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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 자료로 본 銃風 쟁점

    ◎고문­출퇴근 시키며 조사했다.반죽음 상태서 허위자백/총격요청­한씨 북측에 준 명함 확인.단지 희망사항… 논의안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과 관련,안기부의 수사 내용과 구속된 吳靜恩씨(전 청와대 행정관)·張錫重씨(대호차이나 대표) 등 세사람의 주장은 총격 요청에서부터 고문 여부에 이르기까지 상당 부분 엇갈리고 있다. 안기부는 吳씨 등이 지난 9일 구속적부심에서 혐의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나서자 10일 수사경위 등을 담은 자료를 국회 법사위원들에게 발송했다. 양측의 주장을 간추린다. ▷수사착수 배경◁ 안기부는 지난해 12월10일 ‘진로그룹 고문’이라고 자처하는 韓成基씨가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요원을 만나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의 특보라고 소개하면서 판문점 총격전을 요청했다는 첩보를 입수,이틀 뒤 공항에서 韓씨를 연행해 조사했다.韓씨가 극구 부인함에 따라 조사를 중지했다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당시 서류 등을 정밀 검토한 결과 韓씨 등이 李후보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이는 보고서 11건과 韓씨가 북측 요원에게 건네준 명함 등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韓씨가 지난해 12월 李후보의 당선을 위해 북측에 총격도발을 요청하려고 베이징에 갔다’는 지난 8월의 韓씨 친구 제보가 사실임을 확신하게 됐다. 吳씨 등의 주장은 다르다.吳씨는 韓씨가 ‘李후보의 지지율이 답보인 상황에서 병역시비 등을 잠재우려면 북한이 무력시위라도 해주면 좋을 텐데…’라며 희망사항을 말한 적은 있지만 총격요청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張씨도 ‘총격사건 모의’는 안기부의 고문에 못이겨 허위자백한 것이라고 말했다.베이징에서 북측 요원인 이철운 등을 만난 것도 북한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고문◁ 안기부는 가혹행위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안기부 공작원인 張씨는 세차례에 걸쳐 출퇴근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지난 달 5∼7일 동안 韓씨의 진술을 토대로 반증자료를 제시하자 “그동안 속여와 미안하다”며 오히려 사과까지 했다는 것이다. 안기부는 또 ‘재소자 건강진단부’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韓씨 등은 조사 당시 아픈 곳을 호소한 적도 없었고 신체상태도 정상이었다고 고문주장을 반박하고 있다.반면 吳씨는 지난 달 8일 체포된 이래 2∼3일 동안 수사관 9∼10명에게 가슴과 뺨 등을 수차례 맞아 반죽음이 된 상태에서 허위자백했다고 주장했다.
  • 청송 교도소(張潤煥 칼럼)

    미국의 ‘싱싱’과 ‘알카트레즈’,그리고 스탈린 치하 소련의 ‘루비앙카’는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았던 교도소다. 흉악범만 수용하고 재소자들을 혹독하게 다뤄 악명을 떨쳤던 싱싱교도소와 한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나오지 못한다는 샌프란시스코만의 알카트레즈교도소는 이제 폐쇄되고 없다.독재자 스탈린이 공포정치에 악용했던 모스크바의 루비앙카의 근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그러나 그 교도소들은 미국 사람들과 소련 사람들에게 아직도 공포의 대상으로 기억되고 있다. ○‘청송’이란 공포의 두 글자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나 ‘청송교도소’나 ‘청송감호소’는 많은 국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이런 주장에 대해 교정당국은 “그건 잠재적 범법자에 한해서,그것도 죄질이 나쁜 범법자에 한해서 그럴 것이다”며 발끈할 것이다.옳은 지적이다.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과 청송 심씨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청송’이라는 지명만 들어도 공포감이 이는 것을 어쩌랴.지난 80년 全斗煥·盧泰愚 신군부 세력의 정권찬탈 과정에서삼청교육 대상자로 끌려갔다 온 사람들의 입을 통해 처음 알려지게 된 ‘청송감호소’ 또는 ‘청송교도소’는 생지옥으로 일반 국민들의 뇌리에 박여 있다.청송감호소는 얼마전 대도(大盜) 趙世衡씨에 대한 보호감호처분 연장과 그가 당했다고 주장하는 가혹행위를 둘러싼 논쟁으로 다시 한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런 청송교도소가 지난 24일 일반에게 일부 공개됐다.법무부는 그동안 외부와 철저하게 차단되어 교정시설 내부에서의 가혹행위등 인권침해 시비를 불러오던 이곳 교도소와 감호소를 대한변협과 천주교 인권위,국제사면위 한국지부등 10개 단체 관계자들과 취재진에게 자진 공개한 것이다.81년 교정시설이 설치된 지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깎아지른 절벽이 3면을 둘러싼 경북 청송군 광덕산 골짜기 75만평에 마치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자리잡고 있는 청송 교정시설단지.3개의 보호감호소로 출발했다가 그 뒤 감호소 하나를 교도소로 바꾸고 92년 교도소 하나를 더 지어 현재 감호소 2개와 교도소 2개로 구성돼 있다.현재 이곳에는4,157명이 수용돼 있으며 이 중 90%가 전과 3범 이상이며,여성 보호감호 처분자도 21명이나 된다.살인·강간·강도 등 흉악범들을 많이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교정 시설에 비해 독방의 비율이 높고,각 사동은 폐쇄회로 카메라와 연결된 모니터로 24시간 감시를 받고 있다.자해행위등을 하는 ‘특이 동향자’들을 수용하는 특별감방에는 감시용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그러나 감방은 수세식 변기와 세면대,난방용 라디에이터도 있고,식사도 먹을 만하다고 한다. ○열린 교정행정 시발점으로 그러나 문제는 시설이 아니라 교정시설 내부에서의 교정행정의 실상이다.유감스럽게도 참관자들의 보고에는 재소자들과 직접 접촉한 대목이 많지 않다.재소자들이 참관자들에게 교도소내의 실상을 정확히 진술할지도 의문이지만 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정당국이 자신 있게 교정시설 내부를 공개한 것을 보면,‘청송’의 악명은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다행한 일이다.새 정부는 이번 청송의 공개를 계기로 인권을 존중하고 외부에 숨기는 게 없는 열린 교정행정으로 나아가기 바란다.
  • ‘청송교도소’ 17년만에 인권단체­언론 공개

