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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김병철 저격 성공 “카타르시스 폭발”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김병철 저격 성공 “카타르시스 폭발”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이 짜릿한 반격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는 완벽하게 흑화한 나이제(남궁민 분)가 선민식(김병철 분)을 잡기 위한 최강 공조팀을 구성해 반격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남궁민은 선과 악을 오가는 나이제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주 방송 말미, 피투성이가 된 채 선민식을 찾아간 나이제가 “이제부터 어떻게 이기는지 보여주겠다”며 섬뜩한 선전 포고를 날렸던 터. 나이제가 분노한 그 이면에는 한빛(려운 분)이 있었다. 3년전,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재소자의 신분이 된 나이제는 교도소에서 한빛을 만났다. 재소자 신분임에도 불구, 자해한 다른 재소자를 살려낸 나이제는 이내 교도소 나이트 닥터로 활약하며 한빛과 연을 맺게 된 것. 정들기도 잠시, 만나야 될 사람이 있다던 한빛을 다시 만난 나이제는 의구심을 품었다. 밝았던 사람이 한 순간에 불안감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던 것. 그런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나이제는 선민식의 악행은 물론, 또 다른 배후를 알게 됐음을 암시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역습을 준비한 나이제는 곧바로 교도소 어벤저스 팀을 꾸렸다. 그 멤버는 바로 오정희(김정난 분), 김상춘(강신일 분), 복혜수(이민영 분). 오정희의 병실에 모인 그들은 선민식을 중심으로 한 약 불법 반출 경로를 파헤치기 시작하며 흥미진진한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반격은 쉽지만은 않았다. 선민식의 방해로 인해 정의식(장현성 분) 검사가 작전 회의 중인 병실에 들이닥친 것. 이에, 나이제는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무장, 뻔뻔함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뛰는 선민식 위에는 나는 나이제가 있었다. 정의식 검사가 들이닥치는 것까지 모두 나이제의 계획에 포함되어 있던 것. 일부로 약 불법 반출 루트가 적힌 화이트보드를 두고 나오는가 하면, 허위 진단서 발급자가 모두 선민식의 사람이라는 정보를 흘리는 등 자신의 뒤를 캘수록 선민식이 드러나게 설계한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놀라움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게다가 나이제는 교도소 내에서 자신만의 정의를 실현하고 있었다. 윌슨 병으로 형 집행정지를 진행했던 김석우가 결국 식도 정맥류 파열로 응급수술을 받게 된 것. 이처럼 나이제는 그만의 방식으로 악행을 저지른 소위 범털에게 응징을 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지며 안방극장에 묘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후 오정희, 복혜수의 활약으로 불법 반출 현장을 급습한 나이제는 법무부 감찰관까지 동원하며 선민식 저격에 성공했다. 임의 동행을 거부한 선민식에게 “임의 동행 하지죠”라며 씨익 웃어 보인 나이제는 그 어느때보다 짜릿한 사이다 폭격으로 카타르시스를 자아냈다. 이러한 다크 히어로 나이제의 숨 막히는 반격을 남궁민은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는 평. 특히, 남궁민은 선한 눈빛으로 정의감 넘치는 과거의 나이제를, 차갑게 굳은 얼굴과 냉랭한 어투로는 과거와는 정반대인 나이제의 모습을 그려내며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때로는 천연덕스럽게. 속내를 알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 나이제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있는 남궁민의 연기에 기대가 모인다. ‘닥터 프리즈너’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경지 오른 연기 내공 “넌 백퍼 죽는다”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경지 오른 연기 내공 “넌 백퍼 죽는다”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의 연기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첫 방송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와 영화 같은 영상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 ‘나이제’로 열연 중인 남궁민. 그가 냉정한 카리스마는 물론, 선과 악을 넘나드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 잡은 것. 어제(21일) 방송에서 남궁민표 연기는 극에 달했다. 이날 방송에는 교도소로 수감되던 이재환(박은석 분)이 사고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누구보다 빠르게 현장에 도착한 나이제(남궁민 분)는 막말을 퍼 붇는 이재환에게 “싸가지 없는 건 여전하다. 천하의 망나니도 죽기는 싫은 모양이냐”라며 일침을 놓더니 이내, 이재환을 살리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남궁민은 예리한 눈빛과 특유의 차가운 말투로 극의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하은 병원으로 이재환을 빼돌린 나이제는 선민식(김병철 분)과 대립했다. 수술을 허락하지 않는 선민식에게 발끈한 나이제는 이재준(최원영 분)에게 전화를 걸었고, 결국 이재준의 비호를 받으며 이재환을 살려냈다. 이후 나이제는 이재준과 의료과장 자리를 걸은 거래를 성사 시켰다. 하지만 대립은 끝나지 않았다. 나이제를 못마땅하게 여긴 선민식의 견제가 계속된 것. 이때 남궁민만의 능청스러움이 빛을 발했다. 일부러 더 밝은 모습을 보이며 선민식의 화를 돋우던 나이제는 “나 선생 믿는 것도 아니다”라는 선민식의 발언에 “다행이다. 저도 과장님 안 믿는다”고 반격, 농담이라며 뻔뻔스럽게 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나이제의 사이다는 계속됐다. 수송 사고는 이재환이 교도소에 가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벌인 자작극이었던 사실을 알고 있던 나이제는 이재환을 치료, “이번엔 (감옥에) 가야 될거다. 내가 보내려고 왔다”며 빙그레 웃는가 하면, 도발하는 이재환에게 “넌 의료 과장이 도착하기 전에 백퍼 죽는다. 내가 여기 이송 가능할 정도만 처치해 뒀다”며 씩 웃어 보이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사이다를 넘어 청량감을 안겨주기도. 특히, 끝까지 버티다 못해 숨이 넘어가기 직전인 이재환을 노려보던 나이제가 “마음이 바뀌었다. 그냥 죽어라”며 냉정하게 대하는 모습은 싸늘함은 물론, 누구보다 환자를 우선시하던 나이제가 흑화 했음을 암시했다. 교도소에 도착한 나이제는 어느새 영웅이 되어 있었다. 교통사고 당시 죄수들의 응급 처치하는 영상을 보고 재소자들은 자신도 차별하지 않고 치료해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이제를 영웅처럼 떠받들게 된 것. 이에 나이제는 “어쩌냐 난 전혀 그럴 맘이 없다. 죄 많은 지은 놈은 지은 대로 덜 지은 사람은 덜 지은대로 최대한 차별해서 대해 줄거다”며 초법적 응징자의 모습을 내비치기도. 이처럼 남궁민은 깊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완급을 조절한 담백한 연기를 선사, 극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평. 수술에 집중하는 표정, 손 모양 하나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는가 하면, 특유의 능글맞은 말투와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눈빛 등 남궁민의 연기는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충분했다. 한편 방송 말미 이재환의 형 집행정지 기획을 한 사람이 나이제였던 것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긴 ‘닥터 프리즈너’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교도소 입성 “구세주 강림한 듯”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교도소 입성 “구세주 강림한 듯”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의 카리스마 넘치는 교도소 입성 현장이 포착됐다. 첫 회부터 70분을 순삭시키며 최고 시청률 12.8%를 기록한 KBS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연출 황인혁 송민엽, 극본 박계옥, 제작 지담)측은 21일 죄수들의 환호를 받으며 교도소에 입성하는 남궁민(나이제 역)의 스틸컷을 공개해 또 다시 예측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남궁민이 보안과장(박수영 분)의 안내를 받으며 교도소 안으로 당당하게 입성하는 장면이 담겼다. 운동장에 모여있던 죄수들은 그의 등장과 함께 일제히 주변을 에워싸듯이 몰려드는가 하면 마치 구세주라도 강림한 듯 엄지를 치켜들고 환호성을 지르고 반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보안과장은 남궁민의 손을 잡고 번쩍 치켜 올리고 있지만 정작 남궁민은 이런 소란 속에도 냉철하게 결의를 다지는 눈빛을 띄고 있어 그의 교도소 점령 플랜이 이제 막 시작됐음을 암시한다. 특히 앞서 남궁민은 자신이 이 교도소에 잠시 있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어 재소자들의 환호가 그가 수감되어 있었던 일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닥터 프리즈너’ 1회에서는 과거 이재환(박은석 분)과의 악연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에이스 외과의 나이제의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속도감 넘치게 전개되며 안방극장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VIP 재소자인 오정희(김정난 분)를 희귀 유전병 ‘판코니 빈혈’ 환자로 깜쪽같이 둔갑시킨 나이제의 천재적인 의술은 첫 장면부터 교도소와 메디컬이 접목된 ‘닥터 프리즈너’만의 신선한 스토리를 제대로 살려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런 가운데 3년 전 자신의 환자를 죽게 만든 이재환이 마약으로 구속돼 서서울 교도소에 수감된다는 소식을 듣게 된 나이제는 해당소 의료과장직에 지원했지만 현 의료과장인 선민식(김병철 분)에게는 이미 점 찍어둔 내정자가 있어 그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 모든 것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나이제가 어떻게 교도소에 입성하게 될지, 그의 교도소 점령 ‘플랜B’가 대체 무엇일지 그 비밀이 모두 밝혀질 오늘 밤 2회 방송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방송 엔딩 장면에서는 전복된 호송차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기어나오는 이재환에게 다가간 나이제가 그의 어깨를 날카롭게 내려찍는 충격적인 장면이 그려져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증폭시키고 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2회는 오늘(2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정부 인사 탄압 배후 빈살만 2017년부터 비밀공작팀 운영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2017년부터 반정부 인사들을 탄압하는 비밀공작팀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미국 관료와 사우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 정보당국 기밀 보고서의 존재를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빈살만 왕세자가 왕위 계승 작업 과정에서 권력을 공고히 하고자 반대파를 탄압하던 2017년부터 비밀공작을 전담한 일명 ‘사우디 신속개입팀’을 운영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 이들은 카슈끄지 살해 외에도 다른 아랍 국가 반체제 인사의 강제 송환과 구금, 재소자들에 대한 고문 등 최소 10건 이상의 인권 유린 행위를 자행했다. 사우디 여성의 인권에 대한 블로그를 쓴 언어학 강사 이만 알나프잔은 신속개입팀의 감시와 고문으로 인해 지난해 자살 시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개입팀은 빈살만 왕세자와 그의 부친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소유한 왕궁 건물에서 일부 반체제 인사를 고문하기도 했다.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이에 대해 “사우디법은 고문을 금지하고 있으며 사법당국은 압박을 통해 확보한 증언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상 의혹을 부인했다. 빈살만 왕세자가 현재까지 신속개입팀을 운영하는지는 미지수다. 팀을 관리하던 빈살만 왕세자의 오른팔이자 카슈끄지 살해의 총책으로 알려진 사우드 알카타니가 현재 가택연금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알카트라즈 교도소 지하에 남북전쟁 때 터널과 건물 그대로

