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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 마장 리젠시빌 란트 더웰’, 견본주택 상담 인파로 ‘북적’

    ‘이천 마장 리젠시빌 란트 더웰’, 견본주택 상담 인파로 ‘북적’

    (주)리젠시빌주택이 지난 7일, 경기 이천 마장 택지개발지구에 짓는 ‘이천 마장 리젠시빌 란트 더웰’의 견본주택을 개관한 가운데 많은 인파가 몰렸다. 분양 관계자는 “이천의 경우 그동안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현저히 적었기 때문에 기다렸던 잠재수요가 매우 많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소형임에도 중형 못지 않은 특화설계를 적용한 만큼 1순위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천 마장 리젠시빌 란트’는 A1, 2블록에 지하 1층~지상 20층, 총 60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에서 1차분 298가구를 100% 분양 완료하였고, 2차분인 총 305세대에 대해 일반분양 공급에 나선다. 분양일정은 9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2순위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당첨자발표는 20일, 계약일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체결된다. 이천 마장 택지개발지구는 이천 최초의 택지지구로 기존 낙후된 구도심을 대체할 주거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천 마장 택지개발지구는 약 3,30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지구 내 유치원, 초중고교 용지가 계획되어 있어' 향후 인프라가 모두 갖춰지게 되면 집값 프리미엄도 기대할 만하다. 현재 이천 마장 택지개발지구는 주변 생활 편의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 3월 단지와 근접한 위치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준공을 완료하고 영업 중이며, 각종 근린생활시설도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에 어린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줄 도서관도 개관했다. 인근 아파트 공사도 줄을 잇고 있다. 단지 앞쪽에는 중심상업용지, 도시지원시설용지, 관공서 용지까지 예정되어 있어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택지지구 내에서도 가장 우수한 입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마장 택지개발지구에서 유일하게 공급되는 전용 57㎡의 단일 소형 틈새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에는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홈 IoT시스템도 적용된다. 스마트앱을 이용해 생활가전 제어나 가스잠금, 난방제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등을 손쉽게 작동하거나 확인할 수 있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뒤쪽으로는 복하천 수변공원(예정)을 따라 자전거 도로 이용이 가능하며, 주변으로는 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여건도 주목할 만하다. 영동고속도로 덕평IC을 통해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 호법JC를 거쳐 중부고속도로도 이용할 수도 있으며, 덕평·서이천IC, 42번국도, 325번 지방도가 위치해 있다. 복선전철 경강선(판교~이천~여주) 이천역을 이용하면 판교신도시와 강남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이천시는 지난 2016년 여주~판교 복선전철(이하 경강선)이 개통된 이후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인구유입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지면서 이천시를 찾는 주택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천 마장 리젠시빌 란트 더웰’의 견본주택은 이천시 안흥동에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황교안, 당권·대권 물음에 “ 잘 듣고 있다”…여운 남겨

    황교안, 당권·대권 물음에 “ 잘 듣고 있다”…여운 남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자유한국당 당권이나 대권 도전 등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 “그런 말씀들을 제가 잘 듣고 있다”며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 3층 간담회에서 본인의 수필집 ‘황교안의 답 - 황교안,청년을 만나다’의 출판기념회를 갖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가 퇴임한 이후 우리 사회에 어려운 부분을 찾아다니고 관심을 갖고 있는데 청년을 챙기는 일에 나도 힘을 합하는 게 좋겠다 해서 청년을 많이 만나고 있다”며 “모든 청년이 새벽이슬같은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로 있으면서 (청년을) 더 챙겼어야 했는데 못 챙긴 게 많다.끝나고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연구해 온 것”이라며 “오늘 책은 그런 것들을 정리해 본 것이다.대의를 위해서도 이 자료가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출판기념회를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에 한국당 차기 당권이나 대권 도전 등과 같은 정치행보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으나 즉답을 피했다.다만 특별히 부정적인 의사를 드러내지는 않으면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란 해석의 여지는 남겼다. 한때 대권주자로도 거론됐던 황 전 총리는 현재의 행보에 대해 ‘대권으로 가고 있다고 봐도 되냐’는 물음에는 “그런 말씀들을 제가 잘 듣고 있다”고 답을 피했고,재차 이어진 질문에도 “그 이야기는 그정도까지 하자”고 말을 잘랐다.최근 대선주자 후보 여론조사에서 보수층 지지도 1위를 기록하기도 한 데 대해서는 “여러 말씀들을 하셔서 많은 말을 듣고 있다”고 답을 반복했고,한국당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우리 사회에 어려운 사람을 챙기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다.지금은 청년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향후 정치행보에 박근혜 전 정부의 부담이 함께 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도 “지금 말씀한 부분도 포괄적으로 (대답을) 한 것 같다”고 답을 아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나중에 충분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지금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을 피했다. 이날 자리에는 다수의 전·현직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한국당의 한국당의 정종섭·송언석·윤상직·김진태·이채익 의원 등과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김현웅 전 법무부장관,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탁 트인 조망 선사하는 송파구 테라스 상가 ‘송파 센트라포레’ 분양

    탁 트인 조망 선사하는 송파구 테라스 상가 ‘송파 센트라포레’ 분양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일대에 공급되는 대형 상가 송파 센트라포레가 탁 트인 조망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유럽형 테라스 상가 설계를 적용해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연면적 8,451.11㎡, 지하 2층~지상 11층의 규모로 제공되는 송파 센트라포레는 상가의 3층, 4층, 최상층 등에 테라스를 설계했으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MD구성을 선보여 1층에는 생활편의시설과 2층, 3층으로 이어지는 미용·뷰티클리닉, 독서실, 학원 등의 교육인프라, 키즈 특화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인근 상가 대비 약 40% 저렴한 상가 분양가와 중도금 4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안하는 송파 센트라포레는 우수한 송파 학군으로 유명학원가가 형성돼 새로운 고객층까지 흡수할 수 있어 고객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상가 내 산책광장, 스카이 정원, 메이플 쉼터 등의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생활만족도를 높였다. 송파 센트라포레는 약 1만여 세대의 주거 배후 고객을 고정으로 하고, 주변에 대기업 계열사 사옥과 대형종교시설 등이 예정돼 있어 휴일 없이 활발한 생활밀착형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송파 지역은 여전히 성장 중에 있으며 주변 지역 대비 상가 비율이 낮아 상가에 대한 투자가 매력적인 지역으로 손꼽힌다”며 “투자의 안정성과 상품성을 고루 갖춘 송파 센트라포레는 입지적인 장점과 특화된 테라스 설계 구성으로 앞으로도 상권 활성화가 예상 되는 가운데 고정적인 배후수요와 주말, 평일, 유동 고객의 잠재수요까지 합쳐서 다양한 호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송파 센트라포레의 홍보관은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에서 운영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홍보관,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北 집필정지 명령·교도소 수감설… 최근엔 월북보다 납북설 유력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北 집필정지 명령·교도소 수감설… 최근엔 월북보다 납북설 유력

