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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신 1등급 비법 담은 ‘황금 족보’ 꿀팁…SKY캐슬 뺨치는 대치동 입시설명회

    내신 1등급 비법 담은 ‘황금 족보’ 꿀팁…SKY캐슬 뺨치는 대치동 입시설명회

    정시 트렌드 ‘선행재수’ 등 정보 가득 아무나 못 가는 그들만의 설명회 후끈 자소서 폐지 대안 위한 ‘세특’ 비법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일으킨 나비효과로 지난달 28일 발표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 사교육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누구보다 발 빨르게 교육제도 변화에 몸을 바꿔 온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새 입시제도 개편안에 대한 설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최근 대치동의 한 학원에서 열린 ‘대입 공정성 개선안 분석 긴급 설명회’ 자리는 소수 정예 인원만 신청받았지만 빈 좌석 없이 꽉 들어찼다. 평일 오전에 열렸지만 ‘열성 아빠’ 참가자도 적지 않았다. 이날 설명회의 요점은 정부가 아무리 공정성 강화를 강조해도 학원가에서는 ‘복안’이 마련돼 있다는 것이었다.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공정성 강화 방안에 대해 ‘이제 대입은 학종 반, 정시 반’이라고 요점을 콕 집어 냈다. 정부가 아무리 정시를 확대하더라도 학원가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시 확대에 따라 새롭게 나온 트렌드로 가장 먼저 ‘선행재수’가 소개됐다. 학원 강사는 선행재수에 대해 일단 특목고에 입학해 자신의 실력을 입증받은 뒤 나머지 2년은 자퇴하고 수능시험 공부에만 몰입해 내신 성적 신경쓰지 않고 정시로 대학에 입학하는 전략이라고 요약했다. 대학 진학을 위해 공교육을 포기하라는 말이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여전히 대입에서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황금족보’를 제공한다고 했다. 황금족보는 이 지역 고교 졸업생 설문조사를 통해 만든 내신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비법이라고 한다. 황금족보에는 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 8학군 고등학교 국·영·수 주요 과목 교사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담고 있다. ‘시험 난이도 중상. 1등급 컷 90점 정도. 서술형 부분 점수 없고 배점 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련 일함. 학생부 꼼꼼하게 잘 적어 주심’ 등과 같이 수행평가 꿀팁, 내신 시험 정보 등을 학생 설문조사를 통해 데이터화했다.‘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대응 비법도 나왔다. 앞으로 학종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고, 자율동아리와 수상 경력 기재를 제한하면서 ‘세특’만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학종이 무력화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 학원 강사는 학부모들에게 교사와의 유대관계를 만들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교육평론가 이범씨는 “학생 개개인의 ‘세특’을 쓰는 것은 엄청난 작업이라 현장 교사들도 곤혹스러워한다”며 “교육부가 내년 초 ‘세특’ 표준안을 발표하면 학생들이 대치동 학원에서 받아 온 내용을 교사들이 학생부에 입력만 하는 상황은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교육부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학원가에서는 ‘선행재수’, ‘황금족보’, ‘세특 대응비법’ 등의 대응 방안으로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학원가에서 쏟아지는 편법 속에서 교육부의 공정성 강화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두고 볼 일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대치동 언저리 기자의 교육 이야기’는 진정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느끼는 각종 교육 정책에 대해 진솔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 檢 ‘진범 논란’ 화성 8차 사건 직접 조사

    檢 ‘진범 논란’ 화성 8차 사건 직접 조사

    경찰 “이미 수사 중인데…” 불만 표출검찰이 ‘진범 논란’을 빚어 온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이춘재(56)를 부산교도소에서 수원구치소로 이감했다. 경찰의 재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직접 조사에 나서면서 수사권 조정안을 놓고 충돌해 온 검경이 화성사건으로 다시 갈등을 빚을지 주목된다. 수원지검은 11일 화성 8차 사건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이 사건의 피의자인 이춘재를 지난 10일 수원구치소로 이감했다면서 직접 대면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황성연 수원지검 전문 공보관은 “재심 청구인인 윤모씨로부터 지난 4일 수사기관(경찰)의 불법 구금, 가혹행위 등 직무상 범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의 직접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실 규명을 요청하는 수사촉구 의견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어 전담 조사팀을 구성해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윤씨로부터 지난달 13일 재심 청구서를 접수하고, 검찰에 재심 시작 여부에 대한 의견 제시를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형사6부(부장 전준철)를 전담팀으로 꾸렸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화성 8차 사건의 옛 수사 기록 등을 넘겨받아 검토해 오던 중 과거 수사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동 수원지검 2차장 검사는 “재심 청구가 들어온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법원에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경찰이 화성사건을 다시 수사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자백을 받았으며 경찰의 과오가 드러날 수 있는 8차 사건까지 대부분 수사가 이뤄진 상황인데 왜 갑자기 직접 조사를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검찰이 직접 조사 방침을 알리지 않은 것은 물론 이춘재를 수원구치소로 이감한 사실조차 자신들에게 통보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시 태안읍 박모(당시 13세)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을 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윤씨는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됐으나 최근 이춘재의 자백 이후 박준영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檢 ‘진범 논란’ 화성 8차 사건 직접 조사

