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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초중고 102곳 중금속 우레탄 트랙 교체율 ‘0’

    대구지역 학교 운동장의 중금속 우레탄 트랙이 단 한 곳도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5일 현재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우레탄 트랙을 교체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대상학교 102개교 가운데 27%인 26개 초등학교만이 다음달 말 완공목표로 우레탄 트랙 철거 후 마사토로 교체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초·중·고는 강화된 KS기준에 따라 새로 우레탄을 깔 예정이나 기준에 맞는 자재가 아직 조달청에 등록조차 안 된 상태여서 언제 공사를 시작할지 불투명한 상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기존 4종(납·카드뮴·크롬·수은)에 중금속 비소·아연·알루미늄 등 15종과 환경호르몬 6종을 추가해 25종으로 대폭 강화된 KS기준을 지난해 12월 20일 마련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강화된 KS기준에 통과됐다 하더라도 안전한 제품이라고 안심할 수 없다”면서 “우레탄으로 교체하려는 학교 가운데 특수한 학교를 제외하고는 마사토 등으로 전환할 것과 우레탄 트랙을 재설치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대구시교육청이 교체방법, 교체시기, 현장검사 결과 등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납이 검출된 38개 교에 대해서도 강화된 KS기준에 따라 안정성 여부를 점검하고 철거되지 않은 우레탄 트랙을 조속히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판 ‘월-E’…탐사로봇 오퍼튜니티 13주년

    [아하! 우주] 화성판 ‘월-E’…탐사로봇 오퍼튜니티 13주년

    머나먼 화성 땅에서 지금도 묵묵히 임무수행 중인 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13번째 생일을 맞았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부로 오퍼튜니티가 '틴에이저'(teenager)가 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화성에서의 13년을 자축했다. 지금은 '후배' 큐리오시티(Curiosity)에 밀려 대중의 관심이 작아진 오퍼튜니티는 고대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지질학적 증거를 찾아내는등 수많은 과학적 업적을 남겼다. 고향에서 무려 7700만㎞ 떨어진 화성 땅에서 지금은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오퍼튜니티는 지난 2004년 1월 24일 밤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내려앉았다. 대선배 소저너(Sojourner·1997년)와 20일 먼저 도착한 쌍둥이 형제 스피릿(Sprit)에 이어 사상 3번 째. 그러나 두 로봇이 착륙 후 각각 83일, 2269일 만에 작별을 고한 반면 오퍼튜니티는 1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탐사를 진행 중이다. 오퍼튜니티의 당초 기대수명은 9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로 무려 50배 이상이나 '연장 근무'를 하고 있는 셈. 특히 오퍼튜니티는 10년 만에 40km 주행거리를 돌파해 사람이 만든 기계 중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린 기록을 세웠다. 또한 2015년에는 11년 2개월 걸려 마라톤 거리를 완주했다. 현재까지(17일 기준) 오퍼튜니티가 굴러다닌 거리는 총 43.79km로 지금도 무한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물론 13년의 세월동안 오퍼튜니티는 수많은 위기를 겪었다. 태양열 패널이 화성 먼지에 덮여 작동이 중단된 적이 있었으며 메모리 문제로 포맷 후 OS를 원격으로 재설치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그간 오퍼튜니티는 총 4개의 크레이터를 탐사했으며 과거 화성 땅에 존재한 소금물의 증거를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소녀상 철거하려면 외교부가 직접 하라”

    외교부가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고 나서자 부산 동구청이 외교부가 직접 철거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삼석 동구청장은 10일 “소녀상 설치에 대해 지자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던 외교부가 이제 와서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구청이) 소녀상 설치를 묵인하고 인정했는데 어떻게 철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소녀상 설치 후 일본과 미국의 외교적 압력에 외교부가 기존 입장을 바꿨겠지만, 지금은 소녀상을 이전·철거하라는 지시가 내려오더라도 소녀상에 손을 대지 않겠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적절한 (설치) 장소에 대해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사실상 소녀상 이전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밝혔다. 부산 동구청은 지난달 28일 시민단체가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한 소녀상을 강제 철거했으나 국민적 비난이 일자 이틀 뒤 소녀상 재설치를 묵인했다. 한편 시민단체가 소녀상의 공공조형물 등록을 추진하는 데 대해 그는 “공공조형물 설치 조례가 있는 부산시가 소녀상 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공조형물로 등록하면 구청이 위임받아 관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소녀상 철거하려면 외교부가 직접 하라” 부산 동구청, 이전 요구에 반발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은 10일 외교부가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의 이전을 요구한 데 대해 “외교부가 소녀상을 철거하려 한다면 스스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 등 당사자들에게 소녀상 이전을 요청했다. 박 구청장은 “애초 소녀상 설치에 대해 지자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던 외교부가 인제 와서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럴 거라면 외교부가 처음부터 소녀상 설치에 대해 간섭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소녀상 설치 후 일본과 미국의 외교적 압력에 외교부가 기존 입장을 바꿨겠지만 지금은 외교부가 소녀상을 이전·철거하라는 지시를 하달하더라도 소녀상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와 해당 지자체, 시민단체 등 관련 당사자들이 외교공관의 보호와 관련된 국제예양 및 관행을 고려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교훈으로 기억하기에 적절한 장소에 대해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동구청은 지난달 28일 시민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한 소녀상을 강제 철거해 국민적 비난이 일자 이틀 뒤 소녀상 재설치를 묵인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소녀상, 철거하려면 외교부가 하라”…부산 동구청장 발언