    여운형 계열 좌우 합작 노선에 가까워 자본주의적 퇴폐풍조 모더니즘 작품 함께 월남한 가족들 두고 홀로 北으로김기림은 해방 공간에 북한으로 간 것으로 돼 있다. ‘간 것으로 돼 있다’는 표현을 쓰는 것은 1908년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난 그가 해방 이후 스스로 북행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한국전쟁 발발 직후 인민군에 의해 납치돼 북으로 끌려갔다는 설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납북설이 유력하다. 그는 해방 직후 ‘조선문학가동맹’ 가입 건으로 좌익으로 분류되면서 초·중·고 교과서에서 사라졌다. 해금된 1988년 이전까지는 자진 월북한 문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김기림 연구자인 서울대 국문과 김유중 교수는 “최근 여러 증언과 자료들을 종합해 볼 때 월북이 아닌 납북이라는 게 다수 의견”이라는 학계 분위기를 전한다. 좌익단체에 몸담은 것은 사실이나 순수 좌익이라기보다는 여운형 계열의 좌우 합작 노선에 가까웠던 점, 가족과 더불어 월남했고 북으로 갈 때도 가족과 동행하지 않은 점, 이미 북한에서 지주 계급이라는 이유 등으로 옥고를 치렀다는 점, 북에서의 행적을 확인할 길이 없고 다른 월북 문인들과는 달리 조금이라도 대우받은 흔적조차 없는 점, 결정적으로 임화나 김남천 등 좌익 문인들이 남로당 불법화 이후 북행길에 올랐을 때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도 월북하지 않았던 점 등이 그 이유라고 김 교수는 강조한다.김 교수는 신문 보도, 탈북자 정보, 김기림을 아는 지인의 얘기 등을 종합할 때 그의 북한 행적에 관한 두 가지 설이 있다고 말한다. 첫째가 1958년 한국일보에 보도된 내용으로 간첩죄로 체포된 북한군 정치부사단장 출신의 증언이다. 증언에 따르면 김기림, 정지용은 북한에 가자마자 당국으로부터 집필활동 정지 명령을 받았다. 김 교수는 이 내용이 현재까지 알려진 것 가운데 “가장 신빙성 있다고 본다”고 했다. 북한 출신으로 해방 후 월남했으며, 자본주의적 퇴폐풍조로 분류되는 모더니즘 계열의 시 창작활동을 한 그를 북한 당국이 좋게 봤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둘째가 김기림이 북한에 가자마자 교도소 수감 생활을 했는데 친척, 지인, 제자들이 탄원서를 내 풀려났다는 설이다. 그렇지만 한 차례 숙청을 당한 몸이라 좋은 보직을 얻지 못하고 평양에 있는 극장의 말단 직원으로 허드렛일을 했다고 한다. 이때 남편과 별거 중인 극장 아나운서와 눈이 맞아 연애를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자숙해도 못마땅할 놈이 부화뇌동해서 연애질이나 한다”고 당국의 눈총을 받고 재수감되었다는 그럴 듯한 스토리까지 붙어 있다. 김기림은 7살 때인 1915년 임명 보통학교에 입학, 서울로 와서 보성고등보통학교에 들어갔다가 중퇴한 뒤 1930년 일본의 니혼대학 문학예술과를 졸업했다. 귀국 후 조선일보 사회부에서 기자 활동을 하였으며, 이 시기에 서구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시와 시론들을 집중 발표했다. 문인과 기자로서 한창 명성을 얻던 1936년, 신문사를 휴직한 그는 28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홀연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도호쿠제국대학 영문과에 들어갔다. 깊이 있는 학문에 대한 열정과 갈망이 그를 그렇게 이끌었을 것이다. 졸업 이후 조선일보에 복직한 그는 학예부로 소속을 옮겨 보다 왕성한 활동을 한다. 그러나 태평양전쟁 개시를 전후하여 신문사가 폐간되고, 총독부의 감시와 억압이 심해지자 그는 고향인 성진으로 가 한동안 인근의 경성(鏡城)고보에서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한편 ‘무곡원’(武谷園)이라는 과수원을 운영하며 간간이 지면을 통해 작품을 발표한다. 해방과 더불어 문단에 복귀한 그는 모더니즘의 실질적인 청산을 선언하며 근대를 넘어선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주장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감행한다. 서울대, 중앙대, 연세대, 조선대 등에서 강의했다. 1930년 ‘가거라 새로운 생활로’를 신문에 발표하면서 시단에 진출하였고, 시집 ‘기상도’(1936), ‘태양의 풍속’(1939), ‘바다와 나비’(1946), ‘새노래’(1948)와 수필집 ‘바다와 육체’(1948), 시론집 ‘시론’(1947)과 ‘시의 이해’(1949) 등을 냈다. 상당 기간에 한국에서는 ‘월북’이라는 딱지가 붙어서 그의 시집의 소지조차 금기시됐으나 1988년 해금 조치되면서 출간이 잇따르고 연구도 활발하게 됐다.
  •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 세월호 민간인 사찰 혐의로 구속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 세월호 민간인 사찰 혐의로 구속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작성과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육군 소장)이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5일 구속됐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소강원 전 참모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으면 증거인멸 염려가 크기 때문에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기무사 민간인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특별수사단(이하 특수단)은 전날 소강원 전 참모장에 대해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수단은 전날 “여러 증거를 통해 소강원 전 참모장이 광주전남지역 기무부대장이자 세월호 TF용원으로서 당시 기무부대원들의 민간인 사찰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구속영장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7월 16일 특수단이 출범한 이후 기무사 계엄령 문건 작성 또는 세월호 민간인 사찰과 관련한 혐의로 구속된 인물은 소강원 전 참모장이 처음이다. 소강원 전 참모장은 현재 육군 제1군사령부 부사령관으로 근무 중이다. 특수단은 앞으로 소강원 전 참모장을 상대로 세월호 민간인 사찰을 지시한 윗선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단 관계자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세월호 유족 사찰을 지시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회의록을 확보했다”면서 “이재수 전 사령관의 윗선에 대해서는 더 규명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간인 신분인 이재수 전 사령관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기무사 민간인 사찰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와 공조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9월 모의평가로 마지막 점검…접수 때 수험번호 꼼꼼히 확인하세요

