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선거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최경주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논설위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선원 안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전쟁 종식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24
  • 청도선관위 “명예회복 지켜보라”

    “이 번만은 절대 안돼.” 경북 청도군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6월4일 청도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예 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치러진 청도군수 재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초대형 금품 수수 사건을 예방하지 못한 치욕(?)을 말끔히 씻어 보겠다는 각오가 역력하다. 15일 청도군선관위에 따르면 오는 1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9개 읍·면 이장 212명 전원과 선관위 위원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품 선거 척결을 위한 특별 강연회’를 갖기로 했다.강연회에는 대구지검 공안부 김종현 검사와 청도경찰서 남치호 수사과장이 강사로 나서 선거법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공명선거 실천 사례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강연회는 군선관위가 검찰과 경찰에 적극 협조를 요청해 성사됐다. 군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이들을 공명선거 홍보 요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군선관위는 지난 13일부터 도내 시·군선관위 소속 선거지도·단속 베테랑 요원 12명을 지원받아 물샐틈 없는 활동에 벌이고 있다. 또 군수 예비 후보자 및 입후보 예정자 7∼8명을 일일이 찾아 금품선거 근절과 공명선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군선관위는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돈 선거 등 선거범죄를 뿌리 뽑자는 취지로 ‘주민 새마음 운동’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원규 청도군선관위 사무과장은 “청도에서 다시는 부정선거가 발을 붙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뒤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군은 지난해 군수 재선거에서 정한태 후보가 5000여 주민에게 5억 6000만원을 뿌려 유권자 등 52명이 구속되고 1418명이 불구속되는 등 선거사상 초유의 사법처리 사태를 맞았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시 美대통령 딸 화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딸 제나(26)가 10일(현지시간) 오후 텍사스주 크로퍼드의 부시 대통령 개인 목장에서 버지니아주 공화당 의장 존 헤이거의 아들 헨리(30)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양가 친척과 신랑·신부의 일부 친구 등 200여명만이 참석했으며, 언론취재는 허용되지 않았다. 결혼식은 크로퍼드 목장 내 호숫가 부근에 마련된 제단 앞에서 거행됐다. 미국 현직 대통령의 자녀가 결혼한 것은 이번이 22번째다. 결혼식에서는 제나의 쌍둥이 자매인 바버라가 신부측 들러리를 섰다. 부시 대통령은 결혼식 후 밴드가 연주하는 ‘당신은 너무 아름다워’라는 곡에 맞춰 딸 제나와 춤을 췄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신랑은 2004년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선거운동 때 제나를 만나 교제해왔다. 신랑은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을 졸업한 뒤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치고문이었던 칼 로브 밑에서 일했으며, 이달 말 버지니아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신랑과 신부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볼티모어 근처에 방 2칸, 욕실 2개짜리 타운하우스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결혼식을 기념해 한정 제작된 제나·헨리 부부의 사진이 들어간 머그잔과 사진액자는 동이 났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kmkim@seoul.co.kr
  • ‘돈살포’ 연기군수 구속

    법원은 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준섭(52) 충남 연기군수를 구속했다. 대전지법 김성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안이 중대하고 최 군수가 혐의 사실을 대부분 부인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구속사유를 설명했다. 최 군수는 벌금 100만원 이상형이 확정되면 군수직을 잃는다. 최 군수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29일 재선거 전까지 자원봉사자 오모(36·구속 기소)씨를 시켜 유권자 150명에게 2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며 지지를 호소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월말 부하 공무원을 시켜 중요 증인인 신모(47·여·구속)씨의 남편에게 “상황이 급박하니 부인을 잠시 외국에 나갔다 오게 하라.”고 종용해 신씨를 지난 3월 인도네시아로 도피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군수가 구속되면서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8명으로 늘었다. 이번 사건은 검찰이 지난 2월 수사에 착수한 뒤 자수 행렬이 이어져 ‘제2의 경북 청도사건’으로 관심을 끌었다. 최 군수가 군수직을 잃으면 연기군은 2006년 5·31 지방선거, 지난해 재선거에 이어 4기 민선군수 선거만 세번째 치르게 된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골프카트때문에 등돌린 이웃

    골프카트때문에 등돌린 이웃

    ‘골프 카트가 뭐기에’ 국토 최남단 서귀포 대정읍 마라도가 관광용 골프 카트 영업을 둘러싸고 한가족처럼 살와왔던 주민들이 서로 등을 돌리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마라도 마을회는 지난 2월 송모(61), 김모(50)씨 등 2명의 후보가 출마해 마을 이장을 선출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유효투표 40표 가운데 송씨가 19표, 김씨가 20표, 무효 1표가 나왔다. 주민등록상 선거 인구수는 84명이지만 3년 이상 마라도에 거주한 주민 42명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졌다. 이에 송씨는 선거인 명부에 포함되지 않은 주민이 투표를 했다며 제주지법에 선거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재선거를 권유했지만 양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처럼 가족처럼 지내왔던 마라도 주민들이 서로 등을 돌리게 된 것은 조용하던 마라도에 불어닥친 관광용 골프카트 영업이 빌미를 제공했다. 마라도는 지난 2005년 주민들 스스로가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자동차 없는 청정지역’을 선언하고 자동차 20여대를 모두 섬 밖으로 내보냈다. 그후 한 주민이 골프 카트를 섬으로 들여와 영업을 시작하자 주민들 너도나도 40여대의 골프 카트를 들여와 호객행위 등으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자 골프카트운영협의회를 마련, 주민들이 공동영업을 해 왔다. 이번 마을 이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골프 카트를 타고 순식간에 섬을 한바퀴 둘러가는 바람에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골프 카트 운행제한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다른 주민들은 일정 부분 골프 카트 운행이 필요하다고 주장, 대립해 왔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주민들이 공동운영해 왔던 골프 카트 35대가 운행을 중단하자 일부 주민은 개인별로 대당 300만∼1500만원 하는 골프 카트를 새로 들여오는 등 골프 카트를 둘러싼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정읍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중재안을 내놓아 주민들의 화해를 유도해 왔지만 식당, 횟집, 민박 등 생계와 직결되다 보니 쉽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편가르기 공약에 찢기고 멍든 ‘천년이웃’

    편가르기 공약에 찢기고 멍든 ‘천년이웃’