    “부산 소녀상, 철거하려면 외교부가 하라”…부산 동구청장 발언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이 “외교부가 소녀상을 철거하려고 한다면 스스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고 나선 것에 대한 입장이다. 박 구청장은 10일 연합뉴스를 통해 “애초 소녀상 설치에 대해 지자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던 외교부가 인제 와서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럴 거라면 외교부가 처음부터 소녀상 설치에 대해 간섭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녀상 설치 후 일본과 미국의 외교적 압력에 외교부가 기존 입장을 바꿨겠지만, 지금은 외교부가 소녀상을 이전·철거하라는 지시를 하달하더라도 소녀상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소녀상 설치 여부에 대해 일개 구청장한테 책임을 미룬 채 부산시나 정부 등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아 답답했다”며 “한번 소녀상이 설치된 이상 구청이 나서서 소녀상을 옮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가 소녀상의 공공조형물 등록을 추진하는 데 대해 그는 “공공조형물 설치 조례가 있는 부산시가 소녀상 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공조형물로 등록하면 구청이 위임받아 관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동구청은 지난달 28일 시민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한 소녀상을 강제철거한 뒤 국민적 비난이 일자 이틀 뒤 소녀상 재설치를 묵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日영사관앞 소녀상 재설치…촛불집회 후 행진도 허용

    부산 日영사관앞 소녀상 재설치…촛불집회 후 행진도 허용

    31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이 우여곡절 끝 재건립된 가운데 부산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일본영사관 앞을 통과해 행진할 수 있게 됐다.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저촉된다며 허가하지 않아 주최 측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고, 결국 법원이 주최 측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 부산경찰청은 30일 오후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운동본부’가 부산진구 서면에서 촛불집회를 하고 동구 일본영사관을 지나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정리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하자 일본영사관 전방 100m까지만 행진을 허용했다. 외교 기관에서 100m 이내 집회는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집시법 제11조를 적용했다. 그러자 주최 측은 집시법에 예외규정이 있는 데도 경찰이 법 적용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하려고 한다며 부산지법에 경찰의 불허통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부산지법은 주최 측의 손을 들어줬다. 부산지법은 “신청인(주최 측)이 지난 2개월간 평화로운 집회를 위한 조처를 했고, 참가자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평화로운 집회와 행진을 했으며 대규모 항의시위 등으로 외교 기관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외교관을 위협한 사례도 없었다”면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최 측이 신고한 대로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일본영사관 앞 행진을 허용하기로 했다. 경찰은 31일 일본영사관 주변 등지에 15개 중대 경력 1200명을 배치한다. 이는 부산 시국집회에 투입된 최다 경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미 퇴출당한 대통령 마케팅

    박근혜 대통령이 다녀간 전국의 관광지와 음식점 등이 ‘최순실 게이트’ 이후 박 대통령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또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객도 눈에 띄게 줄었다. ●울산 안내판 훼손·철거 지난 7월 여름휴가차 박 대통령이 방문한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과 중구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 남구 신정시장 등은 ‘박 대통령 마케팅’을 중단했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민심도 싸늘하게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통령 방문을 기념해 지난 8월 대왕암공원 입구와 해맞이광장 등 2곳에 설치됐던 안내판이 철거됐다. 동구는 가로 90㎝, 세로 70㎝, 높이 150㎝ 나무 안내판에 대통령 방문 글과 이동 경로, 사진 등을 새겨 관광 마케팅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설치 뒤 불과 2개월 남짓 만에 안내판이 철거됐다. 지난 1일 누군가 안내판의 사진 속 대통령 얼굴을 동전 등으로 여러 차례 긁어 훼손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실이 알려진 이후 안내판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이 구청에 잇따랐다. 구 관계자는 “2개 안내판 가운데 1개가 훼손된 것을 확인하고 다음날 모두 철거했다”며 “현재로서는 재설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밥맛 떨어져” 식당 사진 없애 박 대통령이 돼지국밥으로 점심을 먹은 신정시장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방문 직후 일부 가게와 음식점은 한동안 매출도 늘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이후 4곳의 가게가 대통령 사진을 모두 떼었다. 한 상인은 “손님들이 가게에 걸린 대통령 사진을 보면서 ‘밥맛 떨어진다’고 한마디씩 한다”고 말했다. 또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 삼겹살거리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이 들러 유명세를 탄 곳이다. 그러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고객이 줄기 시작하더니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삼겹살거리 식당들은 점포 내 벽에 걸어 놨던 박 대통령 사진을 대부분 떼어냈다. ●故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객 뚝 박 대통령 외가인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는 방문객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달 하순(10월 21~30일) 육 여사의 생가를 찾은 방문객은 74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874명)보다 31%(3375명)가 줄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영민의원 “1566개校 아직 석면자재... 제거보다 코팅이 경제적”

