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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석유 만든 70대 구속… 기초연금 받고 100억 체납 ‘럭셔리 노후’

    부산항에 장기 계류 중인 노후 선박에 폐유를 불법 보관하고 이를 이용해 가짜 석유를 만들어 판매하던 70대 남성이 구속됐다. 남해해양경찰청은 석유사업법 위반, 특정경제범죄법 위반 등 혐의로 해양폐기물 업체 운영자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장기 계선 신고를 통해 안전검사 대상에서 제외된 노후 바지선 4척에 2020년부터 5년간 폐유 8만 3000t(탱크로리 차량 4000대 분량)을 불법 보관하고 정제유 공장에서 이 폐유에 나프타를 섞는 방법으로 불법 재생유 90t을 만들어 선박용 등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성분을 알 수 없는 무자료 해상용 경유(일명 뒷기름) 190t과 뒷기름에 나프타를 섞은 가짜 석유 11t을 탱크로리 연료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한국석유관리원 분석 결과 A씨가 제조한 가짜 석유에는 대기오염 물질인 황 성분이 기준치의 90배가 넘게 포함돼 있었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2008년부터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 등으로 탈세해 세금 100억원 이상을 체납한 상태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7개 법인을 차명으로 운영하면서 허위 등록한 인력의 급여를 챙기는 등 약 20억원을 횡령하고 부동산과 예금, 골프 회원권을 차명 보유하면서 호화롭게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런 사실을 숨기고 기초연금을 받기도 했다.
  • 로봇·데이터센터·ESS… K배터리 ‘미래 병기’ 떴다

    로봇·데이터센터·ESS… K배터리 ‘미래 병기’ 떴다

    LG엔솔, 홈 로봇 고성능 전지 탑재삼성SDI “무정전 전원장치에 필수”SK온, 에너지 고밀도 파우치 공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LG전자 홈 로봇 ‘클로이드’가 손을 흔들자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도 화제를 모은 이 로봇에는 고성능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장시간 운용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하이니켈 배터리로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올해 14회를 맞은 인터배터리에는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총 667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직면한 국내 배터리 업계는 이 자리에서 로봇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미래 산업 영역으로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휴머노이드·도심항공교통(UAM) 등의 분야에서 자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다양한 완성품 사례를 선보였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로봇 ‘카티 100’을 전시했다. 삼성SDI는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사업을 내세웠다. 데이터센터 전력 안정화를 위한 무정전 전원장치(UPS)에 배터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에 적용하는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도 공개했다. SK온은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약 14~19% 향상한 파우치형 ESS용 배터리를 전시하는 등 ESS 기술 고도화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보급 가속화로 ESS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와 화재 안전 기술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은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과 EU에서 발표된 산업가속화법은 K-배터리에 찾아온 기회”라며 “전기차를 넘어 ESS, 로봇 등 미래 산업 전반에서 배터리가 핵심 성장이 되도록 신수요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광주에 전국 첫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들어선다

    광주시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농민 햇빛 연금 기본소득’ 실현을 위해 ‘영농형 태양광 상생 모델’ 구축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11일 시청에서 ‘본량동 영농형 태양광 민관협의회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우원식 국회의장, 농민 대표, 농림축산식품부·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 사업을 통해 광산구 본량동 일원 약 20만㎡의 농지 위에 1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된다. 4000여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전국 최초로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참여와 연계한 ‘영농형 태양광’ 모델로,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병행해 생산된 전력을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등 인근 기업에 공급한다. 150억원 규모 사업비는 정책자금과 민간 출자 등을 통해 조달한다. 기업에는 친환경 전력 확보를 통한 RE100 실현 기반을 제공하고 농지를 경작하는 농민에게는 지속 가능한 기본소득인 ‘햇빛 연금’을 제공하는 ‘상생형 에너지 사업’인 셈이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삼성과 손잡은 청년들, 문화 콘텐츠로 ‘잠자는 마을’ 깨웠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삼성과 손잡은 청년들, 문화 콘텐츠로 ‘잠자는 마을’ 깨웠다

