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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의 별장 동영상’ 속 피해 여성, 검찰 자진 출석

    ‘김학의 별장 동영상’ 속 피해 여성, 검찰 자진 출석

    이른바 ‘김학의 별장 동영상’ 속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밝힌 A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오늘(15일) 오전 A씨를 불러 성폭행 피해를 뒷받침할 자료를 제출받고,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A씨는 지난 2008년 1월에서 2월 사이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자신의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이 촬영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3년 A씨가 검찰조사를 받을 당시에는 동영상 속 피해자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때문에 검찰은 동영상 속 여성을 특정하기 어려운 데다 피해자들의 진술 또한 신빙성이 없다며 2013년 11월 김 전 차관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A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호소문을 보내 “윤중천의 협박과 폭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권력이 무서웠다”고 토로하며 “윤중천이 경찰 대질에서도 협박하며 겁을 줬다”며 피해 사실을 제대로 진술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또 2014년 7월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다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는 첫 수사 당시 경찰에 ‘2007년 봄에서 가을 사이 윤씨가 김 전 차관에게 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건네는 걸 봤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 전 차관이 윤씨에게 “(자신이) 전화해 놨으니 잘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도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A씨는 오늘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은 것은 아니다.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뇌물수수와 수사 외압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하면서 성범죄 의혹은 재수사 권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추가로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A씨 조사를 통해 김 전 차관과 윤씨, 그리고 피해 여성의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 증거를 확보할 경우 검찰의 성범죄 수사에도 진척이 보일 전망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세월호 참사 5주기…“전면 재수사·책임자 처벌” 외친 촛불

    세월호 참사 5주기…“전면 재수사·책임자 처벌” 외친 촛불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지난 13일 유족들과 시민들이 서울 도심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 유족들과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월호 참사 재수사 및 책임자 처벌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4·16 연대와 서울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기억, 오늘에 내일을 묻다’라는 이름의 세월호 참사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의 장훈 운영위원장은 “세월호가 급격히 기울었을 때, 해양경찰이 선원들만 구했을 때 우리 아이들은 전부 살아 있었다. 누가 우리 아이들을 죽였느냐”면서 “국가는 구하지 않았고, 오히려 구조를 방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유족들은) 단 한가지를 요구한다. 우리 아이들, 304명의 국민을 죽인 살인자를 처벌해 달라는 것”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두 번이나 세월호 참사 재수사를 천명했다. 이제 그 약속을 지켜달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을 호소했다. 박래군 4·16 연대 공동대표도 “우리는 5년 전의 참사를 보며 ‘4월 16일 이후는 그 전과 달라야 한다’고 다짐했다”면서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을 꼭 처벌해 보다 안전한 사회,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낮부터 ‘국민참여 기억무대’로 시작됐다. 이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 ‘세월호 참사 5주기 대회’ 등이 이어졌다.특히 이날 오후 4시 16분쯤 열린 ‘잊지 않을게’ 대학생 대회에서는 참여자들이 노란 우산을 들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의 대형 리본 모양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이날 광화문광장에서는 각종 부스가 설치돼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가방고리 만들기 체험, 세월호 기억물품 나눔행사 등이 열렸다. 아울러 시민사회단체들은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과 5·18 역사왜곡 등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 개혁 역행 저지, 사회 대개혁 시국회의’ 집회를 열었다. 4·16 연대 회원인 서지연씨는 무대에 올라 “참사 때 배가 가라앉는 것을 TV로 보면서도 ‘다 구조했다’는 말에 속아 안도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고, 두려움에 떨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린다”면서 “(참사 당시) 위험하니까 탈출하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끝까지 진실을 밝혀서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친박 단체가 이날 오후부터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105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으나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몰몬교 마크 피터슨 교수 “경찰, 로버트 할리는 무죄” 주장

    몰몬교 마크 피터슨 교수 “경찰, 로버트 할리는 무죄” 주장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교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60)의 무죄를 주장했다. 피터슨 교수는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6개월 전 다른 연예인이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그 연예인이 잡혔을 때 ‘마약을 한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대면 형량을 가볍게 해 주겠다’며 회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경찰은 할리가 마약을 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게 지난해 10월에서 11월 사이”라면서 “할리가 의심받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나에게 이야기했다. 할리는 ‘내가 마약 투약 현장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는데 경찰이 나를 유죄라고 확신하며 진술을 강요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이) 할리에게 정말 예의 없이 굴었다. 최근 한국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이 다시 터지면서 경찰 고위층이 연예인 마약을 잡기 위해 사건을 찾던 중 할리를 대상으로 잡고 재수사를 지시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마약을 인터넷으로 주문했다고 알려진 정황 자체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피터슨 교수는 “누군가에게 마약 혐의가 있는데 그것을 할리가 뒤집어쓴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그의 아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지난 5일 마지막으로 로버트 할리와 만난 그는 경찰에서 할리에 관해 증언해 달라고 한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피터슨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할리는 죄가 없다”며 “그의 아는 사람이 죄인인데 벌을 적게 받으려고 할리를 지목했다. 슬픈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변호사 출신 피터슨 교수는 할리와 같은 몰몬교 신자로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왔다. 몰몬교는 초대 교회를 회복했다고 주장하는 조셉 스미스에 의해 1830년 창시된 기독교계 신흥종교다. 특히 술, 담배, 마약과 함께 커피, 홍차, 녹차 등의 음료를 금하는 율법을 지키는 것이 특징이다. 몰몬교의 본거지인 미국 유타주 출신의 로버트 할리는 한국에 몰몬교 포교를 위해 왔다. 그런 그가 필로폰 투약을 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학의 동영상 실제로 보니..팬티만 걸치고..”

