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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살리고 젊음 되찾고… 전남 순천 ‘도시재생 전국 1번지’로

    역사 살리고 젊음 되찾고… 전남 순천 ‘도시재생 전국 1번지’로

    대한민국에서 도시재생 하면 떠오르는 지역이 있다. 바로 전남 순천이다. 2014년 근린재생형 200억원, 지난해 중심시가지형 300억원, 일반근린형 197억원, 올해 역세권 300억원을 지원받는 등 국토교통부로부터 네 차례나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도시재생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명성이 퍼지면서 전국 자치단체뿐 아니라 많은 기관에서 도시재생을 보고 간다. 시가 도시재생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도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순천만에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반면 신도심에 밀려 쇠퇴하는 지역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면서다. 원도심은 700년 역사의 순천 부읍성터로 20년 전 대비 인구가 49% 감소했다. 이러한 도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시재생 선도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시는 시스템에 의한 도시재생, 외부 전문가보다는 지역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다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된 순천의 비결을 살펴본다.●도시재생 선도사업 선정… 주민 주도로 진행 순천시는 2014년 국토부 도시재생 선도 사업지로 처음 지정된 후 지난해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에코지오 마을 만들기, 역사문화자원 경관 조명사업, 창작 예술촌 조성, 생활문화센터 영동 1번지 등을 추진했다. 생활문화센터 영동 1번지는 옛 승주군청을 일부 리모델링해 세대 간 교류, 생활예술공간으로 활용한다. 개장 4개월 만에 2만 8000여명이 이용, 산뜻하게 출발했다. 당초 생활문화센터 영동 1번지는 경관을 가린다며 철거하자는 주민과 역사성을 고려해 보전하자는 의견이 팽배했다. 이후 시가 주민, 도심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리모델링했다. 순천시 도시재생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처럼 비전 수립에서부터 각종 사업까지 주민 주도로 진행해 성공했기 때문이다. 순천 부읍성 서문 안내소도 유명 건축사 설계안에 대한 반대 의견이 있었다. 과거 순천부읍성 성벽 안과 밖의 정서적 차별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현장 설명회와 주민 의견 수렴 간담회를 열고, 집중 검토회의를 거친 데 이어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 등을 거쳐 착공했다. 지역 주민이 건물 디자인 및 기능을 결정하도록 주민 의견 수렴 후 전면 재설계했다. 시설물 관리 운영도 주민이 맡았다.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한 선도 모델이다. 시는 역사 복원을 강조한다. 가장 먼저 역사성, 상징성이 있는 안력산 의료 문화센터를 복원했다. 이곳은 100년 된 근대 의료 건축유산을 복원해 전시실 2곳과 주민 의료 봉사실을 갖춰 동네 어르신들의 의료 진료 등을 한다. 길이 좁은 골목의 변화를 가져와 순천의 핫플레이스인 옥리단길을 탄생시켰다. 옛 주택 사이에 작은 공방과 카페, 오래된 맛집과 젊은 셰프가 요리하는 식당들이 어깨를 대고 이어져 있다. 인테리어 센스나 음식 맛이 서울 경리단길 못지않아 젊은이들은 ‘옥리단길’이라 부른다. 향동 일대 빈집이 187동에서 지난해까지 7동으로 급감한 성과도 거뒀다. 대신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주민들이 주도하는 40개 법인이 설립됐다. 원도심 빈집을 활용해 청년창업 챌린지숍 43곳을 열어 8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왔다. 책방, 공방, 공연장, 셰어하우스, 문학 등 골목상점 25곳을 개점해 76명의 일자리도 만들었다. 유동 인구 및 매출, 관광객이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 인구는 2015년 26만명에서 지난해 43만명으로, 일평균 매출액은 2014년 25만원에서 지난해 40만 5000원으로 증가했다.●순천 역세권 향후 5년간 300억 들여 개발 시는 앞으로 5년 동안 300억원을 들여 순천역 주변을 개발한다. 순천역 주변 20만㎡에 ‘생태비즈니스 플랫폼 순천역전(展)’이라는 비전으로 생태비즈니스센터, 국가정원 플랫폼, 도시재생 어울림 센터 등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 숙박 및 유흥업 이미지 개선, 정원 특화 창업, 주차장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기념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한다. 시는 이번 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위해 시민과 함께 4년 동안 준비했다. 사업 구역 설정부터 자원 조사, 비전 및 목표 설정, 단위사업 발굴 등 모든 과정을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했다. 특히 응모에 필요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과 실행 타당성 조사표 작성은 외부 용역을 주지 않고 주민, 활동가, 공무원 등이 머리를 맞대고 작성했다.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심사단으로부터 특별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와 동시에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선정돼 5년간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40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한다.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지역주민협의체 중심의 민·관·학·연 스마트시티 거버넌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박람회 11월 개최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람 중심, 일자리 중심, 그리고 지역창생’을 주제로 향동중앙동 도시재생 선도 지역에서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박람회를 연다. 자치단체와 도시재생 사회적 경제조직 300개 단체, 민간투자기업 85개 등 600개 기관단체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사회적경제 단체 등이 참여하는 주민 주도 행사로 도시재생 선도 구역을 최대한 활용하고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행사 콘셉트는 생태, 문화, 역사, 사람을 융합한 행복한 재생이다. 조태훈 도시재생과장은 “순천은 15년 전부터 마을만들기사업을 하면서 도시재생의 핵심인 주민 역량이 쌓였다”며 “주민이 행복한 도시 재생 얘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성배 서울시의원, 농림부에 염해간척지 염도 기준 완화 요청

    이성배 서울시의원, 농림부에 염해간척지 염도 기준 완화 요청

    이성배 서울시의회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14일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서울 도시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의 간담회를 국회에서 가졌다. 이날, 기획경제위원회는 서울시의 도시농업 및 도·농 상생교류 활성화를 위해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지방세 감면 연장 및 최저한세 적용배제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신축이전에 따른 국비지원 ▲서울승마장 조성을 위한 국비지원 등을 이 장관에게 건의했다. 이 의원은 별도로 “지난해 염해간척지 중 농지로서 활용이 불가능한 토지에 태양에너지 발전설비 설치가 가능하도록 「농지법」이 개정됐지만, 실제 설치가 가능한 토지는 극히 제한댔다” 며 “토양 염도 기준을 완화 해 태양에너지 설치 확대를 도모하고 농업인의 경영 안정에 기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개호 장관은 농지법 상 태양에너지 발전설비의 사업 대상지는 “염해간척지, 유휴농지 등 비우량 농지가 대상이나, 현 기준으로 태양에너지 발전 설비의 설치가 가능한 면적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토양 염도가 일정 수준 이상인 농지는 농업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이에 대한 고려와 대책은 농업인들을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요청 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농촌지역에서 2030년까지 태양광을 통해 10GW를 보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염해간척지, 유휴농지 등 비우량 농지를 중심으로 농촌 태양광을 보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한아 서울시의원 “서울시 ‘명예시장’ 역할 재점검 필요”