    9월 모의평가로 마지막 점검…접수 때 수험번호 꼼꼼히 확인하세요

    재수생도 지원 가능해 객관적 위치 파악 점수·상승폭 확인…정시 지원 대학 예측 모두 상향 지원보다는 ‘4+2‘ 전략 고려 전형료 결제하면 접수…이후 수정 불가 제출서류 사전 확인·반명함판 사진 스캔 자소서는 친구·가족 등 지인 조언 참고대학 입시에서 대세가 된 수시전형 원서 접수가 오는 10일부터 14일 사이 대학별로 진행된다. 올해 수시 모집에서는 내년 신입생 정원의 76.2%인 26만 4691명을 뽑는다. 전년보다 5772명 늘어나 비율로 보면 역대 최고다. 수험생들은 고교 3년간 관리해 온 교과·비교과 성적이나 논술 실력 등을 기준으로 6곳까지 도전할 수 있는 수시 지원 전략을 이미 짰을 시점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사소한 실수나 안이한 선택이 수시에서 당락을 뒤엎는 사례가 적지 않다. 원서 접수 직전까지 따져 보고 챙겨야 할 지원 전략과 유의 사항을 짚어 봤다. ●수시 전략의 마지막 가늠자 ‘9월 모평’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실시되는 9월 모의평가(모평)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가는 정시뿐 아니라 수시 지원 전략을 짜는 데도 핵심 자료가 된다. 모평이 끝난 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하려는 대학을 일부 바꾸는 등 전략을 최종 확정해야 한다. 9월 모평에는 3, 6월 모평과 달리 고3 재학생뿐 아니라 재수생·반수생 등도 응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전체 수험생 사이에서 자신이 어디쯤 위치했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기회다. 수시에서는 1개 대학에라도 합격한다면 수능 점수가 아무리 높게 나와도 정시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수험생들이 ‘수시 납치’라고 표현하는 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 탓에 수시에서는 자신이 정시로 갈 수 있을 것 같은 학교나 학과보다 조금 높은 곳으로 상향 지원하는 게 공식처럼 알려져 있다. 입시 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해 수험생 약 30만명을 표본으로 분석한 결과는 참고할 만하다. 실제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 영역 합계 백분율이 280점인 학생 중 42.4%가 수시에서는 이보다 10~15점 더 받아야 진학할 수 있는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컨대 정시에서 한양대 사학과에 합격할 정도의 수능 등급을 받은 학생이 수시에서는 연세대 노어노문학과 정도의 학과에 지원했다는 것이다. 특히 수능 성적이 낮아질수록 수시에서 상향 지원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9월 모평에서는 자신의 점수와 성적의 상승폭 등을 확인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예측해야 한다. 올해 치른 세 번가량의 모평 성적이 안정적으로 꾸준히 올랐다면 실제 수능에서 성적이 더 잘 나올 가능성을 고려하고, 성적이 들쭉날쭉했다면 하락 가능성도 열어 둔 채 마지막으로 지원 대학을 고민해 봐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고3 수험생의 경우 9월 모평 성적보다 실제 수능 성적이 오를 가능성이 재수생보다는 떨어진다”면서 “막연한 성적 상승 기대보다는 냉정한 시각으로 수시 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각 대학이 수시 전형 때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수시 최종 합격을 위해 최소한 받아야 하는 수능 등급)을 맞출 수 있을지도 따져야 한다. 내신 성적으로 뽑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어떤 대학이 비슷한 수준의 다른 대학보다 수능 최저 기준이 높다면 합격 가능 교과 성적은 크게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교과 성적이 조금 부족해도 모평을 통해 수능 최저를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전략 지원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과거처럼 수시를 모두 상향 지원하기보다는 ‘4+2’ 전략을 활용하는 게 좋다”면서 “약간 상향한 지원 4곳, 적정 대학 2곳을 쓰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원서 작성 및 접수, 사소한 실수도 금물 수시 지원 대학을 모두 정해 놓고, 막상 원서 접수 때 작은 실수를 한 탓에 도전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수험생이 매년 적지 않게 발생했다. 가장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온라인 접수 때 착각해 접수 절차를 모두 끝내지 않는 것이다. 우 팀장은 “매년 서류 접수를 제대로 끝내지 못해 응시조차 못하는 수험생이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원서를 제출할 때는 전형료 결제까지 해야 정상 접수된다. 결제 때 수험(접수) 번호를 확인했다면 잘 접수가 된 것이다. 원서 작성을 완벽히 마무리하지 못했다면 전형료 결제 버튼을 누르지 말고 저장만 해야 한다. 결제 후에는 원서 수정이나 취소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원서 외에 지원 대학, 전형, 학과에 따라 제출할 서류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원서 접수 완료 후 제출 서류 목록을 확인하도록 하자. 제출해야 할 서류를 누락하면 지원 결격 사항에 해당돼 불이익을 당하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필요한 제출 서류를 사전에 확인해 준비하고 반명함판 사진도 미리 스캔해 둬야 한다. 또 자기소개서를 최종 점검할 때는 본인의 3년간 고교 생활에 지원 대학 또는 학과에 대한 관심이 담겨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 상담만 받기보다는 주변 친구, 가족 등 편한 사람들에게 보여 줘 첫 느낌을 들어 보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수준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산업재해 재수없어, 절차 어쩌나…나홀로 싸움, 서러움 울컥

