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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브리지 테러 두 번째 희생자도 케임브리지대 졸업 여성

    런던 브리지 테러 두 번째 희생자도 케임브리지대 졸업 여성

    영국 런던 브리지 흉기 테러로 목숨을 잃은 두 번째 희생자도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테러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가 가석방된 우스만 칸(28)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브리지 북단 피시몽거스 홀에서 케임브리지대 범죄학과가 주최한 재소자 재활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칸은 프로그램을 듣던 중 건물 안에서 흉기를 휘둘렀고, 두 남성이 의자를 집어 던지며 맞서고 한 남성이 외뿔고래의 엄니를 들고 맞서자 런던 브리지로 달아난 뒤 행인들과 드잡이를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둘이 그의 흉기에 찔려 사망했고 셋이 다쳤다. 사망자들은 이 대학 대학원에서 범죄학을 전공하며 재소자들의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 ‘러닝 투게더’에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은 잭 매릿(25)으로 전날 밝혀진 데 이어 1일에는 역시 이 대학을 졸업한 사스키아 존스(23)로 밝혀졌다. 그녀는 이 재활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고인이 늘 지식을 탐구했으며, 많은 이들의 삶에 활발하고 친절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그녀가 경찰에 지원했으며, 피해자 지원 분야의 전문가를 꿈꿔왔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한 명도 케임브리지대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븐 투프 부총장은 “우리 대학은 혐오스럽고 무분별한 테러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희생자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런던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는 부상자 셋 중 한 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둘은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2012년 폭탄 테러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형기의 절반을 복역한 뒤 지난해 12월 전자발찌 부착 등의 조건으로 가석방된 칸은 재활 프로그램 참석을 위해 경찰과 보호관찰 담당자로부터 런던 시내로의 여행을 허락받았다. 그는 올해 초에도 영국 정부 부처가 몰려있는 화이트홀 근처를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가 머물렀던 잉글랜드 중부 스트래퍼드와 스토크-온-트렌트 지역 주택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테러범 제압한 런던 시민 영웅…전과자·이민자도 목숨 걸었다

    테러범 제압한 런던 시민 영웅…전과자·이민자도 목숨 걸었다

    2년 전 차량 돌진 테러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영국 런던브리지에서 이번엔 끔찍한 흉기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한낮 런던 한복판에서 벌어진 칼부림으로 안타깝게 2명이 숨졌지만, 경찰 출동 전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용의자를 제압해 더 큰 희생을 막았다. 이들 ‘시민 영웅’ 가운데는 전과자와 이민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BBC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목숨을 걸고 타인을 도운 용감한 시민들에게 끝없는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폭탄테러 음모로 6년간 복역하다 가석방된 우스만 칸(28). 2010년 12월 런던 증권거래소 테러 기도로 다른 8명과 함께 체포됐다. 당시 19세로 일당 중 가장 어렸던 그는 2012년 테러 혐의로 기소돼 징역 16년형을 받고 복역하다가 향후 30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12월 가석방됐다. 칸은 이날 런던브리지 북단에 있는 피시몽거스 홀에서 케임브리지대학이 주최한 출소자 재활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 안에서 이미 공격을 시작한 그는 런던브리지로 빠져나와 마구잡이로 칼을 휘둘렀다.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칸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은 케임브리지대 대학원생 잭 메릿(25)으로 칸이 참석한 행사를 진행하던 중 변을 당했다. 또 다른 여성 희생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칸은 범행 당시 가짜 폭탄 장치를 몸에 두르고 있었다. 트위터 등을 통해 10여명의 남성이 런던브리지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며 이들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테러범에게 맞선 시민 영웅 중에는 2003년 지적장애 여성(21)을 살해한 혐의로 2004년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가석방된 제임스 포드(42)도 포함돼 있다. 가석방 다음날 칸과 같은 재활 프로그램에 참석한 포드는 칼부림 공격을 보고 달려들었다. 범죄학자인 데이비드 윌슨 버밍엄시티대학 교수는 포드가 “(복역하던) 그렌던 교도소에서 정신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았다”며 포드의 사례는 재소자가 어떤 교육을 받는지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반면 포드에게 살해당한 여성의 숙모 안젤라 콕스(65)는 “그가 오늘 무슨 일을 했든지 살인자일 뿐 영웅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루커스로 알려진 폴란드 출신의 남성 요리사도 부상을 무릅쓰고 칸을 저지해 브렉시트 찬성자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여행 가이드 토머스 그레이(24)는 차를 타고 가다 내려서 테러범 제압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레이는 “런던 시민이라면 누구나 했을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그는 영웅이 아니다” 런던테러범과 맞선 용감한 시민 살인전과 논란

