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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레들의 침공(상)] 벌레 얼마나 늘어났나

    [벌레들의 침공(상)] 벌레 얼마나 늘어났나

    가장 폭발적으로 늘어난 벌레는 꽃매미다. 2006년 출현 면적이 전국에 걸쳐 불과 1㏊였던 것이 올해는 2765㏊로 퍼졌다. 지난해 91㏊ 보다 30배 이상 늘었다. 한마리가 500개의 알을 낳는다. 꽃매미는 1932년 우리나라에 잠깐 나타났고, 1979년 또 잠시 출현했다 사라진 기록이 있다. 학계에서는 신종 벌레로 본다. 이준호 서울대 교수는 “이러다 국내에 정착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2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꽃매미는 경기 8곳, 충남 5곳, 경북 4곳, 충북 2곳, 강원·전북 각 1곳 등 전국 6개도 21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벼 해충인 애멸구도 올해 서해안을 강타했다. 농진청이 둘레 3m의 공중 포충망으로 성충을 하루 채집한 결과, 충남 태안과 서천이 963마리·919마리, 전남 신안 819마리, 전북 부안 597마리, 충남 서산 322마리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15~25마리에 불과했다. 1973년까지 남부지방에서 발생했던 것이 북상한 것이다. 애멸구는 치명적 바이러스인 벼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긴 뒤 말라 죽여 ‘벼 에이즈’로 불린다. 벼 이삭이 패기 시작할 때 논을 공격하는 흑다리긴노린재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안 보이던 멸강나방은 올해 1만 3877㏊에서 발견됐다. “징그럽고 냄새까지 풍기는 멸강나방애벌레 때문에 한동안 집 밖에도 못 나갔습니다.” 강원 평창 대관령 고랭지에서 옥수수를 재배하는 김진묵(63)씨는 수확철인 요즘에도 옥수수 밭에 들어가기가 꺼림칙하다. 김씨는 “새까맣고 흉물스러운 애벌레 떼가 비릿한 냄새를 풍기며 옥수수대와 잎사귀에 달라붙어 ‘사각사각’ 갉아먹는 모습에 소름이 돋는다.”고 말했다. 얼마전 장맛비가 오기전 한창 때는 ‘쏴’하고 소나기가 내리는 듯했다. 김씨는 올해 1만 9835㎡(6000평) 옥수수농사를 모두 망쳤다. 멸강나방은 ‘강토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었다. 여름철 양쯔강 등 중국 남쪽에서 바람을 타고 온다. 장마와 태풍에 2~3일간 얹혀 오기도 한다. 밤꿀 등을 먹어 힘을 비축했다가 농작물을 초토화시킨다. 한 마리가 하루 벼 2포기를 먹어치운다. 며칠 집을 비우면 논밭이 초토화된다. 마리당 알 700개씩 연간 2차례 산란해 번식력도 엄청나다. 농진청 곤충산업과 김광호 농업연구사는 “날씨가 계속 따뜻해지면 국내에서 월동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산 벌레들도 헤어릴 수가 없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의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는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전국에서 소나무 400만그루가 잘려나갔다. 2004년 경기 성남에서 처음 발생된 참나무시들음병의 매개체 광릉긴나무좀도 고온다습한 이상기후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4087㏊의 참나무를 고사시켰다. 1963년 전남 고흥에서 처음 발견된 솔껍질깍지벌레는 지난해 충남 서천과 보령까지 진출했다. 신상철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과장은 “각종 벌레들이 창궐하면서 지난해까지 서울 남산 면적(339㏊)의 1041배에 이르는 35만여㏊의 산림이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미역과 다시마 등을 빨아먹는 바다벌레 이끼대벌레도 늘었고, 온실가루이·담배가루이·꽃노랑총채벌레 등 신종 온실 벌레도 들어와 있다. 김병철·평창 조한종기자 kbchul@seoul.co.kr
  • “시장 아버지 아래서 공직 배워요”

    “공직경험이 풍부한 행정고시 선배로서 아들의 공무원 첫걸음을 잘 이끌어 주세요.” 박완수(54) 경남 창원시장의 장남 찬효(27)씨가 창원시청에서 사무관 실무 수습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창원시는 28일 2007년 제51회 행정고시(재경 직렬)에 합격한 찬효씨가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시청 기획예산과와 상남동 주민자치센터에 근무하며 일선 공무원 등으로부터 행정 실무를 배운다고 밝혔다. 찬효씨는 이 기간 지방자치단체의 현안 사업을 이해하기 위해 자전거 문화센터, 공영자전거 터미널 등 주요 시설과 공사 현장을 방문한다. 시가 주관하는 각종 회의에도 참석한다. 일일 동장 직무도 하고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등 대민행정 현장을 체험한다. 같이 수습을 받는 사무관 7명과 함께 아버지 박 시장을 비롯한 선배 공무원과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창원 경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찬효씨는 지자체에서 근무하는 수습일정에 연고지인 경남도청과 창원시청을 희망해 수습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행정 홍보 영상물을 본 뒤 “어릴 적부터 창원에서 살았지만 시에서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지 몰랐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80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박 시장은 김해시 부시장 등을 거쳐 2004년 민선 창원시장에 당선돼 재선됐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부고]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별세