    서울시가 분야별 정책제안을 위해 운영하는 ‘명예시장’이 제 역할을 못 해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한아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1)이 서울시에서 받은 ‘최근 3년, 서울시 명예시장 활동 현황’에 따르면 17개 분야에 명예시장을 운영하는 가운데 이 중 7개 분야의 명예시장은 정책 제안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를 보면 청년과 외국인 명예시장이 각각 5건으로 가장 많은 정책 제안을 했고, 이어 환경인·중소기업인(4건), 일자리 노동·여성(2건), 장애인·시민건강인·도시재생인·소상공인(1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르신, 아동, 관광, 문화예술인, 전통상인, 청소년, 도시안전인 분야 명예시장은 정책 제안을 한 건도 하지 않았다. 명예시장은 2016년 하반기부터 운영됐다. 분야별 다양한 경험 유무와 헌신성, 시민 의견에 대한 의사전달 등을 심사해 선발한다. 이들은 분야별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17개 분야에서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의원은 “시정 운영방향이 인프라 예산 중심에서 복지시대를 거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등 즐기고 향유하고 체감하는 분야로 중심축이 이동하는 것이 시민의 요구인데 명예시장의 활동이 제자리 걸음 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무보수에도 불구하고 명예시장들의 활발한 활동에 경의를 표한다”고 하면서 “다만, 시와 시민의 가교역할을 하는 각 분야의 명예시장이 참여하는 활동에 편차가 큰 만큼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의 소리가 더 반영되도록 서울시가 개선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10명 중 8명 “원전 축소 에너지전환정책 필요”

    국민 10명 중 8명은 에너지전환정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14일 발표한 ‘2019년 에너지 국민의식조사’에서 원자력발전의 단계적 감축과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에너지전환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84.2%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재단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지난 3월 11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과 발전소 반경 10㎞ 이내 지역주민 2880명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에너지전환정책에 찬성한다는 비율은 발전소 지역 주민이 86.4%로 일반 국민(78.0%)보다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하 연령층은 젊어질수록 찬성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에너지전환정책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국민의 안전보장’(31.3%)과 ‘친환경 시스템 구축’(23.7%)을 주로 꼽았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33.6%)과 ‘불안한 에너지공급’(27.2%)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의 87.3%가 에너지전환이 세계적인 추세라는 데 동의했다. 에너지전환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로는 ‘친환경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공급 체계의 변화’(38.5%)를 1순위로, ‘에너지 소비 효율성 강화’(21.9%)를 2순위로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에너지정책의 목표 실현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로 재생에너지(59.0%)를 꼽았다. 오는 2030년 전력공급을 위해 비중을 확대(대폭 확대+점진 확대)해야 한다는 발전원은 재생에너지가 95.0%로 가장 많았다. 축소(점진 축소+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석탄이 95.2%로 가장 많았고 원자력이 79.4%로 뒤를 이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람·자연 잇는 조경… 미세먼지 등 국가 현안에 전문성 발휘할 것”

    “사람·자연 잇는 조경… 미세먼지 등 국가 현안에 전문성 발휘할 것”

    “정부에 조경직 공무원 채용을 적극 검토하겠다.” 지난 3월 5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16회 조경의날’ 기념식에서 조경직 공무원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공시생들이 술렁이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여섯 차례 관계부처·전문가 회의를 열어 연말까지 5급 국가직 공무원 2명을 포함해 총 22명의 조경직 국가공무원을 경력직으로 뽑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해마다 60여명씩 뽑아 2022년까지 조경직 200여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조경 관련 전공자들에게 새로운 등용문이 열린 것이다. 서울신문은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청 소속 임업직 산림조경직류 공무원으로 일하는 ‘여성 3총사’ 이희진(40)·장나래(29)·이용은(31)씨를 만나 조경직 공무원은 어떤 일을 하고 조경직 공채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를 자세히 들어봤다.일반적으로 ‘OO직 공무원’이라고 하면 국가공무원법 제5조 등에 따라 행정직·감사직 등으로 분류되는 직렬(직무의 종류가 비슷한 유사한 업무군)을 뜻한다. 그러나 이 총리가 조경의날 기념식에서 “더 뽑겠다”고 단언한 조경직렬은 현행법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언급한 조경직 공무원은 정확하게는 임업직렬 내 산림조경직류 공무원이다. 직류는 같은 직렬 안에서 담당 분야가 같은 직무군을 묶은 것을 말한다. 조경 관련 공무원은 아직 직렬 단위를 이루지 못할 정도로 소수다. 조경직류 국가공무원은 산림청과 교육부 등 9개 부처에서 모두 68명이 활약한다. 아직까지 조경직류 신입 공무원 공채도 진행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는 임기제 경력채용이나 지역인재 채용, 경력직 특채 등의 경로로 인재를 선발했다.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인사처는 5·7급 등 다양한 직급에서 조경직 공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내년에 조경직류 국가공무원에 대한 사상 첫 공개경쟁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우선 올해 산림청 14명, 국토교통부 3명, 환경부와 문화재청 각 2명, 행정안전부 1명 등 모두 22명을 뽑을 예정이다. 이들은 조경정책과 정부청사 관리 등 조경 관련 업무를 맡는다.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에서 근무하는 이희진씨는 “지금까지 조경 인력이 적어 비조경직 종사자가 조경 관련 시공을 맡곤 했다. 이 때문에 시공 관련 하자·오류도 많았다. 하지만 조경직류 공무원이 늘어나면 국가 조경 품질도 전반적으로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직 조경직류 공무원 공채에 대한 세부사항이 나오진 않았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조경직류 채용 절차를 보면 내년에 시작될 공채에서 어떤 과목을 공부해야 할지 가늠해 볼 수 있다. 공무원임용시험령 산림조경직류 과목표에 따르면 5급 이상 조경직류 국가공무원은 1차 시험에서 언어논리영역과 자료해석영역, 상황판단영역, 헌법, 영어, 한국사를 본다. 2차에서는 조림학과 조경계획학, 산림생태학이 필수과목이고, 산림정책학과 조경관리학, 조경수목학, 조경시공학, 조경설계가 선택과목(택1)이다. 6·7급은 1차에서 국어(한문 포함)·영어·한국사를, 2차에서 조림학과 조경계획학, 산림생태학, 조경관리학을 본다. 8·9급은 1차 국어·영어·한국사, 2차 조림·조경계획이다. 새로 도입되는 공채 시험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공채 선발의 구체적인 내용은 머지않아 부처 간 협의를 거쳐 발표될 ‘2020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통해 드러날 예정이다. 앞으로 정부는 조경 관련 전문공무원을 확보해 각 부처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과 어촌뉴딜 등 지역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각종 시설을 세울 때 건물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을 따지겠다는 취지다. 또 미세먼지와 ‘도시공원 일몰제’(도시 관리 계획상 공원 용지로 지정돼 있지만 장기간 공원 조성 사업에 착수하지 못한 부지를 공원 용도에서 자동 해제토록 한 것) 등 국가적 현안에 대해서도 이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아직까지 정부부처에는 조경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가 없다. 조경직류 공무원이 가장 많이 일하는 산림청에도 조경과나 조경팀이 없다. 대신 도시숲경관과에서 조경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도시숲경관과는 도시숲 정책과 정원, 가로수, 미세먼지 관련 사업을 담당한다. 조경학 전공자가 십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서로 꼽힌다. 이희진씨는 “민간에서 하는 조경 업무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정부 조경 업무도) 민간과 같다고 볼 수 있다”며 “(전 직장인) 시공회사에서는 설계가 나오면 곧바로 조경사업을 진행해 결과물을 내놓았다. 하지만 산림청에서는 조경과 관련한 국가정책을 추진하기에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정부의 조경사업이 대부분 ‘임업식 사고(思考)’로 진행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산림청 해외자원담당관실에서 산림자원 해외원조사업(ODA)을 하고 있는 이용은씨는 “임업은 벌채와 조림, 목재생산 등 산림 자원 이용에 초점을 둔다. 하지만 조경은 사람들이 ‘자연을 어떻게 느낄까’를 고민하며 사업을 구상한다”면서 “본업이 조경이다 보니 임업을 잘 몰랐다. 하지만 입직해서 보니 둘 간 차이가 매우 크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림청은 임업직이 많고 조경직이 적어 사업을 진행할 때 다양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조경직류 공무원이 늘어나면 이 문제가 개선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조경직류 공무원들은 소수인 데다 취업준비도 오래해야 해 나름 아픔이 많다”며 “조경직류 공무원이 늘면 조경직류를 고려한 인사 배치가 이뤄질 수 있어 근무환경이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용은씨는 과거 국유림관리소에서 근무했다. 그는 “국유림관리소에서 주민들이 국유림에서 임산물을 채취하거나 화재를 유발하는 소지품을 갖고 다니는지 확인하는 일을 했다”며 “조경과 직접 관련이 있는 일은 아니었지만 현장에서 일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장씨는 본청 소속기관을 평가하는 혁신행정담당관실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해당 소속기관들이 산림청에서 정한 목표치를 어느 정도 달성했는지를 평가하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조경직류 공무원이 확대되면 국가부처 내 조경관련 사무 비중도 커져 향후 전망도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희진씨는 “조경직류 공무원이 워낙 소수여서 시험을 준비하다가도 포기하는 이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기회가 많아지는 만큼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정신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용은씨는 “대학 생활 동안 조경직과 관련해 다양한 경험을 하면 공직에 입문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2023년까지 익산시 신청사 건립-현 부지에 신축

