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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용퇴론 老少대표 인터뷰

    한나라당 내 ‘60대 용퇴론’ 논란이 더욱 거세질 조짐이다.소장파들은 나이에 이어 비리연루자,철새정치인들의 퇴진을 요구할 태세다.노장파들도 세를 모아 적극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양측은 지난주 언론을 통한 ‘대리전’을 벌인 데 이어 오는 4일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 본격적 ‘대면전’을 벼르고 있다.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대표 남경필(38) 의원과 “차라리 키로 자르라.”며 ‘60대 용퇴론’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유흥수(66) 의원을 긴급 인터뷰했다. ■‘불가론' 유흥수의원 “어차피 이렇게 가다 보면 나이가 많아서든,(정치 현실에) 환멸을 느껴서든,공천에 탈락하거나 출마했다가 낙선해서든 (국회로)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 나오게 마련입니다.” 유흥수 의원은 31일 당 일각에서 제기된 ‘60세 이상 용퇴론’에 대해 “어차피 총선을 거치면 30∼40%의 물갈이는 이뤄지게 마련”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물갈이가 돼서 새 사람이 들어와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그러나 나이가 기준이 돼야 한다는 것은 상식 이하의 일이아니냐.”고 되물었다.그는 일전에 “차라리 키로 제한하지 그러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유 의원은 “물론 나이가 (공천 등에) 참고가 될 수는 있다.”고 했다.다만 “당선 가능성이나 의정활동,자질,지역구 관리 등 여러 공천요소 가운데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내 다른 중진들의 심경에 대해서는 “사실 개인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그만한다는 용단 내리기가 쉽지 않다.적지 않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늙은이를 몰아내는 분위기에 휩싸여,이렇게 외롭게 정치를 그만두지는 못하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차라리 출마해서 유권자 심판을 받으려고들 한다.”는 것이다.개인적으로는 “나도 사실 용퇴하려 했다.그러나 다시 지역구를 정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간 그는 후진을 위해 지역구를 물려주겠다고 해왔다. ‘가족과 친지 등은 뭐라고 하느냐.’고 묻자 “이번 사태가 아니고서라도 기본적으로 정치인들이 싸움이나 하고 욕 먹고 하는 것에 대해 좋아하는 가족은 별로 없다.”고 대답했다.문제를 제기한원희룡 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무슨 목적을 갖고 그랬겠느냐.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당을 위하고 걱정하는 의미에서 그랬겠지…”라고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이날 용퇴론이 제기된 뒤 처음으로 지역구로 내려가 민심을 파악했다. 이지운기자 jj@ ■‘물갈이론' 남경필의원 남경필 의원은 31일 “원로들도 물갈이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면서 “단지 ‘나이 때문에’가 문제가 된다면 60대 용퇴론은 철회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나이가 중요한 물갈이 기준의 하나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그는 당내 세대교체론이 특정 나이를 기준,“나가라.”는 논의로 국한돼 비쳐지자 곤혹스러웠다고 한다.나이만 부각되면서 충심어린 물갈이론의 본질이 왜곡됐다는 설명이다. 남 의원 등 소장파 ‘8인방’이 생각하는 물갈이 기준은 비리연루자,지역감정 자극,철새 정치인 등 여러가지다.오는 4일 연찬회 전에 쇄신모임(1일)과 미래연대 회합을 잇따라 갖고 보다 구체적인 물갈이 기준과 연찬회 발언 수위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우리 당 의원 중 60대 이상이 절반을 넘는데 인구로는 60대 이상이 25% 정도로 균형이 맞지 않는다.” 마름모꼴 의원 연령 구조를 어떻게든 바꿔야 한다는 논리다. 남 의원은 “젊은 의원도 지역구 관리 등이 부실하면 물러나야 한다.”면서 공정한 경선 제도를 요구했다.이어 “공천심사위에 외부인사가 절반 이상 포함돼야 하며,현역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이 반드시 공천후보 명단에 오르는 요식행위는 더이상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 도입될 상향식 공천이 기득권을 가진 현 지구당위원장에 유리하다는 지적과 관련,‘오픈 프라이머리(open primary)’ 즉,완전 국민참여 경선을 주문했다.여야가 합의해 같은 날 국민경선을 치를 경우 돈이나 조직이 활개칠 여지는 줄어든다고 본다. 남 의원은 “우리 당이 대선 패배 후 처절한 몸부림을 쳤는데 최근 다시 대선 전처럼 정권의 실정에 편승하려는 기회주의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재창당까지도 논의하자는 얘기다.재선그룹의 지도부 비판에 대해서는 “60대 용퇴론이 ‘쓸데없는 얘기’라고 야단칠 수 있지만 세대교체론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동참해줘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북, 회담 백해무익 발언 왜/ ‘北 vs 5者’ 구도 흔들기?

