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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회담 날 조국 구속영장…‘심기불편’ 靑 “법원이 판단할 것”

    한중회담 날 조국 구속영장…‘심기불편’ 靑 “법원이 판단할 것”

    “구속영장 청구 정당한지 법원이 판단할 것유재수 수사 의뢰 판단은 민정 고유 권한”檢, 대통령 주요 외교 일정 때마다 조국 수사靑, 사전구속영장 청구에 불편한 심경 내비쳐검찰이 23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청와대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 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조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4개월 넘게 지속된 ‘조국 사태’가 이날을 기점으로 분수령을 맞게 됐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한중일 정상회의 및 한중,한일 양자 정상회담 참석차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출국한 직후 나온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조 전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정당하고 합리적인지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실은 수사권이 없어서 유재수 본인 동의 하에서만 감찰 조사를 할 수 있었고, 본인이 조사를 거부해 당시 확인된 비위 협의를 소속기관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서 검찰 수사를 의뢰할 지 소속기관에 통보해 인사조치를 할지는 민정수석실의 판단 권한이며, 청와대가 이런 정무적 판단과 결정을 일일이 검찰의 허락을 받고 일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다만 그런 판단과 결정에 불법이 있었는지는 법원이 살펴보고 판단할 예정인 만큼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언론의 근거없는 의혹보도는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그동안 검찰은 공교롭게도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및 주요 외교 일정 때마다 조 전 장관 일가 관련 압수수색 등 수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 9월 23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제 74차 유엔 총회 및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뉴욕에 도착한 당일에도 검찰은 조 전 장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 같은 달 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3국 순방 당시에도 조 전 장관 일가를 겨냥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4+1, 검찰개혁 단일안 거의 완성…공수처 기소심의위는 철회

    4+1, 검찰개혁 단일안 거의 완성…공수처 기소심의위는 철회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및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어느 정도 절충을 이룬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여야 ‘4+1’의 검찰개혁 실무 협의체는 그동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서도 현재 단일안을 완성해가고 있다. 우선 공수처의 기소 판단을 재심하는 기소심의위원회는 설치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에는 산업기술 범죄, 특허 사건, 대형 참사 사건, 테러 범죄를 추가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또 공수처 설치법안 대부분에 대해서도 확정 지었다. 우선 공수처의 기소 판단에 대해 심의하는 기소심의위원회는 따로 두지 않기로 했다. 당초 협의체는 기소심의위를 설치해 공수처 검사가 불기소 결정을 할 때 기소심의위의 의견을 구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재정 신청 제도가 이미 존재한다는 점과 기소심의위가 법률적 판단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철회하기로 했다. 공수처장은 추천위의 위원 7명 중 6명의 찬성으로 2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중 1명을 택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의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 ‘검사와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10년 이상 경력자로 재판·조사·수사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사람’을 공수처 검사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해 ‘10년 이상’이 조건이었던 원안을 완화했다. 다만 공수처 검사의 임명 주체를 공수처장으로 할지, 대통령으로 할지는 조정이 필요하다. 공수처 수사관의 경우 ‘7급 이상의 수사 관련 공무원 또는 변호사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하기로 했다. 당초엔 ‘5년 이상의 변호사 실무경력이나 5년 이상의 수사·재판 업무’ 경력을 요구했다. 공수처 검사를 선발하는 인사위원회의 구성도 조정했다. 공수처장과 차장,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국회 추천 3명 등 7명으로 인사위를 구성한다는 원안에서 국회 몫을 4명으로 늘리고 법무부 차관과 법원행정처 차장을 빼는 대신 공수처장이 추천하는 1명을 추가했다. 수사 대상은 대통령, 국회의원, 대법원장 및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및 헌법재판관, 국무총리와 국무총리 비서실 정무직 공무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무직 공무원, 판사 및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 등으로 하고, 공수처의 기소 대상은 경찰, 검사, 판사로 하기로 한 원안을 지켰다. 그뿐만 아니라 검경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주요 쟁점 역시 갈등을 해소했다. 검찰청법 개정안 원안은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를 ▲ 부패 범죄, 경제 범죄, 공직자 범죄, 선거 범죄, 방위사업 범죄 등 중요 범죄 ▲ 경찰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범한 범죄 ▲ 사법경찰관이 송치한 범죄와 관련해 인지한 위증·증거인멸·무고 등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검경 합동 수사가 필요한 산업기술 범죄, 특허 사건, 대형 참사 사건, 테러 범죄를 추가하기로 했다. 단, 직접 수사 범위였던 공직자 범죄, 선거 범죄를 유지할지는 이견이 있다. 아울러 ‘경찰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범한 범죄’는 ‘경찰공무원이 범한 범죄’로 수정하기로 했다. ‘직무와 관련해’라는 표현이 지나치게 폭넓은 해석을 낳아 논쟁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공소시효가 짧은 사건에 대한 경찰의 송치 지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선 수사준칙에 수사·송치와 관련 ‘공소시효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표현을 적시키로 했다. ‘영장심의위원회 신설’은 원안대로 유지한다.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유지하되, 검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조치 관련 조항(현행 형사소송법 238조, ‘사법경찰관이 고소·고발을 받은 때에는 신속히 조사해 관계 서류와 증거물을 검사에게 송부해야 한다’)에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인정될 때’라는 표현을 추가해 송치 조건을 달기로 했다. 경찰의 불송치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형사소송법 개정안 245조의8) 내용과 관련해선 수사준칙을 통해 보완 규정을 둘 전망이다. 재수사 요구와 불송치가 무한정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검찰의 우려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공수처법과 검찰청법에 각각 ‘대통령 및 대통령 비서실의 공무원은 검찰에게 검찰의 수사소추 사무에 대해 보고나 자료 제출의 요구, 지시, 의견 제시, 협의, 그 밖의 직무수행에 관해서는 일체의 행위를 해선 안 된다’는 조문을 추가해 청와대와 검찰·공수처 간 거래를 방지하기로 했다.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의 시행 시기는 ‘공포 후 6개월 이후 1년 이내의 기간 중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부칙을 마련해 검찰·경찰 개혁이 동시에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춘재 8차사건 재수사 수사관 숨진 채 발견

