인정했다. 청와대가 의혹의 핵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검찰의 수사 의지다. 수사팀을 꾸리자마자 ‘최약체’란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점을 검찰은 알아야 한다. 검찰은 그동안 굵직굵직한 수사에서 ‘살아 있는 권력’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준 게 사실이다. 검찰은 더 이상 좌고우면해선 안 된다. 우선 장 전 주무관이 받았다는 돈의 출처와 흐름을 명확히 밝혀내야 한다. 관련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 국민 앞에 진실을 당당히 밝혀야 할 것이다.
  • 통합진보 ‘빅3’ 모두 웃었다

    통합진보 ‘빅3’ 모두 웃었다

    지난 17~18일 이틀간 진행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간 4·11 총선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 결과 민주당 정세균·정동영 상임고문, 통합진보당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와 노회찬·천호선 공동대변인 등 간판 인물 대부분이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고(故)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 후보는 서울 도봉갑에서 통합진보당 이백만 후보를 제쳤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는 강기갑 통합진보당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 ●민주 58·통합진보 14·진보신당 1 총선 사상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야권연대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야권연대와 새누리당의 1대1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통합진보당이 여론조사 단일화 후보로 14곳, 양당 합의 지역 후보 16곳, 호남 19곳 등 49개 선거구에서 후보를 내 ‘지역 15석+비례 8석’이라는 목표대로 진보개혁정당 사상 첫 원내교섭단체(20석)를 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백승헌 민변회장)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결과를 밝혔다. 경선결과 후보단일화가 확정된 전국 73개 지역 가운데 민주당이 58개, 통합진보당 14개, 진보신당이 1개 지역에 단일후보를 내게 됐다. 서울 종로에서는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통합진보당 김원열 후보를 꺾었고, 서울 광진을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통합진보당 권중목 후보를 눌렀다. 노원병에서는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가 민주당 이동섭 후보를 이겼다. 은평을에서는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가 민주당 고연호 후보를 이겼다. ●지역15석·비례8석 달성여부 주목 양 당의 현역 의원끼리 맞붙어 관심을 끈 관악을에서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민주당 김희철 후보를 눌렀다. 후보들은 패배시 무소속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 경선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선 후유증을 빚고 있는 지역도 있어 연대 효과의 크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달라질 전망이다. 강남을에서는 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경기 고양덕양갑에서는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단일후보가 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경남 김해을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확정됐다. 유일하게 진보신당 후보까지 경선에 참가한 경남 거제에서는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결정됐다. 경기 안산 단원을과 서울 강남갑 등 3개 지역은 단일화 경선이 연기됐다. 후보등록 마감(23일) 전까지는 이들 3개 지역을 포함, 나머지 9개 지역의 단일후보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이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연대를 강화해서 총선 승리, 나아가 정권교체를 이룰 기틀을 세우는 데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국민의 정치적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역사적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향후 정책조율 과정에서는 진통도 예상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우 민주당은 재수정을, 통합진보당은 폐기를 주장하고 있고 제주해군기지에 대해서도 미묘한 입장차가 있는 등 현안에 따라 파열음이 나올 소지가 적지 않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북 “광명성 발사” 파문] 美 “식량 취소 검토” 불구 결정적 제재수단 없어

    “북한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뒤통수를 세 번째 때린 꼴이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발표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갓 출범한 오바마 행정부가 금융위기 극복으로 정신이 없었던 2009년 5월 북한은 2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이듬해 3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 부상이 워싱턴을 방문하기로 물밑 합의가 이뤄진 상황에서 돌연 천안함사건이 터진 데 이어 이번에는 2·29 북·미 합의로 북·미 관계가 해빙으로 접어드는 국면에 광명성 3호 발사 발표가 나온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 문제는 북한을 무릎 꿇릴 방도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16일 국무부가 밝힌 ‘식량 지원 취소 검토’는 북한에 결정적 타격이 되지 못한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874호 등에 따른 제재는 이미 거의 다 실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이 2009년 장거리 로켓 발사 실험을 했을 때처럼 안보리 의장 성명을 채택할 수도 있지만, 이는 실질적인 제재라고 보기 힘들다. 장거리 로켓은 미 본토를 직접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가 정말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올해 대선을 치러야 하는 데다 이란핵 문제도 시급하고, 무엇보다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 반대할 게 뻔하기 때문에 이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해 보인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미국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의 외교적 협조다. 중국이 대북 지원을 끊는다면 북한에 실질적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 직후 2차례에 걸쳐 대북 중유 공급을 끊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미·중이 군사적으로 경쟁하는 구도여서 중국이 미국 편을 들기 힘든 측면도 다분하다. 미 정부가 북한의 발표 직후 ‘단호한 응징’보다는 ‘발사 계획 취소’를 촉구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오바마 행정부가 딜레마에 빠졌음을 시사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4·11 총선 후보 민주통합당 공천자 명단(3월 15일 현재)

