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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시장에 “돈독 올랐나” 최시중 딸 최호정 재선 성공…재산이 ‘헉’

    박원순 시장에 “돈독 올랐나” 최시중 딸 최호정 재선 성공…재산이 ‘헉’

    박원순 시장에 “돈독 올랐나” 최시중 딸 최호정 재선 성공…재산이 ‘헉’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장의 외동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원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초선 시의원 시절박원순 서울시장과 설전을 벌인 영상이 관심을 받고 있다. 최호정 서울시의원은 지난해 6월 서울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 그런데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하나 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고 지적했다. 박원순 시장은 “유엔을 속이는 게 아니지 않느냐. 유엔이 바보냐. 사람이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한다. 유엔이 공공행정상을 아무나 주느냐”고 반문한 뒤 “유엔 공공행정상은 원탁회의만 받은 게 아니다. 1000인 원탁회의도 처음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해 기술적 부분에서 실수를 했을 뿐이지 전체적으론 성공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호정 서울시의원은 질의 과정에서 “저는 시장님께 궁금한 것 없습니다”라면서 박원순 시장의 말을 자르기도 했다. 최호정 서울시의원은 또 박원순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고 말한 부분에 대해 “돈독이 많이 올라 계시냐.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은근히 주는 게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호정 서울시시의원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5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새정치민주연합 류은숙 후보(42.6%)를 누르고 서초구제3선거구 시의원 재선을 확정지었다. 최호정 서울시의원은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서울시당 수석 부위원장직을 역임해왔다. 한편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14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현황(2013년말 기준)’에 따르면 최호정 서울시의원의 재산 총액은 80억 3197만 9000원이다. 전년(20억 2462만4000원) 보다 60억735만5000원 늘어난 재산은 최시중 전 위원장 내외의 것으로 최호정 서울시의원 부모의 재산 고지거부를 갱신하지 않아 이번 신고에서 부모의 부동산과 재산이 모두 합산된 것이다. 네티즌들은 “최시중 딸 최호정 이번에 재선이라니 대단하네. 재산이 왜 이렇게 많지?”, “최시중 딸 최호정, 막말은 안돼요. 제발 자중하세요”, “최시중 딸 최호정, 시의원이니까 호톨 칠 수도 있는 거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감] “고교평준화·작은 학교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

    “친환경 무상급식, 고교 평준화, 강원지역 작은 학교를 지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민병희(60) 강원도교육감 당선자는 4일 지난 임기 동안 실행했던 진보 교육 정책에 더 힘을 실어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전교조 출신으로 재선에 성공한 민 당선자는 선거 초반부터 보수 성향의 김선배 후보와 중도 성향의 김인희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줄곧 선두를 지켜왔다. 민 당선자는 “강원 교육을 안정 속에 변화시키고 중단 없이 발전시키라는 도민들의 열망이 만들어준 결과로 본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공약으로 걸었던 학생안전강화추진단을 상설 운영하는 안전한 학교, 무상급식과 무상 에듀버스 등 돈 안 드는 교육, 즐거운 교육 등 10대 약속 42개 정책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제가 세월호 49재였던 만큼 이 땅의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과 ‘남은 생애 동안 아이들을 더욱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늘 가슴에 새기며 선거운동을 펼쳐왔다”면서 “아이들이 행복한 강원교육,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더불어 웃는 강원교육으로 계속 나가 후세에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강원도가 책임 있는 자세로 교육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이들 눈높이 교육감, 학부모· 교직원과 늘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했다. 민 당선자는 춘천 내평리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평교사와 도 교육위원을 거쳐 교육감을 지냈다. 지난 교육감 임기 동안 보수 교육 일색이던 강원지역에서 고교평준화와 친환경 무상급식을 뚝심 있게 밀어붙이고 교육부의 작은 학교 통폐합 정책에 맞서며 교육혁명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교육감 조희연… 진보 교육감 시대