    6자회담이 끝난 하루 뒤인 지난 30일 북한이 회담의 ‘백해무익’을 강조함으로써 후속 회담 개최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북한측은 폐막일인 29일 중국의 왕이 외교 부부장이 내놓은 6개항의 ‘주최국 발표’ 내용도 무색하게 만들었다.미국과 한국·일본 등 참가 5개국이 일제히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북한만 유독 불만을 드러냈다.핵 문제의 동시·병행 해결 원칙에는 공감했다고 하나 미국이 당장 동시조치에 들어갈 움직임이 없다는 점,그리고 미국 내 강경파가 북한의 ‘핵억제력 보유’ 발언 등을 빌미로 협상 흔들기를 시도할 것이란 점에서 2차회담 일정 잡기부터 힘들어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불쾌함 표시” 분석… 회담 불발 우려도 북한의 강경한 입장표명은 폐막 직전까지 회담장에서 북한이 보여온 태도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판을 깬 장본인이 되는 것은 기피,왕이 부부장의 발표를 반대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북한은 중국·러시아까지 한반도 비핵화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등 6자회담이 ‘5개국간 북핵 반대 연대’로형성돼 있다는 점에 불쾌해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이는 북한의 전형적 협상술로,차기회담 개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진 않으리란 시각도 적지 않다.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협상 때나,97∼99년 4자회담 때도 차기회담 일정 자체를 협상 주도권 장악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했었다.이런 자세를 두 세차례 반복,미국의 전술·입장을 정교하게 파악하는 계기로 삼았다는 것이다. ●美선 5국연대 만족… 경제제재 흘려 미 국무부가 성명에서 밝혔듯,미국측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5개국 연대’를 구축한 데 만족하는 것 같다.북한이 외교협상의 대상으로서 한계가 있는 ‘문제아’라는 자신들의 시각에 다른 나라도 인식을 공유했다고 미국측은 보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필요한 경우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 행동태세도 갖추게 됐다.”고 보도했다.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추가조치를 취하거나,시간 벌기를 시도할 경우 중·러의 합의 속에 경제 제재 등을 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일각에선 미국이 부시 대통령 재선 때까지 시간을 끌려 한다는 관측도 있으나,시간을 끌면 북한이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다시 추가행동을 취할 경우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북한의 안보우려 해소와 함께 경제제재 반대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북한 입장에 서온 중국의 체면을 북한이 면전에서 훼손한 것도 대북 국제공조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나라 ‘60대 용퇴론’ 파장/“차라리 키로 잘라라”

    한나라당내 60대 용퇴(勇退)론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28일 중진들이 잇따라 모임을 갖고 반격에 나서면서 소장파들도 공격의 고삐를 죄는 등 본격적인 세 대결에 들어갔다. ●중진들 “한번만 더 그러면…” 전·현직 중진들 모임인 ‘한백회’와 공직자 출신의 ‘상록회’ 모임 등을 갖고 ‘중진의 힘’을 과시했다.한백회 회장인 유흥수 의원은 “나이가 기준이라면 ‘키 160cm 이하는 안된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발끈했다. 3선급 이상 의원 13명은 ‘중진 모임’을 갖고 용퇴론을 첫 제기한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남경필 의원 등 소장 ‘8인방’을 성토했다.김용갑·양정규 의원 등은 “나이 어린 의원도 함량미달이 있다.”면서 “(용퇴론) 재발이 안되게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원 위원장의 ‘해임’을 요구한 것이다. 중간에 참석한 최병렬 대표는 “원 의원이 젊다 보니까 실수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공천혁명,공천혁신 이런 말들이 나올 때 ‘연령’을 거론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초선들을 배후조종하냐.당 방침이냐.’ 등 항의전화에 시달리고 있는 최 대표는 앞서 상임운영위회의에서도 “나이로 그러면 용퇴하려다가도 밀려나는 것 같아 (용퇴에) 더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그룹인 ‘국익우선연대’ 모임에서는 지도부의 책임론까지 거론됐다.홍준표 의원은 “문제 있는 당직자는 내년 총선까지 가기 어렵다.”면서 인책론을 제기한 뒤 “최 대표는 서울 도봉을에서 출마하고,홍사덕 총무도 강북에 나가 고생해 봐야 한다.강남 지역은 신진인사 내보자.”며 비꼬았다.이들은 나아가 “5자회담 수용은 노무현 대통령의 김문수 의원 및 언론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지 않은 상황에서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소장파 “싸움은 이제 시작” 그러나 소장파들은 비리연루자,지역감정 자극,철새 정치인도 물갈이돼야 한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홍인길 전 청와대 수석의 공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29일 의총에서 제기하기로 했다.남경필 의원은 “영국 노동당이 계속되는 선거패배로 침체돼 있을 때 원로들이 아름답게퇴장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포괄수가제 강행땐 또 머리깎을 각오”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

    사람들은 그를 ‘투사(鬪士)’로 기억한다.대한의사협회 김재정(金在正·63)회장. 3년 전 사상 초유의 의사들의 집단 휴·폐업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당시 빡빡 깎은 머리 때문에 강성 이미지가 더욱 깊어졌다.그러나 그는 스스로를 싸움꾼이 아니라고 했다.문제를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으로 풀어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지난 5월 8만여명의 의사를 대표하는 의협회장에 재선된 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의료개혁에 관한 토론을 제의했다.하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그래서인지 김 회장이 앞으로 포괄수가제 도입 등의 현안을 놓고 대정부 투쟁의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그는 평범한 의사였다.고려대 의대(58학번)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교수도 지냈다. 1978년엔 서울 서초구에 ‘김재정 정형외과의원’을 열었다.그러다 서초구 의사회장을 맡으면서 의료개혁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렸다. ‘의사 김재정’의 인생항로가 바뀌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의약분업이다.서울시 의사회의장을 맡고 있던 2000년 1월 의약분업에반대하며 꾸려진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 초대위원장직을 맡았고,같은 해 5월 의협회장에 선출됐다.의약분업은 의사들의 집단 휴·폐업으로 이어졌고,그는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확정판결을 받으면 의사면허가 정지된다. 그는 “후회는 없다.”고 했다.의약분업이 잘못됐다는 신념 때문이다.시범사업을 제대로 해보고,잘못된 점은 고치고 전면 실시해도 늦지 않았는데 공무원들이 정치권에서 하라니까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게 문제였다고 강조한다. 