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생 에너지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기능인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1년 치료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검찰 성범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장 임명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53
  • [명인·명물을 찾아서]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

    [명인·명물을 찾아서]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

    글로벌 명품 도시를 꿈꾸는 강원 강릉시에 전국 첫 ‘녹색도시 체험센터’가 건립돼 운영에 들어갔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과 지열 에너지만을 사용하도록 건립된 체험센터는 강릉의 저탄소 녹색 시범 도시 랜드마크 건축물로 지난달 28일 준공됐다. 체험센터는 각종 회의와 교육을 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와 숙박과 체험이 가능한 체험연수센터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곳을 찾는 이용자들은 자연에서 얻는 에너지를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체험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적응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전국 처음으로 만들어진 센터는 연간 개방돼 전 국민 녹색 에너지 체험 장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전기버스 등을 이용해 인근 경포호수와 오죽헌, 선교장 등을 둘러보는 체험도 하게 된다. 시설들은 준공과 함께 일반인의 관람과 숙박 예약을 받고 있다. 이달 말쯤이면 본격적으로 유료 숙박이 이뤄질 전망이다. 벌써 각급 학교 학생들이 찾아 녹색 에너지 체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숙박은 유료이며 49㎡(6만원), 66㎡(8만원), 79㎡(10만원)의 방을 꾸며 놓고 한꺼번에 150명이 머물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은 아직 무료로 이뤄지고 있지만 조만간 시에서 조례를 제정해 연계 프로그램에 따라 별도의 관람료를 받을 방침이다.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풍광이 빼어난 경포호수와 허균·허난설헌 유적공원 인근에 들어서 경포 일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은 유선형 모양으로, 2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모양은 강릉을 대표하는 소나무 뿌리를 형상화했다. 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2012년 5월 착공한 체험센터는 지난해 말 공사를 모두 끝내고 준공 전까지 각종 친환경 첨단 녹색시스템을 시험 가동했다. 컨벤션센터와 체험연수센터 건물에는 자연 채광을 통한 유리의 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해 3중창을 적용했고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물 외부를 일반 건물의 2배 두께로 단열 시공했다. 지면으로부터 비스듬하게 이어진 지붕에는 잔디를 심었다. 옥상 녹화로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을 크게 줄여 친환경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자는 취지에서다. 컨벤션센터 지붕과 체험연수센터 발코니에 설치한 태양광발전 설비는 모두 380개 태양 집광 패널을 사용해 하루 평균 492㎾h, 연간 약 18만㎾h의 전력을 생산한다. 에너지 제로 건축물의 핵심 기술인 100㎾h급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낮에 생산한 전력을 저장해 놓았다가 해가 진 뒤 체험연수센터의 야간 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의 냉난방과 급탕을 위해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는 연중 15도를 유지하는 땅속 온도를 펌프로 순환시켜 건물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로, 연간 약 2억 2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도시 체험센터는 최신 그린 정보기술(IT)로 이뤄진 스마트 그리드 환경을 구축해 통합관제센터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얼마나 생산되고 체험연수실에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지, 이산화탄소는 얼만큼 늘고 주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 생산과 사용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누적 에너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에너지저장장치의 실시간 충전과 방전 상태를 감시하고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시설을 갖춘 체험연수센터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주거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전시실 1개, 친환경 관련 연수를 위한 체험연수실 18개와 단체연수실 3개 동이 별도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방문객은 당일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에너지저장장치 운영 현황은 물론 체크인 이후 자신이 실제로 소비한 에너지양과 절감한 이산화탄소(CO₂)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녹색도시 체험센터 외부는 전기버스 1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4대, 자전거교육장과 자전거도로, 에너지 테마파크, 석호 생태관 등의 녹색 교통, 신재생에너지, 생태 관광의 복합 공간으로 조성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관광객에게 강릉의 친환경, 최첨단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체험·전시·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열린세상] 집 밖으로 넓혀 가는 삶/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열린세상] 집 밖으로 넓혀 가는 삶/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우리는 집이라는 상자를 소유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면서 재산을 모은다. 마침내 집 한 채를 소유하게 되면 그다음은 이 상자 안을 가득 채우는 일에 온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때론 남의 집과 비교하기도 하면서 트렌드에 따라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내부 장식을 바꾸어 본다. 아파트가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는 더구나 집 밖의 마당이나 정원을 가꿀 기회조차 없이 콘크리트 상자를 꾸미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최근에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집의 범위가 상자가 아닌 집 주변의 가로, 마을까지 확장되고 있는 듯하다. 집안에서 행해졌던 기능을 주변 가로나 마을에서 찾으려 한다. 마을을 쉼터로 가꾸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다. 테블릿 PC나 노트북을 들고 주변의 카페에 앉아 책을 읽고 일을 하는가 하면, 집 주변의 맛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는 빈도도 늘어난다. 건강을 위해 집 주변의 산책로나 헬스, 수영장 등 운동시설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 집에서는 간단히 샤워만 하고 목욕은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이용하기도 하며 이웃과 시간을 보낸다. 집 주변의 편의점이나 시장은 집의 냉장고가 되기도 한다. 집안에 있던 서재, 부엌, 식당, 거실, 욕실의 기능을 밖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집이라는 공간 상자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은신처로서의 기능만 필요하고, 삶의 반경은 집 밖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가족의 해체와 가구원 수 감소가 놓여 있다. 2010년 통계청에 따르면 평균 가구원수가 2.71명으로 감소하고 있고, 1~2인 가구가 48.2%로 주된 가구유형으로 자리 잡았다. 그중 1인 가구 비중은 23.9%다. 이 비율은 점점 증가해 2030년에는 32.7%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속도도 빠르게 진행돼 노동 인구도 감소하게 된다. 퇴직자들은 역설적으로 제2의 인생을 집 밖의 공간에서 찾게 된다. 이제 우리가 집 밖으로 넓혀가는 삶터를 아름답고 가치 있게 가꿔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집 밖에서 펼쳐지는 가로나 마을 풍경이 아름다워야, 새로운 욕구를 수용하고 충족시켜 줄 수 있다. 스탕달은 “아름다움은 행복의 약속”이라고 하면서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만큼이나 아름다움의 스타일도 다양하다”고 말한다. 필자는 두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첫째는, 도시든 시골이든 예술을 매개로 직주(職住)일체를 실현하는 흐름을 지원하자. 이것이 마을을 아름답게 하고, 삶터와 쉼터를 결합시키는 지름길이다, 샐러리맨에게는 회사가 삶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예술을 업으로 하는 이들에겐 직과 주가 동일한 거점이고, 그 활동을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정부가 추상적이고 인위적으로 ‘문화가 있는 주말’을 외칠 게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하는 마을 만들기를 지원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나 문화체육관광부, 안전행정부는 그 동안의 많은 지역개발 사업의 실패를 거울 삼아 예술로 가꾸는 마을 만들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과밀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갖고 노후를 즐기거나 직주일체를 구현하려는 뜻있는 시도들을 키워줘야 한다. 둘째는, 도시와 농촌의 결합을 새로운 차원에서 지원해 자원이 순환하는 삶의 방식을 확대하자. 최근 평일 닷새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주말엔 전원주택에서 보내는 ‘5도2촌’ 생활을 하거나, 역으로 평일에는 전원주택에 살다 주말엔 도시를 찾는 은퇴자의 ‘5촌2도’ 생활 방식이 늘고 있다. 토지주택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57.8%가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세컨드 하우스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이런 삶의 실천은 국민의 행복 증진과 도농 결합, 지역 재생, 은퇴자의 안정된 생활, 친환경적 자원 순환에 도움이 된다. 자연생활을 통해 영농(永農:permaculture) 라이프 스타일이 보편화될 계기도 된다. 이것이 더 확산되면 로컬푸드 운동이 늘어나고, 사람 사이의 연결 고리도 넓어져 사회자본의 형성도 촉진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시와 농촌, 주거와 예술을 잇는 정부의 정책이 새롭게 만들어져야 한다. 여기에서 창조경제의 돌파구가 열릴 수도 있다. 집 밖으로 넓혀 가는 삶의 추이와 욕구들을 건전하게 수용할 때가 왔다.
  • 서울 지하철 연결·부산 신공항·경기 버스공영제 ‘판박이’

