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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가양대교 설계 잘못”/관련자 의법조치 등 통보

    ◎도시고속도·서강대로 공사로 문제점 서울시가 이미 건설했거나 건설중인 가양대교 도시고속도로 서강대로 등 주요 건설공사가 기본설계가 잘못됐거나 설계대로 건설되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28일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이 올 상반기중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를 대상으로 주요 건설공사 집행실태를 감사한 결과,가양대교의 경우 기존 8차선인 자유로를 10차선으로 확장하는 계획이 확정됐음에도 도로 확장부지에 접속시설인 교각을 설치토록 잘못 설계됐고,교각사이 간격이 넓어 교량받침 등 상부구조물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강대교를 관통하는 서강대로는 교량준공시기에 맞춰 교량 남북단연결도로 건설공사를 시행해야 함에도 이를 하지 않다가 교통흐름에 문제가 발생하자 서강대교 개통후 29억6천만원을 투입,임시 가교를 설치하는 등 도로사업에 대한 계획업무를 태만히 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시고속도로공사도 성산대교∼홍제동 사이 1공구의 경우 입체교차로 연결로가 설계기준보다 좁게 시공돼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재설계 용역비등 20억원 상당의 국고 낭비와 1년상당의 준공지연이 불가피한 가양대교의 경우 설계책임자에 대해 국가기술자격정지 등의 의법조치를 하도록 통보하고,설계회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토록 서울시에 통보했다. 또한 부실시공됐거나 홍수 우려가 있는 공사구간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보완대책을 마련하도록 통보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국가기술자격정지 등의 의법조치를 하도록 했다.
  • “미 냉전후에도 지속적 핵개발”/NYT지 보도

    ◎대량살상 무기 감축노력 약화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냉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형 핵무기나 기존 핵무기의 개조를 연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워싱턴의 군축 주창단체가 입수한 미국에너지부의 서류를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이 서류는 미국이 대량살상 무기 제조의 혁신을 차단하려는 목적을 가진 협정을 약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밀이 해제된 에너지부 서류는 이 작업이 수소폭탄 원자반응 장치의 재설계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설계기술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적고 있다. 에너지부 관리들은 이는 전적으로 구형 설계를 현대화하는 것일뿐이라며 미국의 신형무기 개발 주장을 부인했다고 타임스지는 전했다.
  • 유로정책 성장·고용 고려해야/로버트 레빈(해외논단)

    유럽의 단일통화는 각국의 중앙은행이나 경제학자들이 내세우는 것 같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보다 경제성장,고용창출을 고려한 보다 현실적이고 유연한 기준을 갖고 만들어야 한다고 로버트 레빈 미국 랜드연구소 명예 책임연구원이 주장했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최근호에 실린 그의 기고문 「유럽,성장과 고용을 위한 통화가 필요하다」를 요약한다. 얼마전 치러진 프랑스 총선에서 좌파가 승리했다.총선 전 야당이었던 사회당 당수 리오넬 조스팽은 이제 총리가 됐다.사회당이 내세우고 있는 정책들의 의미가 여전히 불확실하긴 하지만 한가지는 아주 분명하다.유럽연합이 유럽의 단일통화로 채택한 유로(Euro)의 탄생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프랑스 선거결과는 프랑스 유권자들이 유럽통합을 선언한 마스트리히트 조약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정부가 엄격한 긴축재정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것을 입증했다.프랑스 선거결과는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규정한 기준에 맞추기 위해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금의 가치를재평가하려는 독일정부의 움직임과 때맞춰 나왔다.독일은 이 문제로 정부와 중앙은행이 갈등을 빚고 있다. ○99년 탄생까지 어려움 산적 어쨌던 이 두가지 사건,즉 프랑스선거결과와 독일정부­중앙은행의 갈등은 99년으로 예정된 단일 통화 유로가 제때 탄생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거나 아니면 원래의 안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변질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다행히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로 시작해 리오넬 조스팽으로 끝난,5월1일부터 6월1일까지 한달 동안에 발생한 정치적 사건들은 유로의 탄생을 가능케 만들었다.영국의 새 정부는 유로에 대해 『노』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그 대신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요구하는 유로의 조건에 대해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했다.도버해협 양쪽의 새 정부들이 다음과 같은 새로운 모델의 유럽 단일통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 ○독일 경제상황 변수로 작용 ▲성장을 보장하는 통화 ▲고용을 촉진하는 통화 ▲단일통화 추진과정에서 구조 개혁으로 인해 피해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것 ▲이탈리아·스페인·영국을 포함,서구의 주요 경제국을 참여시키는 통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중앙은행들과 경제 이론가들의 엄격한 규칙보다는 정치지도자들의 현실적인 생각이 최종적으로 반영되는 통화. 그러나 독일은 아직 그같이 유연한 기준의 통화를 받아들이기보다 마르크화의 굳건함을 원하고 있다.앞으로 1년간 독일은 헬무트 콜 총리가 선거를 위해 뛸 것이다.그러나 독일경제가 현재와 같이 계속 침체된다면 그는 프랑스 총선에서 패배한 알렝 쥐페 전 총리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그래서 아마도 콜총리조차도 정권을 내놓는 쪽을 택하기보다는 유럽통화의 재설계에 참여할 지 모른다.유럽단일통화의 출현은 아마 독일정부가 융통성있고 성장지향적인 통화의 필요성에 대해 동참할 때 중요한 전진의 발걸음을 내디딜수 있을 것이다.〈미 랜드연 명예 책임연구원/정리=유상덕 기자〉
  • “고속철 부실시공 책임소재 규명”/김한종 이사장

    ◎교량상판 외국사에 재설계 의뢰/국회 건교위 전체회의 국회 건설교통위는 22일 이환균 건설교통부장관과 김한종 고속철도공단 이사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경부고속철도 시범구간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나타난 부실시공 등의 문제점을 추궁하고 철저한 대책수립을 촉구했다. 여야의원들은 최근 미 WJE사가 안전점검에서 지적한 교량의 구조안정성과 시공과정에서의 총체적 부실원인을 따지며 향후 적정성및 경제성 확보대책을 중점 추궁했다.특히 야당의원들은 『공사의 졸속추진과 공기지연,잦은 정책변경 등으로 향후 총공사비가 20조를 넘어설 것』이라고 지적,『현재 계획중인 부분 재시공과 보완공사로는 제2의 한보부실을 면하기 어렵다』며 전면적인 계획수정을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장관은 『경험과 기술이 부족한데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공사를 서둘러 설계와 시공,감리 등에서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그러나 문제점을 보완해 계획대로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이사장은 『WJE사가 제시한 공법에 따라 문제점을 보안,특별대책반을 설치해 완벽한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부실시공에 대한 책임소재를 규명해 상응하는 처벌을 하겠다』고 말했다.
  • “고용도 시장경제에 맡겨라”/카슈 전 독 은행 부회장

