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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성황] 불볕더위 뚫은 달리기… 더 뜨거워진 우리 사이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성황] 불볕더위 뚫은 달리기… 더 뜨거워진 우리 사이

    가족·동호인·연인·친구 등 1만명 참가 공무원준비생 시험 앞두고 마음 다잡고 한달간 학생들과 매일 운동장 뛴 교사도 친밀감 다지고 유권자 의식 쌓는 기회 때이른 불볕더위가 찾아온 지난 21일 오전 9시 제1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유권자의 날’(5월 10일)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5월의 푸르름 속을 달렸다. 참가자 중에는 200여명의 외국인도 있었다.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인사혁신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하프마라톤대회가 성취감과 기쁨을 만끽하고 가족 간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하며 동호인의 결속력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기량에 맞춰 하프(21㎞), 10㎞, 5㎞ 등 코스를 선택했다. 하프코스는 평화의 광장에서 시작해 하늘공원~상암IC~난지물재생센터~창릉천교를 왕복하는 코스였다. 10㎞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일대를 한 바퀴 도는 코스였으며 5㎞는 평화의 광장~하늘공원~서울시립미술관 난지스튜디오를 왕복하도록 짜였다. 이수훈(34)씨가 1시간 16분 41초의 기록으로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을, 오순미(44)씨가 1시간 31분 23초로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10㎞에서는 남자부 백광영(31)씨가 35분 14초, 여자부 최인옥(52)씨가 49분 29초로 우승했다. 참가자들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옷을 갈아입고 몸을 풀었다. 오전 8시 20분부터 댄스팀 ‘가넷’이 시연하는 스트레칭을 함께 했다. 부모와 5㎞ 코스에 나선 박정현(12)군은 “엄마, 아빠와 함께 뛰니까 신난다”며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전 9시 하프코스의 출발을 알리는 총성과 함께 분홍, 노랑, 하늘색 등 화려한 색깔의 폭죽이 하늘을 수놓았다. 때맞춰 서울지방경찰청 경찰악대의 연주도 울려 퍼졌다. 5분 뒤 10㎞ 코스 참가자도 출발했다. 오전 9시 15분에는 5㎞ 코스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내달렸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셀카봉을 들고 나온 연인 등 경쟁보다는 축제 분위기였다. 서울 노원구 을지초등학교 권수란(42·여) 교사는 6학년 학생 19명과 참가했다. 그는 “대회 한 달 전부터 학생들과 아침마다 학교 운동장 15바퀴를 뛰거나 걸었다”면서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서로 친밀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2011년부터 매년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 코스는 우승자를 뽑지 않았지만 약 2500명의 출전자 중 김현진(26)씨가 17분 55초 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김씨는 “점점 나태해지는 것 같아 마음을 다잡으려고 참가했는데 소방관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를 완주한 직장인 이재명(36)씨는 “아마추어 무에타이 선수라서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10등 안에도 못 들었다”며 “나보다 연로하신 분들이 잘 뛰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손혜원(마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 마라토너 이봉주씨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SK텔레콤, GS칼텍스, 롯데건설, 한화생명, 하나금융그룹, 써코니, 한국화이자, 끌레드벨, 유한양행, 감로수, 스켈리도가 협찬 및 협력을 했다. 문상부 상임위원은 “마라톤을 올림픽의 꽃이라고 하듯이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유권자가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정책이나 공약, 후보자의 자질을 바탕으로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민주주의가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시민들은 물을 뿜는 살수차 주변에 모여 야외 샤워를 하며 열기를 식혔다. 참가자들에게는 ‘스켈리도’ 기능성 의류와 기념품, 완주 메달, 기록증 등이 제공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보톡스 맞으면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 ↓(연구)

    보톡스 맞으면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 ↓(연구)

    주로 얼굴에 시술하는 보톡스는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을 줄이는 대신 다양한 표정을 짓는 것이 어렵다는 부작용이 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능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보톡스가 얼굴 표정을 읽고 공감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고등연구 국제대학’(SISSA) 연구진은 보톡스 시술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톡스를 맞기 전과 맞은 지 2주가 지난 뒤 이들의 표정 변화 및 타인의 표정을 봤을 때의 감정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보톡스 시술 뒤에는 시술 전보다 타인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하는 경향이 심하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타인의 얼굴 표정을 보고 그와 유사한 감정 상태를 표현한다. 예컨대 웃고 있는 아이를 보면 덩달아 자신도 모르게 웃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하지만 보톡스 시술 후에는 웃고 있는 사람의 사진을 봐도, 사진 속 사람이 웃고 있는지 아닌지를 파악하는데 이전보다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즉 보톡스로 인해 얼굴 근육이 마비된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감정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 연구진은 “보톡스의 이러한 부작용은 표정이 미묘한 사람을 봤을 때 더욱 명확하다”면서 “보톡스가 자신의 수용감각에 대한 피드백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을 읽고 그것을 자신의 몸으로 ‘재생산’하는 기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유용하게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예컨대 적절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눌 경우, 상대방의 표정에서 드러나는 감정적인 뉘앙스 또는 갑작스럽게 변하는 감정을 잘못 읽어서 대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톡시콘‘ (Toxicon) 최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배터리 좀 나눠줄래?” 스마트폰 전력 공유 기술 등장

    “배터리 좀 나눠줄래?” 스마트폰 전력 공유 기술 등장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을 인접한 거리에 두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통신기술인 NFC와 유사하게,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다른 스마트폰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이것은 일명 ‘파워셰어’(Power Share)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의 배터리를 기종에 관계없이 다른 기기로 이동시켜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전원 케이블을 따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이는 휴대가 간편하고 전기 콘센트가 없는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방법 역시 간단하다. 버스나 지하철을 탑승할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가져다 대듯 두 대의 IT기기를 근접한 거리에 두거나 터치하면 끝이다. 이 기술이 장착된 스마트폰 2대를 약 2분 정도 맞닿게 놓으면, 방전됐던 스마트폰으로 4분 분량의 동영상을 재생시킬 수 있을 정도의 배터리가 충전된다. 짧게는 2 대의 스마트폰을 12분 정도 접촉 시키면 약 1분간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배터리가 이동된다. 연구진의 이번 개발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품은 전력 수신 코일이다. 일반적으로 주로 쓰이는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기술은 무선충전기와 패드 등에 들어있는 송신 모듈에서 발생한 자기장이 스마트폰 뒷면에 있는 수신 안테나로 유도되면서 전력 전송이 이뤄진다. 수신 안테나 기능을 하는 수신 코일은 무선충전 기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데, 연구진은 이 부품들을 기존의 송수신 코일과 달리 신축성 있고 잘 구부러지는 형태로 제작했다. 연구진은 “우리가 만든 ‘파워셰어’는 안전하고 크기도 작아서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특히 구부러지는 송수신 코일은 기존보다 더 많은 전력을 빠르게 이동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파워셰어’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업무의 상당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 또는 전력을 사용하기 어려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사회 세력 혁신으로 협치 넘어 ‘거버넌스 국가’로/이형용 거버넌스센터 이사장