    서울 지하철 연결·부산 신공항·경기 버스공영제 ‘판박이’

    민선 5기 지역 공약 가운데 폐기됐거나 추진이 지지부진한 공약 중에는 이번 6·4 지방선거 후보들이 다시 들고나온 정책들이 적지 않다. 지방선거가 다가올 때마다 후보들은 대형 개발 공약을 내걸지만 상당수가 구호에 그치고 다음번 선거 때 다시 거죽만 바꾼 판박이 공약이 나오는 악순환이 확인된 셈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 중 지하철 노선 간 직결운행 검토는 결국 백지화됐지만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저마다 이와 유사한 정책들을 내놨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서울을 엑스축으로 관통하는 ‘지하철 3, 4호선의 직결운행’을 교통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황식 전 총리가 내놓은 강남~시청 10분대 연결을 위한 신분당선 조기 착공 역시 이와 비슷한 취지다. 새누리당의 부산시장 후보인 서병수 의원은 동부산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앞서 허남식 현 시장도 신재생에너지산업(기반 구축 산업)을 추진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민선 6기 때 실현 전망도 밝지 않다. 신공항 유치는 허 시장도 3선 임기 동안 추진해 왔던 과제지만 부지 선정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여태껏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역 민심을 외면할 수 없어 서 후보를 비롯해 박민식, 권철현 후보는 물론 무소속 후보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강조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공약 중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조성은 목표를 달성치 못하고 공약 내용 일부만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부 장관 출신인 새누리당 경기지사 예비 후보 정병국 의원이 이를 다시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지사의 5대 핵심 공약이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구축 공약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지역 공약에도 포함됐지만 수조원대 예산이 소요돼 시행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13조원의 예산 중 확보된 금액이 없는 상태다. 사정이 이런데도 유사한 공약이 야권 후보들 위주로 쏟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진표 후보는 경제성이 없는 GTX의 B, C노선은 폐지하고 A노선(동탄~수서)만 살리자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예산 확보가 난제다. 비슷한 공약으로 원혜영 후보가 버스 공영제, 김 후보가 버스 준공영제를 약속했지만 이 역시 마찬가지다. 김 지사의 남북 협력 기반 조성 사업은 성과가 구체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으나 이번에 경기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도 통일 특구 경기도 실현 7대 정책(정 의원), DMZ생태관광벨트 조성(원 의원) 등 유사한 공약을 들고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GS

    [투자가 미래다] GS

    “단기 수익성 확보에만 집중하면 미래성장을 기약할 수 없다. 새 기회를 발굴하려면 미리 준비하고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올해 허창수 GS회장의 신년사다. GS는 해외자원 개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등을 활용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GS칼텍스는 지난 몇 년간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덕분에 총 26만 8000배럴의 국내 최대 규모의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됐다. GS에너지는 수익성 위주의 해외자원 개발 사업과 더불어 2차전지 소재사업 등에 투자하는 양면작전을 쓴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역시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과감히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중심의 혁신과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503㎿급 LNG복합 화력발전소 1, 2, 3호기에 이어 추가로 105㎿ 용량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고립됐던 쓰레기섬… 환경과 역사로 ‘환생’

    고립됐던 쓰레기섬… 환경과 역사로 ‘환생’