    국회의원, 88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 서울특별시장 등을 지낸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이 27일 별세했다. 76세. 박 회장은 지난달 6·25전쟁 59주년 행사 등을 준비하면서 과로가 겹쳐 지난달 29일부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폐렴으로 별세했다. 박 회장은 평소 향군 청사 10층에 있는 집무실까지 걸어서 다닐 정도로 건강한 편이었다. 향군 관계자는 “건강을 자신하셨던 분인데 과로로 악화된 거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 출신인 박 회장은 6·25전쟁 때 학도병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육군사관학교 12기 출신이다. 1976년에는 국방부장관 보좌관, 1980년에는 수도경비사령관을 맡았다. 육사 1기 선배인 전두환·노태우 대통령 시절에는 실세 중의 실세로 꼽혔다. 육사 12기 동기인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박준병 전 보안사령관과 함께 ‘스리(3) 박’으로 불린 핵심이었다. 소장으로 예편한 뒤 정계 및 체육계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전두환 정부 시절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2차장, 총무처장관, 체육부장관, 88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국가안전기획부장, 임명직 서울시장을 역임했다. 그 뒤 정계에 입문, 고향인 구미에서 14·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김대중 정부 때에는 한·일 월드컵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06년 재향군인회 31대 회장을 맡은 뒤 지난 4월 3년 임기의 32대 회장에 재선됐다. 국가정체성회복 국민협의회 의장,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 총재, 세계걷기운동본부 총재도 맡았다. 박 회장은 화랑무공훈장과 보국훈장 천수장, 체육훈장 청룡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금장, 프랑스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숙자(71)씨와 2남1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02)3010-2295. 발인은 31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강기갑대표 취임1돌 “反 MB 대연합 통해 국민요구 실현 앞장”

    강기갑대표 취임1돌 “反 MB 대연합 통해 국민요구 실현 앞장”

    “당의 도약과 정권 퇴진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취임 한 돌을 맞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反) MB 대연합을 통해 국민 요구를 현실로 만들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일반 국민에게 ‘이명박 독재정권 퇴진 범국민운동본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1987년 6월 항쟁을 주도한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를 본떠 ‘제2의 국본’이라고 명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시·도당 차원에서 불신임 서명운동 등을 이어가고 진보단체들과 폭넓게 연대할 계획이다. 그는 “오는 10월 재·보선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의회독재를 종식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남 양산 재선거를 거론하며, “박 대표와 맞붙을 준비가 되어 있고, ‘양산대첩’에서 승리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의 백미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한나라 9월 조기전대 불씨 꺼졌나

    한나라당의 9월 조기 전당대회가 사실상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최근 서울시당위원장 경선 결과를 계기로 9월 전대를 주장했던 친(親)이재오계 내부의 분열이 표출되면서다. 친박계와 중립 인사들이 반대하는 마당에 친이재오계 내부에서조차 결속력이 떨어져 9월 전대론이 동력을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친이재오계의 한 의원은 27일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친이재오계가 지원한) 전여옥 의원이 권영세 의원에게 패배한 것은 총선 때 이재오 전 의원 쪽의 도움으로 공천된 사람들이 결속하기는커녕 자기 중심적으로 입장을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친이계 내부에선 정두언·김용태·정태근 의원을 비롯해 당 쇄신 관련 ‘7인 성명파’에 속한 의원들이 경선 당시 ‘중립’을 선언하고, 사실상 권영세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인 성명파’의 한 의원은 “성명을 발표할 당시 이 전 의원의 복귀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9월 전대를 주장해온 정 의원의 경우 조기 전대에 이 전 의원이 나오지 않는다면 본인이 직접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9월 전대론을 외치면서도 서로 방점이 달랐던 셈이다.친이계 가운데 중도성향 의원들도 경선에서 ‘반(反)이재오’ 쪽에 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이 전 의원이나 이 전 의원이 지지한 전 의원 모두 친박계와 껄끄러운 관계라는 게 그 이유다. 전 의원 당선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도움을 기대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그럼에도 9월 전대의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진 것은 아니다. 친이재오계 최고위원들이 동반 사퇴하거나, 박희태 대표가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를 위해 물러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7인 성명파’의 한 의원은 “미래권력에 이길 수 없는 것이 순리이지만, 당할 때 당하더라도 한 번 힘이라도 써보고 당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 “조기 전대에 이 전 의원이 나오는 것은 반대하지만 9월 전대를 통해 힘 있는 지도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당내 한 중진 의원은 “경선 패배 이후 친이재오계는 ‘전 후보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많았던 게 문제였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는 여전히 당원들의 뜻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이런 점으로 볼 때 이 전 의원 쪽이 조기전대의 뜻을 완전히 접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프간 현 대통령 러닝메이트까지 피습

