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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 노팬티!” 쑥스러운 재정 긴축안

    미국 플로리다의 카운티 포크에서 교도소예산 절감의 일환으로 팬티예산을 줄이자는 주장이 나왔다. 제안대로 긴축이 단행된다면 내달부터 포크에 있는 교도소에선 속옷 무료지급이 폐지된다. 위생적인 수감생활을 원하는 재소자는 돈을 주고 팬티를 사입어야 한다. 노팬티를 주장하고 나선 인물은 예산긴축의 달인 그레이디 주드 보안관. 그는 “주나 연방의 법을 뒤져봐도 재소자들에게 속옷을 무료로 지급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남자 재소자들에겐 팬티 무료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남자 재소자들에 대한) 팬티 무료지급을 중단하면 연간 4만5000달러(약 495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며 카운티위원회에 긴축예산안을 제출했다. 나아가 삼각팬티나 박스형 팬티 등 재소자들이 원하는 속옷을 판매하자며 사업가적 기질까지 뽐내고 있다. 카운티 포크의 교도소에선 남녀 재소자들에게 5장씩 속옷을 지급하고 있다. 그의 제안대로 무료지급이 중단되면 앞으로 남자 재소자는 노팬티로 생활하거나 돈을 주고 팬티를 사입어야 한다. 교도소는 삼각팬티의 경우 2장에 2.54달러, 박스형은 2장에 4.48달러 등 저렴한(?) 가격에 속옷을 판매할 계획이다. 주드 보안관은 이미 수년 전 교도소급식 긴축을 단행, 땅콩버터와 잼, 커피, 주스 등을 메뉴에서 제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논란이 일자 “영양만 충분히 공급하면 됐지 꼭 호화판 호텔식 식사를 줘야 하느냐.”고 반박하며 긴축을 밀어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포르노 볼 권리를 달라” 美죄수 소송제기

    “포르노 볼 권리를 달라” 美죄수 소송제기

    법을 어겨 교도소에 갇힌 수형자들의 자유와 인권을 어디까지 인정해줘야 할까. 최근 미국 미시건 주에 있는 한 교도소에 수감된 남성이 “포르노 영화를 볼 권리를 인정해 달라.”고 주정부에 소송을 제기해 미국 사회에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올해 1월 디트로이트에 있는 한 은행을 턴 죄로 수감 중인 카일 리처즈(21)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연방법원에 “포르노 비디오를 비롯해 개인용 TV와 라디오, 게임콘솔 등을 반입을 허용해 달라.”고 릭 스나이더 주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리처즈는 “포르노 영화 반입을 금지하는 건 잔인한 징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필로 작성한 고소장에서 리처즈는 “포르노물 반입을 금지하는 건 수형자들이 성적욕구를 해소할 권리를 박탈한 것”이라면서 “이는 명백히 재소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미시건 주에 일부 교도소는 수형자들에게 성인잡지 등 포르노물 반입을 조건부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리처즈가 갇혀 있는 마콤 카운티 교도소(Macomb County Jail)는 잡지를 포함한 성인물은 일절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즈는 “이런 규제가 재소자의 성적본능을 침해한다.”며 시정을 요구했지만 그의 주장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처즈가 지난해 이미 비슷한 소송을 3건이나 제기했지만 판사들이 모두 기각한 바 있기 때문. 미 연방법원은 소장 내용이 악의에 차있거나 일방적으로 남을 매도하는 경우 직권으로 소를 기각할 권한을 갖고 있어 리처즈의 이번 소송 역시 거부당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공부하면 형기단축!” 기발한 브라질 정책