    돈 선거와 뉴타운 등 18대 총선이 낳은 헛 공약의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당선자 46명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무더기 재선거 가능성도 점쳐진다. 돈 선거·헛 공약·소지역주의 갈등이 겹쳐진 결정판으로 경주가 꼽힌다. 선거운동원 13명이 이미 구속된 상태여서,‘제2의 청도’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천년 고도’ 경주의 찢겨진 자존심과 분열된 민심을 짚어 봤다. “부끄럽지예. 경주 이미지만 땅에 떨어지고 상처만 남았다 아입니꺼.” 16일 경주 도심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안강읍내. 금은방을 운영하는 토박이 김동철(56)씨는 혀를 찼다.“경주 시민들 정신 차리야지예. 한국수력원자력 부지는 이미 양북으로 정해진 걸 국회의원이 우예 바꾸겠능교. 게다가 돈까지 뿌린 사람은 안 뽑았어야지예.” ●‘한수원 이전´ 내걸어 표심 유혹 4선 의원에 지역유지인 친박연대 김일윤(70) 후보는 오는 2010년 경주의 동남쪽 양북면에 들어설 예정인 한수원 본사를 경주 시내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런 탓에 경주 시내와 외곽인 동경주 사이에 ‘소지역주의’가 생겨났다. 김 후보는 ‘친 이명박계’인 한나라당 정종복(58)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하지만 김 당선자는 돈 살포 혐의로 총선 당선자 가운데 맨 먼저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고, 선거운동원도 잇따라 구속됐다. 안강읍내에서 7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보국(43)씨는 “지역 국회의원이 ‘범법자’가 될 거라고 생각하면 자존심이 상하고 부끄럽다.”면서 “돈 선거로 청도가 그렇게 시끄러웠는데 벌써 여기도 재선거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역이기·돈선거… 상처 남겨 하지만 경주 시내의 민심은 안강읍과는 딴판이다. 주민들은 오히려 김 당선자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우유 배달원 김창숙(55·여)씨는 “한수원이 양북으로 가면 (경주보다 더 가까운)울산에만 이익이 되기 때문에 시내로 끌어와야 한다.”면서 “돈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좀 뿌려 주면 어떠냐. 시내 상권이 다 죽었는데, 지역만 발전되면 한나라당이든 아니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부동산업자 김모(57)씨는 “TV를 보니 대낮에 돈을 꺼내 나눠 주고 그걸 카메라로 찍던데, 상대방 후보가 조작한 것 같더라.”면서 “돈을 썼거나 말거나 경주 시민이 살려면 김일윤씨가 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경주 시내 민심이 김 당선자에게 기운 건 한수원 본사 유치가 지역 상권을 살릴 거란 기대 때문이다. 경주는 2006년 1월부터 핵폐기장 유치의 인센티브로 오게 될 한수원 유치 문제로 시내와 ‘동경주’로 불리는 양북·양남면, 감포읍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다. 결국 같은해 12월 양북 유치로 결정됐지만 총선에서 선거인수가 많은 시내 주민들의 표심에 기댄 공약이 나오면서 소지역주의 갈등은 커졌다. 한수원 신흥식 본사이전추진실장은 “김 당선자 측이 시내 유치에 대해 우리와 상의한 적이 없고 이전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면서 “경주 전체가 합의된 공통 분모를 가져온다면 검토해 볼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양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경주 주민들은 격앙된 분위기다. 양북면 입구에는 ‘동경주 주민은 달나라 사람이냐.’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양북면 안동2리 주민 신태헌(57)씨는 “헛된 공약을 내세워서 시내 사람들을 선동하고 동경주 주민들에게 상처 주면 되겠느냐.”면서 “시내에 유치되면 동경주 사람들은 모두 사생결단을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흥2리 노인회관에서 만난 이해숙(86·여)씨는 “쓰레기장(핵폐기장)은 여기에 갖다 놓고 한수원만 가져 간다니 가만 있겠냐.”고 말했다. 경주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4·9 총선 이후] “기상악화 고려 외딴섬 부재자 투표지역 지정을”

    ‘4·9총선’ 때 예상치 못한 기상악화로 섬 주민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자 외딴섬을 부재자 투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전남에서는 유인도 243곳 가운데 109곳에 투표소가 설치됐고 22곳은 부재자 투표 섬으로 지정됐다. 부재자 투표 섬은 완도군이 금일읍 장도와 횡간도 등 15개이고 진도군이 죽도와 혈도 등 7개다. 이는 공직선거법 38조 3항(부재자를 신고할 수 있는 섬)에 따라 중앙선관위의 공직선거관리규칙으로 정해졌다. 그러나 투표소가 없고 부재자 투표 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섬이 112개나 된다. 전남도 선관위 집계 결과, 이번에 풍랑주의보로 투표하지 못한 전남지역의 섬 유권자는 해남·진도·완도 선거구가 724명, 여수을 76명, 무안·신안 143명 등 943명이다. 박빙의 승부를 보인 무안·신안은 당선자와 차점자 득표차가 462표로 투표를 못한 섬 유권자(143명)보다 많아 다행히 재선거 논란은 일지 않았다. 일반 유권자의 부재자 신고는 사실상 자유롭다. 누구나 선거인명부 작성 전에 살고 있는 곳에서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신청, 투표용지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강풍으로 투표장을 못간 완도군 금일읍 장도리 최국남(71) 이장은 “섬 주민이 10여명이고 모두 노인이어서 바람이 안 불어도 투표하러 가기 힘들기 때문에 마을에 투표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남도 선관위 관계자는 “섬이 많아 부재자 투표 섬으로 지정하려 했으나 섬 주민들이 남들은 다 투표하러 가는데 외딴섬에서 투표하면 소외감만 더 느끼는 것 같아 싫다며 반대했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4·9 총선] 밤새 엎치락…환호·탄식 교차

