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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투기 여파… 수도권 11만 가구 택지후보 발표 못 했다

    LH투기 여파… 수도권 11만 가구 택지후보 발표 못 했다

    공공택지개발 후보지 사전조사에서 투기 거래 혐의가 드러나 13만 1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10여곳의 후보지 발표가 하반기로 연기됐다. 연기된 후보지 가운데는 수도권 택지지구(11만 가구 물량)도 대거 포함됐다. 지분 쪼개기, 외지인 거래 급증 등 어렴풋이 드러난 거래 행태만 봐도 ‘제2의 광명·시흥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수도권과 광역도시에서 14만 9000여가구를 지을 수 있는 신규 택지개발 후보지 12곳 정도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투기 거래 의혹이 제기되면서 연루된 후보지 10여곳의 발표를 하반기로 미뤘다. 다만 투기 의혹이 경미한 울산 선바위지구와 대전 상서지구 1만 8000가구를 비롯해 행복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1만 3000가구, 정비사업·주거재생사업 2만 1000가구 등 총 5만 2000가구의 주택 공급 방안만 내놨다. 투기 의심거래는 공공택지지구를 추가로 지정하고자 지방자치단체와 사전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토지거래를 확인한 결과 외지인·쪼개기 거래 증가, 거래량 급증 정황이 드러난 곳에 대해서는 개발정보 유출에 따른 투기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발표가 미뤄진 후보지에 대해 즉시 경찰에 투기 의심거래 수사를 요청하고 부동산거래 분석단의 정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5년간 월평균 거래량 대비 반기·분기별 월평균 거래량이 2~4배 증가한 곳도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외지인 거래가 전체 거래의 절반에 이르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쪼개기 거래 비중이 80% 이상 높은 곳도 나왔다. 지방의 한 택지지구 후보지에서는 토지 거래량이 상반기 56건에서 하반기 453건으로 증가하고, 외지인 거래가 87%에 이르는 곳도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추가 택지개발 후보지에서 국토부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투기 의심거래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LH 직원 본인 명의의 토지 거래 현황만 조사했을 뿐 가족과 친인척, 차명거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자체 공무원과 지방의원 등 다른 공직자의 토지거래 현황 역시 파악되지 않아 수사·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제2의 광명·시흥 사태가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규철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신규 택지지구 주택건설은 ‘처벌은 처벌대로, 공급은 공급대로’ 진행하겠다”며 “사전조사를 마친 10여곳의 후보지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도 “‘2·4 부동산 대책’에서 밝힌 주택공급 일정과 물량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작용 없고 세포재생까지 돕는 임플란트, 혈관확장 스탠트 기술 개발

    부작용 없고 세포재생까지 돕는 임플란트, 혈관확장 스탠트 기술 개발

    막힌 혈관을 확장하는 스텐트나 치아, 뼈를 대체하는 임플란트 같은 체내 삽입형 의료소재는 최근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삽입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혈전을 유발시켜 오랜 시간 사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차의과학대 의생명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체내 삽입형 의료소재 표면에 세포와 비슷한 물질을 결합시켜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연구팀은 소재 표면이나 생체물질과 쉽게 결합되는 폴리도파민이라는 화합물과 피브로넥틴이라는 고분자량 당단백질을 코팅한 뒤 위에 세포를 배양했다. 배양된 세포는 조직 형태변화와 세포분화, 항상성 등을 조절하는 세포외기질 같은 세포 주변환경 구성물질을 만들게 된다. 세포외기질은 세포와 친화력이 높아 어떤 환경에서도 세포의 부착과 생존이 가능해 필요한 세포를 치료부위에 전달하고 의료소재와 신체조직간 부작용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의료소재 위에 코팅한 생체물질 중 세포외기질만 남겨놓고 배양세포를 제거해 치료목적으로 필요한 세포를 부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막힌 혈관을 확장할 때 사용하는 스텐트 표면에 적용했다. 보통 스텐트는 물리적으로 막힌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시술 부위 혈관에 상처가 생겨 염증이 유발되고 그로 인한 혈전이 생겨 다시 혈관이 막히는 부작용이 발생하곤 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재에 혈관을 재생할 수 있는 일종의 줄기세포인 혈관전구세포를 탑재해 심혈관질환을 앓도록 한 토끼에게 시술한 결과 혈관 확장은 물론 손상된 혈관 내벽을 재생해 스텐트 시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정윤기 KIST 박사는 “이번 기술은 신체 내에 삽입하는 다양한 소재에 적용이 가능해 스텐트 뿐만 아니라 장기간 이식이 필요한 임플란트, 체내삽입형 진단기기나 치료기기에도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포토]국토교통부, 5만 2000가구 후보지 확정 공개