    미세먼지니, 황사니 말들은 많지만 이날만은 맑았다. 아니 조금 있었다 한들 한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다 떠밀려 내려간 것 같았다. 월드컵경기장 북쪽에 모인 사람 1200여명은 이내 출발했다. 경기장을 빙 둘러 나가 평화의 공원을 거쳐 천천히 걸어갔다. 주말이어서인지 공원 피크닉장에는 가족 단위 텐트가 듬성듬성 흩어져 있다. 다양한 나무를 둘러보는 재미도 적지 않다. 월드컵로를 가로질러 가면 매봉산이다. 여기엔 1976년 지어진 석유비축기지가 있다. 몸통이 반쯤은 지하에 묻혀 있다지만 석유탱크의 크기는 5층 건물 규모란다. 서울 유일이었던 석유비축기지의 위용이다.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던 2002년 다른 곳으로 옮겨 간 뒤 남은 것이다. 그 덩치에 그만 아이들 입이 쩍 벌어진다. 나무데크로 무장애 산책로도 만들어 둬서 편히 둘러볼 수 있었다. 지난 21일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는 ‘마포난지생명길 길트임 및 걷기 행사’가 열렸다. 해외의 유명 순례길이 우리나라에서 올레길, 둘레길 열풍으로 이어지더니 그 열풍 끝에 만들어진 게 바로 난지생명길이다. 쓰레기매립장에서 공원으로 변신한 지역이다 보니 그 안에 품은 이야기가 알차 명실상부한 역사 문화 탐방길이라 할 수 있다. 난지도의 역사를 기록해 둔 월드컵공원 전시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로 재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인 매봉산석유비축기지, 태양광이나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의 모든 것을 모아둔 서울에너지드림센터, 공해 없이 쓰레기를 소각 처리하는 마포자원회수시설, 침출수처리장을 젊은 예술가들의 활동 공간으로 재활용한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서울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다 문화발전소로의 변신을 준비 중인 서울화력발전소 등이 있다. 환경과 생태, 재생과 나눔의 관점에서 보는 서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다 모여 있는 것이다. 코스는 크게 두개로 준비됐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출발해 월드컵공원전시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매봉산, 난지천공원을 둘러보는 제1코스는 15.8㎞에 이른다. 제2코스는 합정역에서 출발해 양화진나루터, 당인리발전소, 삼개포구, 마포종점을 거쳐 마포역에서 마무리되는 6.5㎞ 길이다. 1코스의 경우 월드컵경기장에서 매봉산까지만 다녀오는 초급코스(4㎞), 월드컵경기장에서 메타세쿼이아길을 거쳐 매봉산을 다녀오도록 한 중급코스(9㎞)로도 나눴다. 길만 지정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12월부터 상징조형물, 해설판, 표지판 등을 충실하게 갖춰 놨다. 박홍섭 구청장은 “마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한강을 가장 길게 접하고 있는 곳일 뿐 아니라 8.5t 트럭이 지구 다섯 바퀴를 돌 정도에 이르는 양의 쓰레기가 매립된 곳이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난지생명길에서 한여름밤 달빛 걷기, 난지생명길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기획해 마포의 대표적 관광 상품으로 키워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한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42조 투자

    한국전력과 발전 공기업 6곳이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42조 5000억원을 투자해 11.5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에서 만들어 낼 방침이다. 11.5GW는 설비용량 100만㎾짜리 원자력 발전소 11.5기를 짓는 것과 같다.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 개발에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성과공유형 사업도 추진한다. 23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동서발전, 남부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 등 발전 공기업 7개사는 2020년까지 현재 0.8GW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12.3GW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사업 내용을 보면 풍력 6.7GW, 태양광 1.3GW, 석탄가스복합발전(IGCC)과 대체천연가스(SNG)·지열·조류·조력 사업을 통해 2GW, 전력저장장치(ESS) 확충으로 0.8GW, 폐기물과 소수력·바이오를 통해 0.7GW를 생산할 방침이다. 재원은 2020년까지 누적 발생하는 당기 순이익을 통해 10조원을 마련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32조 5000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26만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태양광이나 풍력 등 청정에너지를 이용하는 발전시설을 짓는 데 민간 자본과 부지를 유치해 배당이나 연금 형태로 수익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발전소나 송전선로 건설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의 분쟁을 막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리고자 성과공유형 사업에 나서는 것이다. 한전은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경남 밀양에서 이에 대한 사업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송전선로 주변 마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데 여기에 주민 참여를 유도, 토지 임대료나 연간 5% 이상의 배당 수익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를 향후 송전선로 건설의 사업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 공공기관 옥상이나 유휴부지, 개인 건물의 옥상 등에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시설을 설치하는데 해당 자산의 소유자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펀드 등의 공동 참여도 유도한다. 주주로 참여할 때는 배당 수익을 지급하고 발전부지 소유자에게는 4% 중반의 이자 수익 등 20년간 확정 이자를 주는 방안이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20년간 연금처럼 고정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한전은 내년에 시범사업을 하고 2016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지역 학교 옥상, 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 옥상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수익을 나누는 사업을 시범으로 한 뒤 전국으로 확대한다. 농어촌에서도 온실이나 축사의 옥상, 폐염전 등을 활용해 태양광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아이언맨 슈트·트랜스포머 로봇 현실이 된다