    [열린세상] 사회 세력 혁신으로 협치 넘어 ‘거버넌스 국가’로/이형용 거버넌스센터 이사장

    거버넌스가 대세입니다. 총선 후 폭증한(?) ‘협치’를 비롯해 연정, 협업, 소통, 융화…. 모두 거버넌스 용어들입니다. 1년 전 서울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이러다 거버넌스가 공동체 문제 해결의 만병통치약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썼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어떤 학자는 부정적 의미로 거버넌스 신드롬을 이야기하고, 본말이 전도됐다고도 하고, 정치가 중요하지 뭔 협치냐, 시비하기도 하지만 좋은 일입니다,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는 것이고, 사회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본격 확산되는 시점에는 대개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곤 합니다. 이제는 한 단계 높은 국가 발전 전략이자 비전으로서 ‘거버넌스 국가’를 설정해도 좋겠습니다. 국가 사회 공동체의 제 부문 영역에서 거버넌스 패러다임이 주도적인 운영 원리가 되는 사회, 그것은 궁극에는 ‘차이를 다만 차이로 인정하면서 저마다 자아실현과 향상을 좇는 휴머니즘’이 꽃피는 다원적 문명 국가의 지향이기도 합니다. 거버넌스 국가는 정권 교체로 집약되는 20세기식의 ‘세력 교체론’으로는 성취할 수 없습니다. 세력 교체론은 그 자체가 구식의 반거버넌스 패러다임의 유물입니다. 21세기에 들어선 한국 사회, 특히 정치 사회가 골병들고 시대를 헤쳐 나아가는 역할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타락, 퇴락하며 거꾸로 가는 핵심 원인 가운데 하나가 그 같은 인식과 관점입니다. 이념 대립을 빙자한 적대적 공생 구조가 공고화한 속에서 상대가 망가지면 내게 득이 되고, 권력을 잡은 저들 세력이 실패해야 우리 세력에게 기회가 온다는 ‘대결과 대체’ 프레임은 거버넌스 패러다임과는 섞일 수 없습니다. 대결과 대체 프레임은 현실에서 선택의 지점들, 특히 국정 운영과 공동체 경영을 책임질 정치적 선택, 선거 프로그램에서 ‘누가 누가 잘하나’가 아니라 ‘누가 누가 망가졌나’, ‘누가 누가 덜 나쁜가’를 선택권자, 즉 국민 대중에게 강요하는 고약하고 질 나쁜 정치를 퇴행적으로 재생산해 왔습니다. 자신의 비전 역량을 키우고 더 나은 정책과 대안을 내놓는 것은 쉽지 않은 고민과 노고가 따르나, 상대를 망가뜨리는 것은 잔머리와 몇 번의 패턴 학습을 통해, 거기에다 후안무치에 익숙해지면-이것이 소위 ‘정치적 근육’이라고 논객이라는 이들이 공공연하게 설파하는가? 민망하고 서글픈 일입니다-너무나도 쉬운 일입니다. 그것이 국가 발전의 지체와 선량한 다수 공동체 구성원들의 삶의 질의 쇠락, 때로 참담함을 담보로 함은 물론입니다. 서민들을 괴롭히는 조폭 조무래기들이 나대는 말이 있지 않던가요? ‘누군가를 잘되게 하는 것은 어려워도 망가뜨리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거버넌스 패러다임은 종내에 ‘경쟁과 협력’의 파트너십을 통한 상호 향상과 전체의 시너지, 그를 통해 공동체 잠재 역량의 통합적 발현의 극대화를 기약하는 패러다임입니다. 거버넌스 국가는 그 결과이자 그 길목으로서 광범위한 ‘사회 세력의 21세기형 혁신’을 요구합니다. 사회 세력 혁신을 통한 거버넌스 국가 추동을 위해 거버넌스 문화의 확산을 주요한 전략 방침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은 공동체 속에 기초단체, 광역단체 차원의, 그리고 전 국가 사회적으로 ‘자율과 책임’, ‘참여와 합의’, ‘실천과 협력’, ‘조정과 통합’의 거버넌스 문화를 두루두루 전파, 확산, 정착시켜 패거리 문화나 다름없는 세력 교체론에 젖은 세력들이 스스로 열패감을 느끼고 새로운 거버넌스 문화의 자장(磁場)으로 들어오도록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 거버넌스 패러다임 적용을 통한 공동체 혁신과 변화의 경험과 사례들을 만들고 축적하는 일이 매우 주효합니다. 그리고 혁신의 네트워크,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를 중첩적으로 조직하고 확산하는 것도 주효합니다. 제 부문 영역에서 실제 사례를 통해 거버넌스 패러다임의 혜택을 받고, 거버넌스 패러다임이 갖는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역사 창출의 힘을 체험·체화한 다양한 개인들, 그룹들, 조직들이 성숙한 거버넌스의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주체들이 파트너십과 성찰성이 역동하는 거버넌스 시대를 열어 가는 저변의 역량, 거버넌스 국가 캠페인의 돌이킬 수 없는 대중적인 동력이 될 것입니다.
  • 아동학대 방지 영상 봐야 양육수당 준다

    아동학대 방지 영상 봐야 양육수당 준다

    앞으로 자녀를 학대한 부모가 지방자치단체장이 명령한 부모교육을 받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또 7월부터 온라인으로 보육료·양육수당을 신청하려면 의무적으로 부모교육 동영상을 봐야 한다. ●7월부터 아동학대 사례 5분 영상 보건복지부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아동학대 방지 대책을 보고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행법에는 상담·교육·심리 치료를 거부한 아동학대 행위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아동복지법을 개정해 과태료 규정을 만들고 20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태료는 300만~5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와 여성가족부는 영유아 부모에게 보여 줄 동영상 교육 자료도 만들어 오는 7월부터 이 동영상을 시청해야 온라인에서 보육료·양육수당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할 계획이다. 동영상 시청이 끝나야 다음 신청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동영상이 너무 길면 재생 버튼만 누르고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어 공익광고 영상처럼 5분 내로 짧게 만들어 간결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무심코 던지는 말과 훈육하려고 드는 매를 아이는 어떻게 느끼는지, 무서운 부모가 아이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 등을 동영상으로 표현하기로 했다. ●시청 확인 어려워… 요식 행위 우려도 다만 학부모가 동영상을 제대로 시청했는지 온라인상에서는 확인할 길이 없어 요식행위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오프라인에서 보육료를 신청하는 학부모에게는 동영상 시청 없이 홍보 전단만 나눠 준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스마트폰끼리 배터리 전력 공유하는 기술 개발

