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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수출기업 “새 정부에 AI 특화산업 육성” 기대

    광주·전남 수출 기업들은 새 정부에 정책적 지원 확대와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광주전남 수출 기업이 바라는 차기 정부 정책 과제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지역 수출 기업 194개 사의 CEO 및 임원, 실무진을 대상으로 지난 1~10일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 기업 중 17.5%가 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무역금융 및 수출 지원책 확대’를 꼽았다. 이어 17.3%는 ‘광주·전남 특화산업 육성’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기업 사정에 맞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금융·수출 지원책이 필요하며 지역 차별 없는 균등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지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 무역업계는 새 정부의 혁신적인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 한 광주·전남의 수출입 여건이 과거 정부 때와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응답 기업 194개 사 중 71개 사(36.6%)가 차기 정부가 출범한다 해도 수출입 여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답했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32.5%에 달했다. 반면 새 정부 출범으로 수출입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60개 사(30.9%)는 새 정부의 기업 규제 완화와 지역 균형 발전 추진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선거에서 제시된 공약 이행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주력산업 클러스터 조성(21.8%), 바이오·농수산 고부가가치화 지원(21.5%), 항만, 고속도로 등 무역·물류 인프라 확충(21.0%) 등 응답이 고르게 나타나 제시된 공약들은 빠짐없이 이행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자동차, 석유화학, 반도체 등 주력산업뿐 아니라 AI. 신재생에너지 등 광주전남의 특화산업을 수출이 가능한 수준까지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선 무역금융과 수출 지원책 등 실효성 있는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하고, 더불어 기업환경 개선과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광주와 전남지역 올 1분기 수출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2% 증가한 16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1분기(116억 4000만 달러)나 발생했던 2020년 1분기(106억 8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많게는 55억 달러가량 늘었다.
  • “낙태죄 헌법불합치 3년… 대체입법 공백, 임신부 처치 늦어져 혼란”[우리 삶을 바꾼 변론]

    “낙태죄 헌법불합치 3년… 대체입법 공백, 임신부 처치 늦어져 혼란”[우리 삶을 바꾼 변론]

    “헌법재판소 결정은 여성의 임신중지가 자신의 신체적·심리적·사회경제적 상황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전인적(全人的) 결정이며 그 결정을 신뢰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그리고 그런 결정을 할 때 온전하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국가가 충분한 정보 제공 기반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죠.” 2019년 4월 헌재는 임신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존중돼야 한다며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7대2(헌법불합치 4, 단순위헌 3, 합헌 2)의 결정. 1953년 형법 제정 이후 66년 만의 변화였다. 헌재의 결정은 단순히 ‘생명은 소중하다’는 명제를 넘어 여성의 삶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결정이 나오기까지는 헌법소원 공동대리인단을 맡은 7인의 변호사(김수정·류민희·박수진·유원정·차혜령·천지선·최현정)의 노력이 컸다. 하지만 헌법불합치 3년이 지난 지금 국회는 여전히 대체입법을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리인단 중 한 명이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을 맡은 박수진(40·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를 지난 20일 서울 강남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10년 전에는 4:4 ‘합헌’…“여성 자기결정권 사회적 인식 높아져” 헌재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전에도 헌법소원이 있었지만 헌재는 2012년에는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다만 그때도 헌법재판관들의 판단은 위헌과 합헌 의견이 각각 4대4로 팽팽하게 맞붙었다. 박 변호사는 “앞선 헌재의 합헌 결정 때도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소수의견이 함께 나온 상태였다”며 “시간이 지나 사회적 인식도 더 바뀐 만큼 ‘이번에는 왠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이번 낙태죄 위헌 헌법소원은 대리인단이 산부인과 의사 정모씨의 대리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그는 낙태시술을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인 2017년 의사의 낙태수술을 불법으로 규정한 형법 제269조 제1항과 제270조 제1항에 대해 헌재에 위헌 확인을 구하는 헌법소원을 냈다. 박 변호사를 비롯한 민변 여성인권위 소속 변호사들이 변론을 자청하면서 곧 공동대리인단이 꾸려졌다.변론서만 171쪽, 여성 처한 임신중지 현실 바라봐야 “담임이 불러내서 자퇴서를 쓰라고 하더라고요. 싫다고 했어요. 임신한 게 죄냐고 낙태했다고 학교 다닐 권리도 없냐고 따졌어요. 그랬더니 학생이 임신한 건 죄래요. 제가 다른 학생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거라며 자퇴를 하래요. (중략) 임신은 보통 축하받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학생이 임신하면 죄인가요? 낳아 키울 여건이 안 되면 낙태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낙태가 죄인가요? 나는 죄인이 아니에요.”(공동대리인단 변론요지서 중/한국여성민우회 당사자 발언 인용) 대리인단이 헌재에 제출한 변론요지서는 법 조항의 위헌성 주장 대신 이례적으로 20쪽이 넘는 ‘여성의 임신·임신중단의 경험‘을 앞세웠다. 여성의 임신과 임신중단이 삶 전반에 미치는 현실적인 영향을 구체적 사례로 먼저 확인한 뒤 법리적 위헌성을 심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 변론서 분량은 총 171쪽에 달했다. 당초 다른 대리인이 냈던 헌법소원심판청구서는 14쪽 분량이었지만 공동대리인단이 변론을 맡고 촘촘하게 사례와 논증 과정을 채우면서 12배가량 늘어났다. 박 변호사는 “과거만 하더라도 임신중지 여성 당사자가 나와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지만 여러 여성·시민단체 등을 통해 실제로 있었던 구체적인 사례의 목소리를 변론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생명권vs자기결정권?…“어머니와 태아 이익, 대립하지 않아” 심판 청구 후 헌재의 결정을 받기까지 걸린 2년 2개월은 그야말로 집약적인 심리가 이뤄진 시간이었다. 이 과정에서 대리인단은 기존에 헌재가 내린 합헌 결정을 뒤집으려면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양자택일로 대립하는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내에는 자기결정권 외에는 낙태죄와 관련한 여성의 평등권이나 건강권, 모성보호권 등 다른 기본권 침해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다. 처음 시도하는 논증을 입증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을 포함한 각종 기구에서 해외 논문과 연구 사례, 판례 등을 찾아내는 작업이 이어졌다. 당시 공개 변론을 앞두고는 법무부가 임신중지를 선택한 여성에 대해 “성교는 하되 그에 따른 결과인 임신 및 출산은 원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지칭한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낙태죄 문제를 ‘생명권 vs 여성의 자기결정권’ 구도로 전제하고 이 같은 의견을 개진한 것이다. 결국 법무부는 비판 여론의 포화를 맞고 이례적으로 의견서를 철회했다. 박 변호사는 오히려 그 일로 헌재의 심리가 전환점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와 같은 논란 끝에 결국 헌재는 태아와 어머니가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의존적인 매우 독특한 관계’라는 점을 인정했다. 헌재는 “임신한 여성의 안위(安危)가 곧 태아의 안위이며 이들의 이해관계는 그 방향을 달리하지 않고 일치한다”고 봤다. 임부는 태아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기 마련이고 출산 후 아이를 제대로 양육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끝내 임신중단을 선택하더라도 이는 결국 아이를 위한 선택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박 변호사는 “공동대리인단 모두가 다 같이 선고를 들었는데, 헌법불합치 결정이 난 후에 재판관이 떨리는 목소리로 단순위헌 의견까지 자세하게 선고하는 것을 들으며 울컥했다”면서 “정말 기쁘고 감격스러웠던 순간”이라고 말했다.비범죄를 넘어…권리로서의 재생산 보장해야 헌법불합치 결정은 역사적인 첫 발걸음이었지만 박 변호사는 “헌재 결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다. 낙태죄는 지난해 1월부터 효력을 상실했지만 정작 그 이후 국회의 대체입법은 소식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장애 여성이나 미성년자, 성폭력 피해자 등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은 입법 공백 속에서 구조적으로 힘든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며 “국회가 하루빨리 나서 임신중단 전면 비범죄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 미프진과 같은 유산유도제는 여전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사용이 허가된 약물이지만 국내 도입은 허가되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낙태시술에 대한 건강보험도 적용되지 않아 임신중지 당사자들은 비싼 수술비를 감당해야만 한다. 법령에 정해진 것이 없다 보니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오고 나서도 의사들이 수술을 망설이는 것이 현실이다. 박 변호사는 “미성년 미혼모에게 부모의 동의서를 요구하거나 성폭력 피해자에게 입증 서류를 요구하느라 시간이 소요돼 수술 적기를 놓치는 경우도 빈번하다”며 “임신중지는 초기에 시술받아야 산모의 건강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대체입법이 되지 않다 보니 여전히 빠른 처치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국가가 임신중지의 비범죄화를 넘어 여성의 재생산권 등을 포괄하는 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산발적으로 성과 재생산, 임신중단과 출산을 다루면 또다시 여성의 몸을 과거 인구정책의 도구로 인식한 시각으로 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기혼자든 미혼자든 본인의 재생산과 관련해 온전한 권리를 사회적으로 보장받아야 한다는 전제 속에서 기본법을 마련할 때 우리 모두의 삶도 비로소 바뀔 수 있지 않을까요.”  
  •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3192억원 지원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3192억원 지원