    일하다 다쳤다는 증거 대라니… 말리는 회사, 복잡한 절차 “일하다가 다쳤다는 증거가 없지 않느냐. 다시 한번 생각해봐라.” 대구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최모(38)씨는 지난해 직장을 그만두면서 회사 임원들에게 수시로 이런 취지의 얘기를 들어야 했다. 최씨는 2015년 작업 도중 허리를 다쳤고, 회사는 이를 쉬쉬했다. 최씨는 지난해 퇴직과 함께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그는 “10개월 정도 지나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받기는 했지만 모든 것이 불확실한 과정을 견뎌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내가 신청한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없어 답답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산재보험은 일을 하다 사고를 당하거나 병을 얻게 되면 이에 대한 보상과 다친 노동자의 재활과 사회 복귀를 위해 존재하는 제도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과 함께 4대 보험으로 분류될 정도로 모든 노동자에게 꼭 필요한 제도로 인식된다. ●산재 신청 매년 11만여건… 올해는 더 늘어 하지만 일부 사용자의 몰염치한 태도와 산재 신청을 죄악시하는 풍토 등으로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다. 노동 현장에서 ‘산재 노동자’로 한 번 찍힌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또 각종 사고성 산재가 아닌 질병성 재해는 산재를 신청해도 깜깜이 절차로 진행된다. 가장 기초적인 사회안전망으로 꼽히지만, 내가 신청한 산재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행정서비스가 공급자 중심이어서 그렇다. 4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신청은 총 11만 3716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11만 4167건, 2016년 11만 3858건으로 해마다 11만여건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6월 기준으로 6만 5390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여건 많았다. 산재 신청은 치료를 위해 4일 이상의 요양이 필요하면 접수할 수 있다. 산재보험 신청은 사용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가 한다. 근로복지공단 고용·산재보험 토털서비스(total.kcomwel.or.kr)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고, 팩스나 우편, 방문 제출도 가능하다. 산재 신청서에 사용자의 확인을 받는 규정은 올해부터 사라졌다. 사고성 재해는 공단에서, 질병성 재해는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에서 심사한다. ●재해자 자료 제출 요구권조차 보장 안 돼 산재를 신청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업무로 인해 병이 걸렸다는 증거를 찾는 일은 오롯이 노동자 본인의 몫이다. 재해자의 자료 제출 요구권이 보장돼 있지 않고, 사업주가 자료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법에 규정돼 있지 않아서다. 회사에서 산재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이를 강제하거나 재요청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고용노동행정 개혁위원회(개혁위)도 지적했다. 개혁위는 지난달 “산재를 은폐하고, 산재 접수를 방해하고, 산재에 해당되는지를 인식하지 못함으로써 불이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재 신청서도 서식이 복잡하고, 노동자에게 지나친 증명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어렵게 증거를 찾아 제출해도 질병성 재해를 인정받는 데는 6개월에서 1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 남편의 산재를 신청했던 김모(48·여)씨는 “처음에 신청서를 쓸 때만 해도 이 정도로 긴 싸움이 될 줄은 몰랐다”며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심사 일정은 물론 이후 절차에 대한 설명도 전혀 없었다”고 꼬집었다. ●“직업별 질병 노출 매트릭스 구축해야” 산재를 신청해도 공단의 조사 일정, 판단 기준, 절차, 내용 등에 대한 안내조차 받지 못한다. 노동자들은 산재를 신청하면 공단이 어떻게 조사하는지, 불승인이나 행정소송 이후 어떻게 처리되는지, 신청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 수가 없다. 반면 형사나 민사 재판엔 본인 재판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앞으로의 일정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이와 관련, 개혁위는 “직업별·직무별 종사 기간에 따른 질병 노출 매트릭스를 구축해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산재 처리 절차를 밟으면서 서면 통지를 비롯한 안내 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예컨대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심사 개최 일정, 역학조사 일정, 방법 등을 미리 서면으로 알리는 게 대표적이다. 또 산재가 승인되지 않았을 때 취할 수 있는 행정소송이나 재심사 청구 안내, 산재 승인 이후 받을 수 있는 보상 내역을 알려줘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권동희 법률사무소 새날 노무사는 “산재 신청서에서 사업주 날인을 받지 않는 간단한 서식 변경에도 수십년이 걸렸다”며 “노사가 모두 얽혀 있고 각각의 이해관계가 달라 절차나 기존 방식을 바꾸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산재보험은 대표적인 사회보험이다. 사회보험의 원리에 맞게 노동자의 접근성과 보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국인 첫 비엔날레 수상으로 우리 미술 세계에 알린 전수천 작가 별세

    한국인 첫 비엔날레 수상으로 우리 미술 세계에 알린 전수천 작가 별세

    국제 비엔날레에서 한국인으로 처음 수상하며 우리 미술을 세계에 알렸던 설치미술가 전수천 작가가 4일 새벽 1시 20분쯤 별세했다. 71세. 전 작가는 지난해 12월 발병한 뇌출혈이 재발하며 올 4월까지 다섯 차례 수술을 받았다. 부인 한미경 씨는 이날 오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남편이 병세가 좋아질 줄 알고 주변에 알리지 않았으나 후유증을 이기지 못했다. 병원에서 투병하며 작품을 챙겨보낸 지난 6월 영국 런던 주영한국문화원 전시가 마지막 전시가 됐다”고 말했다. 전 작가는 한국인으로는 처음 이탈리아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우수상에 해당하는 특별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전북 정읍 출신인 고인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졸업 이후 학업을 포기했다가 뒤늦게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베트남전에 참전해 모은 돈으로 일본 유학을 떠나 무사시노 미술대 회화과를 수료하고 와코대 예술학과를 졸업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페인트칠, 초상화 그려주기 등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미국 뉴욕의 프랫 대학원을 다녔다.고인은 베네치아비엔날레에 처음으로 한국관이 마련된 1995년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으로 특별상을 수상했고, 그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도 선정됐다. 당시 고인은 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받은 뒤 “우리 목소리가 담긴 작품으로 상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면서 “서구적인 영향에서 벗어난 동양적, 한국적 요소가 강한 작품이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평가받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05년에는 미국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7박 8일 동안 흰 천으로 덮은 열차를 타고 북미 대륙을 횡단하는 ‘움직이는 드로잉-영원한 민족 비전의 선’ 프로젝트를 펼치며 한국 미술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고인은 또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동시에 미술원 교수로 임용돼 2011년 퇴임 때까지 후학을 길러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미경 씨가 있다. 빈소는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8시. (063)250-2452.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의료인 외 피어싱 시술 불법” “별도 자격증 도입이 현실적”