    스마트폰끼리 배터리 전력 공유하는 기술 개발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을 인접한 거리에 두면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통신기술인 NFC와 유사하게,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다른 스마트폰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이것은 일명 ‘파워셰어’(Power Share)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의 배터리를 기종에 관계없이 다른 기기로 이동시켜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전원 케이블을 따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이는 휴대가 간편하고 전기 콘센트가 없는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방법 역시 간단하다. 버스나 지하철을 탑승할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가져다 대듯 두 대의 IT기기를 근접한 거리에 두거나 터치하면 끝이다. 이 기술이 장착된 스마트폰 2대를 약 2분 정도 맞닿게 놓으면, 방전됐던 스마트폰으로 4분 분량의 동영상을 재생시킬 수 있을 정도의 배터리가 충전된다. 짧게는 2 대의 스마트폰을 12분 정도 접촉 시키면 약 1분간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배터리가 이동된다. 연구진의 이번 개발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품은 전력 수신 코일이다. 일반적으로 주로 쓰이는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기술은 무선충전기와 패드 등에 들어있는 송신 모듈에서 발생한 자기장이 스마트폰 뒷면에 있는 수신 안테나로 유도되면서 전력 전송이 이뤄진다. 수신 안테나 기능을 하는 수신 코일은 무선충전 기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데, 연구진은 이 부품들을 기존의 송수신 코일과 달리 신축성 있고 잘 구부러지는 형태로 제작했다. 연구진은 “우리가 만든 ‘파워셰어’는 안전하고 크기도 작아서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특히 구부러지는 송수신 코일은 기존보다 더 많은 전력을 빠르게 이동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파워셰어’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업무의 상당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 또는 전력을 사용하기 어려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등포 도심권, 지식·문화 ‘본산’ 탈바꿈

    영등포 도심권, 지식·문화 ‘본산’ 탈바꿈

    ‘지식혁신창고’ ICT 기업 입주 청년주택·문화 공간도 들어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지식혁신창고’를 조성하고, 영등포역 뒤쪽에는 청년주택을 짓는다. 또 방림방적 자리에는 복합문화시설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계획도)가 세워지고 인근 영등포역 고가는 철거한다. 영등포구는 이 같은 내용의 영등포 도심권 도시 재생 활성화 계획을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추가 지정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12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시비 5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서울시의 마중물 사업비를 바탕으로 자체 예산을 확보하고 민간투자도 적극 유치해 노후한 영등포역과 문래동, 경인로변이 포함된 영등포 도심권 일대 74만 3000㎡를 신산업과 창조문화 중심지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업무와 컨벤션 기능을 갖춘 지식혁신창고를 건설한다. 구 관계자는 “특화된 상업시설과 함께 핀테크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역은 일본 오사카역을 모델로 뒤쪽에는 도심형 청년주택, 도심 지원 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사카역 역세권 개발은 2011년 역사 증축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주변 지역 모두를 블록 방식으로 개발하면서 형성됐다. 역사 주변에는 지상과 지하를 아우르는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대형 호텔 등의 숙박시설이 포진해 있다. 방림방적 이전 부지 1만 2947㎡에는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가 들어선다. 창조문화발전소에는 문화 인큐베이팅시설과 시민 공유형 문화 예술 공간, 문래예술창작촌 연계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문래예술창작촌을 문화 거점지로 육성하고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현재 음식점이 밀집된 영등포 상업 지역은 음식문화 특화 지역으로 재생하고 문래동과 타임스퀘어, 영등포역 등을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도로 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도 한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 도심권 도시 재생 활성화 사업이 최종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구와 주민과 기업이 함께 손잡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中 산업먼지·한반도 서쪽 배출 오염물질이 서울 공기질에 영향”

    [단독] “中 산업먼지·한반도 서쪽 배출 오염물질이 서울 공기질에 영향”

