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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에 길을 묻다 8] 채진원 “진보정당 설계부터 잘못”

    민주노총은 내우외환에 빠져 있고 민주노동당은 ‘입법 전쟁’의 와중에 존재감이 엷다.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에 희망을 품었던 이들에게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순간들이 이어지고 있다.왜 이렇게 됐을까.. 국민승리 21부터 민주노동당 창당과 감격적인 원내 진입,그리고 그 뒤의 내리막길을 줄곧 지켜본 채진원(40) 전 민주노동당 의정정책실장은 애초의 정당 설계가 잘못됐다고 단언한다.채 전 실장은 10여년 민주노동당의 부침을 지켜본 경험을 녹여내 지난 1월 심사를 통과한 박사학위 논문 ‘민주노동당의 변화와 정당모델의 적실성’을 통해 ”최장집 고려대 교수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중정당 모델을 따라 민주노총이란 조직된 노동자를 물적 기반으로 삼아 창당된 민주노동당은 신자유주의화,탈이념화 상황에선 파편화된 노동자나 서민 대중을 대변하기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짚었다. ‘진보에 길을 묻다’ 8회 주인공으로 3일 만난 채 전 실장은 “민주노총을 토대로 손쉽게 창당할 수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지기반을 민주노총 이외에 다수의 비정규직,서민에 확대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민주노동당 퇴조의 원인을 짚었다.2004년 원내 진입한 민주노동당은 이듬해 울산 북구 재선거에서 충격의 참패를 기록한 뒤 당내 헤게모니가 정파 대표에서 원내 의원에게로 옮겨졌는데 채 전 실장은 이런 흐름에서 원내정당 모델이 더욱 적실성 있는 대안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를 이번 논문에 담아낸 것이다. 그가 구상하는 원내정당 모델은 “국민과 소통능력이 있고 정책개발 능력이 있는 원내 의원이 시민사회와 연계해 수평적이고 느슨한 네트워크를 구축,생활정치적 요구들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이념과 계급,정파가 줄어드는 대신,서민들의 요구와 필요를 캐치할 수 있는 반응성과 이 과정에서 드러난 욕구를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절실해진다. 민주노동당이 안팎에 과시했던 진성당원제가 당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정파 대표들에 의해 포획돼 사실 투표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발언권이 폭넓게 주어지지 않았던 것도 극복될 수 있다고 했다.그는 “촛불시위에서 보여준 역동성과 네트워크가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고 했다.정당들이 시민들의 요구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해 보수나 진보나 모두 ‘의회민주주의의 무덤’이라고 개탄했던 상황을 면밀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당시 드러난 “다성악적인 진보를 구현하는 가장 이상적인 정당 모델은 원내 의원들이 시민사회와 네트워크하면서 토의가 강조되는 원내정당 모델”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민주노동당이 진정한 개혁을 이루려면 물적 기반으로 삼는 조직된 노동자,정규직만을 더이상 대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선언하고 비정규직이나 서민 대중을 위해 기득권을 버릴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다.결코 놓칠 수 없는 것을 놓아버리는 것이 진정한 환골탈태란 주문이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고 듣고 즐기세요]

