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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 “중장년층 인생 2막, 50+센터서 찾으세요”

    강서 “중장년층 인생 2막, 50+센터서 찾으세요”

    서울 강서구가 중장년층의 인생 2막을 지원하기 위해 ‘강서50플러스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퇴직한 ‘5060세대’ 중 상당수가 자신이 가진 능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강서구는 정년퇴직을 앞둔 5060세대의 인생 재설계와 사회공헌활동을 돕고자 등촌3동(강서구 강서로56가길 166)에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2288.11㎡) 규모로 센터를 조성했다. 강서50플러스센터 지하 1층에 마련된 ‘창조의 장’은 목공, 공예 등 넓은 공간이 필요한 교육이 진행되는 공동실습실과 디지털미디어 교육이 진행되는 디지털미디어실 등으로 구성됐다. 1층에 꾸며진 ‘교류의 장’은 상담, 소모임, 휴식, 정보교류 공간인 50+라운지와 지역네트워크의 장으로 활용될 50+살롱이 들어섰다. 2층 ‘성장의 장’에는 경력개발과 창업,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한 공유사무실, 커뮤니티실, 다목적실, 강의실 등이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공유사무실은 공익성을 가진 단체 결성과 창업을 준비하는 팀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사무공간과 공용 사무기기 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홈페이지(www.50plus.or.kr/gsc)와 유튜브 ‘강서50플러스센터’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강서50플러스센터가 5060세대의 가치를 높여 주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러려고 수사권 달라했나”… 정인이 부실수사로 뭇매 맞는 경찰

    “이러려고 수사권 달라했나”… 정인이 부실수사로 뭇매 맞는 경찰

    “방조한 경찰·지휘관 파면” 20만명 넘어경찰 내부 “아동학대 수사, 전문성 결여”수사 시스템 원점 재설계 자성 목소리도학대예방경찰관 기피 보직…전국 669명뿐 ‘학대 방임’ 양부 안모씨 직장서 해고당해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생후 16개월 ‘정인이 사건’으로 경찰이 뭇매를 맞고 있다. 세 차례 학대 의심 신고에도 부실하게 대처한 수사 경찰관과 관할서인 서울 양천경찰서를 엄하게 징계하라는 요구를 넘어 수사권 조정으로 몸집과 권한이 커진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줘서는 안 된다는 비판에 이르기까지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경찰 내부에서는 아동학대 사건 처리 시스템을 원점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자성이 나온다. 5일 경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정인이를 수사했던 경찰을 징계하라는 등의 항의성 게시글이 500여개 올라왔다. 한 게시자는 “의사가 직접 (아동학대 정황을) 신고했는데도 양천서는 묵살했다”며 “양부모 말만 듣고 수사를 종결한 경찰을 제대로 징계해 달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비슷한 내용의 청원이 다수 올라왔다. 전날 게시된 ‘아동학대 방조한 양천경찰서장 및 담당 경찰관의 파면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게시 하루만에 정부의 공식 답변요건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경찰 내부에선 ‘터질 만한 일이 터졌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경찰에서 아동학대 사건을 담당하는 여성청소년과 인력의 전문성 결여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것이다. 경찰 주류 부서인 형사과나 수사과의 경우 ‘수사 경과’(수사만 전문으로 하는 특기)를 갖춘 수사 전문가들이 사건을 맡지만, 여성청소년과에는 수사 경험과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일반 경찰도 배치된다. 서울시내 경찰서의 한 여성청소년과 경찰관은 “지난 박근혜 정부 때 4대 악 척결로 힘을 받았던 여성청소년과가 이번 정부 들어 ‘서자’ 취급을 받고 있다”며 “과장이나 팀장도 여성청소년 사건을 오래 맡은 경정·경감급 인력 대신 갓 진급한 이들이 맡으면서 지휘관의 전문성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2016년 4월 출범한 학대예방경찰관(APO) 역시 기피 보직으로 꼽힌다. 경찰서에 평균 2~3명 배치돼 전국 경찰서에 669명이 근무한다. 한 경찰관은 “피해자의 명확한 의사표현이 어려운 아동학대 사건의 경우 증거를 찾기가 어렵고,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점검 작업까지 맡아야 해 업무가 계속 쌓일 수밖에 없다”며 “이렇다 보니 연차가 낮은 여성 순경에게 떠밀듯 맡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동학대 정황을 발견한 경찰이 적극적으로 부모와 아동을 분리할 법적 근거가 없는 것도 현장의 부담이다. 아동학대가 의심돼 경찰이 부모와 아동을 분리했다가 아동학대가 아니라는 수사 결과가 나오면 분리 조치를 한 경찰관은 민형사 소송을 당할 우려가 있다. 현장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꺼리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아동학대 경찰관이 적극 행정을 해 아동을 부모로부터 분리할 때 아동학대가 아니더라도 면책될 수 있는 관련 조항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인이의 양부 안모씨가 재직 중인 한 기독교 방송사는 이날 징계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안씨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호주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영국발보다 강해”

    호주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영국발보다 강해”

    호주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남아공에서 퍼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호주에서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9일(현지시간) 호주ABC는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소재 호텔 검역소에 머물던 입국자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퀸즐랜드주 보건부 이베트 드아스 장관은 “22일 입국 후 호텔 검역소에 머물던 여성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호주에서 이 바이러스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감염자는 브리즈번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선샤인코스트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드아스 장관은 감염자가 입국 직후 줄곧 호텔 검역소에 머물렀으며, 감염 확인 후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가 대중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전문가들은 ‘501.V2’이라 명명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VUI-202012/01’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보건부 장관 매트 핸콕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보다 변이 정도도 심하고 전파력도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9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기존보다 최대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도는 낮지만 전파 속도가 2배 가까이 빨라 확진자도 계속 늘어날 우려가 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2차 유행이 번지면서 27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서구에 비하면 아시아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지만, 이웃 나라 일본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한국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7명을 새로 확인됐다고 28일 발표했다.이날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중에는 남아공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30대 여성이 한 명도 포함됐다. 일본에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카타르 수도 도하를 경유해 19일 수도권 관문 공항인 나리타(成田)공항으로 일본에 도착했다. 백신 개발사들은 현재 나온 코로나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바이러스 변이는 매우 흔한 일이며, 변이에 맞춰 백신을 재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무력화 가능성은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확한 과학적 검증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다 변종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에 내준 노숙인 진료시설… 아파도 갈 곳 없어 더 막막하다