    브라질이 열심히 공부하는 재소자들에게 형기를 줄여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예 형기단축 공식을 법으로 제정했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최근 세칙이 공포된 법은 1대2 비율로 학업에 열중하는 재소자 형기를 줄여준다. 교도소 내에서 진행되는 수업에 참석해 12시간 공부하면 형기 24시간이 줄어드는 식이다. 브라질은 초등교육부터 대학과정에 이르기까지 교도소에서 뒤늦게 공부의 재미에 흠뻑 빠진 재소자들에게 죄목에 구분없이 모두 혜택을 주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무슨 죄로 수감생활을 하고 있든 가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에겐 학습시간에 맞춰 형기가 줄게 된다.”고 말했다. 직업교육으로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재소자에게도 브라질은 형기단축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직업교육을 3일 받으면 형기는 하루가 줄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교도소 인구는 약 50만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교도소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재소자는 4만 명 정도다. 브라질 법무부는 새 제도를 통해 새로 책을 잡는 재소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인문학에 볕 들었다 그래도 궁금하다…사람은 왜 사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문학에 볕 들었다 그래도 궁금하다…사람은 왜 사는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한 장면처럼 따뜻한 햇살과 신선한 바람이 부는 한적한 테라스에서 은은한 향의 드립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인간의 삶을 성찰하는 여유. 정정훈 수유너머N 연구원이 생각하는 오늘의 인문학 이미지다.  2000년 활동을 시작한 연구공동체 ‘수유너머’는 연구공동체 실험과 대중강연 등으로 인문학 부흥에 거름 역할을 했다. 공동체에 몸담은 연구원들이 인문학의 미래를 고민하며 내놓은 책이 바로 ‘불온한 인문학’(최진석 외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이다.   지난 10년간 ‘대중과의 소통’을 고민해 왔던 인문학은 요즘 ‘돈이 된다.’는 찬사를 얻고 있다. 도대체 10년간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대학은 인문학 최고위 과정을 신설해 기업 대표들을 입학시키려 혈안이 되었다. 은행과 백화점, 문화센터와 공공기관이 앞다퉈 고전강좌를 개설해 대중에게 똑똑해지라고 유혹한다. 국가는 ‘인문 한국’(BK·Brain Korea)이란 거창한 부흥 프로젝트를 내세워 연간 400억원에 이르는 돈을 쏟아붓고 있다.  덕분에 ‘박사 백수’ 신세를 면치 못하던 수많은 시간강사와 대학원생들은 열심히 연구계획서와 보고서를 작성하고, 실적을 증명해 줄 논문을 찍어낸다. 구글은 심지어 수천 명의 인문학 전공자를 채용하겠다고 발표하기까지 했다.  ‘불온한 인문학’은 이처럼 ‘유용한 학문’으로 주목받는 인문학의 현재 상태가 본연의 비판적 힘을 잃어버리는 독이 될 수 있음을 직시한다. 즉 수유너머를 비롯한 여러 인문학자와 단체들이 노력해서 일군 ‘인문학 부흥’ 현상을 오히려 인문학의 위기와 몰락의 징후로 본다.  국가와 자본의 넘치는 관심과 후원은 인문학 재생의 밑거름이 아니라 나락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즉 인문학이 권력과 돈에 눈멀고 귀 막고 입을 봉한 산송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유너머 연구원이자 지난해 10월 30일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포스터에 쥐 그림을 그려 넣어 징역 10개월을 구형받은 그래피티(길거리 낙서 예술) 작가 박정수씨가 인문학의 현장은 어디인지 고민하는 글도 책에 실렸다.  박씨는 “21세기 인문학은 ‘인간’을 해체하는 앎의 실천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어 “우리가 장애인, 재소자, 탈(脫) 성매매 여성, 외국인 노동자, 노숙인, 철거민과 함께 인문학을 하려는 이유는 그들의 강퍅한 영혼을 인문학으로 위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처한 비인간적인 처지가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인문학적 질문을 던지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노들야학과 매주 인문학 세미나를 열고 있으며, 동네 아이들과 놀이터에 텃밭을 일구며 마을 공동체 만들기를 도모하고 있다.  수유너머 연구원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토대로 낸 ‘고전 톡톡: 고전, 톡하면 통한다’(채운·안명희 기획·엮음, 그린비 펴냄)는 인문학의 근간이 되는 고전을 ‘읽기’보다 ‘말하는’ 책이다. 50편이 넘는 동서양의 고전을 읽기 쉽게 해설하고 있다. 고전과 소통하는 ‘수다’가 이뤄지지 않은 고전 읽기는 ‘울며 겨자 먹기’의 악순환일 뿐이란 것이 ‘고전 톡톡’ 필자들의 생각이다.  고전을 읽으면 좋은 점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공자가 ‘논어’에서 밝힌 ‘시경을 읽으면 좋은 점’을 빌려 여섯 가지만 먼저 소개한다. 첫째, 가이흥(可以興·감흥이 일어난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고전을 따라가다 보면 절로 감흥이 생기고 공감하는 능력이 생겨난다.  둘째, 가이관(可以觀·잘 보게 된다). 고전은 인터넷이나 TV와 달리 지금까지 생각해 왔던 관성을 멈추고 성찰하게끔 한다. 셋째, 가이군(可以羣·무리와 잘 어울리게 된다). 고전은 여러 사람을 모이게 하고, 함께 읽고, 수다 떨고, 글을 쓰게 한다. 저자들은 그 결과물인 책 ‘고전 톡톡’을 증거로 내세운다.  넷째, 가이원(可以怨·잘못을 싫어하게 된다). ‘아Q정전’의 아Q, ‘고리오 영감’의 재산을 쪽쪽 빨아먹는 딸 등 고전 속의 ‘민폐’ 캐릭터들을 보노라면 절로 수오지심이 발현된다는 이야기다. 다섯째, 사람의 도리를 알게 되고(이지사부 원지사군·邇之事父 遠之事君) 여섯째, 동식물의 이름을 많이 알게 된다(다식어조수초목지명·多識於鳥獸草木之名).  ‘고전 톡톡’은 ‘편안하지 않고, 불쾌하며, 위험한 인문학’을 내세운 수유너머의 연구원들이 썼지만 유쾌하기 그지없는 새로운 개념의 고전 읽기다. ‘불온한 인문학’ 1만 5000원, ‘고전 톡톡’ 1만 7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갱 두목’ 형 위해 주의원직 버린 동생