    서울시의회 문영민의원 “1566개校 아직 석면자재... 제거보다 코팅이 경제적”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문영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2)은 지난 9월 9일 제270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서울시 관내 학교 석면텍스 교체 공사의 문제점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석면은 과거 건물 천정이나 벽면 등을 지을 때 쓰인 재료로, 암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는 사용금지 품목으로 법률에 의해 엄격히 관리되고 있으며, 석면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문영민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석면함유 건축물 관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7월부터 2014년 4월까지 학교 건축물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학교 2,225개교 중 석면자재를 사용한 학교는 1,566개교로 나타났으며,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예산을 투입하여 석면텍스 제거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약 4,600억원의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문영민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석면이 함유된 텍스 교체 공사와 관련하여 문제점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5분 발언에 나섰다. 문영민 의원은 “학교 석면시설의 대부분은 천정에 붙어있는 석면텍스인데, 석면텍스를 교체할 경우 철재레일 전면을 철거하고 재설치하는 공사방법을 취하고 있다”고 말하며, “하지만 대부분의 기존 철재레일은 깨끗하고 유지가 잘 된 곳이 많다. 따라서 이를 재사용할 경우 약 1,200억원인 25%의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어서 서울시교육청 예산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석면텍스 교체 시 기존 철재레일 재사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밖에도 문영민 의원은 석면텍스 교체와 관련된 문제점 해결방안에 대해서 △ 재원부족으로 텍스교체가 힘들다면 석면텍스 제거 대신 석면텍스 위에 코팅을 하거나 벽지, 판넬을 덧붙이는 방법 등을 강구해 볼 것, △ 여름방학에만 시행되었던 석면텍스 철거 공사를 겨울방학에도 시행하도록 검토할 것, △ ‘석면철거 TF팀’을 구성하여 석면 제거 공사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공사 매뉴얼’로 만들어 사업을 진행 할 것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문영민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힘든 재정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무엇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보다 우선될 것은 없다”고 하며, “예산 부족을 탓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예산을 절감하여 사용할 수 있을지 머리를 모아야 한다”고 서울시교육청의 노력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크홀 방지’ 굴착공사 감독책임 강화

    하자 책임에 되메우기 포함 연내 노후 하수관 정밀조사 정부가 싱크홀(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근 굴착공사 시공 전후의 상태를 비교 점검하는 등 지도·감독 책임을 한층 강화하고 2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 중 시급한 구간 7000㎞에 대한 정밀조사를 연내 마무리 짓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회 법질서·안전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지하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보고했다. 올해 1~6월 지반침하 사고는 312건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551건)보다 43% 줄었지만, 지난해 1년 동안 전국에서 일어난 지반침하 사고가 1000여건이나 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하수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주변부 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하수관 손상은 굴착공사 때 부주의로 파손하거나 임의로 재설치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판단해 감리자의 지도·감독 책임을 강화한다. 노후 하수관 부식·침식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전체 하수도 예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7.8%에서 내년 30%, 2025년 50% 수준으로 늘린다. 지하 안전관리 사각지대도 해소한다. 전력·전기통신 등 지하매설물을 설치하는 경우 시공자의 하자담보 책임에 되메우기(다짐) 공종을 추가한다. 현재 철근 콘크리트, 기기 설치 등에 적용하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시공사, 공사 전후 하수관 상태 비교 점검 의무화

     하수관 주변 공사를 맡은 업체는 시공 전후의 하수관 상태를 반드시 비교, 점검해야 한다. 하자담보책임에 되메우기 공사도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열린 제6회 법질서·안전 관계장관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싱크홀(지반침하) 예방대책을 보고했다.  대책은 하수관이 묻힌 주변 공사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시공사는 공사 시작 전에 하수관 상태를 확인하고 공사 이후 파손되지 않았는지 비교, 확인해야 한다. 감리자도 시공사가 하수관을 파손하지 않는지 지도·감독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지하안전관리 업무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하수관 손상은 굴착공사를 벌이면서 부주의로 파손하거나 임의로 재설치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고, 싱크홀 사고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부실굴착공사에 따른 지반침하를 막기 위해 전력·통신 등 지하매설물 설치공사를 하는 경우 되메우기(다짐)공사도 시공자의 하자담보 책임에 추가시키기로 했다. 차도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지반탐사 활동을 내년부터는 인도까지 확대한다. 지반탐사는 싱크홀 초기 단계인 공동(空洞)을 발견해 복구하는 활동이다.  또 20년 이상된 노후하수관 가운데 시급한 구간(1만 6500㎞)에 대한 정밀조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하수도 예산을 노후 하수관 교체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지하 20m이상 굴착공사 등에 사전영향평가실시가 의무화됨에 따라 지하안전분야 전문가도 양성하기로 했다. 13개 건설기술안전교육기관에 지하안전 과정을 신설하고, 교육비를 지원한다. 지하안전관리 민간 전문업체도 키우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싱크홀 사고가 1036건 일어났고, 올해는 6월말 현재 전년 같은 기간(551건)의 43% 수준인 312건이 발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오락가락 우레탄 대책, 가끔은 천천히 가자

