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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대선 라이벌 젭 부시-힐러리?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결론이 난 2004년 미 대선이 끝나자마자 일부 성급한 미국인들은 벌써부터 4년 뒤인 2008년 미 대선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가장 많이 오르는 내용은 미국의 정치명문가로 완전히 자리잡은 부시 가문과 새로운 명문가로 떠오르는 클린턴 가문간에 재대결이 벌어질 것이냐는 것.1992년 첫 대결에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던 아버지 부시를 물리쳤다. 아직 4년이란 긴 시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간의 대결을 점치는 얘기들이 나도는 것은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패배로 힐러리가 2008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설 선두주자로 떠오른 데 따른 것. 이번 대선에 부통령 후보로 나선 존 에드워즈가 강력한 경쟁상대이긴 하지만 전국적으로 높은 지명도와 인기를 누리는 힐러리가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하다는 게 민주당 내의 대체적인 견해다. 힐러리가 2008년 대선에 나서려면 먼저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2006년 상원선거에서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 표차로 이겨야만 한다. 상원의원으로 첫 출발할 당시 38%에 그쳤던 뉴욕주 내 지지도를 4년 사이 61%까지 끌어올리는 등 탁월한 정치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유권자 3명 가운데 1명은 그녀에게 반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 이후 공화당의 2008년 대선 후보로는 빌 프리스트 상원 대표, 조지 파타키 뉴욕주 주지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대두되고 있다. 젭 부시는 자신이 형 부시의 뒤를 이어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것은 라엘리안(인류가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종교집단)이나 할 수 있는 생각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형 부시보다 정치적 자질이 뛰어난 인물로 꼽혀온 점, 플로리다에서 그가 누리는 인기가 2000년에 이어 올해에도 형 부시의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점 등 때문에 그의 출마를 점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鄭통일 “北 유화움직임”

    鄭통일 “北 유화움직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5일 “미국 대선 이후 북한이 변화 징후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남북문제와 북핵문제를 둘러싼 외적 환경 변수가 정리된 것으로 보고, 남북관계 조기 복원 가능성에 대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이 전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변화 징후로 ▲북한이 지난 7월 이후 중단된 남측 기업인 평양 방문을 11월 이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내년 6·15선언 기념행사 공동개최를 위한 실무협의를 오는 20일부터 하자고 제안한 점을 들었다. 정 장관은 “남북 경제협력과 대북지원을 계속하면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당국간 대화 재개를 통한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차관급 전략대화를 상설화하는 한편 북한에 고농축우라늄(HEU)과 핵 폐기에 대한 전략적 결단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세상] 美대선,상호 인정과 관용의 문화/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미국 대선 드라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막을 내렸다. 미국 독립전쟁의 상징인 보스턴의 유서깊은 패뉼홀에서 케리 후보는 오하이오주 잠정투표의 최종 검표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했다. 케리는 미국이 분열을 치유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로써 선거인단 동수의 경우나 플로리다 악몽의 재연과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역대 미국 대선에서 후보가 선거 결과에 불복을 선언하여 미국 사회가 무정부상태에 빠질 뻔한 적은 한번 있었다.1876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러더퍼드 헤이즈와 민주당 새뮤얼 틸든 후보의 대결은 표차가 매우 근소했다. 의회는 재검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그 결과 총득표율에서 진 헤이즈 후보가 선거인단 숫자에서 185대 184로 승리했다. 당시 재검표가 이루어진 플로리다주를 포함한 남부 3개주는 공화당 주도의 북군(北軍)에 의해 점령된 상태였기 때문에 재검표의 공정성에 틸든이 반기를 들고 나왔던 것이다. 양 후보는 이들 남부주로부터 북군 철수에 합의했고 신임 대통령 취임 며칠 전에 몇달간 지속된 분쟁은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미국 헌법회의의 대표였던 벤저민 프랭클린에게 한 시민이 선거인단 제도를 둔 연방헌법이 통과되면 미국은 공화국이 될 수 있는지를 물었다. 이러한 헌정의 위기를 예견한 프랭클린은 미국인들이 헌법을 따르고 지킬 능력이 있다면 공화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아무리 훌륭한 제도라도 성숙한 정치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지되기 어렵다. 어떤 사회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사회 저변에 형성되어 있는 상호인정과 관용의 문화라는 사실이 미국 대선을 통해 더욱 분명해졌다. 특히 정치엘리트들 사이에 정착된 토론과 합의의 문화가 민주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미국 헌법 기초자들이 대통령 직선제도가 아니라 선거인단 제도를 채택했던 이유는 선동정치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였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현재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는 여야 정치권은 미국 대선에서 교훈을 얻고 대오각성해야 할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총득표율뿐 아니라 선거인단 득표에서도 앞섰다. 또 지난 대선에서 문제가 되었던 플로리다주에서도 압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재검표 대통령’이란 오명도 씻었다. 투표용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대선에서 많은 주들이 전자투표방식으로 전환했다. 투표소 앞에 길게 늘어선 유권자들의 행렬은 바로 이 때문이다. 투표에 과거보다 더욱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투표율은 베트남전쟁 이후 가장 높았다.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라던 예상은 빗나갔다. 이번 대선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부시가 유리한 입장에서 선거를 치렀다.2000년 인구센스서 결과를 토대로 한 선거구 조정에서 공화당 텃밭인 남서부 주에서 인구증가율이 높아 선거인단 숫자가 늘어났다. 선거인단이 늘어난 텍사스, 플로리다, 조지아,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부시가 압승했다. 케리가 이긴 뉴욕주는 선거인단 숫자가 오히려 줄었다. 이번처럼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선거에서 이 차이는 매우 컸다. 양 후보는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주에 엄청난 돈과 시간을 쏟아부었고 승패는 여기서 갈렸다. 미국 유권자들은 전쟁기간에는 전시(戰時)대통령을 갈아치우지 않는다는 전통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테러와 안보 문제가 미국 사회 초미의 관심사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대테러전쟁을 지속하고 이라크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게다가 공화당은 상·하원 모두 다수 의석을 차지함으로써 부시의 대내외 정책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2기 부시행정부의 한반도정책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모아진다. 노무현정부는 1기 부시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이루어진 2001년 한·미정상회담의 선례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신중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노무현정부는 북핵문제가 또 다른 위기로 발전되지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맞추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영호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부시 집권 2기] 부시, 3대 우선과제 밝혀

