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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아이패드 잡아라” 韓·日부품업체 경쟁

    “뉴 아이패드 잡아라” 韓·日부품업체 경쟁

    애플이 지난 16일 출시한 태블릿PC ‘뉴 아이패드’가 나흘 만에 300만대 넘게 팔리며 인기를 끌면서 한·일 부품업계의 애플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애플이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부품 공급업체 수를 늘려가고 있어 양국의 주도권 싸움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러회사 제품 사용 경쟁 붙여 20일 시장조사업체 ‘IHS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판매가격이 729달러인 뉴 아이패드 4세대(4G) 32기가바이트(GB) 모델의 원가는 부품비용 364.35달러와 조립비용 10.75달러를 합한 375.10달러로 파악됐다. 정보기술(IT) 조사업체 ‘UBM테크인사이트’ 역시 629달러짜리 16GB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에 들어간 부품 가격이 309달러라고 밝혔다. 뉴 아이패드 제품 가격에서 절반가량이 부품값인 셈이다. 특히 애플은 전작인 ‘아이패드2’에서와 달리 마치 경쟁을 붙이듯 다양한 제조사들의 부품을 함께 사용했다. 부품 업체 간 무한경쟁을 통해 단가를 낮추고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겪었던 부품 공급 중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뉴 아이패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경우 초기 물량의 대부분을 삼성전자가 공급했다. 새 아이패드에 탑재된 2048x1536픽셀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낮은 불량률로 납품한 유일한 업체였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도 이달 초부터 애플에 패널 납품을 시작해 뉴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는 사실상 한국 업체들이 대부분을 장악한 상태다. ●리튬배터리, 삼성·LG·TDK 3강 일본 업체 역시 반격을 노리고 있다. 특히 샤프는 동영상 재생 품질을 높이고 소비 전력을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애플과의 계약이 성사되면 TV 패널 라인을 개조한 가메야마 공장에서 뉴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맞대결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낸드플래시메모리는 일본 도시바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첫 번째 공급업체가 됐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출시했던 ‘아이폰4S’에서부터 도시바 등 일본 업체의 플래시메모리 사용을 늘려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뉴 아이패드에도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엘피다 등 한·일 업체 제품이 모두 들어갔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삼성SDI·LG화학·TDK(일본)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무라타(일본)·TDK·삼성전기의 3강 구도로 압축됐다. ●“최대 수혜자는 삼성” 애플이 이처럼 한·일 간 대결 구도를 통해 부품을 공급받는 것은 자신들의 고(高)마진정책을 지키기 위해서다. 뉴 아이패드의 부품 원가는 실제 판매가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만큼, 아이패드가 많이 팔릴수록 애플의 이익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한·일 업체들이 뼈를 깎는 경쟁을 펼치는 동안 애플은 뒤에서 돈을 긁어모으며 웃음짓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뉴 아이패드 출시의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부품인 디스플레이 패널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공급하고 있어서다. 낸드플래시를 합친 삼성의 뉴 아이패드 부품 공급 비중은 39.4%이며 배터리까지 포함하면 최대 50%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삼성과 지루한 싸움을 벌이면서도 부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는 것은 좋은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악취 대책요구·발전소 반대… ‘환경민원’ 봇물

    악취 대책요구·발전소 반대… ‘환경민원’ 봇물

    전국적으로 환경 관련 민원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무조건적인 개발보다는 깨끗한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치단체는 지역주민들의 눈치를 보느라 뚜렷한 대책과 대안을 내놓을 수 없어 민·민 갈등은 물론 자치단체 간 갈등까지로 번지고 있다. 20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포승읍 만호리 일대 SR친오애·만도·모아·삼부아파트 등 입주민들은 “인근에 들어선 평택·당진항 서부두 사료·시멘트 회사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악취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당진시에 무허가 공장 단속을 요청하는 등 민원을 제기했다. 지난 8일에는 일부 주민들이 감사원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시멘트 회사들이 무허가이지만 당진시는 공장등록이 필요없는 회사라며 팔짱을 끼고 있고, 감사원은 주민들의 요청에도 감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는 자치단체 간 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당진시는 “이 회사들은 생산공정이 대부분 재생과정에 해당돼 공장등록이 필요 없다.”는 입장인 반면 평택시는 “공장 등록의 적법성 여부를 떠나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게 사실인 만큼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강원 춘천지역에서는 안마산 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한 주민 반발이 거세다. 발전소 예정지역인 석사·퇴계동과 동내면 주민들로 구성된 반대대책위원회는 최근 농성을 벌인 데 이어 주민 3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지식경제부에 탄원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주민들은 “발전소가 들어서면 매연과 분진, 소음이 발생해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면서 “더구나 소양강댐 발전용량 200㎿보다 2배 이상 많은 460㎿의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을 주택가 인근에 설립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삼척 원전 유치를 둘러싼 공방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찬성단체는 원전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반대단체는 연일 집회를 열어 “후손 대대까지 생명을 위협하는 원전은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정선 가리왕산 중봉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예정지를 둘러싼 찬반 대립도 격화되고 있다. 환경단체가 주축인 반대 측은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아 환경훼손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선지역 주민들은 “환경훼손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강릉 구정면과 홍천 구만리, 동막리 등 골프장 건설 반대 민원 목소리도 여전하다. 강원도청 등 관공서 앞에서는 주민들이 139일째 천막 농성 중이다. 급기야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특별결의문을 내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골프장 문제, 삼척 원전문제 등 지역의 민생 현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김병철·조한종기자 kbchul@seoul.co.kr
  • ‘해남火電 유치’ 지자체 갈등 확산