    코로나에 내준 노숙인 진료시설… 아파도 갈 곳 없어 더 막막하다

    노숙인 A씨는 지난달 24일 서울특별시동부병원에서 강제로 퇴원해야만 했다. 한 달 전 인공 고관절 수술을 받고 재활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동부병원이 지난 4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코로나19 환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더는 치료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증환자 8명을 제외하고 입원 중인 노숙인 환자 160여명도 쫓겨났다. A씨는 “치료를 받을 곳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상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서울 내 노숙인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사실상 모두 사라져 버렸다. 늘어나는 코로나19 환자를 감당할 수 없어 사회적 최약자인 노숙인 의료 공백을 감수하기로 한 것이다. 9일 홈리스행동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지난 4일 동부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노숙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의료수급자인 노숙인이 갈 수 있는 병원은 정신병원과 분원을 제외하면 총 6곳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노숙인이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이 줄기 시작했다. 국립중앙의료원, 보라매병원, 서북병원, 서울의료원은 일찌감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고, 지난 8월 2차 확산 때 서울적십자병원이 지정되더니 3차 확산 때 남은 동부병원이 지정됐다.이동현 홈리스행동 활동가는 “정부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어도 일부 병원은 노숙인들의 입원과 외래진료를 허용하겠다고 하지만, 각 병원 방침이나 의료진 등 진료 여력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며 “치료가 시급한 노숙인이 진료받을 방법은 사실상 막힌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노숙인 치료 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노숙인의 의료수급자라고 하더라도 지정된 병원에서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렇듯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 자체를 한정해 놓은 건 헌법 제11조 평등권 침해라는 것이다. 서울시는 노숙인이 어느 병원에서나 진료받을 수 있도록 전담 의료시설 지정을 폐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지난 4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 이런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노숙인 의료급여의 특수성 때문에 전담병원을 당장 폐지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장서연 변호사는 “서울시는 노숙인 진료시설 지정을 확대하고, 복지부는 의료급여법 시행규칙에서 노숙인 의료급여기관을 제한하고 있는 노숙인 진료시설 지정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계층·역량 맞춤형 취업 교육… 1만여명에 ‘희망’선물한 울산 남구

    계층·역량 맞춤형 취업 교육… 1만여명에 ‘희망’선물한 울산 남구

    일자리 환경 구축·채용 기업체 발굴 병행‘청년 카페’는 개소 첫해 191명 취업 성과만 50~69세 은퇴자 경력형 일자리 창출 공공 일자리 박람회 열어 142개 분야 고용문화관광 분야 접목 신산업 육성도 추진고용부 ‘일자리 목표 공시제’ 우수상 쾌거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업률 증가에 취업난까지 겹친 가운데 울산 남구는 주민들의 생계와 직결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1만여개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성과를 냈다. 남구의 일자리 사업은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에게 취업과 창업 역량 강화 교육 및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휴폐업이나 실직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주민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대상별 맞춤형 사업으로 진행됐다. 남구는 올해 일자리종합센터 운영, 청년 일자리 카페 개소, 일자리 포털 구축, 민관 협업 등으로 1만 147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일자리 컨트롤타워인 일자리종합센터는 체계적인 일자리 환경을 구축하고, 청년·여성·신중년·노인 등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이런 노력으로 남구는 지난 10월 고용노동부 주관 ‘202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수상은 울산 기초단체 중 처음이다.●일자리종합센터, ‘취·창업 산실’ 역할 톡톡 남구는 일자리종합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구인 업체와 구직자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채용 기업 발굴을 비롯해 구직자 취업 기회 확대, 취업 역량 강화 등 체계적인 일자리 환경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일자리 발굴단 운영, 기업체 채용대행 서비스, 일자리 관계기관 간담회 및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인재들에게 채용 기회를 넓혀 주고 있다. 이와 함께 맞춤형 취업 알선과 일자리 박람회 개최, 일자리 구하는 날, 찾아가는 일자리상담실 운영 등으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구직 활동도 유도했다. 무엇보다 계층·역량별 맞춤 교육인 ‘취업 레벨업 프로그램’을 활용해 구직자의 취업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이 프로그램은 채용 동향 탐색, 자기소개서 작성, 성격유형검사(MBTI) 등으로 구성된 취업 아카데미를 비롯해 개인별 역량 분석과 맞춤형 취업 설계를 위한 걸림돌·디딤돌 데이, 경력단절여성과 중장년·퇴직자 직업훈련, 교육수료자 취업 동아리 운영, 컨설팅 지원 등으로 운영됐다. 이런 노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1264명이 취업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대기업 37명, 공기업 81명 등 총 191명의 취업 성공을 이끈 ‘청년 일자리 카페’는 개소 첫해부터 큰 성과를 냈다. 또 맞춤형 창업 교육으로 13개 기업이 창업했다. 남구는 전문 지식이나 경력을 가진 신중년(50~69세)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벌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남구는 올해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와 신중년 사회공헌 2개 사업을 추진, 중장년층의 인생 재설계 및 사회참여를 지원했다. 먼저 울산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등 전문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 은퇴자 6명이 남구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돕는 ‘경력 활용 전문직무 멘토링 사업’을 벌였다. 이 사업은 조기 퇴직한 중장년층에게 인생 이모작의 기회를 주고, 취업을 앞둔 청년에게는 실질적인 취업 정보 및 노하우를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 32명의 신중년 은퇴자가 울산 지역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단체 등 9개 기관에서 재능을 기부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 사업’에도 참여했다. 남구는 올해 성과를 앞세워 고용부가 주관하는 내년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에도 선정됐다. 내년에도 1억 1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구는 또 지난 5월 18일부터 2개월 동안 지역 미취업 청년들(19~34세)을 대상으로 ‘청년 잡(JOB) 잇기 공공 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사업을 통해 미취업·실직 청년 50명이 울산페이 홍보, 발열검사 및 방역업무 지원 등 공공의 일자리를 얻었다.●코로나 극복·지역경제 활성화 큰 도움 남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 안정 대책의 하나로 ‘코로나19 극복 지역 일자리 사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실직자와 휴폐업 소상공인, 취약계층에게 공공 일자리를 제공해 생계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남구는 지난 6월 울산 최초로 대규모 ‘공공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 위기에 직면한 주민들의 고용 안정을 도왔다. 이어 7월과 10월 두 차례 더 공공 일자리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그 결과 1892명이 생활방역 지원과 공공업무 긴급 지원 등 142개 분야의 일자리를 구했다. 공공 일자리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생계 안정을 지원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한몫했다. 남구는 또 4차 산업혁명과 고용여건에 대비한 ‘남구형 일자리 사업’ 발굴에 힘을 쏟았다. 지역산업과 고용이 연계된 선순환 고용환경을 구축하고, 스타트업 등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그 결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조성사업에 선정돼 신정평화시장 상가에 테마별 12개 점포와 편의시설 등을 조성해 25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했다. 석유화학공단과 연계한 산업안전, 신소재 등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하는 남구형 청년 창업가 지원사업으로 27명이 채용됐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등 국비 공모사업도 성과를 냈다. 우선 남구는 고용부가 주관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선정돼 ▲산업현장 여성인력 참여 및 재취업 지원 ▲울산 지역 조선·건설산업 전문 기능인력 양성 및 훈련사업 ▲신산업 분야 전문가 육성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59명이 일자리를 얻는 성과를 거뒀다. 행정안전부 주관의 ‘청년 일·경험 드림사업’을 통해 울산 지역 기업의 고용 안정과 청년 취업을 지원했다. 기업들은 청년 채용에 따른 인건비의 최대 90%를 지원받았고, 청년들은 전공과 적성을 고려한 최적의 일자리를 얻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위기로 힘든 청년들을 위해 구비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청년 고용상생 일자리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전국 최초 ‘사회적경제판로지원센터’ 개소 울산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판로 개척과 유통, 기업 네트워크 조성 등으로 성장을 돕는 ‘사회적경제판로지원센터’가 지난 10월 14일 남구에 문을 열었다. 운영은 울산 지역 30여개 사회적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한 사회적협동조합 ‘더불업’이 맡았다. 면적 164.46㎡의 센터는 제품 전시·판매장과 콘퍼런스 공간 등으로 조성됐다. 전시·판매장에선 울산 지역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현장 판매와 주문도 가능하다. 울산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하지 않는 제품은 다른 지역 유통 지원 조직과 연대·협업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콘퍼런스 공간은 사회적경제기업 서비스 체험 교육과 네트워크 형성 사업 등에 활용한다. 박순철 부구청장은 “코로나19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휴폐업까지 겹쳐 지역경제가 어렵지만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올해 공공부문 최고 강사에 경기도소방학교 김남욱 소방위 선정