    전북 익산시 신청사가 현재 청사 부지에 신축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균형 발전을 위해 외곽지역 등으로 시청사를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왔으나 현 청사 부지가 적합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14일 밝혔다. 익산시는 현재의 청사가 전체 인구의 76%가 생활하는 주요 생활권의 중심지이고 구도심의 재생 및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망이 발달해 이용이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청사를 이전할 경우 주민의 이해관계가 얽혀 신청사 위치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 어렵고 갈등만 부추길 우려가 크다는 점도 고려했다. 신청사 부지를 확정함에 따라 건립사업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오는 7월 말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내년까지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실시설계 등을 거친 뒤 2021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2023년 완공된다. 신청사는 1만 9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0층, 전체 면적 3만 9271㎡ 규모로 건립한다. 신청사는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주민을 위한 도서관, 다목적홀, 야외 다목적광장, 소공원 등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850억원으로 예상된다. 익산시청사는 1970년 건립돼 2003년 정밀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았으나 건립비 부담과 위치 등을 둘러싼 지역 내 갈등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만선 서울시의원, 강서구 공항동 도시재생 희망지 선정 환영

    경만선 서울시의원, 강서구 공항동 도시재생 희망지 선정 환영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주민 역량강화와 재생사업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한 신규 희망지 사업 대상지로 강서구 공항동 일대 등 총 5곳을 선정함에 따라 강서구 공항동 일대를 포함한 이들 지역은 향후 도시재생 사업 추진 역량 등을 평가해 주거지재생 사업지로 선정될 예정이다. (5곳 : 강서구 공항동 일대, 종로구 사직·효자·청운동 일대, 중랑구 망우본동 일대, 광진구 자양동 일대, 양천구 목3동 일대) 이번 결정으로 선정된 강서구 공항동을 포함한 5개 지역에는 약 7개월간 주민모임 공간 마련,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지역조사 및 도시재생 의제 발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코디네이터 파견 등의 사업에 지역별로 최대 8천만 원을 지원해 도시재생 사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경만선 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3)은 “이번 강서구 공항동 지역의 도시재생 희망지 선정으로 강서구 김포공항 인근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주민 역량 강화와 추가적인 규제완화 법률개정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고 강서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개선과 경제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 과장급 전보 △해양공간정책과장 노진학 △항만연안재생과장 홍원식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장 조창선
  • [현장 행정] 소통으로 한 땀 한 땀… 중랑 ‘패션봉제 허브’ 뜬다

    [현장 행정] 소통으로 한 땀 한 땀… 중랑 ‘패션봉제 허브’ 뜬다

    “면목2동과 상봉2동 일대가 사업 대상지인데 ‘면목패션봉제특구’라는 명칭을 붙여 아쉽습니다. 상봉동도 공식 명칭에 포함해주세요.” “상봉동주민센터에서 설명회를 열며 정작 사업명을 ‘면목특구’로 불렀으니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당장 절차를 밟아 변경하겠습니다.” 지난 9일 서울 중랑구 상봉2동에서 열린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설명회에서 나온 건의에 류경기 구청장이 이렇게 약속하자 구민 50여명 사이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새로 들어서는 스마트앵커 시설에는 봉제산업의 두 가지 핵심 문제인 일감과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콘텐츠가 포함됐으면 합니다.” “상봉역은 환승구역으로 교통 요지입니다. 하지만 역 밖으로 사람들을 끌어낼 요소가 없어 주변지역 활성화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내 상권 개발도 병행해주세요.” 쏟아지는 주민 의견에 류 구청장은 “스마트앵커 시설과 관련해 현재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비롯해 바이어에게 제품을 소개할 공동전시장 등을 꾸미려고 한다. 상권 활성화도 큰 과제인데, 억지로 다른 지역을 모방하는 게 아니라 기존 거리의 특성을 활용해 집객할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중랑구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최근 서울시 주관 ‘2019년도 경제기반형·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신규 후보지 공모 사업’에서 중심시가지형 신규 후보지로 확정됐다. 향후 부동산 시장 영향 등을 고려해 평가를 거쳐 오는 8월 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의 마중물 사업비 200억원을 지원받아 지역개발 청사진을 그릴 수 있게 됐다. 내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신청 자격도 주어져 선정될 경우 국비 170억~180억원을 추가로 얻는다. 중랑구는 면목2동과 상봉2동 일대에 패션봉제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획·생산·판매 등 산업 활성화와 정보·교육·창업지원 등 인력 확충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개관을 목표로 ‘패션봉제 스마트앵커’를 올해 착공한다. 봉제박물관, 공동판매 전시장, 창업카페 등도 들어선다. 류 구청장은 “봉제업은 관내 제조업의 73%나 차지할 정도로 지역경제에 큰 몫을 할 뿐 아니라 서울시 전체 봉제업의 11%가 중랑구에 몰렸다”면서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중랑구가 대한민국 패션봉제산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생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해방촌 주거환경 개선 팔 걷은 용산구…노후 주택 수리비 최대 2000만원 지원