    우리 아이들이 뛰노는 학교 운동장과 트랙에서 중금속이 다량 검출되면서 일부 학교 운동장에 진입금지 선을 둘러치고 경고문을 세웠습니다. 개학을 해도 진입금지는 여전합니다. 우레탄 운동장과 트랙의 재설치 과정 전후를 살펴보면 설익은 교육정책이 얼마나 많은 낭비와 피해를 유발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 3월부터 전국 학교 운동장과 트랙을 전수조사했습니다. 우레탄이 깔린 학교는 2763곳이고, 이 중 64%인 1767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주로 납 성분입니다.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유발하는 물질이지요. 기준치의 20배가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된 곳이 479개교, 100배가 넘는 학교도 15개교나 됐습니다. 학교에서 쓰이는 우레탄에는 2011년에 만들어진 한국산업표준(KS) 기준이 있습니다. 1767곳 가운데 1215곳이 기준 마련 전 우레탄을 설치했고, 나머지 552곳은 그 이후에 깔았습니다. 시공 전에는 성분 검사를 했지만 이후 관리는 부실했습니다. 교육부가 검사한 곳은 5년 동안 12곳에 불과했습니다. 교육부는 문제가 불거지자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습니다. 지난달 27일 이준식 부총리는 전국 시·도 부교육감을 불러 “즉각 시공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학교의 84%인 1459곳이 우레탄으로 재교체하길 원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들 학교가 새로 공사할 때 KS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우레탄’을 쓰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쉽지 않습니다. 우레탄을 시공할 수 있는 업체는 전국에 50여개뿐이라 올해 안에 시공이 어렵습니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교체하겠다고 했지만 예산 확보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전면교체 비용 1470억원 가운데 교육부가 추경안으로 제출한 776억원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됐습니다. 우레탄에 대한 현행 KS 기준에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빠져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현재는 납, 수은, 카드뮴, 크롬 등 4가지만 검사하게 돼 있습니다. 사면초가에 빠진 교육부는 결국 지난 15일 “연말까지 KS 기준을 새로 만들고, 우레탄 재시공은 전면 금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문제가 없는 마사토와 천연잔디로 교체하도록 했습니다. 교육부의 추경안도 최근 국회에서 다시 책정됐습니다. 교육부가 마구 내질렀던 정책을 늦게나마 수습한 건 다행입니다. 물론 2학기에도 운동장과 트랙을 못 쓰는 학교도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학교가 주의해서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그래도 교육부가 우레탄 운동장과 트랙의 재시공을 두고 난리 쳤던 일을 돌아보면 쓴웃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부디 이번에는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문제들을 점검해 가면서 정책을 추진하길 바랍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니까요. gjkim@seoul.co.kr
  • 부산 연제구, 물리적 침입 막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컴퓨터 구축

    부산 연제구, 물리적 침입 막는 클라우드 기반 가상컴퓨터 구축

    부산 연제구는 부산시에서 처음으로 클라우드 컴퓨터에 기반을 둔 가상컴퓨터 50대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가상컴퓨터는 책상 옆에 두는 개인컴퓨터가 아닌 통제구역이 전산실에 있는 가상컴퓨터 관리시스템에 접속해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한 행정업무 처리 방식이다. 가상컴퓨터를 사용하려면 정보통신망을 통해 개인만이 아는 접속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따라서 올해 4월 인사혁신처에서 발생한 시험성적 조작 사건 등 침입을 예방할 수 있다. 가상컴퓨터는 개인 컴퓨터의 물리적 침입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고 개인컴퓨터 장애를 신속히 처리하기 때문에 업무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에는 장애발생 시 장애처리 직원이 개인컴퓨터가 있는 현장을 방문해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했지만, 가상컴퓨터는 원격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즉시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개인컴퓨터에 윈도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가상컴퓨터는 5분 이내에 원도 재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컴퓨터 장애 시에도 빠르게 업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구는 가상컴퓨터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보완해 가상컴퓨터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이번 가상컴퓨터 구축사업이 개인컴퓨터와 클라우드를 연계함으로써 관련 정보통신분야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기교육청 중금속 논란 우레탄트랙, 흙과 잔디 등으로 교체