    알카트라즈 교도소 지하에 남북전쟁 때 터널과 건물 그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만의 알카트라즈 교도소 지하에 남북전쟁 시대에 구축된 것으로 보이는 터널과 건물 흔적들이 발견됐다. 역사학자들은 종신범 등 흉악범들이 주로 수용됐던 이 교도소 지하에 1800년대 군사시설들이 만들어졌던 것으로 의심했으나 연근해 수면 지리물리학이란 연구단체가 지난주 이런 시설들이 실재했음을 증명했다고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지금 이 교도소는 폐쇄돼 국립공원 사무소가 관리하고 있는데 이 교도소 안 운동 마당 밑을 지표면 침투 레이더와 테레스트리얼 스캔으로 조사한 결과 구조물과 중화기 및 터널 등이 묻혀 있다는 증거들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빙엄턴 대학의 고고학자이며 논문 대표 저자인 티모시 드 스멧은 미국 공영방송 PBS 인터뷰를 통해 “이들 잔해가 아주 잘 보존돼 있으며 지표면에서 아주 가깝다”며 “그 섬에서 지워지지 않았으며 여러분 바로 발밑에 있었다”고 말했다.‘더 록’이란 별칭으로 유명해 같은 제목의 영화가 만들어졌던 알카트라즈는 1840년대 멕시코와 전쟁 때 캘리포니아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로 쓰기 위해 미국 정부가 점령했다. 남북전쟁 때는 웨스트코스트 일대의 군 형무소로 쓰였으며 1930년대 연방 교도소로 바뀌어 재소자들을 뭍에서 배에 태워 데려와 수용했다. 1963년 재소자들이 떠나면서 폐쇄됐다. 전설적인 갱스터 리더인 알 카포네, 조지 ‘머신건’ 켈리, 화이티 벌저 등이 이 교도소를 거쳐간 중범죄자들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탈옥 전문 마약왕 구스만 ‘로키의 앨커트래즈 슈퍼맥스’ 수감 유력

