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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방’ 부산교도소 재소자 잇단 사망

    폭염 속에서 선풍기도 없는 부산교도소 조사수용방에 격리된 재소자 2명이 고열 증세를 보이며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발생,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인권위는 지난 19일 부산교도소에 수용됐다가 숨진 이모(37)씨 유가족으로부터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조사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인권위 부산사무소는 진정 접수와 별개로 부산교도소에서 재소자가 잇따라 숨진 만큼 재소자 인권 실태 전반을 살펴보기로 했다.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숨진 이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 30분쯤 교도소 운동장에서 동료 재소자와 몸싸움을 하다가 얼굴을 다쳤다. 병원에서 코뼈 골절과 가벼운 뇌진탕 진단을 받고 교도소로 돌아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규율을 위반한 재소자를 위한 조사수용방에 격리됐다. 이후 고열 증상을 보이던 이씨는 지난 19일 오전 6시 30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뒤 숨졌다. 지난 18일에도 조사수용방에 격리됐던 서모(39)씨가 열이 39.9도까지 오르고 몸에 경련이 일어난 상태로 교도관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체장애 3급, 뇌전증, 당뇨 등으로 교도소 내 치료방에 수용됐던 서씨는 지난 9일 동료 재소자와 싸움을 벌인 뒤 조사수용방에 격리돼 열흘째 생활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서씨는 패혈증, 저나트륨증으로 치료받다가 지난 20일 숨졌다. 넓이 7.6㎡의 조사수용방에서는 규율 위반 재소자 3명이 함께 생활한다. 부산교도소에는 21곳이 있다. 자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선풍기가 없으며 부채와 하루 3번 물이 지급된다. 열악한 환경 속에 이들의 몸 상태가 악화돼 결국 사망까지 이르렀다고 추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씨와 서씨의 부검 결과 둘 다 직접적인 사망 사인은 관상동맥경화증(심장병)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교도소 측은 “두 재소자 모두 숨지기 하루 전날까지도 식사를 잘하는 등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교도소 폭행사건 발생 후 30대 재소자 숨져

    부산교도소 폭행사건 발생 후 30대 재소자 숨져

    부산교도소 내에서 다른 재소자와 싸움을 벌여 조사실에 수감된 30대 재소자가 이틀 뒤 고열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19일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폭행사건으로 조사실에 수감돼있던 재소자 이모(37)씨가 오전 점검 과정에서 몸을 잘 가누지 못하고 누워 있는 것을 교도관이 발견해 오전 7시 한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이씨는 진료를 받던 중 열이 41.6도까지 오르며 혼수상태에 빠졌고 의료진이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오전 9시 20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틀 전인 17일 교도소 운동장에서 다른 재소자 A씨와 싸움을 벌여 조사실에 격리됐다. 규율위반 방으로도 불리는 조사실은 21㎡ 크기로 이 씨 외에도 3명이 더 이곳에 수감돼있었다. 이씨는 이틀 전 싸움으로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눈에 멍이 들고 코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 등을 받았다. 이씨 유족은 ‘교도소 측이 싸움으로 많이 다친 이씨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고, 선풍기가 없고 부채만 주고 조사실에 여러 날 가둬놓는 바람에 숨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도소는 이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이곳은 호텔? 감옥? 파라과이 호화판 감방 논란

