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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교도소 재소자 3명 영어 번역능력 시험 합격

    경기도 의정부교도소 재소자 3명이 한국번역가협회 주관으로 실시된 ‘제14회 외국어 번역능력 인정시험’에 합격했다.재소자로서 이 시험에 합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의정부교도소는 29일 재소자 윤모(22·항명)·문모(22·항명)·최모(38·증권거래법 위반)씨 등 3명이 이날 발표된 인정시험 ‘영어 2급’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번역 관련 인증 시험 중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시험으로 평가받는 이 인정시험은 평균 합격률이 10% 미만으로,의정부교도소에서는 모두 27명이 응시했다. 시험에 합격한 윤씨는 “교도소내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합격의 영광을 가져오게 했다.”면서 “출소 후 대학에 복학,졸업하면 번역 분야에서 일해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교도소는 3년 전부터 외국어 전문교육반을 편성하고 영어와 일어 30명씩 1년 과정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노인·재소자 돕는 공무원 ‘천사부부’

    산골지역의 한 공무원 부부가 십여년째 새벽 우유 배달로 번 돈 전액에 박봉을 쪼갠 돈까지 합쳐 홀로 사는 노인과 재소자 등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경북 청송군 진보면사무소에서 일하는 김영철(金永鐵·38·지방기계원 8급)·고재연(高再蓮·36)씨 부부. 이들 부부는 김씨가 공무원이 된 지난 88년 10월부터 15년째 눈비 가리지않고 새벽 3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우유 배달에 나서 오전 7시까지 3시간동안 200여집을 돈다.우유 배달로 버는 월평균 40만∼50만원 만큼을 매일 우유로 바꿔 면내 홀로 사는 노인과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이 모여 사는 사회복지시설인 ‘축복의 집’에 전달한다. 98년 봄부터는 박봉을 쪼개 청송 1·2감호소와 1·2교도소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재소자 80여명에게 우유와 빵·학용품 등을 사주고 있다.주민과 청송교도소 관계자들은 “김씨 부부는 주위에서 ‘천사’로 통한다.”면서 “이들 부부의 봉사활동에는 대단한 노력과 정성이 담겨 있다.”고 칭찬했다. 김씨는 이런봉사활동으로 지난 99년 경북도에 의해 청백리 봉사상 후보로 추천됐지만 “나는 한 일이 없다.”며 포기서를 제출하기도 했다.그는 80년중학교를 졸업한 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진학을 포기,진보면사무소에서 사환으로 근무하면서 주경야독으로 대학까지 마쳤다.김씨는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는 아내에게 감사한다.”면서 “주위에 어려운 이웃이 없을 때까지 봉사활동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기자 shkim@
  • 황수정 수의사진 유출 교도대원 이미 처벌

    인기 탤런트인 황수정(사진·32)씨와 성현아(27)씨의 수의 사진은 H교도소전 경비교도대원 정모씨가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30일 “수의 사진 유출 경위를 파악한 결과,정씨가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전역한 정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미 형사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히로뽕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황씨는 지난 28일 “수의를 입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돼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와 정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황씨는 소장에서 “정씨가 지난 4월 교도소내 민원실에서 재소자 검색 프로그램에 실려 있는 수의차림 사진을 다운받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렸다.”고 주장했다.엑스터시를 복용했다 풀려난 성씨도 최근 정씨와 국가를 상대로 같은 취지의 소송을 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장애인·재소자·재외국민…“소수자 참정권 보장하라”

    인권실천시민연대 등 15개 인권·사회단체로 구성된 ‘참정권 보장을 위한 사회단체 연대회의’는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노동자,장애인,재소자,재외국민 등 소수자들의 참정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정부는 비용과 관리문제를 들어 재외국민과 단기 해외체류자들에게 부재자 투표권을 주지 않지만 이는 명백한 기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문날인 거부로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이 없는 경우 주민등록등본에 사진을 붙여 투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일선 행정기관과 행정자치부가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나 영세사업장의 노동자 중 상당수는 근로시간 때문에,장애인들은 투표장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참정권을 제한당하고 있다.”면서 “양대 선거에서 소수자들의 참정권이 제한되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바로잡으려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월드컵/한·미전 열리던 날/ 땀 쥔 90분… 한·미 모두 잘싸웠다