    탈옥 전문 마약왕 구스만 ‘로키의 앨커트래즈 슈퍼맥스’ 수감 유력

    “탈옥 불가한 하이테크 지옥…죽음보다 더 나쁜 곳”구스만, 신출귀몰 탈옥 전력…첨단 보안시설 갖춰9·11 테러범, 보스턴 테러범 등 400여명 수감 유죄평결 배심원단, 보복 우려···배심원단서 사퇴도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61)이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그가 형 확정후 복여할 교도소에 관심이 모인다. 그는 신출귀몰한 방법으로 이미 두차례 탈옥한 전력이 있었서다. 구스만은 오는 6월쯤 종신형 선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뉴스와 USA투데이 등은 마약밀매 등 10가지 혐의에 전부 유죄가 인정된 구스만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유력해 중형 수형자가 있는 연방교도소로 이감될 가능성이 높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스만은 현재 뉴욕 로어 연방교도소에 구금돼 있다. 교정 전문가들은 ‘엘차포’(땅딸보) 구스만을 수용할 이상적인 교정시설로 콜로라도주 플로런스에 있는 ‘슈퍼맥스’ 연방교도소가 유력하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수퍼맥스는 최강의 수용기관임을 뜻하는 ‘ADX’로도 불린다. 로키산맥에 위치한 입지 때문에 ‘로키의 앨커트래즈’라는 별칭도 있다. 앨커트래즈는 샌프란시스코만의 섬에 있는 감옥으로 동명 할리우드 영화의 배경이 되면서 일반인들에게 탈출이 불가능한 악명 높은 교도소로 각인돼 있다. 슈퍼맥스에는 현재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 9·11 테러 공범 자카리스 무사우이, 오클라호마시티 폭파범 테리 니콜라스, 연쇄 소포 폭탄테러범(유나바머) 테드 카친스키 등이 수감돼 있다. 이곳에 수감되면 구스만은 이런 중범죄자들 사이에서 신참(루키)으로 입소하게 된다.하지만 구스만의 탈옥 전력이 워낙 화려해 강력범들 사이에서도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구스만은 2001년 멕시코 할리스코주 교도소에서 빨래 바구니에 몸을 숨겨 탈옥했다가 2014년 태평양 연안 휴양도시 마사틀란에서 검거됐다. 또 2015년에도 멕시코시티 외곽 알티플라노 연방교도소에서 CCTV 사각지대인 독방 샤워실 바닥에 땅굴을 파 다시 탈옥했다. 교정전문가들은 그러나 구스만이 슈퍼맥스에 수감될 경우 탈주가 불가능할 걸로 관측했다. 수퍼맥스는 400여 명의 수용자 전원이 가로 2.1m, 세로 3.7m(2.3평) 독방에 갇혀 있어 동료 재소자를 통해 외부와 소통 가능성이 차단돼 있다. 하루 23시간을 혼자 지낸다. 강화 콘크리트 구조무루에 다중 감시카메라, 고전압 와이어 등 첨단시설이 설치돼 있다. 덴버 남쪽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슈퍼맥스는 강화 콘크리트 구조물에 다중 감시 카메라, 고전압 와이어 등 첨단 보안시스템을 갖췄다. 수퍼맥스의 한 수감자는 일간 보스턴 글로브에 “이곳은 모든 감각·지각을 무력화하는 하이테크 지옥”이라고 말했다. 한 교도관은 CNN에 “죽음보다 훨씬 더 나쁜 곳”이라고 했다. 한편 구스만의 유죄평결에 참석한 배심원들이 보복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심원단은 지난 3개월간 재판이 열릴 때마다 중무장 보안관들로부터 경호를 받았고, 법정에는 금속탐지기는 물론 폭발물 탐지견까지 동원됐고, 스마트폰을 포함한 카메라 기능이 있는 장비는 철저하게 반입이 금지됐다. 이런 안전장치에도 한 배심원은 보복이 두려운 나머지 배심원단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실제로 재판에 방청객으로 꾸준히 참석한 구스만의 ‘네번째 여자’ 엠마 코로넬(29)을 포함해 구스만의 몇몇 친인척은 배심원들의 얼굴을 봤다. 심리 도중 방청석에서 범죄 전력이 있는 한 남성이 구스만의 추종자임을 주장하다가 보안관에 체포된 적도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일본 인플루엔자 대확산에 교도소 1곳서 300명 대랑감염