    다음달 20일 대선을 앞두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내 탈레반 공격이 격화되고 있다. 총격전과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6일에는 재선을 선언한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까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다.AFP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북부 쿤두즈주 지역에서 부통령 후보인 모하메드 파힘이 탄 차가 포함된 50대가량의 차량 행렬을 향해 매복 중이던 무장세력이 총격을 가했다. 모하메드 오마르 쿤두즈 주지사는 “두발의 로켓식 수류탄과 기관총을 발사했다.”면서 “다행히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전날에는 아프간 동부 코스트주의 주도 코스트시에서 탈레반 무장요원이 관공서를 공격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탈레반 요원 6명이 사살되고 1명은 자폭해 스스로 숨졌으며 경찰관 3명과 민간인 11명이 다쳤다. 이날 아프간 남부 헬만즈주에서는 영국군 1명이 순찰 도중 폭탄 테러로 사망했고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도 각각 2명의 정부군이 죽고 4명의 이탈리아군이 부상했다.앞서 지난 24일에는 나토군 1명이 수색 작업 중 벌어진 탈레반과의 총격전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아프간 내 탈레반의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계속되자 미국의 리처드 홀브룩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특사는 25일 수도 카불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쟁 중에 선거를 치르는 것은 “매우 드문 일(extraordinary)”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안전 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우려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키르기스 대통령 재선 확실시…야당 반발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선거에서 쿠르만베크 바키예프(59) 현 대통령의 재임이 확실시된다고 A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르기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국 2330개 투표소 중 4분의1을 개표한 결과 바키예프 후보가 90% 가까이 득표했다고 밝혔다. 2005년 이른바 ‘레몬혁명’으로 전임 아스카르 아카예프 대통령을 축출하고 권좌에 오른 바키예프는 앞으로 5년 더 키르기스를 통치하게 됐다. 하지만 야권이 즉각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키르기스 정국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유력 야당 후보인 사회민주당의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는 “23일 대선에 부정이 만연했고 야당 선거 모니터링 요원에 대한 협박이 있었다.”면서 “공식 투표수의 80%가 부풀려졌다.”고 주장했다. 아탐바예프의 득표율은 5%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감시요원을 파견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도 이번 선거에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이번 선거는 우리가 기대했던 발전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OSCE에 참여하는 국가로서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키르기스 정부는 경찰 5000여명을 수도 비슈케크에 배치하는 등 민심의 동요에 대비하고 있다. 선거 당일에 일부 시위대가 중앙선관위로 진입하려 했지만 경찰에 해산되기도 했다. 연임한 바키예프 대통령의 앞길도 시작부터 순탄치 않게 됐다. 정치적으로는 야권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고 경제위기와 전력난 등 경제적 여건도 여전히 어둡다. 특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의 경제 위기로 자국 내로 들어오는 해외 송금액도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다. 마나스 공군기지를 미군에 임대하며 연 6000만달러를 지원받을 예정이지만 러시아와 미국을 오가는 외교노선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여전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광장] 검증의 적(敵), 대통령의 총애/이목희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증의 적(敵), 대통령의 총애/이목희 수석논설위원

    노치용 산은캐피탈 사장은 나름 의리 있고, 바른 소리를 잘하는 이다. 현대건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오래 지냈다. 누구보다 이 대통령을 잘 안다고 소문이 나 있다. 지난 대선때 노 사장에게 이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물었다. 노 사장은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신중·장고형’이라고 했다. 비서실로 발령 받았는데 한달 동안 아무 일도 시키지 않더라고 했다. 무심한 척 지나다니며 “저 친구가 데리고 일할 만한가.”를 재는 듯싶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현대건설이나 서울시에서 대학 동문이나 옛 측근들을 챙겼다는 비판을 접하면서도 정권초 인사에 기대를 걸었던 이유였다. ‘신중·장고형’이니 인사 실수는 적지 않을까 예상했다. 그러나 웬걸, 뚜껑을 열자 현 정권은 단번에 ‘강부자, 고소영’이라는 조롱을 듣는 처지에 몰렸다. 실망스러웠지만 학습효과가 있겠거니 생각했다. 실용주의와 업무능력을 앞세우다가 도덕적인 국민 눈높이를 깜박했을 수 있겠으나 곧 바로잡아지리라고 봤다. 한번 크게 혼났으니까 체계적인 검증시스템을 강화하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인사가 계속되었다. 검찰총장에서 낙마한 천성관씨 인사를 마주하고는 장탄식이 절로 나왔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미국에 미칠지 모르겠으나, 청와대나 국정원 관계자들을 만나면 인사검증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대통령이 인사에 신중한 스타일이고, 검증을 열심히 한다는데 어이없는 잘못을 되풀이하다니…. 미국에서 인사검증 실패의 대표사례로 버나드 케릭이 꼽힌다. 2004년 조지 W 부시가 재선에 성공한 뒤 국토안보부 장관에 지명했던 인물이다. 매춘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교중퇴 경력으로 뉴욕경찰청장까지 올랐다. 9·11테러 때 보여준 헌신과 용기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부시는 빨리 케릭을 임명해 애국심을 확산시키고 싶어했다. 대통령의 의중은 이너서클에서 빠르게 전파되었고, 검증은 흐지부지 진행되었다. 언론의 검증이 시작되자 케릭의 비리는 조직범죄 연루, 여자관계, 탈세 등 걷잡을 수 없게 드러났다.(박찬수 저,‘청와대 vs 백악관’ 참조) 이명박 정부의 내부 사정이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대통령 스스로 결정했건, 비선(秘線)을 통해 추천이 들어왔건 임명 전에 대통령의 총애 사실이 알려지면 엄한 검증이 힘들다. ‘대통령의 사람’을 누가 야당 인사 뒷조사하듯 하겠는가.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정치실세가 강력히 천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검증의 벽은 흐물흐물해진다. 국정원장이 추천한 이를 밑의 국정원 직원들이 세게 파헤칠 리가 없다. 천성관 인사 실패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국정원과 함께 경찰, 국세청 등 사정기능을 가진 기관이 전방위로 검증에 동원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특정기관이 대통령의 눈을 가려선 안 된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먼저 인사에 앞서 담담해져야 한다. 현대건설 비서실의 노치용씨를 옆눈으로 지켜봤던 심정으로 돌아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인사를 할 수 있다. 마음속으로 아무리 높이 평가하더라도 내색을 말아야 한다. 대선캠프 공헌도, 학교 동문, 출신 지역을 잠시 잊어야 한다. 어떤 영향력 있는 비선이 추천하더라도 인사 검증기관에는 무심한 척 건네줘야 한다. 대통령의 총애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검증을 완전히 통과한 이에게, 천천히 주어져도 될 것이다. 이목희 수석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미디어법 통과 후폭풍] 9월 전대 신경전…이재오 최고위원론 솔솔