    경기교육청 중금속 논란 우레탄트랙, 흙과 잔디 등으로 교체

    경기지역 학교 운동장 가운데 중금속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우레탄 트랙이 흙 운동장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한국산업표준(KS) ㎏당 납 기준 90㎎을 초과한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을 걷어내고 흙(마사토) 또는 천연잔디로 교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지침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학교 운동장을 어떻게 조성할지는 학교장 권한이지만 아직 우레탄 트랙의 안전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KS 인증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우레탄 트랙을 재설치하는 것은 지양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KS의 학교 운동장 우레탄 트랙 유해성 검사 대상 물질은 납, 수은, 카드뮴, 육가 크롬 등 중금속 4종이다. 또 국가기술표준원이 환경호르몬으로 지정된 프탈레이트를 우레탄 유해성 검사 대상에 추가해 KS 기준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현 KS 기준으로 우레탄 트랙을 설치했다가 나중에 또다시 유해성 논란이 불거질 우려가 있다. 다만, 지난 6월 납 초과검출 학교를 대상으로 교체 희망 물품을 조사한 결과 80%에 달하는 학교가 ‘KS 인증을 받은 우레탄 트랙을 설치하겠다’고 답하는 등 우레탄 트랙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설명회를 열어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의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예비비 약 20억원을 투입해 납 함유량이 높은 학교부터 순차적으로 트랙 및 체육시설을 교체해 갈 계획이다. 교체에 드는 나머지 예산은 교육청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의 이번 방침은 지난해 제정된 ‘경기도교육청 친환경 운동장 조성 조례’에 근거한 것이다. 조례에 따라 교육감과 학교장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적은 친환경적인 운동장을 조성하는 데 노력해야 하며 3년에 한 번씩 유해성 조사를 해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레탄 트랙의 선호도가 높은데 이는 우레탄 트랙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안전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우레탄을 학교 시설에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흙 또는 천연잔디 조성을 강제할 수는 없지만 가급적 많은 학교가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며 “학교는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마사토를 깔지, 우레탄을 다시 설치할지 결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교육청이 도내 우레탄 트랙 보유 학교 397개교를 대상으로 중금속 유해성 전수조사를 한 결과 245개교(61.7%)에서 KS 기준을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중간집계 결과 농구장 등 체육시설 66%에서도 납이 초과 검출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난 쓰레기통이다… 내 뱃속 9할은 테이크아웃 컵

    난 쓰레기통이다… 내 뱃속 9할은 테이크아웃 컵

    ‘길거리 쓰레기통’의 쓰레기 91%를 차지하는 일회용 커피컵을 어찌하오리까. 일회용 커피컵이 쓰레기 양산의 주범인 만큼 커피전문점·편의점 등에 ‘쓰레기 유발 부담금’을 물려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길거리 쓰레기통이 없는 유일한 자치구였던 서울 서초구가 쓰레기통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된 논의다. 서초구는 지난 6월부터 40일간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대로 800m 일대에 100m 간격으로 2개씩 모두 10개의 재활용 수거함을 인근 커피전문점(스타벅스·엔제리너스·커피빈·파리바게뜨)과 함께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구가 내용물을 수거해 분석해 보니 전체 쓰레기의 91%, 재활용품의 97%가 커피전문점에서 나온 일회용 컵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관계자는 “집에서 가져온 생활쓰레기 비율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재활용 수거함 확대 시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생활쓰레기는 미미… 쓰레기통 확대” 서울시는 “깨끗한 거리 조성을 위해 원칙적으로 가로(街路) 쓰레기통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서초구의 결정을 환영한다. 그러나 길거리 쓰레기통 확대는 환경 미화와 쓰레기통 관리를 맡는 각 구청으로서는 소극적이 되기 십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5일 “쓰레기통을 설치하면 근처 상점에서 항의 민원, 특히 담배꽁초 증가 민원이 빗발치는 데다 구 입장에선 미화 관리 예산이 늘어나 쓰레기통 설치를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그래서 매년 구청 인센티브 평가 때 쓰레기통 설치 개수로 청소 분야 가점을 주고, 설치 예산 연간 6000만원을 자치구에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관광객이 많아 유동인구가 많은 구는 쓰레기통 설치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실시 이후 가정 생활쓰레기를 길거리 쓰레기통에 몰래 버리는 얌체족이 늘면서 서울 25개 구청은 2007년에 쓰레기통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고육책이었다. 그러나 시민 정신이 개선되고 2011년을 전후해 한류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길거리 쓰레기통 재설치에 나서면서 2015년 말 현재 5100여개 선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 “점포 부담으로 쓰레기통 비치” 서울시 관계자는 “쓰레기통 수와 쓰레기양에 연관 관계는 크게 없다”며 “다만 환경 미화를 위해 길거리 쓰레기통을 늘려야 하는지에 대해선 찬반 의견이 5대5로 엇갈린다”고 전했다. 유럽이나 일본은 자기 쓰레기를 집으로 가져가지만, 미국은 길거리 쓰레기통이 많아 비교적 쓰레기 처리에 관대하다. 다만 요즘 쓰레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커피컵 등 일회용 쓰레기가 급증해 관련 기업과 업체에 부담금을 물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커피전문점·편의점에 점포 부담으로 쓰레기통을 비치하는 사업을 종로에서 시범실시하고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국 학교 우레탄 트랙 1767곳서 기준치 이상 납 검출