    [4·9 총선] 밤새 엎치락…환호·탄식 교차

    18대 총선 개표가 진행된 9일 밤 전국의 245개 선거구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밤새 엎치락뒤치락하며 피를 말리는 초접전이 펼쳐진 곳도 적지 않았다. ●문희상, 초반 500표 지다 막판 958표차 역전 경기 의정부갑의 민주당 문희상 후보와 한나라당 김상도 후보는 개표 막판까지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이어갔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속에 승부는 결국 문 후보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났다. 문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500표 내외로 1위 자리를 빼앗긴 채 김 후보에게 끌려갔다. 개표율이 82.6%에 이를 때까지만 해도 김 후보에게 212표 차이로 뒤졌다. 그러나 호원2동 투표함이 열리면서 차이를 좁혀가기 시작해 투표함 2개를 남겨놓고 38표 차로 바짝 다가섰으며 마지막 1개를 남겨놓고 역전에 성공해 결국 958표 차이로 승리했다. 경북 성주·고령·칠곡도 개표에서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여기에선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인기 후보와 지난 정부 고위관료를 지낸 경력으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석호익 후보가 맞붙었다. 치열한 선거전을 입증하듯 전체 투표의 74% 이상이 개표된 오후 9시까지도 두 후보의 표차는 수백표를 왔다갔다하며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또 두 후보의 고향인 성주(석호익)와 칠곡(이인기)의 개표함이 추가로 열릴 때마다 선두가 바뀌기도 했다. 경기 성남 수정구에 출마한 민주당 김태년 후보와 한나라당 신영수 후보도 개표 6시간이 지나도록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한 채 엎치락뒤치락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민화식 후보 돈 선거 의혹 못넘고 희생양 현역 의원 2명을 물리치고 민주당 공천을 따낸 민화식 후보가 선거 초반 여유있는 1위를 유지하며 싱겁게 끝날 것 같았지만 선거 막판 금품 살포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거판이 요동을 쳤고 결국 이변이 일어났다. 민 후보는 군수직을 버리고 한 체급 올려 도전한 2004년 6월 전남지사 보궐선거에서 패퇴한 데 이어 10월에는 해남군수 보궐선거에도 낙선했으며 2006년 5월에는 해남군수에 재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고 이번에도 금품 살포 의혹을 넘지 못한 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김영록 후보는 초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선거 막판 상대 후보의 ‘금품 살포설’이 흘러나오면서 고향인 완도 주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진도 주민들까지 가세하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전남 신안의 섬 주민들은 풍랑주의보 때문에 투표장에 도착하지 못해 주권행사를 하지 못했다. 투표를 못한 주민은 상태도와 중태도 100여명, 도초도 70여명, 신의도는 71명이다. 완도군에서도 금일읍 원도 등 5개 읍·면 10개 마을 413명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진도군의 경우 조도면 맹골도, 나배도 등 12개 마을 주민 468명이 투표하지 못했다. 전남도 선관위는 “당선자와 차점자의 표차가 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 수보다 적으면 재선거 사유가 된다.”고 말했다. 유권자가 각각 4만 4000여명선으로 한 선거구인 경남 하동과 남해지역 잠정 투표율이 각각 72.0%와 69.8%로 전국 1위와 3위를 차지했다.2위는 71.0%를 보인 경북 예천이다. 전국적으로 사상 최저 투표율을 보인 이번 선거에서 이렇게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공천 과정의 우여곡절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예상을 깨고 남해출신으로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5선의 박희태 의원을 주저앉히고 하동 출신으로 정치신인인 여상규 변호사를 공천하면서 삽시간에 남해·하동 소지역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남해에는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기다리고 있었고,23년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하동에서도 반드시 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투표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제주선 ‘강금실 방문 약효´ 민주당 후보 싹쓸이 중립적 민심과 무소속 강세 경향을 보여온 제주도에서는 선거구 3곳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정부의 제주 4·3위원회 폐지와 제주 2공항 건설 유보 움직임 등이 한나라당에 악재로 작용했고 민주당은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의 무소속 출마로 인한 여권표 분산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제주 출신인 강금실 선대위원장이 선거운동기간 제주를 3차례나 방문한 점도 ‘약효’를 발휘한 듯하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도 제주 출신인 원희룡 의원을 투입해 지원유세로 맞불을 놓았으나 역부족으로 확인된 셈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 무소속 도지사에 국회의원은 민주당, 제주도의회는 한나라당이 지배하는 복잡한 정치 구조를 갖게 됐다. 김상연기자·전국종합 carlos@seoul.co.kr
  • 너무나 조용해진 청도

    너무나 조용해진 청도

    “선거요? 얘기도 꺼내지 마세요.” 경북 청도에 ‘4·9 총선’ 분위기가 실종됐다. 지난해 12월의 군수 재선거 금품살포 사건 여파다. 청도 재선거는 선거사상 초유로 주민 1400여명이 불구속 입건 등 사법처리돼 지역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선거라면 진절머리” 1일 청도군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4·9 총선’을 앞두고 경산·청도 선거구에는 4명의 여야 후보 등이 출마, 치열한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 당국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홍보전에 안간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선관위는 지난 2월29일 청도천 둔치에서 군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명선거 새마음 운동’ 행사를 열었다. 또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는 9개 읍·면 210개 리별 마을 앰프방송을 통해 하루 2∼3차례씩 투표 참가를 권유하고 있다. 또 청도(4·9일) 및 풍각·동곡(1·6일) 5일장때는 군선관위와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이 장터를 함께 돌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 참가 캠페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 반응은 차갑다. 청도이장연합회 최영수(58·청도읍 고수8리) 회장은 “선거 분위기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지난해 군수 선거 후유증 때문인지 너무 조용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군수 선거때 금품을 받아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유권자 김모(63·청도읍)씨는 “이제 선거라면 진절머리가 난다.”면서 “선거 운동원도 만나기 싫고 투표장에도 가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선거운동원 머쓱 후보측의 선거 운동도 머쓱한 상태다. 한 후보측의 선거 운동원은 “이번 선거에 관심도, 반응도 없다.”며 “유권자에게 외면 당하기 일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청도군선관위 서동화(45) 사무과장은 “이 분위기가 투표일까지 가면 투표율이 전례 없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청도는 지난해 말 군수 금품선거로 정한태(55) 군수를 비롯해 52명이 구속되고 1400여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美대선 또 ‘애국심 논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이번에는 ‘이적(利敵)’ 시비가 일고 있다. 논란에 불을 붙인 사람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참전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나라를 사랑하고 국익을 위해 헌신한 두 사람이 겨루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정인을 거명하진 않았지만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 부인인 힐러리 민주당 상원의원을 가리킨 것을 알 수 있다. 오바마측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메릴 맥피크 전 공군참모총장은 22일 오리건주에서 지원유세를 하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1950년대 조지프 매카시 의원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맥피크는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분열을 조장하는 전술로 오바마 의원의 애국심에 부당한 의문을 제기하는 걸 보니 슬프다.”면서 “이같은 공격의 희생자였던 당사자로서 다르게 행동했어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클린턴은 92년 대선 때 베트남전 징병을 기피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때문에 맥피크의 대꾸엔 클린턴의 발언이 과연 누구에게 도움을 주겠느냐는 의구심이 담겼다고 풀이할 수 있다. 매케인은 ‘전쟁 영웅’으로 불린다. 그러나 힐러리 진영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는 흔들리지 않았다. 제레미아 라이트 담임목사의 ‘갓 댐 아메리카’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그는 21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리처드슨은 지난달 5일 슈퍼화요일 이후 오바마 지지를 선언한 62번째 슈퍼대의원이다. 힐러리 부부의 두달에 걸친 ‘구애’를 뿌리치고 오바마의 손을 들어준 리처드슨 주지사는 더욱이 힐러리 의원에게 당내 통합을 위한 중도사퇴를 요구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오바마의 인종 관련 연설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 인종 연설 이후 주저하고 있던 다른 슈퍼대의원들의 행보가 관심이다. 뉴욕타임스는 클린턴 부부의 요구로 지지선언을 미뤄온 일부 슈퍼대의원들이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럴 경우 플로리다에 이어 미시간에서도 재선거가 사실상 어려워 판세는 힐러리에게 더욱 불리해진다.AP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수는 오바마 1620명, 힐러리 1499명이다. 시선은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과 앨 고어 전 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당 지도부에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세 사람 모두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kmkim@seoul.co.kr
  • [총선 D-22] [총선 격전지를 가다]‘정치 1번지’ 종로 손학규 vs 박진

