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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임 도전 KT 사외이사 후보 3인 동반 사퇴…주총 안건 폐기

    재선임 도전 KT 사외이사 후보 3인 동반 사퇴…주총 안건 폐기

    KT 사외이사 재선임에 도전한 후보 3인이 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동반 사퇴했다.KT는 이날 정기 주총 개최를 앞두고 “재선임 대상인 사외이사 3인이 후보 사퇴를 결정하면서 이들을 재선임하려던 주총 안건이 폐기됐다”고 밝혔다. 사퇴한 사외이사는 강충구 고려대 교수(현 KT 이사회 의장), 여은정 중앙대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로 전해졌다. 이들의 사퇴로 KT에는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출신인 김용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만 사외이사로 남게 됐다. 사외이사 3인의 사퇴 결정에는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 10.12%)의 의결권 행사 방침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전날 오후 늦게 표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나머지 두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냈다. 표 사외이사의 경우 “중요 거래 관계에 있는 회사에 최근 5년 이내 재직한 임직원에 해당한다”는 게 국민연금 측 판단이다. 여기에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지분 7.79%)도 표 이사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히면서 주총 표결에서 사외이사 재선임이 부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상태였다. 다만 KT는 사외이사 정족수가 3인 이상이어야 하는 상법 규정에 따라 차기 이사회가 구성되기까지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한 3인에게 대행 자격으로서 당분간 김 이사와 함께 이사회 의사 결정에 참여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주총에서 ▲ 재무제표 승인의 건 ▲ 정관 일부 변경의 건 ▲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의 건만 표결을 진행한다. 애초 의안으로 상정됐던 윤경림 대표이사 선임 안건 역시 윤 대표이사 후보의 사퇴로 자동 폐기됐다. 주총 의장은 구현모 대표이사 사퇴로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하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맡는다.
  • 홍준표 대구시장, 창녕군수 선거 후보 부패전력 우려...민주당·무소속 7명 출마

    홍준표 대구시장, 창녕군수 선거 후보 부패전력 우려...민주당·무소속 7명 출마

    전임 군수 사망으로 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1명과 무소속 후보 6명이 맞붙는 다자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소속 군수의 극단적 선택으로 보궐선거가 실시됨에 따라 군수 후보를 공천 하지않았다.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5 재·보궐선거 창녕군수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결과 더불어민주당 성기욱(59) 후보와 무소속 하종근(62), 성낙인(65), 배효문(71), 박상제(61), 하강돈(75), 한정우(67) 후보 등 모두 7명이 등록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창녕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출신 성 후보를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전임 군수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당 소속 기초단체장의 궐위로 소중한 지역주민 혈세를 선거비용으로 쓰게 된 상황에 대해 공당으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책임정치를 실현하라는 주민의 뜻을 받들어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무공천이 결정되자 국민의힘 공천을 노리던 예비 후보들은 줄줄이 탈당한 뒤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에 나섰다. 무소속 군수 후보 6명 가운데 5명이 국민의힘 성향으로 분류된다. 하종근·성낙인·배효문·박상제후보 등 4명은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였다가 탈당했다.지역 유권자들은 무소속 군수 후보 대부분이 ‘무늬만 무소속’으로 국민의힘 무공천이 의미가 없다고 지적한다. 한정우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으로 민선7기 창녕군수를 지낸 뒤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나섰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한 후보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오는 23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는 현직 군수 신분이던 지난해 초 창녕군청 공무원 3명에게 자신의 업적을 알리는 자서전을 구매해 선거구민에게 나눠주도록 지시하거나 강요한 혐의(공직선거법 기부행위 위반 등)와 자서전을 판매한 측에 판매수수료 32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한 후보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하종근 후보는 전직 창녕군수의 뇌물수수 혐의 확정판결로 2006년 10월 치러진 군수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나 이후 골재채취업자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던 2007년 10월 군수직을 사퇴했다. 이어 2008년 징역 5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성낙인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재선 도의원 출신으로 이번 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도의원을 사퇴해 도의원 선거도 함께 치러지게 됐다. 배효문 후보는 1991년 지방선거와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마산시의원에 당선돼 재선 마산시의원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 경선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뒤 민주당을 탈당했다. 박상제 후보는 2006~2010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 제8대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창녕군 공무원 출신인 하강돈 후보는 2007년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2018년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서는 등 세차례 창녕군수 선거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창녕군수 보궐선거와 관련해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내고향 창녕은 경남에서 보기 드문 부패선거구가 되어 버렸다”면서 “전임 군수도 부패로 재판 받다가 자진 했고 지금 나와서 설치고 있는 사람들도 가관이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홍 시장은 “군수 1년 하다가 부패로 감옥 갔다 온사람,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받고 있는 사람 등 부패전력이나 부패혐의를 받고있는 사람들이 또다시 군수 하겠다고 돌아 다니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당에서 이번에 무공천한 이유는 부패선거구로 만든 책임이 있기 때문인데 부패전력 있는 사람들이 후보로 나와서 설치는 것은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이번에는 또다시 보궐선거 걱정없는 깨끗한 사람이 내고향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4·5 재·보궐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선거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시되는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인 매수)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부영 군수가 지난 1월 9일 극단적 선택을 해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점을 부각해 깨끗하고 투명한 정책선거를 강조하며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에서 전폭적인 선거지원을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공식선거운동 기간인 오는 25일쯤 창녕군을 방문해 성기욱 군수 후보와 우서영 도의원 후보를 지원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또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김두관 의원이 선거기간에 창녕군에 머물며 민주당 군수·도의원 후보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 ‘친윤’ 일색 당직에 싱거워진 ‘연포탕’…손잡은 安, 특위 직은 거절