    [미디어법 통과 후폭풍] 9월 전대 신경전…이재오 최고위원론 솔솔

    한나라당내 각 계파가 서울시당위원장 경선 이후 ‘9월 전당대회론’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9월 전대론에는 주류내 이재오계와 정두언 의원, 일부 쇄신파가 총대를 멨다. 청와대와 내각의 개편에 맞춰 여당도 일신해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야 한다는 논리다. 특히 이재오(얼굴) 전 최고위원의 정치 복귀를 꾀하는 이재오계가 적극적이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2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빨리 전대를 해서 새 지도부가 출범해야 근원적인 처방을 할 수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등의 폭이 크다면 그 후유증은 어떻게 추스르겠느냐.”고 말했다. 9월 전대론은 박희태 대표의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론에서 비롯된다. 출마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박 대표가 9월쯤 대표직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선 차점자인 정몽준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은 다시 전대를 열어 대표직을 쟁취하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날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서 이재오계와 정 최고위원이 지원한 전여옥 의원이 낙선하면서 9월 전대론에 빨간 불이 켜졌다. 당원들이 아직 이 전 최고위원이 전면에 나서는 것에 부담을 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일각에서는 당헌·당규를 고쳐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아니라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시나리오다. 정 최고위원을 대표로 내세워 이 전 최고위원의 복귀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친박은 여전히 9월 전대에 반대한다. 결국 ‘이재오 복귀’를 위한 게 아니냐며 일축한다. 9월에 전대가 열려도 불참한다는 입장이다. 온건 성향의 한 친이 의원도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은 ‘9월 전대는 어렵다.’는 당원들의 메시지”라면서 “친박과 계속 싸워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미디어법 통과 이후] 민주 의원직사퇴 결론 못내

    23일 오후 8시. 의원총회 속개를 앞두고 국회 본청에 들어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의총 장소인 2층 제4회의장이 아니라 원내대표실로 향했다. 집무실 안에서 기다리던 이미경 사무총장은 찾아온 의원들에게 원탁 위에 있는 서류를 내밀었다. ‘의원직 사퇴서’와 ‘사퇴 연판장’이었다. 사퇴서에 서명하고 나오는 의원들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묻어났다. 미디어관련법 저지를 위해 ‘의원직 총사퇴 불사’ 카드를 빼들었던 민주당은 이날 결단을 내리기로 했지만 신중파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막판까지 사퇴서를 작성한 의원은 30여명에 달했다. 총사퇴에 반대하는 10명 남짓의 의원들에게 가로막혀 논의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한 재선의원은 “저녁 의총에서 84명 중 40여명 밖에 참석하지 않았고, 이들 중 호남 중진과 충청권 의원 등 상당수가 신중론을 폈다.”고 말했다. 신중론자들은 “사퇴할때 사퇴하더라도 국민들에게 정치적쇼로 비쳐질 수 있고 원내 투쟁에 동력이 떨어질 수 있을 만큼 신중해야 된다.”는 논리를 폈다. 이에 앞서 오전에 열린 의총에서도 ‘총사퇴’ 합의는 실패했다. 한 당직자는 “사퇴파는 의연한 반면 반대파가 설득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래서 의총이 길어졌다.”며 비공개로 열린 의총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따라 정세균대표는 24일 의총을 가진후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대여투쟁에 대한 원칙과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외지지세력과 함께 정권퇴진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서찬교 성북구청장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서찬교 성북구청장