    “그는 영웅이 아니다” 런던테러범과 맞선 용감한 시민 살인전과 논란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브리지 흉기 테러를 막은 시민 영웅 중에는 사건 당일 용의자와 같은 직업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한 살인 전과자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메일과 BBC 등은 런던 브리지 테러 용의자 우스만 칸(28)을 제압한 시민 중 한 명이 2003년 지적장애 여성을 살해한 제임스 포드(42)라고 보도했다. 포드는 지난 2003년 7월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테러 당일 가석방됐다.그가 살해한 아만다 챔피온(당시 21세)은 15세 수준의 인지능력을 가진 지적장애 여성으로, 실종 3주 만에 집 근처 폐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면서 자칫 미궁으로 빠질뻔한 이 사건은 포드가 사건 한달여 후 자수를 해오면서 해결됐다. 인근 공장에 다니던 그는 범행 이후 한달 간 지역상담센터에 전화를 걸어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그가 죄 없는 장애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는 등 무시무시한 악행을 저질렀다며 종신형을 선고했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16년 만에 가석방된 포드는 우연히 런던 브리지 흉기 테러 현장을 목격하고 다른 시민과 함께 용의자와 맞서 싸웠다. 이날 테러 용의자와 같은 직업재활프로그램에 참석하기도 했던 포드는 사망자 중 한 명을 보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테러범과 맞서 싸운 살인 전과자 포드의 얼굴은 언론마다 도배가 됐다. 과거 포드가 수감됐던 교도소에서 일한 대학교수도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고 그를 알아봤다"라고 밝혔다. 버밍엄시티 대학 데이비드 윌슨 교수는 포드가 교도소에서 정신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았다면서 "포드의 사례는 재소자가 어떤 교육을 받는지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가족을 죽인 범인이 영웅 대접을 받자 유가족은 경악했다. 포드가 살해한 장애 여성의 유가족은 "그는 영웅이 아니"라면서 "가석방만은 막으려 했지만, 이미 그는 풀려난 상태였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유가족은 가석방 사실도 당일에야 통보 받았다면서, 그가 TV에 나오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족 중 누구라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길에서 그와 마주칠 수 있었다며 분노했다. 또 "그는 아무 이유 없이 장애아를 살해했다. 냉혹한 살인자"라면서 "그가 무슨 일을 했든 상관없다. 살인자일 뿐이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포드는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밝힌 적이 없다. 포드를 담당했던 경찰들은 당시 그를 매우 위험한 사람이라고 경계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런던 브리지 흉기 테러에 스러진 케임브리지 박사과정 잭 메릿

    런던 브리지 흉기 테러에 스러진 케임브리지 박사과정 잭 메릿

    늠름한 미소를 짓는 스물다섯 이 청년이 흉기 테러에 스러졌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잭 메릿이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테러 단체에 연루돼 6년을 복역하다 1년 가석방된 우스만 칸(28)이 런던 브리지 위에서 휘두른 흉기에 희생된 두 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BBC가 전했다. 메릿은 다리 북단의 케임브리지 대학 구내 피시몽거스 홀에서 전과자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 ‘러닝 투게더’에 졸업생 신분으로 참가했다가 이 프로그램에 수감 때부터 사례 발표자로 참가해 온 칸에게 변을 당했다. 잭의 부친 데이비드는 아들에 대해 트위터에 “늘 약자의 편에 서는 아름다운 영혼”을 지녔다며 “잭은 함께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얘기만 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했다”고 소개했다. 2016년 맨체스터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딴 잭은 케임브리지 박사 과정에 진학해 지난 3월 BBC 라디오4의 팟캐스트 방송 ‘로 인 액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재소자들이 수감 중에 법학을 공부하는 일의 장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른 한 명의 희생자는 여성이지만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세 부상자 신원도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1시 58분쯤 ‘러닝 투게더’ 프로그램을 마친 뒤 피시몽거스 홀에서부터 칸의 흉기 난동이 시작됐으며 드잡이가 런던 브리지에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칸은 런던 브리지 북단에서 10여명의 행인들에게 제압 당해 길바닥에 쓰러진 뒤 신고를 받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에게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그는 2012년 런던증권거래소 폭파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16년형을 선고받고 화이트무어 교도소에서 지내다 지난해 12월 전자발찌를 차고 행적을 모니터링하는 조건으로 가석방됐는데 이런 참담한 짓을 저질러 영국에서는 이런 참담한 비극이 발생한 데 정치적 책임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칸은 수감 중에도 노트북 컴퓨터를 지급받아 사용하는 등 교도 행정에서도 상당한 편의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닝 투게더’ 프로그램의 모금 파티에 연사로도 참여하기도 했다. 겉으로는 사회에 나가더라도 잘 적응할 수 있게 교화된 것처럼 굴었는데 진짜 속내는 그렇지 않았던 셈이다. 전문가들은 칸처럼 테러 관련 범죄로 수감됐다가 풀려난 이들이 사회복귀를 돕는 갱생프로그램에 참여해도 여전히 과격성을 띠는 것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다고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칸의 손에서 흉기를 빼앗아 들어 BBC와 많은 신문들이 용감한 시민으로 보도한 정장에 넥타이 차림의 남성은 영국교통경찰국(BTP)의 사복 경찰관으로 밝혀졌다. BBC는 프라이버시나 보복 공격을 우려해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반면 2003년 21세 지적장애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2004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스탠퍼드 힐 교도소에서 복역했던 제임스 포드(42)도 칸을 제압하는 데 가담했다. 과거 포드가 수감됐던 그렌던 교도소와 함께 일했던 버밍엄 시티 대학의 범죄학자 데이비드 윌슨 교수는 언론 사진을 보고 그를 알아봤다며 재소자가 어떤 교육을 받는지에 따라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일간 가디언에 밝혔다. 여행 가이드 토머스 그레이(24)는 차에서 내려 칸을 발로 걷어차 넘어뜨렸다. 어렸을 때부터 럭비를 배웠다는 그레이는 ‘한 선수는 팀 전체를 위해, 팀 전체는 한 선수를 위해 싸운다’는 럭비 정신을 언급하며 “런던 시민이라면 누구나 했을 일을 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피시몽거스 홀에 소장된 길이 150㎝의 외뿔고래의 엄니를 집어들고 용의자를 쫓아갔던 남성이 폴란드 이민자로 알려지자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영국 사회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사례”라며 감사를 표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성명을 통해 “목숨을 걸고 타인을 도운 용감한 시민들에 끝없는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보리스 존슨 총리는 과격 성향의 수감자들이 형기의 절반만 채우고도 가석방되는 일이 가능하지 않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는 답해야 할 의문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잭의 부친 데이비드는 트위터에 나중에 삭제된 글을 통해 “우리 아들, 잭이라면, 자신의 죽음을 잔인한 형벌을 내리는 데나 불필요하게 사람들을 가두는 일에 핑곗거리로 쓰이길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적었다. 여러 정당들은 오는 12일 예정된 총선에 앞서 계획했던 30일 유세 일부 일정을 취소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현실판 ‘한니발 렉터’…감옥서도 살인한 英 연쇄살인마 인터뷰 공개