    [서울포토]국토교통부, 5만 2000가구 후보지 확정 공개

    29일 국토교통부는 ‘2.4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로 신규 주택 5만 2천가구가 들어설 후보지를 확정해 공개했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소규모 정비사업-주거재생사업으로 2만 1000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정비사업으로 추진하는 선도사업지구는 서울 금천구 시흥4동 주민센터 인근 낡은 단독주택지를 비롯해 20곳으로 1만 7000여 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사진은 이날 서울 금천구 시흥4동 주민센터 인근 단독주택지. 2021.4.2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신규 주택 5만 2000가구 공급 후보지 발표

    신규 주택 5만 2000가구 공급 후보지 발표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소규모 정비사업·주거재생사업으로 2만 1000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도 1만 3000가구가 추가로 건설된다. 대전과 울산 택지지구에서도 1만 8000가구가 나온다. 신규 택지 후보지를 2곳밖에 내놓지 못한 것은 사전 조사 결과 투기의혹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2·4 부동산대책’ 후속조치로 신규 주택 5만 2000가구가 들어설 후보지를 확정해 29일 공개하고 투기 거래 의심 사례를 경찰에 수사 요청하는 등 투기억제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추진하는 선도사업지구는 서울 금천구 시흥4동 주민센터 인근 낡은 단독주택지를 비롯해 20곳으로 1만 7000여 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특히 서울 시흥동 일대 3곳에서만 3만 4100가구가 새로 건설된다. 중랑구 면목동과 중화동 일대 3곳에서도 2200가구가 건설된다. 수도권에서도 소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된다. 수원 권선구 세류3동 남수원초등학교 인근 낡은 단독주택지에 1210가구가 새로 건설되고, 성남 태평동 성남여중 서쪽에도 1100가구가 들어선다. 대전 동구 성남동 성남네거리 인근에 670가구, 광주 북구 중흥동 광주역 인근에는 250가구가 건설된다. 주거재생 선도사업 후보지 7곳에도 3700가구를 새로 짓는다. 서울 구로 가리봉동파출소 인근 370가구를 비롯해 경기 수원시 서둔동 서호초등학교 인근, 안양시 안양예고 동쪽, 인천 숭의2동 용현시장 인근·석남동 서부여성회관 인근에서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지방에서는 대전 대덕구 읍내동 읍내네거리 일대와 동구 천동 비학산 남쪽에서도 재생사업을 펼친다. 행복도시에서는 4-2생활권 대학용지 일부를 주거용지로 바꿔 49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6-1생활권에서는 산업·연구시설 용지 일부를 주거용지로 변경해 3200가구를 짓는다. 같은 생활권 상업용지도 용적률을 높여 주상복합 아파트 15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울산 선바위지구 183만㎡는 신규 공공택지로 개발돼 1만 5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 상서지구 26만㎡도 공공택지로 개발해 300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신규 택지지구 주택은 2025년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이날 택지지구 후보지를 2곳밖에 내놓지 못한 것은 투기성 거래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15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택지지구 후보지를 모두 발굴해 사전조사를 벌인 결과, 몇몇 후보지에서 쪼개기·외지인 거래 급증 정황을 정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거래량의 80%가 쪼개기 거래로 나타나고 가격이 인근과 비교해 1.5배 이상 높게 형성된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2개 후보지를 뺀 나머지 후보지에서 투기 의심 거래를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부동산거래 분석단 정밀조사를 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美USTR 대표 “한국 배터리 분쟁 해결이 향후 美 무역정책의 전형”

    美USTR 대표 “한국 배터리 분쟁 해결이 향후 美 무역정책의 전형”

    “한국 기업 간 배터리 분쟁을 해결한 방식이 향후 미국 무역정책의 전형이 될 것이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8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분쟁 합의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타이 대표는 이날 상원 세출소위 청문회 답변에서 “배터리 분쟁 개입은 미국에 필요한 무역정책의 일환이었다”고 평가한 뒤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 재생에너지 공급망 강화를 통한 제조업 리더십 투자, 규제차익 억제 등을 위한 큰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타이 대표는 “(배터리 분쟁 때처럼) 미국은 앞으로도 국제 동맹과 파트너십을 재건하고 글로벌 제도에 다시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유럽연합(EU)과의 항공기 보조금 분쟁과 관련해 4개월 동안 관세 유예 조치를 취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의 접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배상소송을 제기한 LG에너지솔루션과 소송을 당한 SK이노베이션은 타협 없이 미국에서의 법적 다툼을 이어갈 태세였지만, 타이 대표가 중재해 극적 타결을 이룬 바 있다. LG 측은 3조원대 배상을 요구하고, SK 측은 1조원대 배상안을 고수하며 2년 넘게 대립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타이 대표가 양사 사장과의 영상회의를 주재한 끝에 지난 12일 ‘2조원 배상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현재 USTR이 당면한 최대 이슈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지적재산권 일시 중단 문제이지만, 이날 청문회에서 타이 대표의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타이 대표는 지난 26일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경영진들과 화상으로 지적재산권 포기 관련 논의를 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장상기 서울시의원, “부동산 시장 다시 들썩… 2040서울플랜 정립 차질없어야”

    장상기 서울시의원, “부동산 시장 다시 들썩… 2040서울플랜 정립 차질없어야”

