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선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30억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일화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국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증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08
  • 서울문화원연합회장에 김영섭씨

    김영섭 서울 동대문문화원장(수필가)은 최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서울시문화원연합회의 2005년도 정기총회에서 제6대 회장에 재선출됐다.
  • ‘합종연횡’ 물꼬 트나?

    당 의장을 꿈꾸는 후보가 10명을 넘기면서 열린우리당은 요즘 군웅할거(群雄割據) 형국이다. 하지만 다음달 2일 선출될 지도부는 5명이다. 후보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하다. 현재의 판세를 보면 제갈공명이 제안한 ‘위·촉·오 천하 삼분지계’처럼 정족지세(鼎足之勢)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첫번째 시험대는 본선에 진출할 8명의 후보를 가려내는 오는 10일 예선이다. 특히 국회의원과 시·도 당무위원 등 450여명만이 1인 3표를 행사하는 만큼 3자간의 연대에 의한 조직적인 투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예선 결과에 따라 1만 4000여명의 대의원들이 1인 2표 방식으로 8명 중 상임중앙위원 5명을 뽑는 전당대회에서는 후보간 합종연횡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단 ‘개혁’을 주창하는 세력은 참여정치연구회와 국민정치연구회로 크게 두 축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실용론’에 무게를 싣는 쪽이다. ‘실용과 책임여당’을 강조하는 문희상 의원과 염동연 의원, 한명숙 의원은 상호간에 두드러진 차별성 없이 ‘개혁피로증’을 내세우며 개혁파를 배제하기 위해 손잡을 여지를 남겨뒀다. 반면 유시민 의원과 김두관 전 장관, 김원웅 의원을 후보로 내세운 참정연은 재야파 출신이 주축을 이룬 국정연 당의장 후보인 장영달 의원과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여기에 단기필마로 뛰어든 임종인 의원과 초·재선 그룹의 송영길 의원 역시 힘을 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들과 함께 구 당권파인 신기남 의원이 ‘정치개혁’의 기치를 높이 내걸고 있다. 이러한 당내 흐름을 반영하듯 영남 대표성을 강조한 참정연의 김 전 장관은 28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통합과 정치개혁, 정당개혁 원칙에 동의하는 후보와는 누구와도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참정연은 오는 5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김 전 장관, 유 의원의 단일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이강래 의원은 “전당대회가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노선 투쟁의 과잉이 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전당대회 과열 조짐을 경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협회 수장 대거 ‘새얼굴 단장’

    재계의 대표적인 친목단체이자 이익단체인 업종별 협회의 수장들이 대거 ‘새 얼굴’로 바뀌고 있다. 협회 대부분은 회원사 단합을 위해 회장직을 ‘순환제’로 정하고 있지만 일부 협회는 치열한 선거를 통해 뽑았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선·석유화학·플라스틱·자동차·건설 등 10여개의 업종별 협회가 임기 2∼3년의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이날 서울 타워호텔에서 총회를 열어 조봉현 대현산업㈜ 대표이사를 회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조 회장은 인하대 공학석사 출신으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편의점협회도 이날 정기총회를 열어 오광열 현 회장을 임기 2년의 제7대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이기도 한 오 회장은 협회 회장직만 세번째(2,6,7대)다. 그런가 하면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어 제13대 회장으로 이영일 호남석유화학㈜ 사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회장은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 한국종합화학 호남비료에 입사한 뒤 호남석유화학에서 상무이사 등을 거쳐 98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한국조선공업협회도 최길선 현대미포조선 사장에서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으로 ‘바톤’을 넘겼다. 김 신임 회장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재무팀, 삼성물산 금융팀장, 삼성건설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쳤고 2001년부터 삼성중공업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김 신임 회장은 “재임기간 세계 1위 조선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외국인 회장’ 배출 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내부토론 끝에 ‘실리’를 선택,GM대우 이영국 수석부사장을 제12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 회장은 외국인인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을 대신해 2007년까지 2년간 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정책간담회 등 자동차 관련 대외행사에 자동차업계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다. 