    ■ 연극·뮤지컬 ●경남 창녕군 칠곡면 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계획에 없는 아이를 임신한 부부. 계산기를 두드려 보지만 아이 한 명 키우기에 턱없이 모자란 살림살이에 한숨만 나온다. 돈 없으면 아이도 못 낳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김선영 이주원 등 출연. 1만 5000~2만원.(02)518-6687. ●청춘 18대1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1945년 광복 한 달전,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친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 혹은 무모한 객기. 극작가 한아름·연출가 서재형 콤비의 독특한 무대적 상상력이 돋보인다. 민대식 이진희 등 출연. 2만 5000원.(02)708-5111. ●아이러브유 6일~9월13일 KT&G상상아트홀. 첫 만남에서 연애, 결혼, 육아, 노년의 로맨스 등 사랑에 관한 모든 에피소드를 담았다. 4명의 배우가 60개의 배역을 쉴새없이 소화하는 모습을 지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남경주 난아 등 출연.3만5000~5만원.(02)501-7888. ■ 대중음악 ●여행스케치 대학로 컴백쇼2 15일까지 평일 오후 7시55분, 토 오후 4시33분·7시55분, 일 오후 5시55분(월 쉼) 대학로 스타시티 5만원.(02)745-1575. ●조규찬 소극장 콘서트 15일까지 목·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6시(월~수 쉼) 대학로 신연아트홀 5만원.(02)745-1575. ●추가열 라이브 콘서트 6~8일 금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5시 문화일보홀 4만~5만원.(031)871-5044. ■ 전시 ●김구림 개인전 3~21일 김재선갤러리. ‘음양 시리즈’ 중 소개되지 않았던 신작들과 최근 몇 년간의 드로잉 소품이 전시된다. 음양시리즈는 사실과 추상, 자연과 문명, 있음과 없음, 실제와 허상, 실제와 이미지 등 대립되는 요소들이 강하게 마찰하면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여 새롭게 통일된 제3의 이미지다. (02)3445-5438. ●독일의 ‘디갤러리’ 한국지점 개관전 4월 3일까지. 디 갤러리는 197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한 독일의 대표적 화랑. 이탈리아,미국,스페인에 이어 한국에 화랑을 열었다. 개관전으로 게르하르트 리히터,게오르그 바젤리츠,베르너 뷔트너,A.R.팽크 등 독일 현대 미술 거장들의 회화 및 조각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02)3447-0049. ■ 국악·클래식 ●명창 김혜란이 걸어온 소리인생 ‘가인(歌人)’ 6~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한국민요연구회 이사장인 김혜란 명창의 소리 인생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6일은 제자들과 함께 부르는 ‘우리 비나리’, 제자들이 들려 주는 ‘스승을 위한 노래-가인(歌人)’ 등이 이어진다. 7일에는 민요, 단소 병창, 이생강류 산조합주 등 다양한 국악 공연으로 꾸몄다. 5만~10만원. (02)926-4177. ●마티아스 괴르네 리사이틀 13일 오후 8시, 14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독일 가곡의 거장, 첼로처럼 노래하는 바리톤으로 평가받는 마티아스 괴르네가 선사하는 독일 연가곡의 진수. 정겨운 슈베르트, 베토벤의 가곡을 느낄 수 있는 기회. 6만~12만원. (02)399-1114~6. ●정명훈과 함께하는 로마 한인교회를 위한 자선음악회 7일 오후 7시 연세중앙교회 문화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이탈리아 로마 한인교회를 거쳐간 성악가가 성가곡과 오페라 ‘토스카’ ‘세비야의 이발사’ 등의 주요 아리아 등을 들려 준다. 특별출연하는 정명훈은 일부 성가곡을 반주한다. 1만~2만원. (02)565-1394.
  • 대표이사 사장 이동희·최종태씨

    대표이사 사장 이동희·최종태씨

    27일 포스코 주주총회에서는 이동희 재무투자부문장을 상임이사로 재선임했다. 허남석 생산기술부문장과 정길수 스테인리스부문장은 새 상임이사로 선임됐다. 이동희, 최종태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새로운 사외이사로는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창희 서울대 교수, 한준호 삼천리 부회장, 이영선 한림대 총장, 김병기 삼성경제연구소 전 연구위원 등 5명이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은 이창희 사외이사로 결정됐다. 신임 이사회 의장은 손욱 사외이사가 맡게 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우남균 중국한국상회 회장 재선

    중국한국상회는 27일 베이징의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총회를 열어 우남균(60) LG전자 중국본부 사장을 제16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우 사장은 2006년 1월부터 LG전자 중국본부장을 맡고 있다.
  • 서울상의 회장 손경식씨 연임

    전국 지역 상공회의소 중 가장 큰 서울상공회의소는 25일 정기 총회를 열고 손경식 현 회장을 20대 회장으로 재선출했다. 지금까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손 회장은 다음달 열릴 대한상의 총회에서도 회장으로 재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2005년 11월 박용성(두산 회장) 전 회장이 임기 도중에 사임하면서 대한상의를 이끌기 시작해 박 전회장의 잔여임기를 마치고 2006년 3월부터 19대 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손 회장이 그동안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정부와 기업의 가교역할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에서 연임이 예상됐었다. 손 회장의 연임이 이날 사실상 결정됨으로써 3년 동안 한국 경제계를 이끌어갈 경제단체 삼두마차인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마무리됐다. 전경련은 지난 19일 정기총회를 열고 조석래 회장을 재선출했다. 조 회장도 지난 3년 동안 전경련을 비교적 무난하게 이끌어 왔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으로 재계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정부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 무역협회도 지난 20일 정기총회를 열어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이자 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인 사공일씨를 2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사공 회장은 당분간 대통령 경제특보직 등을 그대로 겸임할 것이라고 밝혀 ‘실세 회장’ 시대를 예고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심윤수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재선

