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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

    ●명의 정신과의사를 찾아간 한 남자가 의사에게 하소연했다. “밤마다 잠자리에 들기만 하면 누군가가 침대밑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어나보면 아무도 없고요. 침대밑에 들어가서 자려들면 누군가가 침대위에 있는 것만 같아요. 도대체 잠을 잘 수가 없네요.” 의사는 매주 두차례씩 2년동안 다니면 고칠 수 있다면서 1회 진료비는 30달러라고 했다. 환자는 아내와 의논하고 나서 알리겠다고 했다. 다음날 남자는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가 문제를 풀어줬다고 했다. “집사람이 침대다리를 잘라 버렸습니다.”●부부이심 재선을 위해 출마했다가 실패한 국회의원이 그 고장 신문에 다음과 같은 광고를 냈다. “저에게 찍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오며, 저에게 찍어주시지 않은 모든 분에게는 저의 처가 감사드립니다.”
  • 정치인 입각 규모 ‘관심’

    정치인 입각 규모 ‘관심’

    조만간 이뤄질 이명박 정부의 인적 쇄신에서는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두 가지다. 인물난과 정치력이다. 전문성과 실용을 앞세워 대학교수들을 대거 발탁한 100여일 전 조각(組閣)은 실패로 귀결됐다. 재산상의 흠결과 능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채 중용된 인사들은 줄곧 ‘강부자 내각’ ‘고소영 내각’이라는 비판 속에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을 갉아먹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들의 취약한 정치적 판단은 이명박 정부를 정무기능 부재의 정권으로 떨어뜨렸다는 게 핵심이다. 대안은 자연스레 전문성과 정치력, 검증 등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인물로 정리된다. 정치인들이 가장 근사치에 해당하는 셈이다. 개각을 앞두고 나도는 여권의 하마평도 대부분 정치인들의 이름으로 채워진다.‘탈(脫)여의도’를 강조하며 비(非) 정치인을 선호하던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정책이 100일간의 시련 끝에 궤도 수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체가 유력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한나라당의 홍문표·김광원·권오을·이방호 전 의원 등 정치인 4명이 거명된다. 특임장관 물망에 올랐던 강현욱 전 전북지사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유력하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4선의 황우여 의원, 재선의 이군현 의원 등이 거명된다.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도 거명되고 있다. 청와대에서는 이날 류우익 대통령실장의 대안으로 여권 내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꼽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맹형규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이날 저녁 류 실장의 유임설이 급부상함에 따라 후임 인선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재완 정무수석이 공석인 사회정책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 3선의 권오을 전 의원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맹형규 전 의원도 거명된다. 대 국민 홍보 기능 강화를 위해 신설키로 한 홍보기획 보좌관에는 박형준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종찬 민정 수석 후임으로는 검찰 출신인 정종복 전 의원 이름이 나돌고 있다. 한때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이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9일 미국과의 쇠고기 후속 협의를 위해 출국한 점을 감안할 때 유임이 점쳐진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58.5%… 청도 투표율 예상 상회 왜?

    ‘기권(棄權)은 없었다.’ 6·4 보궐선거에서 전례없는 낮은 참여가 예상됐던 경북 청도군수 선거의 투표율이 전국 9곳의 단체장 선거구 중 네 번째로 높았다.58%였다. 투표율이 예년 선거때보다 많이 낮았지만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청도는 지난해 군수 금품선거로 주민 52명이 구속되고 1418명이 불구속되는 등 1470명의 전과자가 생긴 곳. 이 때문에 이번 선거과정에서 주민들의 무관심과 냉소가 만연했다. 당연히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5일 청도군선관위에 따르면 4일 치러진 청도군수 선거의 투표율은 58.5%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간 치러진 청도군수 선거 평균 투표율 73.7%에 크게 못 미친다. 연도별로는 2005년 보궐선거 70.5%,2006년 동시선거 74.7%,2007년 재선거 75.8% 등이었다.40%대를 밑돌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깨고 대체로 선전했다는 게 선거 당국 안밖의 평가다. 그러나 지난해 군수 선거에서 200여명의 전과자가 양산된 금천면의 투표율은 50.6%로 9개 전체 읍·면에서 최하위였다.이같은 예상 외의 성과는 경북도지사와 청도군수를 지낸 전직 단체장들이 제각각 친동생 등 후보를 미는 양상을 띠면서 주민들의 관심을 높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또 5명의 후보가 난립해 혈연·지연·학연간 지지후보 당선을 위한 결집도 투표율을 끌어 올렸다.4년 연속 군수선거를 치른 주민들이 ‘이번에 오명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심정으로 투표에 적극 참여한 것도 큰 몫을 했다. 청도군선관위 서동화 사무과장은 “지역 선거 사상 최악의 투표율이 우려됐지만 예상 외의 결과였다.”면서 “주민과 선거당국 등 모두가 체면은 살린 셈”이라고 말했다.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천주교 최재선 주교 선종

    천주교 부산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낸 최재선 주교가 3일 오후 4시46분 노환으로 선종했다.96세. 고인은 한국 천주교 성직자 중 최고령이었다. 경남 울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8년 사제로 서품됐다.1957년 초대 부산교구 교구장에 임명되어 1973년 은퇴했다.1975년 한국외방선교회에 이어 1984년 한국외방선교수녀회를 창설하기도 했다. 빈소는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6일 열린다.(051)629-8750.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한나라 당권경쟁 주춤 최고위원 추대론 확산

    한나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쇠고기 파동’으로 주춤해진 가운데 당 일각에서 제기된 ‘최고위원 추대론’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추대론’은 최근 쇠고기 파동으로 민심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데다 국정 난맥으로 인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와 당 지지율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축제의 장’인 전당대회를 열 경우, 국민적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가 불출마 입장을 분명히 한 상황이어서 ‘흥행’은 고사하고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실시하기보다는 전국위원회에서 선수와 연령 등을 감안해 추대 형식으로 새 지도부를 뽑는 것도 당헌·당규상 가능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진의원은 “당 지도부가 되겠다는 사람들이라면 일신의 영달보다는 당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개인적인 정치적 야욕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에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며 ‘추대론’을 제기했다. 반면 수도권 3선인 정병국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일수록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당이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반박했다. 당 고위 관계자도 “오는 7월3일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 준비위원회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까지 구성한 상황인데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한편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대세론’을 등에 업고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정몽준 의원은 6·4 지방선거 재·보선 지원유세를 통해 실질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또 3선의 김성조 의원이 친박 진영과 영남권의 지원을 등에 업고 출마 의지를 굳혔고, 재선의 진영·공성진 의원 등도 ‘수도권 대표론’을 앞세워 세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성몫 최고위원 단독 출마가 예상되는 박순자 의원도 친이 진영과 여성 당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5위 이내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기숙형 공립高 ‘불쑥’ 선정