    일본 인플루엔자 대확산에 교도소 1곳서 300명 대랑감염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가 급격히 확산되는 가운데 한 교도소에서 교도관과 재소자 등 300명이 집단 감염됐다. 31일 NHK 등에 따르면 아이치 현 미요시 시의 나고야 교도소에서 올 겨울 들어 재소자 205명, 교도관 등 직원 95명이 인플루엔자에 감연됐다. 전체 재소자의 12%, 직원의 21%에 해당하는 소치로, 교도소 측은 관련 기록이 있는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재소자가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에서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하며 지난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환자 수가 213만명에 달하고 있다. 환자 수는 47개 전체 광역지자체에서 경보 레벨을 넘어섰다. 환자의 60% 정도는 10년 전 ‘신형 인플루엔자’(신종 플루)라고 불리며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했던 H1N1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환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주 드들강 살인범, 수감 동료 협박해 벌금형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피고인이 재판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동료 재소자에게 협박편지를 보냈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6단독 황성욱 판사는 협박 혐의로 기소된 김모(41)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2017년 11월 A씨에게 ‘나중에 교도소에서 다시 만나면 그 날이 우리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편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같은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A씨가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고 여기고 다른 교도소로 이감된 후 A씨에게 협박편지를 보냈다. 그는 ‘생이 마감될 때까지 두려운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한다’, ‘잔여 형기가 남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돌고 돌아 만날 수 있을지 모르는 것이 징역살이라 그 날이 우리 둘 다 마지막 날이 될지도’라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드들강 여고생 살인’은 2001년 2월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여고생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피해자의 체내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하는 용의자를 찾지 못해 미제로 남았으나 2012년 대검찰청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김씨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03년부터 복역 중이던 김씨는 당시 피해 여고생과 만났으나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고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받았다. 이후 검·경이 2015년 재수사에 들어갔으나 증거를 찾지 못하다가 A씨의 제보로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김씨는 강간 등 살인혐의로 기소돼 사건 발생 16년 만인 2017년 1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같은 해 12월 대법원에서 형을 확정받았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마피아 딸 파리서 식당 열어

    마피아 딸 파리서 식당 열어

    1980∼1990년대 이탈리아를 살육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최악의 마피아 두목의 딸이 프랑스 파리에서 식당을 개업했다. 일메사제로 등은 9일(현지시간) 2017년 11월 수감 도중 사망한살바토레 리이나의 막내딸 루치아 리이나(39)가 파리 중심가 개선문 인근에 식당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음식점인 이 식당의 이름은 ‘코를레오네’. ‘토토’로 불리는 아버지의 고향인 시칠리아 팔레르모 인근 마을 이름을 따왔다. 코를레오네는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피아 일가의 성(姓)이기도 하다. 이 식당은 페이스북에 “아늑하고 품격있는 장소에서 정통 시칠리아식 이탈리아 요리를 맛보세요”라는 문구로 호객하고 있다. 악명을 떨쳤던 마피아의 딸이 파리 한복판에 마피아 본거지를 식당의 이름으로 삼았다는 소식에 이탈리아에서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니콜라 니콜로시 코를레오네 시장은 “도저히 묵인할 수 없다”며 “우리 마을 이미지에 먹칠하고, 수십 명의 코를레오네 주민, 시칠리아 시민들을 살육한 가족의 구성원이 돈을 벌기 위해 이 마을의 이름을 뻔뻔하게 이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루치아 리이나는 식당 개업을 둘러싼 현지 언론 인터뷰 요청에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며 응하지 않았다. 리이나 일가는 상상 이상의 잔혹성으로 ‘야수’라는 별명이 붙은 리이나가 1993년 체포돼 수감된 이후 당국으로부터 재산을 몰수당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식당 개업에 필요한 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에도 의문이 일고 있다. 그의 사위는 한때 먹고 살 수조차 없다며 온라인에 계정을 만들어 모금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리이나의 딸이 임대료가 비싸기로 유명한 파리에 식당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칠리아 국세청은 리이나 일가에 국가가 24년간 그를 수감하는 데 소요된 비용 200만 유로(약 26억원)를 내라는 청구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리이나 일가 변호인은 “법적으로 재소자 수감에 들어간 비용을 가족에게 청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당국이 착오를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리이나 일가가 돈벌이를 위해 시칠리아와 마피아 수괴의 이름을 앞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토토가 사망한 뒤 채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그의 또 다른 딸인 콘체타 리이나는 ‘엉클 토토’라고 명명된 온라인 에스프레소 매장을 설립해 커피 관련 제품을 주문받아서 눈총을 받았다. 이 매장은 그 존재가 언론에 보도되자 바로 자취를 감췄다. 한편 토토로 불렸던 리이나는 마피아 경쟁 분파 조직원, 변절한 부하의 어린 아들, 경찰, 기자, 검사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방해가 된다고 여겨지는 수백 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배후로 악명이 높다. 시칠리아 마피아 ‘코사 노스트라’를 소탕하기 위해 분투하다 1992년 잇따라 폭사한 조반니 팔코네, 파올로 보르셀리노 검사 역시 그의 명령으로 희생됐다. 그는 23년 동안의 경찰 추적을 따돌리다가 1993년 체포돼 26회의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도중 87세를 일기로 암으로 사망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산후조리원 종사자 33% 잠복결핵…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비상