    ‘동북아시아는 호흡공동체’라고 강조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중국, 일본 등의 15개 도시와 함께 ‘2016 동북아 대기 질 개선 국제포럼’을 열었다. 박 시장은 “서울의 대기 질 개선은 서울시 혼자서만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서울시는 지난 10년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시내버스 7500대를 천연가스(CNG)버스로 바꿨고, 매연저감장치를 하지 않은 경유 차량은 과태료를 물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8년까지 초미세먼지를 현재보다 20%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박 시장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배리 레퍼 박사를 초청해 조언을 들었다. 레퍼 박사는 현재 한반도 대기 질 개선을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지난 4월 30일부터 오는 6월 16일까지 ‘한·미 협력 국내 대기 질 공동 조사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인력 400여명, 한국과 NASA의 관측용 항공기 3대, 연구용 선박 2대, 인공위성, 지상관측소 등을 활용한다. 이 연구는 최초의 입체적이고 체계적인 한반도 대기 분석으로 꼽힌다. →박원순 서울시장 NA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기 질은 세계 173위다. 영국 174위, 일본 172위, 독일 177위로 산업화 국가는 대부분 대기 질이 좋지 않다. 우리만 노력해서는 대기 질 개선이 어렵다는 절망감이 든다. -배리 레퍼 NASA의 인공위성에서 내려다보면 지구가 얼마나 작은 행성이며, 우리가 같은 대기를 마시고 공유한다는 것을 절감한다. 대기 질 개선을 위해서는 어렵고 긴 길을 걸어야 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이 희망이다. NASA에서 일하기 전에 함께 일했던 미국 휴스턴의 시장도 기업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장려해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한국의 대기 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미국 대부분 도시보다는 좋지 않다. 물론 중국보다는 깨끗하다. →박 시장 앞으로 ‘한·미 협력 국내 대기 질 공동 조사 연구’(KORUS-AQ)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레퍼 NASA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연구용 항공기와 선박, 지상연구를 통해 한반도의 대기 상태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는 공동 연구다. NASA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10월 15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400여명이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항공기뿐 아니라 위성과 선박, 지상 관측소를 총동원했다. 지상 관측소의 부족으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지역의 대기 질까지 측정해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더 정확히 밝혀낼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과 NASA뿐 아니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등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의 여러 기관이 연구에 참여 중이다. →박 시장 지난달 30일부터 오산공군기지에서 18차례 약 50시간 동안 항공기를 띄워 대기 질을 조사하는 등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파악된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이 기존에 알려진 바와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알려주기 바란다. -레퍼 연구가 진행 중이라서 정확한 결과는 아니지만, 서울의 미세먼지는 중국 등 해외 영향 38~49%, 국내 타 지역 25~26%, 서울 자체 발생이 21~27%다. 서울의 배출 원인별로 분석하면 교통 31~52%, 비산먼지 12~48%, 난방·발전 16~27%다. 한국은 중국의 산업오염과 먼지를 비롯해 한반도 서쪽에서 발생하는 오염배출물질이 서울 대기 질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봄에는 편서풍의 영향과 장거리이동을 하는 오염원 탓에 중국의 오염물질이 한국, 일본 그리고 심지어 미국의 대기 질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또 서울은 아직 초미세먼지 자체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어 보인다. 차량 운행을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관건이다. 물론 그동안의 노력으로 서울의 대기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여기에 친환경 차량 확대 보급과 자전거 등 대체교통수단 확대 등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깨끗한 도시가 될 것이다. →박 시장 중간 연구 성과를 소개해 달라. -레퍼 톨루엔이란 발암물질이 연구가 진행 중인 오산공군기지와 서울의 대기에서 여러 차례 발견됐다. 톨루엔이 산업과 어떤 연관 관계가 있는지는 조사하고 있다. 외국 대도시에서도 톨루엔이 발견되는데 서울에서 톨루엔 발견 비율이 높았다. →박 시장 2005~2014년 이산화질소 농도 변화 추세는 어떠한가. -레퍼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지역에서는 감소하고 그 외 지역은 증가했다. 서울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감소했지만 인천, 경기 지역은 변화가 없었다. 서해안 지역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증가했는데, 이는 발전시설과 정유시설의 영향으로 본다. 일본은 전 지역에 걸쳐 감소했다. →박 시장 최근 국내에서는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요인으로 경유차의 증가를 들고 있다. 실제 경유차가 미세먼지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레퍼 경유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이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한국의 경유차 대수도 2005년 565만대로 전체 차량의 36.6%에서 2015년 862만대, 41%로 증가했다. 서울시가 시내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전량 교체하고 공회전 단속, 노후 경유차 운행을 제한한 것은 긍정적이다. 프랑스 파리도 시내를 공해차량제한지역(LEZ·Low Emission Zone)으로 지정해 낡은 경유차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박 시장 서울은 주로 지상에 있는 측정소를 이용해 대기 질을 측정하고 있는데 신뢰도 있는 측정을 위해 개선할 점이 무엇인가. -레퍼 서울에는 도시대기 측정망 25개, 도로변 측정망 14개, 산성강화물 측정망 10개, 중금속 측정망 5개, 광화학 오염물질 측정망 8개, 경계측정망 3개, 배경측정망 3개, 도로변 대기 측정망 14개가 지상에서 운영 중이다. 일본 도쿄와 면적당 측정소 개수를 비교하면 서울은 24㎢당 1개가 있어 도쿄보다 도시대기 측정소가 2배가량 많다. →박 시장 정확한 대기 질 측정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한 다른 외국 도시가 있는가. -레퍼 중국은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이용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고 대기 질을 예측하며, 신재생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를 내년까지 25% 줄이는 것이 중국 정부의 목표다. 한국의 미세먼지 예측 정확도는 87.6%로 미국(93%)에 비해 5% 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이다. →박 시장 이번 연구는 언제 마무리되는가. -레퍼 3주 정도 연구가 더 남았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시민들에게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올림픽공원 등 지상측정소가 설치된 지역에서 항공기로 측정해 지상측정값과 항공측정값을 비교하게 된다. 지표면 위를 3개 층으로 구분해 한국 항공기는 지표, 미국 항공기는 상층, 나머지 한 대는 상층과 지표를 오가며 측정 중이다.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한국을 거쳐 일본, 북미에도 영향을 주고 또 일본의 오염물질이 국내로 유입되기도 하는 등 오염물질은 기후에 따라 계속 이동한다. 정리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대기연구 전문가 레퍼 박사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대류권 성분 연구 프로그램 총책임자인 배리 레퍼 박사는 12년 이상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대기연구 전문가다. 지난달 30일부터 국립환경연구원과 함께 지상관측소, 위성, 항공기, 선박 등을 사용해 체계적으로 한반도 대기 오염물질을 추적하고 있다. 다음달 16일까지 이어질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 연구’를 이끌고 있는 레퍼 박사는 버지니아대서 환경과학을 전공하고, 뉴햄프셔대학에서 지구과학-지구화학시스템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가대기연구센터(NCAR)에서 근무했으며, 2004년 휴스턴대학에서 구름 및 에어로졸이 오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 박재정 ‘두 남자’, 로이킴·박보람 응원 ‘슈스케’ 의리 눈길

    박재정 ‘두 남자’, 로이킴·박보람 응원 ‘슈스케’ 의리 눈길

    박재정의 ‘두 남자’가 발표된 가운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 스타들의 의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19일 로이킴은 인스타그램에 “곁에있어 너무 감사한. 제일 아끼는 동생 박재정의 신곡이 나왔다. 그동안 오래 참았고 그의 새로운 날개짓에 내가 기분좋은 뒷바람이 되길바라며. 고생했고 축하한다”라는 글과 함께 ‘두 남자’ 재생 화면을 캡쳐해 올렸다.이어 또 다른 슈스케 출신 가수 박보람 역시 “고생했어 동생 축하해. 늘 응원해. 박재정. 두남자. 가뭄가뭄”이란 글과 함께 음원 재생 화면을 캡쳐해 올렸다. 특히 박보람은 지난 18일 박재정이 ‘라디오스타’에서 말실수를 해 화제가 된 ‘가뭄가뭄’을 태그하는 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슈스케 의리의리”, “두 남자 노래 정말 좋다”, “로이도 앨범 내 줘요”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박재정은 18일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에 올랐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영등포역 일대 신산업·문화중심지로 변신

    영등포역 일대 신산업·문화중심지로 변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지식혁신창고’를 조성하고, 영등포역 뒤쪽에는 청년주택을 짓는다. 또 방림방적 자리에는 복합문화시설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계획도?)가 세워지고 인근 영등포역 고가는 철거한다. 영등포구는 이 같은 내용의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추가지정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12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시비 5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서울시의 마중물 사업비를 바탕으로 자체 예산을 확보하고 민간투자도 적극 유치해 노후한 영등포역과 문래동, 경인로변이 포함된 영등포도심권 일대 74만 3000㎡를 신산업과 창조문화 중심지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문래동 대선제분부지에 업무와 컨벤션 기능을 갖춘 ‘지식혁신창고’를 건설한다. 구 관계자는 “특화된 상업시설과 함께 핀테크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등포역은 일본 오사카역을 모델로 뒤쪽에는 도심형 청년주택, 도심지원 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사카역 역세권 개발은 2011년 역사 증축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주변 지역 모두를 블록 방식으로 개발하면서 형성됐다. 역사 주변에는 지상과 지하를 아우르는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대형 호텔 등 숙박시설이 포진해 있다.<!-- MobileAdNew center --> 방림방적 이전 부지 1만 2947㎡에는 ‘서남권 창조문화발전소’가 들어선다. 창조문화발전소에는 문화 인큐베이팅시설과 시민공유형 문화예술공간, 문래예술창작촌 연계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문래예술창작촌을 문화거점지로 육성하고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현재 음식점이 밀집된 영등포 상업지역은 음식문화 특화지역으로 재생하고, 문래동과 타임스퀘어, 영등포역 등을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도로 환경을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도 한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도심권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이 최종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구와 주민과 기업이 함께 손잡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 수레 모아도 2800원”… 애물 된 고물