    정부가 올해 주택과 건물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총 319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주택·건물지원 등)’에 대한 신청을 내달 9일부터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보급지원은 주택 또는 건물 소유주가 자가 소비를 목적으로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때 설치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자가 신재생에너지 설치수요 증가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181억원 증액했다. 총 사업비(3192억원) 중 단독·공동주택, 상가·공장 등을 포함한 ‘주택·건물 지원’에 1435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부터는 신재생 설치에 따른 전력 요금 절감 효과가 큰, 전기 사용량이 많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가점을 부여한다. 지자체나 공공기관 주도로 민관협력체를 구성해 주택·상가·공공기관 등 여러 건물에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융합해 지역단위로 보급하는 ‘융복합 지원 사업’에 1757억원을 배정했다. 융복합 지원은 전년도에 신청을 받아 다음연도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내년 사업 수요조사를 거쳐 오는 9월 지자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융복합 지원은 올해부터 지자체별 재생에너지 시설과 주거·도로 간 이격거리를 규제하는 정도를 평가점수에 반영하는 등 재생에너지 보급에 적극적인 지자체에 더 많은 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산업부는 올해 사업을 통해 총 309㎽의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보급돼 연간 541억원의 요금 절감과 18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환경훼손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건축물 등 여유공간을 활용한 설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 “그들에게도 봄 오나” 중국에 부는 ‘4월의 소리’, 中당국 삭제에도 빠르게 확산