    올해 공공부문 최고 강사에 경기도소방학교 김남욱 소방위 선정

    올해 공공부문 최우수 강사에 김남욱(사진·43) 경기도소방학교 소방위가 뽑혔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제38회 공공 인적자원개발 경연대회를 열고 교수학습, 교육과정, 연구개발 등 3개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역량을 보여 준 26건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수학습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 소방위는 ‘가상현실을 활용한 화재진압 현장체험 교육’을 선보여 비대면 시대 교육기술을 활용한 우수 교수학습 방안을 생동감 있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훈 국방대 교수는 ‘국민의 일상을 바꾸는 적극행정’이라는 주제로 공직사회 적극행정 실천을 위한 5개 전략을 행동경제학 이론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체계적이고 친숙하게 강의해 많은 호응을 얻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교육과정 분야 최우수 기관에는 ‘국제훈련 인증교관 양성과정’을 교육수요자 분석을 바탕으로 재설계하고 학습자 중심의 교육모델을 제시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뽑혔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함정 항해 요원의 행동 오류 식별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장은진 해양경찰교육원 경위가 해양경찰 함정·항해 교육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폭발 위험 줄인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성큼

    폭발 위험 줄인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성큼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쓰이는 리튬 배터리는 용량을 늘리는 데 한계에 도달했으며 폭발과 화재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폭발, 화재 위험이 없고 용량도 더 큰 전고체 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설계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소재연구단 박상백 박사와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신현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전고체 전지의 고체 전해질과 전극 사이 표면저항을 낮출 수 있는 소재 설계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에너지’에 실렸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고체 전지 상용화를 늦추는 걸림돌 하나를 넘어서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고체 전지는 리튬 전지와 달리 전해질을 비롯해 모든 전지 구성요소를 고체 형태로 만든 것이다. 이 때문에 폭발과 화재 가능성도 낮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밀도 역시 리튬 전지의 2배 이상이기 때문에 전기차나 ESS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전지이다. 연구팀은 고체전해질과 전극 사이의 표면 저항은 소재의 결정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박상백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고체 전지의 효율과 수명을 단축시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소재 설계방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활용하면 전기자동차와 ESS 상용화를 위한 중대형 2차전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일가족 참변 있고 나서야…광주시 스쿨존 안전점검 ‘뒷북 행정’

    일가족 참변 있고 나서야…광주시 스쿨존 안전점검 ‘뒷북 행정’

    “너무 죄송하고 큰 책임을 느낍니다” 광주시가 최근 일가족 4명의 참변이 발생한 북구 운암동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와 관련해 뒤늦게 안전대책 마련에 나선다.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운암동 한 아파트단지 주변 도로에서는 지난 17일 횡단보도를 건너던 가족 4명이 8.5t 화물차에 치여 아이 한 명이 숨지고, 어머니와 다른 아이 등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어린이 1명이 길을 건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주민들은 “횡단보도에 신호등을 설치해 달라”고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 지 않았다”며 반발해 왔다. 사고 이틀 뒤인 지난 19일 현장을 찾은 이용섭 광주시장은 “너무 죄송하다”며 “신호등을 설치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차량·운전자 중심 교통 시스템을 사람·안전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민권익위원회도 간담회를 갖고 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정책대안을 마련해 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소잃고 외양간 고치듯’ 뒷북 행정이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찰도 사고를 낸 운전자를 구속하고, 사고 당시 횡단보도에서 ‘일단 멈춤’을 시행하지 않은 주행 차량과 불법 주정차한 차량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관련 법규를 지키지 않은 차량 5대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사고와 별도로 이들에 대해서는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과 주정차 위반 행위에 대한 과태료 등의 처분을 할 계획이다. 사고 조사과정에서 주행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일가족을 보고 ‘일단 멈춤’을 지켜줬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던 사고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해당 지역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거나 할뻔해서 평소에도 불안했다”며 “늦었지만 관련 교통시설 확충과 운전자의 주의운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일학습병행 자격 취득자’ 3년 내 2배 확대...내실화 추진