    해방촌 주거환경 개선 팔 걷은 용산구…노후 주택 수리비 최대 2000만원 지원

    서울 용산구가 ‘남산 하늘 아래 첫 동네’ 해방촌의 노후 주택을 수리하는 데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용산구는 용산2가동 해방촌과 서계동 일대에 세워진 지 20년이 지난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집수리 비용을 전부 또는 일부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최대 지원 금액은 단독·다가구는 1500만원, 다세대·연립은 2000만원이다. 주택 가격이 6억원이 넘거나 주택으로 사용하는 연 면적이 50% 미만인 주상복합 건축물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담장 철거, 재조성, 쉼터 조성 등은 구에서 공사비를 100% 지원한다. 지붕, 방수, 외부 창호, 단열, 외벽, 설비 등의 공사는 일부 지원되며 지원 비율은 공사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증축, 대수선 등 건축인허가가 필요한 공사와 도배, 장판, 싱크대 교체 등 건물 내부 공사는 지원을 받지 못한다. 지원 조건은 ▲기존 세입자 임대료 4년간 동결 ▲보조금 전부를 지원받은 부분은 2년간 유지 등이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시 방침에 따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노후 주택 집수리 지원에 나서는 만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해 수리가 시급한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구글은 좌파 언론매체 선호…알고리즘으로 드러나” (美 연구)

    “구글은 좌파 언론매체 선호…알고리즘으로 드러나” (美 연구)

    구글이 다양한 언론매체의 기사를 ‘프로모션’(게재)할 때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 좌파 성향의 언론매체를 선호한다는 의혹이 한 대학의 알고리즘 연구를 통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대 산하 컴퓨테이셔널저널리즘랩 연구팀은 자체 집계한 자료를 통해 지난 2017년 11월 구글은 우파보다 좌파 성향의 언론매체가 생산한 기사를 훨씬 더 많이 프로모션했다고 밝혔다. 당시 구글의 ‘주요 뉴스’(톱 스토리) 페이지에 게재됐던 기사 6302건 가운데 10.9%가 CNN에서 생산한 기사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뉴욕타임스의 기사가 6.5%로 많았다. 이어 워싱턴포스트가 5.6%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표적인 우파 언론매체 폭스뉴스의 기사가 주요 뉴스에 프로모션된 사례는 단 3%에 불과했다. 또 연구팀은 주요 뉴스에 실린 거의 모든 기사(86%)가 단 20곳의 언론매체가 생산한 것이며, 그중 62%의 기사는 좌파 성향 언론매체가 생산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한 언론매체의 트래픽 유입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을 고려할 때 구글이 이들 언론매체의 외부 트래픽에 전례 없는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CNN은 주요 뉴스 부문에 기사가 프로모션이 되는 영향으로 25%의 트래픽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 연구에서 구글의 주요 뉴스에 가장 많이 프러모션 된 언론매체는 앞서 설명한 CNN,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폭스뉴스에 이어 BBC, USA투데이, LA타임스, 가디언, 폴리티코, ABC뉴스, CBS뉴스, NPR, NBC뉴스, CNBC, 로이터, 허핑턴포스트, 더 버지, 알자지라, 더 힐 그리고 피플 순으로 나타났다. 당시 화제가 됐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경질 교체설이 나왔을 때 총 38개의 언론매체에서 관련 기사를 생산한 것을 연구팀은 구글 검색을 통해 확인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매체가 관련 기사를 생산했음에도 구글의 주요 뉴스에 게재됐던 기사 중 75%는 뉴욕타임스와 CNN에서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자료는 제시된 검색어(토픽)에 대해 좌파 성향의 언론매체들이 우파 사이트보다 2.2배 더 많은 기사를 만들어냈지만, 주요 뉴스의 편향적인 프로모션은 그 차이를 부풀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니콜라스 디아코풀로스 조교수는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를 통한 기고문에서 “실제로 좌파 성향의 언론매체가 구글의 주요 뉴스 부문에 프로모션되는 비율은 3.2배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구글이라는 검색엔진과 페이스북이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급되는 정치 뉴스에서 언론매체에 따른 편향 문제는 오랫동안 뉴스업계에서 논쟁이 돼 왔지만, 2016년 대선 당시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자의 지지자들에게 호감을 샀던 우파 성향 언론매체들의 프로모션을 금지하면서 주된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 후 주로 러시아산 봇(Bot)들에 의해 재생산된 가짜 뉴스 탓에 페이스북은 위기를 맞으며 사용자들에게 뉴스 기사가 아닌 개인 간 교류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결정은 페이스북을 통해 주로 트래픽을 발생시켜온 언론매체들에 타격을 줬고 그때부터 구글에 훨씬 더 많은 힘이 실리게 됐다. 하지만 구글은 그때는 물론 지금도 주요 뉴스의 프로모션은 어떤 정치적 편향이 개입되지 않았으며 알고리즘에 의해 선정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노스웨스턴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현미, 산하 기관장에 “국토부 시즌2, 하나의 팀으로 뭉쳐야”

    김현미, 산하 기관장에 “국토부 시즌2, 하나의 팀으로 뭉쳐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산하 공공기관장에게 “좋은 정책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진했던 부분은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나가면서 문재인 정부 국토교통부 시즌2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15개 산하 공기업·준정부기관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난 4월 문재인 정부 국토교통부의 시즌2가 시작됐다”며 “우리 모두가 각오를 새롭게 하고 ‘하나의 팀’으로 굳게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는 6월부터 모든 공공공사에 ‘임금직불제’가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 “국토부 공공공사 현장의 지난해 1월부터 임금 직불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달 점검 결과 대금지급시스템을 이용하는 비율이 79.5%에 불과했다”며 관리를 당부했다. 임금 직불제란 건설현장 임금체불을 막기 위해 원청 건설사가 근로자의 임금 지급을 보장하는 제도다. 김 장관은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공기나 공사비 조정과 같은 계약변경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산업재해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공공기관을 향해 “안전목표관리제의 시행은 물론 안전경영위원회의 구성과 위험성평가 실시, 2인 1조 근무 등 모든 부분을 크고 작음의 구별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장이 바뀐 한국토지주택공사에는 주거복지로드맵의 차질 없는 이행, 조속한 3기 신도시 조성, 도시재생 뉴딜 사업 성과 등을 강조했다. 인천공항공사에는 입국장 면세장 개장 준비와 스마트 공항 구축을, 철도공사에는 철도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는 개발사업 관련 현안을 주요 선결 과제로 제시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도 안되는 피부만 남긴 나치 희생자들, 오늘 베를린시 안장