    비록 승전보는 전하지 못했지만 달구벌의 뜨거운 열기가 전국을 녹이는 듯했다.10일 오후 일부 지역에서 한·미전이 진행되는 동안 굵은 비가 내린 서울 광화문 일대 등 전국 곳곳은 응원 인파로 거대한 ‘축구 해방구’가 됐다.온 국민은 한국팀이 남은 포르투갈전에서 선전하길 바라며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용광로처럼 끓은 방방곡곡= 한·미전이 진행되는 동안 전국은 온통 ‘붉은 물결’로 가득찼다.경기 시작을 알리는 주심의 휘슬 소리와 함께 방방곡곡은 용광로처럼 끓어오르기 시작했다.페널티킥을 실축했을 때와 골찬스를 살리지 못할 때는 ‘아-.’하는 탄식이 저절로 나오기도 했다. 후반 안정환 선수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고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당시 김동성 선수의 억울함을 달래듯 쇼트트랙 선수의 역주 장면을 골 세리머니로 연출하자 응원단은 “와”하며 환성을 그칠 줄 몰랐다. 학교와 기업은 대부분 오전에 수업과 근무를 마치고 곳곳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며 한국팀을 위해 힘찬 박수를 쳤다. 서울 여의도 IBK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20여개 기업체 사원들은 ‘붉은 악마’ 티셔츠에 붉은 넥타이,붉은 스카프를 두르고 대형 호프집에 모여 목이 터져라 함성을 질렀다. 서울지방법원 직원들은 이날 한국팀과 같은 색깔의 유니폼 상의를 입고 근무했고,민원 부서 직원들은 전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전국의 재소자들도 TV를 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기말고사까지 연기한 전국의 대학들은 강당,구내 식당,극장 등에 설치한 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단체 응원전을 펼쳤다. ●서울 도심은 불타는 ‘가을산'= 서울 광화문과 시청 앞 광장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붉은 티셔츠를 입은 응원 인파가 몰려들어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었다.30만명이 운집한 인파는 87년 6월 항쟁 이후 이 지역에 모인 최대 규모의 군중으로 기록됐다.경찰 헬기에서 내려다 본 서울 도심은 온통 붉은 단풍으로 뒤덮인 가을 산을 연상케 했다. ‘길거리 응원단’은 굵은 빗줄기에도 아랑곳없이 ‘대∼한민국’ ‘오∼코리아’를 외치며 한국팀을 뜨겁게 성원했다.아무도 선창하지 않는데도 애국가 합창이 인파 속에서 울려퍼졌다. 한강시민공원 야외무대,잠실야구장,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상암동 평화의 공원,강남 COEX 야외무대 등에도 붉은 옷을 입은 수만명의 집단 응원전이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시청 앞에서 친구들과 응원을 펼친 신승철(19·대학 1년)군은 “수원에서 첫차를 타고 왔는데 가슴 속에서 끓어오르는 애국심을 주체할 수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재수생인 딸과 고교 3년생인 아들을 데리고 광화문에 나온 진현성(47)씨는 “오랜만에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준 것 같다.”면서 “오늘 느낀 축구와 응원의 감동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외국계 회사에 다니면서 외국인 동료 10여명과 광화문으로 응원을 나온 이광자(52·여)씨는 “대한민국의 단결력을 보여줘 기쁘다.”고 했다. 서울시청 보도과 신시석(48) 주임은 “87년 6월항쟁 때는 시청 앞에 모인 사람들이 돌을 던질까봐 불안에 떨었는데 오늘은 사람들의 함성 소리를 들을수록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이창구 조태성기자 yidonggu@
  • ‘월드컵의 세상’ 속으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던 1974년 봄,우리집은 아버지 직장때문에 난생 처음 부산에 둥지를 틀었다.수정초등학교로전학 간 나는 본디 속내가 박약한 데다 묘한 부산사투리에 주눅들어 한동안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그러다 우연히 우리집 옆 제과점 동갑내기 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내가 그 아이와 친하게 지냈던 건 순전히 그 집 앞에 서성거리면소보로빵을 먹을 수 있고,텔레비전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나는 그 때 한 손에 소보로빵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74년 서독월드컵 경기를 보았다.지금 다시 생각하면 내가 텔레비전에서 숨죽이며 보았던 선수들이 아마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와 서독의 게르트 뮐러,그리고 브라질의 자일징요가 아니었나 싶다.서독과 네덜란드의 박빙의 결승전 장면은 지금도 내 머리에 생생하며,그 후로 나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카니발의 열혈 서포터스가 되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을 기다리는 개인적인 심정은 28년 전 텔레비전으로 보았던 74년 서독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흥분과 조급스러움이 교차된다.다만 지금은 내가 월드컵과 맺는 관계가 조금 특별할 뿐이다.21세기에 처음 열리는 지구촌 최대 카니발이 바로 한국에서 열리는 데다,그동안 텔레비전을 통해 보던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축구가 좋아 신혼여행을 스페인으로 갔고,매일 심야에 중계되는 유럽 프로리그를 끼고 살던 나에게 월드컵 개막전을 시작으로 3∼4경기를 현장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적어도 지금 내 인생에서는‘봄날’이다.여기에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는 한국의 선전을 향한 ‘불타는’ 희망이 간절하다.절치부심 지존의 복귀를 노리는 브라질의 결의와 전 대회 16강에 탈락했던 스페인의 명예회복,잉글랜드의 대 아르헨티나 복수혈전,벨기에와 러시아의 선전(?) 시나리오도 앞당겨 상상하게 된다.그리고 평소 간간이 스포츠 평론 활동을 한 탓에 방송에서 월드컵 경기에 대한 해설을 맡아달라는 행운까지 얻고 말았다.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당일이 되면 정작 이 축제가 며칠 더 연장되길 바라겠지만,이 특별한 관계로 인해 당장 ‘진검승부의진실’을 보고 싶은 게 내 솔직한 마음가짐이다. 대체로 싱거운 미역국처럼,소문난 잔치에 불과했던 역대월드컵 개막전과는 달리 프랑스-세네갈 전은 흥미로운 격전의 카드가 될 것 같다.이른바 탈 식민주의 시대라는 21세기,월드컵 개막전 경기가 ‘프랑스-세네갈’로 짜여진것도 유별나다.제국주의 시절 프랑스의 식민지 국가였고,출전국 중 피파(FIFA) 랭킹 최하위인 세네갈이 식민지 통치국이자 피파 랭킹 1위인 프랑스와 개막전에 맞붙게 된건,흔한 확률이 아니기 때문이다.여기에 늘 악령처럼 따라다니는 전 대회 우승국의 졸전 징크스를 깨기 위해 프랑스 역시 사력을 다할 것이다.다크호스 세네갈 역시 제국주의의 엑소시즘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한 11명 전사들의 기적을 꿈꾸고 있다.개막전 천재 미드필더 지단이 결장하는 아쉬움은 남지만,‘큰 프랑스’와 ‘작은 프랑스’의 격전을흥미롭게 지켜보면서,이제 한 달간 월드컵 광란의 무대는시작되었다. 월드컵 경기도 경기지만,나는 월드컵으로 인해 생겨나는문화적 파급효과에 많은 관심을갖고 싶다.94년 미국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바조를 위해 태국 승려들이 불공을 드리고,방글라데시에선 월드컵 경기 관람을 요구하는 재소자들의 시위가 있었다면,이번 월드컵에 어떤 기이한 사건들이 생겨날까 궁금하다.축구 변방국에서 전해오는 천태만상 축구 관람 사건들,서포터스들의 즐거운 스타일의 반란과분노의 충돌,한국과 일본의 중계기술전쟁,영웅의 탄생과몰락 안에 얽혀 있을 이야기 보따리가 기다려진다.한국의한 목사는 최근 ‘붉은 악마’ 서포터스가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경기장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한다.그분에게 붉은 악마 서포터스는 ‘사탄의자식’쯤으로 생각되는 모양이다.불행하게도 이 종교적 악마주의 논쟁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 같다.한국 서포터스에겐 붉은 색이든,악마든,태극기든 모두 하나의 스타일의 기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제 21세기 월드컵의 문화현상에서 예의 ‘레드콤플렉스’는 종식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동연 문화평론가
  • 재소자도 “필승 코리아”