한국제약협회도 제60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일섭 녹십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임기 2년의 이사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허 신임 이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미국 휴스턴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는 제11대 회장에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을 선임했다. 이 사장은 지난 16일 열린 정보통신산업협회 이사회에서 새 회장으로 추천됐으며 향후 3년간 협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건설 관련 협회장들도 대거 물갈이됐다. 대한설비건설협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설비건설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제6대 회장에 박종학(61) ㈜동산테크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박 회장은 대한설비건설협회 서울시회 회장,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감사 등을 지냈다. 임기는 3년이다.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을 제2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치열한 선거를 통해 선출된 권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협회는 내부 변화와 혁신을 통해 회원사를 위한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영세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정책개발과 비합리적인 제도 개선 등 정책브레인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건설협회 회장이 선거를 통해 선출되기는 1999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와 대한건축사협회도 최근 총회를 열어 장시걸씨와 이철호 ㈜승창엔지니어링 건축사 사무소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도 최근 김동섭 ㈜컴윈스 대표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한편, 업종을 떠나 중소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8일 정기총회에서 김영수 전 기협중앙회장을 임기 2년의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김 명예회장은 2000년 11월부터 2004년 2월까지 기협 회장을 두차례 지냈다. 위성방송수신기 및 사무자동화기기 전문업체인 ㈜케드콤의 회장이기도 하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리구 올해는]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청 소속 1300여명 공무원들의 명함에는 죄다 ‘제가 바로 구청장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구청장’이라는 공식 직함을 지닌 사람은 김형수 구청장뿐인데 이런 일이 어떻게 비롯됐을까. 김 구청장은 “말단 공무원이 일상적인 민원을 처리할 때조차 조직의 최고경영자(CEO) 시각에서 다루고, 좀더 자율성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라는 의미”라며 “올해초부터 영등포구청 공무원들이 명함을 만들고 이같은 문구를 새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로 지난해 6월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 구청장에게 2005년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민선 1·2·3기 구청장의 도중하차로 인한 구정 공백에 대한 구민들의 우려를 씻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이 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은 영등포구를 ‘살고 싶은 도시·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교육으로 보고 지난해 말 구청에 교육 관련 전담팀까지 만들었다. 가장 큰 목표는 외국어고, 과학고 등의 특수목적고를 유치하는 것. 또 지역의 고등학교를 일류 고등학교로 만들기 위해 교사·학부모들과의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 ●지역간 개발 격차 해소 역점 지역간 개발 격차를 없애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를 제외하고는 아직도 1960·70년대의 모습을 간직한 지역이 있을 정도로 발전의 편차가 심합니다.42%가 준공업지역에 묶여 있어 개발이 지연됐습니다. 대규모 공장들로 인해 공해·공장도시라는 이미지도 강하고요.” 재래시장·달동네가 있는 영등포 2·5·7가는 ‘도심형 뉴타운’으로, 신길동은 미니 신도시인 ‘주거형 뉴타운’으로 만들게 된다. 또 ㈜경방, 방림방적 공장, 문래동 공장지대 등은 개발해서 상업·주거 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기존의 여의도는 70층 규모(250m)의 ‘서울 국제금융센터’가 들어서는 등 지속적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안양천에 문화·레저시설 조성 영등포구의 유일한 자연 자원인 안양천도 푸른 도시로 가꿔나갈 방침이다. 낚시·물놀이를 즐기며 추억을 되새기고, 추억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 가꾸는 것이 목표다. 자연친화적인 공간·문화·레저 시설을 구비하고, 현재 3∼4급수인 수질을 1∼2급수로 개선할 방침이다. 청장으로 부임하자마다 청장실 벽을 유리벽으로 바꾼 김 구청장은 ‘투명행정’을 내세운다. “유리벽으로 바꾼 뒤 시간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민원인들을 자주 맞게 됐습니다. 귀찮지 않으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저는 오히려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투명한 민원 처리가 바로 제가 해야 할 일이지 않습니까.”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여의도 in] 유인태 안나푸르나 가는 뜻은