    [여기는 남미] 이곳은 호텔? 감옥? 파라과이 호화판 감방 논란

    초특급 거물 마약사범이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초호화 감방에서 옥살이를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법무장관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등 논란의 불똥은 정부 한복판으로 옮겨 붙었다.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있는 타쿰부 교도소. 수용인원 초과로 수감환경이 열악한 이 교도소에선 이달초 플라스틱 용기로 만든 폭탄이 발견됐다. 누군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탈옥을 기획한 게 분명했다. 당국은 타쿰부 교도소에서 대대적인 소지품 검사와 시설 확인작업를 실시했다. 초특급 호화판 감방은 이 과정에서 세상에 드러났다. 문제의 감방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는 브라질 출신의 거물 마약사범 하르비스 치메네스 파바오. 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사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파바오는 파라과이에서 체포돼 2009년부터 타쿰부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말이 수감생활이지 그의 교도소 생활은 호텔에서의 휴식 같았다. 3개의 감방을 터 넓직하게 만든 그의 독방엔 화장실이 따로 설치돼 있었다. 대형 플라스마TV와 에어컨, 두 사람이 누워도 넉넉한 대형 침대는 기본. 손님(?)이 오면 맞을 수 있는 쇼파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대형 식탁도 구비돼 있었다. 감방에 인테리어 공사를 한 듯 벽에는 서재가 꾸며져 있었다. 서재에는 전설적인 남미의 마약카르텔 두목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일대기를 그린 DVD 전집이 가지런히 꽂혀 있었다. 브라질의 마약사범이 호화로운 대형 감방에서 편안히 수감생활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오라시오 카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카를라 바시갈루포 법무장관을 해임했다. 카르테스 대통령은 "호화 감방을 당장 폐쇄하고 허물겠다"며 "책임을 질 사람이 더 있다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바오는 다른 교도소로 이감하기로 했다. 하지만 타쿰부 교도소에 갇혀 있는 수감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소자는 "파바오는 워낙 씀씀이가 크고, 재소자들에게도 잘 대해줬다"며 "교도관을 매수하는 데 필요한 돈은 모두 그의 주머니에서 나오곤 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파바오의 호화로운 수감생활을 알고도 눈을 감은 법무장관이 최소한 6~7명, 교도소장도 6~7명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클라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닭장’ 속에 사람을 가두는 교도소가 있다?

    ‘닭장’ 속에 사람을 가두는 교도소가 있다?

    철망으로 만들어진 닭장 같은 교도소가 실존하는 것으로 확인돼 공분을 사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자 관광지로 유명한 멘도사시에 야외 교도소가 존재한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열악한 수감 환경을 확인한 현지 검찰은 멘도사 교도당국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검찰의 수사에서 드러난 야외 교도소는 닭장과 다를 게 없다. 야외에 철망으로 만든 박스에 재소자들이 갇혀 있다. 천장은 있지만 사방이 뚫려 있어 닭장에 갇힌 재소자는 추위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남반구에 있는 아르헨티나는 지금 겨울이 한창이다. 검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야외 교도소에 갇힌 재소자는 목도리까지 두르고 추위를 견디고 있다. 추위가 상당히 매서운 듯 야구모자를 쓰고 후드티모자를 또 뒤집어쓰고 있다. 야외 교도소 안에는 철로 만든 의자와 식탁이 놓여 있지만 난방시스템은 갖추고 있지 않다. 재소자는 추운 겨울에 들판에서 노숙을 해야 하는 셈이다. 검찰은 "야외에 설치된 수감시설이 품위가 문제가 아니라 비인간적 수준"이라면서 "상식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추위에 시달리는 재소자의 건강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헌법엔 교도소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명시돼 있다. 아르헨티나 헌법 18조에 따르면 교도소는 재소자의 안전을 위해 청결하고 견고해야 한다. 검찰은 "멘도사의 야외 교도소 운영은 아르헨티나 헌법에 정면 위배된다"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멘도사는 당장 닭장 교도소를 폐지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멘도사 당국은 "교도소 정원 초과로 임시로 수용시설을 늘리면서 시간이 없어 닭장 교도소를 만들게 됐다"면서 빠른 시일 내 환경개선을 위해 추가 공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멘도사 관계자는 "철장에 유리를 설치하고 전기와 냉난방 시설공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아르헨티나검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감방 부족해 농구장에 수용된 재소자

    감방 부족해 농구장에 수용된 재소자

    지난 1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퀘존시티 교도소 농구장에서 반라 차림의 수감자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몸을 포갠 채 잠들어 있다. 이 교도소는 수용 인원이 최대 800명이지만 최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 폭력 범죄자를 대거 잡아들이면서 3800여명이 넘는 범죄자를 수용하게 돼 감방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마닐라 AFP 연합뉴스
  • 전두환 차남 전재용, 일당 400만원 ‘청소 노역’

    전두환 차남 전재용, 일당 400만원 ‘청소 노역’