     전국 초·중·고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 3곳 가운데 2곳에서 유해 중금속인 납이 과다 검출됐다. 하지만 이를 제거하고 재설치하는 데에 드는 예산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자칫 개학 이후에도 학생들이 건강을 위협하는 우레탄 트랙에 그대로 노출되게 생겼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교 우레탄 트랙의 유해성을 전수 조사한 결과,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2673개교 가운데 64%인 1767개교에서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 90㎎/㎏을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15개 학교는 기준치의 100배를 넘기도 했다.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우레탄 트랙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학교는 우레탄 트랙이 학생들의 신체에 닿지 않도록 트랙에 덮개를 씌우고 주변에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애초 방학 동안 문제가 되는 우레탄 트랙을 제거하고 재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마련에 차질이 생기면서 개학 이후에도 남 범벅 우레탄 트랙이 그대로 방치될 것으로 보인다. 우레탄 트랙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교육부가 문화부와 함께 우레탄 제거와 재설치 비용을 절반씩 내기로 했지만, 문화부에서 리우 올림픽을 이유로 예산 부족을 알려오면서 차질이 빚어졌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추가경정 예산 1474억원을 신청했지만, 예산을 전부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문제가 된 우레탄 트랙을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며 “모자란 비용에 대해서는 정부에 국고를 요청하고 시·도교육청에 예비비 등을 내도록 협조하는 방식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시론] 국회 ‘환경안전위’ 신설 바람직/정용원 한국대기환경학회장·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

    [시론] 국회 ‘환경안전위’ 신설 바람직/정용원 한국대기환경학회장·인하대 환경공학과 교수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세먼지에 대한 종합대책이 지난 3일 발표됐다. 늦게나마 정부가 여러 부처를 아우르고 힘겹게 도출한 긴급 정책들에 대해 대기환경 연구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아쉬움과 여운을 남기게 했다. 대기질 개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친환경차 확대를 추진하기로 한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그간 논의해 온 저감 사업들을 취합하고 규모를 조정하는 수준에 머문 것은 유감이다. 지난 30여년간 우리나라의 대기환경 수준이 꾸준히 개선돼 온 것은 사실이다.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문제는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진행해 오던 대책만으로는 쉽게 해결될 수 없고, 복잡한 발생 원인 및 폐해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됐다. 따라서 한국대기환경학회를 대표해 대기환경 개선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우선 시민과 산·학·연·관이 환경 패러다임을 설정하기 위한 기본적인 논의와 정책 우선 순위에 대한 검토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겉으로는 환경과 경제의 ‘조화주의’를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미 선진 외국은 환경보전 우선주의를 뛰어넘어 국민의 ‘건강’ 보호를 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오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홍보가 필요하며 정부와 학회 그리고 시민단체가 앞장서서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이 같은 패러다임이 사회적 합의로 도출된다면 더이상 환경규제가 현재와 같이 기업규제 완화 정책의 대상이 돼서도 안 되고, 될 수도 없다. 요즘 같은 미세먼지의 복잡한 고농도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환경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초 연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그동안 환경분야 연구는 투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연구기관과 대학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환경 문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국회 상임위원회에 독립된 위원회 설치도 요구된다. 현행 환경노동위와 안전행정위에 중복돼 양분된 환경과 안전 분야를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어 통합 재편해 환경안전위를 신설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동시에 정부에서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사업에 환경 예산을 우선적으로 투입하고, 미세먼지와 같이 오염발생원이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전방위적 과학기술 기반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대도시에서는 경유차와 비산먼지 등 각종 생활오염원과 관련한 대책, 국가적으로는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산업오염원 및 인접국과의 긴밀한 환경개선 협력 등이 필요하다. 중앙과 지자체는 환경공무원의 전문성을 고취하고 우수한 인력에 대한 충원 등도 시급하다. 대학은 환경 전문가와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서야 한다. 사업장의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대한 배출 허용 기준을 설정하고 총량규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포함한 유해 대기 오염물질의 항목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비상 누출 시 대책도 수립해야 한다. 그동안 기업 규제완화 정책으로 실종된 산업체의 환경·안전 전담 부서 재설치 및 환경기술인 확충도 시급한 과제다. 이번 고등어 파문에서 보여 줬듯 방송과 언론은 대기오염 문제를 왜곡하는 비논리적이고 비과학적인 내용을 무분별하게 방영·보도하는 것을 자제하고 이 문제의 실상을 정확하게 국민에게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기환경 관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을 위한 맑고 건강한 공기의 확보다. 따라서 인구 밀집 지역과 오염 의심 지역에 대한 대기오염 물질의 정확한 측정과 예측을 통해 건강 중심의 환경 관리가 가능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환경 서비스 및 평가기술 사업을 적극 육성해 선진국 수준의 환경관리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대기환경학회는 향후 지속적인 공청회를 통해 각종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혹자는 현 실태를 ‘잃어버린 20년’이라고 혹평하지만, 늦었다고 인식할 때가 가장 빠른 기회라는 말이 있듯 이번 대혼란의 교훈을 기회 삼아 정부와 학계, 시민단체가 노력한다면 환경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 흡연 경고그림 담뱃갑 ‘상단’에 부착한다