    아이언맨 슈트·트랜스포머 로봇 현실이 된다

    # 2047년 한국 최초의 초대형 해상 인공섬 ‘크라켄 아일랜드’. 울릉도의 옛 이름을 따서 ‘우산시’로 명명된 이 인공섬에는 10만명의 인구가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 우산시에는 우리 해군의 작전을 수행하는 핵심 거점인 무인기지 ‘이사부’가 있다. 이사부에는 ‘퍼펙트 스톰’으로 불리는 슈퍼컴퓨터가 있어 테러징후 포착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가동한다. 또 수중 깊숙한 곳에서 위협체를 탐지·식별하는 ‘킹 피셔-글라이더’가 24시간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있다. ●‘해리포터 망토’로 불리는 ‘스텔스용 슈트’ 곧 상용화 국방기술품질원이 올해 초 발간한 ‘미래전장무인기술 2050년’을 통해 본 우리 미래의 모습이다. 품질원은 이 밖에도 미래 수중에서는 거대한 기포가 수중 이동체의 표면을 감싸줘 마찰을 감소하는 ‘초공동’ 현상을 이용해 최고시속 900㎞로 이동하는 무인잠수정과 여러 개의 탄두를 가지고 수상작전에서 적의 본체와 기만체를 모두 공격하는 다탄두 어뢰 등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온 ‘슈트’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품질원은 탈·부착이 가능한 하지 근력 증강장치인 ‘애드온 슈트’, 기존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몇 단계 더 도약시켜 헬멧의 정보창으로 다양한 전투지원 정보를 보여주는 ‘네트워크 기반 헬멧 바이저’ 등이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른바 ‘해리포터 망토’, ‘투명망토’로 불리는 ‘스텔스용 슈트’도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빛을 굴절시켜 병사의 뒤에 있는 사물이 보이는 원리를 응용시킨 것으로 이러한 투명화 기술은 다른 무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육안은 물론 적외선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는 투명전차를 개발 중이다. 주변 풍경 이미지를 카메라로 촬영해 전차 표면의 디스플레이에서 그 영상을 재생하도록 하는 원리이다. 이스라엘의 엘틱사는 적이 열영상장비로 관측할 때 보이지 않거나, 다른 형상의 장비로 인식하게 하는 ‘블랙 폭스’ 기술을 적용한 야간용 투명탱크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속수상 주행시에는 궤도를 집어넣고 마치 날개를 펴듯이 선체를 변형해 물과의 마찰을 줄이는 차기상륙돌격장갑차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로봇을 연상시킨다. 미 해병대는 기존 상륙 돌격장갑차보다 3배 이상의 해상속도와 2배의 방호력을 가진 차기상륙돌격장갑차 개발에 착수해 최근 시제품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저 기술 응용하면 인공번개 만들어 무기화 가능 단순히 빛의 일종으로 알던 레이저는 거리 측정을 위해 군에 처음 도입돼 무기로까지 이미 개발됐다. 초고속성과 직진성의 특징을 가진 레이저는 이론적으로 인공위성을 격파하는 것도 가능하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21일 “레이저는 ‘1발에 1달러’라고 할 만큼 비용이 낮은 장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도 사거리가 1㎞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전배치까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레이저 기술을 응용하면 자연현상으로만 여겨졌던 번개를 인공으로 만들어 무기화할 수 있다. LIPC(Laser Induced Plasma Channel) 장치를 쓰면 레이저로 뜨거워진 공기에서 발생한 플라즈마의 궤적을 따라 인공 번개가 발생되고, 이를 통해 번개의 방향을 유도할 수 있다. 인공번개로 목표물을 파괴하는 게 가능하게 되는데, 영화에서 초능력자가 손으로 번개를 쏘는 장면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궤도상 폭격무기’ 소형 핵무기급·방사능 오염 없어 ‘신의 지팡이’로 더 많이 불리는 ‘궤도상 질량 폭격무기’는 우주에서 지구의 목표물을 공격한다는 개념에서 시작했다. 지구 궤도에 떠 있는 위성에서 발사된 길이 6m가량의 금속 기둥이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15분 만에 지상의 목표물에 도달해 파괴하는 것이다. 위력은 소형 핵무기급이지만, 방사능 오염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레이건 행정부 시절부터 구상했던 계획이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것은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는 데만 2조원가량이 드는 비용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가상 속 재난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신의 지팡이’가 소행성을 요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품질원은 기술력 기반확충과 군 전력 증강 측면 등을 종합하면 우선 개발될 수 있는 기술로는 ▲원거리 건물투시 레이더 기술 ▲로봇 기반 근해감시 네트워크 구성 기술 ▲빅데이터 기반 사이버테러 실시간 징후감지 기술 ▲고고도 무인기용 초고수명 원자력 전지 기술 ▲근접공중지원용 휴대형 무인기 운용 기술 등을 꼽았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기고] 22일 물의 날… 물 없어 전기 못쓰고, 전기 없어 목마른 시대/김경식 국토부 차관

    [기고] 22일 물의 날… 물 없어 전기 못쓰고, 전기 없어 목마른 시대/김경식 국토부 차관

    우리가 먹는 식수나 생활용수가 더 많을까, 아니면 에너지를 생산할 때 사용하는 물이 더 많을까. 미국의 경우 총 물 소비량 가운데 식수와 생활용수는 전체의 13%에 불과하지만, 발전소의 냉각수로 소비되는 물은 39%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다. 나라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우리가 평소에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분야에서 많은 양의 물이 소비되고 있다. 특히 인류의 생존과 문명을 떠받치고 있는 양대 축인 물과 에너지가 상호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며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어, 물 부족으로 에너지 위기가 올 수 있으며, 반대로 에너지 부족으로 물 위기가 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물 1t을 취수하여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데는 약 0.5㎾h의 전기가 필요하고,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화력발전소에서 초당 약 35t, 원자력발전소는 초당 약 50t의 물을 냉각수로 사용한다. 화력발전의 원료인 원유와 가스 채굴 과정에서는 초당 265ℓ의 물이 필요하다. 물이 없으면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하고, 에너지가 없으면 정수 및 하수처리는커녕 물을 공급하지도 못한다. 물과 에너지는 서로 별개의 자원이 아닌 것이다. 최근 환경보호를 위해 사용이 늘어나는 신재생에너지 역시 오히려 물 부족을 심화시킬 수 있다. 수소 자동차의 경우 1㎞를 달리기 위해 물 60ℓ가 필요하며, 에탄올 자동차는 1㎞를 달리기 위해 90ℓ에서 300ℓ의 물이 필요하다. 세계은행은 2035년까지 국제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은 35% 증가하고, 에너지 관련 물 소비는 8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급격한 기후변화도 물과 에너지 관리에 큰 어려움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았다. 물 부족으로 인한 에너지 문제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으로 인한 에너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물은 부족해지는데 에너지 소비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우리나라가 2025년 물 기근 국가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3% 수준으로 여전히 높고, 대외 에너지 의존도는 97%에 달한다. 오늘은 유엔이 정한 제22회 세계 물의 날이다. 올해는 ‘물과 에너지’를 주제로 선정해 물과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게 된다. 물과 에너지의 위기는 한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국제사회가 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공동 과제이다. 물이 부족하고 대외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선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년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 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도 그래서 중요하다.
  • 산지에 공장·휴양시설 허용추진