    이춘재 8차사건 재수사 수사관 숨진 채 발견

    19일 오전 9시21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소재 한 모텔에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재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A경위(44)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따르면 A경위는 전날 늦게 이 모텔에 투숙했다. 이날 모텔 주인은 퇴실시간이 지났는데도 A경위의 인기척이 없자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숨져 있는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전날 정상 출근한 것으로 알려진 A경위는 퇴근 후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 등에 비춰 A경위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A경위는 이춘재가 자신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주범이라고 자백한 지난 9월부터 주로 화성 8차 살인 사건을 재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당시 경기 화성군 태안읍 박모(당시 13세)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A경위는 화성 8차 사건을 조사해왔다며 정확한 이유를 알 수없고 이해도 되지않는다”고 밝혔다. A경위의 사망 소식에 이춘재 8차 사건 진범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호소하며 재심을 청구한 윤모(52) 씨가 이날 오후 수원시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씨는 지난달 재심 청구 기자회견에서 직접 쓴 편지를 취재진 앞에서 읽으며 A경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바 있다. 윤씨는 당시 “A경위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희망을 주시고 꼭 일을 해결하시겠다고 저에게 말씀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화성연쇄살인 은폐한 경찰, 엄정 사법처리 해야

    ‘화성 초등생 실종사건’의 담당 형사들이 사체은닉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실종 학생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하고도 30년간 은폐했다. 1989년 7월 초등학교 2학년 김모(당시 8세)양이 하굣길에 실종됐다. 5개월 뒤인 12월 마을 주민들이 인근 야산에서 김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그 증거에도 고의적으로 단순 실종사건으로 분류했다. 이 사건은 화성연쇄 살인범 이춘재가 지난 10월 “김양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하면서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한 지역 주민으로부터 “1989년 초겨울 당시 형사계장과 함께 야산을 수색하던 중 줄넘기 줄에 결박된 양손 뼈를 발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수사본부는 김양의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당시 시신 유기 장소 인근 공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유골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성과는 없었다. 이춘재가 자백한 유기 장소 등은 현재 도로 등으로 변했다. 경찰의 은닉 행위로 김양의 가족이 겪었을 고통은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김양의 가족은 “혹시 찾아올까 봐 30년간 이사도 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김양의 아버지는 지금껏 광명 본가와 화성을 오가며 생활했다고 한다. 당시 경찰은 가족들에게 ‘줄넘기’에 대한 질문을 하고도 사체를 발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국가 공권력이 저지른 또 다른 범죄이다. 당시 경찰은 1988년 9월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당시 13세)양이 희생된 제8차 사건에서 증거를 조작해 장애인인 윤모씨를 범인으로 특정해 십여년의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형사계장 등 6명이 직권남용 체포·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독직폭행,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세월이 흘러도 부당한 공권력 행사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원칙이 서야 한다.
  •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정인선-박성훈, 본 게임 시작 “2막 관전포인트 넷”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정인선-박성훈, 본 게임 시작 “2막 관전포인트 넷”

    ‘싸패다’가 윤시윤, 정인선, 박성훈의 본 게임 시작과 함께 한층 더 쫄깃해질 2막을 연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싸패다)’(연출 이종재, 최영수, 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키이스트)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쫄깃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진짜 살인마’ 서인우(박성훈 분)가 ‘착각 살인마’ 육동식(윤시윤 분)에게 자신의 죄를 모두 뒤집어 씌울 계략을 세움과 동시에, 심보경(정인선 분)에게 경고를 날려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욱 높인 상황. 이에 오늘(18일) 9회 방송을 앞두고 보는 재미를 더할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2막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윤시윤, 착각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자신을 살인마라 착각하는 세젤호구(세상 제일의 호구) 동식이 착각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다이어리를 획득한 뒤 동식은 포식자 행보를 펼칠 때마다 겁에 질려 덜덜 떠는 것을 포식자의 피가 끓어올라 심장이 뛰는 것이라 생각할 정도로 깊은 착각에 빠졌다. 특히 동식은 서지훈(유비 분) 살인 계획을 감행하고 주영민(윤지온 분)을 겁박하면서도 감흥이 없자, ‘이제 재미없고 질린 거다’라며 자신을 합리화하기까지 이르렀다. 이에 나날이 착각의 늪에 더 깊게 빨려 들어가는 동식이 언제 진실을 깨닫게 될지, 그의 앞날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2. ‘윤시윤 vs 박성훈’ 본격 대립! 윤시윤, 최강 포식자 박성훈 상대로 운빨 이어갈까? 동식과 인우의 본격적인 대립구도가 형성됐다. 인우는 동식이 자신의 다이어리를 획득한 뒤, 살인마라는 착각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알고 흥미로워 했다. 이후 인우는 동식에게 자신의 죄를 모두 덮어 씌우고자 하는 악랄한 계략을 세워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동식은 비리의 중심인 서지훈 살해에 실패하고도 생각지 못하게 악의 처단에 성공하는 등 좋은 운과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에 동식이 가장 강력한 포식자 인우를 상대로 운빨을 이어갈 수 있을지, 동식만 모르게 불붙은 두 포식자의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3. 박성훈, 정인선에게 의도적 접근→고백 예고! 이들의 관계 변화는? 보경과 인우의 관계 변화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인우는 경찰인 보경이 자신이 저지른 사건들을 파헤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그러나 인우의 정체를 모르는 보경은 모두가 모방범을 진범으로 오인하고 수사를 종결 시켰음에도, 전면 재수사에 착수하겠다 밝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를 들은 인우는 보경의 친부 심석구(김명수 분)를 향해 “당신 딸도 여차하면 살해당할지 모르니까 조심하라고 해요”라며 경고를 보내 등골을 서늘해 지게 했다. 동시에 9회 예고 영상에는 보경에게 고백하는 인우의 모습이 담겨 그의 의중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는 바. 보경과 인우의 관계가 어떻게 변모될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4. ‘포식자 살인마’ 둘러싼 의뭉스러운 인물들! 또 다른 비밀 있을까? ‘포식자 살인마’를 둘러싼 의뭉스러운 인물들이 포착돼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우의 아버지인 서충현(박정학 분)은 포식자 살인마에 관련된 내용이 매스컴을 타자 인우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 그를 추궁해 오금을 저리게 했다. 그런가 하면 포식자 살인마 전담팀을 이끌어 나가던 프로파일러 류재준(이해영 분)은 무언가 비밀이 있는 듯 모방범의 죽음에 이의를 제기하는 보경의 입을 거듭 막고 서둘러 수사를 종결시키기까지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인우의 곁을 지키는 감사 팀장 조유진(황선희 분) 또한 순간순간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여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이들이 ‘포식자 살인마’의 정체를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떤 비밀이 감춰져 있을지 관심이 고조된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진은 “오늘 방송되는 9회부터는 ‘착각 살인마’ 동식과 ‘진짜 살인마’ 인우, 그리고 연쇄살인의 진실을 파헤치는 경찰 보경의 쫓고 쫓기는 삼각 구도가 더욱 쫄깃하게 펼쳐질 예정”이라면서, “웃음과 긴장이 오가는 참신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할 예정이다. 2막에 돌입하는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늘(18일) 밤 9시 30분에 9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뇌물죄가 아니라 성폭력”…김학의 전 차관 별장 성접대 재고소