선진국 모델을 그대로 베꼈으면 60점짜리는 됐을 텐데,어설프게 독창성까지 가미하는 바람에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의약분업을)되돌릴 수 있다면 되돌리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말한다.현실적으로 어렵다면,건보공단 같은 매머드 조직을 대폭 구조조정하는 식의 보완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한다.국민들도 포함시켜 의약분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평가작업도 필요하다고 했다. 참여정부 들어 의정(醫政)갈등은 사라진 듯 보인다.하지만 잠복하고 있을 뿐이다.당장 정부가 7개 질병에 대해 강제시행하려는 포괄수가제(질병별로 진료비를 미리 정해주는 제도)가 문제다.그는 “포괄수가제를 하면 획일적인 ‘붕어빵 진료’가 보편화된다.의사도 인간인데 결국 값싼 약을 쓰게 돼 부실진료의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정부가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다시 머리깎고 덤비겠다고 경고한다. 최근에는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의쟁투를 다시 만들어 투쟁하라는 요구도 빗발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과잉처방이라는 이유로 진찰료에서 약값을 대폭 삭감하는 사례가 많아진 게 직접적인 이유다.협회 차원에서 심평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의료개혁에 대한 그의 생각은 의료사회주의를 막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의료기관이 국유화되면 경쟁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의사는 봉급쟁이로 전락하고,의료의 질은 떨어져 결국 피해는 의료소비자인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논리다. 공공병원의 비율이 96%에 달하는 영국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영국의 의사들은 경쟁력을 상실한 봉급쟁이가됐고,그나마 실력있는 의사들은 앞다퉈 미국으로 건너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실패한 영국모델을 따라가는 것은 한참 잘못된 것”이라면서 “DJ정권에서 몇몇 의료사회주의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검증없이 시행한 탓”이라고 분석했다.그는 “현 의료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의사들이 자긍심을 갖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의사들은 자존심으로 산다는 얘기를 꼭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용퇴론’ 에 한나라 勢싸움

    내년 총선 물갈이론과 관련해 한나라당 소장파와 중진들 간에 한판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다음달 3∼4일쯤 열릴 의원 연찬회에서 8명의 소장파 의원들이 중진 ‘용퇴(勇退)론’을 비롯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할 계획이어서 중진들의 반발 등 당내 파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권영세 권오을 남경필 박종희 오세훈 원희룡 이성헌 정병국 의원은 모임을 갖고 8명 전원이 연찬회에서 돌아가며 한마디씩 발언하기로 합의했다.당내 초·재선 모임인 미래연대나 쇄신모임 소속들이긴 하나 발언은 개인 자격으로 한다. 이들 모임의 대표이자 당 상임운영위원인 남경필 의원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이 절대로 선거에 이길 수 없고 한나라당이 지면 나라에도 죄를 짓는다.”면서 “이제 용퇴론을 공론화할 때가 됐다.”고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남 의원은 이어 “서로 생채기를 내지 않는 선에서 건강한 파열음을 계속 내겠다.”며 “기존의 ‘조용한’ 연찬회는 이제 없다.”고 덧붙였다.당이 전반적으로 노쇠해 동맥경화에 걸렸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당에 역동성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문제제기는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앞서 원희룡 기획위원장도 ‘60대’ 불가론을 내세우며 중진들의 자진 용퇴를 주문했었다.잇따른 소장파들의 ‘자극’에 중진들도 더는 못 참겠다는 분위기다.당장 28일 갖기로 한 ‘한백회’ 모임에서 어떤 성토들이 쏟아질지 주목된다. 한백회는 김기춘 김영일 신경식 이상배 이해구 의원 등 현역 중진들과 전직 의원 40여명으로 이뤄진 친목 및 연구모임.회장인 유흥수 의원은 “소장파에 대항해 열리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나이라는 기준으로 공천 여부를 가르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60대 불가론 등에 ‘노기(怒氣)’를 숨기지 않았다. 유 의원은 또 “일본은 70대 이상이 의원의 15%나 된다.”면서 “정치가 하기 싫거나 너무 오래 했다 싶어 관두는 사람 등으로 자연히 40% 정도는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가만 있어도 나갈 사람 있을 테니 공연히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로 들린다. 부산 서구에 공천을 희망하고있는 박찬종 상임고문의 경우 “전국구를 한번 양보한 적이 있는데 4년은 빼달라.”고 하는 등 중진들은 저마다 ‘억울한’ 사연도 많다.일각에선 소장파들의 이런 움직임이 최병렬 대표까지 세대교체의 격랑에 휩쓸어 보낸다는 복안인지를 놓고 설이 분분하다. 박정경기자 olive@
  • 美유권자 49% “부시재선 不願”/“재선 바란다”는 44%…첫 역전

    |워싱턴 AFP 연합|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대선가도에 적신호가 들어왔다.시사주간 뉴스위크가 지난 21∼22일 18세 이상의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라크 전후복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1991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고도 경제 등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재선에 실패한 아버지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는 지금 대선이 실시될 경우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그의 재선을 바란다는 응답은 44%에 그쳤다. 이라크전을 승리로 이끈 직후 인기가 급상승했던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지 않는다는 응답이 반대쪽 의견을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개월 전 실시된 뉴스위크의 똑같은 여론조사에서는 49%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원한다고 응답했고,그렇지 않다는 쪽은 43%였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내년 11월 대선에서테러와 국가안보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본 사람은 23%에 그친 반면 경제와 실업 문제를 꼽은 사람이 48%에 달해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할 결정적인 요소는 경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시들해지고 있지만 응답자중 대다수인 53%는 그의 국정 운영 방식에 동의한다고 답변했다.부시 대통령의 현 국정 운영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6%였다. 한편 미국의 유권자들은 대체로 테러에 대한 대응에서는 공화당의 부시 정권이 과거 민주당 정권보다 잘하고 있다고 보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그 반대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러 대응 방식에서 부시 정권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57%,과거 민주당 집권 시절이 좋았다는 응답은 21%였다.