    전국 산지(山地)를 공장과 사업체 등 산업입지로 활용할 수 있게 산지 규제가 전면 재검토된다. 16일 기획재정부와 산림청 등은 산지 규제 완화 방안을 최근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후속 과제로 추진 중이다. 전체 산지의 77%를 보전산지로 설정하는 등 보전에 무게를 둔 기존의 산지관리법은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많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이달 초에 산지 이용을 활성화에 대한 용역제안 요청서를 냈다. 지역 경제와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산지 이용을 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친환경적으로 산지를 이용케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개발(준보전산지)과 보전(보전산지·산림자원 조성 및 재해방지 등 정해진 용도로만 개발 가능)의 이분법적인 체계에 ‘이용’이라는 개념을 추가한다. 산지 이용 대상은 산업입지로 설정했다. 정부는 휴양과 힐링,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을 산지 이용 우선 검토 산업으로 분류한 가운데 택지나, 산업단지, 레저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단, 이번 대책이 난개발로 이어져 환경오염을 촉발하거나 산지에 대한 투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수도권 기업 지방 이전 바람… 지자체가 웃는다

    수도권 기업 지방 이전 바람… 지자체가 웃는다

    지방에 온기가 돌고 있다. 수도권 기업들이 잇따라 지방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정부가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해 세제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 있던 한국신동공업이 13일 대구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신동공업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로 공해 방지와 산업 플랜트 설비를 생산한다. 연간 매출이 430억원인 중견기업으로 이번에 대구 달성군 논공읍 달성 1차 산업단지로 본사까지 이전했다. 한국신동공업은 “대구는 울산, 포항, 창원 등 중공업 중심지와 인접해 있어 수도권보다 생산 활동을 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한국신동공업을 시작으로 본사와 공장을 대구로 이전하는 기업이 연말까지 8개나 된다. 인천의 자동차 부품 업체인 제성기어가 오는 5월 대구테크노폴리스로 이전한다. 서울의 치아 보철물 생산 업체인 라파바이오도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이전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들 기업의 이전으로 12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와 54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종찬 대구시 투자정책관은 “수도권에 있는 우량 기업을 유치해 지역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고 연관 산업의 동반 상승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광주에도 첨단 유망 기업이 투자하기로 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WEET 2014 전시회’와 연계해 치과용 의료기기,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콘택트렌즈 제조 분야 기업 등 미래 첨단 유망 업종 11개사와 625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460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다. 굿닥터스가 50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치과용 의료 기기 분야에서 총 7개 기업이 29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동차산업 분야에서는 서울의 이노벤트가 20억원을 들여 공장을 세우기로 하는 등 2개 기업이 250억원을 투자한다.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분야에서는 전북 순창의 정한이 30억원을 투자해 25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콘택트렌즈 제조 분야에서는 경기 평택시의 바쎈이 50억원을 투자해 100명을 고용한다. 이들 기업은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우수한 연구 인력, 안정된 노사문화 등을 토대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지역에는 지난해 7월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신라테크와 후성산업 등 16개 업체가 이주했다. 이들 업체는 주로 자동차와 조선 관련 부품 생산 업체들이다. 이 때문에 울산 지역 산업단지들은 신규 인력 창출과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둔다. 또 SK가스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사업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APC와 합작 법인 설립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 투자 규모는 9000억원이다. S-OIL도 울주군 온산읍 울산석유비축 기지를 활용한 8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이러면 연간 3000명 이상의 고용 증대 효과와 연간 25억 달러의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은 2008년 이후 6년째 이주하는 업체가 증가했다. 정부도 지방 이전 수도권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세 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으로 중소기업이 수도권에서 공장시설 전부를 지방으로 이전하면 7년간 지방세 100%를 면제하고 이후 3년에 대해서도 50%의 감세 혜택을 본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도권보다 지방이 공장 용지 가격이 낮은 데다 구하기도 쉽다. 여기에다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내집 마련 적기에 즉시 입주가능한 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

    내집 마련 적기에 즉시 입주가능한 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

    서울의 전셋값이 78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2000년 이후 처음 60%대에 진입했다. 주택 매매시장의 거래량이 늘고 아파트 값도 소폭 반등했다지만 전세시장만은 여전히 해빙 무드를 느끼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세가격 장기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수요공급 원칙상 전세가격의 하락을 예단하는 전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 주택임대시장은 월세 거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평균수명이 100세를 바라보는 시대에 많은 국민들이 자가 주택 없이 살면서 미래 주거비 상승으로 인한 노후의 경제적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치솟는 보증금을 감당하면서 전세를 고집해야 할지, 매월 소모성 경비로 사라지는 월세를 부담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하지만 싼값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이들이 경매시장으로 몰리고 부동산 거래량과 미분양 가구수 등의 지표가 예년 동기 대비 나아지고 있는 것을 미뤄볼 때 지금을 내집 마련의 적기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이들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즉시 입주가 가능한 신축 분양 단지를 찾는 발걸음이 눈에 띈다. 김포 한강신도시 부동산에 따르면 김포한강로 맨 앞자리에 위치한 ‘한강신도시 대림e편한세상’에 연초부터 분양 관련 상담이 줄을 잇고 있다. 기본 분양 혜택 외에도 ▲잔금유예 20% ▲중도금 대출이자 지원 ▲취득세 지원(한시적) ▲발코니 확장 무상 ▲이사비용 지원 등을 내세워 알뜰한 예비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김포 한강신도시 대림e편한세상은 김포한강로를 통해 여의도는 20분대에, 강남은 40분대에 닿을 수 있고, 광역급행 M버스를 이용하면 홍대 및 서울역을 30분대에, 강남은 4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또한 김포지하철 104 역사가 단지 바로 앞에 예정되어 있어 김포지하철 사업이 완공되면 서울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와도 환승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학교를 비롯해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문화, 쇼핑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불편 없이 누릴 수 있다. 2015년에는 김포교육지원청 청사가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단지 앞에는 CGV 입점할 예정이다. 시행사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김포 한강신도시 대림e편한세상은 지하 2층, 지상 12~29층 14개동에 전용면적 101~156㎡ 955세대 중대형 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전 세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됐고,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시스템이 도입돼 있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세대별 알파룸으로 중대형의 메리트를 한껏 누릴 수 있다. 경기도에서 ‘가장 잘 지은 아파트’로 선정되기도 한 김포 한강신도시 대림e편한세상 분양 문의는 전화(1577-6643)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상 속 기후변화 대응법, 에코센터서 배우자

