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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새청사 디자인 전면 재검토

    서울시 새청사 디자인 전면 재검토

    다섯번 만에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서울시 새 청사의 디자인이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 새 청사의 디자인을 재검토하겠다.”며 “새 청사 착공이 늦어지더라도 디자인 측면에서 이거다 싶지 않으면 짓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에 착공,2010년 9월 완공예정이던 서울시 새 청사 건축 일정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에는 ‘자칫 새 청사 건립을 서두르다가 랜드마크가 아니라 서울시의 졸작을 남길 수 있다.’는 시장의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위의 심의과정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건설하겠다는 당초 취지가 다소 퇴색했다는 지적에 따라 디자인을 다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현재 삼성물산 컨소시엄에 디자인 재설계를 의뢰한 상태다. 하지만 디자인이 많이 바뀌면 문화재위의 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등 거쳐야 할 과정도 적지 않다. 또 재설계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도 문제다. 문화재위의 제동에 따른 디자인의 변경은 당초 계약에 따라 삼성물산컨소시엄이 제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문화재위의 심의가 끝난 상태에서의 디자인 변경은 비용을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문화재위 재심의가 필요하면 받겠다.”면서 “비용 부분은 시공사와 협의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무총리상 ‘서울시 다산프로젝트’

    국무총리상 ‘서울시 다산프로젝트’

    서울시의 ‘다산프로젝트’는 민원처리 체계를 시민 입장에서 재설계하고 시민의 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신(新) 서비스다. 다산 정약용의 ‘위민·청렴·창의정신’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해 ▲120 다산콜센터(전화민원) ▲다산플라자(방문민원) ▲사이버 다산(인터넷민원) ▲다산패트롤(현장민원)을 연동한다. 정책 안내와 장기전세주택 분양상담, 문화행사 추천·소개 등을 한 방에 해결해 준다. ‘120 다산콜센터’는 지난달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하루 5000통의 전화상담과 시민 50만명의 궁금증을 해결해 줬다.‘다산플라자’는 전국 최초로 구축한 ‘상담예약 시스템’이다.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시의 방문민원 만족도는 지난해 12월 81%에서 지난 7월 90.1%로 뛰었다. ‘사이버다산’은 민원처리 절차와 관련 정보를 인터넷으로 얻고 민원 관련 서류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민원 포털사이트다. 답변에 평균 4.7일 걸리던 각 과의 전자 민원이 지금은 1∼2일 안에 처리된다. 지난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다산패트롤’은 52건의 현장 민원을 해결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영어·일어 등 외국어 상담을 비롯, 상담 예약시스템 구축, 창구 단일화 등을 시도해 ‘무한한’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시 조직개편 바람 불 듯

    국제 경영컨설팅 업체인 엑센츄어가 서울시의 주요 시책에 대한 담당 조직을 분석한 결과, 분야별 과제의 75%를 복수의 부서에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엑센츄어는 18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제출한 ‘시민고객 중심의 성과지향적 조직 재설계를 위한 서울시 조직진단 프로젝트’의 중간보고서에서 이 같이 진단했다. 특히 맑은서울추진본부와 환경국, 푸른도시국을 ‘환경그룹’으로, 경쟁력강화본부와 문화국, 산업국을 ‘경쟁력강화그룹’으로 각각 묶어 그룹별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조직개편 방안을 행정자치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협의 결과에 따라 조직개편 내용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인사위원회는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부터 서울시 과장급 이상 250여명의 간부에 대한 직무분석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무분석은 직위별 성과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고, 직무 성격, 직무수행요건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해 성과관리, 교육훈련, 경력개발 등에 활용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고] 건강한 정부규모 유지 위해 과학적 진단 필요/이환범 행자부 조직진단센터장

    최근 정부 규모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현 정부 규모가 크기 때문에 군살을 빼야 한다는 비판적 시각이 학계·언론계 등에서 제기되는 것이다. 반면 지난 7월 세계은행이 21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국정관리지수 평가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 효율성은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의 조직관리는 기구개혁이나 규모축소와 같은 전통적인 행정개혁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고위공무원단제, 성과관리제, 책임운영기관제, 총액인건비제 등의 도입을 통한 자율과 책임, 효율성에 무게를 두었다. 즉 ‘일 잘하고 책임을 다하는 정부’를 강조한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정부 규모에 대한 논란이 우리나라와 같이 예민한 문제로 인식되지는 않는다.OECD 회원국들은 2002년 이후 공무원 수 등 정부 규모와 관련된 통계를 조사·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들의 관심은 정부 규모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정부 운영의 성과 극대화에 맞춰져 있는 것이다. 이는 운영 성과에 대한 국민의 정성적 평가가 산술적 통계에 바탕한 정량적 평가보다 우선돼야 함을 시사한다. 하지만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정부 규모에 대한 평가는 주로 정량적 시각에 치우쳐 균형잡힌 평가 관점을 간과하고 있지 않은지 우려된다. 미국의 기업가형 정부운영, 영국의 신관리주의적 정부개혁, 일본의 고객서비스지향 정부개혁 등 선진국의 개혁 노력이 작은 정부를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국가는 감축 위주의 정부조직 개편에 주력하기보다는, 내부개혁을 통해 정부의 역할과 효율성에 기반을 둔 ‘능력 있는 정부’ 창출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 규모에 대한 논의는 단순히 규모 감축보다는 적정규모 도출을 위한 변신과 진화의 일환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적정한 정부 규모는 관리적 측면에서 건강한 정부 운영을 강조한다. 건강한 정부는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국민들에게 행정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정부를 의미한다. 다만 정부 규모의 적정성에 대한 일치된 합의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건강한 정부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조직 전체에 대한 상시적·과학적 진단 및 관리가 요구된다. 행정자치부 조직진단센터는 지난해 7월 효율적인 정부조직 관리·운영을 위해 ‘범정부적인 조직진단 전문기구’로 출범했다. 기존 조직진단은 외부의 일부기관이 개별 부처 위주로 일회적·단기적으로 추진했고, 주로 경제적 효율성 부문에만 국한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교육·복지·치안 등 기능이 강화된 분야에 대해서는 조직진단이 효과적으로 이뤄졌지만, 상대적으로 기능 쇠퇴 분야에 대한 인력감축 및 전환배치를 위한 조직진단은 미흡했다는 시각이 있다. 이에 따라 조직진단센터는 중장기적이고 전문적인 관점에서 개별 부처뿐 아니라, 부처간 연계기능에 대해 종합적인 진단을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진단 성과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를 토대로 정부의 조직, 기능, 인력운영의 틀에 대한 재설계도 모색하고 있다. 물론 민간부문과는 달리 공공부문은 각 부처간 이해관계, 서비스측정의 곤란성, 고객 불명확성, 법적 제약성, 시간 제약 등으로 진단에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조직의 체질개선과 변화를 유도하려면 조직진단 및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앞으로 조직진단센터는 정부조직의 변화와 재조직화라는 연속선상에서 정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실제적 진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이환범 행자부 조직진단센터장
  • 어린이 변액유니버설보험 ‘봇물’