    전국 교도소 등 교정시설 수용자들도 2002한·일월드컵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29일 교도소 등 교정시설에서도 월드컵 시청을허용할 수 있는 교화방송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개·폐막식은 물론 한국팀이 출전한 경기와 결승전 등 주요 행사를 재소자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또 대부분의 경기가 야간에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취침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교정시설에 보급된 텔레비전은 8000여대에 이른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당시에는 재소자들이 개막식과 폐막식,주요 경기장면을 대부분 녹화로 봤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최종길교수 ‘공권력에 의해 희생’

    지난 73년 간첩혐의로 중앙정보부에서 조사를 받다 숨진최종길(崔鍾吉·당시 42세) 서울법대 교수는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위법한 공권력에 의해 희생됐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韓相範)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 교수는 강제로 간첩자백을 받아내려던 중정의불법수사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면서 “적극적 항거 외에도 불법적인 공권력 행사에 순응하지 않은 소극적인 저항 역시 권위주의적 통치에 항거한 활동에 포함되는 만큼 최 교수의 죽음은 민주화운동과 관련이 있는 의문사”라고 밝혔다. 진상규명위는 또 “최 교수는 고문으로 의식불명인 상태에서 수사관들에 의해 7층 비상계단에서 내던져져 사망했거나 고문으로 사망한 뒤 수사관들에 의해 자살로 위장되는 등의 수법으로 타살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비록직접적인 타살이 아니라 하더라도 수사관들의 고문이 죽음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위법한 공권력의 행사로 숨졌다.”고 덧붙였다. 진상규명위는 조사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에 최 교수와 유족에 대한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를 요청했다. 진상규명위는 진정사건 85건에 대한 조사를 벌여 지금까지 모두 16건을 결정했다.이 가운데 최 교수 사건 외에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공권력에 의해 발생한 ‘의문사’로 인정된 경우는 84년 청송감호소에서 재소자 처우개선을 요구하다 숨진 박영두씨 사건과 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보안사에서 조사를 받다 숨진 임기윤 목사 사건 등 2건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홍걸씨 수감생활/ 수인번호 3750…LA자택서 2.17평 독방으로

    '대통령 아들에서 수감자로,대지 600평의 LA 대저택에서 2.17평의 서울구치소 독방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서울구치소에서 이틀째를보냈다.홍걸씨는 앞서 검찰 출두 3일째인 18일 밤 서울구치소에 수인번호 3750번을 부여받아 수감됐다. 홍걸씨는 저녁식사로 제공된 햄김치찌개와 자장을 반쯤 비웠다.잠시 뒤척였으나 첫날과는 달리이내 잠자리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점심에는 석탄일 특식으로 다른 수감자와 똑같이 삼계백숙이 제공됐지만 먹는둥 마는둥 좀처럼 입맛이 없는 모습이었다. 정해진 일과에 따라 이날 오전 6시30분에 일어난 홍걸씨는 미역국,감자조림,배추김치의 1식3찬을 아침식사로 제공받았으나 거의 식사를 하지 않았다.대신 소내 매점에 우유 1개를 신청해 마셨다.홍걸씨는 구치소 13동의 세면대와 좌변기가 설치된 2.17평의 독실에 수감됐다.이 방(상10실)은 지난 97년 5월 김영삼 전 대통령의 2남 현철씨가 수감된방(상14실)과 4칸 떨어져 있으며 크기와 시설이 같다.원래 3명이 수용되는 방이지만 홍걸씨의신변 안전을 위해 혼자서 사용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졌다는 후문이다. 구치소측은 홍걸씨가 변호인을 통해 반입한 성경·찬송가 합본과 조정래씨의 소설 ‘한강’을 읽으며 기도와 독서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미결수는 종교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규정에 따라 종교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가족들의 면회신청도 없어 혼자서 하루를 보냈다. 홍걸씨는 18일 오후 9시20분쯤 입소해 10시쯤 잠자리에 들었으나 한참동안 뒤척이다가 잠든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통령 아들에 대한 특별예우의 법적근거가 없어 일반 재소자와 수감생활의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홍걸씨에 알선수재 혐의로 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18일 영장발부 전까지 불안감을 감추지못했다. 오후 7시면 영장이 발부될 것이라는 법원측의 언질을 받고 기다렸지만 오후 8시가 넘어서도 영장발부 소식이 없자 ‘기각되는 것 아니냐.’며 초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걸씨 관련 수사를 맡은 수사관들은 19일 한달만에 처음으로 전원 출근을 하지않아 그동안 가중된 부담감을 털어버리는 듯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Life & Info/ 대우車 라노스 리콜조치, 노인·소외계층 평생교육 지원

    ◆대우車 라노스 리콜조치 건설교통부는 대우자동차의 라노스 승용차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명령(리콜)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이번 리콜조치는 미국으로 수출된 라노스 승용차에 대해 미국 교통부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안전기준 적합 여부 시험을 실시한 결과 계기판의 하부 구조를 지지하며 조수석 에어백에 연결된 브라켓이 충격 에너지 흡수 기준에 미달돼 내려졌다. 대상 차량은 96년 10월11일부터 지난 달 20일까지 생산된조수석 에어백 장착 차량으로 국내 시판분 1486대,북미 등에 수출된 7만5873대 등 7만7359대다. 김문기자 km@ ◆노인·소외계층 평생교육 지원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노인,소외계층 교육사업에 3억 6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노인교육 지원대상은 숙명여대,이화여대,부산대,대구대,인하대,조선대,목원대,성결대,영동전문대,청주과학대,천안대,전북대,순천청암대,안동과학대,창원대,제주한라대 등 16개학교로 대학별로 1000만원씩 모두 1억 6000만원을 지원한다.교육과정에는 노인들도 ‘명예학생’으로 참가해 수강할 수있으며 유치원과 노인교육기관이 연계하는 세대간 이해증진교육,노인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직업교육 등이 포함된다. 2억원이 지원되는 ‘소외계층 평생교육프로그램’에는 안양사회교육센터의 ‘소외계층 문해(文解)교육’,이화여대의 ‘발달 장애인을 위한 지역사회 적응프로그램’,안동정보대학의 ‘재소자 대상의 정보기능운용기능사 자격증취득과정’등 25개 과정이 선정됐다. 허윤주기자 rara@
  • 제20회 교정대상/ 특별상

