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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구속 기각 사유 원문에 “직권 남용…법치주의 후퇴시켜”

    조국 구속 기각 사유 원문에 “직권 남용…법치주의 후퇴시켜”

    가족 관계, 배우자 구속 등도 사유“개인적 이익 도모하려 한 것 아냐”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구속을 피하긴 했지만, 구속 영장을 심사한 법원은 조 전 장관이 직권을 남용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그대로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 전 장관 측과 검찰에 송부된 구속영장 기각 사유서 원문에는 “우리 사회 근간인 법치주의를 후퇴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가기능의 공정한 행사를 저해했다”며 조 전 장관의 잘못을 직접적으로 지적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정식 재판이 아닌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에서 피의자의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을 더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새벽 1시쯤 조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언론에 간단히 사유를 밝혔다.권 부장판사는 검찰과 조 전 장관 어느 쪽도 확실하게 편들지 않은 절묘한 판단을 내렸다. 조 전 장관의 잘못이 분명히 있지만 구속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은 아니며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를 할 여지도 적다고 본 것이다. 권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는 소명 됐다.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는 말로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수사가 상당히 진행된 점에서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없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의 진술 내용 및 태도 ▲피의자의 배우자가 다른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점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정도로 범죄의 중대성이 인정된다 보기 어려운 점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한 점 등 5가지 사유로 볼 때 도망할 염려도 없다고 판단했다.기각 사유서 원문에는 더욱 구체적인 사유가 언급됐다. 권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직권을 남용해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한 결과, 우리 사회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후퇴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가 기능의 공정한 행사를 저해한 사정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의자의 사회적 지위 ▲가족관계 ▲실질심사의 진술내용 및 태도 ▲구속 기소된 배우자 ▲범행 당시 피의자가 인식하고 있던 유 전 부시장의 비위 내용 ▲유 전 부시장이 사표를 제출하는 조치가 이뤄진 점 ▲피의자가 개인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이 사건 범행을 범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 7가지 사유로 볼 때 구속할 정도로 범죄의 중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당초 공식 입장보다 조 전 장관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인정하고 범행 동기 등을 상세히 적은 것이다. 법조계는 이런 법원의 판단이 조 전 장관에게 불구속 사태로 방어권을 행사할 권리를 주면서도, 검찰에 청와대 감찰 무마 수사의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재판에서 검찰과 조 전 장관 양측은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포토] ‘구속영장 기각’ 구치소 나서는 조국 전 장관

    [포토] ‘구속영장 기각’ 구치소 나서는 조국 전 장관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서 차로 향하고 있다. 2019.12.27 연합뉴스
  • 조국 전 장관 구속 모면, ‘친문’ 향한 검찰 칼끝 계속

    조국 전 장관 구속 모면, ‘친문’ 향한 검찰 칼끝 계속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가족 비리 의혹을 시작으로 조 전 장관을 넉달 간 조준했던 검찰은 무리한 신병 확보를 시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친문 윗선’을 향한 검찰 수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이 유재수(55·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종료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의 구명 시도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이 사건 범행은 그 죄질이 좋지 않으나, 영장실질심사 당시 피의자의 진술 내용 및 태도, 피의자의 배우자가 최근 다른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점 등과 피의자를 구속하여야 할 정도로 범죄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결국 현 단계에는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그 필요성, 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조 전 장관은 바로 풀려나 귀가했다. 권 부장판사는 검찰이 조 전 장관에게 적용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봤다. ‘부부를 모두 구속하지 않는다’는 관례도 기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는 지난 10월 24일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도 영장 기각의 사유가 됐다. 이날 4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조 전 장관은 “모든 정무적·법률적 책임은 내게 있다.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감찰 종료 과정에 당시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친문 인사들의) ‘유재수 구명’ 요청을 전해들은 사실도 순순히 인정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유재수 감찰’을 덮으려 최종 기록을 남기지 않은 점, 감찰 후 1년 뒤 모든 자료를 파쇄한 책임 등을 거론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속보]조국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

    [속보]조국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가족 비리 의혹을 시작으로 조 전 장관을 넉달 간 조준했던 검찰은 무리한 신병 확보를 시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친문 윗선’을 향한 검찰 수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이 유재수(55·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종료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의 구명 시도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이 사건 범행은 그 죄질이 좋지 않으나, 영장실질심사 당시 피의자의 진술 내용 및 태도, 피의자의 배우자가 최근 다른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점 등과 피의자를 구속하여야 할 정도로 범죄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결국 현 단계에는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그 필요성, 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동부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조 전 장관은 바로 풀려나 귀가했다. 권 부장판사는 검찰이 조 전 장관에게 적용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봤다. ‘부부를 모두 구속하지 않는다’는 관례도 기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는 지난 10월 24일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도 영장 기각의 사유가 됐다. 이날 4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조 전 장관은 “모든 정무적·법률적 책임은 내게 있다.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감찰 종료 과정에 당시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친문 인사들의) ‘유재수 구명’ 요청을 전해들은 사실도 순순히 인정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유재수 감찰’을 덮으려 최종 기록을 남기지 않은 점, 감찰 후 1년 뒤 모든 자료를 파쇄한 책임 등을 거론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일문일답]조국 측 “직권남용도, 감찰 중단도 아니다”