    “만류를 했는데도 굳이 일정을 앞당긴 것은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치적사업’에 넣고 싶다는 뜻 아닐까요?”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30일 서울시교육청이 기숙형 공립고 선정 일정을 예정보다 1년이나 앞당긴 데 대해 이같이 해석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오는 7월30일 치러진다. 서울에서는 사상 최초로 주민의 손으로 교육감을 직접 뽑고,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당연히 환영할 기숙형 공립고 선정을 선거 전에 결정한 것도 이번 선거에 출마할 현직 교육감의 치적쌓기용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주무 부처인 교과부의 의견을 일축하고 서울시교육청이 불쑥 발표한 것도 이런 의구심을 뒷받침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내년쯤 선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했지만, 윗선의 압박이 심해 실무자들이 서두르는 것 같다.”면서 “가뜩이나 관심이 낮은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치적사업을 통한 홍보효과를 염두에 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숙형 공립고(학교)는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산어촌 지역의 학교에 먼저 세운다는 게 새 정부의 기본방침이다. 교과부는 예정대로 다음달 말쯤 농산어촌에 88개교의 기숙형 공립고를 지정하고 2단계로 내년에 중소도시와 대도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교과부가 정한 이런 일정을 앞당겨 세현고(강서구), 금천고(금천구), 면목고(중랑구) 등 3개교를 기숙형 공립고로 최근 지정했다. 기숙형 공립고를 짓는 데 필요한 일부 재원으로 교과부로부터 75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교과부 관계자는 “농산어촌 선정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지역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서울지역은)1개가 될지,3개가 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자칫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이 ‘기숙사만 보유한 학교’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고 75억원 지원도 서울시교육청의 바람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지역의 기숙형 공립고는 내년 사업이지만 2010년 3월에 개교하려면 올 하반기에는 설계가 끝나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선정한 것”이라면서 “7월 교육감 선거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교과부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의 발표대로 기숙형 공립고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與대표경선 朴 ‘대세론’에 鄭 ‘도전장’

    與대표경선 朴 ‘대세론’에 鄭 ‘도전장’

    한나라당 차기 당권 경쟁이 본궤도에 올랐다. 당 대표 경쟁에서는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대세론을 형성한 가운데 18대 총선에서 서울 입성에 성공한 정몽준 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나머지 최고위원 세 자리도 군웅할거로 바늘구멍 뚫기가 될 전망이다.3선의 안경률·김성조·김학원, 재선의 공성진·정두언·진영·박순자 등 전현직 의원들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 전 부의장은 원외·고령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관리형 대표론’을 내세우며 기선을 잡아가는 형국이다. 원만한 인간관계와 합리적 판단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집권 여당 대표로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당내는 물론 야당과도 소통할 수 있는 ‘관리형 대표’로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당대회 유권자의 70%를 차지하는 대의원·당원 투표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게 캠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정 의원측에서는 당내 기반이 취약한 만큼 조직력에서는 박 전 부의장에게 뒤질 수밖에 없지만 인지도에서는 크게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대 유권자의 30%에 해당되는 여론조사 득표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의원·당원 표를 얼마나 끌어모으느냐에 따라 뒤집기도 가능하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다만 이번 경선이 당내 세 대결 양상이 될 경우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박 전 부의장과 정 의원은 공교롭게도 여의도 D빌딩 4층에 나란히 캠프를 꾸렸다. 두 사람 모두 난감한 처지다. 캠프 사무실에 드나들 인사들이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캠프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어려운 처지다. 기싸움에서 밀리는 듯한 모양새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위원 다섯 자리 가운데 박 전 부의장과 정 의원이 두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남은 자리는 세 자리다. 그나마 한 자리는 여성몫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독 출마가 예상되는 박순자 의원이 무혈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남은 최고위원 두 자리를 놓고 안경률·김성조·공성진·정두언·진영 의원과 김학원 전 의원 등이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 진영에서는 안경률·공성진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1인 2표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공 의원은 이미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하지만 정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만큼 새로운 짝짓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의원은 출마 여부와 관련,“정국 상황이 너무 유동적이다.”면서 “6·4지방선거 재·보선이 끝난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친박 진영에선 김학원 전 의원과 진영 의원이 조를 이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문 열린 18대 국회] 뒤바뀐 攻守 ‘주도권 난타전’ 불보듯