    벌금 40억 원을 내지 못해 원주교도소에서 노역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51)씨가 구내 청소 노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구치소에서 원주교도소로 이감된 전씨는 하루 8시간씩 교도소 내 쓰레기 등을 치우고 청소하는 노역을 하고 있다. 이 교도소의 여름철 청소노역은 배수로 청소나 풀 깎기, 주변 쓰레기 줍기 등이다. 원주교도소 재소자는 주로 공산품 생산 노역에 투입되고 일부 재소자만 청소노역을 한다. 일부에서는 일당 400만원을 대체하는 전씨의 노역이 종이봉투 접기라고 전해지면서 ‘황제노역’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교정당국은 원주교도소에는 이런 형태의 노역은 아예 없다고 밝혔다. 원주교도소 4인실에서 생활하는 전씨는 오전 6시 30분에 기상해 오후 9시쯤 취침하는 일과를 보내고 있다. 노역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어진다. 점심식사는 각자 노역장소로 배달된 음식으로 해결한다. 주말과 휴일에는 휴식이 보장된다. 건축된 지 36년이 된 원주교도소는 시설이 노후하고 무기수나 10년 이상 장기수가 주로 복역한다. 전씨가 남은 벌금을 내지 않는다면 앞으로 900여일 넘게 노역을 해야 이곳에서 나올 수 있다. 전 씨는 27억원대 탈세 혐의로 기소돼 작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40억원이 확정됐으나 기한 내 벌금을 내지 못해 지난 1일부터 노역장에 유치됐다. 노역 일당은 하루 400만원꼴로 10만원 수준인 일반 형사사범보다 높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구구치소 재소자 목매 의식불명

    대구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50대 재소자가 자살을 시도해 중태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구치소와 경북대병원은 지난 13일 오후 A씨(59)가 구치소에서 목을 매 목숨을 끊으려 하다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14일 밝혔다. 구조 당시 그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목숨이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A씨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상태다”고 말했다. A씨는 올해 초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고 수감 생활 중 문제가 생겨 최근 독방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관계자는 “자살 시도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멕시코 해변 휴양지 칸쿤서 11명 탈옥…“2개 마약범죄 조직원”

    멕시코의 유명 해변 휴양지인 칸쿤에 있는 교도소에서 11명의 재소자가 탈옥했다고 라 호르나다 등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킨타나 로 주 정부에 따르면 재소자 11명이 전날 오후 9시 10분께 교도관들을 때린 뒤 교도소 담을 넘어 탈옥했다. 3명의 탈옥수는 택시 안에서 일상복으로 갈아입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언론들은 탈옥수들이 2개의 마약범죄 조직에 소속돼 있으며, 교도소 폭동으로 생긴 혼란을 틈타 탈옥했다고 전했다. 주 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경찰과 군을 동원해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다. 주 정부 관계자는 “탈옥수 중 일부는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며 “교도소 주변은 물론 고속도로, 택시ㆍ버스 정류장 등지를 중심으로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칸쿤 교도소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호텔 지역과 떨어진 주거 밀집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2015년 10월에도 폭동이 일어난 사이 2명의 재소자가 이 교도소를 탈옥한 바 있다. 멕시코 교도소는 과밀을 비롯해 교정 당국의 통제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악명이 높다. 국립인권위원회는 전국 71개 교도소가 재소자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몬테레이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49명의 재소자가 숨졌다. 탈옥도 흔히 일어난다. 2012년 9월 멕시코 북부 국경도시인 피에드라스 네그라스 감옥에서 131명의 재소자가 입구를 통해 도망치면서 최대의 탈옥사건으로 기록됐다. 연합뉴스
  • [열린세상] 신창원과 문제아/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열린세상] 신창원과 문제아/이공현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절도죄로 수차례 수감생활 후 마지막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 복역 중 1997년 탈옥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신창원은 교도소에서 이런 편지를 썼다. “저는 의적도 좋은 놈도 아닙니다. 그저 죽어 마땅한 죄인일 뿐입니다. 제가 만난 재소자 중에 90%가 부모의 따뜻한 정을 받지 못했거나 아니면 가정폭력 또는 무관심 속에서 살았습니다. 범죄를 줄이는 방법은 다른 게 없습니다. 가정이 화목하고 자녀들에게 좀더 사랑과 관심을 가진다면 자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문제아라고 지칭하는 경우는 대개 부모 입장에서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고 말썽만 피우는’ 자녀를 가리킨다. 특히 컴퓨터 게임중독, 습관적인 결석, 그리고 무단가출로 이어지는 탈선을 보며 뭐가 잘못돼 우리 아이가 문제아가 된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우선 청소년들에 대한 부모의 학대를 큰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최근 1년간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모의 학대에 의한 청소년 우울증 발병률은 일반 학생들보다 1.5~1.7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장기에 부모에게 억압받은 청소년들이 억눌려 있던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또래들과 스마트폰의 게임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몰입하면서 청소년 4명 중 1명 정도가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많은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모든 것을 결정하고 학업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자녀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학창 시절의 비행, 스마트폰 중독, 컴퓨터 게임 중독을 보면 이러한 스트레스가 청소년의 자기 통제 능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큰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인구 10만명당 7.4명으로 가장 많다. 무엇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일까.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주중 1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는 청소년들이 56.5%에 이른다. 인간 관계에서 대화가 부족한 경우 서로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청소년기의 감정 발달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학습된다고 한다.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라는 육아서를 펴낸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감정표현 방식은 대물림된다고 말한다. 대화가 부족한 경우 욱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감정 발달과 감정 조절이 미숙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당황·민망·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대화보다는 부모와 같은 ‘욱’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아직 공동체 내에서 독립한 주체로서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책임을 지기에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사람을 미성년자로 구분한다. 올바른 성장에 유해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훌륭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도록 도와줄 부모와 국가가 필요한 것이다. 한편 국가는 가족이라는 기초적인 단위가 모여 이루어진다. 우리 헌법 제36조 제1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한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가족을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의 인격이 존중된다는 뜻이다. 존엄은 인간이기에 가지는 고유한 가치를 말하며, 인간은 그 자체 목적으로 존재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타인의 소유나 수단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임신과 출산을 통해 가족이 이루어지고, 국가의 간섭이 최소화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법과 정서다. 따라서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교육은 우선 부모의 책임이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잘해 준 것밖에 없는데, 왜 나더러 문제 부모라고 하느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맹목적으로 잘해 준다고 또는 무조건 혼낸다고 자녀가 잘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부모가 어떻게 판단하고 인간 관계를 설정하는지 보고 배운다. 모든 아이들은 자기만의 개성, 적성, 재능을 갖고 있다. 부모는 자녀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고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그 역할을 다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소유한다고 생각하고 가족의 구성원으로 존중하지 않는 한 문제아로 인한 사회문제들은 해결되지 못할 것이다.
  • 백석대, 재소자 찾아가는 음악회