    ◎직업안정 집착하면 모두 일자리 잃어 독일의 금융전문가 쿠르트 카슈는 도이치은행 부회장으로 재직중이던 94년 『독일경제의 재건을 위해 고용시장 신축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쳐 유럽의 주목을 받았다.그가 주창한 논지는 이렇다. 독일 상품은 이제 경쟁력이 없다.고비용구조로 인해 낮은 사회복지 수준을 가진 나라들이 우리를 추월하고 있고 품질도 거의 접근하고 있다.비용의 차이를 해결하는 것은 임금을 하향조정하고 사회복지를 구조적으로 재고하든가 아니면 공격적인 혁신으로 생산구조를 재구축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과거의 고용수준을 유지하거나 완전고용을 달성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기는 어렵다.정부의 비시장적 간섭을 증대시켜 민간의 비용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다.따라서 독일의 산업정책은 실업을 의식한 직업안정위주의 전략을 펴서는 안된다.직업안정이 최우선시된다면 구조조정을 달성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즉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있는 제품의 시장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펴야지 쓰러져가는 상품의 생산시장을 유지하면서 근로자의 직업안정을 꾀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한 나라의 경제는 한번 경쟁력을 상실하면 회복하기 쉽지 않다.이런 사정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요구되는 핵심적인 돌파구는 생산의 재구축과 생산요소의 신축성을 달성하는 것이다.현재와 같은 정규 고용시장에서는 인건비 재원의 한계때문에 이러한 정책이 불가능하다.임금차별화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생산의 재설계,고용의 감축 등은 실업자 또는 제3자가 보기에 인기가 없을지 모르지만 필연적이다.순수한 시장경제와 혁신을 우선시하는 고용정책이 결합된 경제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 명퇴적용 50세이후 55% 15년이상 40%

    ◎경총,100인 이상 27개사 조사 결과/25% “40대에도”… 93년부터 실시 최다/“정년일까지 퇴직금 특별산정” 59.3% 40대 초반부터 위험하다. 기업이 인사적체해소와 인건비절감을 위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명예퇴직제의 적용대상은 「15년이상 근속자로 50세이상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그러나 40대부터 명예퇴직을 적용하고 있는 기업도 전체의 4분의 1이상이나 돼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명예퇴직제를 시행하는 1백인이상 기업체 2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명예퇴직제도실태조사」에 따르면 명예퇴직제의 적용연령은 50세이상이 55.5%로 가장 많았고 40∼44세가 25.9%,45∼49세 18.5%였다.시기는 85년부터 시작해 93년에 가장 많이 도입했다. 명예퇴직제가 적용되는 근속연수는 15년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 40.7%였고 다음이 20년이상(25.9%),10년이상(18.5%)이었으며 5년이상 자에 대해 명예퇴직제를 실시하는 곳도 3.7%가 있었다.이들 기업의 정년은 55∼58세의 분포를 보였다. 명예퇴직금산정은 퇴직예정일까지 잔여월수에 따라 특별우대금을 주는 방식이 59.3%로 가장 많았고 연령에 따라 우대금을 차등지급하는 곳이 14.8%,근속연수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곳도 7.4%나 됐다.명예퇴직제 도입이유로는 ▲조직활력저하방지(22.2%) ▲중고령자 인생재설계(18.5%) ▲인사적체해소(18.5%) ▲인건비절감(11.1%) 순이었다. 명예퇴직제의 문제로는 인건비부담(26.9%),종업원사기 및 조직분위기저해(23.1%),우수인재유출(23.1%),합리적 기준설정미비(11.5%)로 나타났다.명예퇴직은 주로 본인신청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나 회사압력에 의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51.8%의 기업이 한시적으로 실시하고 있었고 명칭은 대부분(81.5%)이 명예퇴직제였으나 조기퇴직제와 특별퇴직제·선택정년제로도 쓰였다.조사대상은 한국은행과 주택·국민·서울·조흥·제일·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 7곳,쌍용자동차·코오롱·포항제철·한국중공업 등 제조업 20곳이었다.〈권혁찬 기자〉
  • 쌍용,벤츠에 이스타나 역수출/23일 첫 선적

    ◎기술력 인정… 내년 1만대 추진 쌍용자동차가 독일 벤츠사와 기술제휴로 개발해 생산·판매중인 소형승합차 이스타나를 벤츠사에 수출한다.도움을 받아 만들었지만 잘 만들어 오히려 도움준 곳에 되파는 「역수출」이다. 16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오는 23일 마산 수출부두에서 이스타나 첫 물량 4백대를 선적할 예정이다.벤츠가 해외기술 제휴선에서 생산된 차종을 자사브랜드로 수입키로 한 것이나 국내소형상용차가 해외제휴선에 역수출되는 것 모두 처음 있는 일이다. 쌍용관계자는 『이스타나는 벤츠의 기본모델에서 벗어난 거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통해 만들어진 1백%에 가까운 독자모델 차종』이라며 『쌍용의 우수한 생산기술과 품질시스템을 인정받아 역수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총 6백대를 공급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1만대이상을 벤츠사에 수출할 계획이다.98년 1만5천대,2000년 2만대의 판매목표를 세웠다. 이스타나를 넘겨받은 벤츠는 「MB 100」이라는 자사 브랜드로 전세계에 판매하게 된다.벤츠는 올해 태국 필리핀 이집트 레바논등 동남아와 중동국가에 팔 계획이다.〈김병헌 기자〉
  • 한국형 복지의 정립과 운용(경제 평론)