    ‘갱 두목’ 형 위해 주의원직 버린 동생

    갱조직의 두목인 형과 정치인 동생은 서로 길이 달랐지만, 패밀리에 대한 신의는 끝내 지켰다. 80세를 넘긴 형이 도피생활 끝에 법정에 섰지만, 형의 범죄 이력으로 정치 생명에 타격을 입은 동생은 변함 없는 미소로 형과 조우했다. 지난 22일 체포된 제임스 화이티 벌저(왼쪽)와 그의 동생 윌리엄 벌저(오른쪽)의 실화다. 형 화이티는 지하 갱조직의 1인자였고, 다섯 살 아래인 동생 윌리엄은 한때 주의회 의장이었다. 형은 보스턴에 기반을 둔 아일랜드계 ‘윈터 힐 갱’의 두목으로 적어도 19명의 살해사건과 연루된 혐의를 받고 16년간 숨어 지내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붙잡혔다. 그는 한때 라이벌 갱단인 ‘뉴 잉글랜드 마피아’의 정보를 FBI에 제공하며 보호를 받기도 했지만, 은퇴한 연방요원이 그를 밀고하는 바람에 도피 생활을 해야 했다. 그의 이력은 2006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홍콩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할리우드 영화 ‘디파티드’를 제작하는 데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형 화이티는 보스턴 남부 지역 슬럼가에 사는 아일랜드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전설상의 의적인 로빈 후드로 통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지역 주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형 화이티는 공군에서 문제를 일으켜 불명예 제대를 한 뒤 은행강도들과 어울려 다니다 1956년 3건의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로부터 4년 뒤 동생 윌리엄은 주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됐다. 동생은 1970년 주 상원의원이 됐고, 1978년부터 17년간 매사추세츠주 상원 의장을 지냈다. 동생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형은 갈수록 깊은 범죄세계로 빠져들었다. 1995년에는 정식 기소를 하루 앞두고 도주하기까지 했다. 동생은 정치생명이 끝날 처지에 놓였지만, 형을 배신하지 않았다. 오히려 “형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재소자는 조기 출소를 보장받는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라며 검찰을 비난했다. 결국 의원직에서 물러난 동생은 2003년 형 화이티와 FBI 내부의 연루설이 사실로 드러나자 매사추세츠대학 총장직에서도 사임했다. 그러면서도 윌리엄은 “형에게 불리한 어떤 일도 하고 싶지 않다.”며 신의를 지켰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공짜치료 받기 위해 1달러 훔친 남자의 사연

    무상치료를 받기 위해 은행강도가 된 남자의 사연이 최근 언론이 소개됐다. 남자는 교도소에 갇히기 위해 단돈 1달러(약 1100원)를 털었다. 제임스 리처드 베론이라는 이름의 59세 남자가 병원치료를 위해 자유를 저당잡히기로 한 화제의 주인공. 노스캐롤라이나 주 개스톤에 살고 있는 그는 최근 한 은행을 찾아가 점잖게 쪽지를 건넸다. ”병원치료를 받아야겠다. 1달러 내놔라.” 비무장인 데다 인상도 거칠지 않은 그에게 은행직원은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했다. 남자는 “두려울 게 없다.”며 경찰을 기다리다 마침내 성공적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남자는 코카콜라에서 17년간 근무한 평범한 사람이었다. 코카콜라에서 해고된 후에는 한 도매상에 취직해 음료수 나르는 일을 계속했다. 그런 그가 강도가 되기로 결심한 건 순전히 지병 치료 때문이다. 그는 코카콜라에서 일할 때부터 왼발에 만성통증이 있었다. 수근관 증후근과 관절염도 그를 괴롭혔다. 설상가상 새 직장을 구한 뒤로는 종종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일을 그만두어야 했다. 실업자가 되고 보니 당장 치료가 문제였다. 저소득자에게 지원되는 식권(푸드 스탬프)을 받아 생계를 꾸려가는 그에게 병원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었다. 고민 끝에 그는 강도가 되기로 했다. 교도소에 들어가면 국가가 재소자 건강을 책임져야 한다. 사정을 알게 된 검찰은 그를 최대한 가볍게(?) 처벌하려 하고 있다. 보석금도 2000달러(약 220만원)으로 낮게 책정됐다. 하지만 베론이 원하는 건 긴 수감생활이다. 치료를 받으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벼운 처벌이 내려진다면 형량을 높이기 위해 다시 강도행각을 벌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살레 귀국설… 예멘 정국 긴장

    반정부 세력의 대통령궁 포격으로 부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이번 주말 귀국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CNN은 22일(현지시간) 살레 대통령 측근의 말을 인용, 이번 주말 그가 귀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살레 대통령의 귀국설은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이 반정부 세력의 근거지 가운데 하나인 타이즈시에서 간헐적인 충돌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집권 국민의회당(GPC)으로부터 나왔다. GPC는 “살레 대통령이 귀국하게 되면 국민의 환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살레 대통령의 측근인 야세르 알야마니는 “살레의 귀국은 당연한 것이며 귀국하는 대로 대통령직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AFP는 예멘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살레 대통령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으며, 호흡과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며 귀국 일정이 불투명하다고 엇갈리게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반정부군 지도자들은 살레의 귀국설은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이들은 “집권 여당은 거짓말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살레의 귀국 일정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예멘 알카에다가 이날 교도소를 습격, 수십명을 탈옥시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기관총 등으로 중무장한 알카에다 대원들이 남부 알무칼라 지역 교도소에 들이닥쳐 경비대원들과 교전을 벌인 뒤 재소자 62명을 탈옥시켰다.”고 전했다. 교도소에는 100여명의 알카에다 대원이 수감돼 있었다. 교전으로 교도소 경비대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예멘 알카에다는 반정부 시위 사태에 따른 예멘 정정의 불안을 틈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무려 108세 인도 최고령 재소자 석방돼

