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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주장에 동조 丁통일 문책을”한나라·일부언론 성토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이 북한 핵무기 개발과 관련,‘북한에 대한 즉각적인 경제제재까지는 필요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1일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의 성토가 쏟아졌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이날 확대선거전략회의에서 “정 장관이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김 총장은 “한·미·일 3국 정상이 모여 북한이 조건없이 핵개발을 먼저 포기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고,앞으로 3국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와 외무장관 회담 등이 예정된 미묘한 시기에 정부 당국자가 주변국과의 공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배경이 무엇이냐.”고 따졌다.이어 “이 정권은 총체적 실패로 끝난 햇볕정책에 대한 집착과 오기 때문에 국가적 위기를 자초하는 일이 절대로 생겨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주무장관이 ‘미국의 의혹확대 재생산’ 발언에 이어 또다시 정신 못차리는 언동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통일부장관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장은 또 “북한 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론에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으나,설득과 압박도 (문제 해결에) 모두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그 중 한가지 수단을 먼저 포기하겠다는 정 장관의 말은 정말 기가 차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1일자 사설을 통해 “정 장관의 발언은 북핵해결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거꾸로 협상력 죽이기로 이어질 수 있는 백해무익한 것”이라면서 “이는 협상의 협(協)자도 모르는 어리석음의 소치”라고 주장했다. 이지운기자 jj@
  • 日 디플레 대책 경제살리기 역부족

    일본 정부가 30일 발표한 부실채권처리대책은 정치권과 은행·기업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쳐 당초 안에서 많이 후퇴함으로써 향후 금융·기업구조개혁의 앞날이 순탄치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부실채권처리 가속화 등을 담은 종합 디플레이션 대책은 방향만 제시했을뿐 막상 구체적인 알맹이는 빠져있어 실행 여부와 함께 효과에 대해 벌써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정부는 국제사회에 부실채권의 조기처리를 번번이 약속했지만 결국 이번에도 국내 정치여론에 밀려 개혁의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핵심 빠진 부실채권 대책 일본 정부가 마련한 대책은 ▲42조엔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오는 2004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고 ▲산업재생 및 고용대책 전략본부를 신설하며 ▲실업에 대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한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하지만 이번 디플레대책의 ‘핵심’으로 지적돼온 현행 은행 회계제도의 개선은 무기한 연기됐다.대신 현행 제도를 엄격히 운용하기로 했다.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금융상 겸 경제재정상이 강력하게 추진해온은행개혁안이 한발 후퇴한 것이다. 다케나카는 은행들의 자기자본 산출시 환급받은 세금을 제외하는 등 은행에 미국식 회계처리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미국식으로 엄격하게 자본을 평가한 뒤 재무구조가 취약한 은행들에는 공적 자금을 투입,국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그러나 자민당과 정부 관계자들은 이럴 경우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우려한 은행들이 기업에 신규대출을 줄이고 기존 대출금 상환을 서둘러 기업들의 연쇄도산과 이에 따른 실업률 상승 등 경제충격이 우려된다며 반대해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정치권과 타협하는 선에서 디플레대책을 확정했다.은행회계제도 개혁은 단행하겠지만 구체적인 시행일정은 명문화하지 않았다.정부가 이미 투입한 공적자금을 통해 우선주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은행 주식들을 보통주로 전환,은행들을 국유화하는 방안도 대책에 포함됐지만 대상을 업무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지는”곳으로 애매하게 명시했다. 감세규모도 당초 2조 5000억엔에서 최소 1조엔으로 줄었다. 일본 언론들은 대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디플레위기를 종식할 수 있는 효과적 대책은 거의 담고있지 않다.”고 비판했다.니혼게이자이(日經)도 대책안의 내용이 미흡하다면서 정부가 ‘산업재생 및 고용대책 전략본부’를 신설해 우량기업과 도태될 기업을 선별하는 것은 도덕적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또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을 디플레에서 구하고 금융부문을 회생시키는 데 정치적 생명을 걸지 않으면 그의 이름은 역사책에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실한 시행이 관건 경제전문가들은 이제 남은 것은 대책안에 담긴 내용들을 제대로 이행하는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이제는 실질적 내용을 그대로 이행하고 경제회생의 길을 열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JP모건의 애널리스트인 히노 료는 “개혁안의 내용도 필수적이지만 이는 첫 단계에 불과하다.”며 “일본이 이를 모두 실행한다해도 일본 경제를 회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일본은행 총재의 후임에 어떤 인물이 임명될지가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의지를 다시 한번 가늠케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日 부실채권 2004년까지 반감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30일 부실채권 처리 가속화,산업재생기구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종합 디플레이션 대책을 마련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 정부의 경제재정자문회의는 이날 저녁 모임을 갖고 디플레이션 대책안을 의결했다. 마련된 대책은 ▲부실채권을 오는 2004년까지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고 ▲‘산업재생 및 고용대책 전략본부’를 신설하며 ▲실업에 대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한다는 내용이 뼈대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회의에서는 이번 디플레 대책의 ‘핵심’으로 지적되어온 현행 은행회계제도의 개혁은 무기한 연기되고 말았다.대신 현행 회계제도를 엄격히 운용키로 했다. 회계제도 개혁은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금융상 겸 경제재정상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계획이다. 즉 미국식 회계방식의 도입을 통해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을 엄격히 심사한다는 게 초점이었다.이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자기자본비율과 관련해 은행간 우열이 드러나고,‘열등’한 은행에 대해서는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부실채권 정리가 신속히 이뤄진다는 게 ‘다케나카식’ 개혁의 핵심이다. 이런 내용을 담은 중간보고서는 이미 지난 20일께 집권 여당과 대형 은행들의 반발에 부딪혀 표류했으며,결국 채택된 최종안은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는 선에서 개혁의 깃발을 내리고 만 셈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기자들에게 “회계제도 개혁의 시기를 명문화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실채권 처리 가속화의 의지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고 강변했다.
  • [열린세상] 석유와 대체에너지