그러나 경제 분야에서는 36%가 부시 정권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다수인 45%는 과거 민주당 정권이 잘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 崔대표 ‘김용갑 챙기기’/밀양·창녕지구당 특강 ‘당선에 기여’ 보은인 셈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21일 천안 중앙당연수원을 찾아 경남 밀양·창녕 지구당 당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했다.당 대표가 특정 지구당 행사를 찾는 일은 드문 경우로,그 배경에 당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구당은 당내 대표적 보수론자인 김용갑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이 때문에 당내에선 “‘정통보수’(최 대표)가 ‘원조보수’를 깍듯이 챙기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최 대표의 ‘김용갑 챙기기’가 이번만은 아니다.앞서 상임고문 인선 때도 재선에 불과한 김 의원을 김수한 고문 등 다선(多選) 원로들과 함께 명단에 끼워 넣었다.모두 김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이번 특강도 “김 의원이 네 차례나 강력히 요청해 받아들이지 않을 재간이 없었다.”는 게 최 대표측의 해명이다. 밀양·창녕지구당은 지난 6월 말 대표 경선 때 90%대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최 대표의 당선에 크게 기여한 곳이다.최 대표로서는 이날 특강이 일종의 보은인 셈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박용성 한·중 민간경협회장 재선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2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중 민간경제협의회’ 총회에서 임기 3년의 회장직에 재선출했다.총회에서는 또 협의회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부회장단을 20명에서 2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 대구 유니버시아드 / 北 “종합10위 문제 없습네다”

    “종합 10위 자신 있습네다.” 20일 우여곡절 끝에 달구벌에 도착한 북한은 하계유니버시아드에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만큼 상위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금메달 11개로 종합 4위에 오른 지난 1991년 셰필드대회에는 못 미치더라도 2001년 베이징대회의 16위보다는 선전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300여명의 미녀 응원단이 가세한 것도 성적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자유도 하프마라톤 남녀 다이빙 체조 등이 메달밭으로 꼽힌다. 여자유도에서는 홍옥성(19·57㎏급) 안금애(23·52㎏급) 지경순(28·63㎏급) 등이 메달 유망주다.홍옥성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안금애는 2001년 베이징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동메달,지경순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여자에 견줘 약한 남자유도의 경우 부산아시안게임에 얼굴을 내민 박철수(25·73㎏급)가 기대주.박영진(21) 오명철(27) 김영길(26) 등은 지난 2월 독일오픈에 나섰지만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남녀 5명씩 무려 10명이 출전한 하프마라톤도 유망한종목이다.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1년 베이징 유니버시아드대회 은메달리스트인 관록의 김창옥(28)을 필두로 지난해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1만m 은메달리스트인 조분희(24),99년 세계군인종합체육대회 1위로 관심을 모은 홍옥단(25) 등이 출전한다.여기에 신예 표은숙(22)과 장선옥(23)이 가세,함봉실이 우승한 차지한 베이징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남자 마라톤에서는 정명철(25)이 지난 4월 만경대상대회에서,이경철(27)은 지난해 10월 공화국선수권에서 각각 우승했고,길재선(26)은 2000시드니올림픽 출전 경험을 갖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여자에 견줘 기량이 떨어진다. 북한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체조에서는 여자 기계체조의 김영실(20) 황금희(21)가 베이징대회 단체전 동메달을 딴 만큼 선전이 기대된다. 리듬체조에서는 98방콕아시안게임 개인종합 2위인 윤명란(25)이 메달권에 근접해 있고,남자 기계체조팀은 베이징대회 단체전 10위 경력의 김창규(27)가 신예들을 이끈다. 다이빙은 세계대회 경험이 많은 최형길(25) 김성진(23) 박영룡(23) 등 남자 3명과 전현주(20) 김경주(20) 등 여자 2명이 출전,중국과 뜨거운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특히 박영룡과 최형길은 베이징대회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다이빙에서,김경주와 전현주는 부산아시안게임 여자 10m 싱크로나이즈드다이빙에서 각각 은메달을 거머쥔 만큼 중국과의 싸움이 볼 만할 것 같다. 여자축구는 다음달 미국월드컵에 대비해 ‘득점기계’ 이금숙과 진별희를 비롯해 1진들이 빠졌지만 여전히 정상급이어서 메달권 진입은 가능하다. 대구 박준석 이창구기자 pjs@
  • 권노갑파문 여야 모두 “춥다 추워”

    ‘권노갑 파문’이 여의도 선량(選良)들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사건의 파장이 워낙 메가톤급이라,여야 계파 구분없이 대다수 의원들은 납작 업드려 숨을 죽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민주당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이전에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신·구주류 의원들이 기자실을 찾아와 신당과 관련한 입장을 강변하는 통에 시끄러웠다.하지만 지난 11일 밤 권 전 고문이 체포된 이후 기자실에 나타나는 의원은 거의 없다.14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험악한 몸싸움이 있긴 했지만,참석자는 전에 비해 훨씬 적었다.정족수 미달로 회의 시작이 10분이나 지연되기도 했다. ●구주류 ‘직격탄' 신주류 ‘유탄' 우려 권 전 고문과 가까운 구주류는 ‘직격탄’의 사정권에 들어 있어서,권 전 고문으로부터 총선 때 자금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주류는 ‘유탄’을 맞을까봐 몸을 사리고 있는 형국이다.오죽하면 평소 가차없이 ‘쓴소리’를 내뱉던 의원들마저 이 문제에 관한 한 입을 닫고 있는 지경이다. 특히 ‘권노갑 장학생’으로 거론되는 일부 신주류 의원들은 기자들이 다가서면 필요 이상으로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어떤 의원은 “왜 그런 것을 물어 보느냐.”며 버럭 신경질을 내기도 한다.몇몇 386의원은 ‘양심고백’을 함으로써 선수를 치는 방안도 심각히 고려하고 있으나,되레 역효과만 얻을까봐 선뜻 결심을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주류 강경파의 모태(母胎)격인 ‘바른정치모임’ 소속 초·재선 의원들은 지난 13일 아침 긴급 회동을 가졌으나,뚜렷한 대책 없이 “당분간 사태를 지켜보자.”는 의견만 교환했다고 한다.사건의 폭발력이 그만큼 강하다는 방증이다.신주류측 관계자는 “너무 어마어마하고 예측불허인 사건이라,다들 입조심 몸조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구주류의 경우 입을 열고 있는 의원들은 권 전 고문의 측근과 2000년 총선 당시 당직을 맡고 있던 의원 등 주로 동교동 구파 출신이다.반면 한화갑 전 대표를 비롯한 동교동 신파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지난 주부터 신당논의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던 한 전 대표는 14일 당무회의에는 아예 나오지 않았다. ●야 의원도 “표적되면 어쩌나” 전전긍긍 한나라당 의원들의 속내도 편치 않은 것 같다.