     강원 강릉 송영철 50  강원 속초고성양양 송훈석 61  강원 원주시갑 김진희 47  강원 원주을 송기헌 49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정태수  강원 춘천 안봉진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김원창 67  강원 홍천횡성 조일현 56  경기 고양덕양을 송두영 48  경기 고양일산동구 유은혜 49  경기 고양일산서구 김현미 49  경기 광명갑 백재현 60  경기 광주시 소병훈 57  경기 구리 윤호중 48  경기 군포 이학영 60  경기 김포시 김창집 51  경기 남양주갑 최재성 46  경기 남양주을 박기춘 55  경기 부천시소사구 김상희 57  경기 부천시원미을 설훈 58  경기 부천오정 원혜영 60  경기 부천원미갑 김경협 49  경기 성남 김태년 46  경기 성남분당갑 김창호 55  경기 성남분당을 김병욱 46  경기 수원갑 이찬열 52  경기 수원영통 김진표 63  경기 수원팔달 김영진 44  경기 시흥갑 백원우 45  경기 시흥을 조정식 48  경기 시흥을 조정식  경기 안산 전해철 49  경기 안산 부좌현 55  경기 안산단원갑 백혜련 45  경기 안산상록을 김영환 56  경기 안성시 윤종군 39  경기 안양 이종걸 54  경기 안양 이정국 49  경기 안양시동안갑 이석현 60  경기 양주동두천 정성호 49  경기 오산시 안민석 45  경기 용인시 김종희 46  경기 용인시갑 우제창 48  경기 용인시을 김민기 45  경기 의왕과천 송호창 45  경기 의정부갑 문희상 66  경기 인천남구을 안귀옥  경기 파주시갑 윤후덕 55  경기 평택시갑 이근홍 56  경기 평택시을 오세호 46  경기 포천연천 이철우 51  경기 하남 문학진 57  경기 화성시갑 오일용 44  경기 화성을 이원욱 48  경남 거제시 장운 55  경남 김해시갑 민홍철 50  경남 김해시을 김경수 44  경남 마산갑 김성진 48  경남 마산을 하귀남 39  경남 밀양창녕 조현제 52  경남 사천 조수정 48  경남 양산 송인배 43  경남 의령합천함안 장영달 63  경남 진주갑 정영훈 43  경남 진주을 서소연 45  경남 진해시 김종길 53  경남 창원갑 김갑수 44  경남 창원시을 변철호 49  경남 통영 홍순우 55  경북 구미갑 안장환 55  경북 군위 김현권 47  경북 김천 배영애 66  경북 문경 최영록 46  경북 상주 김영태 47  경북 안동 이성노  경북 영양 정일순 48  경북 영주 박봉진 51  경북 영천 추연창 57  경북 포항남울릉 허대만 42  경북 포항북 오중기 44  광주 광산갑 김동철 56  광주 광산을 이용섭 60  광주 남구 장병완 59  광주 북구 강기정 47  광주 북구을 임내현 50  대구 달서갑 김준곤 57  대구 달서병 김철용 37  대구 달성 김진향 42  대구 동갑 임대윤 54  대구 동구을 이승천 49  대구 북갑 김용락 52  대구 북을 이헌태 49  대구 서구 윤선진  대구 수성갑 김부겸 54  대구 수성을 남칠우 52  대구 중남 김동열 44  대전 동구 강래구 47  대전 서갑 박병석 60  대전 서을 박범계 48  대전 유성 이상민 54  대전 중구 이서령 48  부산 강서갑 전재수 40  부산 금정 장향숙 51  부산 남갑 이정환 58  부산 남을 박재호 53  부산 동래 노재철 51  부산 북강서을 문성근 58  부산 사상 문재인 59  부산 사하갑 최인호 45  부산 사하을 조경태 44  부산 서구 이재강  부산 수영 허진호 67  부산 연제 김인회 47  부산 영도 김비오 43  