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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LED 반짝, 아이들 눈빛도 반짝

    태양광 LED 반짝, 아이들 눈빛도 반짝

    신재생에너지 체험공간 ‘고덕천 에너지마루’의 체험객이 연말까지 1000명을 넘길 듯 보인다. 서울 강동구는 “지난 9월 30일 고덕천 하류지점에 들어선 에너지마루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면서 “한 달간 체험객 수가 300명에 이르고 연말이면 1000명을 넘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에너지마루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태양, 바람, 바이오, 물 등 재생 에너지의 형성 원리를 배운다. 견학과 설명 위주의 강의형 ‘학습식 프로그램’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며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함께 생각해 보는 ‘체험식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학생들이 직접 태양광 패널에 빛을 비추면 전기가 발생하면서 날개 모양의 LED 조명이 반짝거려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도하는 식이다. 프로그램은 연령대별 맞춤식으로 운영된다. 유아반(6~7세)들에게는 인형을 활용해 재생가능 에너지에 관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들려 준다. 그 후 에너지마루 곳곳에서 자연에너지 보물찾기 놀이를 진행한다. 초등학교 저학년반(1~3학년) 학생들은 골든벨 퀴즈와 같은 문제풀이를 통해 자신이 직접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는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4~6학년)들은 팀별 협동학습을 통해 미션을 수행한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중학생(1~3학년)들은 에너지자립을 실제 생활 속에서 기획하고 구현해 본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학생들이 에너지마루 프로그램을 통해 수동적인 학습자·체험자가 아닌 능동적인 변화의 주체자로서 거듭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파루, 특화된 태양광 트래킹 시스템 국내 첫 선보여

    ㈜파루, 특화된 태양광 트래킹 시스템 국내 첫 선보여

    전남 순천에 있는 ㈜파루가 2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빛가람국제전력신기술전’과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에너지대전’에 참가해 특화된 태양광 추적(트래킹)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파루는 올해 1억 달러 수출실적 달성과 글로벌 강소기업인 ‘월드 클래스 300기업’에 선정된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파루는 이 자리에서 독창적인 사업 플랫폼을 소개한다. 자체 기술로 운영되는 미국 텍사스주의 단일 세계 최대(400㎿급) 규모의 태양광 추적식발전소에 적용된 대용량 태양광 트래킹 시스템을 재현해 전시한다. 이 시스템은 태양의 고도를 실시간 추적하는 방식으로 고정식보다 효율이 30% 높다. 예상치 못한 기상여건을 통제하는 ‘안전모드 전환’ 기능,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백트래킹 시스템’ 기능 등의 기술도 접목해 인정받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이다. 이를 바탕으로 20개국 865㎿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파루의 태양광 발전장치는 국가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돼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 보급되고 있으며 다양한 정부 에너지정책 사업에 반영되고 있다. 파루는 이번에 컨테이너형 ESS 시스템도 선보인다. ESS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장치로 신재생에너지 품질향상 및 전력공급 시스템 안정화에 필수 아이템이다. 강문식 파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해 환경보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주력하는 녹색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제6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지지부진 인천 청천 재개발, 뉴스테이와 연계 후 정상 추진”

    [제6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지지부진 인천 청천 재개발, 뉴스테이와 연계 후 정상 추진”

    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연계된 뉴스테이가 늘고 있다. 지난해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 등 3곳의 시범사업을 거쳐 올 들어서만 22개 구역이 뉴스테이 사업에 공모에 지원했다. 이렇게 정비사업형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중산층의 주거불안 문제와 쇠퇴지역의 정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기존 시가지에서 신규 주택을 대거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정비사업이 유일하다. 정비사업형 뉴스테이는 일반 분양분 아파트를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우선적으로 할인 매각해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하고, 조합에 대해서는 할인 매각에 따른 손실을 인센티브로 보전해 주는 개념이다.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전세가 수준으로 할인 매각을 하고, 지자체가 사업시행자(조합)에게 이에 따른 손실을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보전해 주는 식이다. 필요하면 건축 관련 규제 및 기반시설 부담의 완화도 가능하다. 인천 청천2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의 경우 2010년 사업시행 인가와 조합원 분양신청까지 마쳤으나 부동산 경기 위축(미분양 우려)으로 시공사가 발을 뺀 상태였다. 조합 운영비 등 사업비 대여를 중단해 4년간 사업이 답보 상태에 있다가 뉴스테이 연계로 미분양을 해소하고 사업이 정상화됐다. 이 사업의 기존 계획은 용적률 248% 이하, 지상 30층으로 지어 총 3592가구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뉴스테이 연계형으로 바뀌면서 용적률 295% 이하, 지상 44층을 적용받아 가구 수가 5190가구로 늘어났다. 조합은 총회를 열어 일반 분양분을 모두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3.3㎡당 1000만원인 시세보다 저렴한 850만원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손실분은 용적률의 47% 포인트 증가로 벌충이 됐다. 인천 부평구 십정2구역도 같은 유형으로 사업을 정상화했다. 2009년 사업시행 인가를 마쳤으나 부동산 경기 위축과 초기 사업투자비 증가로 시행자인 LH가 6년간 손을 뗀 상태였다. 당초 계획은 용적률 230% 이하에 29층으로 지어 3048가구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뉴스테이 연계형으로 전환하면서 5678가구(용적률 335%, 49층)를 짓게 됐다. 일반 분양분 아파트는 모두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시세(3.3㎡당 1000만원)보다 저렴한 790만원에 매각하고, 손실 보전을 위해 용적률 105% 포인트를 높인 것이다. 도시재생에 뉴스테이를 연계하면 중단된 정비사업의 재개가 가능해지는 동시에 정비사업 지구에 공공임대 주택이 건설되기 때문에 서민층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 구로, 고쳐서 오~래 쓰는 도시재생

    구로, 고쳐서 오~래 쓰는 도시재생

    “노후된 저층주거지를 허물지 않고 오래 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함이다.”(이성 구로구청장) 서울 구로구가 ‘집수리지원센터’를 3곳으로 확대해 주민들의 집수리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0월 가리봉 현장소통마당(가리봉동)과 구청 5층 도시재생과(구로동)에 센터를 개소했고, 지난 9월 오류1동 구로민중의집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집수리지원센터는 전동드릴, 공구세트, 사다리, 톱, 줄자 등 공구 12종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준다. 주민들은 ‘찾아가는 주택진단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을 하면 실무 전문가와 건축사가 직접 주택을 방문해 집수리가 필요한지 여부를 진단해 준다. 또 집수리 또는 신축이 필요한 경우 2000만~9000만원의 비용을 지원해 주는 ‘주택개량 융자지원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구로구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집수리 지원센터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직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후된 저층주거지에 대한 집수리를 지원함으로써 무조건 허물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닌 집을 고쳐서 오래 쓰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신청은 가리봉 현장소통마당 집수리지원센터(830-7855), 구 도시재생과(860-2272), 오류1동 구로민중의집(2671-9777)으로 하면 된다. 이 구청장은 “집수리지원센터를 확대하면서 오류동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집수리와 관련된 혜택을 보다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별 이용률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영상] 제5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서울 도시재생, 미래를 말하다’

    [영상] 제5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서울 도시재생, 미래를 말하다’

    “모든 집을 한꺼번에 밀어버리고 고층 아파트로 짓는 방식의 재개발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면서 “앞으로 지역 공동체를 복원시키고 원주민 정착률을 높이는 ‘도시재생’으로 낡은 서울을 고쳐나가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2년 이렇게 주장하며 오도가도 못하는 ‘뉴타운’ 정책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뉴타운’으로 대표되던 과거 ‘대규모 철거 후 신축개발’에서 ‘서울형 도시재생’으로 과감히 방향을 튼 것이다. 창신·숭인 지역을 시작으로 가리봉 지구, 세운상가 등 본격적인 도시재생이 한창이다. 이는 도시 개발은 1973년 ‘주택개량 촉진에 관한 임시조치법’이 제정된 이래 40년간 민간 주도의 전면 철거 재개발에서 전환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2014년 7월 뉴타운이 첫 해제된 창신·숭인 일대를 주민 주도의 재생에 나서고 있다. 또 창신·숭인 일대 재생에 이어 1970년대 수출산업단지 1호인 구로공단의 배후주거지인 가리봉 지구의 도시재생 계획도 발표했다. 또 1968년 세워질 당시엔 ‘미사일도 만든다’는 소문이 돌만큼 활성화됐다가 용산·강남 개발에 밀려 낙후된 세운상가의 재도약 계획도 실행 중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주민참여도가 낮을뿐 아니라 의견수렴 과정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아파트’를 원하는 일부 주민과의 갈등 등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2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서울 도시재생, 미래를 말하다’란 주제의 제5회 정책포럼을 열고 변창흠 SH공사 사장과 배웅규 중앙대 교수, 양재섭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실장, 김성훈 서울 강북마을 대표 등 전문가의 열띤 토론으로 서울시 도시재생의 현주소와 문제점, 해법 등을 알아봤다. 사회·진행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영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박해진 측 “고영태 관련 루머에 강경 대응할 것” [공식입장]

    박해진 측 “고영태 관련 루머에 강경 대응할 것” [공식입장]

    배우 박해진이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 최측근 고영태와 관련이 있다는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31일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분명한 것은 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연락을 취하는 사이는 더더욱 아니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악플러들과 허위 사실 유포 매체 등에 대해서는 이유를 불문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은 박해진과 고영태가 함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최순실 게이트’ 논란과 함께 온라인 상에서 돌아다니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네티즌들은 고영태의 과거 전력을 거론하며 박해진과의 연관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소속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되자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전면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마운틴무브먼트 공식입장 전문. 박해진의 소속사 마운틴 무브먼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최근 불거진 루머에 대하여 입장을 밝힙니다. 지난 28일 박해진의 팬클럽 사이트(클럽진스)를 통해 일련의 루머들로 배우 못지않게 힘들었을 팬들에게 먼저 소속사 차원에서 현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 이후 29일 새벽 이 내용이 공식입장인양 보도가 되면서 팩트에 확대 재생산을 더해 기사와 SNS 글들이 무수히 양산되고 있습니다. 공식입장을 표명할 생각조차 못한 사안이었으나 오래 전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루머에 루머가 더해지고 전혀 관련 없는 얘기들에 악의적인 비방을 더해 터무니없는 가십거리가 되면서 지금껏 박해진을 사랑해준 많은 분들이 받게 될 상처와 실망감을 생각하여 이와 같이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해당 사진은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중에 찍었던 것으로 이미 2011년 명백한 합성 사진 한장을 포함해 돌았던 4개의 사진중 하나이며, 해명과 고소 고발을 통하여 보도 매체까지 처벌돼 박해진의 명예를 회복한 오래된 사진입니다. 그 당시 유행하던 설정샷을 찍은 중에 고영태씨로 추정되는 분이 있었을 거란 상상조차 못한 일로, 연락처도 근황도 알지 못하며 며칠 전에야 정치적으로 중대한 사안에 연루된 고영태씨와 함께 거론되고 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분명한 것은 박해진씨는 고씨와 개인적으로 알거나 연락을 취하는 사이는 더더욱 아니라는 점입니다. 더 이상은 사실과 다른 왜곡, 무엇보다 최근 사건들의 본질과 관련 없는 가십성 루머는 자제해 줄 것을 깊이 당부 드리는 바이며, 이와 더불어 악플러들과 허위사실 유포 매체 등에 대하여는 이유를 불문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현재 자료 취합 후 법리 검토 중으로 이번 주 내 고소장 접수를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박해진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에 발생한 어지러운 현황들이 명명백백 하나의 의혹 없이 밝혀지길 바라며, 이런 일에 더이상 본인의 이름이 거론되어 본질이 흐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걸 거듭 말씀 드립니다. 사진=서울신문DB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해마다 전세계 어린이 6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