    백석대, 재소자 찾아가는 음악회

    충남 천안 백석대가 31일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재소자를 상대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최갑종 총장은 “건학 40주년을 맞아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에 걸맞게 가장 소외된 재소자를 위로하기 위해 열었다”고 밝혔다. 같은 학교재단 전문대인 백석문화대와 함께 연 음악회에는 백석합창단, 백석문화대 실용음악학부 블랙가스펠과 2008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백석대 록밴드 ‘파티캣츠’ 등 90여명이 참여했다. 또 학교기업 ‘백석만나베이커리’가 만든 빵을 나눠 먹으며 학생들과 재소자, 교도소 직원이 한데 어울렸다. 이 학교는 오는 23일 천안개방교도소에서도 음악회를 연다. 최 총장은 “처음 연 음악회지만 앞으로도 전국 교도소를 찾아다니며 계속 열어 소외된 재소자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교도소 찾아가 음악회 여는 백석대

    교도소 찾아가 음악회 여는 백석대

    충남 천안 백석대가 31일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재소자를 상대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최갑종 총장은 “건학 40주년을 맞아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에 걸맞게 가장 소외된 재소자를 위로하기 위해 열었다”고 밝혔다. 같은 학교재단 전문대인 백석문화대와 함께 연 음악회에는 백석합창단, 백석문화대 실용음악학부 블랙가스펠과 2008년 대학가요제 대상을 받은 백석대 록밴드 ‘파티캣츠’ 등 9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1시간 동안 ‘꼬부랑 할머니’와 뮤지컬 ‘캣츠’ 등 친숙한 노래 15곡을 연주했다. 또 학교기업 ‘백석만나베이커리’가 만든 빵을 나눠 먹으며 학생들과 재소자, 교도소 직원이 한데 어울렸다. 이 학교는 오는 23일 천안개방교도소에서도 음악회를 연다. 최 총장은 “처음 연 음악회지만 앞으로도 전국 교도소를 찾아다니며 계속 열어 소외된 재소자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佛 경찰 감청 등 테러 수사권 강화…살상무기 사용 등 재량범위 확대