    청년, 도시 재생·문화예술 사업 기획지역 문제 해결 경험·아이디어 공유지자체와 협력 확대… 정책과 연계사업이 끝나도 지역에서 계속 활동6년간 61개 지역·101개 단체 지원삼성생명·삼성물산 임직원도 동참 #사례1 : 경남 창원 가로수길에서는 지난해 저녁이 되면 거리 곳곳에서 음악이 흐르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문화축제였다.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해 음악 공연과 영화 상영, 먹거리 장터를 결합한 행사다. 청년 단체 ‘뻔(Fun)한창원’이 중심이 돼 준비한 이 축제에는 문화예술가 132명이 참여했다. 평소 한산했던 거리는 하루 동안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 공간으로 바뀌었다. #사례2 : 전남 순천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났다. 청년 단체 ‘7AM 모든 순간을 칠하다’는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웹툰·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청년 작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청소년 34명이 직접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을 함께했다.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작품 전시회가 열렸고, 2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청년이 지역의 문화 교육을 만들어낸 사례다. ●청년 단체에 사업비·컨설팅 제공 지역 청년이 직접 문화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지역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지원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 삼성과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이 함께 운영하는 ‘청년희망터’다. 청년희망터는 청년 자립과 지역 소멸이라는 두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시작됐다. 만 19~39세 청년이 설립한 지방 기반 청년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와 서류 심사, 현장 실사, 면접 등 4단계 평가를 거쳐 매년 20여개 단체를 선발한다. 선정된 단체에는 1년 동안 약 5000만원 규모의 사업비와 함께 교육과 컨설팅 등 조직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지역 문제를 외부에서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 청년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도록 돕는 구조가 사업의 핵심이다. 삼성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5개 기수를 운영하며 전국 61개 지역의 101개 청년 단체를 지원했다. 지금까지 2801명의 청년이 참여해 329개의 공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도시 재생과 문화예술, 관광 활성화, 농촌 정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기반 활동이 이어졌다. 청년 단체 간 협력도 사업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 청년희망터는 참여 단체들이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매년 네트워크 워크숍과 성과 공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경남 창원에서 열린 워크숍에서는 전국 청년 단체들이 활동 사례를 발표하며 협력 프로젝트 가능성을 논의했다. 올해 진행 중인 5기 사업에는 19개 지역에서 21개 청년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1387명의 청년과 함께 90개의 공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활성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참여 규모가 늘면서 지역 청년 활동의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우수 단체 선정 규모 확대 특히 올해 사업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확대가 눈에 띄는 변화다. 삼성은 지난 5일 경상북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희망터 참여 단체에 대한 정책 연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이 끝난 뒤에도 청년 단체가 지역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자체 정책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경상북도는 ‘청년자립마을’, ‘청년행복뉴딜’, ‘K로컬 창업스쿨’, ‘청년 예비창업’ 등 기존 청년 정책과 연계한 후속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 구조도 보완됐다. 사업 성과가 우수한 단체에 대한 활동 지원 연장은 기존 3곳에서 4곳으로 확대됐다. 또 청년희망터 활동을 마친 단체들이 공동으로 공익 사업을 추진하는 협업 프로젝트 지원도 강화됐다. 공동 사업 지원 규모는 기존 3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으로 늘었고, 홍보 간행물 제작 지원과 공익활동 목적의 임차·설비·운영자금 무이자 대출 등 후속 지원도 추가됐다. 기업 임직원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생명 임직원과 가족들은 지난해 경주와 전주, 거창, 거제, 아산, 부여 등 6개 지역을 찾아 청년 단체와 함께 공익 활동을 진행했다. 삼성물산도 사내 공모로 선발된 61명의 임직원 멘토가 도시 재생과 관광 활성화, 문화예술 분야에서 청년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청년희망터 사업 공로로 2022년 행정안전부 장관상, 2024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민간 기업과 정부, 지역 청년이 협력해 지역 문제 해결 모델을 만들어 가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중동발 ‘S공포’, 골든타임 4주… 100달러 땐 성장률 0.3%P 하락

    중동발 ‘S공포’, 골든타임 4주… 100달러 땐 성장률 0.3%P 하락

    사태 장기화 땐 경기 침체 현실화2% 경제 전망도 유가 62달러 전제최고가격제 도입, 공급 위축 우려도“석유 의존도 낮출 구조 개편 시급”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치솟던 국제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종전’ 언급에 7~8% 하락했다. 하지만 불안한 중동 정세는 그대로다. 고유가·고환율·고물가 등 ‘중동발 3고’가 불러올 ‘S(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공포’는 한국 경제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4주가 중동발 충격이 실물 경제 침체로 옮겨갈지를 결정할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장중 110달러를 넘었던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 세계 석유 해상 운송량의 20%가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에 전쟁의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유가 상승 랠리는 언제든지 이어질 수 있다. 유가 상승은 경상수지 악화와 환율 상승을 촉발하고, 다시 물가를 자극해 실물경제 전반의 동력을 갉아먹는 악순환의 굴레를 초래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4주 이상 장기화하면 한국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할 거라고 경고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쟁이 한 달 이내 끝난다면 기업의 재고 물량과 200일분의 정부 비축유로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으나 두 달을 넘기면 경기 둔화 위험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도 “지금은 고유가에 따른 일시적 충격 단계지만 4주를 넘기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그러면 스태그플레이션 진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지난해보다 낙관적이었던 올해 경제 전망도 흔들리고 있다. 재정경제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0%는 산유국의 공급 확대로 두바이유가 62달러로 하락할 것을 전제로 산출됐다. 물가상승률 2.1%와 경상수지 1350억 달러 전망치도 같은 유가 전망을 전제로 설계됐다. 따라서 이번 중동발 악재에 따른 경제 지표 전망치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유가가 연평균 100달러 수준으로 오르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소 0.3% 포인트 하락하고 150달러까지 오르면 최소 0.8% 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급등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29년 만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사재기 현상이나 공급 위축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비축유를 풀 때 가격 인상을 자제한 정유사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방식은 시장을 간접 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구조를 개편하지 않고선 중동발 변수에 경제 구조가 요동치는 걸 막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양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원자력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믹스를 개편하는 등 산업 구조 자체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춘천, 대학생 MT 성지 강촌 되살린다

    강원 춘천시가 한때 대학생 MT 성지로 불렸던 강촌 살리기에 나선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하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강촌을 재건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공모는 오는 11일 마감하며, 결과는 6월 말이나 7월 초쯤 나올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향후 4년간 1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여기에 시비 100억원을 더한 250억원으로 관광시설을 신설해 침체한 강촌을 되살린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신규 관광시설은 구 강촌역 앞 상상정원 스테이션과 상상광장, 강촌천 생태정원 및 어린이 놀이터, 강촌로 가든스트리트, 야간경관 조명 등이다. 옛 강촌역과 폐철도도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시는 지난해 9월 국가철도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에 선정돼 옛 강촌역에서 현 백양리역까지 이어지는 4㎞ 길이의 폐철도를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옛 강촌역 피암터널에 아트월, 미디어아트,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폐철도는 도보 여행길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강촌 인근 레일바이크와 리조트를 찾는 관광객은 각각 연간 40만명, 20만~30만명으로 적지 않다”며 “이들을 강촌 상권으로 유입시키기만 해도 강촌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 농촌 알바 체험·소멸 위험지 여행… 지역 청년 일자리 만드는 기업들