    서울시의회 장상기 의원(민주당, 강서6)이 “안정을 찾아가던 부동산 시장이 보궐선거 이후 다시 들썩이고 있는데 서울시 도시행정은 신임시장 눈치를 살피느라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장 의원은 지난 23일 도시재생실, 26일 주택건축본부, 27일 도시계획국 등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관 부서 업무보고를 통해 연일 이같이 지적했다. 장 의원은 “시의회에서 지속적으로 도시재생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대표적인 정책 실패 사례로 도시재생을 꼽았음에도 신임시장 취임 2주일이 지나도록 개선을 위한 기본방향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낙후된 저층주거 밀집지역에서 추진되는 보존 중심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가로주택 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사업 등 여러 가지 형태의 개발사업을 가미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도시재생실은 이에 따라 지난 연말 전문가 간담회와 올해 초 新사업모델 개발 자문회의를 거쳐 지난 2월에는 건축규제 완화 등을 통해 사업 실효성을 확보해 시민체감도를 제고하기 위한 법령개정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또한 3월까지 新사업모델(안)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개발하고 4월부터는 구체화된 사업모델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을 2월 임시회에서 보고했다. 장 의원은 “시민과 시의회의 문제 제기로 지난해부터 개선방안을 마련해왔는데 보궐선거 전후로 진도가 멈춰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도시재생 미래방향 정립은 오세훈 신임시장이 가장 먼저 지시하고 도시재생실에서도 최우선으로 보고했어야 할 사안이며 시민생활과 밀접하고 관심도 제일 많은 분야임에도 도시행정이 마비된 것”이라고 질타하며 조속히 의회에 보고하고 공론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주택건축본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장 의원은 “기존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워 낙후된 지역에 대해 종상향도 해주고 용적률도 올려주면서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환경도 정비하는 것이 공공재개발·재건축인데 주민들 사이에는 공공이 부정을 저지르고 민간을 착취하는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반면 “시장이 바뀌었으니 민간이 하더라도 용적률이 완화되고 높이도 올라간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면서 안정을 찾아가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의원은 “법적으로 불가능한 허황된 주장에 의해 시장이 교란되고 있는데도 서울시의 도시행정을 담당하는 부서가 모두 신임시장의 눈치를 살피느라 설명자료 한번 낸 적이 없다”고 개탄하며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이어진 도시계획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장 의원은 “국토계획법에 의한 최상위 법정계획인 2030서울플랜에서 높이제한 35층을 일률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가로막아 도시경쟁력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며 “2019년 10월부터 수립 중인 2040서울플랜에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시민들의 합의 속에 소모적인 높이 논쟁을 해소하고 20년 후 서울의 미래상과 발전방향을 정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도로공사, 에너지 자립 100% ‘태양광 고속도로’ 박차

    한국도로공사, 에너지 자립 100% ‘태양광 고속도로’ 박차

    한국도로공사는 ‘2025년 에너지 자립 100% 고속도로’ 구축을 목표로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까지 태양광, 연료전지 설비를 세워 고속도로 운영에 들어가는 전력을 모두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도로공사는 2012년부터 비탈면, 녹지대, 폐도 등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319곳에 149㎿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건설 중이다. 14만명이 가정에서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195GWh)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연간 이산화탄소 8만 6000t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도로공사는 해마다 3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고속도로 안전은 물론 경관에도 잘 어울릴 수 있게 설치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 시설과 함께 연료전지 설비도 늘린다. 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신에너지 시설로 화력발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분의1 수준이며 고속도로 주변 작은 유휴부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로공사는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가 가시화되는 2025년에는 연간 14만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또 2013년부터 사업 수익금의 일부를 발전소 인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발전시설 인근 취약계층 2343가구의 전기료와 사회복지시설·취약가구 35곳의 태양광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하는 등 11억 6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여름철 냉방용품 2억 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LG화학, RE100·바이오플라스틱… ‘2050 탄소중립’ 앞장

    LG화학, RE100·바이오플라스틱… ‘2050 탄소중립’ 앞장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전 사업 영역에 걸쳐 체질 개선에 나섰다. LG화학은 지난해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2050년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배출량 수준인 1000만t으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사업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2050년 LG화학의 탄소 배출량은 약 4000만t 규모로 전망돼 탄소중립 성장을 위해서는 3000만t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3000만t은 내연기관 자동차 1250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이며, 소나무 2.2억 그루를 심어야 상쇄 가능한 수준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RE100’을 추진해 기업이 사용하는 석유화석연료 전력량을 태양광, 풍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지난 15일 총 82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일반기업 발행 ESG 채권 중 역대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 기업인 핀란드의 ‘네스테’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친환경 합성수지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화석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할 시 동일한 투입량 기준 기존 제품 대비 온실가스를 약 50%가량 저감할 수 있다. LG화학은 바이오 원료 기반의 PO(폴리올레핀), SAP(고흡수성수지), ABS(고부가합성수지), PC(폴리카보네이트), PVC(폴리염화비닐)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더불어 LG화학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신소재를 개발했다. 단일 소재로는 PP(폴리프로필렌) 등의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소재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S, 獨·덴마크 등 해저케이블 공급… 디지털 역량 강화

