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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원 의원, 10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당선

    김창원 의원, 10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당선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 김창원 의원(도봉3,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됐다. 7월 11일 의회에서 열린 투표에서 김창원 의원은 압도적인 지지로 위원장에 당선됐다.김창원 의원은 의회에 첫 발을 내딛었던 제9대 서울시의회 전반기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서울 문화 인프라 확충에 힘쓰는 한편 문화 콘텐츠의 내실있는 운영 필요성 등을 지적해 개선에 일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후반기에는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1천만명을 넘고 이들이 서울시 한 해 예산에 육박하는 돈을 쓰고 있다. 또한 서울은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수도로서, 천만 인구의 도시로서 잠재적 문화 인프라가 풍부하다”며 “기존의 컨텐츠를 더 높은 수준으로 강화하고 살리는 한편 도약하여 스토리가 살아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조하겠다.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생활체육이 발전하고 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 때 시민들이 운동과 친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신경쓰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또한 “초심을 가진 재선의원으로서 행동하는 일꾼이 되겠다. 예리한 지적과 책임있는 의정활동으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의원,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

    김혜련 서울시의원, 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는 7월 11일 개회하여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구 제1선거구)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은 “촛불 시민 혁명으로 문재인 정부와 함께 지방정부가 새롭게 탄생하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의원 후보로 서초구에서 당선되었을 때 서울시민이 얼마나 많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지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더 이상 마냥 기뻐할 수 없다. 민심의 진의가 너무도 명백하기 때문에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기본적인 역할이자 기능”이라고 견해를 밝히면서 “서울시민의 희망을 이루기 위해, 집행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조례안과 예산안 등 심도 있는 안건 심의와 내실 있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와 함께 ‘살맛나는 서울시’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보건복지위원회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보건복지위원장 김혜련 의원은 동작구 출신으로 제9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역임하였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아성으로 불리는 서초구 제1선거구에 출마하여 재선되는 등 서울시의회의 도전과 집중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제는 상임위원장 집안 경쟁… 인기 상임위는 후보 경선

    여야가 20대 하반기 국회 원 구성에 합의하면서 각 당은 11일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일부 상임위원장은 당내 경쟁이 치열해 경선까지 치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및 상임위 배정 원칙을 의원들에게 공지했다. 민주당은 13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국회의장을 확보한 민주당은 지난 5월 일찌감치 의장 후보로 문희상(6선) 의원을 선출했다. 유인태 전 의원이 국회 사무총장,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장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등 문 의원 측은 발 빠르게 의장직 인수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부의장직을 차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후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12일 실시될 한국당 경선에는 정진석(4선) 의원과 이주영(5선) 의원이 맞붙는다. 선수가 높은 이 의원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정 의원은 “강력한 대여 투쟁의 진지를 구축하겠다”며 의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13일 바른미래당 경선에는 정병국(5선) 의원과 주승용(4선) 의원이 출마했다. 민주당이 확보한 8개 상설 상임위 중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관례에 따라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원장은 노웅래(3선)·민병두(3선) 의원, 국방위원장은 안규백(3선)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안민석(4선) 의원이 거론된다. 일부 상임위원장 후보는 홍 원내대표에게 경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임위원장을 맡으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치러지는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지 말 것을 원내 지도부가 요구하고 있어 최재성(4선)·안민석 의원 등 당 대표·최고위원 주자의 결심이 상임위원장 선출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여성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두 자리를 여성 몫으로 주장하고 있어 재선의 인재근·전혜숙 의원이 여성가족위원장과 또 다른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당은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 외교통일위 등 주요 상임위원장을 놓고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국회 내 ‘상원’이라고 불릴 만큼 막강한 권한을 지닌 법사위원장에는 판사 출신 3선의 여상규·홍일표 의원이 겨루고 있다. 두 의원 모두 전반기에도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전임 권성동 의원과 경쟁했다. 예결위원장은 여섯 차례 예결위원을 맡은 김광림(3선) 의원과 19대 국회 전반기 예결위 간사를 지낸 김학용(3선) 의원, 홍문표(3선)·황영철(3선) 의원이 거론된다. 외통위원장에는 황영철·강석호(3선)·윤상현(3선)·김세연(3선)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반면 인기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환경노동위원장에는 지망 의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상임위원장을 지망하는 의원들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조정이 안 되면 최종적으로는 경선을 해야겠지만 경선 없이 원만하게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몫 상임위원장 2석 중 교육위원장은 이찬열(3선) 의원이 단독 신청해 사실상 확정됐다. 정보위원장을 두고는 이학재(3선)·이혜훈(3선) 의원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과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농해수위 위원장은 재선의 황주홍 의원, 정개특위 위원장은 3선의 심상정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원장을 놓고 구체적인 이름들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은 물론 지역구 예산 확보에 중요한 국토교통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예결특위를 한국당에 넘겨 아쉽다는 반응이다. 특히 법사위의 권한 제한을 여야 합의문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못하고 관련 논의를 운영위 내 소위에 넘긴 것도 실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당은 법사위뿐만 아니라 예결특위를 확보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경제 관련 상임위를 가져오겠다고 공언했지만, 교육위와 정보위를 확보하는 데에 그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檢 ‘촛불 계엄 문건’ 중앙지검 공안2부 배당

    검찰이 국군기무사령부의 ‘촛불집회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사건을 공안 전담부서에 배당하고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은 11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중장)과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소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공안2부(부장 진재선)에 신속하게 배당했다. 전날 군 인권센터는 이들의 내란예비음모 및 군사반란예비음모 혐의를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군 인권센터는 “관련 문건이 공개된 후에도 증거를 인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소 참모장에 대한 강제수사를 하지 않은 군 검찰이 수사를 잘 이끌어 나갈지 의심스럽다”며 민간 검찰에 고발한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무사 독립수사단 구성 등을 지켜보고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예상되는 수사 대상 가운데 일부가 예비역이라 공조 수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10대 전반기 대표단 선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김용석)은 7월 11일 오후 1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임 수석부대표에 이현찬 의원을 선임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은 그동안 서울시 및 서울시 교육청과 함께 당정협의회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협의회를 운영해왔으며, 이를 시정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등 협치를 통해 서울시의회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특히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시민들의 민원 현안을 적극 청취하고 소통하여 서울시민들의 권익 상승에 기여해왔다. 이번 10대 1기 원내대표단은 ▲수석부대표 이현찬 의원(은평구 제4선거구, 재선) ▲정무부대표 임종국 의원(종로구 제2선거구, 초선) ▲공보부대표(대변인) 최선 의원(강북구 제3선거구, 초선)을 선임하였고, 정책부대표와 지방분권부대표, 소통부대표, 민생부대표 등 나머지 대표단의 추가 선임도 곧 마무리 짓기로 했다. 김용석 대표의원은 “제10대 서울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 1당 체제로 운영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원내대표단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하여 의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당내 소속의원들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소수정당과 초선의원들을 배려하여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집행부와 교육청, 국회와도 끊임없는 의견 교환을 통해 협치를 이루어내어 서울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서울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운동장 울퉁불퉁 흙언덕서 꿈을 키워요