    ‘친윤’ 일색 당직에 싱거워진 ‘연포탕’…손잡은 安, 특위 직은 거절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사무총장에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재선,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등 주요 당직에 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 출신 인사들을 전진 배치했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인선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유승민계 강대식(초선·대구 동을) 의원 발탁이 유일하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임명안을 의결했다. 당의 조직과 예산을 총괄하고 내년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에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들어가는 사무총장은 이 의원이 맡았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친구’로 통하는 박성민(초선·울산 중구)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배현진(초선·서울 송파을) 의원을 임명했다. 내년 총선 공천과 조직 총괄을 사실상 ‘친윤 사무총장단’이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수석대변인에는 유상범(초선,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강민국(초선·경남 진주을) 의원을 임명했다. 박성민·배현진·강민국 의원 모두 지난달 ‘초선 연판장’을 주도해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를 저지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원외 대변인으로는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김예령 전 대선 선대위 대변인, 김민수 전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 등 김 대표의 전당대회 캠프 출신을 임명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패배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도 주요 당직인 홍보본부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따따부따’ 진행자인 민 원장은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민 원장 중용에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친윤 초선 박수영(부산 남갑)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와 합을 맞춰야 하는 정책위의장은 다음달 주호영 원내대표의 후임 원내사령탑 선출 후 임명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연포탕’ 인선 차원에서 전당대회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을 만나 과학기술 관련 특위 위원장을 제안했으나, 안 의원은 “재충전할 시간을 달라고 말씀드렸다”며 사실상 고사했다. 김 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당대표 사이의 정기적인 회동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건의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당직이 친윤 일색으로 채워지면서 ‘연포탕’ 불발과 구색 맞추기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철규 신임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분들이 마치 정의이고 (지도부에) 다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당정 협의 강화도 속도를 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오는 19일 첫 고위 당정협의를 하고 격주마다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도 용산 대통령실로 김 대표와 새 지도부를 초청해 축하 만찬을 할 예정이다. 한편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날 전광훈 목사의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선 호남 재선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의 5·18 정신 헌법 수록 공약을 ‘선거 전략’ 차원의 발언인 양 치부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 與 사무총장 이철규, 부총장 박성민·배현진…여연 원장 박수영

    與 사무총장 이철규, 부총장 박성민·배현진…여연 원장 박수영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재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내정됐다.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는 역시 친윤계 초선인 박성민(울산 중구)·배현진(서울 송파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3일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이같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은 박수영(부산 남구갑) 의원이 맡게 됐다. 박 의원도 친윤계로 분류된다. 수석대변인은 초선의 강민국(경남 진주을)·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다. 대변인은 원외 인사인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김예령 전 대선 선대위 대변인, 김민수 전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 등 3명이다. 김민수 전 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준비를 도왔다.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은 홍보본부장을 맡는다.
  • 75세 넘으면 정계 떠나라?… 알 권리냐, 노인 차별이냐

    75세 넘으면 정계 떠나라?… 알 권리냐, 노인 차별이냐

    미국 공화당의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 대사가 던진 ‘75세 이상 정치인의 정신 감정 의무화’ 주장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미국 사회에서 제기됐던 정치인의 은퇴 나이를 정하자는 주장과 맞물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의 지난해 12월 설문에서 응답자의 75%는 정치인의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트럭 운전사에게 연령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64%)보다도 높다. 현재 미국 헌법상 대통령직은 35세 이상, 상원과 하원은 각각 30세, 25세 이상 등 최소 연령 요건만 있을 뿐 은퇴 연령 제한은 없다. 27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현재 제118대 미 상원의원의 평균 연령은 63.9세, 하원은 57.5세다. 이는 1789년 이래 평균 연령을 기준으로 상하원 모두 역대 세 번째로 높다. 1980년대 이후로 따지면 상원의원은 열두 살이 많아졌고, 하원은 아홉 살 ‘더 나이 먹었’다. 지나치게 고령화된 미국 의회의 인적 구성도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론’이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다. 상하원 538명 의원 중 75세 이상이 52명(9.7%)이고 60~74세도 207명(38.5%)으로 60세 이상이 전체의 48.2%에 달한다. 30대와 40대는 144명(26.7%)이고 20대는 맥스웰 프로스트(25) 하원의원이 유일하다. 미 국민 평균 연령인 38.8세와 대비하면 의회 구성이 ‘젊은 미국 사회’와는 동떨어져 있는 셈이다.이를 반영하듯 폭스뉴스가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77%가 헤일리 전 대사의 고령 정치인 정신감정 의무화에 찬성했다. 반대는 20%에 그쳤다. 미 정치권 전반에서는 거부감이 크다. 미치 매코널(81)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딕 더빈(78) 민주당 상원 원내수석, 케이 그레인저(79) 공화당 하원 세출위원장 등 힘 있는 의원들 대부분이 75세 이상이다. 낸시 펠로시(80) 전 하원의장과 무소속 버니 샌더스(81) 상원의원의 정치적 혜안과 대담한 판단력을 모범 사례로 보기도 한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어이없는 노인차별”이라면서 “우리는 인종차별과 싸우고 있고 성차별, 동성애 혐오와도 싸우고 있다”며 “이제는 노인차별과도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개했다. 최고령 재선 도전이 유력한 조 바이든(80) 대통령을 겨냥한 헤일리 전 대사의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는 시선도 짙다. 일찌감치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 감정을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76) 전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는 점에서다. 미 정치권의 세대교체 이슈가 본격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미 공영라디오 NPR은 “공인의 정신 건강에 대해 대중의 알 권리와 정신 감정이 고령 정치인에 대한 낙인을 완화할지 외려 강화할지 질문이 던져졌다”고 평가했다.
  • 美대통령이 ‘목숨 걸고’ 우크라 들어간 진짜 이유는? [우크라 전쟁]