부산 중동 이해성 58  부산 진갑 김영춘 50  부산 진을 김정길 60  부산 해운대기장갑 송관종 48  부산 해운대기장을 유창렬 52  서울 강남을 정동영 59  서울 강동갑 이부영 69  서울 강동을 심재권 66  서울 강북갑 오영식 45  서울 강북을 유대운 62  서울 강서갑 신기남 59  서울 강서을 김효석 62  서울 관악갑 유기홍 53  서울 관악을 김희철 64  서울 광진갑 전혜숙 56  서울 광진갑 김한길 58  서울 광진을 추미애 53  서울 구로갑 이인영 47  서울 구로을 박영선 52  서울 금천 이목희 58  서울 노원을 우원식 54  서울 도봉갑 인재근 59  서울 도봉을 유인태 63  서울 동대문갑 안규백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53  서울 동작갑 전병헌 53  서울 동작을 이계안 59  서울 마포갑 노웅래 54  서울 마포구을 정청래 46  서울 서대문갑 우상호 49  서울 서초갑 이혁진 44  서울 서초을 임지아 40  서울 성동갑 최재천 48  서울 성북갑 유승희 51  서울 성북을 신계륜 57  서울 송파갑 전현희 48  서울 송파병 정균환 69  서울 송파을 천정배 56  서울 양천갑 차영 49  서울 영등포갑 김영주 56  서울 영등포을 신경민 58  서울 용산구 조순용 60  서울 은평갑 이미경 61  서울 종로 정세균 61  서울 중구 정호준 41  서울 중랑갑 서영교 47  서울 중랑을 박홍근 42  울산 남갑 심규명 44  울산 북구 이상범 54  울산 울주군 김춘생 60  울산 중구 송철호 62  인천 계양갑 신학용 60  인천 계양을 최원식 49  인천 남동갑 박남춘 53  인천 남동을 윤관석  인천 부평갑 문병호 52  인천 부평을 홍영표 54  인천 서강화갑 김교흥 51  인천 서강화을 신동근 50  인천 연수 이철기 54  인천 중구동구옹진군 한광원 54  전남 고흥군보성군 김승남 45  전남 광양 우윤근 54  전남 나주시화순군 배기운 61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 이낙연 59  전남 목포시 박지원 69  전남 순천시곡성군 노관규 51  전남 여수시갑 김성곤 59  전남 여수시을 주승용 59  전남 장흥강진영암군 황주홍 60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김영록 57  전북 고창군부안군 김춘진 59  전북 군산시 김관영 42  전북 김제시완주군 최규성 62  전북 남원시순창군 이강래 58  전북 익산시갑 이춘석 48  전북 익산시을 전정희  전북 전주시덕진구 김성주 47  전북 전주시완산을 이상직 49  전북 정읍시 장기철 52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군 박민수 47  제주 서귀포 김재윤 46  제주 제주갑 강창일 60  제주 제주시을 김우남 56  충남 공주시 박수현 47  충남 논산계룡금산 김종민 47  충남 당진 어기구 49  충남 보령서천 엄승용 54  충남 부여청양 박정현 47  충남 서산태안 조한기 45  충남 아산 김선화 55  충남 천안갑 양승조 52  충남 천안을 박완주 45  충북 보은옥천영동 이재한 48  충북 제천단양 서재관 66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정범구 57  충북 청원 변재일 63  충북 청주상당 홍재형 73  충북 청주시흥덕갑 오제세 62  충북 청주흥덕을 노영민 54  
  • [민간인 사찰 재수사] 4대 핵심 의혹… 수사 어떻게 될까