    학교운동장 울퉁불퉁 흙언덕서 꿈을 키워요

    “고양이나 개가 배설물을 남긴다고 해서 요즘 학교에서는 모래운동장을 없애는 추세예요. 모래나 울퉁불퉁한 흙더미들이 아이들에게는 다 놀 공간인데…. 아이들이 모험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려 했죠.” 놀이터 디자이너인 편해문 서울 교육청 놀이터재구성위원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놀이터 중 가장 엉망이고 획일화된 공간이 학교 놀이터”라며 이렇게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편 위원장과 손잡고 첫 번째 공약 실천 과제로 ‘꿈을 담은 놀이터’(꿈담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학생·학부모·교사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한 학교 놀이터를 늘려 가겠다는 것이다. 1호 꿈담터인 서울 신현초 놀이터를 11일 개장하고 연말까지 장월·안평·삼광·방이·세명초교 등 5곳에 새 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세명초 놀이터는 미세먼지 등을 고려해 실내놀이터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 교육감과 편 위원장이 놀이터 리모델링에 나선 건 조합놀이대(일반 미끄럼틀과 나선형 미끄럼틀, 원통건너기 등을 하나로 만든 시설)와 그네·시소, 탄성 고무 매트 바닥 등 천편일률적으로 꾸며진 뻔한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존 놀이터는 군대 연병장 같은 평지 운동장 위에 구간을 나눠 스테인리스 기둥을 박는 식으로 철봉, 평행봉 등을 설치해 놓은 형태”라면서 “놀이터는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하는데 지금 형태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현초 꿈담터는 모험과 도전이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다양한 높낮이의 흙더미가 쌓인 ‘바람의 언덕’ ▲흰색 모래로 조성한 ‘하얀 세상’ ▲사방치기 등을 할 수 있도록 꾸민 ‘레인보 놀이터’ ▲나무 주변을 뛰어놀도록 한 ‘트리하우스’ ▲미끄럼틀 등 기존 놀이시설을 모아 놓은 ‘추억의 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원래 이 학교에 있던 놀이터보다 공간이 넓어졌다. 편 위원장은 “아이들이 높고 낮은 흙더미를 뛰어다니며 평평하지 않은 세상을 체험하고 모래를 쌓아 이것저것 만들어 보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면서 “모래더미에는 개나 고양이가 침입할 수 없도록 학교를 마칠 때 그물로 덮는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학교운동장 울퉁불퉁 흙언덕서 꿈을 키워요

    “고양이나 개가 배설물을 남긴다고 해서 요즘 학교에서는 모래운동장을 없애는 추세예요. 모래나 울퉁불퉁한 흙더미들이 아이들에게는 다 놀 공간인데…. 아이들이 모험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려 했죠.” 놀이터 디자이너인 편해문 서울 교육청 놀이터재구성위원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놀이터 중 가장 엉망이고 획일화된 공간이 학교 놀이터”라며 이렇게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편 위원장과 손잡고 첫 번째 공약 실천 과제로 ‘꿈을 담은 놀이터’(꿈담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학생·학부모·교사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설계한 학교 놀이터를 늘려 가겠다는 것이다. 1호 꿈담터인 서울 신현초 놀이터를 11일 개장하고 연말까지 장월·안평·삼광·방이·세명초교 등 5곳에 새 놀이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세명초 놀이터는 미세먼지 등을 고려해 실내놀이터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 교육감과 편 위원장이 놀이터 리모델링에 나선 건 조합놀이대(일반 미끄럼틀과 나선형 미끄럼틀, 원통건너기 등을 하나로 만든 시설)와 그네·시소, 탄성 고무 매트 바닥 등 천편일률적으로 꾸며진 뻔한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존 놀이터는 군대 연병장 같은 평지 운동장 위에 구간을 나눠 스테인리스 기둥을 박는 식으로 철봉, 평행봉 등을 설치해 놓은 형태”라면서 “놀이터는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하는데 지금 형태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현초 꿈담터는 모험과 도전이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다양한 높낮이의 흙더미가 쌓인 ‘바람의 언덕’ ▲흰색 모래로 조성한 ‘하얀 세상’ ▲사방치기 등을 할 수 있도록 꾸민 ‘레인보 놀이터’ ▲나무 주변을 뛰어놀도록 한 ‘트리하우스’ ▲미끄럼틀 등 기존 놀이시설을 모아 놓은 ‘추억의 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원래 이 학교에 있던 놀이터보다 공간이 넓어졌다. 편 위원장은 “아이들이 높고 낮은 흙더미를 뛰어다니며 평평하지 않은 세상을 체험하고 모래를 쌓아 이것저것 만들어 보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면서 “모래더미에는 개나 고양이가 침입할 수 없도록 학교를 마칠 때 그물로 덮는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민선 7기 단체장에 듣는다] “책뿐 아니라 빵도 드릴 것… 지역 살리는 ‘경제구청장’ 자신”

    [민선 7기 단체장에 듣는다] “책뿐 아니라 빵도 드릴 것… 지역 살리는 ‘경제구청장’ 자신”