    美대통령이 ‘목숨 걸고’ 우크라 들어간 진짜 이유는? [우크라 전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이하 현지시간)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며 전쟁 한복판인 우크라이나로 직접 걸어 들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미군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의 보호도 받을 수 없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이례적인 선택이었다.  미국 대통령이 전쟁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미국 대통령이 전쟁 중 방문했던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둥운 미군이나 동맹군이 충분히 통제중인 곳이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한 우크라이나에는 미국 대사관을 경호하는 해병대 병력이 전부인 곳이다. 이런 위협을 무릅쓴 대통령의 전쟁지역 방문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라 해도 무방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토록 ‘목숨을 걸고’ 전쟁 한복판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①우크라이나 군인과 국민의 사기 진작  이날 백악관은 공식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와 주권,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함으로서 우크라이나 국민과 군인들의 사기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했다. 미국 타임지도 20일 보도에서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부대의 사기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국민의 반응은 예상보다 더 뜨거웠다. 키이우 주민 앤드리 리트인(20)은 “이곳은 꽤 위험하다. 그래서 아무도 (바이든의 방문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것은 역사의 한 부분”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주민인 페요도르 코날렌코 역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우리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러 왔다. 이젠 전 세계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②미국의 리더십 재확인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은 전쟁의 장기화와 중국과의 갈등으로 흔들리는 미국의 리더십을 재확인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며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을 피해 탈출하려다 숨지는 사람이 속출한 수도 카불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당시 상황을 두고 미국 내에서는 1975년 베트남 전 패망 당시 탈출 작전에 빗대 ‘바이든의 사이공’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탈레반이 빠르게 진격하자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신뢰도 같은 속도로 추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철군을 강행함으로서 동맹국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전 세계에서 쏟아졌다. 그렇게 아프가니스탄 철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뼈아픈 실수가 됐다.  중국도 끊임없이 부상했다. 미국은 동맹국을 앞세워 전방위적인 대중 견제를 이어갔지만, 미국의 노력을 비웃듯 중국은 ‘마이웨이’를 선택했다.  특히 미국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지원금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동맹국을 설득하고 달래가며 대러 제재에 동참시킬 때, 중국은 보란 듯이 러시아에 정찰용 드론을 팔았다. 미국이 약 1년 간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자금줄을 막고 전쟁 능력을 고갈시키려 노력했지만, 중국이 결국 러시아의 ‘인공호흡기’ 중 하나가 되어 준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더 특별하고 자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했다. 아프가니스탄 철수라는 실수와 중국의 끊임없는 도전을 불식시킬 수 있는, 더 나아가 동맹국의 신뢰를 강화하고 다시 한 번 미국을 따르게 하는 리더십을 보일 메시지를 던져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키이우 한복판에서 “미국은 언제까지고 계속 우크라이나 곁에 서 있을 것이며, 이번 방문은 미국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머문 시간은 5시간에 불과했지만, 미국이 어느 위치에 서서 어떤 리더십을 펼치는 지 전 세계에 확고하게 알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③“바이든, 2024년 재선 운동 이미 시작”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 직후, 러시아 언론들은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에 나섰다”며 폄하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국내 정치 지지세를 결집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존재감을 확립시키려 한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러시아 국회의원인 콘스탄틴 코사체프도 “바이든은 가장 영웅적인 환경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바이든의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사용된 것”이라며 비꼬았다.  러시아 내부에서 쏟아지는 폄하와 비난이 모두 거짓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리더십을 재차 강조하고 동맹국의 신뢰를 다지려는 일련의 선택은 바이든 대통령 본인의 재선 도전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다. 공화당 내 일부 강경파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전쟁에 국민 세금을 펑펑 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해서도 “유독가스가 유출된 기차 탈선 사고 등 국내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많은 와중에 위험을 무릅쓰고 우크라이나에 갔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재선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비단 러시아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21일) 저녁 6시, 의회 국정연설을 앞두고 있다. 모스크바 중심지에 위치한 전시장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상하원 의원과 군 지휘관, 병사들을 상대로 할 이번 국정연설의 주제는 어김없이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의미하는 러시아 표현)이다.  푸틴은 이번 국정연설을 통해 전쟁의 명분을 역설하고 서방의 대응에 반기를 들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개전 1년이 되는 오는 24일, 러시아군의 공식적인 행보에 대한 발표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인생 2막에 이런 찬사 쏟아지는 전직 대통령 기억나나

    인생 2막에 이런 찬사 쏟아지는 전직 대통령 기억나나

    살아 생전에 이렇게 인생 2막에 대한 찬사를 받은 정치인, 또는 인물이 또 있었나, 한참을 돌아보게 만든다. 98세로 역대 미국 대통령을 통틀어 가장 오래 살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병원에서의 연명치료 대신 고향 집에서 가족과 함께 생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기로 한 가운데 각계에서 그의 인품과 업적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흑색종(피부암 일종)이 간·뇌까지 전이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끌어 온 인권단체인 카터 센터는 성명을 통해 그가 가정에서 호스피스 완화 치료를 받으며 “남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여조카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카터 전 대통령이 “매일 인간애를 전진시켰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슈라이버는 “그는 영감을 준 분”이라면서 카터 전 대통령이 평생에 걸쳐 공공 서비스에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진영과 정파를 초월해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초당적 경의가 이어지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전기작가인 크레이그 셜리는 카터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업적으로 1978년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꼽았다. 카터 행정부가 중재한 이 협정 덕에 이집트 정부는 이스라엘을 독립국가로 인정해 수십 년간 중동 갈등을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화당 출신인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0년 대선에서 민주당 출신으로 재선에 도전한 카터 전 대통령을 눌렀지만 두 전직 대통령의 업적을 비교하면 당연히 카터 전 대통령에로 무게 추가 기운다. 셜리는 보수색 강한 폭스 방송에 출연해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해 “공직 생활에는 무수한 문제가 있었던 반면 그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제2막을 보냈다”면서 퇴임 후 더 활발한 국제분쟁 중재와 봉사활동 등을 거론했다. 백악관도 전날 카터 전 대통령의 가족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4개월 후 조지아주 자택의 카터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주지사를 역임한 조지아주 주도 애틀랜타에 있는 카터 센터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임스 컬버트슨은 “아들들과 함께 카터 전 대통령에게 존경심을 표하려고 이곳을 찾았다”면서 “그가 특히 생애 후반에 얼마나 위대한 인도주의자였는지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깨우쳐주려 한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다니던 고향 플레인스의 마라나타 침례교회도 주일인 이날 그에게 존경을 표하려는 사람들이 몰려왔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80년대 이후 수십년간 이 교회 주일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쳤으나 이날 처음으로 ‘결석’했다고 한다. 카터 전 대통령은 간암 발병 사실을 알린 2015년에도 주일학교에 빠지지 않고 나왔다. 카터 전 대통령의 여조카인 킴 풀러는 이날 교회에서 “난 무언가에 기여할 하나의 생명과 한 번의 기회를 가졌다. 나의 믿음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는 삼촌(카터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1984년부터 합류한 국제 해비타트(사랑의 집짓기)는 “우리는 그의 위안과 그들의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해비타트는 미국과 전세계에서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 그를 반세기 가까이 경호해온 미국 비밀경호국 대변인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통령님, 근심을 내려놓으세요”라면서 “우리는 영원히 당신 곁에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 [열린세상] 바이든 연두교서 3만 4000자에 ‘북한’이 없다/서정건 경희대 교수