    한국철강협회는 24일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 스틸클럽에서 제42회 정기총회를 열고 심윤수 부회장을 상근 부회장으로 재선임했다. 신임 상무이사에는 문제선 전 포스렉 전무가 선임됐다.
  • 민단 새 지도부 출범 정진 단장 재선… 의장 황영만씨

    │도쿄 박홍기특파원│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는 23일 도쿄 한국중앙회관에서 제51회 정기 중앙대회를 열고 정진 단장을 임기 3년의 차기 단장으로 재선출했다. 또 새 의장에 황영만 중앙평화통일추진위원장이, 감찰위원장에 김창식 현 위원장이 선출됐다. 3명 모두 단독 출마했다.정 단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우리는 진지하게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를 향해 준비할 시기를 맞았다.”면서 “재일교포 2세의 선두세대로서 인생을 총결산할 각오로 민단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민단포럼’을 설립해 민단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 데다 인재와 자금을 중심으로 한 재생의 토대를 구축하는 한편 재일교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 금융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또 재일교포 지방참정권의 조기 획득 및 재입국 수속 면제 등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황 의장은 “재일교포 사회의 재편을 위한 틀을 조성, 새로운 사람들이 민단에 참가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민단의 선언·강령 재검토, 민단 미래를 조망하는 심포지엄과 포럼 개최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hkpark@seoul.co.kr
  • 친李 vs 친朴에 선진당도 가세

    오는 4월29일 실시되는 경주 재선거를 앞두고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세력간 대결 구도가 펼쳐진 가운데 자유선진당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1일에는 친이계인 한나라당 정종복 전 국회의원과 자유선진당 이채관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정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정몽준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윤성 국회부의장, 최병국·심재철·원희룡·정두언·나경원 의원 등 한나라당 현역 의원 30여명과 이방호 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이회창 총재의 보좌관 출신으로 자유선진당 공천이 확정된 이 예비후보도 이날 경주 동천동에서 이 총재를 비롯해 소속 의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 총재는 행사에 앞서 안강읍의 한 식당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개소식이 끝난 뒤에는 성동시장과 중앙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안보특보를 지낸 정수성 전 예비역 장군도 무소속으로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친박연대도 한나라당내 공천 상황을 봐가며 별도의 후보를 낼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경주 재선거 예비후보로는 모두 15명이 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11명이 선거사무소를 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맞수] (1) 鄭동영 vs 丁세균