    檢 ‘진범 논란’ 화성 8차 사건 직접 조사

    경찰 “이미 수사 중인데…” 불만 표출 검찰이 ‘진범 논란’을 빚어 온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이춘재(56)를 부산교도소에서 수원구치소로 이감했다. 경찰의 재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직접 조사에 나서면서 수사권 조정안을 놓고 충돌해 온 검경이 화성사건으로 다시 갈등을 빚을지 주목된다.  수원지검은 11일 화성 8차 사건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이 사건의 피의자인 이춘재를 지난 10일 수원구치소로 이감했다면서 직접 대면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황성연 수원지검 전문 공보관은 “재심 청구인인 윤모씨로부터 지난 4일 수사기관(경찰)의 불법 구금, 가혹행위 등 직무상 범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의 직접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실 규명을 요청하는 수사촉구 의견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어 전담 조사팀을 구성해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윤씨로부터 지난달 13일 재심 청구서를 접수하고, 검찰에 재심 시작 여부에 대한 의견 제시를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형사6부(부장 전준철)를 전담팀으로 꾸렸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화성 8차 사건의 옛 수사 기록 등을 넘겨받아 검토해 오던 중 과거 수사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동 수원지검 2차장 검사는 “재심 청구가 들어온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법원에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경찰이 화성사건을 다시 수사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자백을 받았으며 경찰의 과오가 드러날 수 있는 8차 사건까지 대부분 수사가 이뤄진 상황인데 왜 갑자기 직접 조사를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검찰이 직접 조사 방침을 알리지 않은 것은 물론 이춘재를 수원구치소로 이감한 사실조차 자신들에게 통보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시 태안읍 박모(당시 13세)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을 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윤씨는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됐으나 최근 이춘재의 자백 이후 박준영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檢, 조국 11시간 조사… 곧 ‘감찰무마 의혹’ 추가 소환

    檢, 조국 11시간 조사… 곧 ‘감찰무마 의혹’ 추가 소환

    정경심 사모펀드 투자에 관여 여부 쟁점 웅동학원 위장소송 의혹 집중 추궁한 듯 曺, 서울대에 내년 강의 개설 신청서 보내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일가 의혹과 관련해 1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1일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뒤 20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후 6시까지 조사했다. 조 전 장관은 조서를 열람한 뒤 11시간 30분 만인 오후 8시쯤 귀가했다. 조사 중 휴식 및 식사시간도 주어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 두 차례 출석할 때와 같이 이번에도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출석했다. 검찰은 지난달 두 번째 조사를 마친 뒤 “조 전 장관의 활동 영역에서 확보된 컴퓨터 등 자료 중에 조 전 장관이 답변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추가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부인인 정경심(57·구속) 동양대 교수와 함께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 작성 등 입시비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조 전 장관의 동생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웅동학원 위장 소송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의 WFM 주식 차명 투자 혐의와 사모펀드 운용 현황 보고서 허위 작성 등의 의혹에도 조 전 장관이 관여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나와 총 17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지만 검찰의 모든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3차 조사를 마친 뒤 “추가 소환 조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일가 의혹 외에도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와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또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서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서 조 전 장관의 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9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무과에 2020학년도 1학기에 ‘형사판례 특수연구’ 강의를 개설하겠다는 메일을 보냈다.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조 전 장관은 서울대 교수직을 휴직했다가 민정수석을 그만두며 지난 8월 서울대에 복직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며 지난 9월 휴직을 한 뒤 장관직을 사퇴하며 다시 지난 10월 복직한 뒤 강의를 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이 개설키로 한 ‘형사판례 특수연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이 아닌 일반법학대학원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1학기에도 조 전 장관은 일반법학대학원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같은 이름의 수업을 진행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신혜선씨 “신한銀·우리들병원 날 속이고 대출… 은행 본점 개입”

    신혜선씨 “신한銀·우리들병원 날 속이고 대출… 은행 본점 개입”

    내 인감 받아 대출받고 임의로 이자 갚아 전산 조작은 일개 지점장이 할 수 없어 내 동의 없이 이상호 원장 연대보증 빠져 檢 ‘사문서 위조’ 재조사 무혐의 처분에 “文정부 핵심 인사 당시 신한측 변호인” 신한銀 “대출·채무 인수 정상적인 절차”여권 인사와 가까운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 김씨의 전남편인 이상호 우리들병원장과 함께 사업을 했던 신혜선(63)씨가 이 원장과 은행권 사이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 우리들병원 대출 과정에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한때 동업자 관계였던 신씨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 원장을 둘러싼 추가 의혹을 폭로하면서 파장이 거세다. 신씨는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카511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한은행과 우리들병원이 저를 속이고 인감도장을 받아 멋대로 대출을 실행하며 임의로 이자를 갚는 등 기만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일개 지점장이 전산 조작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이 사건은 (신한)금융그룹 본점이 관여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2009년 김 회장을 처음 알게 된 뒤 김 회장의 제안으로 화장품 사업 등을 함께했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으로부터 259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당시 신씨는 본인 소유의 건물을 담보로 제공했고, 김 회장과 이 원장도 연대보증을 섰다. 하지만 사업이 난항을 겪자 김 회장은 2011년 말쯤 사무실을 뺐다고 한다. 이듬해 4월 이 원장과 김 회장은 이혼을 하고, 그 무렵 이 원장은 병원 재정난과 개인회생 등의 이유로 산업은행에 1400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산업은행은 당시 이 원장에게 “부채가 많아서 대출이 힘드니 기존 보증을 선 것도 정리하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6개월치 이자와 운영자금 30억원을 대출받아서 달라. 그렇지 않으면 채무 인수를 못 한다”고 버텼지만 자신의 동의 없이 이 원장이 연대보증인에서 빠졌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 직원들이 서류를 위조했다는 게 신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신씨의 고소로 재판에 넘겨진 신한은행 직원들은 사금융 알선 혐의로만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경찰이 사문서 위조 사건에 대해 재수사했지만 지난 5월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신씨는 이날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가 당시 신한은행 변호인이었는데 문서 위조부터 사건 무마에 깊숙하게 개입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인사는 전날 자유한국당이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에 개입했다고 거론한 인물이기도 하다. 신씨는 우리들병원의 산업은행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해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옛말로 새끼줄 끌어 왔는데 소가 끌려 나왔다고 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당시 우리들병원이 부동산 담보(918억원)보다 더 많은 금액(1400억원)을 대출로 받은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우리들병원 6곳의 미래수익(장래매출채권)을 담보로 잡으면서 수익을 너무 높게 측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2017년 산업은행이 우리들병원의 남은 대출(1000억원)을 대환하는 과정에서 이 원장 소유의 아파트 한 채를 추가 담보로 설정한 것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시 대출과 채무 인수 과정은 모두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신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이미 민형사 소송 3건을 통해 법원에서 결론이 내려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환경단체·檢, 울산 고래고기 사건 반박-재반박 ‘공방’

