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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국현 의원직 상실

    문국현 의원직 상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22일 의원직을 잃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대가로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문 대표에게 당채 발행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얻은 혐의를 인정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이로써 창조한국당의 의석은 3석에서 2석으로 줄었다. 현안마다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왔던 창조한국당은 문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 창조한국당과 함께 원내 교섭단체 ‘선진과 창조의 모임’을 구성했던 자유선진당도 향후 교섭단체 지위 회복에 더욱 곤란을 겪게 될 전망이다. 창조한국당과 자유선진당은 지난 8월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으로 이미 교섭단체 지위를 잃었다. 교섭단체로 복귀하려면 2석을 더 확보해야 한다. 문 대표의 지역구였던 서울 은평을 재선거는 내년 7월28일 열릴 것이라고 중앙선관위는 이날 밝혔다. 상반기 재·보선은 통상 4월에 열리지만, 지방선거가 있는 해는 지방선거 이후 50일이 지난 첫번째 수요일에 하도록 돼 있다. 이 선거를 통해 지난 18대 총선에서 문 대표에 패배했던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복귀가 예상되는 가운데, 야당은 이날 판결을 “‘이재오 살리기’를 위한 ‘사법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이날 경북 청도군 농협공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공식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표의 의원직 상실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금까지 당선이 무효된 18대 국회의원은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한나라당의 구본철·윤두환·허범도·홍장표·박종희 의원과 민주당의 김세웅·정국교·김종률 의원, 친박연대의 서청원·양정례·김노식 의원,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 무소속 이무영·김일윤·최욱철 의원 등이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잃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봉하 찾은 이희호여사 盧 전대통령 묘소 참배

    봉하 찾은 이희호여사 盧 전대통령 묘소 참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2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은 고 김 전 대통령 추모비 제막식이 끝난 뒤 첫 외부 행사였다. 이 여사는 마중나온 권양숙 여사의 손을 잡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으로 걸어가 헌화하고 분향했다. 이 여사는 고개를 숙인 채 긴 묵상을 하다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이 여사와 권 여사는 손을 잡고 묘역 주변과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한 부엉이바위, 사저 쪽을 둘러보면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다. 이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는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박지원 의원 내외를 비롯해 김대중평화센터 윤철구 사무총장, 최경환 공보실장 등이 동행했다. 박 의원은 “이 여사는 건강이 좋지 않았던 권 여사가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위로를 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어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인접한 양산시 등의 재·보궐 선거를 앞둔 시기에 봉하마을을 찾은 이유에 대해 “날짜는 내가 직접 잡았고 국정감사가 없는 날을 택하다 보니 오늘로 잡힌 것”이라면서 “정치적인 의미는 전혀 없으며 두 분의 순수한 뜻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밀양 간 이재오위원장 영남서 지방민생 탐방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21일 경남 밀양 방문을 시작으로 지방 민생 탐방에 나섰다. 권익위에서 시행하는 지역현장 고충민원 상담제도인 ‘이동신문고’의 일환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이 취임한 뒤 첫번째로 방문한 지역이 공교롭게도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양산과 인접한 밀양인 점을 지적하며 “선거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밀양시청에 차려진 상담장에서 “민원을 직접 들어보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꼭 해결하고 차선책이라도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관권 선거’라며 발끈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하필이면 선거가 치러지는 양산의 옆동네 밀양에 갔다.”면서 “이 위원장의 행보는 관권 선거 의혹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10·28 재·보선 열전] (5·끝) 안산 상록을