    “책도 드리고 빵도 드리겠습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9일 구청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임 유종필 구청장이 추진했던 인문학 도시, 평생학습도시(책으로 비유) 정책을 발전시키면서 지역 경제(빵으로 비유)까지 살리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악구가 강남구 테헤란밸리와 구로구 G밸리에 낀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있도록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경제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선거에 관한 소회가 있다면. -구의원 8년, 시의원 8년, 16년 동안 지역 정치를 꾸려 오면서 바라본 관악은 강남구의 테헤란밸리, 구로구의 G밸리에 끼어서 베드타운으로 전락, 경제적으로는 멈춰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살기 좋은 공동체로 바뀔 것인가’ 고민하고 이 부분에 문제를 제기한다면 분명히 선거에서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역시 주민을 만나 보니 지역 경제를 살려 달라는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가령 사법시험 제도가 바뀌면서 고시촌이 있던 대학동, 삼성동 일대는 가게 문을 닫는 소상공인들이 속출했다. 선거 운동 중 한 주민이 “당선되면 책을 줄 거냐 빵을 줄 거냐”라고 물었다. 전임 구청장이 이뤄 놓은 인문학 도시 정책 등에 계속 집중할 것인지 아니면 지역 경제를 살릴 것인지를 비유해 묻는 것이었다. 나는 책도 주고 빵도 주겠다고 답변했다. (선거의) 승리 요인은 임대료 걱정 없는 골목 상권, 대학캠퍼스타운 조성 등 주민과 상생하는 관악의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핵심 공약을 주민들이 높이 평가한 덕이라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당내 경선 과정이 굉장히 어려웠다. 함께 출마한 예비 후보들이 그동안 잘 지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모두 다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그중에 한 사람만 후보가 돼야 하니까 치열하게 경쟁할 때 가슴이 아팠다. 경선 이후 그분들과 뭉쳐야 본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함께했다. 그중 신언근 의원은 민선 7기 구청장직인수위원회 인수부위원장으로 함께하기도 했다. →향후 4년간 관악구 발전 구상은. -관악의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과거 미국 스탠퍼드대와 실리콘밸리를 견학한 적이 있다. 관악구에도 서울대라는 우수 자원이 있지만 서울대생들이 졸업하고 나면 지역을 떠나버리는 실정이다. 졸업한 서울대생들이 공동체 구성원으로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꿈틀대는 대학캠퍼스타운을 만들겠다. 또 미국 시애틀의 골목상권에서 세계적인 기업 스 타벅스가 탄생했듯 관악의 전통시장, 골목상권과 연대해 제2의 스타벅스를 만들겠다. 용적률 완화 등을 인센티브로 임대료 안정 협약을 체결하고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입점을 제한해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골목상권을 만들겠다. →경제 분야 외 핵심 공약과 주요 사업이 있다면. -6대 전략과 50대 과제를 만들었다. 6대 전략을 소개하자면 ‘더불어 경제’, ‘으뜸 교통’, ‘청정 삶터’, ‘으뜸 교육문화’, ‘더불어 복지’, ‘혁신관악청’이다. 경제 분야는 앞서 설명했고 으뜸 교통 분야에서는 신림선(샛강역~서울대 경전철) 조기 완공,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 경전철) 조기 착공,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경전철) 조기 착공 등을 추진하려 한다. 청정 삶터 분야에서는 낙성대에서 보라매공원에 이르는 봉천천을 복원해 친수공간을 주민에게 제공하겠다. 으뜸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서울대 멘토링 사업 확대, 방과후 교육지원센터 설립 등을 추진한다. 더불어 복지 분야에서는 육아하는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복합문화 휴게공간인 마더센터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혁신관악청 분야와 관련해서는 주민들이 청사에 모여 수시로 현안을 논의하고 구청장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 선거 기간 중 한 주민으로부터 “구청장이 되면 만나기 어려운 거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언제든 구청을 찾아오면 주민이 원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현재 5층에 있는 구청장실을 1층으로 옮길 계획이다. 또 ‘더불어으뜸관악협치위원회’를 둘 것이다. 관악구 관계자, 시민사회 단체, 서울대 교수 중에 협치 조정 능력이 있는 분들, 당에서도 책임을 가지고 참여할 몇 분 등과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그 위원회가 전적으로 구정 의제를 설정할 계획이다.→지방분권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갈 생각인가. -당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 선거가 끝났으니까 지방정부가 출범하고 나면 다시 한번 개헌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생각한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에 가속화될 것이고 차기 당대표 역시 개헌 모드로 분위기를 잡아 갈 것이다. 지방분권이 안착할 수 있는 그런 정국으로 가게 될 것으로 본다.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재정 문제다. 국가 전체 세수입 가운데 지방세 비중이 20% 남짓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상급 자치단체에 재원을 의존하다 보니 창의적 사업을 펴나가기 힘들다. 적어도 지방세 비중이 40%는 돼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 구현은 재정분권을 갖추는 게 우선이다. 개헌과 함께 관련 세법을 개정해 국세와 지방세 간 세목 조정을 통해 자주 재정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명칭도 바꿔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지방정부로 부르는 게 맞다. →어떤 구청장이 되려 하는가. -지역 경제만큼은 반드시 살려 놓는 ‘경제구청장’이 되고 싶고 구정 운영은 소통과 협치를 중심으로 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렴과 겸손이다. 58.9%라는 높은 지지율을 보낸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6대 전략과 50대 실천과제를 가지고 착실하게 구청장직을 수행하고 싶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박준희 구청장은 구·시의원 16년 몸에 밴 생활 정치…사람 위한 정책 올인 지난달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 관악구민의 선택을 받은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구와 인연을 맺은 지 어느덧 40년이 다 돼 간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서울에 왔지만 형편이 넉넉지 않아 싼 방을 구하기 위해 서울시내를 전전하다 관악과 인연을 맺었다. 이웃들은 가난했고 그들과 생활하면서 봉천동 달동네 생활에 익숙해졌다. 그 속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웠다. 고향은 전남 완도다. 어려서는 커서 정치를 하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반장을 하고 학생회장을 하면서 리더십을 키웠다. 1998년 제3대 관악구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제4대 관악구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다. 정치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생활밀착형 정치를 지향했다. 당시 자녀들이 어렸기 때문에 육아와 교육에 관심이 컸고 아이 키우기 좋은 관악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성실한 의정 활동 결과로 구의원 시절 의정대상을 받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시의원 당선이 정치활동에 있어 전환점이라고 말한다. 2010년 제8대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됐고 이어 제9대까지 시의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주민들에게 서민일자리를 확실히 살리고 교통·주거환경을 멋지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4년을 꼬박 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관악주민의 숙원 사업인 경전철 사업을 위해 뛰어다녔고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에도 역할을 했다. 시의원 재선 당시에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사람을 위해 하는 것이고 사람을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임대료 걱정 없는 골목상권 조성, 사회적경제정책협의회 구성, 대학캠퍼스타운 조성, 유아 자연배움터 확대, 복합문화공간 마더센터 설립 등 민선 7기 주요 공약에도 사람에 대한 정이 가득 담겼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직선제 첫 총장 후보 낙마… 서울대 ‘속수무책’