    ◆면려상-강성오 안동교도소 교위 28년동안 교정사고 방지와 무연고 수형자 생활지원 및 취업알선,불우이웃돕기 등에 힘써오고 있다. 83년부터 수형자 100여명을 교무과 복지담당자와 협의해 종교인사 또는 사회단체와 자매결연을 주선하는 등 수형생활안정에 기여했다. 78년에는 농촌지도소 영농기술자를 초청,100여명의 수형자에게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성실상-황용철 대구교도소 교위 81년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자살을 기도하려던 이모씨를교화해 92년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도록 도왔다. 94년 10월 불심회를 창립,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무의탁 수형자들에게 매월 30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했으며,89년에는 문제 수형자 35명을 지속적으로 상담해 교화했다. 98년에는 독후감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창의상-최승각 인천구치소 교사 98년 종교위원의 지원을 받아 수형자들에게 한자교재 1000권을 지급,한자교육을 시켜 현재까지 526명이 한자능력 검정시험에 합격하도록 도왔다. 99년부터 취업장 복도에 23개의 명언판을 설치하고,폐자재를 이용해 대형 책상과 신발장·식기함 등 600여개를 제작,비치하여 사동 환경개선에 기여했다. ◆교화상-황호순 홍성교도소 교위 23년 동안 수형자 자격증 취득과 취업알선,불우 수형자 돕기 등에 힘써왔다.83년 12월 수형자 윤모씨가 자살하려던 것을 적발,교화하는 등 5건의 수형자 자살 및 난동사고를 사전에 예방했다. 87년 기능수형자 양성에 힘을 기울여 수형자 김모씨 등 3명이 양복부문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매년 40여명이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도왔다. ◆교정발전상-허민 육군교도소 상사 23년 동안 불우 수형자 후원과 재범방지,출소자 취업알선등 한순간의 실수로 군에서 이탈된 군 수형자 교정·교화에헌신해 왔다.86년부터 수형자들로 ‘희망찬양단’을 구성,음악을 지도하고 있다.또 명절 때마다 사비를 털어 부인과 함께 명절 음식을 만들어 군 수형자에게 제공해오고 있다. 93년부터 수형자들에게 자동차정비 등 기술 자격을 취득할수 있도록 도와 매년 훈련생 90% 이상을 자격시험에 합격시키고 있다.올해에는 ‘재소자 장학위원회’를 만들어 불우한 재소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박애상-설삼용 안양교도소 종교의원 81년부터 수형자들을 신앙의 길로 인도해 40여명의 목사를배출했다.무의탁 수형자 280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방문해 이들을 격려하고 지원해왔다. 85년 어버이날에는 65세 이상 수형자들을 대상으로 위로 행사를 개최했으며,교정시설 환경개선 등 복지향상 작업에도심혈을 기울여 왔다. ◆자비상-심상근 진주교도소 종교위원 17년 동안 남들이 꺼려하는 결핵환자 불교집회를 주관함으로써 수형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12회에 걸쳐 무의탁노인,불우재소자를 위해 소장품 전시회를 개최해 훈훈한 온정을 베풀어왔다.99년에는 진주교도소 직원테니스장 공사를지원했으며,검정고시에 응시하는 수형자들에게 매년 격려금을 보내고 있다.설과 추석에는 합동차례상을 차려주기도 했다. ◆자애상-김현남 청주여자교도소 종교위원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소속 수녀로서 95년부터 청주여자교도소 종교위원으로 위촉되어 6년9개월동안 불우 수형자 지원,신앙지도 등으로 지난해 국무총리 표창도 받았다.매년 호박,감자,배추 등을 손수 재배하여 채소 735만원어치를 수형자부식으로 지원했다. 갈곳 없는 수형자들을 위하여 ‘출소자의 집’을 만들어 취업을 알선,재범 방지에도 크게 기여했다. ◆공로상-안순금 전주교도소 교화위원 대한어머니회 완주지부회장으로서 13년9개월 동안 천주교 교리 지도,불우 수형자 학자금 지원,무의탁자 생활지원,출소자 취업 알선 등 수형자 교화 선도에 관심을 갖고 헌신적으로봉사해왔다. 살인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받은 무의탁자 박모씨 등 3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상담,안정된 수형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 교정대상 신성식교위 “한센병 재소자와 20년 소록도서 참인생 배웠죠”

    “기쁘기에 앞서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누구나 다 하는 일인데…” 대한매일신보사와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고 법무부가 후원하는 제20회 교정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24일 상을 받을 전남 목포교도소 신성식(申聖植·55·전남 고흥군 포두면) 교위는 사람좋은 아저씨 얼굴로 쑥스럽다는 듯 겸연쩍게 웃었다. 그는 소록도(전남 고흥군) 인생을 살아왔다.이곳에 한센병(나병) 재소자들을 교화시키는 순천교도소 소록도지소가 있다.75년 4월 교도관 옷을 입은 이래 교도관 생활 27년 중 77년부터 97년까지 내리 20년을 이곳에서만 보냈다. “처음엔 저도 근무하기 싫었어요.모두들 기피하다 보니 징계나 먹고 가는 곳이었거든요.” 이 시절,그가 퇴근 뒤 버스에 오르면 사람들이 슬금슬금 자리를 떴다.옷에 지독한 소독냄새가 배어 있다는 걸 나중에서야 알았다고 한다.하지만 소록도에서 ‘참인생’을 배웠다며 오히려 고마워했다.사람을 그리워하는 이곳 사람들은 자신의 엉뚱한 육체로 오해를 받아 그렇지 깨끗하고 순수한 정신을 지녔다고 그는 자신했다. “한센병 환자들은 나이가 들면 눈마저 멉니다.그런데 맹인들이 밭에 나가 김을 메고 감나무의 죽은 가지를 톱으로 잘라내요.” ‘손으로 만져보고 일한다.’는 환자들의 말에 목이 메어왔다.이들이 이런 몸으로도 살려고 발버둥친다는 사실에 고개가 숙여졌다고 한다.97년 목포교도소로 옮겨와 재소자 정신교육을 할 때마다 육체적으로 건강한,축복받은 사람이 못살겠다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죄악이라는 말을 강조한다. 소록도 재소자들은 처지를 비관해 삶을 포기하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벅차다.하지만 일단 수그러들면 보람도 크다고 한다.83년 교도소를 들락거렸던 권모(당시 40세)씨는 출소 뒤‘눈을 떠서 세상사는 재미가 있다.’는 편지를 자주 해온다.글을 전혀 몰랐던 그에게 만 2년 동안 초등학교 교과서를구해다 가르쳤다.87년에는 말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애먹이던 재소자 박모(당시 40세)씨가 어엿한 전도사가 돼 이곳 중앙교회로 왔다.3년 동안 방송으로 하는 신학공부를 뒷바라지한 덕분이었다. 또 김모(당시 55세)씨가 유리창을 깨 자해하고 피를 흘리며 난동을 부릴 때 신 교위는 ‘전염된다’는 동료 교도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씨의 가슴을 껴안으며 말리고,손에 피를 묻혀가며 김씨의 등을 두드리기도 했다.철사나 못을 일부러 삼켜버린 재소자들을 들쳐업고 병원으로 뛰던 일 등도 추억거리로 알려줬다.해마다 소록도에서 봄·가을에 떡을 만들고 과일을 사서 나눠주는 일도,어려운 동료를 돕는 모금운동도 그의 몫이었다. “교도관은 말을 듣지 않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이라 아주 힘듭니다.교도관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비뚤어져 있고요.이런 게 교도관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신 교위는 요즘도 어려운 일이 닥치면 소록도 맹인병동을찾는다고 한다.목소리만 듣고도 “성식이 왔냐.”며 얼싸안고 좋아하는 그 사람들이 용기와 희망을 준다고 털어놨다. “지금도 교도관직에 만족한다.”는 그는 부인 김양자(56)씨와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바른 아빠,바른 공직자가 되려고 노력하고,한 사람이라도 바르게 가르쳐서 내보내는게 보람”이라고 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새영화/ ‘소림축구’ & ‘그들만의 월드컵’