    “그들에게도 봄 오나” 중국에 부는 ‘4월의 소리’, 中당국 삭제에도 빠르게 확산

    중국의 봉쇄 일변도 방역에 고립된 상하이 주민들의 비극적인 목소리를 담은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4월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영상은 지난 22일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 SNS 위챗에 처음 등장한 후 2시간 만에 10만 건 이상 공유될 만큼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영상은 같은 날 10시쯤 무슨 이유에서인지 돌연 삭제됐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이 영상을 SNS에 재공유하면서 연일 중국 내부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총길이가 단 6분에 불과한 이 짧은 영상에는 봉쇄된 상하이 전경을 항공에서 촬영한 흑백 영상을 배경으로 다양한 상하이 주민의 목소리가 차례로 담겼다. 주민들의 울부짖는 목소리와 관련 사건에 대한 설명이 중국어 자막으로 차분하게 소개되는 방식으로 제작됐을 뿐 눈에 띄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도 영상이 거듭 확산하는 등 화제가 이어지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영상은 “상하이는 도시가 가진 역할 덕에 어떤 경우에도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당국의 발표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부터 강제된 대대적인 상하이 봉쇄 이후 발생한 상하이 주민들의 울부짖는 목소리를 거짓없이 그대로 담았다. 봉쇄 이후 상하이 접근이 불가한 상황에서 그동안 중국인들은 중국 당국의 지침에 따르는 관영 매체들이 제작한 친정부 입장의 뉴스 영상만 접해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영상에는 봉쇄된 상하이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낸 목소리인 “배고파서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다”, “2500만 명의 시민이 있는 상하이를 봉쇄하고도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고 거짓된 여론 조작에 집중하고 있는 정부”, “이 연극은 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접어야 한다”는 등의 진실한 목소리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원본 영상 제작자로 알려진 Cary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익명의 누리꾼은 “영상에는 내 개인적인 의견이나 관점이 전혀 담겨 있지 않다”면서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목소리들은 모두 지난 보름 동안 중국 SNS를 통해 공유됐던 수많은 상하이 주민들의 영상에 담긴 녹취록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명이 위급한 긴급 상황이지만, 아파트 단지 일대가 봉쇄됐다는 이유로 응급실행을 막아선 공무원을 향해 70대 상하이 주민이 공무원에게 통행증 발부를 애원하는 대화록도 그대로 실렸다.   대화록 속 공무원은 “미안하지만 난 아무런 힘이 없다. 미안하다”고 했고, 통행증 발부를 애원하는 상하이 주민은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른다”고 울먹였다. 이 말이 끝나자 해당 공무원 역시 “나도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된 걸까”라고 자조하는 목소리가 영상에 실렸는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가 피해자인 이 상황을 초래한 중국 당국이 책임져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영상이 확산하자, 돌연 해당 SNS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영상들이 일제히 삭제됐고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재공유하거나 영상과 관계없는 다른 영상을 표지로 만들어 재게재하는 방식으로 상하이 주민들의 현 상황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이 계속하게 삭제되자 영상을 녹화해 저장하는 방법과 영상이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QR코드를 인식해 또 다른 사이트로 연결해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안내하는 추가 영상을 공유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현지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 역시 온라인을 통해 거듭 공유되고 있는 영상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상하이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 노 모 씨는 “중국에 온 지 7년 만에 상하이에 대한 대대적인 봉쇄가 계속되는 것도 처음이었지만, 상하이 주민들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 사는 중국인 다수가 한목소리로 이런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도 처음 보는 생소한 일”이라면서 “특히 이번 정부의 강압적인 봉쇄와 봉쇄에 대항하는 시민들을 강압적으로 제압하는 중국의 방식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주로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 같은 자성의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또 다른 상하이 거주민 A씨 역시 “올해로 중국에서 거주하기 시작한 지 10년째인데 이번과 같이 영상을 공유하고, 중국 당국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집단적인 모습은 처음 목격한다”면서 “중국인 중에서도 정부가 시종일관 보여주고 있는 ‘상하이 주민 모두 평화롭게 잘살고 있다’는 거짓된 연극이 하루빨리 끝나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부의 거짓 조작 연극이 끝날 때 비로소 상하이도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 ‘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 2025년 1240세대 아파트 단지 조성된다

    ‘모아타운 1호’ 강북구 번동 2025년 1240세대 아파트 단지 조성된다

    대규모 재개발 추진이 어려운 다가구·다세대 밀집 노후 저층 주거지를 타켓팅한 서울시의 새 정비 모델 ‘모아타운’ 1호인 강북구 번동 일대에 2025년 124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제2차 도시재생위원회 수권2분과위원회는 강북구 번동 429-114번지 일대를 모아타운으로 지정하고, 모아주택이 추진될 1∼5구역의 가로주택정비사업시행계획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기존 793가구는 철거되고 13개 동 총 1240가구(임대주택 265가구 포함)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지하에는 1294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서 협소한 골목의 주차 문제도 해결한다. 폭 6m의 협소했던 진입 도로는 10~15m로 넓어지고, 단지 내에 길이 250m의 보행자 전용도로도 만든다. 모아타운은 신축·구축 건물이 섞여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정비하는 지역 단위 정비 방식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모아타운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기존에 가로주택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던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 호반건설, 건설현장에 AI 드론 활용한 품질검사 도입

    호반건설, 건설현장에 AI 드론 활용한 품질검사 도입

    호반건설이 국내 최초로 건설 현장에 인공지능(AI) 드론을 활용한 품질검사 방법을 도입했다. 호반건설은 ‘AI 드론 품질검사 솔루션’ 검증에 성공, 실제 건설 현장에 이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호반건설과 AI 드론 전문 스타트업 ‘뷰매진’이 공동 개발한 AI 드론 품질검사 솔루션은 신속성과 안전성이 강점이다. 기존 검사는 현장 작업자에 의존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안전사고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반면 드론을 통한 품질검사는 사람의 조종 없이 자율주행으로 비행해 주변 장애물 등을 피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다. 또 사람의 눈으로 파악하기 힘든 작은 균열, 페인트 표면 결함 등을 찾아내 시공 품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호반건설은 밝혔다. 호반건설은 충남 당진시 호반써밋 시그니처 1·2차 현장의 외벽 품질검사를 AI 드론으로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교량, 도로, 항만 등의 토목공사와 태양광 발전 모듈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품질검사에도 AI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AI 드론 품질검사 솔루션으로 건물 외벽 품질을 측정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해서 품질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그린피스 사무총장 “尹 원전 확대, 현명하지 않은 선택”