    어린이 변액유니버설보험 ‘봇물’

    어린이보험에도 변액유니버설(VUL)이 등장하고 있다. 어린이 변액유니버설은 부모의 종신보험과 어린이보험이 합쳐진 보험이다. 자녀가 특정 연령이 되기 전에 부모가 사망하면 사망보험금과 함께 자녀의 학자금과 생활비가 지원되도록 설계됐다. 상해·질병·암 등을 특약으로 부가, 어린이보험처럼 쓸 수 있다. 변액유니버설 기능이 있어 투자실적에 따라 받는 보험금이 변하면서 보험료 납입기간 2년이 지나면 보험료 추가납입과 적립금 인출이 가능하다. 어린이 변액유니버설은 자녀가 20대 특정 연령이 되면 피보험자를 부모에서 자녀로 바꿀 수 있다. 부모가 가입하던 종신보험을 자녀가 그대로 이어받아 상속 수단으로도 쓸 수 있다. 피보험자가 바뀌면서 기존의 재해·질병 등의 특약은 자녀에 맞게 재설계하면 된다. 피보험자 교체시기는 28세까지로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 일찍 교체할 경우 보장성 특약 관련 보험료가 싸지는 것이 장점이다. 보험의 특성상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져 세테크가 가능하다. 유니버설 기능이 있어 중도인출을 통해 교육자금이나 결혼자금 등 소비성 재원에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각각의 보험을 들었을 때보다는 보험료가 싸다. 하지만 기존 어린이보험이 몇 만원이지만 어린이 변액유니버설은 최저 보험료가 월 10만원대라 비싼 편이다. 그러나 투자와 보장이 합쳐졌고, 어린이보험은 장기간 유지된다는 점에서 가입이 꾸준한 편이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어린이 변액유니버설을 내놓은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최저 보험료가 10만원인데도 지난달 말까지 4만건이 팔렸다. ●변액보험 10년이상 투자해야 어린이 변액유니버설의 장점은 장기투자로 인한 비용절감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변액유니버설은 펀드투입비가 납입보험료의 80∼90%며 나머지는 사업비로 쓰인다. 그러나 자녀가 성장, 피보험자가 될 나이가 되면 사업비가 거의 없어 보험료가 펀드에 투자되는 비율이 100%에 가깝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자녀가 성장해 신규로 가입할 경우보다 훨씬 저렴하게 가입하는 효과가 생긴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이 일반 적립식 펀드와의 투자수익이 비슷한 시점은 12년 수준”이라면서 “보장도 받고 투자 수익도 얻으려면 10년 이상은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액보험인 만큼 해약환급금은 최저 보증이 되지 않는다. 변액보험의 기존 특성인 펀드변경이 가능한 만큼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채권형을 갈아탈 수 있다. 펀드변경 수수료는 대부분 없다. ●보험사별 다양한 서비스 ‘눈길´ 뉴욕생명의 ‘프론티어 어린이 VUL’은 1건의 계약으로 자녀 2명까지 보장된다. 피보험자 교체시 계약분할이 가능하다. 즉 자녀가 성장, 피보험자를 교체할 나이가 되면 자녀 2명을 피보험자로 하거나 부모와 2명의 자녀 중 1명을 선택해 두 개의 보험으로 나눌 수 있다. PCA생명의 ‘스타트 어린이VUL’은 보험료 납입면제 특약을 만들었다. 부모가 사망하거나 치명적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회사가 보험료를 대납하는 형식으로 지속적인 펀드 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자녀 가정과 고액계약에 대한 할인 서비스도 주어진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꿈나무 VUL’은 월납 보험료가 50만원 이상이면 0.5%,100만원 이상이면 1%의 보험료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미래에셋생명의 ‘우리아이사랑VUL’은 자녀가 3인 이상이면 보험료가 1% 할인된다. 신한생명의 ‘신한어린이VUL’은 자녀가 2명이면 0.5%,3명이면 1.0%를 깎아준다. 월 보험료가 100만원이 넘으면 1% 할인혜택까지 더해져 최대 2% 할인이 가능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중앙버스차로 70㎞ 이상 연장할것”