    현실판 ‘한니발 렉터’…감옥서도 살인한 英 연쇄살인마 인터뷰 공개

    영국 최악의 살인마로 불리는 남성의 섬뜩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영국 더 선 등 현지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66세인 로버트 모즐리는 1970년대 당시 4명의 남성을 끔찍하게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모즐리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교도소 생활을 시작했는데, 정신질환을 이후로 치료감호소로 보내진 뒤에도 그의 살인욕구는 잠재워지지 않았다. 결국 치료감호소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무려 3명을 살해하기에 이르렀다. 1977년 당시 살해된 피해자 중 한 명은 모즐리로부터 9시간 동안 성 고문을 받은 뒤 두개골에 숟가락이 꽂힌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결국 현지 법원은 그에게 하루 23시간 이상 독방에서만 생활할 것을 명령했고, 이후 그는 41년 째 교도소 독방에 수감돼 ‘영국에서 가장 오랜 시간 독방에 수감된 재소자’로 기록됐다. 최근 공개된 내용은 1991년 5월 교도소에서 그를 직접 만났던 밥 존슨 박사가 공개한 것으로, 모즐리의 실제 음성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모즐리는 현재 상태에 대해 묻는 존슨 박사에게 “당신이 조금 더 나의 공간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바로 내가 당신에게 주의를 주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존슨 박사는 그와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며 “당시 모즐리는 길고 검은 머리카락과 비참하고 침울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면서 “나는 사람들을 의심하는 그의 마음을 극복했고, 그는 나를 만나는데 동의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교도소에서까지 사람을 3명이나 살해한 뒤 자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마치 신이 된 듯 자신있게 말 한 연쇄살인범 모즐리.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안이 훤히 보이는 유리형 특수 감옥에 갇혀 교도관 6명의 삼엄한 감시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모즐리가 살인 후 피해자의 뇌를 파먹었다는 흉흉한 루머까지 퍼지면서, 그에게 ‘식인종 한니발’(Hannibal The Cannibal) 이라는 끔찍한 별명을 붙였다. 한편 해당 인터뷰 내용은 영국의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배가본드’ 배수지, 수감복 사진 ‘충격’..죄명 무엇?

    ‘배가본드’ 배수지, 수감복 사진 ‘충격’..죄명 무엇?

    ‘배가본드’ 배수지가 수감복을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첩보 액션 멜로. 배수지는 일면 허술한 듯 보여도 사건 해결 앞에선 누구보다 날카로운 안목과 정의로운 면모를 지닌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배수지가 국정원이 아닌 교도소에 수감된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드높이고 있다. 극중 고해리(배수지)가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범인을 식별하려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머그샷’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장면. 화장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초췌한 얼굴의 고해리는 수감복으로 환복하기 위해 상의를 탈의하고, 수인번호 4815가 새겨진 옥빛 수감복을 입는다. 더욱이 무표정의 고해리가 들고 있는 개인정보가 적힌 판넬에는 고해리의 신상과 함께 ‘범죄 수익 은닉’이란 죄명이 적혀 있는 터. 하지만 고해리는 대형 스케일급 죄를 저지른 범인이라곤 믿겨 지지 않을 만큼, 일말의 주눅도 느껴지지 않는 단호한 눈빛으로 당당하게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어 시선을 끈다. 지난 방송에서 고해리는 차달건(이승기)과 함께 구치소에 수감된 제시카리(문정희)를 면회한 뒤 지금껏 알고 있던 진실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직감을 느끼며 혼란에 빠졌다. 이후 어떤 사건이 생긴 것이기에 사건 해결을 위해 누구보다 애써왔던 고해리가 ‘범죄 수익 은닉’이라는 믿기지 않는 죄목을 들고 서 있는 것인지, 고해리가 숨겨진 대반전의 주인공이 되는 것인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배수지의 ‘교도소 수감복 머그샷’ 장면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원방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배수지는 처음 보는 수감복이 신기한 듯 수감복을 만져보는가 하면, 수감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연신 거울에 비춰보는 귀여운 행동으로 스태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배수지는 집중력을 흐트러트리지 않기 위해 수십 명의 스태프가 가득해 번잡한 와중에도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 대본을 손에 꼭 쥐고 가만히 눈을 감은 채 감정에 몰입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슛 소리가 들리자마자 돌변한 표정으로 위기의 상황에 휩싸인 고해리의 복잡한 심경을 매끄럽게 표현해냈다. 유인식 감독과 스태프들은 배수지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것으로 무언의 칭찬을 전했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수지는 ‘배가본드’를 통해 인생캐 경신이라고 할 정도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이번 장면에서는 그동안 수지에게 단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매력이 폭발하게 된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열심히 달려 겨우 2회 만을 남겨둔 시점이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배가본드’ 15회는 오는 22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위기의 학부모’된 TV스타 허프먼 교도소 수감