    산후조리원 종사자 33% 잠복결핵…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비상

    한국, 결핵 발생률 OECD 평균의 6배 ‘조리원’ 의료기관 분류 안 해 규제 사각 집중 관리로 ‘결핵 후진국’ 오명 벗어야산후조리원 종사자 중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이 전체 의료기관 평균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시설 종사자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심지어 교도소 재소자 양성률보다 높다.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와 산모 건강을 배려하기 위해 정부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이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잠복결핵검사(IGRA)를 한 집단시설 종사자와 학생 등 85만 7765명을 조사한 결과 산후조리원 종사자 2735명 중 917명(33.5%)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회복지시설(27.5%), 교육기관(18.3%), 의료기관(17.3%) 양성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심지어 교정기관 재소자 양성률(33.4%)보다 높다. 집단시설 평균 양성률은 14.8%였다. 교육기관과 비교했을 때 산후조리원 종사자의 잠복결핵 감염 위험은 1.47배, 의료기관 1.06배, 사회복지시설은 1.05배였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면역력에 의해 발병이 억제된 상태를 의미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균을 전염시키지도 않는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증식해 발병할 위험이 있다. 이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와 산모의 감염으로 연결된다. 실제로 2015년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30명의 신생아가 잠복결핵 감염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월 신생아 부모들이 해당 산후조리원과 원장, 간호조무사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2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연구팀 조사 결과 산후조리원 종사자는 전 연령에 걸쳐 높은 잠복결핵 양성률을 보였다. 다만 시설 내 전염원 노출은 거의 없어 종사자의 과거 결핵 감염이나 외부 감염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집단시설 내부보다 외부 요인인 가정, 사회, 경제적 환경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05년부터 집단시설 종사자에 대한 잠복결핵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결핵 퇴치에 큰 성과를 거뒀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7년 결핵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7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OECD 평균(11.1명)의 6배로 ‘결핵 후진국’이라는 오명까지 썼다. 집단시설 잠복결핵이 문제가 되자 보건복지부는 2017년 집단시설 신규 직원을 새로 뽑은 날부터 1개월 이내에 결핵 검진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산후조리원은 의료기관으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다. 산후조리원은 ‘다중이용시설’로 보건당국에 영업 신고만 하면 된다. 그래서 의료법이 아닌 ‘모자보건법’으로 관리한다. 정부는 지난해 4월 감염 문제로 행정처분을 받은 기관 명칭을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을 손질했지만 환자 이송 등 감염관리 규정을 어겼을 때 부과하는 과태료는 5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산후조리원 종사자 33% 잠복결핵…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비상

    산후조리원 종사자 33% 잠복결핵…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비상

    한국, 결핵 발생률 OECD 평균의 6배‘조리원’ 의료기관 분류 안 해 규제 사각 집중 관리로 ‘결핵 후진국’ 오명 벗어야산후조리원 종사자 중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이 전체 의료기관 평균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시설 종사자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심지어 교도소 재소자 양성률보다 높다.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와 산모 건강을 배려하기 위해 정부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이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잠복결핵검사(IGRA)를 한 집단시설 종사자와 학생 등 85만 7765명을 조사한 결과 산후조리원 종사자 2735명 중 917명(33.5%)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회복지시설(27.5%), 교육기관(18.3%), 의료기관(17.3%) 양성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심지어 교정기관 재소자 양성률(33.4%)보다 높다. 집단시설 평균 양성률은 14.8%였다. 교육기관과 비교했을 때 산후조리원 종사자의 잠복결핵 감염 위험은 1.47배, 의료기관 1.06배, 사회복지시설은 1.05배였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면역력에 의해 발병이 억제된 상태를 의미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균을 전염시키지도 않는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증식해 발병할 위험이 있다. 이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와 산모의 감염으로 연결된다. 실제로 2015년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30명의 신생아가 잠복결핵 감염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월 신생아 부모들이 해당 산후조리원과 원장, 간호조무사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2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연구팀 조사 결과 산후조리원 종사자는 전 연령에 걸쳐 높은 잠복결핵 양성률을 보였다. 다만 시설 내 전염원 노출은 거의 없어 종사자의 과거 결핵 감염이나 외부 감염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집단시설 내부보다 외부 요인인 가정, 사회, 경제적 환경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05년부터 집단시설 종사자에 대한 잠복결핵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결핵 퇴치에 큰 성과를 거뒀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7년 결핵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7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OECD 평균(11.1명)의 6배로 ‘결핵 후진국’이라는 오명까지 썼다. 집단시설 잠복결핵이 문제가 되자 보건복지부는 2017년 집단시설 신규 직원을 새로 뽑은 날부터 1개월 이내에 결핵 검진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산후조리원은 의료기관으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다. 산후조리원은 ‘다중이용시설’로 보건당국에 영업 신고만 하면 된다. 그래서 의료법이 아닌 ‘모자보건법’으로 관리한다. 정부는 지난해 4월 감염 문제로 행정처분을 받은 기관 명칭을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을 손질했지만 환자 이송 등 감염관리 규정을 어겼을 때 부과하는 과태료는 5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근혜, 유영하 면회만 OK…최순실은 구치소 패셔니스타”

    “박근혜, 유영하 면회만 OK…최순실은 구치소 패셔니스타”

    지난 2016년 일어난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그리고 최씨의 조카 장시호의 구치소 생활이 한 출소자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30일 신동아는 지난달 출소한 50대 여성 사업가 A씨를 인터뷰했다. A씨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운동이나 목욕,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종교활동에도 나오지 않고 독방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가족 접견도 거부한 채 오직 유영하 변호사의 면회에만 응한다고 한 정치권 인사는 덧붙였다. 재소자들 사이에서 박 전 대통령의 존재감은 박사모와 태극기부대 구호로 실감한다고 A씨는 말했다. 그는 “매일 오전 5시 50분에 ‘박근혜! 대통령! 안녕하세요?’라고 인사 구호를 외친다”고 전했다. 최순실의 경우 재판에서 입었던 상아색 미결수복이 재소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등 구치소 안에서 패셔니스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상아색 미결수복 자체가 한정판이라 몇몇 재소자는 반납하지 않고 숨겼다가 운동 시간이나 종교 활동 자리에서 비밀리에 거래한다”고 설명했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에 대해서는 ‘기부천사’라고 표현했다. 장씨는 식품·공산품 같은 영치 물품을 불특정 10대 미결수들에게 기부했고, 10대 미결수들로부터 매일 몇 통씩 팬레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재판을 남겨둔 장시호는 항소심이 선고한 1년6개월 형기를 마치고 지난 11월 15일 석방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도플갱어’ 때문에 17년 간 억울한 옥살이한 남자…12억 보상

