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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黨 지도부 내부반발 무마 ‘진땀’/상위장·상임위 배정 스케치

    정치권은 11일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과 상임위 배분을 마치느라 극심한 산고(産苦)를 겪었다. 특히 민주당은 일부 의원들이 상임위 배정에 반발하는 등 당내 교통정리가 제대로 안돼 본회의가 지연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3선 이상에 상임위원장 무경력자’원칙을 고수,재선 의원들의 반발을 간신히 무마할 수 있었다. 법사위원장에 자민련 출신 함석재(咸錫宰) 의원을 내정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자민련 쪽에서 “이적하면 함 의원처럼 ‘오리알’된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이 정무위원장에 배치된 것은 향후 공적자금 청문회를 고려,이회창 후보가 강력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대신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환노위로 갔다. 행자위에는 ‘전투력’이 막강한 의원들이 자리를 잡아 “연말 대선에서의 선거관리용”이라는 평이 나왔다. ◇민주당-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2시간30여분에 걸쳐 열렸으나,최고위원들간 의견이 맞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상임위원장 인선에는 지역 안배의 흔적이 역력했다.초선인 홍재형(洪在馨)의원의 예결위원장 내정은 충청권 및 비주류에 대한 파격적 대우로 받아들여진다. 행자위원장으로 유력시됐던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동교동계 출신이라는 부담과 함께 한나라당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막판 교체됐다. 재선의원 4명이 위원장직을 당당히 쟁취하기도 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대선을 앞두고 주요 역할을 맡을 중진들은 미리 제외했다.”고 밝혔다. 인기 상임위의 경우 중진급 인사들이 대거 몰렸다.특히 통외통위에는 한화갑(韓和甲) 대표,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정대철(鄭大哲)·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등이 포진했다. ◇자민련- 상임위 배분에 특히 논란이 많았다.일부 의원들은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받지 못하자 함석재 의원을 거론하며,“당을 지킨 우리에게 이럴 수 있느냐.”면서 지도부에 강력 항의했다. ◇상임위원장 선출-대부분의 상임위원장 후보들은 80∼90%대의 득표율을 보이며 순조롭게 선출됐다. 투표에 앞서 각 당이 상임위원장직을 철저한 ‘나눠먹기’로 분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사위원장에 선출된 함석재 의원은 다른 후보들보다 현저히 낮은 득표율(총투표수 190표 중 찬성 148표)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함 위원장이 최근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만큼,자민련 의원들의 이탈표가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상임위원장직을 놓고 ‘역차별’을 당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반발도 한 요인이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도넘은 감투싸움 ‘너무해’/양당 常委長 교통정리 진땀

    국회 상임위원장을 둘러싼 각당의 ‘감투싸움’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전문성과 국회 경험,상임위 운영능력 등이 고려돼야 할 위원장직 인선이 ‘지역안배’와 ‘내 사람 앉히기’행태에 휘둘려 난항을 겪고 있다.상임위 구성을 위해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가 9일에서 10일로,다시 11일로 연기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한나라당- 10일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가 후보실에 눌러앉아 손수 ‘교통정리’에 나서야 할 정도였다.그럼에도 인선이 쉽게 풀리지 않는 듯했다.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이 후보로부터 “신문지상에다 인사를 내놓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질타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의원들은 지역별로 모임을 갖고 목소리를 집단적으로 내고 있다.경북 출신의원들이 대표적이다.윤영탁(尹榮卓) 의원을 밀면서 아예 특정 상임위까지 지정했다는 전언이다.이 때문에 ‘3선이상 상임위원장 무경력자’라는 인선기준도 무색해졌다.윤 의원은 14대때 행자위위원장을 지냈다.이규택 총무는 “무경력 기준은 15대 이후부터”라는 군색한 변명을 내놓았다. 함석재(咸錫宰) 의원은 충청권에서 돕고 있다.다른 쪽에서는 “얼마전까지 입당을 시키느냐 마느냐 고민의 대상이었던 사람을 어떻게 상임위원장직을 맡기느냐.”고 맞서는 양상이다.몇몇 최고위원들의 내 사람 밀기 움직임도 곳곳에서 확인된다. ◇민주당- 이날 최고위원 간담회를 통해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11일로 미뤘다.인선 기준에 대한 의원들의 공감대가 없어 진통을 겪고 있다.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국회 경험과 전문성,출신지 등을 고려하겠다.”고 했지만,의원들 사이에서 인선 기준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문제다.역시 ‘3선급 이상 무경력자’ 기준에 따라 이해찬(李海瓚) 김옥두(金玉斗) 김원길(金元吉) 장영달(張永達) 의원 등이 각각 문광위,행자위,예결특위,국방위위원장직에 문패를 걸어놓자 반발도 나온다.일부 의원들은 “장관이나 당 고위직을 겸임한 인사는 원칙적으로 배제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이미 재선의원이 상임위원장직을 맡은 전례도 있어 ‘선수(選數)’로 밀어붙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지운 김상연기자 jj@