    귀나 배꼽 등 특정 신체 부위를 뚫어 장신구로 꾸미는 ‘피어싱’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하는 피어싱은 불법이라는 의견과 보편화된 피어싱 시술을 의료 행위로 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귀 잘못 뚫어 두 번이나 수술 받아” 김수민(30·가명)씨는 2015년 서울의 한 액세서리 매장에서 귓바퀴 쪽 피어싱을 했다가 켈로이드(상처가 아물면서 피부 조직이 부풀어 오르는 것)가 생겨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2016년 켈로이드가 다시 커졌고 결국 지난 7월에 재수술을 해야 했다. 포털사이트에서 ‘피어싱 부작용’을 검색하면 김씨처럼 부작용을 호소하는 4000여건의 피해사례가 줄줄이 나온다. 의료법 27조(무면허 의료 행위 등 금지)에 따르면 의료 면허가 없는 액세서리 매장 직원들이 시술하는 피어싱은 불법이다. 피어싱처럼 바늘이나 침을 이용하는 침습 행위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의료 행위’로 간주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엄밀히 따지면 피어싱도 의료 행위로 보는 게 맞다”면서 “귀를 뚫어 준 액세서리 매장을 ‘무면허 의료 행위’로 판단해 부작용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한 법원 판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환 고려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도 “오염된 침으로 피어싱을 했을 때 심한 경우 패혈증, C형 간염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美 의료인외 사람이 자격증 받아 시술 반면 병원이 아닌 매장에서 귀를 뚫는 것이 보편적인 만큼 피어싱을 의료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서초구의 한 액세서리 매장 직원은 “일반 매장에서 하는 피어싱이 불법이면 잡혀 갈 사람이 몇 명이겠나”라면서 “의료 면허까지 따야 한다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마포구의 한 매장 직원도 “아무런 위생 관념 없이 운영하는 매장들이 난립하지 않도록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실제 미국 대부분 주에서는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이 건강안전국 등을 통해 관련 자격증을 발급받으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한은, 금리인상 소수의견 재등장

    한은, 금리인상 소수의견 재등장

    31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왔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연내 금리인상 관측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본부에서 열린 금통위 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일형 금통위원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인상 소수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지난달 금통위에서도 금리인상 소수 의견을 제시했다. 보통 시장에서는 금통위의 소수 의견을 금리 조정의 신호로 받아들인다. 지난해 10월 금통위에서 이 위원이 인상 소수 의견을 낸 뒤 그해 11월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올해 예정된 10월, 11월 등 두 차례 금통위에서 금리를 조정할 기회가 있다. 한은은 이날 의결문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나가는 과정에서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잠재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목표수준에 수렴할 때 완화 정도의 조정을 하겠다고 말해왔다”며 기본적으로 (통화정책의) 스탠스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고용 쇼크’ 등 경제 지표 악화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5000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8월 금리 인상설 역시 힘을 잃었다. 이 총재는 고용 부진에 복합적인 요인이 진단하면서 “고용과 주택시장 문제는 경기적 요인보다는 구조적 요인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만으로 대응하고 해결하기는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부정적 영향 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영향이 얼마라고 하기에는 아직은 분석이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취업자가 전년 대비 18만명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이 총재는 “지금까지 실적이 당초 예상을 밑돌기 때문에 올해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7월에 봤던 18만명을 조금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의 설립목적에 고용안정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단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전했다. 금융 불균형이 누적되는 데에 대해선 “통화정책 운영에 있어서도 금융안정에 유의할 필요성은 더 높아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집값 과열현상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개발 계획 등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진단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성장세가 7월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9%로 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꿈에 그리던 아버지만나.. 부산경찰청 30년만에 헤어진 부자 상봉 성사

    꿈에 그리던 아버지만나.. 부산경찰청 30년만에 헤어진 부자 상봉 성사

    “꿈에 그리던 아버지를 30년만에 만나 너무 기쁩니다”. 부산지방경찰청 장기실종팀이 30여년 전 헤어진 아버지를 찾아 부자 상봉을 성사시켰다. 부산에 사는 김세영(41.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씨는 어릴 적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홀아버지와 떨어져 친척집과 여관을 전전하다가 9살 무렵인 1988년 한 보육원에 맡겨 그곳에서 아동, 청소년기를 보냈다.,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대학을 졸업한 그는 경남 창원에 있는 한 대기업 계열사에 엔지니어로 취직했다. 안정된 직장을 가진 그는 지난 2012년 결혼을 하고 아내와 어린 두 딸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딸들이 자랄수록 마음 한편에는 어릴 적 헤어진 아버지가 늘 자리를 잡고 있었다. 자신을 제대로 돌봐주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원망보다는 그리움이 더 컸다. 오히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했다. 든든한 남편, 두 딸의 아버지로 불혹의 나이가 되자 더 늦기 전에 자신이 먼저 아버지를 찾기로 마음먹었다. 김씨는 아버지와의 짧았던 추억을 떠올려 보고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어릴 시절 살았을 법했던 곳을 찾아다녀 보기도 했다. 하지만, 수십 년이 지난 오래전 일이라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았다.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기 전 동구의 한 주민센터에 아버지를 찾을 수 있는지 문의를 했지만, 보육원 입소 후 새로 만들어진 호적 때문에 과거의 자신을 증명할 수 없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2016년 3월 동부경찰서에 아버지를 찾아달라며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러나 부족한 단서들로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언젠가 자신을 찾아 줄 아버지를 마냥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경찰에서 별다른 소식이 없자 남편의 가슴앓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아내는 그만 포기하고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자고 했지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쉽게 잊혀 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초 부산경찰청 장기실종수사팀에서 김씨의 실종 신고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재수사하기로 했다고 연락이 왔다. 이후 실종팀은 김씨와 수차례 심층면담을 하고 아버지 이름, 보육원에 맡긴 경위 등 추가 수사를 위한 단편적인 기억들을 종합하고 분석에 들어갔다. 실종팀은 이를 근거로 확보한 아버지와 같은 이름을 가진 760여명의 주민자료 등을 김씨의 진술에 기초해 일일이 대조하고 탐문활동을 진행해 마침내 지난달 말 김씨의 아버지가 대구에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마침내 지난달 30일 부산 경찰청 장기 실종수사팀 사무실에서 가족 상봉을 했다. 이날 김씨는 아버지를 대신해 참석한 새어머니를 만나 안부를 나눴다. 이어 다음날 김씨는 아내와 두 딸과 함께 대구에 있는 아버지 집을 방문해 감격의 상봉을 했다. 아버지는 장성해 다시 찾게 된 아들에게 눈물로 용서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제 명절 때마다 찾아 뵐 수 있는 부모님과 고향이 생겨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며 경찰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폭력 없는 천국 간 내 딸들… 너희 엄마라서 행복했단다”