    한반도는 핵문제로 떠들썩하지만,세계 사람들의 눈은 여전히 이라크 전쟁에 쏠려있다.전쟁을 억지하려는 노력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개전 여부와 시기는 이미 논란거리가 아니다.누가 참여할 것인가,그리고 공격의 수준과 범위는 어느 정도 될 것인가가 문제이다.내년 1∼2월까지 미국은 이라크와 거래가 많은 국가들과 협상을 가질 것이다.이라크 정부에 200억달러의 채권이 있는 프랑스와 80억달러의 채권이 있는 러시아는 지불보증을 요구할 것이다. 이들은 토탈-피나-엘프사(프랑스)나 루코일사(러시아)가 지닌 석유 관련 이권도 미국이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압박한다.중국은 주요 석유수입국인 이란으로 확전되지 않기를 원한다.거래가 원만히 성사되지 않아도,부시와 블레어는 관중석에 앉아 있는 베를루스코니(이탈리아)와 아스나르(스페인)가 치는 박수에 힘입어 개전할 것이다.세계는 초강대국의 독주에 힘없이 끌려가고 있다.아무도 반대하지 않는다. 하필이면 왜 이라크를 겨눌까.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다고 하고,후세인 정부가 알 카에다와 연계돼있다고 한다.그렇지만 부시는 확실한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는 셈이다.물증이 없이 전쟁을 시작하자니 추측이 난무한다. 첫째,미정부가 주장하는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연계설은 문제가 많다.둘 다 괴물이지만,매우 이질적이다.후세인은 세속화돼 있다면,빈 라덴은 광신도이다.후세인이 빈 라덴에게 대량살상무기를 제공한 결정적인 증거도 없지만,있다고 해도 빈 라덴은 후세인을 제1의 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둘째,좀 냉소적인 추측은 “전쟁이 국내정치의 연장”이라는 클라우제비츠적 명제이다.부시가 집권한 이래 경제는 엉망이다.행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은 엔론 사태에 연루되어 인기가 없다.전장에서 싸우고 있는 장수에게는 비판을 하지 않는다는 동서고금의 교훈을 이용하여,부시가 전쟁을 중간선거와 향후의 재선에 이용한다는 추측이다.만약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알카에다를 효과적으로 박멸할 경우 부시의 재선이 확실시되므로 결코 무시할 수는 없지만,단순히 선거용 전쟁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많은 것이 걸려 있다.그러나 개전의 시점을 설명하는 이점은 있다. 세번째 추측은 이라크 전쟁이 석유전쟁이라는 것이다.이 가설에는 여러 가지 정황증거가 뒷받침되고 있다.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석유 보유고가 많다.1130억 배럴의 보유고에 미개발 유전의 추정치 2200억 배럴이 있다고 한다.이 정도면 미국의 수입물량을 100년간 보장할 수 있다.만약 전쟁이 터진다면 미국은 이중으로 이득을 본다.미국계 석유 메이저들은 일시적인 유가 상승으로 비축물량을 소진할 수 있다.그 다음 새로 장악한 유정의 시추와 발굴을 도맡아 담당하게 되어 큰 이익을 누릴 것이다.물론 세계경제는 유가상승으로,디플레이션으로 한참 동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라크 유전에 대한 통제권이 확보되면,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압력을 가할 수 있다.최근 사우디 왕정의 일부가 빈 라덴에게 돈을 댔다는 증거가 포착되면서 미국은 근본주의 전통에 서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정세력도 제거하려고 맘을 먹고 있다.다만 안전한 석유물량이 확보될 때까지시간을 벌어두는 것뿐이다. 문제는 워싱턴 주전파의 논리가 “대체에너지의 등장으로 2020년을 기점으로 석유 소비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에너지 전문가들의 견해와 정반대로 달린다는 점이다.이달초 GM이 파리 오토쇼에서 내보인 수소 자동차 ‘하이-와이어’(Hy-Wire)는 연료전지로 달린다.하이-와이어는 내연기관 자동차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전령이다. 요하네스버그 세계정상회담에서도 유럽연합은 2010년까지 재생가능한 에너지의 목표수치를 15%로 잡을 것을 미국에 요구했다.도쿄 기후협약을 거부한 미국은 또 거부했다.대체에너지와 수소 경제가 미래 사회를 새롭게 짤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과 석유경제를 완강하게 고집하는 사람들 사이의 또 다른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향후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이성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 [인터넷 스코프] 새로운 지름길,바뀌는 세상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1990년 하버드대학교의 중앙도서관인 와이드너도서관 정문과 후문에는 늙수그레한 이가 지켜서서 출입하는 학생들의 가방을 하나하나 조사했다.출입구에 전자감응장치를 하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가방 조사하는 이들이 직장을 잃기 때문에 설치를 미루고 있다는 것이었다. 가방을 조사당할 때마다 새 기술의 도입과 그 영향을 생각해 보고는 했다.그리고 떠오르는 것은 영국에서 19세기 초에 일어난 러다이트 운동이었다.노동자들이 전국적으로 일으킨 기계파괴 운동이었다.주모자가 러드라는 사람이라고 해서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불렸으나 가공인물이었다.노동자들의 격렬한 반기계운동에도 불구하고 기계화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새 기술의 수용이 언제나 환영받는 것은 아니고 때로는 커다란 저항을 받기도 한다.근년의 사례로는 음악 파일의 공유 문제를 둘러싼 소동을 들 수 있다.미국의 냅스터 사이트가 저작권법 위반을 들고 나온 음반업자들의 제소로 서비스를 그만두었고,그와 비슷한,국내의 ‘소리바다’ 사이트가 법원결정에 따라 올해 7월31일 음악 파일 공유를 위한 서버 사용을 금지당했다.항의하는 네티즌들의 소리가 높았지만,법은 법이었다. 소리바다는 이제 메인 서버를 거치는 방식을 쓰고 있지 않다.업그레이드된 무료 프로그램 ‘소리바다2’를 다운받으면 메인 서버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들끼리 음악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음악 파일 공유의 기회가 사라질 것을 걱정하던 젊은이들에게는 일대 희소식이지만,이마저 음반산업계가 가로막고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냅스터나 소리바다는 어떤 점이 좋은가.첫째,원하는 곡을 쉽게 그리고 공짜로 구할 수 있다.둘째,이용자 스스로 마음에 드는 곡들만으로 앨범을 만들 수 있다.셋째,정보 공유라는 네티즌의 이상에 맞는다.이렇게 신나는 해결책,좋은 지름길을 알게 된 네티즌들더러 그 길로 가지 말란다고 해서 돌아가기는 어렵게 된 형편이다. 음반산업계의 반발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음반(요즘은 주로 CD지만) 판매가 줄어든다는 것이다.냅스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 때,미국 대학가 음반가게가 실제로 한산해졌다.복사해도 음질에 손상이 없는 MP3 압축재생방식의 우수성과 무료로 음악 파일을 주고받는 시스템이 결합하는 것은 두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카세트 테이프 녹음기의 보급으로 음반 판매가 줄어들 것이라고 음반 산업계는 걱정했지만,오히려 음악 산업을 엄청날 정도로 팽창하게 했다.반대와 금지가 아닌 흡수와 이용의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특히 소비자의 욕구를 등한히 할 수 없다.현재 음반 가게에서 고객의 요구로 곡목을 골라 편집해 주는 것은 불법이지만 이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은 고려해 볼 만하다. 이용자들끼리 음악 파일을 공유하는 것은 단속하기는 어렵고 공유 바람은 자지 않을 것이다.음반업자들이나 음악가들에게는 좋은 시절이 끝나가는지도 모른다.그러나 비관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방대한 양의 음악 CD나 DVD를 갖추고 유료로 빌려주거나 편집해 주는 음악도서관이 여기저기 생길 수도 있고 이를 통해 판매가 촉진될 수도 있을 것이다. 새 기술은 세상을 바꾼다.컴퓨터가 타자학원의 간판을 내렸고,성능 좋아지고 싸진 휴대전화가 잘 나가던 무선호출기 업체의 문을 닫게 했다.새 기술은 달음질칠 것이다.새 기술을 계속 반대하고 법의 힘을 빌려 막기 쉽지 않게 되는 때가 올지 모른다.편의성과 경제성이 크면 법적 강제력이 누르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박강문 칼럼니스트 명예논설위원
  • 뉴스라인/ 120g 최경량 CD워크맨 출시