    ◎“햇빛 차단 ‘독거실’ 없습니다”/1.7평 감방 4∼5명 수용/책­신문 자유롭게 독서/‘징벌방’ 폐쇄독방엔 자해방지용 안전장치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있는 국내 최대의 청송교정단지가 개설 17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24일 공개됐다.천주교인권위원회 등 10개 인권단체 대표와 중앙언론사 취재진들이 교정단지 내부를 돌아보았다. 광덕산 자락과 단변천으로 3면이 둘러싸인 교정시설은 4.5m 높이의 담장만으로도 주변을 압도하고 있었다. 75만평 규모의 교정시설 곳곳에는 수백개의 감시용 카메라와 적외선 감지장치가 설치돼 재소자를 24시간 감시하고 있었다.때문에 탈옥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같은 삼엄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재소자들이 생활하는 감방은 의외로 차분했다.청송교도소 내 3층짜리 혼거실 건물에는 1.7평 가량의 각 감방마다 4∼5명씩 수용돼 밥상을 책상 삼아 머리를 맞대고 앉아 책이나 신문을 읽고 있었다. 바로 옆에 있는 100여평 크기의 노역장에서는 재소자 50여명이 능숙한 손놀림으로 재봉틀을 다루며 손수건을 만들고 있었다.50여m 옆에는 ‘대도(大盜)’ 趙世衡과 탈주범 申昌源의 입을 통해 ‘폐쇄 독방’으로 알려진 0.968평 넓이의 독거실이 위치해 관심을 끌었다.‘징벌방’으로도 불리는 이 감방은 일반 감방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자해를 방지하기 위해 벽면을 베니어 합판으로 만들었다.또 목을 매 자살하지 못하도록 쇠창살을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막아놓았을 뿐 햇볕을 차단한 독거실은 눈에 띄지 않았다. 安裕 청송 제2교도소장은 “죄를 뉘우치도록 약간의 행동을 제약하기는 하지만 일부 출소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인권을 유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새해 예산안­정부 발표 내용:3

    ◎정부출연硏 인건비·경상비 20% 감액/새마을협동 보조금 민간심사후에 지급/정부공사 입찰 경쟁촉진으로 담합 방지 13.기타 주요사항 ◇고용창출효과가 큰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지방채 인수 지원:8,500억→1조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 등 운영비를 7% 인상 지원:1,227억→1,381억원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훈연금(약 11만명 대상)은 사회전반의 임금하락 추세를 감안,고통분담 차원에서 지원수준 동결:8,893억→9,039억원 ◇국내전시공간의 대폭 확충을 위해 수도권에 대규모 무역전시장 신규 건립 추진:50억원 ◇중소기업의 컴퓨터 2000년 문제(Y2K) 해결 지원(100억→442억원) 및 정부의 SW 정품구입 선도를 위한 관련예산 확대(26억→50억원) ◇우리 경제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를 위해 재경부 등 6개 부처에 외신대변인제를 신설하는 등 소요예산 반영:0→16억원 ◇전자주민카드 갱신사업은 막대한 예산 소요(6,547억원) 및 개인신상정보 보호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을 보류 ◇IMF 체제 이후 증가하고 있는 재소자의 인권신장을 위해 교정시설 3개소(시화,충주,안양) 신규 착공 및 수용경비 지원 확대:573억→698억원 14.공공부문 개혁 △전 출연기관에 대해 경영개혁 차원에서 감량화해 인건비·경상비의 20% 수준을 감액 편성 △설립목적 달성,여건변화로 중요성이 감소된 27개 기관은 폐지·통합 또는 민영화하고 나머지 기관은 조직 및 인력을 정비해 20∼40% 수준 감액 △보조기관 성격,재정자립도 등을 감안해 보조중단 또는 일몰제 적용 (41개 기관 보조중단,24개 기관 일몰제(1∼2년) 적용.계속지원기관의 구조조정:20% 범위내 감액)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등에 대한 보조는 국민운동지원사업비(총액) 150억원을 활용하여 사업의 내용에 따라 차등지원 △전산업무,시설관리 등 민간 수행이 가능한 67개 사업은 민간 위탁하여 99∼2000년간 3,000명의 공무원을 감축하고 연차적으로 예산절감(자산매각수입 포함시 -1,500억원) △각 부처 산하 23개 공무원교육훈련기관을 10개 기관으로 통폐합해 497명 인력감축 및 연 200억원 수준 예산절감(99년:100억원) 15.예산편성방식의 개선 ◇수요자 의견수렴의 제도화 △예산요구 단계부터 수요자 의견을 수렴해 예산요구시 수혜자의 평가 보고서를 함께 제출 △중앙·지방간의 상호 이해와 협조,지방의 요구사항 수렴을 위해 시·도지사협의회를 개최 △소비자대표,학계,언론계 등으로 구성된 예산자문회의를 운영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 ◇예산편성·집행·평가의 피드백 기능 강화 △30대 중점관리사업에 대한 점검·평가 결과를 99년 예산에 반영.공무원 교육훈련기관:23→10개(병설 5개 별도) 등 △새만금,가덕도 등 100여개 재정 사업 현장을 방문,점검(98년 4월15일∼6월10일)결과를 예산에 반영 ◇예산 사용기관의 자율성 확대 △경상사업비와 일반사업비를 기본사업비로 통합하고 세부사업 내역을 집행기관이 자율 결정 △소요예산을 총액으로 편성하는 총액계상사업을 대폭 확대:18개 사업 4.4조원→39개 사업 6.6조원 △용지보상비,일반행정경비 중일정액에 대한 예산의 이월을 허용해 예산집행과정의 신축성 부여 *예산회계법 개정 추진중 ◇공공사업 입찰제도 개선 및 예비타당성 조사제도도입 △100억원 이상의 정부공사는 최저낙찰 수준을 예정가격의 70%→75% 수준으로 상향 조정 △일정규모(예:500억원) 이상의 사업은 예비 타당성조사 단계를 도입 ▷기타◁ 1.주요 제도개선 사항 가.인센티브 제고 방안 ◇성과상여금제도 마련 △과장급 이하 전 공무원에게 성과상여금제도를 새로 도입(국장급 이상은 연봉제 실시).평가방법:현재 시범운용 중인 점수제 평가방법을 보완하여 공정성과 객관성을 제고.상급자 평가→동급자·하급자 등 쌍방평가 추가.지급 방법:평가결과에 따라 연말에 1회 차등지급. 상위 10%는 월 기본급의 200%,11∼25%는 100%,26∼50%는 50%,51% 이하는 0%. ◇예산절약 인센티브 제도의 활성화 △각 부처의 자발적인 예산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금년에 도입된 예산절약 인센티브 제도에 따라 99년 예산은 6개 부처에서 300억원을 절감. 대법원:3억원(차량감축 77대).병무청:282억원 절감(지방행정관서에 대한 병무행정 위임업무 폐지).행정자치부:11억원(자발적 직제축소 51명).관세청:4억원 절감(자발적 직제축소 17명).조달청:1억5,000만원(일용직 고용원 감축).국방부:8,000만원(하사관 교육방법 개선) △예산절감 노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센티브 강화방안 마련을 추진.운영근거:세출예산집행지침→예산회계법.1인당 한도 확대(현행 기본급의 200%) 및 성과금 재원 범위 확대(현행 절약액의 30∼100%) 등 나.민간보조금의 정비계획 ◇설립목적 달성기관,유사·중복기능 수행기관,재정자립 가능기관 등에 대한 보조금은 정비 △재정자립도에 따라 일몰제를 적용,최장 2000년까지 지원(예:가족계획협회,식생활개선단체,스카우트단체,각종 레크리에이션단체 등) ◇소외·취약계층 지원기관,국가장려기능 수행기관 등은 차질없이 지원 △경제난국 극복,불우계층 지원 등 관련분야는 사업성격에 따라 적정 지원 규모를 반영하되,고통분담과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분야는 일부 감축지원(예:보훈단체,장애인·여성·노인단체,법률구조단체 등) ◇국민운동단체(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 및 지방국민운동단체 등)에 대한 보조금 지원방식 개편 △종래 정부가 기관별로 운영비 보조를 결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민간위원회의 사업별 심사 후 선정된 사업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민간운동지원’ 비목의 예산을 총액 계상) △지원대상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자유총연맹 등 3개 국민운동단체의 추진사업뿐 아니라 민간 시민·사회단체들의 지방국민운동사업 및 민간자율에 의한 시민활동지원사업을 포함 계류중인 ‘민간운동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입법화를 전제다.공공사업의 효율성 제고 ◇입찰과정의 경쟁촉진으로 담합을 방지해 예산을 절감 △정부공사는 낙찰결과를 반영해 총사업비 및 예산을 절감(20개 사업 총사업비 2조4,597억원중 2,336억원을 삭감) △정부투자기관 공사는 원칙적으로 일반경쟁 입찰로 개선.제한경쟁시 공정거래위원회 및 조달청과 사전 협의 의무화.500억원 이상 공사의 설계내용을 조달청이 사전 검토,투자기관 공사 91% 수준.99년 예산편성시 그 결과를 반영해 예산을 절약 ◇내년 1월1일부터 입찰제도 보완 시행 △공사비가 예정가격의 75%수준 이상이 되도록 해 입찰담합을 방지하면서도 공사품질도 아울러 확보 ◇우선순위에 입각한 신규사업 선정을 위해 일정 규모(예:500억원) 이상의 사업에 대하여는 예비 타당성조사 단계를 도입 △소요예산을 예산청에 계상.조사는 국내외 전문기관 등이 수행 △부실한 타당성 조사에 대해서는 수주 참여제한 등 제재 타당성 조사(총 44건,조사비 288억원) 결과 조사 완료된 33건중 울릉공항을 제외한 32건이 타당성 있는 것으로 결론 ◇예산편성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예비 타당성조사→타당성 조사 및 설계→보상→공사의 순으로 반영 △예산회계법령 및 건설기술관리법에 규정하여 제도화
  • 민주열사 열전:7/朴寬賢 前 전남대 총학생회장(정직한역사되찾기)