    |워싱턴 이종락특파원|부시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재선에 성공한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테러와의 전쟁, 세금제도 간소화 및 사회보장 개혁을 ‘3대 우선 과제’로 밝힘에 따라 그 추진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동전은 냉전 이후의 새로운 전선” 부시 대통령은 회견에서 미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한 ‘선제공격’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라크가 안정돼 민주적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미군을 주둔시킬 계획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미군 철군 시한을 확정하지 않았으며 이라크 재건을 위해 다른 나라의 추가 협조를 요청할 전망이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토머스 도넬리 연구원은 “이라크가 아니라 중동 전체가 민주화될 때까지 ‘부시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득세 아예 없앤다.” 부시 대통령은 향후 10년 간 1조 9000억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깎아준다는 1기 때의 감세정책을 영구화하기 위해 의회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감세 정책의 대부분은 2010년 끝날 예정으로, 이를 10년간 연장하면 1조달러 이상의 세금 감면 효과가 있다. 세제개편 작업도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조만간 밑그림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 공화당에서는 소득세를 없애고 모든 세금을 물품판매세(Sales Tax)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부시 2기 행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자 반대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의 세금 감면조치로 세제 수입이 그의 취임 때보다 1000억달러 감소한 반면 지출은 4000억달러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만일 부시가 세금감면 영구화에 성공할 경우 재정적자가 향후 10년간 5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보장 민영화 가능성 부시 행정부는 퇴직자 사회보장 연금에 편입되던 젊은 근로자들의 급여소득세 일부를 일종의 개인 투자로 돌리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부시 행정부는 이 조치로 이미 퇴직한 사람이나 퇴직이 임박한 사람이 불리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구체적 해결방안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의료산업의 단계적인 민영화도 부시 행정부 2기 중에 논란을 빚을 만한 현안으로 관측된다. jrlee@seoul.co.kr
  • “부시 재선 美암흑시대 전주곡”

    |채플힐·더램(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김수정특파원|“세상 사람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역시 미국인들은 오만하다고 하겠지요.”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승복 연설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승리 선언을 지켜본 듀크대 대학원생 수지는 자신과 같은 케리 지지자들은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되찾기 위해 케리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미 동남부의 전형적인 보수 성향 지역이다. 케리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의 고향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선거인단 15명을 부시에게 안겨줬다. 에드워즈가 비운 자리도 공화당의 리처드 버에게 넘어갔다. 하지만 미국의 사립 명문 듀크대학이 위치한 더램과 주립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을 중심으로 한 채플힐, 이 두 도시는 진보주의 색채가 아주 강하다. 일종의 섬 같은 곳이다. 선거 전후로 공화당 지지자보다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생각을 취하도록 들을 수 있었다. 듀크대내 국제정치 및 지역, 인문 연구소인 J H 프랭클린 센터 등 대학의 연구소와 지역단체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공개 강좌는 영역을 불문하고 반(反)전-반(反)부시 이데올로기를 바탕에 깔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뒤 케리 지지자들은 외교적 일방주의 고수를 가장 걱정했다. 자신을 ‘열성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50대의 루이스 테트롤트(여·건축업)는 “세계인들로부터 더 이상 오만한 미국인으로 불려지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20대 후반의 유치원 교사인 앤드루는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미국이 세계 경찰을 자임해도 좋지만 어디까지나 평화유지군의 역할에 그쳐야 한다.”며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대테러 정책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한 정책결정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도 상당했다. 이미 동성애자 결혼, 낙태 허용 등 종교적 이슈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분열된 미국 사회에서 부시 대통령과 그를 중심으로 한 복음주의자들이 이른바 ‘십자군’의식을 바탕으로 미국 사회를 주도해 나갈 것이란 점이다. 벤저먼 페인이라는 한 주민은 지역 방송 홈페이지에 “미국인들이 부시를 다시 선택한 것은 미국의 암흑시대 도래를 예고하는 것이며 ‘크리스천 파시즘’이 횡행할 것을 우려한다.”는 내용의 격문 광고를 내기도 했다. 반(反)부시 편에 선 미국민들이 기독교적 윤리관에 대한 보수층의 집착에 대해 갖는 반감은 미국 언론에 드러난 것보다 훨씬 심각한 듯했다. 프랭클린센터의 한 연구원은 “부시와 그를 지지하는 복음주의자들은 정책판단의 근거로 헌법보다는 성경을 우위에 두는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회에 충실히 다니고 있다는 루이스는 “기독교 지상주의와 전쟁은 정당화될 수 있다는 십자군 정신으로 대중동 정책 등 외교정책을 계속 밀고 나간다면 ‘크리스천 파시즘’이란 극단적인 용어 규정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반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NCSU) 직원인 뱅트 칼슨은 부시 대통령의 정책 전반을 찬성하진 않지만 부시에게 표를 던졌다고 했다.“미국은 전쟁이라는 강의 한복판 물살을 타고 있다. 강하구에 도착하기 전에 큰 물줄기에서 벗어나면 보트는 전복되는 것 아니냐.”는 게 그의 주장이다. crystal@seoul.co.kr
  • 盧대통령, 부시에 축전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새벽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부시 승리선언식 “테러와의 전쟁 강력수행”