    에코센터로 잘 알려진 금천구 종합청사에 또 눈길을 끌 시설이 들어섰다. 금천구는 청사 지하 1층 다목적실 앞 공간에 기후변화대응관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청사 자체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도 운영하며 에코센터라는 별도의 이름을 붙였다. 대응관은 에코센터의 다양한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일종의 홍보관 역할을 한다. 기후변화 대응 리더 등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지하 1층 로비와 복도 벽 등을 에코센터 홍보존, 기후변화대응 실천존, 적정기술존, 이벤트·영상존으로 꾸며 에너지 절약과 기후 변화 대응 정책을 널리 알리고 있다. 에코센터를 방문하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기후변화대응관을 비롯해 청사 곳곳에 설치된 태양광·태양열·지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기후변화체험계단, 탄소성적표지전시관, 친환경자가발전소, 금천압전배틀, 태양에너지체험장, 빗물재활용분수, 녹색가게 등 친환경 시설을 견학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에코센터의 친환경 체험 시설들을 활용한 수요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전 실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일본 대지진 3주년] 탈원전 가물가물

    [동일본 대지진 3주년] 탈원전 가물가물

    일본의 원자력발전소는 2014년 3월 3일 현재 단 1기도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일본의 원전 44기가 ‘가동 제로’가 된 것은 2013년 9월 15일부터다. 간사이전력의 오이 4호기가 가동을 멈춘 뒤 일본에 공급되는 전기는 화력·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것들이다. 원전의 위험성을 전 세계에 생생하게 보여 준 동일본대지진으로 원전 반대의 물결이 높아지는 것에 비례해 일본의 원전은 하나둘씩 꺼져 갔다. 2011년 여름 정부가 전력부족 사태를 호소하자 일본인들은 절전에 적극 동참했다. 사상 최고의 더위로 전기 수요도 덩달아 치솟은 2013년 여름 블랙아웃(대정전사태) 없이 지냈다. 하지만 2012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자민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원전 재가동이 구체화되고 있다. 막대한 돈을 퍼부은 원전을 가동하지 못하고 화력 발전에 의존하는 바람에 적자에 시달리는 일본 전력회사를 주축으로 재가동을 추진하는 세력이 힘을 얻어 가고 있다. 지난달 9일 실시된 도쿄도지사 선거는 원전 재가동과 탈원전의 역학구도를 여실히 보여 준다. 탈(脫)원전을 내세운 전직 총리 호소카와 모리히로(95만 6063표) 후보와 변호사 출신의 우쓰노미야 겐지(98만 2594표) 후보의 득표가 자민당·공명당의 지원을 받은 마쓰조에 요이치(211만 2979표) 당선자의 득표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재생에너지 도입 상황, 원전 재가동 상황 등을 고려해 가능한 한 빨리 에너지의 최적 구성 목표를 설정하겠다”고 밝혀 작심한 듯 원전 재가동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 원전을 ‘중요한 베이스 로드 전원’으로 하는 에너지기본계획안을 결정했다. 현재 재가동이 신청된 원전은 도쿄전력을 비롯한 전국 7개 전력회사의 16기. 도쿄전력의 경우 니가타에 있는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 7호기의 재가동을 올 7월 이후로 잡고 있다.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에서 재가동 여부를 가르는 것은 후쿠시마 원전처럼 대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원전이 받게 될 타격이다. 일본 정부에서 재가동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부처는 경제산업성이다. 얼마 전 아사히신문은 원전 마피아로 불리는 아마리 아키라 경제산업상이 전력회사들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일부 정치인과 관료, 전력업계의 원전 재가동 3각 구도가 힘을 얻으면서 일본 탈원전의 꿈이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中企 해외 진출 지원”

    “신재생에너지 中企 해외 진출 지원”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14년 태양광·풍력 엑스포’에 참여해 해외 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태양광·풍력 엑스포는 아시아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2014년 세계 스마트에너지 주간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은 2012년부터 태양광 엑스포에 참여해 한국관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풍력 엑스포까지 범위를 넓혔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한국 기업들은 설치비용 절감이 가능한 고효율 대용량 모듈 및 해외인증을 획득한 대용량 인버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국내 신재생에너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고자 2011년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식회사 아이쏠라에너지가 일본 유명 편의점 500여곳에 모듈 설치용 지붕재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모듈 생산업체인 주식회사 럭스코가 일본에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성과를 거뒀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특성상 해외 진출에는 일정 부분 정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면서 “앞으로도 기업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지원 사업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서울과학관 노원구에 새둥지

    서울과학관 노원구에 새둥지

    28일 노원구 불암산 도시자연공원에서 시립 서울과학관(조감도) 기공식이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성환 노원구청장, 주민 등이 참석한다. 과학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 2330㎡로 2016년 1월 완공된다. 도시의 발달과 과학, 도시생활을 이루는 기술, 미래도시를 이끄는 비전을 주제로 다양한 공간이 들어선다. 내부에는 상설전시실과 어린이전시실, 기획전시실, 시청각·화학·일반교육실, 카페테리아, 뮤지엄숍이 마련된다.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도록 공원지형을 최대한 살려 설계됐다. 지열·태양광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로 짓는다. 외부는 관람객과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민다. 내부 전시공간과 연계한 자연체험 학습장, 과학놀이 존은 어린이들에게 과학체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과학상징물 전시, 옥상녹화 휴게시설 등과 함께 과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마당과 어울림의 공간 역할을 한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준공한 중계동 시립 북서울미술관에 이어 문화와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교육 인프라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마을이 학교다’ 사업 등으로 모범적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석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과학관 완공 땐 어린이와 청소년 과학교육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강북권역 과학문화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북도청 신도시 아이파크 489세대 3월 분양