    [문 열린 18대 국회] 뒤바뀐 攻守 ‘주도권 난타전’ 불보듯

    18대 국회가 30일 출범한다.4년 만에 의회 권력이 ‘좌’에서 ‘우’로 넘어갔고,3개 정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꾸리며 ‘다자 구도’를 만들었다. 국회는 ‘실용의 일하는 정부’를 내세운 새 정부와 때로는 협조하며, 때로는 정부를 견제하며 4년 동안의 국정을 책임진다. 대화와 타협, 상생을 이루는 것은 18대 국회가 안고 있는 과제이다. 다선의 지도부에서부터 초선 새내기 의원들까지, 어깨가 무겁다. ■ ‘FTA·개헌’ 초반 정국의 핵 ‘개헌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18대 국회 초반 정국의 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많은 화두들이다.17대 국회 막판까지 FTA 비준동의안을 놓고 대립하던 여야는 18대 국회에서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과반의석 확보를 통해 힘을 얻은 한나라당은 조속한 비준안 처리를 이미 공언했다. 민주당은 여전히 쇠고기 재협상 카드를 비준안 처리와 연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18대 국회 개원부터 논란과 장외 투쟁이 이어질 수도 있는 대목이다. 개헌 논의는 비준안 처리 수준을 뛰어넘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87년 만들어진 헌법을 바꾸는 것 자체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의 주제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개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선뜻 치고나가지 못하는 이유다. 개헌 논의에 먼저 불을 붙이는 것은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경제 안정 시점에 논의해야 한다.”며 조건을 달았지만, 이는 개헌 논의가 자칫 쇠고기 파동과 물가 급등으로 난관에 부딪친 이명박 정부의 국면 전환용으로 평가절하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이다. 민주당은 원론적으로는 동의하지만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개헌 논의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서 포괄적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논의 가능성을 열었다. 반면 최재성 대변인은 “개헌 논의는 정치권 갈등이 최소화된 상황에서 가능한 얘기”라며 시기와 방법에 대한 이견을 보였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홍준표 쌓인 난제 정면돌파 성공할까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18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30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수월해 보이지는 않는다. 정부는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를 공포했다. 이에 더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가 18대 국회 초기 여야 대치의 소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민생국회’를 외치고 있지만,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환율도 불안해 이를 실현하기가 버거운 환경이 조성됐다. ●박근혜 ‘여당속 야당´ 행보 변수 상황이 어려울수록 18대를 맞는 국회의원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홍 원내대표부터 그렇다. 그는 당선 직후 당 안팎을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선보이며 현안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당내 갈등요인인 친박 복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18대에도 ‘상수’이자 ‘변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친박 진영이 “여당 내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며 박 전 대표를 구심점으로 한 ‘여당 내 야당’ 노릇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미 쇠고기 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가 직접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언을 하기도 했다. 한나라당뿐 아니라 통합민주당 등 야당도 박 전 대표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82명 초선들 색깔·분위기 결정 18대 초기 당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정몽준 의원과 당내 소장파로 자리매김한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 이명박 정부 출범 뒤 당내 쓴소리를 내 온 이한구 의원,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 이 대통령 측근인 정두언 의원 등이 한나라당의 행보를 결정지을 유력 후보군이다. 초선들도 발빠르게 자신의 특기와 관심분야에 맞게 국회의원으로서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총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의원 153명 가운데 82명이 초선으로, 이들이 18대 국회의 전반적인 색깔과 분위기를 결정짓게 된다. 초선 의원 중 23명은 이미 고승덕 의원을 중심으로 정책 연구모임인 ‘현장경제 연구회’를 출범시켰다. 검사 출신인 홍 원내대표가 당의 중심에 서면서,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약진할지 관심을 모은다. 이미 검사 출신 초선 박준선·이범래 의원이 원내대표단에 포함됐다. 원내수석부대표는 판사 출신인 재선 주호영 의원이다. 이 밖에 고승덕 의원과 조윤선·강용석·정미경·박민식·손범규·이범관·여상규 의원 등이 변호사 출신이다. ●백성운 등 친이 의원 정무역할 이 대통령 측근 의원들이 헐거워진 정무 기능을 조이는 역할을 맡아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성운·권택기·정태근·조해진·현경병·권영진·김금래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기환·강성천·김성태·이화수 의원 등은 한국노총 출신으로 노동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효재·진성호·유정현·김영우 의원 등은 언론인 출신으로, 배은희·박영아 의원 등은 이공계 출신이다.KDI 출신 유일호 의원은 조세 분야에 관심이 많다.KDI 출신의 재선 이혜훈·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당내 ‘경제 브레인’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소남·이정현 의원은 한나라당의 취약 지역인 호남 출신이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이기도 한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방 바로 아래층인 의원회관 445호 사무실을 배정받았다. 박 전 대표를 떠받치는 형상이 된 셈이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원혜영 민주 정책좌표 뭘 내놓을까 통합민주당은 18대 국회에서 제1야당으로 위상이 추락했다. 하지만 초선이 절대 다수였던 17대에 비해, 재선 이상이 전체 의원의 약 74%인 60명이다.10년의 국정운영 경험이 있는 야당임을 내세운다. 이를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강한 야당을 지향한다.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원혜영 의원의 역할이 막중하다.18대 초반 험난한 과제를 뚫고, 정책적 좌표를 제시해야 한다. 쇠고기 파동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처리가 리더십의 1차 관문이 될 듯하다. ●송영길 등 3선들 정체성 확립 정세균·천정배 의원과 추미애 의원은 차기 당권주자다. 구 열린우리당과 구 민주당의 결합과 전통적 지지층을 복원해야 하는 과제를 짊어졌다. 개인적으론 중진 의원에서 지도자급으로 진화하는 분기점이 될 듯하다. 김부겸·송영길·이종걸 의원 등 40대 3선 그룹과 강기정·서갑원·백원우·이광재·조정식·최재성 의원 등 생환한 386그룹의 역할이 주목된다. 이들은 당 정체성을 재정립할 전위부대로 지목된다. 선명한 개혁을 내세우며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다짐한다. 최근 ‘개혁과 미래’라는 모임을 만들어 세력화를 꾀하고 있다. 쇠고기 장관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이 첫 활동이다. ‘BBK 저격수’로 불렸던 박영선 의원도 주목 대상이다. 재경위에 재입성해 이명박 정부의 성장·규제완화 정책의 맹점을 파헤치겠다고 벼른다. 김효석·문희상·박상천·이미경 의원 등 중진그룹은 당내 통합과 새로운 리더십 형성과정에서 물밑 가교 역할을 주문받고 있다. ●송민순 외교·안보 분야 활약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관료출신 의원들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설 대항마로 꼽힌다.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선 송민순 의원이 눈에 띈다. 참여정부 시절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안보실장을 거쳤던 이력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와 북·미, 한·미관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국세청장·건교부장관을 역임한 이용섭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세제·부동산 정책 분야에서, 재정·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은 경제·교육정책 분야에서 선봉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초선 중엔 박선숙 의원에게 눈길이 쏠린다. 국민의 정부 공보수석, 참여정부 환경부차관을 지냈고,4·9 총선 때 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는 등 ‘초선 같지 않은 초선’으로 불린다.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비례대표 1번 이성남 의원과 전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인 최영희 의원도 눈여겨볼 배지들이다. ●강기갑 민노 부활의 중책 민주노동당은 17대에 비해 절반으로 추락한 당 위상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위대한 소수’를 꿈꾼다. 신임 원내대표인 강기갑 의원이 단연 돋보인다. 강 의원은 쇠고기 정국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의 중책을 부여받았다. 변호사 출신의 이정희 의원도 뜨는 별이다. 원내부대표로서 원내 실무를 책임지는 한편, 시민단체 활동 경험을 살려 외연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창조한국당과 연대해 원내 진입에 성공한 자유선진당은 18대에서 ‘캐스팅보트’를 자임하고 있다. 중심에는 이회창 총재가 있다. 한나라당과 보수 선명성 경쟁에 나설 뿐 아니라 충청을 뛰어넘는 전국 정당 건설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대평 대표와 7선의 조순형 의원, 판사 출신의 이영애 의원과 전직 법학교수였던 박선영 의원도 지켜봄직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탄핵의 역사’ 뒤안길로… ‘실용의 정치’ 전면에