    농촌 알바 체험·소멸 위험지 여행… 지역 청년 일자리 만드는 기업들

    지방소멸 위기가 커지면서 민간 기업들도 지역 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과거 정부 주도의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이 중심이었다면, 결국 지역에 지속적으로 일자리·투자·산업생태계 등을 만드는 것은 기업이라는 점이 강조되면서 이를 실행하는 선도 기업들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8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24년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130곳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부분 지역이 인구 감소 압력을 받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청년을 지역과 연결하는 기업들의 상생 프로젝트가 잇따라 가동됐다.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은 제일기획과 함께 ‘알바투어’ 캠페인을 진행했다. 청년들이 지방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일하며 지역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알바투어 원정대’ 모집에는 5000명 이상이 지원했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부산·경주·통영 등에서 2주 동안 지역 사업장에서 일하며 관광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 가치를 높이려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대상그룹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소멸 위기 지역을 여행지로 소개하는 ‘지식존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북 무주, 강원 양구, 경북 영양 등에 이어 최근 전북 순창군과 협약을 맺고 지역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청년 단체가 지역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추진하도록 돕는 ‘청년희망터’를 운영하며 사업비와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현 정부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 간담회’에서 지방에 사람과 자본이 모이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부산대 도시재생학과 교수는 “지역 소멸 문제는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복합적으로 얽힌 구조적 과제”라며 “기업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을 경험하고 지역 사회와 연결되는 기회가 늘어난다면 지역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李 “기름값 상한제 추진”… 바가지 잡는다

    李 “기름값 상한제 추진”… 바가지 잡는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한국의 원유 운반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5일 파악됐다. 국내 비축량을 고려하면 당장 타격이 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해협 봉쇄 장기화에 대비해 에너지 수급 경로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세 불안을 틈탄 바가지 요금 근절을 강조하며 그 일환으로 ‘유류 최고가격 지정’ 검토를 지시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원유선이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이 묶인 원유선은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운반선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유조선 7척 중 3척은 원유 200만 배럴을 적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0만 배럴이면 대한민국의 하루 석유 소비량”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업종별 수요를 파악해 수요 맞춤형으로 대응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수급·수요에 불똥이 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위기관리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최근 유류 가격 상승과 관련해 “최고가격을 일률적으로, 전국적으로 지정하기 어렵다면 지역별·유류 종류별로 적용하는 등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 신속하게 지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물가안정법은 경제 위기 같은 사유가 있을 때 정부가 중요 물품의 최고가격을 정할 수 있고 이를 넘어선 부당 이득은 과징금으로 환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 악화 상황에서 부당하게 유류 가격을 올려받는 바가지요금에 대해 해당 주유소에 대한 영업 정지와 담합 조사 등 기존의 제재를 넘어서는 과징금 처벌 등을 검토하도록 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단속해 행정처분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 같다”며 “(이를 제재할) 제도도 신속하게 점검해 만들어 달라. 방치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중동 외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우선구매권 행사 등 비상 매뉴얼을 철저히 준비하겠다. 필요시 비축유도 신속히 방출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수급뿐만 아니라 금융 시장에서의 불확실성도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의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이를 통해 주가를 직접적으로 떠받치는 것처럼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억지로 (정부가) 주식을 사거나 그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배구조 정상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 입법도 속도를 높여 달라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매점매석하거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아무리 ‘돈이 마귀’라고 하지만 조금 심하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혼란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도 너무 상승만 해왔다. 조정을 하면서 가야 탄탄한데 이번 기회에 좀 다지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너지 수급과 관련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대대적으로 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금처럼 혼란한 상황을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세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따른 처벌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앞으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있는 곳이) ‘이번엔 북한’이라며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더라. 그렇게 한반도 평화를 불안하게 만들어 무슨 득이 되겠느냐”고 가짜뉴스 관리를 지시했다.
  • 정원 3년 뒤 450개… 대전 전체를 하나의 녹색도시로