    부시 승리선언식 “테러와의 전쟁 강력수행”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은 3일(이하 현지시간) 재선 확정후 첫 연설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강력하게 수행하고 양분된 국민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의 로널드 레이건 센터에서 열린 승리 선언식에 참석,“지난 4년간 미국은 역사적으로 중대한 임무를 부여받았고 힘과 용기로 이를 수행해 왔다.”면서 “훌륭한 동맹국들과 미국의 모든 국력을 동원해 테러와 싸워 우리의 자손들이 자유와 평화속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스스로를 지켰고 모든 인류의 자유를 위해 봉사했다.”면서 “미군은 적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세웠고 미국에 영광을 가져 왔다.”고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전을 다시 옹호했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새로 시작할 임기는 전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면서 “우리나라는 하나이며 우리의 헌법과 우리를 한데 묶는 미래도 하나”라고 국민화합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경제 발전, 세제와 사회보장 및 교육의 개혁, 가정과 신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는 보스턴의 패뉴일 홀에 나와 지지자들에게 “이번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패배를 인정하고 “이제는 치유를 시작할 시간이 왔다.”며 국민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2일 실시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부시 대통령은 최고의 접전지역인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주에서 승리를 거둬 케리 후보를 눌렀다. 부시 대통령은 뉴멕시코와 아이오와 주의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3일 현재 27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넘었다. 또 전국 득표율에서도 5860만표(51%)를 얻어 5500만표(48%)를 기록한 케리 후보에 완승했다. 또 공화당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는 등 의회와 행정부를 완전히 장악했다. dawn@seoul.co.kr
  • [부시 집권 2기] 韓·美정상 19·20일중 회담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20일 중 ‘칠레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5월 노 대통령의 미국 방문시 회담, 지난해 10월20일 방콕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중 회담에 이어 세번째다. 하지만 이번 회담은 당시와는 상당히 달라진 상황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부시 대통령이 초박빙의 접전 끝에 재선된 지 10여일 만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지난 9월 이후 두달여 동안 공백기를 겪고 있다는 게 상황변화다. 여기다 우리의 핵물질 실험에 국제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 사실은 부시 대통령이 강력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6자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에 더욱 강경한 생각을 제시하면서 북한을 몰아세울 가능성이 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2기 부시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대선 과정에서 북핵문제가 주요 외교안보 현안으로 대두됨에 따라 차기 행정부는 북핵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4차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중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6자회담 조속 재개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은 궁극적인 북핵 해결에는 공감하지만 접근방법에서는 미묘한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북한이 6자 회담에 응하지 않을 경우의 대응책에서 그럴 공산이 짙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핵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안은 없고,(한·미 양국은)그동안 진행해 오던 협의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부시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방안에서 변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도 “2기 부시 행정부에서는 북핵 문제가 한·미관계의 미래를 결정짓는 최대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 정상회담의 두번째 과제는 새로운 한·미관계 설정이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정상회담의 의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북핵문제와 새로운 한·미관계 설정이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1기 부시 행정부에서 주한미군 감축, 이라크 파병 등의 굵직한 현안들이 상당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의 대 한반도 정책 기조는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 하지만 2기 행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교감은 주고 받을 것으로 읽혀진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부시 집권 2기] 부시재선 증시엔 호재?

    월가가 일단 부시의 승리를 반겼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호재’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부시 랠리’가 계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대테러 전쟁으로 재정적자가 늘어날 것이고 달러화 약세도 예상된다. 중동정세의 불안으로 국제유가는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패배를 시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1.32포인트(1.01%) 오른 10137.05로 끝났다. 전날 케리의 우세설이 퍼졌을 때 주가가 빠진 것과 대조적이다. 나스닥종합지수도 19.54포인트(0.98%) 오른 2004.33으로 마감, 모처럼 2000선을 회복했다. 특히 미국 제약주와 석유관련주, 국방관련주 등이 크게 올랐다. 케리는 값싼 약의 수입을 주장했다. 부시가 반대한 줄기세포연구와 관련된 주가는 하락했다. 런던증시의 FTSE지수는 0.54%,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11%씩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도 0.04% 상승했다. 그러나 4일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일본 도쿄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0.5% 오른 10946.27로 마감했다. ‘부시 랠리’가 시작된 것일까. 미국의 주가는 대선이 끝난 뒤 평균 3개월간 오름세를 탔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시장개입을 배제하고 감세 등 친기업적 성향에다 독점을 반대해 투자자들에게는 우호적이다. 그러나 지난 60년간 공화당이 승리한 8번 가운데 6번은 취임 1년간 주가가 하락했다. 푸르덴셜증권의 에드 키온 수석전략가는 “당선자 확정이 늦어질 것이냐는 우려가 없어진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시 집권 2기] 與 “이번엔 잘해보자” 親부시행보