    정부는 지난주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보장제도의 확립과 노인복지의 증대를 내용으로 한 국민복지 기본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이 기본구상은 선진국 복지모델에 우리의 전통을 접목시킨 한국형 복지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국민복지의 근간을 의료보험·국민연금보험·산재보험·고용보험 등 4대 보험에 두고 오는 2000년에는 전국민이 이 보험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게할 방침이다.공적보험을 통해서 국민의 사회보장과 복지를 충족시켜 주겠다는 것이 한국형복지의 골자다.복지추진 재원은 별도의 세금으로 마련하지 않고 조세체계의 개선을 통해서 확보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모든 시책의 추진에는 그 재원의 성공적인 조달이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이번 구상에는 재원조달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그 실효성에 의문이제기되고 있다.이들 복지시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개인·기업 등이 부담해야 할 금액 총액은94년의 13조5천억원(GNP의 4.9%)에서 2010년에는 2백12조원(GNP의 11%)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정부의사회복지비 지출만 따져도 오는 2010년까지 매년 일반재정 증가율보다 20%씩 높게 책정해야 충족될 수 있을 만큼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이같은 막대한 재원을 별도의 세원을 만들지 않고 기존 조세체계를 개선하고 조세탈루의 방지 및 정부의 투자우선순위 조정,기업의 복지투자 면세범위확대 등의 정책을 활용해서 추진하겠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나라 국방비가 전체 예산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교육비를 GNP의 5%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하며,도로·항만·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투자해야 할 곳이 많은 현실에서 복지예산을 대폭 늘리기는 어렵다고 본다. 예산을 크게 늘리지 않고 사회보험 재원을 마련하는 손쉬운 방법으로는 보험요율을 인상하는 방안이 있으나 이 방법도 보험가입자와 기업의 부담증가에 따른 문제가 있다.이처럼 사회보험 재원마련이 예산상의 한계와 기업 및 가입자 부담증가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별도의 방안을 조속히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는 사회보험분야에 민감참여가있다.국민연금과 같은공적연금을 민영화하는 것이 그것이다.칠레는 공적연금을 민영화하여 성공한 대표적인 국가로 꼽히고 있다.칠레는 일찍이 1924년에 공적연금제를 채택했고 1981년부터 민영화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칠레는 1970년 후반 공적연금의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기 시작했고 연금의 저축기금이 고갈된 일이 있다.이 나라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공적연금제도를 완전히 재설계한 뒤 1981년 민영금융기관에 맞겨 운영토록 했다.그 결과 연금의 자산이 엄청나게 늘어났고 퇴직자들도 민영화전보다 훨씬 많은 노후생활 급여를 받고있다.칠레가사회보험의 민영화에 성공하자 미국·이탈리아·멕시코 등 여러나라가 공적연금보험을 상당 부분 민영화했거나,민영화를 검토중이다. 한국의 국민연금도 그동안 방만한 운용이 문제로 제기되어 왔다.의료보험과 함께 우리나라 복지시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국민연금기금이 오는 2030년이 되면 재원이 바닥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그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금수혜폭 축소 또는 수급개시연령의 연장 문제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방법들은 근본적인 처방이 되지 못한다.그런 상황에서 의료보험·국민연금보험·산재보험·고용보험의 확대를 추진한다면 문제가 더 산적될 것이다.오는 98년부터 도시자영업자도 국민연금에 가입하게 될 경우 이 연금의 지출이 수입보다 많아지는 시기가 더빨리 올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국민연금대상의 확대에 맞추어 연금보험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대책이 조속히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먼저 사회보험을 국가기관이 계속해서 운영할 것인가,민간을 참여시켜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운용을 유도해 나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정책당국은 21세기 복지선진국의 비전과 삶의 질향상에 근간이 되는 4개 사회보험의 기둥이 흔들리기 전에 합리적인 운용방안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 「고속철 경주 통과 백지화추진위」 결성

    ◎재가회의 등 불교관련 1백여단체 한국불교재가회의(운영위원장 고은),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한상범)등 불교관련 1백여개 단체는 최근 「고속철도 경주통과 백지화운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 저지를 위한 백지화운동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영)를 결성했다. 불교계는 최근 발표한 「고속철도 경주통과 백지화운동 선언문」을 통해 『정부가 확정한 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 계획은 『목전의 이익을 위해서는 민족문화유산을 파괴해도 무방하다는 민족정신 상실의 정책』이라고 지적하면서 『모든 계획을 백지화하고 상식적인 행정아래 고속철도사업을 재설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선언문은 또 『이러한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고속철도 경주통과 백지화운동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면서 『추진위원회는 1백만서명운동과 함께 전국순회강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정부가 확정한 노선에는 동국대 경주 분교가 80m거리 밖에 되지 않으며 철로외 직접 닿는 문화재는 16곳,50m 안에는 15곳,2백50m 안은 3곳,5백m 안은 14곳,5백m 이상은 1백19곳으로 소음과 진동때문에 문화재가 파괴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진위원회관계자들은 『경주시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난 50년동안 건물과 가옥의 고도제한 신축제한 용도변경등을 해오지 않았다』면서 『1천년 문화도시 경주를 보존하기 위해 노선을 도심에서 5∼10㎞ 이상 외곽을 통과하게 재설계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 중수로형 원전 가상운전/고등기술원,최신 시뮬레이터 개발

    ◎설계 문제점 점검… 모형제작 단계 생략 중수로형 원자로의 성능분석에 유용한 시뮬레이터가 최근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이 한구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92년부터 12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이 기기는 가압중수로(CANDU)형 원자력발전소의 성능분석,운전교육 등이 가능한 시뮬레이터로 앞으로 개발예정인 3차원 종합설계시스템과 연계돼 「가상프로토타입」을 이용한 원전설계 시스템 구축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자가 아닌 그림·기호를 통해 정보교환을 할 수 있도록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이 시뮬레이터는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즉 시뮬레이션상에서 각종 정보를 제공받는 것과 동시에 사용자가 스스로 제어값을 입력,이에 대한 반응을 바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공유메모리를 이용해 원전의 여러계통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동시에 모니터함으로써 가동중인 원전의 종합감시가 가능하도록 했다.고등기술원은 이 시스템을 월성1호기 주요시스템의 운전상태와 운전변수들의 감시와 제어에 이용할 예정이다. 원전 시공 엔지니어들이나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도 이 시뮬레이터로 거의 완벽하게 해낼 수 있다.고등기술원은 현재 월성 3,4호기를 시공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을 자체 교육해 설계와 시공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설계해석 시스템을 활용하게 되면 원전설계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기존에는 원전의 설계가 이루어지면 이를 토대로 모형을 제작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재설계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모형제작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고등기술원은 앞으로 2년간 원자력 연구개발 중장기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원자력연구소의 협조를 얻어 정상운전상태는 물론이고 비정상 운전상태의 원전에 대한 사고해석이 가능한 발전된 형태의 시뮬레이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 변혁의 시대에 부쳐/이윤호 LG경제연 대표이사(기고)