    1㎜도 안되는 피부만 남긴 나치 희생자들, 오늘 베를린시 안장

    나치 독일이 패망한 지 70년이 훌쩍 넘었는데 아직도 이런 참혹한 소식이 전해진다. 독일 베를린시가 나치에 의해 처형된 죄수들의 몸에서 떼낸 아주 작은 피부 조직 300여점을 13일(이하 현지시간) 시내 도로테엔슈타트 묘지에 안장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차리테 대학병원에서 부검의로 일했던 헤르만 스타이베가 현미경으로 분석하려고 유리 슬라이드에 붙여놓은 것들이었다. 길이가 1㎜도 안되는 아주 작은 피부 조각들이 작은 검정색 상자 안에 보관돼 있었으며 몇몇 슬라이드의 라벨에는 희생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스타이베는 1952년 세상을 떠났는데 상속인이 2016년 고인의 자택 안을 돌아보다 발견했다. 역사 연구자들은 스타이베가 나치와 체계적으로 협력해 정치적으로 저항한다는 명목으로 체포한 여자 죄수 184명의 몸에서 이들 피부 조직을 떼낸 것으로 보고 있다. 죄수 중에는 공산주의 레지스탕스 그룹이었던 레드 오케스트라의 13명 여성 단원들을 비롯해 지식인이나 상류층 여성들이 많았다. 상속인은 즉시 차리테 대학병원에 샘플들을 넘겼고 이들은 다시 독일 레지스탕스 추모센터 직원들에게 샘플들을 넘겼다. 추모센터 연구진을 이끄는 요하네스 투첼 교수는 베를린 플로첸제 교도소에서 처형된 뒤 몇분 만에 한 운전기사가 주검들을 모두 모아 스타이베에게 넘겼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스타이베는 연구 목적으로 이들 피부 샘플을 떼낸 뒤 정중하게 화장하고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했다. 히틀러 시대에 이 교도소에서 참수되거나 교수형으로 처형된 이들은 3000명 가량 된다.투첼 교수는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범죄 행동의 원인을 추적한다는 명분으로 (스타이베가) 제3제국 법무부를 체계적으로 도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스타이베는 1935년부터 베를린 해부학 연구소 국장으로 일하기 시작해 심장마비로 운명할 때까지 일했다. 그는 죄수들의 시신을 이용해 부검했다는 사실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시신들을 대놓고 버젓이 보관했다. 그는 특히 부검을 통해 인체조직을 재생하는 데 관심을 가졌으며 사형을 언도받은 여자 죄수가 스트레스 때문에 월경 주기가 바뀌는지 등을 연구했다. 추모센터 연구진 중 한 명이며 브란덴부르크 의과대학 해부학연구소 소장인 안드레아스 윙켈만은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작은 인간의 몸이 안장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털어놓으면서 “묘지조차 부정당한 이들의 몸에서 나온 것들이고, 친척들도 그들이 어디에 묻혔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특별한 얘기”라고 말했다.독일 태생의 부검의학자인 사비네 힐데브란트 박사는 나치시대 부검 의학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책을 쓰기도 했다. 2013년 그녀는 BBC 인터뷰를 통해 나치가 걸핏하면 정적들을 제거할 목적으로 사형 선고를 남발했고, 스타이베는 그런 정책을 철저히 이용해 자신의 연구 욕심을 채웠다고 말했다. 힐데브란트는 “1933년 이전에 스타이베는 처형된 남자 시신만 연구할 수 있었다. 독일이 여성들을 처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3제국 시대에 들어 갑자기 여성들을 처형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스타이베는 나치 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린 뒤에도 기소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자치광장] 도시에 새 숨 불어넣기/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도시에 새 숨 불어넣기/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도시도 인구나 주거 환경 등 변화에 따라 성장과 쇠퇴 과정을 겪는다. 그동안 노후 지역 정비는 대규모 철거와 재개발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도시 외형은 새 옷으로 갈아입었지만, 도시경관 및 공간이 획일적으로 변하고 이웃 간 소통이 단절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시관리방식 패러다임이 개발에서 재생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역 고유의 개성과 특성을 살려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러한 ‘재생’ 과정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곳이 성수동이다. 과거에는 서울의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도심 준공업 지역이었지만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점차 활기를 잃어갔다. 그러던 중 2014년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 사업 선정으로 이곳에 재생 바람이 불면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낡은 공장과 빈 물류창고엔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 자리잡으며 성수동만의 이색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커피도 한국 진출 첫 출발을 성수동에서 시작할 정도로 성수동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주목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성동구는 현재 성수동, 마장동, 송정동, 사근동, 용답동 등 총 6개 구역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돼 서울에서 가장 많은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이다. 각 지역 환경에 맞게 저마다의 색깔로 갈아입으며 새로운 재생 이야기를 써 가고 있다. 당장은 이런 변화들이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재개발과 달리 도시재생은 전후 변화를 눈으로 바로 확인하기 어려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도시재생은 마치 심폐소생술과 같다. 생명력을 잃어 가고 있는 도심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어 도시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드는 과정이다. 삶의 터전인 도시에 활기가 넘치면, 도시를 이루고 있는 주민들 심장도 함께 뛴다. 도시는 사람들이 더불어 살기 위해 만든 공간이기에 도시재생은 사람을 남기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역량 있는 지역 주민을 남겨 자생력을 갖고 지역 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는 것이다. 물리적인 부분뿐 아니라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품은 인본적인 도시재생으로 나아가야 한다.
  • PC·스마트폰 끼고 산다면, 505 습관으로 노안 늦추기