  • 교육위원 금품선거 첫 영장

    전국 교육위원 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현직 교사인 아들과 함께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현 서울시 교육위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학교 운영위원에게 금품을 살포하고 향응을 제공한 현직 중학교 교사 A(43)씨와 같은 학교 운영위원장 B(47)씨 등 3명에 대해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현 서울시교육위원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 A씨의 아버지 C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C씨는 지난달 말부터 강남 일대 음식점 등에서 선거구내 운영위원들을 만나 “재선을 도와달라.”며 향응을 제공하고 운영위원장 2명에게 30만원씩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8일 강남구 역삼동 J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시교육위원 후보자소견 발표장에서 B씨에게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해달라.”며 50만원을 건네는 등 세 차례에 걸쳐 모두 58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이 가운데 150만원을 또 다른 중학교 운영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6代 시의회 공식 출범

    앞으로 4년간 서울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할 6대 서울시의회가 집행부 구성과 함께 공식출범했다. 서울시의회는 9일 시의원과 시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개원에 앞서 시의회는 앞으로 2년간 의회를 이끌어갈 집행부를 선출했다. 신임 의장에는 4선인 이성구(李聲九·60·한나라당·서초1)의원이 뽑혔다.102명의 전체의원 가운데 97명이 자유투표를 실시,이 의장이 압도적으로 득표(95표)했다. 부의장에는 한나라당에서 4선인 백의종(白懿宗·60·마포2)의원이,민주당에서 3선인 유대운(劉大運·52·강북4)의원이 각각 선출됐다.운영위원장에는 재선인 박주웅(朴柱雄·한나라당·60·동대문3)의원이 올랐다. 경북사대부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의장은 3대부터 내리 네차례 당선됐다.부의장 두번,재무경제위원장 한번 등을 지냈다.군산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백 부의장은 3대 이후 계속 시의원에 당선됐다.서울시의회에서 4선인 의원은 이들 2명뿐이다. 유 부의장은 민주당 노동·인권 국장 등을 거쳐 세차례 시의회에진출했으며 지난 의회에서 부의장을 지냈다. 이성구 의장은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돕겠으며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나아가 비전있는 정책제시로 정책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나머지 8개 상임위원장을 뽑고 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선다. 조덕현기자 hyoun@
  • 외시 수석 홍승태씨 합격기/ “”최후까지 멈추지마라””

    최종합격의 소식을 접하는 순간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왔던 ‘꿈’이 이루어졌다는 기쁨과 함께 가슴 졸이던 지난 4년 반 동안의 수험생활이 막을 내렸다는 안도감이 교차했다.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께 수석의 영광을 돌린다. 처음 외교관이 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15년 전쯤이다.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외교관의 꿈을 갖게한 작은 출발점이 됐다. 본격적인 수험생활은 군에서 제대한 97년 가을부터다.외무고시는 다른 시험과는 달리 선발인원이 적어 공부방법이나 교재선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내 경우에는 1차시험 준비 때에는 과목별로 가장 정평이 나있는 수험서 한 권을 선택하고,대신 문제 풀이에 치중했다.시험이 다가오면서부터는 실전모의고사와 OMR답안지 작성연습을 했다. 순발력이 중요한 1차시험에서 실전모의고사를 통해 시간안배에 대한 연습을 했던 것이 시험 당일 큰 도움이 됐다.2차 시험에서는 단순히 책의 내용을 읽고 이해한다는 것과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답안지에 논리적으로 깔끔하게 전개하는능력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 합격의 중요한 요인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 동차 합격을 준비했던 지난해 1차 시험에서는 고득점을 했지만 2차 시험에 실패해 큰 충격을 받았다.결국 기존의 다독의 학습방법에 치중한 문제점을 개선,교과서 정독과 함께 상당한 시간을 답안지 작성에 투자했다.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지저분하다는 말을 듣던 글씨를 바꾸기 위해 한글 글씨교본을 사서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을 했다. 실전에서의 논리적인 답안지 작성을 위해 시간을 정해놓고 스터디팀원들과 자주 모의시험도 보고 겨울부터 시작하는 학원모의고사에 집중했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실제로 2차 시험장에서 이 같은 심리적인 안정이 큰 도움이 됐다.최근의 출제경향인 시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시로 언론기사나 최근에 발표된 논문들도 참고한 것도 도움이 됐다. 고시생활을 통해 얻은 교훈 가운데 하나는 ‘최선의 노력을 멈추는 그 순간이 바로 후퇴의 시작'이라는 것이다.괴테가 ‘목표에 가까울수록 어려움은 커진다.’고 했듯 각자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뜻한 바를 이루길 기원한다.