    배우 알바 중 피해 호소하다 극단 선택 일 권유한 동생도 언니 따라 세상 등져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다 사망한 단역배우 자매의 장례식이 28일 9년여 만에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빈소는 온통 눈물로 뒤덮였다. 2004년 대학원생이었던 A씨는 동생 B씨의 권유로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다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들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A씨를 괴롭혔다. A씨는 압박을 견디다 못해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어 동생 B씨도 언니의 뒤를 따라 세상을 등졌다. 이날 추모 장례식은 익명의 기부금과 여성가족부·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지원으로 열렸다. 정오쯤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두 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2차 피해자들이 마음 놓고 신고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에는 두 자매의 어릴 적 사진이 걸렸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벽면을 가득 채웠다. 어머니 장연록씨는 딸들에게 쓴 편지에서 “보물 1호, 2호 그렇게 불렀었지. 장례식을 치러주지 못해 무거운 맘으로 지냈는데 이제 그날이 왔구나. 우리 딸들의 엄마여서 행복했고, ‘엄마’라고 불러 줘서 고마웠다. 편히 천국에서 잘 지내렴. 훗날 엄마 만나는 날 늙었다고 못 알아보면 안 돼. 잘 가라”고 적었다. 장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례식을 열면서 한이 많이 풀렸다”면서 “앞으로 재단 사업을 추진할 것이고 1인 시위는 평생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폭행 당해도 죽지 말고 살아서 싸워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진상 조사 중인 경찰도 이날 장례식장을 찾았다. 박창호 경찰청 생활안전국 성폭력대책과장은 “전체 조사 대상자 20명 가운데 17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나 가해자 대부분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이미 14년이 지나 성폭행 공소시효가 완료돼 법적 한계가 있어 재수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성폭력 없는 천국 간 내 딸들…너희 엄마라서 행복했단다”

    “성폭력 없는 천국 간 내 딸들…너희 엄마라서 행복했단다”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다 사망한 단역배우 자매의 장례식이 28일 9년여 만에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빈소는 온통 눈물로 뒤덮였다.  2004년 대학원생이었던 A씨는 동생 B씨의 권유로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다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들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A씨를 괴롭혔다. A씨는 압박을 견디다 못해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어 동생 B씨도 언니의 뒤를 따라 세상을 등졌다. 이날 추모 장례식은 익명으로 받은 기부금과 여성가족부·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지원으로 열렸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정오쯤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정 장관은 “두 분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이런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2차 피해자들이 마음 놓고 신고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에는 두 자매의 어릴 적 사진이 걸렸다.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과 친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던 모습이 벽면을 가득 채웠다. 어머니 장연록씨가 딸들에게 쓴 편지도 놓였다. 장씨는 편지에서 “보물 1호, 2호 그렇게 불렀었지. 장례식을 치러주지 못해 무거운 맘으로 지냈는데 이제 그날이 왔구나. 우리 딸들의 엄마여서 행복했고, ‘엄마’라고 불러줘서 고마웠다. 편히 천국에서 잘 지내렴. 훗날 엄마 만나는 날 늙었다고 못 알아보면 안 돼. 잘 가라. 잘 가라”고 적었다. 진상조사 중인 경찰도 이날 장례식장을 찾았다. 박창호 경찰청 생활안전국 성폭력대책과장은 “전체 조사 대상자 20명 가운데 17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면서 “가해자 대부분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 이미 14년이 지나 성폭행 공소시효가 완료돼 법적 한계가 있어 재수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박 과장은 “사람이 죽었다고는 하지만 공소시효가 마무리된 만큼 현행법상 처벌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부산시 내년도 국비 전년 대비 7186억원 증액 ..양과 질적면에서 역대최대 성과