    ‘도플갱어’ 때문에 17년 간 억울한 옥살이한 남자…12억 보상

    자신과 똑닮은 이른바 ‘도플갱어’ 때문에 17년 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자가 110만 달러(약 12억 40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캔자스주 당국이 리처드 존스(42)에게 110만 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토픽이 될 만큼 황당한 사건의 시작은 지난 1999년 캔자스 롤런드파크의 한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한 남성이 한 여성을 폭행하고 가방을 강탈한 혐의로 체포됐다. 바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 존스였다. 그는 사건 당시 여자친구 집에 있었다며 줄기차게 알리바이를 주장했으나 경찰과 법원은 이를 묵살했다. 특히 사건 현장에서 존스의 지문이나 DNA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법원은 경비원인 목격자의 증언을 유일한 증거로 인정해 그에게 징역 19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이렇게 억울한 수감생활을 하던 그에게 다시 빛이 찾아든 것은 15년이나 지나서였다. 다른 재소자가 '당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교도소에 있다'고 전해준 것. 이에 존스는 놀랍게도 자신과 똑같이 생긴 리키 아모스(41)를 찾아냈다. 실제로 아모스는 나이만 한살 차이일 뿐 신장(183㎝)과 체중(91㎏)도 같았다. 이후 존스는 자신의 무죄입증을 위해 캔자스대학 로스쿨의 무죄 입증 탐사 그룹인 ‘미드웨스트 이노센스’에 도움을 요청해 결국 억울한 혐의를 벗었다. 지난해 6월 17년이나 수감됐던 감옥에서 풀려난 그는 “이런 날이 오길 매일 기도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두달이 지나 법무 당국에 공식적으로 무죄를 선언해 줄 것과 110만 달러를 보상하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캔자스주 법무당국자는 "잘못된 판결로 수감된 사람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오판법'(mistaken-conviction law)이 제정된 후 첫번째 소송 결과"라면서 "존스의 경우 잘못된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법적인 혜택을 받게됐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범죄 피해자 지원 나선 의정부교도소 교도관들

    범죄 피해자 지원 나선 의정부교도소 교도관들

    19년째 봉사활동 한사랑회, 지난해부터는 범죄 피해자도 지원 의정부교도소 교도관들이 조직한 봉사활동 단체 ‘한사랑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범죄 피해자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사랑회는 1999년 불우 아동을 돕기 위해 처음 만들어져 현재 73명이 활동 중이다. 한사랑회 회원들은 매달 1만원씩 모아 마련한 기금을 장애 아동과 고아원, 무의탁 출소자들에게 전달하는 봉사를 19년째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러던 중 범죄 피해자에 대한 관심과 도움 역시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지난해부터 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올해 기부 대상자가 된 범죄 피해자는 강간미수 피해자인 A(여·48)씨, 보이스피싱으로 7000만원의 피해를 본 B(여·24)씨와 친부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피해자 C(13)양이다. 이들에게 각각 60~120만원의 지원금이 전달됐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범죄 피해자들은 지원금으로 새 삶을 꿈꾸게 됐다. A씨는 “지원금을 받았을 때 통장엔 3000원뿐이었다”며 “진단서를 끊어 경찰에 제출할 돈이 없어 병원에 깎아달라고 말해야 하나 고민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원 받은 돈으로 보름 만에 밥을 새로 지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주수 한사랑회 회장은 “교도관들은 재소자들과 시간을 주로 보내기 때문에 범죄 피해자들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적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지원으로 범죄 피해로 금전적으로, 심정적으로 힘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태혁 총무 역시 “적은 금액이지만 범죄 피해자들이 아픔을 딛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90명 살인” 미국 연쇄살인범 자백…미 전역 장기미제 사건 속속 드러나

    “90명 살인” 미국 연쇄살인범 자백…미 전역 장기미제 사건 속속 드러나

    미국의 70대 재소자가 무려 90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장기미제로 남아 있던 살인사건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BS·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2012년 켄터키 주의 한 노숙자 숙소에서 마약사범으로 체포된 새뮤얼 리틀(78)은 1970년대부터 2005년까지 미국 전역 16개 주에 걸쳐 살인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FBI는 지난 5월 이뤄진 집중적인 조사에서 미시시피주 잭슨,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살인사건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3건의 살인사건이 그의 범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대부분 마약 중독자나 매춘부 등이며, 외상이 없어 약물 과다복용이나 사고사로 분류된 사례도 많다. 미 범죄사상 최다 살인 기록은 현재 워싱턴주 교도소에 종신형으로 수감된 게리 리지웨이의 49건이다. 리틀의 연쇄 살인은 현재 34건이 확인됐다. 추가로 미제 사건이 해결되면 역대 최악의 살인범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 리틀의 범죄는 1956년부터 시작됐으며 그 동안 수사기관에 거의 100회 가까이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 수사당국으로 신병이 넘겨져 3건의 살인사건 피의자로 기소된 뒤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았다. 현재는 텍사스 주 오데사 살인사건 조사를 위해 텍사스 교도소에 이감돼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리틀이 텍사스에서 종신형을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투선수 출신으로 키 190㎝의 거구인 리틀은 총기나 흉기 없이 단지 주먹만으로 피해자를 때려 정신을 잃게 만든 뒤 목을 졸라 죽이는 수법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리틀은 새뮤얼 맥도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1982년 플로리다 로지힐 숲에서 발견된 20세 여성 살인사건도 리틀의 범행으로 확인됐다. 리틀은 경찰 조사에서 “신이 지구상에서 내게 그짓(살인)을 하라고 했기 때문에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전했다. 1970년대 워싱턴DC 버스 정류장에서 납치된 19세 여성도 리틀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이 여성은 한 번 도망쳤다가 다시 그의 손에 붙잡혀 무참하게 희생됐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루이지애나 경찰도 1982년과 1986년 일어난 59세 여성, 40세 여성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리틀의 자백을 통해 찾아냈다. 그를 취조한 프린스조지 카운티 경찰관 버니 넬슨은 “새뮤얼 리틀은 정말 괴물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FBI는 “현재 목표는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고 아직 풀리지 않은 사건에 정의를 되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병·당뇨병을 앓아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리틀은 교도소 이감을 위해 뒤늦게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어떤 수용시설을 원하는 것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슬럼프