    [10·28 재·보선 열전] (5·끝) 안산 상록을

    재·보선을 일주일 남짓 앞둔 20일, 경기 안산 상록을 지역은 후보자들의 홍보용 노랫소리가 뒤섞여 떠들썩했다. 길목마다 후보자의 사진을 붙인 유세차량이 눈에 띄었다. 후보자 7명 가운데 국회의원 경력을 가진 사람만 4명이나 된다. 유권자들은 이번 재선거의 최대 화두로 ‘신(新)안산선의 노선 유치’를 꼽았다. 안산시장을 지낸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와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두 차례 역임한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신안산선’을 놓고 표심(票心)을 자극하고 있었다. 송 후보는 ‘신안산선 기관사’를 자처했다. “신안산선 노선 유치나 수인선 조기 착공 등 대형 국책사업을 실현하는 것은 여당이어야만 가능하다.”는 논리였다. “17대 때 열린우리당 의원들 때문에 신안산선 확정이 늦어졌다.”는 주장도 폈다. 김 후보 쪽은 “송 후보가 시장으로 있는 동안 신안산선을 위해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반박했다. 같은 수도권인 수원 장안에서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4대강 국민투표’로 규정하며 견제론을 외치는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지역 현안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는 분위기다. 김 후보 쪽은 “상록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노인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많아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와 닿는 공약을 내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친서민 여당” vs “말로만 서민” 이날 성포동에서는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명박은 서민경제, 송진섭은 안산경제’라는 구호를 놓고 민심은 제각각이었다. 50대 초반의 남성은 “대통령이 친서민 정책하고 서민경제 살리겠다는데 여당 후보를 밀어줘야 더 힘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유세현장 건너쪽인 월피동 다농마트 앞의 노점상 김모(45)씨는 “말로만 서민경제를 떠들지만 실제 도움되는 건 없다.”면서 “신안산선도 중요하지만 우리 같은 서민이 먹고사는 문제와 복지가 해결되는 게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안산 상록을에는 호남과 충청 출신 유권자가 각각 25~26%로 비슷하게 분포돼 있다.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후보로 당선된 뒤 한나라당에 들어간 홍장표 전 의원 이전에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가 거푸 당선됐다. 부곡동에서 만난 40대 주부 이모씨는 “호남 지역색이 워낙 강해 한나라당 후보가 고전할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의원이 1년 만에 배지를 잃은 것에도 반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박모(38)씨는 “초선 의원보다는 국회의원을 두 차례 지내고 장관까지 맡았던 김 후보가 지역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권자 절반 호남·충청 출신 민주당 김 후보와 무소속 임종인 후보의 단일화가 무산 위기에 놓인 점도 화제에 올랐다. 한 40대 남성은 “두 후보가 따로 나오는 바람에 표가 갈려 걱정”이라면서 “단일화하면 당선은 쉽게 될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지하철 4호선 한대역 앞길에서 만난 대학생 조모씨는 “임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오니 아무래도 힘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10·28 재·보선 열전] ④ 강원 강릉

    [10·28 재·보선 열전] ④ 강원 강릉

    “지긋지긋하다. 이게 몇 번째냐. 뽑아 놓으면 그만두고….” 19일 강원 강릉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만난 50대 남성은 선거 얘기를 묻자 손사래를 쳤다. 지난 14대 국회부터 16대까지 세 차례 연거푸 재·보궐 선거를 치른 데 이어 18대 국회에서 또다시 재선거를 하게 된 것에 자존심이 많이 상한 듯해 보였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강릉의 표심(票心)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가라 앉아 있었다. 이곳은 경남 양산과 함께 한나라당이 승리를 기대하는 곳이다.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의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다. 권 후보 쪽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한나라당 최돈웅 전 의원과 무소속 최욱철 전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 내 일찍부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가진 강릉 최씨 문중의 원로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해 세를 과시하고 있다. ●잦은 재선거로 표심은 냉랭 후보 등록 전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무소속 송영철 후보의 추격도 두드러졌다. 송 후보 쪽은 강릉에서 변호사로 오래 활동한 것이 바닥 민심을 움직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강릉시장을 세 차례 지낸 무소속 심기섭 후보가 뛰고 있어, 현재로서는 1강-2중 구도를 이루고 있다. 교동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40대 김선근씨는 “제대로 임기를 채우는 의원이 없다 보니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보수적인 이곳의 정서에 더해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당을 지지한다는 사람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포남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여성은 “무소속 송 후보가 변호사도 오래 하고 해서 지역에 애정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곡동에 거주하는 한 60대 남성은 “그래도 시장 출신의 심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잘할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범야권 단일화가 변수로 이날도 각 후보는 지역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중앙 인맥’을 내세운 한나라당 권 후보는 오전 옥계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며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를 선택해 원주-강릉 복선전철을 이루고, 지역발전을 이루자.”며 표심을 자극했다. ‘강릉 촌놈’을 내세운 무소속 송 후보는 “우직하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진솔한 일꾼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륜을 앞세운 무소속 심 후보는 “동해안 지역의 대통합을 통한 ‘광역 강릉시’ 출범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창조한국당 홍재경 후보는 ‘무(無)확성기, 무전(無錢), 무(無)과시’ 등 ‘3무 유세’를 펼치며 민심 속을 파고 들고 있다. 강릉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日자민당 총재 야스쿠니신사 참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야당인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가 19일 오후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참배는 신사의 추계대제에 맞춰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 ‘8·30’ 중의원선거 참패 이후 당 재건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던 만큼 노골적으로 주요 지지기반인 보수세력의 결집을 겨냥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자민당 총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지난 2006년 8월15일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겸 총재 이래 3년2개월만이다.다니가키 총재는 2006년 9월 총재선거에 출마했을 때 “총리에 취임하면 참배를 자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배를 마친 뒤 “2차대전만이 아니라 근대사 속에서 숨진 사람들이 많이 모셔져 있다.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생각에서 참배했다.”고 말했다. 또 2006년 발언과 관련, “국제관계를 생각했을 때 총리로서는 그 시점에서는 삼가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둘러댔다.다니가키 총재는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추진하는 국립추도시설 건설에 대해 “전사하면 야스쿠니에서 모셔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숨진 분들도 많다. 그것도 중요하다.”며 반대했다. hkpark@seoul.co.kr
  • [10·28 재·보선 열전] ③ 경남 양산