    “한 수레 모아도 2800원”… 애물 된 고물

    “고물상 사장님 말로는 경기가 나빠서 재활용품이 안 팔린다네요. 폐지나 깡통도 가격을 많이 쳐줄 수가 없대요. 고물 주워다가 밥 한 끼 먹는 건데, 그것도 참 힘드네요.” 서울 금천구의 한 고물상에서 지난 17일 만난 김모(71)씨는 고철과 폐지를 리어카 가득 싣고 왔다. 하지만 김씨가 손에 쥔 건 1000원짜리 2장과 100원짜리 8개. 그는 “2년 전에는 이 정도면 5000원은 받았는데, 벌이가 줄어도 너무 줄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고물상에서 이날 매긴 폐지 가격은 1㎏당 80원, 고철은 100원이었다. 2013년 이곳에서 쳐주던 고철 가격이 1㎏당 194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폐지도 당시 124원의 3분의2 정도로 내렸다. 고물상 주인 조모(44)씨는 “헌 옷,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박스 등 재활용 쓰레기들은 2~3년 전만 해도 돈 되는 보물이었는데 이젠 그냥 쓰레기일 뿐”이라며 “6년 전 처음 고물상을 시작했을 때는 월수입이 웬만한 월급쟁이보다 괜찮았는데 지금은 많이 어렵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직원 최모(52)씨는 “수거업체에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깡통 등 가격이 많이 떨어진 물품은 아예 가져가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철제 깡통 가격은 2010년 말 ㎏당 286원에서 지난해 말 84원으로 71%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고철 가격은 73%, 신문지는 44%, 페트병은 41%, 알루미늄 캔은 23% 내렸다. 재활용 쓰레기 가격의 하락은 무엇보다도 경기 침체 때문이다. 공장의 원자재 수요가 줄자 재활용 쓰레기를 재생해 만드는 재활용 원자재 수요도 감소했다. 반면 경기 침체로 살기는 팍팍해진 탓에 고물을 줍는 사람들은 여전하다. 이곳 고물상에 들어오는 재활용 쓰레기는 지금도 과거처럼 하루 2~3t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폐업하는 고물상도 속출하고 있다. 이 고물상도 지난해까지 직원을 3명 뒀지만 올해 1명으로 줄였다. 조씨는 “폐업하는 고물상의 급증세가 이어진다면 재활용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재활용 쓰레기 가격이 급락하자 일부 자치구는 재활용품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용산구청은 재활용 쓰레기 위탁업체가 망해 지난 3월 부랴부랴 새 업체를 선정했다. 재활용 쓰레기 위탁을 맡은 민간업체 중에는 단가가 낮은 폐비닐이나 폐스티로폼의 수거를 거부하는 곳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부 아파트의 경우 자체적으로 팔아서 수입을 남기던 폐스티로폼이 잘 팔리지 않자 구청에 수거를 요청하고 나섰다”며 “다음달까지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재활용 시장 안정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 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 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새누리, 중구2)은 5월 16일(월) 오후2시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위민의정 대상”에서 정책연구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위민의정 대상'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주최로 전국 지방의회의 발전과 지방의원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주민들에게 의정활동에 대한 이해도와 협력을 높여 지방의원에 대한 주민의 인식을 제고함과 동시에 의정활동을 우수하게 수행한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본상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접수된 115건(개인 109건, 단체 6건)을 대상으로 “의회 본회의 출석일수, 상임위원회 참석일수, 의정연수 및 의원연구모임 참가횟수, 행정사무감사 자료요구 횟수 및 조례 대표발의 건수 등 정량적인 수치뿐만 아니라 학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면접을 거치고 사무처 현장실사 등 입체적인 심의절차를 거쳐 매우 엄정하게 진행되었다. 이 의원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현장방문, 의정활동, 민생안정, 예산확보 등 지역 발전 및 서울의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항상 소외된 계층의 애환과 고충을 함께 고민하며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 의원은 지역주민들과의 소통 및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정책 의회 활동을 활발히 해온 바, 대표적으로 역사도심관리 기본계획이 단순한 행정계획이 아닌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개발 촉진 방안 강구의 필요성이 있음을 시정질문을 통해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서울역 7017프로젝트로 해당지역 일대의 활력과 변화를 주고 도시재생을 이룰 수 있는 시발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의 지속적인 협상을 요구해왔으며, 한국전통호텔 건립 승인 허가로 장충체육관 주차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시 생기는 공공의료 공백 문제에 대한 해결안 제시하는 등 활발한 정책연구 활동을 하여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의원은 “모든 것은 의정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여 시민의 뜻을 대변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대변인이라는 지역 의원의 임무에 더욱 충실히 할 것이며, ‘생활정치’와 ‘현장정치’에 근간을 두고 시민에게 와닿는 시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공기 질 173위’ 대한민국, 숨쉬기가 두렵다

    우리나라의 공기 질이 전 세계 180개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제 미국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발표한 ‘환경성과지수 2016’에 나오는 수치다. 미세먼지와 황사, 이산화탄소 등으로 인해 뿌연 하늘이 지속되면서 공기 오염이 심상치 않은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공기 질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45.51점을 받았다. 전체 조사 대상 180개국 중 173위다. 특히 공기 질의 세부 조사 항목 중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는 33.6점으로 174위였다. 이산화탄소 배출도 48.47점으로 170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12년과 2014년 발표에서 43위로 중상위권이었으나 2년 만에 순위가 뚝 떨어졌다. 그동안 우리의 환경정책과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 전문가들은 공기 질 악화에 대해 탄소 저감과 환경개선 노력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우리 전력 생산의 40%는 온실가스 주범으로 지목되는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이 담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감사원은 얼마 전 충남 지역 화력발전소의 대기오염 기여율이 수도권 미세먼지 중 최고 21%, 초미세먼지 28%에 이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발전 연료를 석탄에서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천연가스 등으로 시급히 바꿔 나가야 할 이유다. 또한 비록 경제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을 점차 늘려 나가야 한다. 미세먼지의 주범 질소산화물을 내뿜는 경유차 관리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환경부가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경유차 20차종을 조사한 결과 19개 차종이 실내인증기준을 초과했다. 한국닛산의 캐시카이는 기준치의 20배, 르노삼성의 QM3는 17배에 이르렀다. 게다가 이번 조사는 유로6 기준에 맞춰 최근 출시된 경유차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심각성을 더한다. 현재 경유 차량의 질소산화물 인증은 제조회사가 차량 판매에 앞서 받는다. 실제 주행할 때 질소산화물을 얼마나 내뿜는지는 따지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형태로든 경유차가 주행 때 배출가스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 현재 정부는 석탄발전소 증설을 계획하고, 경유 택시를 매년 1만대씩 보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오히려 공기 질을 악화시킬 정책을 세워 놓고 있다. 아직도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호미로 막을 구멍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를 맞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 [우리 동네 살리는 ‘반짝반짝’ 아이디어] 에너지 살리는 금천