    해남군의 화력발전소 유치로 지역 내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15일 해남군이 군의회에 ‘화력발전소 유치 의향에 따른 동의안’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전남도의회와 인근 지자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8일 화력발전소 유치위원회 측 관계자가 반대대책위의 상황실을 트랙터로 파괴한 폭력행위가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한 뚜렷한 해명 없이 화력발전소 유치동의안이 해남군의회에 접수돼 서남권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의회는 제266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22일 박준영 도지사와 도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 화원면 화력발전소 유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본회의장에서 채택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결의안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와 화원관광단지조성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화력발전소는 해당 지역의 기업유치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이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결실을 보는 시점에서 지구 온난화 문제와 온실가스 감축이란 시대적 사명과 흐름에 역행하는 명분 없는 사업”이라고 지적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천혜의 서남해안 해양 자원과 수산업의 보고인 서남권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인근 시·군까지 분열의 단초가 되는 해남군의 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을 즉시 중단하고 사업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목포시와 신안·진도·해남군 등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해남화력발전소 건립반대 서남권공동대책위도 20~23일 주민 1000여명과 함께 촛불집회 등을 갖는다. 대책위는 “중국계 다국적 기업인 MPC의 금권매수 행위와 유치위 측의 테러행위는 서남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도발행위다.”라며 “서남권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을 반드시 저지시키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의회는 21, 22일 이틀에 걸쳐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화력발전소 유치 동의안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부산시 폐교활용 눈여겨볼 만하다/김정한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부산시 폐교활용 눈여겨볼 만하다/김정한 사회2부 부장급

    출산 감소 등으로 취학 아동 수가 줄면서 도심에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다. 베이버 부머 세대(1955~1963)의 학창 시절인 1960~70년대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한 반의 학생 정원이 거의 70여명에 달했다. 당시 대부분 초등학교에서는 오전·오후반으로 나눈 2부제 수업을 했다. 그러나 반세기가 채 지나지 않은 지금은 한 반 학생 수가 30여명으로 예전의 절반 아래로 뚝 떨어졌다. 격세지감이다. 올해 부산 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5.2명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문을 닫는 학교가 잇따르고 있다. 교육 당국은 재정 확보 차원에서 대부분의 폐교를 매각했고, 교통과 입지조건 등이 좋은 폐교 자리에는 여지없이 고급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이 들어섰다. 또 일부는 지자체에서 매입해 공용주차장이나 예술창작공간, 연극마을, 창립보육센터, 복지 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예술창작 공간, 연극마을 등의 시설은 자립이 힘들어 지속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교류부족 등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그다지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단순 복지시설은 제한된 주민만 활용하거나 미래 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폐교를 해당 지역 주민과 입주자 간의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근 일고 있다. 부산시가 이달부터 추진 중인 도심 폐교를 활용해 문화와 복지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자체에서 폐교 자리를 예술 및 창작교실 등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더러 있었지만, 문화와 복지 기능을 접목한 것은 전국 처음이어서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는 남구 감만동 옛 동천초등학교를 문화와 복지 기능을 겸한 복합시설로 활용하는 ‘창의 문화촌 @ 감만’ 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옛 동천초등학교 자리를 인근 주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주민 친화적 복지 기능과 창조형 문화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1981년 건립된 5층짜리 옛 동천초교는 인근에 북항 부두가 있어 컨테이너 야적장을 오가는 대형 차량 등의 왕래가 빈번해 소음이 심하고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 우려돼 부산시교육청이 2003년 인근에 학교를 새로 지으면서 현재 비어 있다. 그동안 관리를 잘해 조금만 손보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최근 이곳을 시교육청으로부터 매입해 커뮤니티 공간, 창의작품 전시 공간, 다목적홀, 미술·음악스튜디오 창작 공간, 창업보육실, 복지 공간, 지역주민 자활사업장 등 문화와 복지시설이 어우러진 창의 문화촌을 조성하기로 했다. 운동장과 테니스장에는 주민 친화적 소공원과 생활체육 시설을 만들어 주민 여가 공간으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르면 연말쯤 개보수를 끝내고 창의 문화촌을 열 예정이다. 시는 사업 추진에 앞서 이 시설들에 대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주민, 전문가, 지역 대학, 예술계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네 가지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 첫째는 기존 학교 건물을 최소 비용으로 최대한 활용하는 재생원칙, 둘째는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시설을 도입하기 위한 주민창의적 원칙, 셋째는 상충되지 않는 시설들의 상생적 활용을 위한 복합 활용의 원칙, 넷째는 향후 자립 운영이 가능한 시설을 도입하는 자립 우선의 원칙 등이 그것이다. 내실 있고 활기 넘치는 시설을 만들기 위해서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여기에 올 신학기부터 초·중·고 주 5일 수업이 시행되는 점을 감안해 학교 수업이 없는 토요일에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는 공간 기능도 곁들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는 앞으로도 폐교 및 시내 유휴공간과 취약지역 등의 기존 건물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 편의적 문화 공간을 많이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창의 문화촌 조성 사업이 반드시 성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jhkim@seoul.co.kr
  • 서울시 생활쓰레기 소각 1850억원 에너지 생산