    “뇌물죄가 아니라 성폭력”…김학의 전 차관 별장 성접대 재고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피해 여성과 시민단체들이 1심 판결을 규탄하며 검찰을 고발했다. 한국여성의전화 등 706개 시민단체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여성이 김 전 차관과 그에게 성접대를 한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강간치상 등 성폭력 혐의로 경찰에 재고소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지난 11월 피해자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린지 6년 만에 윤중천과 김학의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지만 법원은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중천은 공소기각, 김 전 차관에는 무죄를 선고했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이용하여 여성의 인권을 짓밟고 은폐한 성폭력 가해자와 검찰, 성폭력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판단을 유보하고 책임을 회피했던 재판부에 끝까지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1심에서 윤중천씨에게 면소 및 공소기각, 뇌물죄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에게는 공소시효 완료로 인한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윤중천씨와 김 전 차관의 성폭력 범죄는 기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특히 2019년 검찰 과거사 위원회 권고에 따라 재수사에 착수한 특별수사단은 윤중천씨에 대해서는 수년에 걸친 성폭력 사건 중 극히 일부만, 김학의에 대해서는 뇌물죄로만 ‘면피용 기소’를 하는 데 그쳤다고 비판했다. 법원도 1심 선고에서 윤중천씨에게 면소 및 공소기각,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사건 판단을 유보하고 책임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김학의와 윤중천을 성폭력 범죄로 고소하는 것은, 잘못을 저지른 자는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하고 그것이 정의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믿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연 시민단체 중 37개 단체는 2013~2014년 두 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과 윤씨 등을 수사해 불기소 처분한 담당 검사들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로 이동해 김 전 차관과 윤중천씨, 검찰 관계자 등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대독을 통해 김 전 차관과 윤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당사자의 발언이 전해졌다. 이 여성은 이번 1심 판결에 대해 “저에게 죽으라고 하는 판결로 들렸다”며 “공황장애로 숨을 제대로 못 쉬어 몇 번을 쓰러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저 김학의와 윤중천의 시간 끌기로 무너져야 했다”며 “죄가 있어도 공소시효 때문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니 억울하다”고 절절한 심정을 토해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화성 초등생 ‘줄넘기로 결박된 손’ 경찰이 숨겼다

    화성 초등생 ‘줄넘기로 결박된 손’ 경찰이 숨겼다

    주민 “1989년 경찰과 결박된 양손 뼈 발견”단순 실종사건으로 은폐 혐의…“기억 안 난다”경찰이 1980년 말 이춘재가 살해한 화성 초등생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의도적으로 숨긴 정황이 포착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담당 형사들은 줄넘기로 묶인 시신을 확인한 뒤에도 사건을 수사로 전환하기는 커녕 은폐하는데 급급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춘재 사건 중 경찰의 증거인멸 혐의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 담당 형사계장 A씨와 형사 B씨를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1989년 7월 7일 낮 12시 30분쯤 화성 태안읍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인 김모(8)양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다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김양의 시신을 확인하고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양의 유류품 발견 신고일인 같은 해 12월 21일부터 김양의 아버지가 참고인 조사를 받은 12월 25일 사이에 김양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수사본부는 이춘재 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이춘재가 김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는 자백과 함께 “범행 당시 양 손목을 줄넘기로 결박했다”는 진술을 확보, 30년간 미제로 남아 있던 사건 수사에 나섰다. 수사본부는 또 지역 주민으로부터 “1989년 초겨울 A씨와 야산 수색 중 줄넘기에 결박된 양손 뼈를 발견했다”는 결정적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 진술을 토대로 A씨 등이 사건을 안일하게 처리한 것이 아니라 고의적으로 증거인멸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심지어 당시 경찰은 김양의 아버지와 사촌 언니 참고인 조사에서 김양의 줄넘기에 대해 직접 질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건 발생 5개월 뒤 인근에서 김양의 유류품이 발견됐는데도 알리지 않은 사실에 비춰 A씨 등의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혐의가 명확하다고 수사본부는 판단했다.김양의 아버지는 당시 2차례에 걸쳐 수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이를 묵살하고 단순 실종사건으로 처리됐다. 70대 노인이 된 김양의 아버지는 지난달 유골 수색 현장에서 “30년을 폐인처럼 살아왔다. 아무리 암울한 시대일지언정 살인을 단순 가출로 취급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당시 수사를 맡았던 그분들 정말 얼굴 한번 보고 싶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증거인멸 등의 혐의에 대해 당시 수사관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은 있다”는 등 엇갈린 진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이 시신을 유기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난달 유골 수색 작업도 헛수고를 한 셈이 된다. 반기수 수사본부장은 “사건 현장 인근이 토지 개발 등으로 깎여 나가는 등 크게 바뀌어 추가 유골 수색 작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다만 사건의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수의대생 실종사건, 증발해버린 여대생 ‘왜?’

    ‘그것이 알고싶다’ 수의대생 실종사건, 증발해버린 여대생 ‘왜?’