    #덕담1 “우리 당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한·미동맹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 우리 당은 그렇게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천정배 원내대표) #덕담2 “부시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이 세계를 주도해 나가는 지도적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특히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세계 경제의 융성과 안정, 발전이 부시 행정부의 능숙한 능력 발휘로 이뤄지길 기대해마지 않는다.”(이부영 의장) #덕담3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대해 특히 언론에서 마치 한국 정부가 케리를 지지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다. 그런 일은 없다.”(유선호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사) 4일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부시 대통령 재선을 축하하는 멘트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쏟아냈다. 입만 바빴던 게 아니다. 손과 발도 분주했다. 개표 당일 당내에 관련 특위를 구성한 데 이어 4일엔 각종 회의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어 ‘책임있는 여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려 애썼다. 이런 태도에는 열린우리당이 내심 케리 후보를 선호해온 것처럼 비쳐지는 시각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묻어있는 것 같다. 그만큼 여당의 행보는 전례없이 부지런하고 전방위적이며, 무엇보다 부시 행정부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미 대선의 영향을 점검한 데 이어 대미외교특별위원회를 소집했다. 김혁규 위원장은 “연내에 여야 공동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해 외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이달 중 여야 의원 2∼4명을 선발대 차원으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이부영 의장은 주한 외국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 대선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회 통외통위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국회로 불러 미 대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유선호 의원은 브리핑에서 “다음달 중으로 여야 공동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우리정책연구원도 한·미관계 발전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으며, 장영달 의원이 주도하는 ‘21세기 동북아평화포럼’도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초청해 좌담회를 가졌다. 지도부는 특히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부시 행정부를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도록 단속에 나섰다. 정의용 당 국제협력위원장은 “부시 행정부가 대외정책을 재점검하는 동안 여당이 단합된 목소리를 내고 개별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도 비슷한 톤의 자제 당부 발언을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부시 집권 2기] 각국 정상들 ‘부시재선’ 축전

    |파리 함혜리·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유세진기자|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자 백악관에는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축전이 쇄도했다. 입장에 따라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지만 이라크전쟁과 중동평화 문제, 기후변화에 관한 교토의정서에 대한 미국의 반대와 국제사법재판소에 대한 미국의 일방주의적 행태 등으로 불거진 국제사회의 갈등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대테러전 승리 기틀 마련 영국과 일본 등 이라크전에 동참한 국가들과 중국과 러시아 등 미국과의 협력관계를 중시하는 나라들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환영을 표했다. 이들은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시급한 목표를 앞두고 백악관 주인이 바뀌는 것보다는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영국은 앞으로도 대테러전에 있어 미국과 협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면서도 이라크전쟁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유럽과 미국이 동맹관계를 새롭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승리는 테러와의 전쟁에서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부시 대통령 재임 중 중·미 관계는 실질적 발전을 이루었다.”며 건설적 협력관계를 지속하자고 밝혔다. 중국은 미 대선 전 첸치천(錢其琛) 전 중국 외교담당 부총리가 관영 차이나데일리 기고문에서 미국의 대외정책을 비난한 것과 관련, 이날 또 한번 “정부와 무관하며 해당 언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앞서 3일 주미 중국대사를 소환해 이 문제에 대해 항의했었다. ●새 협력단계 진입 기대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 이라크전쟁에 반대하며 미국과 갈등을 빚었던 나라들도 축전을 보내 그간의 갈등을 치유하고 새로운 협력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프랑스와 미국간 유대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라크는 그러나 “협력과 테러리즘에 대한 공동대처는 대화와 상호존중의 정신에서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도 테러와의 전쟁에서 환경문제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에 있어 미국과 ‘좋은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라크전쟁 등을 놓고 미국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한 유엔의 코피 아난 사무총장은 “유엔과 세계가 직면한 모든 문제에 대해 부시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미국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큰 유혈 우려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문제 등으로 대미 마찰의 최전선에 선 중동 국가들도 일단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는 대열에 동참했다. 중동 국가들은 그러나 미국이 하루빨리 이라크의 안정과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중동평화 달성을 위해 과거와는 다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사미 아부 주리 대변인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미국을 적대시하는 우리의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행되는 아랍뉴스지의 할리드 마에나 편집장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테러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무고한 민간인들의 희생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yujin@seoul.co.kr