    [10·28 재·보선 열전] ③ 경남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를 열흘 앞둔 18일 경남 양산의 하북장터. 휴일을 맞아 여야가 치열한 유세전을 벌이고 있었다. 한나라당은 정몽준 대표를 비롯해 친박 김무성·이해봉 의원과 당직자들이 총출동해 세를 과시했다. 박희태 후보가 전직 대표 출신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민주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와 가까운 이곳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친노 인사들을 투입해 맞불을 놓고 있었다. 장터를 찾은 정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국민이 원하는 것은 경제이지, 견제가 아니다.”면서 “박 후보는 양산 발전의 보증수표로 지역 숙원사업을 척척박사처럼 풀어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도 “여기에 친박 의원들이 왜 왔겠느냐.”면서 친박 정서를 자극했다. 덕계시장에서 유세를 펼친 민주당은 친노 정서를 겨냥해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유 전 장관은 “송인배 후보는 ‘노무현 가문’의 막내 아들”이라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제일 불쌍한 게 막내다. 양산 시민들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김양수 후보는 “뼈를 묻어야 할 이곳에 옆집의 힘 센 사람이 집을 비워달라고 한다.”며 한나라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나라 텃밭… 외지인 거부감 확연 한나라당은 텃밭 양산 재선거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바닥 정서에서는 온도차가 느껴졌다. 시민들은 재선거에 대해 묻자 “이번에도 외지인이 내려온 것 아니냐.”는 말부터 꺼냈다. 경남 남해 출신의 박 후보를 두고 한 말이다. 하북면 신평시장에서 건어물을 파는 40대 여성은 “당이야 한나라당이지만 또 외지인이 오지 않았냐.”면서 “양산에 그렇게 인물이 없냐. 벌써 세번째 외지인이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17대에는 부산 출신 김양수 의원이, 18대에는 경남 고성 출신 허범도 의원이 이곳에서는 외지인으로 통했다. 반면 개인택시를 모는 성주현(48)씨는 “그래도 한나라당을 찍겠다.”면서 “초선보다 거물을 보내는 게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낮은 투표율이 변수 양산은 다른 영남 지역과 달리 역대 총선에서 투표율이 저조한 곳에 속한다. 한나라당의 낙하산 공천에 대한 불만 탓이 컸다. 지난해 18대 총선에서도 투표율이 40.5%에 그쳐 전국 평균 46.1%에 못미쳤다. 경남 17개 지역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나라당은 낮은 투표율과 여당의 조직표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민주당은 송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선거 막판으로 가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는 “도둑을 잡으러 왔다.”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범여권 성향인 5명의 무소속 후보는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민심을 훑고 있다. 양산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국감 팽개치고 10·28 재보선 뛰는 당 지도부

