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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취학아동 1만명 붕괴…학령인구 절벽, 학교 존립 흔든다

    광주 취학아동 1만명 붕괴…학령인구 절벽, 학교 존립 흔든다

    출생아 급감과 혼인 감소,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 동시에 겹치면서 광주·전남의 학령인구 붕괴가 임계점에 도달했다. 통계로만 논의되던 인구절벽이 이제는 학교 문을 닫게 하는 현실의 문제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광주에서는 초등학교 취학 대상 아동 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전남에서는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가 34곳을 넘어섰다. 학령인구 감소가 ‘관리 가능한 감소’의 단계를 지나, 학교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의 2026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 결과에 따르면, 광주 지역 취학 대상 아동은 945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만238명보다 783명 줄어든 수치다. 광주에서 취학 아동 수가 1만 명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징적인 변화도 나타났다. 광주 중앙초와 삼도초 등 2개 초등학교가 신입생 0명을 기록했다. 공·사립을 통틀어 광주 지역에서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나온 것 역시 사상 처음이다. 전남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올해 전남 취학 대상 아동은 1만958명으로, 지난해(1만1451명)보다 493명 감소했다.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34곳으로, 이 가운데 본교 23곳, 분교 11곳이다. 이는 1년 전보다 3곳 늘어난 수치다. 이미 신입생 감소로 휴교 중인 분교 11곳은 이번 통계에서 제외됐다. 교육당국과 인구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출생절벽의 직접적 결과로 본다. 광주·전남의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고, 혼인 건수 감소로 ‘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인구 재생산 구조 자체가 무너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 지역을 떠난 청년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지역 내 출산 기반 자체가 급격히 약화됐다는 것이다. 특히 전남 농산어촌 지역은 출산 가능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학교 존립을 위협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아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은 광주 9명, 전남 7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상당수는 해외 출국 등으로 확인됐지만, 교육청은 최종 소재가 파악되지 않을 경우 경찰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교육계에서는 “신입생 0명 학교의 등장은 단순한 소규모 학교 문제가 아니라, 지역 소멸의 선행지표”라는 진단이 나온다. 취학 아동 감소가 지속될 경우 학교 통폐합과 분교 폐지가 가속화되고, 이는 다시 지역 이탈을 부추기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제는 몇 곳을 통폐합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에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조건 자체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를 묻는 단계”라며 “교육 정책을 넘어 주거·일자리·보육을 아우르는 총체적 대응이 없으면 학교는 계속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천안시, 대한민국 ‘중심축’ 도약…성장동력 확보 총력

    천안시, 대한민국 ‘중심축’ 도약…성장동력 확보 총력

    시정 키워드 ‘성장’ 선정성장 통한 ‘100만 도시’ 경제 지도 완성 스마트기술·첨단산업·인프라 3대 전략 충남 천안시가 인구 100만 도시 성장을 위해 스마트기술·첨단산업·인프라 혁신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천안시는 2026년 시정운영 3대 기조로 ‘성장·안전·동행’을 설정하고 ‘성장’을 시정 전반을 관통하는 최우선 가치로 설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00만 도시로 도약을 위해 미래산업 기반 확충과 민생 경제 회복에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목표는 스마트 기술 확산,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 공간 혁신과 교통망 확충, 시민 체감 경제 활성화 등이다. 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와 미래의료 신산업 클러스터,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조성 등을 통해 첨단·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을 확보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해 지역 산업의 자생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어 천안아산 R&D 특구 내 MICE 산업 기본구상도 구체화해 연구와 체류가 선순환하는 중부권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대전환을 핵심 동력으로 삼기 위해 올해말까지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스마트 그린산단 AX 실증산단·중부권 AI 컴퓨팅센터 조성,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등을 추진한다.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글로벌시장 탐방단 운영도 추진한다. 투자유치 딜리버리,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 등으로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확대하고, 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한 충남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 설립 및 운영을 본격화한다.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공간 혁신과 교통망 확충에도 힘을 쏟는다. 빅데이터 기반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도시개발 전략을 설계하고 성환혁신지구·원성2지구 뉴빌리지 등 권역별 맞춤형 도시재생을 통해 도시 공간을 재구성한다. 낙후된 원도심은 오룡지구 도시재생 리츠와 천안역세권 혁신지구, 천안역 증개축 사업으로 새 성장 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천안시는 3대 전략으로 중부권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 강화하고 산업·기술·생활 기반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발돋움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 공공 RE100 ‘그늘막에서 태양광 발전, ‘기후 안심 그늘 프로젝트’ 추진

    경기 공공 RE100 ‘그늘막에서 태양광 발전, ‘기후 안심 그늘 프로젝트’ 추진

    수원·용인·화성 등 12개 시 선정…210억 특별조정교부금 교부 경기도가 공공 알이백(RE100, 재생에너지 100%) 사업의 하나로 ‘기후 안심 그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낮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도민에게도 그 혜택이 체감될 수 있게 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마중물이다. ‘기후안심 그늘’은 공원·체육시설·공공청사 주차장, 자전거길 등 도민 생활권 중심에 태양광 발전 기능을 겸한 비가림막(차양막)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도민에게는 폭염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시군은 에너지를 절감하거나 전력 판매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도는 공모를 통해 수원·용인·화성·남양주·평택·시흥·파주·광주·양주·오산·안성·포천 등 12개 시를 선정하고 201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교부했다. 전액을 도가 지원하는 특화사업이다. 대표적으로 파주시는 문산천 자전거도로 구간에 세련된 조형미를 갖춘 캐노피식 태양광 시설을 조성해 여가 공간의 편의를 높이고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공영주차장 내 태양광 설치 의무화에 발맞춰 도시 미관과 조화를 이루는 ‘주차장 태양광 확산 모델’도 발굴한다. 수원시는 영흥수목원과 신대호수 등 주요 거점 주차장에 디자인과 기능을 겸비한 태양광 그늘막을 설치해 도심 속 기후 대응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도 기후안심 그늘 프로젝트가 도민 편의와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해결하는 기후 공공시설의 선도모델로 자리 잡도록 공공 RE100 전국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검은콩 아니네?…‘1000만 탈모인’ 고민 해결하는 식품 10가지 [건강을 부탁해]

    검은콩 아니네?…‘1000만 탈모인’ 고민 해결하는 식품 10가지 [건강을 부탁해]