    [맞수] (1) 鄭동영 vs 丁세균

    정치는 경쟁이며 승부다. 파괴력으로 싸우고 콘텐츠로 쟁취한다. 정치인과 정당, 정치 단체는 상대를 누르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힘과 실리를 추구한다. 민심을 얻고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저마다 명분과 가치를 지향한다. 서울신문은 정책 이슈나 정치 쟁점 등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맞수의 면면을 조명한다. 여야의 맞수, 여당 내나 야당 내의 맞수, 학연이나 지연에 따른 맞수 등 다양한 라이벌 열전을 소개한다. #1. 2007년 3월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외곽 조직인 평화경제포럼 출범식에서 정동영(鄭東泳·56) 전 통일부 장관과 정세균(丁世均·59)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맞잡았다. 정(鄭)과 정(丁)은 4~5월 국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와 대선 관련 심포지엄, 7~8월 봇물을 이룬 대선 후보 출마선언식에 잇따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수개월 뒤 의장직에서 물러나 대통합민주신당 상임고문을 맡은 정(丁)은 정(鄭)의 대선 행보를 도왔다. #2. 지난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칩거에 들어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정 전 장관이나 손학규 전 대표 등과 거리를 둬온 노 전 대통령은 정 전 장관 복귀설로 계파 갈등이 불거진 때에 정 대표의 방문 요청을 이례적으로 받아들였다. 그 배경을 두고 당 안팎의 시선이 쏠렸다. 오는 4월 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소리 없는 ‘정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고향인 전주 덕진 재선거 출마를 저울질하는 정 전 장관과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정 대표측의 물밑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정 대표를 추대한 당내 386세력은 정 전 장관의 덕진 출마에 불만을 쏟아냈고, 정 전 장관의 지지세력은 “공천배제는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鄭)과 정(丁)은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정(鄭)은 순창, 정(丁)은 진안 출신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은퇴 후 무주공산이 된 호남의 패권을 놓고 라이벌로 성장했다. 두 사람은 78년 같은 해에 기자와 대기업 샐러리맨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정계 입문 뒤 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으로 정치적 행보도 같이했다.1996년 15대 국회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의원으로 같이 정계에 입문한 뒤 참여정부 때 잇따라 입각했다. 2004년 정(鄭)이 통일부 장관을 맡았고 정(丁)은 2년 뒤 산업자원부 장관에 임명됐다. 열린우리당 의장이 11차례 교체될 때, 정(鄭)이 2004년과 2006년, 정(丁)이 2005년과 2007년 각각 2차례씩 의장을 맡았다. 정 전 장관이 범민주계 17대 대선 후보로 나선 반면 정 대표는 현재 강력한 야당 대표 이미지를 굳히며 차기 대선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총선에서 연승한 정 대표가 4선인 반면 정 전 장관은 2차례 낙마로 재선이다. 이들은 지역적 동질성 탓에 다른 한쪽을 넘어야 하는 숙명적 관계다. 정 전 장관은 젊은 시절, 모친이 재봉틀로 만든 아동복을 동대문 평화시장에 직접 내다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정 대표도 밥 세끼를 챙기지 못하는 형편 탓에 검정고시를 거쳐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장학금을 받고 인문계 고교로 전학했다. 정 전 장관은 대선 후보 선출 뒤 첫 유세장소로 평화시장을 택했고, 정 대표는 고향 후배들을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500여만표 차이로 낙선한 뒤 18대 총선에서도 고배를 마시고 도미(渡美)했다. 반면 정 대표는 열린우리당계와 386세력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7월 민주당 대표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정치 재개를 모색하는 정 전 장관과 굳히기를 시도하는 정 대표는 오는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적 대립이 불가피하게 됐다. 내달 공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정 전 장관이 당 상임고문·최고위원 연석회의에 고문자격으로 참석,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정 대표는 “뭐라 얘기하기 힘들다.”며 당내에 함구령을 내렸지만 정세균호(號) 출범 뒤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개혁과 미래모임’과 정 전 장관 계열이 참여한 ‘민주연대’도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00년 재선 의원으로 권노갑 전 고문을 상대로 ‘정풍 운동’을 일으킨 정 전 장관이 복귀 논란에 빠져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종춘 고미술협회장 연임

    한국고미술협회는 지난 19일 정기총회를 열고 김종춘(61) 현 회장을 3년 임기의 22대 회장으로 재선출했다고 20일 밝혔다.
  • [모닝 브리핑] 조석래 전경련회장 재선임… 부회장 23명으로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유임됐다. 전경련은 19일 정기총회를 열고 조 회장을 32대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2007년 3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에 이어 2년간 활동해 온 조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전경련을 다시 이끌게 됐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부회장에 계속 남고 GS그룹 허창수 회장과 STX 강덕수 회장이 새로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부회장단은 23명으로 늘었다. 정병철 상근부회장도 연임됐다. 28대 회장을 역임했던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제플러스] 체인스토어협회장에 이승한회장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18일 2009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19대 회장에 이승한 홈플러스 그룹 회장을 재선임했다.
  • [여의도 블로그] 부메랑이 된 국무위원 청문회