    10·28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시작부터 과열로 치닫고 있다. 불과 5곳의 국회의원을 다시 뽑는 선거이건만 여야, 특히 당 지도부의 모습은 전쟁에라도 나선 듯 비장하기까지 하다. 선거운동 첫날인 어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아예 중앙당을 경기도로 옮기다시피 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죄다 경기도 수원과 안산으로 달려가 최고위원회의를 가졌다. 두 당의 정몽준·정세균 대표는 수원과 안산, 경남 양산 등을 돌며 온종일 선거지원유세를 벌였다.재·보선이 뭔가. 여야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국회의원이 불법선거 또는 비리로 의원직을 상실해 치르는 선거다. 지역 유권자들의 표를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막대한 선거관리 예산을 쏟아붓게 만드는 선거다. 이번 선거만 해도 한나라당 의원 3명, 민주당 의원 1명, 무소속 1명 등 5명의 의원직 상실로 치르게 됐다. 지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부터 해야 마땅하건만 여야는 ‘정권심판’이니 ‘지역살리기’니 하며 표 줍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다 보니 유권자들 사이에선 대체 누가 후보로 출마한 건지 모르겠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지역연고도 없는 거물급 인사 공천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도 도무지 뉘우침이 없는 행태들이다.더욱 걱정인 것은 국정감사다. 그러잖아도 재·보선을 앞두고 여당의 정부 감싸기와 야당의 마구잡이 공세로 인해 알맹이 없는 재선거용 국감이라는 비판을 받는 터다.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건만 당 지도부가 국회를 비운 판에 온전한 감사가 이뤄질 리 만무하다. 영호남은 아예 제쳐놓은 채 고작 수도권의 1, 2석을 갖고 정권 심판이니, 당 지도부 문책이니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재·보선으로 좋은 인재를 선출하는 것 못지않게 나라와 국민에겐 국감이 중요하다. 당 지도부는 당장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
  • 야 “백지화 음모 분쇄” 국회파행 예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여권의 세종시특별법 개정 움직임에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파행까지 예고했고, 야권 공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4일 오전, 오는 28일 재선거가 실시되는 충북 음성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세종시 수정 움직임을 일제히 성토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여당이 치고 빠지기 식의 세종시 백지화 음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주 야비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만약 세종시 특별법 자체를 바꾸려고 한다면 이번 정기국회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른 야당과 합심해 모든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석연 법제처장의 고시 축소가능 발언에 대해 “매우 평면적이고 형식적인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당5역 회의에서 “고시의 내용을 함부로 변경하는 것은 입법자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행정부처의 일부 축소도 함부로 고시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세종시 변질 음모가 모두 밝혀진 이상 자유선진당은 이들의 음모를 분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감, 재·보선용이냐”

    “국감, 재·보선용이냐”

    여야의 시선이 오는 28일 재·보선으로 쏠리고 있다. 중반에 접어든 국정감사도 재·보선 난기류에 휩싸였다. 국회의 행정부 견제라는 취지와는 달리 여야 모두 국감을 재·보선 전략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국감에서 여권의 취약점을 부각시켜 선거 승리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 한나라당은 ‘방어형 국감’으로 안정적인 지지세를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면서도 여야는 서로에게 “재·보선용 국감을 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한나라 “공약개발팀 운영” 이번 재·보선에 정치적 운명을 걸다시피 한 양당 대표는 국감 일정을 거의 제쳐두고, 선거에 몰입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얼굴 위) 대표는 정기국회가 열린 9월부터 국회보다는 지역에 더 많이 머물고 있다. 당내 지지세가 약한 정 대표로서는 재·보선에서 당 안착을 위한 계기를 만드는 게 급해 보인다. 정 대표가 “지난 10년간 여당이 재·보선에서 승리한 적이 없고, 대통령의 지지도가 60%를 넘어도 여당이 승리한 적이 별로 없다.”며 분발을 강조한 것에서도 절실함이 묻어 있다. 15일에는 최고위원회의를 재선거가 열리는 경기 수원장안에서 갖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3일 국감 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법에 정해진 ‘9월 국감’을 거부하고 ‘10월 국감’을 주장한 저의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정운찬 내각이 정략적 정치공세에 흔들리지 않고 경제살리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재·보선 공약 개발과 관리를 위해 별도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여당 특성상 방어적인 국감이 될 수밖에 없지만, 야당의 공세에 맥이 빠져 이젠 재·보선에 더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 “與 일방독주 막아야”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정세균(아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국감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파헤치고 동시에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대안이 무엇인가를 제시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노력이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이번 재·보선을 통해 여당의 일방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를 표로 연결시키는 게 민주당의 책무”라면서 “민주당을 비롯해 진보개혁 정당과 개혁성향 무소속 등 현재 95석에 이번 5석을 더해 100석이 될 수 있도록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는 국무위원 해임 건의, 개헌 저지 등이 가능한 최소 100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 대표는 지난 7일부터 연일 재·보선 지역을 돌며 지원사격에 열중하고 있다. 14일에는 보궐선거가 열리는 충북 음성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재·보선은 단순히 국회의원 몇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민주당의 명운이 걸린 선거”라면서 “2곳 이상 이기지 못하면 정 대표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재·보선 야권 후보단일화 급물살