    “중앙버스차로 70㎞ 이상 연장할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강남·테헤란로와 4대문 안 진입 승용차에 대해 혼잡통행료 징수를 중점과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신문 정기홍 지방자치부장과의 대담에서 “해외 대도시처럼 서울에 ‘존(지역)’ 개념을 도입해 그 지역에 들어가면 불이익을 주는 진정한 의미의 혼잡통행료를 4∼5년 후에 실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이 시정과 공무원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4년간 ‘창의 시정’을 밀어붙이면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교통문제는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보행자 중심, 대중교통 확대, 자전거 활성화, 승용차 이용 억제 등의 서울시 기존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명박 전 시장이 중앙버스차로(57㎞)를 연장했다. 임기 중에 70㎞를 연장할 것이다. 지난해 마포로와 한강로에 버스중앙차로를 도입했다. 욕도 많이 먹었고 저항도 많았다.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다. ▶혼잡통행료 도입은. -신중해야 할 점은 대중교통 수단이 이 제도를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느냐다. 거미줄처럼 (대중교통)사각지대가 없을 정도가 돼야 한다.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해나가겠다. 남산터널의 혼잡통행료는 실험적인 수준이다. 블록을 설정해서 4대문 안이라든지, 강남역·테헤란로 등 강남에 존을 설정해 그 지역에 들어가면 상당한 불이익을 주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혼잡통행료다. ▶추가 뉴타운 계획은. -뉴타운지구는 현재 3차에 걸쳐 35개 지구가 지정됐다. 기존 뉴타운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와야 4차,5차 뉴타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는 (부동산)타이밍이 좋지 않아서 보류했다. 앞으로도 기존 뉴타운 사업의 진척 상황을 봐가며, 특히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추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택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나. -장기전세 아파트는 기존에 없었던 주거 소유형태를 추가로 내놓은 것이다. 장점은 최소 10년, 최대 20년의 충분한 시간을 준다. 가격이 시중 가격의 55∼80% 수준이다. 인기가 좋고 주목도 받고 있다. 다만 주거형태의 패러다임 변화를 달성하려면 서울시의 노력만으로 안된다. 중앙정부가 수용하고 나서야 한다. 쓸데없는 ‘반값 아파트’에 관심 두지 말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정책을 펼치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 ▶랜드마크는 어떻게 추진되나. -도시의 랜드마크는 필요하다. 보통 초고층 빌딩을 생각하는데 미래는 초고층 빌딩뿐 아니라 독특한 디자인이나 기능, 도시 정책을 상징할 수 있는 건물도 가능하다. 예컨대 서울시가 에너지나 디자인, 환경 정책 등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를 상징할 수 있는 것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 초고층 빌딩도 랜드마크의 기능을 가질 수 있다.4대문 밖에서 추진되는 초고층 빌딩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디자인에 대한 밑그림은. -민선 4기의 핵심 컨셉트이다.5∼10년 후에 민선 4기를 평가한다면 디자인 경영을 시작했다는 것이 주요 평가 사항으로 나올 것 같다. 디자인 조직은 갖췄고, 올 하반기에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정비된다. 큰 틀에서 보면 서울의 색, 서울의 글자체, 서울의 상징이 확정된다. 디자인에 대한 기초작업이 끝나는 셈이다.11월 전에 발표한다. 내년부터 실행되는 모든 사업에 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산하기관의 민간 위탁 내용은. -무리한 목표나 가이드라인을 준 적이 없다. 다만 지난 5월 워크숍에서 본청을 벤치마킹해서 노사간 협조를 이뤄낼 수 있는 것들을 해보라고 했다. 노조가 불안하면 일하기가 더 힘들다. 노조의 입지가 약할 때 저항이 더 많다. 노조가 안정적일수록 노사간 협조가 잘 이뤄진다. ▶‘신인사 시스템’은 어떻게 진행되나. -이른바 ‘신인사 시스템’은 그 나름대로의 정리된 논리체계가 있다. 시기적으로 순서에 맞게 표출된 것뿐이다. 지금은 직원들의 피로가 감지된다.3% 퇴출, 상시 평가, 조직 진단, 조직 개편을 한다고 하니 상당히 떨고 있다. 연말까지 조직 재설계가 끝나고 내년 1월부터 이뤄지는 정기 인사에서 대부분 반영된다. 앞으로 조직을 건드리는 일은 최소화할 것이다. 올 연말이 고비가 될 것이고, 내년부터 상당히 안정적이고 일에 초점을 맞추는 조직을 운영할 것이다. 다만 현장시정추진단은 강약의 조절은 있을지라도 계속해서 시행된다. 또 매년 정기인사에서 전체 직급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불성실·무능 공무원 선별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시청사의 외양 설계를 많이 바꾸나. -문화재위원회의 의견대로 신청사를 건립하면 디자인이 너무 평범하다는 의견이다. 조만간 실시설계 적격자(삼성컨소시엄)로부터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계획안이 나오면 건축 심의 등의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대담=정기홍 지방자치부장 정리 김성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농·산·어촌마을도 디자인 개념 도입

    농·산·어촌마을도 디자인 개념 도입

    우리나라 농·산·어촌 마을에도 디자인 개념이 도입돼 공동체가 재설계된다. 각종 시설물이 무작위적으로 조성돼 시설 활용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미관상으로도 문제가 많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행정자치부는 27일 현재 추진 중인 30개 살기좋은지역만들기 시범지역에 공간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각종 공공시설물을 배치하는 디자인 개념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30개 시범지역별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업체선정과 설계에 디자인 개념을 적극 도입하자는 취지다. 현재대로 진행되면 다음달 21일 전남 강진군이 공사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살기좋은지역만들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은 광복 후 6·25전쟁으로 국토가 황폐화하고, 개발 위주로 도시화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각종 시설물이 정리되지 않고 제멋대로 설치돼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관광지의 각종 시설물은 외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지만 쾌적하지 못한 느낌을 준다.”면서 “이는 시설물들이 기능성과 조화성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농·산·어촌 마을은 일부를 제외하고 디자인 개념이 거의 고려되지 않아 시설물이 설치돼도 금세 훼손되거나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최근 들어 서울시에서 디자인 개념을 강조하는 등 공공디자인이 도시 설계의 새로운 개념으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30개 시범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시설물을 설치할 때 공공디자인 개념을 적극 도입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살기좋은지역만들기 시범마을로 선정된 강원도 화천군의 ‘하늘빛 호수마을’과 전북 남원시 대산면 운교리 지역을 대상으로 모델을 개발한 뒤 30개 시범지역에 전파할 예정이다. 우선 강원도 화천 지역에는 공간의 질 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과 조감도를 공공디자인학회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가로등, 공중화장실, 교통편의시설, 휴지통 등 지역에 설치되는 공공시설물의 높이와 크기, 외형 등 모든 것을 지역 실정에 맞게 전문가들이 설계해 제공한다. 또 남원시는 산업자원부와 디자인진흥원이 나서 마을 진입로, 마을회관, 공원 등의 시설물 배치계획을 담은 실시설계안을 마련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살기좋은지역’ 예산 5억원씩 배정