    [총선 D-22] [총선 격전지를 가다]‘정치 1번지’ 종로 손학규 vs 박진

    “박진 그 양반은 옛날에도 가끔 오셔서 빈대떡도 드셨지.”“한나라당에 다 몰아 줘서야 되겠느냐.”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찾는다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의 상인들은 “날이면 늘 찾아 오니 이제 하나둘씩 찾아 오겠지.”라며 4·9 총선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터줏대감인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게는 친밀감을 표시하면서도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지지해야 한다는 당위론까지 내놨다. ●박측 “표밭 다질만큼 다져” 광장시장에서 순대국밥집을 운영하는 이진옥(가명·52·여)씨는 “손학규 대표는 잘 모르겠고 누가 직접 와야 ‘아, 저분이 그 분이구나.’하지.”라면서 “그래도 박진 의원은 부인도 몇번 봤다.”고 말했다.2002년 16대 국회의원 재선거에 당선된 후 17대까지 6년간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해 온 박 의원의 성과랄 수 있다. 반면 건너편 옷가게의 양혜자(가명·57·여)씨는 “손 대표를 뵌 적은 없지만 이번에는 절대 한나라당을 찍어 주면 안 된다.”고 손 대표를 옹호했다.4·9총선의 최대 쟁점인 정권 안정론과 정권 견제론의 기류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구의 주민다운 반응이다. 종로구 숭인동에서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는 김흥영(48)씨는 “손 대표도 한나라당에 있었고 인물도 비슷비슷하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인봉 변호사도 나온다고 하는데 손학규, 박진 빼고는 힘든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창신동의 한 미용실에서는 가벼운 설전까지 벌어졌다. 미용실 주인인 이혜정(가명·37·여)씨는 “박 의원은 이 지역에서 일해 왔는데 손학규 그 분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반면 머리를 깎던 오용석(가명·34)씨는 “경기지사 이미지가 강하지만 손 대표도 똑똑한 분”이라고 맞섰다. 박 의원측은 “표밭을 다질 만큼 다졌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박 의원은 “인물론으로는 차세대 리더 박진 대 과거 인물 손학규로 맞서고,‘종로의 자존심’이라는 타이틀로 조직을 다질 것”이라며 전략을 밝혔다. ●손측 “바람은 지금부터” 손 대표측은 ‘바람은 지금부터’라는 반응이다. 핵심 측근은 “본격적으로 뛰면 바닥 정서도 달라질 것”이라면서 “박진 의원과의 대립각이 아니라 전국적 분위기를 주도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 의원은 양강구도, 손 대표는 다자구도를 선호하는 형국이다. 자유선진당의 정인봉 변호사를 변수로 보는 전략에서다.17대 총선에서는 0.7%,16대는 8.8%의 근소한 득표율 차이로 당락이 결정됐다. 정 변호사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당선자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청도소싸움 새달 12일 팡파르