    주제목 : 부제목1 : 부제목2 :  울산 지역 검경 갈등을 촉발시킨 ‘울산 고래고기 사건’과 관련해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환경단체와 검찰이 서로 반박에 재반박을 이어 가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 사건은 2016년 울산 경찰이 밍크고래 불법 포획·유통 업자 4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지만 울산지검이 한 달 뒤 경찰이 압수한 고래고기 27t 중 21t을 업자에게 되돌려 주면서 시작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의 조약골 대표는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이 내놓은 해명인지 아니면 불법 포경업자가 내놓은 해명인지 헷갈릴 정도로 황당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4일 대검찰청이 “증거가 부족해 고래고기를 되돌려 준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고래연구센터 DNA 데이터베이스(DB) 확보율이 지난 5년간 적법하게 유통된 고래고기의 63.2%에 불과해 DNA 검사만으로 불법 포획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검찰 주장부터 반박했다. 돌고래고기를 포함시키면 63.2%가 맞지만 문제가 된 밍크고래만 놓고 보면 81%가 맞다는 것이다.  그러자 이날 오후 울산지검은 설명 자료를 내고 “밍크고래 DNA 보유율은 76.5%”라면서 “(조 대표 주장처럼) 81%가 맞다 해도 이 정보는 적법하게 유통된 고래고기에 대한 것으로 그것만으로 불법 포획된 고래고기라는 점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로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고래고기 시료 채취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조 대표는 “당시 냉동 창고엔 밍크고래가 작게 해체돼 853개 나무상자에 담겨 있었다”면서 “경찰은 이 중 대표적 샘플을 뽑아 골고루 보냈는데 모두 다 불법으로 나왔기 때문에 21t 전체를 불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유통업자는 고래고기 중 상당량이 적법하게 취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당시 시료를 어느 상자에서 채취했는지도 특정도 되지 않아 853상자 전체가 불법 유통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검찰이 지난 4일 유통업자 1심 판결 당시 추징금 기준에 따라 21t의 고래고기 가액은 4억 7000만원이라고 한 데 대해 조 대표는 “대검이 잘못을 시인한 것”이라면서 “4억 7000만원을 범죄자들에게 돌려줬다고 법원이 인정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검찰은 “경찰도 2017년 재수사 과정에서 8상자는 고래유통증명서 3건과 일치한다고 보고 되돌려 줬다”면서 “장물을 무단으로 돌려줬다는 인터뷰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송철호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 있을 것”

    송철호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 있을 것”

    檢, 송 시장 소환 전 임 前최고위원 조사 백원우 前비서관·황운하 청장 곧 부를 듯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철호 울산시장이 “속 시원히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내년 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최측근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기다렸다가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눈이 펑펑 올 때는 (눈을) 쓸 때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지금 쓸면 거기에 또 눈이 쌓일 뿐”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이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관련 검찰 수사도 ‘윗선’을 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표적수사 의혹 정황을 살폈다. 검찰은 김 전 시장 수사의 발단이 된 ‘비위 첩보’에 정치권 관련자가 있는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임 전 최고위원을 조사한 것은 당내 경쟁자였던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소환하기 위한 검찰의 사전 조사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비위 첩보 생성’에 관여한 송 부시장과 청와대에 파견됐던 문모 행정관을 조사한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비위 첩보가 경찰에 어떻게 전달됐는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백 전 비서관은 해당 첩보를 소관 부서인 반부패비서관실로 전달하고, 이후 반부패비서관실이 경찰에 이첩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검찰은 이광철 현 민정비서관에 대한 소환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위 첩보를 받아 김 전 시장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당시 울산경찰청은 경찰청에서 내려온 첩보를 토대로 김 전 시장 측근 비위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황 청장은 ‘검찰이 경찰의 정당한 수사를 덮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명수사 의혹은) 검찰이 수사할 가치조차 없는 사안”이라면서 “정상적인 검찰이라면 (나에게) 출석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김기현 토착 비리를 재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황 청장은 수사에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 적당한 때에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靑 민정수석실, 정권마다 수난 시대