    국내 탈모인의 숫자가 1000만 명에 달한다는 소식이 있을 정도로 탈모는 현대인의 큰 고민 중 하나로 꼽힌다. 유전적 요인이 아니라면 모발 성장을 돕는 보충제뿐만 아니라 평소 영양소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공인 영양사인 비앙카 탐부렐로가 지난달 미국 건강 매체 ‘리얼 심플’을 통해 두피 환경과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소개했다. ▲1. 그릭요거트 요거트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은 물론 비타민 D가 함유돼 있어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요거트에 함유된 비타민 B군과 엽산은 탈모 예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견과류·씨앗류 탈모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산화 스트레스는 몸속에서 활성산소가 너무 많이 생기거나 이를 제거하는 항산화 능력이 부족해지면서 세포가 손상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만성 스트레스나 과도한 운동, 수면 부족, 흡연과 음주, 과도한 당 섭취 등이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이는 탈모로 직결될 수 있다. 견과류와 씨앗류에는 항산화 성분인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B군, 식물성 화합물 등이 풍부해 모발이 더 빠르고 굵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치아시드와 아마씨, 호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모발을 더 두껍게 자라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피망 피망은 두피와 모낭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빨간 피망 100g에는 비타민C가 120~150㎎ 함유돼 있는데, 이는 레몬에 든 비타민C보다 많은 양이다. 비타민C는 모낭 주변의 모세혈관을 강화해주고 콜라겐을 합성해 모근 지지력을 높인다. 피망에 든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도와 빈혈성 탈모도 예방해 준다. 더불어 피망에는 베타카로틴과 루테인 등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견과류와 마찬가지로 두피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준다. ▲4. 고구마 고구마는 피망과 마찬가지로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식품이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만 비타민A로 전환되며, 이는 두피 각질을 정상화하고 피지 과다·염증 등을 감소시켜주며 모낭 막힘을 예방해준다. ▲5. 시금치 시금치에는 비헴철(식물성 철분)이 풍부하다. 철분은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하는 동시에 모낭 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돕는다. 철분이 부족하면 휴지기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다이어트 중인 여성이라면 시금치 등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시금치에는 모낭 세포 재생을 돕는 엽산, 비타민C, 비타민A 전구체(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하다. ▲6. 연어 연어는 고품질 단백질뿐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D, 비타민 B군이 풍부해 모발 건강을 돕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12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오메가-3 및 오메가-6 지방산이 함유된 보충제를 6개월간 섭취했을 때 탈모가 줄어들고 모발 밀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7. 달걀 달걀은 머리카락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영양소를 거의 완전체로 갖춘 식품이다. 모발의 90% 이상은 케라틴(단백질)으로 이뤄져 있으며 단백질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쉽게 빠진다. 달걀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는 완전 단백질이며, 모낭 활성에 도움이 되는 철분과 아연도 풍부하다. 또 콜린은 세포막을 구성해 모낭을 보호하고 오메가 지방은 두피 건조와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탈모 예방을 위해 저렴하고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달걀의 가장 큰 장점이다. ▲8. 굴 중간 크기의 굴에는 함유된 아연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75%에 달한다. 아연은 조직의 성장과 회복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모낭 주변의 피지선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돕는다. 아연 결핍이 원형 탈모나 두피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도 있다. ▲9.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모발 자체보다는 두피 환경·호르몬·산화스트레스를 동시에 관리해 주는 식품이다. 아보카도에 풍부한 비타민E는 두피 혈류와 황산화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E가 두피의 모세혈관을 보호해 모낭의 혈류가 증가하고, 활성산소는 중화해 모낭의 노화를 억제해준다. 또 아보카도 속 단일불포화지방은 염증을 감소해주고 두피 지질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와 토코트라이에놀 역시 모발 건강을 증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10. 콩류 검은콩을 포함한 콩류에는 식물 단백질과 식물성 화합물, 철분, 아연, 비오틴 등이 풍부하다. 병아리콩의 경우 필수 아미노산을 일부 포함하고 있으며, 굴과 마찬가지로 아연이 풍부한 식품으로 꼽힌다. 병아리콩은 특히 다이어트·식사량 감소로 생기는 탈모에 강점이 있다고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위 식품들이 유전적 탈모의 치료제가 될 수는 없지만, 여성이나 휴지기 탈모 또는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에는 꾸준히 섭취할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하나의 식품만 섭취하기보다는 여러 식품을 함께 넣어 샐러드 형태로 섭취하는 방식이 탈모도 예방할 수 있고 다이어트에도 친화적이다.
  • “떨어져 죽을 수도”…101층 빌딩 ‘맨몸 등반’ 넷플릭스 생중계한다는 남성