    [일문일답]조국 측 “직권남용도, 감찰 중단도 아니다”

    구속 갈림길에 선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변호인이 26일 조 전 장관은 직권을 남용하지도 않았고 유재수(55·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중단시킨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감찰반이 유 전 시장을 감찰한 자료 일체가 1년 뒤 청와대 주도로 대부분 파기된 것에 대해서도 조 전 장관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한 조 전 장관은 4시간 20분에 걸친 심사를 마친 뒤 서울동부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음은 조 전 장관의 변호인 김칠준 변호사와 취재진의 일문일답. 김 변호사: 영장실질심사과정에서 충실하게 피의자, 변호, 조 장관님과 변호인의 입장을 충분히 잘 전달했다. 핵심적인 것이 직권을 남용해서 감찰중단했다는 프레임과 증거들을 파쇄했다는 프레임이었는데 직권을 남용한 것도 아니고 감찰을 중단시킨 것도 아니라는 것을 여러 가지 밝혔고 법리적으로도 직권남용이라는 게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충실히 설명했다.질문: 검찰이 얘기하는 직권남용 검찰 근거가 무엇인가. 김 변호사: 구속 필요성으로 주요한 증거물 파쇄했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서 1년이 훨씬 지난 다음에 다른 자료들과 함께 이뤄진 것이지, 이 사건에서 무슨 증거를 은닉하고 이런 건 전혀 아니다. 충분히 설명드렸기 때문에 직권 남용에 의한 권리행사방해라든가. 또는 증거인멸의 우려라든가 이런 것들은 충분히 아니라는 걸 밝혔다고 생각한다. 질문: 감찰 중단, 자료파기 등 불법적 내용 없었다는 걸 소명하셨다는 건가. 김 변호사: 그런 적이 없다는 것이다. 감찰 중단 용어를 계속 사용했는데 감찰 종료된 후에 수사의뢰할 것이냐, 감사원으로 보낼 것이냐, 해당 소속기관에 이첩할 것이냐에 대한 최종적인 올라온 의견에 대해서는 조국 민정수석으로서는 소속기관 이첩하는 걸로 결정했고 구체적으로 그 과정에서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본인으로서는 직접 관여 안 했는데 어찌 됐든 나중에 사표처리 된 걸 알았다는 취지다. 따라서 감찰중단시킨 게 아니라 감찰을 하도록 지시해서 3차례 걸쳐 중간조사결과보고서가 있었고, 4번째 조사결과보고서에서 바로 감찰을 계속 할 것인지 수사의뢰할 것인지 감사원으로 보낼 것인지 소속기관으로 보낼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밑에서 올려서 그중에 하나를 선택한 것이다. 감찰중단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설명했다.질문: 유재수 비위에 대해 듣고 나서도 감찰 중단한 건가. 김 변호사: 감찰 중단을 기정사실로 질문하고 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감찰하도록 해서 1, 2, 3, 4차 보고까지 이뤄진다. 3차까지 보고했을 때 계속 감찰이 진행됐었다. 마지막 감찰에서 종료하면서 감찰을 종료할 것인지 계속할 것인지, 종료한다면 감사원으로 보낼 것인지 수사의뢰를 할 것인지, 아니면 소속기관으로 사건을 넘길 것인지에 관한, 알릴 것인지에 관한 것을 기안해서 올리니까 그중에서 해당 기관으로 이첩하는 걸로 결정을 했다. 그 결정을 집행하는 건 비서관이 하는 일이라 구체적인 과정은 모르지만 최소한 그렇게 결정했기 때문에 소위 직권 남용 권리행사 방해해서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그리고 법률적으로도 중단시켰다고 한다면, 감찰반의 권한, 권리가 있어야 하는데 도대체 무슨 권리란 말이냐. 수사권이 없고. 사실에 관해 사실조사만 한 것이고 사실 조사 마친 다음에 한 것이라는 취지다. 여기서 법정에서 했던 얘기를 할 수는 없다. 질문: 1년 뒤에 감찰자료 처리하는 자료 있었고 그건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는 말인가. 김 변호사: 이 사건과 무관하게 청와대 내에서 정기적으로 1년 후에 진행된 것이다. 그것은 루틴하게 이뤄지는 것이지, 조 민정수석 지시에 의해 이뤄진게 전혀 아니다. 그걸 마치 증거 인멸 프레임에 넣어서 구속 수사가 필요한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질문: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금융위원회 징계 대신 사표 지시는 조 전 장관 입에서 나온 게 아닌가. 김 변호사: ‘이 사실을 알려주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라’는 게 조 민정수석의 결정이고 지시사항이었다. 그 이후 해당 비서관이 어떻게 처리하고 했는지는 조 민정수석의 지시한 것과 상관없는 것이지만…. 질문: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유 전 부시장 구명 관련) 여기저기 청탁 전화가 많이 온다고 했는데. 김 변호사: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 조 전 수석은 누구로부터 청탁 전화받은 적 없고. 오히려 박 비서관이나 비서관으로부터 여기저기 청탁성 전화들이 온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찰은 계속됐다. 그래서 1,2,3차 보고까지 받게 됐다. 마지막 4차 보고에서 그런 최종적인 결정을 했기 때문에 사실 관계에 있어서도 직권을 남용해서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건 사실도 아니거니와, 특감반원은 수사기관이 아니고 민정수석비서를, 고유 업무를 보좌하기 위한 보좌기관이다. 보좌기관이 어떤 결정을 함에 있어서 내준 의견이 있는데 그 의견 중 하나를 선택해서 민정수석이 결정을 한 건데 보좌기관의 어떤 권한을 침해했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또는 그 부분이 불명확하다는 게 저희 변호인단 주장의 핵심이다.질문: 4번째가 최종보고서라는 말씀이시잖아요. 그 역시도 작성이 안 됐다는 언론보도가 있는데. 작성이 됐지만 1년 뒤에 전부 폐기됐다는 건가. 김 변호사: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 어쨌든 네 번째 보고서가 중간보고서냐, 최종보고서냐 관한 논쟁은 좀 있었다. 제목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거기에 이 사안에 대한 최종 처리 의견을 실무자가 기재해서 올리면 그것은 최종결과 보고서 아니냐는 게 저희 변호인단 의견이었다. 조 전 장관은 처음부터 이 사안에 대해 사실을 다 밝혔고, 정무적 판단, 정무적 책임, 법률적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다만 이것이 형사법적으로 책임을 묻는 것은 자신으로서는 이의가 있다, 법적으로 죄가 되는 것에 대해 의문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자신에게 있는 것이지 누구에게 전가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포토] 영장심사 마친 조국 전 법무장관