    LS, 獨·덴마크 등 해저케이블 공급… 디지털 역량 강화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위기 이후 다가올 기회를 선점하고자 ‘친환경·미래성장사업 박차’, ‘해외 역량 강화’, ‘디지털 전환’ 등 4가지 중점 추진 목표를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이를 위해 LS그룹은 제조업의 핵심이자 지속 가능 전략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그룹은 2015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준비하며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및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외르스테드와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 향후 5년간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건설 1차 사업에서 현재까지 발주된 초고압 해저 케이블도 LS전선이 모두 수주했다. 덴마크 CIP, 벨기에 얀데눌, 독일 WPD 등으로, 해저 케이블은 모두 LS전선이 공급하고 있다. LS전선은 태양광 사업에서의 보폭도 넓혀 가고 있다. LS전선은 해저 케이블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22.9㎸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 케이블 등을 개발, 고흥 남정, 해남 솔라시도 등 30여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 기술 등을 활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력 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그동안 축적해 온 그린 에너지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SK건설, 세계 최고 성능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 돌입

    SK건설, 세계 최고 성능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 돌입

    SK건설은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동시에 창출하는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건설이라는 전통적인 산업에 ESG를 접목해 환골탈태를 시도하고 있다. SK건설은 먼저 친환경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를 인수했다. 환경시설관리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환경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SK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리유즈·리사이클링 등의 기술을 적극 개발,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에너지사업은 연료전지·해상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해 LNG발전, 노후 정유·발전시설의 성능 개선 및 친환경화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분산 전력원으로 주목받는 연료전지 사업은 최근 경북 구미에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에 돌입했다. SK건설은 친환경·신에너지 사업 추진으로 금융시장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월 건설사 최초로 공모한 3년짜리 녹색채권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8배가 넘는 1조 2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에 따라 3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했으며, 조달 자금을 태양광, 연료전지, 친환경 건축물 등 신규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금융기관과 손잡고 본격적인 친환경 사업 투자에 나선다. SK건설은 지난 1월 IBK캐피탈·LX인베스트먼트와 친환경 사업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친환경 기술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외 기술혁신기업을 발굴하는 등 친환경 기업으로 리포지셔닝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LG그룹, 최고 심의기구 ‘ESG위원회’ 신설… 친환경포장·전자청구 앞장

    LG그룹, 최고 심의기구 ‘ESG위원회’ 신설… 친환경포장·전자청구 앞장

    LG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한다. LG그룹은 지난달 상장회사 이사회 내부에 사외이사 전원과 각사의 대표이사가 참여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ESG위원회는 재계에 화두가 된 ‘ESG 경영’과 관련한 최고 심의 기구다. ESG 경영과 연관이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환경보호, 안전,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의 주요 정책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하게 된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각사의 대표이사가 위원회의 멤버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위원회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하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그룹’을 뒀다. LG그룹은 상장회사 이사회에 내부거래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다. 내부거래의 투명성과 적절성 등에 대해 심의하는 조직이다. 심의 결과는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알리도록 돼 있다. 현재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의를 통해 사외이사 4인 전원으로 확대된다. 감사위원회는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감시하는 역할뿐 아니라 준법경영 측면에서 업무의 적정성을 독립적으로 감독하게 된다. 감사위원회를 보좌하고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내부감사부서’도 함께 설치된다. 또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독립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했으며,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한 상시 점검 및 평가를 진행하는 등 위원회의 심의 및 추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LG전자가 2030년까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배출한 양만큼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통해 다시 탄소를 감축하는 활동을 하겠다는 ‘탄소중립 2030’을 선언했다. 2016년 9월부터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을 구현하기 위한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를 운영하는 LG생활건강은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2500여개 기업 중 일부만 편입되는 ‘월드 지수’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우편 청구서 대신 모바일 및 이메일을 활용한 전자 청구서를 통해 연간 3만 6600여 그루의 나무를 살리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국내 동종업계 최초로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000만t 수준으로 억제하겠다는 ‘2050 탄소중립 성장’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T, 내일 위해 손잡은 노사… 공동경영 선언

    KT, 내일 위해 손잡은 노사… 공동경영 선언

    KT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책임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사공동 ESG경영’을 선언했다. KT는 지난 15일 노사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 추진 및 ‘넷 제로 2050’(2050년까지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KT는 2050년까지 기업이 쓰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 ‘RE100’ 달성을 위해 6개 지국에 태양광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 시설의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실내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자사 서비스인 ‘AI 빌딩 오퍼레이터’도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한다. AI 빌딩 오퍼레이터는 연간 약 10%의 냉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ESG 중 사회 영역과 관련해서 KT는 AI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 중학생을 위한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프로젝트를 이어 간다. 지배구조 영역과 관련해서 KT는 사외이사 비중을 전체 이사 11명 중 8명(73%)으로 확대한다.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 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장복 KT 노동조합 위원장은 “임직원이 쉽게 동참할 수 있고 노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화그룹, 태양광 진출 10년… 발전설비 필요한 곳에 기부