    “해마다 전세계 어린이 6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31일(현지시간) 전 세계 5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60만명이 매년 대기오염과 연관된 질병으로 숨진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의 앤서니 레이크 상임이사는 이날 내놓은 ‘어린이를 위한 대기오염 해결’ 보고서의 서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기오염에 따른 유아 사망자 수가 말라리아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로 숨지는 사례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레이크 이사는 “대기오염원은 어린이의 폐 발달에만 해를 끼치는 게 아니다”라면서 “혈액 뇌관문을 지난 오염인자는 뇌 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대기질 권고기준보다 나쁜 환경에 있는 어린이 수가 약 20억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남아시아(6200만명), 아프리카(5200만명), 동아시아 및 태평양국가(4500만명) 등 주로 가난한 국가들이 많은 지역의 어린이들이 영향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3억명은 대기오염 정도가 국제 정상기준보다 6배 이상 나쁜 곳에 살고 있었다. 전 세계 어린이 7명 가운데 1명꼴로 심각한 대기오염에 노출됐다는 얘기다.  자동차 배기가스, 화석연료의 과중한 사용, 먼지, 쓰레기 소각 등이 대기질을 나쁘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빈곤국가에선 음식 등을 만들 때 고형 원료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집안 공기도 나쁜 경우가 많다.  대기오염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임신부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도 악영향을 준다.  임신부가 오염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유산, 조산 등을 겪을 수 있다.  유니세프는 대기오염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니세프는 화석연료 사용 자제와 재생에너지 투자, 어린이들의 의료시스템 지원 강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장 등을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짓고 가정에서 깨끗한 연료를 사용한 조리가 이뤄지도록 돕는 것은 물론 대기오염 감시를 강화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유니세프는 지적했다.  유니세프의 보고서는 다음 달 7∼18일 모로코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찬열, 첸백시 ‘Hey Mama!’ 발매에 “다녀와라!” 짧고 굵은 응원

    찬열, 첸백시 ‘Hey Mama!’ 발매에 “다녀와라!” 짧고 굵은 응원

    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으로 구성된 유닛 ‘첸백시’가 첫 번째 미니앨범 ‘Hey Mama!’를 공개한 가운데 엑소 찬열이 응원에 나섰다. 31일 찬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녀와라!!!! #첸백시 #Hey Mama”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은 이날 0시에 공개된 엑소 첸백시의 ‘Hey Mama!’ 음원 재생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다. 유닛을 함께 하지는 않지만 같은 그룹 멤버로서 응원하는 모습을 통해 끈끈한 팀워크를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첫 번째 미니앨범 ‘Hey Mama!’를 공개한 첸백시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5곡을 담았다. 앨범 수록곡들은 현재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사진=찬열 인스타그램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어머! 깜짝이야’…빵 터지는 실수 모음

    ‘어머! 깜짝이야’…빵 터지는 실수 모음

    한 여성이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던 중 물벼락을 맞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물구나무서기에 실패하고, 또 다른 여성은 고난도 발레 동작을 선보이다 넘어집니다. 인기 유튜브 채널 페일아미는 이렇게 자신의 의지와 다른 상황을 맞은 이들의 난처한 순간을 모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바다사자 한 마리가 자신과 함께 사진을 찍던 여성의 엉덩이를 때리는 엉큼한 모습을 비롯해 코끼리와 멋진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던 남성의 실수 순간, 절벽에서 다이빙을 시도하던 남성의 배치기 입수 굴욕 등 다양한 실수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28일 공개된 영상은 700만이 넘는 재생수와 7만 9000여개의 좋아요 추천을 받으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영상=FailArmy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도시재생 전국 확산… 주민 의사 반영·인센티브 지원 필요”

    “도시재생 전국 확산… 주민 의사 반영·인센티브 지원 필요”

    “모든 집을 한꺼번에 밀어버리고 고층 아파트로 짓는 방식의 재개발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앞으로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고 원주민 정착률을 높이는 ‘도시재생’으로 낡은 서울을 고쳐 나가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2년 이렇게 주장하며 오도 가도 못하는 ‘뉴타운’ 정책의 새로운 대안으로 ‘도시재생’을 제시했다. ‘뉴타운’으로 대표되던 과거 ‘대규모 철거 후 신축 개발’에서 ‘서울형 도시재생’으로 과감히 방향을 튼 것이다. 종로구 창신·숭인 지역을 시작으로 가리봉 지구, 세운상가 등 본격적인 도시재생이 한창이다. 이는 도시 개발이 1973년 ‘주택개량 촉진에 관한 임시조치법’이 제정된 이래 43년간 민간 주도의 전면 철거 재개발에서 완전히 바뀐 것을 의미한다. 서울신문은 지난 2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서울 도시재생, 미래를 말하다’란 주제의 제5회 정책포럼을 열고 변창흠 SH공사 사장과 배웅규 중앙대 교수, 양재섭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실장, 김성훈 서울 강북마을 대표 등 전문가의 열띤 토론으로 서울시 도시재생의 현주소와 문제점, 해법 등을 알아봤다. →사회 43년 동안 서울의 전면철거 위주의 재개발 사업은 부동산 광풍과 지역의 사회·문화적 공동체 파괴와 갈등, 원주민이 떠나야 하는 상황 등 많은 폐해를 불러왔다. 이를 보완하려는 게 도시재생의 목표다. 오늘 전문가 포럼에서는 서울시의 도시재생이 어디쯤 와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 지금껏 드러난 사업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알아봤으면 한다. 또 이 과정에서 서울시 등 자치단체의 역할은 뭔지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도시재생 1호 사업 창신·숭인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다. →변 사장 창신·숭인 지역은 서울시의 도시재생 1호 사업지다. 재개발 혹은 뉴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전면 철거 뒤 아파트 만드는 사업이 4년여 진행된 곳이다. 반면 뉴타운지구 해제 요구가 가장 격렬했던 곳이기도 하다. 다른 도시재생사업이 주거지역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창신·숭인과 왕십리지구는 중심 시가지를 낀 특수성이 있다. 또 동대문 시장에 납품하는 봉제공장이 몰려 있고 낙산공원을 중심으로 서울성곽이 지나가는 특수 지역이기도 하다. 지역 주민의 특수성과 입지 특수성 고려 없이 고급 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 자체가 실현성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서울 내 뉴타운 중 가장 먼저 해제됐고 2014년 7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선도 구역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제 2년이 지났다. 지역을 대표하는 주민과 각종 시민사회단체 등이 역사와 문화, 생태, 환경 등 지역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다양한 경관이나 자원을 만드는 과정이다. →양 실장 도시재생특별법은 (서울시가 뉴타운 출구전략을 준비하던) 2013년 6월 제정됐다. 하지만 도시재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서울시에 담당 조직인 ‘도시재생본부’가 만들어진 2015년 1월 이후의 일이다. 2년이 채 안 된 것이다. 아주 시작 단계다. 어떤 면에서는 ‘도시재생 한다고 하면서 지난 2년 동안 뭘 했나’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평가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재생을 통해 지역 주민 의식도 변해 가고 공무원 의식도 변하고 있다. →사회 시장이 바뀌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리더십이 바뀌면 도시재생사업 기조가 예전 철거 위주의 재개발사업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배 교수 재생사업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개념이 아니다. 흔히 도시재생 하면 기존 재개발, 재건축이 현시대적 관점에서 보면 잘못되고 부족한 게 많다. 하지만 빠르게 늘어가는 인구와 경제개발 속도에 맞춰 부족한 주택도 늘리고 도심 인프라도 공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저성장 시대인 지금은 서울의 일부 지역은 전면 철거방식보다 재생사업이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다. 어떤 단체장이라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김 대표 재개발 뉴타운 중심으로 갔다. 그것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긴 하다. 예를 들면 그 지역의 주민들이 다 쫓겨나야 하는 문제가 있다. 아파트의 융자금과 매달 관리비 등 갑자기 오른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볼 때 피해가 컸다. 도시재생이 대안인 건 맞다. 따라서 단체장이 쉽게 도시재생 패러다임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양 실장 철거 재개발이 여전히 필요한 지역이 부분적으로 있을 거다.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바뀌는 건 아니다. 경제 상황 자체가 이제 과거와 같은 재개발로 돌아가기는 어렵다. 2010년 이후에 한국이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다. 또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접어들면서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수요자’들도 급격히 줄고 있다. 재개발 방식이 더 많이 지어서 사업비를 만들어내는 방식이었는데 지금은 이 방식이 통할 수 있는 지역이 몇 곳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재개발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사회 결론은 서울의 많은 곳에서 전면 철거 방식 도입이 어려워서 어떤 지자체장이 와도 흐름을 뒤집을 수는 없다, 수요가 있는 강남 지역은 예외다. 도시 재생 흐름을 누구 와도 막을 수 없다. 도시재생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김 대표가 서울 강북구에서 활동 중인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나. 기대와 우려는 무엇인가. →김 대표 최근에 ‘희망지’라고 해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20개가 진행되고 있다. 활성화 전에 6~10개월간 준비 예비기간을 주는 것이다. 주민들을 조직하고 주민들이 계획부터 실행까지 할 수 있도록 주체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희망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북구에도 2개 지역이 희망지로 선정돼서 진행되고 있다. 수유1동, 송중동에서 진행 중이다. 삼양동 지역 재생 기획단도 만들고 주거환경 정비사업에 사회적경제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들 의견만 듣는 게 아니라 주민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조직화를 하고 있다. 또 물리적 환경의 변화, 주거 환경 개선 등 하드웨어적 사업도 하고 있다. 낡고 불안한 마을 환경의 개선작업도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양 실장 전국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데 서울시가 가장 잘한 건 준비 단계를 뒀다는 점이다. 재생사업 지구 지정부터 먼저 할 게 아니라 후보 지역의 주민 역량을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재생 2단계에서는 준비 단계를 뒀다. 바로 진행해 봐야 분란만 있고 진전이 안 된다. 그래서 속도는 늦을 수밖에 없다. 이런 식의 일은 우리가 해본 적 없어서 숙성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 →김 대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지 8곳을 모두 방문했다. 민관이 협력하고 비정부단체(NGO)도 들어와서 사업계획을 잘 세워 추진 중이었다. 다만, 문제는 사업 추진 때 주민들이 안 보였다는 점이다. 주민이 사는 지역에, 주민을 위한 도시 재생사업을 하는 데 주민에 의한, 주민의 사업은 아니었다. 전문가들이 와서 보고 어떻게 바꿔보자고 하는데 정작 주민들이 의사가 얼마나 반영됐는지는 의문이다. 도시재생의 지역을 선정하기 전에 반드시 주민들이 등장해야 한다. 주민들에게 공청회에 참여하라고 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획과 실행, 관리까지 전 과정에 주민이 참여해야 한다. →배 교수 제가 가리봉 도시재생사업의 총괄계획가(MP)를 맡고 있는데 저희 지역도 초기 그런 맥락에서 지적받았다. 하지만 가리봉 지역은 중국동포가 많아 주민 참여가 낮을 수밖에 없다. 중국교포가 통계로는 40%가 잡히지만 80% 가깝다고 느낀다. 생계 활동에 불편하지 않은 범위에는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왜 도시재생은 모든 주민을 활동가로 만들려고 하나. 모든 사람에게 활동가 수준을 원하는 건 주민을 금방 지치게 한다. →김 대표 가리봉 상황은 저도 잘 이해한다. 그런데 재생지역에서 사업을 주도하는 사람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주민, 두 번째는 주민 중 좀 더 적극적인 리더, 세 번째는 재생 활동가다. 주민들이 주민협의회에 참여해서 계획 수립과 시행에 참여할 수 있는 의사결정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계획을 세우고 떠난다. 결국 이를 운영하는 건 지역 주민이다. 그래서 주민 참여가 중요하다. →변 사장 뉴타운 지정이 안 된 지역은 사업성이 없어서 못된 곳으로 봐야 한다. 어쨌든 (뉴타운 지정이 안 되면) 이곳 주민들은 아파트로 갈 꿈을 버리고 살아야 한다. 창신·숭인 지역에서 다른 지역에서 따라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적은 돈으로 할 수 있는 모델 말이다. 적은 돈 들이면서 공공성을 실현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사업 모델을 아주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 →배 교수 동의한다. 사업 방식이 정교해지고 작아져서 주민들이 쉽게 할 수 있는 구조의 사업을 만들어줘야 한다. 지금의 방식은 키 큰 친구 뽑아서 국가대표 훈련소에서 키우는 방식이다. 이제는 보편적인 몸무게, 키의 친구를 키워야 한다. →변 사장 제가 1~2년 동안 저층 주거지 모델을 만드는 작업을 해 거의 완성단계에 왔다. 8~10개 집의 소규모 사업단위 개발이다. 여기에는 공동시설로 주민 편의시설, 무인 택배센터 등을 넣을 수 있다. 인근 다른 10개 집이 모여서 개발하는 곳에는 어린이집 등 지역 편의시설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아파트 단지와 비슷한 생활 편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여기에 용적률을 올리고 자금지원을 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면 공공사업자가 들어가고, 임대주택를 확보하는 등으로 사업 성공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사회 일반 주거지역에서는 낮에 주민들을 보기 어려워서 주민 의견 수렴은 물론 주민 참여를 이끌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뭐고, 현재 겪는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서울시에서 도왔으면 하는 일은 뭔가. →김 대표 지역에 필요한 주차장과 도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장기적 비전이 필요하다. 초기단계는 물론 5년 뒤, 10년 뒤에 어떻게 할지 등의 밑그림이 필요하다. 주민들은 지역 모임을 만들고, 여기에 서울시나 각 자치구 관계자뿐 아니라 전문가 집단이 참여해 도시재생의 문제를 같이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변 사장 김 대표가 세 주체를 말했지만 나는 SH공사 같은 공공사업자도 중요 주체로 생각해야 한다. 주민 주도의 정비가 이뤄지려면 주민 중 누군가 앞장서서 해보자고 하고 설계도 하고 해야 한다. 주민이 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는) SH 같은 공공사업자가 중요한 이해관계자가 될 수 있다. →김 대표 주민과 SH가 만나 얘기하면 주민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 같다. →변 사장 지금 저층 주거지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파트다. 그런데 아파트를 못 지을 만큼 사업성 없는 동네에 우리 보고 사업하라고 하면, 우리도 기업인데 할 수 없다. 결국 정비를 위해서는 이 동네에 줄 수 있는 게 필요하다. 용적률 완화랄지, 높이 제한, 주차장 완화, 자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 바로 이런 지원을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양 실장 도시재생은 쇠퇴지역의 환경 변화를 위한 실험이다. 도시 재생을 원하는 지역이 있다면 주민 역량을 우선 강화하고, 현실적으로 작은 단위 또는 중간 단위의 사업모델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 →배 교수 도시재생이 앞으로 더 잘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도시 재생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하드웨어적인 정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 이후 환경 개선 사업이나 공동체 활성화가 이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문화, 국제화 사회에 대비한 도시재생사업을 해야 한다. →김 대표 행정과 주민, 전문가가 거버넌스를 통해 미래 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효과가 아니라 10~20년 뒤 비전을 세우고 진행해야 한다. →변 사장 현재 도시재생사업이 상당히 지연, 정체되고 혼란스러운 것이 과거에 느꼈던 과도한 속도감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시재생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부분을 두고 ‘원래 도시 재생은 이런 것이다’라는 식으로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 너무 불편하고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면 거기에 맞는 주거나 가로 환경 정비를 해야 한다. 지역 주민 역량만으로는 어렵다. 공공주체를 활용해야 하는데 SH도 중요 주체다. 따라서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SH에 적절한 인센티브와 자금 지원, 권한 등 법적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 사회·진행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정리 유대근·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제5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전문]‘서울 도시재생, 미래를 말하다’

