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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초등생 휴대전화 금지 추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초등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아예 갖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휴대전화를 활용한 학생들간의 ‘집단 따돌림(왕따)’이나 욕설·비방 등을 차단하고 음란·폭력 등 유해 사이트에 대한 노출을 막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의 교육자문기구인 교육재생간담회는 13일 청소년의 유해정보 대책으로 초등학생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는 방안을 확정, 새달 아소 다로 총리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일본 중학교 3학년의 63%, 초등학교 6학년의 32%가 각각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 또 잦은 메시지 교환뿐만 아니라 식사중이나 취침 전까지 휴대전화를 가지고 노는 등 일종의 ‘휴대 의존증’의 폐해까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의원들은 ‘휴대전화로부터 초등·중학생을 지키기 위한 모임’을 구성, 관련 법안마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hkpark@seoul.co.kr
  • 中 옌지에 줄기세포 치료병원 개원

    국내 바이오 기업이 중국에서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해 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을 열었다. 치료와 관광을 연계한 ‘의료관광’을 새 수익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알앤엘바이오는 중국 옌지에서 줄기세포전문 치료병원인 ‘RNL조양재생의학병원’을 열고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병원은 환자 자신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배양한 후 환부에 투여하는 ‘줄기세포 치료법’으로 세포손상 질환과 노인성 질환 등을 치료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간경화나 신부전증, 퇴행성 관절염, 뇌경색,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의 질환에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라정찬 사장은 “이 치료법은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을 뿐만 아니라 윤리문제에서도 자유롭다.”면서 “특히 세포손상 질환과 노인성 질환에서 효과가 기대되는데 이 병원에서 다양한 임상 경험을 얻어 국내는 물론 세계 줄기세포 치료시장을 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 병원을 백두산 관광의 관문인 옌지에 설립해 치료와 관광을 묶은 ‘의료 관광’ 분야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성체줄기세포 치료기업인 알앤엘바이오는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에 줄기세포 치료병원을 개원했으며 앞으로 상하이와 홍콩, 칭다오 등 중국 전역에 줄기세포 치료병원을 열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탄소 제로’ 꿈꾸는 세계의 도시들

    전세계는 지금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제’까지 고안해 내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쟁에 돌입했다.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 연료 대신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주택, 도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13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되는 EBS TV ‘다큐프라임-원더풀 사이언스’에서는 세계 각국의 탄소 제로를 향한 노력과 우리나라 탄소 제로 도시의 청사진을 살펴본다. 2016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는 태양열 및 풍력 발전, 쓰레기 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마스다르 시티라는 ‘탄소 제로 도시(Zero-Carbon City)’가 완공된다. 이 도시에서는 태양광, 지열, 풍력 등 자연 에너지만으로 건물 내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충당한다. 교통수단 또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자기부상열차와 전기로 움직이는 세그웨이가 이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을 체크해 과도하게 사용한 사람에게는 경고를 보내는 등의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한다. 세계의 환경 수도로 불리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에서 남쪽으로 3㎞ 떨어져 있는 보봉 마을은 태양광 연립주택단지로 시범 조성돼 있다. 이 마을은 처음부터 저에너지 주택들로 지어졌다. 벽의 단열재를 두껍게 하고 이중 유리창으로 시공한 것. 마을 한쪽에는 열병합 발전소가 설치돼 있어 이를 통해 얻어진 에너지로 난방을 하고 온수를 사용한다. 국내에선 2030년까지 충남 연기군과 공주시 일대에 건설될 세종도시가 대표적인 탄소 제로 도시로 꼽힌다. 이곳은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다른 도시의 40%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와함께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내 태양동산에 건립된 ‘제로에너지 솔라 하우스’와 태양광 발전 덕에 전기요금을 200원 내는 광주 신효천 마을 등의 사례도 소개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농공단지 200만㎡까지 허용

    1개 기초지방자치단체당 농공단지 지정면적이 최대 200만㎡까지 확대된다. 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지역 제한이 사라져 대규모 발전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와 법제처는 1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지식경제부·중소기업청·특허청 소관 ‘행정규칙 개선과제’ 129건을 업무보고했다. 우선 시·군·구별 지방자치단체에서 최대 166㎡로 제한된 농공단지 지정면적을 200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22개 지자체에서 여의도 면적(8.5㎢)의 5배에 달하는 규모의 농공단지를 추가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권익위는 이로 인해 내년에만 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7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재생 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지역의 제한을 완화하도록 했다. 이럴 경우 여의도 면적의 70배(590㎢)에 달하는 공장 부지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권익위는 이와 함께 우체국 자동화기기의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 평일 오후 6시(주말 오후 2시)까지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기업활동을 돕기 위해 벤처기업 및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각각 받아야 하는 6884개 업체에 대해 한 가지 인증만 받으면 나머지 인증에 대해선 심사료(33만원)를 면제해줄 방침이다. 이럴 경우 중복인증에 따른 비용 20억원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 중소기업에 대한 창업투자 보조금 지급시기를 한 달에서 일주일로 대폭 줄여 기업의 자금수급을 원활히 하고, 수출실적이 없는 기업들도 중소기업청의 해외시장 개척요원 양성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아동복지시설에 ‘태양광 생활관’ 개소

    아동복지시설에 ‘태양광 생활관’ 개소

    10일 경북 포항시 북구 환여동 아동복지시설인 선린애육원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대표 김재범)와 포스코, 주거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사무총장 유영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이날 아동복지시설 퇴소 대상자들을 위해 선린애육원 내에 공동 건립한 ‘자립생활관’ 개소식을 가졌다. 이들 단체가 사회복지시설에 신재생에너지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친환경 스틸하우스 모듈러 공법으로 지어져 난방 및 전력을 태양열과 태양광 에너지로 공급받을 수 있는 자립생활관은 총 1억 5000만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연면적 86㎡)로 건립됐다. 모듈러 공법은 포스코의 신기술로 고급 강재를 사용해 공장에서 집을 완성해 현장에 설치·시공하는 기술이다. 자립생활관은 앞으로 사회 경험과 보호자가 없는 아동복지시설 퇴소 대상인 18세 이상 남녀 청소년 6명 정도가 1,2층에 각각 거주하면서 사회적응력 강화와 장래를 설계할 수 있는 보금자리로 활용된다. UNEP 한국위원회 김 대표는 “더 많은 소외계층들이 친환경적인 공간에서 더욱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경나눔’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UNEP와 포스코 등은 오는 25일 전남 순천시에 있는 아동복지시설 SOS 마을에서 최근 친환경 공법으로 준공한 두번째 자립생활관 개소식을 갖는다. 글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도봉 대기질 개선 우수구로 선정