    ◎세계흐름 아는 인재 키우자 신문·잡지·TV등 대중매체를 통하여 이 시대의 이름깨나 알려진 석학이나 유명인사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변화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공통된 의견은 변화의 폭과 속도가 넓고 빨라서 과거나 현재의 연장선상에서 미래를 예측하기가 점점 힘들다는 것이다.앞으로의 30년동안에 일어날 변화가 과거 인류의 역사가 이루어 낸 변화보다도 더 크리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따라서 변화의 정체를 정확히 알고 빨리 대응하지 않으면 국가나 기업,심지어는 개인까지도 결국은 도태하거나 뒤처지게 되리라는 것이 그들의 공통된 예언이자 경고다. 그렇다면 공간적으로는 전세계,시간적으로는 이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변화의 맥은 무엇일까?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가지 변화를 열거할 수 있을 것이나 다음의 두가지를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변화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경쟁 격화 첫째,경쟁이 더욱 격화되리라는 점이다.사회주의의 붕괴와 자본주의체제의 확산은 경쟁원리의 보편적인 적용으로 나타나고 있다.WTO체제의 출범이나 공기업의 민영화나 규제완화,그리고 기업인사에서의 능력주의의 강화 등은 각각 국제사회·국가차원 그리고 기업과 개인차원에서 경쟁원리의 적용이 강화되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을 가진 경쟁자의 출현과 기술의 눈부신 발전도 기존제품의 진부화를 가속화하면서 경쟁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교통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국경의 의미,국가의 의미를 급속히 축소시키고 있다. 이와같은 범세계적인 경쟁의 확산은 불확실성과 위험성을 증폭시키게 마련이다.경쟁의 시대,불확실성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경쟁우의 요소인 효율성에 더해 신축성·신속성·창의성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정보화 사회·지식사회가 피부에 와 닿을 만큼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다.일부학자들은 1950년대부터 시작된 정보화 사회가 1990년대 들어서면서 성숙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보화 사회와 관련하여 두가지 측면에 주목하여야 한다.하나는 정보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측면이다.똑같은 계산을 주판으로 하는 사람,계산기로 하는 사람,컴퓨터로 하는 사람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계산의 정확성·신속성·처리용량면에서 누가 가장 우월한 지위에 서게 될 지는 너무나 자명하다. ○정보화 사회 가속 또 다른 측면은 어떤 정보,어떤 지식을 축적하고 활용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정보나 지식을 적절히 사용하면 노동소요량 감축,재고감소,에너지절약,원자재 절감 등 생산에 필요한 투입물을 줄일 수 있다. 따지고 보면 기업에서 유행하고 있는 「리엔지니어링」도 정보기술과 지식자산을 활용하여 일의 절차를 재설계하는 것이다.앞으로 국가나 기업이나 개인이나 그 개체의 가치와 경쟁력은 지식을 획득하여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문제는 과연 국가단위·기업단위에서 우리가 과연 이러한 변화를 남보다 먼저 수용할 자세와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또 우리가 이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때까지 시간이나 우리의 경쟁자들이 기다려 줄 것이냐 하는 문제다. 이에 대한 대답은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것이다.무한경쟁시대,불확실성의 시대,정보화 시대에 살아남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람을 키워야 한다.세계의 흐름을 아는 인재,행동은 신속하고 사고는 신축적이며 창의적인 인재,정보기술을 잘 활용하고 지식자산을 풍부하게 가진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수용능력 갖춰야 그러나 우리의 여건은 이런 인재를 키울 토양이 척박하다.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권위주의적인 요소들,개인주의를 무조건 금기시하는 집단주의적인 요소,경쟁을 경원시하는 태도,형평에 대한 강한 집착,경직적인 관료주의와 관존민비의 전통,여기에 더해 부실한 교육제도 등을 고려할 때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세계의 흐름,인류문명의 흐름을 바로 보지 못하고 이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는 또다시 세계사의 뒷전으로 밀려 굴종의 세월을 보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새삼 되새겨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 선진공업국 「녹색 제작방식」실태(현장 세계경제)

    ◎제품설계때 안전한 분해·폐기 고려/세계기업들 재활용기술 개발 “한창”/재생·재사용 연구후 제품 구상/BMW사는 차95% 재활용이 목표/제록스사,재생관리조직 35명 구성 『미시간주 하일랜드파크의 기술자들이 갓 출고된 포드의 「어스파이어」와 일본차 킬러인 크라이슬러의 「네온」을 분해한다.부품을 모조리 분해해 무게를 측정하고 비디오로 촬영해 기록으로 남긴다.자동차부품은 해부학시간 수술대에 오른 고양이의 내장과 같다』포드·크라이슬러·제너럴 모터스가 공동설립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자동차재활용개발센터」(VCDC)의 모습을 설명한 말이다. 이곳에선 재활용협회의 전문가들과 크라이슬러·포드·GM의 엔지니어들이 공동협력해 자동차를 분해하고 있다.이 분해작업의 목적은 이 회사들이 폐차에서 부품을 더 쉽게 찾아 쓸 수 있도록 더욱 쉬운 설계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 개발센터의 직원들은 최근 들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생산개념인 「분해에 대비한 설계」(DFD)라는 조류를 타고 있다.DFD의 목적은 부품의 재생·재사용 및 안전한 폐기라는 더 장기적인 안목에 맞춰 제품을 구상하고 제작하는 것이다. 폐기물처리비용이 날로 증가하는 까닭에 값싼 폐기도 생산 그 자체만큼이나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새로운 개념은 미국은 물론 도쿄에서 알프스산악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기업에 자극제역할을 하고 있다.지멘스의 커피포트와 캐터필러의 트랙터,제록스의 복사기와 이스트먼 코닥의 카메라에서 독일 엔진과 캐나다의 전화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 제품들이 손쉬운 분해를 고려해 설계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환경중심주의는 단순히 자연으로 돌아가기운동이라기보다는 자본의 이익과 긴밀한 연관을 가진 흐름이다..즉 이같은 녹색 제작방식은 이전의 환경운동과는 달리 『돈을 버는 만큼 소비자에게 이익을 준다』는 기업체의 약속이다. 나아가 부품숫자 축소,소재합리화,부분품의 재사용을 강조하는 이같은 환경제품(그린머신)은 기존의 제품보다 제작이나 유통이 훨씬 효율적임이 입증되고 있다.이는 현재 가장 애용받는 생산전략인 총체적 품질관리(TQC)등과부합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환경제품설계는 광물자원의 남용을 막고 선진공업국 쓰레기매립장의 넘치는 쓰레기를 줄일 수도 있다.일례로 철강완성품을 잘만 쓰면 미국인 1인당 평균 2만파운드에 이르는 철광석 수요를 줄일 수 있다. 현재 선진공업국의 기업들은 쓰레기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환경법안에 저항감을 표출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여기에 적응해가는 분위기다. 자동차부문에서 독일 BMW등 일부기업과 미국의 빅3는 자체 혹은 공동으로 분해공장이나 연구소를 설립해 효과적인 분해처리를 위한 설계방안을 찾고 있다.BMW가 범퍼를 접착·땜질방식에서 나사·볼트 조립방식으로 바꾼 것도 DFD에서 배운 것이다.승용차 한대당 재활용률은 현재 80%선까지 올랐는데 BMW는 95%선까지 올린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자동차재활용에 관한 한 독보적이다.거의 전차종의 재활용률이 75%에 이르는 미국은 재활용부품 회수시설이 모두 1만2천여곳에 이르고 있어 재활용업은 수십억달러의 수지맞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본래 기판의 금과 백금등 귀금속회수에서 출발,부분품을 재활용하던 컴퓨터업체는 제품수명주기가 급속히 짧아지고 있어 재활용은 갈수록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현재 한 시점에서 컴퓨터의 구입 및 폐기의 비율은 3 대 2다.이것이 2005년에는 1 대 1로 늘어난다.또 현재 폐기처리를 기다리는 컴퓨터만 7천만대에 이른다. 이에 따라 폐기되는 컴퓨터가 회수될 때 부품숫자와 분해시간을 단축할 경우 톡톡한 재미를 볼 수도 있다.IBM은 91년부터 두가지 모델에 DFD방식을 적용했고 HP는 1년이상 자사 벡트라 PC 12개 모델에 이 방법을 도입하는등 컴퓨터업체들은 전반적으로 부품숫자와 분해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 이밖에 독일 위베르제의 엔진제작업체인 도이츠 서비스 인터내셔널은 구형엔진 5천개를 구매,3천5백개를 다시 제작해 신형보다 25% 싼값에 판매해 재미를 보고 있다. 복사기 제작회사인 제록스는 아예 회사내에 35명으로 구성된 「자산재활용관리조직」이라는 팀을 투입,DFD방식을 교육시켜 좋은 결과를 얻었다.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은 손쉽게 닿는 곳에 설치하고 스크루드라이버를 스냅으로 교체하는등 전체적으로 재활용에 초점을 두었다.그 결과 지금은 부품재사용으로 연간 2억달러를 절약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DFD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된 데는 「리스타」등 2만달러 남짓하는 DFD전용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일조를 했다.월풀·IBM·다이믈러 벤츠등이 이 프로그램의 사용자다. 이론상 뭐든지 DFD방식으로 제작될 수 있다.아이템의 가치가 클수록 부품을 재사용하는 것은 그만큼 합당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것이 기업에 정착하기 위해선 먼저 제품에 재활용품이 사용되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의 의식구조가 개선돼야 할 것이다. ◎재활용 모범/미 「이스트먼 코닥」사/리사이클링 센터에 커버·렌즈 분해 하청/제품87%재활용… 핵심부품 10번재사용 재활용과 재사용을 기초로 하는 「분해에 대비한 설계」(DFD)에서 값진 교훈을 얻은 기업으로는 미국의 카메라 회사인 이스트먼 코닥을 들 수 있다. 80년대초 일군의 코닥사 엔지니어들은 「플링」이라는 35㎜ 일회용 카메라를 개발했으나 경영진들의 반응은썩 좋지 않았다.코닥의 경영철학과 정면 배치됐기 때문이라는 게 당시 프로젝트 참석자의 설명이다. 즉 코닥이 이제까지 고집했던 신념은 신이 인간에게 필름 한통과 카메라 한대를 주시고 이 필름을 카메라에 감아쓰도록 하셨다는 것이었는데 이 믿음에 비추어 볼 때 일회용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당연히 실패작이 됐고 매출은 형편없었다.그 이름만 들어도 환경론자들은 불쾌하기 짝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 엔지니어가 광각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10달러짜리 이중렌즈 카메라를 개발한데 이어 수중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인 「펀세이버」를 개발했으나 이 또한 환경론자들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플링과 마찬가지로 수십만개의 카메라가 매립장에서 운명을 고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이에 따라 최후 수단으로 강구된 것이 DFD와 부분품 재사용이었다. 90년말 코닥은 일회용 카메라를 재활용 카메라로 전환했다.이전에 초음파로 용접됐던 카메라 케이스는 쉽게 분해·조립이 가능하도록 재설계됐다.그 결과 고객이 카메라를 사진관에 반환하면 사진관은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이를 코닥에 돌려주는 재사용의 루트가 마련됐다. 코닥은 장애자를 고용하는 뉴욕주의 「아웃 소서」에 카메라 분해 하청을 주었다.리사이클링 센터에서 카메라 커버와 렌즈가 제거되고 플라스틱 부품은 갈아서 작은 알갱이로 만들어 새로운 카메라 부품을 만드는데 사용한다.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전자부품은 시험을 거쳐 10회까지 재사용한다.이같은 방식으로 코닥은 현재 무게기준으로 87%선까지 카메라를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고 있다.코닥은 이같이 생산한 일회용 카메라로 93년 전세계에 약 3천만대를 팔았다. 리사이클링은 이와 함께 새로운 흥미있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예컨대 메모리 칩이나 마이크로 프로세서 중고품은 물리적 충격이 없다면 거의 1백% 재사용이 가능하다.재활용업계의 속어로 말하자면 신제품의 유아사망률이 5%인 반면 구제품의 불량률은 2%에 불과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 남북경협 투자·신변 보장돼야 본격화/통일·외교·안보 업무보고 내용