    소니코리아는 세계 최경량·초소형 CD워크맨(모델명 D-EJ2000)을 21일 출시했다.두께 13.4㎜,무게 120g이다.충전지 1개로 25시간 연속 재생할 수 있다.좋아하는 곡만 쉽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북마크 기능과 함께 전자충격보호기술(G-프로텍션)이 적용돼 고른 음질을 들을 수 있다.가격은 24만8000원.
  • 뇌성마비 치료기술 개발, 연세대의대 박국인교수팀

    국내 연구진이 신경줄기세포와 합성 고분자 화합물을 이용해 뇌성마비와 뇌졸중 등의 중증 뇌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을 개발했다. 연세대 의대 박국인 교수팀은 심한 뇌손상을 입은 실험 쥐에 생분해성 고분자 화합물과 신경줄기세포를 함께 이식하는 방법으로 신경세포를 재생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단장 문신용 서울대 교수)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이 분야의 유명 저널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러지’ 11월호에 표지 사진과 함께 실릴 예정이다. 고분자 화합물을 이용한 연골과 뼈 등의 재생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신경세포를 재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뉴스라인/ LG전자, 48배속 드라이브 출시

    LG전자는 재기록(ReWrite) 속도를 16배속에서 24배속으로 한단계 높인 48배속 CD-RW드라이브(GCE-8481B)를 출시했다.고배속에서도 안정적인 기록이 가능한 ‘슈퍼링크(SuperLink)기능’을 채택,에러발생을 최소화했다.또 연속기록 및 재생에 따른 소음·진동·발열 문제를 해결했다.
  • [임영숙 칼럼] 명동 거리에 지붕을 씌우자

    국립극장에서 전화가 왔다.몇년전에 내가 썼던 글을 국립극장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미르’에 재수록하고 싶다는 것이었다.전화를 끊은 후 그 글을 찾아 다시 읽어 보았다. “국립극장이 명동을 떠난 후 내 마음속에서 명동은 그 빛을 잃었다.…명동이 더 이상 서울의 심장부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느껴진 것이다. 국립극장이 떠나자 명동을 찾던 연극인·음악인·미술인들의 발길도 끊겼고 문화가 사라진 명동은 새로 떠오른 강남에 밀려 이류 상가지역으로 전락했다.카페 테아트르,삼일로 창고극장,엘칸토 예술극장 등 소극장들이 예술의 거리로서 명동의 명성을 지키려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명동의 옛 국립극장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되살리자는 백만인 서명운동이 시작됐을 때 쓴 글이었다.문화관광부가 옛 국립극장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작업을 거쳐 2005년에 개관하기로 한 마당에 명동에 대한 향수로 가득한 이글을 다시 읽으면서 나는 고개를 저었다. 명동 국립극장이 되살아나도 명동이 서울의 심장부였던 시절의 정감은 되살아 나기 어려울 것이고 극장 역시 당시와는 다른 형태로 운영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현재 명동을 찾는 10∼20대나 옛날의 명동을 기억하는 중·장년층의 향수에만 의지해서는 명동이 되살아날 수 없다.명동 국립극장과 함께 명동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그 방법의 하나로 명동입구에서부터 옛 국립극장까지의 명동 거리를 유리 천장(스카이 루프)으로 덮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쾌적한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면 어떨까 싶다.명동을 유럽이나 미국의 쇼핑몰처럼 재개발하는 것이다. 재개발이라고 해서 복잡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주변 건물까지 설계해 새로짓는 쇼핑몰이라면 엄청난 돈이 들겠지만 이 경우엔 건물은 그대로 두고 거리 양쪽에 기둥을 세워 2층 높이 정도에 돔형의 유리 천장을 씌우면 된다. 그리고 유리 천장 아래 상점들의 쇼윈도와 간판을 깔끔하게 단장하고 지금처럼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자동차 진입을 금지해 보행자 전용도로로 만드는 것이다.서울시와 명동의 상인들이 약간의 노력과 투자를 한다면 명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 앞의 갤러리처럼 서울의 새 명소가 될 수 있다. 몰(mall)의 사전적 의미는 ‘나무 그늘이 있는 산책길’‘보행자 전용 상점가’이다.따라서 이곳은 자동차 소음이나 대기오염도 없고 나무와 꽃과 분수,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노인들의 편안한 산책,생활의 활기와 왕성한 상업활동,계획된 해프닝과 공연활동 등이 함께 어우러져 메마른 현대도시의 오아시스가 된다.이런 개념의 쇼핑 몰이 지난 60∼70년대 유럽에서는 자동차에 점령된 역사적 도심 지역을 재생시키기 위해,미국에서는 공동화하는 도심 재개발 방안으로 등장했으나 아직 한국에는 없다.물론 코엑스몰처럼 건물 지하에 설치된 경우는 있지만 지상의 보행자 전용 공간은 없는 것이다. 자동차 출입이 완전히 금지되면 상업활동에 지장이 올 것으로 명동상인들이 걱정할 수도 있을 것 같다.그러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명동은 지하철에 둘러싸여 있다시피 한 지역이다.서울 같은 대도시에 쾌적한 보행자 전용공간이 한 곳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서울 시민과 관광객의발길을 끌고 서울의 상징이 될 수 있다.외국의 경우 도심재개발로 계획된 쇼핑몰이 성공한 경우 그 지역 상점의 매상과 부동산 가치가 급상승하며 최고의 번화가로 탈바꿈했다. 독일 뮌헨은 애초 시당국의 부담으로 1·2㎞ 구간만 몰로 개발했으나 그 성공에 자극 받은 상인들이 비용을 모아 10배 이상의 거리를 다시 몰로 개발했다. 청계천이 복원되고 명동이 보행자 천국이 되면 강북이 정감있고 활기 찬 도심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밀리오레가 젊은이들의 놀이터이듯이 명동이 서울 보통시민들의 놀이터가 되기를 꿈꾸어 본다.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ysi@
  • [열린세상] 北美 평양회담 이후

