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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농열풍] 교육·세제혜택 등 제공…올 2만 가구 목표

    농림수산식품부의 올해 귀농·귀촌인구 목표는 2만 가구다. 이를 위해 종합센터 설치, 교육 등은 물론 다양한 재정 및 세제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관련 정보는 귀농·귀촌 종합센터(www.returnfar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별 교육정보, 인터넷·전화 상담 등도 제공한다. 귀농·귀촌인구의 재능기부 활성화를 위한 재능뱅크, 귀농귀촌학교 등을 운영하는 지자체도 있다. 귀농인이 농지 등 농업기반을 구축할 경우는 최대 2억원, 집을 살 경우는 최대 4000만원 등 2억 4000만원을 금리 연 3%로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으로 지원한다. 정부·지자체가 인정한 교육기관에서 100시간(온라인교육은 200시간) 이상 교육을 받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귀농일로부터 3년 이내에 산 농지 등에 대해서는 지방취득세가 50% 감면된다. 귀농인을 채용한 선도 농업인에게는 매월 60만원 한도에서 월 보수액의 절반가량을 10개월간 보전해 준다. 초기 귀농인이 농가실습을 통해 농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론 중심의 단기 프로그램(1박 2일)과 실습 중심의 중장기(2개월)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제대군인, 북한이탈주민, 재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화교육도 있다. 선진국들도 농업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다양한 귀농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일본은 지난 4월부터 45세 이하 귀농인에게 준비기간 2년과 독립기간 5년 동안 해마다 150만엔(약 2100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차기 공동농업정책(2014~2020년)에 귀농한 지 5년이 안 된 40세 농업인을 집중 지원하는 대책을 넣을 계획이다. 1인당 연간 수령액은 회원국별로 다르지만 평균 986유로(약 141만원)가 예상된다. 영국은 젊은 귀농인에게 저리 융자를 해주고, 미국은 농장 구입비 등을 지원해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상득, 1.9평 독거실에 수감… 특별대우 없어

    이상득, 1.9평 독거실에 수감… 특별대우 없어

    구치소에서는 대통령의 형도, ‘상왕’도 아닌 일반 재소자에 불과했다. 11일 새벽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은 6.56㎡(약 1.9평)의 독거실(독방)에서 첫날을 시작했다. 특별대우는 없었다. 이날 새벽 쏟아지는 장맛비를 맞으며 구치소에 들어선 이 전 의원은 신분 대조, 목욕, 건강진단 등 일반적인 입소 절차를 거쳐 독거실에 수감됐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방을 쓰면 서로가 불편하기 때문에 독거실에 수감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심경이 복잡한지 잠을 제대로 못 이루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이 수감된 독거실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세면대와 화장실이 설치돼 있다. 다른 수용자들이 묵는 거실에도 TV, 변기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수용자 편의 측면은 차이가 없다는 게 구치소 측의 설명이다. 생활도 일반 수용자와 다름없다. 구치소 일정에 따라 하루 1시간 운동할 수 있다. 또 외부 음식 반입 금지 규정에 따라 식사는 독거실에서 구치소 측이 배식하는 음식만 먹을 수 있다. 구치소 측은 운동이나 접견 등 이 전 의원이 방에서 나갈 경우, 다른 수용자들과 부딪치지 않도록 단독이동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검찰청사로 이동하면서도 특별대우 없이 일반 수용자들이 타는 호송차량을 이용했다. 구치소 관계자는 “대통령 가족이라고 특별대우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3000여명의 재소자를 관리하는 서울구치소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로 불린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왕차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수감돼 있어 이들이 우연한 기회에 마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틀니 선물로 조그만 효도 하고 싶었는데…”

    “틀니 선물로 조그만 효도 하고 싶었는데…”

