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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역풍에…스페인 ‘反EU 정당’ 힘 못썼다

    브렉시트 역풍에…스페인 ‘反EU 정당’ 힘 못썼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유럽에서 처음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 반EU 정당이 돌풍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미풍에 그쳤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혼란한 모습이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26일 6개월 만에 다시 치러진 총선에서 반EU·반긴축을 표방하는 극좌 정당인 포데모스와 좌파연합(UI)은 71석으로 3위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총선 이후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이날 재선거가 시행됐다. 포데모스는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에서 2위를 차지해 제1야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의석수를 2석 늘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창당 2년가량 된 포데모스는 EU 탈퇴를 주장하는 급진 정당으로, 이번 ‘브렉시트발 쇼크’에 표심이 결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총선 결과는 6개월 전의 판박이다. 주요 4개 정당 가운데 어느 당도 350석 중 과반 의석(176석)을 확보하지 못해 이번에도 연정 구성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 제1당은 137석을 얻은 중도 우파 집권 국민당(PP)으로 이전보다 14석이나 보태며 선전했지만 집권을 위해 연정 파트너 물색에 나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당초 3위로 예상됐던 중도 좌파 사회노동당(이하 사회당)이 85석으로 포데모스를 제치고 제2당이자 제1야당으로서 자리를 지켰다. 이어 친EU 성향의 시우다다노스가 32석으로 4위를 차지했다. 국민당이 유권자를 사로잡은 것은 변화를 호소하는 포데모스와 EU에 부는 브렉시트 바람에 맞서 안정을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국민당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대행은 선거 내내 경제성장에 관한 업적에 집중하며 자신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a safe pair of hands)으로 적극 묘사했다. 2011년 국민당 집권 후 꾸준한 경제개혁과 긴축정책 등에 힘입어 스페인은 지난해 3.2%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2013년 1분기 역대 최고인 26.9%까지 치솟았던 실업률도 올해 1분기에는 21%까지 떨어졌다. 승리가 확정된 직후 라호이 총리대행과 지지자들은 포데모스의 주요 구호인 “우리는 할 수 있다”를 외치며 자축했다. 국민당은 일단 성향이 비슷한 시우다다노스와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이나 과반에 다소(7석) 못 미친다. 알베르트 리베라 시우다다노스 대표는 총선 결과가 나온 직후 라호이 총리대행과 연정 구성 협상에 즉각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부족한 의석수는 지역 정당을 끌어들여 채운다는 복안이지만 제1야당인 사회당의 연정 참여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당의 페드로 산체스 대표가 라호이 총리대행이 있는 한 연정 참여는 없다고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어 가능성은 작다. 정국 경색을 우려한 최대 부수 일간지 엘 파이스는 이에 사설을 싣고 사회당의 연정 참여를 촉구했다. 전통적으로 사회당을 지지해 온 이 신문은 “야당으로서 연정에 들어가 국정 운영에 참여하길 바라는 유권자들의 요구를 귀담아들으라”고 조언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새누리 ‘全大 출마 만지작’ 20명… 친박 “분리선출 재고해야”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한 달 남짓 앞두고 계파별로 ‘눈치작전’이 치열하다.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의원만 20여명에 달하지만 정작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은 아직 한 명도 없다. 친박(친박근혜)계는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의 출마 여부가 여전히 최대 변수다. 26일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최 의원은 ‘나가고 싶지 않다’는 뜻을 비쳤지만 주변에서 워낙 많은 권유가 있어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최 의원의 거취에 따라 다른 친박계 주자들의 ‘교통정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천타천으로 서청원·이주영·원유철·홍문종·한선교·이정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비박(비박근혜)계의 고민도 깊다. 김무성 전 대표와 최근 복당한 유승민 의원 등 ‘좌장급’이 한발 물러나 있다 보니 대표 주자부터 모호하다.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의 측근들이 당권에 도전하면 ‘대리인’이 된다는 점도 의식할 수밖에 없다. 정병국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다른 후보군을 찾으려는 물밑 작업도 분주하다. 지난달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다 이틀 만에 사퇴한 김용태 의원은 27일쯤 당권 도전을 선언한다. 김 의원은 최근 정 의원을 찾아가 “친박 패권주의를 깨자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막판에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뜻을 건넸다”고 전했다. 김 전 대표 측에서는 홍문표·강석호·김성태 의원 등이 전대 후보로 꼽힌다. 유 의원 쪽에서는 측근인 이혜훈·김세연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김 의원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고, 이 의원은 최고위원을 지낸 터라 부담스러운 눈치다. 나경원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친박계 일부에서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결정한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방안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홍문종 의원은 “제왕적 총재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는데 다시 제왕적 대표를 만들겠다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다”면서 “현행 당헌·당규대로 전대 룰이 유지되길 바라는 것이 여러 의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박계는 “전대에서 친박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정략적 의도”라고 비판하고 있어 ‘전대 룰’을 둘러싼 계파 간 갈등도 우려된다. 한편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이날 사무총장에 재선의 박명재 의원을 내정했다. 중립 성향의 박 신임 총장은 김 전 대표, 최 의원과 모두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4·13 총선 참패 이후 당 인선 때마다 계파 갈등이 반복된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박 신임 총장은 “당의 화합과 결속,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해와 타협을 통해 공감의 폭을 넓히는 데 역점을 두면서 비대위가 당을 변화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비박도 친박도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새누리당 전당대회 눈치작전 치열