    서울교육감 조희연… 진보 교육감 시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달 전쯤 일찌감치 단일화에 성공한 진보 후보들이 대거 교육감으로 입성할 전망이다. 5일 오전 2시 현재 진보 성향 교육·시민단체가 추대한 후보 15명 가운데 12~13명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2010년 선거에서 서울·경기·강원·광주·전북·전남 등 6곳에서 형성된 ‘진보 교육감 벨트’가 전국으로 확장된 셈이다. 전체 17명으로 구성되는 시·도교육감협의회의 과반 이상을 진보 교육감이 차지하게 됐다. 출구조사 결과 당선권에 든 강원 민병희·광주 장휘국·전북 김승환·전남 장만채 후보 등은 재선에 성공, 2기 진보 교육감 체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 후보 중에서는 대구 우동기·울산 김복만 후보가 재선 성공을 눈앞에 뒀다. 교육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 지역에서도 진보 진영은 선전했다. 앞서 2010년 선거 때 서울과 경기도교육감은 진보 진영에서 배출됐지만, 2012년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며 실각했고 지난 3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도지사 출마를 이유로 자진 사퇴한 바 있다. 고교 무상교육, 공립유치원 확대 등 교육복지 공약을 대거 내세운 진보 교육감 당선자들은 이념 문제뿐 아니라 교육예산 집행의 우선순위를 놓고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기초단체장] 전직 ‘금배지’들의 도전… 결과는 녹록지 않았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전직 국회의원이 대거 시장·군수에 도전하는 이른바 ‘하향 지원’이 눈길을 끌었으나 결과는 녹록지 않았다. 시장·구청장 등 기초단체장을 거친 뒤 국회의원이 되는 일반적인 틀을 깨고 기초단체장에 도전했으나 체면을 구긴 경우가 적지 않았다. 4선 국회의원이자 한나라당 대표까지 지낸 안상수 전 의원은 중앙무대 거물답게 경남 창원시장에 거뜬히 당선됐으나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정권 전 의원은 김맹곤 현 김해시장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과 경기는 유달리 기초단체장에 도전한 선량 출신들이 많았으나 상대를 압도한 후보는 드물어 밤이 깊도록 엎치락뒤치락했다. 양천구청장에는 16대 의원(한나라당)이었던 오경훈 후보, 광진구청장에는 17대 의원(한나라당)을 지낸 권택기 후보가 각각 새누리당 간판으로 나섰다. 강동구청장에는 임동규 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됐으나 금품 살포 혐의로 후보직이 박탈됐다. 경기에서는 신영수 전 한나라당 의원(18대·성남시 수정구)이 성남시장에, 17대 안산단원을(열린우리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제종길 전 의원이 안산시장에, 16대 국회의원에 이어 2006년부터 4년간 하남시장을 역임한 김황식 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하남시장에 재도전했다. 강원에서는 홍희표 전 의원이 동해시장에 무소속으로 나섰다가 낙마했고, 충남에서는 오시덕 전 의원이 공주시장에 당선됐다. 호남에선 3선(12∼14대)의 최락도 전 민주당 의원이 무소속으로 전북 김제시장에 출마했으나 3위에 그쳤고, 이상열 17대 의원은 새정치연합 후보로 전남 목포시장에 나섰으나 무소속 박홍률 후보에게 고전했다. 당내 경선조차 통과하지 못한 전직 의원들도 적지 않다. 백성운 전 한나라당 의원(18대)은 고양시장에 출마하려 했으나 강현석 후보에게 밀렸다. 박승웅 전 의원(14대) 역시 용인시장에 도전했으나 지역 터줏대감인 정찬민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희철 전 민주당 의원은 서울 관악구청장에 뜻을 뒀으나 유종필 현 구청장에게 밀렸다. 서울 광진구청장 출마를 준비해온 전혜숙(여) 전 민주당 의원은 당 공천은 물론 후보 경선에도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전직 의원들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대거 출마한 것은 지역 인지도가 크게 좌우하는 상향식 공천제 도입에 따라 2016년 총선을 목표로 기초단체장을 노렸다는 해석과, 덩치가 큰 기초단체의 경우 오히려 국회의원보다 권한이 막강한 현실이 작용했다는 설이 엇갈린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선거는 새로운 비전을 가진 정치인들의 등용문이 돼야 한다”면서 “때가 되면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정치를 할 만큼 한 사람들이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기초단체장] 강남 신연희, 서울 첫 재선 여성 구청장 유력

    [기초단체장] 강남 신연희, 서울 첫 재선 여성 구청장 유력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심을 모았던 여성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나름 선전했다. 기초단체장 여성 후보는 694명 중 40명(5.7%)으로 2010년 지방선거(3.5%)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서울 구청장 후보 82명 중 여성은 11명(13.4%)으로 2010년(11.4%)보다 2%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와 종로·용산구 등 주요 지역구에 여성 후보를 대거 공천했다. 여성 구청장은 민선 1기부터 3기까지 단 한 명도 없었다. 민선 4기 1명, 민선 5기 2명 등 모두 세 명뿐이다. 여성 후보가 늘어난 만큼 당선에 주목하는 이유다. 서울은 5일 오전 1시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여성 후보 간 맞대결을 펼친 강남구는 현 구청장인 신연희 새누리당 후보가 서울시의회 의원인 김명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할 것으로 예측된다. 당선 확정 땐 서울 첫 재선 여성 구청장 기록을 세운다. 서초구는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 조은희 새누리당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온 진익철 현 구청장과 곽세현 새정치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송파구에서도 현 구청장인 박춘희 새누리당 후보가 박용모 새정치연합 후보를 제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남 3구가 새누리당 아성임을 입증했다. 양천구는 이제학 전 구청장 부인인 김수영 새정치연합 후보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오경훈 새누리당 후보, 용산구는 전 서울메트로 경영혁신본부장 황춘자 새누리당 후보와 현 구청장인 성장현 새정치연합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종로의 경우 이숙연 새누리당 후보가 현 구청장인 김영종 새정치연합 후보에 뒤지며 패색이 짙다. 대구와 부산에서는 현 구청장의 재도전이 결실을 거뒀다. 대구 중구청장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 윤순영 새누리당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기열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TK)지역의 유일한 여성 기초단체장이다. 윤 후보는 전국 최초로 3선에 성공하며 여성 단체장 선출 기록을 갈아 치웠다. 부산은 김은숙 중구청장 새누리당 후보도 여성 기초단체장으로 전국 최초로 3선에 성공했다. 송숙희 사상구청장 새누리당 후보의 재선이 확실시된다. 경기지역도 개표 막판까지 경쟁이 치열하다.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여성 후보는 모두 9명. 각 정당이 여성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지난 지방선거(3명)보다 3배 늘었다. 과천의 신계용 후보와 이천의 김경희 후보의 선전이 예측된다. 두 후보는 새누리당 여성 전략공천 후보로 출마했다. 인천에서는 홍미영 새정치연합 부평구청장 후보가 2002~2010년 부평구청장을 지낸 박윤배 새누리당 후보, 김현상 무소속 후보를 상대로 재선을 노린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재선 성공한 홍준표… 60% 넘는 득표율로 ‘함박웃음’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재선 성공한 홍준표… 60% 넘는 득표율로 ‘함박웃음’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가 재선 고지를 점령하며 차기 대권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홍 후보는 4일 투표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5일 오전 2시 현재 22.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홍 후보는 63.5%의 득표율을 보여 30.7%를 얻은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큰 차로 앞섰다. 홍 후보 캠프는 4일 오후 6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홍 후보가 김 후보보다 23.2% 포인트나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이미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들은 홍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승리를 확신하는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함께 있던 홍 후보는 함박웃음을 띠며 환호에 답했고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여야 대권 잠룡들의 고향인 경남에서 여유롭게 재선에 성공하면서 홍 후보는 여권 내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가 넓어졌다. 그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도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해 “도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되면 경남 사람들도 좋을 것”이라며 대선 출마의 뜻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홍 후보는 4선 의원 출신으로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다. 2012년 12월 김두관 전 지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보궐선거에 나와 당선되며 경남지사직을 수행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경남, 불법선거 운동 무더기 고발 당해… 강원, 징검다리 연휴에 관광지 선거특수