    그린피스 사무총장 “尹 원전 확대, 현명하지 않은 선택”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원전 중심 정책의 재검토 등을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날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노르마 토레스 국제사무총장은 윤 당선인 측에 기후위기 대응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서한에서 토레스 총장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과학자들은 2030년까지 과감하고 빠르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면 되돌릴 수 없는 기후재앙을 여전히 피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즉, 당선인의 임기가 골든타임”이라고 주장했다. 토레스 총장은 “한국은 화석연료 연소에 의해 연간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국가”라며 “지난해 말 유엔에 제출된 한국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매우 불충분한 목표로, 2018년 대비 최소 50% 이상 감축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이 선거기간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석탄화력발전소 퇴출’과 ‘2035년 신규 내연기관 등록 금지’ 등을 약속한 것과 관련해선 “2030년 이전 석탄화력발전 퇴출과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 판매 금지 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전 중심 정책에 대햇는 재검토를 강력 촉구했다.  토레스 총장은 “한국은 이미 전 세계에서 원전 밀집도가 가장 높고, 핵폐기물 처리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원전 중심 탈탄소화 계획은 현명한 선택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원전 대신 재생에너지를 더욱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탈탄소 산업구조로의 전환 과정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정의로운 전환의 가치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정권 인수 단계에서부터 잘 살필 것도 요청했다.
  • [사설] 의혹 덩어리 尹 초대 내각, 국정 제대로 이끌겠나

    [사설] 의혹 덩어리 尹 초대 내각, 국정 제대로 이끌겠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이 수그러들기는커녕 확대재생산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정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의 문제라기보다 정서를 이야기하는 것 아니냐”고 요령부득인 주장만 이어 간다. 게다가 의혹은 김인철 교육, 이종섭 국방, 이정식 고용 등 여러 후보자로 확산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풀브라이트 동문회장 때 석사 과정의 딸을 미국에 보내 장학금을 받게 한 사실이 드러나 ‘아빠 찬스’ 논란이 불거졌다. 이종섭 후보자는 2020년 12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자문위원으로 월 300만원씩 받았으며, 지난해 6월 윤석열 대선캠프에 합류한 뒤에도 한국과학기술원 자문위원 등을 지내다 장관 하마평이 나오자 자문위원직을 포기했다. 나랏돈을 받으면서 특정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것은 적절하다 할 수 없다. 이정식 후보자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던 3년간 직원 절반가량이 비위 혐의로 징계받는 등 조직 관리가 엉망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 정부 출범 전부터 이런 인적 구성으로 국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만 커진다. 국민은 윤석열 당선인과 ‘내 갈 길을 갈 뿐’이라는 정 후보자의 배짱과 막무가내식 ‘무죄 주장’에 끌려가다시피 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모두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여러 의혹이 제기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후보 선정에 참여했던 사람들, 검증팀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도 “검증 과정이 완벽하다고 하진 않겠다”면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강변한다. 그 결과가 이런 의혹들이다. 후보자들과 인수위의 상황 인식 오류가 새 정부 출범의 발목을 잡지 않아야 한다. 털어낼 것은 과감히 털어내는 당선인 측 결단이 필요하다.
  • 구자은 LS회장 취임 첫 현장경영… 해저케이블 공장 찾아

    구자은 LS회장 취임 첫 현장경영… 해저케이블 공장 찾아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계열사 LS전선 해저 케이블 공장이 있는 강원 동해항을 찾았다. 올해 초 취임 후 첫 번째 현장경영이다. 21일 LS전선이 개최한 해저 전력 케이블 포설선 ‘GL2030’ 취항식 현장에 참석한 구 회장은 기념사를 한 뒤 선박 건조 등에 공로가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취항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명노현 ㈜LS 대표와 강원 동해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기념사에서 “LS는 세계적인 해저 케이블 생산 메이커에서 나아가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겸비하여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로 뻗어 가는 대항해의 닻을 올리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신재생 에너지 전송, 효율적 에너지망 구축에 기여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림과 동시에 지구촌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당당히 한몫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 3년간 아시아권에서 총 8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 케이블 공급권을 따냈다. 올해 초 북미에서도 35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어 오고 있다. GL2030은 해저 케이블 전용 포설선이다. 바다 밑에 케이블을 깔기 위해 설계된 특수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LS전선이 이 배를 건조한 이유는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존 해저 케이블 생산뿐만 아니라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GL2030은 다음달부터 한 달간 전남 해남군 화원면과 신안군 안좌도 사이 약 7㎞를 해저 케이블로 잇는 현장에 투입된다. 이 케이블은 앞으로 서남해 해상풍력발전소에서 발전된 전력을 육지로 보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 신재생에너지 전기설비 전주기 검사제도 개편

    신재생에너지 전기설비 전주기 검사제도 개편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 및 검사가 강화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신재생에너지 전기설비 안전관리 제도 개선 내용을 담은 전기안전관리법 시행규칙 및 전기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22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10년 9.1%에서 2020년 15.8%, 2026년 29.1%(전망치)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기설비 보급이 늘어나면서 설비 안전관리 재정비와 안전사고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별 검사 제도가 개편된다. 풍력발전은 제작이 완료됐을 때 발전기 주요 구성품(나셀·타워·블레이드 등)별 필수 안전 절차를 마련했다. 해상이나 산악지 돌풍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구성품 교체 시 사용전검사가 실시된다. 탐라해상풍력의 나셀 화재, 서남해해상풍력의 블레이드 결함, 양산에덴·태백풍력의 타워 붕괴 등 제품 결함에 의한 안전사고를 고려한 대책이다. 산지·해안 등에 설치된 풍력설비는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사면파괴·붕괴 등의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점에서 기초부지 정기검사(3년)가 도입되고 검사주기를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1295t 내외의 무게를 지탱하며 기계적으로 힘을 많이 받는 타워 용접부에 대해선 ‘사용전검사’가 이뤄진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구조물 및 모듈의 잦은 교체에 따른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구조물 설치·대체 및 태양광 모듈의 2분의 1 이상 교체 시 사용전검사를 받도록 했다. 농지·산지·염전·간척지 구조물은 피로 누적, 토사유출, 산사태 등으로 인한 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검사 대상에 포함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태풍 및 강풍으로 인한 모듈 이탈과 구조물 파손 등의 피해는 2019년 26건에서 2020년 84건으로 급증했다. 중대사고 보고 대상을 현행 ‘사망 2명·부상 3명이 발생한 감전사고’에서 ‘사망 1명·부상 1명이 발생한 감전사고’로 강화했다. 비상예비전원이 공급되지 못하는 사태에 대비해 75㎾ 미만 소규모 자가용 비상 예비발전설비도 안전검사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 문승욱 산업장관 “청정수소 구매·공급제도 도입”