    경북 청도군은 16일 올해 청도소싸움축제를 다음달 12∼16일 이서면 서원천변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해마다 3월 하순에 개최됐으나 올해는 동물학대를 금지하는 개정 동물보호법 시행과 청도군수 재선거 후유증 등으로 축제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군은 따라서 지난해 말의 군수 재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주민 갈등을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군수 재선거는 군수 등 구속자만 48명에 이르고 불구속 입건자가 자수자를 포함해 1000명이 넘는 등 최근까지 홍역을 치렀다. 청도군 관계자는 동물보호법과 관련,“농림부령의 동물학대 제외 조항이 명확하지 않아 소싸움축제를 열고 있는 전국 11개 자치단체가 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해줄 것을 건의해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개정 동물보호법 제7조는 ‘도박·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금지한다.’고 규정하면서 ‘다만 민속경기 등 농림부령이 정하는 경우는 제외한다.’는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군은 축제가 열리는 이서면 서원천변 일대 관중석 조성 작업과 기획사 선정, 중간보고회 등을 열고,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의전 등 공식행사는 간소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 중심의 축제로 이끌 방침이다. 또 홍보를 위해 ‘10minutes 운동’을 전개 중이다. 군청 직원 모두가 매일 10분씩 중앙 정부는 물론 여행사, 언론사 등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축제 일정과 내용 등이 담긴 포스터를 게시판에 올리는 운동이다.청도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이번엔 ‘네거티브 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니 슈퍼화요일’ 승리를 계기로 기세가 오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상승세를 꺾기 위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바마 의원은 6일(현지시간) 클린턴 부부의 세금문제와 클린턴 도서관 기부자 명단, 힐러리의 백악관 시절 자료 공개 등을 요구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워싱턴식 낡은 정치라며 힐러리 의원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해 왔었다. 이번 경선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다음달 22일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까지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전략 바꿔 오바마 의원은 6일 힐러리 진영의 공격에 더 이상 손 놓고 있지 않겠다며 대반격을 예고했다. 오바마는 힐러리의 대외정책과 국가안보 정책의 허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고 측근들은 힐러리의 세금문제와 대통령 부인 시절 자료 공개 문제 등을 거론하며 도덕성에 흠집을 내기 시작했다. 힐러리 진영도 오바마를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클린턴 대통령 시절 특별검사였던 케네스 스타에 비유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오바마의 최대 후원자로 사기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안토니 레츠코와 오바마 의원과의 관계를 물고 늘어졌다.●오하이오 닮은꼴 펜실베이니아, 오바마측은 전전긍긍 오바마가 이처럼 선거전략을 바꾼 것은 ‘미니 슈퍼화요일’ 이후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다음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의 사정이 녹록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 선거전문가들은 남은 대의원의 30%인 188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의 사정이 오하이오와 비슷해 힐러리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권자의 인종·연령구성 측면에서 오하이오와 닮은꼴이다. 힐러리를 지지하는 백인과 여성의 비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저학력의 저소득층 비율이 높다. 여기에다 65세 이상 노령층 비율이 오하이오의 2배 정도 높은 반면 45세 이하 유권자 비율은 절반 수준이다. 오바마에게 불리한 인적 구조다. 여기에다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필라델피아 시장이 모두 힐러리를 지지하고 있어 조직력에서도 뒤진다. 오바마는 이같은 열세를 의식,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의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동시에 풍부한 자금력으로 맞서고 있다. 다시 한번 힐러리의 조직력과 오바마의 바람이 대격돌을 예고한다.●플로리다 등 재선거 힐러리에 유리 무효처리된 플로리다와 미시간 예비선거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민주당 지도부는 플로리다와 미시간 주지사가 유권자들의 의사가 경선에 반영될 수 있는 길을 터달라고 요구해옴에 따라 해결책을 강구하고 나섰다.1월 예비선거 결과를 인정할지, 재선거를 실시할지, 아니면 무효결정을 유지할지 등을 놓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1월 예비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힐러리측은 결과를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재선거 제안도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손해볼 것이 없다는 계산이 섰기 때문이다. 문제는 1100만∼1500만달러에 이르는 재선거 비용. 민주당전국위원회는 주정부들이 비용 문제만 해결하면 6월 중에 재선거를 실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kmkim@seoul.co.kr
  • 연기군수 재선거 금품 수수 자수 안한 주민 10여명 소환

    지난해 12월19일 치러진 충남 연기군수 재선거 때 최준섭 현 군수측으로부터 돈을 받고 자수를 하지 않은 주민들에 대한 소환이 6일부터 본격화됐다. 대전지검은 최 군수가 운영하는 주류업체 직원 오모(37·구속)씨의 돈봉투 수수 명단에 있는 주민 10여명을 이날 전격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이 자수기간 시한으로 정한 전날까지 자수한 연기 주민은 모두 70여명에 이르고 있다.이들은 당시 오씨 등으로부터 10만원 이상 돈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고 수수한 돈을 합치면 모두 1000만원을 넘고 있다. 검찰이 명단을 확보한 돈 수수 미자수자는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법상 후보자로부터 돈을 받으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플로리다주 재경선 가능성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무효화된 플로리다주 예비선거를 다시 실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실시가 확정되면 대의원 210명이 걸린 플로리다를 발판으로 한 힐러리의 ‘부활’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찰리 크리스티 플로리다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플로리다주 민주당 후보경선을 재실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플로리다 대의원들의 후보 선출 투표권 회복이 중요하다.”면서 민주당전국위원회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하워드 딘 민주당전국위원장은 플로리다 유권자들의 의사가 8월 전당대회에서 반영되길 희망하며 크리스티 주지사의 재선거 실시 제의가 “아주 유익한 것”이라고 반응했다.kmkim@seoul.co.kr
  • [경제살린 세계의 지도자] (3) 고이즈미 전 日총리