    도봉구가 서울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선정됐다.10일 구에 따르면 ‘2008 대기질 개선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구로 선정돼 3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대기질 개선 인센티브 평가사업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시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말까지 대기질 개선을 위해 펼친 노력을 평가한 것이다. 이번 평가는 자동차 저공해화, 생활주변 환경개선, 기후변화대응, 대기질 개선 기반구축 등 4개 분야에서 10개 항목을 분석, 평가했다. 구는 건강하고 쾌적한 ‘웰빙 도봉’을 위해 ‘대기질 개선팀’을 구성, 압축천연가스(CNG) 차량 보급·운행과 저공해 경유차 등 자동차 저공해화, 생활주변 환경개선 및 기후변화 대응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에 노력했다. 그 중에서 CNG 충전소를 마을버스 회사인 쌍문운수 차고지에 설치한 것과 3개 회사 마을버스 30대를 경유에서 CNG 버스로 바꾼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유 버스 한 대가 1년간 배출하는 미세먼지의 양은 53㎏이다. 그러나 CNG 버스는 미세먼지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경유 차량의 각각 16%,55% 수준으로 친환경적이다. 최선길 구청장은 “이번 평가결과는 그동안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하나 둘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정책적 뒷받침과 주민 참여로 서울 최고 ‘웰빙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북 10곳에 신재생에너지 시설

