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소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아랍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304
  • 교류·화합 돈독…선진행정은 벤치마킹

    “어! 우리 시장님이 바뀌었네.” 경남 남해군과 전남 나주시가 군수와 시장을 하루 동안 서로 맞바꾼다. 두 지역간 교류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화합을 돈독히 하기 위해서다. 경남 남해군은 정현태 군수와 신정훈 나주시장이 25일 하루 상대 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1일 명예 시장·군수제’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신 시장과 정 군수는 상대 자치단체에서 근무하며 업무를 보고받고 의회를 방문한다. 주요 사업현장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현황을 보고받는다. 이를 통해 해당 자치단체 실정을 파악하고 앞서거나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시책 등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혁신도시와 관련해 24일 서울에서 일정을 보낸 뒤 25일 오전 일찍 남해군에 내려와 업무보고를 받으며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이순신 영상관과 남해스포츠파크, 남해조선산업단지 예정부지, 환경기초시설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 시설을 살펴보고 현황보고를 듣는다. 정 군수와 신 시장은 1963년생 동갑내기로 여러해 전부터 지방자치분권연대에서 함께 활동해 온 막역한 사이다. 이번 교환근무는 정 군수가 상대방의 지역 여건을 경험해 보자고 제안해 이뤄졌다. 신 시장은 재선으로 지난해 6·4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 군수보다 단체장 경력이 한참 선배다. 신 시장은 지난해 여름 휴가 때 남해를 찾아 정 군수에게 지방자치 등에 관해 조언하고 교류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략공천 불복 선언

    한나라당 지도부가 4·29 재·보선에서 전략 공천 움직임을 구체화하자 해당 지역 공천 신청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울산 북 지역의 공천 신청자 13명 가운데 공개 신청자 11명이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공천 공개신청자 11명 말고 전략공천 등 다른 방법으로 공천자가 결정되면 불복하겠다.”고 밝혔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는 될 수 없다.”며 집단 행동에 나선 셈이다. 이들은 공개 신청자 11명 가운데 공천자가 선택될 때만 결과에 승복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울산 북과 인천 부평을에 각각 현대자동차와 GM대우 등 대규모 자동차 제조공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두 곳의 재선거에서 ‘경제살리기’를 최대 쟁점으로 부각시키려는 전략을 짜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이 부평을에 중진을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이에 맞설 ‘거물’을 물색하느라 후보 선정 속도까지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이윤호 산자부장관이나 이희범 전 무역협회장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당사자들이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지역내에 GM대우 공장이 위치한 점을 감안해 대우자동차 부사장과 기획조정실 사장을 지낸 이재명(우리담배 회장) 전 의원과 대우인터내셔널 대표를 지낸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등 대우 출신 전·현직 최고경영자를 영입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부평을 천명수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24일 “근시안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천 후보는 “모든 국회의원이 경제 전문가일 필요는 없지 않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지역의 소외계층을 모두 보듬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북 경주에서는 김순직 예비후보가 ‘압축된 후보군’에서 배제됐다는 일부 보도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민주당이 전략 공천 지역으로 정한 선거구의 예비후보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지도부의 방침을 받아들이면서도 당당한 공천심사를 주장하는 등 실낱 같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주 덕진에 등록한 한명규 예비후보는 “예비후보들을 배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당당하게 공천 심사를 받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다만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공천 가능성에는 “당의 결정에 반대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丁-鄭 결국 제 갈길 가나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이 24일 만찬 회동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전망은 불투명하다. 서로를 설득할 논리와 명분은 많지만, 양보할 카드는 신통치 않아 보인다. 탐색전에 그칠 수도 있다. 담판을 하루 앞둔 23일 두 사람의 동선과 발언에서 이같은 기류가 읽혔다. 정 대표는 침묵했고, 정 전 장관은 고향에서 마음을 다잡았다. ●丁-鄭 오늘 만찬회동 앞두고 난기류 정 전 장관은 이날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지역 원로들을 찾아 인사하고 선영을 찾았다. 전날 밤에는 모친의 위패가 모셔진 순창의 암자 만일사에서 1박 했다. 정 전 장관은 “마음이 무거웠는데, 고향에 오니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서 “이곳에서 기회를 얻어 원내에 가면,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 웨이’를 시사한 대목이다. 오후에는 천주교 전주 교구장에서 이병호 주교를 만났다. 정 전 장관의 한 측근은 “정 전 장관이 어려운 일이 있고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사이가 각별하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정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기본적으로 당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을 밝히고 정 대표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합의점을 찾아나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초·재선 시절 사용했던 건물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정 전 장관과의 회동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직전 “내일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만나고 나서 말씀 드리겠다.”고 짧게 답했을 뿐이다. 하지만 최고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공천 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들은 이번 재·보선에서 백의종군하고, 10월 재·보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정 전 장관에게 권유, 설득해 줄 것을 정 대표에게 요청했다. ●鄭, 오전 DJ 예방… 물밑 중재 움직임 주목 김대중(DJ) 전 대통령도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뜩이나 약한 야당 아닌가. 누구를 공천하든 안 하든 (당이) 깨지지 말아야 한다.”고 훈수했다. 정 대표와 정 전 장관에게 모두 당부의 뜻이 담겼다. 정 전 장관은 24일 오전 10시 동교동 사저로 DJ를 예방할 예정이다. 정 전 장관이 당 지도부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면 충돌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DJ를 비롯한 당 원로와 중진 그룹의 물밑 중재 움직임이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경제위기 책임’ 헝가리 총리 사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는 물론 세계 정치권의 분위기도 흉흉하다. 올해 초 아이슬란드와 라트비아가 경제위기로 정권이 붕괴된 데 이어 헝가리에서는 총리가 자리를 내놨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렌츠 주르차니 헝가리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당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집권 사회당 전당대회에서 신정부 구성을 제안하며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주르차니 총리는 “경제위기 극복과 개혁에 지금보다 더 폭넓은 정치사회적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내가 유일한 장애물이라면 나는 그 장애물을 걷어내기 위해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총리 아래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2004년 총리 자리에 오른 주르차니 총리는 2006년 재선에 성공했지만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역대 총리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외환보유액 대비 6배에 달하는 대외 채무로 인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50억달러(약 35조원)의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구제금융의 조건인 재정지출 축소에 어려움을 겪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해 4·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을 기록, 4·3분기(-0.5%)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참담한 상황을 겪으면서 헝가리 포린트화 가치가 올 들어 20%가량 곤두박질쳤다. 이에 주르차니 총리는 유럽연합(EU)에 동유럽 국가위기를 막을 펀드의 조성을 요구, 타개에 나섰지만 반정부 시위는 1년 넘게 계속됐고 야당도 총리 퇴진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주르차니 총리는 23일 사임 의사를 의회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는 사회당 대표직은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돌아온 鄭, 丁과 내일 담판… 민주 내홍 고비