    “아버지께서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비록 사회에서 손가락질을 받는 죄인으로 살아가는 아들이지만 조그만 효도라도 하고 싶었는데….” 한 재소자의 편지가 공무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15년 장기형을 선고받고 대구에서 수형 생활 중인 청년이 최근 고재득 성동구청장 앞으로 보내온 두 번째 편지였다. 25일 성동구에 따르면 이 재소자는 ‘건강한 치아가 자식보다 낫다’는 고재득 구청장의 본지 칼럼을 읽고 ‘치아보다 못한 나 자신이 후회스럽다. 이가 아파 씹지도 못하는 아버지를 위해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지난 9일 편지<서울신문 6월 11일 자 10면>를 보낸 주인공이었다. 마침 구에서는 전국 최초로 ‘쓱쓱싹싹 3·3·3’이라는 양치시설 설치 사업을 하던 터였다. 고 구청장은 곧장 자신의 죄와 불효를 뉘우치는 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아버지의 주소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고 구청장은 “재소자와 통화하기 어려워 편지로 가족들의 연락처를 물었고,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면서 “겨우 주소를 알아내 연락한 그의 동생으로부터 아버지가 지난 12일 별세해 발인을 치르고 돌아오는 길이라는 말을 듣고 또다시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통곡에 가까운 울음을 멈추고, 겨우 슬픈 마음을 추스르며 이 글을 씁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받아 보기 힘든 사랑을 받았습니다. 비록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하늘나라에서 이런 인연을 알고 좋아하실 것입니다.” 비록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재소자는 고 구청장에게 이 같은 글을 보내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치료다운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떠나 보내 드려야 하는 아버지께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면서 “진심으로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돼 훗날 떳떳한 모습으로 아버지를 만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구청장은 이 재소자와 나눈 편지의 내용을 직원 게시판에 올렸다. 고 구청장은 게시판을 통해 “직원 여러분, 풍수지탄(風樹之嘆·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려고 생각할 때에는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음)의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곁에 있는 부모님을 한번 더 살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글을 읽은 한 직원은 “재소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많은 직원들의 가슴을 울렸다.”면서 “정말 치아보다 부끄럽지 않은 자식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년에 12권 독서하면 형량 단축’ 브라질 법 제정

    ‘1년에 12권 독서하면 형량 단축’ 브라질 법 제정

    브라질이 독서광 재소자를 우대하기로 했다. 연간 12권의 책을 읽는 재소자들에게 1년마다 48일 형량을 줄여준다는 법이 22일(현지시각) 브라질에서 발효됐다. 문학작품이나 과학도서, 철학책 등 종류에 제한없이 1달에 1권 꼴로 책을 읽는 재소자는 형량단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을 받길 원하는 재소자는 책을 읽은 뒤 간단한 독후감을 써서 교도소 당국에 제출하면 된다. 교도소 당국은 독후감을 심사해 정말로 재소자가 책을 읽었는지 확인하고 독서실적으로 인정해준다. 책 1권을 읽는 데 주어지는 시간은 최장 30일이다. 1년 동안 12권 책을 읽어내면 형량 1년마다 48일이 감해진다. 브라질은 이에 앞서 교도소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재소자에게 형량을 줄여주는 법을 제정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구 1억 9100만 명의 대국 브라질에선 51만 3000여 명이 각종 혐의로 교도소 신세를 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05년 현재 브라질의 재소자 중 70%는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저학력자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페루 교도소 ‘장발금지’, 이색명령 이유는?

    페루의 한 남자교도소가 재소자 단발령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리마 동부에 위치해 있는 루리간초 교도소는 페루에서도 가장 재소자가 많은 교도소 중 하나로 각종 범죄로 붙잡힌 7200명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감시해야 할 재소자가 많아 골치를 앓던 교도소는 최근 재소자들에게 “짧게 머리를 자르라.”는 명령을 내렸다. 여자로 분장해 탈출을 시도는 일을 방지하겠다는 것이 이유다. 토마스 가라이 교도소장은 “머리를 기른 남자재소자들이 여자로 분장해 탈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감시와 안전을 위해 재소자가 머리를 자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교도소는 이발사 12명을 동원, 15일 동안 대대적인 이발작업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단발령은 벌써부터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페루의 옴부즈맨은 “재소자들에게 강제로 머리를 자르게 하는 건 굴욕적이고 불쾌한 일”이라면서 당장 결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옴부즈맨은 “단발을 강요하는 건 재소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는 비난이 많다.”면서 “재소자의 사회적응을 힘들게 하는 등 역효과를 낼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교도소 측은 “루리간초 교도소는 세계적으로 가장 위험한 교도소 중 하나지만 재소자가 단발을 하면 가장 안전한 교도소가 될 수 있다.”며 강제이발을 고집하고 있다. 사진=페루21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수형생활 하며 모은 50만원으로 아버지 틀니 해드리고 싶습니다”