    ‘살기좋은지역’ 예산 5억원씩 배정

    살기좋은 지역만들기와 관련한 인센티브 사업비가 배정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계획 단계에 머물렀던 30개 시범 자치단체의 사업 추진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와 맞물러 중앙정부차원에서 30개 시범 자치단체를 지원할 컨설팅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지원활동을 벌인다. 행정자치부는 17일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시범 지역에 포함된 경기도 안성시와 전라북도 부안군 등 30개 자치단체에 금년도 인센티브 사업비 5억원씩을 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시범지역 30곳을 선정한 지 5개월 만이다. 행자부 한범덕 2차관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시범지역별로 세부사업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이달 초 컨설팅단이 해당 지역별로 개선·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자문했다.”면서 “기획예산처에서 사업비 배정을 확인하고 바로 해당 시·군에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한 차관은 이어 “관계부처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줘 해당 시범지역에 평균 4.8개 38억원의 패키지 사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30개 시범 지역은 그동안 관계 전문가와 지역의 의견을 반영해 ‘기본계획안’을 만들어 왔다. 기본계획에는 조경, 건축, 공공시설물 리모델링 등 ‘공간의 질’향상과 복지·문화환경 개선을 골자로 한 ‘삶의 질’향상,‘공동체 복원’ 및 ‘지역소득기반 강화’ 등 4개 과제가 포함된다. 행자부는 향후 시범지역별로 본격적인 사업착수를 위한 절차를 밟게 된다. 우선 기본계획을 토대로 생활 공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용역을 발주한다. 설계용역은 이미 시달된 행자부의 가이드라인과 균형위가 제시한 컨설팅 결과를 참조해 이뤄진다. 행자부는 그동안 사업이 지연된 점을 감안해 시범지역에서는 지방계약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전문용역기관을 선정해 설계용역을 마무리하도록 했다. 이번 설계 용역을 통해 마을 재설계를 위한 마스터플랜과 조감도, 실시설계안 등이 만들어진다. 세부실행계획은 자치단체 스스로 작성한다. 행자부는 10월까지 세부실행계획을 마무리하고 이후 구체적인 공사에 들어가도록 했다. 행자부는 내년 상반기 쯤 올해 시범사업 추진과정 및 실적을 평가해 의지가 약하거나 부진한 지역은 과감히 시범지역에서 배제시킬 방침이다. 대신 우수한 지자체는 상대적으로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와 맞물려 행자부는 1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중앙컨설팅단’을 발족한다. 단장은 정용덕 한국행정연구원장이 맡는다. 모두 30명으로 구성됐으며, 건축·조경·디자인·행정학 등 분야별 교수진과 지역활동가 등으로 구성됐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한국 경제 부활 조건 6

    한국 경제 부활 조건 6

    우리나라가 10년 뒤에도 건재하기 위해서는 물 산업 등 미래 유망산업에 적극 도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참여정부가 추진중인 국토 균형발전 전략은 지금이라도 과감히 포기하고 서울을 국토 발전을 선도하는 지주회사로 키워야 한다는 충고도 나왔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물가 상승 등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최고치)이 2016년까지 연평균 4.2%로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다.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도 10년 뒤에나 가능하다는 잿빛 진단이다. 10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제 르네상스를 위한 구상-미래 10년의 구상과 전략’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쏟아진 쓴소리들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창립 21주년을 맞아 개최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4∼5년 뒤 한국경제 위기론’을 설파한 뒤 나온 연구 결과물이어서 주목된다. ●“규제 빅뱅…런던을 벤치마킹하라”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용기 수석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규제의 대부분이 과거 정부 주도 경제모델때 도입된 만큼 시장상황 변화(FTA 추진,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등)에 맞춰 통폐합의 빅뱅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의 교훈도 환기시켰다. 규제 재설계에 나선 런던은 경쟁력이 높아진 반면 뉴욕 월스트리트는 복잡하고 중첩된 규제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자본의 은행 주식 소유 및 의결권 제한, 공격자와 방어자간의 불평등한 인수·합병 규제 등이 대표적 시정 대상으로 지목됐다. 정부 조직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셌다. 지금 있는 조직 또한 겹치거나 비슷한 업무를 통합해 구조조정을 하되, 이 과정에서 생긴 잉여 인력은 복지나 분쟁 조정쪽으로 흡수하라는 조언이다. 재정 지출 상한선을 도입해 정치 논리에 의한 선심성 지출을 차단해야 한다는 방법론도 나왔다. ●이것이 미래 먹거리 시선이 가장 집중된 대목이다. 유망산업 선정에 앞서 연구소는 앞으로 세계가 주목할 5대 이슈를 도출했다.▲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건강한 상태’를 상시 유지, 관리하는 헬스 케어(Health-Care) ▲개인의 시간과 자산, 경험 등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개인 가치 극대화 ▲한정된 자원을 확보, 관리하는 희소성 관리(Scarcity Management) ▲도시·산업 인프라, 거대 플랜트 등의 복잡한 시스템을 최적 상태로 운용하는 복합 관리(Complexity Management) ▲불필요한 낭비를 없애고 시너지를 배가하는 효율성 제고(Efficiency & Enhancement)다. 여기에 글로벌 사업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예상 시장 규모까지 감안하면 미래 유망산업은 10가지로 압축된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바이오제약, 의료서비스, 자산관리, 관광, 도시인프라 구축, 플랜트, 물 관련 산업, 신·재생에너지, 투자은행, 뉴 정보기술(IT)이다. ●국토균형발전 재검토해야 참여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정면 비판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었다. 우리나라는 땅값이 선진국보다 훨씬 비싼 데다 수도권 규제와 국토균형발전 정책의 효과가 불확실한 만큼 이제라도 국토균형발전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충고다. 물리적인 지방 분산 정책을 포기하라는 주문이다. 대신, 서울을 국토 전체의 발전을 선도하는 ‘지주회사’로 키워 글로벌 스타 시티로 올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반적인 수도권 입지 규제도 완화하되, 이로 인해 발생하는 편익은 전국이 공유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G전자-대우일렉 ‘세탁기 특허 전쟁’

    LG전자-대우일렉 ‘세탁기 특허 전쟁’