    무릇 진짜배기 휴먼스토리는 찬바람 도는 마이너리그 쪽에서 피어오르기 마련. 월드컵 특수를 그냥 보내기 서운할세라 극장가에도 축구영화 두 편이 일주일 간격으로 간판을 건다.‘그들만의 월드컵’(Mean machine·10일 개봉)은 유럽축구의 본산 영국에서물건너왔고,‘소림축구’(17일 개봉)는 쿵후에 줄댄 홍콩 액션물.공통분모는 축구 말고 또 있다.이름없는 마이너리거들의 와신상담 성공스토리란 점. ‘소림축구’는 홍콩 코믹액션물의 대부 주성치의 2001년작.쏟아내는 작품마다 감독,각본,주연까지 도맡아온 영화 욕심은 이번에 잔디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물을 만났다.그가 맡은 씽씽은 괴력을 뿜어내는 ‘황금다리’의 소유자.어릴 때부터 연마한 쿵후 내공을 하릴없이 넝마주이 하는 데나 흘려쓰던 차에,왕년의 축구스타 명봉과의 만남을 계기로 무공의 불꽃을 점화한다.감상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축구를 ‘빙자’한 화려무쌍한 액션 신.전국대회에 나선 씽씽의 팀이 가위돌려차기,육탄배밀이 등 기발한 테크닉들로 녹색 스크린을 누빌 때 관객허리는 일분 간격으로 분질러진다.기름기 쪽 뺀,부담없이 웃어제끼기에 그만인 코미디. ‘그들만의 월드컵’은 보다 컬러가 ‘진지’하다.후반부엔 박진감 넘치는 축구시합 장면이 한참이나 화면을 적신다.잘 나가던 영국대표팀 주장 대니 미헌은 승부조작으로 쫓겨난뒤,음주폭행범으로 교도소에까지 얽혀들어온 신세.그의 ‘영입’을 계기로 재소자팀 대 교도관팀의 한판 대결이 꾸려지고,미헌은 이번엔 교도소장의 유혹에 맞닥뜨리는데….축구팬이라면 시종 눈이 즐거울 터.하지만 10분앞이 빤히 보이는스토리 전개가 수시로 긴장감을 무장해제한다.미헌 역의 비니 존스는 실제 축구선수 출신.베리 스콜닉 감독.
  • [괴짜 인생 별난 세상] 마라톤 마니아 안준희씨