    무려 108세 인도 최고령 재소자 석방돼

    인도 역사상 최고령 재소자가 석방됐다. 몸을 지탱하지 못해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나서는 그에게 동료 재소자들은 꽃목걸이를 걸어 주며 건강을 기원했다. 외신에 따르면 브라즈 비하리 판데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재소자는 인도 웃타르 프라데시 주의 한 교도소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석방됐다. 올해 108세인 그가 수감생활을 시작한 건 지난 2009년. 그는 살인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았다. 힌두교 종교지도자인 그는 84세 때 한 종교단체의 재산승계와 관련해 분쟁이 일자 조카 등 가족 등 15명과 공모해 4명을 살해했다. 뒤늦게 법의 심판을 받고 그는 웃타르 프라데시 주의 고라쿠플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그간 자주 병원신세를 졌다. 교도소는 “더 이상 노인을 보호하기 힘들다.”며 지방법원에 인도적 석방을 요청했다. 교도소 당국자는 “100세가 넘은 노인의 수발을 들기가 쉽지 않았다.”며 “교도소가 인도적 차원에서 그를 석방해 달라고 요청하자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노인은 가족들에게 안겨 교도소를 나서며 “신은 위대하다.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고 외신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교도소 톱5 는?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교도소 톱5 는?

    교도소는 사회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갱생 및 재교육을 실시하는 곳으로 사회와 격리된 생활과 규칙은 그 담장 만큼이나 높다. 최근 한 해외사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교도소 5’를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저히 교도소라고 느껴지지 않는 해외의 특이한 교도소를 소개한다. 1. 고급 호텔 수준 오스트리아 ‘레오벤 교도소’ (Justizzentrum Leoben) 멀리서 보면 고급 호텔이나 회사 처럼 보이지만 실제 교도소다. 멋진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로 별 다섯개 짜리 교도소라고도 불린다. 입구에는 ‘모든 인간은 선천적으로 자유롭고 평등하다’고 쓰여있으며 재소자들의 사회복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최대한의 자유도 보장된다. 이곳에는 205명의 재소자가 복역하고 있으며 재소자의 인권을 과보호 한다는 논란도 있다. 2. 재소자가 스스로 운영하는 볼리비아 ‘산 페드로 교도소’(San Pedro Prison)   잠겨진 문을 열고 교도소 안으로 들어가면 아무도 죄수복을 입고있지 않으며 레스토랑, 시장, 호텔 등과 뛰어노는 아이들도 볼 수 있다. 이 교도소는 재소자 들끼리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뽑아 스스로 운영하는 하나의 사회로 간수도 없다. 여기 재소자들은 안에서 돈을 벌 수 있으며 이 돈으로 살 곳을 구입하거나 빌린다. 재소자 가족의 입소도 허락돼 가족끼리 생활하는 경우도 있으며 재소자가 교도소 안에서 범죄를 일으키면 다른 재소자들로부터 형을 받게 된다. 볼리비아의 재정상태가 열악해 교도소 내부는 이같이 재소자들에게 맡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춤추는 필리핀 ‘세부 교도소’(Cebu Prison) 최근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집단으로 춤춰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교도소다. 교도소 측은 재소자의 교화 프로그램으로 춤을 가르치고 있으며 댄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톡톡한 홍보효과도 누리고 있다. 관광객들도 교도소를 구경갈 수 있으며 죄수옷 등을 구입하거나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교도소 측은 “교화 프로그램으로 댄스를 도입한 이후 재소자들의 생활이 놀라울 정도로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4. 세계 최초 육아 교도소 스페인 ‘아랑후에스 교도소’(Aranjuez Prison) 아이가 있는 재소자의 경우 가족 모두 생활할 수 있게 설계된 세계 최초 육아가 가능한 교도소다. 입소 조건은 부부가 모두 재소자로 3세 미만의 아이가 있는 경우 해당된다. 방 벽에는 디즈니 캐릭터가 장식돼 있으며 외출 허가를 얻으면 가족들이 바캉스도 갈 수 있다. 교도소 측은 “아이와 함께 생활한 재소자들의 재범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5.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국왕실령 ‘사크 교도소’(Sark Prison)  영불 해협에 있는 영국왕실령 사크섬에 있는 초미니 교도소다. 인구 600명 정도의 작은 섬에 있는 이 교도소는 멀리서 보면 교도소라기 보다는 창고 수준이다. 최장 1일을 가둘 수 있으며 150년 이상이나 사용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돈 없으면 죄수 석방하라”

    “돈 없으면 죄수 석방하라”