    가전업계에 때아닌 ‘세탁기 싸움’이 벌어졌다. 특허권을 둘러싼 분쟁이다. 공방의 주체는 LG전자와 대우일렉이다.LG전자는 2년 전에도 삼성전자와 비슷한 싸움을 벌였었다. 대우일렉은 법원이 자사 드럼세탁기 ‘클라쎄’ 18개 모델에 대해 판매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린 다음날인 21일 즉각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LG전자는 “대우일렉의 클라쎄가 LG의 트롬 세탁기 특허를 침해했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대우일렉측은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반박자료를 이날 내놓으며 법적 맞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대우일렉측은 “LG전자가 주장하는 특허 기술은 이미 국내외 가전회사들이 보편적으로 쓰는 범용 기술”이라며 “특허로서의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LG전자가 제기한 4가지 항목 중 3가지는 기각하고 한 가지 항목만 특허성을 인정했다. 대우일렉측은 “특허성이 인정된 항목도 세탁기 모터를 돌리는 데 직접 필요한 기술이 아니라 모터를 세탁기에 부착하는 부품의 단순한 형상에 관한 것”이라며 “이번에 문제된 직결식 모터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본안 판결까지 가면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어이없다는 표정이다. 특허가 인정된 기술은 세탁기의 소음과 진동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는 반박이다.LG전자측은 “이번에 우리가 특허권을 제기한 기술은 모터 자체가 아니라 그 모터를 드럼에 단단하게 연결시키는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이 독특한 결합 구조 덕분에 드럼 세탁기의 소음과 진동이 획기적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LG전자측은 “대우일렉이 이 특허를 도용한 제품을 해외에서 우리의 히트상품인 트롬 세탁기보다 30% 이상 싼값에 파는 바람에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기술 개발에만 주력했지만 이번 소송을 계기로 특허 문제에도 엄격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드럼 세탁기 시장은 전체 세탁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몇년새 급성장했다. 올 들어 지난달 말 현재 LG전자(51%)가 앞선 가운데 삼성전자(39%)와 대우일렉(10%)이 뒤를 쫓고 있다. 대우일렉측은 “법원이 인정한 LG전자의 특허기술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소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클라쎄 드럼세탁기의 대체 모델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설계를 조금만 바꾸면 되는 간단한 문제여서 제품의 생산 판매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속은 그리 편치 않다. 지난 3월 가전제품 유통망인 하이마트와의 공급 계약이 끝나면서 가뜩이나 국내 영업망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대우일렉측은 “LG전자가 2005년에도 똑같은 기술로 삼성전자 하청업체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며 “한번 졌던 싸움을 왜 또 시작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LG전자측은 “그때는 특허 대상이 직결식 모터였고 이번에는 모터와 드럼을 연결시키는 구조”라며 “전혀 다른 소송”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우일렉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면 왜 재설계 제품을 내놓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은 ‘회피 설계’야말로 특허 침해 사실을 자인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법원이 누구 손을 들어줄지는 더 지켜볼 일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HAPPY KOREA] 해외편 유럽(상) 독일 과학도시 울름

    [HAPPY KOREA] 해외편 유럽(상) 독일 과학도시 울름

    |울름(독일) 글 장세훈특파원|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울름은 천재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출생지로,‘과학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인구는 12만명에 불과하지만, 최근 수십만평 규모의 과학기술단지 및 배후주거단지를 조성해 노키아·지멘스·벤츠 등 첨단 다국적기업들을 유치했다. 고용 창출 효과만 1만명에 이른다. 단지 조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쯤 되면 ‘부동산 투기 바람’이 휩쓸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땅투기를 잠재우는 ‘큰손’ 역할을 지방정부가 하고 있다. ●도심은 자동차 통행금지… 보행자 천국으로 알렉산더 베치히 도시계획·환경 담당 부시장은 “농지 등이 매물로 나오면 시에서 우선적으로 사들인다.”면서 “지난 수십년간 이렇게 땅을 매입해 왔으며, 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때는 이중 일부를 팔아 비용을 충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울름은 전체 3600만평(118㎢)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1210만평(4000㏊)을 보유하고 있다. 과학기술단지도 시 소유 땅에 조성됐다. 개인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베치히 부시장은 “과학기술단지 입주 기업의 투자 위험을 줄여주기 위해 땅은 시가 소유하고, 민간에 임대하는 방식을 취했다.”면서 “물론 기업이 원하면 분양하며, 이는 시의 재정수익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도시를 감싸고 있는 녹지대 역시 모두 시 소유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도시 북쪽으로만 개발을 유도하며, 나머지 지역은 난개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개발계획 자체가 없다. 공장 신설 등으로 자연을 훼손하면 개발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면적만큼 보존지역을 만들도록 하고 있다. 특히 녹지에 대한 보존은 철저히 지형을 고려해 이뤄지고 있다. 도시의 ‘바람길’ 역할을 하는 산과 산 사이의 골짜기는 보존 ‘1순위’이다. 베치히 부시장은 “바람길은 도심내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데 필수적인 만큼 지역별 기온차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울름이 성공한 원인은 개발 못지않게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균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에서 추진하는 모든 정책은 주민 의견부터 수렴하게 된다.‘밀실 행정’‘깜짝 발표’ 등은 상상하기 어렵다. 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도심 한복판 ‘금싸라기 땅’에 지어진 커뮤니티센터가 있기에 가능했다. ●주민 위한 최고의 선물은 ‘소통과 조화´ 시 심장부에는 160m가 넘는 탑과 전통 고딕 양식을 자랑하는 600년 된 울름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대성당 앞마당에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바로 커뮤니티센터이다. 건축 양식에 있어서도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대성당과 커뮤니티센터 사이의 너른 공간은 큰 장터가 선다. 당초 이곳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곳이다. 하지만 울름은 도심을 ‘보행자 천국’으로 재설계하기 위해 과감히 자동차 통행을 금지시키고,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꾸몄다. 대성당과 채 100m도 떨어지지 않은 시청 주변 주차장 역시 카페와 노천광장 등으로 탈바꿈했다. 베치히 부시장은 “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도심을 관통하는 왕복 6차선 도로를 뚫었다.”면서 “주민간 원활한 소통을 가로막는 이 도로를 통해 새로운 인식이 싹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축소됐다. 빈 공간으로 남게 된 길 중앙부는 지하주차장과 박물관 등으로 채웠다. 때문에 도심 한복판에 각종 공공시설을 짓기 위해 들어간 부동산 매입비용은 ‘제로’다. ‘소통과 조화’가 울름의 내부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울름은 도나우강 왼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강 반대편에는 바이에른에 속한 노이울름이 있다. 두 도시에 자동차·생명공학·이동통신 관련 1만여개 기업이 몰려 있어 인근 35만명의 생활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두 도시는 구조적·경제적·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얽혀 있지만, 서로 다른 법규와 제도 등으로 수많은 갈등도 내포하고 있다. 베치히 부시장은 “두 도시가 연관된 문제는 양측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조정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면서 “대화와 합의를 통해 갈등을 조정하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shjang@seoul.co.kr ■ “눈을 즐겁게”… 공공디자인의 파격 |빈·잘츠부르크·빈하우젠 장세훈특파원|양은냄비에 담겨진 구수한 설렁탕은 상상하기 힘들다. 공공디자인은 바로 음식의 맛을 배가시키는 그릇과 같다. ●빈 임대주택 기피시설서 관광명소로 서로 다른 화려한 색채와 모양의 창, 직선을 배제하고 곡선으로 이뤄진 내·외부 구조, 널찍한 놀이터와 카페, 건물을 덮고 있는 푸른 옥상정원.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케겔가 3번지에 자리잡은 ‘훈데르트 바서 하우스’는 언뜻 봐서는 값나가는 상업건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서민층을 위해 시가 제공한 임대아파트다. 건축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세계적 건축가 훈데르트 바서가 설계한 곳으로 1985년 완공됐다. 바서는 이곳 외에도 쓰레기소각장 등 이른바 ‘기피·혐오시설’에 대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곳 임대아파트는 10∼15평 규모로 빈에서도 소규모에 속한다. 임대료도 일반아파트에 비해 30∼40% 이상 저렴하다. 자칫 슬럼화가 우려되는 곳이지만, 넘쳐나는 관람객들로 건물 앞은 늘 ‘만원’을 이룬다. 양광식 순천향대 교수는 “이상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시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잘츠부르크 ‘간판거리´ 관광객 북적 소금 광산이 유명했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현재 전체 인구 15만명 가운데 전통적인 임·축산업 종사자는 3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관광·서비스업 등 3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 잘츠부르크 주민들의 평균 소득은 연간 3만 5000달러 이상으로, 오스트리아 전체 2만 8000달러를 웃돌고 있다. 관광의 힘이다. 잘츠부르크가 관광객들에게 주는 즐거움은 음악만은 아니다.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온 미로처럼 얽혀 있는 골목길 역시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모차르트의 생가를 중심으로 많은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게트라이데’ 거리는 상점마다 독특한 모양의 간판이 내걸려 있다. 불법 간판에 신음하는 우리나라 거리와는 그야말로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문맹자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빵과 가위 등을 상형문자처럼 사용한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지금은 수많은 관광객들과 예술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표 상품’이 됐다. ●빈하우젠 자연훼손 최소화한 택지개발 독일 북부의 한적한 소도시인 빈하우젠은 국제적인 상업도시인 하노버와 차로 30분 거리다. 때문에 하노버로 출퇴근하는 도시근로자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시 당국은 최근 이들을 흡수하기 위해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에서 택지를 개발한 뒤 주변 땅값의 절반 수준으로 분양하고 있다. 택지개발은 물론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지면 주변 땅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상황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총 20가구 가운데 절반가량이 입주를 마친 생태주거단지는 새롭게 조성된 마을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다. 건물 터는 기존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렸으며, 마을 진입로는 콘크리트포장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헬프리트 폰도르프 시장은 “저렴한 가격에 분양하는 대신 자연 소재 건축재료를 활용하고, 지열·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토록 하는 등 환경 분야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높다.”면서 “나무 한 그루도 마음대로 베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hjang@seoul.co.kr
  • “노인문제, 정책보다 지역사회 지혜 모아야”