    “떨어져 죽을 수도”…101층 빌딩 ‘맨몸 등반’ 넷플릭스 생중계한다는 남성

    “이 남성은 넷플릭스 생중계 도중 사망할까?”(미국 CNN) 미국의 한 남성이 세계 2위 마천루에 맨몸으로 오르는 모습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한다. 외신과 네티즌 사이에서는 “위험하고 무모한 도전 아니냐”라는 우려가 터져나오지만, 이 남성은 “추락할 확률은 0에 가깝다”라고 자신한다. 17일(현지시간) CNN과 넷플릭스 등에 따르면 미국의 암벽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40)는 오는 23일 대만 타이베이의 마천루인 ‘타이베이 101’을 맨몸으로 등반하며, 그의 등반 과정은 ‘마천루 라이브’라는 제목의 넷플릭스 생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그는 아무런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등반하는 ‘프리 솔로’에서 각종 기록을 세워왔다. 그는 2017년 높이 975m에 달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엘 캐피탄 절벽을 3시간 56분 만에 맨몸으로 등반하는 데 성공했다. 그 외에도 남극과 그린란드 등 세계 곳곳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그가 도전하는 타이베이 101은 타이베이 신이구에 있으며 지상에서의 높이는 509m(101층)에 달한다.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부르즈 할리파(828m)가 들어서기 전까지 세계 최고층 마천루의 자리를 지켜왔다. 중화권에서 부와 행운의 숫자로 통하는 ‘8’과 대나무에서 모티브를 얻어, 빌딩의 중반부부터 8층씩 총 8개의 대나무 마디를 형상화한 외관이 특징이다. 각각의 대나무 마디는 한자 ‘八(팔)’을 뒤집은 모양이기도 하다. 세계 2위 마천루…밧줄도 낙하산도 없다‘맨몸 등반’이라는 취지에 맞게 그는 밧줄이나 낙하산, 그물 등 어떠한 안전 장비도 없이 타이베이 101을 등반한다. 그는 넷플릭스와의 인터뷰에서 타이베이 101에 대해 “건물의 독특한 특성이 등반에 적합하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빌딩의 ‘대나무 마디’ 구간에 대해서는 “(수직에서) 10~15도가량 기울어져 뻗어 있고 다소 가파르다”면서 “100피트(약 30미터)를 힘겹게 오른 뒤 발코니에 멈추는 것을 반복해야 해 물리적으로 가장 힘든 부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실전에 대비해 꾸준히 훈련하고 있으며, 등반 도중 두려움이 찾아오더라도 이에 집착하지 않고 그저 “내 몸이 어떤 감각을 느끼고 있다”며 마음을 다스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등반 도중 떨어져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할 뿐 다른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시청자들의 99.9%가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질문에는 “미식축구 같은 스포츠에 도전하고 이를 생중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추락할 위험은 0에 가깝다”고 자신했다. 또한 생중계를 지켜볼 시청자들이 느낄 공포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면서도 “내가 도전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아름다운 경치 등 모든 기쁨을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여성 사체 옆 찢겨나간 거래 장부”…이태원 옷가게 살인범을 가리킨 것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여성 사체 옆 찢겨나간 거래 장부”…이태원 옷가게 살인범을 가리킨 것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현장 기자인 유영규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범죄는 흔적은 남긴다’ 연재물의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범죄 현장은 침묵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그 목소리를 듣지 못할 뿐이다. 2003년 12월, 서울 이태원의 한 낡은 주택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자칫 영구 미제(Cold Case)로 남을 뻔했다. 범인은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장부를 찢어내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행위가 과학수사라는 프리즘을 통과하며 결정적인 ‘스모킹 건(Smoking Gun)’이 되었다. 겨울밤의 비명, 모순으로 가득 찬 현장2003년 12월 6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의 한적한 밤공기를 가르는 다급한 전화가 파출소에 걸려 왔다.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사… 사람이 죽었어요. 도와주세요.” 신고자는 피해자의 외국인 남자친구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마주한 광경은 참혹했다. 일반 주택 2층을 개조해 간판도 없이 운영되던 의류 도매상점, 그곳 거실 바닥에 주인집 딸 A씨(당시 24세)가 엎드린 채 숨져 있었다. 현장은 기묘한 모순을 안고 있었다. A씨의 복부에서 발견된 자상(刺傷)은 1.7cm에 불과했지만, 흉기는 대동맥을 관통할 만큼 깊숙이 찔러 치명상을 입혔다. 더욱이 피해자의 목에는 선명한 손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는 범인이 1차로 흉기를 사용한 뒤, 확인 사살을 하듯 피해자를 질식시켰음을 의미했다. 방어흔조차 발견되지 않을 만큼 범행은 순식간에, 그리고 무자비하게 이루어졌다. 책상 서랍은 열려 있었고, 현금 260만 원과 피해자의 지갑은 사라진 상태였다. 전형적인 강도 살인으로 보였지만, 문이나 창문에는 그 어떤 강제 침입의 흔적도 없었다. 탁자 위에는 방금 전까지 손님을 대접한 듯한 음료수 캔과 비스킷, 그리고 거래 장부가 놓여 있었다. 이는 범인이 ‘손님’을 가장하여 피해자의 경계심을 허문 뒤 범행을 저질렀다는 명백한 정황이었다. ‘유령’을 쫓는 수사, 벽에 부딪히다수사팀은 즉시 딜레마에 빠졌다. 이태원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범인이 외국인일 가능성이 농후했으나, 당시 한국 경찰의 수사 시스템에는 치명적인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바로 외국인 지문 데이터베이스의 부재였다. 1년 이상 장기 체류자가 아닌 단기 체류자나 불법 체류자의 경우,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하더라도 대조할 비교군이 없었다. 범인이 만약 불법 체류자라면, 그는 한국 사회 내에서 신원도, 거주지도 없는 ‘유령’이나 다름없었다. 용의선상에 올랐던 피해자의 남자친구는 알리바이가 입증되어 수사망에서 제외됐다.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했다. 목격자도, CCTV도 없는 밀실. 남은 것은 탁자 위에 덩그러니 놓인 거래 장부뿐이었다. 형사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장부를 한 장 한 장 넘기기 시작했다. 그때, 날카로운 직감이 수사관의 뇌리를 스쳤다. “반장님, 장부 한 장이 빕니다. 12월 4일 기록 다음에 5일 자가 없어요.” 범인은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을 12월 5일 자 거래 내역을 찢어가 버린 것이다.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이 은폐 시도는, 역설적으로 수사팀에게 ‘여기에 결정적인 단서가 있다’고 외치는 꼴이 되었다. 경찰은 즉시 찢어진 페이지의 뒷장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다…필흔(筆痕) 재생경찰이 의뢰한 것은 ‘필흔 재생’이었다. 종이 위에 글씨를 쓰면 필기구의 압력에 의해 뒷장, 혹은 그 뒷장까지 눌린 자국(압흔)이 남는다. 육안으로는 식별 불가능한 이 미세한 요철을 과학의 힘으로 시각화하는 것이다. 국과수 문서감정실은 영국제 최첨단 장비인 ‘ESDA2(Electrostatic Detection Apparatus)’를 가동했다. 원리는 정전기였다. 증거물(찢어진 뒷장)을 기계에 넣고 진공 상태로 만든 뒤, 그 위에 랩처럼 얇은 특수 필름을 덮는다. 기계가 강력한 정전기를 발생시키면, 글씨가 눌린 자국(요철)에 전하가 집중된다. 필름을 15~20도 기울인 상태에서 특수 처리된 토너(흑연) 가루를 뿌린다. 전하가 집중된 글자 자국에만 가루가 달라붙으며, 보이지 않던 글씨가 흑백 사진처럼 현상된다. 결과는 놀라웠다. 하얀 종이 위로 검은 글씨들이 유령처럼 떠올랐다. ‘Jay(제이), 티셔츠·바지 640만 원, 01X-8XX-XXXX’ 사라진 페이지에는 범인의 가명인 ‘제이’와 구매 내역,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의 휴대전화 번호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범인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장부를 찢었을 때, 그는 자신의 필압(筆壓)이 남긴 ‘보이지 않는 지문’까지는 찢어내지 못했던 것이다. 안산의 공중전화 부스를 노려라복원된 전화번호의 주인은 나이지리아인 저스틴(당시 31세)이었다. 그는 위조 여권으로 입국한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다. 번호는 확보했지만, 소재 파악은 여전히 난제였다. 그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떠도는 신세였다. 통신 수사를 통해 확인된 그의 동선은 이태원 녹사평역에서 한남동을 거쳐 경기 동두천, 그리고 최종적으로 안산시 외국인 밀집 지역으로 이어졌다. 수사팀은 안산의 광활한 주택가를 모두 뒤질 수 없었다. 섣불리 탐문 수사를 벌이다가는 외국인 네트워크를 통해 범인이 도주할 위험이 컸다. 수사팀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통신 습관에 착안한 기지를 발휘했다. “비용 문제로 휴대전화는 받는 용도로만 쓰고, 거는 건 주로 공중전화를 이용한다.” 경찰은 저스틴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기지국 주변 공중전화 10곳을 특정했다. 그리고 무기한 잠복에 돌입했다. 형사들은 차 안에서, 골목 어귀에서 숨죽이며 흑인 남성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잠복 3일째 되던 날, 한 공중전화 부스에서 낯익은 인상착의의 남성이 전화를 걸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짧은 곱슬머리에 건장한 체격. 수사관이 다가가 이름을 불렀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그는 저항했지만, 결국 현장에서 긴급 체포되었다. 흔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검거된 저스틴은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나는 그 가게에 간 적도 없다”며 서툰 한국어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과학수사는 그의 거짓말을 용납하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마셨던 음료수 캔에서 채취한 지문과 그의 지문이 일치함을 확인했다. 결정적으로 그의 자취방 비닐봉지 안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옷가지가 발견되었다. 더 이상 빠져나갈 구멍은 없었다. 저스틴의 자백을 통해 드러난 사건의 전말은 허무할 정도로 비정했다. 14개월 전 ‘코리안 드림’을 품고 입국한 그는 비자가 만료되어 불법 체류자가 되자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는 범행 전날인 12월 5일, 과거 방문했던 A씨의 가게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했다. 자신을 ‘큰손’ 바이어로 위장해 환심을 산 뒤, 내부 구조와 현금 위치를 파악하고 도주 경로까지 계산했다. 범행 도구인 과도는 마트에서 미리 구입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범행 당일, 그는 A씨가 3시간 동안 옷을 설명하며 정성을 다하는 동안 살해 타이밍만을 노렸다. 그리고 잔혹한 범행 후,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장부의 마지막 장을 찢어냈다. 그는 “가방과 신발을 살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고작 몇백만 원과 쇼핑 욕구 때문에 한 사람의 존엄한 생명을 앗아간 것이다. 2000년 초반 과학수사의 모범사례...범인은 무기징역 선고법원은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저스틴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2000년대 초반, 외국인 범죄 수사의 한계를 과학적 기법으로 극복한 모범 사례로 기록되었다. 범인은 장부를 찢음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지웠다고 믿었다. 하지만 현대 법과학은 종이의 섬유 조직 사이에 숨은 미세한 눌림마저도 놓치지 않았다. 사건을 담당했던 한 형사는 당시를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범죄자는 현장을 떠날 때 반드시 무언가를 가져가고, 무언가를 남긴다. 그가 가져간 것은 찢어진 종이 한 장이었지만, 그가 남긴 것은 자신의 범행을 증명할 ‘압흔’이라는 지울 수 없는 서명이었다.”
  • 진교훈 강서구청장 “구민 삶에 착 다가가는 착한 행정 하겠다”