    [여의도 in] 유인태 안나푸르나 가는 뜻은

    열린우리당 당의장 선거 앞두고 유인태 의원은 같은 당 초·재선 의원들과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네팔의 안나푸르나로 등반을 떠나기로 해 당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함께 등반하기로 한 의원들은 유 의원과 안개모(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들 모임) 소속의 안영근·정장선 의원을 비롯, 전대협 출신인 오영식·이인영 의원, 학자 출신의 박찬석·홍찬선 의원, 서재관·이원영 의원 및 뒤늦게 합류한 경기고 후배 이종걸 의원 등 모두 10명이다. 유 의원과 박찬석·서재관·안영근 의원은 부부동반으로 간다. 유 의원은 25일 “산 타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이 아니면 평생 히말라야를 못갈 것 같아 의원들을 규합했다.”면서 “안나푸르나에서 세속의 때를 씻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문희상 당의장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어 이 등산 모임이 ‘표 규합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자 손사래를 친 뒤 “혹시 서울시당위원장 출마에 대한 신의 계시를 듣고 오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특유의 목소리로 껄껄 웃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열린세상] 北·中동맹 강화에 대비해야/정종욱 아주대 교수·前 주중대사

    평양을 방문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에게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은 조건만 충족되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고 한 말을 놓고 해석이 혼란스럽다. 북한이 곧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이라는 낙관적 해석이 있는가 하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 해석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들은 어쩌면 현재 북한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를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간과하고 있지나 않은지 우려된다. 필자는 금년에 들어와서 북한의 대미전략, 특히 체제보장의 기본전략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은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이나 국제적 고립이 모두 자신을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때문이라고 인식했다. 부시의 재선 이전까지만 해도 이런 전략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 금년 1월 부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폭정의 전초기지와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북한의 생각에 변화가 일어났던 것 같다. 부시가 선언한 폭정과의 전쟁은 북한이 추구해온 체제보장이 단순히 미국의 적대 정책 포기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북한 체제가 보다 민주적인 체제로 전환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북한 체제의 근본적 변화를 강요하는 것이었다. 부시 행정부 인사가 미국의 대북정책의 목표가 북한의 체제전복이 아닌 체제전환이라고 했지만 북한에는 체제전복보다 체제전환이 오히려 더 무서운 것이다. 작년 중순부터 6자회담의 재개를 미룬 채 대선 이후의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 가능성을 지켜보던 북한이 부시가 북한의 체제전환을 요구하자 이제 미국으로부터 어떤 보장이 주어진다고 해도 이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지금의 북한에는 또 하나의 고민이 있다. 권력승계가 바로 그것이다. 북한이 후계자 선정을 더 이상 미루기는 어렵다. 김정일의 경우라면 벌써 2년 전에 후계자가 옹립되었어야 한다. 감히 후계자로 거론되는 김정일의 아들들은 20대 초반이다. 이들 중 누구를 내정해도 지금부터 권력기반을 다지고 최고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가까운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김정일의 경우는 32살 때 후계자가 되어 52살 때 최고 지도자가 되었다.20년 동안 기반을 다진 셈이다. 그동안 누가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 줄 수 있을지가 바로 김정일의 고민이다. 북한의 체제보장을 해줄 수 있는 국가는 중국밖에 없다. 두 나라의 체제가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은 적어도 체제문제를 거론하지는 않는다. 타국에 대한 내정불간섭은 중국의 오랜 외교원칙이다. 중국 자신이 미국의 인권정책으로 골치를 앓고 있기 때문에 북한과 중국은 동병상련의 처지라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은 북한의 생존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우방이다. 식량 등 생활필수품이 거의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고 원유와 특수 물품 역시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교역량만 해도 작년의 경우 약 14억달러에 달했다. 전략적으로는 중국 의존도가 훨씬 더 높다. 그래서 중국과 동맹관계를 복원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왕자루이 부장을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만나주고 중국의 입장을 배려하는 말을 한 것도 이런 작업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금년 상반기 후진타오 주석의 북한 방문을 주목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금년 가을 APEC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후진타오 주석이 한국방문에 앞서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방문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양국 관계를 새로운 동맹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적어도 북한 측은 그렇게 원할 것이다. 또한 북한으로서는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까지도 자신의 동맹권에 포함시켜 한반도 북쪽에 새로운 삼각동맹체제를 만들어 그 속에서 자신의 체제에 대한 장기적 보장을 얻으려 할 것이다. 냉전으로의 회귀는 아니라 해도 이것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갖는 함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것이 하나의 시나리오에 지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정종욱 아주대 교수·前 주중대사
  • [월드이슈-삐걱거리는 미-러 관계] 양국 주요이슈 뭔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러 관계의 현안을 점검해 본다. ●러시아의 민주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뒤 주지사 직선제 폐지, 언론에 대한 통제 강화, 에너지산업 국유화 등 중앙집권 강화 정책을 실시했다. 미국은 이를 민주주의의 후퇴로 규정,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러시아의 G8(선진 7개국+러시아) 회원국 자격 정지를 요구했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러시아는 민주주의와 법치 확립에 힘써야 한다.”고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일방주의에 도전함으로써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어한다.”면서 “하지만 테러와의 전쟁,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의 문제에서는 미국과의 협조관계를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안보 강화 지난해 ‘유코스 사태’는 에너지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다루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푸틴 대통령은 최대 석유기업인 유코스의 회장을 구속하고 핵심 자회사인 유간스크네프테가즈를 결국 국영회사가 인수토록 했다. 러시아는 또 석유·천연가스·금·구리 등 핵심 천연자원에 대한 탐사개발은 러시아측 지분이 51%를 넘는 회사들에만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에 대해 “러시아의 유코스 처리방식에 실망하고 있다.”,“해외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미국은 중동 국가들에 대한 석유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석유를 자원무기화할 경우 유가 폭등에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러시아 유전·광산 개발에 참여하려 했던 미국 기업들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란과 시리아 문제 부시 2기 행정부는 이란과 시리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목하고 나날이 이들 국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움직임은 미국과는 정반대다. 이란과 핵 연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란 방문 계획을 밝혔다. 또 러시아는 시리아에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판매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중동 지역을 통해 미국을 견제하고 세력 확장을 추구한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역시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양국이 이 부분에 대해 합의를 이루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옛소련 국가들과의 관계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대선을 놓고 양국은 정면충돌 양상을 보였다. 미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미·러 두 정상의 세계관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부시는 이른바 ‘자유의 확산’에는 지역적 한계가 없다고 생각한 반면 푸틴은 옛소련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접근에 분개하면서도 이를 과소평가했다는 것이다. 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옛소련 국가였던 벨로루시를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했다. 키르기스스탄·몰도바 등에서도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다. 카네기재단 모스크바 센터의 앤드루 쿠친스는 “옛소련 국가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가 미·러 관계의 화약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한명숙의원등 4명 당의장 경선 출마