    고령사회를 고민하는 국제학술대회 ‘2007 아시아·태평양 액티브 에이징 콘퍼런스(Active Aging International Conference)’가 16일부터 18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중국·일본 등 세계 7개국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고령사회를 위한 재설계 프로그램과 환경’을 주제로 ▲노인인구 부담인가 자원인가 ▲노인이 살기 편한 지역사회 ▲건강도시를 만드는 액티브 에이징 ▲디지털 에이징과 액티브 에이징 등 4가지 의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참석자들은 대회 첫날인 16일 오후 4시30분 워크숍과 기자회견을 하고, 다음날 개회식에 이어 기조강연과 의제별 심포지엄을 갖고 고령화사회에 대비하는 바람직한 모형을 제시한다. 특히 디지털 에이징에는 하반신 마비로 전 세계 노인들의 정보화교육 네트워크인 ‘시니어 넷’ 전문가로 우뚝 선 스콧 레인즈(54·미국) 박사가 주제발표를 한다. 시니어 넷은 노인들의 컴퓨터 교육과 사이버 교류를 촉진시키기 위해 1986년 설립된 노인 정보화공동체로 미국 내 가입자만 수십만명에 이르고, 자체 운영 중인 학습센터도 200여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동희(47·여) 사무총장은 “노인문제는 정책과 제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지역과 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액티브 에이징 콘퍼런스는 사회가 가진 문화와 자원을 활용, 노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액티브 에이징 콘퍼런스란 전 세계 노년학분야 학자와 전문가들이 노인들의 활기찬 삶을 위한 지역과 사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모임.200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 고령자회의’에서 노인의 긍정적 측면을 개발해 전 세계가 안고 있는 고령화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취지로 창립됐다.남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서울시 상담공간 ‘다산플라자’ 개관

    서울시 상담공간 ‘다산플라자’ 개관

    서울시의 민원서비스가 위민(爲民), 청렴(淸廉), 창의(創意)의 다산 정신을 담아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10일 시청 서소문 별관에 모든 민원을 해결하는 상담 공간인 ‘다산플라자’를 열고, 수준 높은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다산 프로젝트는 ▲다산플라자(방문민원) ▲120다산콜센터(전화민원) ▲사이버 다산(인터넷민원) ▲다산패트롤(현장민원)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새로 문을 연 다산플라자에서 “다산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모든 민원처리를 시민의 입장에서 재설계하고,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으로 이어지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탕치는 민원은 없다 254평 규모의 ‘다산플라자’에는 9개 예약상담실, 변호사·회계사 등에게 상담하는 전문상담실, 인터넷활용공간, 무인민원발급기 등을 설치했다. 전화(02-120)나 인터넷(www.seoul.go.kr→전자민원→민원상담)으로 예약해 원하는 시간에 담당공무원을 만나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다. 민원인에게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민원 처리 현황을 알려준다. ‘120다산콜센터’는 민원상담원이 시민들의 궁금증을 1차로 상담하고, 여기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담당공무원과 직접 전화를 연결해주는 제도다. 시는 다산콜센터를 운영하면 민원 담당공무원을 파악하고 연결하는 데 최고 67분(2006년 3월 고충처리위원회 조사)이 걸리던 대기시간이 크게 줄고, 하루 1만 5000여건의 민원전화를 처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말부터 근무시간(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전후 1시간을 연장해 상담을 받고,5월말까지 상수도 민원전화 121번과 통합할 계획이다.9월부터는 상담원을 150명까지 늘리고, 주택·건축·세무 등 전문 민원상담원도 배치해 정식으로 운영한다.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한방에 오는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사이버 다산’은 현재 서울시 홈페이지에 분산된 7종의 민원처리 사이트를 통합해 한 곳에서 민원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전자민원 포털사이트다. 민원 신청과 처리절차 안내, 신청하기 전에 허가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제공된다. 또 ‘다산패트롤’은 단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민원이나 현장 해결이 필요한 민원에 대해 현장기동반을 파견해 민원을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제도이다. 시는 이러한 민원서비스 개선 작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원업무 통합, 개선과제 발굴, 교육 지원 등을 맡는 ‘고객만족추진단’을 구성해 6월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집단민원 1호는 ‘철거민’ 이날 다산플라자 오픈식이 끝난 뒤 도시계획 철거민들이 찾아와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오 시장에게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강서구 장지·발산지역에 입주권을 받았다는 이들은 오 시장 앞을 가로막고 “서울시가 철거 때 원가 이하로 다른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큰 소리를 내거나 무릎을 꿇고 호소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면서 관계자들과 면담을 주선한 뒤 자리를 떴다. 높은 문턱, 불친절, 대기시간, 재방문 등 4가지 장벽을 없애는 ‘4무(無) 민원서비스’를 정신으로 삼은 다산 프로젝트가 처음 만난 집단민원을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시 상담공간 ‘다산플라자’ 개관