  • 9일 개원 제6代 시의회 院구성·운영 어떻게/ 87석 한나라, 의회 장악…변화 예고

    앞으로 4년동안 민선 3기 집행부의 시정을 감시할 6대 서울시의회의 원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지방 선거에서 서울의 특징은 현역 기초단체장의 무더기 낙선 못지 않게 서울시의원들의 무더기 탈락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회 장악이다. 시 안팎에서는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선거가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지난 95·98년 지방선거의 ‘재판’이라는 점에서 시의회 운영에 큰 변화를 점치고 있다. 이번 시의원들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한나라당이 87석,민주당 14석,민주노동당 1석 등으로 포진됐다.민주 78명,한나라 22명,자민련 1명,무소속 1명 등이던 5대때와 견주면 대역전인 셈이다. 민주당 간판으로 35명,한나라당으로 12명,무소속으로 7명 등 54명이 재출마했으나 17명만 살아 남았다.한나라당은 12명이 출마해 모두 당선된 반면 민주당은 35명이 출마해 겨우 5명만이 선택됐다.따라서 이번 의회에서는 재·삼선 의원이 23명에 그친 대신 초선은 79명으로 다수를 이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원구성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의장 1명,부의장 2명,상임위원장 9명 등을 선출해야 하나 초선의원이 많아 격론이 계속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부의장과 상임위 각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나라당 몫으로 오는 9일 개원을 앞두고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의장으로는 4선인 이성구(李聲九·서초1)의원과 3선인 임동규(林東奎·강동4)의원이 각축을 벌이는 양상이다. 또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은 의장에 따라 인선이 달라질 전망이다.현재 3선인 황을수(黃乙秀·강남4)·안병소(安秉昭·강남1) 의원과 재선인 박주웅(朴柱雄·동대문3)·명영호(明英鎬·용산1)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민주당몫 부의장은 유대운(劉大運·강북4)의원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다. 조덕현기자 hyoun@
  • 꿈접은 김현철/ 8.8재보선 불출마 선언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가 결국 8·8재보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남 마산합포 재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해 왔던 현철씨는 2일 마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만류하시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이틀전 출마결심을 접었다.”고 밝혔다.이어 “재선거 출마준비도 충분치 못했고,‘정치적 상황’도 불출마의 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현철씨는 그러나 “한나라당은 6·13지방선거 전 공천을 제의했으나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며 정치상황이 바뀌자 불공천 쪽으로 선회하는 등 신뢰를 저버렸다.”고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 측근은 “주변에서 반대한데다 한나라당에서도 공천이 어렵다는 뜻을 전해온 뒤로 YS는 지난달 하순 출마 불가의 뜻을 정하고 현철씨를 설득해 왔다.”며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의원이나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 등에게도 ‘절대 현철이를 돕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출마를 묵인했다가 낙선할 경우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우려했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속앓이를해 온 한나라당은 안도하는 분위기다.그러나 당과 YS 사이에서 ‘샌드위치’신세였던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다만 이번 문제로 한나라당과 상도동간에는 상당기간 감정의 앙금이 남을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 월드컵 뒷이야기/ 칸 “”또 콜리나 심판 징크스…””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33)이 이번 대회에서 독일이 준우승에 그친 것은 자신과 이탈리아 심판인 콜리나(42)의 악연 때문이라고 한마디. 이번 대회 최고 골키퍼에게 주는 야신상을 수상한 칸은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0대2로 패한 뒤 “콜리나 심판 징크스 때문에 또 울었다.”면서 “콜리나가 최고의 심판인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오늘도 우리가 패함으로써 콜리나 심판과 나의 이상한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칸에 따르면 콜리나 심판은 99년 자신이 속했던 바이에른 뮌헨이 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진행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유럽예선에서 만난 잉글랜드에 대패할 당시에도 역시 콜리나 심판이 호각을 부는 등 지금까지 그와의 지독한 악연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 ◇독일이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완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정치인들이 정당을 초월해 일제히 대표팀의 노고에 찬사를 보냈다. 경기 당일 요코하마 종합경기장에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사민당)와 기민·기사당연합의 총리 후보인 에드문트 슈토이버 기사당 당수가 요하네스라우 대통령과 함께 관전,여야 총리 후보와 대통령이 축구장에서 회동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이는 약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무관하지 않다는게 독일 언론의 시각. 슈뢰더 총리는 “이들은 이미 국민이 기대하는 것 이상을 해냈다.”면서 “독일 전체가 대표팀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준우승에 그쳤다고 해서)이같은 생각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슈토이버 기사당 당수와 클라우스 민사당 당수 역시 “대표팀은 재능있는 선수들로 가득찬 훌륭한 팀”“월드컵이 자격을 갖춘 준우승팀을 탄생시켰다.”며 맞장구를 쳤다. 한편 독일 언론들은 지난 74년 헬무트 슈미트 총리와 90년 헬무트 콜 총리집권 당시 월드컵 우승이 총리 재선으로 이어진 예를 들어 독일팀이 90년 통일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는다면 총리와 여당의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브라질 남성들이 2002한·일월드컵이 끝나자 이발소와 미용실로 몰려들고있다.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에 통산 5번째 우승을 선사한 ‘축구영웅’호나우두처럼 머리를 깎기 위해 이발소와 미용실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것.지난달 26일 터키와의 준결승에서 머리 앞쪽만 반달 모양으로 머리카락을 남겨놓고 나머지는 모두 깨끗하게 밀어버린 호나우두의 헤어스타일은 그의 눈부신 활약과 함께 인기를 얻었다. 브라질 남성들은 호나우두가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넣자 그의 헤어스타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뒤 독일과의 결승전에서도 2골을 넣어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자 그의 ‘반달 머리’에 열광하고 있다. 호나우두의 아내 밀레네 도밍구스도 “머리 모양이 행운을 가져다 줬다.”면서 “앞으로도 이 행운의 헤어스타일을 바꿔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2한·일월드컵 경기당 평균 관중은 역대 대회중 11번째에 그쳤다. 1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에서는 64경기에 모두 270만5197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한 경기당 관중은 평균 4만 2269명으로 역대 대회 관중 평균인 4만 3117명에도 못미쳤을 뿐 아니라 순위로도 11번째에 그쳐 입장권 판매로는 그다지 수입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이 가장 많았던 대회는 94년 미국월드컵으로 6만 8991명이 입장했고 2위는 50년 브라질대회의 6만 772명이었다. ◇2002한일월드컵 4강에 오른 한국이 차기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은 것으로 영국 도박사들이 점쳤다. 세계적인 도박회사인 영국의 윌리엄 힐은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후보에서 한국의 배당률을 151대1로 예상했다.이번 대회 우승팀 브라질의 대회 2연패 배당률은 5대1로 잡아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평가했으며 독일은 7대1로 2위를 기록했다.151대1의 배당률은 1원을 걸어 한국이 우승하면 151원을 돌려 받는다는 뜻.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충격을 안겨준 전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그러나 배당률 7.5대1로 3위에 올랐다.16강전에서 한국에 패해 탈락한 이탈리아는 아르헨티나와 나란히 8대1을 기록했고 네덜란드와 스페인도 각각 9대1,10대1로 우승 확률이 높은 팀으로 꼽혔다. 한국은 일본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그리스 등과 함께 공동 30위에 그쳐 도박사들은 한국의 월드컵 4강신화가 차기대회에서도 계속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음을 나타냈다.그러나 3,4위전에서 한국을 꺾은 터키는 미국 멕시코 카메룬과 함께 67대1로 한국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전망됐다.