    ‘탄핵의 역사’ 뒤안길로… ‘실용의 정치’ 전면에

    29일로 17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고 30일 18대 국회의 막이 오른다.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탄핵 바람 속에서 출범한 17대 국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얼굴의 국회가 또 다른 4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여의도를 떠나는 낙선자들은 재기를 위해 암중모색 중이고,18대 새내기 당선자들은 4년간의 의정활동을 설계하느라 분주하다. 낙선자들의 향후 계획을 들어보고, 또 서울신문이 총선 직후 발간한 ‘18대 국회의원 인물정보’를 통해 나타난 선량들의 면면도 살펴봤다. 초선 당선자들도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의원으로 표기했다. 정당팀 ■ 등원에 부푼 18대 “헬로~” 개성파가 온다 17대 비례대표 한 명은 동료 의원을 관찰한 뒤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지, 또 그렇게 밥을 여러 차례 먹는지 미처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은 꼭두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정에 쫓긴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바쁜 일정을 쪼개 취미를 계발하고, 도전을 즐기고, 대중들과 소통하는 면모까지 봤을 때 이들이 토막잠을 자면서도 활기를 유지하는 비결을 이해하게 된다.18대에도 이색 취미와 독창적인 안목을 가진, 개성 넘치는 의원들이 개원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마라톤은 나의 힘” 굴곡 있는 역사의 복판에 서게 되는 정치인과 ‘자신과의 싸움’인 마라톤은 궁합이 맞는 것일까.‘마라톤홀릭’ 증세를 보이는 국회의원들이 이번에도 18대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서울신문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가뿐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 한나라당 박진(서울 종로) 의원은 마라톤 경험을 살려 ‘돌고래 다이어트’라는 책을 냈다. 같은 당 원희룡(서울 양천갑) 의원은 9차례, 통합민주당 양승조(충남 천안갑) 의원은 6차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한나라당의 초선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도 20여개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마니아’이다.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윈드서핑, 같은 당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은 필드하키 등 이색 스포츠를 즐겼다. ●“내 취미는 술마시기” 이색 취미도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은 취미가 술마시기라고 밝혔다. 그의 관심 분야는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해소이다. 김 의원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비정규직 차별 문제 해결이 시급한 셈이다. 같은 당 이범래(서울 구로갑) 의원은 사진촬영에, 이종구(서울 강남갑) 의원은 바둑에 조예가 깊다. 같은 당 김효재(서울 성북을) 의원은 무선통신 3급 자격증을 보유했다. 생활 속에서 취미를 발견한 의원들도 많다. 한나라당 고승덕(서울 서초을) 의원의 취미는 마트에서 장보기이고, 같은 당 나경원(서울 중구) 의원의 취미는 자녀들과 놀기이다. 민주당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은 사람 화합시키기를 취미로 꼽았다.17대 막바지 원내공보부대표를 맡은 민주당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의 취미는 ‘대화’, 즉 소통이다. 민주당 신낙균·최영희 비례대표의 취미는 꽃 가꾸기, 김희철(서울 관악을) 의원의 취미는 돌 모으기이다. 분류하자면 ‘자연주의 의원’들인 셈이다. ●장 보는 의원, 시 쓰는 의원 예술적 재능을 갖춘 의원들은 국회가 열리기 전부터 화제에 올랐다. 민주당 김성순(서울 송파병) 의원은 2권의 시집과 2권의 수상록을 낸 시인이다. 한나라당 윤석용(서울 강동을) 의원도 시집을 발표한 바 있다. 장애를 극복한 한의사인 윤 의원은 가수 등록증도 보유했다. 같은 당 비례대표인 조윤선 대변인은 베스트셀러가 된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의 작가이기도 하다. ●분식파·구내식당파 서울신문 발간 ‘18대 국회의원 인물정보’를 보면 기존에 각인된 이미지를 깨는 면모들도 포착된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권영진(서울 노원을) 의원은 순박한 외모에 걸맞게 안동국수와 엄나무 닭곰탕을 즐긴다고 했다. 민주당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은 바닷가 출신답게 생선초밥을 꼽았다. 무소속 이인기(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은 좋아하는 음식으로 국회 구내식당 음식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 18대의원 이색 인맥 서울신문이 발간한 ‘18대 국회의원 인물 정보’를 통해 공개된 의원들의 ‘친한 사람’을 살펴보면, 이들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인맥을 자산으로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정치적으로 맞서는 다른 당 의원들과도 친한 의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18대 국회를 화합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나라당 박진(서울 종로) 의원은 친한 사람으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와 참여정부 시절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정인 연세대 교수, 자유신당 창당준비위원이었던 이정훈 연세대 교수를 꼽았다. 재선의 한나라당 나경원(서울 중구) 의원은 자유선진당 비례대표인 이영애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 의원은 법조선배다. 한나라당 이주영(경남 마산갑) 의원과 민주당 이낙연(전남 함평·영광·장성) 의원도 막역한 사이다. 두 의원은 이미 개원에 앞서 ‘일류국가헌법연구회’라는 초당파적 연구 단체를 출범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통합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같은 당 박상천(전남 고흥·보성) 대표는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을 ‘인맥’에 포함시켰다. 유명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한 의원도 많았다.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와, 같은 당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은 요가로 유명한 원정혜 박사와 친하다고 밝혔다. 친박연대에는 유독 같은 혈액형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혈액형을 공개한 비례대표 가운데 서청원·송영선·김을동·노철래 의원이 모두 A형이다.A형이 속 깊고 신중한 성격이라는 속설을 믿는다면, 이들이 총선 과정에서 얼마나 깊은 고민에 빠졌을지 가늠해 볼 만하다. ■ 짐싸고 떠나는 17대 “아듀~” 권토중래 꿈꾸며… 지난 4·9 총선에서 낙선한 17대 의원들은 각자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있다. 대학교수와 변호사 등 전문직 출신 의원들은 생업으로 돌아가고,4년 뒤의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며 외국으로 떠나는 의원들도 속출하고 있다. 정치권 외곽에서 사실상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낙선자들도 많다. 여의도를 떠나는 이들의 절절한 고별사도 이채롭다. ●본업으로 컴백 17대 국회에서 로스쿨 법안 통과를 주도한 통합민주당 이은영 의원은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로 돌아간다. 이 의원은 “승리하면 조금 배울 수 있고 패배하면 모든 걸 배울 수 있다.”는 고별사를 남기고 후학양성과 법학교육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같은 당 최재천 의원은 법조계에서도 정치와의 인연을 끊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웃들 편에서 꿋꿋하게 정치를 하지 못했다. 오만하고 독단적인 태도를 반성한다.”는 장문의 반성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달 15일부터 미니 홈피인 ‘싸이월드’에서 정치관련 논평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겠다는 각오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서혜석 의원도 법률회사로 옮기며 4년 뒤를 도모할 계획이다. ●외국행 엑소더스 유학과 휴식 등을 이유로 한 외국행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장수는 전장을 떠나지 않는다.”던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의 존스홉킨스대로 떠났으며,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은 29일 중국 베이징대 연구교수 자격으로 1년 동안의 유학길에 오른다. 김 의원은 향후 국내에 정치분야 연구소를 세울 포부도 내비쳤다. 민주당 이계안 의원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객원연구생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는 “희망과 열정을 다시 찾아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가졌던 초심을 되살리겠다.”는 고별사를 전했다. ●정치권 복귀 대기 한나라당 출신 낙선자들은 청와대나 정부로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방호 의원은 서울시의원으로 재직 중인 딸의 사무실에 출근하며 정치상황을 관망 중이다.‘이명박 입’으로 활약한 박형준 의원은 대변인 시절과 17대 대선 과정을 담은 내용의 책을 집필할 계획이다.7월 전당대회 전까지는 국내에 머물면서 향후 거취를 알아볼 예정이다.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는 혁신재창당 작업과 함께 진보운동을 지속하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할 계획이다. 노회찬 공동대표는 강연 등 대중활동을 통해 18대 국회에서 원외정당인 당의 조직력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탈 여의도’ 행보 여의도를 떠나 원외에서 활발한 정치 활동을 모색하는 낙선자들도 많다. 관가나 산하단체로 갈 수 없는 야당 의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무소속 이해찬 의원은 지난 3월 말 연구재단인 ‘광장’을 발족한 데 이어 잡지 발간을 계획하는 등 진보세력 부활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유시민 의원은 경북대에서 ‘교양 경제학’을 강의할 예정이다. 지지자들에게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수는 물에 새기며 살겠다.”며 고별사를 전했다. 무소속 안영근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 남동구에서 직장인 밴드를 결성했다. 미술 관련 유통회사에 취직한 뒤 정치인을 전혀 만나지 않는 등 이색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당팀 이종락·전광삼·구혜영·나길회·홍희경·김지훈·한상우·구동회기자 jr@seoul.co.kr
  • 원혜영 쇠고기 재협상 관철 최대난제