    [우리 동네 살리는 ‘반짝반짝’ 아이디어] 에너지 살리는 금천

    에너지도 절약하고 돈도 벌고. 서울 금천구는 주민들과 함께 에코마일리지 사업을 진행해 6년간 11억 3000만원의 마일리지를 서울시로부터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가정과 학교, 기업에서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면 시가 6개월마다 에너지 사용량을 평가해 절감률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6년간 주민 1만 6200명이 1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해 8억 1000만원의 마일리지를 쌓았고, 학교와 아파트 등 단체 68곳이 2억 8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도 서울시의 에코마일리지 평가에서 15번이나 우수구로 선정돼 모두 1억 1500만원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데 사용하거나 전통시장 상품권 교환, 아파트 관리비 차감, 지방세 납부 등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단체 회원은 규모에 따라 인센티브를 단열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이나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 온실가스 감축에 활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저소득층 가정의 전기료 등으로 기부하는 길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주민들의 참가도 높아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현재 6만 9314명이 에코마일리지 사업에 참여했다”면서 “이는 전체 주민의 26.0%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말했다. 구는 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동별 경진대회 ▲전입 가구 에코마일리지 가입 권유 ▲순회 교육 등도 한다. 기진세 환경과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과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 사업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도로 달리는 전기열차 ‘트램’ 슬로시티 가는 새로운 변화”

    “도로 달리는 전기열차 ‘트램’ 슬로시티 가는 새로운 변화”

    “대도시는 인구가 다 줄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현상이고, 슬로시티로 가야 합니다. 대전시가 트램으로 결정하니까 서울 위례 신도시를 포함해 수원, 성남 등 전국 10여개 도시가 하겠다고 해요. 정부도 오송에 트램 시험노선을 만들어 운행하고 있어요. 4·13 총선에서 ‘트램 공약’으로 당선된 국회의원이 5명입니다. 트램이 인기 폭발이죠. ”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12일 대전시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한 자리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을 노면 전차인 트램으로 정한 덕분에 국가 산업정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권 시장은 취임한 2014년 말 전임 시장의 고가 자기부상열차 운행 결정을 노면 전차 트램으로 정책을 변경하며 관련 사업자들이 반발하는 등 애를 먹었다. 그러나 진짜 고된 일은 이제부터다. 권 시장은 “‘도로에 기차는 다니지 못하게 한 도로법’ 등 관련법 6개를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또한 “대전에 대기업이 별로 없어 조선 해운 구조조정과 같은 어려운 일이 비켜 가니 정말 다행”이라면서 “중소산업과 서비스산업 중심인 대전은 상대적으로 실업률과 청년실업률이 낮다”고 자랑했다. 지난 4월 19대 국회에서 폐기될 뻔한 ‘도청이전특별법’을 가까스로 통과시켰는데 대전시 발전의 임무를 여야 국회의원과 협력해 진행한 덕분이다. 성과를 혼자 독차지하지 않고 나누는 것이 행정자치부 관료와 2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권 시장의 미덕이다. 권 시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대법원에 계류 중이지만, 광역단체 시장으로서 할 일은 소신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가에서 왜 지상철 트램으로 바꿨나. -서울 따라서 대전·대구·광주 1호선은 다 지하철로 했다. 요즘 정부가 돈이 없으니까 지하철을 건설한다고 하면 국비 보조를 안 한다. 전직 시장이 고가로 결정해 절차를 밟고 있었는데 내가 2014년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트램을 내걸었고, 그해 말 지상철인 트램으로 바꿨다. 정책 변경으로 갈등이 심해 애를 먹었지만, 트램이 강점이 많다. 우선 건설 비용이 저렴하다. 고가의 3분의1이고, 지하철의 6분의1로 굉장히 싸다. 운영비도 전철의 40% 수준이다. 트램은 교통 약자에게도 매우 편리하다. 노상에서 쉽게 타고 쉽게 내릴 수 있다. 인구 감소와 노령화하는 현대 대도시 환경에 잘 맞는다. 고가는 도시가 고속 성장할 때 대량 수송에 맞는 교통수단이다. →다른 나라에 트램이 많은가. -대도시인 프랑스 파리, 독일 뮌헨에 있다. 세계 150여개 도시에서 400여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경전철 대부분이 트램이다. 안전성이 검증됐다. 지난달 독일 드레스덴을 방문했을 때 내가 트램을 직접 운전도 해 봤다. 파리는 교통사고가 40% 줄었고, 니스는 관광자원이 됐다. 자동차가 아닌 사람 중심의 교통수단이다. →대전 트램의 특징은. -유럽은 다 유가선이다. 도로에 전기선을 설치해 열차를 달리게 한다. 우리는 무가선이다. 배터리로 움직인다. 그 무가선 트램을 대한민국 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했다. 전기차를 한국에서 개발했으니 정부도 보급의 책임이 있지 않겠나. 정부가 충북 오송에 1.5㎞짜리 무가 트램 철도를 깔고 시험운행하고 있다. →트램의 안전성은 어떤가. -시민들은 기차가 도로 위로 다니니까 불안하고 무섭다고 생각한다. 시속 300㎞인 고속철도(KTX)를 연상하는데, 도심을 달리는 트램은 시속 30㎞다. 안전하다. →언제 개통되나. -지난달 시범노선 2개를 결정했다. 유성온천역과 원골네거리를 잇는 2.4㎞와 동부네거리와 동부여성가족원 사이 2.7㎞ 구간이다. 시범노선 개통이 2020년이니, 본노선은 2021년 착공해 2025년 개통한다. 트램이 달리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 현재 도로법에 도로 위에는 기차는 안 되고 ‘자동차만’ 다닌다고 돼 있다. 그래서 관련법 6~7개를 개정해야 한다. 중앙정부가 처음에 굉장히 부정적이었는데 요즘은 동의하고 있다. 4·13 총선에서 당선된 전국 국회의원 5명도 트램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전시장을 3번 해야 트램 개통을 보겠네요. -내가 시장으로 있을 때 기초를 만들어 두면 된다. →대전역 주변은 시골이고, 둔산 신도시는 서울 같다. 양극화 아닌가. -내 정치적 고향이 동구다. 동구에서 국회의원 2번이나 했지 않나. 그런 마음으로 동구와 중구 도시재생사업을 한다. 옛 충남도청에 시장 제2집무실을 뒀고, 도시재생본부도 거기서 일한다. 19대 국회에서 폐기될 뻔했던 도청이전특별법이 지난 4월 이상민 법사위원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합쳐서 잘됐다. 대전역세권 개발에도 2020년까지 1조 7334억원을 투입한다. 다음달 공고하고 9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대전역사 증축,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철도관사촌 복원 등 철도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옛 충남도청은 무엇으로 활용할 예정인가. -대전시민은 근대문화문화재인 충남도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릴 수 있는 문화예술창작복합단지를 요구하고 있다. 청년 창업공간, 예술인의 전시·판매공간에 호텔 등 상업지구가 융합된 복합시설이 필요하다. 도청 공무원이 1200명일 때처럼 은행동 주변 상인이 효과를 보려면 1000명은 상주해야 상권이 산다. →대전 도시 경쟁력은 뭔가. -대전이 생산 규모는 16위인데 소득 규모는 3위다. 78%가 서비스업이고, 연구개발(R&D)이 중심이다. 대기업은 별로 없는 덕분에 요즘은 구조조정을 안 해서 좋다. 조선 해운 이런 게 없지 않으냐. 대기업에 의존하면 다 망한다. 중견기업 중심의 강소도시가 목표다. 대만은 부강하지 않지만 잘사는 나라다. 국방산업을 연계시키려고 한다. 요즘 국방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전략의 핵심이다. 충남대 근처에 가 보면 많다. LIG넥스원도 기공을 했다. →대전산업단지가 도심에 있어 이미지가 나쁜 것 같은데. -1960~70년대 조성된 대전 최초 산업단지가 문제다. 도심에 걸맞지 않은 섬유산업 등 부적합 업종부터 솎아내고 있다.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5000억원이 드는데 돈을 끌어오려고 정부에 로비하고 있다. 국회의원도 동원한다. 이번 총선에 새누리당 3명, 더불어민주당 4명이 당선됐다. 시장은 여야를 떠나서 모두 친해야 한다. 이장우·정용기 새누리당 당선자하고도 친하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는 자유선진당을 함께해 친하다. 일이 잘되려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력하려고 한다. 공개석상에서 여야 국회의원에게 감사를 표한다. →대전시민과 소통을 어떻게 하나. -시민행복위원회를 지난해 3월 만들었다. 대전밖에 없는 기구다. 시민을 공모해 500명으로 구성했다. 경쟁률이 6대1이나 됐다. 범죄자 등 결격자만 빼고 남은 시민 중 무작위로 추첨했다. 연령대별로 구성했고, 여성은 40%다. 전체 모임은 1년에 한 번 하고, 분과모임으로 한다. 현장도 많이 다닌다. 시장이 가는 곳이 바로 현장 시장실 아닌가. →시민행복위원회에서 나온 것을 정책에 반영한 것이 있나. -세 건을 했다. 옛 충남도청을 어떻게 활용할 거냐와 둘째 복지 기준에 대한 세부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소득과 거주지 등 환경과 관계없이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누려야 할 최소한의 복지 기준선을 정했다. 이 기준에 따라 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저소득 주민 난방비를 지원했다. 세 번째는 갑천친수구역 조성사업을 민관검토위원회를 만들어 해결했다. →관료·국회의원에 시장까지 하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공직을 미완으로 매듭지었고, 정치를 하면서 단체장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로드맵상에 단체장이 있었다. →재임 중에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대전은 10년에 한 번씩 발전의 계기가 있었다. 1980년대 대덕특구로 부흥했고, 90년대 엑스포가 열렸다. 그 후로 별다른 이슈와 먹거리가 없다. 그래도 시장 정책의 우선순위 1번이 청년취업·창업이었다. 청년인력관리센터도 대전이 제일 먼저 만들었다. 대학생을 취업시키는 것을 원스톱으로 하고 있다. 6개월 만에 1000명을 취업시켰다. 대전이 전국에서 청년실업률이 최고 낮다. 정리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亞로 넘어온 에너지 주도권… 지금이 기회