    ◎시민 민주역량 결집한 ‘광주의 아들’/5·18 당시 특유의 지도력으로 평화 시위 주도/교도소내 비인간적 처우에 항거 단식중 사망 역사는 검은 음모를 뿌리치지 못하지만 가끔 환한 광장으로 가는 길을 가리킨다.음모의 시대가 갈듯말듯 하던 1980년 봄 사람들은 광장을 찾았다. 1980년 봄 광주의 도청앞 광장은 일개 지리적 점에서 드넓은 역사적 공간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었다.이 변신은 朴寬賢이란 촉매제 덕분이었다. 80년 5월14일 박관현이 주도하는 ‘민족민주화 성회(聖會)’가 도청앞 광장에서 개시될 때 1만명의 참가자 중 대학생 아닌 시민은 소수였다.박관현을 아는 시민은 더더구나 적었다.성회 마지막날 5월16일 야간 횃불시위를 마치고 다시 광장에 모였을 때 참가자는 5만명이 넘었고 시민 수가 학생 못지 않았다.그리고 50만명 이상의 광주 시민들이 朴寬賢을 ‘광주의 아들’‘무등의 아들’로 부르고 있었다. 朴寬賢은 광주의 희망으로 우뚝섰다.그러나 도청앞 광장은 그의 존재보다 더 큰 부피로 살아나고 있었다. “민주화의 성스런 횃불이 꺼졌다 할지라도 그것은 영원히 꺼진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 속에 활활 타오르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한 朴寬賢은 “휴교령이 발동되면 정오에 도청앞 광장에 모이자”고 당부했다.광장은 광주 시민을,역사를 안을 태세가 되었다. 80년 4월9일 직선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에 뽑혔던 朴寬賢은 5·18 광주민중항쟁이란 역사의 핏빛 숲으로 똑바로 난 푸르른 길이다.광주에 박관현이 있음으로 해서,박관현의 결집력과 지도력이 있음으로 해서 5·18의 야만적 폭거와 승화된 공동사회체의 대조적인 두 측면이 뚜렷하게 부각된다. ○민주화운동에 남다른 열정 그는 한달이 약간 넘는 짧은 기간에 전남대 학생들과 광주 시민들에 잠재된 민주역량을 깊은 속까지 파내고 정연한 모양새로 다듬었다. 광주 시민들은 이 민주역량의 판석들을 꺼내 비록 가장 불행한 형태이긴 하지만 거대한 항거의 피라미드를 구축했던 것이다. 79년 10월26일 朴正熙 대통령의 사망과 함께 유신철폐와 민주화에의 기대가 드높기만 했으나 崔圭夏 과도정부는 애매한 이원집정제의 정부주도 개헌을 고집하고 있었다.무엇보다 全斗煥 중앙정보부장 겸 보안사령관이 이끄는 신군부는 비상계엄 상태를 유지하면서 정권찬탈의 야욕을 구체화해 갔다.분열과 대립으로 내닫는 정계보다는 대학이 민주화의 기수로 나섰으며 특히 광주의 전남대가 그러했다.박관현이 4월 27세의 나이많은 법대 3년생으로 총학생회장에 당선할 때 그의 사회 및 학원 민주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탁월한 대중지도자 자질을 알고 있었던 사람은 소수였다. 고시 합격을 통해 사회정의 실현을 강력하게 꿈꾸었던 그는 1학년 말 야학운동에 뛰어드는 일대 방향전환을 한다.‘들불’ 야학을 통해 박관현은 尹祥源,金永哲 등 광주 빈민·노동 운동의 선구자들을 만나는데 박관현과 깊은 신의를 맺은 이들은 5·18 때 시민투쟁군의 중추로 활약했다. ○현상금 눈먼 동료 공원이 고발 朴寬賢은 5월 중순 단 며칠새 민주화를 희원하는 모든 광주 시민의 가장 믿음직한 아들로 자리잡았다.변혁에 대한 갈망은 리더에 대한 갈구를 깊게했고 민주화 변혁 갈망이 유달랐던 광주에 때마침 청중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는 연설력의 박관현이 등장한 것이다.전남대와 박관현의 주도로 계엄령 아래 3일 연속 도청앞 광장에서 열린 민족민주화 성회는 비상계엄 즉각해제를 요구했으나 평화스럽게 마무리되었다.朴寬賢은 이때 방관자,구경꾼으로 머물러 있던 시민들을 민주화 희원의 역군으로 동참시키는 자력을 발휘했다. 그의 이같은 능력은 세계 역사상 드문 5·18 항쟁의 일반시민 주도 사실과 맞물려 전설이 되다시피 했으나 정작 박관현은 5·18 때 현장에 있지 못했다.신군부가 5·17 비상계엄 확대 쿠데타로 민주 인사들을 사전검거하자 18일 아침 격렬한 논쟁 끝에 학생회장 박관현의 피신이 결정됐다. 인간의 야수적 본성을 그대로 드러낸 만행과 함께 사람들의 더불어 같이 사는 소질이 꽃처럼 만개한 열흘간의 항쟁 상황을 여수 앞바다 돌산섬에서 전언으로만 듣게된다.몇번 잠입을 시도하다 실패한 박관현은 항쟁이 진압된 뒤 6월6일 서울로 도피한다.항쟁후 ‘공수부대원들이 조각조각내 버렸다’는 소문이 돌았던 朴寬賢은 82년 4월 서울 편물공장에서 현상금을 탐한 동료 공원의 고발로 체포돼 광주로 압송됐다. “도청앞 광장에서 만나자”는 자신의 ‘말’을 금쪽같이 지켜줬던 광주에 23개월 만에 발을 디딘 박관현은 드디어 ‘행동’한다.내란 중요임무 종사 죄목으로 5년형이 선고됐으나 朴寬賢의 눈은 다른 곳을 천착하고 있었다.그는 광주교도소 수감 3개월 후인 7월부터 교도소 내의 비인간적 처우에 항거하는 단식을 실시한다.믿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무기로 육신을 택한 그의 단식은 철저한 것이었고 3개월 동안 3차에 걸쳐 50여일에 달했다. ○단식중 외부진료 한번 못받아 교도소 당국은 처우개선 약속을 조롱하듯 파기하면서 점점 한계 상태로 빠져드는 그를 외부진료 한번 없이 방치했다.10월10일 온 신경이 돌처럼 굳어 도무지 음식을 음식으로 여기지 못할 지경이 되어서야 전남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급성 심근경색증에다 급성 폐부증 증세로 12일 새벽 숨지고 말았다.만 29세였다. 朴寬賢의 젊고 강한 넋은 5·18의 핏빛 숲 뒤꼍에 언제나 푸르른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朴寬賢 열사 연보 ▲1953년 전남 영광군 불갑면 출생 ▲70년 광주동중 졸업 ▲73년 광주고등학교 졸업 ▲74년 군입대 ▲78년 전남대학교 법대 입학 ▲78년 12월 광주공단 노동자실태 조사작업에 참여 ▲79년 광천 들불야학 강학 활동 ▲80년 4월 전남대 총학생회장 당선 ▲80년 5·17조치로 서울 피신 ▲82년 4월5일 체포,12일 광주교도소 수감 ▲82년 7∼10월 3차례에 걸쳐 50여일 간 단식투쟁 ▲82년 9월 ‘내란중요임무종사자’로 5년형 선고 ▲82년 10월12일 전남대 병원에서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사망 ◎누나 朴幸順 여사/어머니는 아들 검거된뒤 생존 사실 알아/동생 죽기전 “전면 단식” 조언 지금도 恨 朴寬賢 열사의 셋째 누나인 朴幸順 여사(49)는 광주대에서 구내매점을 열고 있다. 항쟁이 끝난 후 寬賢이 죽지 않고 서울에 은신한 사실을 서울의 큰언니를 통해 알았지만 寬賢의 부탁대로 아들의 생사를 몰라 애태우는 어머니에겐 체포 때까지 비밀에 부쳤다.아들이 살아 있다는 말을 들으면 아무래도 어머니의 안색이 달라져 당국의 주의를 끌까 우려해서였다. 체포된 뒤 단식 소식을 전해듣고 찾아간 그에게 寬賢은 새벽 2시 무렵에 고문하는 소리가 수시로 들리고 수형자의 부식비를 빼먹는 비리와 함께 생명 유지도 어려울 정도로 형편없는 음식만 지급한다며 “안에서 이런 악을 해결하지 못하면 바깥에 나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누나는 자신의 잘못된 조언이 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며 지금도 가슴아파한다.단식이 30일째에 가까웠을 무렵 재소자 폭행 근절,주·부식 정량 지급,정치범 부당 차별대우 개선 등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았다며 다시 전면 단식을 강행할 것인가,부분 단식으로 나갈 것인가를 寬賢이 자신에게 물었다는 것이다.이때 누나는 다소라도 자신을 희생할 생각이 있으면 ‘전면’으로 나가라고 말했는데 동생이 죽기 열흘 전쯤 한 이 ‘매정한 조언이 두고두고 한이 된다는 것이다. ◎동료 宋善泰씨 회고/결벽 심해 현실적 타협 거부/뜻 정하면 끝장보는 성격… 自身에 철저/검정고무신 신고 술·노래 잘하던 학생 朴寬賢 총학생회장 아래서 제2선의 비공식 기획실장 역을 맡았던 宋善泰 현 광주 시의회 전문위원은 “결벽증이 있을 만큼 자신에게 철저했던 朴寬賢은 뜻을 정하면 끝장을 보고 말지 결코 어설프게 하지 않았다”고 회고한다. 학생회장 취임 직후 학원민주화 현안으로 어용교수들의 퇴진 문제가 대두됐을 때 朴寬賢은 타협안이나 다른 이슈와 함께 추진하자는 의견에 반대,어용교수의 발본색원과 문제의 완전해결을 강력 주장했다.또 학생들이 단식 농성에 들어간 후 몇몇 집행부 학생들이 투쟁 지도를 위해 김밥을 먹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는 이를 빼앗아 내팽겨쳐 버렸다고 한다. 소금장수,모기장 행상,편물공장 공원 등으로 서울에 피신하고 있을 때 광주 민주인사들에게 연락을 해 고향에서 잠적하거나,자수를 해서 형을 살고 나와 ‘내일’을 도모할 수도 있었다고 본 宋위원도 그의 강직한 성품이 이런 현실적 타협책을 거부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학생회장이 되기 전까지 쭉 검정 고무신 차림으로 학교에 다녔던 朴寬賢은 술도 잘 먹고 노래도 곧잘하는,놀 줄아는 젊은이였다고 한다.
  • 모든 재소자에 신문구독 허용/법무부