    경북도청 신도시 아이파크 489세대 3월 분양

    3월 경북도청이전신도시에 첫 번째 1군 브랜드 아파트 ‘경북도청 신도시 아이파크’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경북도청 신도시 아이파크는 경북도청이전신도시 B4-1블록 3만4,103㎡부지에 용적률 159%, 건폐율 20%를 적용해 지하1층, 지상 15층, 아파트 9개동, 총 489세대로 건설된다. 주택형은 전용 84㎡ 단일형이다. 이 단지는 경북도청이전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1군 브랜드 아파트이자, 가장 먼저 입주(2015년 11월 예정)하는 아파트다. 또 신도시 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이전 행정기관과 중심상업시설 접근성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무원 이전수요가 많았던 세종시의 첫 입주 아파트에는 입주와 전세수요가 대기할 정도로 많았다”며 “경북도청이전신도시의 경우, 공무원 이전은 2014년 말부터 예정돼 있는데 첫 아파트 입주가 2015년 11월이나 가능해 대기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단지는 전세대를 판상형으로 설계해 통풍, 환기가 우수하고 일조권 확보도 유리한 편이다. 전체 세대의 약 90%를 정남향으로, 나머지 약 10%도 남동향으로 배치된다. 사실상 모든 세대가 남향위주다. 평면도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다.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줄이는 첨단 설계기법을 통해 알파공간을 마련, 방이 최대 4개 까지 가능하다. 4bay 구조에다 알파공간까지 갖추고 있으며, 최근 서울․수도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최신 평면이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경북도청이전신도시는 2014년부터 경북도청 등 주요기관이 이전하기 시작하여 명품 행정도시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오는 10월 경북도청 신청사가 준공될 예정이고 올 연말이면 경북도청 신청사와 유관기관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경북도청이전신도시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적용되는 에코시티이자 유비쿼터스 도시환경이 갖춰질 계획이다. 또 산학연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비즈니스 거점도시로 육성된다.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가 탄생하는 셈이다. 이곳 경북도청이전신도시 1단계 개발지역의 중심부에 경북도청 신도시 아이파크가 위치한다. 단지 바로 옆에 중심상업지구가 자리하며, 반경 1km 거리에 경북도청 신청사, 경찰청, 제2행정타운이 예정돼 있다. 단지 앞으로 신도시의 중심도로가 있으며, 단지 뒤로는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신도시에는 유치원 6곳, 초등학교 7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3곳이 계획돼 있다. 대학교와 R&D시설 유치도 계획돼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아이파크 분양관계자는 “도청이전을 앞두고 인근 지역 주택가격과 토지가격이 상승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호조세”라며 “신도시 내 첫 1군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신도시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는 안동시 옥동 1115번지에 있으며 3월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제리 14억 달러 발전소 공사 계약 체결

    대우인터내셔널·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알제리 국영전력청과 14억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기업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발전소 건설 사업 가운데 발전용량과 금액에서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 비스크라와 지젤 등 2개 지역에 각각 1600㎿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엔지니어링·구매·건설 등 프로젝트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예상 공사기간은 3년 3개월이다. 대우인터내셔널·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2012년에도 알제리에서 9억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불모지에 가까웠던 북아프리카 전력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얻어낸 성과”라면서 “국내 건설사와 협조 체제를 강화해 아프리카 발전·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과는 별도로 알제리에서 13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발전플랜트 공사를 단독으로 따내며 알제리 진출의 물꼬를 텄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공사는 알제리 전력청이 발주한 총 6건의 메가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중 모스타가넴과 나마 두 곳에 발전플랜트를 건설하는 작업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日 신일철주금 ‘방향성 전기강판’ 특허 무효”…특허청, 포스코 손 들어줬다

    한국 특허청이 일본 신일철주금과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포스코의 손을 들어줬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특허청은 포스코가 제기한 신일철주금의 방향성 전기강판 특허 4건, 38개 항목에 대한 무효 심판 청구소송에서 “이미 알려진 기술과 같거나 유사해 모두 특허로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특허 무효 결정이 난 부분은 강판을 가열하는 속도, 강판의 열처리 온도, 강판 내 산소량, 레이저 출력 등에 관한 것이다. 앞서 미국 특허청도 지난해 말 해당 건에 대해 같은 이유로 특허 무효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방향성 전기강판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신재생에너지 소재 등에 폭넓게 쓰여 미래 고부가가치 철강소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번 특허 분쟁은 지난 2012년 4월 신일철주금(당시 신일본제철)이 포스코의 방향성 전기강판 판매가 늘어나자 포스코가 자신들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신일철주금은 같은 해 6월엔 포스코를 상대로 방향성 전기강판 제조·판매 금지 및 986억엔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일본 법원에 냈다. 이에 맞서 포스코가 해당 특허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한국·미국 특허청에 맞소송을 제기하면서 분쟁이 불거졌다. 업계에서는 신일철주금이 세계 시장을 독점하던 방향성 전기강판에서 2000년대 들어 포스코가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이자 견제 차원에서 법적 소송으로 끌고 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신일철주금이 미국 뉴저지지방법원 및 도쿄지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은 현재 심리가 진행 중이다. 포스코 측은 “한국·미국 특허청의 판단이 법원 소송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일철주금이 특허를 빌미로 방향성 전기강판 생산 금지 또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임목 조경수·목재자원으로 활용

    폐기물 취급을 받는 건설 현장의 임목이 조경수와 목재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산림청 등 관계 부처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건설현장 임목폐기물처리 개선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도로 등 각종 건설공사로 훼손되는 산림에서 나오는 임목은 연간 143만 8000t에 이른다. 그러나 도로변 조경수 등으로 활용되는 비율은 3%에 불과하다. 나머지 97%는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돼 폐기물 업체에 위탁처리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공사 착수 전 조경수를 선별해 이식하고, 이용 가치가 있는 원목자재와 연료용 재생에너지 자원까지 분류해 골라낸다. 마지막으로 이용 가치가 없는 부산물만 폐기물로 처리하게 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기업 탐방-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악취·침출수 ‘애물단지’서 친환경 ‘보물단지’로 거듭날 것”

    [공기업 탐방-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악취·침출수 ‘애물단지’서 친환경 ‘보물단지’로 거듭날 것”