    “김학의 동영상 실제로 보니..팬티만 걸치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관계 동영상’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지난 7일 YTN은 2006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1분 3초의 영상 김학의 동영상을 입수했다면서 그 내용을 전했다. 영상에는 사각팬티만 걸친 한 남성이 ‘라이너스의 연’을 부르며 성관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가사가 아름다운 이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성관계를 시도하면서 이 과정을 계속 반복했다. 이에 대해 기자는 권력형 비리를 다룬 영화 “‘내부자들’의 실사판을 본 느낌”이라면서 “보고 나면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YTN이 입수한 영상은 저화질 버전으로, 고화질 버전의 원본은 따로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2013년 5월에 입수한 것이 원본이고, 그 영상에서는 김 전 차관의 얼굴이 또렷하게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김 전 차관 사건 재수사를 시작한 검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4일 김 전 차관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해 증거물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방송캡처 뉴스부 seoulen@seoul.co.kr
  • 檢, 경찰청 정보국 세번째 압수수색…“MB·박근혜 때 불법사찰”

    檢, 경찰청 정보국 세번째 압수수색…“MB·박근혜 때 불법사찰”

    일각선 검·경수사권 조정서 경찰 ‘힘빼기’ 관측 검찰이 9일 경찰청 정보국을 또 다시 압수수색했다.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검찰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정보 경찰이 불법사찰 등을 벌였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회에 가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놓고 검찰이 경찰의 힘을 빼려는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경찰청 정보국이 생산한 각종 보고 문건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청 정보국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경찰청 정보국이 정치인 등을 불법 사찰하거나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려 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관련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해 상당한 문건들을 확보, 분석했었다. 설 연휴 이후에는 경찰청 정보국 소속 경찰들을 비공개 소환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집된 정보가 윗선에 어떻게 보고되는지 보고체계를 경찰관들에게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정보경찰 수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과정에서 나온 이른바 ‘영포빌딩 문건’에서 출발해 박근혜 정부 정보경찰의 직권남용 의혹으로 확대됐다. 경찰은 영포빌딩 내 다스 비밀창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불법 소지가 있는 문건 130여 건이 나오자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이 전 대통령 시절 경찰청 정보2과장 2명을 보강수사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에서도 정보경찰의 불법 행위가 저질러진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청 정보국은 2011년 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의원들의 성향과 인맥 등을 파악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침통한 기색이 역력하다.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는 예민한 시기에 성범죄에 연루된 클럽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에 이어 또다시 경찰청 본사가 압수수색 당하는 악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부실수사 논란을 빚은 ‘장자연 성상납 강요 사건’과 ‘김학의 별장 특수강간 사건’이 재조명돼 난처한 입장에 빠진 검찰이 재수사를 벌이는 한편 수사권 조정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전 정권 내 경찰의 잘못을 다시 끄집어내 ‘물타기’나 기선 제압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검찰은 지난 4일 2013년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수사한 경찰청에도 일부 인력을 보내 디지털포렌식센터 등지에서 과거 수사와 관련한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중천 주변인 부른 檢…김학의 ‘뇌물’부터 겨냥

    윤중천 주변인 부른 檢…김학의 ‘뇌물’부터 겨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압수수색과 참고인 조사를 이어 가며 수사 초반부터 고삐를 죄고 있다. 의혹의 정점에 선 김 전 차관에 대한 범죄 혐의점을 찾기 위해 쓸 수 있는 카드를 차례로 꺼내 들고 있지만 과거 여느 수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새다. 검찰이 과연 재수사 의지를 갖고 있느냐는 핵심 인물 소환 등 본격 수사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7일 검찰에 따르면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뇌물 혐의를 받는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에 대한 압수수색 및 계좌·통화내역을 분석하면서 윤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수사단은 지난 5일 윤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씨를 불러 김 전 차관과 윤씨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관심은 김 전 차관 소환 시기로 쏠리고 있다. 2013년 검찰은 수사 착수 넉 달 여 만에, 그것도 결과 발표를 앞두고 김 전 차관을 딱 한 차례 비공개 소환 조사하면서 형식적 조사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뇌물 혐의를 우선 쫓고 있어 상황이 좀 다르다. 지난달 해외 출국을 시도하다 발각돼 오는 22일까지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성범죄 의혹도 파헤쳐야 하는 상황까지 감안하면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을 조기 소환한 뒤 추가 조사를 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적 관심사가 큰 만큼 공개 소환의 필요성도 제기되지만 수사단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소환 당시 불거진 포토라인 논란 때문에 공개 소환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전 차관과 윤씨의 대질신문이 이뤄질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윤씨는 최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전 차관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수사단은 “필요하면 대질신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여성을 언제 조사하느냐도 관심이다. 이 여성은 성폭력 혐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뇌물 혐의와 관련한 목격자다. 조사가 불가피하지만 소환 시점에 따라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 이미 6년 전 경찰 수사 때 뇌물 혐의에 대해 충분한 진술을 했고, 성범죄 수사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 여성을 일찌감치 불러 뇌물 관련 진술만 듣는다면 검찰이 성범죄 의혹을 파헤칠 의지가 없다고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수사단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수사 권고 대상자인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전 민정수석을 현재 입건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곽 의원은 “당시 허위 보고한 경찰을 수사해야 한다”며 역공을 펼치며 현 청와대와 진상조사단의 관계에 대해 “감찰 요청서를 대검에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진상조사단이 “감찰은 조사단의 독립성, 공정성을 해치게 될 것”이라며 성명서를 낸 가운데 수사단이 현직 의원에 대한 수사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아름다운 세상’ 박희순 추자현, 학교폭력에 맞선 가족의 힘[en리뷰]

    ‘아름다운 세상’ 박희순 추자현, 학교폭력에 맞선 가족의 힘[en리뷰]