    원혜영 쇠고기 재협상 관철 최대난제

    27일 통합민주당의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원혜영 의원은 ‘합리적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해왔다. 이는 원 차기 원내대표에 쏠린 표심이 강한 야성(野性)보다 ‘화합과 단결’을 요구했음을 방증한다. 원 원내대표는 이를 강조하듯 경선장에서도 ‘대안 야당’과 ‘수권 정당’을 민주당의 진로로 제시했다. ●원내부대표에 재선·호남 중용 하지만 구 열린우리당과 구 민주당의 화학적 결합은 아직 미완성이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대의원 구성방식을 놓고 전개되는 양상만 봐도 그렇다. 지역안배 문제도 녹록지 않다. 원 의원의 선출에 대해 일부 비수도권 의원들은 “수도권 강화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는 게 현실이다. 이를 의식한 듯 원내 부대표 진용도 화합형 인사가 반영됐다. 재선 의원을 전진 배치하고 호남 배려에도 신경을 썼다. 수석부대표에 전남 순천의 서갑원 의원을, 공보부대표에 경기 시흥의 조정식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8대 국회 초반 민주당의 입지는 제한적이다. 당장 원 구성 협상부터 ‘원혜영 체제’는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단일화 파트너였던 김부겸 의원이 제안한 원내 예비내각제(행정부 체제)를 도입할 경우 기존 상임위 구성 방식과 마찰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노련한’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의 카운터 파트로 맞서야 한다. 법사위원장 챙기기와 예결위 상설화를 공약했다. 원 의원은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17대에서 우리는 절대 과반임에도 당시 한나라당에 법사위원장직을 양보했다. 똑같은 기준이 똑같은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법사위 탈환을 주장했다. 그러나 노른자 상임위인 법사위를 한나라당이 순순히 내줄지 불투명하다. 힘겨루기가 불가피하다. ●‘예비내각제´ 원구성 첫 시험대 특히 쇠고기 정국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는 원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서 통과해야 할 최대 관문이다. 원 의원은 “한·미 FTA는 쇠고기 재협상이 이루어지고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대책만 마련된다면 (18대에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 의회 상황과 연동해야 한다는 17대 원내 방침과 당내 주류 의견과는 입장이 다르다. 강성 의원들과 마찰이 예견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원혜영 체제의 성공 여부는 제1야당의 존재 가치를 실현하는 데 달려 있다. 이슈와 의제를 주도적으로 만들어내 자체 동력화시켜낼 건지가 관건이다. ●프로필 ▲경기 부천(57) ▲서울대 역사교육학과졸 ▲풀무원식품(주) CEO ▲한겨레민주당 대변인 ▲민주당 14대 국회의원 ▲부천시장 ▲열린우리당 17대 의원 ▲우리당 정책위 수석부위원장 ▲통합민주당 18대 의원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경북 청도는 선거분위기 냉랭