    새누리당 전당대회 눈치작전 치열

    요즘 새누리당은 눈치작전이 한창이다. 전당대회를 한 달 남짓 앞두고 계파별로 계산이 복잡하다. 출마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의원들만 20명 가까이 되지만 아직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친박계는 좌장 격인 최경환 의원의 출마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최 의원의 거취에 따라 다른 주자들에 대한 ‘교통정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6일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최 의원은 ‘나가고 싶지 않다’는 뜻을 비치고 있지만 주변에서 워낙 출마 권유가 많아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최 의원이 대표에 도전했다가 당권을 쥐지 못하면 친박계 전체에 큰 타격이 된다. 그럼에도 친박 의원들은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최 의원의 출마를 부추기고 있다. 비박계의 고민은 더욱 복잡하다. 김무성·유승민 등 ‘거물’들이 한 발짝 물러나 있다 보니 대표 주자부터 모호하다. 5선의 정병국 의원이 일찌감치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다른 후보군을 물색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정 의원이 대표가 된 뒤 친박계에 맞서 강하게 역할을 해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됐던 김용태 의원도 이르면 27일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김 의원은 최근 정 의원을 찾아가 “친박 패권주의를 깨야 한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면서 “단순히 출마가 목적이 아닌 만큼 막판까지 같이 간 뒤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뜻을 건넸다고 전했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측은 오히려 조용하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전당대회와 관련해 의견을 드러내거나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유 전 원내대표 쪽에서는 측근인 이혜훈·김세연 의원에게 출마 권유가 있었으나 김 의원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이 의원은 이미 최고위원을 한 번 지낸 터라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 김무성·유승민 의원의 측근들은 자신들이 당 대표 선거에 나가면 ‘대리인’이 되어야 한다는 무게감을 의식하고 있다. 일부는 유 전 원내대표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하지만 가능성은 낮다. 현재 계파별 구도와 관계없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은 이주영·이정현 의원 등이다. 친박으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은 이주영 의원은 “정권 재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의원은 호남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해 3선 고지에 오른 점에서 계파와는 별도로 상징성이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에 양준욱의원 선출

    서울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에 양준욱의원 선출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새 사령탑이 내정됐다.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을 내정하고,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오전 9시, 새누리당도 부의장 내정 및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다음과 같다. 의장 양준욱(더불어민주당, 강동3), 부의장 조규영(더불어민주당, 구로2), 부의장 김진수(새누리당, 강남2) 의원이 각각 내정되었다. 그 외, 운영위원장에는 김선갑(더불어민주당, 광진3) 의원이 내정되었고, 원내대표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욱 의원과 새누리당 강감창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의장과 부의장 내정자들은 6월 27일(월) 제26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표결로 확정될 예정이며, 7월 1일(금)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특히, 이번에 당선된 양준욱 의원은 강동구의원 재선, 서울시의원 3선을 지낸 대표적인 풀뿌리 정치인으로, 제8대 의회 부의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영무 디지털뉴스협회장 재선임

    정영무 디지털뉴스협회장 재선임

    한국디지털뉴스협회는 23일 제주 디아일랜드 마리나리조트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정영무 한겨레신문 사장을 회장으로 재선출했다고 밝혔다. 부회장에는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과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이 선출됐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과 차준영 세계일보 사장,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사장, 이성일 스포츠서울 사장, 조준희 YTN 사장은 이사에 선출됐다.
  •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더민주 후반기 운영위원장에 선출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 더민주 후반기 운영위원장에 선출