    서울시는 지난해 73만t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해 얻은 소각폐열로 1850억원에 해당하는 170만G㎈(기가칼로리)의 에너지 생산 효과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에너지는 서울시내 아파트 19만 가구에 1년 동안 난방공급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2010년 기준으로 서울시내 아파트 가구는 총 132만 가구로 전체의 14%에 쓰레기 소각열로 난방을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양천·노원·강남·마포 등 4개 자원회수시설에서 확보한 110만t의 가연성 생활쓰레기 가운데 73만t을 소각 처리해 얻은 에너지다. 2006년 소각시설 재생에너지는 84만G㎈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는 2010년 5월 양천 자원회수시설을 마지막으로 4개 자원회수시설이 다른 자치구 쓰레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이용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해당 지역 쓰레기만 활용할 수 있었다. 쓰레기 1t을 소각하면 한 가정에서 90일 정도 난방열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고유가 시대 난방열은 물론 냉방에도 사용할 수 있어 연중 에너지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봄철 걷기 운동 후 부위별 통증 예방하려면

    봄철 걷기 운동 후 부위별 통증 예방하려면

    봄이 되면서 걷기 운동에 나선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누구나 즐기는 쉬운 걷기 운동이 자칫 병을 만들 수 있다. 전문의들은 “걷기 운동 후에 통증이 생기는 원인의 대부분은 경직된 근육, 잘못된 자세, 잘 맞지 않는 신발이 문제”라며 “운동 전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통증이 나타나면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한다. 걷기 운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위별 통증과 예방법, 바른 자세 등을 짚어본다. ●발뒤꿈치 통증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들은 아킬레스건이 짧아져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굽이 낮은 운동화만 신어도 발뒤꿈치가 아플 수 있다.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긴 탓이다. 이럴 때는 걷기 운동 후 바로 얼음찜질을 하거나 바르는 소염제를 이용해 약간 아플 정도로 5분 정도 마사지를 해주면 다음 날 통증이 대부분 가신다. 걷기 운동 전후에 아킬레스건을 마사지하고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해 주면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발바닥 통증 걸을 때 발바닥이 찌르는 듯이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을 감싸는 부채꼴 모양의 질긴 막으로, 충격을 흡수하고 발바닥의 아치를 받쳐준다. 이런 족저근막염은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열치료(물리치료)나 체외충격파 시술로 손상된 힘줄의 재생을 돕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자가 치료를 하려면 신발에 푹신한 밑창을 깔거나 족저근막을 펴주는 스트레칭 또는 발바닥을 마사지해서 근육을 풀어주면 효과가 있다. ●정강이 앞근육 통증 파워 워킹을 하다 보면 근육에 과부하가 걸려 정강이 앞쪽이 아플 수 있다. 특히 오르막이나 내리막길, 계단 등을 걸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원인은 근육에 피로물질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운동량을 줄이면 해결이 되지만 걷는 도중에 통증이 생기면 정강이 근육을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통증이 준다. ●무릎 통증 오래 걷거나 등산 등 경사지를 걸을 때는 무릎에 통증이 잘 생긴다. 무릎 앞쪽 힘줄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얼음찜질과 가벼운 마시지를 해주면 통증이 완화된다. 다리를 편 상태에서 무릎 앞쪽에 파스를 붙이면 테이핑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평소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1분간 한발 서기를 하루 20회 정도 하면 힘줄이 단단해져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 무릎 안쪽이 아프다면 반월상연골이나 내측인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통증과 함께 붓는다면 상태가 심각하다는 뜻이므로 운동을 멈추고 얼음찜질을 한 뒤 전문의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는 “평소 활동량이 적은 사람이 걷기를 할 때는 주 4~5회, 2㎞ 정도로 시작해 일주일마다 5분씩 걷는 시간을 늘려가는 방법이 좋다.”면서 “특히 처음부터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연세대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 >>바른 자세 ▲앞발의 볼에 체중을 싣고, 몸이 약간 앞으로 기울어지도록 한다. ▲팔은 앞뒤로 15~20도 정도로 흔들고 무릎은 약간 앞으로 부드럽게 굽힌다. ▲발은 5~10도 정도 바깥쪽으로 벌어지게 걷는다. ▲발은 뒤꿈치의 중앙이 땅에 먼저 닿도록 디딘다. ▲수시로 신발의 닳는 상태를 살펴 뒤쪽 바깥 면과 앞쪽 안면이 고루 닳았는지를 살핀다. >>잘못된 자세 ▲가슴을 앞으로 내밀거나 한껏 들어 올린 자세, 체중이 뒤꿈치로 쏠린 자세는 척추와 허리에 무리를 준다. ▲상체를 엉덩이 위에 두는 자세는 머리를 앞으로 내밀게 해 등을 구부정하게 만든다. ▲무릎을 지나치게 곧게 펴고 걷거나 오래 서있으면 다리 근육이 약해진다. ▲평발에서 흔히 보이는 엄지발가락이 안쪽을 향하는 자세는무릎 관절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
  • [메디컬 팁]