    지난 2006년 2월 여야는 처음으로 국무위원까지 포함된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창과 방패로 부딪쳤다. 김우식·유시민·이종석·이상수·정세균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청문 대상에 국무위원을 새로 추가한 이유를 “인사 대상자의 의혹을 정밀하게 검토하고 본인 해명을 공개적으로 듣는 게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기본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야당의 정치 공세로 국정과 인사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엄격한 도덕적 잣대가 장관으로서 자질과 상충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걱정도 나왔다. 여권 일각에서는 40대 기수론을 국무위원 청문회와 연결짓기도 했다. 당시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청문회를 의식해 상대적으로 윗세대보다 흠결이 적은 40대를 국무위원에 포진하면 40대가 국정 전면에 나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연스럽게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게 시선이 쏠렸다. 이에 김부겸·송영길·이종걸 의원 등은 “40대 리더십이 유 후보자밖에 없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정세균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자신이 최종 승인한 인사청문회법으로 자신이 검증을 받은 케이스다. 산업자원부장관 후보자로서였다.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은 환영했다. 넉달 뒤면 지방선거였다.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장외집회 53일 만에 국회로 돌아온 시점이었다.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초전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나라당은 청문회 결과 유시민·이종석·이상수 후보자에 대해 ‘절대 부적격자’로 낙인찍었다. 이상수 후보자는 10·26 재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기소될 가능성이 거론됐고, 유 후보자는 국민연금 미납과 이중 소득공제 의혹으로 궁지에 몰렸다. 이종석 후보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밀문서 유출 논란에 휘말렸다. 한나라당은 정세균 후보에 대해 집권당 대표로서 사립학교법 처리를 둘러싼 국회 파행을 해명하지 않는다면 청문회에 응할 수 없다고 압박했다. 당시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청문회에서 부적격자로 거론되면 노무현 대통령은 내정을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생각한다면 국민에 대해 옳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3년 뒤, 여당이 된 한나라당엔, 쌍수를 들고 반겼던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부메랑이 됐다. 청문회의 서슬퍼런 칼날은 한나라당 대신 열린우리당의 후신인 민주당이 쥐게 됐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관훈클럽 저술 지원 10명 선정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이사장 문창극 중앙일보 부사장 대우 대기자)은 17일 문소영 서울신문 차장 등 2009년도 상반기 언론인 저술·출판 지원 대상자 10명을 선정, 발표했다. 다음은 지원 대상자 명단. ▲문소영(서울신문 문화부 차장) 16세기 조·일 비교-신자유주의 붕괴 속에서 한국의 활로 찾기 ▲박용채(경향신문 전략경영팀장) 일본 부동산, 한국 부동산 ▲송상근(동아일보 오피니언팀 팀장) 신문 판형 변화와 지면혁신 방안의 모색 ▲장재선(문화일보 경제산업부 차장) 영화에 세상을 물었더니 ▲김태진(중앙일보 경제부문 차장대우) 세계 1위의 비결, 도요타의 지배구조 ▲이준삼(KBS 해설위원) 맞짱 뜨는 ‘방송글발’(新 방송문장론) ▲이진원(부산일보 편집부 기자) 내가 쓰는 말이 ‘바른말’일까 ▲이기동(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미디어 문장론-언론 글쓰기의 이론과 연습 ▲김동익(전 중앙일보 사장) 교수 그 허상과 실상 ▲남시욱(전 문화일보 사장) 기자 오소백, 인간 오소백
  • 조양호 방위산업진흥회장 재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7일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13대 회장에 재선됐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대한항공, 삼성테크윈, 기아자동차 등 186개 업체가 가입해있다. 조 회장은 2004년 6월 제11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래 3대째 회장을 역임하게 됐다.
  • 링컨 연설문 최고가 낙찰 ‘344만달러’

    링컨 연설문 최고가 낙찰 ‘344만달러’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문 원고가 뉴욕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3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링컨 전 대통령이 1864년 남북전쟁 당시 단결을 호소했던 연설문 자필 원고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문서 낙찰가로는 사상 최고가인 344만달러(약 48억원)에 팔렸다. 4쪽 분량의 이 원고는 그가 남북전쟁 도중 재선에 성공한 직후 백악관에서 읽은 것으로 1916년까지 가족이 보관하고 있다가 링컨기념관 설립을 도와준 존 드와이트 뉴욕 하원의원에게 감사의 뜻으로 선물했다. 드와이트가 숨진 뒤 그의 부인은 1926년 뉴욕 소재 사우스워스 도서관협회에 연설문을 넘겼으며 도서관은 이를 미국 독립 200주년이던 1976년 단 한차례 전시했다. 링컨 전 대통령은 연설문에 “선거 결과는 국민의 정부가 전쟁 도중에도 전국적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면서 “전능하신 신께서 국민을 올바른 결과로 인도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이 나라를 구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기 위해 다시 뭉쳐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전까지는 링컨 전 대통령이 1864년 남긴 편지가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서 340만달러에 낙찰되면서 최고가 기록을 갖고 있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反MB연합 구축”… 숨가쁜 정세균