    2001년 미국 심장부를 강타한 가공할 테러는 국제 문제에 무관심한 미국인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며,부시 행정부의 대 탈레반 전에 힘을 실었다.부시의 지지도도 급상승했다.그런데 전쟁의 성공적 수행에도 불구하고,최종 목표였던 오사마 빈 라덴의 생포 내지 사살은 확인되지 않았다.그러자 2002년 미국은 대 테러전의 확산을 선언하며,이라크와 북한 및 이란을 악의 축으로 지목했다.부시 대통령을 포함한 미 위정자들의 연설에서,오사마 빈 라덴을 성토하는 목소리는 슬그머니 사라졌다.그리고 그 자리를 사담 후세인이 메웠다.이라크의 무장해제와 후세인 정권의 타도가 미국의 새 목표로 떠오른 것이다. 이러한 강경책의 배후에는 국내정치와 미 정책결정자들의 이념 성향이 작동하는데,미국의 정책 결정 구도와 과정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복잡하다.합리성과 법적 타당성을 지향하는 배후에,인간 본성에 기초한 권력 정치와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된다.결국 부처간,각료들간 이해와 노선의 대립 속에서 대통령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는가가 정책결정의 관건이 된다.대통령은 지지도와 선거를 염두에 두고,의회와 언론의 반응을 주시하면서,가장 호소력있는 정책을 마케팅하는 일에 전력 질주한다. 현재 미국의 대외 정책은 우파 보수주의에 의해 주도되며,실용적 현실주의의 공간은 제한되어 있다.테러 때문이었다.이들 우파는 21세기 국제 체제를 선과 악으로 구분하며,미국이 선(善)을 대표한다고 믿는다.워싱턴의 한 안보 전문가는 부시 행정부 내에 ‘포용’이라는 용어는 이미 사라졌다고 개탄한다.오직 파월 국무장관만이 포용을 역설하는 유일한 인사라는 것이다. 현 정부의 보수주의가 기존 보수주의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도 지적된다.보수주의의 본질은 ‘현상 유지(status quo)’에 있으나,부시 행정부는 ‘급진 보수주의’,즉 보수 노선을 통해 ‘변화’를 꾀하는 기현상을 보인다는 것이다.이것이 미국 대외정책의 본질이다.부시 행정부는 미국의 본토가 테러 집단이나 대량살상무기를 가진 불량국가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보며,미국과 우방의 안보를 위해 일방주의나 선제공격도 대안이 됨을 역설한다.그들은 악의 축에 북한도 포함시켰다. 사실 미국이 이라크에 집착하고 있는 동안 북한에 관심을 보일 여력은 없다.단,우파 보수주의자들은 북한을 불신하며,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보다는 방치 내지는 힘의 우위에 의한 강압 외교를 선호한다.비정상적 정권이라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특히 탈북자를 포함한 북의 인권상황은 이들의 대북 거부감을 확대 재생산하는 주 요소이다. 켈리 미대통령 특사가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갔다.북·미간 극적인 외교돌파구가 열리길 기대했지만,문자 그대로 실무회담으로서 상대방의 입장을 확인한 채 끝난 것 같다.켈리는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표현했다.이견이 있다는 방증이다.향후 재회동의 약속도 잡혀 있지 않다.핵,미사일,재래식 병력,나아가 인권문제 등 어느 하나도 만만한 의제는 없다.북한의 입장에서 적대 관계 해소의 보장과 경제적 급부 없이,가지고 있는 카드를 ‘포괄적으로’ 내놓기는 어려운 일이다.군부의 입장 및 정권의 안위도 걱정됐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켈리가워싱턴에 돌아가 당당히 내놓을 ‘카드’를 우선 제기했어야 했다.미국 내의 실용주의자들,즉 동북아의 안보 현실과 대북 포용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행정부 내 소수 인사들에게 숨 돌릴 틈을 주면서,그들이 강경론자 즉 우파 보수주의자들을 제압하도록 유도했어야 했다.북·미 회동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으나,특사 방북 이후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불가시적이다.대량살상무기에 관한 한,주변국의 역할도 한정되어 있다. 결국 해법은 북한이 미국 내의 현실을 간파하고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거시적 태도를 보이는 데 있다.흐르는 시간이 실기(失機)로 이어지지 않기를 소망해 본다. 정옥임(국제안보평론가)
  • [녹색공간] 가꿔야할 생명에너지