    [민간인 사찰 재수사] 4대 핵심 의혹… 수사 어떻게 될까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 인멸 사건 재수사의 초점은 일단 증거 인멸에 맞춰져 있다.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폭로 대부분은 증거 인멸과 관련돼 있다. 하지만 검찰 재수사는 증거 인멸뿐 아니라 2010년 ‘부실·축소·은폐수사’ 오명을 받은 불법 사찰로까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송찬엽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도 16일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수사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번 재수사는 특히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함께 장 전 주무관의 폭로와 녹취록 등을 통해 공개된 새로운 의혹까지 전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점이 검찰의 부담이다. 송 차장검사는 “나라가 흔들릴 수사라는 지적이 맞다.”면서 “국민 관심이 지대하기 때문에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 靑비서관 윗선 중 1명일 수도 검찰이 장 전 주무관이 폭로한 증거 인멸 의혹을 규명해 낼지가 이번 재수사 성공의 최대 관건이다. 장 전 주무관은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과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을 증거 인멸의 핵심 인물로 지목했다. 장 전 주무관은 “2010년 7월 4일 진 과장이 점검1팀원들의 컴퓨터 파일을 삭제하라고 했고, 최 행정관은 사흘 뒤인 7일 청와대로 불러 점검1팀원들의 컴퓨터를 물리적으로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장 전 주무관은 최 전 행정관의 상관인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그가 증거 인멸 지시의 윗선 가운데 한 명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익씨 처벌전 檢·민정수석실 연락 장 전 주무관과 최 전 행정관 사이의 녹취록 등에서 암시된 ‘검찰-민정수석실-총리실’의 유착 의혹 규명은 검찰 수사의 첫 번째 난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 전 주무관은 검찰의 압수수색 이틀 전인 2010년 7월 7일 점검1팀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한 것과 관련, “최 행정관이 ‘민정수석실과 다 조율이 됐다. 검찰과도 컴퓨터나 하드디스크가 없어도 문제 삼지 않기로 조율됐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민정수석실의 검찰 수사 개입 정황은 또 있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해 공개한 ‘정무위(국회) 제기 민간인 내사 의혹 해명’ 문건에 따르면 검찰은 2009년 10월 김종익 전 KB한마음대표를 사법처리하기 전에 민정수석실을 통해 지원관실의 의견을 구했고, 지원관실은 민정수석실을 통해 ‘기소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호·최종석·진경락 대포폰 연결돼 1차 수사 당시 진 전 과장이 갖고 있다가 압수된 ‘대포폰’은 이런 여러 의혹들을 풀 수 있는 열쇠다. 실제 이 전 비서관, 최 전 행정관, 진 전 과장은 증거 인멸을 전후해 ‘대포폰’으로 얽혀 있다. 장 전 주무관은 “최 행정관이 7월 7일 오전까지 이 비서관이 쓰던 대포폰이라며 내게 줬고, 그 대포폰에는 최 행정관의 대포폰 번호 한 개만 저장돼 있었다.”면서 “하드디스크 파괴 뒤 고용노사비서관실 여직원에게 대포폰을 반납했는데, 진 과장이 그 대포폰을 갖고 있다가 검찰에 압수됐다.”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이 대포폰을 통해 진 전 과장 등 지원관실 팀원들에게 사찰 관련 지시를 하거나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2000만원 추적땐 메가톤급 후폭풍 올 수도 장 전 주무관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8월 증거 인멸 입막음용으로 이영호 전 비서관이 마련했다는 돈 2000만원을 받았다가 최근에 돌려줬다. 장 전 주무관은 또 “지원관실 특수활동비 가운데 매월 280만원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에 상납했다.”고 폭로했다. 입막음용 2000만원과 특수활동비 상납 등의 구체적 진술은 검찰의 중요한 수사 단서다. 출처 및 용처 조사에서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윗선’까지 규명할지도 주목된다. 1차 수사에서는 이인규 전 지원관의 윗선은 증거부족 등으로 기소하지 못했지만 당시 정동기 청와대 민정수석, 이 전 비서관,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 등이 이 전 지원관 윗선으로 거론됐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민간인 사찰 재수사] 한상대 총장 재수사 결단 왜