    ▷통일원◁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경수로 지원과정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경수로 지원이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궁극적으로 남북합의서 이행체계의 틀안으로 유도한다.효율적인 경수로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관련부처와 유관기관에서 파견된 「경수로 사업지원기획단」을 20일쯤 발족한다. ▲남북경협=경협을 남북대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추진한다. 남북한 당국간 투자 및 신변안전보장 등에 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에 남북경협을 본격 확대한다.국제무대에서의 남북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두만강 공동개발계획」(UNDP)등의 공동참여를 추진한다. 남북간 상호보완적 물품에 대한 직교역 확대를 모색 한다.남북경협 지원체계 강화의 일환으로 남북협력기금을 일단 올해말까지 정부출연금으로 2천억원 조성한다.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남북경협의 진전추이에 따라 언어·학술·종교등 분야별 교류협력 활성화 및 대화를 모색한다. 남북간 합의 이전이라도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을 지원한다. ▲통일대비태세 확립=해외통합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95년부터 20명씩 관련부처 및 연구소 직원을 독일지역 등에 파견하고 독일통일이전,통일과정,통일이후의 제반정책에 대한 연구를 심화·발전시킨다. 지방화시대에 대비,지방자치단체의 통일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국내외 통일역량 결집=5백만 해외동포 사회의 민족공동체 의식과 일체감 조성을 위한 제반대책을 강구하고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을 민족공동체 발전의 계기로 활용한다. ▷외무부◁ ▲신외교추진=세계화 견인차로서의 「신외교」를 세계화 외교,안보·통일외교,경제·통상외교로 구체화시켜 추진 한다.이같은 외교기조는 탈냉전시대 이후의 국제정세가 지역적으로 상호의존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미국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 데 따른 것이다. ▲세계화 외교=미국및 유럽 주요국을 방문하고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유엔50주년기념 정상회의,제3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중국과 러시아등 주요국 정상의 방한을 추진한다.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시도 및 유엔평화유지활동등 참여를 확대하고 국제분담금 기여확대를 고려한다.아울러 인권·빈곤·환경등 범세계적 문제처리에 적극 참여하고 유엔과 세계무역기구(WTO)등 국제기구에 인력진출을 도모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세계화 지원및 문화외교의 적극화,2002년 월드컵,아시안게임 유치지원등 스포츠 외교를 강화한다. ▲안보·통일외교=미·일과의 긴밀한 협조로 대북 경수로제공에 중심적 역할 수행하는등 한­미동맹관계와 한­일관계의 초석위에서 대외관계를 관리한다. 한­일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킨다. 북한의 대미평화협정체결 공세에 맞서 남북간 직접대화로 정전체제 전환을 유도한다.북한의 개방 및 동북아다자안보대화에의 참여유도등 국제사회 참여를 촉진시켜 나간다. ▲경제·통상외교=WTO체제 출범을 대외무역 확대의 계기로 활용하고 WTO사무총장 진출노력을 계속한다.환경 노동등 신라운드에 적극 대비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본격적교섭을 금년중 개시한다. 우리 기업의 세계적 진출지원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 한다.중간재 및 자본재 관련기업의 국내투자 유치와 최첨단 기술의 도입을 지원한다.미·일·중·EU등 주요 무역상대국과 포괄적 협의체제를 강화한다. ▷국방부◁ ▲전투준비태세 완비=북한은 김일성사망 이후 유훈 통치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존 대남정책과 폐쇄적 사회주의 체제를 변함없이 고수하고 있어 체제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경우 국면타개를 위한 모험적 도발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우리 군은 완벽한 전면전 수행태세를 갖추고 국지도발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강구할 것이며 94년12월 환수한 평시작전통제권 행사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군사지휘통제 및 운용체제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위기대처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또 한반도 위기고조시 미신속억제전력의 적시전개를 보장하고 한­미연습체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군기강 확립 및 사기진작=지난연말 조사결과 신세대 장병들의 가치관정립이 시급하고 하급부대의 활성화와 지휘권보장이 긴요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따라 장병들이 명확한 대적관을 가질 수 있도록 북한 실상에 대한 교육등을 통해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하급지휘관들에게 권한을 대폭 부여,소신있는 지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또 군사기 진작을 위해 장병 생활여건 및 복지개선을 중·장기계획으로 추진,96년까지 사병 필수시설을 현대화하고 간부숙소도 97년까지 완비하며 병사 급식비는 98년까지 국민평균급식비의 85%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 ▲효율적 군 운용=정부의 세계화 및 국가경쟁력 강화정책에 맞춰 군의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다.이를 위해 21세기 및 통일시대의 군사력 정비목표를 사전 설정한뒤 국방부와 합참 기구 가운데 상호 중복된 기능은 통폐합하고 작전지휘기능을 보강하는등 국방기능 및 조직을 재설계할 것이다. 또 국방부 직할부대 및 예하기관에 대해서도 불요불급한 부대 및 기관을 과감히 축소하고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함으로써 절약된 병력은 예하 전투부대로 전환할 계획이다.이같은 조직재설계는 올해 1·4분기중 마련될 개편안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효율적인 예산운영을 위해 부대별 예산편성체계를 현재의 군사령부단위에서 장차 사단급까지 확대시키고 이를 전산화하며 예산사업에 대한 사전·사후 평가분석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 「설마」가 부실 부른다/김명자(기고)