    [포토] 영장심사 마친 조국 전 법무장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9.12.26 연합뉴스
  • 구속 기로에 놓인 조국, 영장실질심사 4시간여 만에 종료

    구속 기로에 놓인 조국, 영장실질심사 4시간여 만에 종료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4시간 20분 만에 종료됐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0시 5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조 전 장관은 유 전 부시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던 2017년 당시 조 전 장관은 감찰의 총 책임자인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앞서 그는 법원에 들어가기 직전 취재진을 향해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수사를 견디고 견뎠다”고 말하며 “그만큼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오늘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의 비리 내용을 알고도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고 감찰을 중단한 점,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받는 선에서 사안을 마무리해 금융위의 자체 감찰·징계 권한을 방해한 점 등을 직권남용 근거로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유 전 부시장과 친분이 있던 여권 인사들이 조 전 장관에게 감찰을 중단해 달라고 청탁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청탁했다는 의심을 받는 여권부터 관련된 청와대 주요 인사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2017년 8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은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었던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으나 3개월 만에 석연치 않게 중단했다. 이후 유 전 부시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지난해 7월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잇따라 영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인사] 아주캐피탈, 충남 서산시, 충청남도, 화성시

    ■ 아주캐피탈 ◇ 상무보 승진 △ 리스크본부장 이윤석 △ 기업금융본부장 손인호 △ 개인금융본부장 박현우 ◇ 이사 신규 선임 △ 채권본부장 김희연 ■ 충남 서산시 ◇ 4급 전보 △ 경제환경국장 김선학 ◇ 4급 승진 △ 복지문화국장 김응준 △ 건설도시국장 최종구 △ 의회사무국장 김민환 △ 농업기술센터소장 유병옥 ◇ 4급 공로연수 △ 신성장사업단장 박광주 △ 의회사무국장 송명근 △ 농업기술센터소장 이무원) ◇ 4급 명예퇴직 △ 건설도시국장 장순환 ◇ 5급 전보 △ 공보담당관 이기영 △ 산림공원과장 김동찬 △ 사회복지과장 박노수 △ 경로장애인과장 성기찬 △ 여성가족과장 김종민 △ 체육진흥과장 한만성 △ 안전총괄과장 이석봉 △ 세무과장 이경수 △ 정보통신과장 김규진 △ 농업지원과장 김성태 △ 종합사회복지관장 김정의 △ 버드랜드사업소장 최평수 △ 대산읍장 최광일 △ 지곡면장 김거부 △ 운산면장 이경식 △ 해미면장 김영식 △ 수석동장 유창환 △ 석남동장 최은환 ◇ 5급 승진 △ 맑은물관리과장 문익정 △ 평생교육과장 유청 △ 해양수산과장 이종민 △ 토지정보과장 신무철 △ 축산과장 김윤규 △ 기술보급과장 송금례 △ 문화시설사업소장 김기삼 △ 시립도서관장 박주명 △ 서산시의회 전문위원 박정식 △ 부석면장 김기수 ◇ 5급 승진 요원 △ 건축허가과장(직무대리) 신철호 ◇ 5급 공로연수 △ 사회복지과장 진중관 △ 여성가족과장 박상길 △ 수도과장 안현기 △ 부석면장 이효정 △ 해미면장 김도형 △ 수석동장 김기원 ■ 충청남도 ◇ 2급 승진 △ 저출산보건복지실장 이정구 △ 인사과(국립외교원 교육파견) 신동헌 ◇ 3급 승진 △ 