    [민간인 사찰 재수사] 한상대 총장 재수사 결단 왜

    한상대 검찰총장은 지난 15일 오후 채동욱 대검 차장검사, 최재경 중수부장 등과 은밀한 회의를 가졌다.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 인멸 재수사를 위한 회의였다. 이 자리에서 채 차장검사 등은 재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 총장도 결심을 굳혔다는 후문이다. 한 총장의 결단은 검찰을 향한 안팎의 압력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예견된 수순이었다. 실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장진수 전 주무관의 잇단 폭로를 통해 당시 청와대와 총리실, 그리고 검찰까지 가세한 조직적인 증거 인멸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마당에 검찰 내부에서조차 무작정 재수사를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대두돼 왔다. 증거 인멸 입막음 명목으로 20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장 전 주무관의 증언과 증거 인멸을 지시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의 녹취록 등 연일 새로운 의혹들이 공개되면서 검찰을 향한 압박은 더욱 거세져만 갔다. “미적거리다간 검찰이 죽는다.”는 내부의 불만 목소리도 커졌다. 정치권에서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수사했을 때의 파장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수사의 허점, 그리고 증거 인멸 과정에 검찰이 연루된 사실이 특검을 통해 드러난다면 조직의 존폐를 걱정해야 할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내부적으로 상당했다는 것이다. 한 총장이 ▲2010년 증거 인멸 수사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부장관을 수사하거나 ▲검찰 치부가 드러날 수도 있음에도 재수사를 결단한 것은 이처럼 검찰이 처한 상황이 급박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재수사를 난관 타개의 계기로 삼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형사부와 특수부 검사 3명으로 별도의 수사팀을 꾸렸지만 총장 직할인 대검 중앙수사부에 수사지휘를 맡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총장이 이번 수사를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재수사가 큰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한 총장에게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검찰이나 한 총장으로서는 또 다른 ‘승부수’인 셈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민간 사찰’ 재수사 착수 장진수 20일 검찰 소환

    검찰이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및 증거인멸 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오는 20일 청와대의 증거인멸 지시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39)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송찬엽 1차장검사는 16일 “우선 증거인멸 부분부터 조사하지만 새 증거가 나오면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박윤해 형사3부장을 팀장으로, 조두현(특수3부)·단성한(형사1부)·전영준(형사3부) 등 3명의 검사로 구성된 특별수사팀에 재수사를 맡겼다. 검찰은 이영호(48) 전 고용노사비서관 등 관련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민간인 사찰 재수사] 檢재수사 결정까지

    [민간인 사찰 재수사] 檢재수사 결정까지

    검찰의 총리실 민간사찰 사건 수사는 지난 2010년 9월 8일 총리실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을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기소, 장진수 전 공직자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불구속 기소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앞서 이인규 전 지원관과 김충곤 전 점검 1팀장은 같은해 8월 구속기소, 원충연 전 조사관은 불구속기소됐다. 그러나 청와대 개입 및 사찰 흔적 삭제 등의 의혹은 계속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11일 “제기되는 의혹은 이미 살펴본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재수사나 추가 수사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재수사나 추가 수사는 없었다. 피의자들에 대한 1·2심 선고도 끝났다. 관심에서도 멀어져 갔다. 그러던 지난 4일 장 전 주무관이 “민간인 불법 사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폭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0년 수사 당시 검찰이 밝히지 못했던 ‘윗선’을 거론한 것이다. 또 “최종석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컴퓨터를 파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데 이어 “캐시(현금)가 필요하면 주고, 취업이 필요하면 현대차에 취업시켜 주겠다.”, “폭로하면 나만 죽는 것이 아니며, 민정수석실도 자유롭지 못하다.” 등의 최 전 행정관과의 대화 녹음 내용까지 공개했다. 검찰은 태연한 척,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치권, 시민단체도 들고 일어났다. 민주통합당은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검찰을 비판하고, 경실련은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정적인 ‘한 방’은 금품 문제가 불거지면서부터다. 장 전 주무관은 “이영호 청와대 비서관 측에서 입막음용으로 2000만원을 줬다.”, “총리실이 매달 특수 활동비 400만원 중 280만원을 청와대에 상납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증거 인멸에 검찰까지 연루됐다는 폭로에서도 움직이지 않던 검찰은 결국 돈 문제와 정치권의 공세에 못 이겨 재수사를 결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4·11 총선 후보 새누리당 공천자 명단(3월 20일 현재)