    ‘일학습병행 자격 취득자’ 3년 내 2배 확대...내실화 추진

    정부가 노동현장에서 이론과 실무를 함께 교육하는 일학습병행제 내실화를 추진한다. 현재 1만 8000명 규모의 일학습병행 자격 취득자를 2023년까지 3만 6000명으로 늘리고, 우수 중소·중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제8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제1차 일학습병행 추진계획(2021~2023)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일학습병행은 독일·스위스 등 기술 강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을 한국에 맞게 재설계해 도입한 ‘현장 기반 훈련’이다. 2014년 첫 도입 후 1만 6000개 기업에서 10만명의 학습근로자가 노동하며 교육도 받고 있다. 현장 맞춤형 훈련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 참여 기업이 적고 고용유지율도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정부는 특성화고 고등학생인 도제학생이 중도에 탈락하지 않고 오래 근무하도록 참여 단계부터 적성과 진로에 맞는 기업을 찾아주는 ‘잡마켓’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고 많은 면접과 현장견학, 체험 등을 통해 사전 탐색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학습병행제를 활성화하려면 우수한 중소·중견 기업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보고, 기업의 연간 참여 비중을 현재 30%에서 2023년까지 4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기업이 현장 수요에 맞는 다양한 훈련 모델을 스스로 개발해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도 강화한다. 교육을 마친 뒤 일학습병행 자격을 취득한 학습근로자가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응시할 때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와 동등한 자격요건으로 대우하는 제도도 시행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가령 산업기사 시험을 보려면 ‘기사 자격을 갖춘 사람이 실무에 몇년 정도 종사해야 한다’라는 식의 응시 자격이 있어야 한다”며 “일학습병행 자격 취득자도 실무 경력이 있다면 응시 자격을 판단하는 데 있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금까지 개발한 훈련직종 외에도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뉴딜 등에 따라 점점 중요해지는 새로운 신기술 분야의 훈련 직종을 2023년까지 24개 개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에 대응해 비대면 훈련 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기반도 구축한다. 이론교육 중심의 교육훈련에 원격 시스템을 먼저 적용하고, 이후 현장 교육훈련에도 비대면 훈련 방식을 도입한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원격훈련을 위한 콘텐츠도 확보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교사들 “코로나19 장기화, 대면수업 늘려야 … 교육부 예산은 ‘원격수업’ 치중”

    교사들이 코로나19의 장기화 국면에서 ‘원격수업 확대’보다 ‘대면수업 환경 조성’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그린 스마트 스쿨’ 등 원격수업 인프라 조성에 주력하는 것과 상반된다. 교사 단체인 교육노동운동의 전망을 찾는 사람들(교찾사)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교사 10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내년 정부 교육 정책의 기본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1.3%(948명)가 ‘학급당 학생 수 감축·교원 증원 등 대면수업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교육부가 2학기 들어 강조하고 있는 ‘쌍방향 수업의 확대와 관련 환경의 조성’은 응답자의 6.6%(68명)만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대면 수업에 적절한 학급당 학생 수 상한선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2.2%(541명)가 15~16명이라고 응답했다. 19~20명(29.5%·306명)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으며 11~12명이라는 응답도 14.6%(151명)에 달했다. 교찾사는 “교육부의 내년 예산안은 온라인 기반 사업에 지나치게 치중돼 있다”면서 “코로나19로 학습 격차와 발달 결핍이 심화된 만큼 학급당 학생수 감축 등 대면수업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과 예산이 재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내년도에 556조원에 달하는 ‘슈퍼 예산’을 편성했으나 교육분야 예산은 유일하게 전년 대비 1조 6000억원(2.2%) 감소한 71조원이 편성됐다. 코로나199로 세수가 줄어 교육 예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2조 500억원 줄어든 탓이다. 줄어든 예산에서도 ‘디지털 기반 스마트교실’ 구축을 골자로 하는 ‘그린스마트 스쿨’에 868억원을 신규 편성하고 온라인 교과서 시범사업(487억원), 에듀테크 소프트랩사업(80억원) 등 원격교육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등 등교수업 여건 조성을 위한 예산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감축으로 일선 교육청은 재정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교부금 감소로 이미 각 시도교육청이 감액 추경을 단행했고, 학교시설개선비와 기초학력보장 운영비, 직업계고 실험실습기자재 확충비 등을 삭감해야 했다”면서 “교수·학습 등 교육의 본질적인 예산이 줄어 학교 교육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열린세상] 바이든 시대, 아시아 전략 재설계 시급하다/김양희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열린세상] 바이든 시대, 아시아 전략 재설계 시급하다/김양희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조 바이든 후보의 미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각국은 바이든 시대에 대비한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아시아에 속한 우리는 그의 대한반도 전략뿐 아니라 대아시아 전략을 묻고 우리의 대응 방안을 시급히 정립해야 한다. 이는 우리에게 매우 절박한 사안이다. 코로나19는 효율성에 입각한 글로벌공급망(GSC) 구축의 결과 한 나라가 세계 수출의 70% 이상을 점하는 품목이 180개나 되는 GSC의 위험성을 알렸다. 특히 세계 제2의 부품 수출국이자 항생제와 같은 약품 수출의 6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는 현실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코로나19는 이처럼 탈동조화의 기폭제가 됐다. 탈동조화가 곧 탈세계화는 아니다. 이미 고도의 상호의존성을 지니고 있는 세계의 탈세계화는 불가능하거나 고비용을 요구한다. 다만 의료재와 핵심 기술재의 내재화, 지역화, 오프쇼어링 간 최적의 배분을 통한 회복력 제고라는 글로벌가치사슬(GVC)의 재편이 요청될 뿐이다. 이 중 특히 지역화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GVC의 회복력 제고 차원에서는 내재화 일변도도 위험하며 세계 상품무역 중 저임금에 기반한 상품의 수출 비중은 13%에 불과해 오프쇼어링도 핵심은 아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마비가 현저한 가운데, 지역이 새로운 무역규범의 산실로 변모하고 있다. 결국 세계 생산의 중심축이 일부 지역으로 집적되고 있는데 이 중 아시아는 3대 제조 강국이 있고 2040년에 세계경제의 50%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화의 핵심 공간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정학적 특성이 투사된 아시아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트럼프가 분단시킨 것은 자국민만이 아니다. 아시아의 주 무대가 동북아에서 동아시아로, 나아가 아시아태평양으로 확장되다 최근에는 인도태평양 심지어 쿼드(미국, 일본, 인도, 호주)로 축소되고 있다. 여기에 북한은 없다. 중국의 강압 대응으로 홍콩도, 대만도, 중국도 안 보인다. 이처럼 아시아는 미중 전략경쟁의 격랑 속에서 쪼개지고 갈라지고 있다. 분단되는 아시아다. 이미 세계경제가 두 진영으로 분단되는 와중에 지역조차 분단되는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우리의 지역전략은 외교적 수사를 넘어서기 힘들다. 코로나19를 계기로 GSC의 회복력 제고를 위해 내재화의 한계를 넘어서 지역화에 나서야 할 이때, 쪼개진 아시아는 역내국 간 탈동조화를 강요한다. 성큼 다가선 비대면의 시대에, 갈라진 아시아는 4차 산업혁명에서 앞선 중국과도, 부품소재강국 일본과도 탈동조화를 강요한다. 디지털 전환이 중요해진 시대에, 분단된 아시아는 한중일 간에 디지털 무역협정 논의도 막는다. 지역무역협정 논의조차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으로 분단된 채 한국의 CPTPP 참여도, RCEP 타결 전망도 불투명하다. 우리에게 아시아는 경제활동의 중심축인 동시에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월경성 환경오염, 팬데믹, 핵, 빈곤, 반민주로부터 평화와 안전, 번영을 갈구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이해관계가 직결된 삶의 공간이다. 그러나 바이든의 시대에도 아시아의 분단 기조가 이어지고 중국 또한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면 두 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가 이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그것이 어렵다면, 우리를 위한 지역의 당면 과제는 포기해야 한다. 뜻대로 안 될 때는 돌아가자. 지역 내 생산 네트워크와 가장 유사한 RCEP가 중일 갈등으로 어렵다면 연연하지 말자. 한국의 CPTPP 참여는 악화일로를 걷던 한일 관계의 출구전략 마련이라는 차원에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는 또한 지역의 외연 확장 및 새로운 무역규범 제정 차원에서 유용한 광역 메가 FTA 참여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 또한 중국과 일본이 반대한다면 당분간 접자. 대신 우리는 지정학적 공간을 뛰어넘는 지경학적 공간으로의 지역의 외연 확장을 꾀하자. 기후변화, 디지털경제, 방역, 개발 등 사안별로 중층적·입체적으로 타 지역과 연대하는 지역의 덧셈으로 우리의 운신의 폭을 넓혀야 한다. 이때 중요한 파트너는 유럽연합(EU), 믹타(MIKTA) 등 우리와 유사한 입장의 나라들이다. 분단 아시아를 통합 아시아로 만드는 주역은 우리 자신이다.
  • 정총리 “모든 시설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5단계로 세분화”(종합)