    트럼프 슬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는 여론이 40% 이하로 떨어지고, 집권당 지지율이 낮아지는 등 트럼프 정권의 입지가 내려앉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민주당의 각종 조사 준비와 특검 등으로 정신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미 몬마우스대학 여론조사기관이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는 유권자는 37%에 그쳤다. 반면 새 인물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바란다는 유권자는 58%로 나왔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3%였다. 집권 공화당에 대한 거부감도 높았다. CNN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3%는 11·6 중간선거 결과가 공화당 정책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다고 답했다. 67%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을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상·하원이 나뉘면서 역동적 의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전체적으로 민주당은 55%를, 현 정부는 38%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중간선거 직후 ‘대성공’이라고 자찬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는 주변 모두에게 화를 내고, 신경질적으로 대하고 있다는 여러 증언들도 제기됐다. CNN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패배에 이어 막바지로 접어든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에도 괴로워하고 있다”면서 “백악관 분위기가 매우 어둡다”고 전했다. CNN은 이어 대통령 지인들의 말을 인용, “그가 살이 쪘으며 안색이 안 좋아지는 등 건강이 우려된다”면서 민주당의 하원 장악으로 인해 대통령이 정치적 입지 및 정책 수행 능력의 약화를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너티페어도 이날 “백악관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쏟아내는 분노의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고, 최근 대통령의 분출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보일 정도”라고 전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미 언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대실패’로 평가받은 프랑스 방문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했다며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부보좌관인 잭 푸엔테스에 대해 격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교도소 수감자 감형을 골자로 한 사법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승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지역교도소 관리를 받는 재소자가 더 많은 데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사후 대책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과다 재소자 해결을 위해 버락 오바마 전 정부 때부터 추진되던 것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다시 작업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원군 역할을 해 온 보수매체 폭스뉴스가 백악관 기자회견 중 대통령과의 공방으로 ‘출입정지’된 CNN 편을 들고 나선 것도 그의 짜증을 부채질하고 입지를 약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재검표와 관련, 트위터에 “민주당 후보를 찍은 투표자들이 ‘변장’을 하고 중복투표를 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하면서 빌 넬슨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의 패배 시인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동이 미국의 정신을 훼손시키는 것이라는 비난 등 반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감옥서 최후 맞은 美 ‘1급 악당’ 벌저

    감옥서 최후 맞은 美 ‘1급 악당’ 벌저

    악당이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31일(현지시간) 1970~1980년대 미국 보스턴의 암흑가를 주름잡은 폭력조직의 두목 제임스 ‘화이티’ 벌저가 웨스트버지니아주 브루스톤밀스의 헤이즐턴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89세.벌저는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라덴과 함께 연방수사국(FBI) ‘일급수배자 10인’ 명단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모두 19명을 죽이거나 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가운데 11건은 유죄가 확정됐다. 그는 16년간 도피 행각을 이어가다 2011년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벌저의 범죄 행각은 ‘디파티드’, ‘블랙매스’ 등 영화의 소재가 됐다. 벌저는 애리조나주 투손 연방교도소 등을 거쳐 사망 전날인 헤이즐턴 교도소로 이송됐다. 당국은 벌저의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NYT는 교정당국자를 인용해 “최소 2명의 재소자가 벌저를 살해했다”고 전했다. FBI는 이송 경위를 포함한 사건 정황을 조사 중이다. 벌저는 2015년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여고생 3명에게 “나는 인생을 허비했고, 바보스럽게 보냈다”면서 “범죄로 돈을 벌려면 로스쿨에 가라”고 답장해 화제가 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열린세상] 9호선 지하철 탑승기, 분노하거나 도를 닦거나/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열린세상] 9호선 지하철 탑승기, 분노하거나 도를 닦거나/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지난여름 서울에 갔을 때 9호선 지하철을 탔다. 9호선을 탄 것은 처음이었다. 서울을 떠난 이후 생긴 노선이기 때문이다. 강남 쪽에서 여의도를 거쳐 가야 했는데, 친구가 이 시간에는 도로가 많이 막힐 거라고 했다. 저녁 약속에 맞추어 가는 길이었다. 언젠가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꼼짝달싹 못 하고 갇혀 있었던 적이 있는데, 그 넓은 대로에 그렇게나 많은 차들이 가득 차 조금도 못 움직이고 서 있는 광경을 보고 좀 장관이라고 감탄했다. 런던도 차가 막히는 도시지만, 런던의 도로들은 넓어 봤자 편도 2차선 정도다. 그러니 이런 거대한 주차장과도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는 없다. 그때 물론 약속에 늦었다.충고대로 지하철을 탔는데, 새로 생긴 노선이라 그런지 런던의 지하철보다 매우 좋더라고. 깨끗하고 넓고 모던하다. 런던 지하철은 낡고 좁고 우중충하다. 무엇보다 대개 지하철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으니 여름에 지하철을 타는 것은 꽤나 고역이다. 서울의 지하철은 여름이면 시원하다 못해 춥고 겨울이면 더울 정도로 난방이 되지 않던가. 어쨌거나 9호선 지하철을 타고 서서 가기 시작했다. 조금 멀리 빈자리가 하나 있기는 했는데, 굳이 거기까지 가서 앉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서울의 지하철은 런던에 비해 진동도 심하지 않다. 처음에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서서 가도 될 것 같았던 것이다. 이 결정이 착각이요 패착이었다는 건 그리 머지않아 깨닫게 됐다. 한두 정거장 지나니 사람들이 그야말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사람으로 구성된 쓰나미처럼. 지하철 안의 모든 것을 덮칠 듯이 사람들이 한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기세란. 정말이지 사람들이 꽉꽉 들어차는데, 바늘 하나 더 꽂을 자리가 없다는 말이 실감 났다. 영국뿐 아니라 서구 사회에서 타인의 몸에 닿지 않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예의다. 이는 혼잡한 시간의 대중교통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수로라도 타인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만일 다른 사람의 몸에 닿으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그러니 남을 밀치거나 하면서 혼잡한 차에 올라타는 일은 보기 어렵다. 올라탈 공간이 없을 것 같으면 포기하고 다음 차를 탄다. 반드시 그 차를 타야만 할 사정이 있는 경우 미안하지만 좀 타겠다고 부탁을 하면 이미 탄 사람들이 어떻게든 움직여 공간을 만들어 준다. 물론 사정을 해도 꼼짝도 하지 않는 매정한 사람들도 있게 마련이니 이 경우에는 급박함의 정도와 투덜거림을 참아 낼 수 있는 신경줄의 두께 등을 고려해 결행할 일이다. 하지만 이때도 가능하면 신체 접촉을 피하고 대개는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아무튼 다시 9호선. 당시 바로 왼쪽에는 젊은 여성이 서 있었는데, 손에 든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손잡이는 아예 잡지 않고 온몸을 그저 나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그러니 나는 오른쪽 사람에게 닿지 않으려고 손잡이를 악착같이 잡고 버티는 동시에 왼쪽 사람의 체중을 고스란히 받아내야만 했던 것이다.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았다. 사실은 그토록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매너니 개인적 공간을 논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돼 버렸다. 그 지경이면 그냥 열차가 가면 가는 대로, 멈추면 멈추는 대로 흔들리면서 옆사람에게 자기 체중을 의지하면서 또한 옆사람의 체중을 온몸으로 받아 내면서 그렇게 가는 거다. 옆사람을 견디거나, 싫어하거나, 화를 내거나 아니면 불쌍하게 여기거나 하면서. 나중에 물어보니 어제오늘 일도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그게 맞는 일인가. 사람이 사람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 말이다. 아침저녁으로 그런 지하철을 타고, 화가 난 채로 하루를 시작하고 진저리를 치며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정상인가.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분들에게 꼭 9호선을 타시라고 권하고 싶다. 어쩌다 시민들을 만난다며 이벤트로 타지 말고 9호선을 그것도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 타라는 이야기다. 신영복은 여름의 감옥이 더 끔찍하다고 했다. 동료 재소자를 미워하게 되기 때문에. 선량한 시민이 다른 선량한 시민을 미워하기 딱 좋은 것이 9호선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한국에서 살아가기가 그와 유사한가 싶었다. 분노로 가득차게 되거나 도를 닦게 되겠더라.
  • ‘수감 중 입건’ 작년 한해에만 740명…교도소 폭행 대부분