    ‘죄수의 인권’과 ‘시민의 안전권’ 사이에서 가치의 무게를 저울질하던 미국 대법원이 결국 인권의 손을 들어줬다. 가용인원을 넘어선 재소자를 받아들인 캘리포니아주 교도소에 “수감 인원을 줄이라.”고 명령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형기를 채우지 않은 흉악범이 대거 풀려난다면 치안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파산 직전의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에서 정의의 지향점을 둘러싼 논란이 불붙고 있다. 미 연방대법원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법원이 재소자 과밀문제를 해소하려고 주 정부에 “교도소 수감자 4만 6000명을 줄이라.”고 명령한 것은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주 정부가 교정시설의 포화현상을 방치해 ‘잔혹하고 비상식적인 형벌 부과 금지’를 규정한 미 수정헌법 8조를 위반했다고 해석한 것이다. 이번 판결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는 현재 14만~16만명가량인 교도소 수감 인원을 2년 안에 11만명으로 줄여야 한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용자 감축이다. 9명의 대법관 중 5명이 합헌 판결을 내렸고 보수성향인 4명은 반대의견을 냈다. 다수 의견을 낸 대법관들은 취약한 교정시설 환경을 비판했다.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은 “(캘리포니아 교도소 수감자들이) 공중전화 부스만 한 감방에서 화장실도 없이 생활한다. 이 때문에 이 교도소 수감자의 자살률이 다른 지역 교도소보다 80%나 높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이 먹고 잘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체육관 등에서 살을 부딪치며 생활하는 일까지 생겼고 50여명이 화장실 한칸을 함께 쓰기도 한다. 또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신체적·정신적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소수의견을 낸 대법관들은 “다수의 대법관들이 캘리포니아 시민의 안전을 걸고 도박을 하는 꼴”이라며 이번 판결에 반기를 들었다. 보수성향인 앤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은 “이번 결정은 미국 역사상 가장 급진적인 명령일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도 “(감축 예정인) 4만 6000명은 3개 사단급 병력과 맞먹는 숫자”라며 이들이 풀려나면 심각한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수용 인원 감축 방법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케네디 대법관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수감자를 조기 석방하는 것 외에 새 교도소를 짓거나 국영 교도소로 일부를 옮기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주 정부가 재정위기를 겪는 탓에) 스스로 수감시설을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올해 초 주의회에 수감자 일부를 연방 교도소로 옮기거나 조기석방하는 내용을 담은 감축안을 제출했다. 주 정부 측은 “폭력적인 수감자는 조기석방시키지 않을 것이며 이들을 제외한 수천명이 석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인순이 등 100명 문화예술 명예교사로

    인순이 등 100명 문화예술 명예교사로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등 전국에서 시작된 ‘2011 대한민국 문화예술교육주간’ 개막행사에서 가수 인순이 등 100명을 올해 문화 예술 명예 교사로 위촉했다. 위촉된 예술인들은 올해 어린이와 지역민, 군 장병 등을 대상으로 450회에 걸친 강연, 공연 등 재능 나눔 활동을 펼친다. 문화부의 문화 예술 명예 교사 사업은 2009년 정명훈, 조수미 등 17명의 예술인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사진작가 배병우, 지휘자 금난새 등 기존 명예 교사 외에 가수 김창완과 디자이너 이상봉, 연극연출가 손진책 등을 새로 영입해 모두 100명을 명예 교사로 위촉했다. 올해부터 참여하는 가수 인순이는 다문화 아동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가수 김창완은 교도소 재소자를 위한 밴드 연주 등으로 재능을 나누게 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홈페이지(www.arte.or.kr/specialday)에서 명예 교사의 재능 나눔 일정을 확인하고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9회 교정대상 수상자] │대상│ 전구호 서울구치소 교위

    [29회 교정대상 수상자] │대상│ 전구호 서울구치소 교위

    “이 일이 제가 맡은 일인 이상, 걸어온 길을 마무리 지을 때까지는 현장을 충실히 지켜갈 겁니다.” 제29회 교정대상 대상을 수상한 전구호(55) 서울구치소 교위는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힘찬 각오로 먼저 답했다. “32년 교정 생활을 하면 누구라도 나 정도는 할 것”이라며 겸손의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전 교위는 1979년부터 교정 업무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 서울 영등포 지역에 살았던 그는 근처에 영등포 구치소가 있어 구치소와 교정 문화가 어색하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웃 중에 교도관도 많아서 전 교위는 자연스럽게 교정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그때부터 “힘들어도 해볼 만한 직업”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어린 시절 막연했던 꿈이 현실이 된 지 32년, 그 기간 동안 전 교위가 수용자 교화와 재범 방지를 위해 벌인 활동은 셀 수 없을 정도다. 사형수들을 위해 무려 660여회 개인교화를 벌였고, 생계 유지가 곤란한 사형수 가족들을 위해 기초생활보호 수급자가 될 수 있게 돕기도 했다. 또 불우수용자를 위해 영치금 지원을 알선하고, 수형자 취업 지원도 꾸준히 해 왔다. 특히 전 교위는 중국어 회화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인 수용자 교화 등 교정 행정 세계화 부분에서 큰 활약을 했다. “초년에 일했던 영등포 구치소에는 밀수로 잡혀온 중국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만 해도 통역할 사람이 없어서 짧은 영어로만 대화를 하더군요. 그때 그걸 보고 중국어와 외국인 교화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전 교위는 교정 일에 반평생 넘게 몸을 바치면서 힘든 일도 많았다고 한다. 특히 교정 기간을 거치고 출소했던 재소자가 다시 구치소에 들어왔을 때 가장 서글프다고 한다. 그럴 때 그는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까지 하게 된다고 말했다. “우범자를 볼 때마다 교도관으로서 책임을 느낍니다. 교정 제도조차도 그런 재범을 막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이건 제도의 한계와는 별개인 것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걸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그렇다고 전 교위가 직업에 회의를 느낀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 일로 가정을 일군 것은 물론이고, 교정은 이 사회를 바람직하게 유지하기 위해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바람도 이런 생각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인간의 선한 면은 보듬으면서도 범죄의 악한 면은 단죄할 수 있는 그런 교도관으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문 11개 개방… 2만명 침수 피해