    ‘아름다운 세상’ 박희순, 추자현, 김환희가 진실을 찾아 나섰다. 이들은 학교폭력이라는 비극에 주저앉지 않았고, 이에 맞서는 가족의 힘을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 2회에서 박선호(남다름)를 위해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급하게 무마하려는 학교와 원칙을 고수하며 수사에 응하지 않는 경찰 대신 아빠 박무진(박희순), 엄마 강인하(추자현), 동생 박수호(김환희)가 직접 선호의 사건에 다가가기 시작한 것. 선호의 사고를 자살 미수로 종결지은 박형사(조재룡). 이에 “경찰이 할 일을 안 하겠다면 우리가 할 겁니다. 우리가 밝혀낼 겁니다”라던 인하는 선호가 사고 당일 가방에 챙겼던 일기장이 사라졌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선호의 사물함에도 일기장은 없었고, 같은 반 학생들에게도 단서가 될 만한 내용을 듣지 못했다. 또한 수호는 선호의 교통카드 사용내역을 통해 사고 당일 선호가 친구를 위해 꽃다발을 샀지만, 끝내 전해주지 못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무진-인하 부부는 선호의 핸드폰 발신내역으로 다시 자세한 정황을 찾아 나섰지만, 학교와 경찰은 이들의 행동을 탐탁지 않아 했다. 교감(정재상)은 “선호 일은 너무 안타깝고 교육자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만 언제까지고 그 일에 매여서 다른 아이들을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라며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이야기했다. 박형사 역시 “누가 봐도 이건 단순 자살 사건이고요. 알아보고 연락드릴 테니까 일단 돌아가세요”라며 사건 재수사를 요구하는 가족들을 귀찮아했다. 학교와 경찰의 태도는 가족들을 더욱 자책하게 만들었다. 사건 당일에 선호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했던 무진은 “5분이면 됐는데 나중에, 다음에, 난 무엇을 위해 그렇게 내 아이를 뒤로 미뤘을까. 그보다 중요한 것이 또 뭐가 있다고”라며, 후회로 얼룩진 눈물을 터트렸다. 인하 또한 학원에 가기 싫어했던 선호의 등을 떠밀어 보낸 것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평소 씩씩했던 수호도 선호를 떠올릴 때마다 눈물이 계속 흘러내렸다. 수상한 점이 많은데도 모두가 방관하고 있는 상황. 자신의 지난 행동을 자책하면서도 진실 추적을 위해 고군분투해야만 하는 선호 가족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지난 2회 엔딩에서 인하에게 전송된 동영상. 그 안에는 선호가 다른 학생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하며 괴로워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막연히 의심만 하던 학교폭력이라는 비극이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선호의 가족들은 모두가 등을 돌리는 비극적인 사고 안에서 가족의 힘으로 끝까지 진실을 추적하고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까. ‘아름다운 세상’,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에게 발송된 충격 동영상 “제발 그만”[en리뷰]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에게 발송된 충격 동영상 “제발 그만”[en리뷰]

    ‘아름다운 세상’ 추자현에게 남다름의 학교폭력이 담긴 동영상이 전송됐다. 고통스러워하는 아들의 모습에 추자현은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시청률은 전회보다 상승, 전국 2.9%, 수도권 3.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 2회에서는 학교와 경찰 대신 사고의 전말을 알아내기 위해 박선호(남다름)의 가족들이 직접 나섰다. 그러나 강인하(추자현)에게 선호가 같은 반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학교폭력 동영상이 발송됐고, 괴로워하는 아들의 목소리에 인하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선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일까. 선호의 핸드폰이 사라지고, 학교 CCTV도 작동되지 않았다는 사고 당시 상황이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이상하잖아요”라는 인하. 현장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저희도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는 답만 반복하는 박형사(조재룡)에게 결국 “최선을 다했다. 이해한다. 학교도 경찰도 앵무새처럼 그 말말뿐이에요”라며 폭발하고 말았다. “백년이 걸리든 천년이 걸리든, 아니 죽어서라도, 꼭 밝혀내서 당신이 얼마나 무능한 경찰인지 내가 반드시 증명해 보일 겁니다”라는 인하의 의지엔 자식을 위해 못 할 게 없는 부모의 절실한 마음이 담겨있었다.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한 인하와 무진은 직접 증거를 찾아 나섰다. 먼저, 인하는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선호의 소지품 중에 당일 아침 가방에 챙겨 넣은 일기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선호의 학교 사물함을 열어봤다. 그곳에도 핸드폰과 일기장은 없었고, 막막해진 인하는 담임교사 이진우(윤나무)의 도움으로 선호의 반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진실을 감추고 있는 오준석(서동현)은 인하 앞에서 눈물을 보였고, 오히려 인하가 “아줌마가 너희한테 너무 많이 부담을 줬나보다. 미안해”라며 사과했다. 준석을 비롯한 학생들이 선호를 괴롭혔다는 진실은 전혀 모른 채. 무진은 선호의 핸드폰 발신내역을 찾아봤다. 사고 당일 선호가 같은 번호로 세 번이나 전화를 걸었고, 마지막으로 세아중학교 근처에서 신호가 끊겼다는 것을 알아냈다. 번호의 주인은 선호와 같은 반인 정다희(박지후)로, 현재 휴학 중이었다. 박수호(김환희)도 교통카드의 비밀번호를 풀어 오빠 선호의 동선을 확인했다. 사고 당일, 친구 병문안을 가기 위해 꽃다발을 샀다는 선호. 하지만 꽃다발은 전해주지 못했고 선호는 넋이 나간 채로 꽃집 앞을 지나갔다. 이러한 가족들의 절실한 노력에도 학교는 “선호 때문에 다수의 아이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되잖습니까”라며 탐탁지 않아 했고, 경찰도 “누가 봐도 이건 단순 자살 사건”이라며 관심을 주지 않았다. 한편, 준석이 추락하는 꿈까지 꿨던 서은주(조여정)의 수상한 행동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옷 주머니에 들어있던 교복 단추를 황급히 화장실 변기에 버린 것. 하지만 채 쓸려 내려가지 않고 물에 떠 있는 단추는 오진표(오만석)의 눈을 피하지 못했다. 심지어 병원을 찾아가 선호의 호흡기에 손을 대고, 의식이 돌아올 가능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사에 말에 안도하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선호 핸드폰하고 일기장, 선생님이 갖고 계신 건가요? 난 아니에요. 그럼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단 거예요”라고 의문스러운 통화를 하며 계속 불안해 했다. 이러한 은주의 행동은 전혀 짐작도 하지 못한 채, “나, 뭐든 다 할 거야.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찾을 때까지 할 수 있는 건 뭐든 다 할 거야”라며 은주에게 도움을 청한 인하. 그런 그녀에게 모르는 번호로부터 동영상 파일이 전송됐고, 재생시킨 동영상에는 ‘어벤저스 게임’을 당하며 괴로워하는 선호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믿기 힘든 장면에 충격을 받은 인하는 핸드폰을 내던졌고, 동영상 속에서 “그만해. 제발 그만하라고” 소리치는 선호의 괴로운 목소리만이 들려왔다. 선호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임을 알게 된 가족들은 이 고난을 어떻게 극복해나갈까. ‘아름다운 세상’,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하나, 대포폰 사용 의혹