    亞로 넘어온 에너지 주도권… 지금이 기회

    투자액 3300억弗… 사상 최고 중소 협력업체도 동반성장 가능 신재생 에너지 시장은 기존의 화석연료나 원자력이 아닌 태양광, 풍력, 바이오메스 등 환경 등을 사용하는 분야로 전체 에너지 발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작지만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16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14년 3100억 달러를 기록했던 세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액은 2015년 전년 대비 5%가 증가한 3300억 달러(추정치)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신재생 에너지 설치량은 2013년까지 연평균 24%씩 증가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주도권이 아시아로 넘어와 2020년에는 전체 수요의 절반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성장도 가능하다. 캐나다에서 삼성물산이 진행 중인 신재생 에너지 사업 ‘온타리오 프로젝트’에는 풍력발전기 기둥(타워)을 제작하는 국내 중견업체 CS윈드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CS윈드 캐나다 법인장인 김승범 전무는 “선진국들에 이어 최근에는 신흥국들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많이 뛰어들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중국 업체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각국 현지 지역과의 협의가 필수적이고 난도가 높은 사업”이라면서 “하지만 더 새로운 사업으로 발전시킬 가능성도 높은 미래 지향적 사업”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리湖 따라 130개 풍력발전기… 삼성, 북미 최대 ‘바람’ 돌리다