    “수형생활 하며 모은 50만원으로 아버지 틀니 해드리고 싶습니다”

    “수형생활을 하며 모은 돈으로 아버님께 틀니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치아보다 못한 나 자신이 한탄스럽고 후회스럽습니다.” ‘치아의 날’인 지난 9일 서울 성동구청장 앞으로 편지 한 장이 날아들었다. 대구에서 15년 장기형을 선고받고 5년째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한 재소자의 편지였다. 10일 성동구에 따르면 이 재소자는 고재득 구청장이 쓴 ‘건강한 치아가 자식보다 낫다’<서울신문 5월 24일 30면 기고>는 글을 읽고 편지를 보낸 것이다. 그는 A4용지 5장 분량으로 보낸 편지에서 “지난해 모범 수용자 표창을 받아 5월 14일 5년 만에 부모님을 특별면회할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성인이 돼서 처음 만난 아버지께서 오래된 틀니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씹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을 떠나 보내고 돌아왔는데 신문에서 ‘건강한 치아가 자식보다 낫다’는 글을 보고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면서 “치아보다 못한 나 자신이 한탄스럽고 후회스러웠다. 그동안 불효만 저지르고 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글은 자괴감에 현실만을 탓하며 지내온 내게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면서 “그동안 수형생활을 하며 50만원을 모았는데 이 돈으로 아버지 틀니를 해드리고 싶다. 제가 모은 돈으로 가능한 치의원을 소개해 주시면 이 은혜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고 구청장은 “아침에 책상에 놓인 이 재소자 청년의 편지를 읽었다.”면서 “자식으로서의 죄스러움과 치아보다 못한 자신에 대한 한탄스러움으로 이 청년의 가슴이 먹먹했을지 가늠이 되고도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글이 한 청년의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니 보람을 느낀다.”면서 “우리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 양치사업 운동이 노인이 돼 치아 때문에 고생하는 국민이 없도록 전국적인 보건 증진 사업으로 확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구청은 이 재소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성동구는 ‘쓱쓱싹싹 3·3·3’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내 초·중·고교 39곳 전 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치아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장하고 교도소 탈출하려던 20세 “발톱을 잊었네…”

    여장하고 교도소 탈출하려던 20세 “발톱을 잊었네…”

    여장하고 은근슬쩍 교도소를 탈출하려 한 베네수엘라의 남자재소자가 붙잡혔다. 문제의 남자재소자는 가발까지 뒤집어쓰고 완벽한 변장을 시도했지만 발톱을 깎지 않아 덜미가 잡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레1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엔리케 오르떼가라는 이름의 20세 남자재소자는 지난 3일(현지시각)을 디데이로 잡고 탈출을 시도했다. 엔리케는 입수 경위가 확인되지 않은 소품을 이용, 여자로 둔갑(?)했다. 갈색 긴 머리 가발을 뒤집어쓰고 안경을 끼고 어깨엔 핸드백을 걸쳤다. 분홍색 민소매 셔츠를 받쳐입고 청바지를 입었다. 혹시 있을 검문에 대비해 핸드백엔 여자 용품까지 준비했다. 분홍색 내복과 검은색 브래지어를 이용해 속까지 완벽하게 여자분장을 마쳤다. 언뜻 보기에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장한 그는 면회를 왔다가 나가는 10명의 여성 사이에 섞여 슬쩍 정문을 통과하려고 했다. 그러나 경비를 서던 경찰들은 단번에 그를 잡아냈다. 위로부터 아래까지 꼼꼼히 살펴보던 경찰들이 주목한 건 다름아닌 엔리케의 발톱이었다. 여자라면 가지런히 정리한 발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었어야 했지만 그는 발톱을 기른 상태였다. 매니큐어는 당연히(?) 바르지 않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바로 그의 가발을 잡아채듯 벗겨 내면서 정체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엔리케는 마약범죄 혐의로 복역 중이다. 사진=파노라마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재소자와 ‘야한편지’ 주고받은 20대 女교도관 결국