    PC·스마트폰 끼고 산다면, 505 습관으로 노안 늦추기

    눈은 신체 중 가장 빨리 노화가 찾아오는 기관이다. 하루에 평균 2만번 눈을 깜박이고 눈 근육은 10만번 이상 움직인다. 심장이 하루에 10만번 이상 뛴다고 하니 눈은 심장만큼이나 쉴 새 없이 노동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눈은 20대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40대가 되면 홍채의 조절력이 떨어져 서서히 노안 증상이 시작된다. 어느 날부터 멀리 있는 물체뿐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물체도 잘 안 보이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면서 자주 침침하고 초점이 흐려진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30대 초반에도 노안 증상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동아대병원 등 3개 병원 환자 800명을 조사한 결과 36~40세의 ‘젊은’ 노안환자가 2006년 3%에서 2011년 7%로 2배 넘게 뛰었다.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질 때 온다. 자동카메라로 초점을 맞추면 렌즈가 자동으로 나오거나 들어가는 것처럼 눈도 사물의 거리에 따라 수정체의 두께가 변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를 지탱해 주는 근육의 힘이 떨어져 가까운 곳을 볼 때도 수정체가 두꺼워지지 못하고 길쭉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렇게 되면 가까운 곳의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이를 ‘노안’이라고 한다. 마치 카메라에 녹이 슬어 줌 렌즈가 더는 작동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루 8시간 이상 컴퓨터를 보고 퇴근 뒤에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몸은 40대라도 눈 나이는 이미 50대 문턱을 넘었을 가능성이 크다. 잠잘 때 말고는 컴퓨터와 TV, 스마트폰을 보며 쉴 틈 없이 눈을 혹사하기 때문에 노화가 그만큼 빨리 찾아온다. 전문가들은 “본인이 노안인지 궁금하다면 10㎝ 테스트를 해보라”고 조언한다. 눈앞 10㎝ 거리에서 신문을 봤을 때 잘 안 보여 신문을 멀리 밀어내야 한다면 노안을 의심해 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40대 노안 환자는 10~15㎝, 50대 환자는 30㎝ 거리 안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어두운 곳에서는 글씨가 잘 보이지 않고 책을 조금만 읽어도 눈이 피로하고 뻑뻑해 두통까지 오니 삶의 질이 확연히 떨어진다. 김병엽 건양의대 감안과병원 교수는 12일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까이 있는 것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눈이 쉽게 피로하고 침침해지는 것, 가까운 물체뿐 아니라 멀리 있는 물체도 잘 안 보이게 되는 것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며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잘 보이지 않다 보니 눈의 피로감이 커지고 어지럼증이 오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40대 이후 눈이 잘 안 보인다고 해서 스스로 노안으로 단정 짓는 것도 위험하다. 시력이 떨어지는 동시에 주위가 뿌옇게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낮에 잘 안 보이는 주맹 등이 나타나면 백내장 증상이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즉시 안과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는 반대로 침침하던 눈이 갑자기 좋아져도 백내장일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백내장이 진행되면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크기가 점점 커져 도톰해진다. 이때 일시적으로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간혹 근시가 있는 사람 가운데 일부는 수정체의 두께 조절력이 떨어지는 나이가 돼도 가까운 곳이 잘 보인다며 눈 건강을 과신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원래부터 가까운 곳을 잘 보고 먼 곳을 잘 보지 못하는 근시 증상이 노안 증상을 상쇄한 것뿐이지 눈이 좋아졌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주천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근시로 안경을 착용했던 사람도 노안을 완전히 피하진 못한다”며 “근시인 사람도 (근시용) 안경을 쓴 상태에서는 가까운 물체가 잘 안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노안”이라고 말했다. 노안 증상을 조금 늦게 느낄 뿐이라는 얘기다. 주 교수는 “근시인 사람에게 노안이 오면 오목렌즈를 착용한 채로 볼록렌즈인 돋보기를 또 착용해야 한다. 차라리 먼 거리를 잘 보려고 쓰던 안경을 벗고 맨눈으로 보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반대로 원시 환자는 노안 증상을 더 빨리 느낀다. 원시는 물체의 상이 망막 뒤쪽에 맺히는데, 수정체의 두께까지 도톰하게 조절되지 않아 원래 상이 맺히던 곳보다 더욱 뒤쪽에 맺히게 돼서다. 근거리를 잘 보지 못하는 노안 현상은 50대까지만 진행된다. 정태영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노안은 40대 중반부터 시작돼 나이가 들수록 조절력이 감소해 볼록렌즈의 도수가 점점 높아질 수 있지만, 대개 50대 후반이 되면 더는 노안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안은 질병이라기보다 자연스런 노화 현상이다. 노안을 예방할 방법은 없다. 다만 평소 꾸준한 눈 관리로 노안이 오는 시기를 늦출 수는 있다. 드물지만 70세 가까운 나이에도 상당한 근거리 시력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정보기술(IT) 기기의 화면을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면 수정체가 가까운 곳을 보는 데 적합하도록 고정돼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이 피로해진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수정체 조절 기능도 약해진다. 게다가 무의식적으로 화면에 집중하는 동안 눈 깜빡이는 횟수도 현저하게 줄어 안구 건조증이 올 가능성도 크다. 업무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떼어놓을 수 없다면 습관을 바꿔야 한다. 50분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봤다면 적어도 5분간 먼 곳을 보거나 눈을 감고 쉬어야 한다. 먼 곳을 보기 어렵다면 주변의 식물이라도 보는 게 좋다.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바깥 풍경을 본다거나, 밥을 먹거나 잠자리에 들고자 할 때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면 눈의 피로가 한결 줄어든다.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가장 안 좋은 것은 조명도 켜지 않은 어두운 실내에서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을 보는 것이다. 가시광선 가운데 380~495나노미터(nm)의 푸른색을 띠는 ‘블루라이트’를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안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눈 건강에 치명적인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안경에 넣고, PC 모니터에 차단 필름을 붙이거나 스마트폰 기능 설정을 통해 블루라이트를 제거해도 된다. 실내에서 일할 때는 조명을 밝게 하고, 전체 조명으로도 부족하면 탁상 조명을 활용해도 좋다. 다만 어두운 곳에서 근거리를 비추는 탁상 조명만 활용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쉴 때는 눈이 부신 전체 조명 대신 은은한 간접 조명으로 바꾸어 눈의 피로를 덜어 줘야 한다. 또 실내가 건조하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므로 실내 습도는 45~55% 정도로 유지하고, 난방기나 냉방기는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는 곳에 둔다. 누워 있을 때는 스마트폰을 보는 대신 눈에 온찜질을 해준다. 수정체의 노화는 자외선과도 연관이 있으므로 자외선에 눈이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검은콩 등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망막에는 시신경에 빛의 신호를 전달하는 로돕신이라는 게 있는데, 이 물질이 감소하면 눈에 피로가 쌓인다. 이때 안토시아닌이 든 블루베리 등을 먹으면 로돕신 재생에 도움을 줘 눈에 쌓인 피로가 빨리 제거된다. 피로가 풀리면 그만큼 눈도 활력을 찾아 노안이 오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양파와 홍삼도 눈에 쌓인 노폐물을 청소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V50, 유튜브 보며 채팅·게임… 전화 확인 하려면 스크린 열어야

    V50, 유튜브 보며 채팅·게임… 전화 확인 하려면 스크린 열어야

    듀얼 스크린으로 멀티태스킹 ‘새 경험’ 두 작업 동시에 해도 반응 속도 안 느려 일부 게임은 아직 기기와 최적화 안 돼 스크린 닫으면 시간·발신자 확인 못해LG전자가 지난 10일 출시한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V50 씽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공개됐다. 대진운은 좋지 않았다. 폴더블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 메이트X에 주목을 빼앗겼다. 하지만 12일 현재 MWC에서 공개된 3개 중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V50 씽큐뿐이다. 그리고 지난 9일부터 기자가 V50 씽큐를 써보니 듀얼 스크린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은 꽤 많았다. 듀얼 모니터 PC 사용자 혹은 채팅·게임·쇼핑·유튜브 시청 등을 막론하고 특정 앱에 몰입 상태인 사용자라면 유용하게 쓸 새 기능이 생겼다. 폴더블폰이 출시되지 않은 현재 듀얼스크린을 탑재한 V50 씽큐의 최대 라이벌은 어쩌면 유튜브 프리미엄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유튜브 앱을 백그라운드에서 재생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인데, V50에선 오른쪽 화면에서 보던 유튜브를 그대로 왼쪽 화면에 보내 구동시킬 수 있다. 유튜브를 보면서 검색, 카카오톡, 메모, 계산 등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다. 유튜브 외에도 다양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지도나 사진을 캡처해 카카오톡으로 보낸 뒤 한쪽 화면에 보낸 지도 등을 띄워 놓고 보면서 카카오톡 대화를 이어 갈 수 있다. 쇼핑앱을 두 개 띄우고 가격 비교를 하거나, 여행 블로그를 보면서 다른 화면에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V50 씽큐로 사진을 찍으면서 찍은 사진을 듀얼 스크린으로 바로 보내 체크하거나, V50 씽큐로 셀카를 찍으며 듀얼 스크린을 반사판으로 활용하는 재미기능을 쓸 수 있다. 메신저나 화상 통화에 쓸 때에도 예상치 못했던 기능이 드러났다. 문자나 카카오톡 입력부인 키보드 화면을 스마트폰 전체 크기로 키워서 쓸 수 있다. 화상 통화 때엔 두 개의 화면에 송신자와 수신자가 각각 표시됐다. 게임에 적합하다는 광고를 검증하기 위해 ‘리니지2레볼루션’을 잠시 플레이해 봤다. 한쪽 화면을 통째로 패드로 쓰는데 조작과 캐릭터 움직임에 시차를 느끼지 못했다. 다만 특정 지점을 터치해 아이템을 선택하거나 대화창을 넘길 때 게임패드가 아닌 본 게임 화면으로 손을 옮겨야 하고, 일부 게임은 아직 기기와의 최적화가 안 됐다. V50은 기존 스마트폰에 듀얼 스크린을 씌워서 사용하는 형태다. V50 무게는 180g이 조금 넘고 듀얼 스크린은 약 130g으로 결합하면 310g이 조금 넘는다. 묵직함이 느껴진다. 스크린을 닫아 V50 뚜껑처럼 완전히 덮으면 다소 두꺼운 케이스를 씌운 스마트폰 두께와 비슷하다. 단 스크린을 닫으면 외부엔 디스플레이가 전혀 없다. 닫은 상태에서 시간 확인 등을 할 수 없고, 전화가 오면 발신자 확인을 위해 스크린을 열어야 한다. 또 폴더블폰처럼 2개 디스플레이를 전부 활용한 커다란 한 개 화면을 만들지 못한다.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는데 주력한 스마트폰이기에 반응 속도 지연을 걱정했지만, 본체 뒷면의 3개짜리 핀과 무선 등 두 개의 경로로 연결돼 있어 특별히 느리거나 끊어지는 느낌은 없었다.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탑재한 퀄컴의 AP(스마트폰의 CPU) 스냅드래곤 855의 역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서울, 창업 1위 이스라엘 비결 ‘수혈’… 도시재생도 꽃피운다