    ‘위기의 학부모’된 TV스타 허프먼 교도소 수감

    우리에게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린 미국의 초대형 입시비리 사건에 연루된 미 TV스타 펠리시티 허프먼(56)이 2주간의 구금형을 받고자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고 AP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TV시리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허프먼은 딸의 SAT(미 대입 자격시험) 점수를 올리기 위해 입시 컨설턴트에게 1만 5000달러(약 1800만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최종 공판에서 구금 14일과 벌금 3만 달러, 사회봉사명령 250시간을 선고받았다. 허프먼의 대리인은 그녀가 캘리포니아 북부 더블린 연방교도소에 들어갔다고 확인했다. 허프먼이 수감된 더블린 연방교도소는 여성 재소자만 1200여명 수감돼 있다. 대리인은 허프먼이 수감 생활을 끝낸 뒤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리인은 앞서 법원에 피고인의 자택이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가까운 더블린 연방교도소에 수감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 법원은 허프먼 측의 요청대로 더블린 연방교도소를 수감 장소로 지정했다. 여기서는 재소자 한 명당 하루 35달러의 영치금이 허용되고 평일 영화 감상과 야외 운동, 피트니스 시설 이용 등이 가능하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허프먼의 형기가 2주에 불과한 데다가 자신이 원한 수용시설까지 배정받게 되면서 미국 내에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허프먼이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일반 피고인에 비해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돼 왔다. 그녀의 형량은 이런 의문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독방 옮겨주겠다‘ 재소자에게 금품 받은 변호사 2심 집행유예

    ‘독방 옮겨주겠다‘ 재소자에게 금품 받은 변호사 2심 집행유예

    재판부 “김 변호사가 얻은 이득 크지 않고 반성”1심 징역 10월 실형에서 집행유예 2년 선고…석방 재소자들에게 “독방으로 옮겨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변호사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이 사법 전체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중대한 범죄가 맞지만 변호사가 실질적으로 취득한 이득은 크지 않다고 봤다.27일 서울고법 형사 4부(부장 조용현)은 김모 변호사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200만원을 추징하라는 판결은 유지했다. 김 변호사는 여러 명이 한 방에서 생활하는 혼거실 수감자를 독방으로 옮겨주겠다며 수감자 3명에게서 1인당 1100만원씩, 총 3300만원을 자문료 명목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과거 13년 간 판사로 재직하다가 변호사로 전직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독방거래 관련 의혹이 불거지며 맡고 있던 당직에서 해촉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행위가 정당한 변호 활동이었다고 주장하며 유무죄를 다투고 있지만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식 법률적 위임이라고 볼 만한 서류가 없고 상대방에게 한 언행을 봐도 개인적인 인맥 등을 통해 해결해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은 변호사의 공익적 지위를 크게 훼손하고 사법 전체에 대한 불신을 가져온 중대한 범죄”라고 덧붙였다. 다만 양형에 대해서는 “금전적 이익의 크고 적음 또한 중요한 양형 요소인데 피고인이 궁극적으로 취득한 이득은 크지 않다”면서 “이 정도 금액을 추구하기 위해 이런 위험을 감수했다는 데 큰 후회가 있을 것이고 피고인도 그런 취지로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징 액수와 유무죄를 다퉜지만 추징금에 대해 나름 조처를 했고 근본적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 잘못에 대해 회한의 반성을 해 안타까운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가 독방거래를 제의한 3명 중에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씨의 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씨는 돈을 다시 돌려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재소자 누드잡지 못 받게 한 건 불법행위 아냐”

    A씨는 2010년 강간 등 상해 혐의로 징역 13년이 확정돼 복역 중인 재소자입니다. 여러 교도소를 거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북의 한 교도소에서 지냈습니다. A씨는 2016년 11월과 2017년 4월 두 차례 누드잡지를 외부에서 들여오려고 교부신청을 냈다가 교도소장으로부터 거절을 당했습니다. “수용자 교정교화에 적합하지 않은 음란한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자 A씨는 교도소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1·2심에서 잇달아 A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알권리 침해” 1·2심에선 재소자 승소 해당 잡지들이 ‘청소년 유해간행물’이긴 하지만 ‘유해간행물’은 아니기 때문에 성인이라면 누구나 구독할 권리가 있고 교도소에 반입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형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에도 출판문화산업진흥법상 유해간행물인 경우를 제외하면 교도소장은 수용자의 구독 신청을 허가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죠. 음란성과 선정성 개념이 주관적이고 모호한 데다 교도소 내 질서유지나 교정교화라는 공익적 가치보다 A씨의 알권리 등 침해된 기본권이 더 크다며 재량권을 벗어난 위법한 처분이라는 게 판결의 내용입니다. A씨는 이 판결을 근거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알권리나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침해받았다며 잡지 교부신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각각 100만원씩의 위자료를 요구한 것입니다. 또 행정소송 과정에서 법원 출석 때 방청석에서 수갑을 차는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이에 대한 위자료 100만원까지 청구했죠. 손해배상 1심에서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교도소장이 교부신청을 거부한 잡지 두 건에 대해 각각 50만원씩 총 100만원의 위자료를 국가가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다만 수갑 착용에 대해선 공무원의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손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항소심서는 “성범죄로 복역” 재소자 패소 그런데 국가가 불복해 이뤄진 항소심에서는 다른 판단이 나왔습니다. 대구지법 민사항소4부(부장 이준규)는 지난 7월 “결과적으로 위법한 처분이었다 하더라도 그 처분이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한 정도라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성범죄 사건으로 복역 중인 A씨에게 선정성이 있는 잡지를 주지 않기로 한 교도소장의 처분이 행정소송을 통해 결과적으로 잘못됐다고 판단되긴 했지만 그 자체를 곧바로 불법행위로 볼 순 없다는 것입니다. 이 판결은 지난달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화성연쇄살인 용의자는 1994년 청주 처제살해범?

    화성연쇄살인 용의자는 1994년 청주 처제살해범?