    진교훈 강서구청장 “구민 삶에 착 다가가는 착한 행정 하겠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지역 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하며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착한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16일 강서구에 따르면 진 구청장은 지난 14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6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도전과 혁신으로 구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진 구청장은 ▲ 균형발전 도시에 도착 ▲ 안전·안심 생활에 안착 ▲ 미래경제 도시에 선착 ▲ 복지·건강 구민 곁에 밀착 ▲ 교육·문화 일상에 정착 등 5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과제는 고도제한 완화 신속 이행과 주거 환경 개선이다. 진 구청장은 “고도 제한 완화를 위한 밑그림은 그려졌지만 조기 시행과 강서구에 최적의 방안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장홍대선 2031년 개통과 강북횡단선 재추진 등으로 강서구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폭우·폭설 등 자연재난 대비 등도 강화한다. 아울러 김포공항 도시재생혁신지구에서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가양동 CJ부지까지 이어지는 ‘신경제축’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신청사 건립,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을 소개하며 미래경제 선진 도시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마곡어르신복지관·어울림플라자 개관 등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과 촘촘한 돌봄체계도 구축한다. 개화산에서 안양천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5.9㎞의 한강변 명품숲 둘레길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록 지사-시장군수협, 통합특별시 인센티브 환영

    김영록 지사-시장군수협, 통합특별시 인센티브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와 전남시장군수협의회가 16일 정부의 ‘통합특별시에 대한 4대 인센티브안’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민석 총리는 이날 행정통합 촉진을 위해 통합특별시에 연간 최대 5조 원, 4년간 최대 20조 원 수준의 파격적인 재정지원과 통합특별시 법적 위상을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수준 격상, 공공기관 이전 시 통합특별시에 우선권 부여, 기업 하기 좋은 창업 중심도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등의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와 전남군수협의회는 지원 특례 발표 환영문’을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지방이 주도하는 국가 발전으로 전환하겠다는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 역사적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4년간 20조 원의 획기적 재정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다만 행정통합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체질을 바꾸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4년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이어질 재정지원 체계가 반드시 마련되도록 정부와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전남은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고, 재정자립도가 낮으며, 다수 지역이 소멸위험지역에 해당하는 만큼, 이를 반영한 균형발전기금 설치도 정부에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특별시 위상 강화와 관련해서는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행정 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시책이 현장에서 원활히 추진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이전 우대와 특별지방행정기관 업무 이관에 대해선 중소기업청, 환경청, 고용노동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 업무가 신속히 이관되도록 정부와 협력하고, 산업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지역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에너지산업, 첨단전략산업, 석유화학·철강산업, 농어업 등 특례가 특별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 50MW 발전사업 허가권 등 재생에너지 사업이 지역 여건에 맞게 추진되도록 권한을 이양받고, 동부권을 중심으로 약 120만 평 규모의 RE100 미래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도 행정통합과 연계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김영록 지사는 “행정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정부와 협력하고, 도민과 소통하면서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며 “이번 행정통합 지원 특례 발표가 지방 주도 성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급류 탄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 …입법 활동 돌입