    정총리 “모든 시설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5단계로 세분화”(종합)

    “‘위드 코로나’ 시대 거리두기 개편 방안”“거리두기 3단계서 5단계로 세분화,방역강도 차이 큰 단점 보완”‘핼러윈데이’ 기점 제2 이태원발 확산 우려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의 3단계에서 5단계로 현실에 맞게 세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은 기존에 고위험시설에서만 의무화됐던 것을 모든 시설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대상을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로 단순화하되 단계별 방역강도의 차이가 너무 커 수용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방역조치를 맞춤형으로 재설계해 효과를 제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방역체계, 키워드는 ‘정밀방역’” 정 총리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목표는 ‘지속가능한 방역체계의 안착’이며, 키워드는 ‘정밀방역’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싸워온 지난 9개월의 경험을 토대로 전문가 의견 수렴, 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의, 중대본 토론 등 약 한 달간의 논의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일률적인 집합금지 또는 집합제한명령 등 시설별, 상황별 여건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던 방역조치 또한 맞춤형으로 재설계해 현장의 방역수칙 준수율을 높여 방역효과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계 조정의 핵심지표인 확진자 수 기준만 보고 이번 개편이 경제를 위해 방역을 완화하려는 것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결코 그런 취지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개편은 탄탄한 방역, 효과적 방역을 토대로 국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조금이나마 더 지켜드리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주시고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방역당국, ‘핼러윈발’ 확산 우려신규 확진 124명 닷새째 세자리 서울 45명, 경기 38명 등 수도권 81명주말 검사건수 절반으로 줄었는데도충남 9명, 광주전남·강원 등서도 확진 속출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1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으로 집계됐다. 5일 연속 세 자릿수 확진이다. 방역당국은 전날 핼러윈데이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4명 늘어 누적 2만 663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7명)보다 3명 줄었다. 지난달 신규 확진자는 한때 40명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으며 최근 닷새간은 연속으로 100명을 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1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이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9일(106명) 이후 3일만이다.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5명, 경기 36명 등 수도권이 81명이다. 수도권 이외에는 충남 9명, 강원·전남 각 3명, 대구·경남 각 2명, 충북 1명 등이다. 닷새 연속 세 자릿수 기록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과 의료기관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학교,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영향이 크다. 특히 전날 ‘핼러윈데이’에 서울 이태원·강남·홍대, 부산 서면 등에 젊은 층이 대거 모여 자칫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은 전날 주말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음에도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데 주목하며 환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정총리 “모든 시설서 마스크 의무화”

    [속보] 정총리 “모든 시설서 마스크 의무화”