    직선제 첫 총장 후보 낙마… 서울대 ‘속수무책’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가 공식 임명 직전 낙마하며 서울대가 혼돈에 빠졌다. 전례 없는 상황에 제대로 된 매뉴얼도 마련돼 있지 않아 총장 공석으로 인한 혼란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성추문 논란’ 강대희 교수 사퇴 8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서울대 이사회는 지난 6일 강대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성추문 논란으로 인해 제27대 총장 후보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총장 후보 재선출을 위한 절차를 논의 중이다. 그러나 총장 최종 후보가 선출된 이후 사퇴했을 경우를 대비한 예비 절차 등이 전무해 혼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런 경우 이사회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등 기존에 마련된 절차가 없다”면서 “대학과 이사회 차원에서 추후 과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9일 대학과 이사회 등에서 구체적인 향후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직대 맡을 부총장도 임기 끝나 서울대의 총장 공백 사태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1년 임기 4년의 총장 직선제를 도입한 뒤 19대 김종운 총장은 정년퇴임으로, 20대 이수성 총장은 국무총리 임명으로, 21대 선우중호 총장은 자녀 고액 과외 사건으로, 22대 이기준 총장은 기업 사외이사 겸임 등의 논란으로 임기를 많게는 3년 넘게, 적게는 6개월 남겨 놓고 조기 사퇴했다. 22대 이 총장 사퇴 당시에는 임기가 남은 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성낙인 현 총장이 오는 19일, 교육부총장은 22일, 연구부총장과 기획부총장은 각각 25일 임기가 끝난다. 서울대 관계자는 “현 집행부가 총장 퇴임 이후에도 임기를 연장해 행정 공백을 메우는 것이 맞는지, 새 집행부를 임시로 구성해야 하는지 등을 교수협의회, 평의원회, 직원노조 등과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향후 매뉴얼 없어 혼란 불가피 새 총장 후보 선출 과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 교수가 서울대 개교 이후 처음으로 학생들도 참여한 투표를 통해 선정된 총장 후보이기 때문에 향후 과정이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지난 5월 서울대 학부생, 대학원생, 연구원 등 3만 3000여명 중 14.6%(4846명)가 직접투표(모바일)로 총장 후보 선출에 참여했고 서울대 이사회는 이 결과를 최종 후보 선정에 반영했다. 직접투표에서는 강 교수가 가장 많이 득표했다. 서울대 총장 임용제청권자인 교육부도 입장이 난처해졌다. 서울대 이사회에는 당연직으로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포함돼 있어 교육부의 후보자 검증 책임론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총장 후보를 선정하면 교육부는 청와대에 임용을 제청하는 역할”이라면서 “이사회가 후보 선출의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새 후보자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뉴스 분석] 北 “종전선언부터” 美 “先비핵화부터”

    [뉴스 분석] 北 “종전선언부터” 美 “先비핵화부터”

    방북 폼페이오 김정은 못 만나 美 “시간표 진전” 北 “강도 같아” 12일 유해송환 협상으로 공 넘겨 北, 트럼프 정부의 조급증 간파 노골적 비판으로 주도권 노림수 판깨기 보다 협상력 키우기 분석북·미 간 6·12 정상회담 이후 첫 비핵화 고위급 실무회담이 막을 내렸다. 지난 6~7일 평양에서 열린 실무회담에서 북한은 종전 선언 문제를 강력히 제기한 반면 미국은 이를 비핵화 후의 문제로 여겨 뒤로 미루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기대와 달리 비핵화 신고·검증뿐 아니라 미군 유해 송환,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폐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실무회담 직후 북한 외무성은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비핵화를 강요했다’고 비판하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비핵화 시간표에 진전이 있었다’는 발언과 엇박자를 보였다. 예상됐던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면담도 이뤄지지 않았다. 양국 간의 이견 노출은 북한은 선 종전 선언을 요구한 반면, 미국은 선 비핵화를 위한 실질 조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북한이 외무성 담화에서 정전 협정 체결일인 오는 27일 종전 선언 발표를 제안했다는 것을 공개한 것만 봐도 북한의 불만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며 북한이 비난한 데 대해 “우리의 요구가 강도 같은 것이라면 전 세계가 강도”라고 반박하며 북한의 요구를 일축했다. 종전 선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따라 마지막 카드로 논의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하지만 북·미 양측은 협상의 ‘판’을 깨지는 않고 오는 12일 유해 송환과 관련된 후속 협상 등으로 ‘공’을 넘기면서 여지를 남겨 놓았다. 이런 움직임은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에서도 드러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베트남에 도착한 뒤 현지 재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회를 잡는다면 미국과 정상적 외교 관계와 번영으로 가는 베트남의 길을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베트남과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북한과도 같은 수준의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번 첫 실무회담의 결과에 대해 날 선 비판에 나선 것은 앞으로 이어질 북·미 회담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전형적인 북한의 협상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이처럼 북한이 비핵화 방식에 대한 공개 ‘거부’에 나선 것은 북·미 회담의 가시적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미 정부의 ‘조급함’을 간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선 풍향계인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성과가 절실하다. 북·중 관계 변화도 이유로 꼽힌다. 김 위원장의 3차례 방중으로 북·중 간 경제 지원 뒷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이 북한을 ‘대미 압박용’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미 정상회담과 잇따른 방중으로 김 위원장은 자신감이 생겼고 북·중 관계 복원으로 숨통이 트였다”면서 “하지만 11월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변할지 예상할 수 없으니 판을 깨기보다는 유리한 협상 결과를 얻고자 치열한 수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태풍 때 음주논란 남해군수, “언론태풍 맞은 계기로 더 낮은 자세로 군민 섬기겠다”

    태풍 때 음주논란 남해군수, “언론태풍 맞은 계기로 더 낮은 자세로 군민 섬기겠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 때 음주논란을 빚었던 장충남(56) 경남 남해군수가 6일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신중히 처세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장 군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태풍 쁘라삐룬은 무사히 지났지만,개인적으로 언론의 태풍을 맞았다”고 음주논란에 따른 곤혹스런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무사히 지난 태풍 끝에 저와 (지방선거 때) 경쟁자였던 한 분과의 위로와 격려의 자리가 음주논란으로 보도가 돼 많은 분께 걱정을 끼치게 됐다”고 당시 저녁자리를 갖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장 군수는 “앞으로 4년간 정말 공사 간에 단 한 치도 흐트러짐이 없도록 하라는 강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역량을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오롯이 쏟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장 군수와 남해군은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일 예정됐던 군수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지난 1일부터 태풍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장 군수는 태풍이 거의 빠져나간 무렵인 지난 3일 오후 7시 40분쯤 남해읍 한 식당에서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한 후보와 지인 등과 함께 저녁자리를 하면서 소주를 곁들인 사실이 알려져 음주논란에 휩싸였다. 경찰대학 1기로 김해중부경찰서장 등을 거쳐 김두관 전 경남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 군수는 재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박영일 전 군수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황성기의 시시콜콜] 구매냐 임차냐, 그것이 골치인 전용기