    돌아온 鄭, 丁과 내일 담판… 민주 내홍 고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22일 오후 귀국했다. 다음달 29일 전주 덕진 재선거 출마를 위해서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지난해 7월2일 미국으로 간 지 약 9개월 만이다. 민주당 내부는 정 전 장관의 공천 문제를 놓고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정세균 대표와 정 전 장관은 24일 비공개 만찬을 갖고 담판을 시도한다. 정 전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 선언에 따른 당내 갈등이 이번 주에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일부 의원·지지자 2000명 환영 북새통 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4시20분쯤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귀국 일성(一聲)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왔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민주세력의 집결처인 민주당을 돕기 위해 돌아왔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욕심을 위해 고향인 전주 덕진에서 출마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 같았다. 그는 이어 “(귀국한) 2009년 3월22일 오늘을 제2의 정치인생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전주 덕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에 대한 애정에 관한 한 누구보다 선두에 있다고 보며 또 당이 이를 인정해 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공식 환영단을 보내지 않았다. “누군가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당 지도부의 기류는 달랐다. 공항에는 이종걸 박영선 최규식 의원 등 일부 가까운 의원만 개인적으로 마중을 나갔다. 정 전 장관 지지 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회원 2000여명이 귀국을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입국장을 가득 채웠다. 오후 5시쯤 정 전 장관이 입국장에 나오자 지지자들은 ‘정동영’을 연호했다. 정 전장관이 귀국소감을 밝히기 위해 마련된 연단까지 50여m 이동하는 데에만 10여분이 걸릴 정도로 입국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정 전 장관은 도착 직후 지난 총선 때 출마했던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회에 들러 관계자들에게 전주 덕진으로 옮기려는 배경을 설명했다. 23일에는 전북 순창의 선영을 방문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전주 덕진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정 전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동작을 지역구 사무실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24일 저녁 회동 약속을 잡았다. ●정세균 “순리대로… 서두르지 않겠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홍대입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일자리특위 청년인턴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정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 전 장관의) 귀국을 환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 전 장관과의 회동 시기를 묻자 “욕속부달(欲速不達·일을 빨리 하려고 하면 도리어 이루지 못함)이다. 모든 것은 순리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정 전 장관이) 당에 힘을 보태 우리가 이 정권의 부족함을 채우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당후사(先黨後私)’의 덕목도 거듭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의 무소속 출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럴 일이 있겠느냐. 당 대선후보까지 하셨던 분인데….”라며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기다렸다는 듯 날을 세웠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분이 나와서 정치를 어지럽히고 있다. 정치하는 후배들한테 뭐라고 얘기할지 난감한 선택을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의사협회장 경만호씨 당선

    제36대 대한의사협회장에 경만호(58) 전 서울시의사회장이 당선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1일 동부 이촌동 회관에서 열린 회장선거 개표에서 기호 2번 경만호 후보가 총 유효표 1만 7920표 가운데 33.9%인 6081표를 얻어 새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주수호 현 회장은 31.3%(5607표) 득표에 그쳐 재선에 실패했다. 경만호 당선인은 오는 5월1일 취임해 3년 동안 의협을 이끌게 된다.경 당선인은 1978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대문구 의사회장, 대한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장, 서울시의사회장 등 주로 개원의 단체 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동북아메디컬포럼 상임대표 및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로 활동하고 있다.경 당선인은 “시대의 소명인 의료구조 개혁을 위한 대장정의 첫 걸음을 회원들과 함께 내딛겠다.”고 말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김동진씨

    현대모비스는 20일 김동진 부회장을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임기 만료된 정석수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김 부회장, 정 사장의 3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 출판문화재단 이사장 윤형두씨

    윤형두(74) 범우사 대표가 최근 재단법인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의 11대 이사장에 재선출됐다고 범우사측이 20일 밝혔다. 윤 이사장은 1966년 범우사를 설립했으며 이후 한국출판학회 회장, 한국출판협동조합 이사장,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 친박 정수성 사무소 개소… 박근혜 불참

    친박 정수성 사무소 개소… 박근혜 불참

    4·29 경주 재선거의 막이 올랐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친박 정수성 예비후보가 20일 현지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관심을 모았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개소식에 불참했다. 이날 박씨 문중의 최대 행사인 ‘신라시조대왕 춘분대제’도 예정돼 있어 경주 방문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박 전 대표는 경주에 가지 않았다. 경주행 자체가 무소속 정 후보에 대한 지원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후보의 개소식에는 한나라당 소속 친박 의원들도 일절 참석하지 않았다. 자칫 해당행위로 비춰질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겠다는 뜻이다. 친박 쪽의 한 의원은 이날 “박 전 대표는 이번 재·보선에 조용히 있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친박이 정 후보를 지원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원유세도 지도부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친박 진영의 거리두기와 무관하게 경주 재선거는 친이·친박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정 후보 쪽 관계자는 “박 전 대표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면서 “박 전 대표가 경주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지역에서는 정 후보가 친박 후보라는 것을 다 안다.”고 말했다. 정 후보 쪽은 지난해 12월 출판기념회에 박 전 대표가 참석한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정 후보도 “선거에 승리해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이 지역의 친박 정서에 호소하고 있다. 반면 권토중래를 노리는, 친이 쪽 정종복 전 의원은 지난달 21일 선거사무실을 연 뒤 일찌감치 재선거 승리를 위해 움직여 왔다. 친이 쪽도 이상득 의원의 최측근인 정 전 의원의 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안경률 사무총장도 “무소속 정 후보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입당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엄포를 놓았다. 다만 이 의원은 공천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경주 방문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피하고, 친이·친박 구도가 지나치게 부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여론 조정·왜곡… 다양성 사라지는 美 미디어 시장