    프랑스 정부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이후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두 차례 연장한 데 이어 사법 당국의 테러 수사권을 강화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프랑스 상원은 25일(현지시간) 경찰 등 사법 당국이 테러 의심 인물을 신속히 가두고 광범위하게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대(對)테러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지난 19일 하원에서 가결돼 상원으로 이송됐다. 법안에 따르면 경찰은 테러에 연루됐다고 의심이 드는 인물에 대해 신원 확인을 위해서는 변호사 접견을 허용하지 않고 최장 4시간 구금할 수 있다. 또 시리아, 이라크 등 테러조직이 활동하는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인물을 한 달 동안 가택 연금할 수 있다. 테러를 감행하려는 인물에게 살상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경찰의 재량권도 확대된다. 경찰과 검찰은 그동안 정보기관에만 허용됐던 전자 감청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검찰은 이 외에도 전화 감청, 몰래카메라 이용, 전자통신 내역 분석 등의 권한도 갖는다. 교정 당국은 재소자 감시를 위해 감방에 카메라와 마이크를 설치할 수 있으며, 당국의 재소자 수색 권한도 강화된다. 법안은 이 밖에도 합법적인 학술, 취재 목적 외에 테러 조장 웹사이트를 정기적으로 접속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만 유로(약 4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테러 수사권 강화 법안에 대해 프랑스 집권 사회당 일부와 인권단체는 “국가비상사태에서만 가능한 예외적인 권한들을 법제화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반면 대다수 국민은 국가비상사태 연장과 대테러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명숙 재판 위증’ 한만호 유죄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재판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기소된 한만호(58)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강성훈 판사는 19일 한씨의 위증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강 판사는 “객관적 증거들과 한씨의 진술, 번복 과정을 옆에서 들은 동료 재소자의 진술 등 전체를 종합하면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씨의 증언 자체가 한 전 총리 사건의 주요 쟁점에 관한 것이었고, 다른 사건으로 수형 생활 중이었는데도 근신하지 않고 범행을 해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갇힌 마음 연 인문학 선생님

    갇힌 마음 연 인문학 선생님

    철학·정치·사회·역사 등 60회 진행 “교도소 내부에 들어갈 때 입구에다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맡기잖아요. 그럴 때마다 저도 수형자가 된 기분이었어요. 저에게도 자신의 삶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배철현(54)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밝힌 소회다. 배 교수는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구로구 천왕동 남부교도소에서 진행된 60회의 인문학 강의를 이끌었다. 2013년 7월 서울대와 법무부는 교도소 재소자를 위한 인문학 교육을 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때부터 인문대학을 중심으로 강의가 시작됐다. 철학, 정치, 사회, 역사, 종교뿐 아니라 인도, 라틴아메리카 등 각 나라의 문학과 문화도 재소자들에게 소개됐다. 재소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 40명이 듣는 강의에 100명이 몰린 적도 있었다. 청중들 중에는 대학 총장이나 장관 출신도 있었고 살인이나 성폭행으로 복역하는 사람도 있었다.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변창구 영어영문학과 교수의 햄릿 강의가 인기가 좋았던 걸로 기억됩니다.” 배 교수는 재소자들의 독후감 발표를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배 교수는 “강의 초기엔 자신의 범죄 행위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인문학 강의 이후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며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경우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지난 4월 그동안의 강의를 모아 ‘낮은 인문학’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지금은 예정됐던 60회 인문학 강의가 모두 끝났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누구나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타인이 시킨 것만 하다가 생을 마감할 수 있잖아요. 많은 사람이 내 안의 여행을 떠나보고, 자신의 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기는 남미] 무법천지 교도소…면회 간 여인 살해 암매장

    [여기는 남미] 무법천지 교도소…면회 간 여인 살해 암매장

    남미 볼리비아 교도소의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남편을 면회하러 교도소를 방문한 여자가 살해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시신은 감방에 암매장됐다. 범인은 살인죄로 복역 중인 남편이었다. 실종자로 신고돼 있던 여자의 유골이 볼리비아 팔마솔라 교도소의 한 감방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팔마솔라 교도소는 극악범죄자가 다수 수감돼 있어 볼리비아에서 가장 위험한 교도소로 알려진 곳이다. 살해된 여성인 케니아 이달고가 남편을 면회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건 지난해 11월. 하지만 증발한 듯 감쪽같이 사라진 뒤로 그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랬던 그의 유골은 남편이 수감생활을 하는 감방 바닥에서 최근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면회를 간 부인을 남편이 살해한 뒤 바닥에 매장했다"며 "범죄는 살해와 매장을 도운 동료 재소자가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세상에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남자를 배신한 동료는 1000달러를 보수로 주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범행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남자는 지난 2013년 내연녀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30년을 선고 받고 이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재소자 남편이 부인을 살해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이 보도되면서 볼리비아에선 교도소 관리 실태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면회를 간 여자의 출입기록이 없어 실종처리가 된 것부터 당국이 매장 사실을 지금껏 눈치채지 못한 것까지 허술한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닌 게 드러난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교도소에서 2차 범행을 저지른 건 교도소 내 수감자 감시와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며 당국을 비판했다. 한편 팔마솔라 교도소는 폭동이나 패싸움 등 시설 내 난폭한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지난해 7월 볼리비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면서 팔마솔라 교도소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이집트 항공기 납치극 5시간 만에 종료… “납치범 폭탄 조끼는 가짜”