    가천대, NIH와 줄기세포 R&D 가천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이 국내 대학 연구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줄기세포 연구 개발(R&D)을 공동 진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제대혈줄기세포 및 역분화 만능줄기세포 분야의 기초, 중개 및 임상 R&D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NIH는 난치병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줄기세포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2011년 재생의학연구센터를 설치, 연간 130억 달러(한화 1조 5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세계 굴지의 연구 기관이다. 바이엘임상의학상에 노성훈 교수 대한의학회(회장 김성덕)와 바이엘헬스케어(대표 노상경)는 제8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로 국내 대표적 위암 전문가인 노성훈 연세대의대 외과 교수를 선정했다. 위암 전문가인 노 교수는 수술 후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른 새로운 위암 수술법을 개발하는 등 위암 치료에 탁월한 업적을 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 교수는 지금까지 8000건이 넘는 위암 수술을 하면서 수술 후 사망률 0.5%, 합병증 발생률 15%, 5년 생존율 64.8%라는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고 의학회는 설명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다. 한국야쿠르트, 신제품 2종 출시 한국야쿠르트는 건강발효유 ‘윌’과 장건강 발효유 ‘R&B’를 보강해 헬리코박터 억제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 제품에 특허 유산균을 10배나 보강하고, 위에 좋은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첨가해 소비자들에게 위 건강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R&B’도 기능을 보강해 새 제품에는 식이섬유 1000㎎을 첨가하고, 제품 종류도 늘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베링거인겔하임 다리 모델 선발대회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자사 이벤트 홈페이지(www.alistax.co.kr/contest)를 통해 다리 모델 선발대회를 진행한다. 스프레이 형태로 뿌려 건강한 다리를 가꿀 수 있는 제품 ‘엘리스탁스’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4월 30일까지 계속되는 대회에는 여성이면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전신 또는 다리 사진을 올리거나 코엑스, 용산 아이파크몰, 타임스퀘어에 설치된 현장 부스를 직접 방문해도 된다.
  • 난지물재생센터 가스폭발… 6명 사상

    난지물재생센터 가스폭발… 6명 사상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난지물재생센터에서 16일 오전 11시 5분 발전기 교체 작업 중 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발전기를 교체하던 근로자 전모(52)씨가 숨지고, 김모(60)씨 등 5명이 2도 화상 등 중경상을 입어 인근 명지병원과 일산병원 등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씨의 시신은 무너진 건물 벽 잔해 속에서 발견됐다. 사고가 난 곳은 난지물재생센터 내 가스발전기동이다. 이곳은 분뇨처리과정에서 생기는 메탄가스로 발전기를 가동해 센터내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14일부터 지역난방공사와 함께 외부에도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발전기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가스관의 밸브는 이미 전날부터 잠겨 있었으나 가스배관이나 건물 내 남아있던 가스가 배관 절단 작업 도중 유출, 불꽃이 튀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안전관리자는 사무실에서 업무처리를 하느라 자리를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인해 가스발전기동 건물 외벽 400㎡가 무너지고 창문이 모두 파손됐으며, 반경 50m 내 건물 4개동의 유리창이 부서지고, 외벽 곳곳이 뒤틀리는 등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이 빚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11대와 83명의 인력을 동원해 5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서, 가스 전문가 등과 함께 합동 감식중이다. 한상봉·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원전관리체계 이렇게 바꿔라] 독점구조의 함정 (상)

    [원전관리체계 이렇게 바꿔라] 독점구조의 함정 (상)

    지난 9일 발생한 고리원전 1호기 정전사고 은폐 의혹은 우리나라 원전 관리 체제의 구조적 부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국의 21개 모든 원전을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 혼자 독점 운영하면서 낡은 관행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또 원전 관리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 과정도 마땅치 않고 감독기관인 정부의 체계도 기형적인 모습이다. 한국 원전 관리의 잘못을 지적하며 개선 의견을 2회에 걸쳐 연재한다. 한수원은 2001년 한국전력 계열사로 분사된 뒤 고리·영광·울진·월성 등 21개 원전과 14개 양수·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자산 규모는 40조원, 매출액은 5조 8793억원에 이르고 있다. ●경쟁 없는 독점 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 특히 한수원은 원전의 낮은 발전단가 덕분에 전력거래소에서 1순위로 전기를 사 준다. 화력이나 수력, 신재생에너지와 비교하면 3분의1도 안 되는 발전 단가 때문에 한전의 다른 발전 자회사들이나 민간 발전회사들처럼 단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나 경쟁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 ‘돈’이 그냥 굴러들어 오는 셈이다. 또 한수원은 ‘원자력’이라는 위험물을 취급한다는 특수성이 더해지면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성역을 자연스럽게 구축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정전사고 은폐, 납품 비리 등이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구조를 지녔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경쟁과 발전이 없는 독점 공기업, 위험물을 취급한다는 폐쇄성 등으로 뭉친 한수원은 조직 문화와 사람, 그리고 생각 등 소프트웨어적 대수술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를 위해선 개방형 전문가 채용 확대와 대폭의 정보공개 등 조직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美 104기 운영… 30개 원전전문 기업서 관리 원전 관리에서 선진 외국은 우리와 다르다. 관리 운영상 경쟁체제를 지닌 것이다. 미국은 104기의 원전을 운영하면서 엑셀론 등 크고 작은 30개 원전전문 기업에 관리를 맡기고 있다. 미국 원전 운영 회사들은 인력부터 발전 단가까지 서로 경쟁을 하며 전기를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다. 일본도 54기를 운영하며 10곳의 회사에 관리를 맡기고 있다. 경쟁체제를 갖추고도 도호쿠 원전 사태의 경우 일사불란하게 대처하지 못한 지휘감독 체계의 허점을 보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보다도 못한 독점적 권한에다 비밀주의에 문제가 있다. 고리 정전사고 후 제1발전소장과 실장, 팀장 등 간부들은 사고 발생 사실을 상부 기관에 보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조직 내부에서는 간부들의 결정이 곧 ‘법이요 명령’으로 통한다. 김종신 사장은 지난 10일 저녁에야 사건에 대해 휴대전화가 아닌 사무실 유선전화로 보고받고 11일 오후 ‘대면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1984년과 1988년 월성1호기 냉각수 누출이 1988년 말 국회 국정감사 때야 밝혀지기도 했다. 이현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는 “그동안 한수원에 수차례 자료 공개를 요청했지만 ‘국가 에너지 안보가 걸린 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할 정도로 조직이 경직되고 폐쇄적”이라면서 “사고도 중요하지만 사후에 보고조차 은폐한 한수원에 도덕적으로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제무성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일본 원전 사태의 교훈 중 하나가 정확하고 빠른 정보 전달이 사고 처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면서 “첨단 감시 시스템과 중앙집중적 컨트롤타워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번엔 70만원대 42인치 LED TV