문화체육관광국장(직무대리) 길영식 △ 건설교통국장 박연진 △ 공무원교육원장(직무대리) 오범균 △ 인사과(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구상 △ 인사과(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정한율 ◇ 3급 전보 △ 경제실장 김석필 △ 공동체지원국장 고준근 ◇ 부단체장 △ 공주시 이존관 △ 아산시 윤찬수 △ 논산시 유병훈 △ 계룡시 류재승 △ 금산군 최영규 △ 예산군 이용붕 ▲ 태안군 최군노 ◇ 4급 승진 △ 교육법무담당관(직무대리) 김범수 △ 사회재난과장 조훈구 △ 장애인복지과장(직무대리) 이언우 △ 건강증진식품과장(직무대리) 김재형 △ 경제정책과장(직무대리) 송무경 △ 세정과장(직무대리) 강관식 △ 미래성장과장 최권성 △ 내포신도시발전과장 우종석 △ 사회적경제과장(직무대리) 이민희 △ 청년정책과장(직무대리) 강석주 △ 관광진흥과장(직무대리) 허창덕 △ 미세먼지대책과장 이명수 △ 환경안전관리과장(직무대리) 송영호 △ 산림자원과장 이상춘 △ 도로철도항공과장 김택중 △ 의회사무처 박태진 △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최계찬 △ 군문화엑스포지원단장 직무대리(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 파견) 김승제 △ 수산자원연구소장 남학현 △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 김재식 △ 인사과(국방대학교 교육파견) 장진원 △ 인사과(국방대학교 교육파견) 이성일 △ 인사과(세종연구소 교육파견) 조일교 △ 인사과(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남상훈 △ 인사과(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허선무 △ 인사과(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김태우 △ 인사과(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이영민 △ 인사과(통일교육원 교육파견) 이영조 ◇ 4급 전보 △ 여성가족정책관 조광희 △ 예산담당관 구기선 △ 정보화담당관 설기호 △ 보건정책과장 백현옥 △ 소상공기업과장 김상태 △ 공동체정책과장 유재룡 △ 문화정책과장 홍은아 △ 기후환경정책과장 남성연 △ 건설정책과장 이남재 △ 교통정책과장 최종인 △ 총무담당관 신현성 △ 의사담당관 국정덕 △ 예산분석담당관 구자열 △ 의회사무처 윤진섭 △ 의회사무처 황상연 △ 농업기술원 기술정책과장 김길환 △ 교육운영과장 전동규 △ 산림자원연구소장 안재수 △ 종합건설사업소장 김응백 △ 인사과(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오지현 ◇ 4급 전입전출 △ 의회사무처 현명기 △ 당진시 최동석 △ 농업기술원(부여군 계획인사교류) 신동진 △ 부여군(계획인사교류) 정대영 ■ 화성시 ◇ 4급 승진 △ 동탄출장소장 안추원 ◇ 4급 전보 △ 자치행정국장 김낙주 △ 문화관광교육국장 이병열 △ 복지국장 정승호 △ 환경사업소장 박윤환 ◇ 5급 승진 △ 스마트시티과장(직무대리) 최찬 △ 농식품유통과장(직무대리) 김조향 △ 위생과장(직무대리) 강진우 △ 도로관리과장(직무대리) 방태식 △ 맑은물시설과장(직무대리) 차대규 △ 병점2동장(직무대리) 신용선 △ 동탄3동장(직무대리) 이은형 △ 동탄5동장(직무대리) 최철희 ◇ 5급 전보 △ 안전정책과장 공경진 △ 기업지원과장 우정숙 △ 행정지원과장 원용식 △ 세정1과장 김혜숙 △ 민원봉사과장 홍사환 △ 복지사업과장 이연옥 △ 장애인복지과장 유창희 △ 여성가족과장 윤정자 △ 도시정책과장 오홍선 △ 도시재생과장 황국환 △ 허가민원1과장 문형남 △ 허가민원2과장 김근범 △ 도로과장 이상만 △ 건강증진과장 심정식 △ 산림녹지과장 이학수 △ 동부출장소 복지위생과장 신현주 △ 동탄출장소 건축산업과장 고광록 △ 우정읍장 민영섭 △ 비봉면장 성준모 △ 마도면장 임옥규 △ 장안면장 이응구 △ 동탄1동장 박미랑
  • [속보] 조국 전 장관 영장실질심사 종료

    [속보] 조국 전 장관 영장실질심사 종료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4시간 20분 만에 종료됐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26일 밤늦게 판가름 날 전망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국 영장 심사할 권덕진 판사는 누구