    우리는 지금 30년 고속성장의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어떻게 이럴 수가…」하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한바탕 수선스럽고,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듯 대책도 발표되곤 한다.그러나 「인재」로 판명나는 사고들은 잊혀질 새 없이 꼬리를 물어,누군가를 향해선가 또 속았다는 분노까지 솟아난다.그러다가 문득 깨닫는다.오늘날의 사회 병리현상이 결코 어느 특정부위의 증세가 아니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알 수 없는 중증이라는 것을.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시각에 따라 이런저런 진단이 있을 것이나,과학자의 눈으로 본다면 기술사회의 바탕이 되는 상·하부구조의 구축 없이 정치 일변도로 밀어붙여진 전시효과적 성장에 관련지어 그 주된 원인이 짚어진다.가장 빠르고 가장 크고 가장 높은 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가위 기적이라 표현되는 겉보기 가시적 성과가 컸었기에,그것이 알짜 성공인 줄 알고 도취된 바도 있었을 터.그러나 작금에 벌어지는 대형참사 투성이의 우리 상황은 가누기 힘든 부끄러움 속에서 그간의 산업기술화의 열매의 부실성을 통렬히 고민하게 만든다. 산업사회를 출현시킨 본고장인 미국의 경우 1870∼1970년의 1백년은 그들의 「기술열광시대」였다.그 사이 산업기술은 거대화·복합화의 행진을 거듭했고?기술사회의 형성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 갔다.생활의 기계화·체계화 속에서 질서·체계·조종의 관념이 최고의 방법과 가치로 떠올랐고,과학기술을 운영하는 총체적 능력이 국가발전의 제일급 변수로 자리잡았다.산업기술의 고도화에 걸맞는 새로운 인프라가 구축됨으로써 산업구조 개편을 비롯,사회전반에 걸쳐 과학기술사회를 관리할 수 있는 유·무형의 힘을 키웠던 것이다.그러기에 현대산업사회는 「사회의 엔지니어링」의 산물에 다름 아니었다. 현대기술의 전형적 성격은 거대기술이다.그것은 어느 새 이 땅에도 뿌리를 견고히 내렸다.부품이 1백만개라는 원전 기술에서 상당수준의 기술 자립도를 달성한 것은 그 한예이다.거대기술의 기념비적 성취에 대해 평가절하할 생각은 없다.다만 그 근본적인 취약성에 대해서 이해할 때 비로소 기술을 옳게 운영할 수 있음을 거듭 강조돼야 한다.거대기술은 여러가지 요소가 상호연결돼야 하는 만큼 그것들을 적절히 통합조정 관리하는 탁월한 능력을 필요로 한다.그 성격상 작은 부분에서의 과실이 전체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게 거대기술의 아킬레스건이다. 1986년 1월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공중폭발 비극은 실로 하잘 것 없는 부품이 거대 프로젝트를 날려버린 교훈적 사례이다.NASA는 이 우주셔틀에 모톤 티오콜(Morton Thiokol)사가 제작한 로켓을 썼는데,로켓 섹션 사이의 O­링 실이 이전의 여러차례 발사에서 새어나오는 기체 때문에 크게 부식돼 있었다.설계 팀은 상급자들에게 실을 재설계하지 않을 경우 일촉즉발의 파국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의 메모를 보낸다.로켓 회사의 엔지니어 14명과 중역들은 NASA와의 전화회의에서 발사연기를 권고 한다.그러나 이미 일정에 뒤져 있던NASA측은 재고할 것을 요청하고,엔지니어들은 반대,중역들은 찬성으로 결판이 난다.그로써 우주왕복선은 발사됐고 공중에서 우주인들을 생화장시키며 성조기 문양의파편을 남긴채 연기로 사라졌다. 이 시대는 이미 산업사회를 넘어 산업후 사회로 이행하고 있다. 문명의 일대 변혁기에서 우리의 사정은 혼돈스럽다.겉모양은 선진의 꼴을 닮은 듯 하나,사회가 돌아가는 방식은 산업사회를 지탱하는데에도 못미치는 전근대적 낙후성으로 얼룩져 있다.「이 커다란 덩치에서 이 작은 부분이 뭐 그리 대단하랴」하는 「설마」논리는 거대화·복합화된 기술사회의 최대의 적이다.그리고 사회전반의 의식 수준을 기술사회의 토양이 되는 상부구조라고 본다면,그것 또한 턱없이 부실하다.정책단계에서부터 과학기술이 도구시되어 행정의 시녀로 남아 있는 한,기술사회의 살림살이는 만신창이를 면할 수 없다.거대 그물망의 기술사회 운영을 위해서는 산업·행정 등의 하부구조가 재정비돼야 하며,과학기술의 전문성이 적재적소의 자리에 배치돼야 한다.그 전문성은 물론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내포하는 것이라야 할 것이다. 늦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던가,소 잃고도 묵묵히 오양간은 고쳐야 한다.한반도,그것도 반동강이의 지극히 열악한 지정학적 여건에서 이만큼 생종했다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닥친 난관 타개를 위한 의식혁명이 가능하다는 것을 넉넉히 담보한다고 믿고 싶다.
  • 북의 미사일·화생무기 개발 실태/안보세미나 논문 요지