    황하나, 대포폰 사용 의혹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JYJ 박유천 전 여자친구로 유명한 황하나가 대포폰 사용 의혹에 휩싸였다. 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황하나의 마약 의혹이 다뤄졌다. 앞서 ‘뉴스데스크’는 2일 방송을 통해 황하나가 마약 공급 투약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 마약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종로경찰서 지능팀이었다. ‘뉴스데스크’ 측은 “보통 마약 조사는 강력팀이 조사하는데 지능팀이 수사를 맡은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와 관련 당시 종로경찰서 수사책임자는 “처음에는 수사 의지가 있었다. 이후 황하나 사건에 대해 보고받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1년 7개월 만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을 송치했다. 검찰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이 재수사 지시 없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 이에 경찰은 외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당시 수사 기록에 대한 열람 조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황하나가 지난해 초에도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황하나는 경찰 소환에도 불응하며 차일피일 조사를 미루고 있다. 현재 사실상 연락두절 상태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황하나가 경찰 추적에 대비해 다른 사람 명의의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제보자의 주장도 나왔다. 마약 관련 연락을 할 때 이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것. 경찰은 황하나가 클럽 버닝썬의 주요 고객이었으며 마약 혐의로 구속된 클럽 MD 등 마약 사범과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사진 = MBC 뉴스 캡처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부실수사투성이, 묻힐 뻔한 장자연

    부실수사투성이, 묻힐 뻔한 장자연

    배우 장자연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의혹들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당시 5개월에 걸친 검경의 수사가 미진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수사 착수 당일 진행된 경찰의 압수수색부터 검찰의 최종 처분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의문점들이 발견된다. 사회 유력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수사 당국이 이 사건을 키운 것 아니냐는 비판이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 결과에 담길지 주목된다. ●57분 압수수색으로 끝나 초기 증거확보 실패 3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실 등에 따르면 경찰은 2009년 3월 14일 장씨 사망 사건을 자살로 결론 낸 지 6일 만에 재수사에 착수하면서 그날 저녁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기 분당의 장씨 자택도 포함됐다.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영장에는 ‘변사자 장자연의 집’으로 적시돼 있었지만, 경찰은 장씨의 침실만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데 걸린 시간은 57분으로 1시간이 채 안 됐다. 이 과정에서 장씨가 자필로 기록한 수첩, 명함 등 주요 증거들이 누락됐다. 초기 증거 확보 여부가 수사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사건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셈이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조사 35분에 그쳐 경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 직전, 피의자 신분인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을 방문 조사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통상 형사 사건으로 입건된 피의자는 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데, 지나치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것이다. 조사 시간도 35분가량으로 형식적 조사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라진 1년치 통화기록, 검경 책임 떠넘겨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는 장씨의 1년치 통화기록도 수사 단계에서 사라졌다. 검찰은 “경찰이 장씨의 5만여건 통화 내역 중 일부만 기록에 첨부했다”고 주장하고, 경찰은 “검찰에 송치하면서 별권(책자)으로 통화 기록을 넘겼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뒤늦게 당시 수사 검사가 통화내역 파일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원본 파일과는 달라 증거물로 쓰일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 무혐의 처분… 목격자 진술 배척 경찰이 장씨에 대한 술접대 강요, 방조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피의자들은 검찰 단계에서 전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를 댔다. 하지만 당시 검찰은 일관성 있는 목격자 진술마저 배척한 채 일부 피의자의 허위 진술을 받아들인 것으로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결국 지난해 5월 공소시효가 남은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있었고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던 기자 출신 조모씨는 한 달 만에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고의로 수사를 축소하거나 미진한 측면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시카고 첫 ‘동성애 흑인 여성’ 시장 탄생