    1998년 배리 레빈슨 감독이 영화를 만들었다. 꼬리가 개를 흔든다, 즉 본말이 전도됐다는 뜻을 지닌 ‘왝 더 독’이다. 이 영화에서 재선에 나선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약점을 덮기 위해 저명한 정치선전가 ‘스핀닥터(로버트 드 니로 연기)’를 부른다. 그는 대담한 아이디어를 낸다. 전쟁을 선포해 국민의 관심을 국내 문제에서 외부로 돌리자는 것이다. 현실로 돌아와 보면, 아들 부시 대통령은 2002년 중간 선거(한국식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실업률과 대량해고, 기업 사기 스캔들, 추락하는 주식시장 등 국내 문제로 궁지에 몰린다. 그는 대량 살상용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라크와 사담 후세인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다. 미국 언론의 주요 뉴스에서 국내 문제는 사라진다. 공화당은 상·하원에서 모두 승리했다. 대량 살상용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벤 바그디키언은 “미국의 적지 않은 뉴스 미디어가 (대통령의 거짓말에)기꺼이 동의하며 함께 꼬리를 흔든 격”이라고 평가했다. 언론학계와 저널리즘 분야에서 가장 통찰력 있는 비평가로 꼽히는 바그디키언의 저서가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됐다. ‘미디어 모노폴리’(프로메테우스출판사 펴냄)다. 1983년 세상에 나온 뒤 미디어 비평의 필독서로 자리잡은 책이다. 인터넷 분야를 추가한 2004년 개정증보판을 언론학자 정연구 교수 등이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는 언론 또는 미디어 독과점 상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경고하고 있다. 오늘날 미국에서는 신문·잡지·출판·영화 스튜디오·라디오·텔레비전 방송사를 거느린 타임워너, 월트디즈니,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 비아콤, 베텔스만 등 5대 미디어 그룹이 어떤 전제 군주나 독재자가 누렸던 것보다 더 큰 커뮤니케이션 파워를 누리고 있다. 저자는 1983년 영향력 있는 미디어 기업이 50여개에 달했던 반면, 이제 겨우 5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즉 오늘날 미국인들은 과거보다 훨씬 많은 매체를 볼 수 있지만, 과거보다 훨씬 적은 수의 미디어 소유자들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이런 현상은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정보 독과점과 편향적인 여론형성을 막기 위해 신문사와 방송국을 함께 운영할 수 없게 한 규제를 1996년 대부분 풀어 주었기 때문이다. 미디어 그룹들은 미국인의 다양한 기호와 배경·활동을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보다 시청률 조사에서 승리한 프로그램을 수 없이 반복해서 서로 베끼며 수 천 개의 미디어 창구를 통해 내보낸다. 또한 여론을 조정하거나 왜곡하기도 하고 때로는 무시한다. 특히 보수적이고 극우 성향의 프로그램을 지배적으로 생산하며 미국의 정치를 변화시킨다. 친기업적인 부유한 사람들은 조명받고, 약자 계층은 배제된다. 그 결과 40년 전 극우는 오늘날 중도로, 개방적 성향은 급진이나 심지어 반애국자로 왜곡됐고, 미국의 정치 스펙트럼은 더 우익으로 편향됐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도 저자가 ‘실패’로 진단한 미국의 미디어 모델을 따라가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의 미래가 미국의 우울한 현재와 겹쳐 보이는 순간이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균형잡힌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정보들이 너무 개방적이라거나 좌익으로 간주되며 외면당했다. 그 결과 월스트리트는 모래성처럼 허물어졌고, 양극화는 심화됐다. 9·11 테러를 겪었지만 아직도 많은 미국인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왜 미국을 미워하는지 의아해하고 있다. 여론 독과점으로 너무나 많은 정보들이 가려진 결과라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1만 85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靑 출마만류 주효… 10월 재·보선 보장설

    靑 출마만류 주효… 10월 재·보선 보장설

    ■ 박희태 불출마 선언 뒷말 무성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갑작스러운 불출마 선언이 뒷말을 낳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박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을 때만 하더라도 당 안팎에서는 출마 선언이 나올 것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박 대표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에 당직자들조차도 당혹스러워했다. 4·29 재·보선의 판이 커지는 것에 대한 여권의 부담을 덜기 위해 “용단을 내렸다.”는 게 박 대표 쪽의 전언이지만 청와대의 만류가 주효했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박 대표는 지난 13일까지만 하더라도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전주 덕진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청와대가 이번 재·보선이 ‘정권심판론’으로 흘러가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이번 주로 예정된 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도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청와대가 재·보선에 개입하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대신 ‘10월 재·보선 보장설’이 제기된다. 여권으로서는 박 대표가 10월로 예상되는 경남 양산 재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박 대표 쪽의 ‘희망사항’도 담겨 있다. 지난 18대 총선에 이어 이번 재·보선까지 사실상 두 번 낙천한 박 대표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다. ‘박희태 변수’가 빠짐으로써 한나라당의 재·보선 전략도 차질을 빚게 됐다. 당장 인천 부평을과 울산 북구는 전략공천을 검토하고 있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인천 부평을은) 우리 당에 응모한 후보와 상대후보를 놓고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해 전략공천이 필요한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홍미영·홍영표 예비후보에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차출설’까지 나온다. 하지만 한나라당으로서는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전략 공천을 한다면 대우그룹 CEO 출신의 이재명 전 의원이 조금씩 거론되지만, 탈당 전력이 흠으로 지적된다. 영남 지역이지만 울산 북구도 한나라당으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곳이다. 지난 12일 재·보선이 확정돼 아직 인물군이 형성되지도 않았다. 이곳은 노동조합의 조직력이 강해 진보진영의 세가 강한 곳이다. 진보진영과 야권은 ‘후보 단일화’ 카드를 띄우며 ‘반(反) MB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바로 옆인 울산 동구에 정몽준 최고위원이 오너인 현대중공업이 있어 지원을 기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울산 북구는 현대자동차 노조의 영향력이 강해 한나라당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재보선 4대 관전포인트