    “아담한 키에 잔잔한 미소…. 상을 줄 때 아이들에게 일일이 키를 낮춰 눈높이를 맞추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성북구 홈페이지에서 아이디 ‘윤애신’) 서찬교(66) 성북구청장은 주민들 사이에서 ‘눈높이 아저씨’로 불린다. “주민 마음 속에 최고의 정책이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몸을 낮추기 때문이다. 그에게 ‘행정의 달인’이란 닉네임도 그리 낯설지 않다. 서 구청장은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30여년 만에 최고위 공무원인 1급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가 재선 구청장으로서 7년간 지역에 뿌린 ‘구정의 씨앗’이 ‘주민의 열매’로 영글고 있다. ▲장위 지하경전철과 우이~신설 지하경전철 유치 ▲금연·절주 건강도시 조성 ▲복지를 앞세운 행정조직 개편 ▲공무원 사회에 청렴·신뢰 정착 등은 2006년 재선 후 거둔 성과물이다. 개청 60주년을 맞아 세운 청사는 서울시 최초의 ‘장애물 없는 1등급 건물’로 기록됐다. 취임전 발표한 35개 공약의 이행률은 현재 94%를 웃돈다. 서 구청장은 경전철 유치와 관련, “자치단체장이 먼저 아이디어를 내고 여론을 조성한 뒤 1조원대 대형 국책사업으로 키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6년 7월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지하경전철 건설을 시에 건의했다. 지난해 10월 우이~신설 간 경전철이 착공됐고 11월에는 장위 경전철이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았다. 술과 담배를 추방해 만든 건강도시 프로젝트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서 구청장은 “본래 애주가였지만 취임 뒤 금연과 절주를 시도하며 지자체 처음으로 금연·절주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주민설명회를 13차례 진행한 길음·장위 뉴타운 사업도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 구청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 민생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다짐했다. 대형할인점에 밀려 고전하는 지역 재래시장을 위해 이미 공동상품권을 대대적으로 보급했고 지역 영세업체들을 자치구의 크고작은 사업에 동참시키고 있다. “지역경제 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전이야말로 남은 임기 동안 초점을 맞출 일”이라면서 “예산을 조기집행하고 일자리를 늘려 주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워터게이트 호텔 새 주인은

    1974년 닉슨 전 미 대통령을 끌어내린 역사적 현장, 워싱턴의 워터게이트 호텔이 21일(현지시간) 경매에 부쳐진다. 이 호텔 이름 덕분에 이후 각종 정치적 부정 스캔들에는 ‘게이트’란 단어가 이정표처럼 붙어왔다.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칼 번스타인 기자의 특종 보도로 세간에 알려진 호텔의 입찰 후보자 중에는 런던 호텔 체인과 두바이의 최고급 호텔그룹인 주메이라도 포함돼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1972년 닉슨 대통령의 재선을 꾀하려던 비밀공작반은 당시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가 설치돼 있던 워터게이트 호텔에 들어가 고장난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 체포됐다. 여기에 닉슨이 직접 개입됐다는 증거 테이프가 나오면서 닉슨은 미 역사상 최초로 임기 중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251개 객실을 갖춘 워터게이트 호텔은 경영 악화로 2년전 문을 닫았다. 현재 소유주인 ‘모뉴먼트 릴티’는 5년전 4500만달러(약 560억원)에 이 건물을 매입,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 애썼으나 실패했다. 은행 부채를 갚지 못해 결국 경매에 나오게 된 이 12층짜리 호텔에 세계 각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매를 진행할 알렉스쿠퍼 경매회사측은 정확한 최저가와 입찰자 명단을 밝히지 않았으나 경매에 참여하려면 일단 100만달러의 예치금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 개장에 드는 비용은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요즘 같은 ‘경기 악천후’에 선뜻 1억달러를 제시할 입찰자가 나올지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친이 “다 된 밥에” 격앙… 친박 일부도 반발

    친박(親朴), 친이(親李) 모두 당혹했다. 19일 오후 박근혜 전 대표가 미디어법 표결시 부결 투표할 것으로 한때 알려지자,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는 ‘설마…’라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친박 의원조차 의중을 파악하지 못해 우왕좌왕했다. “진위를 확인해 봐야 한다.”며 허둥대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당 분열 낳을 수도”친이계는 격앙했다. 한 초선 의원은 “다 된 밥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경악했다. 다른 재선 의원은 “영향력을 시험하자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말 한마디로 이탈표가 나온다면 정치와 한나라당의 수치”라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분열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친박계 좌장격인 홍사덕 의원이 박 전 대표의 ‘진의’를 전한 뒤 흥분은 가라앉았지만, 내홍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몇몇 친이계 의원은 가시 돋친 반응을 내놓았다. 이들은 “친박계 의원들마저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자, 박 전 대표가 한 발 물러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박 전 대표의 발언이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복귀설’, ‘충청권 흡수를 통한 여권의 박근혜 견제설’ 등에 대한 반발심의 발로”라고 해석했다.한나라당의 당혹감은 박 전 대표의 입장에 따라 강행 처리 자체가 불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우선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을 강행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김 의장은 이날 직권상정 수순을 밟고 있었다. 한 측근은 “이미 마음을 굳혔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나 상황 돌변 이후 이 측근은 “박 전 대표의 발언으로 새로운 정치적 환경이 조성된 만큼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의장 쪽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직권 상정후 부결’이다. 비난의 7~8할 이상은 김 의장이 뒤집어써야 한다. ‘가결’에 대한 확신이 없는 한 김 의장이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당장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집안단속부터 해야 한다. 내부 반란이 발생했는데 우리가 (본회의장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 의장도 “한나라당은 내부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물러섰다.●김형오의장 직권상정 부담 또 한나라당으로서는 직권 상정을 유도할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쉽지 않다. 민주당과의 충돌에 필요한 일정 수준의 ‘무력’을 확보하는 일이 첫 번째 걸림돌이다. 60명 안팎으로 추정되는 친박계 의원들이 적극 동참하지 않는다면 전면적 무력 충돌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다음은 표결이다. 미디어 관련법 같은 일반 법안 표결은 전자 공개투표로 이뤄진다. 박 전 대표의 ‘안색’을 살피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불티나는 돼지고기 선물시장선 찬밥