    美 시카고 첫 ‘동성애 흑인 여성’ 시장 탄생

    흑인 여성이자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이며 정치 신인인 로리 라이트풋(가운데) 전 연방검사가 2일(현지시간) ‘거물급 정치인’ 토니 프렉윈클 쿡카운티 의장을 누르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56대 시장 당선을 확정한 후 지지자들 앞에서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미국 3대 도시인 시카고에서 흑인 여성이 시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공연하게 밝힌 시장도 시카고 역사상 없었다. 시카고는 정치적으로는 진보적이지만 사회문화적으로 보수적인 도시로 분류된다. 이런 시카고에서 3가지 조건을 갖춘 정치 무경험자 시장이 탄생한 데 대해 현지 언론은 “부패한 시카고 정치에 신물 난 유권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선거사에 새로운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라이트풋은 민주당 소속으로 2014년 흑인 소년 총격 사살 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경찰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돼 이름을 알렸다. 다음달 20일 취임식을 열고 임기를 시작한다. 시카고 AFP 연합뉴스
  • “김학의 수사 경찰들, 전화받고 곤혹” 민갑룡 청장, 사실상 수사 외압 시인

    “김학의 수사 경찰들, 전화받고 곤혹” 민갑룡 청장, 사실상 수사 외압 시인

    한국당 “왜 외압 해석 발언 하나” 항의 버닝썬 유착 관련 “현직 경찰 6명 수사”민갑룡 경찰청장은 2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력 사건 수사 당시 외압 의혹에 대해 “외압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평가하는 것은 (검찰) 수사에서 밝혀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외압에 휘둘리지 않고 공정하게 조사했다. 우리는 수사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당시 수사담당자들의 진술”이라며 이같이 보고했다고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이 전했다. 민 청장은 “당시 수사담당자들이 전화를 받고 곤혹스러운 상황이었다”며 “외압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리고 누가 뭘 어떻게 은폐했는지 등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상황은 진상조사단 또는 재수사하는 검찰에서 당시의 경찰 수사담당자들을 불러서 조사하면 금방 밝혀진다. 빨리 조사를 해서 밝혀 달라”고 했다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전화를 받은 게 민정수석실인지 정무수석실인지 그걸 밝히진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왜 외압이 있을 수도 있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하나”라며 민 청장에게 항의했다. 경찰은 “2013년 1월부터 범죄정보를 수집하다가 3월 18일 내사를 시작했다”며 “수사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같은 달 19일에 흐릿한 동영상을 확보했고, 5월 2일 선명한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쟁점인 당시 청와대에 관련 의혹을 사전 보고했는지에 대해선 “(3월 13일 김 전 차관 내정 이전에) 청와대에 범죄정보에 대해 이야기를 해 왔다”는 기존 경찰의 입장을 반복했다. 민 청장은 2013년 3월 초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김 전 차관 동영상을 확보한 경위에 대해선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며 “수사라인에서 나간 적이 없다”고 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민기 의원은 전했다. 민 청장은 경찰 고위 관계자로부터 영상을 입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딴 데서 받고도 경찰에서 받았다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 그러나 박지원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보라인과 수사라인이 다르다. 제가 3월 초에 입수한 거는 (김 전 차관) 식별이 가능한 영상과 사진이었다”며 “저는 분명하게 경찰 고위 관계자로부터 받았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 6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보고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단독] 조선일보 ‘무고’ 혐의 공소시효 딱 9일 남아

    [단독] 조선일보 ‘무고’ 혐의 공소시효 딱 9일 남아

    배우 장자연씨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조선일보에 무고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에서 공소시효가 남은 것은 무고 혐의가 유일하다. 다만, 무고 혐의 공소시효가 9일 남은 데다가 혐의 입증이 까다로워 수사 권고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2일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등에 따르면 조사단은 과거사위에 이 사건 관련 조선일보의 무고 혐의 공소시효가 남아 있다고 지난달 보고했다. 2009년 3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장자연 리스트에 조선일보 사장이 포함돼 있다”고 발언했다. 조선일보는 즉각 이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2011년 4월 이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국회 발언은 면책특권으로 공소권 없음 처분됐지만,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게재한 부분이 인정됐다. 조선일보는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는데,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이후 조선일보는 모든 고소를 취하했다. 당시 조선일보는 보도자료에서 “서울고법이 ‘방 사장과 관련한 의혹이 허위’라고 판결한 이상, 진실 규명이라는 소기의 목적이 달성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과거사위와 조사단은 조선일보가 이 의원의 발언이 허위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고소했다고 판단, 무고죄가 성립된다고 보고 있다. 무고죄는 공소시효가 10년으로, 조선일보가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날짜인 2009년 4월 11일을 기준으로 볼 때 이날부터 9일 남았다. 다만, 무고 혐의가 사건의 본류는 아니고 시간도 촉박해 재수사를 권고할지 고민하고 있다. 재경 지검의 한 검사는 “나중에 고소를 취하했더라도 무고죄가 성립되지만, 무고한 당사자가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걸 어느 정도 인지했는지를 입증하기가 까다롭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찰 “윤지오 보호 소홀 사과…특별팀이 24시간 경호”

    경찰 “윤지오 보호 소홀 사과…특별팀이 24시간 경호”