    한국농촌공사 전북본부가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7일 농촌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내년에 4개의 태양광발전소와 6개의 소수력발전소 등 모두 10개의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소는 농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와 방조제 인근의 노는 땅을 활용해 조성된다. 김제 순동과 부안 계화, 고창 계산, 남원 금풍이 대상지로 결정됐다. 농촌공사는 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3600㎾ 규모로 태양광발전소를 설치, 연간 5420㎿h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소수력발전소는 70여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완주 구이, 장수 용림, 정읍 삿갓보, 순창 낙덕제, 완주 동상, 정읍 보림보 등의 저수지와 취입보에 100~400㎾ 규모로 설치되며 연간 8000여㎿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농촌공사의 도내 소수력발전소는 정읍 정우, 장수 동화, 완주 경천을 포함해 모두 9개로 늘어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美 첫 흑인대통령시대-세계가 바뀐다 (하)] 오바마의 금융·통상정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무한경쟁과 시장만능, 규제완화를 기치로 하는 신자유주의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금융위기가 바로 이같은 신자유주의에 기인하고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오바마는 규제를 강화하고 시장개방과 무한경쟁의 와중에서 소외된 계층을 보호하고자 자유무역정책과 국제적 자본이동에 신중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무한경쟁을 토대로 한 세계화 과정에서 초래된 계층간·산업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화’에 ‘인간화’의 덧옷을 입히는 보완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그러기 위해 정부의 개입을 확대하고 규제를 강화하는 제한적인 보호무역주의 정책들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시장개입 확대·규제 강화 불가피 내년 1월 출범할 오바마 정부의 경제정책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의 시장개입과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가 불가피해보인다. 시장개입은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와 감독기능의 재편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생상품과 관련해 오바마는 금융회사의 회계 상태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감독권한을 강화하고 위험을 사전에 모니터할 수 있도록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금융시장감독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선거 과정에서 공약하기도 했다. 재정지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세금인상이 불가피하고,‘큰 정부’ 시대가 도래할 수 밖에 없다.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 의회는 벌써부터 1000억달러 규모의 2차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세금을 환급, 구매력을 늘리는 데 치중했던 1차 부양책과는 달리 정부가 직접 공공사업을 일으켜 고용을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1930년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강력하게 시행했던 뉴딜정책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재정적자가 올해 4548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는 1조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기부양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기를 회복시킬 수밖에 없는 오바마 당선인은 신재생에너지와 대체에너지 개발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대체에너지 개발에 1500억달러를 투입할 경우 500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는 장기적 비전을 제시해왔다. 관건은 통상정책이다. 이른바 ‘오바마노믹스’의 통상정책은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강하다. ●교역 상대국 노동·환경기준 준수 압박 오바마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무제한적인 시장개방과 자유무역 정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다. 자유무역은 다른 나라의 시장개방을 통해 미국 자국 산업의 발달을 가져온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상당수가 경험하고 있는 불평등이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따라서 교역 상대국이 노동·환경 기준을 제대로 준수하도록 감시와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 중국의 위안화 환율 조작에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누차 강조해왔다. 오바마 행정부의 신통상정책의 첫 시험대는 비준을 앞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오바마는 선거과정에서 양국의 자동차 교역의 불균형을 수없이 지적해왔고, 시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해왔다. 어떤 식으로든 자동차 부문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비관세장벽을 없앨 것을 추가로 요구할 수도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하지만 오바마가 취임한다고 보호무역주의가 전면적으로 부상할 것으로는 보지는 않는다. 오바마도 보호무역의 폐해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kmkim@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오바마 당선 이후 전망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오바마 당선 이후 전망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자 진보와 변화를 내세운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어떤 대내외적인 변화를 가져올까.5일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소장과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의 긴급 대담을 통해 의미와 향후 변화 전망, 우리에게 미칠 영향 등을 짚어봤다. 1 승리는 무엇을 의미하나 사회: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이 탄생했다. 오바마의 승리는 무엇을 의미하나. 남성욱 소장:에이미 추아(Amy Chua)라는 예일대학의 중국계 미국인 교수는 지난해 내놓은 ‘제국의 미래’라는 책에서 강대국의 흥망성쇠를 분석하면서 미국이 나아갈 점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핵심은 ‘관용의 폭이 좁아지면 결국 제국은 역동성과 생동감을 잃으면서 망해갔다.’는 거다. 그러면서 관용 속에 미국의 이민사회를 이룩한 제국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버락 오바마 후보자를 주목했다. 오바마는 변화와 실용, 가치 등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8년간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에 따른 손실, 대외정책 실패, 금융위기 등으로 지도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변화를 추구하는 미국 사회의 바람과 가치들이 모여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변화를 가져왔다. 오바마가 백인들의 거부감을 극복하고 관용을 현실정치에서 구현했다는 측면에서 이질적인 이민사회를 바탕으로 커 온 미국의 미래와 관용을 바탕으로 하는 ‘제국’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다. 채욱 원장:금융대란이란 위기상황 속에서 차별받아오던 흑인 중에서 이를 해결할 인물이 나왔다. 금융위기가 만든 대통령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백인위주 정치·경제 권력구조의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다. 보수 이념에서 진보적인 이념이 주류자리를 차지하고 정책적으로도 그러한 측면이 상당히 수용될 것이다. 2 변화가 예상되는 정책은 사회: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남 소장:미국 국민들이 변화를 추구한 것은 지난 8년간 공화당 정부의 정책이 혐오 수준까지 간 탓이다. 어느 대선보다 압도적인 승리라는 결과는 이런 요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임을 의미한다. 우선 ‘미국부터 챙기자.’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전달될 것이다. 미국부터 챙긴다는 의미는 금융위기의 극복이 우선적인 과제고, 대외정책에서 추락한 미국의 위상 회복의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보호무역주의의 강화로 연결될 수도 있다. 금융 메커니즘 실패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국내 경제정책이나 사회문제에 대해 부시 행정부보다는 더 비중을 둘 것이다. 채 원장:세제개혁을 통해 기업이나 고소득층에 유리했던 경제정책에서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대외통상에 있어서 자유무역의 추진보다는 노동과 환경을 중시하는 ‘공정무역의 정책´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가 자유무역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자유무역이 가져올 수 있는 미국 내 여러 제조업의 일자리 상실이나 서비스업의 저임금 일자리 감소 등을 막아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정무역’을 하겠다는 건데 보호주의적 무역정책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오바마가 무역대표부(USTR)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것도 외국과의 무역협정이나 불공정한 무역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통상마찰 여지가 늘었다고 할 수 있다. 사회: 오바마는 김정일과 직접 대화를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북·미관계가 급진전되고 오바마 임기 내 정상회담과 수교 등 관계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겠나. 남 소장: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 현재 오바마 캠프의 외교분야 인물들은 북핵 문제에는 강경한 입장이지만 관계개선이나 교류협력 등에선 유연한 태도다. 내년 1~2월 뉴욕 채널을 통해 양측이 조율에 나설 것이다. 고든 플레이크 등 민주당 계열 인물들은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강하게 오바마에게 주문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큰 틀의 합의가 되면 차관보급 인사가 1~2월 취임과 동시에 평양에 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측이 핵 검증 등 미국 요구에 성의를 보이면 미국 차관급의 상반기 방문, 하반기 국무장관 방문도 예상된다. 