    [황성기의 시시콜콜] 구매냐 임차냐, 그것이 골치인 전용기

    영국의 역사학자 데이비드 레이놀즈는 20세기 발명품인 정상회담이 대량 살상무기(WMD)와 매스미디어, 비행기라는 3종 세트의 출현에 의해 가능해졌다고 말한다. 비행기가 없었다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열린 북한과 미국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가능했겠는가. 싱가포르는 평양에서 5000㎞, 워싱턴이라면 5600㎞ 떨어져 있다. 산 넘고 바다 건너 가려면 몇 날, 몇 일이 걸릴지 모른다. 시속 40㎞인 여객선을 탄다면 6일 정도 걸리는 거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별 피곤한 기색도 없이 만나 세기의 악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다 시속 1000㎞에 육박하는 비행기 덕택이다.  세워 두는 시간 더 많은 ‘돈 먹는 하마’, 전용기 대통령 전용기라는 게 정상회담, 혹은 다자간 정상회의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띄울 일이 없는 ‘돈 먹는 하마’이다.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은 국토가 넓어 국내 이동에도 전용기를 쓰고 있지만, 고속전철로 일일생활권에 있는 한국, 일본과는 사정이 다르긴 하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쓰고 있는 보잉 747-400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대한항공과 1421억원을 들여 5년간 임차 계약을 맺어 전세기 형식으로 쓰고 있다. 한 해 280억원의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다. 대통령의 정상회담 때 드는 항공유 등은 별개다. 대통령 전용기의 운영 주체가 공군이란 점에서 ‘공군 1호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대한민국에 공군 2호기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대통령이 타면 호출부호인 콜사인(call Sign)을 대한민국 에어포스원(Republic of Korea Air Force One)이라 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선진8개국(G8)은 대체로 전용기 구입해 운용 어느 나라나 할 것 없이 정상의 전용기를 둘러싼 논란은 예외 없이 빌려 탈 것이냐, 국가가 사들여 운용할 것인가에 집중돼 있다. 국방부는 2020년 3월 임차 계약이 끝나는 대통령 전용기를 신형으로 교체해 임차하는 방안을 청와대에 건의했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 때 구입을 검토했지만 야당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는데 비행보다 주기장에 세워두는 시간이 더 많은 전용기를 구입해 운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한 대에 수천억원씩 하는 비행기를 구입해 한 해 수백억원의 유지관리비를 쓰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 8개국(G8)이나 할 수 있는 일이다. G8 외에는 브루네이, 카타르 등 손꼽을 정도다. 우리도 세계 11위의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구입 운용이 맞지만, 정쟁의 불씨가 되기 때문에 여간해서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이다.  한국, 미국, 일본이 동시에 전용기 교체 미국은 지금의 대통령 전용기인 VC-25(747-200B 개조형)가 수명을 다해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1990년에 조지 부시 대통령을 태우고 첫 비행을 했는데, 후속 기종을 보잉 747-8로 결정하고 기존 2기에서 3기로 늘려 발주도 해놓은 상태다. 올해 1호기를 미 공군이 넘겨 받아 시험비행을 거쳐 2023년부터 대통령을 태운다는 계획이다.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 재선에 성공하면 트럼프는 새로운 에어포스원에 탈 수 있게 된다.일본은 1991년 대미 무역흑자를 줄일 셈으로 정부전용기(보잉 747-400) 2대를 360억엔에 사들였는데, 1993년 운용을 시작한 것이라 내년 퇴역을 앞두고 있다. 후속 기종으로는 보잉 777-300ER을 주문해 올해 중으로 인도를 받아 2019년부터 운항한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미국 국무부처럼 외무상 전용기로 세계를 누비며 외교를 해야 한다며 구입해 달라고 주장하지만, 예산을 쥐고 있는 재무성에서 눈 하나 꿈적하지 않는다. 세금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기 싫어서이다.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민주당, 논란 끝에 여성최고위원 폐지 이틀 만에 부활

    민주당, 논란 끝에 여성최고위원 폐지 이틀 만에 부활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최고위원 등 차기지도부를 뽑는 8·25 전당대회에서 여성 최고위원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출 투표 결과 상위 5명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으면 5위 후보자 대신 여성 가운데 최고득표율을 기록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김현 대변인은 “중앙위원회가 지역위원장, 기초단체장, 시·도의회 의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여성 비율이 30%도 안 된다”며 “(여성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여성·청년 최고위원제를 폐지한 데 이어 최고위원 여성 할당제도 도입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틀 만에 다시 부활시켰다.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청년 최고위원제가 폐지된 상황에서 여성을 배려하는 데 따른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일괄 폐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20여년간 이어져 온 사회적 약자의 정치권 진출 제도를 갑작스럽게 막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1993년 최고위원 중 1명을 여성으로 하는 제도를 도입해왔다. 여성 우대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이유는 현재 민주당 내 여성 국회의원과 기초의원 등이 많이 배출됐고 그 어느 때보다 여성 최고위원 선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데 있다. 그러나 정치권 내 남성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여성 배려 정책을 폐기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다. 앞서 박광온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우리 사회와 정당 안에서도 청년과 여성은 여전히 사회적 약자인데, 최소한의 제도를 통해 배려하는 것은 사회통합, 당내 통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여성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며 “여성 국회의원의 수가 예전보다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정치권에서 여성은 약자”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군 가운데 여성의원으로는 3선의 김상희, 유승희 의원과 재선의 유은혜, 전현희 의원 등이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돈 없고 힘없는 사람 편에서… 마포구민 하늘처럼 섬길 것”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돈 없고 힘없는 사람 편에서… 마포구민 하늘처럼 섬길 것”