    ‘장자연 사건’ 증인으로 나선 동료배우 윤지오씨가 지난 주말 신변 위협에도 경찰로부터 신속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올린 국민 청원에 대해 경찰이 사과했다. 경찰은 24시간 윤씨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변보호를 소홀히 한 책임에 대해 윤 씨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확인 결과 기계결함으로 윤 씨의 호출이 112신고에 바로 접수되지 않았고, 문자메시지는 전송됐지만 담당경찰관이 이를 제때 확인하지 않았다”며 “보호책임을 소홀히 한 직원을 조사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윤씨의 신변경호를 위해 경정급 인사 등 여경 5명으로 구성된 ‘신변경호 특별팀’을 꾸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관계자는 “24시간 교대로 운영되는 신변경호 특별팀은 가장 높은 수준의 신변보호 장치”라며 “신변경호에 문제없다는 결과 나올 때까지 특별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외부인 출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학수사대를 파견해 추가로 정밀 감식하고, 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본인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씨가 수령한 스마트워치는 올해 나온 신형기기로, 응급버튼을 1.5초 동안 누르면 112 지령실과 일선 경찰서의 112 지령실 공용 휴대전화, 신변보호 담당 경찰관에게 동시에 문자가 전송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윤씨가 응급버튼을 눌렀을 때는 112 서울청 상황실과 일선 경찰서에 해당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문제는 처음”이라며 “현재 스마트워치 기기결함에 무게를 두고 정밀 분석 중이며, 신변보호 대상자들에게 지급된 스마트워치도 전수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0일 윤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벽과 화장실 천장에서 의심스러운 기계음이 들리는 등 수상한 정황이 나타나 도움을 청했지만, 경찰은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글에서 윤씨는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 측에서 제공한 위치추적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작동되지 않아 현재 신고 후 9시간 39분이 경과했다”며 “아직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31일 오전 20만 명 넘는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건(30일간 20만 명 이상 동의)을 충족했다. 1일 현재 참여인원은 27만 5000명을 넘었다. 경찰은 윤씨를 새로운 숙소로 옮기도록 조처하고, 기계음, 출입문 고장 등 문제에 대해서는 과학수사대를 파견해 현장 감식을 시행해 결과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이달 초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동료인 장씨가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하며 사건을 재수사하라고 촉구했고, 이후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2차례 증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학의 再再수사단’ 가동…특수강간까지 수사 범위 확대할까

    ‘김학의 再再수사단’ 가동…특수강간까지 수사 범위 확대할까

    검사 13명 ‘역대 최대’…수사관 포함 50명 여환섭 단장, 검찰 내 손꼽히는 특수통 춘천서 김학의와 근무… 공정성 우려도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력 의혹 사건을 규명할 수사단이 1일 본격 가동된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수사 권고한 뇌물과 수사 외압 외에 사건의 핵심 의혹인 성폭력 사건까지 과제가 산적해 있다. 두 차례 면죄부가 주어진 사안을 검찰이 세 번째 수사에서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29일 김 전 차관 사건을 재수사하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을 구성하고 수사를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한 지 11일, 검찰 과거사위가 수사권고를 한 지 4일 만이다. 단장에는 여환섭 청주지검장, 부단장에는 조종태 성남지청장이 임명됐다. 수사단은 크게 3팀으로 나뉜다. 1팀장은 강지성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 부장검사, 2팀장은 최영아 청주지검 금융경제전담부 부장검사, 3팀장은 이정섭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검사가 배치됐다. 수사팀은 주말 동안 과거사위에서 받은 자료를 검토하고 수사관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여 단장을 비롯한 수사단원은 1일부터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동부지검으로 출근한다. 여 단장은 검찰 내 손꼽히는 ‘특수통´이다. 대검 중앙수사부와 일선 특수부를 오갔다. 대검 중수부 중수2과장,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쳐 대검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성남지청장을 지냈다. 수사단에는 단장부터 평검사까지 검사 13명이 투입되는데, 강원랜드 수사단(10명),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의혹 조사단(7명), 성완종리스트 수사단(10명)과 비교하면 역대 최대 규모다. 수사관까지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5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우선 과거사위가 수사 권고한 뇌물과 수사 외압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참고인 소환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성범죄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뇌물 수사에 밝은 특수통 검사 위주로 투입했다. 지난해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발족한 성추행 조사단의 경우 서 검사 측이 권력형 비리라며 특수부 검사를 투입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성범죄 전담 검사들 위주로 조사단이 꾸려졌다. 검찰은 성범죄 사건은 아직 수사 권고가 없었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사실관계를 밝히는데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과거사위가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 추후 수사를 권고할 가능성도 크다. 성폭력 분야 공인전문검사인 최 부장검사의 투입은 추후 수사하게 될 성범죄 사건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 공정성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여 단장은 2008년 김 전 차관이 춘천지검장 시절 같은 지검의 부부장 검사였다. 수사 외압 관련 수사 대상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중희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와도 근무 인연이 있다. 곽 의원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이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검사이던 2003년 여 단장은 같은 지검 특수2부 검사로 근무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靑 인사 검증 실패, 이 지경이면 누구라도 책임져야

    그제 끝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장관 자질을 검증한 자리라고 누가 생각했겠나. 사흘간의 청문회를 진지하게 지켜본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됐을지 그게 새삼 궁금하다. 그 자리가 국회라는 사실을 모르고 봤다면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불법·탈법 의혹을 따지는 수사 현장이 아닌가 헷갈렸을 정도다. 위장전입쯤은 기본이고 부동산 투기, 증여세 탈루, 자녀 특혜채용 등 온갖 의혹을 고루 나눈 장관 후보자들을 시중에서는 ‘흠결 종합세트’라 부르고 있다. 청문회 후폭풍이 예상대로 심상치 않다. 자유한국당은 어제 장관 후보자 7명 모두에게 ‘부적격’ 결론을 내리고 전부 지명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정국 주도권을 쥐려는 계산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후보자들의 흠결이 묵과하기 힘든 수준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난맥상의 근본 책임은 청와대에 있다. 자질 미달의 장관 후보자들을 2기 내각의 간판으로 세우기로 결정했을 때는 심각한 잡음을 예상했을 법하다. 그러니 보통 문제가 아닌 것이다. 청와대는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들의 문제점이나 의혹을 사전 검증 단계에서 자체 파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청문회에서 판단해 줄 것으로 안다”는 식의 해명은 무조건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것으로만 들린다. 마약 밀수로 아들이 실형을 받는 사실로 물의를 빚는 유시춘 EBS 이사장 건도 그렇다. 자격 논란이 커지자 유 이사장은 아들 문제를 임명 전에 청와대에 알렸다고 말했다. 다른 데도 아닌 교육방송 수장인데, 청와대가 왜 문제 삼지 않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력’ 의혹 재수사를 가장 무겁게 지켜봐야 할 곳이 청와대다. 박근혜 정권의 민정수석실이 당시 김 전 차관의 범죄 의혹을 알고도 임명을 강행한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 현 청와대의 반복되는 부실 검증은 무능이고, 고무줄 잣대는 오만이다. 어느 쪽도 더는 국민 이해를 구하기 어렵다. 소셜미디어에서 하고 싶은 말을 열심히 하던 조국 민정수석은 지금 어디 갔나. 청와대 인사 라인을 문책하라는 성토가 청와대에서만 안 들리는 모양이다.
  • ‘마당발’ 김학의·곽상도·이중희… 연줄없는 에이스 검사 찾아라