국무장관 회담에서 정면돌파가 이뤄지면 내년 또는 후년쯤 오바마 대통령의 평양 방문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문제는 김정일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큰 결정을 내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내년 1년 역시 북·미관계, 남북관계에서 격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사회:민주당 정권이 북한에 대해 보다 우호적인 정책을 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남 소장: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개입주의를 표방했다. 개입은 처음에 설득이다. 당근이 들어간다. 그렇지만 설득과 당근에서 해결하지 못하면 채찍이 들어가고 처벌이 가해진다. 그게 민주당 대외정책의 핵심이다. 역대로 전쟁은 민주당 집권 당시 더 많이 일어났다.7대3의 비율이다. 오바마가 직접 대화를 주장함으로써 순진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그건 문제해결 의지가 강하고 그만큼 역설적으로 북한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외교분야의 백전노장인 부통령 당선자 조지프 바이든에 주목하고 있다. 오바마의 보좌관 프랭크 자누지가 동북아 팀장을 맡아서 크리스토퍼 힐을 대신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널드 그레그, 매들린 올브라이트 등 클린턴 외교라인이 재등장해 새로운 클린턴팀이라고 불릴 정도다. 사회:클린턴정부는 핵 폐기한 북한을 용인했다기보다는 핵 중단의 북한을 받아들였다. 그런 측면에서 오바마 정부도 그런 식으로 타협하지 않겠나. 핵폐기가 아니라 있는 상태에서 동결하는 선에서 북한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정상회담을 하고 국교수립을 준비할 가능성은 없나. 남 소장: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대외행태를 볼 때 협상기술이 능란하고 협상이 전문화돼 있어서 미국으로서는 골치아픈 상대다. 리비아는 체제 보장 약속을 받고 핵을 포기했고. 우크라이나는 넌 루거 프로그램에 의해 16억달러를 받고 핵을 포기했다. 북한은 이 둘을 합쳐 경제보상+체제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미 만들어진 10개의 핵무기의 처리,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묵인 여부,2~3년 걸리는 핵폐기 과정 속에서 언제 오바마가 평양에 갈지 등. 또 오바마가 핵폐기 촉진과정에 평양을 방문할 지 혹은 폐기가 절반 이상 이뤄진 시점에 갈지, 미 정부 입장에서 난제지만 오바마 외교팀이 진보적이란 점에서 내년 상반기 중 고위급 인사의 방문은 가능하다고 본다. 3 북핵해법 전망은 사회:북·미관계의 변화는 경제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줄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때 대부분의 경수로 건설 비용을 한국이 짊어졌다. 또 유사한 합의가 이뤄지면 경제적 부담을 한국이 뒤집어써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지. 채 원장: 6자회담의 활용과 상호 포괄협력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자는 게 오바마의 방침이고 그럴 때 남북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투자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을 외국기업들이 중국진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오바마의 방북이 실현되면 한반도 긴장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담도 6회담 틀 안에서 지면 된다. 6자회담과 오바마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4 통상마찰 해결책은 사회:이명박 정부는 미국과 포괄적 동맹을 강조하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 TA) 변수도 있고 북한문제 변수도 있다. 부시정부와 맺은 한·미동맹의 내용과 오바마-이명박 대통령이 그릴 내용이 달라지지 않을까. 남 소장:오바마측 사람들의 외교책자를 읽으면 직접 외교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6자보다는 양자로 풀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우리 정부 실무자들이 가서 외교안보 라인과 정책에 대해 대미외교정책 조율, 튜닝을 하는 것이 늦어도 2월까지 이뤄져야 한다. 특히 정상외교는 불가피하고 시급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가 3~4월까지는 이뤄져야 한다. 정상끼리 총론을 얘기하고 각론에 있어서 FTA., 군사동맹 문제 등을 풀어가는 방식이 돼야 한다.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북핵 문제라는 큰 현안을 놔두고 한·미 정상이 조기에 만나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북핵문제에 대한 논의를 갖고 가야 한다. 오바마 측에서 한국과 자동차 문제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FTA 비준은 난관 중 하나다. 사회:금융위기로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한 보완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오바마는 어떤 방향으로 보완해 나갈 것으로 보나. 남 소장:오바마는 금융위기가 부시행정부의 무절제한 규제완화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천명해왔다. 미국 연방은행의 관리, 감독기능이 강화되고 금융규제가 강화될 것을 의미한다. 또 고용, 노동시장과 환경의 중요성을 주장해왔다. 고용확대와 고용안정을 위한 국내투자를 확대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오바마는 자동차분야 등 FTA은 잘못됐으며 개정돼야 한다고 공언해 왔다.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남 소장:지난해 미국은 한국에 미국산 자동차를 8000대 팔았는데 우리는 66만대를 미국에 수출했다. 최저물량수입 보장 등의 요구도 나오고 있다. 한·미동맹이 군사정치동맹을 넘어서 경제동맹으로 가는 데 FTA는 필수적이다. 자동차 요구에 대한 항목을 세부적으로 검토해서 미국 자동차노조의 불만을 무마시키면서 비준을 이끌어내는 전략적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 채 원장: 오바마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 및 추가 협의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오바마의 당선이 매케인 당선보다 한·미 FTA 비준에 유리하다. 정부와 타협을 보면 의회 다수석을 차지하게 된 집권 여당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도 더 쉽기 때문이다. 남 소장의 지적대로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를 다 통과시키고 오바마와의 협상에 전념해야 한다. 내년으로 넘어가면 미국은 그 와중에 재협상 요구하는 등 복잡한 게임이 된다. 막후 협의를 통해 미측이 재협상 요구 수준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올해 FTA가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엔 정치적으로 더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다. 5 새 무역질서 추진하나 사회: 금융위기를 계기로 오바마가 새 국제무역질서를 추진할 가능성은 있나. 채 원장: 금융위기가 미국에서 촉발됐고 미국 위상도 저하됐지만 미국을 대체할 국가는 없다. 브레튼우즈 시스템을 대체할 대안은 당분간 등장하진 않을 것이다. 달러 위주의 체제는 변함 없을 것이다. 대안 화폐로 기대되던 유로화도 타격을 입었고 중국도 통제 및 시스템의 결함이 있다. 오바마는 금융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체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관리감독 기능 강화는 앞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기능 수행에도 영향을 줄 거다. 남 소장:오바마는 변화라는 가치 아래서 지금까지 금융정책이 가진 자, 고소득자의 한탕주의를 부추긴 측면에 대해서 자본주의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일정부분 정부의 개입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울 것이다. 이번 위기가 미국발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진원지가 월가다. 통화체제를 건드리기보다는 자신들의 도덕적 해이, 금융기관의 관리감독 등 내부금융질서를 규제단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월가 고소득자들이 혜택을 보고 피해는 일반 서민들에게 돌아간 상황에서 중산층 이하의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오바마로서는 금융계에 도덕적 자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6 한미 경제관계는 사회:우리의 대일·대미 무역량을 더해야 한·중 무역량의 규모와 비슷하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시대의 한·미 경제관계는 어떤 의미를 갖나. 채 원장:중국경제가 아무리 급격한 경착륙을 안 한다지만 이제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 대략 8% 이하로 갈 것이다. 우리의 대중국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내년부터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 중국에만 의존할 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도 한·미 FTA와 미국시장은 의미를 갖는다. 오바마는 대체에너지 개발과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 녹색성장을 약속했다. 이명박대통령도 같은 비전을 갖고, 같은 경제성장 목표를 갖고 있어 서로 기술교류를 하고 투자를 확대할 여지가 많다. 사회:이번 선거는 미국 풀뿌리 민주주의의 부활이란 평가도 받는다. 역대 최고대의 투표율, 젊은이와 소외계층의 참여 등 기대와 참여가 넘쳐나는 선거였다. 남 소장: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월가 및 고소득층의 도덕적 나태 속에 오바마의 변화에 대한 주장이 대중의 정치적 무관심 깨웠고, 미국의 30~40% 달하는 비 백인·앵글로색슨 계층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미국이라는 사회가 새로운 길에 들어서는, 새로운 가치를 향해 가는 대열에 서게 했다. 유색·소수인종들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주장함으로써 미국 사회의 역동성과 변화를 점쳐볼 수 있게 됐다. 또 워싱턴의 정책이 높은 소득을 가진 화이트 앵글로색슨보다는 평균적인 미국인의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 더불어 한국을 포함해 아시안 아메리칸이 좀더 과거보다는 정치적 입지가 상향됨으로써 주류 사회에 진입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채 원장:낙태 권리 인정과 여성인권 주장, 가난한 자 등 보다 마이너리티들에 대한 많은 정책적 배려가 예상된다. 미국사회의 여러가지 편견들도 줄어들 것이다. 사회: 변화를 강조한 오바마 시대를 어떻게 맞아야 하나. 남 소장: 젊은 리더인 탓에 예측이 쉽지 않다. 한국의 대미정책도 탄력적으로 가야 한다. 종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새시대, 새로운 변화와 함께 가는 인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채 원장:통상 분야가 자칫하면 어려워질 가능성 있다. 규제완화도 필요하지만, 한·미 FTA를 꼭 성사시키지 않으면 수월하게 풀어나가기 어려울 거다. 한·미 FTA를 성사시키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사회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정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美 보호무역 강화… 車산업 ‘흐림’