    내년도 부산시 국비가 지난해 비해 7186억원 증액됐다. 부산시는 내년도 국비 예산 정부안 반영내역을 분석한 결과, 신규 투자사업을 대거 발굴하는 등 양과 질적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의 성적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2019년도 정부안 반영액은 6조613억원으로 이는 2018년 정부안 5조3427억원 보다 7186억원(13.5%) 늘어났다. 특히 기초보장급여, 아동수당 등 법정 지출의무 복지예산을 제외한 투자 성격의 국비 규모도 전년 대비 1929억원(6.3%)이 늘어났다.하반기에 결정되는 여러 공모사업까지 고려하면 부산시의 최종 국비확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예산 증가율 13.5%는 정부 예산 증가율 9.7%를 크게 웃도는 등 민선7기 출범 후 짧은 준비 기간에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일자리창출 분야에서는 부산일자리르네상스 프로젝트 40억원, 부산청년 파란일자리사업24억원이며,지역 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650억,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 115억 원 등이다. 연구개발(R&D) 분야는 중소형 고속선박 설계지원센터 기반 구축 20억원, 파워반도체 신뢰성 평가 인증센터 구축 6억원, 부산형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 사업 35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부산권역에서 추진되는 국가 직접사업인 국립국악원 교육체험관 건립관련 설계비 2억3000만원, 발달장애인훈련센터 건립비 20억,) STEM(해양과학기술 산학연 협력 플랫폼) 빌리지 조성 3억원 등이 반영되는 성과를 올렸다.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실현을 위한 친환경 R&D 플랫폼 구축(50억원) ,사물인터넷(Iot)기반 해양도시관리 실증 클러스터 구축(25억원), 해양플랜트 인력개발센터건립(20억원) ,해양플랜트 O&M기술기반 구축(30억원), 부산형행복주택건립(1,366억원) 등의 공약사업들도 다수 반영됐다. 이들 반영 사업 대부분은 연구개발과 미래신성장산업 분야로 기존 부산시의 예산편성 구조가 SOC사업 위주에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시는 경부선 철로 지하화 및 부전 복합역 개발,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 사업등 주요 미반영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되도록 노력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역의원들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다음달 3일에는 자유한국당과, 12일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후 여·야 합동 협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국회에서 본격 심의가 국비확보 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국비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
  • ‘극적 반전’ 없으면 인터넷전문은행법 8월국회 처리 불투명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 완화를 위한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제한) 완화 법 개정 논의가 또 불발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7일 제2차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해 주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 2건과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 4건을 병합 심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여야 원내 지도부가 규제개혁 법안과 민생 법안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각론을 두고 기싸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24일에 이어 2차 회의를 가진 각당 정무위 의원들은 핵심 쟁점인 지분 보유 완화 대상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은 모든 산업자본에 인터넷은행 지분 보유를 열어주자는 입장”이라며 “은행법을 전면 재수정해야 하는 것이며 동시에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반면 법안 1소위 위원장인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여당은 지분 보유 완화 대상에 대기업 재벌 집단을 원칙적으로 빼자는 것이고, 야당은 모든 기업에 지분 보유를 열어주되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해 걸러내자는 것”이라며 “사실상 국내 30대 대기업 중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할 곳은 없기 때문에 표현이 다를 뿐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지분 보유 한도와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여야는 산업자본의 지분보유 한도를 현행 10%(의결권 행사시 4%)에서 34%로 올리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사안이다. 이처럼 소위 단계에서부터 제동이 걸리며 인터넷전문은행 규제완화법의 8월 임시국회 통과도 불투명해졌다. 정무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30일 본회의에서 법이 통과되려면 적어도 28일까지는 합의안이 도출돼야 한다. 김종석 의원은 “시간이 촉박하다.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8월 처리는 어렵다고 봐야한다”며 “내일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만날 예정이지만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무위는 이날 법안소위에서 여야 합의로 의결된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을 통과시켰다. 통과된 기촉법은 기존 기촉법의 주요 내용은 유지하되 법 시행일로부터 5년을 유효기간으로 한다. 기촉법은 워크아웃으로 부실징후가 있는 기업의 회생을 지원하는 법안으로 2001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후 네 차례 연장됐다가 지난 6월 30일부로 일몰 폐지됐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시대변화에 탈바꿈한 이산가족 상봉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6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상봉 때 이산가족들은 가족끼리만 식사하는 시간을 따로 갖는 등 이전보다는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헤어진 가족들을 만났다. 이전 정부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는 볼 수 없던 모습이다. 달라진 남북관계가 이산가족 상봉행사에도 반영된 것이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이명박·박근혜 보수 정부에서도 명맥을 유지했으나 지금과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특히 납북자·국군포로 상봉 문제로 남북이 신경전을 벌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2007년 제8차 남북 적십자회담 때는 남측 언론이 ‘납북자·국군포로’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북측이 “이런 식으로 하면 회담 진행이 어렵다”며 우리 측 대표단을 압박하기도 했다. 2006년에는 금강산 현지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취재하던 우리 언론의 방송 테이프에 ‘납북자’, ‘나포’ 등의 표현이 들었다는 이유로 방송 송출을 중단시키고 개별 상봉을 7시간 동안 지연시킨 일도 있었다. 2005년에는 상봉행사를 지원하는 북측 보장성원(진행요원)이 상봉장에서 남측 기자의 취재수첩을 빼앗아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비롯한 특수이산가족들이 상봉하는 테이블에는 북측 보장성원들이 배치돼 대화에 관여한 일도 있었고, 북측 이산가족이 각종 훈장이 주렁주렁 달린 옷을 입고 나와 체제 선전을 해 남측 가족을 아연실색하게 하는 일도 있었으나 지금은 이런 장면이 줄었다. 이전보다 정치색이 상당 부분 배제된 게 특징이다. 북측은 이번에 고령의 이산가족들을 배려해 동선을 최소화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탈바꿈한 셈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1985년에 시작됐다.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이란 이름으로 남과 북의 이산가족 각각 50명이 서울과 평양을 방문했다. 이후 남북은 1989년 2차, 1992년 3차 고향방문단 협의를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활기를 띤 것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부터다. 초기 1~3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서울과 평양에서 교환방문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4차 때부터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자리 잡았다. 남북은 2005년 8월 15일 광복절을 계기로 화상상봉이란 새로운 형태의 이산가족 상봉을 시도하기도 했다. 남측은 서울을 비롯한 7개 지역, 북측은 평양의 특정 장소를 지정해 화상으로 이산가족들을 만나게 했다. 눈앞에 있으나 만질 수도, 안을 수도 없는 안타까움에 이산가족들은 더 몸서리쳤다. 고령의 이산가족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상봉장에서 북측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대면상봉처럼 만나서 정을 나누지 못하다는 한계가 명확했다. 그나마 화상상봉은 남북관계 경색으로 2007년 이후 중단됐다.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oul.co.kr
  • 고영태 “박근혜·최순실 사건 수사에 협조했다”…감형 호소

    고영태 “박근혜·최순실 사건 수사에 협조했다”…감형 호소

    세관장 인사개입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고영태씨(42) 측이 ‘국정농단’을 폭로해 검찰 수사에 협조한 점을 항소심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씨의 변호인은 24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고인이 신고한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협조한 과정에서 발견된 범죄에 대해서는 감경·면제의 사유가 있다. 원심에서는 이 부분을 판단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정범죄신고자 보호법 제16조는 “범죄신고 등을 함으로써 그와 관련된 자신의 범죄가 발견된 경우 그 범죄신고자 등에 대해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변호인은 고씨가 돈을 받았다는 관련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고, 최순실씨의 지시에 따른 것일 뿐 청탁 행위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고씨는 한때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박 전 대통령의 옷과 가방을 제작했지만, 최씨와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국정농단 사건을 언론에 제보했고,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고씨는 국정농단 사건을 제보하기 전부터 협박성 압력을 받았고, 자신이 검찰에 긴급체포되고 구속까지 된 것은 이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해 왔다. 고씨는 2015년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가까운 상관인 김모씨를 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사례금 명목으로 총 2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그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재수감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하필 경찰 가족 집에…무장 강도의 최후