    “反MB연합 구축”… 숨가쁜 정세균

    요즘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얼굴에서 미소를 보기 힘들다.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다. 좋아하는 영화도 통 볼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정 대표 앞에는 2월 임시국회와 용산 참사파문, 4월 재·보궐 선거 등 굵직한 현안이 쌓여 있다. 정 대표는 12일 하루만 해도 10여개의 일정을 치렀다.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중진 연석회의에 이어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명박 정부 역주행 1년’ 토론회에 참석했다. 또 민주당 정책연구원 이사회, 국회 본회의, 방송프로그램 인터뷰까지 숨가쁘게 소화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송하진 전주시장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오는 4월 전주 덕진 재선거 출마설과 관련, 지역 기류를 듣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 대표의 관심은 2월 임시국회와 4월 재·보궐 선거에 쏠려 있는 듯하다. 그는 이날 당 정책연구원 주최 토론회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다시 돌아가 국민 기본권을 뒤흔들려고 하는 정권의 시도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전남지역 의원들과의 비공개 만찬에서도 “2월 국회를 잘 마무리하고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정 대표의 동선과 언행에서는 제1야당의 존재감을 구축하려는 절박감이 묻어난다. 한 핵심 측근은 “정치인으로서 큰 꿈을 꾸려면 전국 조직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정 대표가 ‘당이 살아야 나도 있는 것 아니냐.’며 거부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가 최근 만난 사람과 발언을 분석해 보면 한 마디로 ‘반(反) MB연합’이라고 규정할 만하다. 정치권 인사만 해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빼면 거의 모든 정당 대표자와 지도자를 만났다. 오는 22일 인천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는 ‘MB악법 전국 순회 저지결의대회’를 치르면서 전국의 당 관계자들도 직접 만나 독려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제주 결의대회 이후 서울로 직행, 진보신당 노회찬·심상정 상임공동대표와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창원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선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함께 집회에 참석했다. 9일엔 당 국정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국회에서 만났다. 2월 임시국회 개막을 전후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표단, 용산 참사 범대위 대표단,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과도 자리를 함께 했다. 다음주부터는 당내 일자리특위를 본격 가동하면서 민생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은 국회와 거리에서 총력전을 펼 수밖에 없다.”는 본인의 언급에서 드러나듯, 당분간 정 대표는 미소의 여유를 찾기 어려울 듯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30년 견원’ 美·이란 말문 트나

    “관계 개선을 위해 수개월 내에 이란과 직접적인 대화를 시도하겠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상호 존중하는 분위기에서라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직접적인 대화 의사를 거듭 밝혀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발언에 처음으로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 혁명’ 30주년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TV 연설을 갖고 양국 관계 변화에 대해 미국이 진정성을 갖고 있다면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양국 관계 변화는 전략적이 아닌, 근본적이어야 하며 이란 국민들은 진정한 변화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이는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직접적인 대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또 이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란과의 대화를 희망한다고 밝혀, 30년 가까이 지속돼온 갈등을 씻고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우선 아마디네자드의 진정성을 따져봐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 BBC는 실제로 대화를 원하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전했다. 2주 전만해도 그는 미국의 이란-이라크 전쟁 개입에 대해 오바마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미국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양국 관계에서 가장 현실적인 걸림돌은 역시 핵 문제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왔고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이날 연설에서 “핵무기 문제를 풀고 싶다면 이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 올바른 길이 보일 것”이라며 미국의 협조를 촉구했을 뿐이다.실제로 이란 대통령의 발언이 ‘수사’에 불과하다면 그 배경은 무엇일까. 오는 6월 대선을 앞두고 개혁파의 대표주자로 친서방적 외교정책을 추구하는 모하마드 하타미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압박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반면 아마디네자드가 관계 개선의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그는 이란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전 대통령에게도 2006년 서한을 보낸 적이 있고, 오바마에게는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뉴욕타임스는 정치 전문가인 사이드 레이라즈의 말을 인용, “이란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제상황이 빠르게 나빠지자 미국과 관계 개선을 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어느쪽이든 당장 관계 개선을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아마디네자드가 실제로 미국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해도 이는 재선 성공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국계 샘 윤 보스턴시의원 “보스턴시장 출마”

