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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관규 순천시장 “원칙대로”···유관기관·단체장과 현안 토론 눈길

    노관규 순천시장 “원칙대로”···유관기관·단체장과 현안 토론 눈길

    “의대는 ‘의료 논리와 원칙’으로 풀어야 합니다. 공공자원화시설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가 되게 할겁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의과대학 유치와 연향들로 입지가 결정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유관기관·단체장 현안 토론회’를 열어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순천시의회를 비롯 순천경찰서 등 유관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노 시장은 오후 2시 부터 1시간 동안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의과대학 유치와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등 현안 과제를 브리핑했다. 노 시장은 브리핑에서 “의대유치는 정치논란보다는 의료논리와 원칙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전남도는 공동의대에서 통합의대, 다시 단일의대 공모로 급선회하며 스스로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렸고, 권한 없는 행정으로 동·서부를 양쪽으로 찢어 갈등만 조장하고 있지 않나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 “동부권은 중증응급환자 전원율이 가장 많고,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도 2개뿐으로 상급종합병원 이송시간도 1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동부지역의 열악한 의료 상황을 소개했다. 특히 “인구도 많고 산업기반도 여기에 다 있음에도 대학병원급 3차 병원이 없어 도민의 생명권이 담보되지 않는 불이익을 입고 있는 게 동부지역의 현실이다”며 “의대 신설은 정치가 아닌 객관적인 지표에 따른 의료논리와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노 시장은 이어 지난달 2일 연향들로 최종 입지가 결정·고시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공공자원화시설의 입지 선정은 시장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 노 시장은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환경부 영산강청 협의를 완료한 것은 주민설명회 등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적법하게 거쳤고, 전략환경영향평가도 이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럼에도 일부 주민들의 비상식적인 반대나 정치적 논란을 이유로 결정된 입지를 철회할 수는 없다”고 확실하게 못 박았다.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은 2030년부터 종량제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한 정부 정책에 따라 시가 폐기물을 위생적으로 소각하고, 소각열을 활용해 전력과 에너지를 생산하는 폐자원 활용 에너지 재생산시설이다. 지하에는 쓰레기소각처리시설, 지상은 체육시설·국제규격수영장·숙박시설 등 주민을 위한 문화·레저·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한다.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을 순천만국가정원과 어우러지는 순천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안 토론을 시작으로 시는 앞으로도 민생과 관련된 주요 사업은 유관기관·단체장과 공유하고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오는 3일부터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시작으로 시민과의 상생토크를 열어 시민들의 가감 없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제주특별자치도, 2035 탄소중립 달성 시나리오 제시[서울포토]

    제주특별자치도, 2035 탄소중립 달성 시나리오 제시[서울포토]

    1일 제주시 연동 한라수목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을 통한 2035 탄소중립비전 선포식’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 달성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제주도는 오는 2035년까지 가정, 상업용 난방 에너지를 비롯해 대중교통, 대형운송수단 등 제주지역의 에너지원을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로 활용하는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 “어제 과격하게…” 홈캠으로 남편의 ‘은밀한 통화’ 들었다면

    “어제 과격하게…” 홈캠으로 남편의 ‘은밀한 통화’ 들었다면

    “남편이 누군가와 전화통화에서 ‘어제 우리 사랑을 너무 과격하게…’라고 말한 내용을 듣고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2009년 결혼한 A씨는 해외 유학을 떠난 남편을 따라 남편이 박사 과정을 마칠 때까지 프리랜서로 일하며 뒷바라지했다. 두 사람은 뒤늦게 시험관 시술을 통해 쌍둥이를 낳았지만, 언제부턴가 남편은 새벽 늦게까지 연락이 끊어졌고 같이 있으면 짜증을 내며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A씨는 2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사연을 보내 “언제부턴가 남편이 툭하면 연락두절, 짜증을 내고 쌍둥이들과의 주말 나들이도 피했다”라며 “너무 수상해 쌍둥이들 안전을 위해 거실에 설치했던 홈캠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누군가와 전화통화에서 ‘어제 우리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라며 은밀한 말을 했고, 충격을 받은 A씨는 이 내용을 녹음해 여동생에게 보냈다. A씨는 “남편과 바람을 피운 여자를 만나 헤어지라고 했지만 바람피운 걸 부인하더라”라며 “그 여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출하자 남편은 대화 내용을 녹음한 걸 문제 삼으면서 통신비밀보호법으로 저를 고소했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통신비밀보호법 제14조 제1항은 ‘누구든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전자장치 또는 기계적 수단을 이용하여 청취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언지 변호사는 “대법원은 이미 대화가 끝난 녹음물을 재생해 듣는 것까지 처벌하게 되면 ‘청취’의 범위를 너무 넓히는 거라고 봤다”라며 “홈캠을 설치할 때 남편의 동의를 받았고, 별도 조작을 하지 않아도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녹음되는 방식의 장치였으며, 실시간으로 대화를 엿들은 게 아닌 이상 타인의 대화를 청취했다고 볼 수 없으므로 ‘불법녹음’이 아니다”라고 했다. A씨가 남편 통화내용을 녹음해 여동생에게 보낸 일에 대해서도 “A씨 행위 자체가 불법 녹음, 불법 청취에 해당하지 않기에 그 녹음물을 제3자인 여동생에게 보낸 부분도 불법이 아니다”라며 “다만,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것은 유죄가 된다”라고 조언했다.
  • 울산서 청정수소 생산 차세대 기술 개발 추진