    법무부는 13일 미결수와 모범수에게만 허용하던 신문구독을 모든 수용자들에게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부 수용자들에게 신문구독을 허용한 결과,사회와의 단절에서 올 수 있는 불안 및 무료감 등이 해소돼 수용생활에 안정감이 생기고 급변하는 사회정보를 습득함으로써 출소뒤 사회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이같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감옥속의 자치제(張潤煥 칼럼)

    사람이 한세상을 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일로 감옥에 가는 수도 있다. 물론 전체 국민들로 보면 극소수에 한정되는 일이긴 하다. 국가라는 조직을 유지해 나가자면 법을 지키고 사는 다수를 보호하기 위해 법을 어긴 소수를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강제력(형벌권)을 국가는 헌법으로 보장받고 있다. 그러나 국가가 형벌권을 행사하는 데 있어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얼마나 존중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민주적 수준이 판별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 부문에서 너무 낙후돼 있는 게 사실이다. 사상과 이념의 자유를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폭력으로 전향을 강제하는 ‘사상전향제’가 새 정부 들어서야 겨우 폐지되는 등 일본 식민지시대의 전근대적이고 반민주적인 교도행정 관행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래서 인권단체들은 우리사회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되고 민주화돼야할 곳으로 교도소를 꼽는 실정이다. ○아직도 반민주적 관행이 그런 가운데 교도행정과 관련해서 아주 신선한 소식이 들려 온다. 의정부교도소는 국내 처음으로 ‘모범수 자치생활제’를 도입,9월부터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행형성적이 우수한 모범수들을 일정규모 선정해서 일반 재소자 수용시설과는 별도로 마련한 생활관에서 교도관의 감시없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자율적으로 생활하게 하고 있다. 이들은 신문구독은 물론 텔레비전도 시청할 수 있고 가족과의 전화통화도 허용된다. 자유로운 종교활동과 토론시간도 갖고 사회복귀를 위한 직업훈련도 받는다. 강압적이고 획일적인 현행 교정행정을 벗어나 ‘자율’을 도입한 의정부교도소의 실험은 교도행정의 진일보(進一步)로 평가할만 하다. 오래전에 독일에 갔다가 우연히 어떤 청소년교화소를 둘러본 적이 있다. 재소자들은 낮에는 근처 직장에 가서 근무를 하고 밤에만 와서 잔다고 했다. 그러니까 비행청소년들이 출퇴근을 한다는 말이었다. 그곳에서 실시하는 교화프로그램이 너무 완벽해서 도주하는 재소자는 없다는 설명이었다. 우리는 헌정 50년만에 처음으로 진정한 민주정부가 들어섰다. 그에 따라 우리사회는 지금 각부문에서 민주화가 진전되고 있다. 당연히 교도행정 분야도 좀더 인권을 존중하고 민주화돼야 한다. 그러자면 교도행정 종사자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하는데,그들은 아직도 형벌의 ‘응보적’측면에 집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교도행정의 본령은 어디까지나 ‘교화·교정’에 있다. 범법자들을 사회에서 격리하는 한편,교화·교정을 통해 그들을 건전한 시민으로 사회에 복귀시키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재소자들을 교화·교정하자면 인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자신의 과오를 스스로 반성하도록 해야 한다. ‘자율’을 강조한 모범수 자치제 같은 게 바로 그런 것인데,비록 출퇴근 교도소까지는 아직 꿈을 못 꾸지만 자치제만이라도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면 싶다. ○재소자 수용공간 더 넓혀야 전국 42개 구치·교도소에는 현재 6만8,000명이나 되는 재소자들이 수용돼 있다. 적정 수용능력 5만6,000명보다 무려 1만2,000명이나 많은 재소자들이 초과 수용돼 있는 것이다. 교정당국은 오는 2002년까지 구치소와 교도소를 증·개축해서 초과밀 수용상태를 해소하겠다고 한다. 재소자의 수용공간에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 0.75평의 독방은 커다란 널짝(棺)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교정당국은 재소자 한 사람당 0.75평이 국제규격이라고 주장만 할 게 아니라,재소자의 수용공간을 넓혀 주는 데 더욱 힘쓸 일이다.
  • ‘수형자 학과교육 교도소’/내년부터 춘천 등 4곳 운영

    법무부는 31일 재소자들의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춘천·안동·공주·목포 등 4개 교정시설을 오는 99년부터 ‘수형자 학과교육 중점교도소’로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이 교도소에는 각각 40명씩 160명을 대상으로 한 고교 과정을 설치할 계획이며 2000년부터는 중학교 과정도 두기로 했다. 교육시설은 일반학교 수준으로 마련하고 담당교사는 교사자격증을 가진 교정공무원이나 외부 전문교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 수능 내일부터 원서 접수/12일까지 시·도 교육청에

    오는 11월18일 치러지는 99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9월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실시된다. 고교 3년생과 재수생은 재학(출신) 고교를 통해 관할 교육청에 원서를 일괄 접수시키면 된다.주소를 옮긴 재수생은 현 거주지 시·도 교육청에 원서를 낼 수도 있다. 검정고시 합격자,기타 학력 인정자,장기 입원환자,군인,재소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도 교육청에 직접 원서를 내면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 수능시험에는 지난해보다 3만8,000여명 증가한 92만3,000여명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교도소·구치소 10곳 2002년까지 신·개축

    법무부는 오는 2002년까지 모두 10개의 교도소 및 구치소를 새로 짓거나 증·개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도소 및 구치소의 수용능력이 현재의 5만6,000명에서 6만2,000명으로 늘어나 재소자 과밀현상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 美·지중해·中東 폭서/올들어 274명 사망

    【포트워스·새먼암·파리 외신 종합】 미국,동부지중해,중동지역에서 섭씨 40∼5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올 여름들어 미국 텍사스주에서만 불볕더위로 사망한 사람은 124명이며 지중해와 중동지역에서도 더위때문에 150여명이 숨졌다. 텍사스주에서는 지난 7월 2명의 재소자가 더위로 사망한 이후 수천개의 환풍기가 주립교도소에 긴급히 설치됐다.
  • 수능 새달 1∼12일 원서접수

    ◎11월18일 시험… 작년보다 4과목 줄어/수림탐구Ⅱ 선택과목은 표준점수제 오는 11월18일 치르는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응시원서 접수가 9월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별로 실시된다. 이번 수능시험에는 수리·탐구영역(Ⅱ)에 선택과목제가 도입되고,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정을 위해 표준점수제가 채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계획을 8월1일자로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고교 3년생과 재수생은 재학(출신) 고교를 통해 관할 교육청에 원서를 일괄 접수하고,재수생이 거주지를 옮겼을 때는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시·도교육청에 원서를 낼 수 있다.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인정자,장기 입원환자,군복무자,재소자 등은 응시를 희망하는 시·도교육청에 직접 내면 된다.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 예비소집 장소에서 수험표를 받아야 하며,시험 당일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가지고 상오 8시10분까지 고사장에 들어가야 한다. 수능시험 성적표는 12월18일 원서를 접수한곳에서 받게된다.성적표에는 원점수에 의한 계열·영역별 점수와 총점,백분위 점수,표준점수,표준점수를 4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가 모두 표기된다. 수능시험의 문항수(230개)와 배점(400점),시험시간(4교시,400분)은 98학년도와 같지만 출제범위에 포함되는 과목이 인문·자연·예체능계 모두 4과목씩 줄었다. 언어영역에서 듣기 6문항,수리·탐구(Ⅰ)에서 주관식 6문항,외국어(영어)에서 듣기·말하기 17문항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출제된다.
  • 부처별 업무 하반기 과제/외통­여권 유효기간 연장