    한명숙의원등 4명 당의장 경선 출마

    열린우리당 의장 경선전이 붙붙은 초반부터 후보간 합종연횡의 밑그림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유권자 1인당 2표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계파끼리 짝을 지어 표를 주고받는 방식이 유효한 전략으로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24일 현재 각 후보 진영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문희상 의원은 송영길 의원측과의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문 의원측은 기존의 중진그룹 표에 40대 이하 초·재선 의원 그룹의 세를 더해 초반 선두권 판세를 굳히려는 전략인 듯하다. 신기남 의원측도 송영길 의원측과의 연대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론 장영달 의원 등 ‘개혁’을 앞세운 다른 계파와의 짝짓기를 타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명숙 의원은 재야파인 장영달 의원 또는 개혁당그룹의 유시민 의원 등과의 두갈래 연대설이 나오고 있다. 장 의원 등은 조직이 약한 한 의원을 돕는 대신 한 의원이 당선된 뒤 ‘연정’에 참여하는 방안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당 관계자는 “지금은 초반이기 때문에 이런 연대 구도가 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24일 한명숙·송영길·김원웅·임종인 의원이 각각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후보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한 의원은 출마선언 때 이미경 장향숙 윤원호 홍미영 이종걸 이화영 김종률 선병렬 의원을 참석시켜 세를 과시했다. 송 의원은 김부겸 이종걸 김영춘 임종석 박영선 강기정 최재성 이인영 신학용 유필우 안민석 조정식 우상호 의원을 대동했다. 이종걸 의원은 ‘겹치기 출연’을 한 셈이다. 김상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 “신뢰받는 전경련 되겠다”강신호회장 2기 출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강신호 회장 2기 체제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현명관 상근 부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회원들을 선임하지 않아 ‘말 못할 진통’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전경련은 관례상 정기총회에서 회장 및 상근 부회장을 동시에 선임해 왔다. 전경련은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44회 정기총회를 갖고 강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30대 회장에 재선임했다. ●강 회장 “재계 단합이 최우선” 강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경련이 명실상부한 재계의 구심점이 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경제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회원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당부했다. 강 회장은 특히 “회원사의 단합과 전경련의 위상을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LG와 현대차를 찾아가거나 원로 고문들의 의견을 들어 큰 회사들이 적극 참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정부 관계와 관련,“전경련의 방향을 설정할 때 정부의 협조 없이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면서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신사옥 건축 추진에 대해 “전경련 사옥 재건축에는 1300억∼2000억원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는 위원회를 만들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무국 운영과 관련,“아직 실무회의를 갖지 못해 사무국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는 말하기 어렵다.”면서 “회장단이 결정되면 거기서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현 투톱’ 깨지나 현 부회장이 이날 총회에서 상근 부회장에 선임되지 않아 ‘강-현 투톱’ 체제가 깨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100% 현 부회장이 다시 상근 부회장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금은 유동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상근 부회장 선임 기준과 관련,“상근 부회장은 경제계 단합을 위해 노력할 분이 맡아야 하며, 재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 부회장도 “재계 단합 차원에서 본인도 적극적인 협력을 하겠다.”면서 의미심장한 말로 대신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전경련의 친(親)삼성적 정책을 빗대 ‘삼경련(삼성경제인연합회)’이라는 비판을 해온 만큼 회장단이 재계 단합 차원에서 ‘다른 결정’을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전경련은 이날 총회에서 7인 전형위원회를 구성, 현 부회장의 거취 및 새로 선임될 회장단 인사 등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전형위가 조만간 모임을 가질 것”이라면서 “늦어도 다음달 4일까지는 최종 결정될 것이며, 현 부회장도 전형위원인 만큼 전형위원회에서 본인의 뜻을 밝히고 (거취를) 그때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4단체장과 250여명의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과장급 전보 △시장개척 李丞宰△국제표준협력 李忠昊△제품안전정책 金在德△물류교통표준 崔金鎬△정보시스템표준 金賢鎰△전기기기표준 安種一△남부광산보안사무소장 具齊雲△본부 廉明天 趙天行 金鐘喆 權周炯 劉琮諄 ■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위원장(1급 상당) 黃仁煥△보훈심사위원회 위원(2급 상당) 金振權 鄭桂雄 ■ 동국대 (경주캠퍼스)△부총장 金英吉△불교문화대학원장 李逢春△사회과학대학원장 겸 법정대학장 金泳宗△인문과학대학장 金龍澤△자연과학〃 겸 공학〃 李太庚△상경〃 겸 관광〃 趙昌郁△기획처장 洪光杓△학생〃 金義昌△정보관리실장 沈揆博△여학생〃 趙愛淑△교수학습개발센터장 張仁實△금장생활관장 崔元相△동대신문사 부주간 겸 교육방송국장 張成在△국제교육원장 申松潤△기획처 기획예산팀장 朴容夏△〃 대외협력실장 辛台容△〃 연구지원실장 南景琇△교무처 교무기획팀장 安錫浩△〃 교양교육운영실장 金興會△학생처 취업지원센터 진로교육상담팀장 文在玉△〃 〃 취업지원〃 李鎭熙△총무처 시설관리팀장 宋益均△정보관리실 정보시스템관리팀장 朴正佑△불교문화대학원 및 불교문화대학 통합행정지원실장 昔侊烈△사회과학대학원 및 법정대학 〃 蔡燦鎬△상경대학 및 관광대학 및 야간강좌 〃 朴斗寬△한의과대학 행정지원실장 韓大虎△의과대학 〃 辛益宗△사회문화교육원 〃 朱在權△금장생활관 관리팀장 李建培△산학협력단 행정지원부장 李相淇 ■ 홍익대 △관리담당 부총장 張永太△교무처장 李鍾洙△경영대학장 盧亨鳳△미술대학원장 徐承元△세무〃 겸 국제경영〃 申洪哲△건축도시〃 鄭明源△광고홍보〃 李哲永△입학전형관리실무단장 金泰玩△기자재선정구매단장 겸 산학협력단장 金洪澤△입학전형관리실무단 간사 金善一△정보전산원 부장 朴俊徹△박물관장 李承一△학생부처장 겸 국제교류센터 소장 姜俊模△교학관리처 학생담당부처장 겸 종합서비스실장 梁永完△취업정보센터소장 申星煥△공간배치계획전문위원 崔乃永 ■ 신흥증권 △전무이사 史雄煥△준법감시인 朴興基 (상무)△기업금융사업부 池羽龍△자산운용〃 金相燁△경영지원담당 李民鍾 ■ ㈜제일다이렉트 △사장 羅哲均
  • 삼성전자 “트리플兆로 주총 넘는다”