    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의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은 기존에 고위험시설에서만 의무화됐던 것을 모든 시설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대상을 중점관리시설과 일반관리시설로 단순화하되 단계별 방역강도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방역조치를 맞춤형으로 재설계해 효과를 제고한다”는 취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글로벌 In&Out] 북미 협상 재개에 일본을 활용한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북미 협상 재개에 일본을 활용한다/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현금화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으면 연말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한국 정부에 전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타협을 모색하려 해도 어렵게 됐다. 한일 긴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이번엔 미국 대선 결과와 북한 대응의 불확실성에 기인해 정체된 한반도 정세를 살펴보려고 한다. 2017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설전에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미국이 군사행동을 선택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됐다. 2018년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며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가 이뤄질 것이란 낙관적 기대가 부풀었다. 그러나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그 움직임은 정체된 채로 머물러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런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새롭게 포진시켜 남북 관계 개선과 미 대선 이후 북미 협상의 재가동이란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향후 대응이 불투명해 문재인 정부도 관망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 그렇지만 한국이 취할 수 있는 선택은 김대중 정부 때부터 추진한 남북 화해 협력 외에는 묘안이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한국이 주도하고 미일을 끌어들여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해 나가는 게 한국으로선 중요한 과제다. 다만 한국의 주도권을 강조한 나머지 미일 협조 없이 한국 단독으로라도 나서야 한다는 논의가 있지만 과연 북한이 편승해 줄지 의문이다. 오히려 남북 협력의 과실만 따먹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미 대선 이후 새 행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북미 협상을 재가동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성급한 성과를 기대할 게 아니라 ‘협상 모멘텀 지속’을 중시해 트럼프 행정부처럼 쉽게 마음이 달라지는 구도가 되지 않도록 재설계할 필요는 있다. 일본을 끌어들여 미국을 설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아베 신조 정권은 납치 문제 등에서 대북 강경론을 내세웠고, 트럼프에게도 강경책을 권고했다. 문재인 정권은 그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일본은 우리 편이 돼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볼 까닭은 없다. 북핵이 일본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일본의 독자적인 대책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 정부의 이지스 어쇼어 배치 포기나 ‘적 기지 공격론’ 등을 둘러싼 혼란은 일본의 안보 고민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다. 그런 의미에서 한일에는 북핵 대책에 관한 공통점이 많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일본에 만연한 한국의 대북 정책 불신을 불식시키고, 북미 교섭을 통한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의 길로 가는 것이 한국뿐 아니라 일본 안보에도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라는 점, 그 외의 방법은 리스크와 비용이 너무 높다는 점 등 고민을 솔직히 털어놓고 안보관을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 이러한 설득은 한국 쪽에서 먼저 하는 게 바람직하다. 일본은 압박 위주의 기존 대북 정책을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결단하기 어렵다. 한국이 일본을 설득하면 일본이 북미 협상을 재개하라고 미국을 설득하기 수월해질 것이며 설득의 인센티브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는 ‘한반도 미래의 싹을 잘라 낸 일본’이라는 20세기 초 아픈 역사적 경험으로 인해 한반도에 일본을 끌어들이길 꺼린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는 한일 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체제 우위에 기초한 한국 주도의 통일 가능성을 여는 데 일본이 기여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21세기는 이 두 역사 중 어떤 가능성에 한국이 걸어야 하는지 묻는 것은 아닐까. 일본도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을 어떻게 수용할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
  •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나훈아 틀며…집값·전세대란 놓고 난타전(종합)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나훈아 틀며…집값·전세대란 놓고 난타전(종합)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선 집값 통계와 전세시장 불안을 놓고 야당이 맹공을 펼쳤다. 전셋집에서 내몰리고 자신의 집은 팔기 어려워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연도 도마에 올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집값 통계 지적에 대해선 물러서지 않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전세시장은 안정되는 데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인정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감정원과 KB국민은행의 부동산 통계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기관 격차가 이명박 정부의 38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기간 감정원과 KB국민은행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4.1%(89.7→86.0), 4.5%(91.1→87.0) 감소해 격차는 0.4% 포인트였다. 박근혜 정부 시절 두 기관의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12.5%(85.8→96.6), 10.4%(86.8→95.8) 증가해 2.1%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문재인 정부(2017년 5월~2020년 8월)에선 감정원 지수가 15.7%(97.3→112.6) 증가했는데, KB국민은행은 2배에 가까운 30.9%(96.1→125.8) 급증했다. 두 기관 간 격차가 15.2% 포인트에 달해 이명박 정부와 비교했을 땐 38배, 박근혜 정부와는 7배 벌어졌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또 “2012년 12월 감정원이 부동산 통계 집계를 위한 표본 설계를 시작한 이후 한 번의 표본 재설계와 여섯 차례 일부 보정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보정 이후 KB국민은행 통계와 엄청난 격차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감정원이 (자체 방식으로) 통계를 만든 건 2013년부터로, 이전엔 KB국민은행 통계를 기준으로 다시 만든 것”이라며 “따라서 이명박 정부 시절 두 기관 통계는 거의 똑같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표본 보정은 자의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 5년 주기로 표본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하고, 매년 1월 일부 표본을 보정한다”고 설명했다. 여당인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국민은행 등 민간 통계는 주택시장 전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며 김 장관에 지원 사격을 보냈다. 홍 의원은 “KB국민은행 통계는 조사 대상 아파트를 가격대로 일렬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아파트 가격 변화를 나타낸 것”이라며 “서울에서 신규·재건축 아파트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상승 폭이 크게 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화제가 된 가수 나훈아의 노래 ‘테스형’ 일부 대목을 틀었다.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등의 가사와 음악이 흘러나왔다. 송 의원은 “대중가요에는 국민의 시대정신과 정서가 묻어 있다. 우리나라에선 BTS와 최고 수준의 기업이 나왔는데, 왜 국민이 힘들어하는 시대가 됐나. (잘못된) 주택정책으로 국민의 삶이 팍팍해지고 험난해졌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송 의원 주장에)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께서 많이 걱정하시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띄우고 주택 문제로 고심 중인 한 사람의 사연을 공개했다. 살고 있는 전셋집에선 집주인의 실거주 통보로 나와야 하는데 반대로 자신의 집은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처분할 수 없는 A씨의 사연이었다. 김 의원이 “A씨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새로운 집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A씨는 ‘마포에 사는 홍남기씨’의 사연”이라고 말했고, 김 장관은 “그런 거 같았다”고 받았다. 김 의원은 “홍 부총리는 현재 이런 문제 때문에 전세난민이라는 별칭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1989년 임대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을 때 (전세시장이) 5개월가량 불안정했는데, 지금은 그때와 같다고 말할 수 없지만 일정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감정원 통계 놓고 송언석-김현미 ‘옥신각신’…나훈아 ‘테스형’ 틀어