    서울시의회 김선갑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3)이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의장단선거에서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 23일 열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신언근 후보와 치열한 경선 끝에 김의원은 더불어민주당 74명 의원 중 47 대 2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으로 당내 경선 결과가 사실상 본회의 선거 결과와 같다. 김선갑의원은 재선의원으로 광진구의회 제3대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추미애 국회의원 보좌관, 제8대 서울시의회에서 정책연구위원장과 예산결산위원장, 그리고 현재 서울살림포럼대표를 맡고 있는 서울시의회 대표적인 예산·정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운영위원장 선거과정에서 김의원은 ‘상생의 의회상 정립’을 기치로 의회인사권 독립, 정책보좌관 도입, 인사청문회 확대 등 관련법 개정과 함께 의원행동강령 제정, 업무추진비 사용 공개, 서울시의회 발주 용역 전면 공개경쟁입찰 등 강도 높은 의회 개혁안을 공약으로 내세워 앞으로 서울시의회 운영에 큰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선갑의원은 당선소감을 통해 ‘서울시의회 운영이라는 중책을 믿고 맡겨주신 선배·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며 ‘더불어민주당 74명 의원들과 함께 의회 안의 상생, 의회와 서울시민 간의 상생, 박원순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상생을 만들어 가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은 양준욱의원, 부의장은 조규영의원, 대표의원은 김종욱의원이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서울시의회는 제268회 정례회 마지막 날인 27일 본회의에서 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고 29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운영위원장을 제외한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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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서기관 승진 <국세청>△기획재정담당관실 이인섭△정보개발2담당관실 전태호△감사담당관실 이준희△심사1담당관실 정희진△심사2담당관실 채중석△역외탈세정보담당관실 이은규△상호합의팀 손채령△법령해석과 김재환△세정홍보과 이상모△소득세과 최진복△원천세과 임진정△부동산납세과 이이재△조사기획과 양정필△국제조사과 전성훈△소득지원과 권순재△청장실 김승민△운영지원과 정규호<서울지방국세청>△첨단탈세방지담당관실 고관택△개인납세1과 우원훈△송무1과 이진우△조사2국 조사2과 이호범△조사4국 조사2과 강역종△영등포세무서 법인납세2과장 김형삼<중부지방국세청>△납세자보호담당관실 임지순△조사1국 조사1과 황문호△조사2과 김용환△조사3국 조사2과 이효성<대전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2과장 조성택<광주지방국세청>△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정호<대구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남영안<부산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3과장 이호민△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배민규<국세공무원교육원>△지원과 김상철◇기술서기관 승진△국세청 전산기획담당관실 송영주 ■서울시 ◇승진 <3급>△감사담당관 강석원△예산담당관 한영희△복지정책과장 엄의식△총무과장 이혜경<4급>△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최윤식△외국인다문화담당관 전재선△교육정책담당관 이동수△환경정책과 김성영△재무과 권순기△재생정책과 장화영△조사담당관 이성락△공원녹지정책과 문길동△공원조성과 유영봉△식품안전과 손홍락△안전감사담당관 정대현△보행자전거과 이경우△교량안전과 하현석△주거사업과 차창훈△도시기반시설본부 박동룡△동작구 남궁용△송파구 정제호△도시관리과 임우진△영등포구 진조평
  • 지방 현장서 보면 여의도는 작은 섬… 경제가 더 급하다