    10·28 재·보선을 보름 남짓 앞둔 가운데 야당과 무소속의 후보 단일화가 현실화됐다. 범야권의 후보단일화가,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나 부동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친다면 재·보선 판세가 흔들릴 수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강원 강릉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홍준일·무소속 송영철 후보는 11일 송 후보로 단일화하는 데 합의했다.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 따른 것이다. 변호사인 송 후보는 지역밀착형 후보를 내세우며, ‘비(非)한나라 후보 단일화’를 주장해 왔다. 송 후보는 여세를 몰아 ‘반(反)한나라 후보 단일화’를 내세운 창조한국당 홍재경 후보와 무소속 심기섭 후보에게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제안하며 물밑 접촉에 나섰다. 지역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한나라당 권성동 후보에 맞서 ‘1대1’ 구도로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경기 안산 상록을에서도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의 공동 지지를 얻고 있는 무소속 임종인 후보와 민주당 김영환 후보간 후보 단일화 논의가 힘을 얻고 있다. 임 후보가 지난 8일 먼저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고, 민주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되면, 공천 후유증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로서는 이중으로 부담을 안게 된다.민주당 관계자는 “합리적인 경선 방법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 ‘반(反) 이명박’ 전선을 공고히 하는 의미에서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은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당 핵심관계자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는 변수가 되지 못한다.”고 평가절하했다. 강릉이 절대 우세 지역인데다 안산 상록을은 전략적 승부처가 아니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모닝 브리핑] 손학규 정치재개… 수원 장안 민주당 선대위원장에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오는 28일 경기 수원장안 재선거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손 전 대표는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원장안 후보로 이찬열 지역위원장이 확정된 뒤 칩거 중이던 춘천에서 곧바로 상경, 지역구인 서울 견지동 종로사무실에서 당원 보고대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수원장안 재선거 불출마 배경에 대해 “당이 국민들로부터 바닥에서 올라오는 지지를 얻으려면 그때그때 쉽게 이기고, 이벤트로 위기를 넘기려는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어렵더라도 정도(正道)를 가고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단련해서 키우는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충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계 복귀 시기에 대해선 “국민에게 무엇을 줄 것인지 고민하는 자세가 좀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장관급 권익위원장 내정된 이재오 前최고 실세의 귀환

    장관급 권익위원장 내정된 이재오 前최고 실세의 귀환

    이재오(얼굴)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복귀했다. 지난해 총선 패배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지 16개월 만이다. 하지만 ‘절반의 복귀’다. “당인으로서 당무에 복귀하고 싶다.”던 소망과 달리 국민권익위원장으로서 행정부에 자리를 틀었다는 점에서다. 29일 정치권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의 인선을 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여권 내 복잡한 상황을 감안해 이 전 최고위원을 배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청문회 필요없는 자리 배려 국민권익위원장이 장관급 자리이지만 인사청문회가 필요하지 않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등이 합쳐진 기구인 만큼 업무영역도 넓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이 이 전 최고위원의 정치적 위상은 물론 그의 도덕성이나 개혁성을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외형상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무총리 직속기구이지만, 위원회 업무의 특성상 이 전 최고위원이 장관급 위원장 역할에만 머물지 않고 정권의 실세로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역할보다 큰 목소리 낼 듯 당초 이 전 최고위원은 10월 재·보선을 통해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 다시 둥지를 틀겠다는 계획을 가졌다. 하지만 은평을이 이번 재·보선에서 제외되자 당 최고위원으로 방향을 돌렸다. 박희태 전 대표의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로 인해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의 당 복귀에 대한 친박 진영의 거부감, 주류 내 이견과 견제 등으로 계속 바깥을 맴돌았다. 그가 내년 2월 조기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조기 전대도 동력을 잃어가는 상황이었다. 한때 입각설도 제기됐지만 ‘실세 장관’의 존재가 오히려 이명박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정부의 장관급 위원장으로 ‘우회 복귀’한 것은 이 같은 기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잠시 정부 쪽에 의탁” 관측 현 정권 출범 이후 줄곧 무관의 자리를 유지한 이 전 최고위원은 주요 국면마다 당 안팎에서 ‘이재오 역할론’의 부상으로 주목받았지만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번번이 당내 갈등과 잡음에 휘말렸다. 하지만 향후 은평을 재선거나 전당대회 개최 상황이 유동적이라는 점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잠시 정부 쪽에 몸을 의탁한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 전 최고위원 쪽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한 측근은 “이 전 최고위원이 오랜 기간 재야에서 활동하면서 국민 권익 등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맡은 일에만 충실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신임 총재