    울산서 청정수소 생산 차세대 기술 개발 추진

    울산에서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에 ‘재생에너지 연계 1㎿급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스택 및 상용 시스템 개발 사업’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울산시와 HD현대중공업과 국비 130억원 등 총사업비 208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HD현대중공업 주관으로 울산테크노파크, 희성촉매, 아크로랩스, 테크윈, 동서발전, 재료연구원, 고려대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진행한다. 사업 목표는 수소 생산성 확보가 가능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고, 시스템 운영 기술을 확보해 기존 부생수소에서 청정수소로 구조를 전환하는 것이다. 주요 사업은 1㎿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시스템 개발과 실증, 스택 핵심 부품 개발, 주변보조시스템 국산화 개발 등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이미 구축된 알카라인 수전해 500㎾,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 500㎾에 이어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1㎿를 구축, 3가지 타입 수전해 설비 2㎿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청정수소 생산부터 저장·이송·활용까지 전주기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안성찬 HD현대중공업 상무는 “유럽, 중국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을 넘어설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인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청정수소 시대에 울산이 지속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만큼, 이번 과제를 통해 세계 1등 수소산업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남도, 10년간 30조 투입 ‘탄소중립 실현’

    전남도, 10년간 30조 투입 ‘탄소중립 실현’

    전라남도는 2033년까지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 2050년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10개년 계획으로, ‘탄소중립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생명의땅 전남’이란 비전을 제시하고 30조 4435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18년 기준배출량 대비 670만 톤(40%) 감축 목표를 정했다. 전남도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부문별·연도별 감축 목표와 방법, 온실가스 감축 대책 등 선제적 기후 위기 대응 기반 구축 전략을 마련했다. 부문별로는 수송과 건물, 농축수산 환경관리, 탄소흡수, 산업 등 6개 부문 97개 세부사업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수송 부문은 화석연료 사용 중심 수송체계 개편을 통해 친환경모빌리티 보급 확대 등에 나서는 한편 추진하고 건물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그린 리모델링, 신규 건축물 제로에너지빌딩 전환 등을 추진한다. 농축수산 부문은 농수산업의 저탄소 구조 전환과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재생에너지 생산 등을 추진하고 환경은 미활용 에너지 발굴 및 이용 확대, 물 수요관리 강화,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흡수 부문은 탄소흡수율을 고려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과 습지 보전 등을 진행, 흡수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 선제적 기후위기 대응 기반 구축을 위해 기후위기에 안전한 전남 조성, 에너지 전환 선도, 녹색성장 촉진, 정의로운 탄소중립 추진, 국내외 탄소중립 교류·협력 강화, 탄소중립 실천 문화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의 주력산업은 석유화학, 철강, 조선산업 등으로 전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이다.
  •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 전남 첫 ‘자율상권구역’ 지정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 전남 첫 ‘자율상권구역’ 지정

    나주시가 홍어의 거리가 위치한 영산동 상권이 전남도가 주관하는 ‘자율상권구역’으로 처음으로 지정되면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자율상권구역은 ‘지역상권 상생과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쇠퇴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이번 지정에 앞서 영산동 상인들은 지난해 8월 상권 침체 대응, 공실 문제 해결, 상권 경쟁력 확보, 임대료 안정화를 위해 영산포 자율상권 활성화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협동조합 설립 인가 절차를 거쳐 올해 3월 20일 ‘나주시 영산포 자율상권협동조합’을 출범시킨 결과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 현재 해당 상권 내 점포는 총 231곳으로 이 중 42곳이 비어 있는 공실이다. 자율상권 구역으로 지정되면 상생 협약으로 정한 수준에서의 임대료 제한, 온누리상품권 가맹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전남도 주관 2025년 상권 활성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사업에 선정되면 5년간 최대 10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나주시는 ‘영산강 15일의 기적 홍어의 꿈, 대한민국 최대의 K-FOOD 글로컬 상권’을 주제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신청했다. 영산포 자율상권협동조합과 함께 자생적 상권 활성화 기반 마련, 인프라 조성을 통한 상권 경쟁력 확보, 주변 상권과 융합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전략으로 한 상권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특산물인 숙성 홍어를 소재로 특화상품 개발, 영산포 K-푸드 테마거리 조성, 영산포 푸드 엔터테이너 양성, 로컬 관광 축제 및 이벤트 등 20여개 세부 과제도 발굴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30일 “영산포 상권 활성화는 물론 도시재생, 남도 음식거리 조성 등 연계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숙성 홍어 등 차별화된 먹거리와 천혜 경관을 갖춘 영산강, 풍부한 근대 문화유산 등을 연계해 영산포 상권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대중문화를 돈으로만 바라보지 말기를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대중문화를 돈으로만 바라보지 말기를