    재소자와 ‘야한편지’ 주고받은 20대 女교도관 결국

    여성 교도관이 재직중인 교도소의 남성 재소자들과 부적절한 내용의 편지 및 전화를 주고받다 적발돼 결국 해고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 브릭스 교도소에 재직중이던 교도관 재닙 칸(27)은 남성 재소자 3명과 편지와 전화 등의 방식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 그녀는 자신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이 남성들과 사적인 관계를 맺어왔으며, 칸의 집에서는 재소자들로부터 받은 성적 묘사를 가득 담은 선정적인 내용의 ‘러브레터’가 발견됐다. 경찰은 그녀가 지난 3년간 또 다른 재소자 4명과도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에 나섰다. 특히 이들 사이에서 사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틈 탄 약물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와 교도관의 자질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칸은 사실이 밝혀진 뒤 곧장 경찰서로 연행됐으며, 해당 교도소는 그녀에게 해고조치를 내렸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어리석은 실수로 직장을 잃게 됐다. 매우 후회한다.”고 밝혔다. 교도소 반부패 담당부서의 조사에 따르면 칸과 재소자 사이에서 육체적인 관계를 맺은 증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해당 교도소 측은 “우리 교도소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에 매우 유감을 느낀다.”면서 “그녀를 제외한 대다수 교도관들은 프로페셔널한 정신으로 매우 친절하게,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30회 교정대상 수상자]│대상│ 박노영 공주교도소 교위

    [30회 교정대상 수상자]│대상│ 박노영 공주교도소 교위

    “교도관은 재소자들과 함께 ‘반(半)징역’을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선에서 고생하는 동료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30회 교정대상 대상을 수상한 박노영(54) 공주교도소 교위는 동료 교도관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누구나 대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데,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겸손의 뜻도 밝혔다. 박 교위가 교정공무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대학 시절 봉사활동의 경험 때문이었다. 그는 법원에서 위탁받은 비행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심리검사, 환경조사 등을 수행하는 소년분류심사원(옛 소년감별소)에서 범법자의 길로 들어선 청소년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교정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다. 대부분의 비행 청소년들이 결손 가정인 경우가 많았지만, 조금만 정을 베풀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청년 시절의 박 교위는 교정직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1980년부터 시작한 교도관 생활이 벌써 32년째. 지금도 그는 적극적인 상담과 교정사고 방지 활동으로 수용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일상적인 교정업무 외에도 적극적으로 교정행정을 펼쳐 귀감이 됐다. 특히 그가 지난해 공주교도소 직업훈련과에 근무하며 신제품으로 내놓은 ‘사군자 램프’는 큰 인기를 끌었다. 사군자가 그려진 이 램프는 디자인에서 제작까지 교도관과 재소자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었다. 일선 공공기관은 물론 국무총리실에도 납품되는 등 그해 제품 판매로 공주교도소는 6254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박 교위는 “총리실까지 납품됐다는 소식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교도소 내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것도 박 교위의 몫이다. 지난해 여름 큰비로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된장과 고추장을 만드는 교도소 내 장류작업장이 어려움을 겪을 때 그는 수입 고추를 공수하는 방법을 찾아 1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기도 했다. 또 공주교도소 인근 진입로를 개설하기 위해 시청과 시의회 등을 일일이 찾아가 “재소자들이 가족들을 접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범죄를 예방하고 재소자들을 교화하는 길”이라며 공무원과 시의원들을 설득해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지역사회 봉사단체인 ‘한울회’의 일원으로 불우 수용자 가족과 독거 노인, 장애인 등을 적극적으로 돕고, 형편이 어려운 동료 직원들을 위한 모금운동도 주도적으로 펴고 있다. 안석·홍인기기자 ccto@seoul.co.kr
  • 남자교도소에서 여성복 입게 된 여장 재소자