    “모든 집을 한꺼번에 밀어버리고 고층 아파트로 짓는 방식의 재개발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면서 “앞으로 지역 공동체를 복원시키고 원주민 정착율을 높이는 ‘도시재생’으로 낡은 서울을 고쳐나가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2년 이렇게 주장하며 오도가도 못하는 ‘뉴타운’ 정책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뉴타운’으로 대표되던 과거 ‘대규모 철거 후 신축개발’에서 ‘서울형 도시재생’으로 과감히 방향을 튼 것이다. 창신·숭인 지역을 시작으로 가리봉 지구, 세운상가 등 본격적인 도시재생이 한창이다. 이는 도시 개발은 1973년 ‘주택개량 촉진에 관한 임시조치법’이 제정된 이래 40년간 민간 주도의 전면 철거 재개발에서 전환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2014년 7월 뉴타운이 첫 해제된 창신·숭인 일대를 주민 주도의 재생에 나서고 있다. 또 창신·숭인 일대 재생에 이어 1970년대 수출산업단지 1호인 구로공단의 배후주거지인 가리봉 지구의 도시재생 계획도 발표했다. 또 1968년 세워질 당시엔 ‘미사일도 만든다’는 소문이 돌만큼 활성화됐다가 용산·강남 개발에 밀려 낙후된 세운상가의 재도약 계획도 실행 중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주민참여도가 낮을뿐 아니라 의견수렴 과정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아파트’를 원하는 일부 주민과의 갈등 등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28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서울 도시재생, 미래를 말하다’란 주제의 제5회 정책포럼을 열고 변창흠 SH공사 사장과 배웅규 중앙대 교수, 양재섭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실장, 김성훈 서울 강북마을 대표 등 전문가의 열띤 토론으로 서울시 도시재생의 현주소와 문제점, 해법 등을 알아봤다. 지면 제약이 없는 인터넷에는 토론의 전체 내용을 올린다. 입말을 글로 바꾸는 과정에서 최소한만 수정했다. ●사회자 오늘 제5회 정책포럼에 오신 것은 감사드린다. 토론자들이 돌아가면서 오늘 포럼의 의미 등을 간단하게 설명해 달라. ●변창흠 SH 사장 =그동안 전면철거형 재개발 사업에 대해 여러 문제점이 유발돼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됐다. 4~5년이 지났다. 저층 주거지가 아파트가 되기 위한 대기 장소로 인식됐다가 더불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어떻게 태어날지 관심이 많다. 실행될 수 있는 사업 모델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성 부족하기 때문에 제도적 인센티브 찾아내야만 사업이 시작될 수 있다. ●김성훈 강북구지역공동체네트워크 강북마을 대표 =철거 중심의 사업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 많았다. 도시 재생으로 전환되는데 강조하고 싶은 것은 주민 주도다. ●배웅규 중앙대 도시공학과 교수 =도시재생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도깨비 방망이처럼 얘기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지금까지 서울의 성장은 과거의 경험이 축적된 것이다. 이제는 서울이 세계 도시로 영향력을 가지려면 기반이 중요하다. 종합적인 측면에서 재생이 필요하다. 물리적 정비 중심의 재생에서 이제는 보다 사회 문화를 경제를 포괄하는 새로운 도시 재생 시대를 열어야 한다. 세계 도시가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사는 지혜를 갖추었듯이 그 이상향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는 도시 재생을 기대한다. ●양재섭 서울 연구원 도시공간실장 =전면 철거 재개발에서 도시 변화 방식을 지역주민 참여를 통해서 환경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문제들도 나타난다. 13개 지역 도시 재생 진행되는 것 모니터링 중이다. 오늘 세미나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 됐으면 한다. ●사회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뽑힌 창신·숭인지구와 가리봉 지구 등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전면철거 위주의 재개발 사업이 가져오는 폐해가 있었다. 예컨대 부동산 광풍과 지역의 사회·문화적 여건을 완전히 바꿔놓고 원주민이 떠나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려는 게 도시재생의 목표다. 서울시의 도시재생이 어디쯤 와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 지금껏 드러난 사업의 문제점은 무엇인고 어떻게 보완해야할지 얘기해 보고자 한다. 또, 이 과정에서 서울시 등 자치단체의 역할을 뭔지 짚을 예정. 우선 도시재생 1호 사업 창신·숭인에 대해 얘기하고 해보고 싶다. ●변 사장 =창신·숭인 지역은 서울시로보면 도시재생1호사업지다. 그동안 도심 정비는 재개발 혹은 뉴타운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전면 철거 뒤 아파트 만드는 사업에 초점 맞춰져왔다. 창신·숭인지구는 서울에서 진행 중인 뉴타운 지구 중 가장 늦게 만들어진 곳이다. 뉴타운 지구 해제 요구가 가장 격렬했던 곳이기도 하다. 다른 도시재생 사업이 주거지역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창신·숭인지구와 왕십리지구는 중심 시가지를 끼고있는 특수성이 있다. 또, 동대문 시장에 납품하는 봉제공장이 몰려 있다. 낙산공원을 중심으로 서울성곽이 지나가는 특수 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역사, 지역 주민의 특수성과 입지 특수성 고려없이 고급 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 자체가 실현성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서울 내 뉴타운 중 가장 먼저 해제됐고 2014년 7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선도 구역으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제 2년이 지났다. 도시재생사업은 전면 철거식 뉴타운 사업의 문제점 극복을 위해 만든 것이다. 과거에는 비용 최소화 등을 위해 짧은 시간 내 아파트를 다 지어 분양하면 사업이 끝나지만, 도시재생 사업은 여러 주체가 역사, 문화, 생태, 환경 등 지역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다양한 경관이나 자원을 만드는 과정이다. 도시재생 사업은 과거 전면철거 뒤 아파트 짓는 방식의 정비와 비교하면 속도가 늦다. 지금 현재 있는 자원들을 찾아 발굴하고 어떤 방식으로 만들 것인지 합의하는 방식이 세계적으로도 벌어지고 있다. 재생사업지에 도시재생센터 만들어져 지역 자원을 여럿 발굴해서 국·시비 지원을 통해 만들고 있다. 백남준 기념관, 채석장 명소화, 봉제특화거리 조성 등의 계획이 확정했다. 현재 공동작업장이나 주민 이용시설을 만드는 일이 진행 중이다. 지역 공동 자산을 활성화하는데 초점 맞춰져 있다. 그게 되면 이후에는 자원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해야 한다. 그때서야 주민들이 원하는 주거환경개선 등에 관심 집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 실장 =도시재생특별법은 (서울시가 뉴타운 출구전략을 준비하던) 2013년 6월 제정됐다. 하지만 도시재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서울시에 담당 조직인 ‘도시재생본부’가 만들어진 2015년 1월 이후의 일이다. 2년이 채 안됐다. 도시재생을 진행하려면 서울시 전체의 도시재생 전략계획 세워야 한다. 서울연구원이 시와 함께 2015년 3월에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계획을 통해 어디를 재생지역으로 할지 정했다. 서울은 13곳이 재생지역으로 지정됐는데 경제기반형이 2곳, 중심지형이 3곳, 나머지는 주거지 근린형이다. 이 계획 수립을 하는데 1년여 정도 소요됐다. 13개 지역 중 계획 확정 지역은 2곳이다. 창신·숭인과 장안평이다. 2곳은 막 사업을 시작한 단계다. 나머지 11개 지역은 공청회를 하고 계획안을 다듬고 있다. 계획안조차 확정 안된 상황이다. 지난 2~3년간 서울시가 한 일은 시 전체 도시재생 추진 조직 만들고 큰 계획 세우고 재생추진기반을 만들었다. 이제 시작 단계다. ‘도시재생한다고 하면서 지난 2년동안 뭘 했나’ 할 수도 비판할 수도 있지만, 아직 평가하기에도 이른 감이 있다.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 주민 의식도 변해가고 공무원 의식 변한다. 1970년 이후 지금까지는 쇠퇴 지역을 전면 철거로 하는 게 유일한 지역 환경 변화 방법이었다. 도시재생은 주민이 역량을 발휘해 이들의 주도 하에 변화시킬 수 있는 새 가능성이 열렸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 ●사회 시장이 바뀌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리더십이 바뀌면 도시재생사업 기조가 예전의 철거위주의 재개발사업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배 교수 재생사업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개념이 아니다. 흔히 도시재생하면 기존 재개발, 재건축이 현시대적 관점에서 보면 잘못되고 부족한 게 많아 그 대체 수단으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일부만 맞는 얘기다. 도시를 정비하는 방법이 1970년대 처음에는 ‘수복형’(소단위 맞춤 정비)으로 진행했다. 그러다가 빠르게 늘어가는 인구와 경제개발 속도에 맞춰 국민 삶의 질을 보장하기 어려워 철거 뒤 재개발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빠르게 부족한 주택도 늘리고 도심 인프라도 공급할 수 있었다. 즉, 긍정적 효과도 컸다는 얘기다. 시장이 바뀌면 도시 정비 기조가 재생에서 재개발로 정책이 변화하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지만 시대 요구에 부응해서 시장이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수복형 방식이 다시 등장한 건 2009~2010년 사이의 일이다.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휴먼타운’이라는 이름으로 수복형 정비 사업을 진행했다. 지금 사회에서는 철거 방식을 통한 정비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아파트에서 누리는 삶의 질을 저층 주거지에서도 누릴 수 없을까’라는 고민 속에서 주민 재산권을 건드리지 않고 개발하는 방식을 찾은 것이다. 국토부에서 추진했던 내용은 서울시에서 단독주택지를 철거하지 않고 정비하는 방식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재개발 재건축 한계 인정하고 당시 3개의 법으로 진행했다. 도시재생기본법, 주거환경재생법, 주거환경재생법. 기존에 있던 법과 합쳐서 다시 3개의 법제로 재편하는 추진을 했다. 그러다가 국회 과정에서 성사가 안되고 도정법(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과 도촉법(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하는 수준에서 정리가 됐다. 그 이후 주거재생법 등을 합쳐서 2013년에 만들었다. 2012년 개정된 도정법에 주목해야 한다. 과거에는 생활권 개념 없었는데 생활권 계획이 도입됐다. 도정법에서 가장 문제된 게 예정구역 제도다. 예정구역에 묶이면 주민 재산권이 제한된다. 신축, 증축, 개축이 안된다. 예정구역 지정 하지않고 정비할 수 있는 방법 고민하다가 생활권 계획이 도입됐다. 또하나는 미니 재개발이 있다. 대규모 재개발하니까 문제가 되니 도로로 둘러싼 지역, 소규모 정비 사업(가로주택정비사업)을 해서 보완하자는 것이다. 과거에는 물리적 정비만 했는데, 지역 문화를 고려하고 거주자들의 요구를 반영하자고 해서 만들어졌다. 이것이 주거환경관리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그런 흐름으로 도시재생사업의 범위가 아주 커졌다. 재개발이 보통 5만 제곱미터 미만이었다면, 도시재생사업은 기본이 10만 제곱미터, 크게는 30~40만 제곱미터 정도다. 규모가 커졌다. 물리적인 내용보다는 사회, 경제, 문화 등이 조금 더 강조돼서 진행되는 것 같다. 도시재생사업이 지속가능하려면 과거 물리적 정비와 실제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이 병행할 수 있는 지혜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대표 =과거 재개발 뉴타운 중심으로 갔다. 그것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예를 들면 그 지역의 주민들이 다 쫓겨야 하는 문제가 있다. 주거비를 감당해야 한다.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민들이 와야 하는데 대부분이 융자를 받아서 사기 때문에 주거비 확 올라가고 생활에 문제가 있다. 실제로 분양이 안되고 빈집들이 많다. 이런 개발 방식에 문제가 있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국토부도 도시재생사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개발 시대에서 재생시대로 왔다. 시장이 바뀌면 어떻게 되나. 재생시대가 왔는데 정치적인 거 생각하면 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든다. 물리적 환경 변화 탓에 생기는 문제로 도시 재생이 굉장히 중요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볼 때 피해가 컸다. 도시재생이 대안이지만, 아직 주민들이 이해가 없다. 재개발 중요하다고 하는 주민들과 재개발 하면 안된다는 주민들이 여전히 갈등을 빚고도 있다. 창신·숭인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개발 세력과, 개발로는 안된다는 비상대책위원회 세력 간의 갈등이 있다. 지역 주민들이 재개발과 같은 방식은 아는데 도시 재생은 이해가 부족하다. ●사회 =지금 말씀하신대로 이 법을 통해서 진행한 게 얼마 안됐기 때문에 잘 모르고 성과 확보는 어렵다. ●양 실장 =철거 재개발이 부분적으로 필요한 지역이 있을 거다.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바뀌는 건 아니니까. 경제 상황 자체가 이제 과거와 같은 재개발로 돌아가기는 힘들다. 2010년 이후에 한국이 저성장시대에 접어들었다. 성장률 1% 전망도 계속 나오기 때문에 과거의 고개발 시대와 달라졌다. 고령화 문제도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는데 2017년이면 고령화 사회가 되고, 2026년에 초고령화 사회가 된다. 베이비붐 세대가 65세 이상이 됐을 때 한국이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거다. 이는 개발 수요의 감소를 말한다. 성장률이 떨어지고 고령화가 되니 신규 개발수요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과거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과 예측이다. 재개발 방식이 더 많이 지어서 사업비를 만들어내는 사업성에 근거하는 방식이었는데 지금은 통용될 수 있는 지역이 몇 곳에 불과하다. 재개발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사회 =김 대표의 말을 보면 재개발 방식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도시 재생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주민들은 시세차익을 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는 것인가. ●변 사장 =제가 설명을 드리겠다.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한다. 처음 배 교수 말한대로 처음에 재생법을 만들 때는 재개발을 규정하는 법률이 도정법, 뉴타운법이 따로 있어 이를 포괄하는 법을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새로 만들어진 특별법이 앞에 있는 뉴타운법 재개발법 등을 포괄하지 못했다. 얘는 얘대로 하고, 쟤는 쟤대로 하는 것이다. 서울시 기준으로 보면 뉴타운 출구 전략 전까지 뉴타운 지역이 1200개 구역이 있었고 430개는 뉴타운이 완료됐다. 뉴타운 사업을 못한 800개가 남았는데 여기가 이제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거나 일부는 조합설립 마치고 관리 처분 마친 데도 있다. 이를 해제하지 않으면 이전 법에 해당하는 것이다. 2012년부터 시행된 뉴타운법 재개발법 개정안 등에 예외 규정을 줬다. 그게 주거환경관리사업과 가로수 정비사업 등이다. 정비사업은 1만 제곱미터 이상이다. 작으면 잘될줄 알았는데 잘 안된다. 법체계가 아주 애매하게 돼 있다. 이제는 전면철거 뉴타운 개발 없다고 얘기할 수도 없다. 민간 기업이 시장 수요에 따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재개발로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경우에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사회 =결론은 이 흐름을 되돌릴 수 있느냐. 결국에는 서울의 많은 곳에서 전면 철거 방식 도입이 어렵기 때문에 어떤 지자체장이 와도 흐름을 뒤집을 수는 없다. 그런데 수요가 있는 경우, 강남은 할수 있겠지만 여러 곳은 쉽지 않고, 도시 재생 흐름을 누구와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냐. ●배 교수 =도시재생 ‘사업’이라고 사람들이 이름을 붙인다. 우리가 일컫는 것은 앞으로 이 지역을 위해서 여러가지 사업을 진행할 것인데 패키지로 하나 덩어리로 ‘계획’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마치 뭔가 큰 사업이 일어나는 것처럼 오해하는 것이다. 하나하나 개별법에 따라 사업이 이뤄지는 것이라 오해를 하면 안된다. 그 간극을 메우려면 별도의 사업법 없이 조그마한 활동을 나중에 조금 규모가 있는 것들하고 연계해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연결고리 필요할 것 같다. ●사회 =김 대표가 강북에서 활동 중인데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기대와 우려는 무엇인가. ●김 대표 =최근 ‘희망지’라고 해서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이 20개가 진행되고 있다. 활성화 전에 6~10개월간 준비예비기간을 주는 것이다. 주민들 도시재생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민들이 뭐냐고 할때 재생사업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 주민들을 조직해내고 주민들이 계획부터 실행까지 할 수 있도록 주체를 형성하게 하는 과정으로 희망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북구에도 2개 지역이 희망지로 선정돼서 진행되고 있다. 수유1동, 송중동이다. 중심지 사업으로는 4·19 일대, 전체적으로 보면 희망지 2개, 중심지 1개 등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물리적인 환경의 재개발로 피해가 컸다. 사람들이 쫓겨나고 주거비용은 상승됐다. 서울시의 도시재생 사업 환영했다. 주거와 관련된 단체들은 TF 구성해서 사업이 잘되도록 지원하자고 만든 것이 삼양동 지역 재생 기획단도 만들고 주거환경정비사업에 사회적 경제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들 의견만 듣는 게 아니라 주민 주체로 할 수 있는 조직화를 하고 있다. 희망지 2곳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주민 조직화,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인식 넓히는 일 진행 중이다. 지역이 활성화되면 관도 관심을 보이고 전문가들도 들어올텐데 주민들을 잘 묶어 세우고 역량을 강화하는 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물리적 환경의 변화, 주거 환경 개선하는 것 등 하드웨어적인 것 정비해야하는 것 사실이다. 노후화 되고 길도 좁고 낙후됐으니까 이는 전문용역과 함께 개선 작업들도 해야한다. 주민들이 같이 관과 함께 만들어가고, 아이들 키우는 문제든, 어른들 쉼터 하는 것들 같이 해야 한다. ●양 실장 =전국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데 서울시가 가장 잘한 건 준비단계 뒀다는 점이다. 서울은 도시재생의 여러 후보지가 있는 상태에서 예산 등 제약으로 13곳을 선정했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시는 ‘주민들의 공감대가 밑에서부터 생기지 않으면 위에서부터 진행하는 사업 방식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민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지구 지정부터 먼저 할 게 아니라 후보 지역의 역량을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재생 2단계에서는 준비단계를 뒀다. 바로 진행해봐야 분란만 있고 진전이 안된다. 도시재생은 우리에게 익숙한 원포인트 사업 방식의 재개발을 벗어나 시와 지역주민, 센터 등이 여러 이해관계자가 들어가서 진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속도는 늦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식의 일은 우리가 해본 적 없어서 숙성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 ●김 대표 =우연한 기회로 ‘서울형 3+5 도시재생 사업지’를 방문했다. 민·관이 협력하고 시민단체(NGO)도 들어와서 사업계획 잘 세워 추진 중이었다. 다만, 문제는 사업 추진 때 주민들이 안보였다는 점이다. 주민이 사는 지역에, 주민 위한 도시 재생사업을 하는데 주민에 의한, 주민의 사업은 아니었다. 전문가들이 와서 보고 어떻게 바꿔보자고 하는데 정작 주민들이 의사가 얼마나 반영됐는지는 의문이다. 도시재생의 지역을 선정하기 전 반드시 주민들이 등장 해야한다. 주민들에게 공청회에 참여하라고 하는데 그치지 않고 계획과 실행, 관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 ●배 교수 =제가 가리봉 도시재생사업의 총괄계획가(MP)를 맡고 있는데 저희 지역도 초기 그런 맥락에서 지적당했다. 도시재생 선도사업지로 뽑혀 2014년에 진행했다. 국토부에서 10여 개를 지정하고 그 이후 확대하고 있다. 선발 기준이 있었다. 지역이 아주 쇠퇴한 경우 뽑았다. 즉, 뽑힌 곳을 보면 낙후한 곳이라는 특수성이 있었다. 1차 선도 지역에 포함된 곳이 서울은 창신·숭인지구였다. 2015년 두번째 선정·발표된 곳이 서울 가리봉동과 해방촌 지구였다. 가리봉이라는 곳은 여러 특징이 있는 곳이다. ‘1호 공단’이 만들어지고 공장다니는 젊은층이 많이 살던 곳이다. 지금은 중국 동포가 많이 산다. 공식 통계로는 거주자의 40%가 중국동포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80% 정도 된다고 평가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도시재생 과정에 참여하는 주민이 적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중국 동포가) 한국 처음 오면 무조건 가리봉으로 온다. 