    이집트 항공기 납치극 5시간 만에 종료… “납치범 폭탄 조끼는 가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29일(현지시간) 공중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객기를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 강제 착륙시킨 납치범은 외국인 승객을 인질로 잡고 키프로스에 망명 등을 요청하며 협상을 벌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 약 5시간 만에 체포됐다.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무사히 풀려났으며 이 납치범이 입은 조끼는 “가짜 폭탄 벨트”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이번 여객기 납치가 테러리즘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집트와 키프로스 현지 언론,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항공 MS181편이 이날 오전 알렉산드리아공항을 출발 직후 폭발물 조끼를 착용했다고 주장한 한 남성에 납치됐다. 이 납치범은 오전 8시30분쯤 관제탑과 교신했으며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 측은 20분 뒤 착륙을 허가했다. 여객기 탑승자 수는 애초 외국인 26명을 포함한 승객 55명과 승무원 7명 등 62명으로 알려졌다가 나중에 81명으로 수정돼 전해지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 이집트항공은 이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납치됐으며 “이 비행기에 81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이 비행기에는 외국인으로 미국인 10명과 영국인 8명, 시리아인 1명 등이 탑승해 있었다고 이집트 언론은 전했다. 나머지 탑승객 대부분은 모두 이집트인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 등은 여객기가 알렉산드리아공항을 출발한 직후 납치범이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며 항로 변경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납치범은 기장에게 “폭탄 조끼를 입고 있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납치범이 실제 착용한 조끼는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키프로스 당국은 밝혔다. 키프로스 경찰은 납치범을 체포한 뒤 현장에서 몸을 수색했으며, 여객기 내부에 다른 폭발물을 설치했는지를 1시간여 간 캐묻고 수색견을 동원, 기내를 수색했다. 키프로스 당국의 한 관계자는 “기내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집트 국영TV는 안경을 쓴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돌출된 전선이 있는 흰색 조끼를 착용한 장면을 내보냈다. 앞서 납치범은 라르나카 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외국인 승객 3명과 승무원 4명 등 7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자들은 모두 풀어주고 이집트, 키프로스 당국과 협상을 벌였다. 이후 이들 7명도 추가로 비행기에서 빠져나왔고 납치범은 키프로스 경찰에 체포됐다. 대테러 담당 경찰 2명은 여객기에서 손을 들고 걸어 나온 인질범을 땅에 눕힌 채 2분가량 몸수색을 했다. 한때 한 남성이 조종실 창문을 통해 탈출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니코스 크리스둘리데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은 오후 2시 41분 트위터를 통해 “모든 게 끝났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납치범이 대부분 승객을 내보내고 나서 끝까지 인질로 잡고 있었던 외국인과 승무원 등 7명도 항공기에서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납치극은 이집트인 남성 1명이 저지른 것으로 이집트와 키프로스 당국은 파악했다. 이집트대통령궁 대변인 알라 유셰프는 CNN과 인터뷰에서 “납치범의 이름은 세이프 엘딘 무스타파”라고 밝혔고 이집트 일간 알마스리알윰은 무스타파가 이집트 시민권자라고 전했다. 키프로스 외무장관도 트위터에 이집트인인 무스타파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개인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한때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이 납치범을 ‘이브라힘 사마하’라는 이름의 이집트 대학교수로 추정 보도했다가 나중에 이를 정정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납치범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납치범은 통역을 통해 처음 3시간 동안에는 키프로스인 전처와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요구를 했다가 이후 요구 조건이 변해 키프로스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키프로스 방송 CYBC 등이 전했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도 “개인적 동기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테러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 셰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는 “납치범이 EU(유럽연합) 관계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하고 다른 공항으로 이동하라고 요구했다”면서도 “진짜 여객기 납치 이유는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키프로스 언론은 납치범이 이집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여성 재소자의 석방을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탄조끼 입었다” 협박 소동… 테러 아닌 개인적 범행 무게