    [경제살린 세계의 지도자] (3) 고이즈미 전 日총리

    |도쿄 박홍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전 총리의 별명은 ‘괴짜(變人·헨진)´이다.5년 5개월 동안의 총리 재직 시절 내내 붙어다녔다. 고이즈미는 스스로 ‘정치가로서의 괴짜다. 괴짜는 개혁하는 사람이다.´라고 떠벌렸다. 정치판에서는 괴짜일지 모르지만 일반인들의 눈에 비치는 자신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얘기다. 그는 자민당의 철저한 파벌정치에도 끼지 않았다. 오히려 모리파에서 뛰쳐 나왔다. 이른바 ‘무당파´다. 또 후생상과 우정상을 지냈을 뿐 외무상 등 주요 장관직을 맡아본 적이 없다. 주요 당직도 거치지 않았다. 파벌 쪽에서 보면 괴짜다. 그렇지만 괴짜는 불가능해 보이던 개혁을 실행한 장본인이다.2001년 4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자민당을 깬다.”,“나의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은 모두 저항세력”이라며 서슴지 않고 자민당을 겨냥했다. 국민들의 고이즈미에 대한 열풍은 뜨거웠다. 변화를 바라던 터였던 탓이다. 특히 정치에 관심이 없던 젊은이와 여성들이 열광했다. 고이즈미는 국민의 전폭적인 인기에 힘입어 총재에 당선돼 총리에 취임했다. 세 차례에 걸친 도전의 결과였다. ●정부산하법인 163곳 중 136곳 폐지·민영화 그의 ‘괴짜’ 근성은 정부개혁과 행정혁신 과정에서 고스란히 묻어났다. 총리에 취임하자 “구조개혁없이 성장 없다.”며 개혁의 기치를 올렸다. 효율적인 ‘작은 정부’의 구축에 나섰다. 일본의 경제는 거품이 붕괴된 뒤 이래 10년간 허우적거렸다. 만성적인 재정적자에다 디플레이션에 따른 투자위축, 공적 자금에도 되살아나지 않는 개인소비 등 사실상 성장 동력은 멈춰섰었다. 소위 ‘잃어버린 10년’이다. 개혁의 기본이념은 ‘개혁없이 성장 없다.’ 이외에 ‘민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민간에게’,‘지방이 할 수 있는 것은 지방에게’를 내세웠다. 작은 정부는 규제 철폐없이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선택과 집중으로 집약되는 신자유주의의 한 축이다. 나아가 총리 직할로 ‘경제재정자문회의’를 구성, 직접 개혁을 진두지휘했다. 자민당 내각이 아닌 총리가 톱다운 방식으로 주도하는 새로운 체제다. 자문회의에는 다케나카 헤이조 게이오대 교수 등 민간인들을 대거 포진시켰다. 정부산하 법인 163개 가운데 136개를 폐지하거나 민영화나 독립법인화를 시행했다. 공공부문의 개혁은 4년간 1조 5000억엔의 재정지출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기업규제 완화 힘써… 신생기업 해마다 10% 증가 개혁의 선봉에 서 총무상 등을 역임했던 다케나카 교수는 최근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정부가 개입할수록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개혁 논리를 설명했다. 또 규제 철폐 및 완화와 함께 부실채권의 정리, 금융개혁 등 경제 전반에 대한 개혁을 단행했다. 정부기업 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1500건의 규제를 철폐하거나 완화했다.2002년 합병절차를 간소화해 구조조정을 촉진시키기 위한 ‘주식보유총액제한제’ 폐지와 창업을 활성화시킨 최저자본금 특례제의 실시가 대표적 사례이다. 최저자본금을 1엔으로 낮춘 특례제의 영향으로 회사설립은 2년 동안 해마다 10% 증가, 새로운 기업만 2만 6000개사에 달했다. 금융개혁도 마찬가지다.2003년 4월 산업재생기구를 설립해 공적자금을 투입해 30조엔이 넘던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면서 통폐합을 진행했다. 산업재생기구는 부실기업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장악,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기업 부실이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다. 후쿠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는 “고이즈미 총리는 규제 개편과 동시에 끊임없이 개혁의 분위기를 조성, 민간기업들이 스스로 체질을 개선, 자생력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우정개혁에 ‘자신을 던지다´ 행정 개혁의 핵심은 우정 민영화였다.‘메이지 유신’이래 가장 큰 개혁이라고 일컬어졌다. 금융·재정·행정·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우정공사는 우편·예금·보험 등 3대 업무를 총괄할 뿐만 아니라 개인금융자산의 4분의1인 360조엔을 보유한 ‘공룡’ 같은 존재였다. 사원만 24만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민간기업에 비해 인건비는 높고, 이익은 적은 전형적인 국영기업이었다. 특혜에다 불공정거래의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우정성에 자금이 집중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자금 활용에도 장애를 가져 왔다. 금융시장의 자금은 경색될 수밖에 없었다. 고이즈미는 ‘우정 민영화=개혁=경제성장’이라는 단순 등식으로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TV 등 매스컴을 최대한 활용, 국민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총리를 비롯, 각료들이 전국 30여개의 방송국에 출연했다. 총리 자신이 주연·감독·각본·연출을 도맡은 고이즈미의 ‘극장식 정치’다. 또 개혁의 진행 상황을 내각부의 홈페이지에 공개, 국민들과 호흡을 맞췄다. 자민당 내부 반발은 엄청났다. 우정공사의 이익을 옹호하는 ‘우정족’ 의원은 자민당의 70%에 달했다. 우정공사는 자민당내 파벌의 정치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었다. 때문에 우정 개혁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정치개혁이기도 했다.2005년 8월 ‘우정 사업의 민영화법안’은 중의원을 통과한 뒤 참의원에서 부결됐다. 고이즈미는 총리 권한으로 중의원을 해산, 승부수를 던졌다. 정면 돌파다. 당시 모리 요시로 전 총리가 중의원 해산을 만류하자 “신념이다. 죽어도 좋다.”며 거부했다. 중의원을 해산한 직후,“민영화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국민에게 묻겠다.”고 밝혔다. 우정 개혁에 ‘국민의 이름’을 내걸었다. 개인적인 인기를 정치적 도구로 삼은 것이다. 게다가 우정성 개혁에 반대했던 의원 36명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국민들은 고이즈미의 손을 들어 줬다. 전체 480석 가운데 무려 306석을 몰아줬다. 민영화 법안은 중의원에서 다시 가결됐다.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중의원에 다시 상정,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확정되는 헌법의 규정을 이용한 것이다. 우정성은 지난해 10월1일 ‘일본우정그룹(JP)’이라는 지주회사 체제로 민영화에 첫발을 내디뎠다. 고이즈미의 개혁은 정부의 조직을 바꿨고 경제를 부활시켰다.10년간의 불황 늪에서 벗어나게 했다. 실업률은 취임 초기 5%에서 2002년 5.5%까지 상승했다가 2006년 9월 퇴임 때 3.9%까지 떨어졌다. 경제성장률도 취임 초기 0.2%에서 퇴임 때 2.2%를 기록했다. hkpark@seoul.co.kr ■ ‘괴짜 총리’의 개혁 부작용 |도쿄 박홍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개혁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성공적’이란 단어로 요약된다. 일본 경제의 활성화를 견인했다. 퇴임 후에 인기도 아직 여전하다. 최근 산케이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은 57%를 기록했다. 또 총리 하마평에서도 빠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비판도 없지 않다. 개혁의 피로증과 함께 부작용도 낳았다. 전형적인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란 비난이다. 호주국립대 동북아전문가 거번 매코맥 교수는 2005년 10월 영국의 월간지 뉴 리포트 리뷰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없음에도 국민들에게 개혁이라는 환상을 심어 줘 장기집권에 성공했다.”고 혹평했다. 개혁 과정에서 도·농간, 소득계층간의 양극화 문제가 심화됐다는 지적이 많다. 지자체의 시선은 곱지 않다.‘국가에서 지방에’라는 기치 아래 재정 자립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지방에 주던 국가 보조금 및 지방교부세의 삭감 등으로 더욱 재정 형편이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다. 지방의 병원이나 기업들은 채산성을 맞추지 못해 문을 닫는 사태도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위해 ‘근로자 파견법’을 개정, 파견기간을 1년에서 3년 이상 무제한으로 연장한 조치는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불안정안 고용 구조를 가져 왔다. 기업들은 고용의 유연성과 비용의 절감을 위해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의 채용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은 2002년 29.4%에서 2005년 32.6%,2006년 33%로 증가했다. 허동만 센슈대 교수는 “정규직에 비해 싼 임금에다 고용과 해고가 쉬운 비정규직의 증가는 양극화 문제와 직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영화된 ‘일본우정그룹’ 역시 향후 10년간 정부 지원이 계속되기 때문에 거대금융그룹으로 자리잡아, 민간금융기관을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다. 후쿠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는 “개혁 때문이 아니라 세계화 과정 속에 양극화는 불가피하게 심화되고 있다.”면서 “개혁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이들의 정치적인 해석”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었다. hkpark@seoul.co.kr
  • 연기군수 재선거 돈받은 주민 40여명 자수