    1·2심서 사형 선고…최종 무기징역 복역 중경찰 “같은 인물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33년 만에 확인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는 1994년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범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경찰은 범인의 신원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JTBC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50대 A씨가 지난 1994년 ‘청주 처제살해범’과 동일인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1994년 31세였던 이모씨는 가출한 아내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집에 놀러온 처제 B(당시 20세)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재운 뒤 성폭행했다. 이씨는 깨어난 처제를 둔기로 살해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서 1km 떨어진 철물점 차고에 시신을 유기했다.1심과 2심 재판부는 이씨의 범행이 계획적이고 치밀했으며 이씨가 반성하지 않는 점을 들어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씨의 범죄가 반인륜적이긴 하나 사형은 지나치다며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 보냈다. 이후 이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씨와 A씨의 범행을 비교해보면 여성을 피해자로 삼은 점, 살해 수법 등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두 사람이 동일인이라면 A씨는 1986년 9월부터 1991년 3월까지 화성에서 13~71세 여성 10명을 상대로 연쇄살인을 벌인 뒤 청주로 도피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가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A씨와 같은 사람인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강간 살인 범죄로 모 지역 교도소에 복역 중인 재소자라고만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입 경찰, 8일 전 “화성연쇄살인 진범 잡혔다” 인터넷 글 올려

    신입 경찰, 8일 전 “화성연쇄살인 진범 잡혔다” 인터넷 글 올려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기록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경찰이 마침내 찾아냈다. 그런데 신입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일주일 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이 붙잡혔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50대 A씨를 특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당시 사건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했고, A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동일인 범죄로 추정되는 10차례 화성 사건의 증거물 가운데 A씨의 DNA가 나온 것은 현재까지 2건이다.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소재가 되기도 한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3월까지 화성에서 13~71세 여성 10명을 상대로 벌어진 잔혹한 연쇄살인 사건이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를 확인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지만, 앞서 8일 전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B씨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 이런 내용을 미리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을 “순경 단지 얼마 안 된 초급 경찰관”으로 소개한 B씨는 지난 10일 익명게시판에 “우리 서 근처에 있는 교도소에서 난리 났다”며 “십수년전 보관해두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용의자랑 DNA가 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경찰이 확인한 용의자 A씨가 다른 범죄로 수감된 재소자인 점에 미뤄봤을 때 B씨의 글은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경찰은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위 등을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매주 수요일, 이웃 찾아가는 ‘짜장면 공양’

    매주 수요일, 이웃 찾아가는 ‘짜장면 공양’

    불교 조계종이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자비의 밥차’ 봉사를 시작한다. 조계종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은 다음달부터 취약계층을 위한 ‘자비의 밥차-찾아가는 짜장 공양’을 진행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시범 사업을 거친 뒤 내년부터 정규 사업으로 편성, 매주 수요일 본격적인 짜장면 공양 등 무료 급식을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조계종은 종단 차원의 자비나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일부 사찰과 불교계 복지관 빼고는 종단 차원에서 운영하는 푸드트럭이 없다. 따라서 소외계층 방문 시 병행할 만한 봉사 프로그램도 전무한 실정이다. ‘자비의 밥차’는 시민과의 소통과 함께 자비나눔 활동 차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름다운동행은 매주 한 번씩 노인들을 초청해 생일을 축하하고 삶을 위로하는 ‘동행 수라’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자비의 밥차’는 기존 프로그램을 좀더 많은 사람에게 확대하기 위한 사업으로 볼 수 있다. 푸드트럭은 평상시엔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과 독거노인, 미혼모, 군 장병 및 재소자 등 취약계층을 찾아가 짜장면을 대접한다. 사찰·교계기관 단체의 행사를 비롯해 바자회, 야외 부스 박람회 등에도 쓸 방침이다. 긴급 재난이 발생하면 이재민과 봉사자들의 현장 급식 지원 차량으로도 운영한다. 아름다운동행 측은 “가난과 질병, 차별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직접 찾아가 위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종단의 대표 자비나눔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아름다운동행은 ‘찾아가는 짜장 공양’ 봉사를 진행할 스님과 일반인을 모집한다. 직접 짜장면을 만들어 대접해야 하는 만큼 자원봉사자들에게 짜장면 만드는 법을 먼저 교육하기 위해서다. 교육을 마치면 스님 1명과 재가 봉사자 5명이 한 팀을 이뤄 서울·경기 지역에서 봉사를 진행하게 된다.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운전 가능자와 요리 경력자는 우대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빵가게 50달러 훔쳐 35년 넘게 옥살이 ‘장발장’ 풀려나는 사연