    한화그룹, 태양광 진출 10년… 발전설비 필요한 곳에 기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한 말이다. ESG 경영이 최근 재계의 커다란 화두가 된 가운데 김 회장은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한화는 10여년 전 태양광 사업 진출 이후 그룹의 체질을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등급’에서 한화그룹은 6개 상장사 중 4곳이 A등급을 받기도 했다. 핵심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수소 등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를 위해 1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기도 했다. 2000억원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분야에 투자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효율 수전해 기술 개발에 약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친환경 경영뿐만 아니라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과 지배구조 투명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부터 ‘한화사이언스챌린지’라는 청소년 과학영재 양성 프로그램을 이어 오고 있다. 매년 1000명이 넘는 과학 영재가 참여한 이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은 총 2억원이다. 복지기관과 섬마을 등 에너지가 필요한 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부하는 ‘한화 해피선샤인’도 있다.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설치하면서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열사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삼성전자, ‘환경·공헌·지배구조’ 세 개의 새 별… IT 글로벌 원톱 항상 그 자리에

    삼성전자, ‘환경·공헌·지배구조’ 세 개의 새 별… IT 글로벌 원톱 항상 그 자리에

    재계에 ‘ESG 경영’ 신드롬이 일고 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단어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3가지 분야를 일컫는다. 기업들이 앞다퉈 내놓는 ESG 경영 선언은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명한 경영을 하겠다”는 다짐이다. 기업의 존재 이유인 ‘이윤 추구’와는 거리가 먼 ‘비재무적’ 요소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다.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 공헌 투자액을 늘리는 일이 당장 경영 실적에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멀리 내다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ESG 경영은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일이기 때문에 미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평가하는 ESG 등급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ESG 경영이 최근 기업의 필수 선택지로 떠오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앞으로 ESG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경제적 수익 창출에만 몰두한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ESG 경영이 지향하는 가치는 기업별로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실천 방식은 업종별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ESG 경영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화려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전·정보기술(IT) 시장에서도 ‘환경’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소개하고 있는 신제품들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 출시한 미니 LED TV인 ‘네오 QLED’를 소개하며 미래와 환경을 보호하는 ‘스크린 포 올’(모두를 위한 스크린)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함께 밝혔다. 특히 기존 라이프스타일 TV박스에 적용되던 ‘에코 패키지’①가 올해 출시된 전 제품에 적용돼 눈길을 끌었다. 에코 패키지는 일반적으로 TV 설치 후 버려지는 포장재를 고양이 집이나 소형 가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포장재를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만드는 일종의 ‘놀이’를 하며 환경 캠페인에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건전지를 쓰지 않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쓸 수 있는 ‘솔라셀 리모컨’도 친환경 아이디어로 큰 관심을 받았다. TV 평균수명과 예상 판매량을 기준으로 건전지 총 9900만개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더불어 국내 사업장 곳곳에 태양광·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기흥·화성·평택·온양 등 4개 사업장 내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②에서만 연간 약 2847MWh의 발전량이 나오고 있다. 또 인도, 멕시코, 브라질 등 해외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공급계약(PPA) 체결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2018년 말 시작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③는 최근 IT 업계 인력난에 따라 각 기업들이 개발자 육성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가운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교육까지 1623명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1009명이 취업해 62%의 취업률을 보였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370여개에 이른다. 1학기 소프트웨어 기본 교육에 이어 2학기에는 실전형 개발자를 양성하는 심화교육을 진행하는데, 지난해 7월 시작해 올해 6월 수료 예정인 4기 500명 가운데 91명이 교육 6개월여 만에 이미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삼성전자와 협력사 간 상생을 도모하는 또 한 번의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에 경영안정 자금과 물류비용을 지원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마스크 제조업체들과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공유해 마스크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준법경영을 위한 노력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별도의 독립 조직으로 설치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매달 정기회의를 통해 회사 및 최고경영진의 ‘준법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최근 관계사 노사관계자문그룹과 간담회를 가진 준법감시위는 지난 20일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하고 노동소위원회를 구성해 노동 현안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는 기존 경영지원실 산하에서 운영했던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로 격상해 전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예쁜 쓰레기’ 화장품 용기… 64% 재활용 안 돼 포장재 바꿔야