    문승욱 산업장관 “청정수소 구매·공급제도 도입”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청정수소의 경제성 및 안정적 수요처 확보를 위해 ‘청정수소 인증제’와 ‘청정수소 구매·공급제도(CHPS)’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문 장관은 이날 LG화학 전남 여수공장에서 열린 청정수소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수소는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존 화석연료와 달리 우리 자본과 기술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안보 자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정수소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거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수소 중 탄소 배출량이 일정 기준 이하인 수소다. CHPS는 발전과정에서 청정수소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청정수소 발전의무화제도다. 문 장관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촉진을 위해 국내 청정수소의 생산·활용 확대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지원을 통해 기업의 기술력 제고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의 수전해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및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또 실증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수전해 장비 파열시험에 관한 규제 합리화를 요청했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수전해 장비 파열시험도 해외에서는 내압시험만 실시하는 데 비해 국내는 내압 및 파열시험을 모두 진행한다. 산업부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수전해 설비 등 신규 수소산업 설비에 대한 규제 개선 및 국내 청정수소 생산·활용의 경제성 확보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설계수명 만료 ‘최대 10년 전’ 연장 신청… 원전 가동중단 공백 최소화

    설계수명 만료 ‘최대 10년 전’ 연장 신청… 원전 가동중단 공백 최소화

    윤석열 정부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 원자력발전(원전)을 선택한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20일 발표한 ‘원전 계속운전(수명연장) 제도 개선방안’은 탈원전 폐기를 공고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수위는 이날 원전의 계속운전 신청 시기를 설계수명 만료일 ‘최대 10년 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진 설계수명 만료일로부터 2~5년 전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안전성평가보고서를 제출해 심사를 거친 뒤 10년마다 계속운전 허가를 받도록 규정돼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계속운전 허가가 중단돼 왔다. 퇴출 예정 원전이 늘던 와중에 인수위가 원전을 계속운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앞서 인수위는 오는 8월 친환경 에너지원을 분류하는 ‘그린 택소노미’에 원전을 포함하고, 12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키로 했다.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와 계속운전을 금지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유명무실해지는 신호탄이었다. 이에 고리 2호기 계속운전 신청을 필두로 2030년까지 도래하는 총 10기의 연장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왔었다. 나아가 이날 추가 조치를 밝힌 인수위는 새 정부 임기 중 계속운전을 신청해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원전의 수를 최대 18기로 늘려 잡았다. 신한울 1·2호기가 올해 9월과 내년 9월 각각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2024년 3월과 2025년 3월 준공 예정인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운영허가 심사에 착수했다. 2017년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재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원전 4기가 추가되고 계속운전 및 원전 이용률이 80% 이상으로 높아지면 발전량 기준 현재 27.4%인 원전 비중이 30~40%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퇴출’ 대상에서 탄소중립의 ‘총아’로 부상하게 됐지만 탈원전 5년 공백의 후폭풍은 심각하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노후 원전 계속운전을 위한 절차가 복잡해졌다. 주기적 안전성 평가와 주요기기 수명평가, 방사성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안전성 평가와 운영허가 변경을 병행 추진하더라도 최소 24개월이 소요된다. 신한울 3·4호기 공사가 재개되려면 지난해 8월 기한이 끝난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해 새 정부 임기 내 완공은 어려운 상황이다. 원전이 그린 택소노미에 포함되면 투자 확대 등이 기대되지만 원전 신규 건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원전 건설이나 원전 발전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저장장소’(방폐장)가 필요하다. 유럽연합(EU) 그린 택소노미는 방폐장이 원전 이용의 전제 조건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방폐장이 없어 원전 부지 내 임시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2031년 고리·한빛 원전을 시작으로 포화가 진행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정부부처 관계자는 “원전 비중 확대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며 “산업부의 10차 전기본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환경부의 국가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 정의, ‘검수완박’ 위한 민형배 탈당에 “대국회 민주주의 테러”

    정의, ‘검수완박’ 위한 민형배 탈당에 “대국회 민주주의 테러”

    정의당은 20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던 민형배 의원이 전격 탈당한 것을 두고 ‘대국회 민주주의 테러’라면서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장태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대국민 인사 테러라고 했는데 민형배 법사위원 탈당을 대국회 민주주의 테러라고 한다면 뭐라고 답할 텐가”라고 물으며 비꼬았다. 장 대변인은 이어 “국회의 시간은 국민의 시간”이라며 “검찰 수사권 조정을 포함한 모든 개혁과제는 오직 국민의 것이어야 하는데도 자신만의 시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려는 민주당의 행보는 도대체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에서는 국회의장이 순방까지 미뤄가면서 각 당이 입장을 마련해오고 협의하기로 하지 않았냐”며 “민주당의 오늘 처사는 국회의 시간과 국회의 민주주의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이 오직 두 당을 향한 적대감을 재생산해내는 거울효과에 정치와 국회를 향한 시민들의 혀 차는 소리가 민망할 따름”이라고 했다. 민 의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분리)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이날 탈당 후 무소속으로 배치됐다. 검수완박 강경파인 민 의원을 무소속으로 배치해 향후 안건조정위원회 상황에 대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법원, ‘대장동 의혹’ 유동규 추가 구속영장 발부…10월까지 연장