    빵가게 50달러 훔쳐 35년 넘게 옥살이 ‘장발장’ 풀려나는 사연

    빵가게에서 50달러를 훔쳤다는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35년 이상을 교도소에서 보낸 앨빈 케너드(58)가 풀려나게 됐다는 얘기는 여러 모로 놀라움을 안긴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인 장발장이 실재했다는 사실이 먼저 놀랍고, 그가 어떻게 재심을 받게 됐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현지 일간 워싱턴 포스트와 abc 굿모닝 아메리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제퍼슨 카운티 베세머 순회법원의 데이비드 카펜터 감형 심사 판사가 그의 재판 기록을 눈여겨 본 것부터가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케너드는 스물두 살이던 1983년 베세머의 빵가게에 들어가 주머니칼로 주인을 위협해 50.75달러를 강탈한 혐의로 감형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으며 이미 35년 이상 복역했다는 대목을 보고 놀랐다. 카펜터 판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도날슨 교도소에 수감 중인 케너드가 이미 형기를 마쳤다며 서류 작업이 끝나는대로 즉시 석방하라고 판결했다. 케너드는 앞서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라며 “과거에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제대로 되돌려놓을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카펜터 판사는 “당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은 내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출소를 명했다. 케너드 가족과 친구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고, 일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베세머는 1급 강도 혐의로 기소돼 1984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이 주에서는 상습범을 가중 처벌하기 위해 세 차례 이상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에게는 종신형을 선고하는 ‘상습 범죄 가중 처벌법’을 시행 중이었다. 앞서 케너드는 열여덟 살 때 빈 주유소에 무단 침입해 한꺼번에 세 건의 ‘2급 절도죄’로 3년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었다. 법원은 네 번째 혐의가 인정된 케너드에게 감형 없는 종신형 말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가벼운 처벌을 받은 한 차례의 빈집털이 전과 때문에 두 번째 범죄를 저지르자 평생의 옥살이로 돌아왔다. 앨라배마주의 삼진아웃법은 과도한 형량으로 논란을 낳으면서 2000년대 초 개정됐고, 판사들은 선고 형량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정법이 소급 적용을 인정하지 않아 케너드의 종신형 선고는 유지됐다. 희망이라곤 없는 세월이 속절없이 흘러갔고 케너드는 종교에 귀의해 이겨냈다.지난 2013년 앨라배마주 재소자 과밀 문제가 불거지자 당국은 판사들에게 지난 판결을 재고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했고, 케너드에게도 재심의 기회가 돌아왔다. 케너드를 변호한 비영리 법률 단체 ‘법과 정의를 위한 앨라배마 애플시드 센터’의 칼라 크라우더는 “만약 최근의 형법 기준에 따라 케너드의 형이 결정됐다면 이미 20년 전에 가석방 자격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라우더는 케너드가 모범수였으며, 10년 이상 행동 위반이나 징계를 받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수감 내내 가족과 인연을 끊지 않아 석방되면 목수로 일하면서 가족과 함께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판사 이름이 목수를 의미하는 카펜터인데 그 역시 예전에 목수로 일한 경력이 있었다. 케너드를 정기적으로 찾았던 여조카 퍼트리샤 존스는 케너드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용서를 받고 싶어하며, 다시 돌아와 사회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그가 자리를 다시 잡을 수 있도록 기꺼이 돕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석방 판결 후 그와 얘기를 나눈 크라우더는 그가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재소자 동료들에게 자신의 소지품들을 나눠주고 출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이에게 자신의 체온이 담긴 물건을 건네 이번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하더군요.”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교도소 독방서 홀로 아이 출산한 재소자…인권침해 논란

    교도소 독방서 홀로 아이 출산한 재소자…인권침해 논란

    불법 신원 도용 범죄로 체포돼 감옥에 수감 된 재소자가 의료진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독방 수용실 안에서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절도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다이아나 산체스는 지난해 7월 31일 새벽 5시경 교도소 측에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시간이 흘렀고, 약 5시간 후에는 양수가 터지면서 출산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극심한 진통이 시작됐고, 결국 양수가 터진 지 한 시간 후에 아이를 출산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 여성이 수용돼 있던 독방에는 감시를 위한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지만 정작 필요한 순간에는 무용지물이었다. 이 여성이 홀로 진통을 겪으며 고통스러워하다 아이를 낳는 모습은 카메라에 모두 녹화됐고, 그녀는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덴버시와 의회, 덴버건강센터와 당시 교도소 관계자 6명을 고소했다. 그녀는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나는 양수가 터진 순간에도 무력함을 느꼈다. 당시 그 공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도움을 위해 손가락을 움직이는 사람은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 고통은 이루 형언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나를 더 아프게 한 것은 바로 날 돕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당시 울부짖으며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그들은 결국 의뢰인이 홀로 진통에 시달리다 지저분한 독방에서 의료진의 도움도 없이 출산하게 만들었다”며 “현장에 있던 남자 간호사 한명은 의뢰인이 아이를 출산한 직후에야 독방 쪽으로 와서 상태를 살폈다”고 주장했다. 또 “아이를 받아든 이 남자 감호사는 언뜻 보아도 단 한 번도 아기를 안아본 적이 없는 비전문가 같았다”면서 “수감자들에 대한 돌봄과 복지는 덴버시 의료서비스부서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임에도 이를 출실하게 이행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피소된 의회 및 당사자들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진=미국의 여성 재소자가 독방에서 진통이 시작되기 직전 침대에 누우려 하는 모습(CCTV 캡쳐)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유해 발굴 착수

    전북 전주시가 한국전쟁 때 전주교도소 등에서 희생된 민간인 유해발굴에 착수했다. 시와 전주대학교 박물관은 29일 희생자 유해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황방산에서 유족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발굴의 시작을 알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개토제를 거행했다. 이날 개토제는 발굴 과정에 대한 경과보고에 이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도사와 헌화 및 분양, 진혼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황방산 일대는 2009년 진실화해위원회가 전주지역 유해 매장지로 추정한 곳이다. 시는 11월까지 황방산 일대와 산정동 소리재개 일대를 대상으로 희생자 유해발굴을 위한 시굴 및 발굴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후 희생자 유해의 신원을 밝혀내는 감식을 거쳐 희생자가 영면할 수 있도록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군과 경찰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1950년 7월 전주교도소 재소자 1600여명(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추정)을 좌익 관련자라는 이유로 학살했다. 이어 같은 해 9월 전주를 점령한 인민군은 재소자 등 500여명을 반동분자로 분류해 살해했다. 당시 학살된 수감자 가운데는 대한민국 건국 초기 지도자급 인사인 손주탁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과 류준상·오기열·최윤호 국회의원 등이 포함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개토제에서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흐른 지금까지 전쟁의 상흔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치나 이념 등 어떠한 가치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일 것”이라며 “유해발굴을 통해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지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좀도둑계 신화?…단 4시간 만에 전교생 251명 금품 털어