    ‘예쁜 쓰레기’ 화장품 용기… 64% 재활용 안 돼 포장재 바꿔야

    자원 재활용은 쉽게 배출해 선별 부담을 줄이고 재생원료의 품질이 높아야 활성화가 가능하다. 2019년 12월 제도 도입 후 지난 3월 24일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제가 시행에 들어갔다. 내년 1월 분리배출 표시제까지 실시되면 자원 순환의 추진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시제는 재활용 ‘우수’·‘어려움’ 등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제도다.재활용 등급이 제품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가늠자로 작용될 수 있기에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화려한 디자인에 복합재질이 많아 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용기를 놓고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사회적 분위기에 기업들이 백기를 들었다. 내용물보다 많고 두꺼운 화장품의 과대포장이 공분을 샀다. 화장품 용기는 재활용이 안 되는 ‘예쁘고 아까운 쓰레기’로 인식됐다. 다만 화장품 업체가 직접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고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하는 개선안이 제기됐지만 논의가 제대로 진전되지 못했다.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는 재활용의무생산자가 포장재의 재질·구조 평가를 거쳐 결과를 포장재 겉면에 표시하도록 한 제도다. 포장재 재활용 확대에 필요한 재질·구조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으로, 등급에 따라 재활용이 어려운 품목은 반드시 겉면에 ‘재활용 어려움’을 표기해야 한다. 나아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도 20% 할증되는 등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환경부가 한국환경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일 기준 국내 5만 6511개 품목 중 48.0%가 ‘최우수’(446개) 또는 ‘우수’(2만 6682개)로 평가됐다. ‘보통’이 19.2%(1만 863개), ‘어려움’ 품목은 32.8%(1만 8520개)로 나타났다.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어려움은 심각했다. 2019년 출고·수입된 화장품 7806개 품목 중 64.2%(5011개)가 재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출고량(6만 3898t) 기준으로는 74.5%(4만 7700t)에 달한다. 화장품 용기는 이물질이 많이 남고 플라스틱에 유리·금속 등 타 재질이 부착되거나 화려한 색상 등이 더해진 복잡한 재질·구조여서 재활용이 어렵다. 그러다 보니 선별 과정에서 폐기물로 처리되고 더 나아가 함께 배출된 다른 포장재의 재활용까지 저해하고 있다. 녹색연합 등 환경·시민단체가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가능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재활용은 용기의 몸통 재질을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재질은 페트지만 겉에 도색하면 재활용이 안 되고 두 가지 이상의 성분으로 구성된 용기는 품질이 떨어진다. 유리 용기는 화려한 색상이 입혀져 재활용이 불가능했고 투명한 유리 파운데이션은 금속·플라스틱 등 다른 재질이 섞여 있었다. 해외 고가 브랜드 제품에 일체형 용기가 많아 재활용을 어렵게 했다.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재활용이 어려운 용기 사용이 제품을 넘어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27일 “시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정책에 반영된 의미 있는 결과”라며 “화장품 업계는 재질과 구조를 변경해 지속가능한 포장재로 생산해야 한다는 시민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등급표시제 논의 과정서 불신·소통 부족 논란 끝에 등급표시제가 시행됐지만 입법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불신 및 소통 능력 부족 등이 여실히 드러났다. 환경부가 원칙이나 철저한 준비 없이 제도 개선을 추진하면서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화장품 업계는 재활용 등급 표시에 따른 이미지 및 수출 경쟁력 저하 등을 내세워 표시 예외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역회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역회수는 EPR에 따라 업체가 분담금을 내는 간접 참여가 아닌 직접 용기를 수거, 재활용하는 진일보한 방식이다. 환경부는 화장품 용기의 재활용 개선 필요성에 더해 산업계 어려움 및 회수 체계 구축 등을 고려해 표시 예외 인정 기준을 마련했다. 자체 포장재 회수 체계를 갖춰 2023년 15%, 2025년 30%, 2030년 70% 이상 회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환경부 장관이 인정하면 등급을 표시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는 예외 인정을 반대했다. 역회수 체계나 재생원료 사용은 이미 추진되던 정책이고 업체들의 준비 부족 등을 지적하며 예외 적용 철회를 주장했다. 자체 회수와 표시 예외를 연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에 기업들이 등급표시를 수용하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다. 표시 예외 적용을 전제로 역회수 계획을 밝혔던 화장품 업체는 48곳에서 최종 3곳으로 급감했다. 이마저도 규모가 적거나 방문판매 등으로 역회수 부담이 적은 일부 업체로 의미가 퇴색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준비 부족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지만 환경과 관련된 사안은 타협이 안 된다”며 “환경부의 회수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데 특혜 논란이 불거지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글로벌 경쟁에서 디자인 등 제약이 될 수밖에 없는 ‘한국형 규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표시제는 국내 유통되는 국산·수입 화장품에만 적용되고 수출품에는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국내 업체 중 내수·수출을 달리해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적은 데다 중국은 내수용과 수출품의 표기가 동일해야 한다. 내수용과 디자인을 달리해 중국에 수출했다 역으로 ‘짝퉁’으로 몰려 신고될 수 있는 상황이 생겨났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61억 2200만 달러(약 6조 8100억원)로 집계됐다. 중국 수출액이 절반에 가까운 30억 4600만 달러에 달한다. 학계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에 대한 자원 순환 대책이 필요하지만 재활용 어려움 표기는 실효성이 떨어지고 국산 화장품의 이미지만 나쁘게 만들 수 있다”며 “대체 기술이 없거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면 심각한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6월 중 분리 배출 표시제 개정안 마련 남은 과제는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분리배출 표시’다.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 재질·구조 개선 및 포장재 배출방법 등을 정확하게 안내하기 위한 제도다. 환경부는 몸체에 다른 재질이 혼합·도포·첩합된 제품은 별도 표시해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산업계가 자칫 내용물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도안 수정 및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재활용 등급과 함께 분리배출 표시까지 하는 것은 이 중 규제이자 소비자의 역회수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분리배출 표시는 규제가 아닌 올바른 배출 및 재활용이 편리한 용기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해당사자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개정안을 6월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이 중시되면서 플라스틱으로 대표되는 자원순환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제 도입 후 먹는 물과 음료류 등에서 쉽게 라벨을 분리하고 페트병 몸체를 유색에서 무색으로 전환하는 변화가 이뤄졌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포장재 역회수에 나서고 지속 가능한 리필 용기 등도 출시되고 있다. 탈플라스틱 사회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과 함께 재질과 구조를 바꿔 재사용할 수 있는 포장재로의 전환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18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개막