    경남, 불법선거 운동 무더기 고발 당해… 강원, 징검다리 연휴에 관광지 선거특수

    지방선거가 박빙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투표를 하루 앞두고 후보 간 진흙탕 싸움이 극심해지고 있다. 불법 선거운동을 하다 무더기로 고발당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올해 처음 실시한 사전 투표에 선거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겹치면서 선거 관광 특수를 누리는 곳도 있다. 하지만 투표는 국민의 뜻깊은 권리다. 지자체들은 투표율 높이기에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첫 진보정당 단체장의 수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선거공보에 허위사실을 게재한 교육감 선거 후보자 A씨와 사천시장 후보 B씨, 선거구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김해시장 선거 후보자의 자원봉사자 C씨 등 모두 2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교육감 후보 A씨는 교육감 재임 때 도교육청 청렴도 순위가 11위였으나 이를 상대후보가 교육감 재임 때 추락했다며 허위사실을 선거공보 등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천시장 후보 B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는 것처럼 합성한 사진을 선거공보에 게재한 혐의로 고발됐다. 통영시의원 후보 2명은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받은 전과기록을 누락한 혐의로 고발됐다. 김해시장 선거에서는 한 자원봉사자가 식당에서 20여명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42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다. 모 지역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도교육청 교육공무원 등 2명은 특정 교육감 후보 지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적발됐다. 후보 간 비난도 격렬해지고 있다. 대전 서구청장 새누리당 박환용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장종태 후보는 “장 후보가 구원파 아니냐”, “박 후보가 관권선거를 한다”며 서로 공격했다. 박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구원파’ 신도들이 난입했다며 이들을 고발했다. 신도들은 “유병언과 무관한 종교다”며 박 후보가 매도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장 후보 측은 “최근 서구 공무원이 장 후보 음해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고발됐고, 모 계장과 동장은 주민들에게 지지 전화를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강원도는 선거 특수에 들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썰렁하던 강원지역 관광지가 4일 선거일부터 시작되는 최장 5일간 징검다리 연휴 동안 콘도미니엄과 호텔 등의 예약률이 2~3배 이상 늘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는 4~5일 콘도 예약이 예년 평일 예약률(20~30%)보다 3배가량 높은 87% 수준이고 현충일인 6일과 토요일인 7일은 예약이 모두 끝났다. 춘천 베어스호텔도 6~7일이 꽉 차는 등 평소보다 높았다. 동해안 망상오토캠핑장은 4~7일 89개 캐러번과 캠핑시설 예약이 두 달 전 완료됐다. 항공권도 일찌감치 동났다. 춘천 강촌리조트골프장은 선거 당일 부킹 건수가 주말 수준에 달했다. 시민들은 “사전투표로 투표권을 행사하고 연휴를 즐기는 관광객이 늘어났다”면서 “지방선거로 인한 황금연휴로 강원지역에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며 관련업계가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여행사 관계자도 “선거 당일 국내외 여행 예약이 높지 않은 게 강원도의 특징이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10~15%가량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30, 31일 사전투표에서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대구시와 대구시선관위는 투표율 제고에 안간힘을 쏟는다. 대구는 지난 5번의 지방선거에서 전국 평균을 넘은 적이 없었다. 대구시선관위는 투표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달 28일 비행선을 띄웠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일 비행한다. 젊은 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매일 중구 동성로에서 늘푸른봉사단과 함께 캠페인을 벌인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투표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대형마트 쇼핑카트와 대중교통 등을 통해 홍보한다. 대구시는 4일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꽃박람회에 투표 확인증을 받아오면 입장요금을 1000원 할인해 준다. 경북도선관위는 영남대와 계명대 학생 30명으로 선거 홍보대사를 구성해 거리 캠페인을 벌인다. 수도권 첫 진보정당 단체장인 조택상(55) 인천 동구청장과 배진교(46) 남동구청장이 이번 선거에서 수성에 성공할지도 주목된다. 두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과 공동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가 됐으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구정을 펼쳐 재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들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에 힘입어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수도권에서 진보정당 후보가 기초단체장에 당선된 첫 사례였다.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조 후보은 새누리당 이흥수(54) 후보, 무소속 전용철(54) 후보와 일전을 겨룬다.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시의원을 지낸 전 후보가 당 공천 방침에 반발해 탈당, 출마함에 따라 야권 지지표가 얼마나 분산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남동구에서는 배 후보가 새누리당 장석현(59)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남동공단 기업체 대표인 장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인지도는 낮지만 남동구에서만 27년간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공무원 선거 개입 혐의, 파주시청 압수수색