    전교생 251명의 소지품이 단 4시간 만에 좀도둑에게 털리는 사건이 발생해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温州) 용자현(永嘉县)에 소재한 용자일중학교 재학 전교생의 소지품이 불과 하루 만에 좀도둑에게 털린 사건이다. 현지 유력 언론 원저우르바오(温州日报) 보도에 따르면 올 초 공안국은 재학생 전원의 소지품을 뒤져 현금 9만 위안(약 1530만 원)과 시계, 노트북 등 고가의 제품을 훔친 혐의로 장 모씨, 황 모씨 일당 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전교생의 가방을 단 하루 동안 모두 훔친 사건으로 유명세를 얻은 장 씨와 황 씨는 과거 2016년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의 피의자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 이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쓰촨성에 소재한 중고등학교 교실을 무단으로 침입, 학생들이 체육 수업을 위해 교실을 비운 사이 금품을 훔친 혐의였다. 이후에도 인근 고등학교 기숙사에 무단으로 침입, 학생들이 잠든 새벽 시간을 이용해 현금과 고가의 소지품 4만 위안(약 680만 원) 상당을 훔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안국에 적발된 장 씨와 황 씨는 각각 징역 10개월, 6개월을 복역한 후 지난 2017년 말 출소했다. 하지만 출소 후에도 두 사람은 인근 도시인 원저우시로 이동, 과거와 유사한 금품 갈취 행위를 이어간 것. 알려진 바에 따르면 최근 이목이 집중된 용자일중학교 전교생 금품 도난 사건에서 장 씨와 황 씨 일당은 오전 11시 한낮 시간대에 각 교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두 개 교실의 학생들이 공동으로 체육수업에 참여하는 동안 해당 교실에 있던 학생들의 현금 5400위안(약 92만 원)을 훔친 뒤 곧장 인근 담벼락을 넘어 학생 기숙사까지 침입했다. 특히 해당 기숙사 시설의 경우 외부에 별도의 경비 시설이 없었다는 점에서 쉽게 침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숙사에 들어선 일당은 A동 숙소를 시작으로 B동까지 연이어 학생 소지품을 갈취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고 현지 공안은 설명했다. 학생들은 곧장 자신들의 휴대전화와 현금, 고가의 노트북 등 전자 용품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뒤 관할 공안국에 신고 조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들은 기숙사 내부 cctv를 확인, 장 씨와 황 씨의 신원을 확보하고 도주하는 두 사람을 타이저우시(台州市) 기차역 인근에서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국 관계자는 “과거에도 같은 전과가 있는 두 사람이 출소 후 다시 모여 유사한 범죄를 다시 공모했다는 것이 충격적이다”면서 “중죄로 다스려질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용자현 인민법원(永嘉县人民法院)에 공소된 장 씨와 황 씨 일당에게 법원은 각각 4년, 3년 2개월 등 중범죄에 해당하는 형량을 선고했다. 다만 이 같은 선고에 대해 피의자 장 씨는 “해당 형량을 다 마치고 난 뒤 다시 출소해도 먹고 살 수 있는 마땅한 기술이 없다면 재차 같은 범죄를 공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재소자를 위한 기술 교육이나 방침이 있다면 기꺼이 응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박성민의 게임체인저] ‘을질’ 방지법은 없나요

    이른바 갑질금지법으로 불리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지난달부터 시행됐다. 직원 5명 이상인 76만여개 업체에서 시행해야 한다. 상사의 부당한 지시나 모욕 등 ‘갑질’을 회사에 신고하면 회사는 피해자가 요구하는 근무지 변경, 유급휴가 등을 허용해야 하고 가해자는 징계해야 한다. 회사가 신고자나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어느 선부터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는 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가장 큰 쟁점이다. ‘괴롭힘’의 개념이 모호한 데다 구체적 물증이 없는 경우엔 판정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란 말처럼 판정 기준이 애매하다. 도대체 ‘갑질’이란 무엇일까. 이 어려운 문제에도 역시 위키백과는 답을 제시한다. ‘갑질(甲-)은 계약 권리상 쌍방을 뜻하는 갑을(甲乙)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갑’에 특정 행동을 폄하해 일컫는 ‘~질’이란 접미사를 붙여 부정적 어감을 강조한 2013년 이후 대한민국 인터넷에 등장한 신조어다.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우월한 신분, 지위, 직급, 위치 등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행동을 말한다. 갑질의 범위에는 육체적 폭력, 정신적 폭력, 언어 폭력, 괴롭히는 환경 조장 등이 해당된다.’ 없는 설명이 없는 위키백과이지만, ‘을질’(乙-)이란 항목은 없다. 업무 지시가 이행되지 않음에도 책임은 업무를 지시했던 관리자가 지어야 하거나 투서나 사내 소문 등으로 곤경에 처한 관리자들의 한탄 때문에 현실에선 여러 차례 들어본 말인데도 말이다. 권리관계에선 약자이지만 갑에게 횡포를 부리는 을질이 실제 발생하는 직장과 일터도 존재한다. 어디일까. 2014년 이후 근로자의 스트레스 관련 연구 결과를 보면 교도관, 부사관, 항공서비스 관련 승무원, 비서, 리셉션 업무 등이 꼽혔다. 교도관의 경우 직장 상사의 ‘갑질’과 재소자의 ‘을질’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될 수 있다. 부사관은 장교의 ‘갑질’과 더불어 사병의 ‘을질’, 양쪽에 모두 제 할 말을 못할 수 있다. 소수의 상사 외 동일한 계급의 직원이 함께 일하는 업무 환경에 처한 승무원, 비서, 리셉션 업무 역시 ‘을질’에 노출돼 있다. 갑질을 근절하자고 법을 만들고, 한편에선 을질로 시름하는 한국 조직은 보다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조직 내 부서별 칸막이 문화가 강한 ‘사일로 효과’와 각종 결정 과정과 책임 소재가 투명하지 않은 낮은 신뢰도의 문제다. 다른 부서와 교류하지 않고 자기 부서와 내부 이익만 추구하는 부서 간 이기주의 현상인 사일로 효과의 문제는 특히 조직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일단 금지법은 만들었는데, 조직구성원이 서로 밀고 당기며 조화점을 찾는 방법은 어디에 가서 배워야 할까. 배화여대 교수
  • 대구구치소 재소자 관리 허점