    유동균 신임 서울 마포구청장은 5일 “행정이란 돈 없고, 힘없는 사람, 그리고 누군가에게 의지가 필요한 사람을 보호해 주는 것”이라면서 “따뜻한 가슴으로 어려운 사람들 편에서 그들의 오른팔이 되겠다는 각오로 구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선거는 구도 싸움인 만큼 이번 6·13 지방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와 지지도에 힘입어 당선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정책 방향에 보조를 잘 맞추면서도 동시에 마포구민이 만족하는 구정을 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포와의 인연은. -14세 때 마포로 이사 온 뒤 40년 넘게 마포에 살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라 할 수 있는 구의원(재선), 시의원으로 봉사하며 지내 왔다. 그러는 동안 전임자인 박홍섭(3선) 전 구청장과 함께 보조를 맞추면서 그분과 같은 철학을 공유하며 일했다. 구민이 물질적으로 잘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면이 풍부해지도록 교육과 문화에 힘 쏟아야 한다고 보고 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에 함께했다. 경의선 걷고 싶은 거리와 석유비축기지 문화공원 조성도 시의원 재직 당시 용도변경, 예산투입 등에서 힘을 썼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포, 교육과 문화가 풍부한 마포,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도시로 마포를 가꿔 나가겠다. →주요 정책 방향은. -우선 마포구가 저출산 극복 해결의 선봉에 서겠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돌봐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당장 산후조리원에 들어갈 때부터 지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후 조리비(50만원) 지원은 물론 구립 산후조리원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주차장 특별회계로 5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있는데 주차장을 건립할 때 주차장은 지하로 넣고 지상에는 산후조리원을 만드는 구상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 예산도 끌어오겠다. 이 외에도 지역 경제 발전과 함께 대두되는 젠트리피케이션(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내몰림 현상)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다. 남북 화해 중심도시로 마포구를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상암동 장례식장 민원 해결은. -현재 건립 계획 단계인 상암동 장례식장은 상암동과의 사이에는 실개천이 흐르고, 고양시와의 사이에는 큰 도로가 나 있어 실제 생활 영향은 상암동으로 미치게 돼 있다. 행정 관할이 경기 고양시여서 허가권은 고양시에 있는 게 문제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마포구 주민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주민들과 호흡을 맞춰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 →상암동 롯데몰 개발 해법은.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와야 지역 경제가 발전하는 만큼 성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상업시설이 이뤄지는 행위가 마포구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상암동 롯데몰에서 발생하는 수입에 대한 세금이 마포구로 귀속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마포 지역 일자리 창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주차 위반 딱지를 두고 찬반 논란이 있는데 -주차 단속을 두고 항상 민원이 있다. 해도, 안 해도 문제다. 다만 과도한 단속보다는 계도가 중요하다. 요식 업계에서는 점심 시간만큼은 융통성 있게 대처해 달라고 요청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저녁 식사 시간인 오후 5시에서 8시까지는 퇴근 시간과도 겹치기 때문에 원활한 교통 흐름을 고려할 때 단속이 불가피하다. →새 구청장이 온 만큼 인사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데. -인사가 만사다. 인사를 빨리 해야 일도 손에 잡힐 것이다. 공무원들이 정책을 개발하고 구민의 요구를 행정에 접목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본 전제 중 하나가 구청 인사다. 오는 20일 전후로 실시할 계획이다. →구청 직원들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신임 구청장이지만 구의원, 시의원 때부터 구청 직원들을 지켜봐 왔다. 이번 사무관 승진 대상자 인사를 앞두고서는 서기관급 간부들과 함께 심사도 해 봤는데 보는 눈은 결국 다 비슷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인사와 관련해 이뤄져야 할 제도 개선이 있다면. -우선 서울시와 구청 간, 그리고 구청과 구청 간 인사 교류가 너무 적다. 공무원은 전문가이지만 한 구청에서만 일하면 시야가 좁아질 수도 있고, 부부 공무원이 한 구청에서 일하면 남편이 부인 근무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도 발생한다. 바람직하지 않다. 구청 공무원에 대한 활발한 인사 교류가 이뤄지도록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제안하겠다. →계획이 있다면. -30대 당시 마포구의원으로 일하면서 구청장이 돼 더 큰 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오늘까지 달려왔다. 지금은 신임 구청장이지만 재선을 목표로 삼고 일하겠다. 최선을 다해 구민들을 섬기고 마포를 발전시킬 것이다. 행정이란 결국 ‘주민에게 아부하는 것’, ‘주민 마음에 들 때까지 봉사하고 또 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가슴으로 약자를 돌보고 구민을 편하게 만드는 행정을 펴겠다. →가장 고마운 사람은. -부모, 형제, 아내, 그리고 자녀들이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는데 저는 정청래 전 국회의원을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고, 그게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분들의 성원에 항상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포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인생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저는 물론이고 구청 직원들도 항상 국내외 정세는 물론 세상이 변하는 데 대해 배우는 자세로 촉각을 세우고 있어야 만족스러운 대민 봉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열심히 하겠다. →요구가 많으면 직원들이 힘들지 않겠나.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그동안 편하게 일했다는 것이다. 마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유동균 구청장은소년 노동자 출신… 구·시의원 지내며 구민과 소통 탁월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은 소년 노동자 출신의 ‘흙수저’ 인생이었다. 전북 고창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14세 때 가족들과 함께 마포구 성산동으로 이사 왔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등으로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어린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등 학업을 포기하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대신 뒤늦게 20~30대에 걸쳐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했고, 이어 방송통신대에서 행정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어려움이 닥쳐도 노력한다면 반드시 이겨 낼 수 있다는 소신으로 살아왔다. 민주화 바람이 불면서 1987년 27세 때 평화민주당에 가입해 당원 활동을 시작했다. 주민 속을 파고들며 마포구의회 제2대(최연소), 6대 구의원도 지냈다. 지역에서 바닥부터 다지고 올라오면서 대민 봉사의 기본은 소통이라는 소신을 갖게 됐고, 이에 따라 이번 임기 공약 1호로 마포구민 소통 플랫폼인 ‘마포1번가’ 운영을 계획했으며, 실행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민선 6기 제9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는 전임자인 박홍섭 전 구청장과 한 팀으로 보조를 맞추며 마포중앙도서관 건립, 경의선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을 함께 완성했다. 구청장 취임 뒤 첫 행보로 지역 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기탁식에 참석했다. 이미 2015년부터 현재까지 장학금을 기탁해 왔는데 기부금을 매월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인 것이다. 지금까지 장학금을 1000만원 넘게 기부하면서 재단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마포드림즈 멤버가 되기도 했다. 정치적인 멘토로는 정청래 전 국회의원을 꼽는다. 정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국장으로 8년간 일하면서 정치에 본격 입문했다. 어려운 사람들의 오른팔이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항상 낮은 곳으로 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경남도의회, 개원 이후 첫 여성 의장 선출

    경남도의회, 개원 이후 첫 여성 의장 선출

    경남도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여성 의장이 선출됐다. 경남도의회는 5일 열린 제35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지수(48·창원2) 의원을 제11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김 의원은 이날 의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전체 의원 58명 가운데 55명(무효 2명, 기권 1명)의 지지를 받았다. 김 의장은 “앞으로 2년 동안 도민과 함께하는 의회, 도민의 뜻이 실현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동료 의원과 손잡고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동료 의원의 소중한 의견과 경륜을 의정에 적극 반영해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덕성여대 약학대를 졸업한 뒤 경성대 대학원에서 약학석사·박사 학위를 받고 경성대 약학대학 외래교수를 지냈다. 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위원장과 대변인, 창원 의창구 지역위원장 등 당직을 거쳐 2014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도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하면서 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동안 경남도의회는 자유한국당이 독점해오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명, 자유한국당 2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34명 가운데 의장으로 선출된 김지수 의원을 포함해 2명만 재선이고 나머지는 모두 초선이다. 경남도의회 제1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하용(68·창원14) 의원, 제2부의장은 자유한국당 김진부(62·진주4)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베, 오는 10월 중국서 정상회담 추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10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5일 마이니치신문 등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방중이 성사되면 2011년 12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7년만에 이뤄지는 일본 정상의 중국 방문이 된다. 앞서 지난 5월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일 때 두 나라는 아베 총리의 연내 중국 방문과 이후 시 주석의 방일에 합의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내년 6월 28~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일이 확정됐기 때문에 아베 총리의 연내 방중 시점에 관심이 쏠려왔다. 아베 총리는 올해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개선에 힘을 기울여 왔다. 평화우호조약이 1978년 8월에 비준된 후 10월에 발효됐기 때문에 그동안 아베 총리의 방중 일정이 올해 8월 혹은 10월쯤이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어 왔다. 순번에 따라 중국이 의장국을 맡을 차례의 한·중·일 정상회의가 연내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아베 총리가 이때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아베 총리는 단독 방중을 통한 시 주석과의 만남을 더 선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의 방중 추진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9월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일본의 주요 정상외교 일정은 선거가 끝나고 내각이 정비된 이후로 미뤄질 수 밖에 없다”며 “중·일 정상회담은 물론이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도 10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을지대 안창식교수, 대한물리치료대학교육협의회 17대 회장 선출