    공무원 선거 개입 혐의, 파주시청 압수수색

    경찰이 경기 파주시 일부 공무원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구체적인 혐의를 잡고 시청 시정지원관실 등 2곳을 압수수색해 파장이 일고 있다. 파주경찰서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2일 오전 9시쯤 경찰관 20여명을 보내 본관 2층 이인재 시장 집무실과 붙어 있는 시정지원관실과 1층 공보팀 사무실 내 컴퓨터·서류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품은 컴퓨터 3대, 노트 4권, 휴대전화 5대, 수첩 4권, 인쇄물 일부 등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친형의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 송치된 이인재 새정치민주연합 파주시장 후보의 동생(43)을 수사하면서 시청 일부 공무원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확보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예민한 시기이지만 증거가 명확한 데다 시청 직원들이 관련 문서들을 파쇄한 것을 확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 정황이 확인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이 후보의 동생은 친형의 재선을 돕기 위해 외국인 명의 대포폰 3대를 이용, 3월 30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16회에 걸쳐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6·4 지방선거 D-2] ‘與9 野8’ 하한선 전쟁

    6·4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1일 여야는 전체 승부를 가를 경기·인천·강원·충북 등 격전지에서 부동층 흡수를 위한 총력전을 벌였다. 여야 지도부는 격전지에 화력을 집중하면서도 무소속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부산과 광주 등 안방 사수에도 당력을 기울였다. 여야는 광역단체장 승부가 지방선거 전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본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가 승패의 일차적 잣대가 될 전망이다. 광역단체장은 현재는 전국 17곳 중 새누리당이 9곳(부산·대구·대전·울산·세종·경기·경북·경남·제주), 새정치민주연합이 7곳(서울·인천·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을 차지하고 있다(광주는 선거 직전 탈당). 새누리당은 9곳인 현상 유지를 하한선으로 본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은 불과 6곳만 차지하며 패했다. 이후 대전, 경남, 세종, 제주가 당적 변경이나 보궐선거 등으로 새누리당 소속이 됐다. 대신 서울을 보궐선거로 내주며 현재의 9곳 구도가 형성돼 현상 유지가 만만치 않은 과제다. 새정치연합은 7곳에서 이기고, 야권 단일 후보로 경남에서 이겼던 2010년 성적을 거두는 것이 쉽지 않다며 긴장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전 당 지지율이 새누리당의 반도 안 됐기 때문에 선거가 녹록지 않다고 본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 등은 막판 보수표 결집이 확연하다며 경계 수위를 높였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인천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수도권 바람몰이를 했다. 중앙선대위원장과 핵심 당직자, 초·재선 의원들은 전국에서 1인 릴레이 유세 등에 나섰다. 오후에는 서울역광장에서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국가개조와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하고, 국민에게 큰절을 올린 뒤 결의문을 발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세월호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권 심판론으로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무책임한 대처를 부각시키면서 자신들이 대안 세력으로 선거에서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접전 중인 경기도지사 선거에 당력을 집중했다.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파상 공세를 펴 김진표 후보의 뒤집기를 노렸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전략공천한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난달 17일, 24일에 이어 3주 연속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높이려 네거티브” 포지티브 전략 고수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높이려 네거티브” 포지티브 전략 고수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높이려 네거티브” 포지티브 전략 고수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1일 기자회견을 열어 ‘농약급식’ 논란에 직접 대응하며 막판 굳히기에 나서는 한편 종교·예술인·학부모 등 각계각층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급식문제에 ‘올인’하며 막판 공세를 퍼붓자 박 후보는 이를 ‘부당한 네거티브’로 규정, 자신은 포지티브 전략을 고수하겠다며 차별화하는데 힘썼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서울시 친환경농산물 급식 시스템은 전국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는 사실”이라며 “일부 미비한 부분은 단계적으로 100% 정밀검사 체계를 갖추도록 정비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부당한 네거티브로 불안을 조장하는 일이 없게 해달라”며 “지금 이 순간 서울의 미래와 시민 행복을 가장 깊이 고민하는 사람은 저와 정 후보일거라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란 특수 상황에서 시작했고 국민은 정부의 존재 이유를 물으며 정치권 변화를 요구했다”며 “조용한 선거는 유불리를 떠나 원칙의 문제였다.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캠프도 급식 논란이 추가 이슈와 엮여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힘썼다. 강희용 정책대변인은 이날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의 “33개 업체가 잔류농약 검사를 받지 않고 납품한다”는 주장에 “브랜드 상품은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의 사전 안전성 검사 대상이 아니며 농수산식품부에 최종 책임이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 1060개를 접수하고 그 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전 매뉴얼을 제공하는 ‘모바일 안전지킴이’를 ‘시민공약 1호’로 채택, 재선이 되면 즉각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 모래놀이터 조성, 폐지 줍는 어르신의 재활용 유통업자로의 육성, 터널 위치 번호판 설치, 아르바이트 청년 전담 노무사 운영 등도 시민공약에 포함됐다. 박 후보는 앞서 관문사를 찾아 천태종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그린 영화 ‘한공주’ 상영관에서 학부모들과 대화하고, 웹툰 ‘미생’의 작가 윤태호씨 등과 만난 후 성동·광진·중랑구에서 ‘배낭 유세’를 이어나갔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운동가 시절 선후배 사이인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에게 “광주는 역사의 고비에서 항상 미래를 선택했다”며 “선배님께서도 오직 광주시민만 보고 가시라.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경기 고양·파주 시장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경기 고양·파주 시장