    서울시 상담공간 ‘다산플라자’ 개관

    서울시의 민원서비스가 위민(爲民), 청렴(淸廉), 창의(創意)의 다산 정신을 담아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10일 시청 서소문 별관에 모든 민원을 해결하는 상담 공간인 ‘다산플라자’를 열고, 수준 높은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다산 프로젝트는 ▲다산플라자(방문민원) ▲120다산콜센터(전화민원) ▲사이버 다산(인터넷민원) ▲다산패트롤(현장민원)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새로 문을 연 다산플라자에서 “다산 프로젝트는 서울시의 모든 민원처리를 시민의 입장에서 재설계하고,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으로 이어지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탕치는 민원은 없다 254평 규모의 ‘다산플라자’에는 9개 예약상담실, 변호사·회계사 등에게 상담하는 전문상담실, 인터넷활용공간, 무인민원발급기 등을 설치했다. 전화(02-120)나 인터넷(www.seoul.go.kr→전자민원→민원상담)으로 예약해 원하는 시간에 담당공무원을 만나 민원 상담을 할 수 있다. 민원인에게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민원 처리 현황을 알려준다. ‘120다산콜센터’는 민원상담원이 시민들의 궁금증을 1차로 상담하고, 여기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담당공무원과 직접 전화를 연결해주는 제도다. 시는 다산콜센터를 운영하면 민원 담당공무원을 파악하고 연결하는 데 최고 67분(2006년 3월 고충처리위원회 조사)이 걸리던 대기시간이 크게 줄고, 하루 1만 5000여건의 민원전화를 처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말부터 근무시간(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전후 1시간을 연장해 상담을 받고,5월말까지 상수도 민원전화 121번과 통합할 계획이다.9월부터는 상담원을 150명까지 늘리고, 주택·건축·세무 등 전문 민원상담원도 배치해 정식으로 운영한다.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한방에 오는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사이버 다산’은 현재 서울시 홈페이지에 분산된 7종의 민원처리 사이트를 통합해 한 곳에서 민원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전자민원 포털사이트다. 민원 신청과 처리절차 안내, 신청하기 전에 허가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제공된다. 또 ‘다산패트롤’은 단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민원이나 현장 해결이 필요한 민원에 대해 현장기동반을 파견해 민원을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제도이다. 시는 이러한 민원서비스 개선 작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원업무 통합, 개선과제 발굴, 교육 지원 등을 맡는 ‘고객만족추진단’을 구성해 6월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집단민원 1호는 ‘철거민’ 이날 다산플라자 오픈식이 끝난 뒤 도시계획 철거민들이 찾아와 행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오 시장에게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강서구 장지·발산지역에 입주권을 받았다는 이들은 오 시장 앞을 가로막고 “서울시가 철거 때 원가 이하로 다른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큰 소리를 내거나 무릎을 꿇고 호소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상황을 파악해 보겠다.”면서 관계자들과 면담을 주선한 뒤 자리를 떴다. 높은 문턱, 불친절, 대기시간, 재방문 등 4가지 장벽을 없애는 ‘4무(無) 민원서비스’를 정신으로 삼은 다산 프로젝트가 처음 만난 집단민원을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나 미셸 위 아빠 아니야”

    성이 같다는 이유로 ‘천재소녀’ 미셸 위(18·나이키골프)의 아빠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에게 이젠 그런 촌극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550만달러)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AP통신도 기사 제목 앞에 ‘Wie가 아닌 Wi’라고 달아줬다. 위창수의 미국 이름은 찰리 위로 미셸 위의 성에서 ‘e’가 빠진다. 위창수는 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리조트 챔피언코스(파70·7048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로 베테랑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를 한 타차로 제쳤다. 특히 챔피언코스는 1990년 잭 니클로스가 난이도를 높여 재설계한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144명 가운데 20명에 그칠 정도로 최악이었다. 이런 조건이라 위창수의 플레이는 더욱 돋보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 그린적중률은 72.2%로 공동 1위와 공동 14위에 올랐다. 버디(7개)도 가장 많이 잡아냈고, 퍼트수는 26개로 7위.3박자가 착착 맞아떨어졌다.13번홀(파4)에서는 12m짜리 퍼트를 성공시켰고,7.5m 이내의 퍼팅 20개 중 17개를 홀컵에 떨어뜨렸다.AP는 “달콤한 퍼팅이 위를 선두로 이끌었다.”고 표현했다. 위창수는 2005년 PGA투어에 데뷔한 뒤 30개 대회에 출전,16번이나 예선탈락했으며, 선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환경은 생명… 지구 온난화 막자”

    “환경은 생명… 지구 온난화 막자”