    정원 3년 뒤 450개… 대전 전체를 하나의 녹색도시로

    노루벌에 지방정원 조성구봉산 88만㎡에 주제별 9개 꾸며지방정원 2028년 완성, 3년간 운영2032년엔 국가정원으로 등록 목표시민 참여 마을정원 지향식당·카페 정원 발굴·등록하고 개방동네 공간 활용, 주민 주도 사업으로5개 구에 3개씩 디자인 컨설팅 제공 전국적으로 정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남 순천만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전주 등이 적극적인 정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국제정원박람회는 방문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대전도 정원 ‘열풍’에 합류했다. 시는 기후 위기와 공동체 약화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명품 정원도시’ 비전을 내놨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정원이 돼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산업을 통해 도시의 활력을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도심 유휴 공간에 ‘생활·공동체·민간정원’을 조성해 단절 없는 녹색 축을 복원한다. 특히 시민 참여를 확대해 정원을 휴양·체험·치유·먹거리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원산업 육성 가든센터 등 함께 설치 정원 도시 대전의 핵심은 서구 흑석동 구봉산 아래 노루벌에 추진 중인 첫 ‘지방정원’ 조성이다. 노루벌은 하천과 산, 들녘이 접한 독특한 입지로 ‘대전형 정원’을 대표한다. 수려한 경관과 풍부한 산림·생태 환경으로 현재 시민과 캠핑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노루벌은 전체 면적이 88만㎡로 순천만 국가정원(112만㎡)보다 작지만 태화강 국가정원(83만여㎡)보다 크다. 대전시는 2028년까지 1324억원을 들여 정원을 조성한 뒤 지방정원 등록 및 3년간 운영을 거쳐 2032년 국가정원으로 등록한다는 구상이다. 지방정원에는 노루벌 풍경을 담은 9개 주제 정원이 만들어진다. 중앙에 있는 숲은 보루산숲정원으로 지정해 원형을 보존한다. ‘들녘정원’은 빵의 도시 대전을 상징한다. 시는 지역 제과·제빵업체와 협력해 밀밭을 조성·수확하고 생산한 밀을 업체에 공급하는 모델로 차별화할 예정이다. 가족과 기업이 참여해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가족정원 등을 선보인다. 애반딧불이·운문산반딧불이·늦반딧불이 서식지를 중심으로 반디생태정원도 조성한다. 아울러 정원산업 육성과 교육·문화 확산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정원복합문화공간인 가든센터와 정원유통센터를 설치한다. 휴식 공간과 정원 체험관, 식물병원, 실습실, 정원 관련 소재 및 자재 판매장 등을 갖춰 정원에 대한 정보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은주 대전시 정원조성팀장은 “노루벌은 하천과 임야는 유지하며 녹색도시 대전의 이상을 담은 정원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다른 지역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 노루벌 적십자생태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노루벌 정원 조성은 2022년 지방정원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산림청의 정원 조성 예정지 지정 승인을 받았지만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업 규모가 크고 대부분 사유지, 개발제한구역으로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와 국토교통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야 한다. 지난해 중앙투자심사는 ‘재검토’로 나와 올해 상반기 재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아닌 활용으로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갑천 일대 8㎞ 내년 국제박람회 개최 시는 공공정원 조성과 민간정원 발굴, 지역 거점정원 확충 등을 통해 2025년 기준 82개인 정원을 2028년까지 4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루벌 정원을 거점으로 서구와 유성구에는 1000㎡ 규모의 중소 정원 12개를 만들고 마을정원과 옥상·실내정원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 규모 정원은 광장과 완충녹지, 연결녹지와 공공용지를 활용한다. 열섬 현상 완화와 쾌적한 생활 환경 제공을 위한 실내·옥상정원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실내정원 29개를 조성했고 현재 6개가 조성 중이다. 2021년부터 진행한 옥상정원은 8개(4196㎡)가 설치됐다. 도심 내 유휴 부지에는 실습·보육 공간을 조성해 정원문화 진흥과 도시재생을 지원한다. 시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2027년 중부권 최대 규모의 ‘대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녹지 공간인 갑천생태호수공원~갑천~한밭수목원을 잇는 8㎞ 구간을 활용한다. 호수공원에는 초청 작가·기업이 참여한 테마정원을, 한밭수목원은 시민·학생정원과 정원산업전 등을, 연결 구역인 갑천에는 야생화 단지와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영철 시 녹지생명국장은 “인프라 구축과 문화 확산, 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려면 정원박람회가 필요하다”면서 “지역의 대표 축제와 연계해 정원 도시로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을정원팀 선정되면 1100만원 지원 대전은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 조성의 관건으로 시민 참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음식점과 카페 등에 조성된 정원을 발굴해 민간정원으로 등록하고 개방한다. 2022년 1호 민간정원이 탄생한 후 현재 12개인 민간정원을 2030년까지 20개로 늘릴 예정이다. 올해부터 동네 유휴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주도하는 시민 참여형 ‘모두의 마을정원’ 조성에 나선다. 5개 구당 3개씩 총 15개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팀당 8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선정된 팀에는 자재 구입비 등으로 1100만원을 지원하고 디자인 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기업의 지속 가능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기업의 참여도 추진한다. 정원 전문가(시민정원사) 양성도 계속된다. 2023년부터 배출된 시민정원사 90명이 마을정원 사업에 멘토로 참여하고 해설사로 활동하며 가드닝 문화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 새만금에 전국 첫 RE100 산단… 피지컬 AI 생태계 만든다

    현대차 9조 통 큰 투자 계획 발표AI 데이터센터·수소시티 등 조성재생에너지 생산은 12GW로 늘려입주기업 전기료 감면·세제 혜택햇빛과 바람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새만금 지구가 경제적 효율성이 높은 첨단산업기지로 육성돼 30여년간 계속된 ‘희망 고문’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1991년 착공, 36년째 공사 중인 새만금 개발사업 계획이 시대 상황에 맞게 현실적으로 재조정 된다. 매립 면적을 축소하는 대신 수상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고 전국 최초의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 인공지능(AI)·로봇·이차전지·수소연료 전지 등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새로운 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된다. 지지부진하던 새만금 개발사업은 지난달 27일 현대자동차그룹이 9조원의 통 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를 맞았다.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은 실재하는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이 핵심이다.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조성 등을 망라한다. 정부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새만금에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100% 사용하는 RE100 전용 산단을 조성, 미래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 첨단 산업 기업들이 RE100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새만금으로 몰려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산지소’ 원칙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기업을 이전해 탄소 규제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RE100 산단 입주 기업에는 전기료 감면과 세제 지원 등 파격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소비 효율을 극대화한 스마트 그린 산단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기존 7GW에서 12GW로 대폭 늘리겠다고 힘을 보탰다. 전북도는 정부의 계획대로 새만금이 지역 균형발전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적극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이 재생에너지 허브 기반의 첨단산업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며 “속도감 있는 개발을 위해 정부 차원의 실질적이고 파격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세계백화점, 봄맞이 영상 송출

    신세계백화점, 봄맞이 영상 송출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30일까지 서울 중구 본점 외관 미디어파사드인 신세계스퀘어에 음악과 어우러진 봄맞이 영상을 송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벚꽃을 담은 영상이 재생되는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 “태양광발전소로 마을에 안정적 소득… 수소 산업도 영광군 성장동력으로”

    “태양광발전소로 마을에 안정적 소득… 수소 산업도 영광군 성장동력으로”