    ‘태양을 향해 뛴다.’ 나이 마흔이 넘도록 결혼도 하지 않은 미모의 커리어우먼 안준희(安俊熙·42·서울시의회 의회보 편집담당·별정직 라급)씨.도회적 외모에서 풍기는 적당히 지적이고 멋스러운 겉모습과는 달리 자신의 일에 관한 한 소신이 넘치는‘마니아’다.강단도 여간이 아니다. 언제나 주저없이 나누며 살아온 ‘보시(普施)’의 삶이그렇고 자신을 ‘촌년’이랄 만큼 농촌 정서에 매양 짙은향수를 느끼며 사는 것도 그렇다. 그러나 그녀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이 있다.자신을 위해 적당한 시간과 노력을 아주 오랫동안 쏟아온 ‘열정’이다.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할 만큼 줄기차게 달리는 ‘마스터’로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또다른 열락(悅樂)의 경지를 열어가고 있는 것. 그녀의 ‘달음박질’에 대한 정열은 유별나다.시의회 마라톤 동우회를 결성하고 수년째 ‘포교(布敎)’를 해 벌써 회원이 30명에 이른다.이들은 살(煞)이 낀 듯 틈만 나면뛴다.이들 중에는 안씨의 꼬드김에 넘어가 ‘이제 안 달리고는 못배기는 뜀꾼’이 된 이도적지 않다. 안씨가 처음 달리기를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당시 대한체육회 부회장이던 조정순(작고·제3대 서울시의회 부의장)씨를 가까이 한 것이 계기가 돼 운동화를 신었다.덕성여대를 졸업하고 대한체육회 산악연맹과 정구연맹에 있을 때부터 줄곧 들어왔던 만능 스포츠우먼이란 자신감 때문이었다. 처음 4년동안은 멋모르고 뛰기만 했다.잠실종합운동장이나 올림픽공원을 밖으로 도는 5㎞코스가 제격이었다.이때얻은 자신감과 성취감이 그녀를 서서히 바꿔놓았다. 자신감을 얻은 그녀는 바로 코스를 10㎞로 늘렸다.처음엔 1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지금은 43∼47분대면 충분하다.이렇게 4∼5년간을 뛴 그의 달리기가 전기를 맞은 것은 지난 2000년. 당시 춘천에서 열린 한 마라톤대회에서 남자도 엄두를 못내는 풀코스에 도전장을 던진 것. 주변에서는 “뛸 만큼 뛰다 빠지라.”고 권했으나 그녀는 장장 6시간여의 역주 끝에 당당히 완주,‘마스터’ 반열에 올랐다. “힘들었다.그때 새 신을 신었다가 발이 온통 짓물러 신발이 다 젖을 정도로 피가 흥건했던기억이 난다.”며 “이후 발톱이 두 개나 빠질 정도로 혼쭐이 났지만 달리기는 포기할 수 없는 남자처럼 매력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달리기 말고도 그녀가 진력하는 일은 많다.시의회 여직원 봉사모임인 ‘모아나누기회’를 발족,재소자 교화사업 등 봉사활동을 12년째 해오고 있다.그런가 하면 지난 91년부터는 무려 8년 동안 사비를 털어 시의회 화단을 손수 가꿔온 ‘별종’이다. 타고난 ‘촌티’를 감추지 못해 서울시의 명예 농업인후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한국농어촌개발연구소 이사로 농촌을 돕는 데도 여력을 아끼지 않을 만큼 그녀의 활동반경은 넓다. 본인은 “먹고 사는 일 걱정 없어 하는 일”이라지만 주위에서는 “월급 타봐야 남는 게 없을 것”이라며 그녀가집착하는 ‘아름다움’에 격려를 보태준다. 아직 ‘싱글’인 안씨는 결혼관도 명쾌하다. “모두를 이롭게 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건강한 사람이면 그가 바로 나의 ‘태양’”이란다. 이런 그녀에게서 값진 삶의 땀냄새를 맡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 자신에 솔직하고 주변엔 더성실해 마치흙처럼,뿌린 땀을 고스란히 되돌려주는 삶을 살고 싶다.”는 그녀다. 심재억기자 jeshim@
  • 美 민영교도소 “호텔 안부럽네”

    ‘호텔같은 교도소?’ 로스앤젤레스 교외에 자리잡은 미국의 대표적 민영교도소인 ‘태프트 교도소’는 최신 의료 설비와 여가시설,작업장을 갖추고 있다.이곳의 수형자는 모두 2500여명으로 31만평의 넓은 부지에 세워진 5개의 대형 사동에서 생활하고 있다.취재진이 방문한 지난 달 22일 오후 재소자들은 잔디구장에서 축구와 조깅,라켓볼,농구를 즐기고 있었다.일부는 음악감상실에서 선율에 푹 빠져 있었다.교도소와는전혀 거리가 먼 것 같았다.이 때문에 부랑아들은 일부러가벼운 범죄를 저질러 시설좋은 민영교도소에 들어오는 일도 있다고 한다. 어떤 재소자들은 놀이방 시설이 갖춰진 면회실에서 가족을 만나 대화하거나 음식을 먹고 있었다.면회실에는 철창도,감시자도 없었다.재소자들이 기자들을 신기한 듯 구경하며 농담을 걸 정도로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민영교도소는 민간 회사가 정부와 계약,자금을 지원받아운영한다.미국 정부가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84년 도입했다.현재 전체 재소자의 6% 가량인 11만9000여명이152개 민영 교도소에서 재활을 모색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세계 2위의 교정회사인 WCC가 운영하는 태프트 교도소가정부로부터 받는 운영비는 월 250만달러(32억5000만원).치과의사 2명을 포함,상주 의료진 40여명과 직원 390명의 인건비도 이 돈에서 지출된다. 재소자들은 본인이 희망할 경우 시간당 25센트에서 1달러 가량을 받고 프린터 카트리지나 의자 등 재활용품을 만드는 교도소 내 공장에서 일할 수 있다.희망자가 많아 순번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말 민영교도소 설치법이 통과됨에 따라 이르면 2004∼2005년 쯤 민영교도소가 문을 열 전망이다.법무부는 기독교 단체인 ‘아가페’와 5월 중 민영교도소 운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법무부 관계자는 “재소자 1인당 연간 수용 비용인 960만원보다 10% 가량 적은비용을 지급해 예산을 절감할 방침”이라고 말해 국내에설치되는 민영교도소는 미국보다 ‘격’이 상당히 떨어질것임을 시사했다. 로스앤젤레스 손성진특파원 sonsj@
  • 2003 大入전형/ 수시모집 늘리고 ‘추천’ 줄여