    경기 서북부 지역 신흥도시로 성장하는 고양·파주는 같은 생활권이다. 파주 사람이 고양으로, 고양 사람이 파주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장을 보러 다닌다. 인구 100만, 경기도 내 2위 도시로 성장한 고양시에서는 새누리당 강현석(61), 새정치민주연합 최성(50), 통합진보당 강명룡(45), 무소속 김형오(61) 등 4명의 후보가 맞붙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영남 출신 강현석 전 시장과 호남 출신 최성 현 시장이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4년 전 맞대결에서는 최 후보가 54.44%를 득표하며 재선 현직시장이었던 강 후보를 8.89% 포인트 차로 꺾었다. 이번에는 공수가 바뀌었다. 고양시는 중산층이 두껍고 ‘전국 표심의 척도’라 할 만큼 평균적인 유권자 성향을 보이는 지역이라 정당 지지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 후보가 28일 부친상을 당하면서 선거운동을 중단, 막판 변수가 됐다. 북한과 휴전선을 가운데 놓고 접한 파주시에서는 새누리당이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쳐 이재홍(57)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을 후보로 냈고 새정치연합은 이인재(53) 현 시장을 전략 공천했다. 진보당은 이재희(38) 파주지역위원장을 내세웠으며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순현(54) 전 파주신문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서 4자 대결 구도가 됐다. 그러나 선거전은 이재홍 후보와 이인재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로 펼쳐진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인재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월등히 높다. 두 후보는 연세대 동문인 데다 행정고시 27, 26회로 공직 경험 등의 경력이 비슷하다. 이인재 후보는 호남향우회, 이재홍 후보는 토박이와 충청향우회의 지원을 받는다. 또 이인재 후보는 20~40대에서, 이재홍 후보는 50~60대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세대 간 대리전 양상까지 띤다. 지난 23일 이인재 후보의 동생(43)이 대포폰으로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여러 차례 보낸 혐의로 구속되면서 선거 후반 변수로 떠올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장기 사업 파주 프로젝트 마무리”

    [후보자 인터뷰] “장기 사업 파주 프로젝트 마무리”

    “지방행정은 연속성이 중요합니다. 시작한 일의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파주를 다시 한 번 저에게 맡겨 주십시오.” 이인재(53) 새정치민주연합 파주시장 후보의 호소다. 이 후보는 “지난 4년간 중앙부처와 지방에서 근무했던 행정경험을 살려 국도비 증가율 전국 1위 등의 성과를 이뤄 중앙정부로부터 ‘구걸시장’이란 별명을 얻고, 운정3지구 사업 재개를 위해 머리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서 ‘데모시장’이란 별명까지 얻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오히려 당당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던 지난 4년은 축복의 시간이었지만 자족도시를 실현하기엔 짧은 시간이었다”면서 재선 도전 이유를 밝혔다. 이 후보는 “지방행정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가 중요하다. 그동안 해왔던 일, 특히 파주 프로젝트 등 장기적인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아끼고 절약해 재임 기간 10원 한 장 빚을 내지 않고 오히려 943억원의 빚을 갚은 것은 물론 지난 3년 반 동안 182개 분야에서 83억원의 시상금을 타내기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2만 파주시민과 1300여 공직자의 성원과 노력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이 후보는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파주 프로젝트(페라리월드) 사업 신속 추진,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 안정된 좋은 일자리 2만 5000개 창출,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 지하철 3호선 운정신도시 연장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5개 분야 재난안전센터 상시 운영”

    [후보자 인터뷰] “5개 분야 재난안전센터 상시 운영”

    최성(50) 새정치민주연합 고양시장 후보는 ‘시민이 우선,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재선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시를 이끌면서 ‘주거환경과 교육 그리고 일자리 창출 역량 분야 1위’에 선정되는 등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취임한 뒤 복지·교육·문화·일자리 창출에 주력했지만 처음 2년은 전임 시장 때의 적폐였던 많은 문제를 푸느라 시간을 소모했고 나머지 2년 만으론 종합적인 재난위기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매듭지을 수 없어 재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지난 4년간 고양시 소재 서울시 기피시설에 대해 서울시와 합의를 이끌어 냈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던 하늘초교 앞 골프연습장은 국제청소년문화센터로, 서정초교 앞 아파트형 공장 인근에 평생교육센터 건립 추진 등 시민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현안들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는 종합적인 재난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방범안전창 확대, 성폭력과 학교폭력 제로 도시, 유해식품 없는 안전한 먹을거리 등 5가지 안전공약을 제시했다. 최 후보는 “중요한 것은 약속이 아니라 어떤 노력을 기울였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교육·범죄·주거·먹을거리·교통 등 5개 분야에 대해서는 재난안전종합센터를 상시 운영해 시장이 책임지고 재난재해를 예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화정 및 대곡역세권 개발, 화정동 어린이박물관 건립, 신분당선 고양 연장, 주민참여형 뉴타운 사업 출구 전략 마련 등으로 일산과 덕양구 간 균형발전에 힘쓰고 개발보다는 사람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朴정부 리셋…그에게 쏠린 눈