기착지다. 여기서 돈벌어서 대방동 등으로 나간다. 돈 벌려고 온 사람들이니 새벽5~6시 남구로역 인력시장에 가서 일자리 구해 돈 번다. 지역 일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는 범위에는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왜 도시재생은 모든 주민을 활동가로 만들려고 하나. 주민들이 활동가 수준의 역량을 발휘하고 역할을 해야할 이유는 없지 않나. 주민 중 자신의 여건에 맞을 때 도시재생활동에 참여한다. 주민의 참여를 2가지로 구분해서 해야 한다. 그래야 재생사업이 지속 가능하다. 모든 사람이 활동가 수준을 원하는건 금방 지치게 만든다. ●김 대표 =가리봉 상황은 저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재생지역에서 사업을 주도하는 사람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주민, 두번째는 주민 중 좀 더 적극적인 리더, 세번째는 재생 활동가이다. 여기서 주민들이 주민협의회에 참여해서 계획 수립과 시행에 있어서 참여할 수 있는 의사결정구조를 만들어져야 한다. 주민들도 다 자기 생활이 있기만 그 중 리더 그룹이 있다. 지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많고 지역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있다. 이 사람과 활동가가 결합해 활동해야 한다. 재생사업 초기에는 활동가가 지역 주민들에게 재생사업에 대해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리더 그룹 만이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래서 리더그룹이 주민협의체를 조직하고 주민이 여러방식으로 결합해야 해야 한다. 도시재생은 일자리, 먹고 사는 문제까지 포함해서 진행되는 것이다 그런데 엔지니어는 계획 세우고 떠난다. 결국 이를 운영하는 건 지역 주민이다. 그래서 이런 주민들이 주체로 세워져야 한다. 원론적인 것 같아도 그렇다. ●변 사장 =뉴타운 지정이 안된 지역은 사업성이 없어서 못된 곳으로 봐야 한다. 어쨌든 (뉴타운 지정이 안되면) 이곳 주민들은 아파트로 갈 꿈을 버리고 살아야 한다. 그런데 요즘 지은 아파트 보면 너무 잘 짓는다. SH공사에서 짓는 저소득층 임대주택도 너무 좋다. 지하주차장과 1층 공원,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커뮤니티 시설, 무인 택배센터 등이 다 들어간다. 그런데 단독주택 지구는 주차장 문제가 해결 안되고 공원이 없다. 낮에는 택배 받을 사람이 없는데 택배를 맡길 장치도 없다. 관리실도 없다. 이런 걸 개선하려면 누군가 지원을 해줘야 한다. 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돼서 100억원씩 지원받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주민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100억원이 생길 수가 없지 않나. 사업성이 없는 데는 아무리 고민해도 사업성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첫째 정부가 돈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둘째, 시가 돈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또다른 방법은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용적률을 높이든, 시유지를 활용하든, 다른 자금을 빌려서 하든 하는 방식이다. 이런 인센티브가 없으면 매일 주민들이 회의해도 나올 게 없다. 도시재생 선도사업이라고 한다면 다른 지역에서 따라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적은 돈으로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사업모델을 아주 정교하고 적은 돈 들이면서 공공성 실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배 교수 =동의한다. 사업의 방식이 정교해지고 작아지면서 주민들이 쉽게 할 수 있는 구조의 사업을 만들어줘야 한다. 지금의 방식은 키 큰 친구 뽑아서 국가대표 훈련소에서 키우는 방식이다. 이제는 보편적인 몸무게, 키의 친구를 키워야 한다. 도시자생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자생 구조가 주민이 참여해 마을기업 운영하는 식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근데 주민이 여기에 다 참여할 수 없다. 주민들이 재생사업을 일상생활 영유하면서 부담없이 가져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그 중 가장 필요한게 중요한 게 주거 정비라고 생각한다. 물리적 정비다. 주민 만나면 못살겠다고 한다. 예전에는 재개발, 재건축은 (큰 단위로) 몽땅 고쳐줬다. 지금은 한 집도 좋고, 두 집도 좋고 세 집도 좋다. 이렇게 해서 정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부담없이 가는 방법이다. ●변 사장 =제가 1~2년 동안 저층 주거지 모델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제 개략적 초안은 나왔다. 아파트가 아닌 동네는 아파트를 꿈꾸는 것 자체가, 그런데 너무 아파트가 갖고 있는 장점이 있어. 단점은 폐쇄 공간이라는 것이다. 소유하면 좋지만, 주변에는 장애물이다. 지향할 것은 아파트가 아닌 지역에서 열린 단지가 돼서 아파트 장점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사업 단위와 계획의 단위, 편의시설 갖추는 단위를 다르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단위는 작게 하더라도 일정하게 편의시설 확보할 규모는 돼야 한다. 필지 별로 해보면 8~10집인 경우에 일반 주거지역에서 용적률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다. 주차장도 가장 많이 확보할 수 있다. 10집 정도 모이면 30~40세대가 된다. 이를 사업단위로 하자. 여기서는 공동시설 주민 편의시설 무인택배센터 1개정도 넣을 수 있다. 다른 집도 10개 집 모여서 그곳에는 어린이집 넣고 하는 거다. 이런 계획은 100필지 정도 300~400세대 정도이다. 이것보다 큰 것은 1000필지에서 3000세대 정도로 해서 큰 계획과 중간 계획이 결합되면 아파트 단지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사업성이 없는 곳이라도 자금지원을 하고 인센티브까지 주면 공공이 들어가서 미분양을 임대주택으로 돌려준다든지 도움을 주면 위험이 없어진다. 공공이 들어가서 도시재상 사업 그림을 그려줘야 한다. 그래야 사업성이나 개발 가능성이 높아진다. 사업성이 없어서 잘 안되는 곳에서 20년 동안 주민들이 이야기한다고 개발이 되나. ●사회 =이사를 자주 다니는 데 무슨 의미가 있나. 지금 거주하는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나아가야지. 젠트리피케이션도 고민해야 한다. ●양 실장 =재개발에서 재생으로 가는 과도기다. 재개발은 누구나 상상이 되지만 재생은 미지의 세계다. 주민들 참여와 역량 위주로 한다고 하지만 먹고 살기 바쁜 주민들이 투표 정도의 참여만 했지, 지역 논의한 적도 없고 서울 주민들이 오랫동안 애착 갖고 사는 분들도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민 참여가 가능하냐는 반론도 많다. 재개발이라는 게 한번 들어와서 조합 참여한 분도 있고 한 상황에서 해제가 되면 재개발 찬성파와 잔존파들 사이에 갈등 양상이 지속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다. 도시사업의 변화라는 것이 시간을 갖고 기다려달라고만 말할 수 없다. 성과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특성이나 여건에 따라서 소단위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동의가 있는 것 같고 지역의 변화들을 급격하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비교적 현재 사는 분들과 유사한 계층들이 지속적으로 살 수있는 물리적 환경을 만드는 모형도 있다. 일부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는 부분적인 철거라든지 이런 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복합적으로 돼 있어 어렵다. 여러 가지가 섞여 있는 종합적인 상황이다. 우리가 해봐야만 한다. 양극단에 정답 없다는 거 알고 있다. 공공이 해야 할 일 중 가장 큰 것은 변화의 속도를 조금 늦추는 것이다. 재개발이 그토록 활성화 됐던 것은 시장 상황이 받쳐줬다. 지금은 시장상황은 바뀌었는데 정교한 사업모델 갖고 있지 않다. 소단위로 개발하는 것이 당연하다. 지역 사회 여건에 맞는 아이템을 발굴하는 길 아닌가. ●배 교수 =젠트리피케이션은 부정적 측면을 강조하는데 오해 진실을 알아야 해. 지역이 고급화되는데 얘기하는데 원래는 학술적인 이름으로 명명한 것이다. 나쁘냐.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 지역이 발전되고 고급화되는 현상을 나타내는 학술적 용어인데 이게 왜 나쁘냐. 젠트리피케이션 효과를 통해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누가 많이 일으키는지 살펴봐야 한다. 물론 자생적으로 나타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공공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지역에 젠트리피케이션을 일으켜서 지역발전을 유도하려고 공공이 공공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하는 거다. 정책적인 부분이 필요하다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젠트리피케이션인데, 부정적인 부분은 낮추고 긍정적인 부분은 유지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행복주택하면서 임대료 상승하는 것을 막기위해 주변의 80%로 한다든가 하는 등의 대책이 있는데, 자율적으로 해서 주민이 합의를 하고 전파를 통해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공 사업을 할 때 지구단위계획 같은 것 좀 수립해서 지정용도라든지 오래된 사업체들이 안쫓겨나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경의선 주변에 연남동 지역이 많이 활성화하면서 주변 변화가 급격히 일어난다. 지금 국회 대로변 같은 데는 민자투자 사업 일어나기 전에 공공이 투자하는 그런 지혜도 필요할 것 같다. ●변 사장 =정비 사업이 전면 철거에서 아파트로 많이 올릴 때 속도감 때문에 천천히 하자는 얘기가 대세일 수 있다. 정비가 시급한 지역도 많다. 이런 사람들한테 고통 참고 견디라는 주장은 잔인하다. 10년을 기다려보자, 속도를 늦춰보자는 것은 잔인할 수 있다. 지역마다 다를 수 있지만 필요한 데는 빨리 속도를 높여야 한다. 집값이 오르는 걸 막기 위한 장치가 있었다. ‘리모델링 지원형’, ‘전세금 지원형’ 두 가지가 서울시에서 하는 것이다. 리모델링 지원형은 잘안된다. 리모델링비 1000만원 지원해주고 6년간 임대료를 못올리도록 했던 탓이다. 집주인 입장에서 전세금 천정부지로 올라가는데 혼자만 못올리니까 활성화가 안된다. 활성화 노력하는데 물가상승률 정도로 올리는 정도로 하는 방법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저층 주거지 모델이 있다. 용도 변경 해주는 대가로 집주인은 임대수익이 높아진다. 과도한 이익 줬다고 하면 제한을 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걸 해주는 대가로 당신은 6년간 임대로 올리지 마라. 대신 이 사람은 다른 곳에 가 있어야 하잖는가. 이런 식으로 협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세금 줄 여력도 안되고 내 돈으로 수리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잠깐만 집 비웠다가 돌아와도 새집이 되니 협상할 여력이 된다. ●배 교수 =주거권 유지나 이런 측면에서는 임대료 통제 방법인데, 지역의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용도의 문제다. 서촌에 프랜차이즈 들어가는 등 환경 차원에서는 지정 용도를 육성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초기에 인사동에 화랑 같은 것들이 임대료 등 때문에 밀려나는데. 당시에 문화지구 지정을 해서 특정한 용도가 들어와야 한다고 했어야 했다. 특정지구로 지정해서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 도시 재생이 사업단위고 단순한 사업을 하는 종류를 정하고 금액은 어느 정도 범위에서 한다는 것을 정하다 보니까 지역을 전체적으로 컨트롤할 부분은 담고 있지 않다. 만약에 연계해서 문화지구라든지 특정용도를 지속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기면 젠트리피케이션 효과를 긍정적으로 유도할 수 있지 않겠나. ●사회 =일반 주거지역에서는 낮에 주민들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주민 의견 수렴은 물론 주민 참여를 이끌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뭐고, 현재 겪는 문제점을 극복하려면 서울시에서 도울 일이 뭔가. ●김 대표 =도시재생 때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따로 있다. 예컨대, 주차장이 필요하거나 소방도로를 내는 것이 절실하다. 하지만, 이일을 하기에는 턱없이 예산이 부족하다. 주민들에게는 정말 필요하지만 한계가 있는 것이다. ‘도시 재생 사업을 하면 동네가 진짜 좋아지느냐’는 의문이 많다. 사실 도시 재생을 해도 엄청나게 좋아지지는 않는다.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이 얼마나 일어나겠느냐. 예컨대 사업비 100억원이 있다고 해도 도로 하나만 지으면 10억원 들어간다. 도로 좀 색칠하고 폐쇄회로(CC)TV 달면 돈 다쓴다. 주민들은 ‘뭐가 얼마나 좋아졌느냐’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전면 철거를 하면 (비싸지기 때문에) 그들은 여기서 계속 살 수가 없다. 그들이 재개발을 기다리는 이유는 빨리 팔고 나가려는 것이다.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봐야 한다. 관이 좀 더 지원을 해야 한다. 예산을 일괄적으로 정해 ‘100억원 짜리로 하자’라는 식으로 하지 말고 예컨대 주차장과 도로는 어떻게 해야할 지 등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해야 한다. 초기단계는 물론 5년뒤, 10년 뒤에 어떻게 할지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 주민 주도와 관련해서 덧붙일 말이 있다. 도시재생에는 관과 주민모임, 전문가 등 세 집단이 관여한다. 관은 이 제도를 잘 만들고 예산을 잘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필요하다. 주민들은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는 지역이 어떻게 됐으면 좋겠는지 정밀하게 계획 세울 수 없다. 이런 부분을 도시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가가 적극적으로 제안해줘야 한다. 주민들은 지역 모임을 만들고, 협의해서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변 사장 =김대표가 세 주체를 말했지만 나는 SH공사같은 공공사업자도 중요 주체로 생각해야한다. 예를 들어보자. 각자 자기 집의 이익만 생각하면 지역에 도로를 낼 수 없다. 하지만 열 집이 모였다고 치자. 그러면 도로를 낼 수 있다. 예컨대 4억 자리 집을 전세 1억 5000, 월 100만원에 세준 집주인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에게 “마을을 정비해서 동일 평형으로 임대수입도 1.5배 정도 받을 수 있는 새집을 주겠다”고 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또, 세입자에게도 6개월만 다른 곳에 가서 살면 6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이런 주민 주도의 정비가 이뤄지려면 주민 중 누군가 앞장서서 해보자고 하고 설계도 하고 해야 한다. 주민이 하기에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는) SH가 중요한 이해관계자가 될 수 있다. ●김 대표 =정비가 필요한 열악한 지역이 있다고 치자. 제일 먼저 빌라업자가 들어온다. 빌라업자가 들어와서 막 차지하고 길도 조금 넓힌다. 정비가 이런 식으로 진행되면 엉망이 된다. 그런데 주민들은 지역이 워낙 낡았으니 누구라도 나서 뭔가 빨리 변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할 힘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주민과 SH가 만나 얘기하면 주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변 사장 =지금 저층 주거지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파트다. 그런데 아파트를 못지을 만큼 사업성 없는 동네에 우리보고 사업을 하라고 하면, 우리도 기업인데 할 수 없다. 결국 정비를 위해서는 이 동네에 줄 수 있는 게 필요하다. 용적률 완화랄지, 높이 제한, 주차장 완화, 자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 이런 지원 없이 도시재생을 하라고 하면 민간은 말할 것도 없고, SH도 할 수 없다. ●사회 =마무리 발언 부탁한다. ●양 실장 =도시재생은 쇠퇴지역의 환경 변화를 위한 실험이다 이렇게 비유하고 싶다. 자전거를 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처음에는 뒤에서 힘껏 잡아줬다가 패달 돌리는 속도에 맞춰 잡았다가 놨다가 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전거를 타게 된다. 도시재생도 마찬가지다. 자전거 타고 싶은 사람(도시 재생을 원하는 지역민)이 있다면 주민 역량을 우선 강화하고 현실적으로 작은 단위 또는 중간 단위의 사업모델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 ●배 교수 =도시재생이 앞으로 더 잘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도시 재생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주민들에게 모든 역할을 하도록 할 게 아니다. 또, 도시재생이 지속가능하려면 하드웨어적인 정비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 이후 환경 개선 사업나 공동체 활성화가 이어져야 한다. 세번째는 이미 다문화, 글로벌 사회에 대비한 도시재생사업을 해야 한다. ●김 대표 =행정과 주민, 전문가가 거버넌스 통해 미래 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효과가 아니라 10~20년뒤 비전을 세우고 진행해야 한다. 단순히 도시를 바꾸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생활 양식을 바꿔가는 것이다. 물리적 환경 바꾸기 전에 사람의 가치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변 사장 =저는 현재 도시재생사업이 상당히 지연, 정체되고 혼란스러운 것이 과거에 느꼈던 과도한 속도감에 익숙한 탓이다. 그러나 제대로 안되고 있는 부분을 두고 ‘원래 도시 재생은 이런 것이다’라는 식으로 합리화 해서는 안된다.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 너무 불편하고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면 거기에 맞는 주거나 가로 환경 정비를 해야한다. 예전에는 다 그렇게 살아다는 식으로 해서는 안된다. 도시재생을 할 때 낭만적이거나 원칙적인 생각만 해서는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수익성 모델만 봐도 한발짝도 움직이기 어렵다. 주민이 모든 것을 하기는 어렵다. 큰 돈이 없고, 역량이 안된다. 공공주체를 활용해야 한다. SH도 중요 주체다. 적절한 인센티브, 자금 지원. 권한을 줘야 하고, 이를 법적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 사회·진행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정리 유대근·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 31일 ‘서울시 도시재생정책’ 토론회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 31일 ‘서울시 도시재생정책’ 토론회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태, 영등포 제2선거구)는 오는 31일(월) 오후 2시부터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도시재생정책 : 오늘 그리고 내일’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여장권 과장(도시재생본부 재생정책과장)과 구자훈 교수(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가 각각 주제 발표를 한 후 지정 토론자의 토론, 방청인의 의견제시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서울 도시재생 추진실태를 도시재생이라는 원론적 관점에서 재점검해보자는 기획의도에서 선정됐다. 먼저, 여장권 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서울형 도시재생 비전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및 후보지·희망지 선정 등 그 동안의 추진성과와 한계, 앞으로의 추진방향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구자훈 교수는 도시재생의 개념 및 원칙, 중앙정부의 도시재생 정책과 도시재생사업의 추진현황 등을 고찰하고,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의 특징을 도출하고 발전과제를 제안할 예정이다. 김정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도시재생은 재개발의 상대적 개념이 아닌, 재개발사업·도시개발사업 등을 포함하여 필요시 필요한 개발사업을 병행하고, 지속적으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건물 개량 등을 유도하며, 다각적으로 서울시민의 정주환경을 개선해 가는 것이다”라며, 이번 토론회는 “시의회 차원에서 서울시 도시재생의 개념과 지향점을 재정립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보였다. 또한, “토론회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적․제도적으로 반영할 사항이 있다면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김광현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고, 토론에는 정태선 창신숭인 주민, 김재중 국민일보 차장,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 양재섭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장, 최성태 성북구 도시환경국장, 박운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피아노하우스 - 우리들 찬양반주기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피아노하우스 - 우리들 찬양반주기