    美 보호무역 강화… 車산업 ‘흐림’

    그야말로 ‘시계 제로’ 상태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5일 미국 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주축인 우리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후보 시절 오바마 당선인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여러 차례 날선 발언을 한 데다, 자동차 교역 불균형을 지적하기도 한 탓이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클린턴 행정부 시절처럼 반덤핑 제소 건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삼성과 현대·기아차,LG 등 대기업들은 예상되는 통상관계 변화 등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 분석의 초점은 금융과 실물경제가 동반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오바마 당선인이 어떤 분야에 가장 먼저 처방을 내릴 것인지에 맞춰졌다. 이런 관점에서라면 자동차 산업이 가장 먼저 영향권 안에 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지지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데다 고용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에 오바마 당선인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코트라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경제통상정책 방향 전망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오바마 정부가 미국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자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 폭넓은 지원을 펼친다면,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수출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기회 요인도 있다.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 부문이나 부품소재 부문에서 우리가 비교우위를 보인다면, 미국 시장에서의 운신의 폭이 오히려 넓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오바마 당선 소식에 전 세계 환경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바마 정부는 이전 부시 행정부에 비해 이산화탄소 규제 등에 적극 나설 태세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앨라배마에 공장을 설립, 연 30만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미국인들을 대거 고용하고 있는 점도 오바마 행정부 체제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꼽힌다. 앞으로 미국의 자동차 산업 정책에 맞춰 현지 공장과 국내 수출물량의 라인업을 바꾸는 등 운영의 묘를 발휘할 여지가 있어서다. 오바마 당선 이후 자동차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 문제가 한·미FTA 재협상 여부와 연결된다는 시각 때문이다. 산업계는 미국과 한국이 경제뿐 아니라 안보 등 여러가지 면에서 얽혀 있기 때문에 한·미FTA가 완전 무산될 가능성은 낮게 보지만, 부분 협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는 논평을 통해 “한·미 양국 경제관계에 획기적 전기가 될 한·미FTA 조기비준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며 오바마 당선인측을 압박했다. 오바마 당선인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특히 오바마 당선인 캠프가 철강과 섬유산업에서 미국이 외국산, 특히 중국산 제품으로 인해 피해를 많이 봤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불리한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에 철강과 섬유 완성재 이전 단계의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에 연쇄적으로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물론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우리 기업도 새롭게 규제를 받을 수 있다. 한국은 미국에 연 170만t의 철강을 수출한다. 주요 미국 수출업체들이 오바마 당선에 따른 환경변화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보·통신(IT) 산업과 재생에너지 산업, 전력기자재 산업 등 오바마가 육성하기로 약속한 산업 분야에서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미국 경기의 회복 속도와 전체적인 방향 가운데 우리 기업의 활로가 남아 있는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 새날이 밝았다] 오바마-매케인 ‘최후의 紙上戰’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후보와 존 매케인 후보가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마지막 지상전(紙上戰)을 벌였다. 오바마의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변화’와 매케인의 ‘우리가 싸우고 있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은 월스트리트 저널 19면에 나란히 실렸다. 두 후보는 자신만이 최악의 경제 위기에서 미국을 구해낼 적임자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 “이라크 전쟁 반드시 종식” 오바마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변화(The Change We need)’라는 글에서 “지금은 우리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 들어 76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가계와 기업은 대출을 받을 수 없으며,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연금은 허공으로 사라지는 등 대공황과 같은 최악의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새로운 변화를 원한다 그는 이어 “지금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재정지출 증가, 어리바리한 감세 정책, 그리고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까지 실수로 인정했던 규제 감독의 완전한 결여 속에 미국은 앞으로 4년을 허비할 겨를이 없다.”면서 “미국은 새로운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것이 대통령에 출마하게 된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매케인에 대해 “그동안 영예롭게 미국을 위해 봉사해 온 인물로 심지어 몇차례 자신이 속한 정당에 반항하기도 했다.”고 치켜세웠지만 “지난 8년 동안 부시 대통령의 각종 법안에 90% 이상 찬성을 했고, 특히 경제에 관해 그가 부시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갈 것이라는 점을 지금까지 미국 국민에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매케인이 당선되면 중산층에는 혜택이 없는 세금 정책과 엄청난 재정적자, 주택시장 위기 등 현 경제 문제들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현 정권의 연장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일자리 창출·재생에너지 분야 주력 또 “워런 버핏과 같은 사업가의 지지를 받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세금 공약 등을 ‘사회주의적 정책’이라고 비판한 매케인 진영에 일침을 놓았다. 그는 중산층 재건을 위한 감세,200만개 일자리 창출, 앞으로 10년간 재생 에너지 분야에 매년 150억달러 투자, 이라크 조기 철군 등 그동안 내세운 공약을 일일이 다시 거론했다. 그는 안보와 관련해 “한달에 100억달러를 퍼붓고 있는 이라크 전쟁을 책임지고 중단시키겠다.”면서 “21세기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국제적 파트너십을 만들어 알카에다와 빈 라덴 체포를 위한 싸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끝으로 “나는 내일 여러분이 우리 조국의 새로운 장을 써 주기를 감히 당부드린다.”면서 “여러분이 내게 주는 표는 단지 우리의 승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를 바꾸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고립주의는 재앙 부를 것” 매케인은 ‘우리가 싸우고 있는 것(What We’re Fighting For)’에서 오바마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이 글에는 ‘보호주의와 증세는 우리 경제를 위해 잘못된 것’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그는 “이번 대선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지금 외부적으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지구촌 금융위기와 싸우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경기후퇴와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중산층·사업가 세금 감면할 것 그는 “지난 8년을 허비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4년을 행운만 기다리면서 허비할 수는 없다. 우리는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하며 그것을 위해 싸워야 한다.”며 오바마 공약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 안보 문제와 관련, 매케인은 “만일 우리가 성급하게 현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이라크에서 철군하게 되면, 지난 18개월 동안 우리 군대가 만들어왔던 성과를 잃어버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오바마의 조기 철군론을 비판했다. 그는 오바마의 부유세 공약과 관련해 “소상인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나는 미국인들의 노동 결실을 재분배하고, 우리 경제를 완전한 재앙으로 몰고가려는 민주당의 계획에 맞서 싸울 것이며, 미국 중산층과 노년층, 사업인들에 대한 세금을 감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와 오바마와는 다른 노선으로 월가를 구제하는 데 세금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채무 불이행과 주택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택 가치 보호와 모기지 대출 자금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의 상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우리의 일자리를 줄이게 될 민주당의 고립주의에 맞서서 싸울 것”이라면서 “다른 동맹국들과 맺은 무역협정을 존중하고 일방적으로 그것들을 거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당선땐 안보위협 직면 특히 그는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또 다른 안보의 위협 요인이며, 공격적인 러시아의 주변 나라에 대한 침략 행위에도 맞서야 한다”면서 “차기 대통령이 안보문제에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게 되면 더 심각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오바마가 당선되었을 경우의 안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매케인은 “그동안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헌신해 왔던 나의 경력을 담보로 우리 국가와 세계를 제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원 켜자마자 화면이~

    컴퓨터도 TV처럼 전원을 켜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컴퓨터는 전원을 켠 뒤 몇 분을 기다려야 사용할 수 있다. 운영체제(OS)를 가동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에게 이 몇 분은 무척 지루한 시간이다. 이는 컴퓨터 불만사항 중 손가락에 꼽힌다. 때문에 최근에 부팅시간 20초 안에 인터넷이나 메신저, 인터넷 전화 같은 기본적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차세대 OS인 윈도7에서 부팅시간을 줄인 기술을 선보인다. 또 OS가 완전히 가동하기 전에라도 인터넷, 음악재생 등을 할 수 있는 ‘인스턴트 온’‘퀵 부팅’ 기술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MS는 윈도 부팅 이전에 인터넷,DVD, 음악 재생이 가능한 시스템에 대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미 HP는 30초 안에 인터넷과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는 인스턴트 온 기능을 추가한 ‘엔비(Envy)’ 노트북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델도 같은 기능이 들어간 제품을 출시했고 레노버도 부팅 속도를 줄인 노트북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레노보의 S10E는 넷북에서는 처음으로 인스턴트 온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넷북은 기존의 노트북보다 크기를 줄여 휴대성을 강화한 미니 노트북이다.S10E3는 전원을 켠 뒤 몇 초 만에 파이어폭스를 이용한 인터넷, 스카이프를 이용한 인터넷전화(VoIP), 채팅, 사진, 음악 등을 즐길 수 있다. 넷북의 편리성이 더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세계에너지 총회 대구서”