    오는 12월부터 담뱃갑에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하는 흡연 경고그림이 담뱃갑 상단에 부착될 전망이다. 규제개혁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재심의해 경고그림을 담뱃갑 상단에 위치하도록 한 규정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규개위는 지난달 22일 규제심사 회의에서 경고그림 위치를 담뱃갑 상단에 고정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규개위는 당시 경고그림 위치의 효과 차이가 명확하지 않고, 판매점이 상단을 가리는 식으로 진열대를 재설치하면 효과는 없으면서 비용만 높이는 결과를 빚을 것이라며 정책 철회를 권고했다. 규개위의 권고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재심을 요청했다. 이날 결정에 따라 법제처 심의,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령이 개정되면 흡연 경고그림은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 포장지의 앞면과 뒷면 상단에 각각 면적의 30%(경고문구 포함 50%)를 넘는 크기로 의무적으로 넣어야 한다. 경고그림은 24개월 주기로 변경한다. 복지부 장관이 10개 이하의 경고그림 중 어떤 것을 사용할지 고시한다. 담뱃갑 경고그림 상단 배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가이드라인(11조)의 권고 사항이기도 하다. 복지부에 따르면 담뱃갑 경고그림을 도입한 80개국 중 위치를 상단으로 명시한 경우는 63.8%다. 국내 실험에서는 상단 그림이 하단 그림보다 10~14% 포인트 응시율이 높고 응시시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카시트 미착용 단속 강화...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카시트 미착용 단속 강화...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지난 28일 정부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과태료도 크게 인상한다는 ‘어린이 안전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독일(96%), 미국(94%) 등 교통 안전 선진국에 비해 한국의 유아용 카시트 장착률은 2015년 기준 45.05%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수에서도 바로 나타나 작년 한해 어린이 사망자 9명에서 올해 26명으로 크게 늘었다. 정부에서는 이번 ‘어린이 안전 종합 대책’을 통해, 카시트 미장착 차량에 3만원에서 100% 인상된 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며, 단속도 상시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6세 미만 어린이가 차량에 탑승할 때에는 카시트에 앉아야 한다. 교통 안전 전문가에 따르면 “카시트 없이 사고를 당했을 경우, 머리를 심하게 다칠 확률은 장착 시에 20배가 높아지며, 부상 가능성에서도 미장착 시 3,5배 이상 늘어나는 만큼 아이를 위해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각종 테스트를 통한 안전성과 사용의 편의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카시트 기본은 아이 머리 보호카시트의 경우에는 교통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장착하는 육아용품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부분은 안전인증 부분이다. 제품이 어떤 안전인증을 획득했고, 테스트 항목은 무엇이지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것. 특히 국내 교통사고 발생률 가운데 48% 이상이 측면사고로 측면 충돌 시 아이머리 충격을 보호 할 수 있는 카시트 선택이 필수적이다. ● 카시트는 반드시 뒷자석에신생아와 함께 자동차로 이동 시 엄마가 품에 안고 있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12개월 이하의 영아는 반드시 차량 내 후방장착이 가능한 카시트를 선택해야 한다. 후방장착 기능은 충돌 시 충격을 등과 엉덩이 쪽으로 분산시키도록 설계돼 있어 전방장착보다 안전하게 아이를 보호해 줄 수 있으며 최근에는 카시트 오장착률을 최소화 시키는 아이소픽스 타입의 카시트가 인기가 있다. ● 크기는 7세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정도로카시트를 구입할때는 비교적 고가이므로 여러해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신생아부터 7세까지 사용이 가능한 대표적 제품으로 영국 유아용품 ‘조이’의 카시트인 ‘스테이지스 LX 아이소픽스’가 있다. 이 제품은 국내 런칭 4년만에 매년 100% 이상씩 성장할 정도로 폭넓은 사용기간과 안전성이 특징이다. 최신 카시트 안전 시스템인 아이소픽스와 기존 벨트형 장착이 모두 적용 가능해 2중으로 아이 안전을 책임질 수 있으며, 유럽안전 인증 기준을 통과, 전후방 테스트 및 측면 충돌테스트까지 완료하였다. 또한, 후방장착 기간 역시 다른 카시트 대비 긴 18kg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전용 캐노피도 있다 이 밖에도 뉴나 레블 카시트는 신생아부터 5세(19.5kg)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아이소픽스(isofix)형 카시트로 최첨단 ‘360도 시트 회전 시스템’을 적용하여, 별도의 카시트 재설치 없이 전후방 전환이 가능하며, 옆보기 상태로 아이의 카시트 탑승과 하차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7단계까지 헤드레스트 (머리보호대)의 높이를 조절해 사용이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난 오늘도 사투 중”…화성 산등성이 오르는 오퍼튜니티