    농어촌 지속가능 소득 기반 마련전력 인프라 풍부, 수소 생산 최적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되면 안정적인 마을 소득원이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마을 공동체도 회복되고 농어촌 지역의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도 극복해 나갈 수 있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소 산업을 영광군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군민들의 안정적인 기본소득 창출과 수소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는 장세일 전남 영광군수는 26일 서울신문과 만나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농어촌 지역의 미래 비전을 들려줬다. 다음은 일문일답.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는 어떤 취지에서 시작됐나.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마을 소멸 위기가 심각하다. 농어촌에도 지속 가능한 소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단순히 설비를 설치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넘어 마을이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이익을 함께 나누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는 마을 안에 방치된 유휴 부지나 공유지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마을 공동 기금으로 적립해 주민 복지 사업에 재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즉, 에너지 전환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보려는 지역 기반 모델이라고 보면 된다.”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의 가장 큰 장점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안정적인 마을 소득원이 생긴다. 농산물 가격이나 어획량에 따라 소득 변동이 큰 농어촌에서 20년 이상 비교적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전기 판매 수익은 마을 재정에 든든한 기반이 된다. 둘째, 공동체 회복 효과다. 발전소 수익이 마을 공동 기금으로 적립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함께 회의하고 사업을 운영하며 기금 사용처를 논의하는 과정 자체가 공동체를 다시 결속시키는 계기가 된다. 셋째,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인식이 실생활로 연결된다. 추상적인 탄소 중립 담론을 넘어 우리 마을의 부지에 설치된 설비에서 전기가 생산되고 그 수익이 어르신 복지나 마을 행사 등으로 환원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 에너지 전환이 ‘정책’이 아니라 내 삶의 변화로 체감된다.” -수소 산업 특화단지 추진 상황은. “영광군은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정책을 넘어 수소 산업을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우리 군은 수소를 생산·저장·운송·활용하는 전 주기 산업과 연구시설이 집적되는 국가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참여했다. 우리 지역은 한빛원전을 비롯해 풍력·태양광 등 풍부한 전력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다.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청정수소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대마전기차산업단지를 비롯해 대규모 산단 조성이 가능한 부지를 확보하고 있고 지속적인 산단 확장 계획까지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전남 동부권에는 철강·석유화학 등 청정수소 수요가 높은 산업이 밀집해 있어 영광이 생산 거점이 되고 동부권이 수요 거점이 되는 산업 연계 구조도 이미 형성되어 있다. 영광이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대규모 인프라 지원이 가능해지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기업 유치와 연구·실증 사업이 함께 추진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에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햇빛이 기본소득 되는 마을… 영광군이 처음 시작했습니다

    햇빛이 기본소득 되는 마을… 영광군이 처음 시작했습니다

    195㎾ 발전 수익 연간 1100만원전액 기금 적립·주민 복지 재투자마을 공모 거쳐 올 10곳 추가 조성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도 추진군민 1인당 기본소득금 연 50만원탄소중립·소멸 위기 해결 모델로 정부가 ‘햇빛소득마을’ 정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범정부 조직인 ‘햇빛소득마을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사업 기획·조정부터 계통 연계, 부지 확보, 금융 지원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정부는 2026년부터 매년 500개 이상, 2030년까지 2500개 이상의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전남 영광군은 이러한 국정 방향에 앞서 주민 참여와 수익 공유를 기반으로 한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기본소득 제도를 연계해 ‘햇빛이 기본소득이 되는 마을’ 모델을 지역 현장에서 구체화해 온 선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설치비 50% 지원, 주민 초기 부담 낮춰 영광군은 지난해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4곳을 준공하고 현재 본격 가동 중이다. 이 사업은 에너지 전환과 농어촌 소득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영광군의 핵심 시책이다. 정부의 ‘햇빛소득마을’ 정책 취지를 지역에서 선제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주목된다. 시범사업을 통해 총 195㎾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50㎾ 3기, 45㎾ 1기)가 설치됐다. 연간 약 256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발전 수익은 약 11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 대출 상환 기간에는 연 320만원, 상환 완료 이후에는 연 800만원 내외의 순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발전 수익은 전액 마을 공동기금으로 적립돼 공동급식, 경로잔치, 취약계층 돌봄 등 주민 복지 사업과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재투자된다. 영광군은 설치비의 50%를 군비로 지원해 초기 부담을 낮추고 마을이 장기적으로 자립형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도·재정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경제 선순환 공동체 구축 ‘햇빛소득마을’ 사업은 대규모 발전 중심의 기존 재생에너지 정책에서 벗어나 소규모 분산형 전원 확대와 주민 참여형 운영을 지향한다. 영광군은 태양광 발전 이익이 지역 주민에게 직접 환원되는 구조를 정착시켜 중앙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지역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올해 안에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10개소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신규 마을 공모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입지 여건, 전력 계통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영광형 햇빛소득마을이 주민들이 체감하는 소득 사업이자 복지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며 “에너지 자립과 지역 경제 선순환이 함께 작동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동체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마을 단위 태양광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사업을 통해 에너지 자립 도시 구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태양광·태양열·지열 등을 한 지역에 통합 보급하는 이 사업과 관련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에너지공단 공모에서 군은 2021년부터 6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융복합 지원 사업은 252가구를 대상으로 신재생 설비를 보급하며 국비·지방비·자부담을 포함해 약 35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반 주택에 3㎾ 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가구당 연간 약 50만원, 13.6㎡ 태양열 설치 시 연간 약 3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연간 약 811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예상된다. 군은 올해 공동주택 세대를 대상으로 최대 1000W까지 지원하는 ‘미니 태양광 보급 지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가구당 월 8000~1만원 수준의 전기 요금 절감을 지원하고 일상 속 에너지 절감과 자립을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아울러 에너지 바우처와 연탄 구입비 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 정책을 병행해 난방비·전기 요금 부담을 덜고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복지가 균형을 이루는 지역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수익은 군민에… 共有富 기본소득 실현 군은 탄소중립과 지역 소멸 위기 해법을 ‘에너지 복지’에서 찾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에 그치지 않고 발전으로 발생한 이익을 군민 모두에게 환원하는 ‘공유부(共有富) 기본소득’ 정책을 제도화해 추진하는 것이다. 군은 전국 최초로 에너지 공유부 개념을 제도화한 ‘영광군 기본소득 기본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공유제를 운영해 발전 사업 수익이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인 기본소득팀을 신설하고 군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본소득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공유화 기금 조례’를 제정해 사업 수익이 군민에게 환원되는 제도적 틀도 갖췄다. 이 같은 제도 기반을 바탕으로 군은 전라남도형 기본소득 시범도시로 선정됐으며 전 군민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1인당 연 50만원의 기본소득금을 지급한다.
  • 재생 플라스틱 100%… ‘친환경 경영’ 가속