    대구시가 ‘2013 세계에너지총회’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4일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대구 유치를 위해 4일 멕시코로 출국했다. 김 시장은 멕시코 현지에서 한국에너지재단, 에너지 관련 기업 등 관계자 40여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유치단과 함께 득표활동을 벌이게 된다.‘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에너지총회는 대구시와 덴마크 코펜하겐,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등 3개 도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최도시는 7일 열리는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집행이사회에서 회원국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경쟁도시들의 경우 각국 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이 집행이사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데 반해 대구는 김 시장이 직접 나설 계획이다. 김 시장은 대한민국이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원유수입국이지만 원유정제능력 세계 5위, 원자력발전기술 세계 6위 등의 세계적 에너지기술 강국으로 성장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국가라는 점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또 대구가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대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생산유발 효과 3275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1548억원 등 유형의 경제적 파급 효과만 5000억원에 이르고, 여기에 무형의 효과까지 합치면 총회 개최에 따른 지역 경제의 파급 효과는 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시장은 “반드시 대회를 유치해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다시 쾌거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박정현(편집위원실)△편집위원 김종면(멀티미디어총괄본부) △미디어전략팀장 손석구(편집국)△편집1부장 송종길△편집1부 선임기자 장상규△편집2부장 최홍재△편집제작〃 윤상복△정책뉴스〃 임창용△사회2〃 박건승△정치〃 곽태헌△정치부 선임기자 박대출 이석우△국제부장 김규환△국제부 선임기자 이춘규△경제부장 오승호△산업〃 류찬희△사회〃 주병철△사회부 차장 박현갑△문화부장 서동철△문화부 선임기자 김성호△미래기획부장 손성진△체육부장 김민수△사진〃 남상인△사진부 선임기자 이종원(뉴미디어국)△온라인뉴스부장 정기홍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기후대책본부장 尹錫潤△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金丙文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사업개발실장 백성기△연금지원〃 김현국△서울지부장 최봉근△호남〃 하태완△성과관리팀장 김상호△인사〃 권형근△연금총괄〃 이경석△서울지부 연금관리〃 김순배△기획예산〃 전광식△경영지원〃 고영규△개발1〃 이영조△개발2〃 정영신△연금제도〃 이관용△재해보상〃 오주호△연금정보〃 이영식△정보관리〃 이인하△서울지부 연금〃 정응화△중부지부 〃 남상길△영남지부 〃 옥진호△ 채권운용팀장 김욱경△간접운용〃 이명기△주식운용〃 손영선 한국감정원 △상임이사 鄭象圭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장 김건곤△교학처장 양영균△인문학부장 권오영△예술학부장 박정혜△사회과학부장 박동준△국제한국학부장 조융희△사무국장 직무대리 임동주△백과사전편찬연구실장 강병수△국학자료조사실장 서리 김학수△한국학자료센터운영실장 〃 안승준△한국학기획사업단 연구기획팀장 〃 이동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기술지원본부장 권혁천△청정생산시스템연구〃 이영철△생산기반기술연구〃 배정찬△융복합기술연구〃 조영준△기술지원총괄〃 박춘근△인천기술지원〃 강문진△경기기술지원〃 변성원△충청강원권기술지원〃 이강원△호남권기술지원〃 강창석△생산시스템연구부장 한만철△고온생산기술연구〃 김세원△청정생산기술연구〃 이상국△주조기술연구〃 이상목△에코공정연구〃 김원용△금형성형기술연구〃 박훈재△용접접합연구〃 김종훈△열표면기술연구〃 임태홍△섬유융합연구〃 임대영△로봇기술연구〃 손웅희△융합생산기술연구〃 이낙규△경영지원〃 장철오△사업지원〃 이영범 아시아경제신문 △기획위원 서인경△편집국 편집부 부장대우 조영철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인터넷부장 겸 기동취재총괄팀장 안종일△국제부장 문윤홍△정치〃 하만주△기동취재 1팀장 이강미△기동취재 2〃 박용준 이투데이 △편집국 산업부 부장 겸 건설부동산부 부장 김종길 불교방송(BBS) △신문국(시사주간 판판뉴스) 국장 남선△경영기획실 기획마케팅팀장 안훈△방송제작국 TV제작1팀장 한지윤△〃 TV제작2〃 박상필△〃 라디오〃 김상준△보도국 사회문화〃 조문배△신문국 취재〃 강동훈△〃 편집〃 배재수 라이나생명 △방카슈랑스 총괄상무 최재호
  • [씨줄날줄] 반포분수/노주석 논설위원

    지난 6월26일 미국 뉴욕에서는 거대한 인공폭포 4개가 물줄기를 내뿜었다. 폭포는 맨해튼과 브루클린다리 사이의 이스트강 곳곳에 설치됐다. 자유의 여신상과 엇비슷한 크기의 이 인공폭포는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작동한다. 일몰 후에는 화려한 야경을 선사한다. 뉴욕시는 이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기금 1350만달러와 민간 후원금 200만달러 등 모두 1550만달러를 ‘물쓰듯’ 썼다. 인공폭포는 감동에 인색하기로 유명한 뉴요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뒤 전세계 관광객들의 눈길도 빼앗았다. 뉴욕시는 5500만달러 이상의 관광수입을 올릴 것이라며 즐거운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공공예술이란 쉽게 말하면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 도시미관을 예술적으로 꾸미게 한 뒤 관광수입을 올리는 것. 도시나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관을 보여준다는 현학적 해석도 가능하다. 폭포 프로젝트를 디자인한 덴마크 태생의 아이슬란드 아티스트 엘리아손의 말이 와닿는다.“뉴욕은 물로 둘러싸인 섬이며, 기념비는 다리와 마천루이다. 그런데 정적(靜的)인 환경은 무관심을 증진시킨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은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변화를 느끼게 할 것이다”. 서울에 그대로 들어맞는다. 서울은 한강다리와 빌딩의 도시이다. 밋밋하고 따분하다. 악센트가 필요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세운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만들어진 반포대교 교량분수는 단지 ‘연결’에만 급급하던 다리의 의미를 확대·재생산시켰다.“반포대교 난간 좌우에서 물줄기가 솟아오르자 마치 다리에서 날개가 돋아난 것 같았다.”고 평한 이도 있고 “죽어있던 다리에 피가 돌기 시작했다.”고 소감문을 쓴 이도 있었다. 반포분수가 10월 한달동안의 시연을 끝냈다. 명칭을 공모하자 ‘나래분수’‘무지개분수’‘물꽃분수’를 선호한 시민이 많았다고 한다. 내년 4월 정식 오픈할 때는 30곡 이상의 음악을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는 자동 분수연출 프로그램이 설치된다고 한다. 교통방송 등을 통해 생일, 결혼기념 등 신청곡을 접수받은 뒤 배경음악으로 들려준다는 계획도 서있다. 반포대교에 날개가 돋을 날이 기다려진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Metro] 경기, 中企에 1조 5000억원 지원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내년도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올해보다 1800억원 늘린 1조 5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전날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기업의 운영·회전자금으로 전년보다 13.6% 늘어난 7800억원을,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으로 7200억원 등을 책정했다. 기금에는 정부의 신성장·신재생 에너지 활성화 대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에 지원하는 운영·회전자금과 시설투자사업자금 500억원씩이 포함돼 있다.신청은 경기신용보증재단과 농협을 통해 하면 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etro] 성남, 공공디자인 엑스포 ‘우수상’