    靑 민정수석실, 정권마다 수난 시대

    노태우, 檢출신 진출… 사정기능 중시 우병우 국정농단 방조 등 민낯 드러나역대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른바 ‘왕수석실’로 불릴 만큼 사정기관 정보 및 민심 동향의 취합처이자 청와대 내 서열 선두를 지켜 왔지만, 사정 권력이 무소불위로 변질될 때는 어김없이 시련을 겪었다. 민정수석직은 1969년 박정희 정부 시절 3선 개헌을 밀어붙이기 위해 처음 만들어진 이후 전두환 정부 시절 군 출신 인사들이 독점했다. 이후 노태우 정부 시절부터 검찰 출신이 본격 진출하기 시작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정수석을 폐지하고 민정비서관과 사정비서관을 구분해 두었지만, 옷 로비 사건이 터진 1999년 민정수석을 복원했다. 역대 정부에서 대부분 검찰 출신이 민정수석을 맡은 것은 그만큼 청와대가 사정 기능을 중시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민감한 사정 업무를 다루는 만큼 민정수석은 국회 운영위원회 불출석이 관례였을 정도로 활동이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시절 우병우 수석이 국정농단 방조, 블랙리스트 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되며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 때 권재진 수석은 조국 수석 사례처럼 민정수석을 지낸 뒤 법무부 장관으로 직행하려다 야당의 반발로 좌절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민정수석실은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을 이뤄내는 성과도 보였다. 그러나 김태우 전 특별감찰반원의 민간인 사찰 폭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업무 권한·한계를 놓고 논란이 현재 진행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진술거부’ 조국, 3번째 檢 출석…감찰무마 의혹도 곧 조사

    ‘진술거부’ 조국, 3번째 檢 출석…감찰무마 의혹도 곧 조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검찰에 3번째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지 20일 만이다. 조 전 장관은 피의자 신문과 조서 열람을 마치고 오후 8시쯤 귀가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소환돼 17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지만 모든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날도 검사 신문에 대답하지 않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부인 차명투자 관여 ▲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수령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 ▲웅동학원 위장소송·채용비리 ▲사모펀드 운용현황보고서 허위 작성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진술거부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4일 첫 소환 조사에 앞서 준비한 질문을 모두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추가 소환조사 여부는 검토 예정이며, 진술 여부를 포함한 오늘 조사 내용은 관련 규정과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사모펀드·입시비리와 관련한 피의자 조사가 마무리되더라도 이후 다시 소환될 가능성이 있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이 석연찮게 중단된 의혹과 관련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에서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근무할 당시 청와대가 경찰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하명해 작년 6·13 지방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를 밟고 가라’ 황교안, 국회서 무기한 농성 돌입

    ‘나를 밟고 가라’ 황교안, 국회서 무기한 농성 돌입

    자유한국당이 11일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농성에는 우선 황교안 대표와 30명이 넘는 의원들이 자리했다. 황 대표는 스티로폼 돗자리 위에 작은 탁자를 놓았고, 그 앞에는 붉은 글씨로 ‘나를 밟고 가라’는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를 펼쳐놓았다. 황 대표는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을 거론하며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했다”며 “저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낮에는 연좌 농성을 벌이고, 침낭 등을 준비해 밤도 로텐더홀에서 보낸다는 계획이다. 그는 농성장에서 “이곳 로텐더홀을 마지막 보루로 삼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전날 예산안 통과를 ‘국민과 제1야당을 향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하고 “이는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의혹을 덮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그리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도 자기들 마음대로 강행 처리하겠다고 도발하고 있다”며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아니라, 정권의 안위를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노골적인 협박”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의 농성은 지난달 27일 단식농성 중 쓰러져 단식을 종료한 지 14일 만이다. 황 대표는 지난달 20일부터 8일간 청와대 앞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단식 농성은 하지 않기로 했다.황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어제부터 집권당과 2중대 군소정당의 야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어제 사건은 출발점”이라며 “다수의 횡포에 국회가 유린당하고 헌법과 법치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국민과 야당을 향한 선전포고이자, 정권의 안위를 위해 무슨 일이든 벌이겠다고 하는, 제1야당에 대한 노골적인 협박”이라며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좌파독재를 반드시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예산안 날치기에 가담한 사람들은 법적 책임을 비롯해 응당한 책임을 지게 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국민 세금 수호 투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들의 기습적 날치기는 ‘국정농단 3대 게이트’ 등 청와대발 악재를 은폐하려는 것”이라며 “진실이 덮어지지 않는다. 오늘 출범한 진상조사본부가 한 점 의혹 없이 몸통을 밝혀내고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文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본부 현판식 및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곽상도 의원을 총괄본부장 겸 ‘유재수 감찰농단’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불법 선거 개입 의혹 진상조사특위’와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에는 주광덕, 정태옥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한국당 원로로 구성된 상임고문단은 이날 낮 황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강경 투쟁’을 조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민생 법안을 일괄 상정할 예정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중 선거법 개정안을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인 17일 이전에 처리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입 공정성 강화에 대치동은 ‘선행재수’ ‘황금족보’로 대응