  • 상습 침수지역 수방대책 점검, 이명박 서울시장 집무 첫날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이 임시공휴일인 1일 아침부터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공식 시장 취임일은 2일이지만 1000만 서울시민의 살림을 제대로 꾸려가기 위해서는 공휴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현행 선거법상 민선 3기 광역·기초 단체장의 공식적인 직무 개시는 1일부터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국립현충원을 찾는 것으로 공식 직무를 시작했다.신임 부시장단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하고 분향했다. 현충원 참배뒤 양복을 벗고 점퍼로 갈아입은 이 시장은 관악구 신림 10동을 찾았다.이 곳은 지난해 집중호우 때 무려 9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했으며 건물 1120채가 침수됐던 호우피해지역이다.시장이 이 곳을 첫 방문지로 택한 이유도 수해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관악구 건설교통국장 등으로부터 현황 설명을 듣고 지역 상인 등 주민들을 만나 일일이 손을 잡으며 시에서 지원해 줄 사항이 없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수방관계자 대책회의를 갖고 빗물펌프장 등 당초 2006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던 수방시설 설치작업을 2004년까지 2년 앞당기라고 지시했다. 서울시내 25개 구청장들은 이날 대체로 공식 일정없이 하루를 보냈다. 이는 직원들이 그동안 선거와 월드컵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점을 감안해서다. 그러나 초선인 추재엽(秋在燁) 양천구청장은 이날 구청직원들 도움없이 관내를 살폈다.또 재선인 김희철(金熙喆) 관악구청장도 이 시장의 신림 10동 수해현장 방문에 동행했다.이날 근무한 직원들은 “공휴일을 반납해 아쉽기는 하지만 새 시장이 의욕적으로 업무에 나서는 모습이 좋게 보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홍콩 주권반환 5주년 기념식

    (홍콩 연합)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는 1일 완차이 골든 바우히니아(金紫荊)광장에서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앙정부 고위관리들과 외교사절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권 반환 5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지난 3월 중국정부의 지지를 업고 2대 행정장관 선거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로 재선한 둥젠화(董建華) 특구 행정장관은 이날 5년 임기의 제2기 행정장관에 취임했다.둥 장관은 취임 선서 후 행한 연설에서 “2기 정부는 ‘침체에 빠진 홍콩경제’부흥에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 [이색 당선자] 김재균 광주시 북구청장

    김재균(金載均·50)광주 북구청장 당선자는 시내 5개 구청장 중 유일하게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민선 이후 광주의 첫 무소속 구청장이며,이번이 재선이다. 6·13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교체 파문 등으로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김 당선자 역시 민주당 후보로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탈락하고 말았다.‘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당시 이를 둘러싸고 구청장 공천에 영향력을 갖고 있던 박광태(현 광주시장 당선자)민주당 북갑 지구당 위원장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공교롭게도 박 당선자가 ‘교체 후보’로 나서 시장 자리에 오르면서 김 당선자와는 행정라인의 상·하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 북구 주민들은 경선 불복과 탈당 파동으로 빚어진 이들의 관계가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다.김 당선자는 이와 관련,“지역 발전을 위해 과거의 불미스러웠던 일들을 청산하고 박 시장 당선자와 협력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민주당 복당에 대해서는 “무소속으로 주민의 심판을 받은 만큼 재입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추진했던 ‘문화 북구’사업을 착실히 다져나갈 방침이다.구청장 재임중 무허가 술집이 즐비했던 옛 삼일로 거리를 정비,화랑과 골동품 판매점 등을 유치하고 이들 업소에 지원금을 융자해 주기도 했다. “문화복구 사업은 하루아침에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는 만큼 꾸준한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가칭 북구문화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앙의 불필요한 간섭을 벗어나 주민 스스로 아름다운 자치문화를 일구고 가꿔 ‘행복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화된 사회 복지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그는 “복지개념은 능동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고용지원센터 운영,장애인 민원 원스톱서비스 구축,자활공동체 점포임대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센터 상담실을 운영하고 첨단 벤처엑스포 개최 지원,벤처타운 조성등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양화부문 입선과 목우회 공모전 특선 등을 차지한 화가이자 계간 ‘시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장애인 재활협회 광주시지부장,흥사단 광주·전남지부 평의회 의장,초대·2대 광주시의원,민선 2기 북구청장을 지냈다. 광주 최치봉기자
  • 정치 뉴스라인/ 이기택 “”재보선 출마 생각 없다”” 등

    ◇이기택(李基澤)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이번 8·8재보선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면서 “지역을 초월하고 보혁이 혼재하는 전국정당이 태어나야 할 시점”이라고 신당론을 피력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50%를 밑돌았다는 것은 국민들이 현재의 정당구도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만약 민주당이 8·8재보선에서도 패배하면 지금의 한나라당 독점구도가 더욱 공고화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결국 정치권에 엄청난 변화가 초래될 것이고 그때 내가 해야 할 역할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이종찬(李鍾贊) 전 의원은 27일 8·8재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이번 종로 재선거는 유능하고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선수에게 역할을 넘기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월드컵 한국대표팀 히딩크 감독이 우리에게 보여줬듯이 과거의 권위와 관록,지연,학연 등을 배제하고 새로운 능력 위주의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며 “이번 8·8재보선은 얄팍한 지역감정에 매달려 선거전략을 짜지 말고 대담한 선수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 후보는 다음 달 2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 이후 전반적인 정국 운용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월드컵을 훌륭하게 치러낸 상황에서 정치도 한 차원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는 국민적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했다.”