    감정원 통계 놓고 송언석-김현미 ‘옥신각신’…나훈아 ‘테스형’ 틀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선 한국감정원의 집값 통계를 놓고 야당이 맹공을 펼쳤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가 공식 통계인 감정원 통계가 우선돼야 한다며 맞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감정원과 KB국민은행의 부동산 통계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기관 격차가 이명박 정부의 38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기간 감정원과 KB국민은행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4.1%(89.7→86.0), 4.5%(91.1→87.0) 감소해 격차는 0.4% 포인트였다. 박근혜 정부 시절 두 기관의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12.5%(85.8→96.6), 10.4%(86.8→95.8) 증가해 2.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문재인 정부(2017년 5월~2020년 8월)에선 감정원 지수가 15.7%(97.3→112.6) 증가했는데, KB국민은행은 2배에 가까운 30.9%(96.1→125.8) 급증했다. 두 기관 간 격차가 15.2% 포인트에 달해 이명박 정부와 비교했을 땐 38배, 박근혜 정부와는 7배 벌어졌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또 “2012년 12월 감정원이 부동산 통계 집계를 위한 표본 설계를 시작한 이후 한 번의 표본 재설계와 여섯 차례 일부 보정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보정 이후 KB국민은행 통계와 엄청난 격차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감정원이 (자체 방식으로) 통계를 만든 건 2013년부터로 이전엔 KB국민은행 통계를 기준으로 다시 만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 시절 두 기관 통계는 거의 똑같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표본 보정은 자의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 5년 주기로 표본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하고, 매년 1월 일부 표본을 보정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최근 화제가 된 가수 나훈아의 노래 ‘테스형’ 일부 대목을 틀었다.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등의 가사와 음악이 흘러나왔다. 송 의원은 “대중가요에는 국민의 시대정신과 정서가 묻어 있다. 우리나라에선 BTS와 최고 수준의 기업이 나왔는데, 왜 국민이 힘들어하는 시대가 됐나. (잘못된) 주택정책으로 국민의 삶이 팍팍해지고 험난해졌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송 의원 주장에)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께서 많이 걱정하시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여당인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국민은행 등 민간 통계는 주택시장 전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며 김 장관에 지원 사격을 보냈다. 홍 의원은 “KB국민은행 통계는 조사 대상 아파트를 가격대로 일렬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아파트 가격 변화를 나타낸 것”이라며 “서울에서 신규·재건축 아파트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상승 폭이 크게 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종이 택배상자로 ‘바이오디젤’ 車연료 만든다

    종이 택배상자로 ‘바이오디젤’ 車연료 만든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각종 배달서비스 이용이 잦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이나 종이 등 택배포장용 상자 배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종이 택배상자를 이용해 친환경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디젤 원료 생산 기술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이선미 박사팀은 택배상자는 물론 폐지, 폐목재, 농업부산물 등 목질계 바이오매스에서 바이오디젤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에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가솔린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 바이오에너지’에 실렸다. 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을 화학적으로 처리해 만드는 바이오디젤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디젤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생산방식이 복잡하고 원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농사나 벌목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바이오연료로 전환시키는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 연구팀은 목질계 바이오매스 속에 포함된 포도당과 자일로스라는 물질을 먹이로 해 바이오디젤을 손쉽게 만들어 내는 미생물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기술을 이용해 미생물의 대사경로를 재설계한 뒤, 바이오디젤 생산능력이 뛰어난 개체만 선택해 재배양하는 방식으로 미생물을 진화시켰다. 그 결과 이 미생물이 택배상자, 폐지, 폐목재 같은 목질계 바이오매스에 포함된 당 성분을 모두 사용해 바이오디젤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바이오디젤 생산 미생물에 비해 2배 이상의 생산율을 보인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이선미 박사는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체 연료 바이오디젤의 경제적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존 생산 공정을 활용해 빠르게 상용화 단계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코로나 ‘골칫거리’ 택배박스가 자동차 연료된다

    코로나 ‘골칫거리’ 택배박스가 자동차 연료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각종 배달서비스 이용이 잦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배출되는 플라스틱, 택배포장용 상자가 이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종이 택배상자를 이용해 친환경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연구팀은 택배상자는 물론 폐지, 폐목재, 농업부산물 등 목질계 바이오매스에서 바이오디젤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에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가솔린을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을 개발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 바이오에너지’에 실렸다. 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을 화학적으로 처리해 만드는 바이오디젤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디젤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생산방식이 복잡하고 원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농사나 벌목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바이오연료로 전환시키는 기술 개발이 활발하다.연구팀은 목질계 바이오매스 속에 포함된 포도당과 자일로스라는 물질을 먹이로 해 바이오디젤 원료를 손쉽게 만들어 내는 새로운 미생물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기술을 이용해 미생물의 대사경로를 재설계 한 뒤 바이오디젤 생산능력이 뛰어난 개체만 선택해 재배양 하는 방식으로 미생물을 진화시켰다. 그 결과 이 미생물이 택배상자, 폐지, 폐목재 같은 목질계 바이오매스에 포함된 당 성분을 모두 사용해 바이오디젤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바이오디젤 생산 미생물에 비해 2배 이상의 생산율을 보인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이선미 KIST 박사는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체 연료 바이오디젤의 경제적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존 생산 공정을 활용해 빠르게 상용화 단계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AI쌤 등장·학급 인원 줄이기… 코로나 장기화 해법 찾는 교육계