    건축가의 창작 활동은 언제나 남의 자본에 기대어 있다. 사용자의 의뢰와 목적이 없으면 애초에 성립하지 않는 만큼 건축주의 자본을 상기하는 것이 건축가의 직업윤리다. 그러나 자본에 대한 고려가 ‘싸게 지어 달라’거나 ‘내 돈이니 내 맘대로’ 짓는 건축문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모든 것이 상품으로 환원되는 자본주의 사회 속 자본과 무척 밀접한 분과는 맞지만 문화예술로서 성취해야 하는 가치 또한 우선순위여서다. 건축가의 직업윤리를 다시 말해 보자면 법규와 자본의 제약 속 자신의 작가성을 만드는 일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하다. 이러한 이해도를 가진 건축주 덕분에 뛰어난 건축가가 양성되고 걸작이 탄생하곤 한다. 이러한 분야에 속해 있다 보니 최근 대중문화계에 닥친 사건이 와닿지 않을 수 없다. 어도어의 대표 민희진이 작업물 표절을 문제 삼는 것과 모회사 하이브가 경영권 침탈 문제를 제기한 일에 대해서다. 자본과 불가분 관계인 분과의 속성상 논의가 단순하지는 않다.우선 민 대표를 고용한 회사가 그의 리소스를 활용한 것이니 그건 표절이 아니라는 반박, 그리고 어쨌거나 회사원으로서 한 일을 회사가 아닌 개인의 것처럼 주장하는 게 올바르지 않다는 비판이 잇따른다. 수천억 원의 시가 총액이 급락하는 마당에 많은 사람의 공감대는 단연 자본을 기준으로 했고, 어쨌거나 계약한 회사원으로서 한 일이니 ‘문제 삼을 거면 네가 회사 차려라’라는 주장이 이어진다. 그렇지만 건축의 입장에서 건축가와 건축주 간의 조율이 어렵다고 ‘그럴 거면 네 돈으로 집 지으라’고 하지는 않는다. 민 대표를 영입한 주된 요인이 그의 작가성이었던 만큼, 마찬가지로 이 부분을 문화적 측면에서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법정 공방은 공방대로, 문화적 담론은 담론대로 이어져야 비로소 ‘문화적 자본’이 사회에 확산할 수 있다. 실제로 아이돌 산업은 수많은 주주의 자본으로 대중을 상대하는 산업인 동시에 개인 프로듀서마다 지향하는 이상적 스타를 만드는 창작 활동이기도 하다. 냉철한 시장 분석과 전략 이외에 스타 프로듀서들이 자신의 거울상처럼 그리는 각각의 아이돌이 존재한다. 어쩌면 이 사건에 대한 여러 대처가 대형 회사답지 않은 이유 중에는, 이 문제의 근간에 개인 예술가로서의 자아가 영향을 끼치고 있어서인지도 모른다.이러한 맥락에서 민 대표와 그가 소속된 회사 간의 분쟁을 경제 논리로 바라보지 않는다. 계약했으니 무작정 순응해야 한다거나, 연봉을 일반인보다 몇 곱절 받으니 ‘을’이 아니라는 주장은 단순하다.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목표와 애정을 가지고 작동하는 게 이 산업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장점이든 단점이든, 유난히 개인의 작가적 역량이 두드러진 민 대표는 이 부분을 강하게 점화했다. 제 작업에 큰 확신을 가진 그에게 있어 ‘자본’은 최우선 순위가 아니라 자신이 실행하는 작업의 도구로 묘사되곤 했다. 우선 직접 언급된 ‘표절’ 문제의 요지는 이렇다. 프로듀서를 영입한 게 마치 그의 창의성을 구매한 것처럼, 뉴진스를 연출한 전략이 다른 그룹에도 무분별하게 도입됐다. 아마도 조직 산하 여러 레이블 각각의 고유성을 살리는 것 대신 한 레이블의 성공 사례를 다른 레이블에도 적용하는 게 맞는다는 비즈니스 전략이었겠다. 사업적 성패와 법정 공방을 떠나 이 전략은 문화적 측면에서 부정적이다. 인기 있는 문화가 사회에 자연스럽게 확산하는 필연성이 아니라(뉴진스가 유사성을 띤다는 이전 문화들과의 관계가 그렇다), 문화의 참조 관계는 아랑곳하지 않고 빠르게 성공 사례를 재생산하는 목적이 중심이어서다. 이는 보통 음식점을 전국적으로 체인화하는 방식과도 비슷하다. 결과적으로 아직 데뷔한 지 만 2년이 안 된 뉴진스는 비슷한 사례의 일종으로 엿보이고, 기본적으로 각자가 가지고 있던 특색들은 금세 휘발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작 자신들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연습에 매진한 각 그룹의 구성원, 그리고 제대로 된 보상 없이 마찬가지 수고를 다한 산업 종사자들의 노고는 대수롭지 않게 치부된다. 건축문화가 문화적 자본 대신 당장의 수익 계산을 중시할 때 생기는 문제 이상으로, 수많은 인적 요소가 직접적으로 투입되는 이 산업에서 부작용은 정말 커 보인다. 자본 논리만 이야기하기에 문화적 후퇴가 작지 않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한다고 문화적 자본이 따라오리란 보장도 전무하다. 최나욱 작가 겸 건축가
  • 표지만 봐도 학을 떼는 벽돌책?… 이젠 만화로 쉽게 읽기

    표지만 봐도 학을 떼는 벽돌책?… 이젠 만화로 쉽게 읽기

    스피노자의 ‘에티카’, 마르크스의 ‘자본’,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꼭 한번은 읽어 봐야 할 고전’으로 꼽히는 책들이지만 분량이 방대한 데다 펴 들었다가 집어던지기 십상일 정도로 난해하다. 이런 독자들을 위해 최근 그래픽 노블 형태로 고전을 쉽게 풀어낸 책들이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그래픽 노블로 꾸민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김영사)는 2020년 1권을 시작으로 이번에 3권이 발간됐다.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명화나 대중문화를 차용한 사실적 그림으로 두꺼운 사피엔스 원작을 읽기 부담스러웠던 사람들도 술술 읽을 수 있다. ‘인류의 통합’과 관련한 내용을 다룬 3권에는 제국, 돈, 종교를 의인화한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해 역사를 해석하는 다양한 관점을 보여 준다.‘스피노자 에티카’(이숲)는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혀를 내두른다고 할 정도로 악명 높은 ‘에티카’를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스피노자의 에티카는 행복에 이르는 길은 신에 대한 참된 인식에 있으며 이런 인식으로 밝혀질 수 있는 삶의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만화는 수수께끼만 같던 스피노자의 철학에 한 발 들여놓을 수 있게 해 준다. 마르크스의 ‘자본’은 누구나 알지만 읽어 본 사람은 적다. 그 이유는 책의 방대함 때문이다. 대표적인 마르크스 경제학자 고 김수행 교수가 번역한 ‘자본론’만 보더라도 총 3부 6권으로 전체 3000쪽이 훌쩍 넘는다. ‘만화로 읽는 자본론’(곰출판)은 가난한 임금노동자 생쥐와 고용주 여우를 주인공으로 ‘공산당 선언’과 ‘자본론’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노동착취, 실업, 해고, 부의 양극화, 빈곤 등 사회문제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자본론의 관점이 새롭게 읽히고 재평가, 재생산돼야 한다고 책은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도 만화로 나와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벽돌 책? 어려운 고전? 걱정 마세요, ‘만화’가 있잖아요