면서 “회견에는 국민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인봉의원 議員職 상실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사진·서울 종로) 의원이 2000년 4·13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에 따른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대법원 1부(주심 裵淇源 대법관)는 25일 총선 직전 방송사 카메라기자들에게 46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선거운동의 목적으로 향응을 제공하고 불법으로 유인물 및 명함,광고물 등을 배부·살포한 혐의를 인정한 원심에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선거법에는 ‘후보 본인이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선거사무장 또는 회계책임자,직계가족 등이 징역형을 선고받으면 그 후보의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16대 총선 당선자 가운데 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것은 한나라당 김영구(金榮龜·동대문을) 김호일(金浩一·마산 합포) 유성근(兪成根·경기 하남),민주당 장영신(張英信·구로을) 장성민(張誠珉·서울 금천) 박용호(朴容琥·인천 서-강화을) 전 의원에 이어 7번째이다.이에 따라 정당별 의석수는 한나라당 131석,민주당 112석,자민련 14석 등으로 한나라당은 전체 의원수(262명)의 과반에 다시 1석이 미달됐으며,서울 종로 선거구는 오는 8월8일 재선거가 실시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울산 남구청장 재선 이채익씨 선거기간 봉급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지난 6·13지방 선거에서 구청장에 재선된 현직 구청장이 구청장 일을 하지 않았던 선거운동기간동안의 봉급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이채익(李埰益) 울산 남구청장은 25일 지방선거 출마에 따라 구청장 업무가 정지됐던 5월28일∼6월13일까지 선거운동기간의 봉급 280만 8210원을 울산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현행 지방공무원 보수규정 가운데 2년 이상 근속한 공무원의 월중 면직 등에 대한 봉급지침에 따르면 봉급을 전액 지급하도록 돼있다.이 구청장은 “ 법규상 봉급을 다 받도록 돼 있지만 엄격하게 따지면 구청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지만 직무정지기간동안의 봉급을 불우이웃돕는 데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각당 원구성 전략과 입장/ 문광·행자위 자리싸움 조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자유투표로 국회의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16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하지만 국회 부의장과 19개의 상임 및 특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2라운드의 대결이 남아 있다. 국회의장을 자유투표로 선출해도 사실상 각 당이 내정한 후보를 중심으로 표대결은 불가피하다.이럴 경우 한나라당이 국회의장을 차지하는 게 유력시된다.민주당이 국회의장 배출에 실패한 정당에 국회부의장 2석을 배분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이와 함께 민주당은 운영위원장을 전반기처럼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중 적어도 하나는 얻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결국 한나라당이 부의장이나 운영위원장 중 하나를 차지하고,전체 위원장은 전반기처럼 9개를 얻는 선에서 민주당과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입장 국회 부의장이나 운영위원장 중 하나를 차지할 수 있으면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한나라당 9개,민주당 8개,자민련 2개로 나누자는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민주당이 부의장 분배 등에 있어 끝내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면,부의장도 자유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압박작전도 병행하고 있다. 연말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몇개 핵심 상임위는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다.우선 문화관광위,행정자치위를 꼽고 있다.대신 그간 고집해온 예결특위위원장,정보위원장 등은 내줄 수도 있다는 자세다.운영위원장까지 양보 대상에 올려놓고 있지만,이는 부의장직 한 개를 가져오는 것을 전제로 한다.국회의장은 당연히 한나라당의 몫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25일 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원 구성 협상과정에서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 등과의 연대 필요성이 새 변수로 등장했다.정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한나라당은 132석에서 131석으로 의석수가 줄면서 과반수(132석)에서 1석이 모자라게 됐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는 상임위원장 ‘연임 금지’ 원칙을 세워놓았다.가급적 당 최고위원도 배제할방침이다.특정인의 특정 상임위 ‘장기 거주’에 대해서도 이참에 조정작업을 하겠다는 게 이규택(李揆澤) 총무의 구상이다. 당직 개편과 맞물려 있어 당내 교통정리가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부의장에는 서정화(徐廷和)·정창화(鄭昌和) 의원이 거론된다. 문광위는 박종웅(朴鍾雄) 의원이,정무위에는 이강두(李康斗)·윤영탁(尹榮卓) 의원 등이,교육위는 이재오(李在五),재경위 나오연(羅午淵),과기정통 김형오(金炯旿),보건복지 박시균(朴是均) 의원 등이 상임위원장 후보군이다. 