    ‘입과 귀는 닫고, 눈은 감았다.’ 농촌이지만 선거 축제 분위기가 요란할 법 한데도 경북 청도군은 요즘 적막강산이다. ●“만남커녕 전화도 안 받아” 지난해 치러진 청도군수 재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초대형 금품 사건의 충격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인지 후보들은 잔뜩 몸을 사리고 있다. 주민들도 선거판을 애써 피한다. 지난 2005년부터 4년째 ‘연례 행사’처럼 군수 재·보궐선거 등을 치러야 하는 수모감에 젖어 모두가 고개를 떨군 상태다. 여기에다 농번기가 겹쳐 선거판을 쳐다볼 겨를조차 없다는 게 유권자들 반응이다. 청도읍 김모(58)씨는 “선거로 청도가 이 모양 이 꼴로 전락됐는데 또 선거판이라니 한심하다.”며 “주민들은 선거에 관심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군수선거에서 200여명의 전과자가 양산된 금천면의 이모(66)씨는 “선거라면 몸서리쳐진다.”면서 “후보자와 선거 운동원을 만나기는커녕 아예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거운동원조차 제대로 못 구해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5명의 후보들은 선거 운동 1주일째인 27일까지 선거운동원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있다. 친·인척들을 자원 봉사자로 최대한 동원해 선거전을 펴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한 후보측은 “지난해 선거로 주민 2명이 자살하고 1470명(구속 52명, 불구속 1418명)이 전과자가 된 마당에 어디 가서 누굴 붙잡고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선거일은 다가 오는데 속만 바싹바싹 타들어 간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후보측은 “돈요? 선거 운동하고 나서 기자 양반에게 처음 들어 봅니다.”라며 후보도 유권자도 애당 초부터 돈 얘기를 금기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선거 당국은 현재의 선거 분위기가 지속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눈치다.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선거에 대한 전례없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원규 청도군 선관위 사무과장은 “이번 선거 투표율을 최근 3년간 군수선거 투표율 73.7%에 못 미치는 60%대로 잡고 노력하지만 장담할 수 없다.”고 걱정을 쏟아냈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연택 체육회장 재선 안팎

    이연택 체육회장 재선 안팎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던 제36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이연택(72) 전 회장의 재선으로 다소 싱겁게 막을 내렸다. 고령에다 지난 2005년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도덕적 흠결까지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이 신임 회장이 재선된 것은 인물론에서 단연 두 후보를 압도한 것은 물론,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출마의 변으로 내세운 “국민체육진흥공단을 되찾아오겠다.”는 공약이 53개 경기단체장들로 구성된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경험·대정부 교섭력 등 탁월 이 회장은 두 차례나 장관을 역임한 데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의 유치부터 실무를 총괄했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내 체육계에 뿌리를 깊게 내렸고, 대정부 교섭력에서도 다른 후보들을 앞선다. 여기에 정부가 체육회 사무총장 인준을 거부하고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 방침을 공언하는 등 체육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혀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천신일 대한레슬링협회장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국 한국체대 총장과, 이 대통령과 동향임을 내세운 김정행 대한유도회장의 득표력을 분산시킨 측면도 부인할 수 없다. 김 회장, 이 총장과 달리 20일에야 후보 등록을 하면서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데다 정부와 특별한 인연이 없어 ‘흘러간 화살’이란 인식이 많았지만 대의원들을 직접 찾아 감정에 호소한 것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체육계 ‘정치 외풍´ 안 통해 그러나 그 앞에 놓인 과제는 간단찮다. 우선 70여일밖에 안 남은 베이징올림픽 준비. 체육회 선거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어떻게 빨리 안정시킬 것인가가 관건이다. 체육회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워낙 부지런하고 꼼꼼한 분이다. 아마 태릉선수촌에서 매일 숙식을 하며 선수들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체육계 구조재편 문제. 이 회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체육회와 KOC의 분리에 대해 “체육진흥공단을 되찾아오자.”고 맞불을 놓은 것은 간단찮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그로선 체육계 내부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정부와의 협의를 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그렇다고 정부도 마냥 걱정만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행정 경험이 풍부한 이 회장의 복귀는 체육계와의 원만한 타협을 통해 최대공약수를 도출하는 데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짧은 임기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은 양쪽 모두에 짐이 될 것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재선 이연택회장 “체육계 재정확보 마련에 최선”

    “체육인들이여, 깨어나라. 이런 말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연택(72) 신임 대한체육회 회장의 당선 일성은 체육계 내부를 향한 것이었다. 그는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를 털어놓은 뒤 9개월 임기 안에 체육계 자생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한 뒤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개인적으로 명예를 회복했다고 생각하나. -전임 수장이 제대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떠난 유감스러운 상황에서 선배로서 체육회의 자주, 자율, 자립, 자생을 도와야 한다는 권유를 받고 출마했다. 명예회복을 위해 나온 게 아니다.9개월 임기에 재정확보 토대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떳떳이 물러나는 게 진정한 명예회복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재정 확보 방안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탄생에 간여했는데 3100억원의 서울올림픽 흑자와 체육회 기금 등을 합쳐 3500억원으로 설립됐다. 당시는 민간보다 관이 더 조직을 잘 운용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에 와선 민간이 활용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믿고 있다. 이 돈은 체육계가 땀을 흘려 만든 것이고 체육회도 언제까지나 정부 보조금에 끌려갈 수 없는 일이다. 이를 되찾아오겠다. 정부도 공단을 체육회에 줄 명분이 충분한 만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KOC 분리 반대 의견은 여전한가. -‘KOC 분리 반대’ 주장은 개인 소견이 아니라 체육회의 공식적인 견해였다. 그 후 몇 년이 지났고, 새 정부의 진의를 확인하지 못했다. 스포츠외교포럼에서는 반대한 것이 아니라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인데 잘못 비쳐졌다. ▶내년 2월 이후에 재출마하나. -9개월 잔여임기 동안 어려운 체육계를 돕고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소임이다. 후배 책임자가 와서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으로 끝내겠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홍준표 한나라 원내라인 구축