    [열린세상] 바이든 연두교서 3만 4000자에 ‘북한’이 없다/서정건 경희대 교수

    지난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올해 국정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의회를 상대로 미국이 처해 있는 현실을 설명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일은 헌법에 나와 있는 미국 대통령의 권력 조항 중 하나다. 1800년 3대 대통령 제퍼슨은 대통령 권력의 비대화를 우려한 나머지 직접 연설 대신 서면 제출 방식을 택한다. 1세기가 지난 후에야 적극적인 대통령 역할을 모색하기 시작한 윌슨 대통령이 다시 의회를 방문해 연설하는 관행이 부활했다. 이후 대통령들은 의회 앞에서 자신의 정책 과제를 직접 소개하는 주요 이벤트로 연두교서 연설을 활용하고 있다. 아들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기도 했고, 트럼프 연설 후에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연두교서를 보란듯이 찢어 버린 적도 있다. 특히 올해는 영국 의회를 연상시킬 정도로 바이든 대통령과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즉석에서 소리 높여 정책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임기 후 두 번째인 이번 바이든 연두교서의 관전 포인트는 우선 재선 도전에 관한 불안과 의심을 거의 날려 버릴 정도로 성공작이었다는 점이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현재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의 과반 이상이 바이든이 아닌 다른 대선 후보를 원하고 있다. 전체 국민의 3분의2는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작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한 이후 대안 부재론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특히 전국에 생중계된 이번 연설에서 전혀 물러섬 없이 여유 있게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을 상대하는 모습으로 인해 고령과 실언으로 높아진 바이든 리스크 우려가 가라앉았다. 또한 이번 연설은 바이든의 차기 대선 캠페인이 중도파 유권자들과 무당파층에 집중될 것이라는 일종의 예고편이었다. 경찰 개혁을 외침으로써 민주당 진보 그룹 의제를 빠뜨리지는 않았지만 “잊혀진 사람들”이란 표현까지 동원하면서 미국 서민층을 의식하는 내용으로 연설의 상당 부분을 채웠다. 2016년 대선과 2020년 대선에서 각각 트럼프와 바이든을 지지했던 미국 저소득층 유권자들의 다음 선택이 내년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줄 것은 자명하다. 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바이든의 미국산(産) 구매 정책과 미국 현지 생산 유도 입법들은 글로벌 경제에 민감한 우리에게도 중요한 사안이다. 상하원 합동 연설 사흘 전에 격추시킨 중국의 소위 ‘정찰풍선’ 논란 역시 바이든 연설을 앞두고 초미의 관심사였다. 미국 영공을 완전히 지나간 후에 폭파시킨 결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이든 대통령은 논란을 증폭시키지 않았다. 총 3만 4000여자, 7000여 단어 분량의 연설문에서 중국 관련 내용은 약 200단어에 불과했다. 중국과 갈등 아닌 경쟁을 추구하기로 한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위기 대응을 놓고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협력을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두고 있음을 알려 주는 대목이다. 물론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전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사실 중국에 대한 비호감이나 위협에 대한 인식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현재 중국에 대한 미국 내 경계심은 매우 높다. 몬태나주 상공에서 처음 발견된 이상한 물체가 미국 내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의 큰 관심사로 떠오른 과정 역시 중요한 시사점을 가진다. 기성 언론이 주로 다루어 온 미중 관계가 뉴미디어 시대에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 판단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면 안정적인 관리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바이든 연설에서 언급되지 않은 중대 사안들로 언론이 꼽은 내용 중에는 학자금 대출 탕감 문제, 바이든 차남 조사 계획, 이란 및 아프가니스탄 등이 들어 있다. 북한 이슈는 여기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우선순위가 아닌 것보다 돌파구를 위한 논의 자체가 없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두교서 연설을 철저히 분석해 우리의 외교적 대응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 헤일리 “새로운 세대 리더십” 대선출마 선언

    헤일리 “새로운 세대 리더십” 대선출마 선언

    니키 헤일리(51) 전 유엔 대사가 14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공화당 대권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 공화당 보수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38살에 최연소 주지사가 된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출마 동영상에서 “이제 새로운 세대의 리더십이 재정을 책임지고, 국경을 안전하게 하며 국가와 자긍심, 우리의 목적을 더 강하게 해야 할 때”라고 세대교체론을 내세웠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헤일리 전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유엔 대사를 지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출마는 공화당 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지가 압도적이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미국 언론은 분석했다.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할 경우 자신은 대선 도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입장을 뒤집었다.로이터가 공화당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6~13일 조사를 실시해 이날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31% 등을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3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 13%,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12%,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10% 등을 보였다. 하지만 전체 440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52%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반대했고, 공화당 지지자의 4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부정적으로 봤다.
  • ‘친윤 현역’ 3인방 박성중·이만희·이용 컷오프 탈락…이준석계 성적은