    지방 현장서 보면 여의도는 작은 섬… 경제가 더 급하다

    “여의도를 벗어나 지방의 현장에서 보면 여의도가 작은 섬으로 보인다.” 이낙연(63) 전남도지사는 지난 16일 전남도 순천동부지역본부에서 한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여의도 정치’를 평가하며 “국회의원 할 때는 경제라는 것이 별로 눈에 안 들어왔는데 지금은 잘 보이고, 한두 시간 정도 경제 강의를 할 정도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의 논리에 빠져 그것이 전부인 양 착각하고 시간을 보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말 기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국 제조업 고용 증가가 4만 8000명이었는데 딱 그 절반인 2만 4000명이 전남 제조업 일자리 창출이었다”고 자랑했다. 제조업 종사자가 10만명을 훌쩍 넘어섰단다. 18대 국회에서 ‘헌법연구회’ 공동대표였던 이 지사는 20대 국회의 개헌 논의와 관련해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아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있는 한 내각제로 바로 가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간 단계로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선 의원이 왜 도지사에 도전했나. -3선 때 국회 농수산위원장을 했는데 비로소 지방의 현실을 좀더 깊숙이 들여다보게 됐다. 위원장으로 여러 농어촌 현장을 많이 다니고 농어업 계통의 현장 지도자들을 많이 만나면서 국회의원보다는 좀더 직접적으로 ‘뭔가 내가 할 일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지방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수도권과 격차가 너무 커져 지방을 버릴 것 같았다. 4선 국회의원으로 유권자들한테도 조금 미안했다. 20살 청년이 36살이 되도록 16년간 국회의원이 똑같은 사람이다. 청년들에게 지나친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입으로 정치’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행정’으로 적극적인 대민봉사를 한다는 것이었나.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었다. 제일 중요한 변화는 야당 국회의원을 할 때는 경제가 별로 눈에 안 들어왔는데 지금은 잘 보인다. 한두 시간 정도 경제 강의를 할 정도가 됐다. 국회의원 할 때는 여의도의 논리에 빠져 그것이 전부인 양 착각하고, 그런 시간을 너무 많이 보냈다. 여의도를 벗어나서 지방의 현장에서 보면 여의도가 작은 섬으로 보인다. ●대통령 권력 분산과 입법부·행정부 균형 필요 →지금 개헌 논의가 한창이다. -그나마 국회의원들이 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일이다. 내가 18대 국회 때 4년 동안 이주영·이상민 의원 등과 헌법연구회 공동대표를 했다. 내 후임 공동대표가 우윤근이다. 우리가 유럽 6개 나라를 다니면서 헌법학자들과 직접 만나서 인터뷰도 하고 공부를 해 두꺼운 책 두 권으로 내놓았다. 개헌 정보는 거기 다 있다. →대통령 연임이나 내각제에 대한 문제도 거론했었나.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입법부와 행정부가 권력을 균형 있게 분산해야 한다. 요컨대 대통령 1인에게 너무 권력이 집중돼 효율적이지 않고 한국의 정치 문화에 비추어 볼 때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결론이었다. 3권 분립을 원칙으로 하는 대통령제를 채택하면 연임 여부는 반드시 따라온다. 다만,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아야 한다는 국민의 열망이 있는 한 내각제로 바로 가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각제로 가는 중간 단계쯤인 분권형 대통령제가 거론됐다. →권력 분산이라는 차원에서 지방자치가 강화돼야 하나. -그렇다. 지방자치가 마치 중앙의 하부기관처럼 돼 있다. 말만 자치다. →분권 차원에서 지방자치의 변화 방향은. -조직·재정·정책의 독립성을 훨씬 더 인정해 줘야 한다. 그런데 ‘재원의 재분배’가 전제가 돼야 한다. ‘재정 독립이니까 수입도 너희가 알아서 (재정수입을) 조달하라’ 그러면 완전히 양극화가 심해진다. 바로 그 점에서 재정의 독립, 지방 분권, 균형 발전이 꼭 일치된 개념이 아니라 서로 상충할 수가 있다. ●“성남·수원시, 지방재정 개편안 무리한 주장”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을 놓고 성남시 등 경기도 6개 시가 반발하고 있다. -성남시와 수원시 등에서 무리한 주장을 한다. 이제까지 전국 시·도지사들이 같이 균형발전을 내세우고 격차를 완화하자고 했었다. 그런데 그걸 못하겠다고 그러면 곤란하다. ‘대기업 법인세 인상론’이 뭔가. 대기업들한테 세금 더 받아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주자는 게 아닌가. →도지사와 국회의원의 차이는 뭔가. -‘국회의원은 주말에 바쁘고 도지사는 평일에 바쁘다’고 한다. 도지사는 직접 변화를 만들고 느낄 수 있다. 주민들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이다. 물론 제약도 많다. 도지사 재량예산이 그다지 많지가 않고, 굵은 사업일수록 중앙정부의 눈치를 더 많이 봐야 한다. →도지사 2년 만에 전남이 ‘2016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일자리는 전국 평균 증가율의 두 배를 넘었다. 1년 사이에 취업자 수가 1만 5000명 늘었다. 그중 청년 취업자도 3000명이다. 가장 놀라운 것은 지난 4월 말 기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국 제조업 고용 증가가 4만 8000명인데 그 딱 절반인 2만 4000명이 전남에서 나왔다. ●‘빛가람혁신도시 활성화 정책’으로 일자리 늘려 →성과가 놀라운 수준이다. -추가로 지난 5월 말까지 전남에 투자한 기업이 284개에 새로 생겨난 일자리가 9556개였다. 종업원 20명 이상 기업을 집계한 수치다. ‘빛가람혁신도시 활성화 정책’의 효과가 꽤 컸다. 에너지 기업만 지난해 1월부터 오늘까지 133개 기업이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그중에 54개 기업은 이미 투자를 실현했다. 전라남도가 농업도(農業道)라 제조업 불모지대라는 인상이 있는데 제조업 종사자가 17년 만에 10만명을 회복했다. →쉽지 않았을 텐데 비결이 있나. -단체장의 의지가 중요하다. 도정의 최고 목표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인데 그것을 위한 제1의 행동이 일자리정책실을 만든 것이다. 다른 지방정부는 과 단위이다. 일자리정책실을 모든 부서의 위에 얹어 놓고, 또 부서마다 전부 일자리 목표를 뒀다. 일자리 창출과 유지를 위한 예산이 2014년에 188억원, 2015년에 240억원, 올해 302억원으로 2년 새 61%가 늘었다. →‘청년 일자리’는 중앙정부나 모든 지방정부도 최우선 정책인데 증가율 1위에 오른 요인이 뭔가. -지난해 5100가구, 8700명이 전남으로 귀농·귀어·귀촌했는데, 전국 1위다. 20~30대 전입 수는 압도적으로 1등이다. 전남은 ‘논밭 값이 싸고, 아직도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이 장점이다. ‘나는 죽어도 서울에 살겠다’는 사람과 ‘나는 시골에 살아도 좋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이를 대하는 태도와 생각도 다르지 않겠나. 아이를 돌봐 줄 부모님이 가까운 거리에 사는 이점도 있어서 출산율 상승에 미세한 영향을 준다.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진행은. -남도를 의향·예향·미향이라고 한다. 그런데 경제적 위축으로 문화예술 활동이 많이 축소돼 되살리려는 취지다. 3가지다. 첫째는 비엔날레가 12개가 있는데 수묵화(동양화)가 비어 있다. 전남은 목포·진도를 중심으로 남종화의 맥이 이어지고 있어 수묵화 비엔날레를 하겠다. 둘째는 ‘한국 전통정원’ 조성 사업이다. 담양에 소쇄원, 완도엔 윤선도가 지낸 세연정이 있는데 이들을 복원하고 네트워크화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바둑 국수가 5명인데 이 중 3명이 전남 사람이다. 김인과 조훈현, 이세돌이다. 그래서 ‘국수 기념관’을 만들려고 한다. 조훈현 국수가 국회의원이 됐으니 잘될 것이다. ●동부출장소, 동부지역본부로 확대해 민원 해소 →전남은 동부권 발전의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가. -어디나 자기 동네가 소외됐다고 한다. 객관적으로 보면 도청·경찰청·교육청 등 관공서는 서부에 많이 몰려 있다. 하지만, GS와 포스코 등 기업은 동부권에 더 많다. 사회간접자본(SOC)도 동부권에 더 많이 깔렸다. 도청의 산하기관도 가급적이면 동부에 두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 농산물검사소, 도로관리사업소 동부지소 등이다. 관광객도 동부권이 더 많다. 지난해 여수만 해도 1358만명이 왔다. 접근성이 개선됐다. 서울에서 여수역까지 KTX로 3시간대이다. →순천동부지역본부를 더 확대할 것인가. -기존 동부출장소를 동부지역본부로 확대해 동부권 사람들의 민원 해소에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다. 원래 1과 17명이 근무하는 출장소인데 부임 이후 동부지역본부로 승격하면서 1국 3과 65명으로 늘렸다. 책임자도 4급에서 3급으로 올렸다. 원래 환경산림국으로 해서 산림과까지 여기에 넣으려고 했는데, 도의원의 반대로 실현이 안 됐다. 도의회 동의가 없으면 어렵다. ●전남 화순에 국내 유일 백신특구 지정돼 있어 →전남테크노파크의 발전상이나 신산업은. -2019년까지 순천에 뿌리기술지원센터가 들어온다. 파루 같은 강소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같은 뿌리기술지원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또 전남 화순에 국내 유일의 백신특구가 지정돼 있다. 국내 제약기업과 독일 국책연구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세계적 백신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다. →같이 정치하던 분들이 모두 국민의 당으로 갔다. 재선을 준비하실 때는 당적을 옮기나. -지금까지 당을 한 번도 옮기지 않았었다. 그래서 손해도 있다. 내가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대변인까지 했고, 노무현 대통령 취임사를 최종적으로 정리한 사람이다. 그래도 열린우리당에 안 갔다. 손해 본다고 당을 떠나진 않았을 거다. 이력서는 심플할수록 좋다고 믿는다. 대담 문소영 사회2부장 정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봉합 명분 찾는 친박… ‘유승민 사과’ 철회·‘권성동 경질’ 고수