    급류 탄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 …입법 활동 돌입

    광주시와 전남도,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위한 입법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5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 공청회’를 열고 특별법안의 주요 내용과 쟁점, 행정통합 추진 방향 등에 대한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광주시는 공청회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광주·전남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를 마련,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주요 내용을 논의하는 등 의견 수렴에 나섰다. 광주시는 이달 말 발의·2월 특별법 통과를 목표로 시민·국회·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법안 내용을 보완·수정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는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통합추진특별위원회와 광주시, 전남도,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신수정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김명수 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최승복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을 비롯해 광주연구원·한국행정학회·국회입법조사처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제에 나선 안도걸 국회의원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배경과 당위성,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특별법안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김영선 전남연구원장이 좌장을 맡고, 민현정 광주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장, 김대성 전남연구원 상생협력단장, 이원희 전 한국행정학회장, 이향수 한국지방자치학회 차기 회장, 하혜영 국회입법조사처 선임연구관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행정통합 특별법에 담길 재정 특례, 권한 이양, 지역 상생발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정통합 특별법안(초안)은 총 8편, 23장, 312개 조문으로 구성됐으며, 약 300개의 특례를 담고 있다. 광주시는 지속적으로 지역별·직능별 의견 수렴을 통해 특별법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행정통합 특별법안’에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변화가 담겨 있다. 생활·교통·경제권을 하나로 잇는 ‘60분 광역 생활권’을 실현해 시민 이동과 생활 편의도 크게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또 중앙정부가 맡아온 권한을 지역으로 대폭 이양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재정 분권과 독립적인 세원 확보를 통해 광주·전남이 스스로 필요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별시를 인공지능(AI)‧에너지‧문화수도로 조성해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전 생애 맞춤형 돌봄체계 구축과 지역인재 양성 등 포용적 복지 정책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특별법에는 인공지능·반도체·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한 초광역 산업 육성 특례가 담겼다. 연구개발(R&D), 핵심 기반시설 구축, 재생에너지 연계 등을 포함한 광역 단위 인공지능 메가클러스터 조성 특례를 규정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도시 실증지구로 지정해 최대 20년간 규제 완화를 적용하고, 반도체산업 특화단지를 우선 지정하며 관련 조성 비용을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항공우주, 바이오 등 분야에 대해 행정·재정적 우선 지원을 명시하고, 첨단산업 및 국가기간산업과 관련된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례를 포함했다. 문화·관광산업 분야에서는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해제 권한과 문화산업진흥시설 지정·해제 권한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서 특별시장으로 이양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인공지능과 문화콘텐츠를 융합한 국가산업단지를 우선 지정하고, 해당 사업에 대해서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례를 적용하도록 했다. 군사시설 이전과 관련해서는 군사시설 이전사업에 관한 특례를 규정해, 군공항 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특별시장에게 사회보장제도의 신설·변경 권한을 부여하는 사회보장제도 특례를 마련하고,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청년 및 신혼부부 전용 공공임대주택 공급 권한을 부여했다. 더불어 지역 문화재생을 위한 특별지원금 신설도 특별법에 포함됐다. 광주시는 이날 공청회를 시작으로 시, 시의회, 자치구, 구의회, 교육청 등 5개 기관 합동 ‘시민 공청회’를 열고, 전문 분야별 의견을 수렴하는 ‘직능별 공청회’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행정통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여수 석유화학·광양 철강 산업, 친환경·고부가·첨단화 대전환

    여수 석유화학·광양 철강 산업, 친환경·고부가·첨단화 대전환

    전남도가 올해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여수 석유화학과 광양 철강 산업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총 4조 6000억원 규모 친환경·고부가 가치 중심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핵심 전략은 친환경·탄소중립 대전환과 고부가·인공지능(AI) 기반 산업 고도화,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단지 조성이다. 먼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공모와 예비타당성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수소 환원 제철 중심 설비 전환과 철강·금속 산업 AI 전환으로 산업생태계 고도화에 나선다. 또 올해 상반기 공모하는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에 본격 대응해 고부가 전환 핵심기술과 인프라를 구축, 미래 소재 중심 고부가가치 화학산업을 육성한다.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산업단지를 구축해 안정적 전력 수급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여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따라 2026년 1530억원을 포함해 2030년까지 710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기술개발·공정개선·사업화 기반 강화 등 ‘성장 사다리 지원사업’ 추진과 ‘무탄소 납사분해공정(NCC) 개발’ 등 ‘여수국가산단 공정전환(AX) 실증 산업단지 구축’ 등 고부가가치 연구개발과 AI 첨단화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철강산업의 구조 개편과 고부가·저탄소 전환도 가속해 2030년까지 3983억원을 들여 금융 지원과 철강 연구개발, 노후 산업단지 재생, 고용 안정, 지역 상권 회복 등 5개 분야 22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철강·금속 AI AX 지원센터’ 구축 추진과 ‘AI 기반 대형 철강 구조물 제조 자동화 기술개발’, ‘소형모듈원자로(SMR)용 고온 스테인리스강 합금·제조 기술개발’을 위해 정부예산 확보에 나선다. 전남도는 또 석유화학・철강 산업 침체에 따른 고용 위기 근로자 보호를 위해 올해 총 320억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 “수돗물 마시는 게 나을 수도”…사무실 정수기의 충격 진실 [라이프]