    홍준표 한나라 원내라인 구축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와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을 떠받쳐줄 ‘원내라인’이 구축됐다. 홍 원내대표와 임 의장은 25일 원내 부대표단과 정책조정위원장단을 발표했다. 홍 원내대표는 재선급을 정조위원장으로 발탁하면서 당·정·청 정책 조율에서 당이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무엇보다 정조위원장단이 이명박 정부의 ‘장관 인재풀’로 적극 활용돼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했다. 당의 장관 후보들로 정조위원장단을 꾸렸다는 얘기다. 임 정책위의장은 “당내 인사들이 다양한 국정 경험을 쌓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정책위를 중심으로 당과 청와대, 총리실을 하나로 묶고, 정책조정 실무회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조정 실무회의는 정조위원장이 관장할 것이다.”면서 “청와대는 비서실, 행정부는 차관이 참여하며, 총리실도 그에 상응하는 분들이 나와서 당·정·청 엇박자가 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내수석부대표는 대구 출신 재선인 주호영 의원, 수석정조위원장 겸 3정조위원장은 경북 출신 재선인 최경환 의원이 맡는다. 1정조위원장(법사·행자)에는 장윤석 의원,2정조위원장(국방·통일외교)에는 황진하 의원, 최경환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4정조위원장(건교·산자·과학기술)은 김기현 의원,5정조위원장(교육·환경노동·문화관광)은 안홍준 의원,6정조위원장(보건복지·여성·농림해양수산)은 나경원 의원이 맡는다. 재선급의 정조위원장들은 국회 상임위 간사를 겸직할 계획이어서 원내 정책활동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또 당과 정부의 정책을 원활하게 알리기 위해 ‘스핀 닥터제’도입 계획을 밝혔다. 국민을 대상으로 당과 정부의 입장 및 정책을 설명하는 전문가를 두고, 이를 통해서만 정책을 알리겠다는 뜻이다. 경남 김해 출신 재선인 김정권 의원이 원내 공보부대표로서 스핀닥터 역할을 한다. 인천 출신 초선인 윤상현 당선인이 원내부대표단에 발탁돼 김 의원을 지원한다. 초선 당선인 위주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은 김선동, 정양석, 이범래(서울), 박준선(경기), 윤상현(인천), 이종혁(부산), 이은재(비례대표) 당선인 등에게 맡기기로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與 원내 투톱 지원, ‘재선급’ 화력으로

    與 원내 투톱 지원, ‘재선급’ 화력으로

    22일 한나라당의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홍준표(원내대표)-임태희(정책위의장)’조(組)가 단독 출마한 가운데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조정위원장들의 진용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나라당의 18대 국회 첫 당직 인선의 특징은 계파별·지역별 화합에 중점을 뒀다. 특히 정조위원장들의 경우 재선급으로 격상한 것이 눈에 띈다. 원내수석부대표로는 친이(친이명박) 핵심인사인 주호영(재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보 담당 부대표로는 김정권(재선·김해갑) 의원이 유력하다. 이밖에 지역안배를 고려해 윤상현(초선·인천 남구을)·이종혁(초선·부산 진을)·박준선(초선·용인 기흥)·이범래(초선·서울 구로갑) 의원 등이 원내부대표로 유력하다. 각 정조위원장들은 각 부처의 장관을 상대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재선급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야당 시절 한나라당은 정조위원장 모두를 초선으로 배치했다. 또 정조위원장은 당 화합을 위해 친이와 친박(친박근혜)인사들을 골고루 인선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 정조위원장은 친박(친박근혜)성향의 최경환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재경위·정무위·예결위를 담당하는 3정조위원장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정조별로 재선의 장윤석(제1정조)·안홍준(제5정조)·김기현(제4정조) 의원 등이 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초선의 박상은 의원도 정조위원장으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원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각 정조위원장들을 국회 상임위 간사와 겸임토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의장에 단독출마한 임태희 의원은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그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2일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면 원내부대표단과 정조위원장들을 의원총회의 동의를 얻어 신임 원내대표가 임명하게 된다. 한편, 이번 국회 당직 인선을 놓고 의원들간 경쟁도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국회직은 여당으로서 정책 마인드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이명박 정부와 동거해야 하는 여당 당직보다는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다. 중진 의원들도 당직보다는 국회 상임위원장 등을 맡으며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분위기다. 한 중진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서 전반기에는 국회직을 맡고, 후반기에는 당직을 맡는 게 낫다는 인식이 많다.”고 전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6·4재보선 후보등록 마감

    6·4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최종 마감결과 9곳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모두 53명의 후보가 등록해 평균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또 29곳의 광역의원 선거와 14곳의 기초의원 선거에는 각각 99명과 52명이 후보로 등록해 3.4대 1과 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경쟁이 심한 곳은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경남 거창으로, 군수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후보 1명과 무소속 후보 9명이 격돌을 벌인다. 전남 영광군수 재선에도 9명이 입후보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대통령 밀어주기의 모습을 보였던 민심이 ‘쇠고기 검역주권 파동’과 ‘강부자 내각’등 연이은 악재를 겪으면서 어떤 선거 결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22일부터 6월3일까지 13일간이며, 투표는 다음달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서울 강동구청장 이해식(44·민·전 구의원)박명현(58·한·전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장중웅(63·무·포철 상무이사) ▲인천 서구청장 이훈국(62·민·통합민주당 인천시당 부위원장)강범석(42·한·한나라당 인천시당 대변인)조한천(65·선·전 국회의원)송영우(47·무·전 구의원)송춘규(56·무·전 구의원) ▲경기 포천시장 이병욱(54·민·시의원)양호식(47·한·법무사)조용성(40·노·축협 경기인천본부장)서장원(50·무·시의회 의장)차상구(55·무·신원회계법인 국제고문) ▲대구 서구청장 강성호(41·무·희망서구21C포럼 대표)김욱주(51·무·욱일섬유 대표)서중현(56·무·전 시의원)손창민(42·무·국가공인행정심판사)위용복(56·무·전 구의원)임은경(여·43·무·서구발전연구위원회 회장)임태상(58·무·서구의회 의장)정태영(57·무·서구문화원 이사) ▲강원 고성군수 신명선(63·민·전 도의원)남유현(61·무·전 고성군 부군수)윤승근(53·무·전 도의원)황병구(59·무·전 고성군수 권한대행)황종국(71·무·전 고성군수) ▲경북 청도군수 이중근(66·한·전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김하수(49·무·6·3동지회 청도군 지회장)박진수(66·무·전 청도농협조합장)이광호(60·무·전 청도읍장)이이동(47·무·이문건설 대표이사) ▲경남 거창군수 변현성(43·한·한국기업법무협회 이사)김한권(56·선·홍익인간교육원장)김기범(39·무·경기대 외래교수)김길수(53·무·전 도의원)김병욱(40·무·한국BBB운동 운영위원)김석태(38·무·뉴라이트학부모경남거창연합 대표)김영철(56·무·전 농협 거창군지부장)김재권(57·무·선진국민거창연대 공동대표)양동인(55·무·전 거창경찰서장)이상학(58·무·김천대 강사) ▲경남 남해군수 김일주(57·한·전 남해군 부군수)최태백(43·선·한성종합기업 대표)정현태(45·무·전 한국도로공사 이사) ▲전남 영광군수 정기호(53·민·영광기독병원장)김규현(57·무·전 군의회 의장)김성환(55·무·전 호남일보 사장)김연관(65·무·전 도의원)김천식(66·무·전 영광군청 직원)장현(51·무·호남대 교수)전태갑(66·무·전남대 명예교수)조기상(70·무·화진복지산업 대표)최종걸(45·무·전 연합뉴스 차장) ※민=통합민주당, 한=한나라당, 선=자유선진당, 노=민주노동당, 무=무소속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체육회장선거 ‘3인3색’ 팽팽