당직자들의 공식발언과 성명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식의 강경 일변도지만,막상 의원총회에서나 개인적으로는 입을 열길 꺼린다.정치권 관계자는 “야당 의원이라고 ‘비자금’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면서 “모두가 언제든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공천때 절반물갈이”/안상수 특보단장 발언 논란 중진들 “혼란 야기한다” 반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특보단장이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를 시사해 당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안 의원은 14일 “내년 총선에 나올 주자들의 절반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개혁적인 소장파들의 생각”이라며 “당의 안과 밖에서 절반씩 참신한 인재를 많이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쇠한 수구정당의 이미지를 벗고 개혁적·합리적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타성에 젖은 노쇠한 인적 구성부터 쇄신해야 한다.”고 밝혀 ‘재창당’에 따른 대규모 ‘인적청산’을 예고했다. 안 의원은 “최 대표와 사전조율을 한 것은 아니지만 대표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기획위원장도 이날 주요당직자 워크숍에서 “최소한 역대 수준인 30%의 ‘개혁공천’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위원장은 “정치신인들의 공정한 기회보장과 입당문호를 넓히는 조치가 필요하며,완전 국민참여 경선이 안되면 투표의사를 가진 유권자라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진 의원들은 반발했다.신경식 의원은 “당을 백지상태로만들면 10배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중진모임 간사인 김용갑 의원도 “나이 많고 다선이라고 무조건 배제하는 것은 좌파적 생각”이라고 발끈했다.한 영남권 중진은 “젊은 사람이 나라를 맡아 안보·경제불안만 야기했는데 ‘젊음타령’이냐.”고 비꼬았다. 한편 이날 운영위를 통과한 당헌당규에 따르면 중앙당이 지구당 조직책을 복수로 임명,지구당이 경선 등을 거쳐 위원장으로 선출해야 하나 기존의 단수 방식도 여전히 가능하다. 즉 일부 하향식 공천을 통해 중앙당이 지구당의 물갈이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초·재선 의원 12명이 ‘선명야당’을 기치로 비주류 노선의 ‘국익우선연대’(가칭)를 다음주에 발족하기로 해 주목된다.홍준표 의원은 “최병렬 대표도 국익에 위배되면 가차 없이 비판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에 “당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면서 “주도하는 김문수 정형근 안택수 이윤성 의원은 내가 아는데 결코 ‘반최(反崔)’ 모임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법조인·교수가 말하는 ‘사법파동’ 해법/평판사 의견반영 제도화 검토를

    대법관 선임을 둘러싼 보혁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법조계나 학계에서도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현직 판사와 변호사,법학교수들로부터 이 문제에 대한 견해와 해결방안을 들어보았다. ★질문 순서=1.대법관 선임방식에 대한 견해는 2.현재의 사태를 해결하려면 3.근본 대안은? -소재선(蘇在先·경희대 법학과 교수) 1.현행 방식에 문제가 없다.대법원장이 계통을 밟아 후보 판사의 경력을 고려해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 것이다.젊었을 때부터 수많은 판결을 주도하면서 철저하게 검증을 받은 후보자들이다.또 대법관 임명은 당연히 사법부 내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삼권분립의 의미가 무엇인가. 2.현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대법원장이 추천한 인물을 놓고 대법관 후보 제청 자문위가 토론해 대통령이 임명 동의하면 된다.지금 대법원장이 추천한 인물의 이력을 살펴봐라.무조건 연공서열로 정하지 않았다.오히려 젊었을 때부터 개혁적인 성향으로 판결을 내린 후보자도 많다. 3.일부 판사와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대법관이 뽑히면,차라리 안티 운동이라도 벌이고 싶은 심정이다.판결은 검증받지 않은 젊은 사람이 주도할 문제가 아니다.판결은 신중해야 한다.대법관은 대법원장이 뽑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대법원장이 실력 있는 사람을 가려냈으면 그에 맞게 따르는 것이면 충분하다. - 김형진(金炯辰·변호사) 1.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한은 고유 권한이다.대법원장은 자신의 권한 내에서 제청하는 것이다.대법원장에게 특정 후보의 제청 등을 요구하는 것은 월권이다.물론 다양한 견해를 가진 대법관이 임명돼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은 있다.문제가 있다면 국민적 합의를 거쳐 먼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2.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자문위에서 제시한 인물들이 개혁적이거나 대법관 자질이 있는지는 좀더 따져봐야 한다.그런 측면에서 평판사 회의 등을 갖고 어떤 인물이 좋은지 논의하는 것도 방법이다.변협에서도 진정으로 전국 변호사들의 의견을 담아 후보군을 선정해 제시하는 것도 방법중 하나다. 3.앞으로 로스쿨 체제로 간다면 변호사 중에서 법관을 선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법관 인사의 문제점은 상당부분 해소된다.자문위의 권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검찰처럼 심의기구화하는 것과,외부인사 대폭 확충 등이다.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 ●“경륜등 재판능력 우선” - 손지호(孫志晧·대법원 공보관) 1.미국 연방대법원은 우리나라의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의 기능을 합쳐놓은 것이다.사건 처리는 연간 100여건 안팎에 불과하다.인종대립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법관의 다양한 성별·인종·성향이 고려될 수밖에 없다.그러나 우리는 헌법재판소가 따로 있고 연간 2만건의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험과 경륜을 충분히 갖춘 재판처리 능력이 우선시된다. 2.법관들은 이번 인선을 이해해주길 바란다.외부 인사들이 사퇴한 상황에서 법원 내부에서조차 비판을 하는 것은 상당히 우려가 된다.대법원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로 했다. 3.법관인사제도개선위원회가 있고,최대한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대법원 사건을 제한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 경우 대법관 인선에 있어 성향·성별 등이 고려될 수 있다.시기의 차이일 뿐 여성 대법관이배출될 것으로 본다.이번에 인선이 안됐다는 결과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없다. - 김갑배(金甲培·변호사) 1.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운영방식은 바뀌어야 한다.현재는 자문위에서 어떤 의견을 내놓든 대법원장이 독단적으로 3명을 추천해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한다.다양한 의견이 수렴되지 않는다.진보 인사가 제청되도록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2.자문위가 후보 3명을 추천해 대법원장이 1명을 제청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대법원장의 제청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소장 법관들이나 재야 변호사의 의견도 반영될 수 있다.