    벽돌 책? 어려운 고전? 걱정 마세요, ‘만화’가 있잖아요

    스피노자의 ‘에티카’,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마르크스의 ‘자본’,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살아서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할 고전’으로 꼽히는 책들이다. 그렇지만 이들 책은 분량이 방대해 엄두가 나지 않거나, 읽어봐야겠다고 펴들었다가 집어 던지기 십상일 정도로 난해한 내용으로 악명 높다. 이런 독자들을 위해 최근 그래픽 노블 형태로 고전을 쉽게 풀어낸 책들이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금까지 만화로 보는 고전은 주로 긴 줄글 책 읽기를 어려워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많았다. ‘삼국지연의’나 ‘서유기’, ‘그리스로마 신화’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스마트기기 사용자가 늘어나고, 동영상도 1분 내외의 짧은 숏츠가 유행하면서 성인들도 긴 줄글로 된 책이나 두꺼운 벽돌 책은 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이런 성인 독자들을 위한 고전 만화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그래픽 노블로 꾸민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김영사)는 2020년 1권을 시작으로 이번에 3권이 발간됐다.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명화나 대중문화를 차용한 사실적 그림으로 두꺼운 사피엔스 원작이 읽기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술술 읽을 수 있다. ‘인류의 통합’과 관련한 내용을 다룬 3권에는 인류 역사에 방향성이 있는지, 있다면 그 방향으로 이끄는 배후조정자는 누구인지를 추적하는 내용이다. 제국, 돈, 종교를 의인화한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해 역사를 해석하는 다양한 관점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스피노자의 대표 저작 ‘에티카’는 내용의 난해함으로 악명이 높다. ‘스피노자 에티카’(이숲)는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마저도 혀를 내두른다는 에티카를 쉽고 재미있게 만화로 소개하고 있다. 스피노자의 에티카는 행복에 이르는 길이란 신에 대한 참된 인식을 통한 것이며, 이런 인식으로 밝혀질 수 있는 삶의 규칙을 준수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사람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것은 기하학적 순서, 수학적 방법론으로 논증을 풀어가기 때문이다. 만화는 수수께끼만 같던 스피노자의 철학에 한 발 들어놓을 수 있게 해준다. 마르크스의 ‘자본’을 들어본 사람은 많지만, 읽어본 사람이 적은 이유는 책의 방대함 때문이다. 한국의 대표적 마르크스 경제학자 고 김수행 교수가 번역한 ‘자본론’만 보더라도 총 3부 6권으로 구성돼 있다. 각 권당 500~600쪽이니 자본론 전체로 따지면 최소 3000쪽에 이른다.‘만화로 읽는 자본론’(곰출판)은 가난한 임금노동자 생쥐와 고용주 여우를 주인공으로 ‘공산당 선언’과 ‘자본론’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권위주의 왕조 사회와 달리 ‘계급은 존재하지 않고 모두 평등한 세상’이라는 원칙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노동착취, 실업, 해고, 부의 양극화, 빈곤 등 사회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르크스·엥겔스의 관점이 계속해서 새롭게 읽히고 재평가, 재생산되어야 한다고 책은 주장하고 있다. 간결하고 독특한 그림과 핵심을 찌르는 대사가 원작을 들춰보고 싶게 만든다. 이 밖에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도 최근 그래픽 노블로 나와 고전을 읽고 싶지만 엄두를 내지 못했던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실종 13일 만에 건설사 대표 주검으로… ‘새만금 육상태양광’ 의혹 수사에 파문

    실종 13일 만에 건설사 대표 주검으로… ‘새만금 육상태양광’ 의혹 수사에 파문

    새만금 육상태양광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던 건설사 대표 A씨가 실종 13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향후 수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건설업계와 지역에선 군산 육상태양광 발전 사업에 유력 정치인들이 개입돼 있다는 소문마저 파다해 수사 결과에 따른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A씨의 업체는 지난 2020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99㎿ 규모의 사업을 둘로 쪼개 A씨의 업체가 포함된 컨소시엄과 B씨 건설업체가 속한 컨소시엄이 각각 발전시설을 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곳의 컨소시엄은 쟁쟁한 경쟁사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내 정치권 개입설 등이 나돌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감사원은 “강임준 군산시장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은 한 달 뒤 군산시청과 A씨 업체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A씨는 지난 15일 아내에게 “힘들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실종 이후 지역에선 새만금 태양광 사업 비리와 관련해 정·관계 인사 실명이 거론되고, 검찰 수사 대상이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과정 전반과 정책에 관여한 이들까지 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 숨지면서 수사 동력이 약해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군산시의회도 지난 16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이례적으로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설경민 의원은 “지난해 7월 검찰의 압수수색 후 브로커가 구속되었다는 상황만으론 비리가 사실이라 단정할 수 없지만 A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관련 의혹의 실체가 어디까지 드러날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의혹의 진상이 소상히 밝혀져야 새만금 태양광사업의 당위성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李 “가족 의혹 정리를” 특검 수용 압박… 여야정협의체엔 이견도