    경북 청도, 영천에 이어 충남 연기에서도 지난해 군수 재선거 때 돈을 받은 주민들의 자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지검은 26일 지난해 12월19일 치러진 연기군수 재선거 때 국민중심당 최준섭(현 군수·자유선진당) 후보측 관계자로부터 1인당 10만∼40만원씩 돈을 받은 지역주민 40여명이 자수를 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주민에게 금품을 건넨 최 군수의 동생(45)을 선거 직전, 최 군수가 운영하는 주류업체 직원 오모(37)씨를 최근 각각 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주민들은 선거 때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돈을 뿌려 어느 주민이 받았는지 알고 있는 오씨가 검찰에 전격 구속되자 지난 21일 16명을 시작으로 하루 5∼6명씩 자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돈을 받은 행위가 드러나면 엄한 처벌을 받는다.”며 주민들의 자수를 방해한 최모(44·여)씨가 증인은닉 혐의로 전날 검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오씨 구속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중순까지 자수하면 기소유예나 벌금 등으로 최대한 선처할 계획이다. 검찰은 오씨 등을 수사하면서 주류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돈을 받은 주민이 기재된 장부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공무원까지 나서 주민들의 자수를 방해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물증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수해오지 않은 주민들은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월드이슈] 각국 대통령 취임식 어떻게

    [월드이슈] 각국 대통령 취임식 어떻게

    오는 25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내외인사 4만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이 치러진다. 국가 최고 통치권자의 임기가 시작되는 출발점이자 국민에게서 권력을 위임받는 상징적인 자리다.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 프랑스 등에서 대통령의 취임식을 어떻게 치르는지 살펴보았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은 미국의 역사와 사회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789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취임식을 포함해 모두 55번의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다. ●1789년부터 55번의 취임식 열려 미 대통령 취임식 날짜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다음해의 1월20일.1933년까지는 취임식 날짜가 3월4일이었지만 그 해 발효된 수정헌법 20조에 따라 날짜가 변경됐다. 바뀐 날짜에 따라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1937년 최초로 1월20일에 취임했다. 취임 선서는 초기에 상원이나 하원 회의실에서 거행됐다. 그러나 1829년 앤드루 잭슨 대통령부터 일반인도 볼 수 있도록 의사당 밖에서 하게 됐다. 대통령의 취임선서는 주로 대법원장이 주재한다. 제3대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의 하숙집에서 의사당까지 걸어갔다.1921년 워런 하딩 대통령부터 승용차로 취임식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미 대통령들이 취임식 참석 때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 최신형 모델을 이용하는 것이 관례다.2004년 재선에 성공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5년 1월20일 취임 당시 이용했던 캐딜락 리무진은 미사일 공격에도 견딘다는 최첨단 방탄장치와 통신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취임식이 끝난 뒤 펜실베이니아 가에서 벌어지는 축하 퍼레이드는 1809년 4대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 때 처음 생겼다. 취임연설 최초 라디오 중계는 1925년 존 캘빈 쿨리지 대통령 때.1949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취임연설은 TV로,1997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연설은 인터넷으로도 중계됐다.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은 추위와 바람 때문에 퍼레이드가 취소되고 선서도 의사당 안에서 했다.1865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재선 취임식 때는 흑인이 처음으로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취임사에 명연설 많아 미국 대통령의 취임사는 취임식의 ‘하이라이트’. 미 대통령의 취임사는 미국과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중요성을 반영하듯 명연설이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사. 그는 “횃불은 이제 새로운 세대의 미국인에게로 넘어왔다.”면서 “국가가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묻지 말고 여러분들이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물어라.”라는 유명한 구절을 남겼다. 또 대공황 시절인 1933년에 취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가난의 공포에 떨고 있는 미국인에게 “우리가 두려워할 유일한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연방주의와 공화주의로 분열됐던 1801년 취임한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공화주의자이고 우리 모두는 연방주의자”라며 단결을 호소했다. 가장 짧은 취임사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의 1793년 재선 취임사로 135단어로 이뤄졌다.9대 윌리엄 해리슨 대통령은 8500여 단어로 된 가장 긴 연설문을 약 2시간 동안 읽었다. 강추위 속에서 2시간 동안 연설한 해리슨 대통령은 폐렴에 걸려 한 달 뒤 사망했다. ●갈수록 성대해지는 취임식 행사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은 갈수록 성대해지고 있다. 2005년 열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취임식과 축하행사는 4일 동안 이어졌으며, 무려 4000만 달러(약 380억원)가 사용됐다. 대부분 부시 지지자들의 모금으로 충당됐으나 차라리 그 예산을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라는 비판도 있었다. 해외 각국에서 1000명이 넘는 축하사절단이 몰려왔으며,5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취임식과 축하행사를 보기 위해 수도로 몰려들었다. 미 의사당 앞부터 워싱턴기념비까지 이어진 잔디광장인 ‘내셔널 몰’은 25만명에 이르는 취임식 참관객들로 가득 찼다. 취임식 이후 20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워싱턴컨벤션센터와 유니언스테이션 등 9곳에서 축하 무도회가 열렸다. 무도회에는 주로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선거운동에 10만∼25만 달러의 정치헌금을 낸 인사들이 초청됐다. 이와 함께 취임식에 맞춰 연주회 등 크고작은 각종 행사와 모임이 열렸고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미 대통령의 취임식은 정치적 시위의 장이 되기도 한다. 부시 대통령 취임식 때도 이라크에서 사망한 군인들을 상징하는 500여개의 마분지 관을 든 시위대가 반전 구호를 외쳤다. 시위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워싱턴 주변에는 1만 3000명이 넘는 군과 경찰이 배치됐으며 군 특수부대도 경호에 투입됐다. dawn@seoul.co.kr
  • 달집 태우며 풍년·풍어 빌어보세요