    조국 영장 심사할 권덕진 판사는 누구

    유재수(55·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중단한 혐의로 구속 위기에 내몰린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운명을 결정할 인물은 권덕진(50·사법연수원 27기)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부장판사는 원리원칙주의자로 통한다. 지난달 27일에는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유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권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피의자의 지위, 범행기간, 공여자들과의 관계, 공여자의 수, 범행 경위와 수법, 범행 횟수, 수수한 금액과 이익의 크기 등과 범행 후의 정황, 수사진행 경과, 구속 전 피의자심문 당시 피의자의 진술 등을 종합해 판단한 결과”라며 구속 사유를 조목조목 언급했다. 권 부장판사는 경북 봉화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0년 대구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수원지법과 서울중앙지법, 서울가정법원, 서울고등법원 등을 거쳐 2011년 이용훈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올해 서울동부지법에 부임해 박정길 부장판사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포토] 법원 향하는 조국 전 장관

    [포토] 법원 향하는 조국 전 장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2.26 연합뉴스
  • “혹독한 시간 견뎠다” 조국 전 장관, 영장실질심사 출석

    “혹독한 시간 견뎠다” 조국 전 장관, 영장실질심사 출석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포토라인에 섰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10시 5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밤늦게 판가름 날 전망이다. 그는 법원에 들어가기 직전 취재진을 향해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수사를 견디고 견뎠다”고 말하며 “그만큼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오늘 법정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3일 조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부시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던 2017년 당시 조 전 장관은 감찰의 총 책임자인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밤늦게 판가름 날 전망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의 비리 내용을 알고도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고 감찰을 중단한 점,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받는 선에서 사안을 마무리해 금융위의 자체 감찰·징계 권한을 방해한 점 등을 직권남용 근거로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유 전 부시장과 친분이 있던 여권 인사들이 조 전 장관에게 감찰을 중단해 달라고 청탁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청탁했다는 의심을 받는 여권부터 관련된 청와대 주요 인사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임명된 직후인 2017년 8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은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감찰을 시작했으나 3개월 만에 석연치 않게 중단했다. 감찰이 시작된 이후 병가를 낸 유 전 부시장은 2018년 3월 금융위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나 금융위는 청와대로부터 감찰 사실을 통보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더해 한 달 뒤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수석전문위원(1급)으로 추천했다. 유 전 부시장은 국회를 거쳐 지난해 7월 부산시 부시장으로 잇따라 영전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17일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변호인단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다만 감찰 조사에서 파악한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경미했고, 당사자가 감찰에 협조하지 않는 상황에서 강제수사권이 없는 민정수석실이 감찰을 지속할 순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위원회 재직 시기를 전후해 금융업체 대표 등 4명으로부터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하고, 관련 기업들이 금융위원회 표창장을 받도록 도와 금융위 제재를 감면할 수 있게 하는 등 부정행위를 한 혐의로 유 전 부시장을 13일 구속기소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조국 전 장관 영장실질심사 출석

    [속보] 조국 전 장관 영장실질심사 출석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포토라인에 섰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10시 5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밤늦게 판가름 날 전망이다. 그는 법원에 들어가기 직전 취재진을 향해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수사를 견디고 견뎠다”고 말하며 “그만큼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며 “법정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3일 조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부시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던 2017년 당시 조 전 장관은 감찰의 총 책임자인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구속 기로에 놓인 조국 전 장관, 오늘 밤 판가름 예정

    구속 기로에 놓인 조국 전 장관, 오늘 밤 판가름 예정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 여부가 26일 결정된다.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조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밤늦게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3일 조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부시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을 받던 2017년 당시 조 전 장관은 감찰의 총 책임자인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의 비리 내용을 알고도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고 감찰을 중단한 점, 유 전 부시장의 사표를 받는 선에서 사안을 마무리해 금융위의 자체 감찰·징계 권한을 방해한 점 등을 직권남용 근거로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유 전 부시장과 친분이 있던 여권 인사들이 조 전 장관에게 감찰을 중단해 달라고 청탁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청탁했다는 의심을 받는 여권부터 관련된 청와대 주요 인사까지 검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임명된 직후인 2017년 8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은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감찰을 시작했으나 3개월 만에 석연치 않게 중단했다. 감찰이 시작된 이후 병가를 낸 유 전 부시장은 2018년 3월 금융위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나 금융위는 청와대로부터 감찰 사실을 통보받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더해 한 달 뒤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수석전문위원(1급)으로 추천했다. 유 전 부시장은 국회를 거쳐 지난해 7월 부산시 부시장으로 잇따라 영전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17일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변호인단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다만 감찰 조사에서 파악한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경미했고, 당사자가 감찰에 협조하지 않는 상황에서 강제수사권이 없는 민정수석실이 감찰을 지속할 순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융위원회 재직 시기를 전후해 금융업체 대표 등 4명으로부터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하고, 관련 기업들이 금융위원회 표창장을 받도록 도와 금융위 제재를 감면할 수 있게 하는 등 부정행위를 한 혐의로 유 전 부시장을 13일 구속기소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동구 칼럼] 제왕적 대통령제를 다시 떠올린다