    재보선 4대 관전포인트

    정국이 4·29 재·보선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거물들의 귀환과 야권의 선거연합, 친이·친박 후보간 대결 등으로 선거 구도가 가시화되면서 여당과 야당은 물론 각당 내 세력 간 대립각이 첨예해지고 있다. 내달 29일 국회의원 선거구 5곳의 재선거에서 주목되는 4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① 정동영 공천과 후폭풍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 100척 장대 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감)의 심정이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전주 덕진 출마 선언으로 난제에 부닥친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15일 자신의 처지를 빗댄 말이다. 공천권을 쥐고 있지만 당 분열의 우려 앞에서 막다른 선택에 몰린 심경을 피력한 것이다. 정 전 장관은 이날 30여차례 시도 끝에 정 대표와 통화해 “낮은 자세로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귀국한다. 당내에서는 ‘투사 라기보다 합리적 진보 성향인 정 대표로선 공천을 내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정 대표를 지지하는 신주류 쪽에선 개혁 공천을 이뤄 야당 대표의 강한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다. 김부겸·김동철 의원 등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성명에서 재·보선 의미의 희석과 당 분열 우려를 이유로 정 전 장관의 출마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② 박희태 출마와 승패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출마 문제는 집권 2년차인 여권의 정국 구상과 맞물려 있다. 박 대표가 원내에 안착하면, 여권의 정국 운영은 탄력을 얻는다. 원외인 박 대표가 당내 갈등을 무난히 관리해 왔다는 점에서 여권은 박 대표의 원내 진입을 ‘금상첨화’로 여긴다. 하지만 박 대표가 선거에서 진다면 현 정부의 리더십까지 ‘중간 평가 패배’라는 낙인과 함께 흔들릴 수 있다. 박 대표의 선택지가 울산 북구로 좁혀지는 이유다. ③ 야권 연합 향배와 위력 울산 북구는 야권의 ‘반(反) MB 연합’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한나라당 박 대표가 이곳에 출마하면 보·혁 대결의 양상으로 흐를 수 있다. ‘진보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울산 북구에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일찌감치 후보 단일화를 공식화했다. 민주노동당 김창현 울산시당위원장과 진보신당 조승수 전 의원이 뛰고 있다. 민주당까지 가세하면 ‘반 MB 전선’이 더욱 확고한 연대를 형성할 수 있다. 이곳에는 민주노총 조합원도 많다. 민주당 정 대표는 지난 13일 “다른 정당과의 연대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울산 북구의 야권 연합은 수도권을 비롯해 여야가 대치하는 다른 지역의 선거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노동당 조 전 의원이 당선된 뒤 선거법 위반 혐의로 1년 5개월 만에 의원직을 잃은 곳이다. 이번에는 당시 재선거로 원내 진입했다가 18대 총선에서 재선한 한나라당 윤두환 의원이 중도 하차했다. ④ 친이·친박 경주 결투 경주는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간 한판 승부가 예고된 지역이다. 친이 핵심인 정종복 전 의원과 박근혜 전 대표의 안보특보 출신인 정수성 예비역 육군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 전 의원은 당내 공천을 신청했고, 정 전 특보는 무소속 후보로 나섰다. 정 전 의원은 18대 총선 때 이재오·이방호 전 의원과 함께 친박 쪽으로부터 ‘보복 공천 3인방’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지난 18대 총선의 연장전인 셈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친이·친박간 역학 구도에 파장이 일 수밖에 없다. 오는 20일 정 전 특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박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해당행위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교롭게 같은 날 박씨 종친회의 ‘신라시조대왕 춘분대제 봉황식’이 열린다. 박 전 대표가 몇차례 참석한 행사다. 친박 정서가 강한 경주에 박 전 대표가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초반 변수가 될 수 있다. 주현진 홍성규 허백윤기자 jhj@seoul.co.kr
  • 정동영 “정세균 체제 돕겠다…22일쯤 귀국”

    4·29 재선거 전북 덕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자신의 복귀에 대한 당내의 부정적 여론에 대해 “정동영이 당에 가면 티끌만한 도움이라도 될 것”이라며 “귀국하면 당에 도움되는 방향으로,정세균 대표 중심으로 당이 활력있고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정 전 장관은 16일 SBS 라디오 ‘이승열의 SBS 전망대’에 나와 “일요일(22일)쯤 귀국할 생각”이라며 “밖에 있는 것 보다는 안에 들어가서 백지장이라도 맞들면 가볍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출마에 대한 당내 일부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그 분들의 비판과 반대도 달게 받겠다.”면서 “ 귀국하면 후배 의원들과도 가슴을 열어놓고 얘기 하겠다.”고 전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에도 출연, “출마를 결심하면서 진심이 아니라 욕심으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점이 마음의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사실 죄인”이라며 “대선 패배의 뼈아픈 부담이 있고 국민 앞에 끝없는 송구함과 부채감이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이어 “한국을 떠나올 때 새 정부가 국민을 하늘처럼 받들고 잘해주기를 바랐지만 1년이 지난 오늘 국민들은 새 정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잃었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전북 덕진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은 것은 “너무 쉬운 선택”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내가 미국에서 보니 정치인들은 다 자기 연고가 있는 지역을 대표하면서 동시에 전국 국민을 대표하더라.”며 “우리나라 정치도 기본적으로 그 지역에서 자란 인물 중 대표자를 뽑는 것이 상식”이라고 반박했다.  정 전 장관은 또 지난해 4·9 총선 당시 “동작 을에 뼈를 묻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동작에서 나를 지지해준 분들에게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국회의원은 지역 일꾼만은 아니다.전 국민을 대표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당에 있는 사람이다.당에 들어가 지도부를 돕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이를 정 대표에게 전달한 바 있다.”고 일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거물들 복귀 미니총선으로

    일찍이 찾아보기 어려웠던 태풍급 재·보선이 다가오고 있다. 4·29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구는 15일 현재 수도권 1곳, 영남 2곳, 호남 2곳이다. 모두 18대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배지를 떼 재선거가 치러진다. 규모는 적지만, 거물들의 복귀로 무게감은 상당하다. 그 의미가 전국 선거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여당의 경제 안정론과 야권의 현 정부 평가론이 맞서고 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뇌관으로 자리잡았다.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전주 완산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덕룡 청와대 국민통합특보는 청와대의 결심을 전제로 인천 부평을 출마설이 나돈다. 한나라당으로서 박 대표의 낙선은 박 대표 체제의 붕괴와 함께 조기 전당대회, 당권 전쟁, 계파간 충돌 등으로 이어지는 여권 내홍의 촉매제로 작용할 공산이 있다. 민주당에선 정 전 장관의 원내 진입은 당내 권력구도 재편을 의미한다. 열린우리당 시절 당내 최대 계파 수장으로서 정 전 장관의 세(勢)가 급속도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자인 손학규 전 대표와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복귀도 빨라질 수 있다. 차기를 둘러싼 각 계파의 신경전이 조기에 과열되고, 현안마다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신주류와 다른 정파간 알력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이지운 김지훈기자 jj@seoul.co.kr
  • [부고]