    법원, ‘대장동 의혹’ 유동규 추가 구속영장 발부…10월까지 연장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가장 먼저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구속기한이 최장 6개월 연장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20일 배임과 뇌물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의 구속기한 만료를 앞두고 전날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주된 영장 발부 사유는 증거 인멸의 우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기소된 유 전 본부장은 21일 0시 구속기한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계속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형사소송법상 구속 기간은 2개월로 심급마다 2개월 단위로 두 차례 갱신할 수 있어 오는 10월까지 구속이 가능하다. 검찰은 지난 4일 유 전 본부장을 추가 기소하면서 구속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지난해 9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유 전 본부장이 지인에게 맡겨둔 휴대전화 폐기를 지시한 혐의가 적용됐다.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지난 18일 심문기일에서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법리적으로 죄가 될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불구속 재판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각종 뇌물과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일당도 구속기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남아있는 증인 수가 수십 명에 달하고 법정에서 30시간 분량의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을 재생하기로 해 구속기간 내 1심 선고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함께 대장동 재판을 받는 남욱 변호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구속기간은 다음 달 21일 만료된다. 재판부는 22일 천화동인 6호 소유주 조현성 변호사와 킨앤파트너스 관계자를 불러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 롯데건설, ‘제2회 기술혁신 공모전’ 접수… 우수기술 15개 뽑아 9400만원 준다

    롯데건설, ‘제2회 기술혁신 공모전’ 접수… 우수기술 15개 뽑아 9400만원 준다

    롯데건설이 기술경쟁력 우수기업 발굴 및 상생 협력을 위해 마련한 ‘제2회 롯데건설 기술혁신 공모전’의 접수를 오는 30일까지 받는다고 20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진행한 기술혁신 공모전에서 총 190건의 응모 기술 중 5개의 우수기술을 선정해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을 지원했다. 특히 대상을 받은 ㈜에바와 ‘스마트 전기차 충전 기술 시범 단지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술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이번 공모전은 기술혁신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이면 참여가 가능하며, 롯데건설 동반성장 홈페이지(winwin.lottecon.co.kr)에 기술 소개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모집분야는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품질·안전 향상 ▲원가절감 ▲DT(디지털전환)·OSC(탈현장 건설방식) 등이다. 다음달 서류 평가를 통해 15개 기술을 선정하고, 오는 6월 발표평가를 거쳐 같은 달 말경 최종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에는 별도 가점을 준다. 시상은 서류평가를 통과한 15개 기술에 대해 대상(2000만원)부터 장려상(300만원)까지 총 94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선정된 우수기업(대상~동상)에는 정기평가 가점 부여, 파트너사 등록, 롯데건설 ‘Test-bed(시험 실시)’ 현장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국내 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스타트업을 비롯한 우수기업의 경쟁력 있는 기술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해 ESG 경영활동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BTS시티/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BTS시티/서동철 논설위원