    ‘제18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행사가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2004년 국내 첫 개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 10대 신재생에너지 전문전시회로 자리를 굳혔다. 이번 전시회는 15개국 핵심 기업 220개 사가 참여해 720부스 규모로 개최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혁신 기술 및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고, 국내·외 산업 정책과 해외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2021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와 ‘2021 수소 및 연료전지 포럼’ 등을 비롯한 12개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이 중에서 국내의 대표적인 태양광 분야 시장분석과 전망을 제시하는 전문 컨퍼런스인 PVMI는 10개 세션*을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개최하며,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시장 진출 전략을 다루는 특별 세션을 28일 운영하고, 국내의 연료전지 및 수소에너지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서 관련 기술과 산업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수소 및 연료전지 포럼’은 29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정부의 탄소중립2050 선언으로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 증대에 발맞춰 올해 처음 선보일 ‘제1회 수소(H2) 마켓 인사이트(H2MI)’는 글로벌 수소시장 동향과 전망, 국내외 수소산업 정책과 시장 동향을 주제로 30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 중 ‘2021 태양광 마켓 인사이트(PVMI)’와 ‘제1회 수소(H2) 마켓 인사이트(H2MI)’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돼, 해외 연사들의 강연을 전시장에서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운 시기에 참가한 모든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2050 정책 관련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 방향성을 가늠하고, 참가 기업·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공유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참가업체와 참관객 모두 안전하고 유익한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북구청,‘청년정책위원회’출범식

    대구 북구청,‘청년정책위원회’출범식

    ‘대구 북구 청년정책위원회’가 27일 첫발을 내디뎠다. 북구 청년정책위원회는 청년 정책에 대한 청년 참여를 보장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청년 관련 전문가, 대학생, 청년 CEO, 청년 관련 부서장, 구의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되었다. 공모를 통해 선출한 청년위원 중에서 위원장을 선출, 배광식 북구청장과 공동위원장 체재로 구성해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처음 열린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2020년도 청정북소리 활동영상을 시청하고 북구 청년정책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앞으로 나아가야할 청년정책 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촉된 청년정책위원은 앞으로 청년정책 추진에 있어 다양한 의견 제시 등 민과 관의 가교역할을 하는 소통전달체계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공동위원장인 배광식 북구청장은 “북구에서 도심융합특구 조성이나 경북대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만큼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앞으로도 청년정책위원회를 통해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여 청년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文대통령 “전 국민 소득 실시간 파악해야 신속 재난 지원”

    文대통령 “전 국민 소득 실시간 파악해야 신속 재난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소득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법인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등이 통과된 것과 관련 “전 국민 소득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면 코로나19 등의 재난에도 국민들의 소득 감소를 정확히 추정해 사각지대 없는, 형평성이 있는, 신속한 재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해당 법안들에 대해 “고용보험 체계를 전 국민의 소득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한 뒤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해당 법안들은 전 국민 소득 파악을 위한 세법 관련 시행 개정령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의 일환이다. 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위원회’ 설치와 관련해서도 “지난 22일 열린 세계기후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은 탄소 중립이 단순한 환경정책이 아니라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고, 탈탄소를 위한 기술을 혁신하며, 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기회라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위원회가 2050 탄소중립 목표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들을 육성하고 새로 일자리를 만들어, 우리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이끌어나가는 큰 힘이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국무총리 직속 민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등 3개 기구를 통합한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다음달 출범이 예정돼있다. ‘탄소중립기본법’(가칭)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법률상 위원회로 격상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업익 70% 친환경 사업으로”…정유공장 개조하는 현대오일뱅크