    봉합 명분 찾는 친박… ‘유승민 사과’ 철회·‘권성동 경질’ 고수

    “법사위원장 겸직은 당헌 위배” 세력화 나선 친박계 35명 회동 탈당파 복당 내홍을 극복하려는 새누리당이 봉합의 길목에서 헤매고 있다. 복당 승인 과정에서 빚어진 마찰로 당사를 떠났던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칩거 나흘 만인 20일 당무에 복귀하며 꺼내 든 ‘권성동 사무총장 경질 카드’는 ‘당헌 위배’ 논란에 부딪혔다. 혁신비대위의 ‘일괄 복당’ 결정에 반발하며 권 사무총장 사퇴와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던 친박(친박근혜)계는 다시 세력화를 시도하며 2차 대응에 나섰다. 친박계 의원 35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2시간가량 회동을 하고 당 내홍 봉합을 위한 명분 찾기를 시도했다. 당초 요구했던 정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에 대한 사과 요구는 철회하는 것으로 수위를 더 낮췄다. 하지만 권 사무총장의 사퇴 촉구 방침은 유지하기로 했다. 박대출 의원은 브리핑에서 “정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의원총회를 소집해 일련의 사태에 대한 경위를 설명하고 당 화합을 위해 솔선수범하라. 복당이 허용된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당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라”면서도 “권 사무총장은 무너진 당 기강을 바로잡고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무총장과 비대위원직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자신들의 표로 선출된 정 원내대표에게는 책임은 묻지 않는 대신 권 사무총장의 사퇴만큼은 기필코 관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친박계는 권 사무총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겸직하는 것이 당헌에 위배되기 때문에 사무총장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앞세웠다. 당헌 23조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원장은 상임전국위원 신분을 갖게 되며, 상임전국위원은 선출직 이외 다른 당직을 겸할 수 없다. 따라서 법사위원장에 선출된 권 사무총장은 임명직인 사무총장을 맡을 수 없다는 논리다. 한 친박계 의원은 2015년 7월 황진하 전 의원이 당 사무총장에 임명됐을 때 맡고 있던 국방위원장을 내려놓았던 사례를 들며 권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권 사무총장은 ‘사퇴 불가론’으로 버텼다. 그는 김 위원장을 만나 비대위원들의 의결을 통한 해임이 아니라면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날 수 없다는 뜻을 피력했다. 당헌 26조에 따르면 당 대표는 당직자 임명에 대한 ‘추천권’만 가진다. 주요 당직자 임명을 위한 의결은 최고위원회의 몫이다. 따라서 해임 역시 최고위원회의 격인 비대위의 의결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게 권 사무총장의 주장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질 카드’를 꺼낸 김 위원장도 권 사무총장의 ‘자진 사퇴’만 거듭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한편 복당 신청을 하지 않았던 재선의 장제원 의원이 이날 복당하면서 새누리당 의석수는 126석에서 127석으로 1석이 늘어났다. 4선의 주호영 의원과 초선의 이철규 의원은 당 내홍 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22일쯤 복당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 두 명까지 복당이 완료되면 새누리당은 129석으로 20대 국회에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도쿄도지사 출마 안 할 것” 존재감만 더 커지는 렌호