    재생 플라스틱 100%… ‘친환경 경영’ 가속

    롯데칠성음료가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100% 적용한 ‘칠성사이다 500ml’(사진)를 출시하며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이번 조치로 연간 약 2200t의 플라스틱 사용량과 2900t 규모의 탄소 배출 절감이 기대된다. 앞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8.0 ECO’로 가치소비를 주도한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줄이고 재생 원료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수립하며 친환경 패키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원순환과 온실가스 감축 성과도 뚜렷하다.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수거된 페트병을 재생 원료로 재활용하는 순환 체계를 구축했으며, 충주2공장은 폐기물 재활용률 99%를 기록해 ‘매립 제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2040년 RE100 달성을 목표로 에너지 효율 설비와 폐열 회수 시스템을 가동 중인 롯데칠성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과 환경 영향 최소화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전남 바꾸는 ‘Y4-노믹스’… 첨단 ‘4축 클러스터’ 시동

    광주·전남 바꾸는 ‘Y4-노믹스’… 첨단 ‘4축 클러스터’ 시동

    광주·서부·동부·남부 4대 권역 재편132㎢ 규모 첨단산업 신도시 조성450조 투자 유치·80만명 유입 목표도지사 단장으로 특별 전담반 가동첨단산업 유치에 ‘전력 확보’ 필수 변전소 건설 등 국가계획에 반영 통계청이 발표한 수도권 인구 이동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4년까지 20년 동안 광주·전남 청년 22만명이 수도권으로 떠났다.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앞둔 전남도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인공지능(AI)과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전환과 광주·전남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Y4-노믹스’ 비전을 제시했다. 도는 이를 통해 최대 450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Y4-노믹스 비전은 광주·전남을 기존 광주권, 서부권, 동부권 3축 권역에 새로 남부권을 추가한 4대 권역으로 재편해 각 권역에 세계적인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청사진으로 한다. 4대 권역에 132㎢ 규모의 첨단산업 신도시 조성과 핵심 기업 이전을 실현해 450조원 투자 유치와 더불어 인구 80만명 유입 등 ‘400만 통합특별시’를 이룬다는 구상이다. 특히 도는 4대 권역 산업 대부흥 실현을 위해 도지사를 단장으로 ‘400만 특별시 기업유치 특별 전담반’ 가동에 나선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핵심은 바로 경제”라며 “산업을 일으켜 기업이 투자하고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이 돌아오고 인구가 증가하는 ‘400만 통합특별시’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권 ‘AI·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먼저 광주권에는 산업 용지 1653만㎡와 배후도시 1653만㎡ 등 총 3306만㎡부지에 AI·반도체·미래모빌리티·바이오 중심의 글로벌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증도시이며 AI 집적단지가 있는 광주권에는 727만㎡의 미래차 산업벨트 구축과 국가 신경망처리장치(NPU) 전용 컴퓨팅센터, AX(AI 전환) 실증밸리, AI 모빌리티 기반 실증형 신도시를 선보인다.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부지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헤드인 ‘첨단 융복합산업 콤플렉스’와 컨벤션·호텔 관광시설을 갖춘 첨단 신도시를 만든다. 광주·장성 첨단 산단에는 첨단 패키징 클러스터를 조성해 앵커 기업과 지역 소부장 기업을 연계하는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 설계와 후공정을 아우르는 기술 생태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광주와 화순을 연계한 호남권 첨단 바이오헬스 복합단지는 시제품 제작, 임상시험, 인허가, 사업화를 종합 지원하는 초광역 의료산업 거점을 구축한다. ●서부권 ‘에너지·해양·첨단 반도체’ 서부권에는 산업 용지 1322만㎡와 배후도시 2446만㎡ 등 총 3768만㎡ 부지에 에너지·해양엔지니어링·첨단 반도체 중심의 동북아 에너지·해양 허브를 구축한다. 햇빛과 바람이 풍부한 서부권은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값싼 전기를 공급하는 RE100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992만㎡ 규모의 솔라시도에 국가AI컴퓨팅센터와 글로벌 AI데이터센터는 물론 전력 다소비 기업인 오픈AI,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 빅테크 기업과 고부가 반도체 팹도 유치한다. 국내 최고 해상풍력 앵커 기업 유치와 기자재 클러스터를 조성해 해상풍력 전주기 공급망을 완성한다. 무안국제공항 일대에는 글로벌 항공 특화 유지보수·수리·운영(MRO) 산업을 키우고 반도체 항공 물류의 관문으로 육성한다. ●동부권 ‘이차전지·반도체·로봇·항공우주’ 동부권에는 산업 용지 1752만㎡와 배후도시 1785만㎡ 등 총 3537만㎡ 부지에 이차전지·반도체·로봇·항공우주 중심의 스마트 혁신제조 수도를 조성한다. 특히 로봇의 두뇌인 반도체 팹과 피지컬 AI, 로봇생산 공장을 유치해 동부권을 세계 최고의 첨단 소재·부품 공급망이자 스마트 제조의 전진기지로 구축하는 구상이다. RE100 미래 첨단 국가산단 후보지도 애초 397만㎡에서 661만㎡ 규모로 늘려 ‘미래첨단산업 복합콤플렉스’를 조성하고 이차전지와 반도체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은 반도체 특수원료(스페셜티 케미칼) 생산 등 고부가 산업으로, 철강산업은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저탄소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고흥에는 최첨단 발사장을 갖춘 제2우주센터 유치와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를 구축하고 우주산업과 연계한 K우주·방산 클러스터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남부권 ‘K푸드·그린바이오’ 남부권에는 산업 용지 992만㎡와 배후도시 1620만㎡ 등 총 2612만㎡ 부지에 K푸드·그린바이오 핵심 거점을 구축한다. 넓은 농경지와 청정해역이 있는 남부권은 농수산–가공–유통을 연결하는 융합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저온유통 체계와 스마트 물류, 수출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수출 허브를 조성한다. 대규모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식품산업 모델을 조성해 친환경·저탄소 식품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농수산식품 수출 전문기업을 유치, 육성해 식품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 대표 농수산물인 김, 전복, 말차 등의 가공·유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특산품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식품산업과 전통 식품을 산업화하는 등 푸드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력 요금 경쟁력 강화 전남도는 또 4개 권역 개발을 위해 산업 유치 경쟁력의 관건인 전력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특히 재생에너지 공급능력이 첨단 기업 유치의 핵심 조건인 만큼 재생에너지 공급 시기와 입지, 물량, 방식 등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첨단 기업 입주에 필요한 변전소 등 전력 인프라를 국가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에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과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력망 구축 지원 특례, 재생에너지 계통포화 해소에 대한 국가 지원 특례 등을 반영할 예정이다.
  • 새만금, AI·수소·로봇 메카로… 현대차, 10조원 쏟아붓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 지역에 10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과 수소, 로봇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에 새만금이 미래 산업 클러스터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은 이르면 이번 주에 새만금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자해 신사업 시설을 조성하면,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협력하는 구도다. 이번 투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한미관세협상 후속 논의를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2030년까지 국내에 약 12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계획의 일환이다. 관세 협상으로 자동차 품목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된 데 대해 현대차그룹이 국내 투자로 화답하는 셈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경기 용인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제기됐던 전북 소외 우려도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7일 전북도에서 타운홀 미팅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그간 대기업의 지역 투자를 요청해온 만큼 이번 투자 협약이 모범 사례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새만금은 일조량이 풍부해 재생에너지 확보가 용이하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전력 소모가 큰 AI와 수소 생산의 적지로 판단하고 새만금을 AI 데이터센터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 로봇, 자율주행차 등에서 생성되는 AI 학습 데이터를 저장·활용할 계획이다. 로봇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대형 수전해 설비와 수소차 실증단지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설비 등도 추진하고 있다. 전북 완주군에 있는 현대차 전주 공장의 수소 상용차 라인과 연계해 거대한 수소 밸류체인으로 묶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돌봄’을 말하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돌봄’을 말하다