    ◎행자­통상 전문가 등 채용/문화­국어정보화SW 개발/법무­인권법안 국회 제출/교육­지방인원 10% 감축/환경­천연가스 버스 도입 정부는 31일 상반기 업무 성과를 토대로 각 부처의 하반기 주요업무 과제를 확정했다. 그 가운데 일반 행정부처의 하반기 과제는 다음과 같다. ○평통회의 멤버 위촉 ▷통일부◁ 향후 5년간의 대북정책 추진 종합 프로그램을 작성할 방침이다. 어떤 종류의 남북회담에도 대응할 수 있는 회담 운영체계도 수립한다.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한 65건의 행정규제 가운데 33건을 정비한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해 부속합의서 조항별 세부 실천방안도 강구한다. 경수로사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북한과 ‘품질보장’ ‘훈련’ ‘인도일정’의정서를 체결한다. 속초∼나진∼훈춘간 카훼리 항로 개설도 추진한다. 민간 차원의 ‘남북농업협력협의체’결성을 지원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통일고문회의에 민주화운동 참여인사 1,590명을 위촉한다. ▷외교통상부◁ 예정된 정상외교는 한·일,한·중 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참석이다. 여권의 유효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6개월 동안 사용이 가능하도록 여권법을 개정한다. ▷법무부◁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를 국외도피사범 특별자수기간으로 정한다. 범죄인의 미국외 제3국 도피에 대비해 유럽국가들과도 인도조약을 체결한다. 정기국회에 인권법안을 제출한다. 재정신청 대상을 확대해 검사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기회를 늘린다.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검찰인사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한다. 검사윤리헌장을 제정한다. 재소자 수용시설을 5만6,500명에서 7만500명으로 확충하고 안양교도소,대구구치소 등 17개 기관을 신·개축한다. ▷행정자치부◁ 행정개혁·통상교섭 분야에 외부 전문가 78명을 채용한다. 개방형 전문직위를 7개에서 10개 분야로 확대한다. 성과급제도 확대한다. 99년부터 연봉제를 시범 도입하고 특별상여금 지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8월까지 2차 정부조직법 개정의 구체안을 마련,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한다. 기업경영 방식의 ‘책임경영행정기관법’을 제정한다. 372개에 이르는 각종 위원회를 정비한다. 공무원 총정원령을 제정한다. 지방행정 조직과 인력을 30% 감축한다. 지방공사·공단 인력도 10% 이상 감축한다. 읍·면·동을 폐지한다.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촉진법’을 제정한다. ▷교육부◁ 방과 후 교육활동비로 1,000억원을 지원한다. 9월까지 대학별 교수 인사 관련 내부규정을 정비한다. 지방교육청 공무원 정원을 10% 감축한다. 시·도교육청은 정책위주로 경량화하고 시·군·구교육청은 고교 지원업무를 추가한다.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차등 배분한다. 국립대학 특별회계제도를 도입한다. EBS의 사회교육방송 체제를 확립한다. 일정 여건을 갖춘 대학과 전문대학 학생 정원을 완전 자율화한다. 교원양성기관을 통폐합해 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교원 채용때 수업지도 실기능력을 평가하고 신규임용교사 인턴십제도도 도입한다. ▷문화관광부◁ 미래의 국어정보화를 위한 ‘21세기 세종계획’을 추진,한글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한다. 마사회 적립금 60%를 공익단체와 축산진흥기금에 지원한다. 국립박물관,국립중앙극장,국립중앙도서관의 조직과 경영을 혁신한다. 설악산,금강산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일본 등 외래 관광객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신약개발시설 지원 ▷보건복지부◁ 상반기에 발표한 실직자 생활안정자금 융자와 국민의료보험법 시행 등을 계속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점 과제다. 또 의약품 최저가격제도를 폐지,약값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의·약 분업 도입 방안을 확정한다. 신약(新藥)개발시설 현대화 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심사 규정과 임상시험 규정을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재정비한다. ▷환경부◁ 팔당호 수질개선 대책을 확정한다. 전국 하천 환경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지하수의 방사능 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다. 서울 등 7대 도시의 시내버스를 천연가스차로 대체한다. 한국자원재생공사의 고철·폐지 수집업무를 중단한다. ○25만명에 직업훈련 ▷노동부◁ 제2기 노사정위원회의 성공적인 운영이 가장 큰 과제다. △대기업 개혁 등 경제구조조정 가속화 △고용안정 도모 △노동권 신장 △노동시장 효율화와 사회보장 확충이 목표다.또 2단계 공공근로사업을 산림간벌,산업공단 생산관리지원 등 생산적 사업위주로 실시한다. 사업 규모는 4,64억원으로 15만명의 고용효과를 목표로 한다. 대학에 특별과정을 설치하는 등 25만명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직급 하향조정 방침 ▷국방부◁ 보고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사보호구역을 국민 편익 차원에서 정비할 계획이다. 또 군사정권 시절 상향조정된 군의 직급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방예산 절감,방위력 개선사업 투명성 확보,병무행정 개선도 金대통령이 지시한 주요 과제다.
  • 制憲 50돌을 돌아본다:3(정직한 역사 되찾기)