    ‘품격주총’을 사수하라. 삼성전자가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만은 ‘잡음’없이 넘어가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 10조원, 법인세 2조원, 배당총액 1조원을 각각 돌파, 순이익·법인세·배당총액이 모두 1조원을 넘어서는 ‘트리플 조단위 시대’까지 맞은 마당에 더 이상 ‘얼룩진 주총’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법인세액(추정)은 2조 3378억원으로 전년도 1조 27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보통주 5000원, 우선주는 5050원씩 총 1조 5638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의했다. 전년도(8867억원)보다 76.3%나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순이익 10조 7867억원을 내 사상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가는 22일 현재 52만원선으로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지난해말 39만 9000원까지 떨어진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이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화려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주총을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참여연대 관계자들의 집요한 의사진행발언을 견디지 못하고 이들을 주총장에서 강제로 끌어내는 바람에 주총결의 무효소송에 휘말리고 홍보팀장 명의로 ‘사과문’까지 내는 등 수모를 겪었기 때문이다. 올해도 참여연대는 삼성전자 주총에서 삼성카드 증자참여, 김인주 사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문제 등을 집중 거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우식 IR팀장은 “주총이 3시간,4시간으로 늘어진다고 해도 주주 의견을 충분히 경청할 것”이라면서 “‘과잉충성’논란을 빚었던 진행요원들도 철저한 교육을 통해 물리적인 충돌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주요 주주들의 찬성을 받아 놓았고 삼성카드 증자문제도 주총 이후에 논의키로 했다. 주총장인 호암아트홀에 오케스트라를 배치해 클래식 공연장을 방불케 하고 지난해 시민단체들의 ‘자극’에 언성을 높였던 윤종용 부회장도 최대한 차분하게 주총을 진행키로 하는 등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주총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어수선한 주총장 분위기가 외신을 타고 전 세계에 전파되면서 회사의 위신은 물론 한국기업들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의리 시험하는 與경선

    정치인의 ‘의리’가 갖는 순도(純度)는 어느 정도일까. 열린우리당의 의장 선출 경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개인적 야망과 동료간 의리 사이에서 ‘힘겨운 줄타기’를 하고 있다. 평소엔 한솥밥을 먹으며 의기투합해온 의원들이 너도나도 출마하겠다고 나서면서 정치적 의리가 시험받고 있는 것이다. 같은 계파에서 여러 명이 출마하면 지지표가 분산되는 만큼 후보 단일화가 유리하지만, 서로 상대방이 양보해 줬으면 하는 게 인지상정이라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현재 단일화에 성공한 그룹도 있고, 실패한 무리도 있다. 우선 40대 초·재선 의원 10여명이 주축이 된 ‘새로운 모색’은 이날 난상토론 끝에 송영길 의원으로 단일화를 이뤘다. 송 의원이 워낙 강하게 출마를 고집하는 바람에 김영춘·이종걸 의원이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과 이 의원이 내년 각각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경선에 나갈 때 서로 지원해 주기로 밀약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여성 의원 그룹도 단일화가 진척되고 있다. 이미경 의원이 일찌감치 한명숙 의원 지지를 선언하며 출마를 포기한 데 이어 21일에는 김희선 의원도 출마 의사를 접었다. 김 의원측은 “한 의원과 이 의원이 각각 3차례나 찾아와 설득했다.”고 밝혔다. 조배숙 의원도 이번 주중 입장을 밝힐 계획인데, 한 측근은 “현재로선 출마할 가능성이 좀더 많은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최악의 분열상은 평소 강한 결속력을 과시해온 개혁당 출신들이 연출중이다다. 김원웅·유시민 의원과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가운데 누구도 양보의 뜻을 밝히지 않아 3명 모두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김원웅 의원은 본선까지 무조건 나간다는 입장이고, 그나마 유·김 의원은 예선일(3월10일) 이전에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한편 친노(親盧) 직계 그룹인 ‘의정연구센터’ 소속 서갑원 의원이 전날 문희상 의원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이날 이화영·김종률 의원은 한명숙 의원을 지지하기로 하는 등 각 모임 내에서도 지지후보가 갈리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북한核 해법 놓고 美·日 vs 韓·中 편갈리나

    북한核 해법 놓고 美·日 vs 韓·中 편갈리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이 지난 10일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중단을 선언한 이후 6자회담 참가국들은 열흘 동안의 초기 대응을 통해 크고 작은 입장 차이를 노출했다.‘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원칙에는 모두가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특히 이같은 이견은 각 국의 기본적인 대북 정책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기에,6자회담이 열리더라도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방증해준다. ●‘냉전적’ 구도에서 출발 지난 2003년 8월 베이징에서 첫 회의가 열릴 당시 6자회담은 한·미·일과 북·중·러가 마주보는 ‘냉전적’ 구도로 출발했다. 한국은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병행한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한·미·일 3각 공조의 기본틀은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해 11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시점을 전후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이 북한을 ‘포위’하는 ‘6-1’, 즉 5자회담 구도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선언하자 5개국이 북한의 회담 복귀를 위해 강력한 압박을 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양자회담 등 북한의 다른 요구에는 일절 응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19일 미국과의 외교·국방장관 합동회의를 통해 북핵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으며 공동 대응 방침도 재천명했다. ●미국과 북한 사이에 끼인 한국 한국과 미국도 지난 14일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부장관간의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협력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한·미 양국은 비료지원 등 남북경협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노출했다.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의 병행이란 원칙이 미국의 대북 압박 기류와 충돌한 것이다.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선언을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또 북한에 얼마나 강한 압력을 행사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북한의 붕괴로 남한이 흡수통일을 하게 되면 미국 군 기지와 국경이 맞닿게 된다는 우려 때문에 북한 체제를 유지하려 하고, 그런 맥락에서 경제 제재나 강력한 외교적 압박을 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도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면 미국보다는 북한 쪽에 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두마(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18일 노보스티 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이 북한을 압박하는 정책은 아무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현재의 구도로는 6자회담의 표류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대척점에 서있는 미국과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국들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6자회담 재개 등 북핵문제 해결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dawn@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KTV 중계 시작하자 ‘브리핑 전쟁’