    온라인 음악 교육의 선두주자인 1대 1 방문레슨 피아노하우스는 구역예배, 가정예배를 위한 스마트폰 찬양 반주기인 ‘우리들 찬양 반주기’ 앱을 새롭게 내놓았다. 우리들 찬양반주기는 찬송가 또는 교회별 복음성가집을 순서대로 수록해 놓은 맞춤 찬양 반주기로 누구나 쉽게 곡 번호로 원하는 곡을 검색할 수 있으며 오케스트라로 편곡된 원곡 그대로의 악보삽입, 빠르기와 음정조절, 반복기능, 나만의 재생목록설정 등으로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설치 방법은 안드로이드와 호환이 가능한 스마트폰에서 우리들 찬양반주기 애플리케이션을 검색하면 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시중 제품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책정됐으며 한 번만 내려받으면 평생 추가 금액 없이 소장할 수 있다. 무료 체험 버전도 있기 때문에 앱 구입 전 미리 테스트해 볼 수 있다. 이 앱은 전곡을 12마디씩 재생해 들어 볼 수 있어 찬양 연습이 필요한 곳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피아노하우스는 새로운 찬양시도를 하고 싶으나 예산 때문에 망설이는 교회와 신도들을 위해 ‘교회별 복음성가집’과 ‘맞춤형 찬양 반주기’를 주문 제작해주고 있다. 현재 새찬송가와 여의도순복음교회, 금란교회 복음성가집이 출시됐고 분당우리교회 복음성가집이 곧 서비스될 예정이다.
  • 임산부에게 칭찬 받는 선물?…태아 건강 챙기는 ‘엽산제’