    대입 공정성 강화에 대치동은 ‘선행재수’ ‘황금족보’로 대응

    ‘대치동 언저리 기자의 교육 이야기’는 진정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로 지난달 28일 발표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짚어 보았습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일으킨 나비효과로 나온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은 그동안 대한민국 교육계의 금기를 깬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발 빨리 교육제도 변화에 몸을 바꿔 온 ‘사교육 1번지’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새 입시제도 개편안에 대한 설명회가 신속하게 열렸습니다. 서울신문은 최근 대치동의 한 학원에서 연 대입 공정성 개선안 분석 긴급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사전예약으로 소수 정예 인원만 신청받은 설명회 자리는 빈 좌석 없이 꽉 들어찼습니다. 평일 오전에 열렸지만 ‘열성 아빠’인 남성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이날 설명회 강사의 요점은 ‘대입은 학종 반, 정시 반’으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정시 확대가 학종(학생부 종합 전형)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부는 서울소재 16개 대학에 2023학년도까지 수능위주 전형을 40% 이상 끌어올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16개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입니다. 이들 16개 대학은 학종 위주로 학생을 많이 뽑은 대학이라고 교육부는 지적했지만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내고 싶어하는 명문대가 대부분입니다. 정시 확대에 따른 새로운 트렌드의 하나로 ‘선행재수’도 소개됐습니다. 내신성적에서 상위 등급을 얻기 어려운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전학이나 자퇴는 사실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선행재수는 정시에서 내신성적에 신경 쓸 필요없이 수능시험 공부만 하는 재수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사회에 내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일단 특목고에 입학한 다음 자퇴해서 2년 동안 수능공부만 하고 정시로 대학을 가는 것이죠.” 강사가 요약한 선행재수의 뜻입니다.학종이 여전히 계속 대학 입시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치동 학원가에서 내려오는 세특(세부능력 특기사항) 잘 받아 수시로 대학가는 비법도 있습니다. 학원에서는 내신 경쟁이 피튀기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입니다. 국영수 주요과목 선생님들의 수업난이도, 스타일, 수행평가 내용, 수행평가 꿀팁, 생활기록부 작성, 내신시험 정보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취합해 그야말로 ‘황금족보’를 전수하는 것이죠. 내신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황금족보’를 물려받은 학생들은 받은 만큼의 정보를 또 학원에 물려주고 졸업하게 됩니다. 이 ‘황금족보’에는 “말씀이 느려서 수업이 졸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련 일함” “시험 난이도 중상, 1등급 컷 90점 정도” 등 ‘강남 8학군’에서 내신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그야말로 천금과 같은 정보들이 그득합니다.그렇다면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이 깬 금기는 무엇일까요. 바로 정시 확대 요구를 받은 서울 시내 16개 대학을 비롯해 대부분 대학이 암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고교 등급제를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에 따라 “학종 운영과정에서 출신고교의 영향력이 발생할 수 있고, 전형자료가 10분 내외로 평가되는 등 부실운영 정황 확인”이라고 교육부 보도자료에 똑똑히 기재하고 있습니다. 또 “과학고>외고·국제고>자사고>일반고 순의 서열화된 고교체제가 학종 선발결과에 나타났으며, 소득 지역별 격차 확인”이라고 교육부가 그동안 인정하지 않았던 고교 서열화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종 과정에서 사실 학생들의 서류를 10분도 아니고 5분만 본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 이유는 볼만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도 이런 데 앞으로 학생부는 봉사활동 특기사항 미기재, 자율동아리 대입 미반영 등 점점 더 쪼그라들 예정입니다. 내년 3월에는 흔히 ‘세특’이라 불리는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재 표준안이 발표됩니다. 바쁜 선생님들을 위해 학원가에서 이 세특을 써주기도 하는데 관리감독 강화에 나선 교육부의 위력이 얼마나 발휘될지 두고 볼 일입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황교안 “실세측근 농단, 대통령이 모를 수 있나”

    황교안 “실세측근 농단, 대통령이 모를 수 있나”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본부 현판식’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청와대 ‘하명 수사’와 ‘감찰 무마’ 의혹 등에 대해 “실세 측근들이 개입한 국정농단이 벌어지고 있는데, 왼팔 오른팔이 범하는 이런 불법 게이트를 어떻게 대통령이 모를 수 있었겠나”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 공격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본부 현판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친문(친문재인) 세력들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전리품 마냥 쥐락펴락한 결과가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제치고 이런 일을 벌일 사람이 과연 청와대 안에 있나. 누가 몸통이고 정점이겠나”라며 “진상조사본부가 끝까지 추적해서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밝혀서 책임져야 할 사람은 대가를 치르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단순히 대통령 측근 한두명이 범한 개인 비리가 아니다. 정권의 비리”라며 “개인 일탈에서 비롯된 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진짜 국정농단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까지 주고받기 위해 야합을 꾸민 것”이라며 “국정농단 등 청와대발 악재를 은폐하고 게이트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을 감싸기 위한 초유의 헌정 유린 폭거를 자행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지금 친문 세력들이 필사적으로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 검찰을 겁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검찰이 자기들을 수사한다고 특검하겠다고 협박하는 극악무도한 정권, 일말의 양심도 없는 파렴치한 집단이다. 권력에 만취해 법과 국민을 우습게 여기면서 어떤 말로를 겪게 되는지 뼈저리게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곽상도 의원을 총괄본부장 겸 ‘유재수 감찰농단’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 ‘청와대의 울산시장 불법 선거개입 의혹 진상조사특위’와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에는 주광덕, 정태옥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진술거부권 또 행사할까?…서울대 로스쿨 강의신청

    조국 진술거부권 또 행사할까?…서울대 로스쿨 강의신청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내년 1학기 ‘형사판례 특수연구’ 강의를 개설하겠다고 신청했다. 조 전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10월 14일 서울대에 복직했으나 올해 2학기에는 강의를 하지 않았다. 팩스로 서울대 복직 신청을 한 조 전 장관은 강의 개설 신청은 이메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판례 특수연구’ 수업은 로스쿨 학생을 대상으로 한 3학점 강의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 인원은 30명이다. 한편 오는 15일이 구속만기일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리 은폐 및 구명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 조 전 장관을 검찰이 조만간 소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유 전 부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수행비서로 일했던 행정고시 출신 고위공무원이다. 금융위원회의 핵심 보직인 금융정책국장 재직 시절 뇌물 수수 의혹이 터졌으나, 청와대에서 사찰을 중단했다. 이어 유 전 부시장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사표를 낸 뒤 오히려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영전을 거듭했다. 조 전 장관은 그동안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합격을 위한 표창장 위조나 사모펀드 투자 등에 대해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중단 사건에 대해서는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등이 조 전 장관이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받을 수 있는 유 전 부시장 비리에 대한 감찰 중단 지시는 조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혐의를 소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친문 핵심 2명, 우리들병원 대출 특혜 관여 의혹”