    ●정부 ‘정책홍보 강화’도 한 몫 정부의 정책홍보 강화 방침과 KTV의 중계가 시작되면서 대전청사에 브리핑이 범람. 특히 매주 화요일은 KTV에서 생중계해 다음달 8일까지 선예약이 이뤄지는 등 관심이 폭발. 하지만 실적을 위한 급조(?)가 많아 부실화 지적이 나오는가 하면 특정 시간에 집중돼 혼란을 야기하기도. 조달청은 차장 브리핑을 예고했다가 국장으로 바꾸는가 하면 관세청과 중소기업청은 같은 시간을 통보했다가 재조정하는 등 난맥상을 연출. ●‘기술직 전성시대’ 열어 특허청이 최근 과장(13명)에 이어 서기관(23명), 사무관(31명) 등 대규모 승진 잔치(?)를 벌이자 대전청사 각 기관들은 부러운 눈치. 이번 인사는 직제 개정에 따른 특허심판관(4급) 8명 증원과 3개 과(담당관) 신설 및 퇴직자(2명) 인사를 모아 단행. 특히 과장 승진 인사 13명 중 12명이 기술직이고 서기관과 사무관도 다수를 차지함으로써 명실공히 ‘기술직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평가. ●산림청, 원님 덕에 나팔? 박홍수 농림부 장관 주재로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 대책회의’를 놓고 산림청은 엇갈린 반응. 확산 일로인 재선충병 방제에 대해 장관이 직접 “직(職)을 걸라”“산림청 존재 여부…”까지 거론하자 일면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분발을 촉구하는 경고 메시지로 해석하며 긴장. 그러나 지자체에 대해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만족감을 표시. 특히 박 장관은 지자체가 예산 등을 이유로 하소연하자 “의지 문제라며 산이 망가져서는 안된다.”고 거듭 일침. 산림청 관계자는 “장관의 강력한 의지가 확인된 만큼 (지자체 움직임이)달라질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與 당의장경선 ‘3강·3중·3약 ‘… 국참연대 변수로

    與 당의장경선 ‘3강·3중·3약 ‘… 국참연대 변수로

    4·2전당대회를 향한 열린우리당의 당권 레이스가 20일 문희상·신기남 의원의 공식 출마선언을 신호탄으로 본격화됐다. 당의장 예비후보가 10여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안팎에서는 현재 판세를 문희상·한명숙·신기남 의원을 ‘3강’, 장영달·염동연 의원과 재선그룹(이종걸·송영길·김영춘 의원중 단일후보 성사시)을 ‘3중’,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유시민·김원웅 의원 등 개혁당 출신을 ‘3약’으로 파악한다. 일각에선 문희상·한명숙·신기남·장영달 의원을 ‘빅 4’로 분류한다. 그러나 참여정부 ‘창업공신’인 명계남씨가 이끄는 ‘국민참여연대’가 새로운 변수이고, 막판 후보자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높아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특히 개혁과 실용을 사이에 둔 노선경쟁은 합종연횡 및 득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혁규·홍재형 “문희상 지지” 영남권의 주요 주자였던 김혁규 의원과 충청권을 대표하려던 홍재형 전 정책위의장은 출마의 뜻을 접고, 문희상 후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실제 문 의원이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는 홍 의원을 비롯해 유인태·김명자·배기선(선대본부장)·서갑원·문학진·이용희·전병헌(대변인)·박기춘·변재일·윤호중·강성종·유필우·정성호·심재덕 등 현역의원 15명이 배석했다. 개혁당 출신의 윤선희씨도 참석해 각 계파를 망라한 상황이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 시간 뒤 신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선언을 한 것과 비교가 됐다. 신 의원 측은 “세몰이가 아니라 후보의 철학·정책·소신으로 승부하는 것이 선거 전략”이라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한명숙 의원, 여성후보단일화 유리한가 3선인 이미경 의원은 지난주 한명숙 의원을 지지하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여성 후보로 24일 출마를 공식선언할 한 의원 이외에 ‘구(舊)당권파’인 김희선 의원과 박영선 의원,‘재야파’인 조배숙 의원의 출마여부가 관심거리다. 여성후보 단일화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한 의원은 또 다른 여성이 출마해야 당 의장에 필요한 득표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헌상 선출직 상임중앙위원 중 1명이 여성 몫으로 돼 있어 한 의원이 단일 여성후보로 나올 경우 표가 쏠리지 않을 것이란 추론이다. ●재선그룹, 개혁당 세력의 파워 개혁적 성향의 초·재선의원 모임인 ‘새로운 모색’은 21일 재선그룹 후보단일화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다. 송영길 의원이 강력히 출마의 뜻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종걸 전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재선그룹이 모두 뛰어들어 전당대회를 흥겹게 만드는 방향도 고려 중이다.”라고 말해 단일화 조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김영춘 의원의 결정도 주목된다. 참여정치연구회는 20일 밤늦게까지 이사회를 갖고 후보단일화를 시도했으나 김원웅·유시민 의원과 김두관 전 장관이 모두 출마의 뜻을 꺾지 않아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유 의원이 불출마 선언할 가능성이 현재 높다.”고 평가한다.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참여정부 2년] (1) 참여정부 2년 공과