    남자교도소에 수감된 사람이 여성복을 입고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자신의 주관적 성 정체성을 교도소 측이 인정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낸 재소자가 헌법재판소에서 승소판결을 받았다고 코스타리카 언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교도소의 차별에 맞서 판정승을 거둔 주인공은 22세 청년이다. 코스타리카 수도로부터 북서부로 약 20km 떨어진 레포르마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냈다. 교도소 안에서 여장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중학교를 다니지 못한 그는 교도소에서 못한 공부를 하려 했다. 생물학적으론 남자지만 스스로를 여자로 생각하는 그는 여성복을 입고 수업에 참석하려 했다. 부모가 준 다빗(남성형 이름)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쉐를린이라는 여성형 이름까지 스스로에게 지어준 그였다. 그러나 교도소 측은 시설 내에선 반드시 남성복을 입어야 한다며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고민하던 그는 2년 전 여장남자들에게 신분증 사진을 찍을 때 원하는 복장(남성 또는 여성의 외모) 차림을 허용한 선거법원의 판결을 기억해냈다. 법정투쟁을 벌이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그는 소송을 제기, 승소판결을 받았다. 그는 “교도소 안에서 차별이 너무 심하다.”면서 ‘교도관들이 재소자를 동물처럼 취급한다.”고 고발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부고] ‘워터게이트’ 배후 찰스 콜슨

    자유로운 곳에서는 사탄처럼 지내다 감옥에 갇힌 뒤 천사를 만난 인물이 하늘로 떠났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하야를 초래한 ‘워터게이트’ 사건의 주역으로 닉슨의 특별고문을 지낸 찰스 콜슨이 21일(현지시간) 80세로 사망했다. 콜슨이 세운 버지니아 소재 재소자 선교재단은 그가 지난달 말 한 행사장에서 연설 중 쓰러져 뇌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으로 투병하다 숨졌다고 22일 밝혔다. 워터게이트 사건이 폭로된 뒤 유죄판결을 받고 7개월간 수감생활을 한 콜슨은 감옥에서 “완전히 거듭났다.”며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변신, 세상을 놀라게 했으며 이후 35년간 재소자들을 상대로 전도활동을 펼치는 등 극적으로 인생을 반전시켰다. 콜슨은 1993년 “감옥 바닥에 눕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니지만 영적인 성숙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내가 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어떤 사람으로 살았을까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보스턴 출신으로 브라운대와 조지워싱턴대 법대를 졸업, 워싱턴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1969년 닉슨의 참모로 발탁된 그는 닉슨의 재선을 돕기 위해 1972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전국위원회 본부가 있는 워터게이트 빌딩에 비밀요원들을 투입하는 계획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워싱턴포스트는 당시 콜슨을 “닉슨의 최측근 실세”로 평하면서 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했다. 워싱턴 정가에서 ‘사악한 천재’, ‘해결사’, ‘더러운 술수의 달인’ 등으로 불린 그는 “닉슨의 재선 성공을 위해 필요하다면 우리 할머니라도 밟고 가겠다.”고 할 정도로 닉슨에 충성스러운 면모를 보였으며, 닉슨 역시 “그에게 한마디 하면 모든 일이 풀렸다.”고 술회, 그의 수완에 크게 의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슨은 2005년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미국내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자 25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으며 종교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템플턴상을 받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요셉의원

    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요셉의원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이 19일 제12회 우정선행상 대상에 의료기관 요셉의원을 선정했다. 1987년 고 선우경식 박사가 설립한 요셉의원은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서 영세민과 노숙자, 외국인 불법체류자 등을 위해 25년간 무료 진료를 펼치고 있다. 본상은 지난 23년 동안 지적 장애우들의 바깥나들이를 도와 온 ‘인우회’와 29년간 안양교도소 교정위원을 맡아 재소자들에게 한글과 영어 등을 가르친 김영숙씨가 받았다. 장려상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요리 봉사를 펼친 유정희 가족봉사팀과 척추손상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해 휠체어럭비팀을 지도한 대구대 휠체어럭비봉사단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강북 지역에서 집수리 자원봉사를 펼쳐온 맥가이버봉사대가 선정됐다. 우정선행상은 사회의 선행과 미담사례를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서 제정한 상이다. 재단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 3000만원 등 총 9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교도소에서 ‘열공’하면 형기 단축…아르헨 시행