    “도쿄도지사 출마 안 할 것” 존재감만 더 커지는 렌호

    일본 제1야당 민진당의 간판급 여성 정치인 렌호(48) 대표 대행의 주가가 상한가다. 마스조에 요이치 현 지사가 지난주 부적절한 정치자금 파문으로 오는 21일 사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후보 인선이 진행되면서 여야를 통틀어 렌호 의원이 가장 강력한 후보감으로 부상했다. 정작 본인은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당내 렌호 대행 출마론이 여전히 높아 관심이 쏠린다. NHK는 19일 렌호 대행이 다음달 31일 치러지는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가 전날 에다노 유키오 간사장과 만나 (출마 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민진당 지도부도 그의 출마를 사실상 단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기자들과 만나 “(도쿄도지사 후보로서) 기대를 받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밝힌 뒤 “동료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여지를 남겨두기는 했었다. 하지만 18일 참의원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서 “중앙정치에만 전념하겠다. 다음 세대에 가능성과 미래를 남겨 놓고 싶다”면서 완곡하게 출마를 사양했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참의원 선거에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당권에 더 관심을 둔 것으로 풀이됐다. 참의원 재선 의원인 렌호는 아버지가 대만 출신이다. 탤런트와 캐스터 등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그는 2004년 참의원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2010년 선거 때에는 도쿄에서 170만표를 얻어 큰 주목을 받았다. 민주당(현 민진당) 정권 시절인 2010년 행정개혁담당상으로 입각, 각료 경험까지 갖췄다. 도쿄도지사의 갑작스런 공백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한 렌호는 24세였던 25년 전 도쿄대 교수였던 마스조에 지사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았던 묘한 인연도 가지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엄용수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새누리당 엄용수

    새누리당 엄용수(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고향 밀양에서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자유롭게 사는 게 궁극적인 꿈”이라고 말했다. 그전까지는 젊음과 여력을 다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Q. 경영학도, 회계사인데 정치를 하게 된 계기는. A. 봉사. 서울 생활을 10년 정도 했더니 서울에 정감이 많이 떨어졌다. 1992년에 낙향해 지역에서 개인 회계사무실을 차렸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나 자신의 삶만 돌보며 사는 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 봉사 활동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밀양시장에 도전하게 됐다. 지금 국회의원이 돼 있는 것도 봉사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Q. 20대 국회에서 자신에게 국민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A. 회계 투명성 손볼 것. 원래 직업이 회계사라서 직업적인 의식이 있다. 요즘 구조조정이 화두인 조선사를 보면 적자임에도 이를 감추는 분식회계가 많이 이뤄졌다. 회계사, 회계 시장 전반의 투명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회계 시장에서 재난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회계 투명성이라는 것은 전반적인 경제 시스템의 문제다. 어느 한 분야가 아니라 투명성이 떨어지는 모든 기관, 투명한 회계를 바탕으로 나오는 합리적인 의사 결정, 효과적인 결과물이 나오게 하는 모든 일이 내 관심 대상이다. Q. 언제까지 정치를 할 생각인가. A. 공직자는 너무 오래 하면 안 돼. 공직자가 한자리에 계속 있으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 시장 취임 때도 두 번만 하고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고 지켰다. 선거에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두는 것보다 제 발로 나갈 수 있을 때 나가겠다. 생리적, 역량상으로 지금 50대 초반인데 60대 중반을 넘길 때까지 하진 않을 생각이다. 새로운 인재들이 나올 것이다. Q. 지역구에 신공항 문제가 걸려 있다. A. 정치적 부담 줘선 안 된다. 최초 유치 경쟁을 벌였던 당사자로서 정부에 일임하고 지켜보고 있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당면한 국가적 과제엔 정략이 아닌 전략적 판단이 내려져야 한다. 관련된 5개 시·도지사가 이미 유치 경쟁을 더 벌이지 말자고 서명하고 사인했다. 부산이든 밀양이든 객관적으로 전문가가 판단하고 결과에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Q. 2006년 열린우리당 당적으로 밀양시장을 지냈고 2010년에는 한나라당 공천으로 재선하는 등 세 명의 대통령을 경험했는데. A. 노무현, 박근혜는 닮았다. 두 분 모두 사명감이 투철하다. 다만 그 대상이 다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민을 우선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 공동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국민과 국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다. 두 사람의 정치가 모두 필요하다. 후배 정치인으로서 조화로움을 보여 줄 수 있다면 좋겠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프로필 ▲1965년 경남 밀양 출생 ▲연세대 경영학과 ▲밀양시장, 공인회계사, 밀양대 겸임교수
  • 김무성·최경환 ‘침묵’… 뒷짐만 진 與 형님들