  • 정치권 “對美 외교라인 교체” 풀무질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에 따른 외교환경 변화에 맞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포함한 우리 정부의 대미(對美) 외교라인을 대폭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굳이 나누자면 한나라당은 ‘대폭 교체’에, 열린우리당은 ‘보강’에 무게중심을 둔 모습이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4일 당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미국 대선을 계기로 외교안보라인, 특히 정책 혼선의 진원지였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대한 일대 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정권 들어 한·미 공조가 원활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북핵문제 해결이 중요한 시기에 한·미동맹을 복원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국제위원장인 박진 의원도 “미국의 제2기 공화당 행정부 진용을 예의 주시하면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노무현 정부는 지금과 같이 한·미관계의 인식 격차로 인해 동맹간 불편이 계속될 경우 외교나 안보, 경제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현실감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미 대화채널을 확대해야 하며, 외교안보라인의 일대 정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대미 외교라인을 대폭 보강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날 당 열린정책연구원이 ‘미국 대선후 한·미관계의 발전방향과 북핵문제 해결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정책간담회에 토론자로 나와 “기존의 대미외교를 답습하지 말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한·미관계 로드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시 집권 2기는 온건파였던 파월 국무장관과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물러나는 대신 매파인 라이스 보좌관이 국무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체니 부통령의 유임 속에서 새로운 강경파 인물이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강조하고 “참여정부 대미 외교라인을 대폭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김기정 연세대 교수는 “참여정부의 대미정책이 ‘심리적 거리두기’에서 ‘실용주의’로 대체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전술적 수정의 부적절한 타이밍·방법 등으로 외교적 실용주의는 명분도, 실리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대북 압박 등 경색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한·미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 대미 외교라인 정비 필요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라크 파병 반대 등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현재 정부의 외교안보팀은 오히려 미국 편향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큼 이라크 파병, 용산기지 이전 등 현안에서 부시 정부와 호흡을 잘 맞춰왔던 것 아니냐.”면서 “정비문제는 부시 2기 외교안보팀이 꾸려지는 12월경에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인 임채정 의원도 “지금의 외교라인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비 필요성을 일축했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symun@seoul.co.kr
  • [부시 집권 2기] 라이스 첫 여성 국방장관 물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제2기 정부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인 국무장관직과 관련해 콜린 파월 현 장관은 최근까지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정부내 강경파와의 ‘투쟁’에 지친 본인도 희망하고, 선제공격 이론에 적극적으로 찬동하지 않는 그를 권력의 핵심인사들이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후임으로는 존 댄포스 유엔 대사가 거론된다. 기본적으로 보수주의자이지만 중도적인 입장에서 유럽과의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달전부터 파월 장관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교체를 전제로 유임할 의사를 밝혔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5월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의 수감자 학대 사건이 불거졌을 때 사임 압력을 받았던 럼즈펠드 장관은 시기가 문제이지만 결국 물러날 것으로 관측된다.2기 내각 출범과 함께 물러나거나 혹은 1년 정도 더 이라크전을 수행하고 그만 둔다는 것이다. 후임으로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거론된다. 현실화되면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 된다. 라이스 보좌관의 후임으로는 스티븐 하들리 부보좌관이 승진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예측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의 실세였던 폴 울포위츠 부장관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의외로 국방장관 후보로는 거론되지 않는 편이다. 강경한 이미지 때문에 의회의 반응이 좋지 않다는 이유다. 백악관의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과 칼 로브 정치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의 신임이 태산과 같지만 본인들이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카드 비서실장은 재무장관이나 국토안보부장관으로도 거론된다. 재선 운동의 1등 공신인 켄 멜먼 선거대책본부장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자리를 차지하거나 아예 정부를 떠나 기업으로 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과시하는 차원에서 백악관에 민주당 인사 몇 명을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카렌 휴즈 보좌관이 밝혔다. 존 스노 재무장관은 2기 행정부에서 감세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계속 일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스노 장관이 스스로 사임한다면 부시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의 의견을 탐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그런 맥락에서 부시 대통령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면서 전 골드만 삭스 공동대표였던 스티븐 프리드먼의 발탁 가능성이 나온다. 또 부시와 가까운 거리에서 일해온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조슈아 볼튼 국장과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장,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도 후보군에 속한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물러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시의 친구인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이나 9·11 당시 뉴욕 시장이었던 루돌프 줄리아니가 후임으로 거론된다.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이 떠날 경우에는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 대표가 새 상무장관이 된다는 하마평이 나온다. dawn@seoul.co.kr
  • [부시 집권2기]‘美 대외정책 어디로 갈까’ 전문가 대담