    한국계 샘 윤 보스턴시의원 “보스턴시장 출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동부에서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시의원이 돼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 받고 있는 샘 윤(38·한국명 윤상현) 의원이 보스턴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출마선언에 대한 반응이 대단하다.”고 전하고 “우리 시는 변화할 준비가 돼 있고 앞으로 9개월간 우리의 메시지가 보스턴 시민에게 신선한 청량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05년 11월 시의원에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프린스턴 대학과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졸업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윤 의원이 시장 출마를 선언, 이번 가을에 또 하나의 벽을 무너뜨리길 기대하고 있다며 윤 의원의 경력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보스턴헤럴드는 ‘샘 윤이 역사적 시장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샘 윤 의원이 첫 아시아계 시장이 되기 위한 역사적인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헤럴드는 또 “윤 의원이 ‘이번 선거는 시의 과거가 아닌 미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이를 위해 활발하고 건전한 토론이 필요하고 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kmkim@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올드보이 4인의 귀환과 정치변수

    김덕룡(DR)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는 사무실이 2개다. 공식 사무실은 삼청동의 청와대 별관이다. 여비서 1명만 보좌한다. 그래서 서초동 개인 사무실을 주로 쓴다. 요즘 이곳에는 민원이 몰리고 있다. ‘민원특보’란 별칭을 얻었다. 공천칼날에 쓰러진 1년 전과 다르다.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도 자주 갖는다. 지난 2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들의 청와대 오찬은 그의 아이디어다. 두세 차례 나누자고 건의했지만 한번으로 수정됐다. 지난달 방미 때는 동북아·북한 담당 실무자 20여명도 만났다. 보고서를 이 대통령에게 올릴 예정이다.그는 요즘 표정이 밝다. 정치권에선 재선거 출마로 연결 짓는다. 다음 수순은 두 가지다. 차기 당 대표 혹은 차기 국회의장이란 자리다. 맞은편엔 홍사덕 의원이 있다. ‘친박’계로 당내 최다선인 6선이다. DR의 출마는 ‘친이’,‘친박’의 미묘한 관계로 연결된다. 지역으론 인천 부평을이 거론된다. 유성식 보좌관은 9일 “출마하라는 권유가 많다.”고 했다. 하지만 실무진에선 부정적인 보고서를 올렸다. 박희태 대표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DR 쪽에선 박 대표의 부평을 출마를 기정 사실로 본다. 여론조사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효재 대표비서실장은 펄쩍 뛴다. “괜한 짓을 왜 하냐.”며 고개를 젓는다.박 대표 쪽은 출마로 기울고 있다. 청와대 쪽과 교감이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경남 양산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조심스럽다. 후배인 허범도 의원의 자리를 넘보는 모양새가 내키지 않는다. 양산 얘기를 일절 꺼내지 않는다. 재판 중인 허 의원도 박 대표에게 호소했다. 출마하려면 대표직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반대다. ‘정몽준 대행’ 체제를 원치 않는다. 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5일이 생일이다. 아침 6시 실크로드 탐방길에 나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이명근·부용식 교수가 대동했다. 몽골, 카자흐스탄, 신장, 위구르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대담도 가질 계획이다. 생일상은 받지 못했다. 이 전 의원은 3월 초 귀국한다. 10월 서울 은평을 보선이 1차 목표다. 귀국모드는 ‘잠행’이다. 한 발 비켜서겠다는 뜻이다. 중앙대 겸임교수로 강의도 한다.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달라졌다.”고 했다. 미국 유랑생활을 하면서 변했다는 것이다. 분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스스로도 “여의도식 대결정치를 않겠다.”고 했다.하지만 ‘친박’은 경계한다. 김무성 의원은 ‘이재오 대항마’를 자임하고 있다. 분란을 일으키면 받아치겠다는 의지다. 보선도 확정된 게 아니다. 그를 낙마시킨 지역 분위기도 뚫어야 한다.이방호 전 의원은 경남 사천을 자주 찾는다. 그는 “재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재선거 여부는 불투명하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1심에선 살아남았다. 지난 4일에야 항소심 첫 공판이 열렸다. 대법원 판결까지는 먼 길이다.4인은 ‘공천칼날’의 피해자와 가해자들이다. 귀환 문제는 복잡미묘하다. 당 안팎의 정치역학과 물고 물린다. 당권·대권 구도로도 이어진다. 명예회복이 될지, 욕심이 될지는 곧 판가름난다. 첫 관문은 4월 재보선이다. 3월까지는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 같다. dc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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