    해마다 원시림이 줄어든다.자동차가 늘어난다.공기 가운데 이산화탄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다.기온이 높아지고 사막이 늘어난다.가까이에는 북녘동포가 몇 해째 굶주리고 있고,멀리 아프리카에서는 캐먹을 풀뿌리조차 동이 나서 오늘 내일 모두 죽을 목숨이다.이 모두가 자연재해인 듯하나 사실은 그 탓이 사람에게 있다.사람 가운데도 잘 사는 나라 잘 사는 사람들 탓이다. 모든 생명체는 생명에너지에 기대어 산다.생명에너지를 서로 나누며 산다.자연 상태에서 생명에너지는 재생 가능하고 낭비가 없다.따라서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다.사람도 18세기까지는 그렇게 살아왔다.그러나 이제 이미 사람은 생명에너지에 기대어 살지 않는다.물질 에너지중에서도 화석 에너지에 기댄다.이 에너지는 재생되지 않는다.그뿐만 아니라 쓰이는 동안 80% 이상이 낭비된다.낭비되는 과정에서 온갖 부작용을 다 낳는다. 생명에너지는 생명력이다.살아있는 힘이고 살게 만드는 힘이다.이 힘이 없으면 죽는다.남아돌아도 이로울 게 없다.그래서 모든 생명체는 이 생명력을 알맞게 조절하는 법을 알고 있다.본능으로 아는 생명체도 있고 배워서 아는 생명체도 있다.이와는 달리 물질에너지는 죽은 힘이고 잠들어 있는 힘이다.이 힘을 되살리거나 깨워내려면 살아 있는 사람의 힘,노동력,곧 생명에너지가 필요하다.상품경제 사회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빚어낸 이른바 ‘문명의 이기’들은 생명 에너지가 물질 에너지를 이용하여 빚어낸 인공물들이다. 사람들은 석탄과 석유를 캐내고,원자로를 건설하고,여기서 뽑아낸 강철로 공장을 짓고 자동차를 만들고 오늘의 도시를 이루었다.그런데 화석 에너지,물질 에너지는 제대로 조절할 수 없는 힘이다. 이 조절되지 않은 채 고삐 풀린 80%의 물질 에너지는 죽음의 힘이다.공기에 풀리면 대기를 오염시켜 우리의 숨통을 막고,물에 풀리면 물을 오염시켜 물고기의 등뼈를 휘어놓는다.땅에 스미면 흙을 더럽혀서 결국에는 땅에 뿌리내린 모든 생명체를 못살게 한다.대기의 온도를 높여서 가뭄과 홍수를 불러오고,썩지 않는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로 곳곳에 산더미를 이룬다. 아주 이상한 사람들이있다.자연에 대한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했다고 으스대는 사람들이다.사람들은 이 사람들을 ‘자연과학자’라고 부른다.‘자연과학자’ 가운데 정말 ‘자연’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자연의 품 속에서 자란 사람이 얼마나 될까.스스로 제 앞가림을 하고,삶의 시간을 제 힘으로 통제하고,실험실을 벗어나서도 자유롭게 자연의 힘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이 ‘자연과학자’ 가운데 새로운 변종이 생겼는데 자기를 ‘생명과학자’라고 부르고,‘생명공학’을 전공한다고 내세우는 사람들이다.이 사람들은 유전자를 조작할 줄 안다고 허풍을 떨기까지 한다.‘자연’을 모르기는 이 사람들도 마찬가지다.그런데 더 고약한 것은이 부류들이 오만하기 이를 데 없다는 것이다.붕어빵 찍어내듯이 생명체를 있는 그대로 판박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체 고리를 마음대로 도려내고 오리고 붙여서 새 생명을 창조할 수 있다고 야바위 친다.그 짓 무엇하러 하려고 드느냐 물으면 식량문제를 해결하고,질병을 고치고,등등의 온갖 미사여구를다 늘어놓는다.이 부류 가운데 선진국에서 태어나서 가장 잘 나가는 자들은 인류를 대량 살상하는 생물학 무기를 만드는 연구소에서 일한다. 자연 속에서 살다 보면 안다.사람 하는 짓이 좁쌀 하나보다 더 가치 있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윤구병(변산공동체학교 교장)
  • 아파트촌에 ‘시골장터’ 선다

    서울 동북부 한복판에 ‘시골 장터’가 선다.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오는 14∼15일 이틀간 중계1동 노해근린공원에서 자매도시와 관내 중소기업,가전3사 등이 참여하는 ‘열린 장터’를 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이번 장터에서는 무·배추 등 자매도시인 강원 태백시의 고랭지 채소와 약초,충북 괴산군의 쌀·고추·한우 쇠고기·과일 등 산지직송 농·축 특산물,관내 14개 중소업체에서 생산한 지갑·의류·주방용 세척기 등의 중소기업 제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새마을부녀회 등 직능단체에선 산지에서 막 올라온 싱싱한 수산물을,주부환경연합회는 재생비누·화장지 등 환경친화 상품 및 재활용품을 전시 판매한다. 삼성·LG·대우 등 가전 3사에서는 무상 또는 실비로 전자제품을 수리해 주는 ‘가전제품 수리센터’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막걸리·순대·부침·떡볶이·어묵·육개장 등 시골의 5일장에서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이밖에 오전에는 마들농요·경기민요·창부타령·회심곡·자진방아타령 등의 노래 한마당이 펼쳐져 장터 분위기를 돋운다.오후에는 가위쇼·장구춤·불쇼·차력·막춤 등의 품바공연과 사물놀이패의 풍물놀이판 등 흥겨운 ‘장터 한마당’이 연출된다.950-3365. 최용규기자 hyoun@
  • [열린세상] 깊이 생각해야 할 인간복제