    [부시 집권2기]‘美 대외정책 어디로 갈까’ 전문가 대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한·미, 북·미관계 등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 공화당이 상·하원까지 장악한 상황에서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가 더욱 강경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찬열 덕성여대 정치학과 교수와 전봉근 평화협력원 원장으로부터 이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유찬열 부시 대통령의 재선은 전쟁 기간 중 연속성을 유지하고 싶다는 미 국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9·11 이후 미국이 직접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한 분노, 미국인들의 애국심이 크게 작용했다. 전봉근 탈냉전 이후 ‘탈탈냉전’ 시대를 맞아 안보정국 하에서 안보대통령을 뽑았다고 정의할 수 있다. 미국 내 진보적 가치와 개인주의적 보수적 가치의 충돌이 첨예했지만 미국 본류의 사람들이 전통적 가치와 가족주의를 선택했다.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안보정국에 맞는 리더십을 보여 주는데 실패했다.‘2기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 방향과 관련해 크게 두가지 견해가 있다. 먼저, 부시 대통령이 선거인단과 전국득표에서 모두 승리했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했기 때문에 강경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견해다. 그런가하면 이제 여유가 생겼으니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관용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유 교수 미국의 일방주의 자체는 약해질 수도 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국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나. 부시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이념 성향 및 용어 사용 등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9·11 이후 미국인이 받은 상처, 부시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이념 성향 등으로 볼 때 더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내 수십개 대학이 모여 이런(일방주의) 식으로 외교를 하면 안된다는 성토가 있었다고 한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9·11 이후 세계 각국과 테러 정보를 공유하고 외교적 노력을 같이 하면서 미국의 일방주의는 사라졌다고 말한다. 미국이 앞으로는 강경하게 나가면서도 과거와 같은 일방주의는 아닐 것이다. 전 원장 새로 짜여질 ‘2기 부시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은 기존의 대테러 정책과 대이라크 정책의 코드를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 강경파들은 남을 것이고 파월 장관이 나가게 돼도 같은 성격의 인물로 대체될 것이다. 우리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했던 파월 장관이 나가면 한·미 대화채널이 약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중간자적 입장에서 한국입장을 이해해 줄 고위급 인사들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파월 하차땐 한국 대변할 고위층 없어 유 교수 그동안 미국이 한국을 불신했던 것이 사실이다. 전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다. 자이툰부대를 파병하면서 한국을 보는 미국의 시각이 조금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한·미 군사동맹에서 우리나라는 협력적 자주국방 개념을 말하고 있지만 한·미관계를 우호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독일 등 다른 국가들도 미국과의 관계가 삐걱거릴 때가 있었지만 본질적으로는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전 원장 한·미동맹의 재조정이 필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냉전이 끝나면서 전지구적 안보상황이 바뀌었다. 협력적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일방적 동맹관계에서 상호적 동맹관계로 넘어가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의 취해진 조치가 자이툰부대 파병이었다. 유 교수 한·미관계가 돈독하지 않으면 북·미관계에서 미국이 우리를 제껴 놓을 가능성이 있다.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나라 가운데 남은 건 북한과 이란이다. 우리는 중재자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한·미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불상사를 막는 길이다. ●한미동맹 삐걱거리면 北문제서 소외 전 원장 전세계적 안보상황 변화 속에서 주한 미군은 북한의 위협만을 염두에 둔 중보병에서 지역기동화부대로 바뀌고 있다. 우리 정부가 입장을 정리하고 새로운 21세기 한·미동맹을 규정해야 한다. 자이툰부대 파병은 우리로서는 결단을 내린 것인데 일부 혼선이 빚어지면서 효과를 충분히 거두지 못한 것이 아쉽다. 유 교수 한미주둔군지위협정(소파)을 몇번 개정하면서 이제 독일·일본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연합방위체제에 근무하는 실무자 이야기를 들어 보면 우리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다고 한다. 전 원장 안보정책을 볼 때 그동안 한국이 북한만을 상대하던 로컬 파워였다면 이제는 동북아지역 전체를 생각하는 리저널 파워로 바뀌어야 한다. 한·미동맹이 필요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동북아에는 지역패권을 노리는 중국이 있고 세계 2위의 경제력에 정치력·군사력까지 갖추려는 일본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안보적인 생존공간, 활동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필요하다. 동맹은 이론보다 실용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유 교수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존재는 엄청나고 우리로서는 미국 외에 선택이 별로 없다. 러시아, 일본, 중국 등 다른 국가와 손을 잡는 것은 어렵다. 동맹은 좋아해서 하는 게 아니라 필요해서 하는 것이라는 격언이 있다.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이고 받는 것이 있으면 돌려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대등한 관계를 맺는 길이다. 미국의 절대 우위는 오래 갈 것이다. 전 원장 북·미관계를 볼 때 1기 부시 행정부는 굉장히 강경한 담론을 가지고 있었지만 행동은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중동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이라크전에 말려들었고 북한 핵문제는 6자회담이라는 시스템으로 적절한 수준의 관리가 가능했었다.2기 부시 행정부는 기존의 기조처럼 북한이 돌발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소강상태를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 반대로 이제 외교적 노력은 소진됐으므로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압박을 계속하면서도 결정적인 강경책은 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유 교수 부시 행정부가 지금까지 해온 걸 보면 북한에 대한 부정적 톤을 유지했다.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대로 대가없이 뭔가를 내 줄 국가가 아니다. 미국도 양보하기 어렵다. 중동이 안정되면 북핵 문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핵 보유보다 확산을 더 걱정한다. 북한이 현금을 확보하는 주요 통로가 무기수출이기 때문이다. 무력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한·미간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6자회담 성공 中역할 긴요 전원장 북핵 문제를 바라보는 미국의 입장은 두가지다.6자회담으로 푸는 것과 리비아식 해결방식이다.6자회담은 협상을 통해서 이야기하자는 것이고, 리비아식은 너희가 포기하면 보상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이 6자회담에 전념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다자협상·다자보상체제로 만들려는 것이었을 수 있다. 진심은 리비아식 해법에 있는 것 같다. 미국이 강수를 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조정을 하기 위해 6자회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고, 중국도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유 교수 중국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중국이 아니라면 미국이 훨씬 강경하게 나갔을 수도 있다.6자회담으로 미국은 중국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94년 핵 위기 때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받아들인 것도 중국의 압력이 유효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때 미·중 충돌 우려도 있었으나 테러 이후 나아졌다. 전세계 질서는 강대국 협력 양상이다. 이슬람권의 테러 위협이 존재하는 한 미·중 협력은 유지될 것이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있으며, 타이완으로 중국을 견제할 뿐이다.5∼10년은 이런 관계가 계속될 것이다. 일본도 미국에 반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전 원장 한국이 동북아 환경에서의 생존전략을 재정립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먼저 대북·대미 정책과 관련, 노무현 정부의 2년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남은 3년을 어떻게 할 것인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21세기적 통일·외교·안보 수요가 있는데 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대대적인 투자를 해서 시스템을 확충해야 한다. 다음으로 북·미관계에 대해서는 한·미 공조체제를 돈독히 하고, 한국판 안보전략을 세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미간 외교안보정책에 있어 관리들만 만나서는 안되고 다양한 방향으로 접촉해야 한다. 정리 장택동·김준석기자 taecks@seoul.co.kr