    경기 성남시는 최근 개최된 ‘2008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엑스포’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68개 지자체와 기업, 연구소, 대학들이 참가한 이 행사에서 성남시는 ‘성남관’을 설치 운영하면서 ‘소통과 배려, 사람을 향한 도시 e-푸른성남’을 주제로 시각, 공간, 문화, 인식, 자원의 재생을 통해 사람중심의 환경을 중시하는 도시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기존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지역적 격차를 디자인을 통해 해소하고 도시의 이미지 형성 등 정체성을 정립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실) △수석논설위원 강석진(편집국)△부국장 김인철 임태순 박희석 구본영 (11월1일자) 농림수산식품부 ◇과장급 전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장 李在煊△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품질검사과장 林光熙 지식경제부 △운영지원과장 이인호△산업기술정책〃 윤갑석△반도체디스플레이〃 김정환△행사기획실장 양기욱△안전대책팀장 이완성△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추진지원단 파견 김홍주 한국방송광고공사 △감사 金玄鎰 에너지관리공단 (본사) ◇본부장급 전보 △에너지관리본부장 조천행△저탄소에너지기반〃 옥용연△지역에너지〃 윤무혁◇부서장급 전보△기후변화전략실장 전호상△정보통계〃 김인수△경영지원〃 김형진△수요관리〃 김하연△자금운용〃 홍순용△온실가스감축진단〃 손학식△온실가스등록〃 직무대리 김창구△효율표준〃 국자중△탄소시장〃 오대균△생활실천홍보〃 정수남△교육연수〃 박경빈△지역전략〃 김태영△검사진단지원〃 남기웅△온실가스검증원장 직무대리 우재학△신재생에너지기획실장 〃 오석범△신재생에너지산업육성실장 노상양△신재생에너지보급확산〃 양남식△지방이전홍보관건립팀장 김인택△미래전략〃 홍선표(지역에너지센터)△서울지역 에너지기후변화센터장 공타광△경인〃 허윤△충청〃 나용환△호남〃 임대준△대경〃 강일호△동남〃 이선업△강원〃 김대룡△제주〃 정원근 (11.3)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기획조정실장 姜昌容△부설 농림기술관리센터 기획평가실장 직무대행 金亨模◇승진△연구위원 金壽錫△부연구위원 鞠承容 金成勳 延圭英 鄭鎬根 曺榮秀△1급관리원 朴乙 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Ⅰ대학 제주캠퍼스 지역대학장 엄준철△한국폴리텍Ⅱ대학 화성〃 〃 김화수 △한국폴리텍Ⅲ대학 강릉〃 〃 민병국 △한국폴리텍Ⅵ대학 구미〃 〃 제창웅△학교법인한국폴리텍 기획국장 정판동△〃 운영지원〃 박만균 하나대투증권 ◇승진 (지점장) △양재 인홍식△구갈 이성훈△수지상현 장만준△종로 서정학△한남동 한청수△북수원 김진성△창원남 김영욱△대구중앙 장영규△천안 설근수△목포 서철길△서광주 채욱△서전주 양규형△익산 정진호 (부서장)△고객지원팀장 이동구△신탁사업〃 최일만△RP운용〃 권창진△영업시스템〃 윤영준 ◇전보 (지점장)△강남 황보락△남대문 김원식△분당 김정곤△올림픽 진미경△상계동 조현태△서초 김선영△부천 류재경△신대방 홍영국△신림역 김주석△주안 김성숙△남천동 박태석△범어동 권영민△대전 이성경△전주 문근수△부평 김장규△수원 고창웅△화곡동 추형석△안양 박근대 (부서장)△업무기획팀장 김규대△업무개발〃 정홍관△상품기획〃 장기성△e-Business〃 박인규△Wealthcare〃 서보완△주식법인영업2〃 조수연△기획〃 강한신△사무지원〃 박한욱△경영지원〃 정주우 대우증권 ◇신임 △양천지점장 崔勝旭 JWT애드벤처 △매체총괄본부장 최상국
  • 하루 200여명 기꺼이 탄소상쇄기금 동참

    하루 200여명 기꺼이 탄소상쇄기금 동참

    11월4일까지 열리는 람사르 창원총회에서는 ‘환경올림픽’이라는 이름에 부합하려는 각종 친환경 프로그램들이 눈에 많이 띈다. 30일 행사장인 창원컨벤션센터 3층에 자리잡은 탄소상쇄기금 부스. 이곳을 유심히 살피던 모리셔스 정부의 국립공원 담당자 마니크찬드 푸토는 담당자 조장열씨에게 자신이 내야 할 금액이 얼마인지를 묻는다. 조씨는 기금 자동계산 프로그램으로 모리셔스와 한국 간 왕복 비행거리(2만 898㎞)를 파악해 3.15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지난해 세계은행의 탄소배출권 평균가격(t당 13달러)을 곱해 41달러라고 알려준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 모금함에 넣은 푸토는 행사 참여 인증서와 기념 캘린더를 선물받고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한다. 이번 대회 최대 화제는 단연 람사르 총회 사상 처음 도입된 탄소상쇄기금 행사. 대회 참가 기간에 자신이 만들어낸 온실가스의 양만큼 자발적으로 기금을 내도록 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자는 취지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도 동참했다. 조씨는 “자발적 행사임에도 하루 2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면서 “모금액은 모두 제3세계 온실가스 저감사업과 습지보전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1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컨벤션홀 행사장 바로 앞에는 ‘닥터부메랑’이란 이름의 페트병 자동회수기가 설치돼 있다. 입구에 빈 페트병을 넣으면 페트병이 재활용되면서 절감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동으로 계산해 준다. 페트병 수거에 참여한 대가로 10원의 적립금도 OK캐쉬백이나 T머니로 받아갈 수 있다. 자동회수기를 개발한 탑랭커의 구본엽 대리는 “수거된 캔과 페트병은 자동압축돼 재활용업체에 판매되기 때문에 쓰레기 분리수거에 참여하는 사람이나 자동회수기를 설치한 사람 모두 이익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총회 참가자 1인당 무료로 제공되는 먹는 샘물 페트병은 하루 1개로 제한돼 있다. 그 이상의 물이 필요하면 마시고 난 페트병을 이용해 주변의 정수기에서 받아 마셔야 한다. 대신 행사장 곳곳에는 1회용컵 대신 머그컵이 준비돼 있다. 마시고 난 머그컵은 바로 옆에 있는 머그컵 자동세척기에 넣으면 곧바로 고온 스팀으로 씻겨져 다음 사람이 쓸 수 있게 배치된다. 부득이하게 사용되는 1회용컵 역시 생분해성 물질인 폴리락틱애시드(PLA)로 코팅처리된 ‘에코컵’을 쓴다. 석유에서 추출한 폴리에틸렌으로 코팅처리된 기존 종이컵의 경우 썩는 데만 500년이 넘게 걸린다. 하지만 에코컵은 조건만 맞으면 두 달 안에도 완전히 부식돼 사라질 만큼 친환경적이다. 총회 참가자에게 지급되는 기념 가방은 화학섬유가 아닌 100% 순면 소재로 만들어졌다. 내용물도 재생용지로 만든 총회 핸드북과 메모용 수첩, 폐신문지로 만든 HB 연필이 담겨져 있다. 행사장 주변에는 전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카가 오가며, 하루 500원이면 창원 도심 전역을 운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공영자전거 ‘누비자’도 있다. 경남도청 공보실의 정국조씨는 “총회를 계기로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선보인 친환경 사례들이 다른 도시에도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글 사진 창원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녹색성장을 말한다] 세계 지도자 포럼 석학 좌담