     [서울]  강남갑 심윤조(57) · 前 외교통상부 차관보  강남을 김종훈(59) · 前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강동을 정옥임(52) · 現 국회의원  강북갑 정양석(54) · 現 국회의원  강북을 안홍렬(54) · 前 새누리당 강북을 당협위원장  강서갑 구상찬(55) · 現 국회의원  강서을 김성태(54) · 現 국회의원  관악을 오신환(41) · 前 서울시의회 의원  광진갑 정송학(59) · 前 광진구청장  광진을 정준길(45) · 前 대검 중수부 검사  구로갑 이범래(53) · 現 국회의원  구로을 강요식(50) ․ 現 서울희망포럼 SNS소통위원회 위원장  금천구 김정훈(61) ·現 조선대학교 교수  노원갑 이노근(58) · 前 노원구청장  노원병 허준영(60) · 前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노원을 권 영 진(49) · 現 국회의원  도봉갑 유경희(46) · 現 유한콘크리트산업㈜ 대표이사  도봉을 김 선 동(48) · 現 국회의원  동대문갑 허용범(48) · 前 국회 대변인  동대문을 홍준표(57) · 現 국회의원  동작갑 서장은(47) · 前 서울시 정무부시장  동작을 정몽준(61) · 現 국회의원  마포갑 신영섭(57) · 前 마포구청장  마포을 김성동(58) · 現 국회의원  서대문갑 이성헌(54) · 現 국회의원  서대문을 정두언(55) · 現 국회의원  서초갑 김회선(56) · 前 국가정보원 제2차장  서초을 강석훈(47) · 現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성동갑 김태기(56) · 現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성동을 김동성(41) · 現 국회의원  성북을 서찬교(69) · 前 성북구청장  송파갑 박인숙(63) · 現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송파병 김을동(66) · 現 국회의원  송파을 유일호(57) · 現 국회의원  양천갑 길정우(57) · 前 중앙일보 논설위원  양천을 김용태(42) · 現 국회의원  영등포갑 박선규(51) · 前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영등포을 권영세(53) · 現 국회의원  용산 진 영(62) · 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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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노 東進작전 vs 텃밭 사수특명… ‘굽이치는’ 낙동강

    친노 東進작전 vs 텃밭 사수특명… ‘굽이치는’ 낙동강

    4·11 총선의 여·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낙동강 혈투’가 새누리당의 공천 마무리로 시작됐다. 낙동강 혈투는 부산·경남(PK)을 가르며 도도히 흐르는 낙동강 양쪽 지역에서 출마한 민주통합당의 대표적 친노(친노무현) 후보들이 새누리당 텃밭에서 ‘운명’을 건 격전이다. 새누리당은 15일 부산 진갑에 나성린 현 비례의원, 남을에 서용교 수석부대변인을 공천해 부산 지역 18개 선거구 중 해운대·기장을을 제외한 17곳의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특히 낙동강 동서 지역에 포진한 여야 대결은 최전선 사상부터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원이 더해지며 불을 뿜고 있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초반 판세를 압도하고 있지만 20대 정치신인 손수조 후보는 박 위원장의 지난 13일 부산 방문을 기점으로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북·강서갑에선 새누리당 박민식 현 의원과 민주당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이 18대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인다. 낙동강 벨트 중에서도 낙후된 이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유권자 표심을 자극할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강서을에선 민주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일찌감치 나선 가운데 새누리당은 현역 허태열 의원이 낙천되고 부산 토박이 김도읍 전 부산지검 검사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 한복판인 진구는 ‘토박이 정서’가 강한 전통적 보수 강세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 현역 허원제 의원을 제친 나성린 의원은 대표적인 감세 반대론자로 MB노믹스의 대표주자다. 반면 민주당은 김영춘 전 최고위원을 내세워 민심 탈환을 노리고 있다. 부산 진을에서는 박 위원장의 최측근인 이헌승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과 민주당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맞붙는다. 김 전 장관은 통합진보당 손한영 부산시당 부위원장과의 경선 관문이 남아 있다. 민주당의 유일한 부산 교두보인 조경태 의원의 사하을에선 새누리당 안준태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도전한다. 민주당의 동진 공세뿐 아니라 낙동강 서쪽인 김해와 양산을 둔 고지 쟁탈전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친노의 성지’인 경남 김해을에서는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과 민주당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정면 승부한다. 선거 무패 전력을 자랑하는 김 의원이 친노 인 김 후보를 꺾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거리다. 산업단지와 신도시 건설로 야권 성향이 강한 양산은 새누리당의 윤영석 전 서울시 담당관과 지역에서 3전 4기를 노리는 민주당 송인배 후보가 겨루고 있다. 안동환·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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