    김무성·최경환 ‘침묵’… 뒷짐만 진 與 형님들

    당내 큰 싸움이 벌어졌는데 4선 이상 ‘큰형님’들은 ‘꿀 먹은 벙어리’? 요즘 새누리당 중진 의원들이 잠잠하다. 지난 16일 계파 갈등의 ‘화약고’로 인식돼 온 탈당파 복당 문제가 터지면서 당 대표 격인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나흘째 칩거에 들어갔을 때에도 “돌아오라” 말 한마디 하는 중진이 없었다. 먼저 양 계파의 수장 격인 김무성(왼쪽) 전 대표와 최경환(오른쪽) 의원은 이번 사태 내내 ‘침묵 모드’를 유지했다. 지난 20대 총선의 공천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두 사람은 복당 문제에 대해 결코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중재’의 손짓도 보이지 않았다.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이 “이번 복당으로 당이 단합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는 반응을 내놓긴 했지만 김 위원장의 칩거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당권 주자들도 뒷짐을 졌다. 5선의 이주영, 정병국, 원유철 의원 등은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침묵했다. 친박계 재선인 김태흠, 이장우, 김진태 의원 등 강경파와 비대위원인 비박(비박근혜)계 3선의 김영우 의원 정도만 나서 설전을 펼치는 데 그쳤다. 이를 놓고 중진 의원들이 8월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몸을 사리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쪽을 거들거나 마땅한 대안 없이 중재에 나섰다가 의도치 않게 상대 진영의 타깃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른 행동으로 분석된다. 한 핵심 당직자는 19일 “괜히 나섰다가 욕먹을까 봐, 당 대표 선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니까 관망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 ‘미복당 의원’ 3명, 내일 회동…동시 복당 논의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아직 복당 신청을 하지 않은 무소속 주호영·장제원·이철규 의원은 오는 20일 ‘3인 회동’을 갖고 복당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들이 주 의원의 주도로 내일 만나기로 하고 일정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복당 시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주 의원은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지난 17일 ‘탈당파 일괄복당 허용’ 결정 이후 지역구 유권자 등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일단 복당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 의원은 가능하면 3명이 함께 복당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두 의원과 연락을 취해 모임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재선인 장 의원은 “일단 지역에서 (복당) 허락을 받았기 때문에 내일쯤 복당 신청서를 낼 생각”이라면서도 “주 의원 등과 만나서 더 얘기를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탈당파 복당 승인을 둘러싼 당 내홍 사태를 언급하며 “계파 갈등이 재연되는 과정에서 (복당) 하게 돼서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초선인 이 의원은 “이번주 내에 뭔가 방향이 잡힐 것”이라면서도 “당이 이렇게 시끄러운 상황에서 유권자들 민심도 그렇고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계명대 신일희 총장 재선임

    계명대 신일희 총장 재선임

    학교법인 계명대학교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신일희(77) 현 총장을 제11대 총장으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다음달부터 4년간이다. 신 총장은 1978년 계명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뒤 첫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4∼7대 총장을 맡았다. 또 2008년 9대 총장에 취임해 현재까지 연임하고 있다.
  • 친박계 ‘유승민 전대·대선 영향력’ 우려했나