    불티나는 돼지고기 선물시장선 찬밥

    정육점 등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돼지고기가 정작 선물시장에서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돼지고기 선물시장이 열린 지 1년이 지났지만, 거래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기본예탁금 및 증거금률 인하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6일까지 돼지고기 선물시장에서 하루 평균 거래량은 56건이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 146건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7월21일 돼지고기 선물시장 개장 당시 예측한 하루 평균 거래량 1000건에도 턱없이 못 미친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 역시 지난해 5억 9000만원에서 올해 2억 5000만원으로 ‘반토막’ 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선물은 해당 상품의 가격 변동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라면서 “돼지고기 선물시장 역시 양돈농가는 가격 폭락에, 돈육가공업체는 가격 폭등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여준다는 취지로 문을 열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 부족으로 시장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거래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높은 기본예탁금이 꼽힌다. 돼지고기 선물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내야 하는 기본예탁금은 1500만원으로 300만~400만원 수준인 다른 선물시장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 21%에 이르는 증거금률도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돼지고기 선물가격이 1억원일 경우 2100만원이 있어야 주문을 낼 수 있다. 반면 국채 3년물의 증거금률은 1.5%로, 1억원짜리 선물을 살 때 150만원만 있으면 된다. 노재선 서울대 농업경제학 교수는 “지나치게 까다로운 거래자격 요건은 중·소형 양돈농가와 가공업체 등 수요자들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기본예탁금을 인하하고, 증거금률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장준관(전 대성목재 사장)씨 별세 숙열 은열 명열(이성인터내쇼날 상무)보열(약사)씨 부친상 김영대(전 금융결제원 원장)강덕희(미국 거주)전욱(경상대 교수·변호사)고태성(서울아산병원 소아과 교수)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31 ●이정희(전 강경상고 교사)씨 별세 재선(전 상업은행 지점장)재명(미광목재 부장)재권(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부대표)재세(약사)문숙(교사)씨 부친상 김학진(이스턴웰스에셋 전무)씨 빙부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2258-5979 ●김영규(예비역 육군 대령·농수산식품부 비상계획관)씨 별세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4 ●조해동(문화일보 경제산업부 기자)선희(모짜르테움 피아노학원 원장)기동(신세기관세사무소 과장)성(국민대 법률상담센터 연구원)씨 부친상 이상원(HC글로벌 과장)씨 빙부상 이현주(리치몬트코리아 차장)백미선(피디씨 과장)씨 시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93 ●박수진(문화일보 경제산업부 기자)씨 외조모상 17일 경남 창녕 군립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5시30분 (055)533-8510 ●이승이(전 성균관대 공과대학장)씨 별세 용호(전 원일실업 대표)용진(만통 대표)씨 부친상 박생섭(과학진흥사 사장)김석기(캔두 상무이사)김세윤(현대건설 주택사업부 부장)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5 ●허행량(세종대 교수)수량(삼흥포장 이사)삼량(자영업)승철(포스코페로니켈법인 SNNC 마스타)씨 부친상 김상배(삼안 상무)씨 빙부상 17일 광주보훈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62)973-9163 ●허민석(드림스터디학원 원장)철무(국민건강보험공단 차장)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52 ●김길주(경기고속)씨 부친상 강상구(한국수력원자력)김동주(동서관광)김정환(금호석유화학 업무지원팀장)채동선(사업)씨 빙부상 16일 전남 여수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61)688-4472 ●강재봉(전 자유총연맹 영등포지국장)씨 별세 권재식(형진조경 이사)유현웅(파인리조트 상무)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7 ●김상원(전 동산건설 상무)씨 별세 희섭(조선일보 디지털뉴스부 차장)정섭(셀로트 과장)씨 부친상 16일 부산 좋은강안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51)610-9672
  • 2002년 발리테러 배후 JI(제마 이슬라미야) 소행인 듯