    ●최규호(전 경기대 대외협력팀장)정호(사업)명호(기아자동차 인사운영팀 차장)씨 부친상 박인식(금호타이어 주안대리점장)심재선(종로경찰서 방범계장)김길수(금호타이어 부평대리점장)박명호(사업)정기홍(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장)씨 빙부상 13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31)219-4113 ●이채용(전남대 수의학과 교수·한국우병학회장)씨 별세 정미희(약사)씨 상부 이수진(대성여고 교사)국진(첨단중 교사)씨 부친상 12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30분 (062)515-4488 ●조강일(저팬이노머린검선 총감독)진일(삼성화재 자문역)관일(3해역사령부 재난담당)국일(이천경찰서 경위)용오(삼성생명 강남사업부 지점장)씨 부친상 이양기(현대제철 기술지원특임)씨 빙부상 12일 목포 중앙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61)271-4444 ●김찬규(KBS이사회 사무국 전문위원)영규(외환은행 IB분석팀장)씨 부친상 13일 일산 백병원, 발인 15일 오후 1시 010-9120-0262 ●박재하(유림섬유 대표)진하(유림섬유 전무)재현(대구 변호사)씨 부친상 12일 대구가톨릭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3)657-4600 ●신석고(전 양천세무서 업무지원팀 과장)씨 별세 정훈(롯데정보통신 대리)윤정(예스24 〃)은주(서울 신목초 교사)씨 부친상 주현진(이엘씨에이컴패니즈 대리)씨 시부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30분 (02)2227-7566 ●손동연(GM대우자동차 전무)동욱(모텍스 상무)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2)3010-2294 ●서정헌(뉴코리아특허 변리사)상헌(재미 의사)유헌(서울대 의과대 약리학교실 교수)준헌(대학 강사)진희(세화여고 교사)씨 모친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072-2022 ●오창근(알리안츠생명 역삼P.A지점장)선근(〃 강서P.A지점장)지연(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김태윤(캐나다 거주)씨 빙부상 표영희(오산대 교수)씨 시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92 ●김재형(금강축산식품유통 전무이사)재봉(파인리즈C.C 회장)돈형(금강축산유통 대표)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631 ●김충한(대륙제관 상무이사)정한(외환은행 지점장)씨 부친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27-7594 ●이덕청(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씨 부친상 13일 광주 전남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62)220-6983 ●박성근(전 파라다이스저축은행 대표)씨 별세 노선(사업)씨 부친상 진영채(교보생명 전무)권급원(렉서스 천우모터스 고문)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0시 (02)3010-2293 ●최세훈(MBC 보도국 부국장)씨 모친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227-7584 ●유성호(데일리안 편집국 기자)씨 별세 1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001-1093 ●구교찬(전 구미경찰서장)씨 모친상 류영희(서예가)씨 시모상 13일 경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3)420-6144
  • 강영중 vs 앤드루 캄 BWF회장 선거 후끈

    강영중 vs 앤드루 캄 BWF회장 선거 후끈

    │버밍엄(영국) 임일영특파원│세계배드민턴연맹(BWF) 회장 선거전이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오는 5월 대의원 총회에서 새 회장 선출을 앞두고 각국 관계자들을 폭넓게 접할 수 있는 전영오픈은 후보자들의 훌륭한 멍석이 됐다. 초 선거는 재선에 나선 강영중(왼쪽 사진) 현 회장의 무혈입성이 점쳐졌다. 강 회장은 지난 1월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서 자진사퇴하면서 BWF 회장직도 임기가 끝나면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5개 대륙연맹에서 추천했고, 정부에서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해 BWF 회장을 계속 맡아줄 것을 권유, 출마를 결정했다. 하지만 BWF 법률자문을 지낸 앤드루 캄(오른쪽) 말레이시아 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아 판세가 난기류에 휩싸였다. 말레이시아 금광개발회사인 페닌슐라 골드의 회장인 캄 부회장은 대교그룹 오너인 강 회장 못지않은 자산가. 당초 캄 부회장은 강 회장의 ‘정적’인 펀치 구날란(말레이시아) 전 BWF 부회장의 대리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캄 부회장 스스로 구날란과는 선을 긋는 데다 대리 출마는 오해라는 의견도 확산된 상황. 두 후보는 전영오픈이 열리는 버밍엄 국립체육관 안팎에서 부지런히 각국 관계자들을 접촉했다. 일부에선 이번 선거가 혼탁해질 가능성도 거론했다. “캄 부회장 쪽에서 1000만달러를 뿌린다.”는 유의 악성 루머도 파다하다. 강 회장은 “자신을 지지하는 연맹에 100만달러를 기부한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의리와 명분보다 이해관계에 좌우되는 세계라서 결과를 점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렇게 쓸 돈도 없고 대응할 수 있는 부분도 없다. 정부와 국민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rgus@seoul.co.kr
  •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재선임

    동아일보사는 10일 제83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임기 만료된 김재호 대표이사 사장(발행인 겸 편집인)과 최맹호 영업사업담당 상무이사(인쇄인)를 재선임했다. 윤양중 감사는 재선임 됐고, 최명해 전 국세심판원장이 신임 감사로 선임됐다.
  • “소나무 함부로 이식하면 큰코다쳐”

    “조경수로 키운 소나무와 잣나무도 함부로 옮겨 심으면 큰일 납니다.”식목철을 맞아 재선충을 옮기는 적송(일반 소나무)과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를 이식하는 것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경북 구미국유림관리사무소는 나무 심는 철을 맞아 다음달 4일까지 소나무류 무단 이동 특별 단속기간으로 정해 단속활동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이 기간 동안 사전 허가 없이 소나무류를 옮겨 심다가 적발되면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을 살거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구미국유림사무소측은 “집 마당의 소나무를 옆집으로 옮길 때에도 해당 시·군·구 산림과에서 미리 생산 확인표를 받아 이식해야 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조경수로 재배된 소나무류도 시·도 산림환경연구기관에서 ‘재선충병 미감염 확인증’을 발급받아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 특히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 지역’으로 분류된 지역의 소나무류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심으면 형사 처벌을 받는다. 감염 지역(읍·면·동 단위)은 최근 2년간 재선충에 걸린 소나무류가 단 한 그루라도 발견된 적이 있는 곳이다. 이런 엄격한 규정을 잘 몰라 처벌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농민이 땔감으로 쓰거나, 주민이 조경수로 쓰려고 적송을 옮기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 국유림관리소의 설명이다. 구미국유림관리소는 2007년 한 해 442건의 소나무류의 이동을 단속, 불법 이동한 3건을 형사 입건했고, 2008년엔 478건을 단속해 4건을 입건했다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기아자동차 정의선 체제 시동 거나