    친박계 ‘유승민 전대·대선 영향력’ 우려했나

    비박·비주류·쇄신파 상징적 인물 부각… ‘당 정체성에 안 맞는 사람’ 생각도 여전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는 왜 이토록 유승민 의원의 복당에 반발하는 것일까. ‘쿠데타’라는 표현을 쓰며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퇴까지 거론하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유 의원의 입당이 당내 역학 구도에 큰 변화를 미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이미지로 굳어져 비박계를 비롯한 비주류, 쇄신파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따라서 친박계는 유 의원이 오는 8월 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이어 내년 대선 국면까지 자신들이 당권과 대권을 쥐는 데 막강한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상 당권과 대권이 분리돼 있어 유 의원이 당 대표에 직접 도전할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다른 후보를 지지하거나 측근 의원들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충분히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진단이다. 한 친박 초선 의원은 “친박에는 유 의원의 존재 자체가 불편하다”면서 “당장 전당대회에서 힘을 발휘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걸 바탕으로 대선까지 자기에게 맞는 영향력과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우려도 여전했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친박들은 유 의원이 당의 정체성과 안 맞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하다”면서 “당에 들어와서도 자기 목소리만 내며 번번이 당과 청와대와 부딪치면서 분란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재선의 김진태 의원도 “당에 들어와서 자기 정치를 할 사람이기 때문에 유 의원의 복당은 당을 화합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분란을 더 키울 것”이라면서 “유 의원이 자기 정치를 안 하겠다고, 어떠한 영향력도 미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그전에 자기 정치를 한 것에 대해 사과한 뒤 복당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박 대통령에게 유 의원의 존재 자체는 사활이 걸린 문제”라면서 “박 대통령을 향한 변치 않는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의 맹주로 떠오르면서 세를 모으고 있는 것이 청와대에는 엄청난 위기감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6~8월 신토익시험 줄줄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6~8월 신토익시험 줄줄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여름방학기간의 준비과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무더위는 모두에게 힘겨운 장애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6월부터 신토익시험이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치러지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가름할 중요한 시기 이다. 토익을 준비하려면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학원에서 공부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집에서 혼자 인강을 통해 하는 경우엔 무엇보다 자신에 꼭 맞는 교재선택이 중요하다. 해커스인강(챔프스터디)에서는 매일 오후 8시 ‘해커스 신토익 모의고사’ 문제집을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로 증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신토익 모의고사 문제집은 문제지 크기부터 문항 수, 유형까지 모두 실제 신토익 시험과 동일한 유형으로 구성하여, 빠르게 실전 감각을 쌓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문제는 다수의 토익교재를 집필한 해커스 어학연구소에서 직접 출제했다. 체계적인 토익공부를 위한 별도의 해설 강의도 함께 제공한다. 해커스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신토익 고득점 달성을 돕는 차원에서 신토익 모의고사 문제집을 무료로 배포한다”며 “시험에 출제될 핵심 문제들만 엄선한 만큼 신토익 마무리 학습용으로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매일 밤 8시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신토익 이디엄 단어장’과 ‘MP3’도 무료로 증정한다. 해당 콘텐츠는 11년 연속 교보문고 토익토플 베스트셀러 토익보카 기준 1위에 오른 ‘해커스 토익 보카(2016 신토익 최신개정판)’에 수록된 신토익 핵심 관용표현을 다루고 있다(2006~2016.04.26 기준). 이를 통해 수험생들은 실제 토익에 출제된 빈출 핵심 단어만을 골라 쉽고 빠르게 학습하고, 다가오는 신토익에서 보다 빠르게 고득점을 달성할 수 있다. 한편 여름방학(6~8월) 동안의 신토익 시험일정은 다음과 같다. ▲6월 26일(일) ▲7월 9일(토) ▲7월 31(일) ▲8월 13일(토) ▲8월 28일(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또 심판 비리… 뒷돈 챙긴 前 심판위원장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전 심판위원장 2명이 재임 때 심판에게서 부정한 돈을 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부산지검 외사부(부장 김도형)는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프로축구연맹 전 심판위원장 이모(58)씨와 또 다른 이모(5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심판위원장을 지냈다. 이 기간에 프로축구 K리그 심판 최모(41)씨로부터 15차례에 걸쳐 12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소시효 7년이 지난 혐의는 제외하고 450만원에 대해서만 기소했다. 최씨는 프로축구 경기 주심으로 더 많이 배정될 수 있게 해 주고 1년마다 하는 재선임 평가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다. 후임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심판위원장을 했던 또 다른 이씨는 2013년 1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최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10차례에 걸쳐 8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심판위원장은 “돈을 받았지만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며 혐의 일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울고 싶은 ‘찍박’ 신세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울고 싶은 ‘찍박’ 신세

    최근 새누리당에 ‘찍박’ 경계령 발령. 찍박이란 ‘친박근혜계에 찍힌 인사’를 지칭. 16일 한 비박계 재선 의원이 만든 신조어로 친박계에 찍히면 되는 일이 없다는 의미. 지난 5월 3일 유기준 의원은 친박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 강행. 정진석 원내대표가 119표 가운데 69표를 얻어 당선. 유 의원은 고작 7표를 얻는 데 그쳐. 친박 표가 정 원내대표에게로 쏠렸다는 의미. 하지만 정 원내대표가 혁신위원장에 비박계 김용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에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이혜훈, 김세연 의원을 임명하면서 그도 ‘낀박’(친박과 비박 사이에 낀 인사)이자 ‘찍박’ 신세가 돼. 친박계는 비대위 추인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무산시키며 정 원내대표의 인선을 원점화. 이혜훈, 김세연 의원까지 ‘찍박’으로 전락. 경제 정책 전반을 다루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비박계 이혜훈, 이종구 의원이 도전. 그러자 정무위원장에 도전했던 조경태 의원이 기재위원장으로 선회한 뒤 70표를 얻으며 당선. 정 원내대표가 얻은 69표와 거의 일치. 친박 표가 조 의원에게로 쏠린 것. 낙선한 이혜훈, 이종구 의원은 찍박 신세. 당내 다수 세력인 친박계에 밉보이면 누구도 화를 피할 수 없다는 의미의 푸념이 ‘찍박’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켜.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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