    1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6년에 발생한 수의대생 실종사건에 대해 다룬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2006년 6월 6일 현충일 새벽, 종강 파티에 참석했던 이윤희(당시 전북대 수의대 4학년) 씨는 자신의 원룸에 도착했다. 그녀는 새벽 2시 58분부터 3시 1분까지 약 3분간 컴퓨터를 켜 인터넷 검색을 했고, 4시 21분에 컴퓨터를 껐다. 그 뒤로 그녀는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말 그대로 ‘증발’해 버린 것이다. ● 그녀의 마지막 행적 전북 지역 최대 미스터리 사건이라 불리는 ‘이윤희 씨 실종사건’. 시신이 발견된 살인사건이 아닌 실종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세 차례나 수사했지만 여전히 실마리를 찾지 못한 이 사건은 현재 네 번째 재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실종 당일 학교에 입고 갔던 옷차림 그대로 사라진 윤희 씨. 종강파티에 참석한 친구들에 따르면 술을 먹다 인사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를 근처에 사는 친구 황 씨(가명)가 따라 나갔다고 한다. 취한 친구가 걱정되어 집까지 바래다줬다는 황 씨. 원룸 건물 앞까지 따라갔다는 그는 입구의 자동센서등이 켜진 걸 보고 그녀가 집에 들어갔다고 생각했으나 그 날 이후 윤희 씨를 볼 수 없었다고 한다. ● 가출인가? 실종인가? 단순 가출이 실종 사건으로 전환된 건 그녀의 컴퓨터에서 ‘112’와 ‘성추행’이라는 검색 기록이 발견되면서였다. 새벽 3시에 3분 동안 두 단어를 검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윤희 씨. 실종된 그 날로부터 이틀 뒤 경찰에 실종신고 한 친구들이 열어본 그녀의 원룸은 평소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고 한다. 친구들에 따르면 윤희 씨 집은 평소와는 달리 매우 어지럽혀져 있었다고 한다. 이윤희 씨 아버지는 평소 외출할 때마다 반려견을 다용도실에 격리해 두던 딸이 유독 그 날만 거실에 풀어놨던 점이 이상하다고 했다. 게다가 집에서 식사할 때마다 꺼내 쓰던 찻상과 가방 속에 있던 수첩이 1주일 뒤 집 앞 쓰레기 더미와 학교 수술실에서 발견된 걸로 보아 누군가가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이상한 컴퓨터 기록, 타인의 흔적? 아버지의 추리대로 윤희 씨의 집에 방문자가 있었던 걸까? 제작진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당시 수사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윤희 씨 컴퓨터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터넷 접속기록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로그기록을 살펴보던 전문가는 윤희 씨가 사라지기 이틀 전인 2006년 6월 4일부터 실종신고가 됐던 6월 8일 오후까지의 로그기록이 삭제됐다고 했다. 게다가 새벽 3시경에 3분간 검색을 했던 흔적 후 1시간 20분 뒤에 컴퓨터가 꺼진 것도 의구심이 드는 상황. 그날 컴퓨터의 전원을 끄고 로그기록을 삭제한 사람은 누구이며 그녀의 실종과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3년 전 사라진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 양 실종 사건을 재조명하고, 사건이 남긴 다양한 의문점을 새로운 관점으로 사건을 분석한다. 방송은 14일 밤 11시 10분.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속보] 檢 “이춘재 직접조사, 당시 경찰 불법행위 의혹 고려”

    [속보] 檢 “이춘재 직접조사, 당시 경찰 불법행위 의혹 고려”

    검찰이 경찰이 그동안 수사해온 이춘재의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에 대한 직접 조사에 착수한 경위에 대해 과거 경찰의 불법 행위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조작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12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재심청구인 측은 당시 경찰 수사 과정상 불법 행위와 국과수 감정 결과 등에 대한 여러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직접 조사와 신속한 재심 의견 제출 등의 내용이 담긴 촉구 의견서를 지난 4일 검찰에 제출했다”고 수사 경위를 설명했다. 검찰은 “수원지검은 사건 초기부터 직접 조사를 검토했으나, 경찰이 재수사에 이미 착수한 점, 재심청구인 측도 일단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싶다는 의견을 개진해 온 점 등을 감안해 그간 직접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법원으로부터 재심 의견 제시 요청을 받은 상황에서 재심청구인 측이 이러한 의견서를 제출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직접 조사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지검은 전날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과 관련해 검찰이 직접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었다.일각에서는 경찰이 수개월간 진행해 온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접 조사를 결정하면서 수사권 조정안 등을 놓고 충돌해 온 검·경이 이번에도 갈등을 빚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전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의 불법행위에 대한 의혹 제기’를 직접수사의 이유로 명시함에 따라 조사 결과에 따라 검경간 갈등이 확산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檢 ‘진범 논란’ 화성 8차 사건 직접 조사

    檢 ‘진범 논란’ 화성 8차 사건 직접 조사

    경찰 “이미 수사 중인데…” 불만 표출검찰이 ‘진범 논란’을 빚어 온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이춘재(56)를 부산교도소에서 수원구치소로 이감했다. 경찰의 재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직접 조사에 나서면서 수사권 조정안을 놓고 충돌해 온 검경이 화성사건으로 다시 갈등을 빚을지 주목된다. 수원지검은 11일 화성 8차 사건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이 사건의 피의자인 이춘재를 지난 10일 수원구치소로 이감했다면서 직접 대면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황성연 수원지검 전문 공보관은 “재심 청구인인 윤모씨로부터 지난 4일 수사기관(경찰)의 불법 구금, 가혹행위 등 직무상 범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의 직접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실 규명을 요청하는 수사촉구 의견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어 전담 조사팀을 구성해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윤씨로부터 지난달 13일 재심 청구서를 접수하고, 검찰에 재심 시작 여부에 대한 의견 제시를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형사6부(부장 전준철)를 전담팀으로 꾸렸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화성 8차 사건의 옛 수사 기록 등을 넘겨받아 검토해 오던 중 과거 수사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동 수원지검 2차장 검사는 “재심 청구가 들어온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법원에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경찰이 화성사건을 다시 수사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자백을 받았으며 경찰의 과오가 드러날 수 있는 8차 사건까지 대부분 수사가 이뤄진 상황인데 왜 갑자기 직접 조사를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검찰이 직접 조사 방침을 알리지 않은 것은 물론 이춘재를 수원구치소로 이감한 사실조차 자신들에게 통보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시 태안읍 박모(당시 13세)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을 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윤씨는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됐으나 최근 이춘재의 자백 이후 박준영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檢 ‘진범 논란’ 화성 8차 사건 직접 조사