    [참여정부 2년] (1) 참여정부 2년 공과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25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청와대와 여권은 “집권 3년차야말로 의욕적으로 일할 만한 시점”으로 꼽기도 한다. 참여정부 2년 동안 경제 등 정책의 공과 과, 인맥의 부침 그리고 참여정부에 대한 지지율로 투영된 여론의 변화 등을 차례로 짚어본다. 지난 2년간만큼 경제정책의 방향과 철학을 놓고 온 나라가 격론에 휩싸였던 적은 없었을 것 같다. 수십년간 계속돼온 ‘성장 우선’ 패러다임이 ‘분배형 성장’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필연적 결과였다. 변화의 열풍 속에 참여정부는 재벌개혁, 조세정의 구현, 부동산시장 안정 등에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부동산시장 안정에도 많은 노력 외환위기 때 출범했던 ‘국민의 정부’(김대중 대통령)처럼 참여정부의 초기 경제여건도 험난했다. 소비여력 소진과 소비심리 냉각으로 내수가 침체의 길로 접어든 가운데 지난 2003년 3월 SK사태가 터지면서 금융시장이 얼어붙었다. LG카드 위기 등 카드채 사태도 발생했다. 미국·이라크 전쟁, 사스, 고유가 등 외부악재도 잇따랐다. 이런 와중에 이루어진 재벌개혁과 조세투명성 강화 등은 현 정부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받는다. 재벌 소유구조 공개, 내부 부당거래 억제, 증권집단소송제 도입, 출자총액제한 유지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다.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서울 강남 등지의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고 상속·증여세제 포괄주의의 기초를 마련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어려운 여건 속에 인위적 경기부양을 하지 않은 뚝심도 후한 평가를 받는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 질의 답변에서 최근 내수회복세와 관련,“인위적 부양책을 쓰지 않고 참고 견딘 데서 온 자생력의 발현으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정책 속도조절 논란 지난해 1월 전국 경제학 교수 400여명은 성명을 내고 “국가경제 체제를 고민해야 할 자리에 아마추어적 열정만 있다.”고 참여정부를 비난했다. 바로 이 ‘아마추어리즘’이란 꼬리표는 지금까지도 참여정부를 따라다니는 아킬레스건이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정책의 앞뒤 판단과 대응방식에 대한 문제점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신용불량자 문제, 국내외 자본간 역차별,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현안을 중장기 대응의 성격이 강한 ‘로드맵’ 형태의 추진 대상으로 분류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반면 지난해말 국회를 통과한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제 개편은 너무 서둘러 추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성매매방지특별법, 접대비 실명제 시행은 경제 파급효과를 과소평가한 채 추진됐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분배정의 실현이라는 구호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 역시 아픈 대목이다. 지난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저소득층의 61.8%가 생활수준이 1∼2년 전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따로 노는 이념과 행동 참여정부 출범 때 재경부의 한 관료는 “정책 책임자 가운데 정통 자본주의 경제학을 해 본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분배를 너무 강조하다 보면 기존 정책 틀에서 지나치게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386세대 등 청와대에 새로 입성한 세력들은 기존 관료들을 ‘보수세력’으로 보고 백안시했다. 이런 인식의 골은 청와대, 경제부처, 여당간 불협화음으로 수시로 현실화되곤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 올인’ 의지를 강조했다. 증시와 내수의 회복조짐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노 대통령의 경제의지가 어떻게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나라의원들 설문조사-失政 “경제정책” 善政 “탈권위”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표적 실정(失政)으로 ‘경제정책 실패’를, 선정(善政)으로 ‘탈권위주의 지향’을 꼽았다. 한나라당은 20일 소속 의원 121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노 정부의 실정 3가지와 선정 2가지를 적어 달라.’라는 주문에 의원들이 주관식으로 기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0대 실정과 선정 의원 91명이 실정 1위로 경제정책 실패를 꼽았다. 국론분열 심화와 무리한 수도이전 강행에 각각 55명과 33명이 응답해 2·3위에 올랐다. 인사실패(28명)와 국책사업 표류(23명)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외교안보 실패(21), 언론장악 기도(10명), 정략적 과거사 들추기(7명), 빈번한 부적절 발언(6명), 서민부담 가중정책 남발(5명)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27명이 선정 부문 1위로 탈권위주의를 꼽았으며,‘이라크 파병 및 자이툰부대 방문’(26명)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실용주의 전환(18명), 사회 약자 및 여성권위 신장(13명), 부동산 투기억제(12명), 행정개혁 추진(11명), 지방분권화 추진·대북유화정책 계승(각각 7명), 과학기술 중시정책 추진(5명), 국민 국정참여의식 제고(4명) 등의 순이었다. ●실정엔 적극… 선정엔 인색 한나라당은 설문조사에서 노 대통령의 ‘선정’을 포함시킨 점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올해 초 여야 지도부가 선언한 ‘무정쟁 선언’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의도는 의원들 중 29명이 ‘야당의 본질’을 들어 선정 부문에 응답하지 않아 그 의미가 퇴색됐다. 선정으로 거론된 사례가 164개에 머물렀다. 또 일부 의원들이 ‘선정’란에 빈정거리는 내용을 적은 것도 설문조사의 취지를 반감시켰다. 예컨대 선정 항목으로 “쌍꺼풀 수술을 한 것”을 비롯해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준 사실”,“막말 빈도수가 줄어든 것” 등을 적어냈다. 한 핵심 당직자는 “막상 선정 부문이 떠오르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면서 “선정 1위인 탈권위주의도 권위주의만이 아니라 권위마저 떨어뜨린 부작용도 함께 남겼다.”고 말했다. ●초선·재선의원 ‘실정 비중’ 달라 박근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반응도 다수 의원들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박 대표는 실정으로 국민통합 실패, 경제·외교정책 실패를, 선정으로는 대통령권위주의 탈피 노력을 꼽았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민생경제 파탄과 국론분열을 실정으로, 권위주의 탈피를 선정으로 거론했다. 박세일 정책위의장과 김무성 사무총장은 ‘이라크 파병’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한편 초선의원 62명과 재선 이상 59명의 ‘실정 비중’이 다른 것도 눈길을 끈다. 양측 모두 경제정책 실패를 으뜸으로 꼽으면서도 다음 실정으로 초선 의원들은 ‘4대악법’ 강행 등 국론분열 조장, 수도이전 강행을 지적했다. 하지만 재선 이상 의원 59명은 세대·계층간 갈등 심화와 안보정책 실패를 2,3위로 골랐다. 전여옥 대변인은 “여권 일부 인사가 ‘한나라당은 없어져야 할 당’이라고 말하는 정치 풍토에 포용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설문조사의 더 큰 의미는 노 정권 2년이 총체적 실패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부시, 20일 유럽 순방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일부터 닷새간 벨기에·독일·슬로바키아 등 유럽지역을 순방한다. 부시 대통령이 재선 후 첫 해외순방지로 유럽을 선택한 것은 이라크전 등을 둘러싸고 손상된 프랑스·독일 등 유럽 우방들과의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독일 방문기간 중에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회담하며, 슬로바키아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다. 부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유럽 순방과 관련,“과거의 이견을 뛰어넘어 큰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을 유럽에 확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한국노총 정치투쟁 강화할듯