    ‘친윤 현역’ 3인방 박성중·이만희·이용 컷오프 탈락…이준석계 성적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본경선 진출자를 확정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당대표에 김기현 의원, 청년 최고위원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컷오프 문턱을 넘었으나 최고위원에 도전한 현역 의원 3인은 모두 탈락했다. 반면 이준석 전 대표는 당대표부터 청년최고위원까지 자신이 지지하는 4인의 후보가 모두 본선에 진출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8~9일 실시한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 당대표 본선에 김기현 의원, 안철수 의원, 천하람 변호사, 황교안 전 대표(가나다순) 4인이 진출했다고 밝혔다. 최고위원은 김병민 전 비대위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정미경 전 최고위원, 조수진 의원, 태영호 의원, 허은아 의원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청년 최고위원은 김가람 전 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김정식 터닝포인트 대표, 이기인 경기도의원,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 4인이 본선에 진출했다. 당대표 후보 압축부터 대통령실까지 적극적으로 나선 친윤계는 김 의원 단일 후보로 당대표 선거를 치르는 데 성공했다. 일찌감치 권성동 의원이 불출마했고, 이어 나경원 전 의원까지 당권 도전을 포기했다. 안철수 의원의 ‘윤심(윤 대통령 의중) 호소’ 전략이 실패하면서 ‘윤심은 김기현 1인’을 앞세워 당대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다만 당대표 후보 압축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수시로 전해지고, 대통령실이 다른 후보들을 향한 경고 발언을 쏟아낸 것은 부담이다. 확실한 친윤 후보로 표를 모으는 효과는 기대되지만, 김 의원의 성적이 부진하면 윤 대통령의 리더십과 당 장악력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최고위원 컷오프 결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친윤계에서 ‘라인업’을 짰다고 알려진 박성중 의원, 이만희 의원, 이용 의원 등 현역 의원 3인이 모두 탈락했다. 박 의원은 수도권 재선, 이만희 의원은 대구·경북(TK) 재선 현역 의원이다. 통상 현역 국회의원은 원외 인사들보다 유리하다. 3인의 의원 모두 당대표 후보인 김 의원과 러닝메이트를 자처해온 만큼 김 의원의 당대표 선거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들은 출마 선언부터 당원 지지 호소까지 ‘윤심’을 전면에 내세웠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이용 의원은 출마 선언 당시 “1년여 가까이 대통령을 모시고 전국을 다녔는데 대통령 수행 실장이 최고위원에 나가서 만약에 진다면 대통령께 부담이 되지 않을까 염려했다”며 “선거에 나가서 떨어지는 것보다는 제가 최고위원 당선만 되면 대통령 국정 운영 동력에 누구보다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후원회장을 묻는 말엔 “가장 큰 후원회장은 제 마음 속에 있는 ‘그 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을 암시하기도 했다.반면 이 전 대표는 당대표 천하람 변호사, 최고위원 경선에는 자신이 직접 후원회장을 맡은 허은아 의원과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모두 진출했다.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청년 최고위원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 전 대표는 본선 진출자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개혁 후보 4명 전원 본선 진출”이라며 “이제 오늘부터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썼다
  • [김균미 칼럼] 정치의 품격/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정치의 품격/논설고문

    “미국의 서사는 진보와 회복력에 관한 것이다.” “공화당 동료(friends) 여러분, 지난 2년간 양당이 함께 일해 왔고, 앞으로도 협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함께 일을 마무리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한 국정연설 중 인상적인 대목들이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수성했지만 하원의 다수당 지위가 공화당으로 넘어간 뒤 바이든의 첫 국정연설이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집권 하반기 공화당에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재선 도전을 겨냥해 개혁 과제들의 한 치 양보 없는 이행도 다짐했다. 서로 상충하고 대선을 앞두고 있어 양당 협력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갈라진 정치 지형에서 대통령이 초당적 협치를 강조한 것이 레토릭에 그치더라도 제 갈 길만 고집하는 것보다는 낫다. 평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70여분간 생중계된 바이든의 국정연설을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첫째, 정치 연륜 50년인 바이든의 노련함이다. 연방 상원의원 36년과 부통령 8년. 의회 정치엔 최고수다. 어렵게 하원의장에 선출된 케빈 매카시 공화당 의원의 취임을 축하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2년간 거둔 경제적 성과가 공화당 협조로 가능했다고 강조해 드물게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박수도 받았다. 의료보험 개혁 등을 겨냥해 쏟아지는 공화당 의원들의 야유와 고함은 예상한 듯 즉석에서 침착하고도 날카롭게 받아쳤다. 미 언론과 정치전문가들은 이번 국정연설이 내용과 열정적인 모습 등에서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한 연설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어눌하고 말실수도 했지만 80세라는 고령에 대한 우려를 날려 버릴 정도로 활력 넘치고 단호했다. 둘째, 바이든의 대외정책과 경제정책의 핵심이 미국 우선주의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반도체 등의 공급망 구축 외에 미국의 모든 연방 기반시설 공사에 미국에서 만든 자재만 쓰도록 요구하는 새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때처럼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한국 정부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셋째, 바이든이 강조한 초당적 협력이 말처럼 쉽지는 않아 보인다. 대선 승리를 위해 공화당이 각을 세울 게 뻔하다. 예의를 지켜 달라는 매카시 하원의장의 사전 당부에도 의원들이 야유하는 모습은 영국 의회를 연상시키지만 아직 미국 의회에서는 드물다. 대통령 국정연설을 거부한 적도 없다. 국정연설이 의회·국민과의 주요 소통 수단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1790년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때 시작됐다. 1801년부터 의회에 서면 제출로 대체됐다가 1913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 때 연설로 바뀌었다. 1947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때부터 TV로 중계됐다. 1965년 저녁 시간대로 옮겨 더 많은 사람이 대통령 연설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했고,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치의 양극화는 한국보다 결코 덜하지 않다. 2년 전 대선에 불복하는 극우 단체 회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건까지 터졌다. 지난 2일에도 반유대 발언을 했다며 소말리아 출신 민주당 하원의원이 외교위원회에서 제명됐다. 그렇다고 여야 소통 채널이 막히지는 않았다. 바이든은 지난 1일 매카시 하원의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국정 운영의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했지만 국정연설에서 재차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며 손을 내밀었다. 제스처인 줄 알면서도 사람들은 협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갖는다. 이것이 정치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품격이 아닐까. 우리는 어떤가. 여야가 협치 시도는 고사하고 시늉조차 하지 않는다. 정치의 품격을 따지기도 부끄럽다. 이참에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미국처럼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평일 저녁으로 옮기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 ‘비대위 전환’ 키 쥔 최고위원 선거도 불붙다