    기아자동차 정의선 체제 시동 거나

    기아자동차가 정의선 사장 및 전문경영인 주도의 경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기아자동차는 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65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건을 의결했다. ●정의선 사장 대표이사 복귀는 보류 정 회장은 10년 만에 등기이사직을 사임,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 사장은 3년 임기의 사내이사를 다시 맡았다. 정성은 부회장과 서영종 사장, 이재록 전무는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사장만 빼고 나머지 3명의 사내이사가 모두 바뀌었다. 기아차는 또 정성은 부회장과 서영종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던 정 사장의 대표이사 복귀는 유보됐다. 등기이사로만 남아 기획과 해외영업을 진두지휘한다. 정 회장이 기아차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은 정 사장에게 실질적인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특히 지난해 말 이후 단행된 ‘1세대 후퇴 인사’와 맞물려 정 사장 중심의 후계구도 정립을 위한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정의선 사장의 ‘디자인 경영’이 3년 만의 흑자 등 큰 결실을 맺고 있는 만큼 당분간 글로벌 영업·마케팅에 주력하고 새로운 대표이사진은 경영 능력을 발휘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기아차는 신건수 케이씨엘 고문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고, 박영수 국민대 경영대 겸임교수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 100억원으로 확정 기아차 사외 이사진은 이들을 포함해 홍현국 세무법인 가덕 부회장,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두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된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이사 보수한도액을 작년 수준인 1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진보에 길을 묻다 8] 채진원 “진보정당 설계부터 잘못