    AI쌤 등장·학급 인원 줄이기… 코로나 장기화 해법 찾는 교육계

    “내년 1년 동안 교육과정 운영이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코로나19 여파로 원격·등교수업 병행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등교수업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커져 가는 학습 공백에 대한 교육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기초학력 지원에 인공지능(AI) 등 에듀테크가 투입되는가 하면 교사들이 학생에게 1대1로 학습을 지원하는 자발적 움직임도 일고 있다. 등교 확대와 교실 수업환경 개선 등 근본적 처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교육부는 초등 저학년 단계에서의 ‘수포자’ 양산을 막기 위해 AI로 수학 기초학력을 진단하는 프로그램을 일선 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지난 14일 정식 개통한 ‘똑똑! 수학탐험대’는 초등 1·2학년이 게임과 결합한 수학 플랫폼에서 학습을 하면 그 결과를 AI가 분석·예측해 학생의 수준에 맞는 학습 콘텐츠와 조언을 제공받는 시스템이다. 학교 정규 교육활동에 AI 기술을 도입한 첫 사례다. 학생들은 ‘롤플레잉게임’(RPG)을 하듯 문제를 풀면서 보석과 동물 카드를 획득하고 전 세계의 멸종 위기 동물을 구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학생들이 학습을 진행하면 프로그램이 학습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수 세기’, ‘연산’ 등 각각의 영역에 대해 보충이 필요한지 여부를 교사에게 알려 준다. ‘똑똑! 수학탐험대’는 정식 개통 전 지난해 3월부터 전국 5개 초등학교에서 시범운영을 거쳤다. 시범운영 기간이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리면서 원격수업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시범학교 중 하나인 충남 금산중앙초등학교의 장원기 교사는 “원격수업에서는 학생이 문제를 스스로 풀었는지 확인하는 것조차 한계가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학생들의 문제 풀이 여부는 물론 학습 성취 수준까지 파악할 수 있다”면서 “원격수업에서 학생의 수준을 진단·분석할 수 있는 도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일선 학교에서 활용되면 학생들의 수학 학습에 대한 빅데이터가 구축돼 알고리즘이 고도화되고 정확도도 높아질 것으로 교육부는 내다보고 있다. 내년 3월에는 ‘AI 영어쌤’, 9월에는 ‘AI 국어쌤’도 등장한다. 교육부가 시범학교에서 운영 중인 ‘AI 활용 초등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은 음성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어 말하기 플랫폼과 학생이 대화하며 단어와 문장을 연습하고 발음을 교정할 수 있도록 한다. 가정에서도 PC와 모바일로 접속할 수 있어 학생의 가정마다 ‘AI 원어민’을 보급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국어 교육과정의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지원하는 AI 서비스도 보급된다. AI가 초등학생들에게 맞춤형으로 책을 추천하고 어휘 학습을 돕는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전면적인 원격수업 상황에서는 원격수업 기간에 커진 학습 격차를 원격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원격수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지도하는 ‘학습결연119 캠페인’을 시작했다. 학생과 상담을 거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화상회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수업 내용에 대해 보충하고 전반적인 학습 관리를 지원한다. 등교 일수가 확대되면 학교에서 대면 보충 지도도 진행하며 학교 안팎의 지원 시스템과 연결한다. 등교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취약계층이나 가정에서 방치된 아동 등 ‘위기 아동’에게는 학교에서 교사와 만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들은 돌봄뿐 아니라 기초학력에도 결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데다 ‘인천 라면 형제 사건’에서 보듯 홀로 남겨진 아동이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학부모의 동의 없이는 작동하기 어려운 기초학력 지원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 등교일이 아니어도 학교에서 대면 보충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학부모들이 자녀에 대한 낙인과 감염병에 대한 우려로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기초학력 지원과 돌봄은 학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적극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학습 결손 해소는 물론 인천 라면 형제 사건과 같은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매일 등교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제안했다. 이를 위해 초1과 중1은 학교 밀집도 완화 조치의 ‘3분의1 등교’ 기준에서 제외하자고 조 교육감은 덧붙였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교라는 공간과 교실 수업에 적응해야 할 시기인데도 수도권의 경우 지난 1학기 등교 일수가 8일 안팎에 그치면서 사회성과 학습 습관을 형성할 적기를 놓치고 있다는 게 교육계의 지적이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교사노동조합연맹,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좋은교사운동 등 교사·학부모 연대단체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네덜란드와 덴마크, 프랑스 등은 가정에서 스스로 학습하기 어려운 유치원생과 초등 저학년부터 순차 등교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 유치원과 초 1·2에 대해 우선 전면 등교를 시키자”고 제안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도 ▲1·2학년 매일 오전 등교 및 고학년 오후 등교 ▲5명 내외 소그룹 등교 ▲급식 운영 시간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감염병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학교로 향할 수 있도록 하려면 교실을 거리두기가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교실에서 거리두기가 가능한 학급당 적정 학생수를 ‘20명 이내’로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OECD 교육지표 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23.1명, 중학교 26.7명으로 전체 OECD 회원국 30개국 중 각각 23번째와 24번째에 머물러 있다. 경기도 신도시 지역 등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지역에서는 학급당 학생수가 30명을 넘어서는 데다 중·고등학교에서는 분반수업조차 어려워 ‘콩나물 교실’ 수업이 여전하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학급당 적정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명시하는 내용의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의 법제화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교육부는 “교실 증축과 학교 신설이 수반돼야 해 단기간 내에 학급당 학생수 감축은 한계가 있다”면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23~2024년에는 OECD 평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회장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면서 “순차적으로 초등 저학년이라도 학급당 학생수 감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등교수업에서 내실 있는 상호작용이 이뤄지도록 원격·등교수업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교육계는 강조한다. 교사·학부모 연대 단체는 감염병과 같은 재난 시 ‘진도 빼기 수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과별로 핵심 성취 기준을 선별해 재구성한 ‘재난 시 교육과정’을 보급할 것을 교육부에 촉구했다. 또 원격수업에서 학생의 참여를 확대하고 등교수업에서의 평가 부담을 덜기 위해 원격수업에서 교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주를 보다] 주위를 삼키는 괴물의 입?…최고해상도 ‘태양 흑점’ 포착

    [우주를 보다] 주위를 삼키는 괴물의 입?…최고해상도 ‘태양 흑점’ 포착

    주변을 모두 삼켜버릴듯한 태양 흑점의 역대 가장 상세한 고해상도 이미지가 공개됐다. 최근 독일 라이프니츠 태양물리학연구소(KIS) 등 공동연구팀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설치된 그레고르(GREGOR) 태양망원경으로 역대 가장 상세한 흑점과 플라즈마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흑점(sunspot)은 말 그대로 태양 표면에서 관측되는 '검은 점'을 의미한다.흑점 자체도 사실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이렇게 검은색으로 보인다. 이번에 그레고르 망원경에 잡힌 흑점은 주변을 모두 삼켜버릴 것 같은 괴물의 입처럼 보인다. 특히 흑점 주변에는 수많은 '쌀알무늬'(granule)가 보이는데 이는 태양 대류층 내에서 플라스마의 흐름에 의해 만들어진다. 서구언론에서는 팝콘처럼 보인다고 재미있게 표현하지만 사실 이 '쌀알'의 평균 지름은 무려 1500㎞가 넘어 지구 지름의 10%에 달한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KIS 수석 과학자인 루시아 클레인트는 "그레고르 망원경을 새롭게 재설계하면서 태양의 흑점, 자기장, 대류, 난류 등을 매우 자세히 연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역설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천문대에 발이 묶이면서 이루어낸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진은 약 1㎞ 떨어진 축구장에 떨어진 날카로운 바늘을 본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흑점 현상의 규모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지구 한 개 정도는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는 거대한 흑점 내부에서는 강력한 자기장과 플라스마가 이글거린다. 자기장의 형태로 축적된 에너지가 한꺼번에 폭발하면 지구를 집어삼키고도 남는 거대한 홍염이 태양 표면에서 솟구쳐오르게 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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