    “수돗물 마시는 게 나을 수도”…사무실 정수기의 충격 진실 [라이프]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수기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럽고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스터디파인즈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진행된 다수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사무실 정수기의 물이 수돗물보다 세균 오염 수치에서 높은 위험 수준을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과학자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유럽, 브라질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샘플의 상당수가 권고된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박테리아를 함유하고 있었다. 브라질의 한 연구에서는 정수기 샘플의 76.6%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반면, 같은 지역 수돗물에서는 36.4%에 불과했다. 스위스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정수기 샘플의 24.1%에서 녹농균이 검출됐지만, 수돗물에서는 10%에서만 검출됐다. 이탈리아 연구에서는 탄산이 없는 정수기 샘플의 71%와 탄산이 있는 정수기 샘플의 86%에서 권장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녹농균은 물이나 토양, 식품 등에 존재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감염될 경우 패혈증 등 인체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킨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녹농균에 감염되면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박테리아가 정수기 내부에 형성되는 미끄러운 바이오필름에 숨어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 미생물 집단은 청소나 소독 후에도 빠르게 다시 형성되며, 내부 튜브·노즐·필터 등 표면에 강하게 붙는다. 특히 사용자들의 손이 닿는 노즐 부분에서 오염이 집중적으로 발견돼, 물을 컵이나 병에 담을 때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요 문제로 사무실 정수기가 수돗물처럼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는 점을 지적한다. 미국의 식수 안전법은 상수도에 대해 엄격한 미생물 기준을 적용하지만, 정수기는 정기적인 검사 대상이 아니다. 연구팀은 “정수기 필터를 제때 교체하고 2~4주마다 내부 부품을 소독해야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렇게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만성 질환자에게는 더 위험할 수 있다. 일부 박테리아는 위장염, 폐렴 등 호흡기 감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연구에서 언급됐다. 전문가들은 사무실에서 정수기를 사용하는 경우, 가능한 한 정기적인 위생 점검과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물을 받을 때 노즐을 직접 손으로 만지지 않는 등의 주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완주-전주 통합 재점화…반대 기류 급선회 할까

    완주-전주 통합 재점화…반대 기류 급선회 할까

    답보 상태였던 전북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최근 광주·전남, 대전·충남, 부산·경남 등 광역 지자체간 통합 논의가 급진전되는데다 정부의 전폭적인 인센티브 기대감에 반대 목소리가 높았던 완주·전주 통합도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반대 여론을 주도했던 완주군 일부 정치권이 찬성쪽으로 선회하는 등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관측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미래 100년을 여는 3대 핵심 전략으로 ▲완주·전주 통합 ▲재생에너지 기반 반도체 확장 거점 ▲군산조선소 완전 재가동을 제시했다. 김 지사의 이날 기자회견은 완주·전주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이날 “이제 전북이 어떤 속도로, 어디를 향해 나아갈지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극렬하게 통합을 반대해온 완주지역 정치권의 대의적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김지사는 “통합은 완주군의회의 판단에 달려 있다. 1월 안으로 군의회에서 통합을 결정하면 오는 6월 통합 단체장을 뽑을 수 있다”며 완주의 미래를 위한 역사적 결단을 거듭 호소했다. 주민투표 대신 군의회 의결을 통해 신속한 통합을 추진하자는 의미다. 김 지사가 정체 상태였던 완주·전주 통합에 다시 불을 지피고 나선 배경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통합 바람이 전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피지컬 AI,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등 전북의 상황 변화와 2차 공공기관 이전 우선 배려 등 정부의 전폭적인 통합 인센티브 제공도 완주·전주 통합 분위기 반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정부가 바뀌었고 통합은 새 정부의 국정방향”이라며 “완주 정치권에 대통령의 국정방향을 이해하고 같이하려는 움직임이 분명히, 상당 부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와는 상황(반대 여론)이 많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통합을 반대했던 일부 군의원들이 찬성쪽으로 돌아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완주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이 다음 주 기자회견에서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 지사는 통합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온 완주군민들을 의식해 “그간 소통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 군의원 등 정치권이 심사숙고해 결정하면 군민들의 의견과 생각도 상당 부분도 호전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며 “완주군민의 고민과 걱정의 무게를 충분히 공감하지만 통합은 완주의 정체성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완주의 가능성을 전북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범기 전주시장도 미래세대를 위해 완주·전주 통합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간절히 호소했다. 우 시장은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대전과 충남은 물론이고 광주와 전남, 부산과 경남도에서 통합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면서 “국가가 주는 인센티브 재원을 윗동네, 아랫동네에 뺏길 위기에 처해진 게 사실이지만 아직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완주와 전주를 포함한 전북도민과 정치권이 모두 힘을 모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절실함과 노력이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위대하고 현명한 결단으로 통합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시는 양 시·군의 주민이 제안한 상생발전 105개 방안을 특별법에 명문화해 반드시 실현할 것이다.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비롯한 전주시의 분야별 약속 사항 또한 통합의사가 확인되는 즉시 절차에 착수하겠다”면서 “전주시는 앞으로도 완주·전주 완전통합으로 전북 대도약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완주·전주 행정통합 반대 측은 지난 14일 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지사가 지난 2년여 동안 지역 사회에 남긴 심각한 갈등과 분열에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외면한 채 오는 22일 김 지사가 완주군 방문을 강행한다면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완주 통합은 지난 1997년, 2007년, 2013년 세 차례 시도됐으나 모두 완주군민 반대로 무산됐다. 2013년 주민투표에서는 전주시민의 찬성은 압도적이었지만 완주군민 55.4%가 반대해 통합에 실패했다.
  • 경북 포항 청림·일월동에 106억 투입…“정주여건 개선”

    경북 포항 청림·일월동에 106억 투입…“정주여건 개선”

    경북 포항 철강공단 배후 마을이 새 단장에 들어간다. 15일 포항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우리동네살리기’와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남구 청림·일월동 일원 정주 여건 개선 사업비 총 106억 22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철강공단 배후지로서 겪어온 청림·일월동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고령화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1차로 23억 4300만 원을 투입해 노후 주택을 수리하는 ‘집수리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클린센터’ 실시설계와 비대면 진료시스템 및 지능형 CCTV 구축 등 스마트기술 지원사업도 착수한다. 주요 사업은 ▲청림·일월 건강·클린센터 조성 및 비대면 진료 시스템 도입 ▲노후 주택 수리 및 AI 지능형 CCTV 설치 ▲어르신·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한 친환경 보행 환경 개선 ▲미세먼지 모니터링 및 스마트 화재 알림 시스템 구축으로 환경·보건·안전 분야의 편의성 극대화다. 현재 추진 중인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 호국역사문화관, 연오랑세오녀 파크골프장 조성 등 인근 주요 사업들과 연계돼 지역 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주민이 주도하고 첨단 기술이 뒷받침되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의 본보기를 만들어 청림·일월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 [르포] “악취 안 나요”… 제주 하수처리시설, 50m 전망대 갖춘 친환경 시설로 변신