    사람은 누구나 요람에서 무덤까지 누군가의 돌봄을 받고 누군가를 돌봐야 한다. 과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돌봄의 책임과 권리를 공평하게 걸머지고 있을까. 돌봄에 관해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다중 위기 시대의 해법으로 제시 ‘돌봄의 정치학’(사월의책)은 정치학자 5명이 신자유주의적 불평등 구조의 심화, 저출생·초고령화로 인한 공동체 재생산 위기,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 위기 등 다중 위기 시대의 해법으로 ‘돌봄’을 제시하고, 돌봄에 대한 정치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저자들은 돌봄을 사적·윤리적 사안이나 복지 담론의 한 영역이 아닌 정치와 민주주의의 핵심 문제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돌봄을 개인의 능력 이전에 사회적 역량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우리 사회가 돌봄 책임을 과도하게 떠맡고 있는 취약한 개인들에게 계속 부과할 것인지, 반대로 공공정책과 사회적 실천을 통해 돌봄을 매개로 증폭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악순환을 끊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국내 대표적인 돌봄 연구자인 김희강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김주형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와 대담에서 돌봄책임복무제, 돌봄부 설치, 돌봄연금 도입, 그리고 돌봄을 헌법적 가치로 명시할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나 포함 누군가를 성장시키는 ‘돌봄’ ‘돌봄의 철학’(민들레)은 돌봄의 철학적 측면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미국 철학자 밀턴 마이어로프(1925 ~1979)의 유일한 책으로, 인간이 어떻게 타인과 세계, 자기 자신을 돌보며 성장하는지를 사유한 현대 돌봄 철학의 고전으로 꼽힌다. 마이어로프는 “돌봄은 누군가를 성장시키기 위해 혹은 무언가를 잘되게 하기 위한 과정에서 자기 자신도 함께 성장하는 관계”로 정의한다. 교사는 학생들을 보살피면서 성장하고, 부모는 자식을 돌보면서 성장하는 것처럼, 돌보는 과정에서 신뢰, 이해, 용기, 책임, 헌신, 정직 같은 능력을 발휘하면서 자신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돌봄에는 성장하려는 나 자신의 욕구에 응답함으로써 나 자신을 돌볼 수 있고, 자신의 보호자가 돼 내 삶에 책임을 질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 한국타이어, 헝가리공장 PPA 체결[경제 브리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자사 헝가리 공장이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 골든픽스 캐피탈(GPC)과 10년간 43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타이어가 추진하는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 전략의 일환으로, 헝가리공장은 매년 GPC로부터 43GWh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헝가리공장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력의 약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유럽 현지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이기도 하다
  • [씨줄날줄] 단종의 부활