    [녹색성장을 말한다] 세계 지도자 포럼 석학 좌담

    “녹색성장의 근본은 기초과학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우승자가 많은 게임이다.” “녹색성장과 신재생에너지가 만화만큼 쉽고 친근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서울신문은 30일 열린 세계 지도자 포럼에서 녹색성장 분야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담당한 학계·정부·기업의 전문가들을 초청, 별도의 좌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앨런 히거 UC샌타바버라 교수와 최근까지 미국 에너지부 에너지 효율 및 신재생에너지 담당 차관보를 지낸 앤디 카스너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이사, 러시아 최대 투자은행인 투로익 다이얼로그의 루벤 바르다니안 회장이다. 좌담은 이도운 기자의 사회로 신라호텔 6층 비즈니스룸에서 열렸다. ▶녹색성장의 요체는 무엇인가. 환경인가, 에너지인가, 경제인가, 안보인가, 아니면 비즈니스인가. 앤디 카스너 모두 다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 경쟁력을 유지하며, 환경적으로 건강할 수 있는가를 추구하는 것이다. 그동안 관련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이를 속도감 있고, 규모 있게 국민생활에 적용하는 데는 실패했다. 따라서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좀 더 빨리 상업화할 수 있는 분야 등에 투자해야 한다. 앨런 히거 화석연료에 기초한 경제에서 신재생에너지에 기초한 경제로 옮겨가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녹색성장은 경제적으로 중대한 기회이다. 테크놀러지는 이미 나와 있다. 어떻게 효율성을 높여 활용하느냐의 문제다. 루벤 바르다니안 두 분의 의견에 동의한다. 다만 최근의 경제위기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녹색성장 분야도 어떻게 정부와 기업들간의 상충되는 이해관계들을 조율하고 추진 시기를 조정하느냐가 중요하다. ▶최근 발간된 도이치뱅크그룹의 보고서는 경제난을 조기 해소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녹색성장과 관련된 투자를 대폭 늘리라고 제안했다. 동의하나. 바르다니안 물론이다. 경제위기가 아니더라도 녹색성장과 관련된 투자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 기후변화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계속해서 시장에 나오고 있다. 1. 가장 전망 좋은 분야는 ▶태양광, 풍력, 지열, 조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가장 전망이 좋은 분야는 어디인가. 히거 이 게임(신재생에너지)의 승자는 한 명이 아니다. 많은 우승자가 나올 것으로 본다. 덴마크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풍력을 이용해 많은 에너지를 생산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태양광과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다. 또 뉴욕시는 허드슨 강물 속에 바람개비를 넣어 전기를 생산한다. 이처럼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유가가 5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신재생에너지는 경제적으로 효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바르다니안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이 현실적으로 석유나 석탄 가격 등과 연계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기는 하다. 히거 바로 그것이 나의 가장 큰 두려움이다. 유가가 하락하면 사람들은 더 이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맞지 않다. 기후변화 문제는 분명 존재하고, 자원이나 석유 매장량의 감소도 현실이다.1973년 오일위기가 닥친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지만, 다시 유가가 하락하자 관심은 사라졌다. 그런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 우리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더라도 (석유의) 수요·공급 문제는 다시 한번 불거질 것이다. 바르다니안 정부의 정책이나 기업의 투자가 너무 단기적인 것이 문제다. 카스너 펀더멘털이 변화한 것을 모르고 하는 얘기다. 예를 들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비용은 일단 화석연료 발전소보다 많이 들지 모르지만, 에너지원인 태양빛을 공짜로 사용한다. 따라서 운용비용이 제로라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기술 발전에 따라 초기 투자 비용도 매우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언제쯤 신재생에너지가 정부 보조금 없이 화석연료와 가격 경쟁을 할 수 있을까. 히거 풍력 에너지를 만드는 비용은 이미 화석연료 가격과 비슷하다. 태양광은 계산에 따라 다르지만 5배 정도 비싸다. 그러나 기술개발과 함께 가격이 ‘드라마틱‘하게 하락하고 있다. 또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과 기술이 계속 나오고 있다.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곧 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2. 화석연료와 가격 경쟁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나 녹색성장과 관련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히거 우선 인프라스트럭처를 만드는 일이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사우스다코타 주에 풍력발전소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그곳에서 생산한 전기를 캘리포니아로 보내려면 송전선이 있어야 한다. 그런 대규모 송전선 건설은 정부만이 할 수 있다. 두번째는 정부 보조금이다. 현재 세계 최대의 태양광 시장은 독일이다. 미국에 비해 일조량이 적은 독일이 1위에 오른 것은 정부의 보조금 때문이다. 카스너 햇빛이 비치는 곳에 태양광을, 바람이 부는 곳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말하자면 적재적소의 투자를 유도하는 것도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바르다니안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그런 정책이 이른바 부자 정부에서만 가능한 일이라는 점이다. 아마 G-20 정도의 정부에서만 가능할 거다. 경제 규모가 작은 나라들, 예를 들어 동유럽 국가들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규모를 키우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될 수 있다. ▶대학이나 기업에서 연구한 결과를 실제로 상품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히거 기초과학의 육성이 우선 중요하다. 기초과학에서 새로운 발견이 나오고, 이를 기초로 상품이 개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15년 전에 초고속전자이동을 연구할 당시 태양광 발전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 그저 기초과학의 연구결과물로 발표했다. 그러나 결국 이것이 태양전지의 원리로 응용되고 상품화된 것이다. 3. 연구결과 상품화하려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미국이 유럽에 뒤처진 것 아닌가. 카스너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태양광·풍력·지열 분야에서 총생산량만 놓고 보면 미국은 이미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됐다. 현재 미국 정부가 국제적으로 인기가 없고 메시지 전달에 약하기 때문에 뒤처진다는 인식을 주고 있지만,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다. 관련 분야의 기초 및 응용과학도 앞서 있고, 현재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예산도 유럽보다 훨씬 많다. ▶러시아처럼 원유 매장량이 많은 나라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닌가. 바르다니안 러시아는 면적이 넓지만, 햇빛이나 바람을 많이 이용해온 나라는 아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우리도 장기적으로는 석유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정부에서 관련된 펀드를 조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의 차기 정부는 조지 부시 행정부와는 다른 기후변화 정책을 채택할까. 카스너 누가 새 대통령이 되든 새 정부에서는 이 분야에서 더욱 많은 혁신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부시 정부 시절부터 이미 중요한 변화가 시작됐다.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연비 기준을 높이는 법률이 의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는 지난 몇년간 300~400%씩이나 성장했다.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발전이 기대만큼 빠른가. 히거 기대만큼 빠른 발전이 어디 있겠는가. 새벽 3시에 일어나 집안을 어슬렁거리다 위스키 한 잔을 마시며 생각한다. 어떻게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을까 하고. 나는 좀더 빠른 진전을 원한다. 정리 이도운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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