    李 “가족 의혹 정리를” 특검 수용 압박… 여야정협의체엔 이견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양자 회담을 갖고 민생과 국내 정치 등 현안을 논의한 가운데 A4 10장 분량의 원고를 가져온 이 대표는 국정기조 변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검법 수용 등 민주당의 정책 의제들을 사실상 모두 나열했다. 이어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해 달라”고 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경청한 뒤 민생지원금 수용 불가 등 각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회담을 ‘정치의 복원’, ‘협치의 시작’으로 평가했고 “총선을 통해 표출된 민심에 순응하는 과정”이라고 자평했다. ‘윤·이 회담’ 내용을 의제별로 정리했다.민생회복지원금李 “1인당 25만원, 꼭 수용해달라”尹 “어려운 분들 지원이 더 효과적” 윤 대통령는 이날 이 대표가 제안한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지원 방식으로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재 건전재정 기조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물가와 금리, 재정 상황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더 어려운 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뒤 소상공인 지원, 서민금융 확대, 전세사기 지원 등 정부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큰 규모로 지원하고 있고, 지금 민주당이 제기하는 부분은 그것에 추가로 지원을 요청하는 부분”이라며 “정부 정책을 먼저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야당이 제기한 부분에 대해 여야가 협의하면서 시행 여부를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민생이 가장 중요한 정치적, 정책적 현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다만 민생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지는 대통령실, 여당과 정책적 차이가 존재하고 조금은 이견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연구개발(R&D) 카르텔’을 지적한 후 대폭 삭감한 R&D 예산을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복원하자고 제안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R&D 예산은 이제 국가경쟁력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두 사람은 민생 협의를 위한 대화 방식을 두고도 이견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민생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 대표는 “국회라는 공간을 활용하자”며 이견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민생은) 국회에서 끊임없이 협의되고 있고, 여야정 협의체는 잘못하면 책임을 떠넘길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도 반박했다. 이태원 특별법李, 거부권 사과·국정기조 변화 촉구尹, 독소조항 삭제 전제 땐 논의 뜻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사실 지난 2년은 정치는 실종되고 지배와 통치만 있었다는 평가가 많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과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해 달라고 요구하며 현재 국정기조의 변화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을 지적한 이 대표는 이어 해병대 채 상병 특검 및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용을 직접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이 사건의 조사, 재발 방지책, 피해자 유족 지원에 대해서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 법리적으로 볼 때 민간조사위의 영장 청구권 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고 논의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의 여지’를 남긴 것이지만, 민주당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이번 기회에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검법 수용을 에둘러 압박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윤 대통령 면전에서 이 대표가 직접 김 여사 문제를 언급해야 한다는 강경파와 특검법 수용 요구로 폭넓게 표현하자는 온건파가 맞섰던 만큼 이 대표가 김 여사 논란에 대해 ‘가족’이라는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의료개혁시급성 공감… ‘공론화특위’ 주목李 “연금개혁도 적극 협력할 것” 이날 회담에서 양측이 공감대를 나타낸 의제는 의료개혁이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의료 개혁은 반드시 해야 할 주요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고, 대통령실은 이에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의 시급성에 대해 공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했던 국회 공론화 특위를 언급하며 “여야와 의료계가 함께 논의한다면 좋은 해법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제안한 공론화 기구는 지난달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 문제를 비롯한 의료개혁 전반을 논의하기 위해 국무총리실·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 의료계, 일반 국민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만큼 ‘급물살’을 타게 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여기에 정치권과 시민사회도 함께하자는 주장이다. 연금개혁과 관련, 이 대표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에 대해 정부 방안을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국회가 결정 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데이터를 제출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회담 후 “중요한 문제여서 양측 간 협의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정부·여당이 책임 의식을 갖고 개혁안 처리에 나서도록 독려해주기를 바라고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사 관련신임 국무총리 관한 논의는 없어尹, 민정수석 필요성… 부활 시사 이날 회담에서 신임 총리 등 인사 관련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하다 보니까 정책이 현장에서 이뤄질 때 어떤 문제점과 개선점이 있는지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김대중 정부에서도 민정수석을 없앴다가 2년 뒤에 다시 만들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조금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서 폐지된 민정수석의 부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초 윤 대통령이 이날 회담에서 국무총리 인선과 관련한 의견을 구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실제 자리에선 이와 관련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대통령의 인사권이 자칫 여야 간 ‘주고받기식’ 협상의 대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적으로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출산 등 미래 의제결혼·양육·교육 등 종합대책 추진기후 위기 대응 정책에도 ‘공감대’ 이날 회담에선 저출산 등 미래 의제도 논의됐다. 이 대표는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결혼, 출산, 양육, 교육, 취업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크게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윤 대통령이 평소 강조해온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표는 “기후 위기, 그리고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이해서 재생에너지 정책의 일대 변화가 필요하다”며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제품만 구매하겠다는 이런 세계적 추세에 맞춰서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 불황기인 지금이 바로 에너지 고속도로와 같은 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확충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외교·안보“한반도 평화 관심·실용외교 전환대일관계, 국민 자긍심 지켜주길” 이외 이 대표는 외교부문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와 협력에도 조금 더 관심 가져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가치 중심의 진영 외교만으로는 국익도 국가도 지킬 수가 없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전환을 검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독도, 과거사, 핵오염수 같은 이런 대일관계 문제에서 국민의 자긍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는 한일 관계 등 외교 현안은 별도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어려지는 주사’ 맞았다가…HIV 감염됐습니다”

    “‘어려지는 주사’ 맞았다가…HIV 감염됐습니다”

    미국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뱀파이어 시술’로 불리는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사를 맞은 여성들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 29일(한국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발간한 질병 발생 및 사망률 보고서에서 뉴멕시코주 보건당국과 공동으로 진행한 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착수한 보건당국은 피해 여성이 현지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PRP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5건의 HIV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이전부터 HIV 보균자였던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문제의 업소에서 PRP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됐다고 한다. PRP는 피시술자 혈액을 추출한 뒤 원심분리기를 활용,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분리한 뒤 미세한 바늘로 얼굴에 주입해 피부 재생을 돕는 시술이다. 이 때 바늘 등을 재활용하면서 감염이 확산했을 것이란 이야기다. CDC도 “일회용 장비를 재사용한 결과”라며 “미용 주사 서비스 과정에서 HIV가 전파된 사례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미용업소는 지난 2018년 가을 문을 닫았고, 소유주는 기소된 상태로 전해졌다.
  • “성형하러 왔어요” 한국 방문 외국인 환자 60만명 넘었다…역대 최고