    ■2003 주요대 입시전형.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대학들은 내년도 입시안에서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늘리고 추천서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등 제도를 변경했다.주요 대학의 입시안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연세대] 서울 캠퍼스의 정시모집 비율을 전체 정원의 55%(2161명)로 줄이고 2학기 수시모집 비율을 35%로 늘린다.2학기 수시모집에 재수생도 지원할 수 있다.모집 단위별로 정원의 5% 안에서 재수생을 뽑는다.이공계 교차지원은 금지된다.정시모집에서는 지정 영역별로 가중치를 준 수능성적(476점)에 학생부 성적(400점)을 더해 정원의 50%를 미리 뽑는다.나머지는 수능(400점)에 학생부(400점),논술(35점) 점수를 합친성적으로 선발한다. [고려대] 교차지원 허용 인원을 지난해 모집단위 정원의 15%에서 5%로 줄인다.정원의 25%를 선발하는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교차지원을 전면 금지한다.1학기 수시모집 정원을 전체 정원의 5%에서 10%로 늘린다. [포항공대] 모집 인원의 70%를 수시에서,30%를 정시에서 뽑는다.전체의 20%(60명)는 수시에서 조기졸업자로 뽑는다.수시모집에서 수능 자격을 요구하지 않지만 수학과 면접구술고사 성적을 60% 반영한다.정시모집에서는 수능 1등급이 자격기준이며 수리와 과학탐구에 50%의 가산점이 붙는다. [서강대] 1·2학기 수시모집에서 학교장 추천전형 정원이 전체 정원의 35%(607명)로 늘어난다.1학기 특기자 전형을 폐지,2학기 수시모집에 통합한다.2학기 수시모집에 재수생이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 단위별 정원의 10% 안에서 재수생을 뽑는다.이공계 교차지원은 할 수 없다. [이화여대] 교차지원을 허용하되 의과대는 자연계 수능 응시자를 75% 이상 선발한다.자연계열 응시자의 최저학력기준도인문계열보다 한 등급 낮춘다.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24%(860명)에서 44.9%(1607명)로 늘린다.1학기 수시모집에 재수생도 응시할 수 있다.수능 4개 영역의 점수로 모집 단위별 정원의 50%를 뽑은 뒤 논술 성적(사대는 면접)을 합산,총점 순으로 나머지를 선발한다. [성균관대] 수능 4개 영역만 반영하고 외국어 영역에 가중치를 둔다.의예과와 약학부 등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하지만 자연계 수험생의 우선 충원 비율을 전체의 60%에서 70%로 늘린다.정시에서는 인문계 지원자만 논술을 치른다. [한양대] 교차지원은 인문계 수험생의 예능계 지원만 허용한다.재수생도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9월에 실시할 수시2학기Ⅰ에서 정원 549명 중 상위 50% 이내 수험생들을 수능최저학력기준에 관계없이 합격시킨다. [경희대] 이학부와 의·약학 계열,예체능계는 교차지원을 금지한다.나머지 단위에서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되 동일 계열응시자에게 수능 반영영역 취득 총점의 1%를 가산점으로 준다.1·2학기 수시 모집 정원도 25%에서 35.75%로 늘린다.의약계 2등급,일반 4등급을 요구하던 수능 최소등급 기준에 예체능계 6등급이 추가된다. [중앙대] 교차지원은 금지하고 수시모집 인원을 12%에서 20%로 늘린다.학업적성평가와 심층면접은 폐지하고 수능 70%와학생부 30%를 일괄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인문계는 수능성적 중 언어와 사회탐구,외국어 등 3개 영역만 반영한다.자연계는 수리,과학탐구,외국어 등 3개 영역만 반영하며 수리에 50%의 가산점을 준다. [외국어대] 수능 전체 성적을 반영하며 제2외국어에 5%의 가산점을 준다.교차지원은 자연 계열 응시자가 인문 계열에 지원할 때만 가능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 ■눈에 띄는 특별전형. 벤처창업자,대안학교생,해외입양아,만학도,전업주부…. 각 대학마다 뽑겠다고 밝힌 특별전형 대상들이다.지금껏 대학들마다 고유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갖가지 이력과 재능을갖춘 학생을 선발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 노력이 한층다양해지는 것이다. 특히 올해 수시 2학기모집에서 수능등급을 자격 기준으로두는 것 말고는,수능을 전형 요소로 활용하지 않고 특기·소질만을 보고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도 많아졌다.수시 2학기를 뽑는 165개 대학중 연세대 등 31개 대학이 수능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채택한다. 우선 고려대·외국어대·여수대는 수시 2학기에서,한양대·건국대·단국대·동아대는 수시 1학기에서 벤처창업자를 모집한다. 한양대·인제대·여수대·한국해양대·경원대·동신대 등은 발명·특허 등록자를 선발한다.경희대는 해외입양아,성균관대는 산업재해자 자녀와 입양자녀를 각각 뽑는다. 서울여대·원광대·성공회대·선문대·한신대·건양대·나사렛대 등은 대안학교 출신자를 학생으로 입학시킨다.성공회대는 양심수 자녀를,한성대는 소년원 재소자를 모집한다. 한신대는 4·19 혁명이나 민주화운동,제주 4.3항쟁 공헌자자녀를 선발하고 한국해양대 등 6곳은 선원 자녀를 뽑는다. 경상대·여수대·대전대 등은 가업후계자를,동아대는 신문방송업 종사자를 뽑는다. 만학도를 선발기준으로 내건 대학은 가톨릭대·단국대·부산외대 등 74곳이고,전업주부를 우선 뽑는 대학은 동국대,단국대 등 31곳이다. 특기자 특별전형 중 호서대(게임공학),스포츠모델(동덕여대),전주대(전통음식문화),리더십(성균관대) 등도 관심을 모은다. 허윤주기자 rara@
  • 이석희씨 이감

    미국에서 범죄인 인도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 차장이 교도소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24일 미국 미시간주 켄트 교소도에 수감중이던이씨가 지난 22일(현지시각) 켄트 교도소에서 40마일 떨어진 뉴웨이고 교도소로 이감됐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씨의 이감은 일상적이고 통상적인재소자 관리 차원일 뿐 재판일정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미 법무부측의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법무부와 검찰은 이씨의 보석 가능성에 대해 “미 법무부 규정에 ‘인도청구 대상자에 대해서는 보석을 허가하지 않는다.’고돼 있어 이씨가 재판과정에서 풀려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고 지적했다. 박홍환기자
  • 전문대 졸업생 4년제大 편입 확대

    2003학년도 전문대 진학자 가운데 7000여명은 졸업한 뒤 지방 4년제 대학의 관련학과 3학년에 정원외로 편입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의 ‘2003학년도 전문대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4년제 대학 편입 확대] ‘대학 정원외 편입학 제도’가 신설됐다.따라서 전문대에 다니면서 4년제 대학의 연계교육 과정을 밟으면 대학의 관련학과 3학년에 정원외로 들어갈 수있다.정원외 편입 규모는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의 3%,모집단위별로는 입학정원의 10%까지 허용된다. 수도권 인구집중을 막기 위해 수도권의 4년제 대학은 편입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산업대는 지역에 상관없이 편입생을 받을 수 있다. [대졸·전문대졸 정원외 특별전형] 취업난을 이유로 대졸 및 전문대 출신이 전문대에 다시 진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점을 고려,이들을 위한 정원외 특별전형의 문호를 넓혔다. 종전에는 입학정원의 10% 안에서만 정원외 모집이 허용됐으나 앞으로 정원 제한없이 모집할 수 있다.다만 대졸자들이집중 지원하는 보건의료 계열 및 유아교육과는 각각 입학정원의 20%와 10%범위 내로 묶었다. [시간제 등록제] 정규 학생으로 등록하기에는 시간적·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부 및 취약계층 등을 위해 학기마다 일반학생 취득학점 기준의 절반인 10학점을 딸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4년 만에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시간제 등록제는 97년 시범 도입된 뒤 지난해까지 서울보건대 등 6개 전문대에서 174명이 전문학사 학위를 받았다.현재 24개교에 716명이 재학 중이다. [실업계 고교생 우선 선발] 정원내 특별전형 중 실업계 고교 졸업생 선발전형과 일반계 고교 졸업자 가운데 직업교육 과정 이수자 전형이 확대된다. 국가기술 자격증 소지자 특별전형도 확대된다.교육부는 특별전형의 대상 및 자격 기준 등을 대학 특성과 지역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되 실업 교육의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산업체 경력자 특별전형] 산업체 근무 경력자를 대상으로하는 정원내 특별전형의 경우,자격기준이 되는 산업체 근무경력이 현행 1년6개월 이상에서 6개월 정도로 낮아진다. 또 산업체와 전문대가 계약을 통해 실시하는 산업체 위탁생 정원외 특별전형도 자격기준이 크게 완화됐다.행형 성적이우수한 교도소내 재소자도 산업체 위탁생에 포함,선발할 수있다. [복수지원 무제한 허용] 전문대 사이의 복수지원이나 4년제대학,산업대와의 복수지원이 무제한 허용된다. 모집시기는 4년제 대학과는 달리 기간의 제한이 없다.2003학년도 3월 학기 신입생은 오는 9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 사이에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해 시행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출소위해 AIDS 고의 감염 충격