    2002년 발리테러 배후 JI(제마 이슬라미야) 소행인 듯

    17일(현지시간) 9명이 희생된 이번 인도네시아 고급 호텔 테러로 인도네시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직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민감한 시기인 데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선전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서구 관광객 많은 고급호텔 노린 듯 아직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번 테러의 배후에 대해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슬람 무장세력, 특히 2002년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발리 테러의 배후 제마 이슬라미야(JI)를 지목하고 있다.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JI는 동남아 지역의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수많은 테러를 자행해 왔다. 이번 테러의 배후가 반(反)서구 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행이라는 추측은 인도네시아의 정치 상황과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까닭이다. 최근 대선에서 재선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수실로 유도요노 대통령은 지난 임기 동안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을 추진했던 친(親)서구파다. 비록 그의 경제 정책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그의 친서구 노선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인도네시아의 막대한 천연자원에 대한 무차별 개발을 서구 기업에 허용하는 등의 정책은 이들의 불만을 더욱 키웠다. 특히 지난 임기 동안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슬람 무장세력 소탕에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부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2002년 발리 테러 이래 JI의 정신적 지도자 아부 바커 바시르를 붙잡았고 지난 11월에는 발리 테러에 연루된 3명을 총살형시켰다.”면서 최근 인도네시아 내부의 이슬람 무장세력에 대한 강경탄압의 분위기를 전했다. 자연히 유도유노에 대한 반감이 이들의 테러로 연결됐다는 분석이 나올 만하다. 로이터는 현지 정치전문지 리포머시 위클리의 케빈 오록 정치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이번 테러는 서구인 관광객이 많은 호텔에서 일어났으며 이는 JI가 가장 선호하는 테러 방법”이라면서 JI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일각선 “경제 악영향 없을 듯” 낙관도 안정된 국내 정세를 기반으로 고속 경제성장을 이어가던 인도네시아는 이번 테러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사실상 재선에 성공한 유도요노 대통령이 5년 내에 브릭스(BRICs·신흥경제 4국)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힌 터에 안보 불안정 등의 이유로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한 까닭이다. 사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맹위를 떨쳤던 테러는 최근 유도요노 대통령의 강경탄압으로 조금씩 줄어들었다. 웨스트팩 은행의 선임 외환 전략가인 션 캘로는 “이번 사고는 외국인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 투자가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이터는 싱가포르 컨설팅 회사인 포케스트 PTE의 조아나 탄 연구원의 말을 인용, “이번 사태가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면서도 “궁극적으로 유도요노 대통령의 경제개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그가 취임한다면 투자자들의 신뢰는 계속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와완 푸르완토 비정부기구(NGO) 국가권력협회 애널리스트도 “이번 대선에서 많은 긴장이 있었고 대통령이 취임하는 10월까지 긴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런 사태는 예견됐던 것으로 놀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與 서울시당위원장 권영세·전여옥 경선

    與 서울시당위원장 권영세·전여옥 경선

    한나라당 3선인 권영세(왼쪽) 의원과 재선의 전여옥(오른쪽) 의원이 17일 서울시당위원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중립 성향인 권 의원을 합의 추대하려는 분위기였으나 전 의원의 등장으로 결국 경선을 치르게 됐다. 권 의원의 합의 추대 기류에 이재오계가 반발해 전 의원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재오 대 반(反)이재오’의 전선이 형성됐다. 전 의원은 영등포갑, 권 의원은 영등포을 출신으로 1959년생 동갑이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파정당이 아닌 국민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친이재오계인 한 의원은 “주류가 민다.”고 전했다. 이재오 전 의원이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복귀 시나리오에 따라 정지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몽준 최고위원과 연대를 꾀하기 위해 정 최고위원과 가까운 전 의원을 내세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권 의원은 이 전 의원의 복귀를 반대해왔다. 지난해 말 언론 인터뷰에선 “사냥은 끝났고, 사냥개나 꽃게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며 이 전 의원의 복귀가 당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사냥개 발언’이다. 친이계가 권 의원의 합의 추대 기류에 “유감이 많다.”며 난색을 표한 것도 이같은 악연 때문이다. 한때 고심했던 권 의원은 친이 주류 쪽과 정면 대결을 선택하고 전 의원에 이어 출사표를 던졌다. 경선에서 전 의원을 누르기가 쉽지 않지만, 반이재오 정서를 극대화시키면 당선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단순한 시당위원장 경선이 아니라 당을 장악해 사당화하려는 정의롭지 못한 세력으로부터 당을 구하는 싸움”이라면서 “힘겨운 싸움이지만 마다하지 않고 차라리 장렬하게 전사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부업계 “ABS 발행? 노생큐!”

    금융당국이 연 49%에 이르는 대부업체의 이자를 낮추기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란 ‘당근’을 던졌지만 정작 수혜 당사자인 대부업체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당근(ABS)에 비해 족쇄(금리인하)가 너무 무겁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제도를 바꾸더라도 ABS와 금리 인하를 맞바꾸는 업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는 16일 “일단 대부업체에 ABS 발행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고무적이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해당 제도를 적용한다고 해도 실제 ABS를 발행할 곳은 한 곳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대부업체가 ABS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에는 금리 연 30% 미만 대출이 전체 대출의 절반은 되도록 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업체들은 대출자의 개인신용도와 상관없이 연 49%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재선 대부협회 사무총장은 “정부의 조건대로 ABS를 발행한다고 쳐도 조달 비용이 줄어드는 폭은 3% 미만이지만 대신 인하해야 할 금리는 19% 포인트(49%→30%) 이상”이라면서 “이런 조건이라면 누가 나서서 ABS를 발행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중소 대부업체 사장도 “ABS를 발행하려면 최소 투자적격(bbb-) 등급은 되어야 하는데, 대부업체 가운데 이런 기준을 만족하는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설사 의지가 있어도 그림의 떡인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형 대부업체 관계자도 “규모가 큰 대부업체들도 아직은 무리라고 여기는 곳이 대부분”이라면서 “현실로 반영되려면 2~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객원칼럼] ‘절차적 정의’를 생각한다/김동률 KDI 연구위원