이지운기자 jj@ ■자민련 입장 전반기처럼 부의장 한자리와 상임위원장 두자리는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특정상임위를 요구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반기처럼 농림해양수산위원장과 윤리특위위원장을 배정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은 국회법에 명확한 선출규정이 없는 만큼 각 정당이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며 “전반기처럼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국회의장을 자유투표로 선출키로 할 경우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김종호(金宗鎬) 부총재를 의장 후보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부의장 후보에는 조부영(趙富英) 부총재가,상임위원장 후보에는 정우택(鄭宇澤) 송광호(宋光浩) 이양희(李良熙)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민주당 입장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인 국회의장 선출 문제에 대해 각 당의 ‘내부공천’없이 자유투표로 선출한다는 입장을 굳혔다.그러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에서는 전반기 원구성대로 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지난 24일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가진 원구성 협상에서 “부의장 2석은 의장을 배출하지 않은 정당에서 각각 맡아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3당이 의장·부의장 자리 배분에서 힘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논리다.상임위원장은 한나라당 9석,민주당 8석,자민련 2석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정책여당’인 만큼 국회운영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반드시 챙기고,전반기에 차지했던 행정자치위,정보위,문화관광위의 위원장 자리도 지킨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운영위원장은 정균환 총무가 맡는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4선의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정보위나 국방위 위원장감으로 꼽힌다.경제통인 3선의 김원길(金元吉) 의원은 보건복지부장관도 역임,선택의 폭이 넓다.예결위원장으로도 거론된다. 역시 3선인 장영달(張永達) 이윤수(李允洙) 최명헌(崔明憲) 의원 등도 아직 상임위원장을 해 보지 못했다. 재선인 박상규(朴尙奎) 유재건(柳在乾) 박종우(朴宗雨) 김경재(金景梓) 조성준(趙誠俊) 송훈석(宋勳錫) 신계륜(申溪輪) 송영진(宋榮珍)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행자위,문광위,산자위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민주 당직개편 안팎-노무현 중심 체제로/민주 새 당직자 프로필

    민주당이 24일 단행한 당직 개편의 특징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쪽으로 당의 무게중심이 이동한 점과 주류측이 ‘비주류 껴안기’를 시도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노 후보는 재보선특위 위원장에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을,정책위의장에 임채정(林采正) 의원을 추천,이를 관철시켰다. 당의 사활이 걸린 이번 재보선에서 김 위원장의 ‘클린 이미지’를 활용,한나라당의 ‘부패정권 심판론’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재야 출신의 임 정책위 의장은 당 정책에 노 후보 색채를 입히는 일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비주류의 선두주자격인 박 최고위원이 한화갑(韓和甲) 대표 대신 당발전·개혁특위 위원장이 된 것은 한 대표에게 집중되는 권한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무계보인 유용태(劉容泰)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에서 한 대표가 당선되는 데 큰 역할을 한 김원길(金元吉) 의원 대신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한 대표는 이낙연(李洛淵) 대변인과 배기선(裵基善) 기조위원장을 ‘투톱’으로 삼아 당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정책위의장에 거명됐던 홍재형(洪在馨) 의원 등 이인제(李仁濟) 의원쪽의 인사 포용에 실패하고,쇄신파 의원들이 당무 일선에서 배제됨으로써 내분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민주 새 당직자 프로필 ◇유용태 사무총장=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4·19세대다.노동관료로 잔뼈가 굵은 재선의원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부인 송안옥(宋安玉)씨와 1남2녀.▲경기 여주(63)▲중앙대 법대 ▲노동청 공보담당관·근로기준관 ▲월간 ‘노동’발행인 ▲한국산업연수원장 ▲15·16대 의원 ▲노동부장관 ◇ 임채정 정책위의장=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의 3선 의원.해직 후 민통련 사무처장을 맡아 재야운동에 매진하다 87년 대선때 평민당에 입당했다.기획력과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부인 기영남(奇永男)씨와 2남.▲전남 나주(61) ▲고려대 법대 ▲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14·15·16대 의원 ◇ 이낙연 대변인= 동아일보 정치부기자 출신의 초선의원.지난 4월30일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지 두달도 안돼 재발탁됐다.두주불사형에 사교성이 좋다.부인 김숙희(金淑姬)씨와 1남.▲전남 영광(50) ▲광주일고,서울대 법대 ▲동아일보 도쿄특파원,국제부장,논설위원 ▲민주당 제1정조위원장,기획조정위원장
  • ‘홍명보장학회’ 설립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한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맏형이자 주장인 홍명보(33·포항 스틸러스) 선수가 한국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장학회를 설립했다. 홍 선수가 1억 232만 6950원을 출연한 ‘홍명보장학회’는 홍 선수의 에이전트인㈜이반스포츠 주도로 설립됐다.이사진은 홍 선수와 이영중 이반스포츠 이사,이재선 신세계통신 상무,축구선수 강철·하석주·최문식 등 7명으로 짜여졌다. 홍 선수는 “축구 선수를 하면서 국민과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제 사회에 되돌려줄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 장학회를 만들게 됐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어린 후배들을 도울 생각” 이라고 밝혔다. 장학회에는 홍 선수를 비롯해 황선홍·이민성·윤정환·하석주·노정윤·서정원·이동국 등 스타급 선수 25명이 회원으로 참여했으며 회원들은 1인당 연60만원의 회비를 내게 된다. 22일 사단법인 홍명보장학회 설립인가를 내준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홍 선수가 대구·경북을 연고로 창단된 포항 스틸러스에 적을 두고 있는 점을 감안,대구에 장학회를 설립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동계올림픽 유치… 세계적 관광지로” “초심으로 돌아가 강원도 중심의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원도지사에 재선된 김진선(金振?