자문위에 외부 인사가 대거 참여하고,심의기구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3.근본적으로는 법관 선발방식을 바꾸어야 하다.사법연수원을 수료하면 모두 변호사로 근무토록 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난 경력 변호사 가운데 법관을 선발하는 것이다.대법관 선발은 다양한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충원될 수 있도록 심의기구 성격의 추천위원회에서 후보를 추천한 뒤 대법원장이 제청,대통령이 임명하면 된다. ●“사회적 소수 대변방법 찾아야” - 박상훈(朴尙勳·전주지법 정읍지원장) 1.진보 인사가 대법관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여성,장애인,사회적 소수가 많이 진출해야 한다.법관은 태생적으로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그러나 지나치면 퇴행적이 되고 변화를 따르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진정한 보수는 사회변화를 쫓으며 이끌어주어야 한다.보수가 있으면 진보도 필요하다. 2.사법부에도 민주주의가 진행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황이다.세대갈등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고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다.하지만 상층부가 모든 논의를 독점하는 것은 잘못이다.소장판사의 연판장은 당연한 과정이고 사법부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3.대법원장의 제청권은 헌법에 보장된 것이다.그것을 고치자는 것은 무리하는 감이 있다.자문위보다 나아가 법관추천회의를 만드는 등 제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유신시대 이전에 있었던 추천회의를 부활시켜 광범위한 사람들 중에서 대법관 인사를 결정해야 한다. - 이경주(李京柱·인하대 법학과 교수) 1.사시 기수에 따라 대법관을 뽑는 것이 문제다.현 제도는 각계의 인사가 뽑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수의 의견이나 인권친화적인 판결이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법원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도록 연공서열을 배제하고,재야의 변호사와 교수,시민단체 추천인도 대법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우연의 일치이지만 노무현 정권 때 법원행정처장과 대법원장,대법관 중 대부분이 임기가 종료된다.헌법재판소의 재판관도 대부분 새로 뽑게 돼 있다.법원 역사상 이렇게 민주적인 호기는 없었다.생각있는 판사들이 결단을 내렸다고 본다.뜻을 같이하는 판사들이 힘을 모아 대법관 1,2명이라도 의견이 반영되도록 해야겠다. 3.대법관도 소수의 의견을 대변할 사람을 뽑는 시대가 왔다.무엇보다 고법부장판사를 마치고 대부분 옷을 벗도록 하는 법관 승진제도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판사가 후에 변호사로 개업할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늘 소신있게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법관 승진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강충식 안동환 박지연기자 chungsik@
  • 靑·與·野·檢·法·言 서로 ‘으르렁’ / 막가는 정국

    사회 전반이 요동치고 있다.수십년간 정치를 해온 여야 중진들조차 “세상이 어디로 가는 거냐.”며 고개를 흔든다.제어되지 않을 듯한 정국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담겨 있다. ●한나라 “여권의혹 모두 國調”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굿모닝시티 자금수수와 16대 대선자금 논란,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 향응 및 몰래카메라 파문,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의 자살,한총련의 미군 장갑차 시위사건,권노갑 전 고문의 현대비자금 수수와 민주당 16대 총선자금 유입 논란,야당과 언론사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대법관 제청과 관련한 사법파동…. 지난 한달 사이에 터져 나온 사건들이다.하나만으로도 정치판이 뒤흔들릴 대형사건들이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다.청와대,여야,검찰,사법부,일부 언론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만인 대 만인의 투쟁양상’으로도 비쳐진다. 민주당과 검찰이 한판 붙은 데 이어 대법관 제청 문제를 놓고 청와대·법무부와 사법부 사이의 기류도 심상찮다.여야 갈등뿐 아니라 여권 내부도 복잡하게 입장이 갈려 있다. 우선 한나라당의 움직임이 강경하다.14일 의원총회에서 ‘정권퇴진운동 불사’ 얘기가 나왔다.홍사덕 총무는 “이승만 대통령은 70평생을 독립에 바쳤다.그러나 민주헌정질서를 문란하게 했을 때 (국민들은) 국부를 권좌에서 물러나게 했다.공로로 친다면 노 대통령은 이승만과 비교가 안된다.그런데 그가 지금 민주헌정질서를 짓밟고 있다.우리 당의 입장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최병렬 대표는정권퇴진운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당장 퇴진운동에 나서지는 않을 듯하다.다만 이를 향한 수순에는 돌입한 모습이다.우선 한총련 시위와 관련해 21일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건평씨 등 노 대통령 주변인사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도 이달 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나 민주당에 있어서 이들 사건은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도 있다.한사코 이를 열겠다는 한나라당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한나라당의 움직임을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민주 “정면대응 불사” 문제는 청와대와 여야 등 정치권의 어느 주체도 이같은 충돌을 제어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한나라당의 한 재선의원은 “브레이크 없는 차에 올라탄 기분”이라고 했다.여야가 사활을 건 17대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정치일정도 정국의 긴장을 높일 요소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 ‘총선자금 135억 유입’ 파장/權 ‘제3 폭탄발언’ 촉각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현대측과 무관하게 빌린 돈 110억원을 포함,모두 135억원을 총선자금으로 조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자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권노갑 리스트’나돌아 13일 민주당과 의원회관 주변에는 11명이 2억원 이상을 받았다는 등 흉흉한 괴담이 끊이지 않았다.이른바 ‘권노갑 리스트’다.11명은 4선 의원 1명,재선 2명,초선 6명,낙선 1명,당선 뒤 의원직 상실자 1명 등이다.대부분 신주류로 전해졌다. 이 문건 말고도 각각 5명,12명,14명의 이름이 적힌 다른 리스트가 나돌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물론 당사자들은 “근거없는 낭설”이라며 일제히 부인했다. ●당직자들 좌불안석 그러나 당직자들은 “제3의 추가발언이 나오는 것 아니냐.”며 좌불안석이다. 전날 의총에서는 문제 있는 돈이 한 푼도 당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나 권 전 고문이 당에 입금했다는 돈이 하루 만에 10억에서 110억,후원금 25억원을 포함,135억원으로 불어나자 의원들조차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거론되자 “어떤 뇌관이 더 터질지 모르겠다.”며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2000년 총선 당시 사무총장·특보단장을 각각 지낸 김옥두 의원과 정균환 총무는 지난 12일 “문제있는 돈이 당에 들어온 것은 없다.”