    ‘비대위 전환’ 키 쥔 최고위원 선거도 불붙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윤곽이 드러나면서 최고위원 5인(청년최고위원 1인 포함)을 선출하는 2부 리그 경쟁도 시작됐다. 당대표 후보 압축 과정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컸던 만큼 친윤(친윤석열)계의 조직적 움직임이 어떤 성적을 낼지는 전망이 엇갈린다. 이만희(재선, 경북 영천·청도) 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태영호(초선, 서울 강남갑)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지난 30일 출사표를 낸 박성중(재선, 서울 서초을), 정미경 전 최고위원 등이 채비를 마쳤다. 비례대표 초선인 이용·허은아 의원도 최고위원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만희 의원은 국회 소통관 출마 선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탄생은 우리 대한민국을 위기의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구한 역사적 대전환의 기적”이라며 “윤석열 정권 창출이 끝이 아닌 윤석열 정권 성공이라는 책임을 다하겠다”고 친윤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 비윤(비윤석열)으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분들이 대통령의 의중을 팔아서 본인 정치를 하고, 국민과 당원의 귀를 막고 선동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대통령을 위한 길이 아니다. 상향식 공천이 대통령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는 내년 4월 총선 공천권을 갖는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이준석 사태’ 이후 당헌·당규를 개정해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중 4인 이상이 사퇴 또는 궐위하면 지도부를 무너뜨리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당대표가 최소 2인의 최고위원을 우군으로 확보해야 안정적인 당무 운영이 가능한 구조다. 1인 2표가 적용되는 최고위원 선거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선거를 치르기도 한다. 하지만 권성동 의원과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과정에서 친윤계 독주에 역풍 우려가 고조되면서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도 공개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반면 친윤 후보를 자처한 최고위원 도전자들은 ‘진윤’(진짜 친윤) 후보로 안착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박성중·이만희·이용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는 김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함께한 경기 동두천 당협 행사를 찾아 ‘친윤 원팀’ 전략을 시도했다. 45세 이하 청년들끼리 승부를 겨루는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일찌감치 당대표 후보와의 연대를 공식화했다. 친윤 청년을 내세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김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인 지성호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사실상 팀을 꾸렸다. 장 이사장은 이날 동두천 행사에서 김 의원과 2파전을 벌이고 있는 안 의원을 향해 “연포탕도 팔팔 끓여서 제대로 된 윤석열 정부 밥상을 국민에게 드린다는데 그게 뭐가 불만이냐”며 “연포탕 끓이고 김장도 올리자”고 했다. 연포탕은 김 의원의 연대와 포용·탕평, 김장은 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뜻한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의원, 옛 이준석계인 정미경 전 최고위원의 지도부 입성을 막을 친윤 여성 후보도 관심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 1인을 반드시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도록 규정한다. 친윤계에서 후보를 내지 않으면 두 사람 중 1명이 지도부로 선출된다. 이에 친윤 선수로 김정재(재선, 경북 포항북), 임이자(재선, 경북 상주·문경), 조수진(초선, 비례) 의원 등의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
  • 與 최고위원 경쟁 돌입…당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 ‘신중’

    與 최고위원 경쟁 돌입…당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 ‘신중’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윤곽이 드러나면서 최고위원 5인(청년최고위원 1인 포함)을 선출하는 2부리그 경쟁도 시작됐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갈등으로 어지러웠던 당 대표 후보 논란을 의식한 듯 친윤(친윤석열)계도 조직적인 움직임을 자중하는 분위기다. 이만희(재선, 경북 영천·청도) 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태영호(초선, 서울 강남갑)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지난 30일 출사표를 낸 박성중(재선, 서울 서초을) 의원, 정미경 전 최고위원 등이 채비를 마쳤다. 비례대표 초선인 이용·허은아 의원도 최고위원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탄생은 우리 대한민국을 위기의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구한 역사적 대전환의 기적”이라면서 “윤석열 정권 창출이 끝이 아닌 윤석열 정권 성공이라는 책임을 다하겠다”며 친윤 후보라는 점을 부각했다.반면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분들이 대통령의 의중을 팔아서 본인 정치를 하고, 국민과 당원의 귀를 막고 선동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대통령을 위한 길이 아니다. 상향식 공천이 대통령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는 내년 4월 총선 공천권을 갖는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이준석 사태’ 이후 당헌·당규를 개정해 선출직 최고위원 5인 중 4인 이상이 사퇴 또는 궐위하면 지도부를 무너뜨리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당 대표를 제외한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힘을 모으면 지도부를 붕괴시킬 수 있는 만큼 당 대표도 최소 2인의 최고위원을 우군으로 확보해야 안정적인 당무가 가능하다. 최고위원은 1인 2표로 선출되는 만큼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 선거로 꼽힌다. 또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가 러닝메이트를 맺어 선거를 치르기도 한다. 하지만 권성동 의원과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 과정에서 친윤계 독주에 역풍 우려가 고조되면서 당 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도 신중한 모습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러닝메이트는 ‘윈-윈’이 핵심인데 현재로서는 서로 표를 깎아 먹을 우려도 있어 선거 초반에는 각자도생으로 움직인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45세 이하 청년들끼리 승부를 겨루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은 일찌감치 당 대표 후보와 연대를 공식화했다. 친윤 청년을 내세운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김 의원과, 초선 비례대표인 지성호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팀을 꾸렸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은아 의원, 옛 이준석계인 정미경 전 최고위원의 지도부 입성을 막을 친윤 여성 후보도 관심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여성 후보 중 최다득표자 1인을 반드시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도록 규정한다. 김정재(재선, 경북 포항북), 조수진(초선, 비례) 의원 등이 친윤 선수로 거론된다.
  • 양기열 중앙위 청년위원장, 청년최고위원 출마 선언

    양기열 중앙위 청년위원장, 청년최고위원 출마 선언

    양기열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청년분과위원장(은평구의원·재선)이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2시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은평(을) 신년인사회에서 출사표를 던지며 “당원과 국민이 민생현장에서 소통하고 청년과 공감할 줄 아는 청년최고위원이 필요하다”며 “청년최고위원으로서 ‘진짜 민심’을 당에 전해 진정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서울 은평구에서 지난 2018년 제8대 구의원에 당선돼 의회에 입성한 뒤 지난해 제9대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해 현재 은평구의회 재무건설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여당의 발전과 개혁을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끊임없는 민생의제 발굴 ▲당원 선배들과 청년층의 소통과 교류 확대 ▲계파·인물정치 지양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정한 기회 부여 등 세 가지 어젠다를 제시했다. 양 의원은 “탄핵 이후 우리 당이 무너져가는 상황에서도 우파정당의 가치를 믿었기에 정권교체의 열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 당원들의 마음이 오직 대한민국의 번영을 바라는 국민들의 민심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마선언 현장에는 은평에서만 5선을 지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비롯,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윤상현 의원 등이 함께했으며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박성중·지성호 의원 등 500여명의 당원이 참석했다.
  • 김기현 대규모 출정식 두고… “구태”vs“트집” 신경전