    檢 ‘진범 논란’ 화성 8차 사건 직접 조사

    경찰 “이미 수사 중인데…” 불만 표출 검찰이 ‘진범 논란’을 빚어 온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이춘재(56)를 부산교도소에서 수원구치소로 이감했다. 경찰의 재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직접 조사에 나서면서 수사권 조정안을 놓고 충돌해 온 검경이 화성사건으로 다시 갈등을 빚을지 주목된다.  수원지검은 11일 화성 8차 사건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이 사건의 피의자인 이춘재를 지난 10일 수원구치소로 이감했다면서 직접 대면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황성연 수원지검 전문 공보관은 “재심 청구인인 윤모씨로부터 지난 4일 수사기관(경찰)의 불법 구금, 가혹행위 등 직무상 범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의 직접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실 규명을 요청하는 수사촉구 의견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어 전담 조사팀을 구성해 진상 규명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윤씨로부터 지난달 13일 재심 청구서를 접수하고, 검찰에 재심 시작 여부에 대한 의견 제시를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형사6부(부장 전준철)를 전담팀으로 꾸렸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화성 8차 사건의 옛 수사 기록 등을 넘겨받아 검토해 오던 중 과거 수사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동 수원지검 2차장 검사는 “재심 청구가 들어온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법원에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경찰이 화성사건을 다시 수사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자백을 받았으며 경찰의 과오가 드러날 수 있는 8차 사건까지 대부분 수사가 이뤄진 상황인데 왜 갑자기 직접 조사를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검찰이 직접 조사 방침을 알리지 않은 것은 물론 이춘재를 수원구치소로 이감한 사실조차 자신들에게 통보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시 태안읍 박모(당시 13세)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을 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윤씨는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됐으나 최근 이춘재의 자백 이후 박준영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수원지법에 재심을 청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신혜선씨 “신한銀·우리들병원 날 속이고 대출… 은행 본점 개입”

    신혜선씨 “신한銀·우리들병원 날 속이고 대출… 은행 본점 개입”

    내 인감 받아 대출받고 임의로 이자 갚아 전산 조작은 일개 지점장이 할 수 없어 내 동의 없이 이상호 원장 연대보증 빠져 檢 ‘사문서 위조’ 재조사 무혐의 처분에 “文정부 핵심 인사 당시 신한측 변호인” 신한銀 “대출·채무 인수 정상적인 절차”여권 인사와 가까운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 김씨의 전남편인 이상호 우리들병원장과 함께 사업을 했던 신혜선(63)씨가 이 원장과 은행권 사이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 우리들병원 대출 과정에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한때 동업자 관계였던 신씨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 원장을 둘러싼 추가 의혹을 폭로하면서 파장이 거세다. 신씨는 1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카511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한은행과 우리들병원이 저를 속이고 인감도장을 받아 멋대로 대출을 실행하며 임의로 이자를 갚는 등 기만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일개 지점장이 전산 조작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이 사건은 (신한)금융그룹 본점이 관여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2009년 김 회장을 처음 알게 된 뒤 김 회장의 제안으로 화장품 사업 등을 함께했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으로부터 259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당시 신씨는 본인 소유의 건물을 담보로 제공했고, 김 회장과 이 원장도 연대보증을 섰다. 하지만 사업이 난항을 겪자 김 회장은 2011년 말쯤 사무실을 뺐다고 한다. 이듬해 4월 이 원장과 김 회장은 이혼을 하고, 그 무렵 이 원장은 병원 재정난과 개인회생 등의 이유로 산업은행에 1400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산업은행은 당시 이 원장에게 “부채가 많아서 대출이 힘드니 기존 보증을 선 것도 정리하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6개월치 이자와 운영자금 30억원을 대출받아서 달라. 그렇지 않으면 채무 인수를 못 한다”고 버텼지만 자신의 동의 없이 이 원장이 연대보증인에서 빠졌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 직원들이 서류를 위조했다는 게 신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신씨의 고소로 재판에 넘겨진 신한은행 직원들은 사금융 알선 혐의로만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경찰이 사문서 위조 사건에 대해 재수사했지만 지난 5월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신씨는 이날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가 당시 신한은행 변호인이었는데 문서 위조부터 사건 무마에 깊숙하게 개입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인사는 전날 자유한국당이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에 개입했다고 거론한 인물이기도 하다. 신씨는 우리들병원의 산업은행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해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옛말로 새끼줄 끌어 왔는데 소가 끌려 나왔다고 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당시 우리들병원이 부동산 담보(918억원)보다 더 많은 금액(1400억원)을 대출로 받은 사실이 최근 드러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우리들병원 6곳의 미래수익(장래매출채권)을 담보로 잡으면서 수익을 너무 높게 측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2017년 산업은행이 우리들병원의 남은 대출(1000억원)을 대환하는 과정에서 이 원장 소유의 아파트 한 채를 추가 담보로 설정한 것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시 대출과 채무 인수 과정은 모두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며 “신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이미 민형사 소송 3건을 통해 법원에서 결론이 내려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환경단체·檢, 울산 고래고기 사건 반박-재반박 ‘공방’