    ‘복제인간 출현.’ 공상영화의 얘기가 아니다.미국 켄터키주의 랙싱턴시에서 비밀리에 인간복제를 추진하고 있는 자보스박사는 산모의 DNA조직을 떼내어 대리모의 난자에 이식하는 수술을 끝냈다고 한다.내년 봄이면 엄마를 닮은 복제아기가 태어날 전망이다. 1996년 처음으로 복제양 돌리가 만들어진 이후 쥐(1997년),소(1998년),염소(1999년),돼지(2000년),고양이(2002년)가 차례로 복제되었다.이제 남은 것은 인간이다.자보스박사는 외국에서 작업 중이다.미국이 인간복제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복제가능 지역으로 영국,브라질,카자흐스탄,중국,터키,싱가포르가 거론되고 있다. 아기를 못 갖는 사람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잃은 부모에게 인간복제는 큰 희망이다.부모를 닮은 아기는 물론,죽은 어린이를 되살려 놓은 듯한 새 아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유전공학의 혁명적 발전은 다양한 식물·동물의 복제에서 시작되어 인간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인간의 삶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발견과 발명이 인간사회의 생명질서와 윤리를 깡그리 부정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기실 복제인간이 온전하게 태어난다는 보장은 없다.기형 아니면 괴물이 나타날 확률을 전혀 배제하기 어렵다.생물복제에 따른 위험과 한계는 엄청나다.복제양 돌리가 만들어지기 위해 무려 2777번의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동물복제의 경우 대부분 성공한 양,쥐,소,염소,돼지,고양이들은 대체로 과도하게 살이 찌거나 일찍 죽는다는 결과보고가 있다.복제태아의 골반이 정상보다 두세배 커야하기 때문이다.유전공학적으로 복제된 한 돼지는 “털이 무지하게 많고 모들뜨기 눈을 하고 있는데다,몸집이 워낙 커 둔하고 관절이 약해 거의 똑바로 서지 못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미국의 한 연구소는 소의 경우 복제성공률이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성공률은 다른 동물에 비해 대단히 높은 비율이라 한다. 만일 이 복제성공률을 인간의 경우에 적용한다면,복제인간중 100명에 불과 다섯 아이만이 정상이라는 설명이다.게다가 이 다섯 아이도 비만과 단명의 위험을 안고 있다.그렇다면 누가 기형아로 태어났거나 비정상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을 책임질 것인가.그렇지 않아도 세계는 빈곤이나 기아 혹은 위생시설의 낙후로 인해 적지 않은 아기들이 정상아가 아니다.이들의 불행도 책임지지 못하는 세상에 또 다른 불행을 자초하는 것은 인륜과 도덕에 어긋난다. 그러나 지금 당장 인간복제를 막을 길이 없다.세계 곳곳에서 관련법규의 허점을 악용하여 복제인간에 대한 실험이 비밀리에 자행되고 있다.영국은 연구용 명목으로 배아복제를 이미 허용했고 스웨덴도 곧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은 하원에서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법안을 작년 8월 통과시켰지만 아직도 상원에서 계류 중이다. 학계를 비롯하여 이익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인간재생(reproduction)을 겨냥하는 인간복제는 막되 질병치료를 위한 인간복제는 필요하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만약 인간복제가 신체의 일부 조직에 국한되어 추진된다면 현재 불치병이라할 치매 당뇨 신장염 화상 파킨슨씨병을 획기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논리다. 지난달 보건복지부는 인간복제를 금지하기 위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법률'을 입법예고했다.인간복제는 금지하되 체세포 복제는 일정조건에서만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뿐 아니라 사람과 동물 사이의 이식을 체세포 복제에 포함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명분은 살리고 실리를 추구하겠다는 이중적인 대책이다.재고가 요구된다. 복제인간의 출현은 인류사회를 희망보다 파멸로 이끌지 모른다.복제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대량의 인간들이 지구를 누빈다고 가상해 보자.생로병사에 대한 한계를 인간이 깨닫지 못할 때 우리는 사랑과 생명의 존엄성을 잃는 ‘기계사회’가 된다.게다가 부모가 자식이 되고 자식이 부모가 됨으로써 인간관계와 사회질서는 깨지게 되어 있다.인간복제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임현진 서울대 교수 사회학 명예논설위원
  • 이색 다기능 혼수상품 ‘봇물’ 카메라폰·PDA등 정보통신·복합가전 인기

    이색적인 혼수가전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공간절약형 노트북,카메라폰,복합기,PDA 등 정보통신기기가 혼수대열에 새롭게 추가되면서 디지털,복합,슬림 제품들이 기존 영상가전과 주방가전 제품들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 정보통신기기 혼수가전으로 인기=인터넷과 PC조작에 능숙한 신혼부부들이 혼수제품으로 노트북,PC,공간절약형 LCD모니터를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팩스,프린터,스캐너,복사기능을 한 번에 갖춘 복합기가 지난해보다 30%이상 가격이 싸지면서 복합기의 판매량도 늘고 있다.특히 무선랜이 지원되는 PDA는 혼수구매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테크노마트 관계자는 “올 가을 혼수가전 경향은 전통적인 혼수품목에서 정보통신기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예년 혼수시즌에는 PC관련 업종은 비수기였지만 앞으로는 정보통신 관련매장의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다기능 복합가전 제품 뜬다= 독립된 각각의 전자제품들이 하나의 아이템으로 합쳐진 ‘복합’ 가전제품들이 필수 혼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VCR와 DVD플레이어를 하나로 합친 삼성전자의 콤보와 LG전자의 콤비 등은 50만원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재생기기 시장의 대세로 굳어졌다.또 토스터와 전자레인지를 합친 제품,기존 오디오에 홈시어터 시스템을 도입한 제품들도 맞벌이 예비부부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카메라 기능을 보유한 카메라폰도 인기가 높다.화질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고 바로 찍어 보낼 수 있는 편리함 때문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한 대 가격으로 두 가지 제품을 동시에 마련할 수 있다는 경제성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의 취향들이 혼수가전 품목에 변화를 몰고 왔다.”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바뀌는 상황을 고려할 때 복합 가전제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하이마트’ 혼수가전 구입비 조사/ 6∼7개 품목에 평균 350만원

    올 가을 혼수 가전제품 구입 비용이 지난 봄 시즌보다 50만원이 늘어났고,구입 품목 숫자는 1∼2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가전 유통업체인 하이마트가 전국 230개 직영점의 판매전표 샘플을 조사한 결과 혼수가전 구입 비용은 350만원,품목은 6∼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29인치 HD급 디지털TV,550ℓ 이상 양문여닫이형 냉장고,DVD+VCR 복합기,10㎏급 세탁기 등의 구입이 뚜렷했다. 홈시어터,노트북컴퓨터,캠코더 등을 함께 구입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이전과 달리 TV,냉장고 등을 세트로 묶어 구입하지 않고,단품 위주로 선호하는 제품들을 골라 구매하는 경향도 파악됐다. 특히 영상기기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 두쌍 중 한쌍이 디지털TV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고,49인치 프로젝션TV를 구입하는 예비부부도 많았다. 반면 예전의 대표적인 혼수 구입 품목으로 꼽혔던 전자레인지나 청소기,전화기 등은 친지들로부터 혼수 선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구입 품목에서 제외되고 있다. 혼수 가전 구입비용이 늘어난 것은 선택 제품이 고급화,디지털화되면서 가격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TV는 100만원대,냉장고는 120만원대,재생기기는 50만원대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관계자는 “가격이 비싼 대형 가전 제품 위주로 혼수를 장만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기 때문에 혼수 품목 수는 줄고 구입 비용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타살인가 자연사인가/ 하루종일 산속 헤매다 밤새 체온떨어져 숨진듯