    체육회장선거 ‘3인3색’ 팽팽

    사상 유례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21일 후보 등록이 마감된 제36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빅3’로 분류되는 김정행(65) 대한유도회 회장 겸 용인대 총장, 이승국(62) 한국체대 총장, 이연택(72) 전 체육회장 외에 김광림(66) 21C생명&환경선교본부 총재 등 4명이 입후보했다.1차 투표에서 절반을 넘긴 후보가 나오기 힘들어 결선투표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점쳐진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김 총장은 조직 장악력에서 단연 앞선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용인대 4선 총장으로 지난 2002년 김운용 전 체육회장이 사퇴했을 당시 직무대행으로 4개월 체육회를 이끈 경험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동향 출신이어서 정부와의 교감에도 자신을 갖고 있다. 유도인이란 이미지가 다른 종목 대의원에게 어떻게 비칠지가 관건이다. 이 대통령과 고려대 동기동창으로 허물없이 지내는 천신일 레슬링협회장의 지원을 업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이 총장은 2004년에 취임했지만 짧은 시간에 입지를 다졌다. 카리스마보다 대화하면서 절충점을 찾아가는 리더십으로 체육회를 이끌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4년 임기의 37대 수장에 천 회장이 도전하기 위한 디딤돌이라는 소문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변수. 재선에 나서는 이 전 회장은 두 차례 장관 역임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2002년 한·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을 거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2005년 재선에 나섰다가 검찰 수사로 낙마, 상처입은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 또한 강하다. 대의원들이 정부에 맞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판단할 경우 의외로 많은 표를 흡수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나이와 일선을 떠나 있었던 점은 약점이다. 일단 판세는 일찌감치 선거를 준비한 김 총장과 이 총장의 다툼으로 정리되지만,1차 투표때 3위에 모였던 표심이 결선투표에서 어느 쪽으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26일 오전 11시 실시되는 53개 가맹단체 대의원 투표까지 남은 시간은 나흘뿐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단독]관광공사 자회사 카지노 불법운영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주)가 카지노를 개장할 수 없는 곳에서 카지노 영업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 럭 코엑스센터점’을 2006년 1월 개장, 영업에 들어갔다. 서울 삼성동 한무컨벤션센터에 위치한 이 카지노 영업장은 2835㎡의 영업 전용면적에 머신 130대, 게임 테이블 45대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이다. 관련법에는 카지노 영업장과 카지노 부속시설은 위락시설에만 들어설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한무컨벤션센터 내 2층만 위락시설로 허가받았을 뿐 나머지 1,3·4·5층은 위락시설로 허가받지 않은 채 카지노 부속시설로 사용, 건축법을 위반했다. 강남지역에 위치한 덕분에 이 카지노장은 지난 2년 동안 120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공사는 당초 한무를 카지노 운영장으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의혹을 사기도 했다.2005년 초 카지노 허가 공고를 낸 후 불과 2개월 만에 한무를 영업장으로 선정하더니, 선정 7개월 만에 서류상의 하자로 일방 영업장 계약을 파기했다. 하지만 한무측이 서울중앙지법에 낸 영업장 취소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관광공사측은 다시 한무측과 영업장 재선정 협상을 갖고 최종 운영업체로 선정했다. 한무는 국민의 정부 때인 2001년 3월 실세들과 연계된 ‘카지노 스캔들’로 구설수에 올랐던 업체이다.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공기업 구조조정에서 그랜드코리아레저를 연내 민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광공사측은 “3층은 회의실등으로,4·5층은 사무실로 사용하는 등 카지노장으로 활용하지 않아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공기업 감사 결과 2층을 제외한 다른 층은 위락시설이 아닌 데도 카지노 부속시설로 사용, 사실상 카지노 영업장의 범주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건축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사필귀정… BWF 쇄신 더욱 박차”

    “사필귀정… BWF 쇄신 더욱 박차”

    강영중(59·대교그룹 회장)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이 재선은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도전을 위한 탄탄한 디딤돌을 놓았다. 강 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BWF 정기총회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지만 사필귀정이 됐다.BWF 쇄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총회에 참석한 뒤 이날 오전 귀국했다. 이번 총회에선 지난 10여년간 BWF를 사실상 주물러 왔던 ‘셔틀콕 마피아’ 펀치 구날란 부회장에 대한 해임안이 찬성 142표(반대 38·기권 7표)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됐다. 인도계 말레이시아인인 구날란 부회장은 그 동안 제3세계의 지지를 등에 업고 국제배드민턴계에서 비리와 전횡을 일삼았다. 특히 강 회장이 BWF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자 지난해 8월 회원국들을 규합해 강 회장을 쫓아내려는 시도를 했었다. 강 회장이 BWF의 주도권을 장악함에 따라 다음해 5월 회장직 재선도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BWF 회장직을 연임할 경우 IOC 위원도 노려볼 만하다는 것이 국내·외 스포츠계의 중평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주제넘은 대책’ 사전유출… 靑에 사과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19일 정례회동에서는 관심을 모았던 국정쇄신안은 보고되지 않았다. 강 대표는 실무진에서 작성한 쇄신안이 언론에 미리 유출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사과까지 했다고 한다. 조윤선 대변인은 정례회동 뒤 브리핑에서 국정쇄신안과 관련,“보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쇄신안을 접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접은 것으로 볼 수 있죠.”라고 답했다. 회동은 당초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기되면서 국정쇄신안을 둘러싸고 당·청간 갈등이 빚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동반 급락하자 책임총리제 강화, 정책특보 신설, 쇠고기 파동에 대한 인적쇄신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신뢰 회복방안’이라는 제목의 초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미리 언론에 유출되는 바람에 청와대가 극도로 불쾌해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당이 ‘주제넘은 대책’을 마련했다가 청와대의 심기만 건드린 뒤 꼬리를 내린 셈이 됐다. 이와 관련, 당내에선 “당이 언제까지 청와대의 눈치만 봐야 하느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회동 결과에 크게 실망했다. 청와대가 여당을 전용 심부름센터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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