    주제목 : 부제목1 : 부제목2 :  울산 지역 검경 갈등을 촉발시킨 ‘울산 고래고기 사건’과 관련해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환경단체와 검찰이 서로 반박에 재반박을 이어 가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 사건은 2016년 울산 경찰이 밍크고래 불법 포획·유통 업자 4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지만 울산지검이 한 달 뒤 경찰이 압수한 고래고기 27t 중 21t을 업자에게 되돌려 주면서 시작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의 조약골 대표는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이 내놓은 해명인지 아니면 불법 포경업자가 내놓은 해명인지 헷갈릴 정도로 황당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4일 대검찰청이 “증거가 부족해 고래고기를 되돌려 준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고래연구센터 DNA 데이터베이스(DB) 확보율이 지난 5년간 적법하게 유통된 고래고기의 63.2%에 불과해 DNA 검사만으로 불법 포획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검찰 주장부터 반박했다. 돌고래고기를 포함시키면 63.2%가 맞지만 문제가 된 밍크고래만 놓고 보면 81%가 맞다는 것이다.  그러자 이날 오후 울산지검은 설명 자료를 내고 “밍크고래 DNA 보유율은 76.5%”라면서 “(조 대표 주장처럼) 81%가 맞다 해도 이 정보는 적법하게 유통된 고래고기에 대한 것으로 그것만으로 불법 포획된 고래고기라는 점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있을 정도로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고래고기 시료 채취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조 대표는 “당시 냉동 창고엔 밍크고래가 작게 해체돼 853개 나무상자에 담겨 있었다”면서 “경찰은 이 중 대표적 샘플을 뽑아 골고루 보냈는데 모두 다 불법으로 나왔기 때문에 21t 전체를 불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유통업자는 고래고기 중 상당량이 적법하게 취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당시 시료를 어느 상자에서 채취했는지도 특정도 되지 않아 853상자 전체가 불법 유통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검찰이 지난 4일 유통업자 1심 판결 당시 추징금 기준에 따라 21t의 고래고기 가액은 4억 7000만원이라고 한 데 대해 조 대표는 “대검이 잘못을 시인한 것”이라면서 “4억 7000만원을 범죄자들에게 돌려줬다고 법원이 인정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검찰은 “경찰도 2017년 재수사 과정에서 8상자는 고래유통증명서 3건과 일치한다고 보고 되돌려 줬다”면서 “장물을 무단으로 돌려줬다는 인터뷰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송철호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 있을 것”

    송철호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 있을 것”

    檢, 송 시장 소환 전 임 前최고위원 조사 백원우 前비서관·황운하 청장 곧 부를 듯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철호 울산시장이 “속 시원히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내년 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최측근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기다렸다가 때를 보겠다. 속 시원히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눈이 펑펑 올 때는 (눈을) 쓸 때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지금 쓸면 거기에 또 눈이 쌓일 뿐”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이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관련 검찰 수사도 ‘윗선’을 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대한 청와대의 개입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표적수사 의혹 정황을 살폈다. 검찰은 김 전 시장 수사의 발단이 된 ‘비위 첩보’에 정치권 관련자가 있는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임 전 최고위원을 조사한 것은 당내 경쟁자였던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소환하기 위한 검찰의 사전 조사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비위 첩보 생성’에 관여한 송 부시장과 청와대에 파견됐던 문모 행정관을 조사한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비위 첩보가 경찰에 어떻게 전달됐는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백 전 비서관은 해당 첩보를 소관 부서인 반부패비서관실로 전달하고, 이후 반부패비서관실이 경찰에 이첩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검찰은 이광철 현 민정비서관에 대한 소환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위 첩보를 받아 김 전 시장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당시 울산경찰청은 경찰청에서 내려온 첩보를 토대로 김 전 시장 측근 비위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황 청장은 ‘검찰이 경찰의 정당한 수사를 덮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명수사 의혹은) 검찰이 수사할 가치조차 없는 사안”이라면서 “정상적인 검찰이라면 (나에게) 출석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김기현 토착 비리를 재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황 청장은 수사에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 적당한 때에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친문 핵심 2명, 우리들병원 대출 특혜 관여 의혹”

    “친문 핵심 2명, 우리들병원 대출 특혜 관여 의혹”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에 깊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들병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이상호 원장이 운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10일 “현 정부 핵심 인사인 A 변호사와 B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특위에 따르면 2012년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이 재정난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억원을 대출받을 때 동업자 신혜선씨의 신한은행 대출에 섰던 연대보증을 해지한 것을 두고 신씨가 신한은행 당시 청담동 지점장과 부지점장 등 2명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하자, A 변호사가 신한은행 준법지원부를 통해 담당 변호사로 변론했다. 당시 A 변호사가 소속된 로펌은 수임료로 2013년 6월 27일 8800만원, 2014년 4월 18일 3300만원, 2014년 11월 25일 5500만원, 2016년 3월 3일 20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상조사특위는 우리들병원이 1400억원의 대출을 받을 때도 A 변호사의 로펌이 해당 대출계약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진상조사특위는 B 선임행정관도 2016년 9월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재직하면서 해당 의원과 신씨 사이에서 우리들병원 대출과 관련한 법적 문제를 조율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정태옥 의원은 “특위 가동 이후 우리들병원의 특혜대출과 관련한 의혹과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씨는 재판에서 위증했다며 신한은행 박모 차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신씨는 박 차장이 2016년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했고, 이를 토대로 신한은행 직원 2명이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씨 측은 박 차장의 위증 혐의가 입증되면 불기소 처분된 사건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나오는 것으로 보고, 신한은행 직원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명예퇴직 안 되면 사표” 황운하 총선 출마 강행

    “명예퇴직 안 되면 사표” 황운하 총선 출마 강행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의 중심에 선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명예퇴직 불가’ 통보에도 내년 총선 출마를 강행한다. 황 청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예퇴직이 안 되면 의원면직(사표) 처리를 신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의원면직은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가 아니면 임명권자(대통령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가 사안을 판단해 징계 전이라도 수용할 수 있다. 단, 명퇴금은 받지 못한다. 황 청장의 명퇴금은 약 6000만원이다. 총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 16일 전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는 자신이 출마하려는 대전 중구에서 9일 검찰 비판 등을 담은 책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출간을 위한 북콘서트를 연다. 황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송철호 울산시장(당시 후보)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선거 전 청와대 인사와 만나 공약을 논의했다는 뉴스와 관련해 “(제보자인) 송 부시장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들만 수사한 것은 당시 시장에 대한 고발만 있고 직접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경찰 수사로 선거 판세가 뒤집힌다는 생각은 머릿속에 있지 않았다. 측근들 비리가 터져 나오는데 선거라고 수사를 미뤄야 하느냐”며 수사에 정치적인 고려가 없었음을 거듭 주장했다. 이어 “(수사 전) 김 전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앞섰다는 것은 현직 프리미엄에 따른 일반적인 현상이며, (수사 후) 현 시장인 송철호 후보로 기운 것은 민주당 바람 때문이지 경찰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 전 시장 측근 대부분이 무혐의 처리된 것에 대해서는 “경찰이 무리하게 수사한 게 아니라 검찰이 덮으려고 무리하게 불기소 처분한 것”이라며 재수사와 특검을 요구했다. 황 청장은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가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북콘서트에 누굴 초청하거나 책을 파는 것도 아니고, 정치 얘기 없이 책 얘기만 하는 것이므로 선거법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하명수사’ 황운하 청장, 의원면직으로 내년 총선 출마 강행