    “성형하러 왔어요” 한국 방문 외국인 환자 60만명 넘었다…역대 최고

    지난해 의료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60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총 60만 5768명(복수 진료 제외)이었다. 복지부가 집계하는 외국인 환자는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상태에서 진료받은 환자를 뜻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5월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 왔는데, 지난해 방한한 외국인 환자는 한해 전(24만 8000명)보다 144.2%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에 방문이 가장 많았던 2019년(49만 7000명)보다도 21.8%가 더 늘어난 것으로, 의료기관들의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2009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총 198개국으로, 일본·중국·미국·태국·몽골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일본이 18만 7711명(31.0%)에 달했고, 이어 중국(11만 2135명·18.5%), 미국(7만 6925명·12.7%), 태국(3만 844명·5.1%), 몽골(2만 2080명·3.6%) 순이었다.이들의 절반 이상은 피부과(35.2%)와 성형외과(16.8%)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일반내과와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등을 모두 합친 내과통합(13.4%)과 검진(7.4%) 분야 순이었다. 또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66.5%는 의원에서 진료받았고, 이어 종합병원(13.5%)·상급종합병원(10.6%)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특히 의료기관 종별 환자 증가율은 한의원(689.9%)에서 가장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의원에서는 수술은 하지 않고 침을 맞거나 약을 먹는 진료를 많이 하는데 그런 식의 재생에 관해서 외국인 환자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가운데 홍보를 많이 한 영향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78.1%)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수도권에 성형·피부과가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늘리고, 불합리한 규제나 제도는 개선하겠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에 따른 우리 국민의 의료공급 부족도 발생하지 않도록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K의료’ 뜨자 정부도 서비스 발굴 나서 ‘K의료’가 주목받으며 의료관광을 하러 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자, 정부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발굴에 나섰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관광공사)가 주관한 ‘제15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결과 총 140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들 중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한 서비스들도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외국인 의료관광 원스톱 서비스 ‘지오메디’ 등이 최종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 정·재계 들썩이게 만든 새만금 태양광 수사 향배는

    정·재계 들썩이게 만든 새만금 태양광 수사 향배는

    새만금 육상 태양광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던 건설사 대표가 실종 13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향후 수사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건설업계와 지역에선 태양광 발전 사업에 유력 정치인들이 개입돼있다는 소문마저 파다해 수사 결과에 따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사건의 핵심 인물이 숨져 수사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숨진 A씨의 업체는 지난 2020년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99MW 규모의 사업을 둘로 쪼개 A씨의 업체가 포함된 컨소시엄과 B씨 건설업체가 속한 컨소시엄이 각각 발전시설을 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곳의 컨소시엄은 쟁쟁한 경쟁사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내 정치권 개입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감사원은 “강임준 군산시장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줬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은 한 달 뒤 군산시청과 A씨 업체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A씨는 지난 15일 오전 아내에게 “힘들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A씨 실종 이후 지역에선 새만금 태양광 사업 비리와 관련해 정관계 인사 실명이 거론되는 등 각종 의혹이 쏟아졌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전반과 정·관계 인사들이 검찰 수사 사정권 안에 들었다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수사는 자연스레 윗선으로 향할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결국 문재인 정부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과정 전반과 정책에 관여한 이들까지 사건이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9일 새만금 태양광 사업 수주를 주선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챙긴 브로커를 구속하고, 같은 달 25일 새만금 솔라파워 전 사업단장 C씨도 구속기소했다. 지난 17일에는 군산시민발전㈜ 전 대표이사 D씨를 알선 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D씨는 C씨로부터 지역 공무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 대가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C씨가 정상적인 지출을 한 것처럼 가공 항목을 만들어 회삿돈을 비자금으로 조성해 불법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 사업이 환경민원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자 사업의 물꼬를 터달라며 로비자금을 건넸다는 게 수사 핵심이다. 검찰은 D씨 등을 상대로 로비자금이 정치권에 실제로 전달됐는지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군산시의회도 지난 16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이례적으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일부 관련자만 처벌하는 수준의 봐주기식이 아닌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대통령, 국회의장,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서울북부지검장, 감사원장, 행정안전부장관, 전주지방검찰청장, 각 정당 대표에 송부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설경민 의원은 “지난해 7월 검찰의 압수수색 후 브로커가 구속되었다는 상황만으론 비리가 사실이라 단정할 수 없지만, 시민단체의 의혹 제기와 감사원의 고발, 검찰의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들에 26만 군산시민의 마음은 배신감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검찰이 앞으로 정치인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을 예고한 후 수사 대상이었던 건설업체 대표가 자살을 암시하며 실종된 상황을 보았을 때 태양광사업 관련 의혹 실체가 어디까지 드러날지 우려되며 암담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 태양광사업 의혹의 진상이 밝혀져 오명을 벗고, 시의 신뢰도 및 대내외적으로 추락하고 있는 새만금 태양광사업의 당위성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며 “일부 관련자만 처벌하는 수준의 봐주기식 결과는 또 다른 비리 고위층의 범죄를 양산하는 악영향을 끼치므로 발본색원하여 신속히 밝혀주길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말초신경 손상 치료 효과 큰 생체 재료 개발