·56·한나라) 당선자는 19일 “도민들의 압도적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동계올림픽 유치 등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거는 김 당선자의 기대는 엄청나다.동계올림픽만 유치된다면 ‘미래의 땅’으로 남아 있는 강원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그래서 빡빡한 일정 만큼이나 완벽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는 우선 “2010 동계올림픽 예비심사가 8월말로 다가온 만큼 유치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영향력 있는 국내·외 인사들을 많이 만나는 등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 당선자는 또 “강원 경제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별기간을 설정해 경제부문의 기틀을 잡고 궤도에 올리는 일에 적극 나설 작정”이라고 강조했다.이를위해 특성화된 10개 지방전략산업단지를 조성,단지 내에 600여개 중소기업을 임기내에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적어도 2만명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는 “중앙정부의 수도권에 대한 각종 기업규제 완화정책 등으로 당장은 지방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기업에 대한 원스톱서비스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육성기금,신용보증자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정부에 대한 대책으로 전국 시·도의 뜻을 한데 모아 지방기업을 살리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작정이다. 그는 “지난 몇년동안 고속도로 신설과 산간지역 터널 개통 등으로 도로여건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교통망 확충은 중요하다.”면서 “강원도를 ‘물류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각오로 정(井)자형 철도망 구축과 지방도로 터널화사업,동해안 항만 특성화 발전 전략에도 꾸준히 힘쓰겠다.”고 꾸준한 교통망 확충 의지도 밝혔다.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도 민선 3기 강원도정이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커다란 과제다.김 당선자는 “선거를 앞두고 ‘폐광지역 개발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면서 “강원도 경제는 곧 폐광지역을 얼마만큼 살리느냐와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본 카지노 입주가 곧 시작되고 주변의 골프장,스키장 등이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검은 탄광지역이 깔끔한 고원 관광·레포츠지역으로 서서히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카지노를 중심으로 대체산업 유치,개발 등 민선 2기 때 중점 추진해왔던 폐광지역 개발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가 간직한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을 가치있는 자원으로 육성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을 방침이다.우선 “상수원 수질보전과 녹조방지사업을 확대하고 물관리시스템 기능을 보강해 ‘강원도 물은 항상 1급 청정수’라는 이미지를 심어 자원화할 계획”이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의 관리권을 강원도가 넘겨받아 생태계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공원이용 시범지역으로 운영하겠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철저한 자연환경 보전과 이용시스템 구축을 통해 강원도를 전 국민의 건강·생명지대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김 당선자는 “뉴라운드 시대에 대비해 농어촌마을의 기반을 친환경·관광을 접목,집중육성하고 강원산품(産品)을 특성화,차별화,브랜드화해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한다.‘강원도 진품센터’ 대도시 지점망을 대폭 확대하고 산지와 소비자간의 자매결연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어업환경의 변화에 따른 구조개편과 바다목장화사업을 집중추진하고 아름다운 동해안만들기사업을 본격 추진해 생산과 소득,문화가 공존하는 해변공간의 경영시대를 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산생물 산란번식어장 조성 등 연안어장 서식환경 개선과 대단위 육상영식단지 조성,지역별 특화배양장 건립 등을 꼽고 있다.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일대에는 해양심층수단지를 조성하고 강릉에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분원과 연계,‘해양생물자원개발연구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 당선자는 “21세기를 맞아 강원도의 세상이 활짝 열리고 있다.”면서 “공약을 실천해 나가며 ‘힘 있는 강원도’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글·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서울시부시장 누가 거론되나/ 김우석·원세훈씨 1부시장 경합

    이명박(李明博)당선자의 서울시장 취임을 앞둔 요즈음 서울시 4만 5000여 공무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월드컵이 아니라 인사문제다. 이 가운데서도 행정 1·2부시장 자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행정부시장 자리는 내부승진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이 당선자가 밝혔기 때문이다.게다가 내부승진으로 부시장들이 배출될 경우,연쇄승진 인사가 확실해 간부진은 물론 하위직 공무원들도 요즘은 만나면 인사 얘기다. -행정부시장은= 내부에서 행정1·2부시장은 정무직으로 시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또 다른 정무직인 정무부시장 자리는 시장이 직접 임명한다.청와대에서 행정부시장 후보에 대한 검증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쯤 결정될 전망이다.일반행정을 총괄하는 수석 부시장격인 행정1부시장은 김우석(金禹奭·59) 기획예산실장과 원세훈(元世勳·51)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둘 다 1급이다. 김 실장은 17일 서울시정에 대한 총괄보고를 통해 이 당선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는 후문이다.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환경관리실장과문화관광국장등 서울시의 요직을 두루 거쳐 2000년 4월부터 기획예산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원 본부장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행시 14회 출신으로 시의회 사무처장과 행정관리국장,서울시 공무원교육원장 등을 거쳤다.