  • [특파원 리포트] 미국 선거에서 부러운 것들/곽태헌 경제부 차장

    지난 7월 미국 듀크대학 초빙 연구원 자격으로 와서 미 대선을 지켜본 것은 행운이었다. 미국 대선에서도 지지층이 확실히 나눠졌다. 한 사람은 조지 W 부시를, 다른 사람은 존 케리를 지지하는 부부가 신문에 대문짝만한 사진과 함께 심심치 않게 소개될 정도였다. 부모와 자식간의 지지가 뚜렷하게 갈렸던 2002년의 한국 대선과 다르지 않았다. 두 후보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대방을 비방하는 것도 한국의 선거 행태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색깔 논쟁도 한국의 복사판이었다. 부시 대통령은 케리 후보를 ‘좌파’로 몰아세워 중도층의 표심(票心)을 자극해 재미를 봤다. 진보적인 민주당 지지층들은 보수적인 공화당 지지자들보다 더 열광적이었다. 지난 대선 때 ‘노사모’를 비롯한 민주당 지지자들이 노무현 후보에 열광적이었던 것과 비슷했다. 동·서양을 떠나 진보세력들은 더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일까. 집권당 후보는 선심성 정책을 남발할 수 있는 프리미엄이 있지만, 야당 후보도 편한 면은 있다. 케리 후보는 득표에 큰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고유가, 독감 백신 부족, 이라크의 고성능 폭발물 도난 사건까지 부시 대통령의 무능과 지도력 결핍으로 연결시켰다. 민주주의가 활짝 꽃피었다는 미국의 선거는 이처럼 한국과 공통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미국은 미국이었다. 지역간 계층간 지지층이 갈라지기는 했어도 한국처럼 무비판적·맹목적으로 80∼90%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주는 싹쓸이는 없었다. 케리 후보는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출신이지만 그 지역 지지율은 62%였다. 부시 대통령이 텃밭인 텍사스주에서 얻은 지지율도 61%였다. 한국은 대통령 선거뿐 아니라 국회의원·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선거, 광역의원까지 특정지역에서는 특정당 후보가 거의 독식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만 해도 대통령 후보 지지율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56%로 앞섰지만, 민주당 출신의 주지사는 55%의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미국 젊은층의 민주당 지지는 새삼스러운 현상이 아니지만, 공화당을 지지하는 젊은층도 자기 차에 ‘부시와 체니’ 스티커를 자랑스럽게 붙이고 다녔다. 한국 사람들은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잘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초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부모님은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설문 조사까지 했을 정도다.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의 공약은 별 차이가 없었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의 입장은 이라크전은 말할 것도 없고, 낙태나 동성간 결혼, 줄기세포 연구, 최저임금을 놓고 확실히 달랐다. 정책을 놓고 투표가 가능했다는 뜻이다. 2년전 대선 때 표출됐던 국론 분열이 선거 이후 치유되기는커녕 더 심해지는 게 한국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미국도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국론은 분열됐지만, 부시 대통령이나 집권 공화당이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것 같다. 요즘 한국은 동지가 아니면 적(敵)이고, 내 의견과 다르면 잘못된 것이라는 편가르기 경향이 강하지만 미국인들은 다양성과 남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4일(한국시간) 당선 연설을 통해 “(케리를 지지한)여러분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의 차이는 이런 데 있는 것이 아닐까. 곽태헌 경제부 차장 미국 듀크대 연수중 tiger@seoul.co.kr
  • [부시 집권 2기] 부시 재선 성공요인 뭘까

    도덕적 가치를 옹호하며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지켜줄 수 있는 전시 사령관으로의 이미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04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요인으로 미 언론들은 두 가지를 꼽았다. ●성공한 ‘도덕적’ 도박 CBS뉴스는 3일 부시 대통령이 올 대선에서 도덕적 문제에 집착한 것은 사실상 ‘도박’에 가까웠다고 진단했다. 부시 진영은 중도 성향의 유권자에 손을 뻗치기보다는 기존 보수층의 지지를 확실히 다지며 동성애자 결혼 금지 등 전통적 가치관에 중점을 둔 선거전략을 펼쳤다. 부시 캠프는 대선과 동시에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헌법 개정안 찬반투표를 11개주에서 실시, 이를 쟁점화시켰다. 부시의 전략은 먹혀들었고 CNN 출구조사에서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 것은 도덕성(22%)·경제(20%)·테러(19%) 등의 순이었다. 도덕성을 고른 유권자 중 80%가 부시를 지지했다. 전통적 가치관에 대한 논란은 ‘복음주의자’라고 불리는 보수파 기독교도들을 투표에 참여시켰다. 이들은 신앙생활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교회활동에 열심히 참여한다.CNN 출구조사에서 교회에 일주일에 두번 이상 다니는 사람은 64%, 한번 다니는 사람은 58% 등 교회에 자주 다니는 유권자일수록 부시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번 대선의 접전지였던 오하이오주 출구조사에서는 스스로를 복음주의자로 밝힌 유권자가 24%였고 이들 중 73%가 부시를 지지했다. ●‘전쟁 중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이번 대선은 미국이 종교 성(性) 지역 가치관 등으로는 분열돼 있지만 테러에 대한 우려에서는 하나였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4일 평가했다. 선거전 막바지에 등장한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테이프도 부시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민들에게 테러와의 전쟁이 아직도 진행 중이며 부시 대통령이 전쟁 중인 군수통치권자라는 점을 각인시켰다.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4분의 3이 추가 테러 공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라크전을 반(反)테러 정책의 하나로 인정하는 분위기도 확산됐다. 부시의 전략과 빈 라덴의 테이프는 우선적으로 ‘시큐리티 맘(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엄마들)’을 결집시켰다고 미 언론들이 분석했다. 여성 유권자들의 부시 지지도는 2000년보다 5%포인트 오른 48%였다. 결혼한 사람의 부시 지지도는 57%였고 아이가 있는 유권자의 경우는 59%가 부시를 찍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택건설協 서울시 회장 고담일씨

    고담일 풍성주택㈜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시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재선출됐다.