    ‘하명수사’ 황운하 청장, 의원면직으로 내년 총선 출마 강행

    ‘청와대 하명 수사’ 논란의 중심에 선 황운하(사진)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경찰청장)이 ‘명예퇴직 불가’ 통보에도 내년 총선 출마를 강행한다.황 청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예퇴직이 안되면 의원면직(사표) 처리를 신청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의원면직은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가 아니면 임명권자(대통령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가 사안을 판단해 징계 전이라도 수용할 수 있다. 단 명퇴금은 받지 못한다. 황 청장의 명퇴금은 약 6000만원이다. 총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 16일 전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는 자신이 출마하려는 대전 중구에서 9일 검찰 비판 등을 담은 책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 출간을 위한 북콘서트를 열고 출정식을 한다. 황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송철호 울산시장(당시 후보)과 송병기 부시장이 선거 전 청와대 인사와 만나 공약을 논의했다는 뉴스와 관련, “(제보자인) 송 부시장은 모르는 사람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 전 시장 측근들만 수사한 것은 당시 시장에 대한 고발만 있고 직접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다”면서 “경찰 수사로 선거판세가 뒤집힌다는 생각은 머리 속에 있지 않았다. 측근들 비리가 터져 나오는데 선거라고 수사를 미뤄야 하느냐”며 수사에 정치적인 고려가 없었음을 거듭 주장했다. 이어 “(수사 전) 김 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앞섰다는 것은 현직 프리미엄에 따른 일반적인 현상”이라면서 “당시 현 시장인 송철호 후보로 기운 것은 민주당 바람이지 경찰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황 청장은 당시 김 시장 측근 대부분이 무혐의 처리된 것에 대해서는 “경찰이 무리하게 수사한 게 아니라 검찰이 덮으려고 무리하게 불기소 처분한 것”이라며 재수사와 특검을 요구했다. 그는 검찰이 자신을 빨리 소환조사해 정확한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법서라] 숨진 수사관은 정말 고래고기 때문에 울산에 갔을까?

    [법서라] 숨진 수사관은 정말 고래고기 때문에 울산에 갔을까?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경찰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수사가 청와대의 ‘하명 수사’라는 의혹으로 연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울산 ‘고래 고기 사건’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대통령 민정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 출신의 한 검찰 수사관(48)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수사관은 지난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 측을 사찰하라는 하명에 따라 울산에 내려갔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에 청와대는 고래 고기 사건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갈등 내용을 듣기위해 숨진 수사관 등 특감반원이 울산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의 설명으로 바로 이 고래 고기 사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불법 포획의 증거로 울산 경찰이 압수한 밍크고래 고기에 대해 울산지검이 ‘근거 부족’을 이유로 유통업자에게 돌려주자, 검·경 간의 갈등으로 번진 것이 바로 고래 고기 사건입니다. ■경찰, 27t의 불법포획 고래 고기 압수···검사가 21t 돌려줘 갈등2016년 4월 울산중부경찰서는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유통업자 6명을 검거하고 이들이 창고에 보관중이던 40억원 상당의 고래고기 27t을 압수했습니다. 하지만 울산지검은 압수한 고래고기 중 유통업자들이 불법으로 잡았다고 시인한 6t을 제외하고 나머지 21t은 증거부족으로 되돌려주었습니다. 당시 검찰은 “변호사를 통해서 받은 유통증명서를 토대로 고래고기를 환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것을 계기로 검찰과 경찰의 날선 대립이 시작됐습니다. 현행법상 고래 포획은 불법입니다. 다만 조업 중에 우연히 그물에 걸려야만 유통이 가능합니다. 당시 경찰은 적법한 포획인지를 판별하기 위해 압수한 고래 고기의 유전자 샘플을 체취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였습니다. 이 곳에 적법하게 포획된 고래의 유전자 샘플과 압수한 고래 고기 유전자를 일일이 비교해야 해서 시간이 드는 작업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검사가 마무리되기 전에 “불법 여부를 입증할 수 없다”고 21t의 고래 고기를 돌려줬습니다. 경찰은 이런 검찰의 환부조치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게다가 그해 12월 고래연구센터는 유전자 대조 결과 “모두 불법 포획한 고래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유통업자가 변호사를 통해 제출했던 유통증명서가 가짜인 것을 확인하고 유통업자 A(67)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불법 포획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환부 지휘를 내린 검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유통업자에게 고래 고기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거짓 진술을 하게 한 혐의로 A씨의 변호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이 변호사는 울산지검에서 해양·환경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 출신으로 전관예우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해당 검사는 지난해 12월 경찰에 “기소할 수 없어 고래고기를 돌려줬다”는 서면 답변서를 보냈습니다. 변호사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고, 경찰이 변호사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은 검찰이 법원에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수사는 경찰이 유통업자들을 검찰에 송치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하명 수사’ 논란 황운하 청장이 고래고기 사건 진두지휘이 사건을 진두지휘한 사람이 바로 ‘하명 수사’ 논란의 당사자이기도 한 당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입니다. 황 청장은 청와대의 하명 수사에 따라 지난해 6월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있습니다. 그는 2017년 8월에 울산경찰청장으로 취임한 뒤 고래 고기 사건을 지휘했고,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선 이 사건이 수사권을 둘러싼 검·경의 해묵은 갈등이 표면화된 사례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황 청장은 이 사건을 다룬 책인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를 지난달 29일 공식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을 둔 검·경의 주장은 여전히 엇갈립니다. 경찰은 불기소 처분이 됐어도 수사를 계속할 필요가 있는 사건의 압수물은 공소시효가 완성될 때까지 계속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21t의 고래고기를 되돌려 준 것이 위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검찰은 사건 처리에 지장이 없는 압수물은 공소시효 완성 전에도 처분할 수 있고 불필요나 압수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숨진 특감반원 출신 수사관 휴대전화 두고 검·경 갈등 재연 다시 ‘하명 수사’ 의혹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숨진 수사관은 정말 이 고래 고기 사건을 청취하러 울산에 갔을까요. 그날의 행적을 밝히기 위해 검찰은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휴대전화를 두고도 검·경은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수사관이 사망한 바로 다음날인 지난 2일 이례적으로 유류품을 보관하던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반발해 지난 5일 휴대전화 분석결과에 대해 영장을 ‘역신청’했지만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고래 고기 사건에서 비화됐던 검·경의 갈등이 재연되는 모양새입니다. ‘하명 수사’ 의혹의 당락에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숨진 검찰 수사관이 청와대의 하명 수사에 따라 선거개입을 위해 울산에 내려간 것인지, 아니면 정말 고래 고기 사건을 청취하러 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靑 “제보자 밝히면 불법인데 불법 저지르란 말이냐”