며 외부자금 유입설을 강하게 부인했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날 권 전 고문이 110억원을 조성,당에 전달하고 80%를 갚았다고 주장하자 전날 발언을 번복했다.확인해 본 결과,통장으로 입금돼 지구당 지원금으로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상황이 어렵다” 정대철 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에서 권 전 고문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받고 “내용을 알아야 말씀드리지,상황이 어렵다는 것 이외에 얘기할 게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굿모닝시티 사건 때 검찰과 청와대를 상대로 칼날을 겨누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괴담의 표적이 된 신주류측도 “검찰수사를 지켜볼 도리밖에…”라며 발언을 자제했다.반면 구주류측은 당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형국이다.구주류측 한 의원은 “사건이 당에 미칠 파장을 고려,진로문제를 함께 논의하자.”며 당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고 한다. ●“평생동지 돈 100억 빌려” 이훈평 의원은 110억원과 관련,“권 전 고문은 김영완씨로부터 10억원을 빌리고 평생당원 2명으로부터 50억원씩,100억원을 빌렸다.”면서 “선거 끝나기 5일전 빌려 (80억원은)10여일 정도 있다가 갚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선관위에 확인한 결과,이 자금은 총선당시 신고한 당 수입내역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축소신고 의혹을 떨치지 못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野 ‘초선 특보단’ 잘 굴러갈까

    말 많고 탈도 많았던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특보단이 우여곡절 끝에 12일 구성됐다.그러나 모호한 인선원칙과 경량급 진용을 들어 “뭘 하자는 특보단이냐.”는 비난이 당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60대의 참신함? 특보단은 재선의 안상수 의원을 단장으로,모두 17명으로 구성됐다.12명의 현역의원 중 안 단장과 박창달(재선) 의원을 빼고는 권영세 김성조 김용균 신현태 윤경식 윤두환 이방호 정병국 전용학 허태열 의원 등 10명이 초선이다.최 대표를 가까이서 보좌할 상근특보에는 김정훈(비서실 부실장) 변호사,이성희 전 이회창 총재 특보,조인근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김태원 전 직능국장과 윤여준 의원 보좌관 이태규씨 등 5명이 임명됐다. 이번 특보단 인선은 무려 한달간의 진통 끝에 이뤄졌다.한때 재선 중심의 중량감 있는 특보단이 검토됐으나 측근으로 분류되던 홍준표·김문수 의원 등 핵심 재선급들이 최 대표에게 등을 돌리면서 초선 위주로 돌아서게 됐다.그나마 초선들도 상당수가 고사,인선에 애를 먹었다.이 때문에 60세 안팎의 의원이무려 6명이나 참여,‘초선특보단’의 참신성을 무색케 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공보특보직을 놓고도 “대변인이 2명인 만큼 옥상옥이 될 것”이라는 논란 속에 대표 경선 때 공보특보를 맡았던 정영호 부대변인과 황준동 부대변인이 막판 탈락하는 진통이 빚어졌다. 김정훈 법률지원특보의 비서실 부실장 발탁과 권영세 의원의 특보단 참여로 최 대표 취임 후 당내 실세그룹으로 급부상한 ‘수요모임’은 박진 대변인,임태희 비서실장,원희룡 기획위원장,오세훈 청년위원장 등 전원이 요직에 기용됨으로써 더욱더 힘을 얻게 됐다. ●코드 안맞는 특보단장 특보단장에 기용된 안상수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내각구성권을 한나라당이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는 지난 6월 대표 경선 때 서청원 후보가 내세웠던 ‘국정참여론’과 같은 주장이자,최 대표가 맹렬히 비판했던 내용이다.대표특보단장에 임명된지 3∼4시간도 안돼 최 대표가 공격 소재로 삼았던 상대후보의 주장을 주창하고 나선 것이다.이를 놓고 당내에선 “안 특보단장이 최 대표의 의중을 제대로 실천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野 2~3選 “물로 보지마”

    한나라당이 최병렬 대표 취임 후 주요 당직을 초선의원들에게 내주고 한발 뒤로 물러선 2·3선 의원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 대표가 지난 4일 일부 재선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비주류 연대’ 결성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한나라당 지지도가 곤두박질하면서 최 대표의 어정쩡한 대여관계를 강도높게 비판해온 터라 이들의 동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홍준표 의원은 8일 “재선그룹은 개성이 강해 지난 15대 총선 때부터 시끄러웠던 사람들”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특위활동 등을 통해 최 대표를 돕겠다는 입장이지만 상당수 재선의원들은 최 대표를 돕는 것과 당을 돕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선명 야당’을 주창하는 재선의원 1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이 결성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임에는 홍 의원을 비롯,김문수·안택수·정형근·이재오·이윤성·김무성·정의화 의원 등 10여명의 재선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지도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과는 달리 원내총무 경선에 나섰던 임인배 의원도 조만간 2·3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가칭 ‘통일연대’의 결성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임 의원측은 “조만간 입회서를 돌릴 예정인데 2·3선 의원을 중심으로 30여명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파월 거취 워싱턴정가 촉각/ 본인부인에도 사임설 퍼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더라도 2기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보도를 일단 부인했다.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그가 2기 내각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정설로 여기고 있다.문제는 그의 임기가 17개월이나 남은 지금,누가 무슨 목적으로 파월 장관의 거취를 공론화하느냐는 것. 워싱턴포스트가 이날자로 파월의 2기 내각 불참을 보도하자 파월 장관 본인은 물론 국무부·백악관은 ‘소문’에 불과하다며 이를 강도 높게 일축했다.그러나 모두 파월 장관이 2기 내각에서도 일할 것이라는 정확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 행정부가 보도를 강하게 부인하는 이유는 파월과 국무부의 권력 누수를 우려하기 때문이다.파월 장관의 임기도 많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세부일정을 논의중이며 중동평화를 위한 로드맵의 실현을 감독하는 등 세계적 외교무대에서 민감한 사안을 여럿 다루고 있다. 이 와중에서 파월 장관의 사임 논란이 불거지면 행정부 내 파월 장관의 영향력은 물론세계 외교무대에 있어 미국 외교력의 약화를 부를 수 있다. 파월 지지자들은 이번 보도의 근원지로 보수적인 강경파를 지목한다.그동안 파월 장관은 북핵 문제,이라크전 등 주요 사안에서 딕 체니 부통령이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강경파와 대립해 왔다. 전경하기자 lark3@