    김기현 대규모 출정식 두고… “구태”vs“트집” 신경전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당원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세 과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의원이 잇달아 대규모 출정식을 열자 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은 일제히 “구태 보여 주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경기 부천에서 대규모 수도권 출정식을 열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8000여명이 모였고, 수도권 원외위원장들이 대부분 참석해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이에 조 의원은 29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제재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조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 후 “어제(28일) 체육관에서 대규모 행사가 있었다”며 “선관위가 왜 그런 것을 제재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안 의원은 “무조건 사람들만 많이 모아 놓고 행사를 한다고 해서 그게 전당대회 취지에 맞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도 “아직도 예전의 줄 세우기, 체육관 선거인 줄 아시는가”라고 했다. 반면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집 잡기 위한 트집은 그만 잡으시라”라고 반박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결단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은 다음달 2~3일이다. 공개 행보를 줄이고 숙고를 이어 온 유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격변의 시대, 질주해도 흔들림 없는 치타의 눈 필요’라는 제목의 한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치타는 그의 지지자들이 만든 애칭이다. 유 전 의원의 당권 도전이 확정되면 김 의원, 안 의원과의 3강 구도가 유력하다. 안 의원에게 일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된 나경원 전 의원 지지층의 최종 종착지가 관건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공개 행보를 재개하며 ‘정치적 명예 회복’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김 의원 또는 안 의원 지지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제 생각을 정리한 것도 아니고 전당대회에서 제가 할 일은 없지 않나”라고 거리를 뒀다. 이준석 전 대표도 채비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국면에서도 지지자들의 탈당을 만류하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당시에도 차기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당원 확보로 해석됐다. 이 전 대표는 유 전 의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 다른 당권 주자에 대한 일종의 ‘낙선 운동’을 펼칠 가능성이 나온다. 이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는 안 의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지원을 받는 김 의원을 겨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마 선언을 주저했던 최고위원 도전자들은 30일부터 릴레이 출마 선언에 나선다. 재선의 박성중·이만희 의원이 출마를 예고했고,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일반최고위원 도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31일에는 선관위가 컷오프 인원을 확정한다.
  • 김기현 대규모 출정식 두고… “구태”vs“트집” 신경전

    김기현 대규모 출정식 두고… “구태”vs“트집” 신경전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당원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세 과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의원이 잇달아 대규모 출정식을 열자 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은 일제히 “구태 보여 주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경기도 부천에서 대규모 수도권 출정식을 열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8000여명이 모였고, 수도권 원외위원장들이 대부분 참석해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이에 조 의원은 29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제재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조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 후 “어제(28일) 체육관에서 대규모 행사가 있었다”며 “선관위가 왜 그런 것을 제재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안 의원은 “무조건 사람들만 많이 모아 놓고 행사를 한다고 해서 그게 이번 전당대회 취지에 맞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도 “아직도 예전의 줄 세우기, 체육관 선거인 줄 아시는가”라고 했다. 반면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집 잡기 위한 트집은 그만 잡으시라”라고 반박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결단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은 다음달 2~3일이다. 공개 행보를 줄이고 숙고를 이어 온 유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격변의 시대, 질주해도 흔들림 없는 치타의 눈 필요’라는 제목의 한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치타는 그의 지지자들이 만든 애칭이다. 유 전 의원의 당권 도전이 확정되면 김 의원, 안 의원과의 3강 구도가 유력하다. 안 의원에게 일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된 나경원 전 의원 지지층의 최종 종착지가 관건이다.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공개 행보를 재개하며 ‘정치적 명예 회복’에 나섰다. 나 의원은 김 의원 또는 안 의원 지지 가능성에 대해 “아직 제 생각을 정리한 것도 아니고, 전당대회에서 제가 할 일은 없지 않나”라고 거리를 뒀다. 이준석 전 대표도 채비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국면에서도 지지자들의 탈당을 만류하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당시에도 차기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당원 확보로 해석됐다. 이 전 대표는 유 전 의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 다른 당권 주자에 대한 일종의 ‘낙선 운동’을 펼칠 가능성이 나온다. 이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는 안 의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지원을 받는 김 의원을 겨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마 선언을 주저했던 최고위원 도전자들은 30일부터 릴레이 출마 선언에 나선다. 재선의 박성중 의원이 출마 선언을 예고했고,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일반 최고위원 도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31일에는 선관위가 컷오프 인원을 확정한다.
  • 선두 김기현 ‘세 과시’에 안·윤·조 “체육관 줄 세우기”

    선두 김기현 ‘세 과시’에 안·윤·조 “체육관 줄 세우기”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당원들이 대규모로 모이는 ‘세 과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의원이 잇달아 대규모 출정식을 열자 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이 일제히 “구태 보여주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8일 경기도 부천에서 대규모 수도권 출정식을 열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8000여명이 참석했고, 수도권 원외위원장들이 대부분 참석해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이에 조 의원은 29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제재를 공개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조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 후 “어제(28일) 체육관에서 대규모 행사가 있었다”며 “선관위가 왜 그런 것을 제재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안 의원은 “무조건 사람들만 많이 모아놓고 행사를 한다고 해서 그게 이번 전당대회 취지에 맞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도 “아직도 예전의 줄 세우기, 체육관 선거인줄 아시는가”라고 했다. 반면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집 잡기 위한 트집은 그만 잡으시라”고 반박했다. 당권주자들의 신경전이 거세지는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 결단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은 다음달 2~3일이다. 공개 행보를 줄이고 숙고를 이어온 유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격변의 시대, 질주해도 흔들림 없는 치타의 눈 필요’라는 한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치타는 그의 지지자들이 만든 애칭이다. 유 전 의원의 당권 도전이 확정되면 김 의원, 안 의원과 3강 구도가 유력하다. 안 의원에게 일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된 나경원 전 의원 지지층의 최종 종착지가 관건이다.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 등 공개 행보를 재개하며 ‘정치적 명예 회복’에 나섰다. 나 의원은 김 의원 또는 안 의원 지지 가능성에 대해 “많은 분들에게 연락이 오는 중”이라면서도 “아직 제 생각을 정리한 것도 아니고, 전당대회에서 제가 할 일은 없지 않나”라고 거리를 뒀다. 이준석 전 대표도 채비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국면에서도 지지자들의 탈당을 만류하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당시에도 차기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당원 확보로 해석됐다. 유 전 의원이 출마하면 이 전 대표는 유 전 의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유 전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 다른 당권 주자에 대한 일종의 ‘낙선운동’을 펼칠 가능성이 나온다. 이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서 있는 안 의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지원을 받는 김 의원을 겨냥할 전망이다. 출마 선언을 주저했던 최고위원 도전자들은 30일부터 릴레이 출마 선언에 나선다. 재선의 박성중 의원이 출마 선언을 예고했고,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일반 최고위원 도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31일에는 선관위가 컷오프 인원을 확정한다.
  • 당권 도전 고민 羅, 두문불출 장고…安 “내년 총선 170석” 출정식