    임산부에게 칭찬 받는 선물?…태아 건강 챙기는 ‘엽산제’

    엽산은 임신 초기 필수 영양제 중 하나로, 태아의 세포 재생에 관여해 신경관결손, 심장기형 등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엽산을 충분히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무뇌증, 이분척추증(척추기형) 아이를 낳을 확률이 72%나 적었다. 이 같은 이유로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엽산 복용 시기인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17주차까지 하루 600~1000㎍의 엽산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엽산제는 이미 동네 약국에서 국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나우푸드, GNC, 암웨이 등 인기 해외업체 제품을 아이허브나 아마존, 비타트라 등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임신 초기 엽산 영양제를 택할 때는 광고나 추천 글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그것이 천연 제품인지 아니면 합성 제품인지의 여부다. 자연에서 얻는 천연 엽산제 대신 합성 엽산제를 선택하면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의학저널리스트인 한스 울리히 그림은 합성 엽산의 제조방법에 대해 “200mL의 물에 개구리 피부 100g을 넣어 15~30분간 끓인 다음 알코올과 에테르를 넣어 분리한 기름방울이 바로 합성 엽산의 성분인 프테리딘”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이렇게 제조된 합성 엽산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노르웨이 보건 연구소 S. E. Haberg 박사는 3만2000여 명의 임산부와 그 자녀를 5년간 관찰하는 임상시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합성 엽산제를 복용한 임산부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자녀에 비해 천식과 하부 호흡기 질환 발생이 최대 24%나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런 합성 엽산의 단점 때문에 최근 천연원료 엽산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천연 엽산과 합성 엽산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제품의 뒷면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락토바실러스(엽산 1%)’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엽산이고, ‘엽산’처럼 영양성분만 있다면 합성 엽산이다. 엽산제를 비롯해 임산부용 종합비타민이나 철분제 등을 선물할 땐 막연히 브랜드 인지도나 가격, 주변의 추천 등에 의존해 제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까지 생각한다면, 임산부 선물을 고를 때 직접 원료와 제조상의 특이점을 확인하고 천연원료 엽산제를 선물해주는 것이 좋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호준 시간여행] 땜장이가 있던 풍경