시 직원들로부터 강한 업무추진력을 갖춰 부시장감으로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기술직 공무원들을 대변하는 행정2부시장 후보로는 최재범(崔在範·1급) 건설안전관리 본부장이 유력하다.기술고시 9회출신인 최 본부장은 연세대 토목학과를 졸업하고 건설국장,하수국장 등을 거쳐 99년 8월부터 건설안전관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진철훈(秦哲薰·2급·기술고시 14회) 도시계획국장의 ‘깜짝 발탁’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무 부시장은 혼선= 정무부시장으로는 정두언(鄭斗彦·45) 서울시장캠프 후보 비서실장과 이춘식(李春植) 서울시장캠프 정치특보 등이 거론된다.정 실장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총리로 있을 때 비서관으로 있으면서 16대 공천을 받아 서대문을 지역구에서 출마했다 재선의원인 민주당의 장재식(張在植)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29일 이임식= 한편 강홍빈(康泓彬)·김학재(金學載) 행정1·2부시장과 탁병오(卓秉伍) 정무부시장은 오는 29일 이임식을 갖고 서울시를 떠난다.강 부시장은 서울시립대 교수로 돌아간다.6년 동안 부시장으로 일해 ‘최장수 부시장’기록을 남긴 김 부시장은 당분간 그동안의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탁부시장도 6개월 정도 쉰 뒤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시.도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우근민 제주지사

    “제주도정을 민선 2기의 연장선에서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6·13지방선거에서 재선된 우근민(禹瑾敏·60·민주)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17일 “이번에 도민들이 보내준 성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사업과 4·3문제 등 당면 현안들을 잘 치르고 이루라는 채찍질로 알고 ‘21세기 강한 제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 당선자는 “3기 도정 제1목표는 역시 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민선 2기가 제주국제자유도시 창업기라면 3기는 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근거한 투자와 민·외자 유치가 가시화될 기반 조성기인 셈이어서 실질적으로 투자가 이뤄지도록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이 사람 저 사람을 만날 각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자유도시 투자유치기획단 운영과 민자유치 인센티브제 도입작업은 바로 손댈 작정”이라면서 “도민의견을 수렴,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작업,역기능 저감대책과 도민주체 개발사업에 대한 우대제도를 마련하는 일 그리고 자유도시로의 선점효과를 살려 각종제도와 정부투자를 조기에 집행,시행할 수 있도록 서두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2011년까지 국비 7조 2507억원,지방비 4조 503억원,공사·공단 지원금 4588억원,민자 18조 2227억원 등 총 29조 9825억원이 투입되는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이 추진되고 마무리되는 동안 ‘2만달러 소득시대 개막,일자리 9만명 창출’이라는 공약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 실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우 당선자는 기다렸다는 듯 “약속한 대로 농민들의 부채 경감을 위해 5%인 농업정책자금 이자는 오는 7월1일부터 당장 4%로 내리겠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9.5%짜리 상호금융자금 이자는 국제자유도시 수익금과 출연금 등으로 2000억원을 조성,4% 수준으로 재융자해 가급적 빨리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고,사업성은 있으나 담보물건이 없는 사람들에게 무담보로 대출이 이뤄지도록 신용보증재단 설립작업도 서두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임기내에 여성 정무부지사를 임명하겠다는 약속이나 스포츠산업 육성 차원에서 매년 축구 꿈나무 20명씩을 1년 코스로 브라질에 유학시키는 일,이번이 마지막 출마라는 공언도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4·3문제와 관련해서는 “제주도가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되려면 화해와 상생,해원의 정신에 입각해 4·3에 대한 여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4·3희생자 선정 문제는 진상보고서 작성이 완료된 후 새롭게 논의돼야 하며,명예회복과 4·3평화공원 조성사업이 끝나면 정부는 제주도민들에게 4·3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할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친화력과 포용력이 장점이자 강점인 우 당선자는 도지사 집무실에서의 성희롱 논란과 민주당 열세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재선고지에 올랐다. 특히 ‘박빙’‘접전’‘백중’이라는 시중여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모든 지역에서 우위에 섰고,2위와의 차를 1만 5000여표나 벌리는 등 ‘완승’을 이룩했다. 그러나 그의 도정수행을 가로막을 ‘난관’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우 당선자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지지자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도민사회가 크게분열된 점이 가장 가슴 아프다.”면서 “도민 대통합을 이루고 봉합과 치유를 위한 대책의 하나로 상대후보의 정책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은 전격 수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렇게 한다고 과연 선거후유증이 제대로 치유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도 했다. 도의회 의원들도 한나라당이 우위를 차지했다.민주당 소속인 우 지사로서는 버거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그러나 그는 “의회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동반자 의식을 갖고 문제점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낸다면 집행부와 의회 사이도 매끄러워질것”이라고 의회와의 관계를 낙관했다. 우 당선자는 기초단체와의 관계에 대해 “시·군간 인사교류와 정책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시장·군수 당선자들이 공약으로 내건 여러 정책들도 원만히 실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글·사진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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