    교도소에서 ‘열공’하면 형기 단축…아르헨 시행

    열심히 공부하는 재소자를 일찍 석방하는 고학력자 조기석방 제도가 아르헨티나에서 시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교도소에서 학업에 열중해 고학력자가 될수록 형기는 더 많이 단축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법무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 제도는 지난해 의회가 법을 제정하고 최근 시행이 확정됐다. 훌리오 알락 아르헨티나 법무부 장관은 “교도소에서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출소 후 사회에 더 훌륭히 적응한다는 통계자료가 있다.”면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르헨티나 전역의 연방교도소에서 실시되는 이 제도에선 졸업장이 곧 형기단축 티켓이다. 초등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자격을 취득하면 2개월, 중학교 과정을 마치면 3개월, 고등학교 과정을 끝내면 3개월 등으로 단축기간이 정해져 있다. 교도소에서 대학과정을 마치고 당당한 대졸자가 되면 4개월, 대학원을 끝내고 석사를 취득하면 2개월 형기단축 혜택을 받는다. 공부만 열심히 해도 1년 이상 앞당겨 출소를 할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교도소에서 학업에 열심인 재소자는 출소 후 재범율이 5%대로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훨씬 낮다. 교도소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출소한 전과자의 재범율은 제로다. 아르헨티나 전국의 연방교도소에는 각종 범죄를 저지른 9644명이 교도소생활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초등과정부터 대학원과정까지 단계에 맞춰 공부를 하고 있는 재소자는 65%에 이르고 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美 흉악범이 치매흉악범 돌본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자 교도소 욕실. 40대 중년 남성이 60대 노인을 샤워시킨 뒤 면도해 주고 있다. 이어 겨드랑이 냄새 제거제를 발라주고 기저귀도 채워준다. 있는 정성 없는 정성 다 쏟는 이 중년 남성은 한 여성을 칼로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25년째 복역중인 세셀 몽고메리다. 그리고 어린아이처럼 양순하게 몽고메리의 손길을 받는 노인은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한 죄로 역시 종신형을 살고 있는 월터 그레고리다. 치매에 걸린 그레고리의 수발을 몽고메리는 매일 들고 있다. 미국에서 흉악범에게 사형 대신 종신·장기형을 선고하는 주들이 늘어나면서 수감자들이 고령화되고 있으며 이에 비례해 치매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재정난으로 신음하는 교도소 당국은 치매 환자를 돌볼 여력이 없어 흉악범 죄수가 치매에 걸린 동료 흉악범 죄수를 돌보게 하는 고육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역의 교도소에 있는 기결수 160만명 가운데 10%가 종신형, 11%가 20년 이상의 장기형 복역자들이다. 55세 이상 재소자는 12만 5000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재소자들은 과도한 긴장이나 당뇨, 흡연, 우울증, 약물남용 등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지적한다. 죄수들이 일반인보다 15년 정도 빨리 늙는다는 점을 들어 50세 이상을 노인층으로 분류하는 주들도 많다. 뉴욕주는 치매 재소자를 위한 특별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비용이 만만찮다. 1명당 연간 비용이 9만 3000달러로 일반 교도소(연간 4만1000달러)의 2배가 넘는다. 펜실베이니아주 등에서는 정신질환 담당자들에게 치매 환자를 위한 특별교육을 병행한다. 반면 캘리포니아나 루이지애나의 교도소처럼 예산과 직원이 부족한 곳에서는 비용은 적게 들지만 훨씬 위험한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정신이 멀쩡한 흉악범들을 교육시켜 치매에 걸린 재소자의 일상을 돌보도록 하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남자 교도소의 심리상담 직원 체릴 스티드는 “그들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이곳에 왔다는 것을 우리도 안다.”며 “하지만 그들 없이는 이 많은 치매환자를 제대로 돌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교도소에서 치매환자를 돌보는 흉악범들은 푸른색의 통상적인 수의가 아닌 노란색 재킷을 입고 있어 ‘황금 코트’로 불린다고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공포의 육군교도소 잊어주세요”

    “공포의 육군교도소 잊어주세요”