    ◎고쳐야할 법/국가보안법의 어제와 오늘/취중 농담 한마디로 ‘철창행’/“예비군훈련 싫어 북한 가고파”­국가보안법 위반/백일잔치에 모여 시국 이야기­反국가단체 결성죄/“北 지하철 남한보다 7년 앞서”­反국가단체 찬양 고무죄 “예비군훈련이 지긋지긋해서 북한으로 넘어가 버리겠다”고 농담을 했다. 그저 예비군훈련이 싫어서 한 농담이었다. 북한으로 넘어갈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그 농담 때문에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됐다. 영화나 소설 속의 이야기 같지만 60년·70년대 우리의 현실이었다. 농담이나 취중에 한 말도 보안법 위반이 되었던 것이다. 그 당시 유행하던 ‘막걸리 보안법’이란 말은 인권침해의 시대상황을 증언하고 있다.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논쟁은 그러나 한 세대전의 과거 일만은 아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비슷한 유형의 사건을 놓고 유·무죄 공방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96년 ‘미제침략백년사’를 소지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됐던 신희주씨. 전남대 사학과 4년 재학중이던 그는 재판부에낸 자기변론문에서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역사를 공부하는 대학생이 역사자료를 소지·탐독하는 것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면 이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입니다. 저에 대한 판결은 죄의 유무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상식’과 ‘억지’의 싸움이라고 봅니다.” 국가보안법 만큼 거센 ‘악법’ 시비와 논란속에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법도 드물다. 일제하의 치안유지법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태생적 시비에서부터 위헌성 및 기타 법률과의 중복성,남북관계법과의 상충성에 대한 논란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행 국가보안법은 4장25조로 구성돼 있다. 그중 제3조∼제10조까지가 핵심이다. 여기에서도 제7조(찬양·고무등)는 법학자와 인권단체들로부터 가장 독소적이이고 가장 심각하게 남용되는 조항이라고 비판 받는 부분이다. 반국가단체를 찬양·고무하거나,이를 목적으로 단체를 구성하거나 가입한자,이러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표현물을 제작·반포·판매한 자 등을 처벌하게 돼 있다. 그러한 조항을 근거로 교사,대학강사들이 동료 딸 백일잔치에 모여 시국 이야기를 한 것이 ‘반국가단체 결성죄’가 됐고,“북한 지하철은 우리보다 7년이나 앞섰다”는 발언은 ‘반국가단체 찬양·고무죄’가 됐다. 재미교포가 북한에서 만난 가족으로부터 받은 가족사진을 남쪽의 동생에게 보여줬는데, 그 동생은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건됐다. 국가보안법 제10조의 이른바 ‘불고지죄’를 지은 것이다. 이러한 논란과 혹독한 비판속에서도 역대 정부는 남북분단이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보안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북한 형법 44조∼45조는 반국가범죄의 처벌을 부작위범까지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형량도 사형과 남은 가족의 전재산 몰수 등 엄청나게 가혹하다. 북한은 또 ‘조선노동당 규약’을 헌법의 상위규범으로 삼고 있어,애초부터 죄형법정주의 정신을 찾아볼 수 없다. 일부 학자들은 북한의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보안법 폐지는 남쪽만의 무장해제다.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보안법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권보호 차원에서 보안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소리가 여전히 높다. □악법 논란이 있는 현행 법률 ◆보안관찰법(제정 혹은 전문 개정일:89.6.16) ·집회 참석 금지, 매3개월 중요활동 보고, 타보호관찰대상자와 회합통신 금지 ·한번 처벌받은 일로 다시 처벌­일사부재리원칙 위배 ·행정부(법무부장관)가 처분 결정­죄형법정주의 위배 *비고:89년 폐지된 사회안전법의 보안관찰처분 강화시켜 입법 ◆사회보호법(80.12.18) ·재범 우려 있는 범죄자에게 보호감호, 치료감호, 보호관찰 처분 ·동일 행위로 이중 형벌­인권침해 소지 *비고:89년 보호감호기간이 7년 넘지 않게 개정 ◆정기간행물의 등록에 관한 법률(87.11.18) ·95년 발행인 결격사유 확대하고, 공보처장관이 등록취소할 수 있게 개정 ·비판과 감시의 역할 상당히 약화시킬 위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89.3.29)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기는 했으나 신고절차가 까다롭고 ‘금지통고제’ 남용의 소지가 있어 ‘사실상의 허가제’란 비판 ◆국가안전기획부법(80.12.3) ·93년 검찰에 넘겨줬던 국보법7조 및 10조 위반자 수사권 넘겨받아 권위주의 회귀 논란 *비고:96년 12월 개정안 여당 단독처리 ◆군사기밀보호법(93.12.27) ·기밀 분류에 대한 군관계자의 자의적 해석 가능­죄형법정주의 위배 논란 *비고:92년 기밀 범위를 확장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헌재의 ‘한정합헌’ 결정 ◆행형법(61.12.23) ·형의 선고로 재소자의 기본권이 어디까지 구체적으로 제한돼야 하는지 명백한 기준 부족­교도소에 지나친 재량권 부여로 인권유린과 비리의 소지 높음 ◎기고/朴元淳 변호사·참여연대사무처장/보안법 어떻게 할것인가/쿠데타로 집권했던 권력자들/국민의 인권 짓밟고 숨통 조여/이제는 그들의 눈물 닦아줄때 국가재건최고회의,비상국무회의,국가보위입법회의….젊은 세대들은 이 명칭들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리라. 모두 쿠데타 입법기관이다. 멀쩡한 국회를 해산한 다음 군인과 독재자들이 그 대신 만든 기관이다. 이들 ‘무허가 입법기관’들은 아무런 국민의 위임도 없이 하루에도 몇십건씩 수백개의 법률들을 양산했다. 이 법률들은 말할 것도 없이 그러한 권위주의 통치를 정당화하거나 용이하게 하는 것이어서 국민들의 권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극도로 높은 것이었다. 