    말초신경 손상 치료 효과 큰 생체 재료 개발

    말초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자발적으로 재생되지 않아 치료가 쉽지 않다. 자가이식이 최선의 치료법이지만 환자 자기 신경에서 이식할 수 있는 신경을 선택하기도 쉽지 않고, 이식한다고 하더라도 손상된 신경과 크기가 맞지 않을뿐더러, 다른 사람의 신경을 이식한다고 할 경우는 거부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손상된 말초신경을 대신할 수 있는 멸균 의료용 신경 도관 제조법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연구팀은 감마선을 이용해 인체에 해가 없는 의료용 신경 도관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경 도관은 손상된 신경끼리 연결해 신경 재생을 촉진하는 의료용 삽입기구다. 이 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이전에도 말초신경 재생을 돕는 천연 및 합성고분자 인공 신경 도관이 있었지만, 기계적 강도가 낮고 부서지기 쉬우며, 봉합사를 이용한 체내 삽입 시술이 어렵다는 문제 때문에 의료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지 못했다. 또 인공 신경 도관을 만들 때 화학 가교제나 화학 변형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독성 부산물이 발생해 추가 멸균 과정이 필요하고 제작 과정도 복잡해진다. 그래서, 생체적합성이 확보된 천연고분자를 이용해 인체 유해 부산물이나 독성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기계적 강도가 확보된 신경 도관을 멸균과 동시에 제작하는 기술 연구가 활발하다. 이에 연구팀은 30kGy(킬로그레이) 고에너지 감마선을 조사해 젤라틴 고분자를 이용해 이중네트워크 수화젤 신경 도관을 만들었다. 이런 방식은 제조가 간단하고 멸균이 가능하며, 기계적 특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신경 도관에 비해 인장 강도도 높고 봉합성도 우수하며 구부러짐 저항성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감마선 조사 수화젤 신경 도관을 말초신경을 절단해 손상한 생쥐에게 삽입해 신경 재생 효과를 실험했다. 수술 6주, 12주 후 전기생리학적 분석과 근육 퇴화 및 재생 평가, 말초신경 조직학적 분석 결과 기존 의료용 실리콘 신경 도관과 비교해 재생 및 치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이재영 GIST 교수는 “이번 방법으로 개발한 신경 도관은 인체 독성이 없고 제조 방법도 간단하다”라면서 “신경 도관뿐 아니라 각종 보형물 같은 생체 삽입재료 제작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으로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부발전, UAE 아즈반 1.5GW 태양광 전력구매계약 체결

    서부발전, UAE 아즈반 1.5GW 태양광 전력구매계약 체결

    한국서부발전이 아랍에미리트(UAE) 태양광 사업 발주처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 현지 공기업 마스다르,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의 신재생 발전자회사 EDF-R(리뉴어블스)과 컨소시엄을 이뤄 아즈반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아즈반 사업은 아부다비 동쪽 70㎞ 지역에 1.5GW(기가와트)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1조원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다. 올 하반기 착공해 2026년 마무리된다. EWEC가 30년간 생산 전력을 전부 구매하고, 아부다비 정부가 계약을 보증한다. 전력 판매 수익은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UAE의 탈탄소 전환을 이끄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 “강서 고도제한 규제 꼭 해결… 2026년 지역내총생산 30조로 도약”

    “강서 고도제한 규제 꼭 해결… 2026년 지역내총생산 30조로 도약”

    올해 행정 핵심은 안전강서경찰서와 정기 실무회의 개최24시간 상황실, 소방·경찰과 연계보안관 배치, 안전 사각지대 해소 고도제한 완화 이렇게ICAO 과잉 규제 개정 2028년 시행구청장 직속 제한완화추진위 가동2028년 이전 규제 완화 시행 노력 앞으로는 이렇게 발전R&D단지 마곡은 경제·문화 중심김포공항 일대 도시재생 혁신지구UAM 이착륙장, 미래 교통 허브로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의 발걸음은 항상 바쁘다. 지난해 10월 11일 보궐선거로 당선돼 다른 구청장들보다 일할 시간이 짧아서다. 기간이 짧으면 일을 줄이면 되지만, 그런 성격이 아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가양동 CJ 공장부지 개발 사업 승인이라는 사실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퇴근 무렵 진 구청장의 걸음수를 체크해 보면 항상 2만보가 훌쩍 넘어 있다. 그렇다고 주변을 살피지 않는 ‘일벌레’로만 보면 오산이다. 진 구청장 집무실에는 조금 독특한 그림이 하나 걸려 있는데, 발달장애가 있는 한화석 작가가 그려준 초상화다. ‘정책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빠져 있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걸어놨다고 한다. ‘눈매가 따뜻한 일벌레’ 진 구청장에게 지난 6개월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지난 25일 물어봤다.-취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한 일이 벌써 적지 않은 것 같다. “정신없이 보낸 것 같다. 강서구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전세사기 피해자 문제도 해결해야 했고 지역 발전을 위한 작업도 빨리 진행해야 했다.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매일 같이 주민들을 만나고, 회의하고, 현장을 다니다 보니 벌써 6개월이 된 것 같다.” -경찰 공무원과 구청장은 어떻게 다른 것 같나. “시민을 섬겨야 한다는 점에선 모두 같다. 하지만 구청장이 해야 할 일이 좀더 세심해야 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는 어떻게 조례를 만들고 정책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구제의 범위와 대상이 달라진다. 훨씬 더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들은 것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청장 업무는 또 새로운 도전인 것 같다.” -새해 강서구 행정의 핵심 키워드로 안전을 꼽았다. “맞다. 국가와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다. 각종 범죄와 재난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재 정기적으로 강서경찰서와 실무협의체 회의를 갖고 있다. 또 24시간 상시 가동되는 재난안전상황실을 활용해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항상 연락되게 했다. 최근에는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많이 발생하는 이상동기(묻지마)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공원과 둘레길에 공원보안관 18명을 배치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민들은 발전에도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하하. 알고 있다. 사실 안전을 강조하는 것도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안전 없이는 투자도 발전도 없다. 지역 발전을 빠르면서도 균형 있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시가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이 있는데, 이를 우리 강서구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게 서울시와 적극 협력해 갈 계획이다. 특히 김포공항 혁신지구 조성과 준공업지역에 대한 개발계획, 등촌동과 가양동 등을 포함한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 정비 사업은 강서구도 추진하려는 사업이다. 또 준공업지역의 경우 용적률을 250%에서 400%로 확대하고 산업, 주거,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융복합공간으로 전환하는 것과 관련해 관련 용역도 준비하고 있다.” -강서구 발전과 개발 이야기를 하면 항상 나오는 난관이 있다. 바로 고도제한이다. 이 문제를 풀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쉽지 않다. 고도제한 완화는 우리 구민들의 가장 오랜 숙원사업이자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현재 강서구는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규제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워 지역 발전은 물론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도 어려움이 많다. 공부해 보니 현재 국제기준은 1950년대에 제정된 것으로 현재와는 맞지 않은 과도한 규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도 이 점을 충분히 인식해 국제기준 개정안을 2025년 이사회 의결 후 2028년에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서구는 2028년보다 더 빨리 개정안이 시행되게 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항공 전문가, 항공기 조종사, 변호사 등 전문가들을 추진위원회 민간 기술위원으로 위촉하고 올해 2월에는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위원회’를 구청장 직속으로 설치했다.” -사람들은 이제 강서구 하면 마곡을 먼저 떠올린다. 앞으로 마곡지구는 또 어떻게 발전하나. “마곡은 이제 한국 최고의 연구개발(R&D) 단지가 됐다. 이미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국내외 대기업과 정보기술(IT) 강소기업 연구시설이 들어섰고 주변에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스페이스K 서울 등 문화시설이 들어서면서 서울의 경제·문화적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결과 2010년 7조 5000억원으로 서울 내 12위에 그쳤던 강서구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1년 18조 3000억원으로 8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우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6년까지 강서구의 GRDP를 30조원까지 퀀텀 점프(급격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1년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선정된 김포공항 일대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이착륙장을 건설해 이곳을 미래 교통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또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는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와 가양동 일대의 CJ 공장부지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경남 남해 독일마을에 ‘유럽형 마을호텔’ 문 열어