    [피플 인 포커스]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신임 총재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제1야당인 자민당 다니가키 사다카즈(64·10선) 전 재무상이 28일 제24대 총재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2년 9월까지 3년이다. ‘8·30’선거에서 참패해 망가지다시피 한 자민당의 지도체제를 재정비해 정권 탈환을 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짊어졌다. 내년 7월 참의원‘선거에 앞서 당장 다음달 25일 가나가와현과 시즈오카현 참의원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다니가키는 인사말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 다시 정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그는 총재선거에서 전체 499표 가운데 300표를 얻었다. 최대 파벌인 고가파를 비롯해 모든 파벌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소장파를 대표해 세대교체를 내걸었던 고노 다로(46·5선) 전 법무 부대신과 니시무라 야스토시(46·3선) 전 외무 정무관은 각각 144표와 54표를 획득했다. 1표는 무효표다. 자민당이 야당으로서 총재선거를 치른 것은 호소가와 정권 때인 1993년 이래 두 번째다. ‘총재=총리’라는 등식이 깨진 총재선거인 탓에 당원들의 호응은 높지 않았다. 변호사 출신인 다니가키는 세습의원이다. 문부과학상을 지낸 자민당 의원인 아버지 다니가키 센이치가 1983년 6월 갑자기 사망하자 후원회 추대로 지역구를 이어받았다. “(정치는) 세습이 아니기 때문에 잇지 말라.”는 아버지의 평소 만류에 당초 정치에 뜻을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가키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때인 2003년 9월부터 2005년 9월까지 재무상을 지낸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통이다. 또 후쿠다 야스오 정권 때는 당 정조회장, 국토교통상을 지냈다. 고이즈미 총재의 사임에 따라 실시된 2006년 9월 총재선거에 처음 출마해 아베 신조, 아소 다로 등과 3파전을 벌여 꼴찌에 머물렀다. 다니가키는 ‘지성파’로 통한다. 일처리에 실수가 없을 만큼 완벽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외교 분야에서는 동아시아 중시 노선을 갖고 있다. 각료 재임 때는 고이즈미 총리의 노골적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야스쿠니를 찾지 않았다. 한·일의원연맹 상임간사를 맡고 있다. hkpark@seoul.co.kr
  • 재·보선 5곳으로… ‘미니총선’ 방불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을 두고 여야가 건곤일척의 일합(一合)을 겨루게 됐다.이 지역 출신의 민주당 김종률 의원이 24일 단국대 비리 혐의로 의원직을 잃은 데 따른 것이다. 이곳의 보궐선거가 확정되면서 10·28 재·보선은 수도권 2곳과 영남·충청·강원 각 1곳 등 모두 5곳에서 실시된다. 호남을 뺀 전국적인 선거로 판이 커진 셈이다. ‘미니 총선’을 방불케 한다. 여야의 호흡은 더욱 가빠지고 있다. 다른 지역 재선거의 공천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데다 다음달 14일 후보자 등록시한까지 적임자를 골라야 하기 때문에 일정이 촉박하다.여기에 야당이 이번 재·보선을 정권 심판의 장(場)으로 규정한 데다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충청권의 민심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사활을 건 쟁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충북 지역에서는 8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이 6곳,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1곳씩을 차지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후보 난립으로 석패하긴 했지만 역대로 여당 우세를 보였던 지역이라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충북 행정부지사 출신의 안재헌 전 여성부 차관과 친박계인 이충범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 지난해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신청했던 경대수 전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과 김경회 지역 당협위원장, 김현일 한국방송광고공사 감사 등이 물망에 오른다.한 석 차이로 원내교섭단체 자격을 상실한 자유선진당은 당운을 걸고 이곳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 출신인 이용희 의원이 후보 물색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서너명을 물망에 올려놓고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중량급 인사를 입후보시켜 충북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당혹감과 절박함이 엿보인다. ‘충북 패권’을 지켜내기 위해 최대한 빨리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총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당 지도부는 당장 이날 음성군 출신인 정범구 서울 중구지역위원장, 진천군 출신인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으로 후보를 압축하고 공천 절차에 들어갔다.주현진 홍성규기자 jhj@seoul.co.kr
  • 한나라 공천불복·민주 거물부재 고심