    이번엔 70만원대 42인치 LED TV

    TV 시장에서 ‘반값 돌풍’을 선도했던 이마트가 이번에는 TG삼보컴퓨터와 손잡고 42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저렴하게 내놨다. 이마트는 42인치 LED TV인 ‘T-VIEW’ 5000대를 16일부터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가격은 76만 9000원으로 유사한 사양의 가전 대기업 제품보다 30∼50% 저렴하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T-VIEW는 풀HD 해상도(1920×1080)에 세계 3대 패널 제조업체인 타이완 CMI사가 최고 등급의 기술을 적용한 광시야각 패널이 탑재됐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패널 두께는 3.7㎝로 초슬림 모델로 분류된다. 10W 스테레오 스피커 2개가 장착됐고 3개의 HDMI 포트를 통해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디지털카메라, 게임기 등 주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USB 2.0 포트를 통해 사진과 MP3 음악도 재생할 수 있다. 전국 100개 TG삼보 애프터서비스(A/S)센터를 통해 구입 후 1년간은 무상으로, 7년간은 유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A/S를 위한 콜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무료 방문 도우미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퍼스널 PC를 출시했던 TG삼보는 이마트와 제휴해 TV 시장에 이번에 처음 진출한다. 손종문 TG 삼보 사장은 “5~6년 동안 TV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했고 국내 대기업 브랜드 제품에 비해 결코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최고 사양의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설] 원전사고 은폐하면 원전 불안감만 커진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달 9일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서 발생한 전원 중단 사고를 한달이나 은폐한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사건이다. 한수원은 그날 저녁 8시 34분 발전기 보호계전기를 시험하던 중 외부 전원이 끊어지고 비상 디젤발전기도 작동하지 않는 ‘스테이션 블랙 아웃’ 상태에 빠졌다가 12분 뒤 복구됐다고 지난 12일에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했다. 한수원 사장이 사고 사실을 보고받은 것이 지난 11일이고, 심지어 고리 원전 1호기의 본부장도 지난 9일에야 외부 인사로부터 처음 사고 사실을 들었다는 데서 보듯이 원전의 안전 및 보고 체계가 총체적인 부실상태에 놓인 것이다. 원전의 생명은 안전이다. 이 때문에 경미한 문제라도 발생하면 반드시 원자력안전위에 보고하도록 관련 법령에 규정돼 있다. 원자력안전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가려내야 한다. 만일 원전 관련 사고들이 은폐된다면 안 그래도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불안감을 갖고 있는 국민이 국내 원전에 대한 불신을 키워갈 수밖에 없다. 원전은 우리나라 전체 전력 공급의 32%를 담당하는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다.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데다가 채굴 가능한 매장량도 감소해 세계 모든 나라가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데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화석연료와 신재생에너지의 간극을 메워줄 수 있는 에너지원은 원자력밖에 없다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번에 사고가 난 고리원전 1호기는 1978년부터 가동돼 왔다. 설계수명 30년을 넘기고 노후화되면서 고장이 잇따르자 환경단체 등에서는 폐쇄를 주장해 왔다. 이 원전의 외부전력 공급이 끊긴 적은 있지만, 비상발전기까지 중단된 것은 처음이다. 장시간 전원 공급이 끊기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원자로 온도가 상승해 노심이 녹아내리는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수조원을 들여야 건설할 수 있는 원전을 폐쇄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러나 경제적인 고려보다 항상 우위에 둬야 하는 것은 바로 국민의 안전이라는 사실을 관계 당국은 명심해야 한다.
  • 고양 양일초교 인근 석면 발견…허용 기준치 최대 180배 초과