    서울, 창업 1위 이스라엘 비결 ‘수혈’… 도시재생도 꽃피운다

    이스라엘 경제수도 텔아비브에서 남서쪽으로 27㎞ 떨어진 레호보트. 지난 7일(현지시간) 점심 때쯤 100여종을 웃도는 수목으로 수려하게 가꿔진 캠퍼스에 들어서니 잔디밭에서 아이와 놀아주는 엄마, 벤치에서 샌드위치를 먹는 학생들이 오후를 느리게 즐기고 있었다. 언뜻 한가한 대학 캠퍼스로 보이지만 이스라엘을 창조와 혁신의 유전자로 무장한 ‘창업강국’으로 이끈 기초과학 연구 본산이다. 프랑스 파스퇴르, 독일 막스플랑크 등과 함께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꼽히는 ‘바이츠만연구소’를 지난 7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찾은 데는 특별한 까닭을 엿볼 수 있다.경제특별시장을 자처하며 경제 살리기를 민선 7기 최우선 기치로 내건 박 시장은 지난달 초 서울을 ‘글로벌 5대 창업도시’로 만들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내놨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1조 9000억원을 들여 기술창업 혁신 인재 1만명을 길러내고 혁신 기업 창업 기반시설을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지난 1~8일 중동·유럽 3개국 순방지로 지난 8년 임기 중 처음 찾은 이스라엘의 창업 허브를 잇달아 방문하고 이스라엘을 창업국가로 만든 인사들과 만나 “협력하자”며 러브콜을 보낸 것은 그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인재와 기초기술을 뿌리부터 탄탄히 키워 스타트업을 꽃피우는 이스라엘의 창업 비결을 국내로 수혈하려는 것. 이날 모데카이 셰베스 바이츠만연구소 부총장은 “방금 거친 정문을 ‘천국으로 가는 게이트’라고 부른다. 바이츠만은 소규모 연구소이지만 가히 국제적 영향력으로 기술 이전·상용화를 통해 연간 373억 달러(2017년 기준 약 44조원)에 이르는 수익을 올린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박 시장은 “정부의 연구소에 대한 지원은 20%뿐으로 수익 80%는 기술 이전과 상용화로 올린다니 어마어마한 사업체라 하겠다”며 “순수과학 수준이 곧 원천기술 확보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미래도 순수과학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츠만연구소는 1934년 하임 바이츠만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이 세운 과학연구소 겸 대학으로 매년 평균 130여개 특허를 따낸다. 생명과학, 화학, 수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까지 얻은 특허만 2000개를 웃돈다.서울시는 이런 바이츠만연구소의 원천기술을 서울 창업기업에 넘겨 상용화하도록 하고 일정 매출을 로열티로 돌려주는 양해각서를 이날 체결했다. 글로벌 창업투자사인 요즈마그룹은 투자유치 지원, 보육 프로그램 등으로 국내 창업기업 성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최판규 서울시 투자창업과장은 “요즈마그룹의 투자는 기업 인증이나 다름없어 해외 다른 기업에서도 ‘묻지마 투자’가 이어지기 때문에 성공 사례를 만들 가능성을 높인다”며 “특히 바이오기업엔 기술개발 과정이 지난한데 기초기술 이전, 투자 촉진으로 성장 기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6일 박 시장은 이스라엘의 첫 바이오의료기업 인큐베이터 ‘퓨처엑스’(3966㎡)도 찾았다. 이스라엘을 의약품 개발 선두주자로 만든 공신인 만큼 서울 바이오의료기업 보육공간인 동대문구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와 협력을 이끌기 위해서다. 2014년 존슨앤드존슨, 오비메드, 일본 1위 제약기업 다케타 등 세계적 기업이 함께 동등한 지분으로 설립한 퓨처엑스는 기업에 최대 3년까지 입주를 보장하고 회사당 20억원의 초기 투자 비용을 제공하며 외부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 결과 설립 5년 만에 17개 회사가 설립됐고 앞으로도 신생기업 5개를 추가한다. 퓨처엑스는 매년 전 세계에서 350여개 프로젝트를 수주할 정도로 활발한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레아 클레퍼 퓨처엑 스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바이오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학위와 실무 경험을 겸비한 15명의 경영진이 기업당 2~3명씩 붙어 혁신, 경영 등에 대해 자문해주며 자금이나 법률 문제 등에 대해선 신경 안 쓰고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만 집중하게 한다”고 설명하자 박 시장은 “그게 성공의 핵심”이라며 맞받았다. 박 시장은 “퓨처엑스에서는 연구 역량, 법률, 경영 지원 등 최고의 전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스타트업에 조언하고 세계 프로젝트를 심사해 입주시키니 성공률이 높아지는데 우리는 현재 아마추어 수준”이라며 “우리도 한국보건산업연구원이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퓨처엑스처럼 선별 과정, 성장 단계 등에서 역량 있는 인적 자원을 끌어들여 활용해야 한다”고 짚었다.미국 실리콘밸리, 뉴욕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큰 창업 클러스터인 영국 런던 ‘테크시티’(158만 6700㎡)는 박 시장에게 창업을 도시재생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영감을 불어넣었다. 2010년 세워진 테크시티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인텔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다. 테크시티의 첨단기술 스타트업은 설립 당시만 해도 85개였지만 불과 3년 만에 1만 5000개로 늘었다. 온라인에 회사 이름과 주소, 자본금, 주주 등 기본 정보를 기입하고 수수료 15파운드(약 2만 3000원)만 내면 하루 만에 법인 설립 등기가 가능하게 하고, 창업 단계(초기·중간·마무리)별로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 게 큰 동력이었다. 지난 3일 에릭 밴 더 클레이 테크시티 창립자와 함께 테크시티 골목골목을 누비며 ‘구글 포 스타트업스 캠퍼스’, ‘바클레이스 라이즈’ 등 글로벌 기업의 스타트업 보육 공간을 찾은 박 시장은 이동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유명 펍, 인쇄소 골목 등에 주목했다. 박 시장은 “원래 이 쇼디치 지역은 허름하고 낡은 곳인데 이런 대규모 창업 클러스터로 재탄생했다. 땅값이 싸서 입주기업은 물론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된 셈”이라며 “신생기업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등으로만 갈 게 아니라 도시재생이 필요한 곳에 들어서면 효과가 크다는 걸 테크시티에서 배울 수 있는 만큼 우리도 도시재생의 수단으로 창업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레호보트·텔아비브·런던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빈손’ 트럼프, 日에 눈 돌리나