    [르포] “악취 안 나요”… 제주 하수처리시설, 50m 전망대 갖춘 친환경 시설로 변신

    “코를 막을 필요가 없네.” 그림같은 겨울 바다 특유의 차갑고 푸른 빛깔이 물감을 풀어놓은 듯 펼쳐졌다. 발 아래로는 제주공항 활주로가 길게 뻗어 비행기들이 이륙하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다. 제주시 도두동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통합배출구 꼭대기, 높이 50m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에 저절로 한마디가 새어나오는 순간이었다. 1단계 공사가 끝난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장의 동쪽으로는 2단계 공사 터파기 공사로 포클레인 수대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제주시 도두동 바닷가에 자리 잡은 제주공공하수하수처리장은 더 이상 ‘기피 시설’이 아니다. 악취 민원의 상징이던 이곳은 이제 냄새를 잡고, 수질을 끌어올리고, 하늘과 바다를 조망하는 50m 전망대까지 갖춘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제주도는 총 4386억원(국비 2052억원, 도비 2334억원)을 들여 제주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2023년 첫 삽을 떴다. 제주시 인구 증가에 따른 하수량 증가에 대비해 처리 용량을 하루 13만t에서 22만t으로 9만t 늘린다. 가장 큰 변화는 모든 하수처리시설의 ‘지하화’다. 김승희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추진단 총괄과장은 “기존 하수처리시설은 주요 공정이 지상에 노출돼 냄새 확산의 원인이 됐지만, 새 시설은 하수 처리 전 과정을 지하 밀폐 공간으로 옮겨 사실상 악취 발생을 구조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사 과정에서도 무중단 공법을 적용해 처리 기능을 멈추지 않았고, 악취 처리 용량은 2.4배, 환기 횟수는 2배 가까이 확대했다. 효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대표적인 수질 지표인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은 ℓ당 4.7㎎에서 0.5㎎로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법적 기준(10㎎)을 훨씬 밑도는 수치다. 부유물질은 ℓ당 7.4㎎에서 0.4㎎로 줄었고,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방류수는 눈에 띄게 맑아졌다. 주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던 악취도 크게 줄었다. 복합악취는 기존 300~400배수에서 173배수로 낮아졌다. 법적 기준(500배수 이하)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하수처리장의 ‘상징’이던 배출구도 달라졌다. 높이 17.5m였던 기존 배출구는 50m 통합배출구로 재탄생했다. 배출가스를 더 효과적으로 확산시키는 기능에 더해, 상부는 전망대로 꾸며졌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제주공항 활주로와 앞바다, 도두봉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 번에 40~5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이 전망대는 새로운 지역 명소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설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근무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과거에는 개방형 시설에서 냄새와 소음에 노출됐지만, 지금은 지하 밀폐 공간과 자동화 설비 속에서 근무한다. 위험 작업은 줄고 안전성은 높아졌다. 통합관리동에는 최신 관제 시스템과 편의시설도 들어섰다. 현대화사업은 아직 진행형이다. 차준호 한국환경공단 주감독은 “올해는 2단계 사업으로 전처리시설, 하수찌꺼기 처리시설, 분뇨 처리시설이 완공된다”며 “하수에서 큰 이물질을 걸러내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찌꺼기를 건조·처리하는 핵심 시설들로 현재는 임시 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엔 3단계로 시설 상부에 생태공원과 주민 친화 공간을 조성해 ‘지하에는 하수처리장, 지상에는 공원’이라는 구조를 완성한다. 전체 사업은 2028년 1월 준공이 목표이며, 현재 공정률은 54%다. 지상은 안양 박달 지하하수처리장이나 서울 서남물재생센터 위 공원같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제주 아름다움을 담아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생태공간, 제주의 바다경관과 기존관광자원과 연계한 힐링공간, 자연속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이벤트 공간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착공 당시 오영훈 제주지사도 “도두동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진적인 환경기초시설을 갖춘 청정마을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도는 도두동을 중심으로 서부·동부 하수처리장 증설도 병행하고 있다. 서부하수처리장은 최근 증설을 마쳐 하루 처리 용량을 2만4000t에서 4만 4000t으로 늘렸고, 동부하수처리장 역시 증설 공사가 한창이다. 도내 전역의 물 관리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광주·전남, 국회에서 행정통합 특별법 논의

    광주·전남, 국회에서 행정통합 특별법 논의

    전남도와 광주시는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 논의를 위한 국회의원 조찬 간담회를 갖고 에너지산업과 첨단전략산업 등 312개 조항 300여 특례를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해 김원이, 양부남, 박지원, 신정훈, 이개호, 서삼석, 주철현, 조계원, 문금주, 권향엽, 김문수, 민형배, 조인철, 정진욱, 안도걸, 박균택, 전진숙, 정준호 등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이 대거 참석해 행정통합의 방향성과 함께 특별법의 주요 내용,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전남도와 광주시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정통합 특별법은 총 8편, 23장, 312개 조문으로 구성됐으며 약 300개의 특례를 담고 있다. 에너지산업과 첨단전략산업 등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 육성을 비롯해 농산어촌 특례와 청년과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민들이 체감할 제도적 내용이 포함됐다. 특별법에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제도·재정·산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내용을 담았다. 세부적으로 ‘광주전남특별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명칭은 광주전남특별시로 하되 향후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회 의견을 반영해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군·구 체계와 지방세 구조는 현행을 유지하고, 청사 역시 기존 광주·전남 청사를 활용토록 해 행정 혼란과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원위원회를 설치해 특별시 출범과 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중소기업·환경·고용·노동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의 권한과 조직, 예산을 특별시로 일괄 이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에너지산업 분야는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특례가 제시됐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인허가 권한을 중앙정부에서 특별시로 이양하고, 해상풍력의 경우 입지·계통·항만을 국가와 특별시가 함께 추진하도록 했다. 전력망과 계통 안정 문제를 국가 지원 대상으로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수익이 주민과 지역에 환원되는 구조를 확립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영록 지사는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과정”이라며 “특별법 내용 하나하나에 대해 국회와 충분히 논의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달 말 특별법 발의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2월 국회 논의에 대비해 시군 순회 공청회를 통해 지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 국립순천대,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건의 적극 환영