    [이동구 칼럼] 제왕적 대통령제를 다시 떠올린다

    올해 가장 뜨거웠던 뉴스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등이 꼽힌다. 여전히 현재 진행 형인 이들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표출되고 있는 보혁 갈등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게 했고, 정치 지도자들의 자성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특히 권력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한 갖가지 직권남용 의혹들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우리는 2년 반 전쯤 현직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정치적 사건을 경험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최순실 등 대통령의 측근들에 의한 각종 의혹과 국정농단으로 “이게 나라냐”는 국민적 분노가 표출,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중 탄핵과 구속이라는 비극적인 결말로 막을 내렸다. 국정농단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편 여론으로 불길이 옮겨졌다. 마음만 먹으면 초법적인 행위라도 가능케 하는 현행 대통령제를 감시와 견제의 기능이 강화된 내각책임제 등 다른 권력 구조로 바꾸든지, 대통령의 권력을 제한해야 한다는 요구들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궜다. 탄핵을 결정했던 한 헌법재판관은 “현행 헌법의 권력구조가 통치권력의 헌법 및 법률 위반행위를 낳은 필요조건이다”라는 보충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2017년 대선 후보들은 한결같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선을 장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감사원의 국회 이관 등으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십상시나 문고리 권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특별감찰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안철수 후보는 “감사원의 국회 이관과 장관 인사의 국회동의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뜨거워 보였던 제왕적 대통령제 개선의 열망은 대통령 선거 이후 급속도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특별감찰관은 강화되기는커녕 문 대통령 임기 절반이 지난 지금까지 공석이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선 필요성은 문 대통령 임기가 반환점을 지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련 각종 의혹들이 촉매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문재인 정부 초기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을 비롯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감찰 중 무마했다는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혐의가 아직 사실로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청와대 비서실 소속의 대통령 측근들에 의해 의혹들이 불거진 데다 무소불위의 권력 뒤로 감추려는 듯한 일련의 과정들이 역대 정권의 권력형 비위 사건들과 닮아 있다. 보수와 진보라는 다른 성향의 정권이 두세 번 교차했는데도 엇비슷한 폐단들이 계속된다면 제도 자체를 의심해 봐야 한다. 물론 사람의 문제라는 주장도 있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각종 비리사건으로 대통령이 구속되고,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불행한 일이 계속된다면 제도에 대한 깊은 성찰은 불가피하다. 임기 3개월여쯤 남은 20대 국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연동형 선거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서초동과 여의도에서 집회를 이어 가는 진보 진영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반면, 광화문에 모여드는 보수진영에서는 반대의 입장이 우세하다. 찬반이 엇갈릴 수 있지만 이 두 법안은 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보완하기보다는 강화하는 쪽에 무게 중심이 쏠린 듯하다. 검찰권력을 견제해야 한다며 그보다 더 강력할 수 있는 공수처를 안겨 준다면 국회권력이 대통령을 어떻게 견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재 21대 국회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예비후보의 등록이 진행 중이다. ‘역대 최악’이라는 20대 국회의 무능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다시 부각시켰다는 지적도 있다. 21대 국회는 전철을 밟지 말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다시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진보든 보수든 누가 집권하더라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대통령이든 검찰이든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를 받는 권력구조가 필요하다. 처칠은 “정부가 국민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부를 소유하는 나라”를 염원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말은 여전히 새겨야 할 경구이다. 수석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도 수사 대상 몰리는 조국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도 수사 대상 몰리는 조국

    하명수사 파악되면 曺·백원우 소환 대상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에서 비롯된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점점 청와대를 직접 향하는 모양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가족 비리 관련 의혹으로 27일쯤 재판에 넘겨질 예정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또다시 수사 대상으로 몰리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비롯한 경찰 수사팀 사무실과 함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특히 임 전 최고위원의 집과 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을 포함해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으로부터 고발된 조 전 장관도 피의자로 영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른바 송 부시장의 수첩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 캠프와 청와대 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포착됐는데 검찰은 특히 ‘정적 제거’, ‘경쟁자 제거’ 등의 메모를 근거로 청와대가 송 시장의 민주당 내 오랜 경쟁자인 임 전 최고위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에게서 확보한 지방선거 회의 자료 등을 토대로 보강 조사를 한 뒤 조만간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를 위로 좁혀 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 압수수색에서 ‘BH’(청와대), ‘청와대’, ‘김기현’, ‘보고서’, ‘토착비리’ 등의 키워드를 입력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 검토가 끝나는 대로 송 시장과 한 전 수석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선거개입을 위해 김 전 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지시가 이뤄졌다고 검찰이 파악하면 당시 특별감찰반을 움직인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조 전 장관도 소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직권 남용” vs “정무적 판단”… 조국 前 장관 ‘운명의 날’

    “직권 남용” vs “정무적 판단”… 조국 前 장관 ‘운명의 날’