    [객원칼럼] ‘절차적 정의’를 생각한다/김동률 KDI 연구위원

    뉴욕 맨해튼의 펜실베이니아역에서 롱아일랜드 레일로드(LIRR)를 이용해 존스 비치에 가면 노예선 ‘아미스타드호’를 기념하는 작은 동판을 볼 수 있다. 뉴요커는 물론 한인들도 즐겨 찾는 낭만적인 바닷가에 어울리지 않는 동판이지만 미국 사법부의 존재를 알리는 뜻깊은 사례로 눈길을 끈다. 1839년 7월2일 새벽 쿠바 인근 해상, 스페인 범선 ‘아미스타드’호에서 노예로 팔려 갈 53명의 흑인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흑인들은 백인들을 처형하고 두 명만 남겼다. 아프리카로 돌아가는 뱃길과 항해술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흑인들은 사건발생 지점 인근 북쪽해안에서 해군에 붙잡혀 재판을 받았다. 당시 뉴헤이븐 지방법원은 ‘흑인들은 불법 납치된 자유인으로 백인에 대한 저항은 물론 살인까지도 정당방위’라는 판결을 내렸다. 판결은 국내외적인 갈등을 낳았다. 스페인의 항의에다 남부 백인 농장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재선을 위해 남부의 지지가 필요했던 밴 뷰런 대통령이 항소해 재판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74세의 고령인 전직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가 나섰다. 결국 연방 대법원은 1841년 ‘아프리카인들이 자유인으로 태어났으므로 자유인의 권리가 있고, 따라서 노예상들의 재산이 될 수 없다.’고 평결했고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 ‘아미스타드(1997년)’로 제작됐던 사건은 초기 미국사회에 ‘절차적 정의(Procedural Justice)’와 도덕적 신념이 중요함을 강조한 역사적인 판례로 인정받고 있다. 신태섭 KBS 이사의 이사직 해임의 원인이 된 동의대 교수직 해임을 두고 법원이 항소심에서도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학교쪽이 신 전 교수의 한국방송 이사직 수행에 대해 20개월가량 문제삼지 않았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점으로 미뤄 사실상 승인했다고 볼 수 있다.”며 원심 판결 취지를 그대로 인용했다. 신 전 교수는 지난달 방통위 등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낸 KBS 보궐이사 임명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승소한 데 이어 다시 동의대 교수직 해임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신 전 교수는 지난해 7월 학교측의 허가 없이 KBS 이사직을 겸직했다는 등의 이유로 해임됐고 방통위는 이를 근거로 이사직 자격을 즉각 박탈했다. 방통위는 이어 제3자를 보궐이사로 임명해 지지부진하던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을 끌어냈다. 흘러간 사건일 수도 있는 이번 판결은 한국의 사법부가 살아 있음을 보여준다. 죽어 있는 권력에 날을 세우면서 살아 있는 권력에 굴종하는 검찰권력에 비교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승소한 신 교수를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신 교수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차가운 시각을 갖고 있다. 그가 노무현 정권시절 보여준 지나친 정파성은 비판의 대상이 된다. 방통위의 ‘신태섭 자르기 공작’이라는 그의 성난 목소리 역시 그가 어느 정도 자초한 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그러나 손가락이 아프다고 팔뚝을 자를 수는 없는 일이다. 대학당국과 정치권력이 신 교수에 대해 행한 물리적, 정신적인 고통은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 오늘날 대한민국호가 소란속에서 순항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존재하고 있는 ‘도덕적 신념’ 때문이 아닐까. 대규모 디도스(DDoS)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서울광장은 오늘도 혼란스럽지만 정치권력에 종속되지 않는 법원이 존재하는 한, 한국호의 미래는 여전히 밝아 보인다. 김동률 KDI 연구위원
  • [피플 인 포커스] 재선 유도요노 印尼 대통령

    [피플 인 포커스] 재선 유도요노 印尼 대통령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이 확실시되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59)는 4성 장군 출신으로 2004년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의 인기 배경은 부패 척결과 경제 성장으로 요약된다. 군인 출신인 그가 독립적인 반부패위원회를 통해 정치계에 만연했던 부패의 고리를 끊었다는 점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지난 임기 동안 이룩한 4% 이상의 경제성장도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시름하고 있는 주변국들과 비교하면 더욱 의미가 있다. 유도요노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새 내각에 전문관료를 늘려 더욱 강력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해관계가 얽힌 재계 인물을 등용해 스스로 개혁의 발목을 잡았던 지난 임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또한 쌀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자유무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신자유주의 정책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유도요노의 전방위적인 개혁으로 인도네시아 경제가 앞으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신흥경제 4국)’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그의 경제개혁이 친(親)시장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내부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높다. 유도요노는 외국 자본유치를 위해 인도네시아의 막대한 천연자원에 대한 무차별 개발을 허용하기도 했고 빈곤층 194만명에게 유류보조금을 지급해 표심을 얻는 등 포퓰리스트란 비아냥도 받았다. 인도네시아의 열악한 경제상황도 문제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인구의 14.2%인 3300만명가량이 하루 0.6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고, 실업률도 8.2%로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유도요노의 개혁이 쉬울 수만은 없는 이유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걸어 양국간 긴밀한 관계를 당부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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