    한국노총 위원장에 이용득(52) 현 위원장이 다시 선출됐다. 한국노총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구민회관에서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어 대의원 간접선거를 통해 재적 대의원 743명 중 투표에 참가한 723명의 67%인 484명의 지지를 얻은 이용득 위원장을 21대 위원장으로 재선출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이남순 전 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함에 따라 보궐선거를 통해 위원장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 다시 선출돼 앞으로 3년간 한국노총을 이끌게 됐다. 이 위원장의 압승으로 한국노총은 앞으로 ‘조직운동’과 ‘정치적 투쟁’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이 11%에 불과해 정부와 자본, 그리고 보수언론의 공세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2014년까지 비정규직 노동자의 10%인 80만명을 조직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투쟁을 통한 민주노총과의 연대도 어느 때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정부 주도의 노사관계 로드맵에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내며 민주노총의 주장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다자간 무역협상(DDA)에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주택, 사교육, 조세, 물가, 사회보험, 노동복지 등의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는 노동자의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사회개혁투쟁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美 ‘북핵 레드라인’ 있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 보유 선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인내의 한계를 드러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른바 ‘레드 라인(금지선)’은 정말 없는 것일까? 지난 2002년 북한의 우라늄 농축 핵프로그램이 노출되면서 북한 핵 문제가 다시 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뒤 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이 설정했거나 설정할 레드 라인에 대해 갖가지 분석을 제시해 왔다. 대체로 북한이 ▲핵 실험을 하거나 ▲핵 물질을 유출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이 즉각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지난해 10월 “북핵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레드 라인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최근 정보 및 과학기관에서 북한이 리비아에 6불화우라늄을 수출했다는 확정적인 증거를 잡았다면서도 아직 북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내부적으로는 레드 라인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두가지 이유 때문에 이를 공식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첫째는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것. 시간이든 조건이든 레드 라인을 설정해 둘 경우 거기에 얽매어 북한의 돌발적 행동에 따른 신축적 대응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는 신뢰성의 문제다. 북한이 레드 라인을 넘어설 경우 즉각적으로 보복하지 않으면 북한과 국제사회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한국이나 미국이 비공식적으로 설정한 레드 라인을 침범하는 방식으로 협상력을 강화해 왔다고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선임연구원은 분석했다.2003년 봄 노무현 정부의 대북 창구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북한 당국자들을 만나 핵 연료봉 재처리와 플루토늄 수출을 ‘결코 넘어서는 안될 금지선’이라고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그로부터 한달도 되지 않아 핵 연료봉 재처리 사실을 공표했다고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강조했다.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재선 이후 외교라인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아 대북 정책이 아직 가다듬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정보 당국이 북한의 핵 보유 상황을 좀 더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북 정책 라인이 완전하게 진용을 갖추면 가시적인 대북정책과 레드 라인이 나타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dawn@seoul.co.kr
  • 우리당 서울시당위원장 유인태냐 김한길이냐

    우리당 서울시당위원장 유인태냐 김한길이냐

    여당내 실력자인 유인태 의원과 김한길 의원이 열린우리당 서울시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4월 전당대회에서 격돌하게 됐다. 서울시당 중앙위원 경선출마를 강력히 권유받아도 고사를 거듭해오던 유 의원은 16일 중앙위원 경선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주변에 알렸다. 내년 서울시장 출마를 검토하며 일찌감치 서울시당위원장 자리에 ‘무혈입성’을 노리던 김 의원은 복병을 만난 형국이다. 재선인 유 의원은 현 정권에서 정무수석을,3선인 김 의원은 국민의 정부에서 정책기획수석 등을 지내 경력면에선 막상막하라는 평가다. 초·재선 의원들 사이에선 “유 의원의 출마로 ‘메이저리그’격인 당의장 경선보다 ‘마이너리그’격인 서울시위원장에 더 관심이 쏠린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당 안팎에서 이들의 경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친노 직계이자 재야파(유 의원)’,‘구(舊) 당권파(김 의원)’간의 대리전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서울시당위원장 자리는 내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경선및 공천과,17대 대통령 후보 경선의 공정한 관리 등 향후 정치일정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판세는 유 의원이 친노 직계와 재야파의 지지를 업어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혹자는 “대의원 성향을 보면 구(舊) 민주당, 호남 출신들이 많아 김 의원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부인 효과’ 역시 주요 변수로 손꼽힌다. 김 의원의 부인은 인기 탤런트인 최명길(43)씨. 반면 유 의원의 부인 이혜경(51)씨는 이화여대 운동권 출신으로 이른바 ‘빵잽이’다. 서울시당 중앙위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유기홍·김형주·정봉주·우원식·정청래·이경숙·최재천 의원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