    사회 저명 인사들이 ‘지구를 사랑하는 10인´ 발대식을 갖고 지구 온난화 방지에 팔 걷고 나섰다. 김지하 시인과 영화배우 안성기씨 등은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STOP CO2’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10인회에는 이들 외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윤준하 환경운동 연합 공동대표, 이선종 원불교 서울교구장, 임옥상 문화우리 회장, 조한혜정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최열 환경재단 대표,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영화배우 안성기씨,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참여한다. 김지하 시인은 “환경은 생명”이라면서 “지구를 물질로 보지 않고 살아있는 것, 영성이 깃든 것으로 볼 때 지구온난화 등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정부·기업·교육기관에 ▲에너지부와 신재생에너지청 신설▲지자체의 도시교통 친환경 재설계▲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및 녹색상품 구매 의무화▲환경교육의 정규과목 편입을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주민 적극 참여없이 성공 못한다”

    “주민 적극 참여없이 성공 못한다”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는 주민이 반드시 주체가 되어야 하며,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살기좋은 지역’이란 존재할 수 없을 것으로 지적됐다. 또 살기좋은지역만들기 ‘국가’지정 사업으로 선정된 30개 자치단체는 6월 말까지 사업계획을 재설계해 행정자치부에 제출해야 한다.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위,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참여와 신뢰를 통한 민간 협력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개최한 제1회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정책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주민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주제발표에서 연세대 이삼열 교수는 “사업의 주체는 주민이 되어야 하며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살기좋은 지역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에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민을 도와줄 수 있는 존재 역시 필요하다.”면서 “주민을 돕는 주체는 정부와 시민단체 등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박통희 교수는 “정책과정에 주민이 적극 참여하게 되면 정부에 대한 신뢰도 높아져 사업추진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회 겸 주제발표를 한 연세대 이종수 교수는 “행정학을 20년 공부하면서 행정이 패러다임을 바로잡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방향성을 제대로 잡고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자부 문영훈 살기좋은지역기획팀장은 “선정된 30곳은 3월 말까지 주민과 함께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해야 하고,6월 말까지 물적·인적 자원의 운영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면서 “사업은 7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우득정 서울신문 논설위원, 모성은 지역경제학회 부회장, 이호 풀뿌리자치연구소 소장 등이 지정토론을 벌였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은행들 ‘큰 손’ 유치전 치열

    “은행들,‘큰손’ 잡아라.” 최근 시중 은행들의 거액 자산가 유치전이 불을 뿜고 있다. 세무, 부동산 상담 등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늘려 나가는 것은 물론, 해외 PB 시장에까지 눈길을 돌리고 있다. PB 시장의 선두인 하나은행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10억원 이상 고객을 전담하는 WM(웰스매니지먼트)본부 기능 강화에 나섰다.WM본부를 시너지그룹 산하에 둬 대한투자증권 등 금융그룹 전체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을지로 본점과 강남 코엑스 두 곳에 WM센터를 열었다.3억원 이상 고객은 ‘골드 클럽’으로 관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금융자산이 30억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PB센터’ 2곳을 개설하기로 했다.PB고객의 기준을 올해부터 예금잔액 3억원 이상에서 5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거액 자산가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선 더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강남과 여의도 2곳에 전담 PB센터를 개설, 고객 자산 포트폴리오 상담과 재설계, 투자에서부터 세무·법무 조언 등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국내 시장은 어느 정도 포화 상태인 데다, 현지 교민이나 주재원 등을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최근에는 자사 PB브랜드인 ‘투체어스’ 인터넷 홈페이지를 오픈, 각종 맞춤 금융상품과 재테크 정보와 부동산·세무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지주 주식을 보유한 재일동포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들에게 배당금 관리 등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 투자 등의 PB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메릴린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0억원 이상 자산가 증가율은 21.3%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PB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 기간 사이의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시 새 청사 ‘제자리 맴 맴’

    서울시 새 청사 ‘제자리 맴 맴’

    서울시가 새 청사를 또다시 전면 재설계하기로 했다.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 청사 건립안이 지난해 11월 문화재위원회에서 부결된 이후 삼성물산컨소시엄이 새로 만든 재설계안이 시가 요구하는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전면 재설계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서울시는 2월 중 재설계안에 대해 문화재위 사적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설계안을 문화재위에 넘기기도 전에 다시 바꾸도록 함에 따라 청사 건립안은 빨라야 4∼5월쯤 사적분과위에 제출될 전망이다. 서울시 새 청사 시공사인 삼성물산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사적분과위원회에서 부결된 태극문양을 형상화한 안 대신 사각형으로 된 설계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 설계안에 대한 심의결과 시가 요구하는 실용성과 랜드마크적 기능은 물론 주변 건물과의 조화도 충분치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 재설계를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태극문양 등과 전혀 다른 사각형으로 이뤄진 3개의 설계안을 놓고 검토를 했으나 모두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결론이 났다.”면서 “전면 재설계 결정으로 착공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시가 전면 재설계를 결정함에 따라 재설계에 앞서 외국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급적이면 임기 내에 완공과 입주를 원했던 오세훈 시장도 ‘무리를 하면서까지 공사를 앞당길 생각은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상반기 중 착공이 이뤄지더라도 오 시장 임기 내에 준공과 입주는 빠듯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순 공기만 보면 충분히 완공 가능한 기간이지만 도심 교통문제 등으로 공사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임기내 입주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시는 랜드마크적 기능과 시청사로서의 기능, 문화·비즈니스센터로서의 기능 등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대신 새 청사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3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친환경건물’로 짓는다는 것이다. 또 고층부를 무교동 쪽에 두고, 저층부는 5층 안팎으로 한다는 계획도 그대로 유지된다. 편 서울시는 지난해 6월,10월,11월 세차례에 걸쳐 문화재위원회에 청사 계획안을 냈으나 모두 부결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하철9호선 여성화장실 확충

    지하철 9호선에 여성 화장실의 수가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건설중인 지하철 9호선 전체 25개 정거장의 여성 화장실 변기 수를 현재보다 150% 이상 확보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정거장 1곳에 평균 7개가 설치된 여성용 변기가 일반 정거장은 11개로, 평균 9개인 환승 정거장은 14개로 각각 늘어난다. 또 화장실 내·외부도 디자인 재설계를 통해 기능적이고 고급스럽게 바뀐다. 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공중 화장실 등에 관한 법’은 남성 변기보다 여성 변기 수를 1.5배 이상 설치토록 하면서 증설 의무 대상에 지하철 환승역을 제외시켰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승객들의 화장실 편의를 위해 추가로 설치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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