    靑 “제보자 밝히면 불법인데 불법 저지르란 말이냐”

    윤도한 靑 국민소통수석 “청와대 하명수사 없었다”“‘야당의원 제보 이첩’ 주장도 근거 없는 허위 보도”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첩보를 경찰에 전달한 과정에서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5일 “하명 수사는 없었다”며 재차 부인했다. 특히 전날 청와대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기현 전 시장 비위 첩보의 최초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으면서 ‘하명 수사’가 아니었냐는 시각이 더욱 짙어지자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면 불법이 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최초 제보자의 신원은 전날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송병기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 드러났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핵심은 첫째, 김기현 관련 첩보는 외부에서 온 제보를 요약·정리해서 경찰청에 이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고인이 된 동부지검 수사관(전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은 지난해 1월 고래고기 사건 업무로 울산에 내려갔던 것이지 김기현 관련 첩보를 수집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울산 출장에서 돌아와 고인이 작성한 고래고기 관련 보고서도 공개했다”면서 “고인이 불법으로 김기현 관련 첩보를 수집했다는 언론의 무차별적인 보도가 모두 허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도 당연히 밝혀진 것”이라고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자체 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 A씨가 제보자 B씨로부터 스마트폰 SNS를 통해 김 전 시장 및 그 측근 등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보받았으며, A씨는 이를 요약하는 등 일부 편집해 문건을 정리했으나 이 과정에서 더하거나 뺀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같은 공직자인 제보자 B씨와는 “청와대에 근무하기 전 캠핑장에 갔다가 우연히 만나서 알게 된 사이”였다고 행정관 A씨의 말을 전했다. 즉 .캠핑장에서 우연히 만난 지인으로부터 비리 제보를 받아 더하거나 뺀 것 없이 SNS 메세지를 ‘편집’해 정리했다는 것이다. 이후 A씨가 정리한 제보 문건을 업무 계통을 거쳐 당시 민정비서관인 백원우 비서관에게 보고하고, 제보 내용이 선출직 공직자 비리 의혹인 만큼 반부패비서관실을 거쳐 소관인 경찰로 이첩했을 것이란 게 청와대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해당 제보자 B씨가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캠프에 있었던 송병기 현 부시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청와대를 경유한 ‘하명 수사’가 있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왔다. 이에 윤 수석은 “청와대가 어제 발표에서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고 일부 언론은 하명 수사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청와대는 내부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제보자가 누구인지, 본인의 동의 없이 밝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제보자가 누구인지 밝혔다면 그건 불법이 될 수도 있다”면서 “언론은 청와대가 제보자를 밝히지 않았다고, 즉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보자의 인적사항이 공개되면 제보자가 그 제보로 인해 유·무형의 불이익을 받을 위험이 커 제보를 받은 국가기관은 제보자의 인적사항을 밝혀서는 안 된다”면서 “제보자의 동의 없이 신분을 밝혔다면 언론은 과연 어떻게 보도를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수석은 “다시 한번 밝히지만 청와대의 하명 수사는 없었다”면서 “어제 고민정 대변인의 청와대 조사 결과 발표는 조사된 내용 그대로를 밝힌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가 거짓을 사실처럼 밝히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언론은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고인이 된 수사관에게 유재수 수사 정보를 집요하게 요구했다는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제목으로 뽑아 보도했다”면서 “아무런 근거도 없는 주장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그대로 보도했다. 언론의 횡포”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어느 언론은 청와대가 경찰청에 이첩한 제보에 야당 의원 4명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역시 제목으로 뽑아 보도했다”면서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보도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 제보에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 전형적인 허위·조작 보도”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지난달 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관련해서도 일부 언론이 청와대가 마치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도했다며 “결과는 어땠나.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가 사실인지 일부 언론의 추측보도가 사실인지 머지많아 수사 결과가 나오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흡연 훈계 보복 청소년 추가조치 방침

    검찰이 ‘전주 청소년 흡연 훈계 보복 사건’에 대해 늦게나마 추가적인 조치를 할 방침이다. 전주지검은 담배 피우는 청소년을 훈계했다가 보복성 괴롭힘을 당한 30대의 사연이 알려지자 피해자 지원은 물론 필요하면 가해 청소년에 대해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전주지검은 이날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심리 치료 지원 혹은 치료비 지원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형사조정 등 절차를 통해 가해 학생들로부터 충분한 사과를 받을 수 있게 하거나 법률지원으로 피해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피해자와 상의해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후 고교생들이 재발 방지 다짐을 지키지 않거나 보복성 추가 범행이 확인되면 강력히 형사처벌 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지난 7월 10일 교복을 입고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훈계했던 30대는, 이들로부터 자신의 집에 불씨가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와 돌멩이 세례를 받는 등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했다. 이런 보복 행위가 반복돼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상황에서 피해자는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등학생 무리의 주거침입·재물손괴 사건’이라는 글을 올렸다. 피해자의 신고로 가해 청소년들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검찰로 송치돼 ‘청소년비행예방센터 교육 이수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나, 정작 사과는 받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학생들 범행에 부정적인 요소들을 고려해 단순 기소유예가 아닌 전문 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대상자라 하더라도 다시 범행을 저지르면 재수사를 통해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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