    독일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 인생은 바이마르의 교회 오르가니스트 시대, 쾨텐의 궁정 악장 시대,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의 합창 책임자 시대로 나뉜다고 한다. 각각의 환경에 따라 바이마르에서는 ‘전주곡과 푸가’ 같은 오르간곡, 쾨텐에서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같은 관현악곡, 라이프치히에서는 ‘마태수난곡’ 같은 성악이 수반된 종교음악이 쏟아졌다. 연주 공간도 개신교 예배당, 궁정 살롱, 가톨릭 성당으로 변화했다. 우리 연주 공간은 양상이 조금 달랐다. 영산회상 같은 양반과 전문가 집단 중인의 풍류 음악은 대청이나 사랑에서 즐겼다는 점에서 서양의 살롱 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서민부터 대원군까지 두루 즐기던 판소리는 마당이 일반적 공연 공간이었다. 잔칫집 안마당이나 시장 공터처럼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넓은 공간이면 어디나 공연장이 될 수 있었다. 매우 한정적이던 연주 공간은 20세기 라디오와 TV, 음반이 보편화하면서 획기적으로 넓어졌다. 특정 장소에 가야 보고 들을 수 있었던 연주자의 공연을 누구나 공간적 제약 없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음악 문화가 함께 발전한 것은 물론이다. 그런데 정보기술(IT) 혁명은 그 지평을 무한대로 넓혀 놓았다. BTS와 열렬한 팬덤 ‘아미’는 그 부산물이다. BTS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가진 네 차례 콘서트를 직접 찾은 관객은 20만명에 이른다.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중계된 마지막 공연은 전 세계에서 40만명이 넘게 봤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새롭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는 도시 전체를 ‘BTS시티’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선을 보였다. 공연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를 BTS 축제장으로 만드는 작업이었다. BTS 사진전과 BTS가 좋아하는 한식 메뉴를 파는 레스토랑, BTS 클럽에 한국을 알리는 각종 이벤트도 도시 곳곳에서 열렸다고 한다. BTS시티 프로젝트는 온라인으로 모은 팬을 오프라인으로 다시 불러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바흐나 판소리의 공연 공간처럼 음악사에 반드시 담겨야 할 변화라는 생각이 든다. ‘BTS+아미 현상’의 확대재생산이 이렇게 가속화하면 진짜 BTS시(市)가 생기는 것도 시간문제다.
  • 고개 드는 화석연료… 전쟁, 기후를 침공하다[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고개 드는 화석연료… 전쟁, 기후를 침공하다[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경제를 강타한 데 이어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속도를 늦추고 있다. 곡물값과 기름값이 오르면서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 징후가 나타나는 가운데 서방 국가들은 화석연료 사용량을 늘리거나 설비를 새로 구축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악재를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의 성격이 짙지만, 이렇게 위기 시 화석연료 사용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한 기후변화 대응 의지는 무뎌질 거라고 기후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화석연료 사용을 통해 시급한 에너지 대란의 불을 끄려고 나선 각국을 향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미친 짓”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화석연료 중독은 상호확증파괴”라면서 “지금은 세계경제의 탈탄소화에 제동을 거는 대신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방향으로 전속력을 다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경고는 탈탄소화에 무뎌진 미국과 독일의 행보에서 비롯됐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이번 주 석유·가스 개발을 위한 국유지 입찰을 재개한다고 ABC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이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이유로 석유·가스 개발을 위한 2억 4500만 에이커에 달하는 국유지 임대·매각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던 점을 떠올려 보면 15개월 만에 정책을 180도 바꿔 버린 셈이다. 취임 초 대통령 행정명령이 나온 뒤 화석연료 에너지 업계는 강하게 반발했고 텍사스주, 앨라배마주 등 13개 주는 행정명령을 중지하라는 행정소송까지 제기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바이든의 친환경 행보 자체가 없던 일이 됐다. ●바이든 첫해 시추 허가, 트럼프 추월 탈탄소 진영에서는 바이든의 본심이 화석연료를 옹호하는 것이라는 음모론까지 제기됐다. 미 생물다양성센터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첫해인 2021년에 승인한 석유·가스 시추 허가 건수가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의 승인 건수보다 많았다고 집계했다. 고립주의 노선을 걷던 트럼프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기후변화와 관련된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던 바이든의 약속 역시 미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미 의회는 개발도상국 탈탄소 정책에 재정을 투입하려던 바이든 행정부의 시도를 좌절시킨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에서 연결되는 가스관인 노드스트림2 승인을 보류한 독일의 탈탄소 움직임 역시 둔화되기는 마찬가지다. 당장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할 에너지 확보가 시급하다는 이유로 독일은 2개의 액화천연가스(LNG) 인수터미널 2곳을 새로 짓기로 했다.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노드스트림2 사례를 제외하고는 화석연료 에너지 설비 투자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정책 우선순위를 둬 왔던 독일이 화석연료 에너지 설비 쪽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일단 화석연료 관련 설비가 설립된다면 이 설비는 향후 어떻게든 계속 활용될 것이란 우려가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동유럽은 러 천연가스 의존 80%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LNG와 같은 또 다른 화석연료를 찾지 않을 방법은 없어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 독일은 수입 원유의 33%, 석탄의 45%, 가스의 55%를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독일의 경제연구소 5곳은 지난주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이 중단되면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이 1.9%에 머물고 2023년에는 -2.2%라는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수입이 중단되지 않는 경우에도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로 지난 10월 예상치인 4.8%에서 2.1% 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인한 호황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란 뜻이다. 독일만큼은 아니더라도 영국과 스페인·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반도처럼 러시아에서 워낙 먼 지역이 아닌 한 유럽 전역이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 국가 전체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는 약 40% 정도인데 독일·이탈리아·폴란드 등에서는 50%, 오스트리아·체코·슬로바키아·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에서는 80%로 수치가 높아진다. 결국 남유럽 국가인 그리스가 가스 탐사 노력을 강화하는 등 각국이 모두 LNG 인수터미널을 짓거나 다른 화석연료 활용법을 급하게 찾아 나서는 형국이다. 지난달 8일 EU는 올해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을 평소의 3분의2 수준으로 줄이고 2030년 이전에 러시아산 가스 구매를 중단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는데, 풍력이나 태양열 같은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보다는 중동 지역에서 LNG 등을 도입하는 방안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조르고 리스 그린피스 EU 집행위원장은 “가스 공급처를 러시아에서 아제르바이잔이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전환하는 것은 유럽이 폭군을 돕는 일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발표하며 수세적인 유럽 국가들의 대응을 비판했다.●영구동토 67% 러시아 땅에 러시아 봉쇄는 경제적인 측면 외에도 학술적인 면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빠진 채 북극 극지연구를 진행하게 됐기 때문이다. 미 노던애리조나대의 테드 슈르 교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영구동토층 지역의 3분의2가 러시아 땅”이라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영구동토층의 지질·생태 변화를 측정하는 데 러시아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구동토층에는 땅뿐 아니라 메탄이나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들이 함께 얼어붙어 있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동토층이 녹는 속도만큼 그 안의 온실가스 역시 기체화된다. 영구동토층이 빠르게 녹을수록 온실가스 방출이 급증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영구동토층에서의 온실가스 방출이 기후변화를 통제할 수 없게 하는 나선형 곡선을 그리며 이뤄진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와의 관계 단절이 길어질수록 서방이 영구동토층을 직접 탐사해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길은 요원해지고, 위성이나 러시아 바깥 영구동토층 데이터를 활용한 추정을 통해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 처지다. 이런 사정 때문에 미국은 유럽과 다르게 러시아 과학기관과의 교류를 단절하는 여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는 미 국무부 측이 “우리는 러시아 국민들에게 (전쟁의) 책임을 묻지 않으며 과학기술 분야를 포함해 러시아 국민과 지속적으로 직접적인 교류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놀란 각국이 지난해 11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당시의 약속을 빠르게 저버리는 분위기지만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럽 국가들이 이번 기회에 러시아산 화석연료뿐 아니라 수입산 화석연료 의존도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환경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전쟁과 식량·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 등 인류를 위협하는 각종 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촉발되고 있음에도 시민들이 기후변화의 시급함이 다른 위기의 그것보다 덜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이번을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화석연료 의존도를 축소할 기회로 삼기에는 경기 침체부터 인플레까지 신경 써야 할 문제는 많고 단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적다는 점이 각국의 고민이다.
  • 한라산 백록담에 기후변화관측소 생겼다