    100년이 넘은 유서깊은 철도역 역사(驛舍)도 잠겼고 온 가족의 보금자리였던 오두막집도 거짓말처럼 물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농작물 피해액 3억弗 달해 미 육군 공병대가 모간자 배수로 수문 개방을 계속 늘림에 따라 미시시피강 서남쪽 마을이 수문과 가까운 순서대로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세이트 마틴 패리쉬 마을 저지대에서는 16일 밤(현지시간) 현재 주택 지붕 부분까지 물이 차올랐으며 상당수 집들은 물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공병대는 모간자 배수로 수문 2개를 지난 14일 38년 만에 처음 개방한데 이어 15일 7개, 그리고 16일에도 2개를 추가로 개방해 미시시피강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일거에 미시시피강 서남쪽으로 쏟아지고 있다. ‘케이준 컨트리’ 지역 등 침수 예상 지역에 대피령을 내린 루이지애나 주정부 당국은 이날 주방위군과 경찰을 동원해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주민들의 대피를 당부했다. 주정부는 앙골라 주립교도소도 침수가 예상됨에 따라 3500여명의 재소자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고, 내처즈강변에 있던 해안경비대 사무실도 폐쇄하고, 경찰관들은 소형선박에서 선상 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모간자 배수로가 개방됨에 따라 강물이 흘러가는 선상에 거주하는 2500여명의 주민과 2000여개의 건축물이 침수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합하면 모두 2만 2500여명이 침수피해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차팔라야 강 주변의 농작물 경작지도 대규모 피해를 당해 농업분야 피해액만 3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침수피해 장기화 될 듯 재난 전문가들은 모간자 배수로의 수문개방이 수주간 계속될 예정이어서 미시시피강 하류 지역의 침수피해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 4월 중서부지역의 집중 호우와 겨울에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시작된 미시시피강 대홍수는 1937년 대홍수 이후 최대규모로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오하이오, 인디애나,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9개주에 큰 피해를 내고 있다. 휴스턴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16일 현재 미시시피강 범람으로 인한 한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침수가 예상되는 모건시티와 호마에는 한인들이 거의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빈라덴 은신처가 알카에다 실제 지휘센터였다”

    7일 낮(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오사마 빈라덴의 미공개 동영상 5점을 공개했다. 미군 특수부대가 지난 1일 빈라덴 사살 현장에서 수거한 자료에서 발췌한 것이다. 하나는 빈라덴이 자신의 모습이 나오는 뉴스를 찾아보는 장면을 누군가 찍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빈라덴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를 녹화했다. 나머지 3개는 메시지 녹화를 앞두고 연습하는 장면이다. 미국 정부가 동영상을 공개한 것은 빈라덴을 사살한 것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한편 빈라덴의 초라한 실상을 보여 줌으로써 그동안 외부에 비친 빈라덴의 이미지가 과장된 것이었음을 부각시켜 그의 카리스마를 퇴색시키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빈라덴의 육성이 과격 세력을 부추길 것을 우려한 듯 빈라덴의 음성과 음향은 모두 삭제했다. 은신처에서 수거한 자료를 분석한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빈라덴의 은신처가 알카에다의 실제 지휘센터였고 빈라덴이 테러 계획 수립과 전술적 결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그는 명목상의 지도자와는 거리가 멀었으며, 능동적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라고 했다. ●작전중 숨진 여성은 아내 아닌 의사 이날 공개된 영상을 통해 빈라덴이 자신의 이미지에 퍽 신경 쓰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10~11월 녹화된 것으로 보이는 ‘미국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선전 영상에서 빈라덴은 금색의 화려하고 깨끗한 옷에다 검게 염색한 수염을 깔끔하게 다듬고 등장한다. 하지만 동영상에서 그는 헝클어진 회색 수염을 기른 채 방바닥에 앉아 담요를 두르고 리모컨으로 20~30초에 한 번씩 위성TV 채널을 바꿔 가며 자신이 나오는 뉴스를 찾는 일상생활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빈라덴이 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CD나 USB 같은 외부저장장치에 저장해 수행원을 시켜 알카에다의 미디어 기구로 보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파키스탄 전직 정보 관리는 “미군의 작전 과정에서 숨진 한 여성은 당초 알려진 것처럼 아내가 아니라 아랍계 의사로 드러났다.”면서 “빈라덴의 은신처에서는 기침 감기약, 귓병 치료제 등이 대거 발견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일부에서 제기된 빈라덴이 신장 투석을 받고 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교도소서 알카에다 폭동 16명 사망 한편 알카에다 연계 조직의 이라크 바그다드 최고지도자 후다이파 알바타위가 8일 바그다드 한 교도소에서 수감 중 폭동을 주도해 모두 16명이 숨지는 유혈사태가 빚어졌다고 이라크 보안당국이 밝혔다. 이날 폭동은 알바타위가 신문을 받던 중 경찰관의 총을 빼앗아 그를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알바타위는 재소자들과 함께 바그다드 카라다 지역의 대테러 책임자를 살해한 뒤 탈옥을 시도했지만 경찰특공대가 폭동을 진압했다. 이날 교전으로 알바타위를 포함한 재소자 11명과 경찰관 6명 등 모두 17명이 숨졌다고 당국은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재소자 급식으로 코끼리를”…짐바브웨서 논란