    朴정부 리셋…그에게 쏠린 눈

    일부 여당 의원들이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등에 따른 책임을 지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29일 평화방송에 출연해 안 후보자의 낙마와 관련, “청와대나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어떤 변명도 늘어놓아선 안 된다”며 “야권에서 인사 검증 시스템에 오류가 있고 검증 시스템이 자의적인 판단을 한 것 아니냐는 책임론이 나오는데 일정 부분 청와대 인사 검증 라인에서도 야권의 그런 주장을 피해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개편에 김 실장이 포함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인적 쇄신에 있어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며, 읍참마속의 전면적이고 철저한 인적 쇄신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김 실장 책임론과 관련해 “일을 하는 데 있어 누군가는 중심을 잡고 일을 한 다음에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 실장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총리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할 정도가 됐는데 인사위원장은 스스로 전혀 책임이 없다고 하는 건 잘못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본인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답했다. 여당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김 실장의 퇴진을 주장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 24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대구에서 열린 선거 지원 유세에서 “무능하고 소신 없는 청와대 비서실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새누리당 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혁신연대’를 이끌고 있는 재선의 김영우 의원도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가 개조를 얘기하는 마당에 총리 후보자 낙마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넘어간다면 국민들이 등을 더 돌릴 것”이라며 “김 실장 사퇴는 개혁에 대한 의지의 문제”라고 가세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지방선거 D-6 교육감 판세분석호남·강원·제주] 전북 보수 2·진보 2 대결

    [지방선거 D-6 교육감 판세분석호남·강원·제주] 전북 보수 2·진보 2 대결

    전북도교육감 선거전은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다. 신환철 전북대 교수, 유홍렬 전북도교육위 의장이 보수 진영의 후보로 나섰고 진보 진영에서 김승환 현 교육감, 이미영 전 전주공고 교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 진영은 ‘타도 김승환’을 외치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 유 후보를 추대했다. 그러나 신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이에 불복해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 교육감이 재선을 노리자 진보교육계의 대모로 통하는 이 후보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현재까지의 판세는 김승환 후보가 독주하는 가운데 나머지 세 후보가 김 후보를 ‘공동의 적’으로 삼아 비판 공세를 펴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다자 구도 형성으로 세 후보의 표가 분산돼 김 후보의 아성을 무너뜨리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성향과는 달리 각 후보의 선거 공약이나 비전은 비슷한 편이다. 김 후보는 고교 완전 무상 교육, 농어촌·옛 도심의 교육특구 지정, 전북형 교육평가제도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 후보는 방과후교육 무상 실시, 농산어촌학교 살리기 네트워크 구축, 다문화·특수교육 전담팀 운영 등을 약속했다. 유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고교 무상 교육 실시, 기초교육 충실화, 학력 신장 예산 증액, 농어촌 기숙학교 확산 등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 소통하는 교육행정, 문화·예술·체육교육 강화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 교육감 후보 폭로전 잇따라 “구체적 내용은?”

    서울 교육감 후보 폭로전 잇따라 “구체적 내용은?”

    서울 교육감 후보 폭로전 잇따라 “구체적 내용은?” 6.4 서울교육감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후보들 간 폭로와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문용린 후보 캠프는 28일 보도자료에서 2012년 교육감 재선거 당시 새누리당이 개입했다는 이상면 후보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후보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이 후보의 발언이 “사실이 아닌 허위의 내용으로 유권자의 판단에 심각한 혼란을 주고 개인의 명예를 공공연하게 실추시켰으므로 엄정한 법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대선 총괄본부장이던 김무성 의원이 교육감 재선거와 관련 “문 후보가 새누리당에서 지지하는 후보라며 회유와 사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원식 전 총리와 이상훈 전 국방장관이 문 후보로 단일화하면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나(이 후보)를 보수 단일후보로 밀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희연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정당이 교육감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매우 중차대하고 심각한 사건으로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제46조(정당의 선거관여행위 금지) 위반”이라며 검찰과 서울시선관위의 수사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고승덕 후보도 자신의 미국 영주권 의혹을 제기한 조 후보에게 “흑색선전에 대해 서울 시민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법적, 사회적, 교육적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후보는 지난 25일 “고승덕 후보가 두 자녀를 미국에서 교육해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고 고 후보 자신 또한 미국에서 근무할 때 영주권을 보유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고 후보는 “(미국에서) 2년간 일한 회사에서 영주권을 받으라고 권유했지만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며 미국 비자가 찍힌 여권 등 증거자료를 제출하고 조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시선관위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選 이석현 야당 몫 국회부의장

    5選 이석현 야당 몫 국회부의장

    5선인 이석현(안양 동안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9대 국회 후반기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27일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 총투표 수 126표 중 과반인 64표를 얻어 각각 46표, 16표에 그친 이미경, 김성곤 의원을 제쳤다.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출되는 국회부의장은 여야에 한 명씩 배분되는 게 관례다. 이로써 19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은 정의화 의장, 정갑윤·이석현 부의장 체제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 부의장 후보는 민주화추진협의회, 신민당·평화민주당·새정치국민회의 등을 거친 ‘동교동계’ 인사로 분류된다. 14대 총선 때 의원에 당선된 이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지냈다. 앞서 19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 후보 경선에서 박병석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5선의 이미경 의원은 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에 도전했지만 석패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여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했다. 복수의 의원이 지원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과 정무위원장직은 투표 끝에 3선 홍문종, 정우택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홍 의원은 출석 의원 134명 중 71표를 얻어 63표를 얻은 진영 의원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렸다. 83표를 얻은 정 의원은 51표에 불과한 김재경 의원에게 여유 있게 승리했다. 단수 출마한 상임위원장 후보는 박수로 합의 추대됐다. 국회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맡는 관례에 따라 이완구 원내대표가 맡았고, 기획재정위·외교통일위원장은 3선 정희수·유기준 의원이 선출됐다. 국방위·정보위원장은 3선 황진하, 재선 김광림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재선 홍문표 의원이 낙점됐다. 공석인 안전행정위와 윤리특위 위원장 후보는 당 지도부에서 재모집할 계획이다. 여야는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19대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국정조사 증인 채택을 두고 의견이 엇갈려 불발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6·4 지방선거 D-7 충북지사 표심 르포] “집권당이 돼야 경제 활성화” vs “공약 잘 지킨 구관이 명관”