    ◎북 미사일 「대포동 1호」/홍콩·비·사할린까지 사정권/6년내 노동 1호에 핵탄장착 가능/세균 실험·연구시설 6곳… 사찰 필요 1일 국방대학원에서 열린 국제안보학술 세미나에서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의 상담역 조제프 버뮤데즈씨와 영국 애버딘대학 마이클 시한 교수가 발표한 북한의 미사일 개발및 화학무기관련 논문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군의 미사일 개발(조제프 버뮤데즈씨)=북한은 70년대 중반 탄도 미사일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탄도미사일을 설계할 인력과 기술이 없던 북한은 이집트로부터 소련제 스커드 B형 미사일 및 발사대 몇기를 넘겨받아 이를 분해함으로써 설계의 핵심을 탐지하는 역설계공법을 채택했다. 북한은 몇차례 실패 끝에 84년 스커드 B형을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추정되는 개량형 스커드 A미사일 시제품을 소량 생산했다. 85년들어 북한은 이란의 재정지원에 힘입어 개량형 스커드B 시제품을 생산해 냈으며 86년부터 양산체제에 돌입,87년7월부터 88년 2월까지 개량형 스커드 B 1백여기를 이란에 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80년대 후반 미사일 개발계획을 2개 방식으로 나눈 북한은 89년 개량형 스커드 B를 수정하는 방법으로 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 C 개량형 제작에 성공했다. 북한은 또 스커드 B를 완전 재설계하는 또다른 방식으로 사정거리 1천3백㎞의 노동 1호를 개발,올해말부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 1호는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대만의 타이베이,중국의 북경과 상해까지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다. 현재 미국등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것은 북한이 90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대포동 1호와 2호이다. 미정보기관은 처음에는 사정거리 1천5백∼2천㎞의 대포동 1호와 2천∼3천5백㎞의 대포동 2호가 2000년 이전까지는 실전배치되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최근 들어 대포동 1호는 96년,2호는 2000년에 각각 실전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북한은 2000년까지 노동 1호에 핵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계획은 동아시아 지역은 물론 국제안보에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북한의 화학·생물학 및 독소전 능력(마이클 시한 박사)=북한의 화학전(CW)능력은 80년대 이전에는 미국의 화학전에 맞서 전방에 배치된 북한군을 보호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북한은 그러나 80년대 들어 신경가스등 화학작용제를 대규모 생산하면서 대포나 항공기에 실을 수 있는 화학탄을 개발했다. 현재 북한이 개발중인 미사일에 화학탄두를 얹을 수 있는 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 북한은 생물학전을 위해 세균연구 실험소 2곳과 연구시설 4곳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북한의 화생전위협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발효된 화학무기협정(CWC)에 북한을 가입시킨뒤 강압적으로 사찰하는 방법이 요구된다. 만일 북한이 CWC 가입을 거부할 경우 화학물질등에 관한 강도 높은 무역제한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화학전 위협에는 다양한 대응노력이 검토돼야 하나 우선 화학무기 사용기도를 억제하기 위해 재래전 대응능력의 배양이 필요하다. 즉 북한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즉각 북한의 전산업기반을 초토화할 수 있는 군사적 대응능력을 갖추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정치 및 군사 측면에서 화학전 위협은 재래전은 물론 핵문제와 연관될 수밖에 없으므로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북한의 화생전 위협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남은 인생 “활기차게”/노후설계 프로그램 개설 잇달아

    ◎서강대평생교육원·미원등서 제도 도입/조기·명예퇴직 일반화로 필요성 증가/건강관리·투자계획·여가선용 등 지도 가정의 달을 맞아 노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노후설계를 위한 갖가지 프로그램이 선보이고 있다.최근 미원그룹이 정년을 앞둔 사원을 대상으로 퇴직후 인생설계를 지원하는 인사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서강대학교 국제평생교육원이 노후복지개발프로그램을 정규과정으로 개설하는 등 대학과 기업을 중심으로 노후설계 지원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날로 노인인구는 늘어나고 있으나 국가차원의 노인복지정책의 부재로 노인의 고독감과 소외감을 심화시키고 있는데 따른것. 연세대 김동배교수(사회사업학과)는 『최근 조기퇴직,명예퇴직이 일반화되면서 노인복지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늘리고 노인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퇴직후 남은 20∼30년을 안락하고 보람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그 어느때보다 잘 짜여진 노후설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각 대학 단체 등에서 개설하고 있는 노후설계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서강대 국제평생교육원=미국 시카고의 노후복지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노후복지개발프로그램」과정을 여름부터 개설,운영한다.「은퇴와 사회복지」「노후재정계획관리」 등의 과목을 가르치는 일반과정과 노후복지 전문인을 위한 전문인과정,55∼70세의 노인들이 참여해 「은퇴와 사회복지」「자원봉사와 직업」 등을 공부하며 자서전을 완성하는 자기개발과정으로 나뉘어 있다.일반과정과 전문인과정은 각각 10과목(과목당 10만7천원)씩 이수하면 수료증이 부여되며 자기개발과정은 1년과정으로 수강료는 29만5천원이다.701­8963. ◇연세대 사회교육원=정부,기업,학교,기타 공·사단체 은퇴예정자를 위한 은퇴준비교육과정을 올해부터 개설,운영하고 있다.강의과목은 건강관리,재정계획,여가선용,인간관계 등.봄·가을학기 각각 16주 과정으로 학습비는 11만7천원이다.361­3583. ◇가락종합사회복지관=55세 이상의 퇴직자 노인 등을 위한 「활기찬 노후생활 준비모임」을 올봄부터 개설,운영하고 있다.5∼15명의 소집단 프로그램으로 인간관계훈련을 비롯해 회상치료및 삶의 평가,여생에 대한 재설계 등을 토론·대화식으로 진행한다.3개월 과정이며 회비는 1만원.449­2342. ◇기업=미원그룹은 5월부터 정년임박 해당자를 대상으로 6개월동안 업무 인수인계만을 전담케하며 퇴직후의 경제활동과 진로설계를 돕는 「라이프플랜」과정을 도입,실시한다.유공은 정년을 앞둔 55∼57세의 관리·감독직 출신사원을 대상으로 일정기간동안 합숙시키면서 퇴직후의 건강,투자관리 등 생활설계방안을 교육하는 「그린플랜」을 91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 기업의 자기개조 노력/최혜성 통일원 상임연구위원(굄돌)

    우리는 그동안 미국적인 제도와 조직을 우리의 바람직한 모델로 생각해왔다.그런데 지금 미국인들은 그들 자신의 제도와 조직에 대해 깊은 회의와 불만을 가지고 새로운 형태의 제도와 조직을 모색하고 있다. 요즈음 미국에서는 재발명(Reinventing),재설계(Reengineering),재형성(Rebuilding),재조직(Reorganizing),재건설(Restructuring)이라는 말들이 유행하고 있다.이러한 흐름과 더불어 기업과 정부는 방만하게 커진 조직을 줄이고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개조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경제의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근본원인이 제도와 조직에 내재하고 있는 결함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그것을 개선하려는 문제의식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이제 미국은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제도와 조직을 리엔지니어링하기 시작했다. 「일본인이 하는데 왜 우리가 못하는가?」미국의 석학들이 미국 기업인들의 각성을 위해 던지는 말이다.이 말은 미국경제가 일본경제에 얼마나 뒤지고 있는가를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일본기업은 노동자의 창의와 참여를 조직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미국기업은 그렇지 못하다.일본기업은 중단기적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데 미국기업은 단기수익의 극대화에만 급급하고 있다.왜 그런가? 미국기업이 업무의 세분화와 노사간의 비인격적인 계약관계에 의해 지탱되었다면 일본기업은 노동의 포괄성과 전인격적인 노사관계에 기초해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사실 미국기업은 테일러주의와 포티즘의 영광을 너무 오랫동안 누려왔기 때문에 경직성이 체질화되었다.아담 스미스의 분업론을 발전시킨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나 포드식 생산방식은 대량생산,대량소비 시대에나 걸맞는 경영전략이다.오늘과 같이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환경은 기업의 유연성을 요구한다.그래서 MIT의 마이클 해머 교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노동의 분업보다는 통합을 추구하고 위계조직보다는 수평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산업혁명이래의 노동관과 조직관을 거부하고 기업구조를 리엔지니어링하는 기업혁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생산비 50% 절감”… 경영합리화 도전