말이 법이지 폭력에 다름아니라고 비판하는 견해가 적지 않았다. 국가보안법,반공법,형사소송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노동관계법…. 악법의 상징인 국가보안법은 일부 개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의 기본권침해의 여지를 수없이 남기고 있다. 지난 1993년 유엔인권이사회가 한국정부에 대하여 아무리 특수한 안보여건을 고려하더라도 이 법은 반민주적인 것이므로 개폐되어야 한다는 공식적 권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형사소송법도 인신구속에 관한 대수술이 있었지만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모법으로서는 여전히 한계가 많다. 피의자 수사시에 변호인 입회권 하나 보장되지 않으며 검찰 불기소결정에 대해 재정신청을 허용하는 범죄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 이러한 정치적 기본권에 관한 법률 외에도 국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수많은 법률들에서 악법의 요소를 발견하기란 한강에서 모래알을 줍기 만큼 쉬운 일이다. 이러한 법률에의해 제한되고 침해된 국민들의 권리란 미처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억울하게 구속되거나 재산을 뺏기고도 말못한 채 수십년을 살아야 했다. 조금 숨통이 트이고 권력의 눈치를 덜 보는 세상이 되어 소송,고소를 제기하자 법원은 소멸시효기간 경과니 공소시효 완료니 하면서 기각하는 것을 다반사로 삼았다. 재심이라는 것도 너무 엄격하여 쓸모가 없었다. 한숨과 절망만이 이들의 것이었다. 지난 ‘80년의 봄’을 짓밟은 군부 쿠데타에 저항한 상당수 시민들이 포고령 위반 또는 계엄법위반으로 징역을 살았다. 이때의 희생자들이 재심에 의해 무죄를 받는 사례들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이들은 자신들의 비용으로 재심을 신청하고 재판을 또다시 받아야 했다. 왜 우리는 이들 정의로운 역사의 희생자에게 특별법이라도 만들어 간단한 방법에 의한 재심으로 무죄를 선고받게 하고 국가가 그들의 희생에 대해 보상을 하도록 하지 않는가. 지난 金泳三 정부는 많은 것을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자 하였다. 역사의 저편 무대로 사라지기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구체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고 계속 그런 피해자를 양산하는 악법이 엄존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양심수는 쌓이고 악법의 피해자들은 세상을 떠돌고 있었다. 누더기가 된 법은 국민의 불신과 불만을 초래하였다. ‘법을 지키는 사람만 바보’되기 일쑤인 사회에서 법치주의는 설 자리가 없었다. 새 정부는 ‘국민의 정부’‘제2의 건국’이라는 구호를 좋아했다. 진정한 ‘국민의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언명한 것처럼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어야 한다. ‘제2의 건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동안 역대 정부가 저지른 잘못을 이 정부는 시정해 주어야 한다. 지난 1978년 미국정부는 자신들이 1943년 태평양전쟁 시기 미국 서해안 거주 일본계 미국인들을 강제로 집단 이주시킨 행위에 대하여 사죄하고 1인당 2만달러씩의 보상금을 지급하였다. ‘왕은 잘못이 없다’는 이론이 전제군주시대에는 있었다. 그러나 민주사회에서 정부가 잘못한 것은 그 다음 정부에서라도 당연히 시정하고 잘못에대한 배상을 하여야 한다. 그것이 아무리 ‘판도라의 상자’처럼 끝없이 귀찮은 청소작업이라고 하더라도 이제는 착수해야 할 일이다. 새정부 처음으로 맞는 제헌절에 ‘악법 청소청’이라도 만들고 ‘악법희생자 신문고’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악법,이대로 둘 수는 없다.
  • 법무부 “교정국장직 당분간 검사장이”/교정직공무원 기대에‘찬물’

    법무부는 17일 교정국장직을 검사장이 아닌 교정직 이사관으로 바꾸기로한 인사 방침과 관련,“당분간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검사장이 맡고 있는 교정국장직을 교정직으로 바꾸기 위한 준비나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여건이 되면 그때 다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정국장직은 교정직 공무원 1만여명과 재소자 6만여명 등을 관리 감독하는 자리로 다른 부처의 국장과는 업무의 양과 질 측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난다”면서 “앞으로 교정직 공무원 가운데 국장직을 수행할 만한 인물을 발굴,적절한 시점에 다시 논의할 계획”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5월12일 金大中 대통령이 교정대상(서울신문 제정) 수상자와의 청와대 오찬에서 “빠른 시일안에 교도관 출신이 법무부 교정국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라 교정국장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했었다. 이에따라 오는 8월 검찰 정기인사 때 교정직 출신 첫 교정국장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돌았었다.
  • 재소자 면회 예약하세요/군산 경주 춘천 공주 오늘부터 시범실시

    법무부는 1일부터 군산 경주 춘천 공주교도소에서 ‘면회 사전 예약제’를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민원인은 전화와 팩스 등을 이용해 면회시간을 예약하면 시간에 맞춰 재소자를 만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소 30분 이상 기다리거나,하루 한 번만 면회가 허용되는 기결수를 만나려다 헛걸음하는 등의 불편이 없어지게 된다. ‘면회 사전 예약제’의 도입으로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1만4,000명,연 평균 500만명의 민원인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4월부터 영등포 군산 마산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시범 운영 중인 ‘모범 재소자 전화사용제’도 1일부터 전국 20개 교도소로 확대한다.
  • 공주치료감호소에 가다(확산되는 백색공포:中)