  • [‘힘의 미국’과 부시] ① 과제

    [‘힘의 미국’과 부시] ① 과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존 케리 민주당 후보와의 혈전끝에 재선에 성공했지만 그의 앞에는 비단길이 아닌 ‘가시밭길’이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내적으로는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층으로 뚜렷하게 양분된 사회를 통합해야 하는 최우선적인 과제를 안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이라크전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인사 백악관 영입” 이번 선거에서 상대방인 케리 후보가 뚜렷한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반(反) 부시’ 정세에만 의존하고도 박빙의 승부를 벌인 데서 부시 대통령이 처한 상황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부시 대통령도 이를 인식하고 국민통합을 위해 민주당측에 손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카렌 휴즈는 “백악관에 민주당 인사들을 영입하고, 교육개혁과 관련해 에드워드 케네디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에게 입법을 의뢰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선거과정에서 밝힌 대로 내년부터 조세와 의료보험 등 사회보장 정책에 대한 개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화당에서는 소득세를 없애고 모든 세금을 물품판매세(Sales Tax)로 통일하자는 획기적인 조세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의료산업을 단계적으로 민영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부시 대통령은 TV토론에서 케리 후보가 “공화당은 의료보험을 민영화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부인했지만 군수산업보다 규모가 크다는 의료산업에 군침을 흘리는 공화당측 지지자들이 많다. ●이라크는 해법 찾기 어려워 대외적으로는 이라크 문제가 향후 4년 내내 부시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정국은 여전히 혼미해 내년 1월로 예정된 총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회의감이 커져가고 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토머스 도넬리는 “부시 대통령이 재선 이후 현실을 인정하고 충분한 병력을 이라크에 투입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라크의 조속한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거대한 규모의 군사작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부시 대통령이 꿈꾸는 이라크 재건, 더 나아가 ‘중동의 민주화’라는 거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내에서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많은 동맹국들은 이라크에 발을 담글 생각이 없는데다 미국 내에서도 이라크전이 잘못된 전쟁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문제를 해결할 만한 비장의 카드가 없는 셈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역시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 부각된 북한과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시급한 대응책을 마련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전에 몰두하는 만큼 북한과 이란에 할애할 시간과 자원이 충분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다만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의회선거에서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함에 따라 부시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내외 정책들이 의회에서 강력한 뒷받침을 받을 수는 있게 됐다. dawn@seoul.co.kr
  • 세계경제 불확실성 확대 투자·방어 ‘이원화 경영’

    국내 대기업들의 내년 경영전략이 ‘우향우’로 더욱 치우칠 전망이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고유가 지속과 테러 확산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4.3%에서 2%대로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약(弱)달러 정책에 따른 환율절상 압력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여건은 올해보다 더 악화될 뿐 아니라 시장개방 압력도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기존 ‘보수 경영’ 틀 속에서 위기 국면을 감안한 비상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다만 신수종·승부 사업에서는 투자 확대를 지속하는 ‘공격 경영’과 돌발 사태를 방어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대그룹 경영전략 ‘보수’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내년 경영환경을 ‘위기’로 진단하고 있다. 부시의 재선으로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원가절감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은 내년 기준 유가(두바이유)를 배럴당 40달러,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4%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위기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경영계획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고유가 대책에 들어갔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생산설비와 공정을 개선하고, 연구개발(R&D)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 계획에서는 미국의 정보기술(IT)산업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디지털TV와 휴대전화,2차전지 등 정보·전자 소재제품의 대미 수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고유가 수혜를 받는 러시아와 브라질에서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LG는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 4.1%, 기준 환율 1128원, 유가는 배럴당 40달러(두바이유)로 책정했다. 관계자는 “중동의 돌발 사태에 대비해 유가는 60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까지 폭등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특히 환율 변동폭도 클 것으로 보고 최대한 보수적 전망치를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대책 수립 분주 건설업계는 중동 건설시장에서 불확실성 하나가 사라졌다는 판단에 따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미 대선판세가 박빙으로 이어져 정책수립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부시 당선으로 고유가가 유지되면 오일달러가 풍부한 중동지역에서의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11억 400만달러의 이라크 미수금 회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이란에서 2억 3000만달러 상당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대림산업도 기존의 중동지역 수주전략을 변경없이 지속해 갈 계획이다. 조선업계는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 절상 등으로 수익성이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원가 절감과 업무 혁신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4월까지 업무혁신(PI)에 나서고,2006년 6월까지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체제를 구현함으로써 조직 및 업무관행의 혁신도 단행할 방침이다. 정유업계는 부시의 재선으로 중동 사태가 조기 해결은 어렵다고 보고, 원활한 원유 수급을 위해 수입선 다변화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시 집권 2기] 고이즈미 ‘부시 덕’ 볼까

    |도쿄 이춘규특파원|이라크에서 민간인 고다 쇼세이가 참수되고, 엄청난 태풍과 지진피해 등 악재에 시달리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4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원군을 얻은 듯 안도하며 환영했다. 대선기간 부시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지진 등 재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그는 지지율이 바닥에서 헤어날 줄 몰랐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재선으로 분위기가 반전, 이라크 주둔 자위대 파병기간 연장 등 미묘한 사안을 밀어붙일 여건이 조성됐다는 평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단에게 “지금까지 쌓아온 부시 대통령과의 신뢰, 우정을 소중히 해 일·미관계를 발전시켜가고 싶다.”고 환영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향후 미·일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미국 및 세계 평화를 위해 계속 지도력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하지만 미·일관계에 고비도 적지 않다. 여론조사에서 60% 이상의 일본국민들이 자위대 이라크 주둔 연장에 반대했다. 다음달 각료회의에서 연장안을 통과시키기가 부담스럽다. 미국의 압력성 요청으로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병을 연장, 혈맹관계를 기대하는 것 같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틀이 유지돼 일본이 납북자문제 해결 등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미국 내 매파들의 입지가 강화되면, 대북 강경노선 강화로 제2의 한반도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주일미군 재배치도 난제다. 미국은 일본을 극동은 물론 중동까지 관장하는 사령탑으로 만들려는 구상이다. 일본의 부담이 느는 방안이다. 따라서 일본은 주둔지나 이전후보지 주민의 반발을 들어 저항해 보지만 무력하다. 특히 고이즈미 총리의 ‘미국 추종’에 대한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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