    달집 태우며 풍년·풍어 빌어보세요

    21일은 ‘휘영청∼달밝은’ 정월대보름이다. 이날 한해의 액운을 몰아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집단 놀이판이 펼쳐진다. 전국 대부분 행사장에서는 쥐불놀이, 줄다리기, 다리밟기, 고싸움, 탈놀이, 별신굿 등 행사들이 진행된다. 부럼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마시기 등은 개인적 기복 행사로 꼽힌다. ●전국적이고 특색 있는 행사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는 21일 해운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민속축제 중 전국 최대로 친다. 예년에는 국내외 관광객 등 30여만명이 참여했다. 오전 10시30분 이전 행사장에선 부산민속연보존회가 주최하는 ‘국제연날리기대회’가 열린다. 올해는 진성여왕이 해운대 온천욕으로 피부병이 나았다는 데 착안한 진성여왕 피정행렬을 재현한다. ‘오륙귀범’도 재현된다. 오륙귀범은 어선들이 먼 바다에서 만선의 기쁨을 안은 채 오륙도를 지나 해운대로 돌아오는 모습을 일컫는 것으로 해운8경 중 하나이다. 오후 5시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오후 6시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월령기원제와 달집 태우기가 진행된다. 경남 의령읍 의령천에서는 대형 달집을 태우며 액(厄)을 때운다.2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참가자에게 귀밝이술도 무료로 제공된다. 20일 소금강으로 불리는 전남 영암 월출산에서는 국악과 대중가요가 만난다. 달집태우기 행사장인 서호정마을 청년회는 오곡 주먹밥과 대보름 나물음식을 관광객에게 나눠준다. 강원 강릉에서는 21일 (사)임영민속연구회가 단오문화관 앞 남대천 둔치에서 ‘2008 무자년 대보름 강릉망월제’를 연다. 오후 6시부터 열리는 망월제례는 어부식, 달집태우기, 소지올리기 등의 행사로 진행되며 오후 7시30분부터는 용물달기, 다리밟기, 모둠북 공연 등이 펼쳐진다. ●청도, 군민 화합·태안, 마을 평안 기원 경북 청도군은 대보름 행사를 지난해 말 군수 재선거 수사로 인해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주민화합 행사로 개최한다.21일 오후 3시 청도읍 청도천 둔치에서 청도군사암연합회 주관으로 ‘군민 화합과 안정을 위한 기원 법회’를 갖고 실추된 지역의 명예를 되찾고 자존심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자는 취지의 ’군민화합 결의문‘도 채택한다. 저녁에는 청도천 둔치에 지은 높이 18m, 지름 13m의 달집 태우기 행사가 준비됐다. 충남 태안 조개부르기제는 20일 고남면(안면도) 고남4리 자연부락인 옷점마을 바닷가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주민들이 나와 용왕제를 지내며 마을안녕과 풍어를 기원한다. 이어 풍물을 치며 조개를 부르는 행사가 이어진다. 저녁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종이를 태우면서 또다시 풍어를 빈다. 이평우(63) 이장은 “올해는 기름유출사고가 나 망가진 바다가 하루빨리 복원되기를 간절히 바랄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 금산군은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달과 불, 바람을 주제로 한 ‘제16회 장동 달맞이축제’를 개최한다. 경기 수원시는 20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화성 행궁앞 광장에서 수원문화원 주관으로 ‘대보름맞이 민속 한마당’을 개최한다. 시민은 물론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 여성, 유학생 등이 초청된다. 줄다리기, 달집 태우기 등 전통 놀이가 진행된다. 특설무대에서는 경기민요, 풍물, 경기도당굿, 각설이타령 등 전통예술 공연이 펼쳐진다.21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칠보산 아래 금호동 호매실중 운동장에서 ‘칠보산 달집축제’를 연다. 동해시는 정월대보름 행사의 하나로 ‘2009 ANGVA 동해엑스포 성공기원’이라는 주제의 불꽃쇼를 연다. ●도심 곳곳에서도 축제 광주의 노대마을, 덕암마을, 충효동, 풍암골 신암마을 등에서는 20일 당산제와 장승제를 지낸다. 대구의 신천 둔치와 동화천변, 금호강 둔치를 비롯, 경남 의령의 의령천 등지에서도 달집태우기, 널뛰기 등 각종 세시풍속이 이어진다.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10만㎡)에서는 일시에 불을 놓고, 전주박물관과 울산의 태화강, 강릉의 남대천 둔치 등지에서도 정월대보름 축제가 열린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청도 불법선거 15명 구속영장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19 청도군수 재선거와 관련, 정한태(구속) 군수의 사조직 선거운동원 최모(57)씨 등 면책임자와 투표구책임자 15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 등은 선거를 앞두고 이미 구속된 정 군수 측 선거운동본부장 박모(68)씨 등으로부터 1600만∼2000만원씩을 받아 같은 면의 동 책임자와 하부조직원 등 수십명에게 활동비 및 주민 살포용 선거자금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정선거와 관련해 검·경이 설정한 자수기간에도 경찰에 나오지 않았다가 검거됐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영천 돈선거 17명 또 구속

    경북 청도에 이어 영천에서도 불법선거 사실이 속속 드러나 무더기 사법처리 등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5일 지난해 12·19 영천시장 재선거와 관련해 ‘매표를 위해’ 돈을 주고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낙선한 김모(69) 후보와 영천시의회 의장 임모(66)씨 등 17명을 구속했다. 이에 따라 이번 부정선거 사건과 관련된 구속자는 모두 2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선거를 앞두고 ‘조직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해 주겠다.’고 김 후보에게 접근한 뒤 수차례에 걸쳐 활동비 명목으로 2억 3000여만원의 돈을 받아 이 가운데 일부를 유권자들에게 5만∼10만원씩 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