    “냄새 없는 매립지 실현, 침출수 무방류 시스템 구축으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관광명소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이 배출하는 쓰레기를 땅에 매립하는 수도권매립지가 친환경 공간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런 중에도 매립지 사용기한 연장 문제가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으로 확산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단순히 수도권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혐오시설이라는 매립지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 국가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인천 서구 매립지 부지에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사용될 승마장과 수영장 건설이 한창이다. 골프장은 이미 부지 조성이 끝난 상태다. 지난 14일 매립지 근처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집무실에서 만난 송재용 사장은 취임 후 업무혁신과 함께 매립지를 테마파크로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취임 2년차가 됐는데 소감과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지난해 5월 취임했으니 이제 9개월이 지났다. 취임 당시 항상 배우며 공부하는 자세로 3개 시·도와 지역 주민·시민사회단체 등을 섬기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항상 잊지 않고 우리 공사가 세계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작은 노력이 공사의 앞날을 걱정하는 주변의 많은 분들로부터 격려와 채찍의 메아리가 돼 돌아오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을 섬기고 상생 협력과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하려고 한다. 우선 매립지를 환경복원의 메카로 바꿔야 할 과제가 있다. 올해 운영 목표를 ▲매립지를 폐자원의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 ▲세계 최고의 친환경 레포츠도시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테마파크가 있는 ‘힐링도시’로 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역점사업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예방적 환경 시스템 구축으로 각종 오염원의 제로(Zero)를 뛰어넘어 수도권매립지를 주변 어느 지역보다 청정한 지역으로 개선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공사의 업무를 큰 틀에서 두 개의 축으로 나눠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켰다. 우선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의 조기 준공이다. 수도권매립지가 세계에서 인정하는 신재생에너지 단지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아 폐기물처리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게 된다. 따라서 2016년 이후에는 직매립이 없는 첨단 에너지타운을 조성, 지역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수도권매립지의 역사와 향후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1992년 2월 폐기물의 첫 반입 이후 악취·침출수 유출 등 환경 문제로 지역주민의 불신이 팽배했었다. 2000년 공사 출범 이후 14년간 임직원의 개선 노력과 지역주민, 유관 기관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친환경적인 모범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국가 폐기물 정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특히 단순 소각되던 매립가스에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가연성폐기물, 하수 슬러지 등 폐자원에서 에너지화 사업을 성공시킴으로써 매립지가 신재생에너지 전진기지로 재탄생하게 됐다.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건립은 얼마나 진행돼 가나. -수도권매립지 경기장에서 골프와 수영(수구), 승마, 근대5종 등 4개 종목이 열리게 된다. 골프장은 이미 지난해 10월 개장돼 인천지역 시민과 상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골프장 운영 수익은 전액 지역주민과 상생을 위한 지원사업에 쓰이게 된다. 골프장 운영 인력도 지역주민을 50% 이상 우선 채용했고 식당의 식재료도 지역 생산품을 우선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또 인천 시민들에게는 골프장 입장료를 대폭(28~44%) 할인해 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지역 골프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예산 1억 5000만원을 반영하는 등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수영·승마장은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종료 후에는 지역주민의 여가 선용을 위한 환경·문화·레포츠 등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6월 지방선거에서 매립지 사용 종료 주장이 거셀 것 같은데. -지금까지 주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립기한 연장이 전제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의 당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득해 왔다. 당초 예정된 2016년 매립이 종료되면 매립지는 황무지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매립지를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테마파크로 개발, 지역사회를 발전시켜야 된다고 설득하고 있다. 그 결과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본다. 일부 사회단체에서는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라는 공문을 보내오기도 했다. 매립지 문제의 본질은 주변지역 주민들의 신뢰 여부에 달려 있다. 따라서 주민들의 마음이 열린다면 정치권과 행정기관도 따를 것이다. 조만간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선보이면 매립시한 연장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공유수면매립 실시계획 변경 승인도 삐걱대고 있는데. -환경부와 서울시가 신청한 공유수면매립 실시계획(변경)을 인천시가 반려했다. 그 사유로 공유수면매립 목적(쓰레기매립장 조성)과 상이한 시설 이용에 대해 목적 변경과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이 필요하며 매립 기간을 연장하려면 우선 주민 반발 등 갈등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따라서 공사는 환경부와 3개 시·도와의 지속적인 협의, 입장 조율을 통해 인천시를 설득할 수 있는 명분과 타당성을 제시하고, 수도권 해안 매립 실무조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해결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는 국가의 중요한 기반시설이다. 과거처럼 3개 시의 반목이 종결되기 위해서는 기존 매립지의 이미지와는 다른 창조적인 시설로 변모돼야 한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반입 폐기물로 인해 환경상의 불이익을 감수하는 인천 시민의 민심을 얻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따라서 매립지를 테마파크와 같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시설로 변모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천시 역시 매립지를 중요한 국가 기반시설로 인식해 문제 해결을 위해 대승적인 접근이 필요할 때이다. →매립지의 환경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과거에 비해 폐기물 반입량이 감소하는 추세이고 악취와 먼지 등 주변 지역 환경의 질도 크게 개선됐다. 매립지의 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지역주민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인천시에서 주기적으로 조사하는 환경지표로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여전히 악취 등 매립지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냄새저감 중기 대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강화된 목표를 설정, 미리 달성하는 등의 성과도 이뤄냈다. 오염방지시설과 모니터링 자산을 융합한 ‘권역별 냄새 감시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는 등 적극적이고 창조적인 환경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역주민들과 상생·협력 노력은 어떻게 하나. -주민대표 기구인 ‘주민지원협의체’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했다. 주민대표(통별대표단, 지역원로 등) 초청 행사, 공사 간부와 협의체 간 체육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 불만 요인이나 건의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수렴하고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5개 마을발전협의회와 순회간담회 등)와 주민설명회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아울러 주변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지역주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드림파크 장학재단(총 423명 수혜)도 운영하고 있다. →재임 중 각오는.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하는 모든 사업영역에서 ‘글로벌 넘버원’을 넘어 ‘글로벌 온리 원’을 지향하며 매립지공사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조직이 되도록 초석을 다지겠다. 그 성과에 대해 스스로 자평하기보다 지역사회와 주민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생각이다. 많은 협조와 애정으로 지켜봐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jsr@seoul.co.kr ■송재용 사장은 ▲1957년 전북 익산 출생 ▲단국대 지역개발학과, 미국 인디애나대학원 ▲행시 29회 ▲환경부 녹색정책관·상하수도 정책관·대변인·환경정책실장 역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