    ‘유재수 비위’ 감찰 중단 이유가 쟁점 될 듯 檢 “사표로 끝내게 한 건 금융위 권한 방해” 曺 “비위 경미… 감찰 협조 안 해 중단한 것” 구속 여부 따라 檢·曺 한쪽 치명상 불가피 구속의 갈림길에 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운명이 이르면 26일 밤 결정된다. ‘피의자’로는 처음 포토라인에 선 뒤 법정에서 검찰과 명운을 건 다툼을 벌이게 된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하게 한 결정은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이라는 검찰과 ‘정당한 정무적 판단’이었다는 조 전 장관 측의 입장이 향후 날 선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의 구속 여부에 따라 둘 중 한쪽은 치명상을 입게 될 수밖에 없다. 조 전 장관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감찰 무마 의혹으로 두 차례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조 전 장관은 법원 앞에서 처음 포토라인에 선다. 지난 8월 말 이후 가족 비리 수사 과정에서도 조 전 장관은 세 차례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모두 포토라인을 피해 비공개로 검찰에 출두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지난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해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직권남용죄가 적용돼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은 두 가지다.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할 때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하도록 한 것과 이후 금융위 자체 감찰 또는 징계 대신 유 전 부시장이 사표를 내게 하는 선에서 마무리 하도록 한 것이 각각 특별감찰반과 금융위의 권한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영장심사 과정에선 특히 조 전 장관이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어디까지 알고 있었고, 왜 수사기관에 보내지 않고 감찰을 중단하도록 했는지가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친문’ 인사들과 가까운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이 중단된 이유에 주목한다. 지난 13일 유 전 부시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청와대도 감찰 과정에서 중대 비리 사실을 이미 알 수 있었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결코 가볍지 않았음에도 추가 감찰도, 금융위 징계도 피할 수 있게 해준 것이 석연치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반면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감찰을 통해 알게 된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대수롭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당시 유 전 부시장이 감찰에 협조하지 않아 감찰을 이어 갈 수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지만 이 말은 결국 법적 책임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르면 26일 밤 판가름 날 조 전 장관의 구속 여부는 앞으로 검찰 수사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검찰 수사는 유 전 부시장을 구명하기 위해 조 전 장관에게 청탁을 넣은 것으로 의심되는 여권 인사 등을 상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각되면 비난은 고스란히 검찰의 몫이다. 단순히 ‘무리한 영장 청구’라는 비판을 넘어 ‘검찰개혁을 피하기 위한 표적 수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럽다. 상황에 따라 검찰 수사의 동력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시정잡배” 막말에 사퇴 촉구·고발까지…여야 충돌에 수난당하는 ‘국가서열 2위’

    “시정잡배” 막말에 사퇴 촉구·고발까지…여야 충돌에 수난당하는 ‘국가서열 2위’

    25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일곱 번째 주자로 나선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시정잡배와 다를 게 뭔가”라면서 독설을 쏟아냈다. 아홉 번째 주자로 나선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문 의장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한 데 대해 ‘헌정사의 오점’이라고 비난했다.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20대 국회에서도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의 수난사는 현재진행형이다. 국회의장이 야당의 타깃이 된 이유는 의장이 본회의 사회권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제1당 출신 정치인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의장은 무소속이지만 자신이 몸담았던 당을 외면할 수 없고, 이에 따른 정파적 선택은 상대 당의 공세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10일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민주당 출신인 문 의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당은 지난 24일 문 의장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도 예고했다. 국회의장이 내린 결단 때문에 반발을 사고 고소·고발을 당한 사례는 과거에도 수없이 많았다. 18대 국회 전반기 의장이었던 한나라당 출신 김형오 전 의장은 2010년 1월 2일 노동관계법을 강행 처리했다. 당시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의원들은 반대토론과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지만 김 전 의장은 “장내 소란이 있는 가운데 실시되는 의사진행 발언은 의사 진행에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라며 허락하지 않았다. 김 전 의장은 찬반토론도 6명에게 각 5분씩만 허락했다. 의장석 주위를 에워싼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 전 의장의 본회의 진행을 엄호했다. 반대토론이 끝나자 표결 절차를 시작했고, 야당 의원들은 표결을 거부하고 일제히 본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민주당은 김 전 의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19대 국회 후반기 의장이었던 새누리당 출신 정의화 전 의장은 새누리당 지도부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임기 초반 오히려 야당보다 여당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성을 바꾸지 않는 이상 직권 상정은 없다”고 공언했던 정 전 의장은 결국 2016년 2월 23일 ‘테러방지법’을 직권 상정해 친정의 요구를 들어줬다. 이후 국회선진화법 이후 사상 최초 필리버스터가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실시됐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1당이 되면서 민주당 출신 정세균 의원이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뽑혔지만,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 전 의장은 2016년 9월 23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통과를 위해 국회 일정 차수를 변경해 대정부 질의를 중단시켰다. 이후 정 전 의장은 바로 본회의를 개의해 김재수 장관 해임 건의안을 상정했다. 결국 새누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 170명이 해임 건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해 가결시켰다. 이 일로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는 정 전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7일간 단식 투쟁에 나섰다. 이후 새누리당은 정 전 의장을 직권남용과 허위 공문서 작성,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울산 선거개입도 조국 탓?…조국 옥죄오는 하명수사