    대구구치소가 재소자 관리에 허점을 자주 드러내고 있다. 대구구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2시를 전후해 수감 중이던 A(25)씨가 숨져 있는 것을 구치소 관계자가 발견했다. 구치소 측은 A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주변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용자가 숨졌는데도 구치소 측은 관련 내용을 일절 알리지 않아 내부 문제를 덮으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대구구치소에서는 지난해 3월에도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50대 경찰관이 새벽 시간대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016년 7월에도 50대 수용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당시에도 구치소 측은 자세한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찰에 ‘배설물’ 뿌린 HIV 감염자,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유

    경찰에 ‘배설물’ 뿌린 HIV 감염자,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유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재소자가 교도소에서 경찰관에게 소변과 대변을 뿌린 사건에 대한 재판 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지역매체 리버풀 에코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마일스 앳킨슨(34)라는 이름의 남성은 지난해 7월 폭행 혐의로 리버풀의 한 교도소에 수감됐다. 교도소에서 자신의 방으로 이동하던 앳킨슨은 갑자기 주머니에서 치약 튜브를 꺼냈고, 자신을 호송하던 경찰관 3명에게 이를 마구 뿌렸다. 앳킨슨은 방금 뿌린 것이 자신의 대변과 소변, 정액을 섞은 것이며, 자신은 HIV 감염자라고 소리쳤다. 그가 뿌린 배설물들은 이미 주위에 있던 경찰관 세 명의 눈과 입으로 들어간 상태였고, 교도소 내부는 아비규환이 됐다. 배설물에 노출된 이들은 곧바로 격리돼 혈액을 매개로 감염될 수 있는 B형 간염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동시에 HIV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그의 배설물에 노출된 경찰관들의 검사 결과는 HIV 음성이었지만, 이들은 큰 충격과 감염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이후 앳킨슨은 고의로 경찰관들에게 유해 물질을 살포한 혐의로 재판에 기소됐지만, 재판부는 그에게 집행유예 2년과 정신치료 프로그램을 명령했다. 앳킨슨이 사실상 실형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경찰관들을 향해 뿌린 물질 내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정액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소변이나 대변은 감염 가능한 체액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또 조사 결과 그는 오랫동안 망상 등에 시달리는 정신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해 왔으며, 사건 당시에는 약 2주간 HIV 및 정신질환 완화에 필요한 약을 먹지 못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최근 재판에 출석한 앳킨슨의 변호사는 “의뢰인은 현재 안정적인 정신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문제의 사건은 그가 복수의 약물을 오용한 결과에서 나온 망상 및 행동장애”라고 받아쳤다. 이어 “배설물을 던진 것은 주변에 있던 경찰들이 얼마 전 태어난 자신의 아들을 해칠 것이라는 망상에서 비롯됐던 것뿐이며, 현재는 그 일을 반성하고 사과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재판부는 “그가 심각하고 역겨운 범죄를 저질렀으며, 피해자들에게 HIV에 감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주었다”면서 “하지만 그의 정신상태는 이번 사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며 집행유예 2년과 정신치료 프로그램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현지 언론은 그가 12일 재판을 마친 뒤, 웃는 얼굴로 법원을 나섰다고 보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찰에게 ‘배설물’ 뿌린 HIV 감염 재소자의 재판 결과는?

    경찰에게 ‘배설물’ 뿌린 HIV 감염 재소자의 재판 결과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재소자가 교도소에서 경찰관에게 소변과 대변을 뿌린 사건에 대한 재판 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지역매체 리버풀 에코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마일스 앳킨슨(34)라는 이름의 남성은 지난해 7월 폭행 혐의로 리버풀의 한 교도소에 수감됐다. 교도소에서 자신의 방으로 이동하던 앳킨슨은 갑자기 주머니에서 치약 튜브를 꺼냈고, 자신을 호송하던 경찰관 3명에게 이를 마구 뿌렸다. 앳킨슨은 방금 뿌린 것이 자신의 대변과 소변, 정액을 섞은 것이며, 자신은 HIV 감염자라고 소리쳤다. 그가 뿌린 배설물들은 이미 주위에 있던 경찰관 세 명의 눈과 입으로 들어간 상태였고, 교도소 내부는 아비규환이 됐다. 배설물에 노출된 이들은 곧바로 격리돼 혈액을 매개로 감염될 수 있는 B형 간염 예방주사를 접종하는 동시에 HIV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그의 배설물에 노출된 경찰관들의 검사 결과는 HIV 음성이었지만, 이들은 큰 충격과 감염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이후 앳킨슨은 고의로 경찰관들에게 유해 물질을 살포한 혐의로 재판에 기소됐지만, 재판부는 그에게 집행유예 2년과 정신치료 프로그램을 명령했다. 앳킨슨이 사실상 실형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경찰관들을 향해 뿌린 물질 내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정액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소변이나 대변은 감염 가능한 체액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또 조사 결과 그는 오랫동안 망상 등에 시달리는 정신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해 왔으며, 사건 당시에는 약 2주간 HIV 및 정신질환 완화에 필요한 약을 먹지 못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최근 재판에 출석한 앳킨슨의 변호사는 “의뢰인은 현재 안정적인 정신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문제의 사건은 그가 복수의 약물을 오용한 결과에서 나온 망상 및 행동장애”라고 받아쳤다. 이어 “배설물을 던진 것은 주변에 있던 경찰들이 얼마 전 태어난 자신의 아들을 해칠 것이라는 망상에서 비롯됐던 것뿐이며, 현재는 그 일을 반성하고 사과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재판부는 “그가 심각하고 역겨운 범죄를 저질렀으며, 피해자들에게 HIV에 감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주었다”면서 “하지만 그의 정신상태는 이번 사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며 집행유예 2년과 정신치료 프로그램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현지 언론은 그가 12일 재판을 마친 뒤, 웃는 얼굴로 법원을 나섰다고 보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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