    여야가 10·28 재·보선 준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공천 불복과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거물 정치인의 공천 불발로 인선에 애를 먹고 있다. ●양산 친박계 무소속 출마 준비 한나라당은 경남 양산발(發) 공천 잡음에 몸살을 앓고 있다. 박희태 전 대표를 후보로 낙점했지만, 친박계인 유재명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수 전 의원과 김용구 전 국회 사무처장은 이미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나라당에서는 정몽준 대표가 23일 양산에서 열린 경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뒤 민생을 탐방하며 정지작업을 벌였다. 민주당은 분란의 틈새를 노리고 있다. 범여권 후보가 난립하면 여당 텃세를 이겨낼 수도 있다는 계산에서, 최근 복당한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 4곳 모두 신청 새로 받아 경기 안산상록을 재선거에서는 여야 모두 후보 난립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한나라당은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송진섭 전 안산시장을 사실상 낙점했지만, 발표를 24일로 미뤘다. 대외적으론 “야당의 공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게 이유지만, 실제로는 다른 예비후보 6명이 공천 불복 조짐을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경기 수원장안 공천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흥석 전 경기일보 편집국장, 정관희 전 경기대 명예교수, 심규송 전 경기도의원, 신현태 전 의원, 정상환 전 경기지사 비서실장과 비공개로 신청한 박찬숙 전 의원 중에서 4명을 압축한 뒤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수원장안의 유력 후보로 꼽히던 손학규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 이후 수도권 공천 전략을 재정비하느라 바쁘다. 손 전 대표와 김근태 당 상임고문을 수원장안과 안산상록을에 나란히 내세워 ‘수도권 싹쓸이’를 노렸지만, 구상 자체가 무산됨에 따라 재·보선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 민주당은 24일까지 재·보선 지역 4곳 모두에 대해 공천신청을 새로 받은 뒤 후보를 인선하기로 했다. 안산상록을에선 김영환 전 의원, 김재목 지역위원장, 윤석규 전 청와대 행정관으로 압축해 경선을 벌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수원 장안에서는 손 전 대표가 추천한 이찬열 지역위원장과 함께 장상 최고위원이 전략 공천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은 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이 안산상록을 공동 후보로 추천한 무소속 임종인 전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손학규 “10월 재선거 불출마”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28일 재·보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그동안 당내에서, 재선거가 확정된 경기 수원 장안의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그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손 전 대표의 텃밭인 경기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에서 승리해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민주당의 선거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손 전 대표는 20일 홈페이지에 ‘반성이 끝나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명도와 지지도가 높은 ‘거물’로 당장의 전투를 이기고자 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전쟁을 이기는 길이 아니다.”라면서 불출마하기로 한 배경을 밝혔다.손 전 대표는 “이번 재선거에서 손학규가 이기면 ‘거물’이 당선되는 것이지만 (지역에서 헌신해온) 이찬열 장안지역위원장이 이기면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이 위원장에 대한 공천을 지지했다. 그는 다만 “이번 선거를 수수방관하지는 않겠다.”면서 “민주당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백의종군으로 선거 유세에 나서겠다는 뜻이다.대선과 총선에서 참패한 뒤 지난해 7월부터 강원 춘천에 칩거해온 그는 “민주당을 위한, 나아가 민주진영을 위한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애타게 찾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승자가 독주하고 원칙이 무너진 데서 국민의 고통이 시작되었음을 고민해볼 때, 민주당이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한 해법을 갖기 전에는 국민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손 전 대표는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는 것”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정도(正道)를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불출마 소식을 접한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이명박 정부의 독주에 대해 대안 야당의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손 전 대표의 출마가 절실한 만큼 판단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최고위는 “아쉽지만 본인의 뜻을 존중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는 21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다시 열고 수원 장안 공천 문제를 비롯, 10·28 재·보선 전략을 논의할 방침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60代 주류 vs 전직총재 아들 vs 경제통 소장파