    “폭탄조끼 입었다” 협박 소동… 테러 아닌 개인적 범행 무게

    공중 납치 후 키프로스 강제 착륙… 대치 6시간 만에 순순히 항복 승객·승무원 81명 전원 무사 “정치적 망명” “전처 만남 요구” … 납치범 범행동기는 불확실 29일 공중 납치된 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범인 체포와 승객 전원의 무사 탈출로 6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불과 일주일 전 벨기에 브뤼셀을 강타한 자살 폭탄 테러에 이은 항공기 피랍 사건에 긴장했던 전 세계는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다시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집트항공은 이날 오전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자사 소속 여객기 MS181이 비행 도중 괴한에 의해 공중 납치됐다고 발표했다. 비행기에는 승무원을 포함해 81명이 탑승해 있었다. 폭탄 조끼를 입고 있다는 납치범의 협박에 기장은 기수를 지중해 섬나라로 돌렸고 오전 8시 50분에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착륙했다. 착륙 직후 외국인 4명과 승무원 3명 등 7명을 제외한 여성과 어린이 등 승객 대부분을 풀어 준 뒤 정치적 망명, 전처와의 만남 등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이어 가던 납치범은 이날 오후 2시 관계 당국에 순순히 항복했다. 니코스 크리스둘리데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게 끝났다. 여객기 납치범이 붙잡혔다. 승객, 승무원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납치범이 끝까지 인질로 잡고 있었던 외국인과 승무원 등 7명도 항공기에서 무사히 빠져나왔다. 키프로스 당국이 납치범 체포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AFP는 납치범이 항공기에서 나와 머리에 손을 얹은 뒤 활주로를 건너 맞은편에 대기하고 있던 대테러 특수 경찰에게 다가갔다고 전했다. 경찰들은 범인을 땅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몸수색을 하고 나서 어디론가 끌고 갔다. 이집트대통령궁 대변인 알라 유셰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납치범의 이름은 세이프 엘딘 무스타파”라고 밝혔고, 이집트 일간 알마스리알윰은 무스타파가 이집트 시민권자라고 전했다. 범행 동기가 불확실한 가운데 테러보다는 개인적인 동기에 의한 것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앞서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디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피랍 사건은 테러와 무관하다”며 “모두 여자와 관계된 일”이라고 발표했다. 사건 발생 초기 납치범이 폭탄 조끼로 무장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납치범이 승객 대부분을 풀어 주면서 이런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납치범은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전처와의 만남을 요구하는 한편 전처에게 편지를 전달해 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또한 이집트 교소도에 수감된 여성 재소자의 석방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범인 체포 직후 키프로스 외무부는 “이번 사건은 테러와 무관하다”며 “심리적으로 불안한 한 개인이 저지른 일”이라고 확인했다. 납치 소동으로 라르나카 공항은 일시 폐쇄됐으며 모든 항공편이 우회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한편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확인 결과 이 비행기에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교도소장, 직권 이용해 미녀 재소자들 성폭행 파문

    교도소장, 직권 이용해 미녀 재소자들 성폭행 파문

    미국 여자교도소의 소장이 재소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최근 CNN등 현지언론은 조지아주에 위치한 엠마뉴엘 여자교도소에 복역한 여성 수감자 3명이 조지아주 교정당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성폭행을 일삼은 의혹을 받고 있는 용의자는 전 교도소장 에드가 존슨(48). 그는 4년 전 부터 10여 명의 여성 재소자들을 협박해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체포됐으나 보석됐다. 현재 사건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형기를 마치고 석방된 케세이 민세이(35) 등 3명이 이번에 주 교정당국을 상대로 소송장을 낸 것이다. 소송장에 적시된 존슨의 범죄행각은 파렴치하다. 그는 가석방 심사, 면회, 형기 연장 등을 무기로 마음에 드는 여성 재소자들에게 손을 뻗쳤다. 검찰은 총 13명의 피해자들을 확보한 상태지만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3년을 복역하고 출감한 민세이는 "수감 당시 교도소장이 자신의 방을 청소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재소자들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때에는 가족들의 면회를 방해하거나 다른 시설로 보내버리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폭행 사실을 폭로하지 못한 다른 재소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소송장을 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전 교도소장 존슨 측은 곧바로 반박하고 나섰다. 변호인인 켄달 그로스는 "그녀들의 주장은 완전한 사실무근"이라면서 "주장을 입증할 뚜렷한 증거도 없으며 의뢰인도 법정에 출석해 결백을 증명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50인치 TV에 사우나까지…멕시코 호화판 교도소 적발