    이달말 방일 맞춰 가시적 성과도출 유도 日, 7월 참의원선거 이후로 타결 미룰 듯 지난 9∼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재개됐던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미국의 일본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년 대선을 위해 무역협상 성과가 절실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쉬운 일본을 상대로 빠른 성과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은 지난 11일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이 일본 니가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 회의에서 요시카와 다카모리 일본 농림수산상에게 농산물 관세 인하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퍼듀 장관은 요시카와 농림수산상과의 회견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무려 700억 달러(약 82조원)에 달하는 대일 무역적자를 감내해 왔다”면서 “우리 수출품에 대해서도 상호적인 조치에 따라 좋은 소비자로 대우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새로운 무역협정을 위한 교섭에 막 착수한 상태로, 지난달 중순 첫 만남을 가졌다. 미일 양측은 ‘협상 범위’와 ‘합의 시점’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농산물·자동차 등 시장개방 확대와 금융서비스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루려고 하지만 일본은 물품 관세 분야 등으로 최소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최대한 서둘러 당장 이달 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때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를 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은 일본과의 협상에서 빨리 성과를 거둬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유럽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은 오는 7월로 예상되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농촌지역 등 유권자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거 이후로 협상 타결 시점을 미루려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일 무역협상의 양측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재생상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전화통화를 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방일에 맞춰 실무급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일본은 우메모토 가즈요시 수석협상관 등을 미국에 보내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수소차 올해 5467대 보급

    수소차 올해 5467대 보급

    정부가 올해 말까지 5000여대의 수소차를 추가 보급한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올해 수소차 보급 목표를 지난해 보다 7배 많은 6358대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연내 신규 보급 물량은 5467대로 종전보다 35% 늘렸다. 정부는 6월부터 수소버스 35대를 보급하고, 8월부터는 수소택시도 10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차 사용자의 접근성과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은 오는 8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규제 샌드박스 1호로 현대자동차가 요청한 도심 내 수소차 충전소 설치를 허용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기업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신속히 출시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달 말 도시가스 배관망 인근에 중·소규모 추출기를 설치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대상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 탄소 배출 없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한국전력을 사업자로 선정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수전해(물 전기분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로 만들어 저장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0)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를 구현하는 미래에셋그룹 부회장단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0)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를 구현하는 미래에셋그룹 부회장단

    최현만 부회장, 미래에셋그룹의 명실상부한 2인자하덕만 부회장, 그룹 비창립멤버중 첫 부회장박현주 미래에셋대우(홍콩) 회장은 지난해 3월 해외사업만 챙기고 국내 사업은 부회장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별 전문가 집단이 이끌어 간다고 선언하곤 한국에서의 회장직을 내려 놓았다. 현재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비상근회장 및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경영전략 고문을 맡고 있다. 이에따라 미래에셋그룹의 국내 경영은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을 필두로 정상기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부회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 부회장 5인 체제가 이끌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창업 공신 가운데 한 명인 최현만(58)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박현주 회장과 함께 동원증권이라는 끈으로 오래 전부터 연결돼 있다. 1996년 동원증권 서초지점장이었던 시절 그의 영업력에 주목한 박현주 강남본부장과 의기투합했고 1997년 7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에 동참했다. 최 부회장은 ‘영업통’으로 미래에셋이 출범했을 때 관리와 영업을 책임졌고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래에셋그룹 주요 계열사의 CEO를 두루 역임하면서 그룹에서 주요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2012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 미래에셋생명 대표를 맡은 뒤 변액보험 수익률을 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박 회장이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사업을 이끌고 있는 계열사 리더 중 맏형 격이다. 금융그룹통합감독, 공정위 조사 이슈 등 그룹 내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광주고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정상기(59)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관리본부장을 맡으며 그룹에 합류했다. 정 부회장은 창업 초기 회사 살림살이를 챙겼다. IBM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을 정도로 컴퓨터 전문가였던 그는 당시 미래에셋투자자문의 운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당시 수작업을 하느라 6개월~1년이 걸리던 소액채권 발행 업무 기간을 컴퓨터를 활용해 3일로 단축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합병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재직 시부터 부동산, 인프라, PEF(사모투자펀드) 등 그룹의 대체투자부문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래에셋그룹의 새 투자처로 꼽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에너지 인프라 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현재 한전과 함께 전력신산업펀드를 운용하는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대표직을 맡고 있다. 순천고와 전남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경주(57) 부회장도 창업 멤버로 꼽힌다. 동원증권에 입사해 1997년 한남투자신탁증권 강남역지점장을 지냈다. 미래에셋 창업 이듬해인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증권 법인영업본부장과 법인사업부문장, 홀세일부문 대표, 자산관리부문 대표 등을 역임하며 연금, 법인, WM(자산관리), 리테일(소매금융) 등을 모두 경험한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총괄 부회장에 선임됐다. 고향이 박현주 회장과 같은 광주인데다 광주제일고 동문으로 박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전주대 무역학과와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조웅기(55) 미래에셋대우 부회장도 20년 가까이 미래에셋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부산기계공고를 나왔지만 연세대 경영학과에 합격해 금융인의 길을 걸은 입지적인 인물이다. 보람은행과 하나은행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2000년에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투자은행(IB) 본부장, 법인CM대표, 리테일사업부 사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최현만 수석부회장에 이어 그룹 내 대표적 장수 최고경영자(CEO)이다. 법인사업과 리테일사업을 두루 경험한 영업 전문가다. 최경주 부회장과 함께 2018년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말 기준 자기자본이 8조 4000억원로 늘리며 국내 증권사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1991년 영국 런던 법인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 등 15곳에서 해외법인을 보유하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IB) 사업을 꿈꾸고 있다. ‘한국의 골드만삭스’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골드만삭스의 자기자본은 100조원, 같은 아시아 증권사인 노무라 증권은 28조원이다. 미래에셋대우가 2017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받았지만 아직 핵심사업인 발행어음 인가를 받지 못해 조 부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전신인 SK생명으로 입사한 하만덕(59) 부회장은 줄곧 보험영업에서 경험을 쌓은 잔뼈가 굵은 전문경영인이다. 진주 대아고와 부산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미래에셋생명 핵심 거점지역에서 지점장을 거치며 직접 발로 뛰어 영업력을 확장한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췄다. 미래에셋생명 FC영업본부장에 오른 뒤에도 주로 FC(Financial Consultant)영업을 담당했다. 하 부회장은 2011년 미래에셋생명 공동대표이사에 오른 뒤 PCA생명과의 통합을 앞두고 잠시 자리를 옮긴 것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9년째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PCA생명 인수로 미래에셋생명의 자산규모는 올해 1분기 기준 40조원으로 늘어나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에 이어 업계 5위에 올라섰다. 하 부회장은 2016년 4월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 당시 미래에셋 창립멤버가 아닌 인물 가운데 처음으로 부회장에 올라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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