    울산 선거개입도 조국 탓?…조국 옥죄오는 하명수사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에서 비롯된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점점 청와대를 직접 향하는 모양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가족 비리 관련 의혹으로 27일쯤 재판에 넘겨질 예정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또다시 수사 대상이 될지도 주목된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비롯한 경찰 수사팀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지난해 지방선거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특히 임 전 최고위원의 집과 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을 포함해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송 부시장의 수첩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 캠프와 청와대 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들이 포착됐는데 검찰은 이 가운데 특히 ‘정적 제거’, ‘경쟁자 제거’ 등의 메모가 송 시장의 민주당 내 오랜 경쟁자인 임 전 최고위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려 한 것인지 집중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에게서 확보한 지방선거 회의 자료 등을 토대로 보강 조사를 한 뒤 조만간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를 위로 좁혀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압수수색에서는 ‘BH’(청와대), ‘청와대’, ‘김기현’, ‘보고서’, ‘토착비리’ 등의 키워드를 입력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황 전 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토착비리를 열심히 수사했던 경찰이 되레 범죄자 취급받는 현실은 대단히 잘못”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선거개입을 위해 김 전 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지시가 이뤄졌다고 검찰이 파악하면 당시 특별감찰반을 움직인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조 전 장관까지 수사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뭘 해도 욕먹는 자리…서열 2위 국회의장의 수난사

    뭘 해도 욕먹는 자리…서열 2위 국회의장의 수난사

    文의장에 “시정잡배”, “헌정사 오점” 독설 의장 고소·고발 과거에도 빈번 출신 당 위한 선택 탓에 윤리위 회부도25일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일곱 번째 주자로 나선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시정잡배와 다를 게 뭔가”라면서 독설을 쏟아냈다. 아홉 번째 주자로 나선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문 의장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한 데 대해 ‘헌정사의 오점”이라고 맹비난했다.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20대 국회에서도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의 수난사는 현재진행 중이다. 이처럼 국회의장이 야당의 집중 타깃이 된 이유는 의장이 본회의 사회권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제1당 출신 정치인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의장은 무소속이지만 자신이 몸담았던 당을 외면할 수 없고, 이에 따른 정파적 선택은 상대 당의 공세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10일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민주당 출신인 문 의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당은 지난 24일 문 의장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형사고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국회의장이 함부로 의사봉 두드리지 못하도록 국회법 개정 등의 대응을 할 것을 예고했다. 여야의 극한 대치 끝에 내린 고육지책에 결국 의장만 수난을 겪는 모양새다.●한미 FTA·노동관계법 강행처리 18대 국회 이처럼 국회의장이 내린 결단 때문에 반발을 사고 고소·고발을 당한 사례는 과거에도 수없이 많았다. 18대 국회 전반기 의장이었던 한나라당 출신 김형오 의장은 2010년 1월 2일 노동관계법을 강행 처리했다. 당시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의원들은 반대토론과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지만 김 의장은 “장내 소란이 있는 가운데 의사진행발언은 의사진행에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라며 의사진행발언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 의장은 찬반토론도 6명에게 각 5분씩만 허락했다. 의장석 주위를 에워싼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 의장의 본회의 진행에 힘을 실었다. 반대토론이 끝나자 표결 절차를 시작했고, 야당 의원들은 표결을 거부하고 일제히 본 회의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민주당은 김 의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18대 국회 후반기 의장인 한나라당 출신 박희태 의장은 2011년 예산안을 단독 처리하도록 지시했다. 박 의장은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두 차례 여야 원내대표 회담이 결렬되자 기다렸다는 듯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줬다. 예산안과 예산안 부수법안 등에 대한 심사기일을 당일로 지정하고, 본회의장에는 경호권까지 발동했다.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도 강행 처리의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자리를 비운 박 의장 대신 한나라당 소속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이 최루탄을 터뜨려 어수선한 상황에도 비준 동의안을 강행 처리했다.●테러방지법·김재수 해임 건의안…19·20대도 여전 19대 국회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19대 국회 후반기 의장인 새누리당 출신 정의화 의장은 2016년 2월 23일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했다. 이는 본인이 “성을 바꾸지 않는 이상 직권상정은 없다”고 공언한 말을 뒤집은 것이어서 논란이 컸다. 이후 국회선진화법 이후 사상 최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실시됐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 출신 정세균 의원이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뽑혔지만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 의장은 2016년 9월 23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통과를 위해 국회 일정 차수를 변경해 대정부 질의를 중단시켰다. 이후 정 의장은 바로 본회의를 개의해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상정했다. 결국 새누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 170명이 해임 건의안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찬성 160표가 나와 김재수 장관 해임 건의안은 가결됐다. 이 일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7일간 단식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새누리당은 정 의장을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발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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