    고양 양일초교 인근 석면 발견…허용 기준치 최대 180배 초과

    7일째 등교거부 사태를 빚고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양일초교와 인접한 건설폐기물처리장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양일초교 학부모 등의 의뢰를 받아 폐콘크리트 재생공장인 ㈜인선ENT 주변에서 슬레이트 조각 등 9개의 고형(固形) 시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13일 석면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시료 가운데 8개에서 법정 허용기준치(0.1%)를 90배 이상 웃도는 9~18% 농도의 백석면이 검출됐다. 1개 시료에서는 백석면과 함께 1998년부터 사용이 금지된 2% 농도의 갈석면이 검출됐다. 특히 암환자가 많이 발생한 인근 견달마을 기와형 슬레이트 지붕재에서도 16% 농도의 백석면이 검출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임홍규 석면팀장은 “갈석면은 섬유 모양이 곧고 날카로워 사람 몸속에 들어갈 경우 다른 석면에 견줘 훨씬 높은 발암률을 기록한다.”며 “유해업체들로부터 가까운 견달 및 안골마을 등에서 호흡기 계통 암환자가 전국 평균치보다 높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 정밀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단백질만 투여해도 줄기세포 이식 효과

    단백질만 투여해도 줄기세포 이식 효과

    손상된 사람의 장기나 조직에 줄기세포를 직접 이식하는 대신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만 투여해도 같은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종훈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의 조직 재생 능력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소화기병학’ 최신호에 실렸다. 모든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줄기세포 연구가 진행되면 인간의 장기를 새롭게 만들거나, 재생이 불가능한 세포 등을 생산해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줄기세포 치료는 본인이나 타인에게서 얻은 줄기세포를 정제·배양해 환자 체내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면역 거부 반응이 생기거나 암세포로 변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김 교수팀은 쥐에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줄기세포 이식이 실패한 뒤에도 일부 치료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후속실험을 통해 급성 간질환에 걸린 쥐에게 줄기세포에서 분비된 단백질을 투여하자 줄기세포를 이식한 것과 비슷한 세포 재생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현재 200여개의 단백질을 확인했으며, 직접적인 효능을 가진 9개 후보물질을 뽑아 각각의 기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제주 외국인 특례 확대 추진

    제주도가 해외 전문가를 유치하기 위해 특정 분야 전문가에게 영주권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관광, 투자, 식품, 한방·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핵심 산업에 필요한 특정 분야 기술자들에게 전문직업(E5) 체류자격 또는 영주권(F5)을 주는 외국인 출입국 특례 방안을 마련해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행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은 우리나라 법률에 따라 자격이 인정된 변호사, 공인회계사, 의사 등의 전문직에 한해 국내 체류자격 비자를 주고 있다. 도는 제주에서 전문직에 종사할 외국인에게 전문직업인 체류자격이나 영주권을 주면 유능한 인력 유치가 가능해 관련 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제주영어교육도시의 국제학교 교직원의 동반자, 국제학교 졸업자, 영어권 원어민들을 대상으로 제주에 머물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특정활동(E7) 체류자격을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상헌 도 특별자치과장은 “도민들의 취업에 영향을 받지 않는 범위에서 외국인의 취업을 확대해 국제자유도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제주특별법에 반영해 주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국내 첫 ‘창문 발전’ 기술 개발

    국내 첫 ‘창문 발전’ 기술 개발

    ‘창문에서 전기가 나온다?’ 서울시의 자금 지원으로 기존 태양전지보다 효율이 좋고 별도의 태양광판 없이 창문 유리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새로운 형태의 태양전지 창호기술이 나왔다. 시는 최근 ㈜이건창호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SSC)를 활용해 만든 국내 최초의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을 시 인재개발원 다솜관(기숙동)에 시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는 유리 사이에 특수한 염료를 주입해 식물이 광합성을 하듯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시키는 첨단 기술이다. 건물 외부에 별도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특히 이번에 새로 개발한 전지는 일반 실리콘 태양전지와 달리 날씨가 흐려도 높은 발전 효율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실리콘 태양전지는 햇빛이 일정한 각도로 비춰야 발전 효과가 높아 하루 3시간만 전기를 생산할 수 있지만 이 전지는 각도와 상관없이 하루 7시간 동안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여름에는 일조량이 많은 반면 기온이 높아 태양전지 효율이 떨어지지만 이 제품은 온도에 구애받지 않고 일정한 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시간으로 발전량을 체크할 수도 있다. 정성훈 ㈜이건창호 수석연구원은 “현재 인재개발원에 장착한 창문에서는 실내 조명과 TV 등의 가전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당 1.2㎾의 전력만 생산할 수 있지만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면서 “가격도 일반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20~3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0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1년 2개월 동안 ㈜이건창호에 3억원을 지원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단열 시스템 창호와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결합해 공동주택에 사용할 수 있는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단열·내구성·손실률 등 7가지 항목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 대부분의 항목에서 목표치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술 특허는 ㈜이건창호 측이 갖는다. 김영성 시 기후환경본부 환경정책과장은 “서울형 신재생에너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中 희토류 수출 제한 부당” 美·日 등 WTO 제소 검토