    [이호준 시간여행] 땜장이가 있던 풍경

    일주일에 한 번,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날은 일부러 찾아가 기웃거린다. 그곳에 이 시대의 ‘증언’들이 고스란히 있기 때문이다. 한쪽에 서서 지켜보고 있으면 인간이 만들어 낸 온갖 물건이 쏟아져 나온다. 폐지나 플라스틱 제품, 각종 유리병 등은 그러려니 하지만 책이나 멀쩡한 가재도구가 나올 때는 괜히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어느 땐 그릇이나 냄비, 프라이팬 등 주방기구가 잔뜩 버려진다. 찌그러진 데 하나 없이 멀쩡한 것들이다. 그때마다 무엇 하나 쉽사리 버리지 못하던 시절의 풍경이 저절로 떠오른다. 불과 수십 년 전이었다. 지금이야 적당히 쓰고 버리는 걸 당연한 줄 알지만, 뚫어지고 찌그러지고 깨져도 모양만 남아 있으면 깁고 때우고 묶어 쓰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니 ‘재생’을 전문으로 하는 땜장이는 가뭄 끝 단비처럼 반가운 존재일 수밖에 없었다. “솥이나 냄비 때워요~ 뚫어진 그릇 때워요~.” 땜장이의 목소리가 고샅을 달려 나가면 동네 전체가 술렁거리기 마련이었다. 땜장이는 그렇게 자신이 왔다는 것을 알린 다음 마을 중간 느티나무 아래 공터에 자리를 폈다. 땜장이가 때우지 못하는 것은 없었다. 솥이나 냄비는 물론이고 화로, 그릇, 아이들 도시락까지 구멍 뚫린 것은 무엇이든 때웠다. 솥이나 냄비에 난 작은 구멍은 알루미늄이나 납 재질의 납작머리 리벳을 대고 망치질 몇 번으로 메웠다. 그보다 큰 구멍은 조금 복잡한 수술이 필요했다. 맨 먼저 납을 녹이는데, 숯이 담긴 조그만 화로에 작은 도가니를 얹고 그 안에 납 조각을 몇 개 넣는다. 그리고 숯에 불을 붙이고 풍구를 돌리면 납이 서서히 녹는다. 이제 본격적인 땜질을 할 차례. 손잡이를 구멍 한쪽에 대고 납물을 떠서 부은 뒤 다른 손잡이로 꾹 눌러 준다. 그러면 감쪽같이 구멍이 메워진다. 작은 망치로 톡톡 두드려 고르게 편 뒤 물을 부어서 새는지 확인만 하면 끝이다. 땜장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고무신 땜장이였다. 그 시절에는 구멍 난 신발도 그냥 버리는 법이 없었다. 몇 번씩 깁고 때워 쓴 뒤 정말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난 뒤에야 엿가락이나 빨랫비누로 바뀌었다. 고무신 땜장이는 동네마다 돌아다니지 않고 장을 따라 돌았다. 고무신 땜은 솥을 때우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먼저 구멍보다 조금 크게 고무를 오려 놓고, 고무신의 구멍 난 주변을 양철솔이나 사포로 문지른다. 솔질은 찌든 때를 벗겨 주기도 하지만 고무에 미세한 흠집을 만들어 접착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 구멍 주변과 덧댈 고무에 고무풀을 바르고 양면을 붙여 꾹꾹 눌러 준다. 마지막으로 기름틀과 비슷한 모양의 기계가 쓰인다. 먼저 여러 개의 바닥쇠틀 중에 맞을 만한 것을 골라 때운 부분을 고정시킨다. 그 위에 쇠틀을 올려놓고 축을 돌려 압착시킨다. 이때 누름쇠를 뜨겁게 달궈서 고무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이런 과정을 마치면 물이 새던 고무신도 단단하게 때워지게 된다. 땜장이들이 세월의 뒤안길로 걸어 들어간 지 오래다. 누구도 구멍 난 물건을 때워 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든 게 풍부하고 편리해진 지금, 세상살이는 왜 이렇게 팍팍해졌을까? 혹시 땜장이들이 냄비나 고무신뿐 아니라 구멍 난 세상을 몰래 때우며 돌아다녔던 건 아닐까? 재활용품 수거 현장의 멀쩡한 물건들과 놀이터에 함부로 ‘버려진’ 아이들의 신발을 볼 때마다 자꾸 고개를 젓게 된다. 시인·여행작가
  • 최순실 팔선녀 모임 “비밀모임 조직해 국정개입” 진위여부는?

    최순실 팔선녀 모임 “비밀모임 조직해 국정개입” 진위여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팔선녀’라는 비밀모임 인사 등을 통해 국정에 개입했다는 소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일요신문에 따르면 지난 9월 미르·K스포츠 재단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사정기관 안팎에서 최 씨를 중심으로 한 여성 기업인, 재력가, 교수 등을 아우르는 8인의 비밀모임 ‘팔선녀’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최 씨가 비밀모임 ‘팔선녀’를 이용해 막후에서 국정개입은 물론이거니와 재계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것이다. 팔선녀의 멤버로는 오너를 비롯한, 오너의 부인, 기업 고위 임원, 유명 대학교수, 그리고 우병우 수석의 아내 이모 씨 등이 거론되는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 수석의 청와대 입성에 최 씨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한 것은 이같은 소문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팔선녀의 멤버로 지목된 이들은 대부분 “전혀 모르는 얘기”라며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단순히 최 씨와 몇 차례 만난 인연이 단순 추측으로 확대 재생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왜 거품이 자꾸 나지?

    왜 거품이 자꾸 나지?