    을지대 안창식교수, 대한물리치료대학교육협의회 17대 회장 선출

    을지대학교는 안창식(사진) 물리치료학과 교수가 대한물리치료대학교육협의회 17대 회장으로 재선출됐다고 4일 밝혔다. 안 교수는 최근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열린 대물대교협 하계연수 및 정기총회에서 전국 물리치료학과 교수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물대교협은 전국물리치료학과가 개설된 85개교, 400여명의 교수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물리치료와 대학교육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지난 2년 동안 대물대교협을 변화와 혁신으로 탈바꿈한 노력을 우수하게 평가해 17대 회장으로 안창식 교수를 재선출 했다. 안 교수는 “한국물리치료 발전을 위해 국제적 등가성을 가진 물리치료 표준교육과정의 정립에 역점을 두었고, 국민건강에 기여할 전문 인력 배출에 필요한 물리치료국가시험의 선진화와 물리치료의 전문성 강화 등 당면과제를 추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창동 신경제중심지사업 구체화… 연속성 있는 행정 펼칠 것”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창동 신경제중심지사업 구체화… 연속성 있는 행정 펼칠 것”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3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앞으로 4년 구상에 대해 밝혔다. 그는 “연속성, 지속성을 가지고 앞으로 4년은 핵심사업을 마무리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세 번씩이나 뽑아 줬는데, 뭐 했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더욱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서울아레나 완성,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굵직한 과제들이 이 구청장 앞에 놓인 숙제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선거 소회가 있다면. -스스로 잘해서 승리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오만이다. 지난 8년간 구정 운영한 것에 대한 평가와 촛불 민심이 합쳐진 것으로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더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선째이기 때문에 책임감이랄까 더 어깨가 무거워진 느낌이다. 선거 기간 내내 상대 후보가 도봉구의 내부청렴도가 낮은 것을 비판했는데, 그 내용이 부담이긴 했다. 직원들의 피로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원은 한정돼 있는데 팀을 늘리다 보니 업무가 늘었고 직원들의 피로가 너무 많이 쌓였다. 효율을 높이고 직원 피로를 줄이는 방향으로 구정을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선거를 치르면서 현장에서 느낀 점은. -선거라는 것은 4년마다 낮은 위치에서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가 된다. 평소에 만나지 못했던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이름의 끝자를 따 ‘지니캠프’라는 이름으로 선거 활동 사진 등을 올렸는데 큰 도움이 됐다. 특히 현장에서 아이들이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는 경우가 많아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아동친화도시로서 도봉구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많은 행사와 프로그램을 추진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이들과 잦았던 스킨십이 그런 현상을 만들어낸 것 같다. →향후 4년간 도봉구 발전 구상은. -기본적인 구정 운영 방향은 연속성, 지속성이다. 예를 들면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평생교육도시 등은 기존에 도봉구가 만들어 온 것들이다. 조금 더 풍부하게 내실을 다질 것이다. 외형적으로는 창동 신경제중심지사업, 서울아레나 등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것을 구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바탕으로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겠다. 또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음악도시 도봉’을 완성해 도봉구를 우리나라의 공연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SRT와 GTX-C 노선의 창동역 정차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조기 건립 등을 통해 창동을 동북권 교통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45층 높이의 창업·문화산업단지 조성도 있다. 전체면적 15만 6263㎡ 규모로 사업비 3616억원이 투입된다.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선도사업으로 서울아레나 건립과 더불어 생겨날 300개 정도의 문화예술 관련 기업을 수용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서울시소방학교 이전부지를 활용한 청년플라자 및 시민안전체험관 건립, 동북권 창업센터 건립 등도 추진한다. →추가된 내용이 있다면.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도봉구가 서울의 관문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다. 시는 지난 3월 22일 도봉동을 포함한 경기 인접지역 12곳을 관문도시로 규정하고 지역특성에 맞게 도시재생하는 ‘서울 관문도시 조성사업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경기 의정부와 인접한 도봉동은 서울창포원, 평화문화진지, 다락원체육공원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11만㎡ 규모의 동북권 최대 생태·문화·체육 복합 단지로 거듭날 것이다. →현안 중 시급한 문제와 개선책은. -창동역 노점상과 주민 간 갈등 문제다. 창동역 주변 주민의 보행환경개선을 위해서 시작한 것인데, 주민과 노점 간의 갈등으로 비화가 됐고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무리도 생겼다.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정치적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보고 조만간 그런 해결방안을 주민과 협의를 통해서 모색해 나가려고 한다. 노점을 100% 다 없앤다고 하는 것은 사회상식에 맞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갑부 노점’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노점을 없애야 한다고 하는데 재산 기준 등에 걸맞게 정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점 중에는 생계가 막막한 어려운 사람들도 꽤 있다. 주민과 노점 사이의 합의점 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려 한다.→지방분권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갈 생각인가.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에 나누는 자치와 분권이 이뤄져야 한다. 지방정부 역시 주민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개헌을 통해 자치분권의 가치를 높이려고 하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당분간 어려운 상태에 놓였다. 따라서 법률 개정, 제도개선 등을 통한 추진이 필요하다. 다른 당선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어떤 구청장이 되려 하는가. -단순히 구청장 3선이 목표였다면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나태해질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목표지향점이 다르고 분명하기 때문에 나태해질 시간이 없을 거 같다. 지난 8년 동안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그것들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바쁜 상황이다. 주민이 저를 선택한 것도 그런 일들을 잘 마무리하라는 뜻이기 때문에 업무에 충실해야 하는 게 예의다. 민선 5·6기가 도봉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씨를 뿌리고 싹을 가꿔 온 기간이라면 민선 7기는 열매를 맺는 시기가 될 것이다. 도봉구의 변화와 발전에 단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주민에게 ‘도봉구를 변화시킨 구청장’으로 기억됐으면 좋겠고 그럴 수 있으리라고 본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동진 구청장은 민주화운동·시의원 경력… ‘문화도시 도봉’ 이끈 3선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에 당선된 이후 6기 재선에 이어 지난달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도봉구민의 선택을 받아 3선 구청장이 됐다. 1960년 전북 정읍에서 6남 2녀 중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평생 농사짓는 일 한 가지로만 힘겹게 산 부모 밑에서 자랐다. 부모의 남다른 교육열에 집에서 기르던 소를 팔아 고려대 영문과에 입학했다. 이후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동일방직 똥물사건’ 사진을 목격한 것을 계기로 사회구성원 중에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집단이 있다는 현실을 깨닫게 됐고 대학시절에는 10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야학을 열어 활동했다. 학교를 떠나서는 인천 주안공단 노동현장에서 노동운동을 했다. 1986년 나라 전체가 민주항쟁으로 들끓던 시기 야학에서 만난 아내와 결혼했다. 1990년 초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에 들어가 활동하면서 민주화 운동의 상징 고 김근태 의원을 만나게 됐고 이후 김 의원의 보좌관을 하면서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제5대 서울시의원, 민주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과거 도봉구는 서울의 변방, 낙후된 지역으로 불렸다. 이 구청장은 민선 5·6기를 통해 도봉구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한 자긍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도봉구의 ‘문화’와 ‘역사’에 노력을 기울였다. 2012년 유희경·이매창 시비를 건립했고 2013년에는 김수영문학관의 문을 열었다. 2015년에는 둘리뮤지엄과 함석헌기념관을 개관했다. 민선 7기에서는 창동 신경제중심지조성사업, 서울아레나 건립, 창동의 동북권 교통 중심지 조성 등 도봉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힘쓴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지자체, 커지는 여성 파워