    첨단기술 제품에 필수적인 희토류(稀土類)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다툼이 무역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미국은 희토류 최대 생산국으로 이의 수출을 제한하는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AP와 워싱턴포스트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이와 관련된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이 익명으로 전했다. 미국은 또 유럽연합(EU), 일본과 함께 중국에 대해 희토류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WTO 제소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니혼게이자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WTO 규정상 중재를 요청하면 피소된 중국은 해명할 시간이 10일이며, 60일 안에 미국, EU, 일본 등과 대화를 해야 한다. 합의가 되지 않으면 미국 등은 중국의 행위를 조사하라고 WTO에 공식 요청할 수 있다. 중국은 2003년부터 희토류의 수출 한도를 줄여왔다. 올해 수출 쿼터로 지난해와 비슷한 3만t을 책정했지만, 수출업자들은 지난해 쿼터의 절반밖에 채우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희토류는 재생 불가능한 자원으로 개발과정에서 환경에 영향을 끼친다.”며 “그런 탓에 중국은 환경보호 목적과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 차원에서 수출관리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것은 국제 가격을 높여 외국 기업들이 중국으로 이전하게 하려는 전략이라고 비판자들은 주장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열린세상] 지성인들의 불편한 침묵/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열린세상] 지성인들의 불편한 침묵/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지성인이란 자기 삶을 살아가면서 지속적으로 습득하는 지식과 경험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다음, 내면적 성찰을 통해 새로운 분별의 마음(正心)을 세우고 이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가치관의 소유자를 의미한다. 동양적 관점에서는, 어느 시대에 태어나든 자기가 해야 할 몫을 바르게 알고 그 몫에 따라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사람으로 설명할 수 있다. 지성인은 현실을 떠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스스로 강인한 자기 목소리의 실천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 무엇이 그들의 목소리를 움츠러들게 했으며 침묵으로 일관하게 만든 것일까? 눈치를 살피는 지성인들의 불편한 침묵은 그들 마음속에 깊이 숨기고 드러내기 싫은 또 다른 존재에서 연유한다. 이 존재는 스스로 내면에서 부끄러워 자책하는 이중적 마음이다. 탐욕과 자기보호에 급급했던 습성 때문에 양보라는 인식이 사라진 자기중심의 이기주의적 마음, 먼저 나서서 매를 맞을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다가 다른 이가 이뤄 놓으면 대충 무임승차하자는 간사한 마음, 이웃과 백성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자기만의 울타리에 숨어 버린 단절된 마음, 인간다운 삶이 피폐해지고 무너져 영혼이 상처받아도 거들떠보지 않는 파괴된 마음들이 그들을 침묵의 덫에 가두고 있는 것이다. 부정확한 담론과 무분별한 정보의 확대 재생산으로 나라가 방향타를 잃은 채 혼수상태의 몸살을 앓고 있다. 진정 지성인들이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왔다. 지성인들은 더 이상 침묵 속에 숨을 것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고 움직이는 힘의 중심에 있는 한 비판의식으로 무장하고 현실에 참여하는 대승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 혼란의 원인을 정확하게 꿰뚫고 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균형 잡힌 목소리와 행동이 절실하다. 공동의 선은 흑백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도출되는 것이 아니라 좌절과 체념의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까지 함께 이롭게 아우르는 포용과 베풂에서 찾아야 한다. 지금까지 삶이 물질적 팽창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마음의 풍요로움에 맞춰져야 한다. 막귀우의(莫貴于義)란 묵자의 귀의편에 나오는 말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을 뜻한다. 어느 날 묵자가 친구를 찾아가자, 그 친구는 “지금 천하에는 의로움을 행하는 자가 없는데, 자네는 무엇 때문에 자신을 괴롭히며 홀로 의로움을 행한다고 형편없는 행색을 하는가? 하던 일을 그만두게나.”라고 충고했다. 묵자는 “자식이 열인 사람이 있었는데, 아홉 아들들이 방에 들어앉아 있다고 해서 농사를 짓던 한 아들마저 중단한다면 모두가 굶어 죽을 것이니 농사를 짓는 것이 순리인 것처럼, 천하에 누구도 의를 행하는 자가 없으니 나라도 해야 한다.”라고 답한 데서 나온 말이다. 오늘의 지성인들이 가슴에 새겨둘 말이다. 총선을 앞두고 상대방의 약점을 폭로하며 물고 늘어지는 비방이 난무하면서 누가 옳고 그른지 어지간히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분별하기가 무척 어렵다.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것 같다고 한다. 나라가 망하기 전에 나타나는 징조인지, 극심한 변화가 오기 전에 겪는 현상인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이 땅의 지성인들이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바르게 이끌고 가려면 정의와 자유 그리고 거짓과 진실에 대하여 분명한 경계선을 갖고 잘못될 경우 용감하게 맞서 싸워야 할 책임도 알아야 한다. 소수의 가진 자들이 기득권을 무기로 침묵하는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성인들의 마음 의지와 실천이 따르지 아니하는 비판과 구호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지성인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사회에 들불처럼 퍼져 어둠을 밝히고 백성들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킨다면, 불확실성과 모순에 가득 찬 사회구조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구조로 바꿀 수 있다.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꼭 필요한 일꾼을 뽑는 데 지성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침묵함으로써 영혼을 반납했다는 비난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살기 좋은 나라가 되려면 백성들의 삶의 본질을 물질적 풍요에 두기보다는 같이 나누고 베풀며 서로 이롭게 살아가는 양심의 풍요에 두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 날 세운 한명숙 “박근혜, 모바일 투표 혹평은 무식의 극치”