    “시금치 오래 삶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비타민C가 파괴돼서 좋지 않아요.” 21일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육군교도소에서 만난 수감자 이모(38)씨는 요리 강의를 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다. 2년 정도의 수감 생활 동안 한식조리사 등 자격증만 3개를 취득했고, 육군교도소가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동료 수감자에게 특강도 한다. 이씨는 “인터넷 교육 등을 통해 자동차 정비 기능사와 이용사, 한식조리사 자격을 모두 취득했다.”며 “내년 봄에 출소해서는 새 인생을 살겠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군 범죄자를 수용하는 유일한 전문 교정기관인 육군교도소를 이날 언론에 공개했다. 과거 ‘인권 사각지대’로 악명 높던 육군교도소가 설립 63년 만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변화하고 있다. 기자가 찾은 수감동 한쪽에서는 ‘웃음치료’가 한창이었다. 권영세(54) 웃음치료사의 지도에 따라 10명 남짓한 수감자들이 율동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박수를 치며 활짝 웃었다. 권씨는 “수감 생활로 우울해지기 쉬운 장병을 돕고 싶어 자원봉사로 치료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육군교도소는 수감 장병의 자기 계발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도입했다. 수감자 대부분이 군 생활 부적응으로 인한 군무이탈자라는 점에 착안해 어학·공인중개사 교육과 자동차 정비 등 8개 종목 자격증 취득 강좌도 열었다. 지난해에만 134명의 수용자가 각종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다. 다음 달부터는 교도소 내에 고시원을 열어 검정고시 응시자들의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용자 1인당 하루 급식비는 6155원으로 민간 교도소(1인당 3602원)의 1.5배를 넘는다. 교도소 내에서는 매점 이용과 신문 구독, 케이블 TV 시청도 가능하다. 가족을 면회할 수 있는 기회도 대폭 늘렸다. 성규선(50) 교도소장(중령)은 “가족 관계를 회복하고 재소자의 재사회화를 돕기 위한 취지로 과거 폐쇄적인 육군교도소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교도소에는 120여명이 수용돼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직장암 극복 뒤 새 삶 덤이라 생각하고 노래봉사”

    “직장암 극복 뒤 새 삶 덤이라 생각하고 노래봉사”

    “노래 봉사는 제 삶의 일부분입니다.” 지난 7일 부산의 한 요양원. 까만 니트에 하늘색 슈트의 무대복을 입은 노년의 신사가 무대에 올라 열창을 하자 객석에서 앙코르를 요구하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앵콜송으로 자신의 곡인 ´사랑하나로´를 멋들어지게 부르고 무대를 내려온 조아성(72·본명 조경래)씨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퍼졌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요양원과 불우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노래봉사를 하는 조씨는 최근 어릴 적 꿈 한 가지를 이뤘다. 지난해 말 자신의 음반 ‘메모리즈’를 출시한 것. 비록 팔려고 만든 음반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기념음반 형식이었지만 그는 국내 최고령 신인가수가 됐다. 음반은 자비로 만들었다. 조아성이란 예명도 지었다. 그가 노래로 봉사하는 가수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은 것은 2008년. 청천벽력 같이 찾아온 직장암 2기 판정을 받고서부터다. 그는 언제 생을 마감해야 할지 모르는 위기 속에서 노래가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병을 이긴 뒤 그는 자연스레 노래로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1964년 가수 꿈을 키우면서 가요계가 아닌 영화계에 먼저 발을 들여 놓았다. 작은 키에도 운동으로 단련한 몸 덕분에 액션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조연 이상의 역을 맡지 못하며 카바레 등에서 노래를 부르는 무명가수의 길을 걸었다. 서울에서의 생활이 순탄치 않았던 그는 30여년 전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민속주 유통업에 뛰어들어 성공을 거뒀다. 생활의 안정을 찾은 그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가수의 꿈을 노래봉사에서 찾았다. 지난해 무명가수와 직장인, 주부 등 25명으로 노래봉사단체인 ‘참사랑연예인연합회’를 꾸몄다. 그동안 부산지역 요양원, 장애인단체, 재소자 모임 등을 찾아다니며 월 한 차례 이상 꾸준히 공연을 해오고 있다. “봉사를 다니면서 오히려 역경을 이기고 진지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그는 “덤으로 사는 것으로 생각하고 노래봉사를 계속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공연신청 010-3885-4499.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베를린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伊다큐 ‘시저 머스트 다이’ 영예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금곰상)에 이탈리아 거장 타비아니 형제가 만든 다큐멘터리 ‘시저 머스트 다이’가 선정됐다. 마이크 리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셰익스피어의 비극 ‘줄리어스 시저’를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담은 이 흑백 다큐멘터리를 금곰상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를린 연합뉴스
  • ‘지리산 댕기 동자’ 박사님 되셨네!