    [여기는 남미] 하필 경찰 가족 집에…무장 강도의 최후

    경찰들이 잔뜩 모여 있는 곳에 스스로 찾아갈 범죄자가 얼마나 될까? 억세게 재수 없는 권총강도가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공범은 경찰이 쏜 총을 맞고 도주해 경찰이 쫓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클라이폴레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도는 2인조로 지난 19일 저녁 잠깐 외출했다가 귀가하던 남자 집주인을 권총으로 위협해 자택으로 밀치고 들어갔다. 범행이 절반은 성공한 것으로 보여 강도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만 여기가 강도들에겐 무덤이 됐다. 집주인을 앞장세우고 들어오는 권총강도들을 본 동생이 몸을 날리며 강도에게 덤벼든 것. 집주인과 동생, 강도 2명이 난투극을 벌이고 있을 때 갑자기 총성이 울렸다. 어디선가 총을 꺼내든 집주인의 부인이 쏜 공포였다. 강도들은 형제를 밀쳐내고 여자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지만 여자를 당해내지 못했다. 여자는 명사수였다. 여자와 총격전을 벌이던 강도는 총을 맞고 부상한 채 줄행랑을 쳤다. 공범은 전신에 6발 총을 맞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가족은 권총을 든 강도들에게 어떻게 이렇게 대응할 수 있었을까? 알고 보니 이 집은 온가족이 경찰이다. 집주인은 46세 남자로 기동순찰대 소속 현직 경찰이다. 강도들에게 몸을 날린 동생(44) 역시 사회서비스감독과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었다. 형제의 부인들도 모두 현직 경찰이다. 집주인의 부인이 침착하게 강도들의 총격에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다. 현장에선 강도들이 사용한 38구경 권총이 발견됐다. 2013년 3월 도난신고가 접수된 총기였다. 경찰은 "최소한 5년간 범인들이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부상한 용의자를 검거하면 여죄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총격전이 벌어진 경찰의 자택 (출처=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내년 고1·2·3 수능 범위 제각각… 재수생 부담 커지나

    내년 고1·2·3 수능 범위 제각각… 재수생 부담 커지나

    수학 기하 등 제외됐다가 포함 국어 공통·선택 과목도 바뀌어 학생 “어디에 맞춰서 준비하나”‘2022학년도 대학입시 개편안’이 최근 확정돼 향후 3년간 대입의 틀이 정해졌지만 교육 현장의 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내년 고교 1~3학년(2001~2003년생)들이 치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범위가 매년 달라지게 돼 학생·학부모 사이에서는 “수능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대입제도 개편방향을 발표하면서 현 중3이 수험생이 돼 치를 2022학년도 수능의 출제범위도 확정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전형 비율을 최소 30%로 늘리겠다는 내용이 주목받지만, 이보다 중요한 건 수능 과목 구조와 범위를 개편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수학, 국어 등의 수능 출제 범위의 변화에 따라 학생들이 체감하는 부담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부터 내년 치러질 2020학년도 수능까지는 출제범위나 선택과목, 평가방식이 크게 바뀌지 않아 재수생 등에게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고2와 고1 학생들이 치를 2021·2022학년도 수능의 출제 과목에는 큰 변화가 있다. 변동 폭이 가장 큰 과목은 수학이다. 내년 고3이 치를 2020학년도 수능에서 이과생들은 주로 수학 가형(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을 보고, 문과생들은 주로 수학 나형(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통계)을 치른다. 하지만 내년 고2가 볼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가형 출제 범위가 수학Ⅰ과 미적분, 확률과통계로 조정돼 기하와벡터는 빠진다. 기하가 이과 수학 출제범위에서 제외되는 건 1994학년도 수능 시행 이후 처음이다. 반면 내년 고1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수학Ⅰ과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게 된다. 또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봐야 한다. 내년 고2 학생이 재수하게 된다면 기하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수학 선택 과목이 생기는 2022학년도 대입 때는 상위권 대학이 이공계 진학 희망 학생에게 특정 선택 과목을 택하도록 사실상 강제할 가능성도 있다 또 2022학년도 수능 국어영역도 공통과목(독서, 문학)과 선택 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보통 재수생이 재학생보다 수능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3년 연속 바뀌는 수능 과목 때문에 내년 고교생들에게는 재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국제댄스연맹총회와 월드컵댄스대회 26일까지 춘천서 팡파레

    2018 국제댄스연맹(IDO) 총회와 월드컵댄스대회가 강원도 춘천 베어스호텔과 송암레포츠타운 등에서 26일까지 열린다. 강원도와 춘천시와 17일 세계적인 댄스스포츠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권위 있는 국제행사인 국제댄스연맹총회와 월드컵댄스대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춘천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엿세동안 열리는 국제댄스연맹 총회는 강원도와 춘천시가 주최하고 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원회, 한국댄스연맹이 주관한다. 총회는 37개 회원국 대표와 국제심판 등 100여명이 참석해 IDO 연례총회, 콘퍼런스, 국제심사위원회의 등이 열린다. 1981년 창립한 국제댄스연맹은 5개 대륙 90개국이 가입한 비영리단체로 덴마크에 본부를 두고 있다. 올림픽 종목인 댄스스포츠를 제외한 3개 분야(공연예술 댄스, 거리 댄스, 커플 댄스)에서 모두 36개 종목을 다루고 있다. IDO 총회에 이어 23~26일에는 호반체육관과 송암레포츠타운에서 IDO 월드댄스컵대회가 펼쳐진다. 대회는 9개 분야 19개 종목에 걸쳐 경연 방식으로 치러진다. 분야별로는 발레, 모던, 재즈댄스, 포크댄스, 쇼댄스, 탭댄스, 오리엔탈 & 벨리댄스, 스트리트댄스, 커플댄스로 구성 된다.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체코,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32개국 1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23~25일에는 국가별 댄스퍼레이드가 열려 대회 열기를 더한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총회 참가자와 선수단들이 머무는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체육도시로서의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된다”며 “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국내외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명실상부한 레저의 고장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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