    실종된 대구 개구리 소년들로 추정되는 유골이 11년반 만에 발견됨에 따라 타살인지 자연사인지,자연사라면 그동안 샅샅이 수색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못찾았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경찰은 이날 유골이 30㎝가량 흙더미에 묻힌 채 발견된 현장에 구덩이를 판 흔적이 없다는 이유로 자연사 가능성 쪽에 무게를 둔다. 당시 이들이 아침에 집을 나간 후 점심,저녁을 굶은 상태에서 하루종일 산속을 헤매다 비가 내리자 이를 피하기 위해 유골이 발견된 4부 능선 구릉 웅덩이에 서로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야간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당시 밤 기온은 3∼4℃ 정도였다. 그러나 유골이 발견된 지역은 실종사건 이후 경찰이 525차례에 걸쳐 7만여명의 병력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인 곳이어서 깊이 묻히지 않은 이들의 흔적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예비군 중대장 문모씨는 “당시 개구리 소년 유골이 발견된 일대를 1m 간격으로 수색했는데도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은 시체에 누군가 흙을 덮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타살 의혹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따라 이들이 다른 곳에서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후 이곳에 땅속 깊이 암매장돼 있다가 지난 태풍 때 내린 폭우 등으로 지면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전직 개구리 소년 초기 수사본부 고위 관계자는 “가출을 했으면 언젠가는 돌아오고,더구나 5명이나 되기 때문에 한 명은 돌아오게 돼 있다.”며 “타살됐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그러나 경찰이 대대적인 정밀 수색작업을 하면서도 이날 유골이 발견된 지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수색작업을 소홀히 해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경찰은 당초 이들이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고 집을 나갔다는 신고에 따라 그동안 이날 유골이 발견된 지점과 반대쪽 능선에 있는,집과 가까운 와룡지 일대에만 수색을 집중해 왔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타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유전자 감식 등 신원 확인 작업과 함께 사망시기,사망원인 등 범죄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정밀 수사를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일지 ◆91.3.26 김종식군 등 개구리 잡으러 간 성서초등학교 어린이 5명 실종,경찰 수사 착수,현상금 4200만원 ◆92.8 실종 소년들 나환자 정착촌 암매장 제보 ◆92.11 실종사건을 영화화한 조금환 감독의 ‘돌아오라 개구리 소년’ 개봉 ◆93.1 실종자 부모들,김영삼 대통령 당선자에게 탄원서 제출 ◆93.11 경찰청,실종사건 수사연구팀 구성,재수사 착수 ◆95.7 경찰,명지대의 도움받아 개구리소년 5명의 변모된 얼굴 모습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생시킨 전단 2만여장 제작 ◆97.8 40대 여자가 법정에서 개구리소년들을 유인,암매장했다고 진술 ◆2001.7 전남 신안군 지도면 증도 한 염전에서 제보 ◆2002.9.26 대구 달서구 용산동 와룡산 4부 능선 성산고교 신축공사장 뒤편에서 유골 5구와 신발 5켤레 발견
  • 이런책 어때요/ 명인명창 外

    ◆ “귀(耳)명창 중에는 뭐니뭐니해도 흥선대원군을 빼놓을 수 없다.당시 운현궁 사랑채 노안당을 드나들며 소리를 한 명창들이 하나 둘인가.김창환 이동백 송만갑 박유전 정정렬 장판개 등이 대원군의 총애로 어전에서 소리해 국창 칭호를 받은 이들이다.” 40년 넘게 사진기자로 활동한 저자는 ‘사진통멘 광대’로 통한다.전국의 소리꾼과 무격,놀음바치 판에 빠져들어 우리 전통예술을 증언하고 보존해왔기 때문이다.이 책엔 그가 가려 뽑은 한국의 명인명창 120인 이야기가 담겼다.여성명창의 유래,영호남의 삼현육각 등에 관한 해설문도 실었다.2만9000원. ◆ 선불교의 역사는,깨달음이라는 원형을 재생하거나 모방해 온 역사다.선불교와 불교간의 이 ‘원형논쟁’은 사활을 건 것이었다.선불교는 왜 불교를 모방했으며,선불교에서 마음을 원형으로 내세운 까닭은 무엇인가.선불교의 역사에 숨은 해석의 역사,이미지의 역사,인간의 역사를 살폈다.한국 불교계 쟁점 가운데 하나가 돈점(頓漸)이다.저자는 돈과 점을 번쇄한 철학적 이론이아니라 모종의 의지 혹은 욕망의 반영이라는 관점에서 파악한다.노동하지 않는(?)선불교의 노동관,붓다의 수제자 가섭 등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눈길을 끈다.1만2000원. ◆ 소요유(消遙遊)와 호접몽(蝴蝶夢)의 사상가 장자.그의 사상엔 시대의 흔적이 각인돼 있다.그가 산 시대는 전국시대 중기로 정치·경제적 변혁기이며,전쟁이 흔하고 제자백가가 난립해 혼란스러운 시기였다.평생 생활고에 시달리며 은거한 탓에 ‘비관적 염세주의자’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장자는 세상을 탐색하는 소요파인 동시에 제 이상에 충실한 사람이었다.이 책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의 과학적 상상력과 계몽사상가적 실천에 주목한다.아울러 산문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위대한 문학가로서 장자를 부각한다는 데 특색이 있다.1만5000원. ◆ 인류가 자신의 본질과 근원을 찾으려고 기울여온 노력의 여정을 다각도로 살폈다.티베트의 생명의 바퀴에서 유태의 일곱 갈래 촛대,이집트 사자의 서,자이나교의 우주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구현해낸 다채로운 영혼의 이미지를 통해 그 실체에 이르는 길을 찾는다.저자에 따르면 인도철학의 윤회사상과 불교의 업,그리고 기독교의 성찬식은 영혼과 육체의 관계에 대한 유사한 믿음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구현된 것이다.책에 실린 200여점의 아름다운 도상은 인간이 영혼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해 왔는가를 생생히 보여준다.2만2000원. ◆ 프랑스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버스로 한시간 남짓 가면 다다르는 파리의 중심가,이른바 ‘오페라구역’이라 불리는 이곳의 번화한 거리 가운데 ‘오페라거리’가 있다.파리 가르니에 오페라극장 앞에서 르와얄 궁전과 루브르박물관 일대로 이어지는 거리다.지금은 관광지로 바뀌었지만,1860∼70년대 오스만 남작의 주도로 이뤄진 파리 재개발 사업의 얼굴이기도 한 곳이다.카페문화’로 대변되는 이 시기의 예술가들에게 이 ‘모더니티’의 상징적 공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이런 시공간을 배경으로 19세기 프랑스회화의 흐름을 다룬다.2만원. ◆ ‘0의 신비’를 찾아 떠나는 유쾌한 지적 오디세이.‘없음’의 수학적 표현인 0의 역사를 추적,상대성이론·양자역학·초끈이론 등 인간이 우주의 근원을 설명하고자 만들어낸 이론 세계를 열어 보인다.미국 과학저술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저자는 특유의 재기발랄한 언어감각으로 난해한 이론을 쉽게 풀이한다.0이라는 개념이 없던 고대에는 사람들이 ‘비어 있음’또는 ‘없음’을 어떻게 인식하고 표기했을까 등의 문제에서 고대의 황량한 ‘빔’개념,현대 물리학이 제기한 공(空)개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룬다.1만5000원.
  • 오늘의 국감