    60代 주류 vs 전직총재 아들 vs 경제통 소장파

    │도쿄 박홍기특파원│‘8·30’선거에서 참패, 야당으로 전락한 자민당이 18일 아소 다로 전 총재의 후임을 뽑는 제24대 총재 선거를 고시했다. 선거는 오는 28일 실시된다. 다니가키 사다카즈(64·10선), 고노 다로(46·5선), 니시무라 야스토시(46·3선) 중의원 의원 등 3명이 이날 후보로 등록, 선거전에 들어갔다. 초점은 자민당의 세대 교체에 맞춰졌다. 각료 출신 및 중진 등 당내 기득권 세력의 지지를 받는 다니가키에 자민당의 체질개선·쇄신을 외치는 소장파인 고노와 니시무라가 맞선 세대간의 대결 구도다. 차기 자민당 총재는 정권을 빼앗긴 당을 재건, 여당을 견제하면서 내년 7월의 참의원 선거를 이끌 ‘간판’이다. 자민당이 야당으로서 총재선거를 실시하는 것은 비(非)자민 호소카와 연립정권이 출범한 뒤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을 총재로 선출했던 1993년 이후 두 번째다. 선거는 중의원·참의원 199명과 지방당원 300명 등 499명의 선거인단에 의해 치러진다. 다니가키는 “당 재건에 앞장서정권탈환의 발판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다니가키는 당 정조회장, 국토교통상, 재무상을 지냈다. 최대 파벌의 수장인 고가 마코토 전 간사장, 다카무라 마사히코 전 외무상 등 각료 출신 등이 밀고 있다. 고노는 파벌 정치로부터의 탈피를 내걸며 “건전한 보수를 지향하는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소장·중진 의원들을 파고 들고 있다.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의 아들이다. 2002년 아버지에게 간이식을 해준 뒤 장기이식법 개정에 매달려 이를 확정했다. 부법무상을 지냈다. 니시무라는 “당을 바로 세워 정권탈환에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며 세력 확보에 나섰다. 통산성 출신으로 경제·외교·안보 등에 두루 정통하며 ‘안전보장체제를 확립하는 젊은 의원의 모임’을 이끌고 있다. hkpark@seoul.co.kr
  • 은평을 10월 재선거 없다

    대법원은 18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사건을 대법관 전원이 참여해 논의하는 전원합의체에 정식 회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달 선고가 불가능해지면서 서울 은평을 지역의 10월 재보선도 불가능해졌다. 오석준 대법원 공보관은 “이달 내 문 대표의 상고심 선고가 불가능하다.”면서 “문 대표의 사건을 정식으로 전원 합의체에 회부했으며 추후 논의를 거쳐 최종의견이 정해지면 선고기일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항소심에서 공선법상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었다. 대법원의 정기선고일인 오는 24일에 문 대표의 형이 확정될 경우 지역구인 은평을이 재보선 지역에 포함될 수 있어 정치권의 관심을 받아왔다. 문 대표는 18대 총선에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 대가로 6억원의 당채를 발행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은 혐의로 기소돼 7월23일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孫잡는 정세균대표

    孫잡는 정세균대표

    “손학규 전 대표가 출마하도록 당에서 권유하고 있다. 당이 필요하다면 손 전 대표도 당명에 따라야 할 것이다.” 민주당 정세균(얼굴) 대표가 16일 손 전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손을 내밀었다. 다음 달 28일 경기 수원 장안 재선거 후보로 나서 달라는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장안구에 위치한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전 대표에게 출마를 권유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전략 공천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손 전 대표는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최근 김진표 최고위원과 이찬열 장안지역위원장 등이 손 전 대표가 칩거하고 있는 강원 춘천시를 찾아가 출마를 권유했지만, 손 전 대표는 도리어 이 위원장의 출마를 권유하는 등 고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 손 전 대표에게 다시 특사를 보내 삼고초려의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양수 “양산 무소속 출마” 선언

    한나라당의 경남 양산 재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김양수 전 의원이 15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다음달 28일 양산 재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이 확정된 박희태 전 대표와 민주당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 김 전 의원 간 3파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양산 재선거 방정식이 더욱 복잡해진 셈이다.김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 전 대표의 공천은) 양산시민의 뜻을 왜곡한 오만한 공천”이라면서 “한나라당을 탈당해 양산시민의 선택을 받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의 선택을 받아 정치를 처음 시작한 한나라당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 당직자는 “안타깝다.”면서도 “공정하게 이뤄진 공천에 대한 문제 제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김 전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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