    다양한 실험 영상들을 공개하며 인기를 얻은 유튜브 이용자 HoomanTV가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수욕장 간이 샤워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난을 친 것인데요, 이들이 머리를 감는 동안 ‘샴푸를 무한 제공’한다는 설정입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머리를 감는데 아무리 헹궈내도 거품이 사라지지 않자 사람들이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뒤늦게 몰래카메라에 당한 것을 눈치 챈 사람들은 화를 내기는커녕 유쾌하게 웃어넘기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의 호응 속에 590만이 넘는 재생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실이라면 너무 지나친 것 같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영상=Hooman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와우! 과학] 뇌에 칩 심은 ‘슈퍼 인간’? “쥐·원숭이 실험 성공”

    [와우! 과학] 뇌에 칩 심은 ‘슈퍼 인간’? “쥐·원숭이 실험 성공”

    중요한 기억은 ‘저장’ 버튼을 눌러 영구 보존하고, 필요 없는 기억은 ‘삭제’ 버튼을 이용해 바로바로 지울 수 있는 세상이 온다? 뇌에 이식하는 일명 ‘브레인 칩’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기억력과 정보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이 연구중인 이것은 공상과학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획기적인 기술을 내포한다. 작은 칩을 뇌에 이식하면 특정 정보를 영구 기억하거나 삭제하는 것이 가능하며,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처럼 특정 기술에 대한 정보를 뇌에 ‘다운로드’하는 것 역시 가능해진다. ‘브레인 칩’은 이미 쥐와 원숭이 등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는 성공적인 결과를 보인 상태. 기억력과 정보력을 증폭시킬 수 있는 칩을 뇌에 이식하고 이를 통해 '슈퍼 휴먼'(Super Human)이 탄생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티어더르 베르거 박사는 지난 20년 간 뇌에 삽입하는 인공기관 연구에 매달려 왔다. 이중 하나인 ‘브레인 칩’은 컴퓨터와 연결돼 있으며, 특정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기억이 지속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기 위해, 뇌에 이식된 칩은 전자기적 신호를 보낸다. 우리 뇌가 이 신호를 받으면 장기 기억과 관련한 뇌 작용이 시작되면서 기억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구진은 “이미 쥐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브레인 칩’ 실험을 실시했고, 그 결과 기억력이 강화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현재는 간질 환자를 대상으로 인체 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최종 목적은 브레인 칩을 상업화해 많은 환자들의 치료용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우리가 기억력을 잃게 된 뒤에 기억을 재생시키거나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춘향 숨결 깃든 한옥촌 조성… 전통에서 미래 찾는 남원

    [자치단체장 25시] 춘향 숨결 깃든 한옥촌 조성… 전통에서 미래 찾는 남원

    이환주(55) 전북 남원시장은 ‘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1984년 기술고시에 합격, 공직에 첫발을 디딘 그는 전북도와 전주시 등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며 빼어난 행정력을 발휘했다. 강력한 추진력도 가졌다. 그에게는 가는 자리마다 ‘최초’가 따라다녔다.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떠오른 전주한옥마을 개발 사업은 이 시장이 전주시 도시개발국장 시절 처음 입안한 프로젝트다. 전북도에서는 기술직 최초로 기획관에 발탁됐다. 2011년 남원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 시장은 25년간의 공직 경험을 시정에 쏟아부었다. 민선 이후 느슨해진 남원시정의 고삐를 바짝 좼다. 인사 잡음도 없앴다. 재선과 함께 남원의 미래 먹거리 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 13일 ‘미래를 여는 더 큰 남원’ 건설을 위해 밤낮없이 시 전역을 누비는 이 시장과 하루를 동행했다. 이 시장은 근면 성실의 표상이다. 매일 아침 5시 30분 눈을 뜬다. 국선도로 몸을 풀며 하루 일과를 설계한다. 때로는 예고 없이 시내 구석구석을 살펴보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타고난 건강과 부지런함은 젊은 비서진들도 따라가기 힘들어할 정도다. 6시에 아침 뉴스를 보고 조간신문을 체크하며 폭넓은 정보를 얻는다. 이 시장은 벤치마킹할 만한 타 지자체의 우수 사례를 주로 살펴본다. 비판 기사가 실려도 관련 부서나 홍보 관계자들을 질책하지 않는다. 시정을 다시 한번 챙겨 보는 기회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여 긴장했던 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전날 시청에서 가지고 온 서류를 검토한다. 아침 식사 중에도 손에 서류가 들려 있는 경우가 많다. 출근은 도보로 한다. 수행비서와 단 둘이 출근하며 눈에 거슬리는 것을 그때그때 시정하도록 지시하기도 한다. 8시 정각 시장실에 들어서자마자 간부회의를 시작했다. 형식을 배제하고 능률과 실질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매주 목요일 간부회의에서는 현안을 토론한다. 1시간 30분 걸린 토론회에서 행정을 꿰뚫어 보고 맥을 짚는 이 시장의 역량이 돋보였다. 문제점을 예상하고 예산절감 방안 제시에 실과장들은 수첩에 받아 적기 바빴다. 이 시장의 행정력은 지난해 중앙평가와 공모사업에서 118개 부문을 수상, 1394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받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의 지시 사항은 간단 명료하다. 목소리에서는 항상 힘과 열정이 넘친다. 모든 사업은 전시행정에 연연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고 계획하라고 주문했다. 남정식 건설과장이 오수~월락 간 도로 확포장 공사 완공 지연 상황을 설명하자 “공사 장기화로 민원이 많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익산국토청과 협의해 내년에는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조경과 가드레일 설치 사업도 국비로 추진원도록 예산 지원을 요구하라고 주문했다. 국비로 남원시 관문 도로망을 개선하는 사업이지만 도시계획 전문가인 이 시장의 역량으로 선형을 바꿨다. 시 초입 공동묘지를 이전하고 도시 경관도 정비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 춘향골 체육공원 확장은 예산낭비 없게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부지를 매입하라고 김완식 교육체육과장에게 지시했다. 소통을 중시하는 이 시장은 시민을 만나 의견에 귀 기울인다. 시장실 안에 시민소통실을 배치해 생활민원, 소규모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허심탄회 토론회’도 진행한다. 시간 날 때마다 페이스북과 밴드로 현안 추진 상황을 알리고 의견을 모은다. 이날도 휠체어를 타고 시장실을 방문한 장성호 남원시 장애인협회장이 “페이스북에서 시장님의 활동 상황을 매일 본다”며 “생태공원 부지에 양궁장을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시장이 담당 과장을 배석시켜 경청한 뒤 “공감한다”며 “현장 상황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협회장 얼굴이 환해졌다. 김태식 전 복싱 세계챔피언이 세계타이틀매치를 추진할 테니 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시에서 복싱부를 운영하지만 세계타이틀매치를 지원할 여유는 없다고 분명하게 거절했다. 이어 이 시장은 ‘장애인을 위한 전문봉사회’가 열리는 용성고로 향했다. 이 시장은 300여명의 장애인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건강 상태를 묻고 불편 사항을 들었다. 점심시간도 시정을 홍보하고 유관기관 의견을 듣는 시간이다. 이 시장은 음식점에서 열린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남송회’에 참석, 현안 사업 추진 상황과 애로 사항을 설명하며 협조를 구했다. 젊고 패기 있는 이 시장은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의 활력소다. 오후에는 이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남원예촌’ 건설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광한루 북문쪽에 있는 남원예촌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한옥촌이다. 구도심 재생 효과도 커 시민들이 크게 반기는 사업이다. 예촌은 아름드리 소나무로 고래등 같은 전통 기와집을 지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4단계 사업 가운데 2단계 공사 중이다. 이 시장은 한옥촌을 꼼꼼히 살펴보며 운영 상황을 묻고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청으로 돌아온 이 시장은 ‘옛다솜 이야기원 기본계획 중간보고회’에 참석했다. 새로운 관광개발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만큼 예상 시간을 넘겨가며 전문가, 실무진들과 토론했다. 오후에도 시장실에서 민원인들을 맞았다. 용정동 산곡마을 주민들이 상수도 시설을 요구하자 사업계획을 1년 앞당겨 내년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리산 주변 7개 시·군이 중심이 된 지리산관광개발조합의 2단계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리산과 섬진강의 청정자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품격 높은 문화자원을 엮어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든다는 게 이 시장의 역점 시책이다. 이 시장의 감동을 채우는 관광 전략으로 수학여행단이 예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3만명을 넘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민원인들의 건의 사항을 시민소통실에 내려보내고 하루 일과를 정리했다. 짧은 가을 해가 서산에 걸릴 무렵 인접 지자체인 순창군 장류축제 참석을 위해 시청을 나서는 이 시장 손에는 이날도 집에서 살펴볼 서류가 있었다. “시장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결재를 받으러 오기보다는 전자결재를 활용하고 그 시간에 현장에 나가 시민을 만나라”고 지시하는 이 시장의 뒷모습에서 남원시의 더 큰 미래가 보였다. 남원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팔·다리 늘리는 ‘골연장 수술’ 부작용 줄이는 치료법 개발

    팔과 다리를 늘리는 ‘골연장’ 수술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이동훈 연세의대 정형외과학교실 교수팀은 2010~2011년 하지 골연장 수술을 받은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생물학적 골형성 촉진치료법’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CORR’ 최근호에 발표됐다. 골연장은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양쪽 팔, 다리 길이가 2㎝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경우나 사고나 질병으로 뼈 일부분이 사라지는 등 현저하게 키가 작은 저신장증 환자의 뼈 길이와 모양을 바꾸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2~10%에서 연장한 부위에 뼈가 형성되지 않는 ‘불유합’(지연유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유합은 광범위한 뼈이식 수술을 하거나 장기간에 걸친 회복 기간을 거쳐야 하므로 심각한 부작용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대상자 10명에게 생물학적 골형성 촉진치료법으로 각 환자의 골반에서 추출한 골수세포와 말초혈액에서 뽑은 혈소판풍부혈장을 농축해 주입하고 나머지 10명은 자연스럽게 회복단계를 밟도록 했다. 평균 28개월 추적관찰 결과, 치료를 받은 환자(치료군)들의 골형성 정도가 자연회복 단계를 거친 환자(대조군)들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뼈의 바깥쪽 단단한 부분인 피질골이 수술부위 앞쪽에서 1㎝ 재생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치료군은 1.14개월, 대조군은 1.47개월 소요됐다. 수술부위 뒤쪽 피질골, 안쪽 피질골, 측면 피질골의 골형성 속도 역시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빨랐다. 또 새로 형성된 피질골 1㎝당 환자의 체중을 견디는 데 소요된 시간을 보면 치료군이 0.89개월로 대조군 1.38개월보다 앞섰다. 이동훈 교수는 “치료법으로 쓰인 골수세포에는 뼈로 분화될 수 있는 조상세포가 많고 혈소판풍부혈장에는 이런 세포들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여러 가지 신호물질들이 있다”며 “두개의 성장 촉진 성분이 결합해 뼈 재생이 잘되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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