    지방의회에서 여성 의장들이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의회에 여성 진출이 늘어나고 여성 의장들도 배출되면서 보다 합리적인 의회상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22개 시·군 의회 중 개원한 11개 시·군에서 광양시의회 김성희(60) 의원, 해남군의회 이순이(68) 의원 등 2명이 지역에서는 처음 여성 의장으로 선출됐다. 둘 다 3선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전남 지역 기초의원 총 243명 중 여성은 52명(지역구 24명, 비례 28명)이다. 4년 전 여성 의원은 44명으로 이번에 8명이 늘어났다. 전남도의원은 58명으로 이 중 여성은 8명(지역구 3명, 비례 5명)이다. 광주 북구의회도 지역 최초로 여성 의원을 의장과 부의장에 동시 선출했다. 광주 북구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고 제8대 전반기 의장에 재선인 고점례 의원을 선출했다. 부의장에는 초선 주순일 의원이 선출됐다. 북구의회 20명 의원 중 여성은 6명이다. 5일 개원하는 제11대 경남도의회는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재선인 김지수(48) 의원을 사상 처음 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경남도의회는 58명 의원 가운데 민주당 소속이 34명(비례 3명)으로 가장 많다. 부산시의회 의장에도 개원 이래 처음 초선인 민주당 소속 박인영(41)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2일 민주당 소속 시의원 41명은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원을 8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오는 10일 정례회에서 공식 선출된다. 시의회 47석 중 41석이 민주당이다. 박 의원은 2002년 초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민생이 우선이다… ‘경제·일자리’ 키워드 꺼내 든 지자체장들

    민생이 우선이다… ‘경제·일자리’ 키워드 꺼내 든 지자체장들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가 2일 닻을 올렸다. 태풍 ‘쁘라빠룬’에 따른 재난 위기로 적잖은 단체장들이 취임식을 취소했지만 일제히 취임사를 발표하며 지방정부 출범에 걸맞은 각오를 밝혔다. 취임사에는 각 지역 단체장이 앞으로 4년간 이끌 핵심 지방행정과 사업들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도·농 각 지역 특색에 맞춘 미래 정책과 사업들이 주를 이뤘지만 희망하거나 미해결 상태인 지역 현안도 담겨 있다.하지만 이전 단체장과 마찬가지로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여전히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초선인 오거돈 부산시장은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내세웠다. 그는 이를 위해 물류 및 해양산업 첨단시설이 설치된 초대형 항만, 24시간 국제공항,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는 철도를 갖추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강조하며 원전 안전의 근본 대책 수립을 거론해 눈에 띄었다. 역시 초선인 송철호 울산시장은 ‘잃어버린 울산의 경쟁력’을 되살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울산은 조선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 시장은 “일자리 재단·정보센터를 신설해 양질의 일자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래 도시’다운 맞춤형 다짐도 있었다. 세계적 생태·문화·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문화 중심도시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송 시장은 취임 ‘결재 제1호’로 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에 서명했다. 시민과 기업의 권리와 이익이 침해될 때 구제하는 시장 직속의 독립 기구다. 취임 전부터 관사 부활로 ‘개혁 아이콘’ 이미지에 먹칠을 하며 구설에 오른 이용섭 광주시장은 ‘혁신·소통·청렴’이란 3대 시정 원칙을 내놓았다. 이 시장은 “공직자는 시대정신과 시민권익을 위해 혁신에 힘써야 한다”면서도 “전임 시장들의 좋은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도 혁신 행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임사 끝에 직원들에게 메모지를 나눠주고 “시장에게 바라는 걸 써 주면 시정에 참고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드루킹’ 특검으로 홍역을 치르는 김경수 경남지사는 취임식 대신 가진 취임선서와 인사말에서 ‘새로운 경남’을 강조하며 “경남에 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배려하고 존중하자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편을 갈라 싸우는 어리석은 도지사는 되지 않겠다”며 “진보와 보수, 서부와 동부, 도시와 농촌, 내륙과 바다를 뛰어넘어 경남도민 모두의 지사가 되겠다”고 했다. “인사청탁 공무원은 반드시 불이익을 주겠다”는 그는 “내가 (도청에) 들어오고 나갈 때 공무원이 나와 인사하지 마라”며 의전과 행사의 간소화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 분향소가 있는 통영 충무체육관을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취임식 최소에 앞장(?)선 이재명 경기지사는 “억울함이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공정’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강자의 횡포를 억누르고 약자를 돕는, 지위보다 할 일을 하는, 권한보다 책임을 더 중시하는, 약속은 꼭 지키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기도를 남북 간 교류협력과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놓았다.3선의 최문순 강원지사는 ‘평화와 번영, 강원시대’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내걸고 “강원도가 남북평화와 협력시대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최 지사는 이번 마지막 임기 안에 강릉~고성(제진) 동해북부선, 경원선 철도, 춘천~철원~원산 고속도로, 속초~원산 크루즈, 양양공항~갈마공항 등 남북 4대 연결축을 성공시켜 한반도 평화시대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지정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지사는 특별 지위와 권한을 부여받은 다음 강원도에서 남북 공동 시범 자치구역을 운영하면서 남북일제(南北一制)와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경북 동해안을 통일시대에 대비한 북방경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동해안고속도로 조기 건설, 영일만의 북방경제 거점화, 동해안·일본·북한·중국·러시아를 잇는 동북아 해양관광벨트 구축 등을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념과 정당을 뛰어넘어 인재를 구하겠다”면서 무소속 단체장다운 구상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권력과 이념, 정치적 목적이나 이해관계도 도민 위에 있지 않다”며 도민 중심의 도정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새로운 도정을 시작하면서 소속된 정당도, 손잡은 정치세력도 없다”며 “공직을 개방해 제주도민과 함께하고 제주도민만 바라보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선의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번에도 농업을 ‘제1 도정과제’로 꼽은 뒤 전북을 대한민국의 농업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좋은 일자리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어 제2·제3의 김대중을 배출하겠다”고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국에서도 빠른 충남의 고령화 문제를 복지정책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내세웠다. 일정 부분 진척된 ‘행정수도 완성’ 못지않게 시민 주권 분야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구 30만명이 넘은 세종시는 민선 7기가 끝나면 50만명을 바라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시민 삶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는 존재 이유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안부터 챙기고 보여 주기식 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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