    ‘마당발’ 김학의·곽상도·이중희… 연줄없는 에이스 검사 찾아라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 사건에 연루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비롯한 전직 검사 3인방을 정면으로 겨누는 검찰 수사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최종 사인이 내려지는 즉시 시작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전 차관 사건에 대해 검찰 조직의 명운을 건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 만큼 검찰도 ‘에이스’를 대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 총장은 28일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의혹이 매우 커져 있는 상태”라면서 “의혹을 해소하는 합당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재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전담 수사팀 구성은 총장이 간부회의를 연 뒤 최종 결정을 하는 형식이지만, 전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언급한 것처럼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특별수사단 설치가 유력하다. 이처럼 총장 결단만 남은 상황에서 남은 건 김 전 차관 사건을 누가 맡느냐다. 이 사건은 일선 검찰청의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가 담당하고 있어 특수부 출신들로 수사팀을 꾸릴 가능성이 높다. 단장도 ‘특수통’으로 불리는 검사장 중 한 명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수사 대상에 오른 3명 모두 검사 출신이란 점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의원인 곽상도(60·연수원 15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중희(52·23기) 전 민정비서관은 ‘특수통’으로 불린다. 곽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장검사, 이 전 비서관은 같은 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를 지낸 바 있다. 고검장까지 지낸 김 전 차관도 검찰 인맥이 탄탄하기 때문에 이들과 연결고리가 있는 검사들을 배제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1차 수사 권고 대상인 뇌물 혐의와 직권 남용 혐의에 더해 김 전 차관에 대한 1·2차 부실 수사 의혹 등으로 수사 범위가 넓어지면 당시 수사 지휘라인에 있던 검사들도 줄줄이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경우의 수’도 감안해야 한다.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특별수사단과 2015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은 각각 수사 외압, 금품 제공 의혹이 제기된 뒤 이틀 만에 설치된 것과 비교해 수사 개시가 다소 늦어지는 이유다. 한편 김 전 차관이 지난 22일 밤 출국을 시도하기 전 법무부 소속 법무관 2명이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 조치 여부를 조회한 사실이 확인돼 법무부가 감찰에 나섰다. 이날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2013년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 좌천성 인사발령을 받은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을 소환 조사했다. 당시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매리, “녹취까지 존재” 미투 유력인사 누구길래?

    이매리, “녹취까지 존재” 미투 유력인사 누구길래?

    이매리가 유력인사들의 성폭력 폭로를 예고해 주목받고 있다. 배우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술시중 강요, 여러 차례 발생했던 성추행에 대해 직접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매리 사건을 접한 네티즌은 “미투 실명 공개되나요?”, “이매리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래서 카타르 응원했나? 우리나라에 정 떨어져서?”, “이매리 어떤 말 할지 궁금하다”등 반응을 보였다. 현재 삭제된 이매리가 쓴 글에는 자신에게 상처를 줬던 이들의 실명을 언급했는데, 여기에는 방송인 출신 정치인 A씨, 대기업 임원 B씨, 모 대학 교수 C씨 등의 이름이 담겼다. 현재 카타르에 거주 중인 그는 다음 달 초 한국으로 귀국해 폭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준비를 위해 ‘정의연대’ 등의 시민단체 도움도 받고 있다. 시민단체 정의연대 측은 그의 결정에 대해 “최근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조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기를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지난 1월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 대신 카타르를 응원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과거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카타르가 활력을 줬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시사상식설명서]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 총정리