    “재소자 급식으로 코끼리를”…짐바브웨서 논란

    교도소 급식으로 코끼리고기를 넣자는 이색적인 발상이 나와 화제다. 짐바브웨 교도소 당국이 재소자들에게 코끼리고기를 급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짐바브웨는 예산부족 등으로 4년째 교도소에 고기를 넣어주지 못하고 있다. 1만3000여 명에 달하는 재소자들은 강남콩과 양배추 등으로 채식만 하고 있다. 채소로 배를 채우고 있는 재소자들에게 코끼리고기라도 실컷 먹게 하자는 것이다. 짐바브웨 법무부 부장관 오버트 구투는 인터뷰에서 “남아도는 코끼리가 교도소 급식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코끼리를 일부 잡아 재소자들에게 먹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코끼리고기를 확보하기 위해 국립공원 측과 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짐바브웨 정부가 무릎을 치며 내놓은 묘책(?)은 벌써부터 거센 반대를 사고 있다. 무엇보다 코끼리가 남아돈다는 정부의 설명에 동의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짐바브웨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짐바브웨에 서식하는 코끼리는 3만5000마리 정도”라며 “코끼리가 남아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性맹수에 노출된 아이들] 법원 “왜냐면…”

    법원은 아동·청소년 성범죄자들의 신상공개 전환 판결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유 있는 항변’을 내놨다. 우선 인터넷 신상정보 공개제도가 시행되기 이전에 범행을 저지른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소급금지의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이 제기된 상태로, 위헌성을 우려한 재판부는 전환 판결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관의 독립은 법원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지난 2009년 신영철 대법관이 이른바 ‘촛불 사건’에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재판 진행에 일종의 방침이나 지침으로 인식될 수 있는 언급은 아예 금기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유보다 법원이 행정관료주의적인 타성에 젖어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많다. 전환 심리는 복잡하게 사실관계나 양형을 다시 따질 필요가 없는데도, 개별 사건의 특수성을 따지기보다는 일률적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관행이 소극적인 판결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고법의 경우에는 지난해 10월 227건이 전환청구된 뒤 불과 두달 만에 모두 공개 전환 판결을 내렸다. 그야말로 재판부 마음먹기에 달린 셈이다. 공개 전환 판결을 해 봤자 당장 인터넷에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없는 재소자들보다는 출소자나 집행유예·벌금 선고자에 대한 전환 판결을 먼저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하지만 현재 법원에서는 이런 우선순위는 따지지 않고 출소자와 재소자에 대한 전환 판결을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출소자 전환 심리를 우선적으로 하자는 것도 일리 있는 지적이지만 역시 개별 재판부가 알아서 판단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밥값 더 내놔라” 극단적 재소자 시위

    “밥값 더 내놔라” 극단적 재소자 시위

    “하루 식비 1500원 보장하라.” 남미 볼리비아에서 교도소 수감자들이 이런 요구를 하며 극단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다. 십자가에 매달리는가 하면 입을 꿰매고 있다. 깊게 땅을 파고 얼굴만 내놓은 채 생매장 당하는 퍼포먼스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가장 극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곳은 라파스 주 알티플라노에 있는 촌초코로 교도소다. 이 교도소에선 수감자 23명이 십자가에 매달리고 12명이 스스로 입을 꿰맸다. 10명은 생매장을 자원해 얼굴만 내민 채 온몸을 땅에 묻었다. 쟁점은 교도소 식비예산이다. 수감자들은 “최소한 1인당 하루에 미화 1.40달러(약 1500원)는 써야 재소자도 식사다운 식사를 할 수 있다.”며 예산증액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볼리비아 정부가 제안한 예산은 1인당 70센트에서 95센트(약 770원에서 1000원) 사이다. 현지 언론은 “일부 여자교도소에선 주사기로 피를 뽑아 혈서를 쓰는 등 시위가 격해지고 있다.”며 사태가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볼리비아 전국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사람은 약 9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80%가 미결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국과수 “장자연 편지 가짜”… 전씨 자작극 결론