    [진보에 길을 묻다 8] 채진원 “진보정당 설계부터 잘못

     민주노총은 내우외환에 빠져 있고 민주노동당은 ‘입법 전쟁’의 와중에 존재감이 엷다.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에 희망을 품었던 이들에게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순간들이 이어지고 있다.왜 이렇게 됐을까..  국민승리 21부터 민주노동당 창당과 감격적인 원내 진입,그리고 그 뒤의 내리막길을 줄곧 지켜본 채진원(40) 전 민주노동당 의정정책실장은 애초의 정당 설계가 잘못됐다고 단언한다.채 전 실장은 10여년 민주노동당의 부침을 지켜본 경험을 녹여내 지난 1월 심사를 통과한 박사학위 논문 ‘민주노동당의 변화와 정당모델의 적실성’을 통해 ”최장집 고려대 교수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중정당 모델을 따라 민주노총이란 조직된 노동자를 물적 기반으로 삼아 창당된 민주노동당은 신자유주의화,탈이념화 상황에선 파편화된 노동자나 서민 대중을 대변하기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짚었다.  ’진보에 길을 묻다’ 8회 주인공으로 3일 만난 채 전 실장은 “민주노총을 토대로 손쉽게 창당할 수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지기반을 민주노총 이외에 다수의 비정규직,서민에 확대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민주노동당 퇴조의 원인을 짚었다.2004년 원내 진입한 민주노동당은 이듬해 울산 북구 재선거에서 충격의 참패를 기록한 뒤 당내 헤게모니가 정파 대표에서 원내 의원에게로 옮겨졌는데 채 전 실장은 이런 흐름에서 원내정당 모델이 더욱 적실성 있는 대안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를 이번 논문에 담아낸 것이다.  그가 구상하는 원내정당 모델은 “국민과 소통능력이 있고 정책개발 능력이 있는 원내 의원이 시민사회와 연계해 수평적이고 느슨한 네트워크를 구축,생활정치적 요구들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이념과 계급,정파가 줄어드는 대신,서민들의 요구와 필요를 캐치할 수 있는 반응성과 이 과정에서 드러난 욕구를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절실해진다.  민주노동당이 안팎에 과시했던 진성당원제가 당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정파 대표들에 의해 포획돼 사실 투표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발언권이 폭넓게 주어지지 않았던 것도 극복될 수 있다고 했다.그는 “촛불시위에서 보여준 역동성과 네트워크가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고 했다.정당들이 시민들의 요구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해 보수나 진보나 모두 ‘의회민주주의의 무덤’이라고 개탄했던 상황을 면밀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당시 드러난 “다성악적인 진보를 구현하는 가장 이상적인 정당 모델은 원내 의원들이 시민사회와 네트워크하면서 토의가 강조되는 원내정당 모델”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민주노동당이 진정한 개혁을 이루려면 물적 기반으로 삼는 조직된 노동자,정규직만을 더이상 대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선언하고 비정규직이나 서민 대중을 위해 기득권을 버릴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다.결코 놓칠 수 없는 것을 놓아버리는 것이 진정한 환골탈태란 주문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사학위 논문에는 개인적인 경험이 녹여든 것 같다.  당 활동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과 한계에 봉착했다.시민들을 설득하기가 힘들어졌다.어떤 정책과 이슈,쟁점 등에 대해 시민들을 설득할 만큼 잘 알지도 못했고, 전문성도 떨어졌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2004년 원내진출 이후 높아진 기대에 견줘 당내 정파싸움,민주노총의 권력 다툼과 부패 등을 보면서 당의 지지기반인 비정규직이 당에서 떠나는 것을 보면서 당의 전망과 집권 가능성을 회의하게 됐지만 극복할 대안을 찾지 못했다.공부를 시작하고 여러 가지를 검토한 결과,지도부의 무능이나 이기심,오류 때문이 아니라 시대 상황에 따른 변화를 당이 따라잡지 못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지구화 정보화 탈냉전이란 거대한 변화에 맞는 정당모델,정치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80년대식 패러다임에 갇혀 있는 당의 한계나 오류를 극복해야 되겠다고 판단했다.    ●의정정책실장 등을 맡으면서 당내 갈등을 피부로 많이 느꼈을 것 같은데.  2004년 제1 정책위원회 정책국장,2005년 3월부터 의정실장을 맡으면서 정파 지도부와 원내 의원들의 갈등을 목격했다.갈등의 원인과 배경에 대해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던 당의 문제점을 박사학위 논문을 쓰면서 더욱 분명하게 확인했다.  당시 당에선 대중정당 모델을 철저히 추종했고 원내정당화 모델을 철저히 반대했다.이를 견제하기 위해 오죽했으면 국회의원이 당 지도부가 될 수 없게 제도까지 만들었겠는가.중앙당 지도부는 의원들을 통제하려 했는데 현실은 국민들이나 일반 시민들은 의원들을 먼저 바라보았다.의원들이 많은 역할을 하기 위해선 자율권이 필요했는데 중앙당에선 통제하고 싶어했던 거다.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결국은 중앙당 지도부가 손을 들었다.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당이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국민들이 바라보는 것은 이름도 모르는 정파 대표가 아니라 의원들이었던 것이다.따라서 당의 헤게모니 자체가 점차적으로 원내 의원들 중심으로 넘어갔고 당의 구조도 조금씩 바뀌게 됐다.    ●민주노동당 10년의 공과를 정리하면.  정당 사상 최초로 민주노총이란 조직된 노동자가 창당한 노동자계급정당,사회주의적 이념정당,진보적 대중정당으로서 독점적이고 편향적인 기득권층과 보수세력에 대항하여 노동자와 서민들의 이익을 다양하게 대변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고, 그 가능성을 2004년 원내진출을 통해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공이 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또는 지구화,정보화,후기산업화,탈이념화 등의 달라진 시대상황은 과거 단일한 노동자 계급과 조직으로 뭉칠 수 있었던 정당에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다.화이트 칼라와 블루칼라,정규직과 비정규직,노동조합원과 비노동조합원으로 파편화되고,노동자의 이익이 갈라지는 상황에서는 노동조합도 당도 유연한 네트워크 조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은 그 변화의 시대에 하나의 이념과 단일한 위계조직을 강조하는 운동권 모델을 고집함으로써 더 많은 비정규직과 서민들의 복잡한 이익에 반응하지 못했다.결국 대기업 소속과 정규직,조합원으로 표현되는 상층노동계의 이익만을 대변하게 되면서 다수의 비정규직과 약자들이 이탈하게 된 것은 그 한계라 할 수 있다.그 문제가 집약돼 나타난 것이 2005년 울산 북구 재선거 패배였다.  다시 말해 민주노총이 시대착오적인 계급환원주의 노선과 사회주의적 계급정당노선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민주노동당은 산업화시대에 유행했던 조직논리,이념논리,정당논리,이른바 대중정당모델에 집착했던 것이 오늘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할 수 있다.  ●울산 북구 패배 이후 2007년 대선을 앞두고도 같은 잘못이 되풀이된 이유는.  많은 불만과 문제 제기들이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정당모델까지 검토하지 못한 것은 당이 민주노총이란 조직된 노동자를 모태로 출범한 한계라고 생각한다.민주노총을 토대로 상대적으로 쉽게 창당할 수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지기반을 민주노총 이외에 다수의 비정규직,서민에 확대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흔히 민주노동당의 두 가지 성역이 있다고 했는데 민주노총과 북한이란 성역을 넘어서지 못했다.    ●정당모델을 원내정당 모델로 바꿨으면 오늘날의 위기가 없었을까,이런 역질문이 가능할 것 같은데.  원내정당화 모델을 생각한 것은 당의 헤게모니가 원내 의원 중심으로 넘어가는 국면과 맞물려서였다.울산 북구 패배 이후 당의 총체적 위기가 확인됐다.지지율이 18%에서 5% 이하로 바닥을 쳤다.울산은 노동자 밀집지역이어서 대중정당 모델이 가장 잘 발현될 수 있는 곳이었는데 패배를 했고 그 패배의 원인이 비정규직의 외면과 이탈 속에서 당이 망가진 것이었다.그 늪을 벗어나기 위한 대안이 그나마 국민들로부터 소통능력과 정책능력을 인정받은 의원들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미 현실은 그렇게 흘러가고 확인이 됐는데도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진 못했다.민주노동당은 대단히 위계적인 조직이다.그 조직에 아직까지도 민주노총의 헤게모니가 작용하고 있다.30%의 할당제가 관철되고 있다.국민적 차원에서 개방,분권적인 개혁,다양한 이념을 수용해야 한다는 전략 등이 철저히 가로막힌다.  2007년 대선 후보를 경선해야 한다는 안팎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 대신 다른 후보를 내세웠다.개방형 경선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확인하고도 폐쇄적인 당원 직선제로 지분이 큰 정파들은 국민들이 원하는 후보 대신 다른 후보를 내세웠고 선거 패배를 자초했다.  민주노총의 한계이며 국민들의 지지를 확대하지 못한 자업자득이었다.결과적으로 민주노총의 헤게모니를 약화시키지 않는 한 민주노동당의 앞날은 어렵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다.    ●분당 이후 민주노동당의 변화가 감지되나.  18대 총선 이후 많은 노력을 했다고 본다.하지만 미진한 것은 민주노총과의 관계를 여전히 해결하고 있지 못하고 당을 개방화,분권화,네트워크화해야 하는데 민주노총의 기득권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4월 재보선에서 국민경선 대신 민중경선 으로 후보를 선출하려 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비정규직 이탈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선거에 패배할 수밖에 없다.   ●논문의 문제의식을 조금 더 구체화하면.  한국 정당정치의 문제점을 극복할 대안정당으로 대중정당 모델이냐 원내정당 모델이냐는 학계 논쟁이 있었다.최장집 교수 등이 얘기한 대중정당 모델이 시대적인 적실성이 있다고 보았다.원내진출 이후 당 생활을 해보니 한계가 많이 드러났다.사회 변화에 적응 못한 정당 모델을 추구한 결과라고 보았다.  대중정당 모델의 쇠퇴는 당지도부의 리더십과 운영상의 오류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배경 때문이었다.시대에 뒤처진 대중정당모델을 고집했을 때 이념과 정파의 편향성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더 많은 비정규직과 서민대중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선 대중정당 모델을 포기하고 대안이 되는 모델을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고 본다.  당의 위기가 닥쳤을 때 결국엔 의원들밖에 없었는데 이들의 의정 활동을 지켜보면서 이를 대중정당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이것이 대안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그런 얘기들을 분당 이전부터 해온 것으로 아는데 반응들은 어땠는지.  비정규직을 더 많이 대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공유했지만 원인을 따질 때 그들은 사람의 문제,성품의 문제 이런 쪽으로 봤다.더 좋은 사람이 비정규직을 대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정당모델을 바꾸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지론이다.    ●진보신당은 원내정당 모델에 부합한다고 보는지.  분당 이후 반작용으로 신규 당원이 입당하고 민주노총 같은 조직적 기반이 없이 출발했다는 점에서,노회찬과 심상정이란 두 전직 의원의 지지층이 흡수된 측면이 있어 그런 식으로 볼 수도 있지만 현역 의원이 없어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대중정당모델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  산업화 시대의 대중은 노동자 계급이라 할 수 있었다.후기 산업화 사회에선 대중이라 함은 비정규직,비노조원,화이트칼라처럼 어느 곳에 소속될 수 없는,유동성이 큰 사람들이다.비조직된 대중이 더 많다.위계적인 조직 구도가 아닌 네트워크화된 대중만이 수평적인 네트워크로 연결된 유연성이 대중의 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노동과 사회’ 지난해 12월호에 기고한 ‘노조원들은 시민적 다양성을 드러낼 수 있을까’란 제목의 글은 여러 면에서 흥미로웠다.선진 노동자들이 왜 다양성을 잃고 기득권층으로 고착됐는지.  개인과 조직의 관계로 보아야 한다.위계적인 조직에 속하면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고 말할 수 없다.수평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개성이나 끼를 발산할 수 있다.계급환원적인 생각,집단을 궁극선(善)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전체주의적 사고로 고착화된다.특정한 사안에 대한 집단행동을 이끌어낼 땐 유리하지만 자유롭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처음 창당 때는 진성당원제라는 당원들의 참여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있겠다는 기대를 했는데 이념적으로 편향된 당내 정파 지도자들이 당을 포획해놓고 있었다.다수의 당원은 말을 사실상 제대로 못하고 기껏해야 투표하는 것이고 발언권이라든가 소통이 보장되지 않고 당내 민주주의에서 소외되고 자존감을 느끼지 못하니까 ‘페이퍼 당원’이 될 수밖에 없었다.참여민주주의란 이상이 당을 장악한 정파 엘리트에 의해 왜곡되기 시작하니까 이탈할 수밖에 없게 되고 재미를 못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의원들이 당에 묶여 있으면 정파가 시키는 대로 당의 눈치를 봐야 한다.소신있게 큰 이득을 위해 국민과 소통할 수 없고 당내 정파구도가 약화되고 의원들에 권력이 넘어가면 소통능력과 정책능력이 검증된 의원들이 국민들과 소통할 공간이 열렸다는 의미가 된다.    ●꿈꾸는 진보정당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진보라는 개념부터 시작하자.보수 독점에 대항하기 위해 나온 것이 진보의 논리지만 진보만이 진리라는 역편향성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본다.단성악(單聲樂)적인 구도가 있다.그러나 다양성과 복잡성 및 유동성이 커지는 시대에는 다성악(多聲樂)적인 진보가 필요하다고 본다.즉,진보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면서 함께 공존하며 살아야 한다는 다성악(多聲樂)적인 세계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진보라는 시각도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 중에 하나의 의견정도로,최종적인 결론이 아니라 잠정적인 결론 수준에서 존재하도록 의식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저는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공존방식으로서의 진보, 다양성 속의 진보라고 생각한다.  둘째. 다성악적인 진보를 구현할 수 있는 이상적 모델로서 원내 의원들이 시민사회와 네트워크 하면서 토의가 강조되는 원내정당모델이라고 믿는다.    ●그런 내용이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보다 어떤 점에서 진전됐느냐 묻는다면.  촛불시위에서 보여준 역동성과 네트워크가 하나의 답이 된다고 본다.정당들이 시민들의 요구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지 않나.최장집 교수도 그런 점에서 지적당했다.촛불시위 때 시민사회의 역동성과 다양성에 반응하지 못했던 정당들의 한계를 봤다.이게 핵심이다.시민들의 생활정치에 대한 욕구에 반응하는 정당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념과 계급 정파가 줄어들더라도 서민들의 욕구와 필요를 캐치할 수 있는 반응성이 있어야 한다.소통 속에서 발견된 욕구를 정책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정책 생산능력이 담보될 때 정당으로서 생존할 수 있다.원내정당 모델이 바로 그런 것이다.    ●두 당과 무엇이 달라지는지 설명해 달라는 것이다.  대중정당 모델에선 당의 이념과 게급,정파,조직이 강조되는데 이것이 약화될 것이다.당이 원내 의원 중심으로 가져가면서 유권자,시민사회와의 연계 부분이 강조된다.당원 중심을 벗어나 일반 유권자,지지자들도 당내 중요한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시민사회의 요구가 전달되고 이것들이 의회에서 토의를 통해 합의되고 정책 결정이 되고 국민에게 성과물로 다가온다.    ●명칭은 원내정당 모델이지만 정당은 조그맣고도 시민사회를 향해 열려 있는 조직이라고 생각하면 되나.  대의민주주의에서 정당 조직은 엘리트가 강조되는 게 당연하다.다만 행위자가 정파냐 아니면 국민들의 이익이나 선호에 접근할 수 있는 원내 의원이냐가 중요한 것이다.    ●민주노동당 만큼 물적 기반이 없어 혼란스러울 수 있겠다.  고정된 지지기반이 없어 불안정할 수있다.그렇다고 해서 민주노동당이 잘 되고 있느냐 다시 질문할 수 있을 것이다.민주노총이란 민주노동당의 지지기반이 갈수록 없어지고 있다.과거 지지기반으로 갈 수 있겠는가.간다면 상층 노동계층의 이해를 대변하는 조금 더 좁아진 정당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연성이 큰 유권자들을 대변하는 데 느슨한 수준의 네트워크를 가능케하는 것은 정책능력과 소통능력 뿐이다.그때그때 이슈가 터지고 시민들의 요구가 터져나올 때 생활상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원내정당 모델이 대안이라고 본다.  원내정당 모델이 현실에서 나타날 때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날 것이다.하지만 대중정당 모델보다 낫다는 생각이다.원내정당 모델을 현실에서 구현할 때 당내 의사결정 구조를 어떻게 분산화하고 개방화할 것인가가 중요하다.진보신당의 지못미 당원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새 이슈를 개발하고 정책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    ●진보정당 통합이나 반(反)MB 전선에 참여하라는 사회적 압력이 점증할 것이란 지적에 얼마나 공감하는지.  이명박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함께 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있을 수 있다.진보진영내에서 힘이 약하면, 함께 뭉쳐야 한다는 주장은 하나의 의견으로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소수의 의견이 배제당할 가능성이 있다.진보정당이 자신의 목소리를 갖고 큰 흐름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 들 때 합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채진원씨가 걸어온 길  늦깎이 초보 연구자라고 자신을 낮춘 채진원(40) 전 민주노동당 의정정책실장은 국민승리 21에 1998년 입당해 지난해 진보신당과 분당하기 전까지 민주노동당의 10년을 고스란히 지켜본 인물.단국대 사학과 88학번인 채 연구원은 민주노동당에서 경험한 희로애락과 한계를 바탕으로 2005년 경희대 정치학과 박사학위 과정에 입학했고 지난 1월에야 어렵사리 박사학위 논문이 통과됐다.  2004년 원내 진출 전까지 민주노동당의 대표적인 민생 법안인 ‘상가임대차보호법’과 ‘이자제한법’.정치개혁의 대표 법안으로 손꼽히는 ‘1인 2표 정당명부비례대표 도입’에 관여했던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창당 이후 정책위원회 제1정책조정위원회 정책국장으로 정치관계법을 담당했으며 이후 의정정책실장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정책 지원을 담당했다.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한 부인의 외조를 위해 중앙당을 사직한 뒤 평당원으로 남아있다가 지난해 3월 심상정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제안한 혁신안 ‘생활속의 진보’가 부결되자 탈당했다.현재 어느 당에도 몸담고 있지 않다.  전문연구자의 길을 걷는 한편 기회가 닿으면 의정활동이나 입법을 돕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