    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장기 복역중인 재소자가 출소하기 위해 고의로 에이즈에 걸린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지검과 부산교도소는 살인교사 및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복역중인폭력조직 유태파 부두목 김모(40)씨가 지난해 말 병원에서진단을 받은 결과 에이즈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이 확정되자 에이즈에 걸릴 경우 형집행을 계속할 수 없는 중요사안에 포함돼 출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고의로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 1차 조사에서 김씨는 지난해 11월4일 교도소내 의무실에서 아프다는 핑계로 링거주사를 맞으면서 병사동에 격리수용된 에이즈 감염자 김모씨를 유인해 얼굴에 상처를 낸 뒤자신의 팔을 얼굴에 갖다대는 방법으로 에이즈 감염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김씨는 교도소측에 에이즈 검사를 요청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판정이 나오자 다시 에이즈 감염자 김씨를 유인해1회용 주사기로혈액을 뽑아 자신의 팔에 투여했으며,김씨로부터 정액을 받아 이를 마시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두목 김씨는 에이즈 감염자 김씨에게 출소할 경우 사례를 하겠다며 김씨를 유인해 혈액 등을 채취한 것으로 드러났으며,에이즈 감염자 김씨는 지난해 말 형집행정지로 출소한 뒤 부두목 김씨 가족으로부터 용돈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괴짜인생 별난세상] 송희순 구로 여성의용소방대장

    우리 주변에는 평범한 삶을 뒤로하고 별난 길을 걷는 이들이 있다.이른바 ‘괴짜’들이다.이들이 택한 삶은 힘겹고 바보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괴짜들의 엉뚱한 발상이 우리사회의 소금 역할을 하기도 한다.이들의 외골수 인생을 통해 일상에 쫓기는 우리의 삶도 돌아보는 시리즈물 ‘괴짜 인생 별난 세상’을 싣는다. “소방청이 생겨야 합니다.불길속으로 뛰어 드는 소방대원들을 보면 그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서울 구로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장 송희순(宋姬順·44·구로구 고척동)씨.그녀는 소방공무원 보다 더 열성적으로 소방청 신설을 주장한다.98년부터 4년째 의용소방대장으로 일하면서 소방대원들의 복지나 대우가 하는 일에 비해 턱없이 열악한 것을 보고 기회 있을 때마다 소방청 신설에 목청을 높인다. 송씨가 하는 일은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거나 구조구급업무를 할 때 무사히 임무수행을 하도록 돕는 것.그러다보니 민간인 신분에도 불구하고 큰 불이 나 출동하면 송씨도 대원들의 그림자처럼 달려간다. 그녀가 이처럼 험한 일을 나서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 마음이 편해서’라고 답한다. 송씨는 봉사활동이 천직(天職)이다.현재는 여성의용소방대장이지만 어떤 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마을 주민과 노인분들을 초청,경로잔치를 겸해 소방관과 경찰관의 친목 체육대회를 여는 가 하면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선다.통·반장과 어린이들을 상대로 소방교육도 한다.다른 지역에서 큰 일이 생겨도 동료들과 함께 지원 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송씨가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진 것은 대학시절 서클활동을하면서부터다.첫 봉사활동은 87년 교도소에서 시작했다.영등포교도소 재소자들을 상대로 상담과 교화 등을 통해 그들이새로운 삶을 열도록 하는 일을 무려 15년동안 했다.여자의용소방대장이 되기 전 3년간 회장직을 맡았는데 그의 열성에매료된 전임 대장의 적극 권유로 지금의 일을 하게 됐다. 소방대장이 된 뒤 현장에서 직접 뛰는 교정 일은 못하고 대신 법무부 서울청 교정위원 연합회 사무총장직을 맡았다. 지금도 재소자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싶단다.그래서 올해임기가 끝나 교정 일을 하려고 사표를 냈더니 ‘그만두면 나도 그만두겠다’고 동반사표 협박(?)을 하는 대원들이 많아3년간 더 눌러 앉기로 했다. 그동안 그녀가 만난 재소자만도 수 백명이 넘는다.그들 가운데 새로운 삶을 살지 못하고 다시 교도소로 간 사람도 있다.그래도 설득했던 세 사람이 가정을 꾸며 행복하게 살고있어 보람이 되고 있다. 그녀는 재소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주기 위해 지난 93∼95년 3년간 아파트를 얻어 출소자 15명을 돌봤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탤런트인 남편 임정하씨의 적극적인 도움때문이다.충남 부여에서 딸만 다섯인 ‘딸 부잣집’의 둘째 딸로 태어난 그는 중앙대 시절 서클에서 남편 임씨를 만났고 두 아들을 두고 있다. 15년전부터 개봉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3년전 구로소방서인근에 식당을 하나 더 냈다. 새벽에는 시장으로,낮에는 소방서로,그리고 밤에는 식당 일로 바쁜 송씨의 삶에는 활력이 넘쳐난다. 조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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