    [6·4 지방선거 D-7 충북지사 표심 르포] “집권당이 돼야 경제 활성화” vs “공약 잘 지킨 구관이 명관”

    “윤진식 후보나 이시종 후보나 똑같은 충주 출신에 똑같은 청주고등학교이고 비슷비슷하지 않나요. 당만 다른 당으로 갈라져서 그렇지.” 지난 26일 충청북도 충주에 있는 무학시장에서 20년 넘게 부침개 장사를 했다는 함영애(59·여)씨는 “사람들이 누굴 찍어야 할지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씨는 “이 후보는 충주 시장도 하고 충주를 위해 애를 많이 썼다”면서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어려운 상황이니깐 대통령을 생각하면 윤 후보를 뽑아야 할 것 같기도 하다”면서 부동층의 표심을 대변했다. 새누리당 윤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 후보의 고향인 충주에서 만난 많은 시민들은 아직 두 후보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무학시장 부근에 걸려 있는 현수막도 이 후보는 ‘충주의 아들’이라는 점을 부각시켰고, 윤 후보는 ‘충주 발전 확실하게’를 내세웠다. 두 후보가 고향만 같을 뿐만 아니라 청주고 동창에다 재경부 장관·산자부 장관(윤진식), 총리실 행정심의관·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이시종) 등 똑같이 관료의 길을 걸어온 점도 시민들의 선택을 어렵게 만드는 듯했다. 충주에서 태어나 택시기사를 하고 있는 60대 이우찬씨는 “다른 곳은 편이 갈려도 같은 고향 사람이니까 우리는 누구 편이라고 할 수가 없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둘 다 고향 사람인데…” 부동층 갈팡질팡 지난 26~27일 충북 청주·청원권과 충주 일대를 돌아보니 시민들은 여전히 두 후보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조금씩 마음의 결정을 해 가고 있었다. 충주 무학시장에서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60대 이모씨는 “이 후보는 사실 충주시장에서 국회의원까지 시키고 충주가 ‘범새끼’로 키워 준 것 아니냐”면서 “그런데 충주에서 특별나게 무엇을 한 것은 없는 것 같다”면서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충주 토박이로 40년 동안 공설시장에서 작업복 장사를 하고 있는 정해관(63)씨는 “이번에는 도지사 안 해본 사람이 해봐야 하지 않겠냐”면서 “한 사람만 매번 똑같이 하면 안 된다”고 윤 후보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충주 시내에서 핸드백 전문점을 운영하는 40대 후반의 여성 이모씨는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정부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난번에는 투표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꼭 투표를 할 생각”이라면서 이 후보 손을 들어 줬다.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성원(28)씨도 “대학생 때부터 이 후보를 지지해 왔다”면서 “이 후보가 충주시장부터 도지사까지 오래 해왔으니 다른 후보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를 벗어나 충북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청주를 들어서니 확연히 선거 분위기가 감돌았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으로 인구 84만명의 대도시로 거듭나면서 청주 표심이 이번 충북지사 선거의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 때문에 선거 현수막도 충주에 비해 눈에 많이 띄었고 선거 운동원들도 거리 곳곳에서 조용하지만 밝은 모습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다. 후보자들의 현수막도 충주에 비해 공격적이었다. 청주 최대 시장인 육거리시장 앞에는 ‘발암폭탄 키워 놓고 안전·행복 웬말이냐’(윤진식), ‘안전충북 행복도민’(이시종)이라고 써붙인 현수막이 위아래로 나란히 붙어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의 의사 표현도 한층 적극적이었다. 이 후보 지지층은 ‘기초·광역단체장, 국회의원, 도지사까지 두루 거친 후보’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고, 도지사 연임에 대한 안정성 등을 기대했다. 청주에서 30년째 택시기사를 한 박진우(59)씨는 “이 후보가 어쨌든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을 이뤄낸 것 아니냐”면서 “공약의 100%는 아니더라도 80%는 지켰다고 본다. 인수인계하느라고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청주 상당구 중앙공원에서 만난 청주 토박이인 60세 남성 김모씨는 “아무래도 구관이 명관”이라면서 “이 후보가 그래도 서민들을 위해 잘해 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 지지층은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라는 점을 들며 충북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청주 흥덕구 봉명동에서 7년째 거주하고 있는 김지철(70)씨는 “윤 후보가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지 않냐”면서 “윤 후보가 돼야 충북이 살아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육거리 시장에서 2대째 건강식품 가게를 운영해 온 56세 남성 오모씨는 “후보들이 경제 공약이라고 내놔 봤자 어차피 다 똑같고 그게 그거다”라면서도 “충북이 발전하려면 그래도 집권당 후보가 되는 게 낫지 않겠나. 이번에는 새누리당 후보가 돼서 충청도가 ‘멍청도’ 소리를 안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 인구의 절반 ‘청주 표심’이 판세 방향타 충북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히면서도 지금까지 치러진 다섯 번의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모두 충북지사를 거머쥐기도 했지만 막판까지 늘 표심이 드러나지 않는 곳으로 꼽힌다. 민주자유당 김영삼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자민련 주병덕 후보가 당선됐고,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DJ) 대통령 취임 직후 실시된 제2회 지방선거에서는 자민련 이원종 후보, DJ 재임 말기 때인 제3회 선거 때도 이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열린우리당 노무현 대통령 재임 중간에 실시된 제4회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당선됐고,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 때의 제5회 선거에서는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가 승리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선거 분위기 속에서도 도시 곳곳에는 여전히 세월호 참사의 흔적이 드리워 있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3·1공원 앞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노란 리본이 물결을 이루듯 걸려 있었다.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도 여전했다. 청주에서 젊은이들의 거리로 알려진 성안길에서 만난 대학생 박지수(22·여)씨는 “주변에서 선거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 언급조차 없는 것은 별로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청주에서 25년째 거주하고 있는 김상훈(29)씨도 “별로 투표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서 “후보들이 선거 때만 되면 공약을 많이 내세우는데 그게 정말 이뤄지는지 의심스럽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육거리시장에서 한복집을 운영하는 40대 여성은 “국민들은 똑똑한데 정치인들은 왜 매일 자기네들끼리 싸우는지 모르겠다”면서 “윤 후보도, 이 후보도 둘 다 꼴 보기 싫다”고 비판했다. 청주 중앙공원에서 만난 엄철종(84)씨는 “세월호 때문에 아이들이 불쌍해서 눈물만 난다”면서 “유병언 회장 잡는다고 난린데 잡아 봤자 뭐하나. 아예 국회의원 3분의1을 없애 버리든가 해야지”라면서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월호 심판론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과 ‘세월호 참사 때문에 어려워진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기도 했다. 청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대학교 4학년 유다영(23)씨는 “세월호 참사 때문에 분위기가 안 좋은데 투표를 안 하면 정치인들이 더 자기네 마음대로 정치를 할 것 같다”면서 “이번에 투표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젊은 사람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청주에서 10년째 거주하고 있는 오모(31)씨는 “정권 심판이고 나발이고 여야가 다 똑같은데 누가 누구를 심판하냐”면서도 “1번은 안 찍을 것 같다. 그렇다고 2번이 좋아서 찍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주 흥덕구 수곡동에서 2년째 거주 중인 정교철(57)씨는 “새정치연합이 자꾸 세월호 참사 가지고 정부를 비판하면서 늘어지니까 보기 싫다”면서 “정부나 새누리당 책임이라기보다는 결국 여야 할 것 없이 공동 책임 아니냐”고 지적했다. 충주·청주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문화도시 완성… 동부천IC 반대”