    “친문 핵심 2명, 우리들병원 대출 특혜 관여 의혹”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에 깊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들병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이상호 원장이 운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10일 “현 정부 핵심 인사인 A 변호사와 B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특위에 따르면 2012년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이 재정난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억원을 대출받을 때 동업자 신혜선씨의 신한은행 대출에 섰던 연대보증을 해지한 것을 두고 신씨가 신한은행 당시 청담동 지점장과 부지점장 등 2명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하자, A 변호사가 신한은행 준법지원부를 통해 담당 변호사로 변론했다. 당시 A 변호사가 소속된 로펌은 수임료로 2013년 6월 27일 8800만원, 2014년 4월 18일 3300만원, 2014년 11월 25일 5500만원, 2016년 3월 3일 20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상조사특위는 우리들병원이 1400억원의 대출을 받을 때도 A 변호사의 로펌이 해당 대출계약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진상조사특위는 B 선임행정관도 2016년 9월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재직하면서 해당 의원과 신씨 사이에서 우리들병원 대출과 관련한 법적 문제를 조율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정태옥 의원은 “특위 가동 이후 우리들병원의 특혜대출과 관련한 의혹과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씨는 재판에서 위증했다며 신한은행 박모 차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신씨는 박 차장이 2016년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했고, 이를 토대로 신한은행 직원 2명이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씨 측은 박 차장의 위증 혐의가 입증되면 불기소 처분된 사건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나오는 것으로 보고, 신한은행 직원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관용차 고급 안마시트 설치 논란에 이재수 춘천시장 “물의를 일으켜 송구”(종합)

    관용차 고급 안마시트 설치 논란에 이재수 춘천시장 “물의를 일으켜 송구”(종합)

    이재수 춘천시장이 관용차를 새로 구매하면서 1400만원이 넘는 안마기능 포함 고급시트를 설치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 시장은 10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시민주권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저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내에서 전기차(니로)를 6개월 넘도록 이용하고 있었지만,장거리에는 스타렉스(승합차)를 이용해 왔다”며 “하지만 장거리 출장에 어려움이 있어 해당 부서에서 새로운 차로 교체하는 게 좋겠다고 해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관용차 구조변경 승인이 안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불법 개조라는 사실을 보고를 통해 알게 돼 분명히 거부하고 한 번도 타지 않았다”며 “춘천시 책임자로서 하나하나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해당 차를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에서 판단할 것”이라며 “매사에 조심하고 제대로 살펴야겠다고 했는데 물의를 일으켜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시내버스 개편 따른 시민 불편 중 논란 더해 앞서 김보건 춘천시의원은 지난 9일 기획행정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시장이 탈 차량을 구매하면서 안마 기능이 포함된 1480만원짜리 시트가 설치됐다”면서 “시민 혈세를 과다하게 투입해 비행기 비즈니스석 같은 개념의 ‘황제 의전’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차량 내부를 구조변경 했으면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춘천시는 사용 기한이 넘은 차량을 교체하면서 지난달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5500만원(배기량 3300cc)을 들여 구매했다. 여기에 시트 설치 비용을 더해 약 7000만원을 들인 것이다. 대기오염을 막겠다며 경유 차량이 아닌 휘발유 차량으로 구입했으며 시장의 전용 관용차로 사용될 예정이다.춘천시는 이미 시장 전용차에 2015년 구입한 승용차(체어맨)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춘천시는 지난달 15일 시내버스 전면 개편에 따른 불편으로 시민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데, 거액의 혈세로 안마 기능까지 갖춘 고급 시트를 추가해 시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김 의원은 “대중교통 천국을 만들겠다는 춘천시가 지난달 시내버스 노선 변경으로 인해 최근 2시간가량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이 있는 등 불편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안마 기능까지 갖춘 관용차를 구입하는 것에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텔레그램·시그널’ 1분마다 자동 삭제… 윤건영, 기자 메시지 보는 족족 지웠다