    “난 오늘도 사투 중”…화성 산등성이 오르는 오퍼튜니티

    12년 째 7700만㎞ 떨어진 화성에서 묵묵히 임무수행 중인 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역대 최고 난코스에 도전 중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일(현지시간) 오퍼튜니티가 가파른 상등성이에 오르고 있는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그림자로만 보이는 형체가 바로 오퍼튜니티이며 지난달 22일의 모습을 담고있다. 특히 오퍼튜니티는 지난달 10일 역대 최고인 32도 경사를 굴러 올라가 목적지 인근까지 다가가는데 성공했다. 오퍼튜니티의 목적지는 붉은색을 발하는 흙과 돌들이 깔린 레드존(red zones)이다. 레드존은 엔데버 크레이터(Endeavour Crater) 서쪽으로 펼쳐진 마라톤 계곡(Marathon Valley)의 남쪽 자락에 있는 크누센 능성(Knudsen Ridge)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여기까지 굴러 올라가 암석 등 샘플을 채집해 분석하는 것이 오퍼튜니티의 임무다.     오퍼튜니티는 6개의 바퀴를 굴려 지난 1월 말부터 이 지역을 오르기 시작했으나 생각보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오르다 경사에 밀려 미끄러지기 십상이기 때문. 이같은 이유로 NASA 측은 바퀴의 회전수를 높여 도전하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 목적지를 변경하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그간 힘도 세고 덩치도 큰 후배 큐리오시티(Curiosity)에 가려져 있던 오퍼튜니티는 2004년 1월 25일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내려앉았다. 대선배 소저너(Sojourner·1997년)와 20일 먼저 도착한 쌍둥이 형제 스피릿(Sprit)에 이어 사상 세 번째. 그러나 두 로봇이 착륙 후 각각 83일, 2269일 만에 작별을 고한 반면, 오퍼튜니티는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오퍼튜니티의 당초 기대수명은 9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 특히 오퍼튜니티는 10년 만에 40km 주행거리를 돌파해 사람이 만든 기계 중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린 기록을 세웠다. 물론 12년 세월동안 오퍼튜니티는 수많은 위기를 맞았다. 태양열 패널이 화성 먼지에 덮여 작동이 중단된 적이 있고 메모리 문제로 포맷 후 OS를 원격으로 재설치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그간 오퍼튜니티는 총 4개의 크레이터를 탐사했으며 과거 화성 땅에 존재한 소금물의 증거를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 탐사로봇 오퍼튜니티 ‘고난도 등산’ 나서다

    [아하! 우주] 화성 탐사로봇 오퍼튜니티 ‘고난도 등산’ 나서다

    12년 째 7700만㎞ 떨어진 화성에서 묵묵히 임무수행 중인 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6일(현지시간) 오퍼튜니티가 약 30도 경사 산등성이를 오르는 도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착된 6개의 바퀴를 굴려 역대 가장 어려운 난코스 주행에 나선 오퍼튜니티의 목적지는 붉은색을 발하는 흙과 돌들이 깔린 레드존(red zones)이다. 레드존은 엔데버 크레이터(Endeavour Crater) 서쪽으로 펼쳐진 마라톤 계곡(Marathon Valley)의 남쪽 자락에 있는 크누센 능성(Knudsen Ridge)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 여기까지 굴러 올라가 암석 등 샘플을 채집해 분석하는 것이 오퍼튜니티의 새 임무. 오퍼튜니티 프로젝트 수석연구원 스티브 스퀴어스 박사는 "레드존에 깔린 물질 분석은 화성의 암석과 토양의 구성성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NASA에 따르면 오퍼튜니티는 지난 1월 말부터 이 지역을 오르기 시작했으며 현재 각도는 20도가 채 안된다. 그간 힘도 세고 덩치도 큰 후배 큐리오시티(Curiosity)에 가려져 있던 오퍼튜니티는 2004년 1월 25일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내려앉았다. 대선배 소저너(Sojourner·1997년)와 20일 먼저 도착한 쌍둥이 형제 스피릿(Sprit)에 이어 사상 3번 째. 그러나 두 로봇이 착륙 후 각각 83일, 2269일 만에 작별을 고한 반면 오퍼튜니티는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오퍼튜니티의 당초 기대수명은 9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 특히 오퍼튜니티는 10년 만에 40km 주행거리를 돌파해 사람이 만든 기계 중 지구 이외의 장소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린 기록을 세웠다. 물론 12년의 세월동안 오퍼튜니티는 수많은 위기를 맞았다. 태양열 패널이 화성 먼지에 덮여 작동이 중단된 적이 있고 메모리 문제로 포맷 후 OS를 원격으로 재설치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그간 오퍼튜니티는 총 4개의 크레이터를 탐사했으며 과거 화성 땅에 존재한 소금물의 증거를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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