    [후보자 인터뷰] “문화도시 완성… 동부천IC 반대”

    김만수(49) 새정치민주연합 부천시장 후보는 임기 중 자신의 치적이 완성되기 위해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며 수성에 나섰다. 선거전에 돌입한 뒤 줄곧 “이번 선거 공약은 민선 5기 정책의 연장선으로 실행 가능한 약속을 하겠다”고 천명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 후보는 “문화도시 부천을 완성하기 위해 추진해 온 정책을 마무리하려면 재선을 통해 중단 없이 사업을 진행해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교육비 절감 효과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부천아트밸리사업’과 지하철 7호선 성공 개통 등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 서부권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적 거버넌스를 주도해 지역 분열 요인인 화장장 문제를 해결하고, 경인전철·수도권 외곽도로 지하화를 공동 추진하는 등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김 후보는 공동 주택 지원, 공원·녹지·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10대 분야 100개 약속을 담은 공약집을 내놨다. 그는 특히 안전도시를 위한 공약을 비중 있게 제시했다. 폐쇄회로(CC)TV 4164대를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민선 5기가 위험요소를 정비하는 데 기초를 다졌다면 민선 6기는 시민이 지자체와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면서 도시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속에서 조용하게 정책선거를 치르고 시민에게 필요한 포지티브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동부천IC 건설을 반대한다. 녹지 훼손과 만성 교통체증 등 많은 문제점을 유발할 것으로 보여서다. 김 후보는 “민관과 협력해서 국토교통부에 대안을 제시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지방선거 D-7 교육감 판세분석 영남] 이영우·이영직 ‘빅2 싸움’에 안상섭 가세

    [지방선거 D-7 교육감 판세분석 영남] 이영우·이영직 ‘빅2 싸움’에 안상섭 가세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보수 성향인 안상섭·이영우·이영직 후보의 3파전 양상이다. 교육감 3선에 도전하는 이영우 후보와 포항 영신고 교장을 지낸 이영직 후보 ‘빅2’ 간의 싸움이 치열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안 후보가 ‘젊음’을 무기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두 이 후보는 경북 지역에서 오랜 기간 교편을 잡은 뒤 도교육청에서 국장을 지냈다. 출신 학교도 나란히 경북대 사범대다. 그래서 인맥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영우 교육감은 2009년 치러진 보궐선거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이영직 후보는 경북 지역 일선 학교 등에서 간부직을 거치면서 탄탄한 지지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문경구 전국학교운영위원연합회 학교발전위원장(50)이 사퇴, 이영직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표심이 집중될 여지가 커졌다. 그러나 지상파 방송 3사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듯 부동층이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나 돼 누구도 자신할 수 없는 혼전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세 후보 모두 경북 지역의 농산물을 적극 활용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단계별로 확대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영우 후보는 감성과 인성교육, 학력 향상, 사교육비 부담 경감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흔들고 있다. 이영직 후보는 생명존중, 안전학교, 인성교육, 교육복지 최우선 투자 등을 약속했다. 안상섭 후보는 무상급식 확대, 무상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안심자녀 24시간 콜센터 운영 등 사교육비를 줄이는 공약으로 학부모들을 집중 공략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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