    경남 남해 독일마을에 ‘유럽형 마을호텔’ 문 열어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에 유럽형 마을호텔이 문을 열었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기존 독일마을 민박 50개 객실을 활용, 국내 최대 규모 유럽형 마을호텔로 새로 단장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독일마을 마을호텔은 기업형 호텔이 제공하는 편의 기능을 기존 마을 관광자원과 접목한 형태다. 관광형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호텔로 객실·조직·회의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남해군광광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의 하나로 독일마을 ‘마을호텔’을 조성해 왔다. 민박·카페·식당 등 28개 관광사업체와 협업해 호텔 서비스를 접목하고, 투숙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힘썼다. 독일마을 호텔에 속한 민박 업체에 투숙하면 카페와 식당에서 조식을 이용할 수 있다. 단체 관광객은 세미나 등 행사도 열 수 있다. 독일마을 내 곳곳을 둘러본 후 방문 사진을 인증하면 받을 수 있는 웰컴 기념품도 있다. 재단은 남해군 전역에서 독일마을호텔 연계사업체를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독일마을 호텔 투숙객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추진도 지속한다. 조영호 남해관광문화재단 본부장은 “독일마을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가 정착하며 만든 진짜 독일을 닮은 마을로, 독일마을의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가치를 창출하고자 마을을 유럽형 마을호텔로 리브랜딩했다”며 “독일마을호텔을 중심으로 독일마을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상품과 프로그램을 개발에 힘쓰겠다. 지역민과 함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독일마을호텔 관련 문의는 남해군관광문화재단 미래콘텐츠사업팀(전화 055-864-4514)으로 하면 된다.
  • ‘새로운 미래로 고고!, 선사특화도시 전곡!’···경기 연천 전곡 구석기 유적 ‘거듭난다’

    ‘새로운 미래로 고고!, 선사특화도시 전곡!’···경기 연천 전곡 구석기 유적 ‘거듭난다’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승인···선사특화사업 추진경기도 연천군 전곡역 주변 도시재생사업이 구석기 관광자원과 연계해 추진된다. 경기도는 연천군이 제출한 ‘연천군 전곡읍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도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5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연천군 전곡읍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2023년도 하반기 정부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새로운 미래로 고고!, 선사특화도시 전곡!’이라는 비전을 내세운 활성화 계획은 구석기 관광자원과 연계한 선사특화사업으로 추진된다. 선사유적 콘셉트를 활용한 테마놀이시설인 전곡 플레이파크를 조성하고,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함께 교육 콘텐츠 발굴 및 캐릭터 등을 개발해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연천군 2021년 도시재생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김태수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원도심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도, ‘RE100 3법’ 입법 촉구 온라인 캠페인 진행

    경기도, ‘RE100 3법’ 입법 촉구 온라인 캠페인 진행

    슬로건- ‘지구생명온도 1.5℃ RE100으로 사수하라’경기도가 오는 5월 말까지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RE100 3법’ 입법을 촉구하는 ‘지구생명온도 1.5℃ RE100으로 사수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4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담은 ‘경기 RE100’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RE100 3법’은 경기 RE100 실천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RE100 국가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법’ 개정 ▲농촌 RE100 실현을 위한 ‘영농형태양광지원법률(가칭)’ 제정 ▲산업단지 RE100 실현을 위한 ‘산업집적법’ 등 개정을 말한다.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은 ‘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 30% 명시, 불합리한 태양광 패널 간 거리 규제 폐지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농형태양광지원법률(가칭)’은 농업인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할 수 있도록 태양광 시설 설치 때 특례를 주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산업집적법’ 개정안은 신규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짤 때 신재생에너지 계획 수립과 입주기업 태양광 설치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는 RE100 3법 입법 제·개정을 통한 효과로 국가의 ‘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 30%를 달성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 약 2천3백만 톤 감축 효과와 함께 생산유발효과 약 133조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48조 원, 47만 2천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지구생명온도 1.5℃ RE100으로 사수하라’ 온라인 캠페인은 경기도 홈페이지(뉴스→경기도는 오늘→더 많은 기회)를 통해 5월 30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전기자전거, 커피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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