    ‘텔레그램·시그널’ 1분마다 자동 삭제… 윤건영, 기자 메시지 보는 족족 지웠다

    조국·백원우 등 ‘텔레그램’ 수시로 접속 기간 상관없이 주고받은 내용 삭제 가능 김경수는 드루킹 사건 때 ‘시그널’ 사용 서버 외국에 있어 압수수색도 어려워 언론의 취재 전화와 문자를 모조리 피하는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들의 동향을 파악할 방법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확인하는 것이다.9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친문 인사들은 쇄도하는 언론의 취재 요청을 외면하면서도 텔레그램에서는 누구보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텔레그램은 이용자의 최근 접속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상대방이 보낸 메시지도 지울 수 있는 메신저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텔레그램에 상주하다시피 접속 중이다. 그는 기자가 보낸 취재 요청 메시지는 보는 족족 지운다.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감찰 무마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쓰지 않는다. 대신 텔레그램 프로필 사진을 고래로 설정해 두고 수시로 접속한다. 그 역시 기자들이 보낸 메시지는 삭제하고 있다. ‘김기현 첩보’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4일 마지막으로 텔레그램에 접속했다. 유 전 시장과 텔레그램으로 비밀 대화를 장기간에 걸쳐 나눈 것으로 알려진 김경수 경남지사의 마지막 접속 시간은 지난 2일이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이날 오전까지 접속했다. 이들은 왜 카카오톡 대신 텔레그램을 애용할까. 텔레그램은 카카오톡보다 보안 수준이 높다. 보통 증권사나 정계, 관가 등에서 은밀한 대화를 나누려고 널리 쓰인다. 텔레그램보다 보안이 뛰어난 메신저 ‘시그널’도 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청 프로그램을 세상에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애용한다고 밝힌 애플리케이션이다. 김 지사는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포털 기사 댓글 순위를 조작한 ‘드루킹’ 김동원씨와 시그널을 이용해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 메신저의 핵심 기능은 ‘대화 삭제’와 ‘서버 보안’이다. 카카오톡은 본인이 보낸 메시지만 5분 안에 지울 수 있다. 텔레그램은 내가 보낸 메시지는 물론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메시지까지 삭제할 수 있다. 애초 48시간 동안 발신메시지만 지울 수 있었지만 지난 3월부터는 삭제 시간제한을 아예 풀었다. 헤어진 옛 애인에게 보낸 밀어까지 언제든 없앨 수 있단 얘기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5초 후 폭파되는 메시지’ 형태로 비밀 지령을 받는 것처럼 텔레그램과 시그널은 분 단위로 대화를 ‘자동 폭파’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시그널은 한발 더 나아가 모든 대화 내용을 별도로 암호화하고 대화 화면 캡처도 차단해 준다. 텔레그램과 시그널의 서버는 해외에 있어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이 어렵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제아무리 보안을 강화한 메신저도 디지털 포렌식을 당해 낼 수는 없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은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포렌식을 통해 방대한 대화록을 입수했다. 드루킹은 캡처가 불가능한 텔레그램의 비밀대화방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다른 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관해 재판부가 이를 증거로 채택하기도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한국당 또 거리로…14일 광화문 집회

    한국당 또 거리로…14일 광화문 집회

    자유한국당 새 원내사령탑이 출범한 9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에 이른바 ‘친문 3대 농단’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당 차원 주말 장외 투쟁을 예고하며 ‘보수 세 결집’에 나섰다. 한국당 장외 집회는 지난 10월 19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후 열린 집회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황교안 “국정농단 총력 대응”… 특위 발족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 정권의 국정 농단, 헌정 농단, 민주주의 농단에 대해 비상한 각오로 총력 대응하겠다”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국정농단 특별위원회를 발족해 국민과 함께 대대적인 국정농단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정권이 계속 진실을 덮으려고 한다면 지난 ‘10월 항쟁’보다 더 뜨거운 국민 대항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놓고는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부정선거 공작을 꾸몄다”며 “이제 문 대통령은 아랫사람들의 거짓말을 용인하지 말고 직접 나서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친문 3대 게이트 국정농단 규탄 대회’를 연다. 한국당이 주장하는 친문 3대 농단이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야권 인사에 대한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이다. ●민주 “하명수사 프레임은 정치 공세” 반발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표가 장외 투쟁 예고에 이어 ‘친문 국정농단 게이트 대책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하며 집중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은 대부분 (청와대의) 하명 수사를 배척하는 사실”이라며 “‘하명 수사’가 아니라 ‘토착비리사건 수사’로 불러야 더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명 수사 프레임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정치 공세로, 검찰은 부당한 정치 개입을 중단하고 오직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연락 끊고 잠수 탄 친문 핵심이 활동하는 비밀공간, 텔레그램