    국과수 “장자연 편지 가짜”… 전씨 자작극 결론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장자연 편지’ 진위 논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 결과에 따라 친필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장씨와 연관 없는 한 장기수가 벌인 자작극으로 판단, 재수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연예계의 비리 의혹들이 분명히 규명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씨는 ‘망상장애’ 문제수” 국과수는 16일 감정결과 발표를 통해 “장씨의 친필이라고 주장되던 편지 원본은 장씨의 필적과 상이하고, 편지 원본의 필적과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전모(31·가명 왕첸첸)씨로부터 압수한 적색의 필적은 동일 필적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적색 필적의 문건은 경찰이 전씨 감방에서 압수한 전씨의 아내와 아내 친구 명의로 된 문건 10장이다. 국과수는 편지 원본을 전씨가 쓴 것인지에 대해서는 글씨체가 달라 대조 자료로 부적합다면서도, 두 필적 간에 일부 반복적으로 맞춤법을 틀리게 기재하는 습성 등이 공통적으로 관찰된다며 편지의 조작 사실을 내비쳤다. 경기지방경찰청도 장씨의 편지가 전씨의 위작이라는 증거들을 공개했다. 경찰은 “전씨가 시나리오를 쓰는 등 글솜씨가 뛰어났고 글씨체가 여러개 있었다는 동료 재소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판명난 만큼 문건이 담고 있는 내용의 사실관계 등은 수사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씨에게서 장씨 관련 스크랩이 30여장 발견됐고 면회 온 지인과 교도관에게 장씨 관련 기사 검색을 요청한 사실 등으로 미뤄 스크랩 기사 등을 통해 장씨 관련 사실을 습득한 뒤 언론에 공개된 장씨의 자필 문건을 보고 필적을 연습해 편지를 작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범죄 전문가들은 전씨가 장기간 독방을 쓴 ‘망상장애’ 문제수로서, 자기의 공상을 실제의 일처럼 말하면서 자신은 그것이 허위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정신병적인 증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백 않는한 편지 경위 의혹 여전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죽은 사람의 원혼을 풀어줘야 한다는 사명을 띤 것으로 착각할 수 있고, 200쪽이 넘는 편지를 쓰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조은경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는 “남들의 주목을 받을 때 쾌감을 느끼고 심리적인 만족감을 갖는 성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전과 10범의 전씨는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999년 2월 구속돼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만기출소했으나 3개월 만에 같은 죄를 저질러 현재까지 다시 복역 중이다. 2006년 8월부터 정신장애 증세 등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씨가 자작극임을 자백하지 않는 한 편지의 실제 작성자와 경위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전씨 외에 제3자 개입 의혹도 있는 만큼 이 부분도 해소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장자연 자살사건과 관련한 의혹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여론이 잠재돼 있었고 이번에 장씨 편지로 여론이 다시 일며 파문을 일으킨 것”이라며 “아직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서 장씨의 진짜 자필 문건에서 언급된 사회지도층 인사들에 대한 술시중과 성접대 등에 대한 수사가 사건의 본질이라는 점에서 경찰 수사의 한계를 다시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민 혈세’로 성전환 수술하는 살인자 논란

    ‘국민 혈세’로 성전환 수술하는 살인자 논란

    살인혐의로 복역 중인 영국의 한 재소자가 국가예산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을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켄트 주에 있는 블란타이어 교도소(Blantyre House jail)에 수감 중인 매튜 리차드슨(55)이 다음 주 수술을 받고 여성으로 성을 바꿀 예정이다. 리차드슨은 마가렛 볼링브로크(사망당시 65)란 할머니가 자신을 보고 비웃었다는 이유로 흉기로 13번이나 찔러 숨지게 한 죄로 25년 째 복역 중이었다. 출소 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리차드슨은 ‘맥신 라이크스’란 여성 이름으로 바꾸고 성전환 수술을 위한 호르몬 치료를 지난주부터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 잠시 교도소 휴가를 얻어 자원봉사를 한 리차드슨은 분홍색 점퍼 등 여성의 차림으로 얼굴에 화장을 해 남성인지 여성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재소자의 성전환 수술을 두고 비난 여론이 만만찮다. 남성 교도소에 복역 중인 리차드슨이 성전환 수술을 받을 경우 본인은 물론 다른 재소자의 교도소 생활에 적지 않은 불편이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리차드슨의 성전환 수술 및 치료에 막대한 국민 혈세가 들어간다는 사실도 시민들의 반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성전환에는 약 4만 5000파운드(8100만원)이 드는데, 범법자에게 이런 혜택을 주는 게 오히려 불평등이라는 여론이 적지 않은 것. 영국 보건부가 이번 사안을 두고 성적소수자를 위한 권리와 혜택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한 시민은 “범법자에게 이런 혜택을 주는 건 명백한 세금낭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한국인 식품비 부족 경험 가장 많아”

    “한국인 식품비 부족 경험 가장 많아”

    전세계의 주요 33개 국가 가운데 한국 국민이 식품을 구입하는 데 돈이 모자랐던 경험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분류한 33개 선진 경제 국가들의 각종 지표를 비교분석한 자료를 인용, 식품 불안정성 항목에서 한국이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는 소득 불안정, 실업률, 민주주의 수준, 갤럽의 웰빙지수, 식품불안정, 기대수명, 재소자 인구, 수학·과학의 학업성취도 등을 분석했다. 식품불안정성을 측정하기 위해 “지난 12개월 동안 자신 또는 가족에게 필요한 식품을 구입하는 데 충분한 돈이 없었던 적이 있느냐.”고 물은 결과 한국인은 16%가 ‘그렇다’고 답했다. 미국도 16%로 공동 최하위였고, 이탈리아가 15%로 조사됐다. 싱가포르(2%), 덴마크(3%), 스위스(4%) 등은 식품안정성이 높은 국가로 꼽혔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78.81세로 낮은 편이었다. 일본이 82.17세로 가장 높았고 홍콩(81.96세), 호주(81.72세)가 뒤를 이었다. 슬로바키아는 75.62세로 가장 짧았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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