    “영업익 70% 친환경 사업으로”…정유공장 개조하는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정유공장을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플랫폼으로 개조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에너지·석유화학 관련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하니웰 UOP’과 ‘RE플랫폼 전환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에너지 플랫폼을 의미하는 ‘RE플랫폼’으로 전환을 통해 정유공장이 친환경 화학제품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바꿀 예정이다. 올해 말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HPC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하니웰 UOP의 ‘하이브리드 COTC’ 기술 도입도 검토 중이다. 석유제품 대신 석유화학제품 원료가 많이 생산되도록 공장을 개조하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는 하니웰 UOP와 신재생 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진출을 공언한 바이오 항공유 등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서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미래 3대 먹거리로 선정했다. 정유사업 비중을 점차 줄이고 친환경 사업을 늘려 2030년엔 전체 영업이익 중 70%를 3대 사업에서 낸다는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연록이 대신한 당신의 봄, 페라나칸 자기

    [강희정의 아시아의 美] 연록이 대신한 당신의 봄, 페라나칸 자기

    4월 산과 들은 연록으로 물든다. 개나리, 진달래에서 벚꽃, 목련으로 이어지는 꽃의 향연이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우리네 마음을 달래 주지만 그도 잠시, 흐드러지던 꽃들이 질 무렵 연록의 어린 잎들이 기지개를 켠다. 화사한 꽃송이에 멀었던 눈이 신록의 푸르름으로 차분해지는 때다. 그렇게 우리는 봄을 보낼 준비를 한다. 마른 나뭇가지에서 막 돋아난 어린잎처럼 화사한 연두색 찻주전자가 우리 눈길을 끈다.딱딱한 원기둥 모양의 연두색 찻주전자는 중국 광서 연간(1875~1908)에 제작된 도자기다. 얼핏 보면 촌스러운 듯하다. 밝고 화사한 색들이 앞다퉈 자기를 드러내며 뽐내기 때문이다. 연두색, 분홍색, 노란색, 초록색 등 명도 높은 색들이 저마다 목소리를 낸다. 높은 소프라노의 음성을 듣는 듯하다. 어디에 내놔도 눈에 띄는 이런 도자기를 ‘페라나칸 자기’, 혹은 ‘뇨냐 자기’라고 부른다. 페라나칸은 동남아에서 출생한 이주민의 후예들을 말한다. 외부인이 동남아에 이주해 낳은 후손들을 통칭하므로 부모의 출신지에 따라 인도계 페라나칸, 아랍계 페라나칸, 일본계 페라나칸이 모두 있지만 가장 인구가 많았던 것은 중국계 페라나칸이다. 중국인들의 동남아 이주 역사가 오래됐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그러므로 페라나칸 자기로 불리는 까닭은 중국계 페라나칸이 본토에 주문해 가져온 도자기들이기 때문이다. 중국계 페라나칸을 말레이시아에서는 ‘바바뇨냐’라고도 부른다. 바바는 남성이고 노냐는 여성이다. 그러니 주로 여성들이 쓰는 물건이라고 해서 뇨냐자기란 이름도 얻게 된 것이다.중국계 페라나칸 중에는 중국과 동남아를 오가며 사업을 해서 돈을 번 사람이 많았다. 남편이 사업차 중국에 가면 부인이 취향대로 도자기를 주문해 사 오도록 했는데 동남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게 바로 알록달록 페라나칸 자기다. 우선 색깔부터 어둡고 탁한 그릇은 절대 쓰지 않았다. 그렇게 오랜 세월 인기를 끌었던 청화백자도 페라나칸 자기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쨍하고 선명한, 그러면서도 매우 여성적인 색으로 그림을 그린 페라나칸 자기는 당대 동남아에서 부의 상징이었으니 너나 할 것 없이 사 왔다. 유럽에서 인기 있었던 중국 자기는 보통 청화백자였고, 때로 붉은색으로 그림을 그린 자기도 있었지만, 정원에 핀 꽃처럼 화사하고 발랄한 색으로 동남아 뇨냐의 마음을 빼앗은 것은 바로 이 페라나칸 자기였다.그릇의 디자인은 중국식과 유럽식이 뒤섞인 형태였지만 바뀌지 않은 것은 중국적인 상징과 문양이다. 중국계 이주민의 후예이니 중국의 상서에 익숙하기도 했지만 중국의 화공들이 무늬를 그렸기 때문에 자신들의 화법으로 고유한 상징을 담았기 때문이다. 한가운데 봉황과 학, 원앙이 연못에서 노닐고, 어울리지 않게 연꽃과 모란도 있다. 그 위로 복을 상징하는 박쥐가 날개를 펴고 거꾸로 매달려 있다. 중국인들은 복이 자기 집에 쏟아져 들어오라는 의미로 ‘복’(福) 자를 대문에 거꾸로 붙이는데, 여기 박쥐가 거꾸로 매달린 것도 이와 같은 의미다. 연두색 그릇 바탕에는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작은 나비들을 그렸다. 이 그림들은 복과 장수, 부부의 금실을 상징한다. 오랜 뱃길을 감내하며 중국에서 자기 부인에게 사다 준 명징한 연두색 찻주전자처럼 봄날은 가도, 꽃은 져도 연록의 잎이 다시 우리를 위로할 것이다. 연록은 부활이요, 재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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