  • 파월·아미티지 “부시 2기내각 불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자신들은 2기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최근 백악관측에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이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차기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바로 다음날인 오는 2005년 1월21일 자신과 파월 장관은 자리를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4월로 66세가 된 파월 장관이 측근들에게 시사한 바에 따르면 그가 제1기 임기 때만 장관직을 맡으려는 이유는 행정부 내 다른 사람들과의 정책에 대한 의견차이 때문이라기보다는 부인과의 약속이 핵심 이유라고 전했다. 파월 장관이 1기만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점은 그동안 폭넓게 예견돼 왔으며,장관직 단임 수행은 최근 미 행정부의 경향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조지 슐츠 국무장관만이 레이건 연임 이후 장관직을 계속 맡아왔다. 앞서 파월 장관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당시 합참의장직에서 퇴임한 후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그는 비록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더라도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파월 장관이 물러날 경우 후임으로는 라이스 보좌관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파월 외교팀과 함께 조지 테넷 미중앙정보국(CIA)국장도 부시 대통령 1기 임기만료 전 퇴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파월팀이 물러날 경우 후임 외교팀은 강경,보수색채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후기에는 딕 체니 부통령과 유임이 확실시되는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장악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mip@
  • 정몽헌회장 자살 / “충격… 당혹… 비극…”

    정몽헌 회장의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이 전해진 뒤 각계가 충격과 경악에 빠졌다. ●충격에 휩싸인 재계 현대상선과 하이닉스반도체,현대건설 등 정회장이 한 때 자신의 몫으로 경영했던 기업들은 각별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정 회장이 무려 17년 동안이나 대표이사 사장 및 회장을 지낸 현대상선은 정 회장의 자살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하면서 회사의 앞날을 걱정하는 분위기다.관계자는 “정 회장이 지난 2002년 3월 현대상선 비등기이사로 재선임된 후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동성위기 해결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면서 “죽음 자체를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정 회장이 최근 회사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아 회사경영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가 차지하고 있는 심리적 비중이 커 당분간 정신이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너무 충격적이라 유구무언이다.한국의 대표적인 CEO를 잃어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모두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짤막히 논평했다.LG도 “경악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겠다.앞으로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남북경협이 차질없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SK는 “대북 경협사업에 앞장서 왔던 정몽헌 회장의 죽음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애도했다. ●정치적 희생 관측도 나돌아 재계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자살 배경을 놓고 무성한 추측과 함께 ‘정치적 사건으로 인한 희생’이라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하이닉스의 한 임원은 “2000년 현대 경영권을 놓고 벌어진 ‘왕자의 난’ 이후 끊이지 않은 악재가 정 회장을 괴롭혀 왔다.”면서 “특히 대북송금 사건에서 정치권 인사와 진술이 엇갈리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기업경영에 전념하지 못하고 정치논리에 휘말려 든 것이 자살의 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곤혹스러운 검찰 현대비자금 150억원 수사를 맡았던 검찰은 정 회장이 자살로 가장 곤혹스러운 분위기다.검찰 관계자는 “고인에 대해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 “검찰수사로 인해 사람이 죽었다고 확대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북송금 의혹사건’ 수사를 맡았던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공식반응을 자제하고 있다.김종훈 특검보는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냐.”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송두환 특별검사는 “특검을 통해 잠시나마 인연을 맺은 사람으로서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애통하다.”고 심정을 나타냈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이날 ‘조문’을 내고 “정 회장은 남북경제협력과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한 애국적 경제인”이라고 추모했다. 개성사랑회 추진모임도 “정 회장의 사망은 향후 남북경협 사업을 경제논리와 법·제도적 차원에서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면서 “더 이상 일방적으로 희생되는 기업이 나오지 않도록 남북당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주 기자·산업부 종합 ksp@
  • 野 강경파 재선그룹 뭉치나/ “對與관계 미온적” 지도부 비판… 비주류연대 모색

    한나라당 ‘강경파’ 재선그룹이 최병렬 대표 체제의 미온적인 대여관계에 강력 반발하며 ‘선명 야당’의 기치를 내건 비주류 연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비주류 연대의 주축으로는 이재오·홍준표·김문수·정형근·이윤성 의원 등 하나같이 ‘대여 저격수’로 불려온 재선 의원들이다.특히 지난 대표경선에 직접 출마했던 이재오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최병렬 대표를 도왔다는 점에서,이들의 ‘비주류 연대’ 움직임은 당내 역학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의원은 “당이 대북송금 사건,굿모닝시티 사건,대선자금 문제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도리어 방탄국회를 열어주는 등 야당을 포기했다.”면서 “이렇게 가면 10월쯤 ‘선명 야당’을 지향하는 비주류그룹이 본격 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지도부 비판과 연대 모색은 최 대표 취임 후 초선그룹이 주요 당직을 차지한 반면 2·3선그룹은 비주류로 전락한 데 따른 반발로도 볼 수 있다. 실제로 한 재선의원은 “지도부가 초선 의원들을 당직에 대거 기용,정책정당을 한다고 권력비리 파헤치기는 뒷전으로 미루면서 우리들에겐 대여투쟁에 나서 달라고 하는데 우리가 무슨 총알받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청원 전 대표가 이미 비주류 행보에 나서 최 대표에 대립각을 세운 상황에서 재선 그룹마저 비주류 연대를 구성할 경우 현 지도부는 리더십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특히 이들이 홍사덕 원내총무가 구상 중인 2·3선 중심의 ‘원내조언그룹’에 대거 포진할 경우 당내 막강 파워그룹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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