    당권 도전 고민 羅, 두문불출 장고…安 “내년 총선 170석” 출정식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두문불출하며 또다시 장고에 들어갔다. 대통령실의 ‘공개 경고장’과 초선 의원들의 ‘불출마 연판장’에 이어 지지율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되면서 당권 도전 최대 고비를 맞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참석이 예정된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택을 나서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서 “할 말이 하나도 없다”며 대통령실 입장문이나 출마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나 전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점점 거세지고 있다. 나 전 의원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 초선 성명의 추가 연명자가 늘어 50명이 됐다. 재선의원들도 나 전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을 검토했으나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나 전 의원에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페이스북에서 나 전 의원을 향해 “장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인가”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부부가 좋은 의미로 부창부수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출세 욕망으로 부창부수한다면 그건 참 곤란하다”고 썼다. 나 전 의원 남편인 김재호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대법관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들리는 말로는 지난해 (장관 후보) 검증 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는데, 그것부터 해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까지 줄곧 1위를 고수하던 지지율도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반면 ‘윤심’(尹心)을 업은 김기현 의원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나 전 의원이 당권 행보를 이어오다 돌연 잠행을 선택하면서 출마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나 전 의원에게 퇴로가 없는 상황이라 일단 출마를 선언하되, 완주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170V’ 캠프 출정식을 개최했다. ‘170V’는 121석의 수도권에서 절반을 가져와 내년 총선에서 170석을 차지해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미다. 출정식에는 이명수, 이용호, 최연숙, 지성호 등 현역의원이 4명 참석해 앞서 김기현 의원의 출정식에서 현역 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것과 대조됐다. 안 의원은 현역의원의 참석이 비교적 적었던 배경에 대해 “일부러 부르지 않았다”며 “청년분들 위주로 그들의 고민을 나누려 했는데, 알아서 온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직접 비전과 전망을 프레젠테이션하며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로 과학기술 패권 시대 등을 꼽았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장 경험을 강조하면서 노동·연금·교육개혁에 대한 공감을 나타냈다. 안 의원은 “인수위에서 110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 하나라도 이견이나 논란이 생긴 것이 있냐. 전혀 없다”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둘러싼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의 갈등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 얼굴로 치른다는 말도 반은 맞지만 그럼 당은 역할을 안 해도 된다는건 아니지 않나. 당이 플러스알파를 해야 한다”며 ‘윤심’에 기댄 김 의원을 견제하는 발언을 내놨다.
  • 김부영 창녕군수 숨진채 발견… “선거법 위반, 결백” 유서 남겨

    김부영 창녕군수 숨진채 발견… “선거법 위반, 결백” 유서 남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던 김부영(57) 경남 창녕군수가 9일 오전 9시 39분쯤 창녕읍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1분쯤 김 군수 가족으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창녕읍 퇴천리 야산 등산로 인근에서 김 군수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 군수는 전날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았으며 이날 연차를 내고 군청으로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군수 윗옷 주머니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김 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군수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인 매수) 혐의로 지난해 11월 30일 불구속 기소돼 오는 11일 1차 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김 군수는 지난해 3~6월 사이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 경쟁 후보의 지지세를 분산시키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경찰출신 행정사 A씨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창녕군수 선거에 나가도록 했다. 김 군수는 A씨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대가로 A씨 등 3명에게 1억원씩 모두 3억원을 주기로 약속한 뒤 3차례에 걸쳐 1억 3000만원을 A씨 등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선택 기로에 선 나경원… ‘윤심 비토’ 당심 반응에 출마 여부 달렸다

    선택 기로에 선 나경원… ‘윤심 비토’ 당심 반응에 출마 여부 달렸다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계의 압박이 전방위로 거세지고 있다. 대통령실이 해촉을 거론하며 사실상 ‘경질’로 가닥을 잡은 만큼 당권 도전뿐 아니라 ‘정치인 나경원’의 정치 생명을 좌우할 선택의 기로에 선 셈이다. 나 부위원장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비토’에 ‘당심’(당원들의 의중)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렸다. 대통령실은 9일에도 나 부위원장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 갔다. 지난 6일 안상훈 사회수석 브리핑, 8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처사” 발언에 이어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가 “장관급 고위 공직자가 정부 정책 기조와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면서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며 “고위 공직을 당대표 선거를 위한 도구로 활용한 것도 문제”라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위원장직 사의 표명과 전당대회 도전 여부 등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라는 용산의 메시지는 확실하지만 결국 선택은 나경원이 하는 것”이라면서도 “이미 실기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위원회 해촉이 불가피해졌고, 당권 도전도 접으면 정치 생명이 어차피 끝나는 것”이라며 “승부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윤계는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지하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는 분이 지금 지지율이 조금 높다고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건 결코 바람직한 정치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재선의 김정재 의원은 SBS에서 “정부와 반해서 나의 길을 가겠다는 것은 유승민의 길, 이준석의 길이 아니냐”고 했다. 대통령실의 의중을 확인한 당내 분위기도 달라졌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0일로 예정됐던 나 부위원장 초청 당원 특강을 취소했다. 대통령실이 나 부위원장이 공직을 선거 도구로 이용했다고 비판한 상황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 부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결심하더라도 주요 행사에서 배제되고 당원들을 만날 기회가 차단될 수 있다는 뜻이다. 나 부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포기하면 다음 변수는 유승민 전 의원이다. 대통령실과 윤핵관들의 종용으로 나 부위원장이 불출마하는 모양새가 되면 대통령의 개입을 강력하게 비판해 온 유 전 의원의 출마 명분이 강화될 수 있다. 김기현·안철수 의원, 유 전 의원의 3파전이 형성되면 막판 단일화 이슈도 변수가 된다. 나 부위원장과 유 전 의원이 모두 출마하지 않으면 친윤계가 김 의원의 1차 투표 과반 득표에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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