    ◇법사위 대전고법·특허법원·대전지법·청주지법(오전10시·대전고법),대구고법·대구지법(오전10시·대구고법),대전고검·대전지검·청주지검(오후2시·대전고검),대구고검·대구지검(오후2시·대구고검) ◇정무위 한국자산관리공사(오전10시·국회) ◇재경위 조달청(서울·부산·인천지방조달청,중앙보급창)(오전 10시·조달청),관세청(서울·인천공항·부산·인천세관·대구·광주)(오후3시·관세청) ◇국방위 국방부조달본부(오전10시·국방부조달본부) ◇행자위 경기도(오전10시·경기도청),경기지방경찰청(오후2시·경기지방경찰청) ◇교육위 한국대학교육협의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오전10시·국회) ◇과기정위 한국원자력연구소(원자력병원 포함),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과학재단(오전10시·한국원자력연구소) ◇문광위 한국방송공사(오전10시·한국방송공사) ◇농해수위 한국마사회(오전10시·한국마사회) ◇산자위 한국수력원자력㈜(오전11시·고리발전소) ◇보건복지위 충청남도(오전10시·충남도청) ◇환노위 한국자원재생공사·환경관리공단·국립공원관리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오전10시·한국자원재생공사) ◇건교위 서울시(오전10시·서울시청)
  • 국감 뉴스라인/ 현대회사채 1000억 특혜 매입 外

    ◇현대회사채 1000억 특혜 매입 평화은행이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이미 가시화된 지난 2000년 7월 자기자본금을 훨씬 초과해 현대건설의 회사채 1000억원을 매입한 것은 특혜 의혹이 있다고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 의원이 25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감사원 자료를 인용,같은 해 5월부터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시작됐고,당시 평화은행은 현대건설에 180억원을 신용공여한 상태였기 때문에 자본금이 954억원에 불과한 평화은행이 현대건설에만 자기자본금의 123.7%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은행 실무진은 현대건설 채권 매입에 반대하는 내용의 내부보고서를 작성해 상부에 보고했으나 묵살됐으며,이로 인해 평화은행은 2000년 말 금융감독위원회 실사에서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되는 바람에 주식 전부에 대한 무상소각(완전감자) 조치가 취해졌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산재진료비 62억 부당 청구 올들어 의료기관에서 산업재해 환자 진료비를 허위 또는 과다 청구한 금액이 61억 9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근로복지공단이 25일 국회 환경노동위 김락기(金樂冀·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공단측이 85개 일선 의료기관을 상대로 실사를 벌인 결과 산재보험진료비를 허위 부정 청구한 70곳(8억 8000여만원),착오 청구한 56곳(1억 1000여만원)을 적발했다. ◇중고전선 헐 값 팔아 280억 손실 국회 산자위 김방림(金芳林·민주당) 의원은 25일 한국전력이 1998년 9월부터 4년 동안 재생이 가능한 중고 전선 2만 5000여t을 폐전선으로 처리,재향군인회에 헐 값으로 팔아넘기는 바람에 28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구리가 1㎏당 1550∼2000원(중품 기준)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지난 4년간 한전이 폐처리한 일반 전선 등의 금액은 342억원에 달하는데 폐처리로 올린 수익 62억원을 제외하면 280억원 가량 손해를 보았다.”고 말했다.
  • PC업계 신제품 ‘러시’

    국내 시장의 포화 상태로 침체기를 맞은 PC업계가 신제품을 앞세워 ‘불황탈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22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국내 PC판매는 82만 2000대로 전분기보다 16.4% 감소했다. 한국IDC는 전통적인 비수기에 월드컵이 겹쳐 컴퓨터구매가 주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따라 PC업체들은 두께 9.8㎝ 공간절약형 데스크톱PC,세계 최초 흑백·컬러 겸용 디지털 복합기(팩스·프린터·스캐너·복사 기능 가능),10배줌 기능의 디지털카메라 등을 앞다퉈 출시하고 매출 만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이달 초 일반 데스크톱PC보다 얇고 작은 ‘드림시스AW’를 내놓았다.책상위에 놓고 쓸 수 있도록 주변기기와 연결하는 각종 장치를 앞쪽 슬라이딩 도어속에 넣어 깔끔하게 정리했다.냉각시스템을 이용,소음도 줄였다. 소니코리아는 동시에 DVD감상,디자인 작업,멀티미디어 재생을 할 수 있는 노트북 ‘PCG-GRX3LP’를 곧 선보인다.기존 ‘바이오’제품의 세련된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을 더해 데스크톱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노트북PC용 중앙처리장치(CPU) 가운데 가장 빠른 2.2기가(㎓)급 펜티엄4-M 프로세서를 이달 말쯤 내놓는다.회사측은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동시 처리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세계 최초로 흑백·컬러 겸용 디지털 복합기 ‘드림X’와 A4사이즈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이달 출시한다.이 프린터는 고해상도로 분당 16매까지 출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급증하는 디지털 카메라 수요에 맞춰 초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터 ‘마이젯 3400’을 최근 선보였다.지난달 26일 코엑스코리아전시회에 처음 공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자동용지식별기능,잉크방울변조기술,음성안내기능,이중급지기능 등이 추가됐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지난달 24일 잉크젯 프린터,포토프린터,디지털카메라 등신제품 20여종을 선보였다.특히 사진인쇄전용프린터인 ‘hp포토스마트’시리즈는 메모리카드를 이용해 PC없이도 사진을 직접 프린트할 수 있다.최고 14곳까지 이미지를 자동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한국코닥은 10배줌 기능을지닌 디지털카메라 ‘이지쉐어 DX4330’을 이달말 출시한다.고품질 디지털 줌을 정착해 인화했을 때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 것이 특징.내부에 32개 이메일주소를 저장할 수 있고 별도의 프로그램 조작없이 카메라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쇄 및 이메일 전송이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PC교체주기가 5년으로 늘어난 데다 데스크톱 가구보급률이 80%에 이른다.”면서 “업계가 크리스마스 등 연말을 앞두고 최첨단 제품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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