    ‘수감 중 입건’ 작년 한해에만 740명…교도소 폭행 대부분

    최근 5년간 교도소 수감 중에 범죄를 저질러 형사입건 된 재소자 수가 3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만 740명으로 대부분의 재소자들이 상해나 폭력행위로 형사입건된 것으로 알려져 교정인력 증원 등 실질적인 수용질서 확립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범죄를 저질러 형사입건 된 재소자는 총 327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에만 740명이었다. 이 중 33%인 1064명이 저지른 범죄는 상해였다. 그 다음으로는 폭력행위 728명(22%), 폭행치상 338명(10%), 공무집행방해 251명(8%) 순이었다. 도주로 형사입건돼 송치된 건은 7건이었다.  교정기관별로 보면 서울구치소에서 가장 많은 재소자(222명)가 형사입건됐고, 부산구치소(209명), 인천구치소(202명), 경북1교도소(191명), 안양교도소(174명), 대전교도소(165명) 순이었다.  또 최근 10년간 발생한 교정사고 건수는 845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정사고란 수감 중인 재소자가 도주하거나 자살이나 병사, 교도관 폭행을 포함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이 중 약 49.7%(4202건)는 폭행이었고, 직원 폭행도 633건에 이르렀다.  금 의원은 “최근 5년간 7건의 도주사건이 발생한 것을 고려할 때 교정사고는 교정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안전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과밀수용 문제 해결하고 교정인력 증원하는 등 수용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와글와글+] 서류상 男인 트랜스젠더 女범죄자, 어느 교도소 가야 할까?

    [와글와글+] 서류상 男인 트랜스젠더 女범죄자, 어느 교도소 가야 할까?

    생물학적·법적으로 여전히 남성인 범죄자가 여성 교도소에 수감돼 논란이 일었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남성으로 태어난 캐런 화이트(52)는 여성들을 공격해 상해를 입히는 범죄를 저지른 뒤 현지의 한 교도소에 수감됐다. 하지만 이후 자신이 트랜스젠더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여성 교도소로 옮겨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법무부는 별다른 의심 없이 이를 인정해 그를 여성 교도소로 이감했다. 여성 교도소로 옮겨진 후부터 그는 여성처럼 화장하고 옷을 입었으며, 가짜 가슴을 몸에 착용하는 등 진짜 여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9월. 그는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 재소자 2명을 성폭행했고, 여성 재소자들과 함께 있는 동안 남성성을 드러내는 등 여성이라고 볼 수 없는 행동들을 일삼았다. 이 문제가 알려지자 비난이 쏟아졌다. 그와 한 교도소에 있던 여성 재소자들은 그를 ‘포식자’라고 부르며 공포와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그에게 과거 여성 성폭행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자 전역에서 법무부의 이감 결정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결국 현지 법무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과 사과의 뜻을 표했으며, 그에게 남성 교도소에서 종신형을 살 것을 명령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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