    [시사상식설명서] 김학의 별장 성폭력 의혹 총정리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검찰의 세 번째 수사가 시작된다. 검찰은 2013년, 2014년 각각 특수강간 혐의, 성범죄 혐의를 놓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 전 차관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85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춘천지검장, 광주고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거쳐 2013년 법무부 차관에 임명됐다. 검찰에서는 인맥이 넓고, 누구와 만나도 금방 친해지는 친화력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학의’라는 이름 세 글자가 언론에 많이 노출된 건 2012년 말이다. 당시 한상대 검찰총장이 ‘검란’으로 물러났는데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에 김학의라는 이름이 올랐다. 이외 함께 김진태 대검찰청 차장, 채동욱 서울고검장, 소병철 대구고검장 등 8~9명이 후보로 거론됐다. 최종적으로 김 전 차관은 최종 3인 후보에 들지 못했고, 검사 옷을 벗을 준비를 한다. 김 차장, 채 고검장은 검찰 14기 동기였고, 소 고검장은 한 기수 후배였기 때문이다. 검찰 내에서는 동기나 후배가 총장이 되면 옷을 벗는 문화가 있다. 그런데 얼마 안돼 김 전 차관은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다. 검찰 내외에서 의외의 인사로 받아들여졌는데, 이유는 이랬다. 법무부 차관은 총장보다 한 급 아래로 여겨지기 때문에 14, 15기 보다 더 낮은 기수가 가는 게 기존 관행과 맞았다. 그래서 ‘김학의를 밀던 청와대가 후일을 도모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 임명식을 하고 일주일도 안돼 일이 터졌다. 강원 원주의 한 별장에서 김 전 차관이 윤중천 전 중천산업개발 회장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김학의 원주 별장 성범죄 의혹 사건’의 시작이다. 김 전 차관은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경찰은 당시 상황이 녹화돼 있는 영상을 근거로 수사에 돌입하게 된다. 경찰은 4개월간 수사를 진행해 최종결과를 발표한다. 윤씨 등 사건 관련자 1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김 전 차관 관련된 내용만 요약하면 ‘동영상 인물은 김학의가 맞다’, ‘김학의가 윤중천과 공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한다’였다. 특수강간은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으로 위협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해 피해자를 성폭행했을 경우에 적용된다. 그런데 그해 11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경찰 결과를 뒤집는 내용을 내놓는다. 김 전 차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다. 피해여성이 “강간을 당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꾸고, ‘여성 얼굴이 확인이 안 된다’, ‘윤씨와 지속적인 친분을 유지했다’는 이유였다. 한마디로 피해자다움이 없다는 설명이었다. 검찰의 부실 수사에 대한 비판이 나왔지만 성범죄 의혹 사건은 이렇게 묻혀져 갔다. 2014년 ‘별장 성 접대’ 사건에 등장하는 여성 이모(37)씨가 재수사를 요구하는 취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고소 대상은 윤씨와 김 전 차관이었다. 이때는 특수강간 혐의가 아닌 성폭력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으로 고소했다. 이씨는 1차 수사 때와 다르게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는 점까지 밝히고 수사에 임했다. 검찰은 두번째 수사를 하게 됐으나 또 무혐의 처분을 내린다.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새로운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고 주장해도 이를 입증할 다른 자료가 없다”,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뒷모습과 옆모습만 보여 (성폭력을 당했다는) 당사자인지 확신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언급했다. 이후 김 전 차관이 ‘변호사 등록을 하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결국은 대한변호사협회가 받아줬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성범죄 의혹 사건과는 거리가 있었다.수면 위로 사건이 다시 올라온 건 지난해 2월이다. 문재인 정부가 만든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사건을 여러 의혹이 제기돼 진상 규명이 필요한 ‘우선 조사 대상’ 중 하나로 선정한 것이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조사기한을 연장해 최근까지 조사를 해왔다. 하지만 조사단은 수사권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 전 차관이 지난 15일 소환에 불응한 게 대표적 예다. 그런데 ‘자승자박’격으로 김 전 차관이 해외로 나가려다가 중간에 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본인은 도피가 아니라고 했지만 검찰과 국민은 ‘오히려 김학의가 죄를 인정해버린 셈’이라고 봤다. 지난 25일에는 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부터 다시 수사를 하라고 권고하면서 3차 수사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1, 2차 조사 때와 달리 뇌물 혐의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뇌물 혐의는 대가성 입증이 쉽지 않았는데 과거사위가 밝힌 바에 따르면 윤씨는 최근 조사에서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줬다는 진술을 했다. 뇌물수뢰 액수가 3000만원을 넘을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공소시효는 10년, 1억원 이상이면 15년이니까 공소시효 완성 전에 수사를 끝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검찰의 생각이다. 이것과 별개로 과거사위원회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권고했다. 당시 김학의 사건 수사팀 지휘라인이 한달 만에 교체가 된 부분에 대해 외압이 있던 것 아니냐는 거다. 곽 의원 측은 “경찰이 당시 사건에 대해 보고를 제대로 안했고, 질책성으로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3차 수사는 김 전 차관의 뇌물혐의,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의 직권남용 혐의 등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된다. 기존의 특수강간 혐의는 무혐의가 나왔던 만큼 진상조사단이 5월까지 자체 조사를 우선 더 해본 뒤 수사 확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서 엄정한 재수사를 언급한 상황이라 고강도 수사가 앞으로 진행될 듯 하다. 더 많은 시사상식은 팟캐스트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바로가기)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폭력·외압·차관 임명 의혹까지…대검 진상조사단·檢 ‘투트랙 수사’

    ‘별장 성폭력·성접대’ 등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해 재수사 권고를 받은 검찰이 권고 내용을 검토하며 사건 파악에 나섰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도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 등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서며 당분간 수사와 조사는 ‘투트랙’ 구조로 진행될 전망이다. 26일 법무부와 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법무부로부터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수사 권고 내용을 전달받았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별도의 수사 지휘 없이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전권을 위임했다. 수사팀 구성 등 초반 실무 작업은 검찰의 특수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에서 전담하기로 했다. 별도의 특별수사팀을 꾸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문 총장은 이날 “자료를 받아 보고 빈틈없이 결정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의혹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성실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와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전 민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당시 인사들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면서 추가 수사 권고 가능성을 감안해 전반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이 사건의 핵심인 김 전 차관의 성폭력·성접대 의혹과 검찰 무혐의 처분 관련 윗선 개입 의혹, 김 전 차관 임명 과정에서의 의혹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할 수도 있다. 검찰 수사와 진상조사단의 조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은 세 번째다. 지난해 5월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진행하면서 공소시효가 3개월밖에 안 남은 강제추행 사건만 따로 떼 검찰에 첫 수사 권고를 했다. 검찰은 곧바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 정치인 조모씨에 대해 수사를 벌인 뒤 한 달도 안 돼 재판에 넘겼다. 지난해 11월 ‘남산 3억원 제공 등 신한금융 사건’과 관련해서도 최종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공판 과정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는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 10여명에 대한 검찰 수사를 권고한 바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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