    ‘지리산 댕기 동자’ 박사님 되셨네!

    22살 때까지 지리산 등지에서 서당교육을 받다 검정고시를 거쳐 고려대 철학과에 입학, 화제를 모았던 ‘지리산 댕기 동자’ 한재훈(41) 씨가 박사가 됐다. 한씨는 오는 24일 열리는 고려대 학위 수여식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7살부터 전남 구례서당, 남원서당 등지에서 한학을 배우다 1993년 상경, 2년여 만에 중·고·대입 검정고시를 각각 차석·수석·차석으로 합격했다. 27살이라는 늦깎이로 고려대 철학과에 합격했다. 당시 입학식에 댕기 머리에 흰 적삼 차림으로 참석, 눈길을 끌었다.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퇴계 예학사상 연구’다. 퇴계의 예학사상이 학위 논문으로 다뤄지기는 처음이다. 한씨는 “조선이 개국과 함께 유학을 국시로 내세웠지만, 실제 성리학의 나라로 거듭난 것은 퇴계 때”라면서 “퇴계 이전과 이후로 구분할 정도로 퇴계의 영향은 엄청나다.”고 평가했다. 석사학위도 퇴계의 심성론 연구로 받았다. 성공회대 교양학부 외래교수인 한씨는 최근 노숙자, 재소자들에게 동양고전을 가르치고 있다. “동양고전에는 내면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게 한씨의 설명이다. 한씨는 “빵만으로는 (재소자도 노숙자도) 만족감을 느끼게 할 수 없다.”면서 “자존감을 회복해야 진정으로 자립할 수 있는데 인문학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무너져내린 자존감을 되찾게 한 다음 직업교육을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남미판 ‘쇼생크 탈출’ 성공 순간 들개 때문에…

    남미판 ‘쇼생크 탈출’ 성공 순간 들개 때문에…

    교도소 감방 바닥에 굴을 파 탈옥을 눈앞에 둔 재소자들이 들개의 훼방(?)으로 실패한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남미 파라과이의 타쿰부 교도소에 복역중이던 재소자 3명은 오래전 부터 남미판 ‘쇼생크 탈출’을 계획했다. 감방안 바닥에 굴을 파 교도소 담장 밖으로 나가는 시도였다. 치밀하게 준비하며 이들은 8m정도의 굴을 파는데 성공했고 지난 17일(현지시간) 새벽 드디어 탈옥을 시도했다. 간수들의 감시를 피해 굴로 들어가 교도소 담장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데 성공한 이들은 그러나 뜻하지 않은 경비원(?) 때문에 발각되고 말았다. 바로 근처에 있던 들개들이 시끄럽게 짖기 시작한 것. 갑작스런 소란에 교도소 경비원이 눈치를 챘고 결국 이들은 붙잡혔다. 탈옥을 시도하다 붙잡힌 힐라리오 빌라바는 “막 담장 밖 길바닥에 머리를 내밀었을 때 멍청한 개들이 짖기 시작해 경비원들에게 발각됐다.” 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쇼생크 탈출’ 주도한 빌라바는 살인죄로 3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판결에 부당함을 호소하며 몇차례 탈옥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재소자 자전소설 반출 거부 부당”

    50대 사형수가 수감생활의 어두운 면, 법원 판결에 대한 불만, 살인 당시 피해자에게 가졌던 적개심 등을 표출한 자전적 소설의 외부 반출이 거부되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부산지법 행정2부(강후원 부장판사)는 사형수 A(56)씨가 부산구치소장을 상대로 낸 ‘수용자 문예작품 외부발송 불허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자전적 소설이 특정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교정시설의 안전 또는 질서를 해치는 내용 등을 보여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집필되거나 실제로 그런 내용이 부각됐다고 볼 수 없는 만큼 반출금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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