    국립순천대,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건의 적극 환영

    국립순천대가 순천시가 전라남도에 공식 건의한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계획에 적극 찬성하고 나섰다. 대학측은 14일 전남 동부권 산업 구조 전환과 청년 중심 지역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는 중대한 정책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립순천대는 지방 소멸과 청년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와 미래 산업 기반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러한 측면에서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는 교육·고용·정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 발전 전략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남 동부권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RE100 이행 환경, 대규모 산업용수 공급 능력, 광양항과 여수공항을 통한 수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지역이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충족할 수 있는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신대·선월지구, 국가정원 등 쾌적한 정주 여건은 청년과 산업인력이 장기적으로 머물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제공한다. 국립순천대는 RE100 반도체 국가산단이 석유화학·철강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하고, 첨단 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산업 유치를 넘어 전남 동부권이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재편되는 구조적 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반도체 산업 확대는 청년 고용 창출뿐 아니라 지역 의료·복지·문화·교육 서비스 수요를 함께 증대시켜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대학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역 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협력과 평생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순천대학교 관계자는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는 지역 대학과 산업,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출발점이다”며 “정부와 지자체, 대학, 지역사회가 공동의 목표 아래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전남시장군수협의회, 행정통합으로 균형발전 이뤄야

    전남시장군수협의회, 행정통합으로 균형발전 이뤄야

    전남시장군수협의회가 14일 “전남·광주 행정통합이 지역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필수과제임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남 22개 시군 시장·군수 협의체인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통합이 지역의 청년층 유출과 고령화, 인구감소, 지방소멸 위기 등의 대응책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 집중으로 초래된 국토 불균형을 바로잡을 결정적 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핵심 전략인 ‘5극 3특’ 체제를 완성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행정 경계의 물리적 통합을 넘어선 혁신적 결합으로 추진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남의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광주의 첨단 인공지능(AI) 산업이 하나로 결합할 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다”며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초광역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협의회는 “도민 의견이 소외되지 않도록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소통창구의 역할을 하겠다”며 “시도 간 실무 논의에 적극 참여해 현장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합 방안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인 김성 장흥군수는 “전남과 광주는 역사와 문화적으로 한뿌리이며, 경제와 생활권도 분리될 수 없는 운명공동체”라며 “한 마음 한 뜻으로 행정통합에 협력해 전남·광주가 대한민국 핵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전, ‘K 배전망 기술’ 앞세워 미국 전력시장 진출 본격화

    한전, ‘K 배전망 기술’ 앞세워 미국 전력시장 진출 본격화

    한국전력이 세계 최대 전력 시장인 미국에 ‘한국형 배전망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전력시장 진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전은 1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 시의회에서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과 Daniel Rickenmann 컬럼비아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배전망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전이 보유한 선진 배전망 운영 기술을 미국 전력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배전관리시스템(ADMS)과 에너지관리시스템(K-BEMS) 등 한전이 자체 보유한 핵심 기술의 미국 시장 기술 실증과 사업화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전과 컬럼비아시는 한전전력연구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미국전력연구원,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등이 참여하는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한다. 워킹그룹은 한전의 기술 역량을 집약한 ‘미국 맞춤형 배전망 운영 설루션’을 개발하고, 컬럼비아시 전력망을 대상으로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컬럼비아시는 2036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공급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노후 배전망의 운영 효율화와 분산 에너지 확대 대응이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전의 배전망 운영 기술을 적용하여 전력망의 안전성을 높이고 효과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 또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미국 시장 진출의 첫 교두보로 삼아 향후 미국 전력시장 전반으로 한국 배전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 장비·기술 수출을 넘어 현지화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K-Grid 해외진출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Daniel Rickenmann 컬럼비아시장은 “한전과의 협력을 통해 컬럼비아시의 전력 인프라를 한 단계 발전시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치교 한전 안전영업배전부사장은 “한전의 독보적인 배전 운영 노하우와 검증된 기술력이 컬럼비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전력 계통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견기업계 “한일 정상회담, 동북아 안정 획기적 전환점 구축”

    중견기업계 “한일 정상회담, 동북아 안정 획기적 전환점 구축”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와 민생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중견기업계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14일 논평을 통해 “중국과 일본의 외교적 긴장이 첨예화한 상황에서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은 동북아 안정의 획기적 전환점을 구축한 역사적 계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한일 두 정상이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분야의 포괄적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한 데 대해 “첨단 기술이 촉발한 문명사적 전환에 대응해야 할 양국의 현실에 대한 바람직한 진단이자 구체적인 처방으로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한일 양국의 우호적 협력 관계는 동북아의 정치적 안정은 물론, 견고한 한미일 공조에 기반한 세계 평화와 안정적인 국제 질서 회복의 방향타”라면서 “글로벌 무역·통상 규범의 합리적 재생을 촉진할 선도적 파트너십의 핵심 요건으로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 등 민감한 경제 현안에 대한 호혜적 해법을 강구하는 데에도 지속적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견기업계는 물자와 인력이 제한 없이 교류하는 동북아판 솅겐조약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왔다. 연합회는 “민간 비즈니스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K-산업을 통한 인적, 문화적 교감을 확대함으로써 양국의 영속적인 우호 협력의 터전을 다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남시장군수협의회, ‘행정통합으로 국가 핵심축 도약’ 선언

    전남시장군수협의회, ‘행정통합으로 국가 핵심축 도약’ 선언

    전남시장군수협의회가 “전남·광주의 행정통합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존 전략이자, 지역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필수 과제임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남 22개 시군 시장·군수들의 협의체인 전남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4일 “이번 행정통합이 수도권 집중으로 초래된 국토 불균형을 바로잡을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며 “특히 이재명 정부의 핵심 전략인 ‘5극 3특’ 체제를 완성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청년층 유출, 고령화, 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의 위기를 언급한 협의회는 “지금 세계는 인공지능과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전남과 광주의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 경계의 물리적 통합을 넘어선 혁신적 결합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남의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광주의 첨단 AI 산업이 하나로 결합할 때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초광역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협의회는 또 통합의 주체는 도민임을 명심하고, 도민들 의견이 소외되지 않도록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시·도간 실무 논의에 적극 참여해 현장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합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김성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은 “전남과 광주는 역사와 문화적으로 한 뿌리로 경제와 생활권 또한 분리될 수 없는 운명 공동체다”며 “전남 22개 시장군수 일동은 한마음 한뜻으로 행정통합에 협력해 전남·광주가 4차 산업 대전환 시대에 대한민국의 핵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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