    연락 끊고 잠수 탄 친문 핵심이 활동하는 비밀공간, 텔레그램

    윤건영·조국, 취재는 피하고 텔레그램 상시 접속카카오톡보다 보안 뛰어나…발신메시지도 지워져김경수, 드루킹과 2017년 대선 때 ‘시그널’ 대화영화 ‘미션 임파서블’처럼 “1분 후 대화 폭파”도디지털 포렌식하면 비밀 메신저 대화 드러나 언론의 취재 전화와 문자를 모조리 피하는 친문(문재인) 핵심인사들의 동향을 파악할 방법이 딱 하나 있다. 바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확인하는 것이다. 9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청와대 감찰을 무마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친문 인사들은 쇄도하는 언론의 취재요청을 외면하면서도 텔레그램에서는 누구보다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텔레그램은 이용자의 최근 접속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상대방이 보낸 메시지도 지울 수 있는 메신저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텔레그램에 상주하다시피 접속 중이다. 그는 기자가 보낸 취재요청 메시지는 보는 족족 지운다.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감찰 무마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쓰지 않는다. 대신 텔레그램 프로필 사진을 고래로 설정해 두고 수시로 접속한다. 그 역시 기자들이 보낸 메시지는 삭제하고 있다. ‘김기현 첩보’ 최초 제보자로 알려진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지난 4일 마지막으로 텔레그램에 접속했고, 유 전 시장과 텔레그램으로 비밀 대화를 장기간에 걸쳐 나눈 것으로 알려진 김경수 경남지사의 마지막 접속시간은 지난 2일이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이날 오전까지 접속했다. 이들은 왜 국내 1위 메신저 카카오톡 대신 텔레그램을 애용할까. 텔레그램은 카카오톡보다 보안 수준이 높다. 보통 증권사나 정계, 관가 등에서 은밀한 대화를 나누려고 널리 쓰인다. 텔레그램보다 보안이 뛰어난 메신저 ‘시그널’도 있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청 프로그램을 세상에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애용한다고 밝힌 애플리케이션이다. 김경수 지사는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포털 기사 댓글 순위를 조작한 ‘드루킹’ 김동원씨와 시그널을 이용해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보안메신저의 핵심 기능은 ‘대화 삭제’와 ‘서버 보안·이다. 카카오톡은 본인이 보낸 메시지만 5분 안에 지울 수 있다. 텔레그램은 내가 보낸 메시지는 물론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메시지까지 삭제할 수 있다. 애초 48시간 동안 발신메시지만 지울 수 있었지만 지난 3월부터는 삭제 시간제한을 아예 없앴다. 헤어진 옛 애인에게 보낸 밀어까지 언제든 없앨 수 있단 얘기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의 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5초 후 폭파되는 메시지’ 형태로 비밀 지령을 받는 것처럼 텔레그램과 시그널은 분 단위로 대화를 ‘자동 폭파’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시그널은 한발 더 나아가 모든 대화 내용을 별도로 암호화하고 대화 화면 캡쳐도 차단해준다.텔레그램과 시그널의 서버는 해외에 있어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이 어렵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카카오톡은 국내 수사기관이 서버를 압수수색하면 2~3일간 대화 내용이 확인된다. 제아무리 보안을 강화한 메신저도 디지털 포렌식을 당해낼 수는 없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은 지난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핸드폰을 임의 제출받아 포렌식을 통해 방대한 대화록을 입수했다. 드루킹은 캡처가 불가능한 텔레그램의 비밀대화방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다른 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보관해 재판부가 이를 증거로 채택하기도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인영 “여야 3당 합의 불가능하면 ‘4+1안’ 본회의 상정”

    이인영 “여야 3당 합의 불가능하면 ‘4+1안’ 본회의 상정”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야 교섭단체 3당간 합의처리가 불가능하면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차원에서 마련한 수정안을 내일 오후 2시 본회의에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0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되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은 보류하는 것으로 합의한 사실을 전한 뒤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예산결산위 간사가 예산안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예산안 원안에 대한 4+1차원의 수정안은 마련돼 있다”며 “여야 3당 교섭단체 예결위 간사가 재수정안에 합의하면 이것을 처리할 것이고 합의가 안 돼 내일 중으로 예산안을 처리할 수 없을 것 같으면 (4+1) 수정안으로 처리 과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과 공수처법 협상에 한국당이 참여한다고 말했느냐’는 질문에 “거기까지는 명확하지 않다. 내일까지 명확해질 것”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이 10일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오늘은 내일까지의 정치 일정만 정리된 것”이라며 “(내일 이후에도 상정을 유보할지는) 내일 추가로 협상이 진행되면 그런 상황은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내에서 공유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또 “내일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다음 일정을 여러 가지로 검토하겠지만 저희의 기본적 의지는 지금으로서는 달라진 것이 없는 상태”라면서 “4+1 테이블도 여전히 작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법과 공수처 협상 조건에 대해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도와 공수처 신설 등에 관해 이야기가 시작되면 얼마든지 협상하고 합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檢, 유재수 ‘텔레그램’ 확인… 김경수 감찰무마 개입 추궁

    檢, 유재수 ‘텔레그램’ 확인… 김경수 감찰무마 개입 추궁

    김경수·유재수 장기간 메시지 주고받은 의혹 檢, 엑셀파일 100개 시트 넘는 분량 확보한 듯 대화방에 靑 윤건영·천경득 함께 있어 김, 인사청탁 하면 유가 자리 알아봐준 듯 경남도 “檢, 언론에 흘려” 불쾌감 드러내검찰이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를 소환한 것은 2017년 청와대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을 갑자기 중단한 과정에 김 지사가 개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2005년 참여정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서 인연을 맺은 김 지사와 유 전 부시장이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장기간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유 전 부시장이 김 지사 등 청와대 핵심 참모들과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금융위원회 고위급 인사를 논의한 대화록 내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램 대화방에는 유 전 부시장과 김 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 4명이 있었다.이런 내용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이 2017년 말 유 전 시장을 감찰할 때 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나온 것이다. 특감반원이 확보한 텔레그램 메시지는 엑셀 파일로 100개의 시트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검찰은 이 대화방에서 김 지사와 천 행정관 등이 금융계 인사를 청탁하면 당시 금융위 기획조정관이었던 유 전 부시장이 산하기관장 등 걸맞은 자리를 알아봐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나아가 친문 핵심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오랜 기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김 지사가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을 중단시킨 ‘윗선’이 아닌지 캐물은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 행정관으로 파견된 유 전 부시장은 당시 비서실 연설기획비서관이던 김 지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당시 청와대 혁신담당관들이 주축이 돼 구성한 혁신 동아리 20개 가운데 ‘품질향상연구팀’에서 함께 머리를 맞댔다. 9명으로 구성된 이 연구팀에는 박남춘(당시 인사수석) 현 인천시장, 강병원(당시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포함됐다. 두 사람이 속한 이 동아리는 대통령비서실 혁신성과평가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고 19개 분야 정부공통혁신과제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경남도는 검찰이 비공개 소환 원칙을 어기고 김 지사의 검찰 출석 사실을 언론에 흘린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경남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검찰이 김 지사에 대한 조사를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해 놓고 왜 외부에 흘렸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9일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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