    이리湖 따라 130개 풍력발전기… 삼성, 북미 최대 ‘바람’ 돌리다

    캐나다 동부 최대 도시인 토론토가 위치한 온타리오주(州)의 남쪽에 있는 이리호(湖). 차를 타고 이리호를 따라 이동하는 1시간 동안 50층 건물 높이인 150m의 풍력발전기가 끝없이 펼쳐졌다. 130여개에 달하는 풍력발전기의 날개는 이리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쉴 새 없이 돌아갔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 ‘온타리오 프로젝트’의 일부인 ‘사우스켄트 윈드 프로젝트’ 현장이다. 이달 초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 찾아간 온타리오 프로젝트 현장은 광활한 캐나다 국토에 ‘풍력발전기와 태양광 패널의 바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엄청난 규모였다. 관심은 높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시장과는 달리 캐나다를 비롯한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이미 전력 생산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성숙해 있다. 이 중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인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다. 현재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총 106㎿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함께 가동되고 있다. 1069㎿는 대구시 전체 가구수와 비슷한 9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온타리오 프로젝트의 놀라운 점은 초대형 사업을 캐나다 주정부나 현지 업체가 아닌 제3국인 한국의 삼성물산이 직접 제안하고 주도했다는 점이다. 삼성물산은 2008년 온타리오 주정부에 대규모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을 제안했다. 3년 만인 2011년 온타리오 주정부 산하 전력청과 전체 사업 중 1, 2단계에 해당하는 1069㎿ 규모의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향후 20년간 온타리오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권을 확보했다. 온타리오 프로젝트와 같은 초대형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그것도 에너지 업체가 아닌 제3국의 종합상사가 직접 제안해 사업 진행 및 운영까지 이어진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형태의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어떻게 이 같은 사업을 성공할 수 있었을까. 온타리오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해 삼성물산이 세운 현지 법인 SRE(삼성리뉴어블에너지·Samsung Renewable Energy)의 법인장 조성기 삼성물산 상무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나 크라이슬러, 포드 등 대형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업체가 많았던 온타리오주의 지역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면서 “실업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온타리오 주정부의 고민이 늘어가고 있던 시기에 삼성물산이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상무는 “때마침 원자력과 함께 전력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온타리오주의 전통 화력 발전 시설이 노후화가 많이 진행돼 주정부에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점도 우리 프로젝트가 시작될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미국 현지 업체인 패턴 등과 협업해 사업의 효율을 높였다.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2010년 삼성물산이 온타리오 주정부와 ‘신재생 발전사업 투자 기본협약’(GEIA)을 체결한 이후 시작됐으며 앞으로 총 50억 달러(약 5조 8575억원)의 개발 비용이 투입될 예정이다. 적절한 판단에 따라 주정부와 손을 잡는 데 성공했지만 온타리오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안정적인 수익을 낸 것은 아니다. 삼성물산 측은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별, 지역별로 총 10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었기 때문에 각 지역에서 부지 선정부터 정부 인허가 획득, 금융 조달까지 모든 과정을 거의 우리(삼성물산)가 직접 진행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주정부와 GEIA 체결 이후 4년 만인 2014년 3월에야 1단계 270㎿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완공했다. 이후 사업이 안정 궤도로 들어선 온타리오 프로젝트는 현재 전체 계획의 80~90%가 진행된 상태다. 2018년까지 마지막인 3단계 풍력·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이 끝나면 향후 20년간 삼성물산은 온타리오 주정부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며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조 상무는 “사업 초기에는 ‘한국 기업이 캐나다에서 사업해 돈을 벌어 간다’는 현지 비판 여론이 높았다”면서 “그러나 현재 온타리오 프로젝트의 직접 고용 인력만 1100여명에 달하고 대부분이 현지 인력인 만큼 비판 여론은 긍정적 지지 여론으로 완전히 뒤바뀐 상태”라고 전했다. 온타리오 프로젝트의 성공을 계기로 현재 캐나다는 각 주정부를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단순히 친환경적 부분에 더해 현지 인력의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캐나다 각 주정부가 적극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물산이 캐나다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한 셈이다. 삼성물산은 온타리오 프로젝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캐나다 각 주정부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온타리오(캐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금천 에코마일리지로 6년간 11억 3000만원 벌었다

    금천 에코마일리지로 6년간 11억 3000만원 벌었다

    에너지도 절약하고, 돈도 벌고. 서울 금천구는 주민들과 함께 에코마일리지 사업을 진행해 6년간 11억 3000만원의 마일리지를 서울시로부터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가정과 학교, 기업에서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면 시가 6개월마다 에너지 사용량을 평가해 절감률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6년간 주민 1만 6200명이 1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해 8억 1000만원의 마일리지를 쌓았고, 학교와 아파트 등 단체 68곳이 2억 8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천구도 서울시의 에코마일리지 평가에서 15번이나 우수구로 선정돼 모두 1억 1500만원의 재정 지원을 받았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데 사용하거나 전통시장 상품권 교환, 아파트 관리비 차감, 지방세 납부 등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단체 회원은 규모에 따라 인센티브를 단열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이나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 온실가스 감축에 활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저소득층 가정의 전기료 등으로 기부하는 길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주민들의 참가도 높아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현재 6만 9314명이 에코마일리지 사업에 참가했다”면서 “이는 전체 주민의 26.0%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말했다. 구는 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동별 경진대회 ▲전입세대 에코마일리지 가입 권유 ▲순회 교육 등도 한다. 기진세 환경과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과 경제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 사업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기도, 구도심 발전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 설립

    경기도, 구도심 발전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 설립

    경기도가 구도심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가동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도시재쟁사업과 관련한 주민과 행정 간 가교역할을 수행하게 될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경기도시공사에 설치, 오는 20일 문을 연다. 센터는 경기도시공사가 위탁받아 운영하며 이우종 가천대학교 교수가 센터장으로 선임됐다. 도는 “도내 뉴타운 해제와 건물노후화 등 구도심 쇠퇴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현지 개량방식의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해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7년 수원 등 14개 시 23개 지구에서 시작된 뉴타운사업은 현재 사업성 등을 확보하지 못해 9개 시 15개 지구가 해제된 상태다. 이들 지역은 뉴타운 지정이 해제된 후 그대로 방치돼 주민 민원이 급증하거나 인구감소와 건물노후화로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시·군을 5개 권역별로 나눠 기본과정·심화과정·전문가과정을 교육할 수 있는 도시재생대학을 위탁 운영하게 된다. 또 최근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된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일대 ‘부천 허브렉스’를 비롯해 ?수원시 행궁동 ‘수원화성 르네상스’ ?성남시 태평동 ‘태평성대 도시재생’ ?부천시 ‘성주산 행복한 마을’ 등 사업추진도 지원한다. 이들 4곳은 2021년까지 6년간 9676억원이 투입,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최광식 경기도시공사 도시재생본부장은 “시·군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과 정비사업의 출구전략 추진을 뒷받침하는 한편 수도권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공공의 역할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보톡스, 타인의 감정 인지하는 능력 떨어뜨린다(연구)

    보톡스, 타인의 감정 인지하는 능력 떨어뜨린다(연구)

    주로 얼굴에 시술하는 보톡스는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을 줄이는 대신 다양한 표정을 짓는 것이 어렵다는 부작용이 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능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보톡스가 얼굴 표정을 읽고 공감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고등연구 국제대학’(SISSA) 연구진은 보톡스 시술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톡스를 맞기 전과 맞은 지 2주가 지난 뒤 이들의 표정 변화 및 타인의 표정을 봤을 때의 감정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보톡스 시술 뒤에는 시술 전보다 타인의 감정을 잘 읽지 못하는 경향이 심하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타인의 얼굴 표정을 보고 그와 유사한 감정 상태를 표현한다. 예컨대 웃고 있는 아이를 보면 덩달아 자신도 모르게 웃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하지만 보톡스 시술 후에는 웃고 있는 사람의 사진을 봐도, 사진 속 사람이 웃고 있는지 아닌지를 파악하는데 이전보다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즉 보톡스로 인해 얼굴 근육이 마비된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감정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 연구진은 “보톡스의 이러한 부작용은 표정이 미묘한 사람을 봤을 때 더욱 명확하다”면서 “보톡스가 자신의 수용감각에 대한 피드백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을 읽고 그것을 자신의 몸으로 ‘재생산’하는 기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유용하게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예컨대 적절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눌 경우, 상대방의 표정에서 드러나는 감정적인 뉘앙스 또는 갑작스럽게 변하는 감정을 잘못 읽어서 대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톡시콘‘ (Toxicon) 최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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