    한라산 백록담에 기후변화관측소 생겼다

    해발 1909m 한라산 백록담에 기후변화관측소가 들어섰다. 제주지방기상청(청장 전재목)은 19일 한라산 정상에서 국립기상과학원과의 협업으로 대한민국 최고도 한라산 백록담 기후변화관측소 지정 및 운영을 기념하는 ‘백록담 기후변화관측소’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판 제막식과 함께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의 협조로 한라산 내 조릿대 시험연구지와 구상나무 군락지 고사 현황도 점검했다. 백록담 기후변화관측소의 기상관측자료는 한라산 정상 기상관측자료가 추가됨에 따라 제주도의 해안부터 정상까지 고도별 입체적인 기상관측자료를 확보해 도의 국지적인 위험기상 예측 능력을 높여 예보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라산 구상나무 등 고산지역 식생 변화 및 기후변화 영향 분석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유산본부가 발간한 제21호 조사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라산 구상나무는 29만 4431그루로 2017년 30만 7388그루보다 1만 2957그루(4.2%)가 감소(서울신문 3월 23일자 ‘희귀종 한라산 구상나무, 4년 만에 1만여그루가 죽었다’ 인터넷 보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재목 제주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의 선봉에 있는 제주도 한라산 정상에 백록담 기후변화관측소를 운영해 탄소중립 정책, 신재생에너지, 제주도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및 참고자료로 활용되어 제주도민의 기후변화 대응능력 향상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두잇의 IT타임] 中서 유출된 신형 아이폰14 비밀파일 분석해보니

    [두잇의 IT타임] 中서 유출된 신형 아이폰14 비밀파일 분석해보니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십 아이폰14시리즈 전체 기종의 카메라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캐드 파일이 등장했다.  18일(국내시간) IT 팁스터(tipster·정보유출자) 슈림프애플프로는 웨이보(Weibo)에 올라온 소식을 인용해 아이폰14 전 기종의 캐드(CAD) 파일을 공유했다. 표준 모델인 6.7형 아이폰14맥스(가칭)까지 포함된 이미지는 이번이 처음이다.아이폰 표준 모델과 프로 모델의 카메라가 차지하는 면적은 상당한 대비를 이룬다. 이미지 상의 아이폰14프로(맥스)의 카메라 면적을 아이폰14(맥스)와 비교해 보면 무려 47% 이상 더 크다. 프로 모델에 사용되는 카메라 모듈의 크기는 동일하며 이는 표준 모델도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6.1형 아이폰14프로에서 카메라 범프는 너무 크다는 인상이 강하다. 반면 6.7형 아이폰14맥스(가칭)의 경우 너무 작아 보안다. 아이폰14프로 모델의 카메라는 4800만 화소(픽셀)의 소니(Sony) 이미지센서 탑재가 전망되고 있어 외부로 돌출되는 카메라 범프의 크기 역시 증가한다.이번 시리즈를 디스플레이 크기로 구분하면 6.1형 2개와 6.7형 2개의 아이폰 총 4개로 구성된다. 아이폰12 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인 5.4형 아이폰‘미니’를 대신해 6.7형 표준 모델 아이폰‘맥스’로 대체한다는 전망이 있다.  또한 아이폰14 시리즈의 프로 모델과 표준 모델의 차이가 그 어때보다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패널 종류의 차이로 지원되는 주사율(refresh rate)이 다르다.주사율은 화면 재생율이라고도 하며 1초에 얼마나 많은 장면을 표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수치로, 단위는 ㎐(헤르츠)를 사용한다. 애플은 프로모션(Promotion) 디스플레이라고 명명했으며 모바일에서는 2018년형 아이패드프로에 처음 도입했고 아이폰에는 2021년 아이폰13프로에 첫 선을 보였다.  표준 모델의 디스플레이는 60㎐로 고정된 주사율을 가지지만 프로 모델은 사용하는 콘텐츠에 따라 10~120㎐ 주사율이 가변 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좀 더 부드러운 화면을 감상할 수 있지만 전력 소모도 증가한다. 반면 주사율이 낮을수록 표시 이미지가 적어 전력 소모는 줄어든다.이밖에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Application Processor)로 TSMC의 4㎚ 공정의 A16바이오닉이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에만 탑재되어 더 낮은 소비 전력과 더 빠른 성능이 예상된다. 반면, 표준 모델인 아이폰14와 아이폰14맥스(가칭)에는 A15바이오닉이 전망된다. 5㎚+ 공정의 A15바이오닉은 아이폰13, 아이폰SE3, 아이패드미니6에 사용된 바 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오는 하반기 9~10월 사이에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 Point Research)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도매가 400달러 이상) 시장에서 애플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점유율 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14프로 두 모델에는 5년 만에 노치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애플의 4분기 판매실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전국 최초 ‘RE100’ 산단 속도

    충남 당진시가 전국 최초로 조성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가 속도를 내고 있다. 당진시는 이달 중 정부의 타당성 검토,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단지로 2024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산단 예정지는 현대제철 당진공장 인근 송산면 가곡리 일대로 면적은 50만 2839㎡다. 산업시설 39만 3000㎡, 공공시설 10만 4000㎡, 지원시설 5400㎡로 이뤄진다. 사업비는 모두 1300억원이 투입된다. 권석정 시 산단운영팀장은 “산단 안에 풍력과 태양광을 설치해 전기 수요량의 35%를 공급하고, 목재 팰릿 등을 활용한 바이오매스로도 전력을 충당하겠다. 나머지는 당진 내 신재생에너지를 끌어올 예정”이라면서 “주로 저전력이 필요한 화학·수소 부품 제조와 신산업 연구업체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진시는 2020년 8월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RE100 산단 조성에 나서 GS건설, LG화학과 인프라 구축 업무협의를 마쳤다. 지난해 현대그린개발 등과 산단 조성 협약도 맺었다. 국내 100대 기업에 입주 제안서를 보냈다. 당진화력, 현대제철 등으로 굳어진 ‘미세먼지 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청정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시는 산단이 조성되면 생산유발 효과는 1조 5419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2874명 등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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