    날 세운 한명숙 “박근혜, 모바일 투표 혹평은 무식의 극치”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독기를 품었다. 한 대표는 토론 준비를 위해 전날 밤 최고위원들과 구체적인 상의를 한 데 이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채 토론에 만전을 기했다. 4·11 총선을 딱 한 달 앞두고 한 대표는 모바일 경선을 비판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작심하고 깎아내렸다. 당 안팎에서 비난받았던 공천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제주 해군기지 전면 재검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원전의 단계적 중단 등 정부·여당 정책과 대립각을 뚜렷이 했다. 여권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야권의 정책 연대를 공고히 해 지지층을 다지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공천혁명’이라며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경선을 놓고 박근혜 위원장이 ‘부정선거의 극치’라고 한 데 대해 “2000만명이 스마트폰을 쓰는 모바일 시대에 여당 대표가 그렇게 말하는 것은 ‘무식의 극치’”라고 맞받았다. 한 대표는 여당의 불법 선거 운동 사례들을 거론하며 “시대 변화에 따라 모바일이 많은 젊은 사람들을 끌어낼 수 있다면 부작용은 교육을 통해 축소, 없애가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경선, 모바일 선거는 역사상 처음 도입된 것으로 경선이 마무리되고 총평을 할 때면 참 미래지향적 경선이었다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한 대표가 국무총리 재직 시절 때와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의견이 달라졌다고 한 지적에 대해서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이 과장급 정도의 사고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과장급은 잘못된 계획이더라도 수정할 권한과 책임이 없지만 지도자는 그런 권한과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호남권 현역 의원들의 공천 탈락에 대해서는 “호남의 몰락이 아니라 이제는 호남에서도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광옥 전 상임고문 등 구민주계 인사들이 집단 탈당하는 등 각종 잡음이 이는 데 대해 내부 단합을 강화하려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실제 한 대표는 친노(노무현)·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에 공천이 치우쳤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새누리당 공천과 비교했을 때 현역 교체율이 28%라며 “여러 면에서 알찬 공천이었다.”고 자평했다. 한 대표는 비리 연루자의 총선 불출마와 함께 이화영 전 의원 등의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대표는 임종석 사무총장 사퇴 건 등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은 무죄추정 원칙에 의해 배제 기준이 아니었다.”면서 “임 총장은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사퇴했다. 앞으로 이런 기준에 저촉되는 사람들도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비리 기준에 걸려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들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향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영입 및 대선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둘 다 가능한데 안 원장의 결단에 따라 달라진다.”며 “어떤 방법이든 안 원장이 결합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선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미 FTA에 대한 재재협상 입장도 거듭 천명했다. 한 대표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제 경제가 크게 달라졌다.”면서 “이명박 정권의 굴욕적 FTA에 반대하며 정권교체가 이뤄지면 상황에 맞게 ‘10+2’ 재재협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원전 건설은 “단계적으로 폐쇄해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러한 한 대표의 발언은 야권연대를 흔들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진다. 안동환·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폐비닐서 플라스틱 원료 추출

    라면 봉지나 과자 봉지 등과 같은 폐비닐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 플라스틱 재활용품 원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서울시가 개발했다. 시는 외부 연구기관에 의뢰해 폐비닐 중에서도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에 포함된 염소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2년 만에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환경부 기술공모 사업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한 제조 기술은 폐비닐 중에서도 PVC 재질에 포함돼 있는 염소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 잘 선별된 양질의 비닐의 경우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염소를 제거해 고부가가치 제품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또 매입 및 소각처분 예정인 잔재쓰레기 중 일부 폐비닐류와 폐지류가 포함돼 성상이 불량한 비닐의 경우에도 염소를 제거해 고형연료(RPF)로 재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기술 도입의 가장 큰 효과는 그동안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여 회수했지만 소각·매립되곤 했던 막대한 폐비닐류를 재생해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플라스틱 강도와 무관한 배수로통, 빗물받이 등에만 사용되는 등 용도가 한정됐던 제품 원료가 더욱더 단단하고, 정교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해져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시는 성동구 재활용선별장에 시범생산 시설 설치를 환경부 기술공모 사업과 병행해 추진 중이며, 앞으로 2014년까지 다른 14개 재활용 선별장에도 이번 기술을 적용한 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 폐비닐류 재활용량을 점차 늘릴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연간 3만t 규모의 생산설비에 설치하면 약 40억원의 소각 및 매립비용을 절감하고 20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등 6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민이 쓰레기를 정확히 분리 배출해야 이번 기술 개발을 토대로 한 폐비닐의 재활용률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 뉴타운 갈등조정관 늘려

    서울시가 뉴타운 정비사업 현장에 파견하는 갈등조정관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리고 대상 구역도 확대한다. 시는 이달 중 갈등조정관을 40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하고 대상 구역을 6곳에서 1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재는 4개 자치구 6개 뉴타운 정비사업 구역에서 갈등조정관 18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21일부터 지금까지 조정 작업이 21회 이뤄졌다. 갈등조정관은 자치구와 추진위(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 등을 직접 방문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갈등 원인을 파악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김승원 시 주택정책실 공공관리과장은 “뉴타운 정비사업구역 곳곳에서 갈등조정관 파견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컨설팅을 해주는 주거재생지원센터와 연계해 갈등조정관의 활동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조정관 면담 때는 갈등 당사자들만 참여시키고 발언과 의사 표시를 제한할 방침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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