    50인치 TV에 사우나까지…멕시코 호화판 교도소 적발

    킹사이즈 침대에 에어컨, 대형 어항까지 갖춘 호텔급 시설이 교도소에서 발견됐다. 뒷돈을 받고 마약카르텔 조직에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에 있는 토포치코 교도소 소장은 최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토포치코 교도소에선 이권과 주도권을 놓고 마약 카르텔 간 싸움이 벌어졌다. 삽과 칼 등으로 무장한 조직원들이 패싸움을 벌이면서 49명이 떼죽음을 당하고 12명이 부상했다. 교도소장 지오르지나 살라사르 로블레스와 조직 간의 결탁은 유혈사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타파 마약카르텔은 교도소장을 매수해 호화판 수감생활을 했다. 제타파 두목이 사용하던 방은 킹사이즈 침대와 50인치 TV, 에어컨, 냉장고, 어항 등으로 안락한 호텔방처럼 꾸며져 있었다. 방 옆에는 사우나시설까지 구비돼 있었다. 마약카르텔은 교도소 내에 편의점(?)까지 오픈하고 버젓이 장사를 했다. 펀의점은 코카콜라 등 청량음료와 음식, 술까지 판매했다. 교도소 급식은 열악한 반면, 편의점 음식은 깨끗한 편이었지만 가격은 외부에 비해 훨씬 비쌌다. 재소자들은 "마약카르텔이 교도소장의 묵인 아래 장사를 하면서 폭리를 취했다"고 말했다. 교도소장 등 간부급의 비리와 마약카르텔의 불법행위가 드러나면서 멕시코 정부는 기강 잡기에 나섰다. 비리에 연루된 교도소장 등을 긴급 체포하는 한편 교도소를 호령하던 마약카르텔 두목과 조직원 233명을 다른 교도소로 이감했다. 이감된 조직원 중 30명은 여성수감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자재소자는 "여자 마약조직원들이 교도소에서 공주처럼 생활했다"면서 "이제 그들에게 호화로운 교도소 생활도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CNN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삶’ 새로 새긴 그분 말씀 다시 읽는 ‘처음처럼’

    지난 15일 타계한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미발표 작품들이 추모집으로 출간될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출판사 돌베개에 따르면 신 교수는 “미발표된 작품들이 있으니 출간해 달라”는 유언을 생전에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돌베개는 유족들과 협의해 신 교수의 미발표 작품들을 모아 추모집 형태로 출간할 방침이다. 아울러 2007년 출판된 신 교수의 서화 에세이집 ‘처음처럼’이 다음달 재출간된다. 신 교수가 생전에 직접 고른 새로운 글과 그림이 대거 수록될 예정이다. 돌베개 측은 “선생님께서 건강이 악화하기 전 포털사이트와 언론 매체 등에 연재한 글과 그림을 추려 건네주셨다”면서 “분량으로 따지면 전체의 3분의1가량 바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개정판은 전체 200꼭지 글 중 80꼭지가 이전에 없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변화에 맞춰 원래 3부로 구성됐던 책이 4부로 늘어났다. 형식과 내용 면에서 상당 부분 바뀌지만 ‘사람이 마지막 희망이고, 사람이 처음과 끝이다’라는 정신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게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출판사 측은 “원작처럼 이 책도 ‘처음처럼’으로 시작해 ‘석과불식’(碩果不食)으로 끝난다. 선생님께서 순서는 출판사에 일임하셨으나 평소 선생님의 신념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처음과 마지막 장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더해진 분량 중에는 수감 중 일화나 세월호 참사 등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나 부조리를 보여주는 글과 그림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거리가 없는 날에는 매혈을 한 동료 재소자가 조금이라도 피를 더 팔기 위해 병원에 가기 전 물을 한껏 먹어 ‘물 탄 피’를 팔았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재소자들이 더 양심적인 사람임을 발견한 일화를 비커에 담긴 피로 표현한 그림도 있다. 신 교수가 올해 달력에 수록한, 우리 사회의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세월호에 빗대 그린 그림도 이 책에 담겼다. 편집 담당자는 “선생님께서 원고를 넘길 시점에는 이미 건강이 많이 안 좋으셔서 문자메시지로 ‘잘 부탁한다’고 당부하셨다. 돌아가시기 전에 찾아가 ‘책 나오는 것은 보셔야 하지 않으시겠느냐’고 했더니 잠시 눈을 떠 보시더니 조용히 손잡고 웃어 주셨다”고 전했다. 돌베개는 이르면 다음달 15일, 늦으면 이보다 한 주 뒤에 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책 출간을 기념한 추모 행사도 계획 중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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