    ◎재소자들 “참자… 이기자” 처절한 복창/가족·친구·사랑 잃고 지금도 밤마다 유혹에 몸부림 “퇴소 뒤에 히로뽕에 절대로 손대지 않겠다고는 못하겠습니다.히로뽕의 유혹에 맞서 싸우겠다고만 말할 수 있을 뿐입니다” 지난 5일 하오 히로뽕 본드 가스 등의 환각류 사범 37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충남 공주시 반포면 봉곡리 치료감호소(소장 李世琮). 마약류 전과 4범인 朴모씨(29)가 퇴소 20여일을 앞두고 감호소 안 201병동 집단치료실에서 같은 처지의 재소자들 앞에 섰다.100평 남짓한 201병동에는 병든 삶을 벗어버리고 거듭 태어나려는 재소자들의 처절한 싸움이 곳곳에 진하게 배어 있었다. “지난 10년동안 환락 뒤에 밀려오는 허탈감 속에서도 언제든지 히로뽕을 끊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그러나 ‘단약’(斷藥)에 대한 자신감은 환상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朴씨가 말을 마치자 재소자들은 “참자,배우자,이기자”를 큰 소리로 3번 복창했다. 그러나 치료실 한 구석에 있던 金모씨(28)는 朴씨의 말이 계속되는 20여분 내내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퇴소 5개월여만에 본드에 손을 대 다시 치료감호소에 들어온 그는 5개월 전 같은 자리에서 자신과 동료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자괴감으로 괴로운듯 했다. 이후 1시간동안 주어진 자유시간.재소자들은 환각류에 찌들었기 때문인 듯 한결같이 실제 나이보다 조로(早老)한 모습이었다. 그 가운데 쇠창살이 설치된 휴게실 창문 앞에 우두커니 서 있던 한 재소자가 ‘아…’하고 울부짖었다.단약(斷藥)의 고통을 견디지 못해 3m가 넘는 담장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것 같았다.히로뽕을 흡입해 2년형을 선고받은 李모씨(31)였다. 그는 “지난 6년간 히로뽕의 일시적 환락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애인을 모두 잃어버렸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지금도 밤이면 그 놈의 유혹때문에 몸부림을 쳐야 한다”고 토로했다. 다른 재소자들 몰래 흐르는 눈물을 닦아 내린 李씨는 침실로 돌아가 평소 읽던 성경책을 읽겠다며 돌아섰다. 휴게실 한쪽 구속에 있던 崔모씨(26)는 자신의 심정을 글로 빼곡히 적은‘거듭 나기’ 일기를 보여주었다.그는 본드를 상습적으로 흡입하다 1년형을 선고받았다. ‘네가 그렇게 나의 꿈과 젊음을 철저히 빼앗을 줄은 몰랐다.17살 때부터 9년동안 나에게 거둔 피눈물이면 족하지 않니.제발 이젠 좀 나를 놔줘…’ 진료를 맡고 있는 趙成男 정신과장(41)은 “히로뽕 본드 등 환각물질에 단한번이라도 빠져들게 되면 평생동안 계속되는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면서 “초등학교부터 마약류에 대해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처벌보다 치료 위주의 대책이 선행되야 마약중독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여성전용교도소 청주에 생긴다/기존 시설내 2001년 완공

    충북 청주에 여성만을 수용하는 교도소가 건설된다. 법무부는 2일 오는 2001년 완공을 목표로 청주 여성전문교도소를 올 하반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청주교도소 안에 건설되는 여성 교도소는 지상 3층에 건평 9,000평,수용인원은 700여명이다. 재소자실은 1인 5인 7인실로 짓는다.직업훈련 등 교화시설을 물론 최신식 진료실과 병동도 갖추기로 했다. 여성 범죄인을 수용해온 현 청주여자교도소는 78년까지 사상범들을 수용하던 보안감호소의 명칭을 바꾼 것으로 시설이 낙후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여성 교도관 등을 위해 6세 이하 어린이들을 돌볼 수 있는 100여평 규모의 ‘어린이 집’을 교도소 밖에 짓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여성범죄자를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교도소는 범죄 학교”오명 씻는다/교통사고 등 과실범 별도 수용

    ◎7월부터 수원교도소에 새시설 마련/칸막이 없이 면회… 공중전화 허용 교통사고 등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교도소에 들어갔다 나오면 더 큰 범죄자가 되어 나오는 일이 종종 있었다.온갖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한방에서 지내다보니 교도소가 오히려 ‘범죄 학교’로 바뀌어 선량한 사람을 범죄꾼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원천적으로 방지된다.과실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기결수들은 오는 7월1일부터 별도의 시설에서 따로 생활을 하게 된다. 교통사범이 살인범이나 강도 등 흉악범들과 같은 감방에서 지내는 일이 없어지는 것이다.과실범은 99%가 교통사고를 저지른 사람들이며 음주운전자들도 포함된다. 법무부는 22일 1천2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원교도소를‘과실범 전담교도소’로 지정,과실범들을 모두 이 곳에 수용키로 했다. 전담교도소에 수감되는 과실범은 처음부터 1·2급 모범수에 준하는 처우를 받는다. 모두가 외부 공장에 취업,출퇴근 근무를 하게 된다.수입의 70%는 자기 몫이고 나머지는 국고에 귀속된다.취업재소자들은 대개 40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칸막이가 없는 장소에서 가족 등과 자연스럽게 면회하고 공중전화 사용과 편지 왕래 등도 허용된다.일반 수형자에게 일괄 실시하는 정신교육이나 직업훈련이 없는 대신 교통법규와 안전수칙 등 별도의 교육을 받는다. 가석방 기준도 완화된다.모범수라도 평균 형기의 85% 가량 복역해야 가석방 자격을 갖추지만 과실범은 수감태도가 좋으면 80% 정도만 돼도 자격을 갖춘다. 법무부는 이밖에 계호인력이나 세부 수감규칙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내부 협의를 거쳐 조만간 방침을 마련키로 했다. 법무부는 일단 수원교도소에 과실범들을 모두 수용하고 앞으로 과실범이 증가하면 마산·군산교도소에도 과실범 수용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 “재소자 재활부축 헌신” 격려/16회 교정대상 시상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하는 제16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2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朴相千 법무부장관과 金泰政 검찰총장,車一錫 서울신문사 사장과 朴權相 한국방송공사 사장,李秉根 심사위원장(변호사),수상자와 교정공무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車사장은 식사를 통해 “교정행정이 시대의 변화에 어떻게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범죄 없는 밝은 사회가 이룩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고 지적하고 “창의성과 효율이 강조되는 선진교정행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朴장관은 치사에서 “다양한 사회현상에 비추어 볼 때 교정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 재소자에 대한 교정교화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우며 유능한 민간자원봉사자들의 참여와 역할이 매우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에서는 30년 9개월 동안 수용자 교화와 취업 알선 등에 헌신한 공주교도소 朴甲敦 교위(51)가 대상을 받았으며 16명이 본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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