    ◎일본 대표적 첨단기업들의 국제경쟁력 강화 작전/감원대신 공정단축 등 시스템 개선/설계­제조 일체화로 시간·비용 줄여/PC상품화기간 7개월을 절반으로/NEC사 일본전기(NEC)·소니·도시바등 일본의 대표적인 첨단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높이기위해 생산비를 절반으로 줄이는 혁신적인 경영합리화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불황·엔고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감량경영을 강화하고 있다.지금까지 경영합리화는 주로 관리직을 대상으로 추진되어왔으며 산업계에서는 생산부문의 합리화는 이미 한계점에 달했다고 생각해왔다.그러나 NEC등은 산업계의 이러한 일반적인 인식을 깨고 생산부문에서의 과감한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 NEC는 퍼스널 컴퓨터(PC)·통신기기등 주력제품의 생산비를 오는 95년말까지 절반으로 줄이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주요내용은 ▲설계와 제조를 일체화하여 제조하기쉬운 구조의 설계를 한다 ▲제조과정을 단축,필요없는 설비를 없앤다 ▲최적의 자재와 부품을 신속히 조달하기위해 최신정보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한다등이며 생산요원도 30∼50% 감축할 방침이다. 설계·제조의 일체화는 컨커런트 엔지니어링(Concurrent Engineering)이라고 불리며 사전에 어떻게 하면 만들기가 쉬운지를 생각하며 설계하는 것으로 생산비와 시간을 대폭 줄일수 있다.야마가타현에 있는 NEC의 PC제조회사는 노트형 PC개발에 이같은 방법을 채용,보통 7개월 걸리던 상품화기간을 반으로 줄인바 있다.NEC는 이러한 성공을 배경으로 설계·제조 일체화방법을 그룹 전체로 확대한다. 제조과정의 단축을 위해서는 비효율적이거나 불필요한 설비를 없애고 로봇과 벨트컨베이어시스템등도 개선한다.자재와 부품 조달면에서는 국내외에서 조달가능한 최신의 자재와 부품을 총망라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설계담당자가 자신의 워크 스테이션에서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최적의 자재·부품을 사용할수 있도록 한다. NEC가 생산업무의 근본적인 혁신을 단행하는 것은 설계·제조·자재조달부분등의 변혁을 통해 대폭적인 생산비 절감을 할수 있다고 판단했기때문이다.NEC는 설계·제조의 연계부족으로 인한 재설계등의 낭비를 없애고 데이터 베이스를 핵으로 하는 사내정보망을 활용,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한다. NEC뿐만아니라 소니·도시바등 전자·전기업체와 알프스전자등 부품업계등도 생산부문에서의 대폭적인 코스트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소니는 「리드 타임 이노베이션(LTI)」운동이라는 이름아래 수주부터 납품까지의 기간(리드 타임)을 크게 단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의 이러한 생산비 감축으로 전자산업의 경쟁력회복은 확실하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분석한다.일본의 첨단산업계는 엔고,제품의 낮은 가격 경쟁,미국첨단산업의 부활등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살아남기위해 근본적인 생산혁신을 단행하고 있다.
  • 북,새미사일「노동2호」개발중/사정1,500∼2,000㎞…95년생산

    ◎미전문가,하원청문회 증언… 도쿄·타이베이도 사정권/스커드C 이란·시리아에 1백60기 판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은 사정거리 1천5백∼2천㎞의 새로운 스커드 미사일 노동2호를 개발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미국의 미사일전문가인 조셉 S 버뮤즈씨는 이날 하오 미하원외교위의 국제안보·국제기구및 인권소위의 청문회에 출석,중동지역에 대한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및 관련기술의 확산문제에 관해 증언하면서 소식통들의 얘기를 인용,북한의 노동2호 미사일개발 사실을 전했다. 그는 북한이 스커드 X 또는 노동2호로 불리는 장거리 미사일개발을 진행중이라면 현재로서는 설계단계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오는 95년이 돼야 기본형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91년초에 개발한 스커드 D미사일인 노동1호도 최근 새로운 스커드기술체계에 따라 재설계,사정거리 1천∼1천3백㎞에 8백㎏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사정거리가 1천3백㎞일 경우 사정권은 1천㎞ 경우의 니가타와 오사카(일본),하바로스크(러시아),북경·상해(중국)외에 도쿄와 타이베이가 포함된다. 그는 또 북한이 이란에 넘겨준 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 C미사일은 약 1백기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같은 종류의 미사일 60기와 12대의 발사대가 91년 4월부터 시리아에 운반되고있다고 말했다.
  • 수도권 3개전철 완공 연기/사업비 납입지연 등으로 공기차질

    ◎예정보다 6개월∼2년 늦어져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잇는 분당선·일산선·과천선등 3개 수도권전철의 완공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6개월에서 2년까지 늦춰지게 됐다. 경제기획원은 9일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전철건설이 사업비의 납입지연과 노선변경 등으로 차질을 빚음에 따라 구간별 부분개통과 사업기간의 연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하고 『올해말 개통예정인 과천선과 수서∼분당간 분당선 1단계전철의 완공시기를 각각 내년 6월말과 93년말로 연장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왕십리∼수서간의 분당선 2단계 전철건설도 당초 93년말에서 95년말로,일산선을 93년말에서 94년말로 각각 연장키로 함으로써 신도시입주자들의 교통불편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전철건설이 이처럼 차질을 빚게 된 것은 부동산경기침체로 신도시의 토지및 상가분양이 부진해 전철건설 관련기관인 토개공과 주공의 사업비납입이 늦춰지고 있는데다 보상비증가로 총사업비가 늘어나고 일산선의 경우 원당역의 신설로 삼송리∼화정간(11.3㎞)구간이 재설계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러나 과천선의 경우 우선 금정∼인덕원간 5.7㎞구간을 금년말까지 완공하고 인덕원∼사당간의 10㎞는 내년 상반기중 개통키로 했다. 이들 수도권전철은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규모가 늘어 현재 과천선은 1천4백38억원,분당선은 1단계가 3천54억원,2단계가 1천5백68억원등 모두 4천6백22억원의 재원이 부족한 상태인데 토개공과 주공등 사업비를 분담키로 한 관련기관들의 사업비 증액분납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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