    [씨줄날줄] 단종의 부활

    단종의 죽음을 그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500만명을 불러모으면서 그 역사적 배경인 강원도 영월에 탐방객이 몰려들고 있다.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돼 유배된 청령포로 건너가는 나루에는 긴 줄이 생겨난 모습이다. 유배 시절 먹었다는 상차림인 ‘단종의 밥상’ 등의 이름을 내건 음식점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단종이 생을 마친 영월부 객사 관풍헌과 무덤인 장릉 역시 많은 탐방객이 찾는다.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 엄흥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오늘날의 장릉인 자신의 선산 동을지산에 묻었다는 인물이다. 엄흥도는 토착 향리인 영월의 호장(戶長)으로 영화에서는 촌장이라 불린다. 엄흥도가 남겼다는 “선한 일을 하다 화를 당하더라도 달게 받겠다”는 다짐의 말도 덩달아 뜨고 있다. 정조는 장릉 경내 배식단에 엄흥도를 배향하도록 했고, 그의 정려비도 세웠다. 엄흥도의 위패는 창절사에도 올려졌다. 장릉에는 엄흥도기념관이 들어섰다. 단종을 태백산 산신령으로 모신 영모전 아래 충절사도 그를 위한 사당이다. 충절사는 1997년, 기념관은 2001년 세워졌으니 단종 신화는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수양대군의 동생인 금성대군은 순흥에 위리안치된 뒤 단종 복위 계획을 세운다. 부사 이보흠으로 하여금 격문을 기초하게 하는데 실패로 돌아간 것은 영화에 나오는 대로다. 영월과 순흥 사이에는 고치령이라는 산길이 있다. 정상의 산령각은 단종과 금성대군을 태백산 산신과 소백산 산신으로 각각 모셨다. 단종과 금성대군을 이어 주는 정신적 통로 역할을 했을 것이다. 정순왕후도 잊으면 안 된다. 서울 낙산 자락에는 청룡사와 정업원구기비(淨業院舊基碑)가 있다. 왕실 여인들이 머문 사찰의 옛터라는 뜻이다. 정순왕후가 여생을 보낸 곳이다. 최근에는 ‘정업원주지 노산군부인 송씨’라고 적힌 문서가 발견되기도 했다. 정순왕후가 영월이 있는 동쪽을 바라보며 남편을 기렸다는 주변의 동망봉도 올라 보면 좋을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이란 방공망 노리는 美 F-16 떴다…신형 전자전 장비 장착 이동 포착 [밀리터리+]

    이란 방공망 노리는 美 F-16 떴다…신형 전자전 장비 장착 이동 포착 [밀리터리+]

    미국 공군 F-16 전투기 편대가 신형 전자전 장비 ‘앵그리 키튼’(Angry Kitten) 포드를 장착한 채 중동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적 레이더를 교란하는 이 장비는 향후 이란 방공망 제압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2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방위공군 제169전투비행단 소속 F-16CJ 블록52 전투기 12대가 대서양을 건너 이동하는 과정에서 앵그리 키튼 전자전 포드를 장착한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전투기들은 17일 포르투갈령 아조레스 제도 라제스 공군기지를 거쳐 동쪽으로 이동했다. 이동 과정에는 KC-46A 공중급유기가 동행했으며 라제스 기지에는 급유 전력도 추가 배치됐다. 이번에 이동한 전투기들은 AIM-120 암람 공대공미사일 모형과 보조 연료탱크를 장착했으며 라이트닝(LITENING) 표적포드와 AN/ASQ-213 HARM 표적포드도 함께 운용했다. AN/ASQ-213 포드는 AGM-88 HARM 대레이더 미사일 운용을 위한 핵심 장비로 적 방공레이더 탐지와 공격에 사용된다. 특히 기체 하부에는 기존 전자전 포드 대신 앵그리 키튼 전자전 포드가 장착됐다. ◆ 레이더 속이는 ‘앵그리 키튼’ 전자전 포드 앵그리 키튼 전자전 포드는 훈련용 전자전 장비 AN/ALQ-167에서 발전한 체계다. 미 공군은 원래 적 전자전 위협을 모의하기 위해 개발했지만 시험 과정에서 작전용 장비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장비는 2017년부터 F-16에 장착돼 시험 운용됐으며 A-10 공격기와 MQ-9 리퍼 무인기, F/A-18 전투기 등 다양한 항공기에서도 시험이 진행됐다. 앵그리 키튼은 디지털 레이더 신호 저장·재생 기술(DRFM)을 이용해 적 레이더 신호를 포착하고 이를 조작해 다시 방출한다. 이를 통해 적 레이더에 가짜 목표를 생성하거나 미사일 유도를 방해할 수 있다. 미 공군은 임무 도중 전자전 기법을 수정하는 능력도 시험하고 있으며 이를 차세대 인지형 전자전 기술로 발전시키고 있다. ◆ 방공망 제압 ‘와일드 위즐’ 전력 전개 이번에 이동한 F-16CJ 전투기들은 적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와일드 위즐’(Wild Weasel) 임무에 특화된 전력이다. 와일드 위즐 전투기는 대레이더 미사일을 이용해 방공레이더를 탐지하고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임무는 적 방공망에 접근해야 하므로 위험성이 높아 전자전 장비가 필수적이다. 미군은 최근 중동 지역에 항모전단과 폭격기, 전투기, 급유기 등을 집중 배치하며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 장기 작전이 시작될 경우 F-16 같은 4세대 전투기 투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란 방공망은 예멘 후티 반군 전력보다 훨씬 강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지난해 이스라엘 공습으로 일부 방공망이 타격을 입은 상태다. 미군이 실제 작전에 돌입할 경우 앵그리 키튼 전자전 포드를 장착한 F-16CJ 전투기가 방공망 제거 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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